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백화점에선 명품과 함께 가장 잘 팔리는 품목에 올랐다. 해외여행에 쓰던 돈이 내수로 풀리고 집 꾸미기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가전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다. 에어컨 수요가 몰린 6월(64.9%)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백화점은 가전 제조사들이 프리미엄급 제품을 판매하는 주요 유통 채널이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 LG...
일본인처럼 자국을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민족도 드물다. 황실 혈통이 단 한 번도 단절된 적이 없다는 ‘만세일계의 천황’이란 담론 앞에선 김씨 일가의 ‘백두혈통’은 명함도 못 내민다. ‘일본은 특별하다’는 집단주의적 사고는 좌, 우 정파를 가리지 않는 공통된 정서다. 그들을 한 궤로 묶는 것은 ‘아름다운 나라’라는 개념이다. '피크 재팬'의 저자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에게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일부를 증여받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내야 할 증여세 규모가 2962억원으로 확정됐다. 증여받은 지분가치 4900억원의 60%에 달하는 증여세를 내게 된 셈이다. 증여세 최고세율인 50%에 최대주주가 주식을 증여하는 데 따른 할증(20%)까지 더해져 세금이 매겨졌기 때문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9월 28일 아들 정 부회장에게 이마트 지분 8.2...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장남인 홍정국 BGF 대표(사진)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편의점 CU 등을 운영하는 BGF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정기인사 및 조직개편안’을 27일 발표했다. BGF그룹은 홍 대표를 포함해 총 8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다. BGF는 2017년 11월 신설된 회사다. BGF그룹은 당시 편의점 CU 운영회사를 투자회사(그룹 지주회사 격)인 BGF와 사업 부문인 BGF리테일로 인적 분할했다. B...
롯데그룹이 26일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85개 계열사 중 13곳의 조직장을 교체한 이번 인사의 핵심은 ‘신동빈 회장 체제 완성’이었다. 작년 인사까지 포함하면 불과 2년 만에 롯데 산하 60개 조직장 중 절반 이상인 35명을 물갈이했다. ‘롯데의 2인자’로 불리다 지난 8월 인사에서 용퇴한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관리 아래 있던 지주회사 내 6개 실 수장을 이번 인사로 모두 교체...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삼촌인 구본준 (주)LG 고문이 이끄는 자산규모 7조원 안팎의 그룹사가 내년 5월 탄생한다. 2005년 1월 GS그룹을 따로 떼어낸 이후 16년 만의 계열분리다. 취임 4년차를 맞는 구 회장이 홀로서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LG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LG상사, 판토스,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MMA 등 5개사에 대한 출자 부분을 인적 분할해 새로운 지주회사인 ‘(주)LG신설지주’...
롯데그룹은 26일 롯데지주를 비롯해 유통·식품·화학·호텔 부문 35개사 계열사의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는 예년 대비 약 한달 가량 앞당겨져 실시됐다. 코로나19 등으로 국내외적으로 매우 불확실해진 경영환경에 대비해, 내년도 경영계획을 조기 확정하고 실천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롯데는 지난 8월 창사 이후 처음으로 비정기 인사를 단행하며 변화를 위한 의지를 보인바 있다. 황각규 부...
이봉철 호텔&서비스BU장(사장)의 유임이 확정됐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도 ‘위드(with) 코로나19’ 시대에 롯데호텔의 글로벌화를 이끌 중임을 부여받았다. 롯데호텔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인사안을 확정했다. 이봉철 BU장은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의 핵심인 롯데호텔 상장의 역할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롯데호텔의 해외 진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의...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이 유임됐다. 강 부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부터 ‘유통 명가’의 부활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쇼핑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안팎의 예상대로 신 회장은 각 BU(사업 부문)별 자율성 강화에 방점을 뒀다. 유통 BU장을 맡고 있는 강 부회장은 재신임을 받았다. 강 부회장은 롯데쇼핑의 ‘혁신 드라이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5일 비공개 회동을 했다. 정 회장은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그룹 총수와 올 들어 잇달아 회동을 했다. 하지만 신 회장과 단독으로 만났다는 것은 알려진 바 없었다. 이 때문에 이번 만남에서 양사 간 새로운 협력 모델이 나올 것으로 재계에선 기대하고 있다. 이번 만남은 신 회장이 정 회장을 초대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 ...
