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뉴스를 발행하지 않습니다.
“테샛 공부하며 분석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었어요.”지난 11월 치러진 31회 테샛에서 고교 1등의 영예를 안은 유호재 군(용인 외대부고 2·사진)의 수상 소감이다. 유군은 중학 2학년 때 주니어 테샛에 도전하면서 경제 공부를 시작했고, 고교에 진학해서는 여러 차례 테샛에 응시해 상을 받기도 했다. 나만의 강점을 발견하고 싶어 주니어 테샛에 응시한 게 경제 공부에 관심을 가진 계기였다고 전했다.유군은 ‘맨큐의 경제학’과 ‘새뮤얼슨의 경제학’ 등 경제이론서를 읽고 학교 경제동아리(PYLON)에서 활동하면서 경제학을 깊이 파고들고 있다. 유군은 테샛에서 국제·경영과 시사영역이 어려웠지만 동아리 활동에서 ‘그리스 디폴트의 시사점’ 등과 같은 경제 칼럼을 작성하면서 지식이 깊어졌다고 밝혔다. 매주 ‘생글생글’ 기사도 스크랩하면서 약점을 보완했다. 테샛에 꾸준히 응시하면서 진로에 확신을 가지게 됐다는 유군은 경제정책 전문가가 꿈이다. 그는 “소외 아동 봉사활동을 하면서 경제정책 전문가의 꿈을 키우게 됐다”며 “경제를 배워 세상을 좀 더 따뜻한 곳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조혜리 연구원 hyerijo@hankyung.com
‘제 16회 한경 고교 경제 리더스 캠프’가 2박 3일의 일정으로 12월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다. 연세대 국제캠퍼스는 신촌 캠퍼스에서 확장한 복수의 캠퍼스로 연세대에 입학하는 신입생 1학년은 국제캠퍼스에서 전원이 기숙생활을 하게 된다. 학생들은 최첨단 시설을 갖춘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경제 경영학 특강은 물론 입시 전략 공부법 등 다양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이번 캠프에는 이근 서울대 교수(경제는 어떻게 성장하나-추격경제론을 중심으로-), 신관호 고려대 교수(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차이), 노택선 한국외국어대 교수(경제사 이야기-금본위제에서 달러 기축통화의 현재까지-)가 경제학 특강을 맡는다. 경영학과 시사경제 강의도 마련된다.한경 경제교육연구소 박주병 소장은 테샛의 출제영역인 회계 재무 기업법을 중심으로 한 경영학 강의를, 강현철 부국장은 경제기사 읽는 법과 테샛 시사경제영역을 특강한다. 대학 입시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강의도 마련된다. 김혜남 문일고 교사는 2017년 대학 입시 전략을, 강현정 S논술 강사는 자기소개서 제대로 작성하기 노하우를 들려준다. 이 밖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 선배들이 2박3일을 함께 하며 과목별 공부법, 전형별 입시전략, 논술, 면접, 봉사활동 등 입시와 관련된 각자의 경험담을 상세히 소개한다.이번 캠프는 원지호(서울대 경제학부 2), 김호기(서울대 산업공학과 2), 이은석(서울대 국어교육학과 졸), 김예원(고려대 경제학과 3), 박지윤(고려대 경영학과 1), 윤동해(고려대 경영학과 1), 김다슬(연세대 경제학과 1), 성민우(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과 3) 씨가 멘토로 나선다. 학생들
지난 11월15일 시행된 31회 테샛에서 수험생들이 많이 틀렸거나 변별도가 높은 문항을 소개합니다.[문제] 명목환율이 달러당 1100원일 때 1㎏당 쌀의 가격이 우리나라에서는 3000원, 미국에서는 3달러라고 하면 달러에 대한 원화의 실질환율은?(1) 1,000 (2) 0.91 (3) 1.1 (4) 1,100 (5) 1.5[해설] 31회 테샛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틀린 문항이다. 실질환율은 미국 상품(쌀) 한 단위를 수입하기 위해 수출해야 할 우리 상품(쌀) 단위 수를 말한다. 우리 돈으로 환산한 미국 쌀 가격을 우리 쌀 가격으로 나눠 구할 수 있다. 즉 명목환율에 외국물가(수입물가)/자국물가(수출물가)로 1100×(3/3000)=1.1이다. 미국 쌀을 1㎏ 수입할 때 필요한 3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우리 쌀 1.1㎏을 수출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런데 실질환율을 구매력평가설과 혼동한 수험생이 많았다. 1번을 선택한 수험생이 3번 정답(33%)보다 많은 45%에 달했다. 구매력평가설은 환율이 일물일가의 법칙에 따른다는 입장으로 이자율 평가설과 함께 명목환율의 결정 원리를 설명하는 이론이다. ㎏당 쌀 가격이 한국에서 3000원, 미국에서 3달러이므로 명목환율은 달러당 1000원에서 결정된다는 것이다. 구매력평가설은 장기 환율 설명에 유용하다. 실질환율은 교역조건과 사실상 같은 개념이다. 다만 한국은행에서 집계하고 있는 순상품 교역조건은 수출품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수출물가지수/수입물가지수)으로 계산하므로 실질환율의 역수가 된다.[문제] 그림의 점 A에서 화살표 방향으로 경제 상태를 변화시키려는 국가가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정책을 <보기>에서 고른 것은?<보기>가. 국채매입 나. 금리인상다. 총공급 증대 라. 정
