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아울렛은 ‘현아’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경기 김포 매장은 ‘김현아’, 인천 송도에 있는 매장은 ‘송현아’다.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현대백화점이 네 번째 현아를 다음달 6일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연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갤러리형 아울렛’이다. 총 3만6859...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아울렛은 ‘현아’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김포 매장은 ‘김현아’, 송도에 있는 매장은 ‘송현아’다.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직접 붙여준 별명이다. 현대백화점이 네 번째 ‘현아’를 다음달 6일 남양주 다산신도에서 개점한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갤러리형 아울렛’이다. 총 3만6859㎡(1만1150평)을 예술·문화 공간으로 꾸몄다. 축구장 5배 규모다.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 면적(1만5538평)의 약 70%에 달한다. 현대백화점이 4일 공개한 4호점의 공식 명칭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SPACE1)’이다. ‘쇼핑(Shopping)과 놀이(Play), 예술(Art), 문화(Culture), 경험(Experience)’과 ‘최초·단 하나’의 의미를 담은 ‘원(One)’의 앞 글자를 조합한 이름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안하기 위해 점포명에도 시(市)나 구(區) 지명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이 내세우는 ‘현아 4호점’의 차별화 포인트는 ‘갤러리’다. 2013년 미 타임지로부터 ‘가장 창의적인 아이콘’으로 선정된 적이 있는 하이메 아욘과 협업해 ‘모카 가든’이라는 문화 공간을 마련한 게 대표적이다. ‘이야기를 건내는 조각정원’을 컨셉트로 아욘이 직접 디자인한 강아지·원숭이 등 8점의 조각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약 500평 규모로 조성된 모카 가든엔 아울렛 최초로 어린이책미술관도 들어선다. 그림책 원화를 전시하고 아동을 위한 문화·
베트남 경제는 뿌리 없는 나무와 비슷하다. 겉에 보이는 가지와 잎은 제법 무성한 듯 보인다. 심지어 옹골찬 열매도 맺을 수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지면 아래에 뿌리는 제 땅에 굳게 밀착돼 있지 못하고 있다. 태풍이라도 한 번 불면, 언제든 뽑혀 버릴 것처럼 위태롭다. 제조업이라는 경제의 뿌리가 견고하지 못하다는 얘기다. 첨단 ICT(정보통신기술) 산업도 제조업과 결합하지 못하면 사상누각이나 다름없다. 베트남 정부가 빈그룹을 통해 자동차, 스마트폰, 가전뿐만 아니라 향후 반도체 제조까지 하려고 하는 데엔 이런 이유가 있다. 미국과의 전쟁, 그리고 1986년 개혁 개방정책을 택한 이래 ‘통제 가능한 성장’을 달성했다는 자신감이 이 같은 실험을 가능케 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이 그랬던 것처럼 차근차근 축적의 경험을 쌓기에는 시간이 별로 없으니 단숨에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100년을 기다리다간 10년 안에 몰락할 수도 있다는 게 베트남의 위기감이다. 베트남에 거주하면서 약 30곳의 도시를 다녔다. 북쪽 고원의 도시 사파(Sapa)에서부터 남쪽 붕따우(Vũng Tàu)와 푸꾸억까지 기회가 닿을 때마다 베트남의 속살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갈 때마다 놀라는 게 몇 가지가 있다. 우선,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자연에 놀란다. 북부 고원 지대만해도 사파 외에 가봐야 할 곳들이 많다. 하장(Ha Giang) 고원은 숨겨진 비경을 간직한 곳이다. 오토바이크 라이딩의 성지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아직 이곳을 찾은 한국인은 손에 꼽을 정도다. 게다가 베트남은 3000km가 넘는 해안선을 갖고 있다. 아직 손이 닿지 않은 순백의 해변이 즐비하다. 중부와 남부로 이어진 열대림엔 생전
서울 동대문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장신구를 팔던 A씨는 몇 개월 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그에겐 한 줄기 빛과 같았다. A씨는 “상품 이미지를 등록하고 있는데 벌써 주문이 들어온 일도 있었다”며 그때의 감격을 잊지 못했다. 하지만 곧바로 한계가 찾아왔다. 네이버 화면 상단에 올라가지 못하자 매출은 제자리걸음이었다. ‘네이버 상인’들의 단...
