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특급 도우미’로 나선다. 가전, 홈케어 분야 등에서 우수 중소·벤처기업·스타트업 200곳을 선정해 미국, 독일에서 해외 바이어와 연결해주는 프로젝트다.롯데는 유통 6개 계열사(홈쇼핑, 백화점, 마트, 면세점, 하이마트, 코리아세븐)가 중심이 돼 다음달 5~6일 독일 베를린, 20~21일 미국 뉴욕에서 각각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연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한 200개사는 롯데 유통 6개사의 협력사 100개사를 비롯해 아직 거래 관계는 아니지만 우수한 제품력을 보유한 기업 100곳이다.베를린에선 미국의 CES, 스페인의 MWC와 함께 세계 3대 가전 박람회로 불리는 ‘IFA 2022’에 참여한다. 이틀간 50개사가 통합 전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뉴욕 맨해튼에서 150개 기업이 참여하는 행사에서는 상품 판촉전과 수출 상담회뿐만 아니라 유명 셰프와 아티스트들의 K푸드 및 K뷰티쇼도 펼쳐진다. 한류 콘텐츠를 적극 알리기 위한 차원이다.롯데가 이처럼 해외에서 대규모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5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해 “롯데지주 및 유통 관련 계열사가 적극적으로 중소기업들과 협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신 회장은 8월 15일 특별사면을 계기로 법적 제약에서 벗어나면서 대외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앞서 6월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세계소비재포럼(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전념했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유통 부문의 해외 진출을 통해 우수 중
세라젬의 돌풍이 거세다. 지난해 6671억원(연결 기준)의 매출을 올려 2년 만에 외형을 2배로 키우는 등 홈 헬스케어 가전 시장의 최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수년간 업계 부동의 1위였던 바디프랜드(5913억원)도 추월했다. ○역대 최고 실적, 업계 1위 도약세라젬의 ‘성공 스토리’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혁신의 결과물이다. 관련 업계에선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성공 사례로 등장해도 손색없을 것”이란 평가가 나올 정도다.이환성 세라젬 회장은 철저히 소비자 중심의 사고로 무장하도록 조직 DNA를 완전히 바꿨다. 이 과정을 맡을 책임자로 외부 명망가를 영입하는 것이 아니라 세라젬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한 40대 이경수 대표를 선임한 것도 이 회장이 둔 ‘신의 한 수’다.세라젬이 홈 헬스케어 가전 시장에 뛰어든 것은 1998년이다. 이 회장이 개발한 침대형 척추 의료기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안전관련통합인증(CE), 중국 식품의약품관리총국(CFDA) 등 각국 보건당국으로부터 4~12개 분야 효능을 인정받았다.해외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은 세라젬은 2018년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세라젬은 안마의자가 주류인 국내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대리점 영업 중심이던 기존 조직과 별도로 직영, 체험, 소비자 중심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신생 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이 회장은 세라젬에 사원으로 입사해 중국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이경수 신임 대표에게 인사, 재무, 기획 등 거의 모든 것에서 전권을 줬다. ‘제2의 창업’이나 다름없었다. ○“A부터 Z까지 오로지 고객”이 대표는
세라젬의 돌풍이 거세다. 지난해 6671억원(연결 기준)의 매출을 기록, 2년 만에 외형을 2배로 키우는 등 홈 헬스케어 가전 시장의 최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수년간 업계 부동의 1위였던 바디프렌즈(5913억원)마저 추월했다.세라젬의 ‘성공 스토리’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혁신의 결과물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경영 사례로 등장해도 손색없을 것이란 평가가 나올 정도다. 철저히 소비자 중심의 사고로 무장하도록 조직 DNA를 완전히 바꿨다. 이 과정을 맡을 책임자로 외부 명망가를 영입하는 것이 아니라 세라젬에서 첫 직장을 시작한 40대의 이경수 대표를 선임한 것도 이환성 세라젬 회장이 내린 신의 한 수다. "새 술은 새 부대에", 사원 출신을 대표에 선임한 이환성 회장의 '한 수'세라젬이 홈 헬스케어 가전 시장에 뛰어든 건 1998년이다. 이 회장이 개발한 침대형 척추 의료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미국 FDA, 유럽의 CE, 중국 CFDA 등 각국 보건당국으로부터 4~12개 분야 효능을 인정받은 의료 가전이다. 해외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은 세라젬은 2018년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안마의자가 주류인 국내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세라젬은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대리점 영업 중심이던 기존 조직과 별도로 직영, 체험, 소비자 중심을 캐치프레이즈로 건 신생 조직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이 회장은 세라젬에 사원으로 입사해 중국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이경수 신임 대표에게 인사, 재무, 기획 등 거의 모든 것에서 전권을 줬다. ‘제2의 창업’이나 다름없었다.이 대표는 2018년부터 불과 2~3년 만에 약 500명의 임직원을 뽑았다. 세상에 없던 새로
쿠팡과 네이버는 숙명의 라이벌이다. 출발지는 달랐지만 결국 둘의 결전은 마주 보는 열차처럼 한 곳으로 집중되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는 뉴스 포털로 사업을 시작했고,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일종의 공동구매 쇼핑몰에서 기회를 찾았다. 한 세대의 격차에도 불구하고, 국내 e커머스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 잡은 양사의 지향점은 ‘플랫폼의 제왕’이다. “쿠팡, 카카오, 당근마켓 모두 네이버에 빚졌다”네이버는 정보(뉴스, 가격 비교, 우리동네 등)와 재미(웹툰, 뿜 등)를 매개로 사용자와 가입자를 최대로 늘리는 데 엄청난 공을 들였다. 이렇게 판을 벌여 놓으니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은 알아서 물건을 팔러 네이버로 몰려들었다. ‘사람이 모이면 돈은 언제든 벌 수 있다’는 원리를 국내에서 최초로 시현한 건 네이버다.엄밀히 말해 쿠팡도, 심지어 카카오도 이런 관점에서 보면 네이버의 아류다. 쿠팡은 고객을 잡아 둘 핵심 무기로 쇼핑을 택했다. 세상의 모든 물건을 가장 싸고 빠르게 배송해준다는 아마존식 발상이었는데 2015년에 김범석 창업자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를 발표했을 때 거의 99%는 “곧 망할 기업”이라고 폄훼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다. 쿠팡은 네이버를 충분히 위협하고도 남는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올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쿠팡은 전년과 비교해 영업적자 규모를 10분의 1 수준인 847억원(6714만달러)으로 줄인 데 이어 2014년 로켓배송 런칭 후 처음으로 835억원 (6617만달러) 규모의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상장 후 매 분기 2500억~6000억원의 손실을 낸 쿠팡의 적자 규모가 처음으로 1000억원 밑으로 떨어진 것이