지난 11월15일 시행된 31회 테샛에서 수험생이 많이 틀렸거나 변별도가 높은 문항을 소개합니다.<문항> 명목환율이 달러당 1100원일 때 1㎏당 쌀의 가격이 우리나라에서는 3000원, 미국에서는 3달러라고 하면 달러에 대한 원화의 실질환율은?①1,000 ② 0.91 ③ 1.1 ④1,100 ⑤ 1.5<해설> 31회 테샛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틀린 문항이다. 실질환율은 미국 쌀 한 단위를 수입하기 위해 수출해야 할 우리 쌀 단위수를 말한다. 우리 돈으로 환산한 미국 쌀 한 단위 가격을 우리 쌀 가격으로 나눠 구할 수 있다. 이는 명목환율에 외국물가(수입물가)/자국물가(수출물가)로 계산된다. 즉 1100×3/3000=1.1이다. 미국 쌀 1㎏ 수입에 필요한 3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우리 쌀 1.1㎏을 수출해야 한다는 게 실질환율의 의미다.그런데 실질환율을 구매력평가설과 혼동한 수험생이 많았다. 1번을 선택한 수험생이 45%로 3번 정답(33%)보다 훨씬 많았다. 구매력평가설은 환율이 1물1가의 법칙에 따른다는 것으로 이자율 평가설과 함께 명목환율 결정 원리를 설명하는 이론의 하나다. 1㎏당 쌀의 가격이 한국에서 3000원, 미국에서 3달러이므로 명목환율은 달러당 1000원에서 결정된다는 것이다. 구매력평가설은 환율의 장기 추세를 설명하는 데 유용하다. 명목환율이 구매력평가와 일치할 때 실질환율은 1이 된다.실질환율은 교역조건과 사실상 같은 개념이다. 다만 한국은행에서 집계하는 순상품교역조건은 ‘수출품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수출물가지수/수입물가지수)으로 계산하므로 실질환율의 역수가 된다.<문항> 그림의 점 A에서 화살표 방향으로 경제 상태를 변화시키려는 국가가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정책
‘제16회 한경 고교생 경제 리더스 캠프’가 12월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2박3일간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다. 학생들은 최첨단 시설을 갖춘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경제 경영학 특강은 물론 입시 전략 공부법 등 다양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이번 캠프에는 이근 서울대 교수(경제는 어떻게 성장하나-추격경제론을 중심으로-), 신관호 고려대 교수(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차이), 노택선 한국외국어대 교수(경제사 이야기-금본위제에서 달러 기축통화의 현재까지-)가 경제학 특강을 맡는다. 경영학과 시사경제 강의도 마련된다.한경 경제교육연구소 박주병 소장은 테샛의 출제영역인 회계 재무 기업법을 중심으로 한 경영학 강의를, 강현철 부국장은 경제기사 읽는 법과 테샛 시사경제영역을 특강한다. 대학 입시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강의도 마련된다. 김혜남 문일고 교사는 2017년 대학 입시 전략을, 강현정 S논술 강사는 자기소개서 제대로 작성하기 노하우를 들려준다. 이 밖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 선배들이 2박3일을 함께 하며 과목별 공부법, 전형별 입시전략, 논술, 면접, 봉사활동 등 입시와 관련된 각자의 경험담을 상세히 소개한다.이번 캠프는 원지호(서울대 경제학부 2), 김호기(서울대 산업공학과 2), 이은석(서울대 국어교육학과 졸), 김예원(고려대 경제학과 3), 박지윤(고려대 경영학과 1), 윤동해(고려대 경영학과 1), 김다슬(연세대 경제학과 1), 성민우(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과 3) 씨가 멘토로 나선다. 학생들은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멘토들과 함께 조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경제 경영을 이해하고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예비 고1을 포함
“‘한경 주니어 테샛’은 경제과목 기초체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테샛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주니어 단계부터 기본실력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목고나 주요 자사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시험이죠.”지난 15일 치러진 16회 주니어 테샛 동아리대항전에서 우수상에 오른 서울 창문여중 경제동아리 ‘테샛준비반’(사진)의 박선민 양 얘기다. 창문여중 테샛 준비반은 박양을 비롯해 양혜나 김경민 김유진 김진하 학생 등 5명이 팀을 이뤄 출전했다. 모두 3학년으로 경제동아리를 담당하는 김민정 교사(사회과목) 지도로 주니어 테샛을 함께 공부했다. 테샛준비반은 동아리 대항전에서 단체전 우수상을 두 번이나 받을 정도로 실력 있는 동아리다. 김 교사는 “주니어 테샛은 국가공인 자격증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3년째 지도하고 있다”며 “1, 2기 테샛준비반 학생들은 대일외고나 이화여고, 한양대사범대부속고 등에 진학하는 등 고교 입시에서 주니어 테샛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전했다.테샛준비반은 1주일에 한두 번 방과 후 수업을 하거나 주말에 모여 주니어 테샛을 학습한다. 50분간 그룹 스터디를 하고 40분 동안 기출문제를 함께 풀어본 뒤 선생님이 기출문제 해설 및 이론 강의를 한다. 양혜나, 김경민 양은 “주니어 테샛을 공부하다 보니 경제이론과 금융상식이 쌓여 뉴스와 신문에 나오는 경제이슈를 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조혜리 연구원/장두원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인턴기자 hyerijo@hankyung.com
