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일순 홈플러스 대표가 퇴임한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구원 투수’로 선임한 지 3년3개월만이다. 온라인 판매액 1조원 돌파를 이끄는 등 온·오프라인 통합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 만큼 또 다른 도약을 위해 ‘바통’을 넘겨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유통 및 IB업계에 따르면 임 대표는 이날 오전 임원회의에서 사임 의사를 발표했다. 주주사인 MBK파트너스와도 최종 협...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업인 앨리슨파트너스코리아가 빅데이터 인사이트 기반의 브랜드 통합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그룹 하이퍼앰(대표 김학균)과 합병했다고 6일 밝혔다.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통합 마케팅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앨리슨파트너스는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다. 전 세계에 30개의 사무소를 두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광고 시장을 겨냥해 2019년 2월에 AI(인공지능)마케팅연구소를 설립했다. 김학균...
여주에 있는 프리미엄아울렛에 갔을 때의 일이다. 딱히 물건을 사겠다는 의지 없이,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 나이키 매장에 들어섰다. 문을 열자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 곳에 골프화가 진열돼 있었다. ‘그래, 신발 살 때가 되긴 했는데…’ 잠시 흔들리는 눈빛을 금새 읽었는지, 매장 점원이 한 마디를 날렸다. “보고 계신 신발 유명한 거에요. 정용진 부회장님이 직접 사서 필드에 나갔다고 하더라고요” ...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은 다음달 14일(일)까지 2021년 신축년 '소의 해'를 맞아 황금소(375g, 100돈 상당), 순금 골드바(18.75g, 5돈 상당) 등을 증정하는 새해 경품 이벤트 ‘소프라이즈’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새해 힘찬 시작을 응원하고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초대형 쇼핑행사 '광클절' 등 업계 선도적인 마케...
현대백화점그룹이 4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10년 후 매출을 현재보다 두 배(40조원)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10년 전 내놓은 ‘비전 2020’에 이은 두 번째 장기 비전이다. 그룹은 당시 매출을 7조원에서 20조원대로 키우겠다고 공언했고, 지난해 말 20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은 이날 ‘비전 2030’을 발표하며 핵심 전략으로 5대 신수종 사업(뷰티, 헬스...
롯데그룹은 작년 11월 실시한 35개 계열사 인사에서 50대 초반의 최고경영자(CEO)를 대거 선임했다. 신규 임원의 90%가량이 40대다. 젊은 경영자를 전진 배치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신동빈 롯데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이 그룹의 설명이다. ‘뉴 롯데’는 새해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한 달가량 빨리 정기 인사를 한 만큼 계열사별로 ‘위드(with) 코로나19’에 적응하는 경...
배달 혹은 배송은 이제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재가 됐다. 누구나 음식을 시켜 먹고, 온라인 쇼핑으로 구매한 물건들이 하루도 안 돼 문 앞에 쌓이는 시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음식 배달 시장을 약 15조원 규모로 키웠다. ‘온라인 식품’ 시장은 올해 40조원을 돌파했다.일명 ‘라이더’라고 불리는 오토바이 배달기사들이 많아진 것도 배달 전성 시대의 단면이다. ‘부릉’이란 브랜드를 갖고 있는 종합 디지털 물류 기업인 매쉬코리아와 계약을 맺고 있는 라이더만 약 4만7000명이다. 정확한 통계가 없긴 하지만, 대략 업계에선 전국에 20만명 가량이 오토바이 배달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차량을 운행하는 전국의 택배 기사 수가 5만4000명 규모(한국통합물류협회 2020년 6월 집계 기준)라는 점을 감안하면 라이더 시장의 팽창을 가늠해볼 수 있다. 라이더의 증가로 인한 변화는 우리 일상 속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빠른 배달이 대표적이다. 롯데마트는 물류 스타트업과 제휴해 점포에서 일정 반경에 있는 소비자에게 온라인 주문 후 1~2시간 내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실험 중이다. 평소 먹고 싶던 유명 맛집의 음식도 배달로 안방에서 즐길 수 있다. 쿠팡이츠는 ‘1인 1배달’을 내세워 자존심 강한 맛집들을 배달 시장으로 끌어들였는데 이를 가능케 한 건 라이더들이다. 동대문 패션 스타트업인 브랜디도 당일 배송을 내걸고 오토바이 물류를 이용하고 있다.라이더 시장은 ‘코로나 시대’에 실업 대란을 막아주는 방파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이들 퇴교 길이면 노란색 봉고차를 몰고 와 왁자지껄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이 3일 새해 경영 화두로 ‘고객의 본원적 가치’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이날 전 직원에게 보낸 신년 이메일 메시지를 통해 “고객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가치를 찾아 사업 프로세스와 일하는 방식을 바꿔 미래 성장을 준비해 나가자”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고객 입장에서 페인 포인트(Pain Point, 불편함 등 부정적 의견)’와 기대하는 가...
