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의 긍정적 영향을 받는 대표적 기업으로 꼽히는 롯데관광개발이 대규모 자산재평가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재평가 결과가 재무제표에 반영되면 자기자본은 약 4.5배 확대되고, 부채비율은 300%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재무건전성에 대한 외부 우려를 해소해 해외 관광객 재유입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롯데관광개발은 20일 이사회를 열어 제주 드림타워복합리조트 토지 지분 59.0%의 자산재평가 작업을 마무리하고, 평가금액 5680억원을 올 상반기 결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롯데관광개발은 1980년 공개 입찰을 통해 제주시로부터 드림타워 부지를 매입했다. 장부가는 1047억원이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한국이 채택한 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해 자산의 실질가치를 반영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건물을 제외한 토지 지분의 자산재평가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산재평가로 기존 장부가 1047억원과의 차액 4633억원 중 93%(투자 부동산으로 분류되는 7% 제외)에 해당하는 4299억원이 자산으로 반영될 예정이다.이 중 이연법인세 계상액을 제외한 3259억원이 자기자본으로 반영된다. 이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의 자기자본(2022년 1분기 말 기준)은 911억원에서 6월 말엔 4170억원으로 4.5배 이상 증가한다.1358%인 부채비율도 322%로 급감하게 된다. 롯데관광개발은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CB) 중 잔여분 1978억원이 보통주로 전환되면 자기자본은 6148억원으로 늘어나고, 부채비율은 186%로 줄어들어 우량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롯데관광개발은 1971년 여행전문업체로 설립됐다. 2020년 12월 제주 드림타워를 오픈하면서 호텔, 카지노
미국의 우주 관광 스타트업인 엑시옴스페이스(엑시옴)가 한국 기업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5억달러(약 644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일명 ‘우주 호텔’로 불리는 상업용 거주 모듈을 건설하기 위한 용도다. 한국에서 사상 첫 우주 부동산 투자 사례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국내 사모펀드가 독점권 확보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엑시옴은 국내 사모펀드 운영사 스트라이커캐피탈을 펀드 운용사로 선정하고 총 5억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한국에서 유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시리즈C 단계로 예정 금액은 10억달러다.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엑소옴은 시리즈B까지 총 1억50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드레이크 매니지먼트, TQS어드바이저즈 등 24개 기관 및 기업이 엑시옴의 투자자다.엑시옴은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이끄는 미국 스페이스X와 우주 관광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개인 관광객 3명과 엑시옴의 우주비행사 1명 등 총 4명을 ISS에 보내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엑시옴은 2024년까지 ISS에 우주 여행객을 위한 상업용 거주 모듈을 설치해 운영하는 계획도 NASA로부터 승인받았다.스트라이커캐피탈은 고가 골프클럽 제조사인 마제스티, 수원여객 인수 경험을 가진 사모펀드 운용사다. IB업계 관계자는 “이태경 스트라이커캐피탈 대표가 엑시옴 창업자 등과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국내 대형 회계법인을 통해 우주 산업에 관심이 있을 법한 기업에 투자 제안서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전에 없던 신사업?스트라이커캐피탈은 ‘역사상
‘리오프닝 대장주’로 평가받는 5000억원 규모의 자산재평가에 힘입어 재무 구조를 대폭 개선했다. 자기자본을 약 4.5배 늘리고 부채비율도 300%대로 낮췄다.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함으로써 중국 등 해외 관광객 유입에 따른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롯데관광개발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가 보유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토지 지분 59.02%에 대한 자산재평가 작업을 마무리하고, 평가 금액 5680억원을 올 상반기 결산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1980년 제주시로부터 공개 입찰을 통해 드림타워 부지를 매입했다. 장부가는 1047억원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K-IFRS(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에 의거해 자산의 실질가치를 반영하고 자산 및 자본 증대 효과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감정평가법인에 의뢰해 건물을 제외한 토지 지분 만을 대상으로 자산재평가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산재평가로 기존 장부가 1047억원과의 차액 4633억원 중 93%(투자부동산으로 분류되는 7%는 제외)에 해당하는 4,299억원이 자산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이 중에서 이연법인세 계상액을 제외한 3259억원이 자기자본으로 반영된다. 이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의 자기자본(2022년 1분기말 기준)은 911억원에서 6월 말엔 4170억원으로 4.5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다. 1358%인 부채비율도 322%로 급감하게 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자산재평가와 함께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 중 잔여분 1978억원이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자기자본은 6148억원으로 늘어나고, 부채비율은 186%로 줄어들어 우량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