‘제16회 한경 고교생 경제 리더스 캠프’가 12월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2박3일간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다. 학생들은 최첨단 시설을 갖춘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경제 경영학 특강은 물론 입시 전략 공부법 등 다양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이번 캠프에는 이근 서울대 교수(경제는 어떻게 성장하나-추격경제론을 중심으로-), 신관호 고려대 교수(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차이), 노택선 한국외국어대 교수(경제사 이야기-금본위제에서 달러 기축통화의 현재까지-)가 경제학 특강을 맡는다. 경영학과 시사경제 강의도 마련된다. 김혜남 문일고 교사는 2017년 대학 입시 전략을, 강현정 S논술 강사는 자기소개서 제대로 작성하기 노하우를 들려준다.이 밖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 선배들이 2박3일을 함께 하며 과목별 공부법, 전형별 입시전략, 논술, 면접, 봉사활동 등 입시와 관련된 각자의 경험담을 상세히 소개한다. 이번 캠프는 원지호(서울대 경제학과 2), 김호기(서울대 산업공학과 2), 이은석(서울대 국어교육학과 졸), 김예원(고려대 경제학과 3), 박지윤(고려대 경영학과 1), 윤동해(고려대 경영학과 1), 김다슬(연세대 경제학과 1), 성민우(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과 3) 씨가 멘토로 나선다. 학생들은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멘토들과 함께 조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경제 경영을 이해하고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예비 고1을 포함해 전국 고교생 120명을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일정은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볼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테샛 경제 리더스 캠프’에 들어가 신청서를 작성하고 참가비를 내면 된다. 참가비
‘제16회 한경 고교생 경제 리더스 캠프’가 12월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2박3일간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다. 학생들은 최첨단 교육시설을 갖춘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고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경제학과 경영학 강의를 유명 대학교수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다.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명문대에 재학 중인 멘토들이 2박3일간 함께 하며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들은 또 과목별 공부법, 전형별 입시전략 등 입시와 관련된 경험담을 들려주는 토크콘서트에도 출연해 후배들의 고민을 듣고 해결책을 공유한다. 멘토는 조별 활동도 함께 한다.이번 캠프에는 이근 서울대 교수, 신관호 고려대 교수, 노택선 한국외국어대 교수가 강의자로 나선다. 미시·거시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사 및 세계 경제사 강의도 열린다. 학생들은 세계 경제를 주무른 커다란 역사를 알 수 있고, 한국 경제의 발전과정을 배우며 자부심도 느낄 수 있다. 박주병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장은 경영학을 강의하며,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 부국장은 학생들에게 경제신문 읽는 법, 시사경제 공부법 테샛 준비요령을 제시한다. 대학 입시 준비요령은 김혜남 문일고 교사가 강의한다.참가학생들은 캠프 장소인 연세대 송도 캠퍼스 투어시간도 갖는다. 마지막 날 오전에는 이틀간 준비한 팀별 프로젝트 발표회도 함께 한다. 우수팀에는 별도의 상품이 주어진다.예비 고1을 포함해 전국 고교생 120명을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참가 신청과 자세한 프로그램은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할 수 있다. ‘테샛 경제 리더스 캠프’에 들어가 신청서를 작성하고 참가비를 내면 된다
