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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수출입은행의 존폐가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 미 공화당의 ‘2인자’ 자리인 하원 원내대표에 선출된 케빈 매카시 의원이 지난 22일 “수출입은행을 재인가하는 법안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자 백악관이 다음날 “수출입은행은 미국의 수출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매카시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 수출입은행은 1934년 연방정부 산하기관으로 설립됐다. 수출입...
미국에선 지난 4년간 65만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생겼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제조업 르네상스’라고 공언할 정도다. 하지만 주(州)별로는 편차가 극심하다. 텍사스와 앨라배마주는 일자리가 늘어 경기 회복을 체감하고 있지만 뉴욕주 등에선 감원 공포가 여전하다. ‘승패’를 가른 결정적 차이는 각주의 세금 부담과 노조 가입률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미국 50개 주의 카운티별 제조업 일자리 수...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럽중앙은행(ECB)에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를 권유하자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사진)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전방위적인 유동성 공급이 자산 거품을 일으키고 있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재무장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IMF의 경기부양 권고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금융시장에선 유동성...
미국 공화당의 2인자 자리인 하원 원내대표에 친한파로 분류되는 케빈 매카시(49·캘리포니아·사진) 원내총무가 선출됐다. 공화당은 19일(현지시간) 의원총회 투표에서 매카시 의원이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오는 8월1일 원내대표에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매카시 의원은 공화당 지도부 중에서는 친한파로 꼽힌다. 한국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전문직 비자 쿼터 확대 문제에도 관심을 보여 관련 법안에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인지뢰 사용을 금지한 국제조약인 ‘오타와 협약’에 서명할 예정이어서 한반도에서의 대북 군사방어 체계가 약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 산하 해군력 소위원장인 랜디 포브스 공화당 의원은 이날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토론회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2주 안에 오타와 조약에 서명하기 위한 작업에 나설 것&rdqu...
미국 중앙은행(Fed)은 18일(현지시간) 양적완화(채권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현행 월 450억달러에서 다음달부터 월 350억달러로 축소하기로 했다. 또 한파로 부진했던 1분기 경제성장률을 반영해 올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지만 2분기부터 경기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초저금리정책은 계속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Fed의 낙관적인 경기전망과 함께 초저금리 기조가 다시 확인되자 이날 뉴욕증시는 크게 뛰었다. ◆양적완화 올 10월께 종...
“한국과 일본이 과거사 갈등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중재 역할을 하겠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41·사진)가 17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껄끄러운 관계를 어떻게 개선할 것이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리퍼트 지명자는 “한·일의 우호적인 관계는 미국의 국가 안보에도 매우 중요하다&rdqu...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상승했다고 미 노동부가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2012년 10월 이후 최근 20개월만에 최고 상승폭이다. 또 올 들어 처음으로 미 중앙은행 페드(Fed)가 정한 물가 목표치 2%도 넘어섰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0.4% 상승률을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치 0.2%를 깨며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0...
현대자동차의 현지 생산공장이 있는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한국의 신규 투자 규모가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 상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앨라배마주에서 외국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최대 일자리를 창출했다. 현지에 진출한 24개 한국 기업이 공개한 신규 투자액은 총 5억730만달러였으며 한국 기업이 만들어낸 일자리는 1128개에 달했다. 2위는 일본으로 16개 기업이 3억3650만달러를 ...
이라크 내전이 이슬람 종파 간 살육전 양상으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각국은 대사관 철수 준비와 함께 대피령을 내리는 등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미국은 일단 즉각적인 군사 개입보다는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라크 반군, 1700명 처형 주장 16일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에 따르면 이라크 반군세력인 이슬람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IS...
“우리나라가 새마을운동으로 경제부흥을 했다면 이제는 ‘유싱킹(uThinking·남을 배려하는 사고)’을 통한 새마음운동으로 정신문화 부흥을 이룰 때가 됐습니다.” 미 국 워싱턴DC에서 이민법과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종준 변호사(사진)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저서 ‘유싱킹;긍정의 힘을 뛰어넘는 생각’을 출간했다. 전 변호사는 이날 특파원들과 만나 &ldqu...