롯데백화점이 8월 19일부터 추석 선물 세트 본판매를 시작한다. 올해의 키워드는 ‘가심비(價心比)’다.이번 추석은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생긴 고급 선물 문화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프리미엄 상품을 중심으로 가심비를 저격한 선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가심비란 가격 대비 개인별 취향에 따른 심리적인 만족도를 일컫는 신조어다. 고급 소비재에 돈을 아끼지 않는 ‘Flex(플렉스)’ 문화와 결부돼 있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명절 선물로 꼽히는 한우 세트만 해도 지난 설(2022년) 롯데백화점 매출이 코로나 이전(2019년 설)보다 1.5배 증가했다.특히 1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세트의 경우 2배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올 추석에도 프리미엄 선물부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선물까지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선물들을 엄선해 선보인다.희소가치가 높은 초고가 상품들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선물 물량을 지난 설 대비 40% 이상 늘렸다. 대표 상품은 지난 설에 처음으로 선보여 완판을 기록한 ‘프레스티지 No. 9 명품 한우 GIFT’(300만원)다. 한우 중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인 1++등급 마블링 스코어 9번에서 꽃등심, 안심, 채끝 등 좋은 부위들만 엄선해 구성했다.국내에서 극소량만 어획되는 마리당 400g 내외의 참조기만 선별해 10마리 세트로 구성한 ‘명품 영광 법성포 굴비 GIFT 元(원)’(400만원)과 최고급 천삼을 권영진 대한민국 칠기 명장이 만든 자개함에 담아 선보이는 ‘정관장 다보록 천람’(1100만원)도 이번 추석을 대표하는 특별한 선물로 꼽힌다.친환경, 비건 등의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현대백화점이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나선다. 지난 설 명절에 이어 이번 추석에도 프리미엄 선물을 주고받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100만원 이상 고가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0%가량 확대해 선보인다.현대백화점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본격 판매한다.지난 설 명절 선물세트 판매 기간에 현대백화점이 선보인 100만원 이상 초(超)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대부분의 상품이 조기 완판되는 등 프리미엄 선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소중한 사람들에게 특별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프리미엄 선물을 찾는 고객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평소보다 이른 추석으로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며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기간 상담 건수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이런 수요에 맞춰 현대백화점은 명절 대표 프리미엄 선물로 불리는 한우 선물세트를 역대 최대 물량인 9만5000세트가량 선보인다. 100만원 이상 초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은 지난해보다 50% 늘리고, 품목 수도 기존 5종에서 6종으로 늘렸다. 최고가 한우 세트로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250만원)이 대표적이다.수산물 세트는 특대 크기 최상위 등급 참조기만을 선별해 전통 섭간 방식으로 염장한 ‘현대명품 참굴비 10마리 수(秀)세트’(350만원, 35㎝ 이상)와 마리당 1.6㎏ 이상인 특대 크기만 선별한 ‘현대명품 특대갈치세트&rsqu
신세계백화점이 이색 상품과 친환경 패키지(사진)를 앞세워 오는 22일부터 2022년 추석 선물 세트 본 판매에 나선다. 물량은 작년 추석보다 20% 늘린 45만여 세트다.신세계는 올 추석도 집에서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는 ‘홈추’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명 맛집, 다양한 과일을 즐길 수 있는 이색 과일 세트를 대폭 늘렸다.애플망고, 황금향 등 이색 과일과 유명 맛집 협업 상품은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추석에 30% 비중을 차지했던 이색 과일 선물 세트를 올 추석에는 50%까지 확대해 선보인다.모퉁이우, 우텐더, R고기 등 국내 유명 맛집과 협업한 선물 세트도 올해 물량을 2배 늘렸다. 올해는 세계적인 요리 교육 기관인 ‘르 꼬르동 블루’와 함께 스테이크 세트 등을 처음으로 내놨다. 대표 상품으로는 르 꼬르동 블루 홈파티 세트(36만원), 르 꼬르동 블루 스테이크 세트(60만원) 등이 있다.친환경 선물 세트도 확대한다. 신세계는 이번 추석을 맞이해 종이로 만든 과일 트레이와 칸막이를 처음으로 사용한다. 난좌로도 불리는 과일 트레이와 칸막이는 상품의 흠집과 충격을 방지하고 무게를 맞추기 위한 필수 부자재로 스티로폼, 합성수지 등으로 제작됐다.친환경 포장 비중도 높인다. 과일 선물 세트에 도입한 친환경 박스의 경우 기존 50%에서 80%까지 확대한다. 신세계는 작년 추석에 환경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無)코팅 재생용지에 콩기름 인쇄로 종이박스를 제작, 친환경 과일 선물 세트를 선보인 바 있다.축산과 수산 선물 세트를 담는 친환경 보랭 백도 확대 도입한다. 작년 추석에 신세계가 업계 최초로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선보인 친환
“이런 거 보셨어요? 완전 신세계네요”카톡으로 사진 하나가 날아왔다. 압구정로데오 거리의 한여름 새벽 풍경이었다. 시간대를 의심케 할 정도로 사진 속엔 인파가 가득했다. 카톡을 보낸 30대 후반의 후배는 “진짜 압구정이 부활했나 봐요”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압구정,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마음을 설레게 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방에서 올라와 1993년 서울 소재 대학에 입학한 필자에게 세음절의 그 단어는 선망과 경멸이란 극단의 감정을 동시에 안겼다. 헌정사상 첫 문민정부가 들어선 그 해에 압구정은 일종의 문화 해방구였다. 때마침 ‘X 제너레이션(세대)’, 포스트모더니즘 등의 새로운 세대 및 시대 규정들이 나오면서 강남 한복판의 압구정은 각종 문화적 세례들로 조명을 한 몸에 받았다.토박이들이 부활시킨 압구정 상권권불십년이라고 했던가. 압구정의 화양연화는 오래 가지 못했다. 2004년 10월 분당선 전철역인 압구정로데오역 착공이 시발점이었다. 공사로 인한 소음과 먼지에다 차량 정체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기 시작했다. 임대료 급등으로 젊은 상인들이 인근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이태원, 연남동 등 대안 상권으로 옮기면서 압구정은 활기를 잃기 시작했다. 압구정 메인 거리의 임대료는 2009년 3.3㎡당 1억 2000만원을 찍고는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10년 넘게 침체에 빠져 있던 압구정로데오 상권이 최근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BC카드에 따르면 압구정로데오 상권의 올 상반기 매출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8.2%로 전국 평균(7.55%)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19.3%)와 30대(33.4%)의 비중이 높은 가운데 40대(20.1%)와 50대(15.3