‘제16회 한경 고교생 경제 리더스 캠프’가 12월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2박3일간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다. 학생들은 최첨단 교육시설을 갖춘 연세대 국제캠퍼스(사진)에서 고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경제학과 경영학 강의를 유명 대학교수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다. 명문대에 재학 중인 멘토들에게 과목별 공부법, 전형별 입시전략 등 입시와 관련된 경험담을 듣고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도 기대할 수 있다.이번 캠프에는 이근 서울대 교수, 신관호 고려대 교수, 노택선 한국외국어대 교수가 강의자로 나선다. 미시·거시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사 및 세계 경제사 강의도 열린다. 학생들은 세계 경제를 주무른 커다란 역사를 알 수 있고, 한국 경제의 발전과정을 배우며 자부심도 느낄 수 있다.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박주병 소장은 경영학을 강의하며, 강현철 부국장은 학생들에게 경제신문 읽는 법과 테샛 준비요령을 제시한다. 대학 입시 준비요령은 김혜남 문일고 교사가 집중 강의한다.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명문대에 재학 중인 대학 선배들이 멘토로 참가해 2박3일을 함께 지낸다. 이들은 과목별 공부법, 전형별 입시전략, 논술, 면접, 봉사활동 등 입시와 관련된 각자의 경험담을 상세히 소개한다. 대학 선배들과 함께 조별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마지막 날 오전에 발표회를 갖는다.예비 고1을 포함해 전국 고교생 120명을 23일부터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볼 수 있다. ‘테샛 경제 리더스 캠프’에 들어가 신청서를 작성하고 참가비를 내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42만원이다. 캠프 참가자 전원에게는 경제·경영 이수증
제주여자상업고 금융영재반이 처음으로 테샛에 도전했다. 금융영재반 소속 학생 36명은 지난 15일 학교에 마련된 특별고사장에서 테샛 문제를 풀며 갈고닦은 경제·금융 실력을 점검했다.“영재반 학생 대부분이 은행이나 증권, 보험 등 금융회사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금융회사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경제와 금융 기본 소양을 많이 보고 있어서 국가공인 경제·금융 이해력 검증시험인 테샛에 응시하게 됐습니다.” 류상언 지도교사는 테샛에 도전하면 금융회사들이 도입하고 있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을 준비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1966년 개교한 제주여상은 회계금융과, 글로벌유통과, 디지털콘텐츠과 등 3개 과에 총 812명이 재학 중이다. 제주의 유일한 특성화고로 한국은행 공무원연금공단 한국전력 면세점 항공회사 호텔 등 다양한 업종에서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금융영재반 학생들은 교내에서도 ‘열성파’로 통한다. “다른 학생보다 한 시간 빨리 등교하고 한 시간 늦게 하교합니다. 회계 금융 분야 온라인 강의를 듣기 위해서지요. 물론 자기주도학습이 원칙이고요.” 류 교사의 설명이다.학생들이 취득하는 자격증은 테샛을 비롯해 은행 텔러, 자산관리사, 증권투자권유대행인, 펀드투자권유대행인 등 다양하다. 류 교사는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자기소개서 작성법, 모의면접 실습, 스피치 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의 이런 노력 덕분에 2012년 19명이던 자격증 취득인원이 지난해 53명으로 늘어났으며 취업률 또한 덩달아 높아졌다.조혜리 연구원/장두원 경제교육연구소 인턴기자&n
“경제와 금융 교육은 학생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필요한 자양분입니다. 하지만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해주는 곳이 많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산업은행 계열 KDB생명에서 3년째 청소년 경제금융교실(사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여운봉 소장의 얘기다. 여 소장은 “많은 기업이 미래 꿈나무들에게 올바른 경제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과 테샛을 함께 공부하면서 학생들이 시장경제를 올바로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KDB 청소년 경제금융교실은 2012년 11월 KDB생명 파이낸셜아트연구소(FA연구소)가 출범한 뒤 시작됐다. FA연구소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경제금융교실 운영, 재무설계 전문가 양성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테샛 출전준비반을 연 것은 청소년 경제교육에 대한 한국경제신문의 꾸준한 관심과 신뢰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학생들은 월 1회 목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3시간 동안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출신 경제금융분야 전문 강사진과 함께하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한재훈 군(서울 영동일고 1)과 이효진 군(서울 동성고 1)은 “한국경제신문과 ‘생글생글’을 활용해 공부했다”며 “앞으로 친구들과 함께 부족한 경제 지식을 채워나가면서 꾸준히 테샛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KDB 청소년 경제금융교실은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무료다. 활동을 마치면 수료증을 주고 테샛 시험 응시료도 지원해준다.조혜리 연구원/장두원 경제교육연구소 인턴기자 hyerijo@hankyung.com