전 세계에서 연 매출 2조원이 넘는 백화점(단일 점포 기준)은 딱 다섯 곳이다. 신세계 강남점이 그 중 하나다. 2019년 말 ‘2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프랑스(갤러리 라파예트), 영국(해러즈)의 백화점들이 수 개월 영업을 중단하는 등 타격을 입으면서 신세계 강남점의 위상은 지난해 글로벌 ‘톱3’의 반열에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외형적인 성장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신세계만이 갖는 상징성이 확고하게 자리잡았다는 점이다. 이를 보여주는 일화가 하나 있다. SNS에서 꽤 영향력이 있는 블로거가 고가의 청소기를 산 후 이용 후기를 남겼다. “이거 정말 비싸지만 써보면 신세계입니다! 그냥 신세계도 아니고 신세계 본점(강남점) 수준이에요” VIP 마케팅 전략이 신세계의 성취 밑거름신세계의 무엇이 이 같은 성취를 가능하게 했을까. 단순화의 위험을 감수한다는 것을 전제로, 단일 요인을 꼽자면 바로 신세계만의 VIP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신세계는 2017년 업계 최초로 ‘레드’ 등급을 신설, VIP를 세분화하는 마케팅 기법을 도입했다. 미래의
새해 유통업계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영역은 ‘신선식품’이다. ‘집콕 소비’로 수요가 폭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쿠팡, 배달의민족 등 대형 디지털 플랫폼들까지 가세해 ‘판’이 더 커질 전망이다. 유통 대기업들은 우위를 뺏기지 않기 위해 반격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30일 신선식품 전 품목을 대상으로 ‘맛없으면 100% 환불’ 캠페인을 시작했다. 판 커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이사회 의장이 배달의민족이란 배달앱을 창업한 해는 지금으로부터 딱 10년 전인 2010년이다. 지극히 평범했던 가구 회사 디자이너이던 그는 서울 도심의 번잡한 거리를 배회하다가 발 길에 차이는 무수한 식당 전단지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미국 1위 배달 플랫폼인 도어대시보다, 중국의 음식 배달 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메이투안 디엔핑보다 수 년 앞서 ‘온라인 푸드’ 시장을 개척했다. 아이디어의 시초성이...
편의점 이마트24가 창사 이후 최대 규모 할인 행사를 연다. 내년 1월 한 달간 생필품과 주류 등 1930종의 제품을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타격을 복구하고 업계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28일 “2017년 8월 이마트24 브랜드를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라며 “편의점이 대략 3000~4000종의 상품을 취급...
편의점 이마트24가 내년 1월 한 달간 생필품 및 주류 등 1930종에 대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새해 7일 동안엔 봉지 라면을 브랜드와 상관없이 ‘반값’에 판매한다. 편의점이 이처럼 대규모 할인 행사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28일 이마트24 관계자는 “2017년 8월 이마트24 브랜드를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라며 “편의점이 대략 3000~4000종의 상품을 취급한...