롯데쇼핑이 지난해 말 롯데그룹 역사상 첫 외부 출신 대표이사 부회장을 영입한 지 두 분기 만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외부 수혈을 통해 ‘1등 DNA’를 일깨우려 한 신동빈 롯데 회장의 한 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유통업계에서 나온다. 쇼핑·컬처웍스가 ‘효자’롯데쇼핑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9019억원과 74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3조9025억원)와 거의 같은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76억원)보다 9.7배 불어났다. 이는 실적 발표 전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585억원)보다 27% 늘어난 금액이다.11개 계열사 중 ‘맏형’인 백화점의 반등이 주효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1042억원으로 68.5% 늘었다.지난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한 롯데마트는 영업적자를 작년 2분기 264억원에서 올 2분기 71억원으로 대폭 줄였다. 제타플렉스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체험형 공간을 마련한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흑자 전환(105억원)했다”고 설명했다.2분기 호실적의 영향으로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1300원(1.36%) 오른 9만6800원에 장을 마쳤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15일 장중 8만6500원을 찍고 반등한 이후 11.90% 상승했다. 외부 출신 CEO들의 힘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등의 영향으로 대면 쇼핑이 활성화된 게 롯데쇼핑 반등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요즘 백화점은 사상 최대 호황이라는 말이 나올
골퍼(golfer)라면 누구나, 나만의 ‘버킷 리스트’를 품고 산다. 초보 땐 원 없이 쳐보는 게 소원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마음속에 한 가지 생각이 똬리를 튼다. 골프 여행에 대한 ‘로망’이다. 누군가는 은퇴 후에 페블비치 사이프러스포인트 같은 미국 서부 해안의 명문 골프장들을 섭렵하길 꿈꾸고, 혹자는 세계 100대 골프장을 두루 다녀보길 희망한다.꼭 해외가 아니면 어떠하랴. 경기 남부의 3대 명문으로 불리는 해슬리나인브릿지, 트리니티, 웰링턴을 차례로 ‘도장 격파’하는 것도 쉽사리 이루기 힘든 버킷 리스트다. 거제 드비치, 해남 파인비치, 남해 사우스케이프 등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링크스 코스를 모두 경험해 본다면 이 또한 평생 간직할 좋은 얘깃거리다.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해외 골프 여행은 두 가지로 나뉘었다. 무제한 혹은 3색(色). 여행사들은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골프장으로 공장에서 물건 찍어내듯 골퍼들을 실어날랐다.코로나19로 골프산업이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골프 여행 문화도 바뀌고 있다. 골프 입문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여성 골퍼들은 이전의 ‘아저씨 골프 여행’에 만족하지 못한다. 글로벌 메이저 대회 코스와 인근 여행지를 섭렵하는 신개념 골프 여행이 뜨는 이유다. 얼마 전 폐막한 에비앙 아문디 챔피언십이 열린 스위스만 해도 골프장이 120여 개에 달한다.차별화된 골프 여행을 원하는 이들은 대회 직관 여행을 떠난다. 이병헌, 이민정 부부가 얼마 전 마스터스가 열린 오거스타내셔널을 다녀온 사실이 화제가 된 일도 있었다. 최상급 대회와 골프장을 경험한다는 건 골프장 품질에 관한 나만의 기준
인터라켄에서 남쪽으로 조금 내려오면 크랑 몬타나 지역이다. 이곳엔 크랑 시르 시에르 GC가 자리 잡고 있다. 1992년부터 매년 유러피언(EPGA)투어 오메가 마스터스가 열리는 명문 구장이다. 올해는 이달 25일부터 나흘간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를 꼽을 때 항상 이름이 오르내리는 골프장으로도 유명하다.크랑 시르 시에르 GC는 1906년 개장했다. 12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는 셈이다. 대회가 열리는 코스인 플랜 브라모이스(18홀) 코스와 잭 니클라우스(9홀) 코스로 구성돼 있다. 알프스 산맥 바로 아래 있음에도 코스는 평탄한 편이다. 페어웨이 양쪽엔 스위스 특유의 커다란 전나무가 무성하게 줄지어 서 있다.반나절 골프를 즐긴 후엔 레만호 동쪽의 몽트뢰로 가보자. 영국의 전설적인 팝 그룹 퀸의 보컬 리더였던 프레디 머큐리가 ‘모든 이를 위한 천국’이라고 불렀던 바로 그곳이다. 2003년부터 시작해 매년 9월 첫째주 주말이면 머큐리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머큐리 동상 앞에 놓인 수십 개의 꽃다발은 열정과 좌절로 점철된 그의 삶에 대한 동정이자 동경이다.레만호를 따라 북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스위스 최고의 와이너리로 꼽히는 라보 포도원과 조우하게 된다. 800ha에 달하는 계단식 포도 경작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가파르고 좁은 길인 코르니쉬 사이로 커다란 돌집들이 마을을 이루고 있는 풍경은 이국적이다 못해 몽환적이다. 레만호를 따라 뻗어 있는 산책로는 시옹성까지 이어진다. 길이만 32㎞다. 걷거나 자전거로 산책하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시옹성은 레만호숫가의 제방 바위 위에 있다. 물 위에 떠 있는 듯 신비로운 모습
반도체, LCD(액정표시장치) 제조 장비 분야에서 30년 이상 기술을 쌓아온 엔지니어들이 뭉쳐 초저염 건조 멸치를 내놨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존 상품에 비해 염도를 20분의 1 이하로 대폭 낮춘 게 특징이다. 오는 4일부터 롯데마트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염도 0.3% 미만의 초저염 건조 멸치를 만든 스타트업은 ㈜무풍지대다. 엔지니어들이 ‘반도체 공정 기술을 식품 제조에 활용하겠다’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2020년 6월 설립한 푸드테크 기업이다.무풍지대는 반도체 제조 설비 및 공정에 적용되던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원적외선 진공건조 숙성(5DnA)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멸치의 맛과 영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저염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기술이다. 회사 관계자는 “식품 건조는 열, 압력, 파장, 진공, 냉동의 5대 요소를 제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5DnA는 식품 특성에 따라 이 다섯 요소를 원하는 강도와 속도, 크기로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저염 기준 (100g당 305㎎) 미만이다. 이 기준을 충족하는 저염 멸치는 무풍지대 제품이 유일하다.바닷물 염도가 3%를 웃도는 데다 건조 및 유통 과정에서의 변질을 막기 위해 많은 양의 소금을 추가하기 때문에 기존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로는 식약처의 저염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무풍지대는 다양한 건조 숙성 수산물과 축산물, 과일과 야채 등 건조식품을 개발·출시할 계획이다.박동휘 기자