미국 해군이 27일 ‘동남아시아의 화약고’로 불리는 난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제도) 인공섬 근해로 구축함을 진입시켰다. 이 지역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이 미국 측에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강력 항의하면서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직접적인 충돌은 피했으나 주요 해상 교역로이자 자원의 보고(寶庫) 남중국해를 둘러싼 양국 간 제2, 제3의 충돌 위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남중국해(South China Sea)는 말 그대로 중국의 남쪽에 위치한 바다로 중국, 대만,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및 브루나이 등 6개 국가에 둘러싸인 해역을 말한다. 이 해역에는 크게 난사, 서사, 중사, 동사 등 4개의 군도가 위치하고 있다. 면적은 350만㎢에 달하며, 이곳에 약 280~300억t의 원유와 7500㎦가량의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 해양 물류의 절반 가까이와 원유 수송량의 60% 이상이 남중국해를 지나고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원유 수송의 대부분이 이 지역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어 중요성이 크다.현재 미·중국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곳은 4개 군도 가운데 가장 큰 난사군도이다. 난사군도(약 73만㎢) 도서의 총 면적은 2.1㎢에 불과해 섬 자체로는 효용성이 작지만 해상교통의 요충지에 자리 잡은 데다 천연자원도 풍부하다.영유권 분쟁은 1969년 UN 산하기구의 탐사 결과 같은 해역에 석유 및 천연가스가 부존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본격화 되었다. 이후 중국은 1980년대부터 난사군도 탐사, 관측소 설치 등을 시도하며 난사군도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최근 중국은 남중국해를 차지하기 위해 남사군도에 인공섬을
『까마득한 날에/하늘이 처음 열리고/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1930년대 일제강점기에 이육사가 나라를 잃은 슬픔을 노래한 시 ‘광야’이다. 일제의 모진 수탈과 고난을 겪는 조국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자기 희생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광야와 같은 이러한 시를 현실 참여 문학이라고 한다. 시 소설 등 문학은 물론 연극 영화 등 예술의 현실 참여는 동시대 일반 대중이 처한 아픔을 달래며 이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작가의 현실 참여가 사람들의 보편적 정서가 아닌 정치적 목적을 띨 경우 비판이 나오고 문학의 순수성이 제기되며 논쟁에 휩싸이게 된다.문학 예술의 현실 참여 논쟁은 어느 나라에서나 제기되곤 한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문학계는 일제강점기부터 현실 참여를 시도했다. 문학의 현실 참여는 일제강점기인 1920대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작가들의 모임인 조선프롤레타리아 예술동맹(KAPF)이 결성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당시 김기진 박영효 등 문인들은 “예술로서 조선 민족의 계급적 해방을 목적으로 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현실 참여를 주창했다. 하지만 이들이 주창하는 이념이 마르크스 레닌의 사회주의사상이었고 이를 기반으로 사회운동을 펼쳐 나가자 1935년 일제는 카프를 강제 해산시킨다.카프가 해산된 뒤 문학계는 순수문학의 시문학파가 주류로 활동하는데 이런 사정으로 일제시대의 순수 문학은 친일성향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문학계의 활동은 이후 해방을 거쳐 1950년대까지 순수문학 중심으로 계속되었다.하지만
‘2015 한경 생글 NIE 경진대회’ 신문 스크랩 부문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장두원(연세대 국문학과 2)·장다연(동명여고 2) 씨는 남매이다. 이들은 양적완화, 미국의 기준금리정책, 임금피크제, 노동개혁,그리스 디폴트 사태 등 주요 시사이슈들을 날짜별로 정리해 경제신문·시사경제 스크랩북을 만들어 함께 공부했다.장 씨는 “평일 저녁과 주말을 활용해 동생과 함께 신문을 읽었다”며 “모르는 내용은 4색펜과 형광펜으로 표시했고, 신문 속 경제개념을 노트에 손으로 직접 정리했다”고 말했다. 남매는 매주 한국경제신문과 생글생글을 스크랩 하면서 주요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동생인 장다연 양은 “NIE 대회를 준비하며 매일 신문을 읽고 스크랩하며 생각과 내용을 구조적으로 정리했고, 다양한 경제상식과 시사흐름을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귀띔했다.평소 신문활용교육(NIE)에 관심이 많은 장두원 씨는 “훗날 한국경제신문의 기자로 입사해 대한민국 NIE 교육을 체계적으로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공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조혜리 한국경제신문 연구원 hyerijo@hankyung.com