미국의 우주 관광 스타트업인 엑시옴스페이스(이하 엑시옴)가 한국 기업과 기관들을 대상으로 5억달러(약 644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NASA가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일명 ‘우주 호텔’로 불리는 상업용 거주 모듈를 건설하기 위한 용도다. 사상 첫 우주 부동산 투자 사례가 나올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엑시옴은 국내 사모펀드 운영사인 스트라이커캐피탈을 펀드 운용사로 선정하고, 총 5억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한국에서 유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시리즈C 단계로 총 예정 금액은 10억달러다. 이 중 절반을 한국에서 조달하는 셈이다. 엑시옴은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이끄는 미국 스페이스X와 우주 관광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했다. 개인 관광객 3명과 자사 우주비행사 1명 등 민간인 총 4명을 ISS에 보내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엑시옴은 2024년까지 ISS에 우주 여행객을 위한 상업용 거주 모듈을 설치해 운영하는 계획을 NASA로부터 승인받은 바 있다. 스트라이커캐피탈은 고가 골프클럽 제조사인 마제스티, 수원여객 인수 경험을 갖고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다. IB업계 관계자는 “이태경 스트라이커캐피탈 대표가 엑시옴 창업자 등과 개인적인 연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국내 대형 회계법인을 통해 우주 산업에 관심이 있을 법한 기업들에 투자 제안서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스트라이커캐피탈은 ‘역사상 존재하지 않았던 부동산 자산’이라는 점을 투자 핵심 포인트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8월까지 자금 모집을 완료할 예정이다. 스트라
롯데그룹이 유통 부문에 인수합병(M&A)보다 기초체력 강화에 주력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의 첫 외부 출신 최고경영자(CEO)인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영역 확장 대신에 유통사 자체 상품인 PL(프라이빗라벨, PB)을 강화하는 등 ‘유통의 본질’을 구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점휴업’ 롯데쇼핑 사업전략부문16일 투자은행(IB)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최근 M&A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롯데쇼핑의 M&A를 총괄하는 유통HQ사업전략부문이 사실상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며 “주요 유통계열사 간 업무 조정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지난 2월 취임 때 “당장 수익이 나지 않을 사업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IB 및 유통업계에선 이베이코리아(현 G마켓글로벌)를 3조4404억원에 인수한 이마트처럼 e커머스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의미로 받아들였다.쿠팡 잡자고 가랑이 찢어질 투자는 하지 않되, 패션 등 특정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버티컬 플랫폼 투자는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부회장의 최근 움직임은 당분간 버티컬 플랫폼 등에 대한 소규모 투자마저도 없을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롯데 관계자는 “P&G 등 해외 유수 소비재기업 대표를 맡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유통업체들의 전략을 벤치마킹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PL 경쟁력 갖춰야”김 부회장은 ‘품질 좋은 물건을 가장 싸게’라는 유통업의 본질을 롯데쇼핑 임직원에게 불어넣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이 유통 부문에 ‘M&A 중단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의 첫 외부 출신 부회장인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는 영역 확장 대신에 유통사 자체 상품인 PL(프라이빗 라벨, PB로도 쓰임)을 강화하는 등 ‘유통의 본질’을 구현하기 위한 체력을 다지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PL 제조와 관련해선 롯데푸드 등 계열사에만 맡기던 관행을 깨고, 외부에 문호를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쇼핑 사업전략부문은 '개점 휴업' 중16일 투자은행(IB)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최근 검토 중이던 M&A 작업들을 전면 중단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롯데쇼핑의 M&A 업무를 총괄하는 유통HQ 사업전략부문이 사실상 M&A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며 “주요 유통 계열사 간 업무 조정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올 2월 취임 때부터 “당장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M&A 및 유통업계에선 이베이코리아(현 G마켓글로벌)를 3조4404억원에 인수한 이마트처럼 e커머스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의미로 이를 받아들였다. 쿠팡 잡자고 가랑이 찢어질 투자는 하지 안되, 패션 등 특정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버티컬 플랫폼’에 대한 투자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쇼핑의 M&A 중단령은 당분간 이 같은 소규모 투자도 없을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롯데 관계자는 “김 부회장은 롯데쇼핑 역사상 첫 외부인 CEO로서 개혁을 위한 전권을 위임 받았다”며 “P&G를 비롯해 영국계 대형마
출근길에 아파트 엘리베이터 광고를 멍하니 지켜보다 눈이 크게 떠졌다. 농심 신라면을 싸게 판다는 마켓컬리의 광고였다. 유통산업을 담당하는 기자로서 두 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우선, 컬리의 영역 확대가 인상적이었다. ‘맛있는 아보카도’에서 시작한 컬리가 이젠 ‘식탁 위 모든 상품’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그다음에 꼬리를 문 생각은 ‘컬리는 과연 신라면을 얼마에 공급받았을까’였다. 일단 마켓컬리 앱을 열고 신라면을 검색했다. 그 중 ‘신라면 5개입’ 상품이 눈에 띄었다. 왼쪽 하단엔 소박하게 이렇게 적혀 있었다. ‘최저가 도전’. 아, 얼마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표현인가. ‘최저가가 아닌 줄은 알지만, 최대한 최저가에 근접한 수준이라는 것을 컬리를 사랑하는 이들이 대충 알아듣고 넘어가 달라’는 간곡 화법이 두 단어로 이뤄진 짧은 문장에 담겨 있다. 유통과 식음료 제조의 끊임없는 전쟁과 평화의 역사 농심 신라면은 탄광 속의 카나리아고, 잠수함의 토끼다. 탄광 개발 초기에 광부들은 메탄이나 일산화탄소 같은 유독 가스에 노출될 일이 많았는데 이를 미리 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카나리아를 활용했다. 갱도로 날아간 핑크빛 작은 새의 재잘거림이 울음이 되고, 결국 무음으로 사라지면 광부들은 그것을 유독가스 신호로 삼았다. 잠수함 속 토끼는 함 내 산소 수치를 알려주는 살아있는 측량기였다. 한국 유통과 식음료 제조사들이 약 30년간 써내려 온 전쟁과 평화의 역사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신라면의 존재는 독보적이다. 이런 신라면이 컬리 메인 광고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은 기존 오프