이마트가 연간 와인 판매액 1000억원(11월 누계) 고지를 밟았다. ‘백대편(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호레카(호텔, 레스토랑, 카페)’ 등 모든 주류 판매 채널을 통틀어 처음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홈술족’이 증가하면서 와인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맥주처럼 팔리는 와인 25일 이마트, 롯데마트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와인 판매량이 기록을 갈아...
60대 초반의 남성인 A씨는 ‘신문물’을 기피한다. 스마트폰을 쓰지만 카메라와 카카오톡 정도를 쓸 뿐이다. 이랬던 A씨가 바뀐 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다. 음식점에 갈 때마다 카카오톡의 ‘#’ 버튼을 눌러 QR코드를 찍다 보니 ‘카톡’의 또 다른 세상을 알게 됐다. 특히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선물하기&rsq...
카카오그룹의 핵심 사업 중 하나가 캐릭터를 활용한 지식재산권(IP) 및 라이선스 사업이다. 카카오커머스는 그중 ‘라이언’ ‘무지’ 등 카카오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 이불 등 각종 상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맡고 있다. 이 사업이 최근 K팝 열풍을 타고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커머스는 캐릭터 사업 강화 차원에서 새로운 캐릭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 카카오페...
롯데그룹이 26일 계열사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신세계 백화점 부문(27일 혹은 30일) 정도를 제외하면 유통 대기업 중 가장 늦은 인사다. 코앞으로 인사가 다가왔지만 24일까지도 그룹 내 CEO(최고경영책임자)들조차 ‘감’을 잡지 못할 정도로 철저히 보안이 지켜지고 있다. 롯데 역사상 이처럼 ‘조용한 인사’는 처음이라는 말들이 나올 정도다. 이날 오전 롯데지주 직원들 사이에선 ‘오늘 ...
‘올겨울 어디로 휴가를 떠날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누구나 할 법한 ‘고민 아닌 고민’ 중의 하나다. 해외로 나갈 수 없는 여행 수요가 국내 고급 리조트로 몰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국내외에서 회원제 휴양리조트 네 곳을 운영 중인 클럽 ES리조트는 이 같은 수요를 감안해 파격적인 조건으로 통합 회원권을 내놨다. ES리조트 회원이 되면 청풍명월의 고장 충북 제천,...
GS리테일은 올초 신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 ‘유통의 미래’에 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추진한다는 ‘모토’를 내걸었다. 핵심 전략 중 하나가 제휴였다.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10월 미국의 식물성 단백질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이마트와 함께 참여한 게 대표적이다. 23일엔 농협하나로유통과도 상품 공동 소싱(구매) 등의 분야에서 함께하기로 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비슷하면서도 결이 다른 경영자다. 가장 큰 공통점은 일본과의 깊은 인연이다. 신 회장은 모친과 부인이 일본인이다. 손 회장은 대구 출신 부친을 둔 재일 한국인이다. 그의 이름은 손 마사요시다. 롯데와 소프트뱅크는 한반도 동남쪽 한인(韓人)들의 노마드적인 삶에 뿌리를 두고 있다. 신 회장의 부친인 고(故) 신격호 창업주는 1941년 성공을 위해 도쿄로 밀항해 오늘날의 롯데를 일궜다. 손정의 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달 중순 일본에서 귀국 후 첫 번째 현장 경영에 나섰다. 지난 18일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 내 롯데정밀화학 공장을 방문했다. 그의 현장 첫 일성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강화”였다. 12월 1일자로 있을 정기 임원인사도 그런 방향에 맞춰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 정경문 롯데정밀화학 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달 중순 일본에서 귀국 후 첫 현장 점검에 나섰다. 신 회장은 18일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 내 롯데정밀화학 공장을 방문해 “ESG 경쟁력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19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의 현황 등에 대해 보고 받고 생산설비를 직접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 정경문 롯데정밀화학 대표 등이 동행했다.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은 전체 부지 ...
한솔그룹 계열의 정보기술(IT) 서비스 회사인 한솔PNS가 통합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그룹인 하이퍼앰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로봇 뉴스 모니터링’ 서비스를 선보였다. 회사, 브랜드, 상품에 관한 뉴스와 SNS상의 콘텐츠를 빠르게 검색해주는 것으로 서비스 명칭은 ‘오토몬(AUTOMON)’이다. 양사는 18일 오토몬 사업과 관련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오토몬은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기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재계에서도 잘 알려진 정보기술(IT) 전문가다. 그는 닷컴 열풍이 불었던 2000년부터 6년간 롯데닷컴 대표를 지냈다. 유통을 비롯해 산업 각 분야에서 디지털 시대가 가져올 미래를 빨리 점쳤다. 신 회장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처음 언급한 건 2018년 1월 사장단회의에서였다. 하지만 신 회장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롯데의 디지털 전환(DT)은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유통, 화학, 식품, 호텔...