반도체, LCD 제조 장비 분야에서 30년 이상 기술을 쌓아 온 엔지니어들이 뭉쳐 초저염 건조 멸치를 내놨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존 상품에 비해 염도를 20분의 1 이하로 대폭 낮춘 게 특징이다. 4일부터 롯데마트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염도 0.3% 미만의 초저염 건조 멸치를 만든 주인공은 ㈜무풍지대다. 엔지니어들이 반도체 공정 기술을 식품 제조에 활용하겠다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2020년 6월 설립한 푸드 테크 기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식품 건조 숙성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건강 저염 멸치를 국내 기술로 개발해 처음 시판한다”고 말했다.무풍지대는 반도체 제조 설비 및 공정에 적용되던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FIVEDnA(5DnA)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멸치의 맛과 영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저염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테크놀로지다. FIVEDnA는 원적외선 진공건조 숙성(Far Infrared Vacuum Environment for Dehydration and Aging)의 줄임말이다. 회사 관계자는 “식품 건조엔 열과 압력, 파장, 진공, 냉동의 5대 요소를 제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5DnA는 식품 특성에 따라 이 다섯 요소를 원하는 강도와 속도, 크기로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식약처의 ‘식품의약품안전고시’에 규정된 저염 기준은 100g당 305㎎ 미만으로, 이 기준을 충족하는 저염 멸치는 무풍지대 제품이 유일하다. 바닷물의 염도가 3%를 상회하는 데다 건조 및 유통과정에서의 변질을 막기 위해 많은 양의 소금을 추가하기 때문에 기존 제품들에 적용되는 냉풍·열풍·자연건조 기술로는 식약처의 저염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무풍지대는 5DnA 제조공
패션 창업은 도박의 세계와 비슷하다. 모든 비즈니스엔 위험과 기회가 야누스처럼 공존하지만, 패션 브랜드 창업은 유독 폭망과 대박의 양극을 더 쉽사리 오간다. 요즘 우후죽순처럼 나오는 골프웨어만 해도 원가 대비 10배가 넘는 가격 태그를 달고 있다는 것이 패션 업계의 정설이다. 수익률로 치면 1000%를 넘나든다는 얘기다. 이런 이유로 패션 창업자들 사이에선 이런 말이 나온다. “패션 대박에 한 번 빠지면 다른 사업은 못한다”한 방을 제대로 터트린 대표적인 사례는 MLB다. 김창수 F&F 회장이 미국 메이저리그베이스볼의 브랜드로 옷을 만들겠다고 했을 때 MLB가 중국에서 유행할 것이라고 생각한 이는 거의 없었다. 중국은 야구의 볼모지다. 굳이 ‘양키 스포츠’ 중 중국에서 통할 종목을 고르라고 한다면 농구가 훨씬 상식에 부합할 것이다. 중국엔 야오밍이란 걸출한 농구 스타가 있으니 말이다.이런 상식을 실천한 곳이 한세엠케이다. NBA로 패션 브랜드를 만들어 중국에 출시했다. 2013년에 NBA 차이나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중국에서 NBA 164개, NBA 키즈 7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1997년 MLB를 출시한 F&F의 대박 경로를 따라가려는 셈법이다. 하지만 실적은 신통치 않다. 작년까지 내리 3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도 2019년 3074억원에서 2020년 2202억원으로, 작년엔 2076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왜 MLB는 대박을 터트렸는데 NBA는 그렇지 못한 것일까. 혹자는 김창수 회장의 탁월한 경영 능력을 꼽기도 한다. 한국 면세점의 큰 손인 중국 보따리상들의 구매 추이 등 데이터를 분석해 효과적으로 마케팅을 펼쳤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다소 결과론적이
직장인 윤한비(여, 27세)씨는 최근 이마트24의 앱을 통해 할인구독 서비스를 알게 됐다. 도시락과 원두커피를 정기적으로 알뜰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 매료됐다. 한 끼 식비가 1만원 가까이 된 요즘 4000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맛있는 식사와 원두커피를 모두 즐길 수 있다는데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런치플레이션에 뜨는 편의점이마트24가 최근 두 달(6월 1일~7월 20일) 상권별 도시락 판매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오피스 상권(68%)과 독신주택가(54%) 매출이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런치플레이션으로 인해 식사 가격에 부담을 느낀 직장인과 1~2인 가구가 4000~5000원으로 즐길 수 있는 도시락을 많이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편의점 업체들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식사를 찾는 사람들의 수요에 맞춰 보다 맛있고 알뜰한 도시락을 내세우며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마트24는 도시락을 최대 44%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할인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소비자는 이마트24 모바일 앱 할인구독 서비스를 통해 월 구독료 6000원을 내고, 30일 동안 도시락 20개를 반값으로 구입할 수 있다. 예컨대 할인구독권 이용 시 4900원짜리 도시락을 50% 할인된 2450원(30일간 20개)에 구매할 수 있다. 월 구독료를 포함해도 개당 2750원에 도시락 한 개를 구매하는 셈이다. 4900원 도시락을 44% 할인된 2750원에 구매하는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이프레쏘 원두커피 역시 할인구독 서비스를 통해 월 구독료(2000원)를 내고 한 달 동안 15잔의 이프레쏘 커피를 한 잔당 500원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고객들은 구독료까지 더해도 뜨거운 아메리카노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각각 84