롯데마트가 추석 당일인 다음달 1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제수용 한상차림’을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수용 한상차림’은 전통 잡채와 나박김치, 홍어무침 등 손이 많이 가는 명절 음식들 위주로 구성했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에서 선보이는 명절 음식은 산적이나 전 등 일부 상품에 국한돼 왔지만, 이번에 롯데마트는 데우지 않고도 바로 먹을 수 있는 ‘명절 음식 완전체’를 준비했...
국내 온라인 유통기업 1위 이베이코리아가 소방동우회와 함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힘쓰는 인천공항 소방관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간식을 전달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4일 입국자 중 코로나 감염자 이송을 위해 인천공항에 파견된 중앙검역센터 이송지원단 소방관들에게 자사 스마일배송관에서 판매하는 ‘오리온 스마일 Fun박스’를 비롯한 과자세트 140박스를 전했다. 인천공항 중앙검역센터 이송지원단은 해외유입 코로나 확산방...
‘커머스 포털' 업체인 11번가는 이달 1~25일 ‘2020 SOVAC 마켓’ 기획전을 열었다. 사회적 기업들의 제품을 소개한 행사였다. 작년에 이어 똑같이 한 행사였는데 결과가 놀라웠다. 지난해보다 30배 이상 거래액이 증가하는 등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11번가는 사회적 가치 관련 국내 최대 민간축제인 ‘소셜밸류커넥트 2020(Social Value Connect· S...
‘초보 온라인 셀러’인 A씨는 지난달 네이버에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했다. 동대문 등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장신구와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 네이버 쇼핑은 그에게 구명줄이 됐다. A씨는 “상품 이미지를 등록하고 있는데 벌써 주문이 들어온 일도 있었다”며 그 때의 감격을 잊지 못했다. 하지만 곧바로 한계가 찾아왔다. 네이버 화면 상단에 올라가지 않으니 ...
홈플러스에서 대관 및 홍보 업무를 총괄하는 A씨는 요즘 하루를 대부분 국회에서 보낸다. 홈플러스가 점포를 매각하기로 공식 발표한 대전(둔산, 탄방점)과 경기(안산점)뿐 아니라 매각 소문이 돌고 있는 서울(남현점)과 경남(가야점)지역 해당 의원들이 걸핏하면 설명을 해달라며 호출해서다. 들어가면 비슷한 얘기를 듣는다. “홈플러스 노조원과 지역구 시민단체들이 점포 매각을 철회하도록 압박하라며 전화를 해대 어쩔 수 없다”는 하소연...
얼마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여명 정도였을 때의 일이다. 약수동 모처에서 저녁 회식을 잡았다. 약속된 고깃집의 주소를 통보받고 구글맵을 이용해 찾아갔다. 지도는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표시하는데 도무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알고 보니 간판도 없는 무인 레스토랑이었다. 동네 흔한 5층짜리 건물 2층의 숙성 고깃집이었다. 미리 예약한 손님에게 현관 비밀 번호를 알려주면, 고객은 ‘세팅’된 테이블에...