네이버가 올 1~11월 스마트스토어에서 팔린 상품들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모든 품목에서 작년 대비 ‘플러스 성장’이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소비 문화가 대세가 됐음을 보여준다. 네이버의 분석 결과는 코로나19가 소비자의 의식주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며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이끌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외출복보다는 잠옷·속옷, 홈웨어&mid...
쿠팡의 비전은 대범하다.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생각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김범석 창업자를 비롯한 쿠팡 임직원들의 목표다. 그래서 업(業)의 정의를 물건을 사고파는 전자상거래로 한정하지 않는다. 종합물류서비스(풀필먼트)도 제공하고 최근에는 택배사업도 하겠다고 나섰다. 쿠팡은 24일 인터넷으로 영화와 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에도 진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글로벌 콘텐츠 제...
쿠팡이 추구하는 ‘미션’은 대범하면서도 무섭다. ‘쿠팡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생각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김범석 창업자를 비롯한 쿠팡 임직원들의 목표다. 온라인으로 물건을 팔고, 집 앞까지 빠르게 배송해주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의 틀만으로 쿠팡을 규정하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쿠팡은 24일 ‘쿠팡플레이’를 출시, OTT(인터넷을 통한 콘텐츠 제공 서비스) 시장 진출을 공식...
쿠팡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쿠팡플레이(Coupang Play)’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와우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로 월 2900원의 멤버십 회비로 무제한 시청이 가능하다.‘쿠팡플레이’는 인기 영화, 국내외 TV시리즈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시간과 장소 제약없이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쿠팡플레이’ 앱을 다운로드 받고 쿠팡 앱과 연동만 하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현재 안드로이드버전 공식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iOS, 태블릿PC, 스마트TV, PC 버전도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이라고 말했다. 와우 회원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영화, 국내외인기드라마와 예능, 다큐멘터리, 시사교양, 애니메이션, 어학, 입시강좌 등의 콘텐츠를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오리지널 스파이더맨 시리즈’, ‘밤쉘:세상을 바꾼 폭탄 선언’ 등의 각종 할리우드 영화와 ‘맛있는 녀석들’, ‘금쪽같은 내 새끼’ 등 인기 국내 예능 그리고 YBM, 대교 등 교육 콘텐츠까지 선보인다. 추후 브라이언 크랜스톤 주연의 최신 미국TV 시리즈 ‘존경하는 재판장님(YourHonor)', 교육형 뉴스 콘텐츠 ‘CNN10’ 등 다른 OTT 서비스에서는 볼 수 없는, 오직 ‘쿠팡플레이’ 에서만 시청 가능한 콘텐츠들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쿠팡측은 설명했다.‘쿠팡플레이’ 계정1개로 최대5개까지 프로필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서로 다른 프로필을 통해 가족들이 각자의 취향에맞는 콘텐츠를 검색하고 추천 받는 것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져온 유통업계 변화 중 하나는 ‘온라인 장보기’의 증가다. 방역 조치 강화로 어쩔 수 없이 ‘클릭’만으로 식재료를 구입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대형마트를 비롯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온라인 장보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진검 승부가 시작됐다고 판단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자사 통합 쇼핑몰...
‘나만의 것’을 만들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박혜윤 대표(사진)는 2007년 창업했다. 회사 이름은 마플, 마켓플레이스의 줄임말이다. 박 대표는 소비자가 원하는 거면 뭐든지 맞춤으로 만들어줬다. 마플의 이런 경쟁력은 디지털 창작자(크리에이터) 전성시대에 더 빛을 발하고 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활약하는 크리에이터들이 팬에게 ‘나만의 것’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다. 마플이 지난 3월 크리에이터...