“미래의 리더가 될 수 있잖아요. 직접 만나보고 싶어요.” 15일 미국 워싱턴DC 인근의 알링턴시 코스트코 매장에서 열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책 사인회(사진)에서 만난 로라 재킨스. 2시간 이상 매장 밖 땡볕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그에게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 같은데 힘들지 않으냐”고 묻자 클린턴 전 장관의 자서전 ‘힘든 선택들(Hard Choices)’을 흔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이 이라크 사태를 놓고 진퇴양난에 빠졌다. 지난달 28일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졸업식에서 “국제분쟁 등에서 일방적인 무력사용을 자제하겠다”는 이른바 ‘오바마 독트린’을 천명한 지 불과 3주 만에 이크라 내전이 발발, 군사행동 요구가 다시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라크에 지상군을 다시 파병하지는 않겠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이 11일(현지시간) 글로벌 주택시장의 과열을 경고하고 나섰다. 캐나다 호주 스웨덴 등 상당수 선진국 주택 가격이 역사적 평균치를 훨씬 웃돌고 있고, 중국 브라질 등은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고 지적했다. 주민 IMF 부총재는 “과거 50차례 은행위기의 3분의 2가 주택시장의 거품 붕괴 과정에서 촉발됐다”며 “이번에도 주택시장 과열이 경제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주택...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조1000억달러에 달하는 학자금 대출을 ‘탕감’하는 조치를 또다시 내놨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한 포퓰리즘(대중인기 영합주의) 정책이라는 비판과 대출 부실과 소비위축 등 경제적 파장을 고려한 선제적 조치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9일 2010년 의회에서 통과된 ‘번 만큼 갚는다(Pay As You Earn)’는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하는 행정명령...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2016년 대통령 선거는 여성에게 보다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치러질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회고록 ‘힘든 선택들(Hard Choices)’의 판매를 계기로 미 일간지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2008년과 비교할 때 2016년 대선에 나설 여성 후보는 정치적으로 더 나아진 분위기에서 ...
미국 가계의 신용카드 씀씀이가 13년 만에 가장 커졌다. 미 중앙은행(Fed)이 발표한 ‘지난 4월 가계 신용대출 동향’에 따르면 이달 말 미 가계의 신용카드 사용잔액은 전월보다 88억달러 늘어난 8700억달러를 기록했다. 연율로 12.3% 증가세다. 이는 9·11테러 이후 정부가 가계의 소비진작을 유도하던 2001년 11월(12.33%)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역사의 종언’의 저자 프랜시스 후쿠야마 스탠퍼드대 교수(사진)는 지난 6일 “중국이 지난 100년의 굴욕기를 거쳐 다시 돌아왔다”며 “살라미(salami) 전술로 아시아를 잘게 쪼개 잠식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살라미 전술이란 목표를 세분화한 뒤 하나씩 쟁점화시켜 해결하는 접근방식을 뜻한다. 얇게 썰어 먹는 이탈리아 소시지 살라미에서 따온 용어다. 후쿠야마...
미국 고용시장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6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일자리가 전월보다 21만7000개 늘어 4개월 연속 20만명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총 고용도 2008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로 사라진 870만개의 일자리를 모두 회복했다. ○미 고용, 금융위기 충격서 회복 최근 몇 개월간 통계를 보면 고용시장이 금융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다는 평가가 나...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에 대한 미국 법무부의 제재가 임박한 가운데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통령은 법무부 수사에 관여하지 않는 전통이 있다”며 “나 역시 법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부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앞...
악셀 베버 UBS 회장(사진)이 “미국 중앙은행(Fed)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이 때문에 향후 몇 분기 동안 금융시장에 큰 변동성과 혼란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 분데스방크(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베버 회장은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를 통해 “2주 후에 Fed가 다섯 번째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나설 것&rdq...