국내 최대 규모 와인 매장인 롯데마트의 ‘보틀벙커’가 와인 큐레이션 플랫폼 서비스 ‘보틀벙커 모바일 앱’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보틀벙커 모바일 앱은 보틀벙커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해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됐다. ○보틀벙커의 ‘비밀병기’모바일 앱은 롯데마트의 유통 인프라와 와인 큐레이션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앱에서 실시간으로 매장 재고를 확인한 후 사전 예약을 통해 매장에서 즉시 수령할 수 있는 ‘스마트 픽업’ 서비스를 도입했다.그동안 매장 전화 문의의 70% 이상이 재고 문의였던 점을 반영했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실시간으로 쉽고 빠르게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앱과 재고 시스템을 연결해 고객 편의성을 증대시켰다.그뿐만 아니라 앱에서 찾은 상품이 매장 내 어디에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 상품 프라이스카드의 QR코드로 와인 상세정보 확인도 할 수 있다.앱 사용자의 구매 기록과 상품 검색 기록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 추천 기능을 도입한 것도 다른 앱과의 차별점이다. 와인 매장을 방문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가 ‘직원의 상품 추천’이라는 점을 반영한 아이디어다. 개개인의 선호와 관심사에 가장 적합한 상품을 제공하는 ‘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제안할 예정이다.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사용자가 보틀벙커에서 구매한 와인의 시음 기록을 직접 남기는 기능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자신만의 와인 취향을 만들어가는 또 다른 재미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보틀벙커 MD(상품기획자) 들이 제작하는 큐레이션 콘텐츠들도 보틀벙커 앱
쿠팡이 펜션 숙박 예약을 하루 전에 취소해도 100% 환불해주는 서비스에 나선다.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여행 플랫폼 시장에 본격 참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일단 시장 점유율을 단번에 올리는 것부터 시작하는 전형적인 쿠팡 식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행 사업 본격 확대하는 쿠팡이철웅 쿠팡 트래블 총괄디렉터는 “여행에 대한 고객의 가장 큰 불만은 취소, 환불에 관한 것”이라며 “소비자가 마음 편히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환불 보장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19일 말했다. 여행업계는 이번 쿠팡 트래블 서비스가 다른 숙박 플랫폼에 비해 상당히 파격적이라고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펜션은 업주 사정에 따라 환불 규정이 제각각”이라며 “숙박 플랫폼에서 쿠팡과 같은 서비스를 시행한 적은 없다”고 했다.환불 보장 서비스가 적용되는 대상은 쿠팡 트래블에 입점한 6000여 개 펜션 상품이다. 숙박 플랫폼은 소비자가 플랫폼을 통해 펜션을 예약하면 돈이 우선 플랫폼사에 입금되고, 숙박 일정이 끝난 뒤 하루나 이틀 뒤 펜션 업주에게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이 전달되는 구조로 운영된다.쿠팡은 이런 과정에서 예약이 취소되더라도 펜션 업주에게 판매 예정 금액을 입금해줄 방침이다. 숙박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100% 환불 서비스를 시행한다면 상당한 손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쿠팡은 2010년 출범 때부터 트래블 전용관을 개설했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서비스 확대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숙박 등 여행업이 워낙 민원이 많은 분야여서 자칫 트래블 서비
롯데하이마트의 자체브랜드(PB)인 하이메이드(HIMADE) 냉방 가전이 인기다. 본격적인 장마와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13일 기준)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된 에어컨, 서큘레이터 등 하이메이드 냉방가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70% 늘었다. 특히, 같은 기간 하이메이드 벽걸이 에어컨과 서큘레이터는 각각 140%, 150% 성장하며 하이메이드 인기를 이끌고 있다.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여름을 대비해 가성비와 가심비를 강화한 하이메이드 냉방가전을 준비했다. 올해 초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벽걸이 에어컨, 디자인과 기본 기능에 충실한 서큘레이터 등 총 9개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였다. 4월에는 ‘방방냉방’(방마다 냉방) 트렌드를 반영해 에어컨 전문 브랜드인 파세코와 협업한 ‘하이메이드 by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했다.롯데하이마트 손기홍 PB개발팀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장마와 더위가 일찍 찾아와 하이메이드 냉방가전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고가의 냉방가전을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위해 디자인과 내구성을 모두 강화한 가심비 전략으로 신제품을 출시해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올 여름 인기를 끌고 있는 창문형 에어컨은 ‘하이메이드 by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HPAI-F05IG) 이다. 이 제품은 높은 에너지 효율과 적은 소음으로 소비자 반응이 좋다. 취침 모드 사용시 41dB(데시벨)로 도서관 수준의 소음을 자랑한다. 아기가 있는 방이나 공부방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제품으로, 실내 온도에 따라 냉방을 자동으로 조절
쿠팡의 여행 상품 전문관인 ‘쿠팡 트래블’이 ‘하루 전 취소해도 100% 환불 보장’ 서비스를 실시한다. 펜션 상품 6000여 개가 대상이다. 쿠팡에 입점한 펜션 업주들에게도 판매 예정 금액을 지불해주기로 했다. 손해를 감수해서라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형적인 쿠팡식 ‘와우 서비스’다. 19일 이철웅 쿠팡 트래블 총괄 디렉터는 “여행에 대한 고객의 가장 큰 불만은 취소, 환불에 관한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여행 관련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에서 소비자가 마음 편히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환불 보장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쿠팡은 ‘Wow the customer’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으며, 여행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서비스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쿠팡 트래블의 서비스는 야놀자, 여기어때 등 다른 숙박 플랫폼과 비교해봐도 상당히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숙박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펜션은 업주 사정에 따라 환불 규정이 제각각”이라며 “숙박플랫폼에서 쿠팡과 같은 서비스를 시행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여행사도 마찬가지다. 취소 불가 숙박 상품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급작스러운 여행 일정 변경으로 예약을 취소할 시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쿠팡 트래블 관계자는 “쿠팡 트래블의 100% 환불 보장 상품은 기존의 경쟁력 있는 가격 그대로, 위약금에 대한 부담 없이 유사시 유동적인 여행 스케쥴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객 경험을 긍정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