롯데그룹은 올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을 위한 동력을 축적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당부한 ‘게임 체인저’를 향한 장정을 시작했다. 최근 임원 인사에서 신규 임원 50명 중 45명을 1970년대생으로 선임한 건 ‘뉴 롯데’를 완성하기 위한 상징적인 한 수란 평가다.올해 롯데그룹 유통 BU(사업 부문)에선 롯데하이마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이 3조883억원, 영업이익은 144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40%가량 늘었다.롯데하이마트는 효율이 낮은 매장을 줄이고 체험형 매장(메가스토어, 숍인숍 매장)을 늘리는 등 코로나19를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았다. 온라인 쇼핑몰을 강화한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롯데홈쇼핑 실적도 좋았다. 3분기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7870억원, 영업이익은 14.3% 늘어난 1040억원을 기록했다. 자체 브랜드를 패션 중심에서 식품(하루일과), 리빙(올타)으로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롯데홈쇼핑은 마케팅 시장의 변화를 직감하고 지난해 4월 모바일 생방송 전용 채널인 ‘몰리브’를 선보였다. 이 채널의 누적 방문자 수는 25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10월에는 홈쇼핑 업계 최초로 대규모 온라인 쇼핑 행사를 열었다. 행사 기간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 이상 급증했다. 누적 주문 건수는 200만 건을 돌파했다.화학 BU에선 롯데정밀화학 등이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며 신성장의 씨앗을 착실히 뿌렸다. 롯데정밀화학은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기존 셀룰로스 계열에 총 1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1150억원 규모의 건축용 첨가
롯데가 1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여성 리더십 포럼인 ‘2020 롯데 와우(WOW: Way Of Women)포럼’을 열었다. 롯데 와우포럼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 다양성 중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여성 인재의 성장을 돕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만들었다. 올해로 9회째다.웨비나 방식으로 열린 올해 포럼에선 5명의 여성 인재를 시상했다. 자신의 개성을 바탕으로 성과를 냈거나 다양성을 포용해 조직을 발전시킨 리더와 팀원이 주인공이다.우수 여성 인재에는 주류 최초 여성 영업사원으로 자신의 직무에서 두각을 나타낸 유꽃비 롯데칠성음료 팀장을 비롯해 자신의 장애를 뛰어넘어 적극적인 소통으로 업무에서 두각을 보인 양지 롯데정보통신 팀원, 박안나 롯데케미칼 리더(일·가정 양립 모델), 김선희 롯데호텔 팀장(전문성 구축) 등 4명이 선정됐다.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다양성 실현 부문에선 성별, 직급 등에 차별 없는 업무환경으로 커피 브랜드에서 시도하지 않은 반미샌드위치를 출시한 롯데GRS의 차현민 팀장과 김이슬 팀원이 선정됐다.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가운데)은 인사말에서 “다양성을 포용하는 기업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올 2월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위기에 처했었다. ‘공든 탑’이 무너질 듯 아슬아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양측의 감정선을 일촉즉발까지 몰고 갔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여행지인 다낭에서 발생한 ‘반미(바잉미가 베트남 발음에 더 가깝다) 사건’은 양국 SNS에서 확대재생산되며 오해와 편견을 낳았다. 코로나19가 일상화돼버렸고,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여행길도 막혀버린 요즘 베...
현대백화점그룹이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H포인트’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한다고 6일 밝혔다. 카테고리를 고객 관점에서 쌓기·쓰기·혜택 등으로 한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재분류하는 등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선불 충전 기능을 비롯해 걷기만 하면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는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포인트 워크’ 기능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 H포인트 회원수는 약 900만 명이다...