미국의 무역 적자가 수입 급증으로 크게 늘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472억달러로 전달의 442억달러(수정치)보다 6.9% 증가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2012년 4월 이후 최대치이고, 380억~422억달러 적자를 예상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도 빗나갔다. 지난 3월 적자 규모도 애초 발표한 404억달러에서 442억달러로 대폭 늘어났다. 4월 수출은 1933억달러로 전달(1937억달러)과 거의 변화가 없었다....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한인 변호사 로이 조(33·사진)가 예비선거에서 승리했다. 조 변호사는 3일(현지시간) 열린 뉴저지주 5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민주당예비선거에서 90%의 득표율을 기록해 10%에 그친 다이언 세어를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조 변호사는 11월4일 본선거에서 공화당 중진 현역 의원인 스콧 가렛과 연방 하원의원 배지를 놓고 격돌한다. 한 살 때 미국으로 건너 온 조 변호사는 브라운대에서 정치과학을 전공한...
“톈안먼 사태 이후 중국이 경제적으로 크게 발전했지만 정치 개혁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시각장애인 인권변호사 천광청이 톈안먼 사태 25주년을 맞아 4일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제2의 톈안먼 사태와 같은 민주화 운동이 머지않아 닥칠 수 있다”며 중국 정부의 인권 탄압을 비판했다. 그는 미국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가 주최한 ‘천광청과의 대화’에 참석해 기조...
탈레반에 억류됐다 풀려난 보 버그달 미군 병장(28·사진)의 석방이 미 정치권의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마틴 템프시 미 합참의장은 “버그달에게 제기된 탈영 의혹이 사실이라면 외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템프시 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른 미국인처럼 버그달도 유죄가 입증되기 전까지 무죄”라면서도 “만약 그의 잘못된 행동이 있다면 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이 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내놓으면서 행정명령을 동원했다. 오바마 2기 행정부의 핵심 아젠다인 기후변화 대응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다. 미 환경청은 2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발전소의 탄소배출량을 2005년 대비 30%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규제안을 발표하면서 1970년 제정된 대기오염방지법에 근거해 각 주의 오염물질 배출량을 규제하는 내용의 대통령 행정명령권을 발동했다. 법안...
1985년 5월23일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농성 사건은 그의 삶에 큰 변곡점이 됐다. 당시 21세의 재미 동포 대학생이던 그는 미 대사관의 인턴사원이었다. “그때 대사관 정무팀장이었던 캐슬린 스티븐스(전 주한 미 대사)를 비롯한 외교관들이 위기를 평화롭게 해결하려고 대학생들과 밤을 새워가며 협상하는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현실 정치와 외교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죠.” 미 최고 권위의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연구직(k...
미국 연방정부가 2030년까지 발전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30% 감축하는 온실가스 규제안을 마련했다. 민주당과 환경단체는 크게 환영하고 있는 반면 업계와 공화당은 “이번 규제가 에너지 가격을 인상시켜 경제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반발했다.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미 환경청은 2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기후변화 아젠다 핵심인 발전소 온실가스 규제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역사상 가장 ...
지난 주말 아프가니스탄 반군 탈레반에 5년간 붙잡혀 있던 미군 포로 보 버그달 병장(28)이 무사귀환했다는 소식에 미국인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은 절대 장병을 전쟁터에 버려두지 않는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백악관에 초청돼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를 지켜보던 버그달 병장의 부모는 “귀환을 도운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오른쪽)이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는 도중에 ‘깜짝 등장’해 대변인이 6월 중순 그만둔다고 밝혔다. 그리고 후임에는 조시 어니스트 선임 부대변인(39)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타임’ 잡지 워싱턴지국장을 지낸 카니 대변인은 2008년 말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 당선인의 공보국장으로 오바마 행정부에 합류했다. 2011년 2월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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