삼성물산 패션 부문 대표 브랜드인 ‘빈폴’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30년 가까이 텃밭이나 다름없던 트래디셔널(TD) 캐주얼 패션 부문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폴로 랄프로렌’에 1위 자리를 내줬다.‘빈폴골프’는 골프복 시장에서 상위 10위에도 끼지 못할 정도다. ‘멀티 호밍(multi-homing·다양한 플랫폼 혹은 브랜드를 자유롭게 소비하는 현상)’ 시대에 변화에 둔감한 토종 브랜드의 한계라는 지적이 나온다.○빈폴은 ‘아저씨 골프복?’9일 유통·패션업계에 따르면 TD 캐주얼 부문에서 폴로 랄프로렌이 국내 판매량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올 1분기 기준으로 폴로 랄프로렌의 판매량을 100이라고 한다면 빈폴은 80 수준”이라며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빈폴은 1989년 첫선을 보였다. 그전까지만 해도 해외 브랜드에 의존하던 정통 캐주얼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며 줄곧 1위 자리를 수성했다.패션업계에선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힌 소비자들이 지갑을 활짝 열면서 가격이 더 비싼 폴로가 빈폴을 역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폴로 랄프로렌은 2010년대 초 두산그룹이 갖고 있던 한국 판권을 회수하면서 직진출로 전환했다”며 “국내 백화점과의 갈등으로 한동안 성장 정체를 겪었는데, 코로나19로 수요가 갑자기 폭발했다”고 말했다.빈폴의 추락은 연관 브랜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빈폴골프가 대표적이다. 빈폴골프는 4대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디 오픈 챔피언십과 제휴를 맺고 ‘디 오픈’이라는 로고를 접목해 토종 골프웨어로서의 입지를 다졌다.하지
신세계백화점이 ‘제로 웨이스트’ 실천을 통해 친환경 백화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신세계는 환경의 달을 맞이해 업계 최초로 자체 친환경 패키지 기준을 마련하고, 오는 23일까지 업사이클링 제품 기부 및 친환경 상품을 소개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번 캠페인 슬로건은 “고객과 신세계가 함께 선택하고 실천해 밝은 미래를 만든다”는 메시지가 담았다. ○자원 선순환 앞장서는 신세계신세계는 착한 소비 공간 조성을 위해 업계 최초로 친환경 패키지 기준을 마련, 자원 선순환에 앞장서고 있다. 친환경 패키지 기준은 ‘플라스틱 제로·100% 재활용 가능 패키지’를 목적으로 만든 신세계만의 자체 친환경 시스템이다. 재생 소재 사용 여부와 재활용 가능률을 조합해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과 같이 5등급으로 분류했다.신세계는 향후 매장 내에서 최소 ‘우수’ 등급 이상의 포장재만 사용, 일상생활 속에서 친환경에 기여하는 소비 공간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지난 3일엔 신세계 강남점 식품관 내에 목재 펄프를 사용하지 않고 사탕수수 섬유소로 만든 친환경 종이 ‘바가스 펄프’를 도입했다. 향후 전 점포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식품관 내 친환경 패키지 사용으로 연간 25t의 플라스틱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는 식품관 외에도 패션·잡화 등 백화점 내 모든 상품군에 친환경 패키지를 점차 도입해 ‘제로 웨이스트 백화점’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앞서 신세계는 업계 최초로 종이 전단(2011년)과 쇼핑 책자(DM, 2016년)를 없앤 바 있다. 2017년엔 전자영수증을 도입했다. 전자영수증 사용 캠페인 효과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상반기 더현대 서울 오픈을 기념해 운영한 ‘더현대 서울 홈페이지(thehyundaiseoul.com)’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 2022)’에서 본상을 받았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부문에서다.1953년부터 개최된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IDEA 어워드’,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고 있다. 이 공모전은 매년 제품·패키지·인테리어 등 부문별로 아이디어, 차별성, 영향력 등의 엄격한 심사 기준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더현대 서울 홈페이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며 이동하듯이 스크롤 기능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쉽고 편안하게 경험할 수 있는 사이트의 구조적 특성과 아이디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백화점 운영 시간이나 층별 매장 안내와 같은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 역할을 넘어서 MZ세대 고객에게 더현대 서울의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더현대 서울 홈페이지는 더현대 서울의 ‘미래를 향한 울림(SOUND OF THE FUTURE)’이라는 슬로건을 디지털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더현대 서울 슬로건을 시작으로 스크롤을 통해 홈페이지의 콘텐츠와 그래픽 이미지 등을 다채롭게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고객 쇼핑 도움을 위한 층별 안내, 영업시간 등의 정보를 홈페이지 메뉴와 하단에 제공해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아울러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31일 전자지갑 서비스 ‘H.NFT(에이치 엔에프티)’를 도입했다. NFT(대체불가토큰)란 블록체인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대표 브랜드인 빈폴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30년 가까이 빈폴의 텃밭이나 다름없던 트래디셔널(TD) 패션에서 지난해 폴로 랄프로렌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웨어에선 상위 10위에도 끼지 못할 정도다. ‘멀티 호밍(multi-homing, 다양한 플랫폼 혹은 브랜드를 손쉽게 이동하며 소비하는 현상)’의 시대에 변화에 둔감했던 토종 브랜드의 한계라는 지적이 나온다. 30년 1위 자리 뺏긴 빈폴 9일 유통 및 패션업계에 따르면 TD 패션 부문에서 폴로 랄프로렌이 국내 판매량 1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올 1분기 기준으로 폴로 랄프로렌의 판매량을 100이라고 한다면 빈폴은 80 수준”이라며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업계에선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여행길이 막혔던 최근 2년 동안에 순위가 역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빈폴골프의 상황은 더 안 좋다. 지난해 판매액 기준으로 15~16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 매출은 약 400억원을 조금 웃돈다. 캘러웨이(1523억원), 타이틀리스트(1270억원), 파리게이츠(1257억원) 등 ‘빅3’에 비해 4분의 1 규모다. 골프웨어 업계 관계자는 “올 1분기에도 전체 순위가 20위권에 머물고 있다”며 “빈폴과 컨셉트가 비슷한 LF의 헤지스골프는 30위권”이라고 말했다. 빈폴은 지난 2019년 브랜드 런칭 30주년을 기념해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당시 삼성물산은 “이름만 빼고 다 바꿨다”고 말할 정도로 변화에 방점을 찍었다. 1960~1970년대 감성을 재해석한 ‘한국적 클래식’을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으로 내세우며 우리 문화와 역사를 담은