교외형 아울렛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은 11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가까이 늘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도 7.2% 증가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다른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역성장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교외에 있는 데다 부지가 넓어 쇼핑객 간에 동선이 비교적 덜 겹친다는 것이 장점이다. 교외 아울렛은 최근 ‘코로나 오아시스’로 불리고 있다. ‘압도적 1위’ 신세계 여주 아울렛지난 4일 방문한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은 평일인데도 차량으로 가득했다. 두 개의 대형 주차장 중 한 곳(동시 주차대수 약 1000대)은 만차였다. ‘구찌’ ‘몽클레어’ 매장 앞엔 개장 시간을 기다리기 위해 방문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한 팔쯤 거리로 간격을 유지한 채 길게 줄을 섰다.신세계 관계자는 “방역 조치가 강해질수록 주중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 2단계 조치가 적용(수도권 시행은 24일 0시)된 지난달 23~29일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의 주중, 주말 입차대수 비중은 53 대 47이었다. 이 같은 역전은 2007년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개점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신세계 여주점은 전체 면적 45만3100㎡ 중 매장 면적은 5만3400㎡에 불과하다. 넓은 면적에 점포가 골고루 분산돼 있어 쇼핑객 간 밀접 접촉 가능성이 낮다. 도현철 여주점장은 “코로나 방역 인증 업체의 방역팀이 상주하면서 매일 3회씩 전 시설을 방역한다”고 설명했다. VIP 마케팅 첫 도입 효과아울렛에 VIP 마케팅을 처음으로 도입한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여주 아울렛은 작년 7월 연 10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VIP로 분
인테리어 플랫폼업체 집닥의 박성민 대표는 시쳇말로 ‘노가다’ 출신이다. 23세에 분양대행사 등을 하다가 100억원대 부도를 내고 파산했다. 인생 밑바닥까지 추락한 그는 의식주 벤처사업에서 희망을 봤다. SK텔레콤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인테리어 플랫폼인 집닥을 개발했다. 어느 정도 자리잡은 그는 패션사업에도 도전 중이다. 이달 시작한 ‘골라라’라는 기업 간 거래(B2B) 온라인 쇼핑몰이...
가전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백화점에선 명품과 함께 가장 잘 팔리는 품목에 올랐다. 해외여행에 쓰던 돈이 내수로 풀리고 집 꾸미기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가전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다. 에어컨 수요가 몰린 6월(64.9%)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백화점은 가전 제조사들이 프리미엄급 제품을 판매하는 주요 유통 채널이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 LG...
일본인처럼 자국을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민족도 드물다. 황실 혈통이 단 한 번도 단절된 적이 없다는 ‘만세일계의 천황’이란 담론 앞에선 김씨 일가의 ‘백두혈통’은 명함도 못 내민다. ‘일본은 특별하다’는 집단주의적 사고는 좌, 우 정파를 가리지 않는 공통된 정서다. 그들을 한 궤로 묶는 것은 ‘아름다운 나라’라는 개념이다. '피크 재팬'의 저자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에게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일부를 증여받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내야 할 증여세 규모가 2962억원으로 확정됐다. 증여받은 지분가치 4900억원의 60%에 달하는 증여세를 내게 된 셈이다. 증여세 최고세율인 50%에 최대주주가 주식을 증여하는 데 따른 할증(20%)까지 더해져 세금이 매겨졌기 때문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9월 28일 아들 정 부회장에게 이마트 지분 8.2...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장남인 홍정국 BGF 대표(사진)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편의점 CU 등을 운영하는 BGF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정기인사 및 조직개편안’을 27일 발표했다. BGF그룹은 홍 대표를 포함해 총 8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다. BGF는 2017년 11월 신설된 회사다. BGF그룹은 당시 편의점 CU 운영회사를 투자회사(그룹 지주회사 격)인 BGF와 사업 부문인 BGF리테일로 인적 분할했다. B...
롯데그룹이 26일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85개 계열사 중 13곳의 조직장을 교체한 이번 인사의 핵심은 ‘신동빈 회장 체제 완성’이었다. 작년 인사까지 포함하면 불과 2년 만에 롯데 산하 60개 조직장 중 절반 이상인 35명을 물갈이했다. ‘롯데의 2인자’로 불리다 지난 8월 인사에서 용퇴한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관리 아래 있던 지주회사 내 6개 실 수장을 이번 인사로 모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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