요즘 패션업계의 흐름 중 하나는 일상복과 아웃도어용 의류의 결합이다. 아웃도어 패션이 일상을 파고들었다는 얘기다. 마치 집에서 입다 나온 옷을 ‘꾸민 듯 안 꾸민 듯’ 야외 활동용 옷으로 연출하려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이런 흐름을 반영해 ‘다이내믹’을 키워드로 올 가을·겨울 신제품을 재정비했다. ‘코로나 시대’ 아웃도어의 재발견일상과 아웃도어의 결합을 패션업계에선 ‘고프코어룩’ ‘스트리트룩’ ‘애슬레저룩’ 등으로 부른다. ‘고프코어룩’은 일명 ‘못난이 패션’이다. 아저씨들이 아무렇게나 걸친 옷들을 패션으로 승화시킨 것으로, 깔끔한 정장 위에 우비를 걸치거나 스커트 위에 등산복을 입는 것을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애슬레저룩’은 운동과 레저를 결합한 말로 트레이닝복을 밖에서도 입고 다니는 걸 말한다.아웃도어와 일상복의 결합은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직장인 허정인 씨(27)는 “요즘은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일상복과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복장 구분이 모호해졌다”고 말했다.허씨의 사례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패션 트렌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실내 활동이 어려워지자 젊은 층에서 야외 활동을 할 때 입을 수 있는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아이더는 이 같은 유행을 반영한 아웃도어 스타일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주력 제품 라인도 업그레이드했다. 라이프스타일웨어 부문에서는 ‘크로스 오버&rs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네덜란드 남성복 브랜드인 수트서플라이는 예비 신랑들이 즐겨 찾는 브랜드다. 맞춤 정장에 비해 ‘가성비’가 탁월한 데다 기성복임에도 자신의 몸에 딱 맞는 옷을 골라준다는 점이 호평을 받고 있다. 요즘 수트서플라이 매장에선 ‘언택트’ 서비스도 제공한다.수트서플라이는 매출(9월 둘째주 누적 기준)이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결혼 시즌을 맞이해 소비자들의 문의도 크게 늘었다. 안전하게 쇼핑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는 게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의 설명이다.수트서플라이 매장을 방문하면 체형별 맞춤과 수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 측은 투명 플렉스 글라스 소재의 세이프 스크린을 매장에 도입했다.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스크린 가운데에 열려 있는 작은 공간을 통해 재킷의 어깨, 허리 등의 피팅은 물론 팬츠의 통과 실루엣, 길이 등을 체크해 완벽한 핏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청담 및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와 현대백화점 무역점,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 등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수트서플라이 매장에 세이프 스크린을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청담 및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와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에 예약제 ‘프라이빗 쇼핑’ 서비스도 도입했다. 특정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다른 소비자와 접촉을 최소화한 서비스다. 전담 스타일리스트를 배치해 안전하고 편안한 쇼핑을 제공한다.수트서플라이는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장에 방문하기 전 영상통화를 통해 원하는 상품과 사이즈를 미리 선
네이버, 쿠팡 등 ‘골리앗’과의 치열한 다툼 속에서 중소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소비 증가로 e커머스 시장이 커졌지만 경쟁은 오히려 더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99% 할인’(티몬), ‘판매업체 수수료 0원’(위메프) 등의 정책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작년까지 2년간 흑자 경영을...
홈플러스 안산점 매각을 저지하기 위한 안산시 의회의 도시개발계획 조례 개정안이 18일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용적률을 1100%에서 400%로 대폭 축소하는 게 골자다. 안산점 인수측인 부동산개발업자가 인수 계약을 포기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지난 5월 말 부천 물류센터에서 8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쿠팡이 불과 3개월여 만에 방역의 모범 사례로 꼽혔다.17일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온라인 쇼핑 업계의 방역 상황을 점검한다는 취지로 경남 양산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를 방문했다. 정부가 쿠팡의 방역 활동을 ‘표준’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쿠팡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정부뿐만 아니라 업계의 이목을 사로잡은 건 정보기술(IT)로 방역의 최적화 모델을 찾았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거리두기 알람’이 대표적이다. 