SK텔레콤이 16일 아마존과의 제휴를 공식화했다. 자회사인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11번가를 앞으로 ‘글로벌 유통허브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10일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내년 7월 합병 방침을 밝혔고, 이마트도 SSG닷컴과의 경영통합 방안을 내놓는 등 한 달 새 국내 유통업계에 굵직굵직한 합종연횡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제휴와 통합, ...
유통업계가 온·오프 통합과 빅데이터만큼 신경쓰고 있는 게 ‘라스트 마일’ 전쟁이다. 소비자 문 앞까지 최대한 가까운 곳(라스트 마일)에 물류망을 구축함으로써 누가 더 빨리 제품을 배달해주느냐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한 경쟁이다. 물류시설을 소비자 근접 형태로 바꾸려는 시도는 다양한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업계가 전국의 점포를 매장과 물류를 결합한 형태로 탈바꿈하고 있는 ...
백화점, 면세점 등을 운영하는 신세계가 올해부터 3년간 영업이익의 10%를 배당 재원에 쓰겠다고 12일 밝혔다. 전날 이마트도 ‘영업이익 대비 15%’의 배당 방안을 발표한 바 있어 신세계그룹의 잇따른 파격적 배당 방안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세계그룹 측은 “주주환원 전략을 구체화해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당에 얼마를 쓸지 3년 단위 계획을 밝힘으로써 투자자들이 ...
백화점, 면세점 등을 운영하는 신세계가 올 3분기에 흑자 전환(전분기 대비)에 성공했다. 자회사 실적과의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2144억원, 영업이익 251억원을 달성했다.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의 10%를 올해부터 3년 간 배당 재원으로 책정하는 등 이마트에 이어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침을 내놨다. 신세계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신세계 별도 재무재표 기준으로 연간 영업이...
이마트가 올해부터 3년간 매년 영업이익의 15%를 주주에게 배당하기로 했다. 적자가 나더라도 주당 2000원은 보장해준다. 그만큼 경영에 자신감이 붙었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올 3분기에 1512억원의 영업이익(연결 기준)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한 성적이다. 이마트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했다. 3년 단위로 배당 정책을 밝힘으로써 예측 가능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영업이익의 일부를 배당금으로 내놓는 건 영업...
이마트가 돌아왔다. 올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1401억원(별도 기준)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7년 4분기 이후 11분기 만의 ‘플러스 성장’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한껏 위축됐던 국내 소비심리가 살아난 결과로 풀이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작년 10월 취임한 강희석 이마트 대표(사진)의 ‘체질 개선’ 전략이 차츰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
요즘 소비자들은 쇼핑할 때 단순히 물건만 구매하지 않는다. 제품 그 이상의 뭔가를 원한다. 홈쇼핑이 장점이 많은 소비 채널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콘텐츠와 쇼핑을 결합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옷을 팔면서 ‘코디’법을 알려주고, 음식을 팔 땐 조리법(레시피)을 함께 제공하는 식이다. 최근 홈쇼핑업체들은 TV를 넘어 모바일로도 영역을 확장 중이다. 롯데홈쇼핑이 이 같은 변화의 선두에 서 있다. 다채널로 승부하는 롯데홈쇼핑 ...
한국야쿠르트가 구강항균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브이푸드 면역케어’를 출시하며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브이푸드(V. FOOD)’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브이푸드 면역케어’는 아연과 프로폴리스 추출물, 비타민C를 함유했다. 정상적인 면역기능과 구강항균, 항산화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성분인 아연과 비타민C 함량은 각각 8.5㎎, 100㎎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
이마트가 기존 점포 성장, SSG닷컴, 이마트24 등 연결 자회사들의 고른 신장세를 바탕으로 3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 9,077억원, 영업이익 1,51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50억원 늘며 30.1%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총매출 4조 2,069억원으로 전년대비 7.5% 늘었고, 영업이익은 1,401억원으로 전년대비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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