“주니어 테샛에 도전하면서 경제와 금융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쌓을 수 있었어요.”지난 8월 치러진 ‘15회 한경 주니어 테샛’에서 처음 응시해 개인 대상을 차지한 권기영 군(부산 명진중 3)의 수상 소감이다. 한국경제신문이 시행하는 주니어 태샛은 중학생 눈높이에 맞춘 청소년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이다. 국가공인 자격시험으로 절대평가를 통해 일정 점수 이상이면 S, 1, 2, 3급의 국가공인 자격증이 주어진다. 청소년들이 경제지식뿐만 아니라 올바른 금융지력도 갖출 수 있도록 금융도 출제 대상에 포함돼 있다.15회 주니어 테샛 대상 수상자인 권기영 군은 처음에 테샛 1급을 목표로 공부했다. 권군은 “테샛에 응시하려니 공부가 힘겹게 느껴졌고 알고 있는 단편적인 지식들이 정리되지 않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목표를 주니어 테샛으로 바꾸니 큰 부담 없이 경제와 금융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주니어 테샛은 중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시험”이라며 “막연하게 경제를 공부하기보다는 주니어 테샛 목표 등급을 세우고 공부를 시작하면 더 효과적”이라고 귀띔했다.공부 방법을 묻자 권군은 “이론을 공부하고 복습할 때 특정 개념을 설명할 수 있는 생활속 사례를 찾아보고 내 논리에 비약이 없는지 확인하다 보니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금융 영역에 대해서는 “전문 용어들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의미나 원리는 복잡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신문을 꾸준히 읽으면서 시사용어를 가까이 할 것”을 권했다.애덤 스미스부터 제임스 뷰캐넌까지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생애와 업적을 담은 &ls
테샛 기출문제를 분석해 학생들이 잘못 알고 있거나 잘 틀리는 경제개념을 소개합니다. 다음은 ‘29회 한경 테샛’에서 오답률이 높았던 3개 문항입니다. 수험생들이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생산량 결정 문제와 채권가격과 수익률의 관계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금리 인하에 따른 총수요·총공급 변화에 대한 이해도도 낮았습니다.---------------------------------------------------------<문항 1> 완전경쟁시장에서 한 기업의 단기비용곡선이 다음과 같다고 할 때 옳지 않은 것은? (단, AC는 평균비용, AVC는 평균가변비용, AFC는 평균고정비용, MC는 한계비용을 의미한다.)(1) A점에서는 초과이윤을 얻을 수 있다.(2) B점에서 기업은 q1만큼 생산한다.(3) 가격과 평균비용(AC)이 일치하는 B점은 손익분기점이다.(4) C점은 기업이 생산할 경우 손해를 보게 돼 공장 문을 닫는 게 더 낫다.(5) D점은 기업이 생산을 중단해야 하는 점이다.<해설> 미시경제학의 핵심인 기업의 이윤 극대화 생산량을 묻는 문제로 초보자들이 많이 틀렸다. 총점 상위 27%에 해당하는 응시자는 92%가 정답 4번을 선택했지만 총점 하위 27%는 51%만이 정답 4번을 선택했다.이윤 극대화를 위한 생산량은 한계수입(MR)과 한계비용(MC)이 일치하는 지점이다. 경쟁시장의 기업들은 가격 수용자이기 때문에 시장가격이 곧 한계수입이다. 따라서 가격 수준을 나타내는 선과 한계비용곡선이 교차하는 지점이 이윤 극대화 생산량이다.이런 점은 시장가격에 따라 A, B, C, D가 될 수 있는데 B점이 손익분기점이다. C점은 판매가격(P)이 평균비용(AC)보다는 낮지만 평균가변비용(AVC)보다는 높으므로 생산을 계속하는 것이 유리
“주니어 테샛에 도전하면서 경제와 금융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쌓을 수 있었어요. 경제학을 더 열심히 공부해서 세계적인 학자가 되고 싶어요.”지난 8월 치러진 ‘15회 한경 주니어 테샛’에서 처음 응시해 개인 대상을 차지한 권기영 군(부산 명진중 3년)의 수상 소감이다. 한국경제신문이 시행하는 주니어 태샛은 중·고생 경제 초보자 눈높이에 맞춘 청소년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이다.15회 주니어 테샛 대상 수상자인 권군은 처음에 테샛 1급을 목표로 공부했다. 권군은 “테샛에 응시하려니 공부가 힘겹게 느껴졌고 알고 있는 단편적인 지식들이 정리되지 않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목표를 주니어 테샛으로 바꾸니 큰 부담 없이 경제와 금융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주니어 테샛은 중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시험”이라며 “막연하게 경제를 공부하기보다는 주니어 테샛 목표 등급을 세우고 공부를 시작하면 더 효과적”이라고 귀띔했다.공부 방법을 묻자 권군은 “이론을 공부하고 복습할 때 특정 개념을 설명할 수 있는 생활 속 사례를 찾아보고 내 논리에 비약이 없는지 확인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금융 영역에 대해서는 “전문 용어들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의미나 원리는 복잡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신문을 꾸준히 읽으면서 시사용어를 가까이 할 것”을 권했다.