마켓컬리에 대한 시선은 극과 극을 오간다. 새벽배송에 대한 평가 하나만으로도 정황을 짐작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은 새벽배송을 발상의 전환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교통체증이 없는 새벽에 배송을 해 준다는 아이디어로 유통 및 물류업계에 ‘창조적 파괴’를 가져왔다. 하지만 혹자는 “새벽에까지 노동을 시켜야하나”는 의문을 내놓기도 한다. 과연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이냐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이다. 컬리가 과연 기업공개(IPO)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냐에 관한 논쟁은 훨씬 더 치열하다. 한쪽에선 거의 저주에 가까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설립 이래 한 번도 적자를 면하지 못한 기업의 상장은 요즘과 같은 ‘베어 마켓(Bear's market)’에선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컬리와 함께 국내 e커머스의 1순위 상장 후보로 꼽히는 SSG닷컴이 내년으로 상장을 미룬 것도 외부 환경이 녹록치 않아서다. 젊은 여성 CEO, 유통업계의 희귀 사례왜 컬리만 유독 도마위의 생선처럼 적나라한 평가들에 시달려야 하는 것일까. 표면적으로는 대외 커뮤니케이션의 문제가 거론되곤 한다. 김슬아 대표의 진정성과 컬리의 혁신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올 초에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하는 임원이 교체된 바 있다. 일각에선 김슬아라는 여성 기업인에 대한 질투와 편견이 암암리에 작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유통업계는 전형적인 남초(男超) 사회다. 이마트와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등 국내 주요 유통 기업에서 여성 CEO는 단 한 명도 배출되지 않았다. 현재 유통업계 여성 CEO는 김
편의점 도시락은 ‘불황의 미식’이다. 치솟는 물가에 한끼 밥값조차 부담스러운 요즘, 보통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꽤 괜찮은 정찬이다. 2013년 779억원 규모였던 편의점 도시락 시장은 지난해 5100억원대(업계 추정치)로 성장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올해 월별 도시락 매출신장률(전년 동기 대비)은 시간이 지날수록 급증세다. 1월 8.6%, 2월 9.1%, 3월 17.8%, 4월 20.8%, 5월 24.1%, 6월 36.1%에서 이달(1~12일)은 무려 51.6%에 달했다. 빅스텝이니 자이언트스텝이라며 금융 당국이 기준 금리를 대폭 올리는 등 달이 바뀔 때마다 물가 상승률 통계가 걷잡을 수 없이 우상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편의점 도시락 판매와 물가는 분명 정(正)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매년 급성장하는 편의점 도시락 시장한국과 일본의 독특한 식문화에서 비롯된 편의점 도시락은 음식 산업 선진화의 결과물이다. 우선 맛있고 저렴한 도시락이 가능해지려면 규모의 경제가 이뤄져야 한다. 적어도 편의점 수가 인구 1000명당 1개꼴로 보편화돼야 한다는 얘기다. 편의점은 도시락을 많이 팔면 팔수록 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도로 등 기본적인 물류망이 갖춰져 있지 않은 후진국에서 편의점 도시락은 언감생심이다.게다가 원재료를 신선하게 유지하려면 콜드체인 시스템이 필수다. 재료 보관에서부터 조리 및 편의점 운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냉장 설비를 갖춰놔야 언제 먹어도 안전한 도시락이 가능하다. BGF리테일은 2020년부터 총 300억 원을 투자해 충북 진천에 위치한 중앙물류센터(CDC) 내에 간편식품 R&D 센터 역할을 하는 센트럴키친(CK)을 운영하고 있다. 센트럴키친은 도시락 등 간편식품에 사용
가격 결정의 메커니즘은 전쟁을 닮았다. 유통과 제조가 가격 결정권이란 깃발을 거머쥐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고지전이다. ‘보이지 않는 손’ ‘수요와 공급의 균형점’ 같은 경제학 용어들은 10원이라도 싸게 물건을 공급하기 위해 유통업계에서 펼쳐지는 ‘10원 전쟁’ 속 다양한 공방 양상을 온전히 담지 못한다.이론상 유통의 본질은 90원 가치의 상품을 공급받아 10원의 ‘마진(이익)’을 얹어 100원에 파는 것이다. 가격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유통사들의 경쟁력은 두 가지다. 박리다매 전략을 취하거나 제조사를 압박해 상품을 더 싸게 공급받는 것. 때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출혈 경쟁도 감수한다. 이 싸움에서의 승자가 유통 시장을 장악한다. 컬리의 ‘신라면 최저가 공급’소비재를 생산하는 제조사의 지향점은 하나의 제품에 하나의 가격을 책정하는 일물일가(一物一價)다.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e커머스 등 판매처가 어디든 상관없이 신라면의 가격을 정하는 건 농심이어야 한다. 유통과 제조의 전쟁에서 누가 승리할지, 누가 이겨야 인류 삶에 더 기여할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1962년 샘 월튼이 창업한 월마트는 1970년대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침체 위기의 미국 경제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하지만 유통의 득세는 때로 혁신의 벽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아마존과 쿠팡이 평정한 세상에서 제조사들은 유통사가 기획한 자체 브랜드(PB)를 생산하는 단순 하청으로 전락할 수 있다. 1993년 이마트의 등장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국 ‘제통(製通·제조사와 유통사)’ 전쟁의 현재는 어떠한가.출근길에 아파트 엘리