물류센터에서 작업하는 쿠팡 직원들은 알람 앱이 깔린 손목용 기기를 착용하거나 업무용 개인디지털단말기(PDA)에 앱을 설치해야 한다. 작동 원리는 간단하다. 직원들끼리 1m 이내로 접근하면 자동으로 경고 알람이 울리고, 접촉자의 명단과 동선이 동시에 전산에 기록된다.쿠팡은 물류센터에 들어갈 땐 모든 직원이 예외 없이 QR코드를 찍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인별로 온도 체크 기록을 주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마스크 착용, 손 세척 등 개인 방역 활동에 대해서도 1시간 간격으로 알람이 울린다.쿠팡은 2400명의 안전 감시단도 고용했다. 엘리베이터에 직원들이 한꺼번에 타지 않도록 안내하고, 통근 버스 대기 중에도 접촉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쿠팡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올 한 해 투자했거나 집행 예정인 돈은 총 5000억원에 달한다. 쿠팡이 집요하다고 할 정도로 방역에 신경 쓰고 있는 건 ‘5월의 트라우마’ 탓이다. 부천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당시 쿠팡은 은폐 의혹을 비롯해 신속히 시설을 폐
신세계백화점 직원들이라면 누구나 뇌리에 박혀 있는 말이 하나 있다. ‘업(業)의 본질’이다. 정유경 신세계그룹 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사진)이 강조하는 백화점에 관한 철칙이다. 정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를 얹어 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우리의 업”이라며 “백화점은 고객에게 설렘을 주는 공간을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도 비대면으로 구매할 것으로 판단해 집에서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추석 특집 라이브 방송’을 마련했다. 25일까지 주문하면 된다. 롯데백화점은 올 추석 롯데백화점몰의 온라인 선물세트 물량을 30% 이상 늘렸다. 사전 예약부터 온라인 주문량이 폭주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9일까지 약 2주간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다. 특히 정육·수산 선물세트는 500...
‘맛집과 백화점이 만나면?’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이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의 차별화 포인트다. 한우 맛집과 협업해 신세계에서만 살 수 있는 선물세트를 내놨다. 신세계와 협업하기로 한 한우 맛집의 대표 주자, 서울 삼성동에 있는 한우 오마카세 전문 ‘모퉁이우’를 비롯해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한우 안심 맛집인 압구정의 ‘우텐더’, 최상급 숙성한우 전문으로 청담동에 있는 ‘우가&...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에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준비된 물량만 약 6만 개다. 지난해 추석(5만 개)에 비해 20% 늘렸다. 고급스러운 추석 선물로 고향에 못 가는 마음을 대신하려는 수요가 많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작년 추석과 비교해 1.5배로 늘렸다. 대표적인 품목이 한우다. 프리미엄 한우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8년과 2019년 현대백화점 추...
“기부금을 내고 나가라는 건 좀 너무하지 않습니까.” 15일 매장 매각과 관련해 노사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홈플러스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전화 통화를 한 사측 관계자는 하소연부터 시작했다. 언제 적자로 전환할지 모를 경기 안산점을 매각하려고 하자 지역 시민단체들이 나가려면 지역 사회에 상생기금을 납부하라는 ‘황당한’ 중재안을 냈다는 얘기였다. 안산 지역 정치권에선 수위가 더한 발언도 쏟아지고 있다...
베트남 최남단의 휴양지인 푸꾸억(Phu Quoc)에 대한 투자 열기는 광풍에 가까웠다. 베트남의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었다. 2014년 중앙 정부가 푸꾸억을 태국의 푸켓과 인도네시아의 발리에 필적할 휴양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이래 5년 간 약 167억 달러(약 17조원)가 한적한 시골 어촌 마을에 쏟아져 들어왔다. 투자 열기가 어찌나 뜨거웠던지 지난해 여름 베트남현지 언론들조차 ‘푸꾸억 투기’에 대한 비판적...
네이버를 어떤 산업군에 넣어야할 지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논쟁 거리일 게 분명하다. 네이버는 스스로를 IT 플랫폼 기업이라고 주장한다. 협회로는 인터넷기업협회에 속해 있다. 타칭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요즘 금융권에선 네이버를 ‘빅테크 금융사’ 혹은 ‘테크핀(techfin)’이라고 부른다. 소매유통업계에서 네이버는 이미 ‘유통 공룡’이다. 네이버 쇼핑은 전체 온라인 쇼핑몰 중 거래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상권 지형을 바꿔 놓고 있다. ‘소비 후 퇴근’에서 ‘퇴근 후 소비’ 문화로 바뀌면서 서울 명동 등 ‘A급지’ 상권이 몰락하고, 하급지로 꼽히던 주택 밀집지 인근 점포들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섰다. GS25 서울 신당동점이 지난해 전국 1만4000개 점포 중 매출 21위에서 올해 5위(8월 말 기준)로 껑충 도약한 게 대표적 사례다. 동네...