애덤 스미스부터 제임스 뷰캐넌까지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생애와 업적을 담은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를 읽고 자신의 진로에 다시 한 번 확신을 갖게 됐다는 권군은 “알프레드 마셜처럼 경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주요국은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다. 먼저 금융위기를 겪은 미국은 이자율에 관계없이 돈을 찍어내는 양적 확대 정책을 펴다가 이를 중단하고 이제 이자율을 조금 올리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 일본 역시 오랜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과감한 통화량 확대 정책을 펴고 있다. 성장가도를 달리던 중국도 급격한 경기 위축에 대응해 이자율을 낮추고 위안화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세계 주요국들이 이처럼 통화량 확대, 통화가치 하락 정책을 경쟁적으로 펼치다 보니 통화량 확대가 곧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사람들이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통화량 확대는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는 경기 안정화 정책일 뿐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정책은 아니다. 경제가 성장해 나라가 부강해지려면 기본적으로 시장이 잘 돌아갈 수 있는 사회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 경쟁, 혁신, 기업가 정신, 작은 정부가 다시 강조되는 이유도 이런 배경에서다. 시장의 경쟁과 혁신, 작은 정부, 기업가 정신을 특히 강조하는 학자들로는 슘페터, 하이에크, 미제스 등이 있다. 오스트리아학파로 불리는 이들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의 시장 개입을 반대하고 경제적 자유를 중시한다.경쟁을 허하라오스트리아학파의 프리드리히 폰 하이에크는 “경쟁은 경쟁이 없으면 알려지지 않거나 또한 이용되지 못하게 될 사건들을 발견하는 절차”로 경쟁의 역할을 소개한다. 또한 진정한 의미의 기업가 정신은 바로 이런 경쟁과정에서 좋은 평판을 얻으려고 노력할 때 배양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정부의 각종 규제로 인해 경쟁
테샛 기출문제를 분석해 학생들이 잘못 알고 있거나 잘 틀리는 경제개념을 소개합니다. 다음은 지난 9월15일 치러진 ‘30회 한경 테샛’에서 오답률이 높은 문항들입니다. 수험생들이 경제 성장의 동력, 교역조건 개념 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율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고득점자와 저득점자를 구별하는 중요한 개념이었습니다.<문항 1> 한 나라의 생산가능곡선을 오른쪽으로(바깥쪽으로) 이동시키는 방법으로 옳지 않은 것은?(1) 통화량의 확대(2) 법치주의의 확립(3) 금융시스템의 발전(4) 이자소득세율의 인하(5) 기업의 연구개발에 대한 세금 감면 확대(해설) 1번이 정답이다. 하지만 2번을 선택한 수험생이 69%로 1번(23%)보다 훨씬 많았다. 생산가능곡선은 모든 자원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때 한 나라가 생산할 수 있는 재화의 최대 생산량 조합을 나타낸다. 따라서 한 나라의 생산가능곡선이 바깥쪽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그 나라의 경제가 성장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생산가능곡선이 바깥으로 이동하려면 생산요소나 자원 투입량을 늘리거나 투입한 자원을 기술혁신 등에 의해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또 법치주의가 확립돼 안전하고 자유로운 거래가 보장되거나 자본재 즉 투자가 늘어날 때 생산가능곡선은 외부로 이동한다. 통화량 조절은 호황 또는 불황의 경기를 안정화하는 수단이지 경제의 장기 성장 수단이 아니다.하지만 적지 않은 수험생들이 경기안정화 정책을 성장정책과 혼동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통화·재정정책은 수요를 늘려 침체된 경기를 단기적으로 살릴 순 있으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지는 못한다. 통화량 확대가 경제 성장의