신동빈 롯데 회장과 최근 약 1주일간 유럽 출장을 다녀온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유통군 총괄대표·사진)이 ‘유통 1번지 회복’을 선언했다. ‘고객들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로 롯데를 떠올릴 수 있도록 롯데 유통군에 속한 11개 사업부가 힘을 한데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가 강조한 핵심 키워드는 ‘단순화’다.김 부회장은 5일 ‘샘톡스(Sam Talks)’라는 유튜브 채널로 ‘(롯데)유통군의 현재와 미래’라는 동영상을 올렸다. 올 2월 취임 직후에 올린 동영상에 이어 두 번째다.P&G 출신으로 롯데쇼핑의 첫 번째 외부 CEO(최고경영책임자)인 김 부회장은 “취임 후 약 5개월을 고객과 롯데 임직원을 배우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조직 진단의 시간을 보냈다는 얘기다.김 부회장은 롯데의 일하는 방식을 ‘5S(단순화, 표준화, 시너지, 규모의 확장, 공유)’를 기준으로 확 바꿀 것을 주문했다.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라는 목표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조직 내 평가와 업무를 단순화하겠다는 것이 골자다.롯데 유통군의 미래와 관련해 김 부회장은 “어떤 것을 잘할 수 있는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인수합병(M&A)에 뛰어들기보다는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롯데쇼핑 관계자는 “백화점, 마트, 슈퍼, e커머스, 하이마트, 코리아세븐, 홈쇼핑, 유니클로, GFR, STL, 멤버스 등 11개 사업부가 힘을 합쳐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일을 찾고 있다”며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롯데를 경험하는 고객이 처음부터 끝까지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신동빈 롯데 회장과 약 1주일 간 유럽 출장을 다녀 온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유통군 총괄대표)이 “유통 1번지 회복”을 선언했다. ‘고객들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로 롯데를 떠올릴 수 있도록 롯데 유통군의 11개 사업부가 힘을 한데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가 강조한 핵심 키워드는 ‘단순화’다. 김 부회장은 5일 ‘샘톡스(Sam Talks)’라는 유튜브 채널로 ‘(롯데)유통군의 현재와 미래’라는 동영상을 올렸다. 올 2월 취임 직후에 올린 동영상에 이어 두 번째다. P&G 출신으로 롯데쇼핑의 첫 외부 CEO(최고경영책임자)인 김 부회장은 “취임 후 약 5개월을 고객과 롯데 임직원을 배우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조직 진단의 시간을 가졌다는 설명이다. 김 부회장은 롯데의 일하는 방식을 ‘5S(단순화, 표준화, 시너지, 규모의 확장, 공유)’를 기준으로 확 바꿀 것으로 주문했다.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라는 목표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조직 내 평가와 업무를 단순화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롯데의 미래와 관련해 김 부회장은 “어떤 것을 잘 할 수 있는 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M&A(인수·합병)에 뛰어들기보다는 타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백화점, 마트, 슈퍼, e커머스, 하이마트, 코리아세븐, 홈쇼핑, 유니클로, GFR, STL, 멤버스 등 11개 사업부가 힘을 합쳐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일을 찾고 있다”며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롯데를 경험하는 고객이 처음부
얼마 전, 당근마켓에서 날아 온 알람을 확인하다 깜짝 놀랐다. 테일러메이드의 신형 드라이버인 ‘스텔스’가 중고 물품으로 올라와 있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사고 싶어도 물건이 없어서 못 사던 베스트셀러다. 고공 행진을 거듭하던 골프 산업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공은 안 맞고 그린피는 너무 비싸고…골프채 파는 골린이들1일 대형 백화점의 골프 담당 바이어는 “골프채 수요의 상승세가 확실히 꺾였다”며 “여성용 젝시오 아이언클럽이나 타이틀리스트 퍼터 등 몇몇 인기 제품을 제외하면 새로 골프채를 사려는 이들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5, 6월에 마제스티 신제품을 독점 판매한 덕분에 월별 매출은 상승세”라면서도 “신제품 출시 이벤트를 빼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정도”라고 말했다.그나마 백화점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골프존마켓 등 골프용품 전문 유통사들은 재고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골프존마켓의 상반기 말 재고 자산이 수백억 원 규모”라며 “AK골프는 하반기 매출 목표를 줄이고 수익성 위주로 긴급히 경영 전략을 변경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신규 채 수요의 감소와 중고 채 시장의 활황은 밀접히 연결돼 있다. 골프 입문자들이 고가의 신형을 샀다가 효용성이 떨어지자 밑지더라도 중고로 거래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한 골프샵 프로는 “가상화폐 하락 등으로 지갑은 얇아지는데 골프장 그린피 가격은 주말에 30만원을 넘는 등 떨어질 줄 모르니 골프장에 나갈 기회가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골린
세월 속에 묻혀 있던 진품, 명품을 발굴해 가치를 매기는 TV 프로그램을 한때 즐겨봤다. 최고가 감정이 나올 때면 마치 내 물건인 양 흥분했다.그 프로그램이 인기를 끈 데엔 ‘의외성’이 큰 몫을 했다. 의외성은 가격이 정해지는 과정에 관한 무지에서 비롯됐다. 골동품에 대한 최종 감정가는 크게 두 가지 기준에서 정해지는 듯했다. 전문가의 소견과 유사 작품의 기존 거래 가격.감정가를 퀴즈 형식으로 맞혀야 하는 연예인들에게 주어진 정보는 거의 없었다. 뚫어져라 쳐다보고, 이리저리 만져도 보고, 자기들끼리 티격태격 토론을 해본들 소용없기는 매한가지였다. 하얀 패널 위에 각자 쓴 가격은 극과 극을 오갔다. 밀실서 이뤄지는 가치 평가오래된 TV 프로그램이 떠오른 건 요즘의 상장 시장과 닮은 구석이 많아서다. 상장하겠다는 기업의 가치가 제대로 산정된 게 맞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데 뻑하면 몇조원 가치란다.놀라운 건 가격을 매기는 방식이 거의 골동품 감정 평가와 대동소이하다는 점이다. 미래 가치를 설파하는 전문가들의 소견이 최우선시되고, 그다음엔 상장 전에 미리 돈을 넣은 벤처캐피털 등이 얼마의 가치에 투자했는지가 기준점이 되는 식이다. 예컨대 야놀자에 들어간 가장 최근 투자가 ‘10조원 밸류’에 이뤄졌다면 공모가는 적어도 그 이상이어야 한다는 논리다.진품과 명품을 가리는 연예인들은 맞히면 인형을 얻고, 틀려도 웃고 넘기면 그만이다. 하지만 공모주에 투자하는 ‘개미’들의 사정은 다르다. 그들은 실제로 돈을 투자한다.그런데도 요즘의 유니콘 기업(상장 시 10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질 것으로 평가받는 스타트업)들은 잘 고르면 대박, 운
이마트와 네이버가 9회 연속 쇼핑라이브를 기획하는 등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쇼핑 플랫폼 1위인 네이버를 통해 이마트 매장에 진열된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등 양사의 장점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다.이마트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어메이징 위크’를 열고, 이마트 상품을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9회 연속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협업은 양사 간 1년여에 걸친 실무 협의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이마트와 네이버는 지난해 3월 2500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 계약을 체결하며 ‘혈맹’을 맺었다. 