백화점들이 올해 초고가 추석 선물세트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7일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이번주부터 백화점업계의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본격화된다. 700만원짜리 와인세트, 170만원짜리 한우세트 등 주요 백화점마다 초고가 선물을 예년보다 늘린 게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추석 선물로 500여 개 품목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프리미엄 및 인기 세트 물량을 작년보다 20% 이상 확대했다&...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 규제 논란이 지난 2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과 함께 재점화됐다. 이 대표는 망원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과 관련, “주된 것이 쇼핑몰에 대해 의무휴일제를 도입하자는 취지인데 서둘러 처리하도록 하겠다. 빨리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에 이어 스타필드, 롯데몰 등 복합쇼핑몰도 월 2회 의무휴업 대상에 포함하겠다는 것이다. 6일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일본에서 한 달 가까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에 이어 한·일 ‘셔틀 경영’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지난 10일께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집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지난달 13일 경영진 교체를 위한 긴급 이사회가 열리기 전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프가 신선식품 구매 고객이 품질에 만족하지 못하면 100% 환불해 주는 ‘ 신선식품 품질보장 프로그램 ’ 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시범 서비스 이후 반응이 좋자 보장 범위를 농·축·수산물 등 전체 신선식품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포크밸리 한돈, 설성목장 한우 등 우수 축산물부터 농협 과일·채소류, 산지 직거래 수산물들이 품질보장 대상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ld...
쿠팡의 고용 인력은 총 3만7584명(6월 말 기준)이다. 국민연금 가입자 수 기준이다. 국내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1일 쿠팡에 따르면 상반기 고용 증가 규모로는 국내 모든 기업을 통틀어 1위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7월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올 2월부터 6월까지국내 500대기업이 1만 1880명의직원을 줄인 반면, 쿠팡은 올 상반기 1만 2277명의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했다. 또 국내 유통기업 44개사에서 같은 기간 2519명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쿠팡측은 이에 대해 "올해 들어 유통업계 전체 감소 수의 약 5배일자리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쿠팡의 일자리 창출에는 쿠팡의 배송직원인 쿠친(쿠팡친구)의 증가도 큰 몫을 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쿠팡은 지난 7월말 쿠친 1만명돌파를 알리며 배송직원의 명칭을 쿠팡맨에서 쿠친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쿠팡의 배송직원인 쿠친은 비슷한 업무를 담당하는 택배기사와는 달리 쿠팡이 직접 고용하는 쿠팡 직원으로 주5일근무와 함께 연차 15일을 포함한 연 130일 휴무를 제공하고 있다.쿠팡은 최근 ‘착한 기업’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얼마 전엔 코로나 방역 비용으로만 5000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거대한 실물 인프라”라며 “인적 투자가 필요 없는 다른 IT기업들과 달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말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들이 특별한 고용 창출없이 온라인 쇼핑 시장을 싹쓸이하려고 하는 것에 대한 대응임을 알 수 있다. 최근 쿠팡에 입사하는 쿠친들은 20,30대 사회 초년생들도 상당히
요즘 유통가에선 두 개의 ‘BC’가 자주 회자된다. ‘코로나 이전(Before Corona19)’과 ‘쿠팡 이전(Before Coupang)’이다. 코로나19와 쿠팡이 한국인의 소비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꿨고, 그 이전으로의 회귀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런 표현이 나왔다. 코로나19가 만든 ‘언택트(비접촉)’ 소비는 유통업계의 지형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마트 추석 선물 사전예약 품목 중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판매량이 작년 대비 280% 늘었을 정도다. CJ올리브영 같은 건강·뷰티(H&B) 매장에서도 홍삼, 비타민류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는 올해 추석 선물 마케팅에서 건강기능식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마트는 추석 선물용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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