코스트코코리아가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오후 5시까지 주문, 5만원 이상 구매 시 가능’이라는 단서를 달아서다. e커머스의 홍수 속에서도 ‘오프라인 유통’을 고수하던 코스트코인 만큼 변화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유통업계에선 코스트코의 이번 행보를 세계 어느 곳보다 치열한 한국의 e커머스 전쟁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한다. 일각에선 1998년 한국에 진출한 코스트코의 ‘24년 왕국’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뜻밖의 ‘변심’3일 유통·물류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코리아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지난달 말 새벽배송 서비스를 개시했다. 매일 오후 5시까지 주문을 완료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주문 마감 시각이 밤 11시59분까지인 SSG닷컴, 마켓컬리, 쿠팡 등과 비교하면 본격적인 새벽배송이라고 하긴 어렵다. 하지만 코스트코가 한국을 포함한 13개 진출국에서 ‘배송 제로’를 고집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조치로 평가된다.창고형 할인점 분야 경쟁사인 신세계그룹의 트레이더스와 비교하면 ‘주문 허들’도 낮다. 트레이더스 제품을 SSG닷컴에서 새벽에 받으려면 12만원 이상 주문해야 한다. 유통업계에서 코스트코코리아의 이번 조치를 파격적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다.글로벌 코스트코(코스트코홀세일)도 온라인 영토를 확장 중이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뒤 직접 가져갈 수 있도록 설계한 매장이 미국 전역에 112개(1분기 말 기준)에 달한다.‘코스트코 넥스트’라는 서비스도 확대 중이다. 코스트코 공급사 중 엄선한 소수의 브랜드를 골라 회원들이 20% 할인된 가격에 해당 브랜드 웹사이
5월 31일 아침, 코스트코코리아의 홈페이지에 ‘얼리 모닝 딜리버리(새벽 배송)’ 공지가 떴다. 매일 오후 5시까지 주문 완료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배송해준다는 내용이다. 회원이어야 하고, ‘5만원 이상 구매 시 주문 가능’이란 단서가 붙었지만, 코스트코의 새벽 배송 참전은 단숨에 유통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대체 왜?’라는 의문이 꼬리를 물었다. 한 대형마트 임원조차 “배경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코스트코는 1998년 한국법인을 만든 이래, 오프라인 유통에만 전력해왔다. ‘좋은 제품을 싼 가격에’라는 구호를 금과옥조 삼아 창고형 할인점의 제왕으로 오랫동안 군림하고 있다. 새벽 배송 참전이라는 코스트코코리아의 ‘변심’은 세계 어느 곳보다 치열한 한국의 치열한 e커머스 전쟁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코스트코코리아의 ‘24년 왕국’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코스트코의 ‘완벽한 복제판’으로 불리는 신세계그룹의 트레이더스가 앞장서고, 코스트코코리아의 가격 경쟁력을 집요하게 공격 중인 쿠팡까지 가세하면서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아성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으로 보폭 넓히는 코스트코 코스트코코리아는 ‘코로나 특수’를 계기로 온라인에 조금씩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공식 온라인몰을 열었다. 새벽 배송은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글로벌 코스트코(코스트코홀세일)도 온라인으로 영토를 확장 중이다. 올해 처음으로 텍사스에서 우버와 연합해 식료품 당일 배송 서비스
이마트가 오는 8일까지 한우를 비롯해 삼겹살, 목심 등 인기 축산물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물가안정 참치 모둠회’로 맞불을 놨다. 시세보다 40%가량 싸게 판매 중이다. 고(高)물가로 모객에 어려움을 겪자 중간 단계를 없애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춘 ‘미끼’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요즘 대형마트는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는 데 혈안이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고육가(高肉價) 시대 극복’을 내걸고, 브랜드 한우를 행사카드로 결제 시 40% 할인해주는 행사를 2일부터 한다. 수입산 양념 LA갈비(1㎏)는 신세계 포인트 적립을 조건으로 1만원 할인한 1만9980원에 제공한다. 3~6일엔 한우 등심, 미국산 프라임 윗등심살 등을 50% 파격 할인하는 행사도 준비했다.롯데마트는 생선회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8일까지 황다랑어 뱃살과 속살로 구성된 참치모둠회(300g, 원양산)를 시세보다 40% 이상 저렴한 1만58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동원산업이 산지에서 어획한 황다랑어 10t을 대량으로 사전 계약해 원가를 절감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초저온 냉동보관이 필요한 참치를 국내로 곧장 들여와 보관 비용을 최소화함으로써 유통 마진을 줄였다”고 설명했다.홈플러스도 올 1월부터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군을 정해 1년 내내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이는 전략이다.대형마트가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서는 것은 가만히 앉아 있다간 역성장의 위기가 닥칠 것을 우려해서다. 월마트와 타깃 등 미국 대형 소매업체들은 어닝 쇼크 수준의 저조한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주가도 급락했
골프존뉴딘그룹이 창업 22년 만에 그룹 매출 2조원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스크린골프 사업으로 시작해 어느새 47개 계열사를 거느린 ‘골프 왕국’의 반열에 올랐다. 상장 계열사인 골프존, 골프존뉴딘홀딩스, 골프존데카 세 곳의 시가총액(지난달 31일 기준)은 1조5000억원에 육박한다. “골프에 관한 모든 것을 제공하겠다”는 김영찬 그룹 회장(76)의 식지 않는 열정에 세 가지 행운이 겹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골프社와 어깨 나란히1일 골프존뉴딘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그룹 매출은 총 1조1268억원에 달했다. 첫 ‘매출 1조 클럽’ 가입이자, 2019년 6114억원에서 2년 만에 두 배로 불어난 금액이다. 올해 실적 개선 추세도 가파르다. 그룹의 핵심인 골프존의 1분기 매출은 153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5% 증가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그룹 매출은 1조5000억원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삼성전자에 다니다 55세의 나이에 늦깎이 창업에 성공한 김 회장의 ‘성공 스토리’는 국내 골프업계에선 전례를 찾기 어렵다. 비교할 만한 대상을 찾으려면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일본에서 140여 개 골프장을 운영하는 아코디아넥스트골프의 2021 회계연도 매출(3월 말 결산)은 약 1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타이틀리스트를 보유한 아쿠쉬네트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은 1조9024억원이었다.스크린골프에서부터 골프장 운영·관리, 장비 제조 및 유통까지 골프와 관련된 거의 모든 산업을 수직계열화했다는 점에서 골프존뉴딘그룹의 위상은 독보적이다. 올해 상장심사서를 제출한 골프장 운영사 골프존카운티의 기업가치는 2조원 이상으로 평가된다.네 번째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