쿠팡 등 e커머스 강자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네이버는 플랫폼 유입 ‘미끼’로 뉴스 대신 쇼핑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주요 e커머스에 올라온 상품들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작년부터 라이브커머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이른바 롱테일의 법칙을 성공적으로 활용해 성공한 플랫폼”이라며 “쿠팡과 달리 상품 중개만 하는 네이버로선 라이브커머스로 수많은 소상공인을 유입시켜야 쇼핑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마트에도 라이브커머스는 오프라인 매장의 생존에 필수적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는 온라인 자회사인 SSG닷컴을 통해 물건을 팔 수도 있겠지만 매장을 온라인 세상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면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 훨씬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이번 9회 연속 쇼핑라이브에서 이마트 월계점이 마술사 최현우를 등장시켜 참외, 감귤, 홍감자 등 파머스픽 신선식품과 피코크 디저트 등을 최대 6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네이버는 자율주
이마트와 네이버가 9회 연속 쇼핑라이브를 기획하는 등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쇼핑 플랫폼 1위인 네이버를 통해 이마트 매장에 진열된 신선 식품을 판매하는 등 양사의 장점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다.이마트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어메이징 위크’를 열고, 이마트 상품을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9회 연속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협업은 양사 간 1년여에 걸친 실무 협의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이마트와 네이버는 지난해 3월 2500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 계약을 체결하며 ‘혈맹’을 맺었다. 쿠팡 등 e커머스 강자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네이버는 플랫폼 유입 ‘미끼’로 뉴스 대신 쇼핑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주요 e커머스에 올라 온 상품들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해준데 이어 작년부터 라이브커머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이른바 롱테일의 법칙을 성공적으로 활용해 성공한 플랫폼”이라며 “쿠팡과 달리 상품 중개만 하는 네이버로선 라이브커머스로 수많은 소상공인을 유입시켜야 쇼핑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마트 입장에서도 라이브커머스는 오프라인 매장의 생존에 필수적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로선 온라인 자회사인 SSG닷컴을 통해 물건을 팔 수도 있겠지만 매장을 온라인 세상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면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 훨씬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이번 9회 연속 쇼핑라이브에서 이마트 월계점이 마술사 최현우를 등장시켜 참외, 감귤, 홍감자 등 파머스픽 신선식품과 피코크 디저트 등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양사
롯데백화점이 ‘펫 프랜들리(반려동물 친화)’ 공간 조성을 통해 프리미엄 펫 케어 백화점으로 거듭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국내 반려동물 가구는 604만 가구에 달한다. 한국 농촌경제연구소는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올해 4조1000억원에서 2027년 약 6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00만 ‘펫 가구’ 시대1인 가구 증가 등의 이유로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이자 동반자로 여기게 되면서 관련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1~5월 롯데백화점 반려동물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70% 이상 늘었다. 매해 50% 이상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이 같은 트렌드에 힘입어 롯데백화점은 ‘펫팸족(Pet+Family)’을 사로잡으려는 목적으로 다양한 펫 프랜들리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롯데백화점 경기 일산점은 지난 9일 토털 펫 케어 서비스 브랜드인 ‘프랑소와펫’을 오픈했다.프랑소와펫은 반려동물 생애 주기에 필요한 용품, 미용, 액티비티 트레이닝 등 토털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브랜드다. 국내에서 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에 상품을 수입할 뿐만 아니라 사료, 의류 등 자체 생산한 제품을 전 세계로 수출할 만큼 펫 시장에서 주목받는 업체다.반려견과 동반으로 입장할 수 있는 카페인 ‘카페프(Caf.F)’도 함께 선보였다. 특히 롯데백화점 일산점이 있는 고양시는 반려 인구가 60만 가구에 달하고 상권 내 거주 반려견이 약 20만 마리로 국내에서 세 번째로 많은 곳인 만큼 프랑소와펫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百 일산점의 펫 토털 서비스일산점 프랑소와펫 매장에서는 유치원, 호
신세계백화점이 만든 새 화장품 기업인 ‘Purcell(퍼셀·사진)’이 이달 처음으로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인다. 퍼셀은 스킨케어 중심의 고기능성 화장품을 목적으로 탄생했다.‘Pure(순수한)’와 ‘Cell(세포)’을 조합한 이름인 퍼셀은 피부의 근원과 그 연구에 충실하고자 하는 정체성을 담았다. 퍼셀은 과학으로 피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기본 가치로 삼는다. 효능을 실제로 검증한 핵심 원료만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피부 미용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특허 기술인 ‘픽셀바이옴’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다. 픽셀바이옴은 피부 방어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2종의 유산균을 결합한 원료다. 1mL당 20억 마리의 고함량으로 담은 프로바이오틱스 원액으로 피부 진정·장벽 강화 등 피부 미용 관리에 도움을 준다.1mL당 20억 마리의 프로바이오틱스를 담는 기술은 퍼셀의 독자적인 특허 기술로, 현재로선 가장 앞서 있는 고농축 기술로 평가된다.이번에 처음 출시하는 제품은 원액, 토너, 앰풀, 미스트 앰풀 등 총 4가지 종류다. 생활 속 크고 작은 자극에 시달리는 피부를 튼튼하고 매끈하게 가꿔주고 민감한 피부에 보호막을 생성해주는 것이 특징이다.실험실부터 인체 적용 임상시험까지 철저한 검증을 마쳐 성별, 연령에 상관없이 스킨케어에 신경 쓰는 모든 소비자층이 사용할 수 있다. 대표 상품은 ‘픽셀바이옴™ 바이타토닝솔루션’, ‘픽셀바이옴™ 20억/㎖ 원액’, ‘초유 인큐베이터 앰풀’, ‘초유24/7 포어디펜스 앰풀’ 등이다. 퍼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픽셀바이옴™ 바이타토닝솔루션은 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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