김영찬 골프존뉴딘그룹 회장은 자타공인 ‘골프 황제’다. 2000년에 스크린골프라는 전에 없던 시장을 개척한 그는 22년 만에 매출 1조원이 넘는 골프 그룹을 일궜다. 30일 현재 상장사만 3곳이고, 47개 계열사를 거느린 골프존뉴딘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1조1268억원에 달했다. 2019년 6114억원에서 불과 2년 만에 두 배가 불어났다.스크린골프에서부터 골프장 운영·관리, 장비 제조 및 유통까지 골프와 관련된 거의 모든 산업을 수직계열화했다는 점에서 골프존뉴딘그룹의 위상은 가히 독보적이다. 그룹 내 상장사인 골프존, 골프존뉴딘홀딩스, 골프존데카의 시가총액은 각각 1조543억원, 3551억원, 217억원(이상 27일 종가 기준)에 달한다. 올해 상장심사서를 제출한 골프존카운티의 기업가치는 2조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네 번째 기업공개에 성공하면 그룹 전체 시가총액이 3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김영찬 회장은 골프존마켓을 운영하는 골프존커머스까지 상장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명실공히 국내 최대 ‘골프 왕국’을 건설하는 셈이다.그룹 매출 1조 훌쩍…일본 아코디아골프와 어깨 나란히삼성전자에 다니다 55세의 나이에 늦깎이 창업에 성공한 김영찬 회장의 ‘성공 스토리’는 국내에선 전례를 찾기 어렵다. 1981년에 창업한 일본의 최대 골프 그룹인 아코디아 넥스트 골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MBK파트너스의 품에 안긴 2017년 아코디아는 일본 내 골프장 135곳을 운영하며 연 매출 약 5000억원을 벌던 회사다. 이후 넥스트골프와 싱가포르트러스트(골프장 자산을 기초로 설립된 회사)를 더해 소프트뱅크에 매각됐다. 2021 회계연도
유통업계에서 강한승 쿠팡 사장(사진)의 ‘황금 인맥’이 화제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로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한덕수 국무총리와는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지난 22일 한·미 정상회담 만찬에 5대 그룹 회장과 나란히 참석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 경제계 관계자는 “쿠팡은 미국 자본이 투입된 한국 기업이라는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다”며 “한국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는 점도 감안돼 미국 측에서 초청 명단에 넣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27일 말했다. 매년 쌓여가는 영업적자로 인해 한때 “조만간 망할 것”이란 악평에 시달려야 했던 걸 감안하면 위상이 크게 달라진 것이다.‘유통업계의 이단아’ 취급을 받던 쿠팡이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 기업으로 부상한 시점은 법조인 출신인 강 사장이 기업 최고경영자(CEO)로 전업한 때와 대략 일치한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에서 근무하던 강 사장은 2020년 11월 쿠팡의 전문경영인으로 선임됐다.그의 최대 장점으로는 폭넓은 경험이 꼽힌다. 강 사장은 판사로 사회에 첫발을 디딘 뒤 법원행정처, 국회 파견법관, 주미대사관 사법협력관을 거쳤다. 이명박 정부 때는 청와대에서 법무비서관까지 지냈다.부친인 고(故) 강신옥 국회의원은 국내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였다. 강 사장은 “어렸을 적에 언론인들이 수시로 집을 드나들었고, 다양한 곳에서 일하다 보니 새로운 것을 배우고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고 주변에 얘기한다. 경제계 인사들은 “강 사장은 각계 인사들에게 쿠팡의 잠재력
당근마켓의 지난해 매출은 297억원에 불과했다. 1799억원의 자산총액 중 90%는 현금, 예·적금 등으로 구성됐다. 매출 규모가 조 단위에 달하고, 자산의 상당 부분을 부동산이 차지하는 기존 유통 강자들과 차이가 크다.그런데도 당근마켓의 기업가치는 롯데쇼핑(시가총액 2조7299억원), 이마트(3조1639억원) 같은 ‘공룡’들의 시총과 비슷한 약 3조원으로 평가받는다. 심지어 구주는 5조5000억원의 가치로 최근 거래됐다.이용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 최대 개인 간(C2C) 플랫폼이라는 게 가치 평가의 근거다. 당근마켓뿐만이 아니다. 야놀자의 기업가치는 10조원, 무신사는 4조원에 달한다. 커지는 ‘상각 폭탄’ 우려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평가받는 주요 e커머스 업체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제기된 게 하루 이틀 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자본시장이 급랭하면서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선 “앞으로는 ‘스토리’가 아니라 ‘숫자’로 가치를 증명해야 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당근마켓만 하더라도 “감사보고서만으로는 3조원에 달하는 가치가 어떻게 매겨졌는지 추론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총거래액(GMV)에 업계 평균을 웃도는 배수를 곱하고, 금리와 연결된 투자 수익률을 감안해 최종 가치가 정해진다”고 설명하는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이 있기는 하다.하지만 “정해진 공식은 없다”는 게 중론이다. “엔지니어 수를 기업 가치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말도 있다. 엔지니어 한 명이 만들어내는 가치를 대략 추산한 뒤 인원수를 곱하는 방식이다.고평가 논란은 최근 G마켓글
이랜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SPAO)가 자체 개발한 냉감 소재를 장착해 출시한 ‘2022 NEW 쿨테크’가 연일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하며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5월 누적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올여름 핵심 상품으로 등극했다. 쿨테크는 이랜드 섬유 연구소에서 개발한 냉감 소재를 활용한 라인이다. 2011년 첫 출시 이후 10년간 연구를 거듭하며 상품력을 업그레이드해왔다. 국가 공인 시험 기관인 KOTITI에서 중량과 건조 속도 부분에서 높은 기능성을 인증받은 바 있다. ○기능에서 패션으로 확장되는 냉감 소재스파오는 판매 데이터와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매년 새로운 쿨테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출시 초반에는 와이셔츠 등 비즈니스룩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만 선보이다가 현재는 이너웨어, 비즈니스, 언더웨어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했다.쿨테크는 크게 4가지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너라인이 드러나지 않는 편안한 착용감의 ‘심리스 라인’, 우수한 퀵 드라이 기능으로 산뜻한 ‘에어 메시 라인’, 바깥쪽은 코튼으로 만들고 안쪽은 쿨테크 소재를 활용한 ‘쿨링코튼 라인’, 매끄러운 감촉과 접촉 냉감으로 쾌적한 ‘아스킨 라인’이다.기능성만큼 패션성도 원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며 목둘레선이나 소맷단을 내의처럼 보이지 않도록 디자인하고, 아동용 상품을 출시해 온 가족이 입을 수 있는 라인으로 확장하는 등 여러 변화를 거쳐 지금의 라인업으로 자리 잡았다. 냉감 속옷을 여름에만 입지 않고 사계절 이너 아이템으로 활용한다는 고객 조사 결과에 따라 올해는 기존 출시 시점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3월 말에 제품을 선보였
이마트가 KB국민은행과 손잡고 쇼핑과 금융을 연계한 적금을 선보인다. 매일 저축에 성공하면 우대이율과 이마트 할인 혜택 최대 3만2000원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금융 상품이다.이마트와 KB국민은행이 선보인 ‘KB적금쿠폰북 with 이마트’는 가입 기간 6개월 동안 월 1000~30만원 한도 내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으며, 기본이율 연 1.4%와 우대이율을 포함해 최고 연 4.0% 이자율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특히 모든 영업일(은행 기준) 입금 성공 시,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 매월 1장과 적금 우대이율 0.5%P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 할인쿠폰은 최대 6장을 제공한다. 우선 상품 가입 즉시 이마트 7000원 할인쿠폰(5만원 이상 결제할 때)을 제공하며, 신규 일부터 모든 영업일 입금 조건을 충족할 시 7월부터 11월까지는 매월 1일마다 이마트 5000원 할인쿠폰(7만원 이상 결제할 때) 1장을 제공한다.예를 들어 신규 일부터 6월 말일까지 모든 영업일에 저축할 경우 7월 1일에 할인쿠폰이 발급되며, 7월 1일부터 말일까지 모든 영업일 저축 시 8월 1일에 할인쿠폰이 발급되는 방식이다. ‘KB적금쿠폰북 with 이마트’는 2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20일간 KB스타뱅킹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이마트가 KB국민은행과 함께 금융 상품을 선보인 이유는 이종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금융, 쇼핑 등 다양한 종류의 혜택을 한꺼번에 제공함으로써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상품 가입을 통해 연 최고 4%의 금리 및 매월 이마트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어 저축과 합리적인 쇼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다.이마트는 금융, 보험, 게임업계 등과 활발한 협업을 펼치며 고객들에게 차
롯데쇼핑이 마켓컬리를 인수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GS리테일이 당근마켓을 인수하는 날이 올까? 작년까지만 해도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제로’에 가까웠다. M&A는 팔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하고, 사려는 쪽도 웃돈을 줘서라도 사야겠다는 의지가 강해야 성사된다. "지뢰밭 가득한 e커머스 기업"e커머스 대표 스타트업들은 누구든 성장에 대한 댓가로 기업공개(IPO)를 원했다. 기존 대기업에 팔리는 것보다 수많은 대중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야 규모도 크고, 계속 기업으로 남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IPO의 매력이 훨씬 크다. 쿠팡이 이를 증명했다. 쿠팡의 뒤를 이어 컬리, 당근마켓, 야놀자, 여기어때, 오아시스마켓 등을 비롯해 자칭 명품 플랫폼이라 부르는 발란, 머스트잇, 트렌비 등도 상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유니콘’ 후보들의 콧대가 얼마나 높은 지는 당근마켓 사례가 잘 보여준다. 당근마켓은 카드사, 편의점 등 협업을 통해 시너지가 날 만한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있는데 업종별로 당근마켓이 협업 대상을 ‘간택’했다고 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이 당근마켓에 투자할 때 제1 조건 중 하나가 투자 사실을 외부로 홍보하지 말라는 것이었다”며 “주도권을 누가 쥐고 있는 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M&A 장(場)이 서지 못한 데엔 매수자쪽의 ‘의지 박약’도 한 몫했다. 겉으로는 인수 의지가 꽤 있어 보였다. 롯데만 해도 실무선에서 검토 중인 M&A 목록엔 늘 컬리가 상단 어딘가에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해 김슬아 컬리 대표에게 롯데 고위 임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와 팀장급 이상 모든 보직자는 최근 성격유형검사(MBTI)를 받았다. 다른 사람의 성격 유형을 궁금해하는 젊은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다.이는 기업문화 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는 CJ대한통운의 현재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 회사는 전체 임직원의 60%를 차지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조직문화를 파격적으로 바꾸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MBTI 결과에 기반해 자신을 돌아보고 구성원과의 소통 방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경영진에게 코칭북을 지급하기도 했다.지난달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무실 내 없어져야 할 꼰대 문화 톱9’을 선정하기도 했다. 1000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설문 결과 1위에는 ‘카톡(단톡방) 지옥-시도 때도 없는 단톡방 통한 업무 지시’가 선정됐다. 이른바 ‘꼰대’ 세대 임직원과 MZ세대 직원들이 가면과 음성변조기로 정체를 가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심정을 밝히고 토론하는 ‘세대공감 토크쇼 대통썰전’ 사내 방송 프로그램도 제작했다.CJ대한통운의 이 같은 조직문화 혁신은 최근 물류업계의 인력난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 컬리, 메쉬코리아 등 e커머스 스타트업으로 정보기술(IT) 엔지니어들이 쏠리면서 ‘매력적인 직장’을 만들 필요성이 커졌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혁신기술기업이라는 미래 비전을 선포하고 인재를 모으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박동휘 기자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사진)와 팀장급 이상 모든 보직자들은 최근 성격유형검사(MBTI)를 받았다. 타인의 성격 유형을 궁금해하는 젊은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CJ대한통운이 기업 문화 혁신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전체 임직원의 60%를 차지하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조직문화를 파격적으로 바꾸는실험을 진행 중이다. 경영진들에게 성격유형검사 결과에 기반해 자신을 돌아보고 구성원들과의 소통방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코칭북을 지급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달엔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사무실 내 없어져야 할 꼰대문화 TOP 9’을 선정하는 설문을 진행했다. 1000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설문 결과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1위는 ‘카톡(단톡방) 지옥-시도때도 없이 단톡방 통한 업무지시’가 선정됐다. 2위는 ‘라떼는 말이야’, 3위로는 ‘난 꼰대가 아니야-이런식으로 말하면 꼰대라고 할지 모르겠지만~이라며 꼰대스런 이야기를 함’이 선정됐다. 이른바 ‘꼰대’ 세대 임직원들과 MZ세대 임직원들이 가면과 음성변조기로 신원을 가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심정을 밝히고 토론하는 ‘세대공감 토크쇼 대통썰전’ 사내방송 프로그램을 열기도 했다. CJ대한통운의 이 같은 조직 문화 혁신은 최근 물류업계의 인력난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쿠팡, 컬리, 메쉬코리아 등 e커머스 스타트업으로 IT 엔지니어들이 쏠리면서 ‘매력적인 직장’을 만들 필요가 커졌다. 이와 관련, CJ대한통운은 지난해 ‘혁신기술기업’이
신세계가 지난해 10월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개장한 프리미엄 아울렛엔 나이키 매장이 없다. 그 덕분에 이곳은 ‘타이틀’을 하나 갖게 됐다. 신세계의 합작사이자 글로벌 복합쇼핑몰 전문 기업인 사이먼사(社)의 전 세계 102개 매장(19일 기준) 중 나이키 제품을 살 수 없는 유일한 곳이다.신세계 제주점의 기이한 상황은 제주시 소상공인들의 반대에서 비롯됐다. 유통 대기업이 제주에 상륙한다고 하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잠재적 가해자(신세계)와 잠재적 피해자(제주시 소상공인) 간 사업 조정 권고 결정을 내렸다. 격론 끝에 신세계는 제주시 상인들이 판매 중인 나이키 등 372개 중복 브랜드를 팔지 않기로 하고 가까스로 문을 열었다. 기계적 공정 강요하는 정부수년간 반복되고 있는 이런 타협은 ‘공정(公正)’이란 이름으로 포장돼왔다. 복합쇼핑몰 규제법으로도 불리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공정을 주장하는 이들과 여기에 동조해 규제를 가하는 관료들의 논리는 두 가지 프레임을 기초로 한다. 잠재적 가해자론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계적 평등이다. 대기업과 소상공인은 애초에 경쟁 상대가 될 수 없으니 아예 같은 공간에 있지 못하도록 대못을 박겠다는 것이 개정안의 요지다.한번 생각해보자. 무엇이 공평하고 올발랐다고 말하는 것인가. 신세계 제주아울렛에서 판매 금지된 브랜드 상당수는 또 다른 소상공인에게 할당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제주시 상인들의 반대로 그들은 기회마저 빼앗겼다. 사회적 편익이란 측면에선 마이너스 효과가 더 크다. 제주도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무한한 관광 자원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여행지로는 저평가돼 있다. 외
신세계가 지난해 10월 서귀포시 안덕면에 개장한 프리미엄 아울렛엔 나이키 매장이 없다. 덕분에 이 곳은 ‘타이틀’을 하나 갖게 됐다. 신세계의 합작사이자 글로벌 복합쇼핑몰 전문 기업인 사이먼사(社)의 전세계 102개 매장(19일 기준) 중 나이키를 살 수 없는 유일한 곳이다. 신세계 제주점의 기이한 상황은 제주시 ‘소상공인’의 반대에서 비롯됐다. 유통 대기업이 제주에 상륙한다고 하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잠재적 가해자(신세계)와 잠재적 피해자(제주시 소상공인) 간 사업조정 권고 결정을 내렸다. 격론 끝에 신세계는 제주시 상인들이 판매 중인 나이키 등 372개 중복 브랜드를 팔지 않기로 하고 가까스로 문을 열었다. 수년 간 반복되고 있는 이런 타협은 ‘공정(公正)’이란 이름으로 포장돼왔다. 복합쇼핑몰 규제법으로도 불리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공정을 주장하는 이들과 여기에 동조해 규제를 가하는 관료들의 논리는 두 가지 ‘프레임’을 기초로 한다. 잠재적 가해자론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계적 평등이다. 대기업과 소상공인은 애초에 경쟁 상대가 될 수 없으니, 아예 같은
이마트 실적을 바라보는 시장과 회사 간 시각 차이가 뚜렷하다.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72% 줄어든 올 1분기 실적에 대해 ‘어닝 쇼크’라는 증권업계의 지적과 “계획된 축소일 뿐”이라는 회사의 반박이 맞서고 있다. 증권사들이 18일 잇따라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3년 차 최고경영자(CEO)인 강희석 이마트 대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는 7500원(5.91%) 떨어진 11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전날까지 이틀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증권사들은 당분간 실적 개선 요인이 없다며 일제히 이마트 목표 주가를 낮췄다.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58% 하향 조정한다”며 “할인점은 PP(집하·포장)센터 수수료 증가로 올해 영업이익이 18% 감소할 전망이고, e커머스 사업의 경우 SSG닷컴은 영업적자 1307억원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가 16, 17일 이틀에 걸쳐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1분기 실적에 대한 기업설명회(IR)를 열었지만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마트는 1분기에 순매출 7조35억원, 영업이익 344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 쪼그라들었다.이에 대해 이마트 고위 관계자는 “계획된 축소”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인수한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글로벌)에 대한 인수후통합(PMI)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충분히 예상됐다는 설명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현재가 아닌 미래 가치를 봐 달라”고 말한 바 있다.실제로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 중심 유통업체 중 가장 빠르게 변하
출근길 남편을 보고 아내가 자랑하듯 얘기한다. “쿠팡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3000원 쿠폰을 주네. 서울우유 1ℓ짜리 2개(6340원)를 3340원에 샀어” “그렇군…” 시큰둥한 대답에 아내가 한마디 더 보탠다. “로켓와우 회원이라 배송비도 공짜라니까. 포장도 깔끔하네”.그러고 보니 요즘 평범한 가정의 남편들의 일과는 새벽에 배송된 문 앞의 상품 더미를 옮기는 일로 시작된다. 현관에 쌓인 물건의 종류도 다양하다. 초봄엔 오아시스에서 주문한 돌나물을 ‘이거 예전에 먹던 돌나물 맞아?’라는 감탄사와 함께 먹었고, 늦봄엔 마켓컬리의 당도 높은 딸기를 양껏 즐겼다. 화장지, 식용유 같은 생필품들은 쿠팡으로 필요할 때마다 주문한 지는 꽤 오래됐다.소비는 일종의 습관이다. 특히 일상에 필요한 물건을 사는 소비의 ‘루트’는 거의 정해져 있다.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남편은 적어도 1주일에 한 번은 아내를 따라 대형마트에 가서 상자째 물건을 사서 차에 싣고 오곤 했다. 불과 2년 여 만에 소비 습관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했던 온라인 쇼핑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눈으로 보고 사야 하는 것으로 믿었던 신선식품에서마저 대형마트의 영역이 줄어들고 있을 정도다. 쿠팡, 오아시스, 컬리에서 배달된 물건들을 정리하던 아내에게 물었다. “당신이라면 이마트 주식 사겠어?”…“글쎄…쿠팡도 안 사겠지만 이마트도 좀…” 어닝쇼크 VS 계획된 축소…이마트 1분기 실적 논쟁 “계획된 축소다” 지난 12일 올 1분기 실적을 공개한 후 이마트의 고위 관계자가 한 말이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롯데면세점이 호주 시드니 시내면세점(사진)을 선보이며 오세아니아 면세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20년 6월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오픈 이후 683일 만의 출점으로, 글로벌 리오프닝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시드니 중심상업지구에 문을 여는 시드니시내점은 총 3개 층, 전체 면적 약 3000㎡(907평) 규모로 화장품과 향수, 주류, 시계, 주얼리 등 150여 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018년 제이알듀티프리(JR Duty Free)로부터 호주와 뉴질랜드의 5개 면세점을 인수하고 2019년 1월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오세아니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에 오픈하는 시드니시내점은 롯데면세점의 오세아니아 지역 첫 신규 매장으로, 향후 10년간 1조 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호주는 올 2월 국경을 재개방하며 본격적인 국제선 운항 확대에 나섰다.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호주에 출·입국한 승객은 지난해보다 10배가량 증가했다. 시드니 공항의 경우 국제선 도착 항공편이 작년 9월 일평균 10편에서 현재는 40편까지 늘어났다. 호주 정부 또한 인바운드 관광업계 회복을 위해 60만 호주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반등을 노리고 있다.롯데면세점은 이러한 호주 관광 시장 회복세에 맞춰 MD 카테고리별로 차별화된 운영 전략을 선보인다. 먼저, 화장품은 호주 현지 소매가 대비 평균 15%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다. 에스티 로더, SK-II, 라 프레리, 설화수 등 60여 개의 국내외 유명 뷰티 브랜드가 입점한 지역 최대 규모의 화장품 매장을 통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주류는 타 국가 대비 면세 반입 한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로컬 와인 및 증류주 특
야놀자 10조원, 컬리 4조원, 당근마켓 3조원, 무신사 3조8000억원, 오늘의집 2조원…. ‘컨슈머 테크(consumer tech)’ 분야에서 유니콘으로 평가받는 주요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는 현란하기 그지없다. 조(兆)라는 화폐 단위의 막대함을 무색게 할 정도다. 비슷한 분야로 분류할 수 있는 상장사의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이 같은 평가에 대해 절로 의문이 든다. 호텔신라 3조64억원, 하나투어 1조650억원, 이마트 3조5124억원, 신세계 2조3382억원, 한샘 1조5815억원(이상 9일 주가 기준) 등이다. 미래가치에서 현재가치로 이동 중인 시장의 관심그동안 이 격차에 대해 벤처캐피탈 등 투자자와 투자를 받은 유니콘은 미래 가치와 현재 가치의 차이라고 설명해왔다. 전에 없던 새로운 거래를 창출했고, 혁신이라고 스스로 부르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을 활용해 언젠가 막대한 매출과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점에서 기존 상장사 대비 높은 가치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논리다.예컨대 야놀자는 클라우드에 기반한 PMS(호텔자산관리시스템)를 통해 국내외 숙박업체의 디지털 전환을 도와주고, 이를 통해 소비자와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세계적인 B2B 서비스 기업인 오라클(시가총액 약 247조원)이 야놀자가 ‘타깃’으로 삼는 대표 상장사다. 야놀자에 따르면 PMS 분야 오라클의 점유율이 6~7%가량에 불과해 야놀자가 진출할 영토가 여전히 크다. 쿠팡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킨 소프트뱅크비전펀드가 주요 투자자라는 점까지 더해져 야놀자는 나스닥 상장을 떼놓은 당상처럼 얘기한다.모든 게 잘 될 것 같은 황소의 시장(bull’s market)에선 숫자보다는 ‘스토리’가 우선시된다. 컬리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여행업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 국면에 접어들면 ‘옥석 가리기’가 가속화할 것이란 이유에서다.숙박 플랫폼인 야놀자, 여기어때가 해외여행에 뛰어들고, 현대카드의 여행사업부를 인수한 카카오도 모빌리티와 해외여행을 묶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모두투어 등 수성에 나선 전통 명가들에 새로운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여행사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확 바뀐 하나투어13일 여행·광고업계에 따르면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는 지난달 약 60억원을 TV 광고 등 마케팅 예산으로 책정했다. 2020년(1148억원)과 지난해(1272억원) 242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하나투어로선 부활을 위한 ‘회심의 베팅’이다. 하나투어는 올 1분기에도 29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하나투어는 마케팅에 필요한 자금 등을 수혈하기 위해 지난 3월 말 단기차입금 300억원을 조달했다. 마케팅비 60억원은 이 중 2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하나투어는 다음달 1346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도 할 예정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시가 대비 약 20% 할인된 가격에 신주를 배정한다”며 “증자대금은 단기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하나투어는 기관투자형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가 대주주다. 본격적으로 하늘길이 열리기 전 달라진 하나투어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는 대리점 위주의 조직을 정보기술(IT)에 기반한 플랫폼 중심으로 바꾸고, ‘패키지 2.0’이란 신개념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쇼핑을 없애고, 도심 호텔 숙박을 기본으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박동휘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