테샛 기출문제를 분석해 학생들이 잘못 알고 있거나 잘 틀리는 경제개념을 소개합니다. 다음은 지난 9월15일 치러진 ‘30회 한경 테샛’에서 오답률이 높은 3개 문항입니다. 수험생들이 경제 성장의 동력, 교역조건 개념 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율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고득점자와 저득점자를 가르는 중요한 개념이었습니다.<문항1> 한 나라의 생산가능곡선을 오른쪽으로(바깥쪽으로) 이동시키는 방법으로 옳지 않은 것은?① 통화량의 확대② 법치주의의 확립③ 금융시스템의 발전④ 이자소득세율의 인하⑤ 기업 연구개발에 세금 감면 확대<해설> 1번이 정답이다. 하지만 2번을 선택한 수험생이 69%로 1번(23%)보다 훨씬 많았다. 생산가능곡선은 모든 자원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때 한 나라가 생산할 수 있는 재화의 최대 생산량 조합을 나타낸다. 따라서 한 나라의 생산가능곡선이 바깥쪽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그 나라의 경제가 성장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생산가능곡선이 바깥으로 이동하려면 생산요소 투입량을 늘리거나 투입된 자원을 기술혁신 등에 의해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또 법치주의가 확립돼 안전하고 자유로운 거래가 보장되거나 자본재, 즉 투자가 늘어날 때 생산가능곡선은 외부로 이동한다. 통화량 조절은 호황 또는 불황의 경기를 안정화하는 수단이지 경제의 장기 성장 수단이 아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수험생이 경기안정화 정책을 성장 정책과 혼동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통화·재정정책은 수요를 늘려 침체된 경기를 단기적으로 살릴 순 있으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지는 못한다. 수험생들이 통화량 확대가 경제 성장의
29회 테샛에서 고교 1등을 차지한 이초아 양(민사고 2·사진)은 “현실 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면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이론 경제도 빠트릴 수 없지만 시사와 금융을 아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개념 외우기가 경제학 공부의 전부였다는 이양은 콜옵션, 환율 등 신문에 자주 등장하는 여러 가지 금융상품이나 시사이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테샛에 도전했다. 그는 “경제이론, 시사, 상황추론 파트로 구성된 테샛은 고등학생 수준에서 경제를 가장 총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최적의 시험”이라고 평가했다.이양은 이번 시험을 위해 중국 증시 폭락, 유로존 위기, 아베노믹스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 미국의 출구전략이 다른 나라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기사를 읽고 스크랩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신문기사를 분석해 정리함으로써 경제학원론이나 테샛 교재에서는 쉽게 파악하기 힘든 실물경제 작동원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또 테샛을 준비하는 고교생들에겐 경제이론 중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개념은 반드시 나만의 노트를 작성해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볼 것을 강조했다. 테샛 기출문제집을 풀어본 뒤에는 문제 밑에 있는 해설을 정독하되 내가 해석한 방향과 문제의 해설이 맞는지 비교해봐야 한다고 귀띔했다.조혜리 연구원 hyerijo@hankyung.com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경제원리를 배우고 멘토선배도 얻었어요. ”(김택진 경주 신라고 2년·13회 고교 캠프 참가)“경제에 눈을 뜨는계기가 됐어요. 공부 방법을 멘토 선배들에게 전수받은 것이 큰 수확이에요.”(박은영 대원국제중 2년·2회 캠프 참가)학교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경제와 경영을 공부하고 싶어 ‘한경 중·고교 경제 리더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의 소감이다. 이들은 재미있는 강의, 명문대 멘토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캠프의 강점이라고 말한다.오는 10월에도 중학교와 고교생을 위한 캠프가 마련돼 있다. ‘제 4회 한경 중학생 경제캠프’와 ‘제15회 한경 고교 경제 리더스 캠프’가 그것이다. 날짜는 10월 24일(토)이며 장소는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현대자동차 경영관이다.○중학생 경제캠프4회를 맞는 중학생 경제캠프는 경제는 어렵다는 인식을 바꿔주고, 고입·대입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 학습 동기를 부여한다. 대학 교수들의 경제이론 강의, 명문고 및 대학 선배 멘토와의 대화, 경제 골든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는 게 특징이다.학생들은 ‘경제를 알면 무엇이 좋을까’ 맛보기 강의로 시작해 ‘재미있는 경제원리’, ‘금융 제대로 이해하기’ 로 강의를 즐길 수 있다. 중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강의여서 경제 경영 금융에 눈을 뜰 수 있다. ‘멘토 선배와의 대화’에서는 고교·대학 선배들에게서 명문고·명문대 준비 요령,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 다양한 진학 노하우를 전해 들을 수 있다. ‘경제 골든벨’ 시간에는 학생들의 경제 지력을 점검할 수 있다.○고교생 경
“매주 모여 한국경제신문에 나온 주요 이슈를 토론하며 생각하는 힘을 길렀어요.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나누며 경제학의 기본개념을 자연스럽게 숙지할 수 있었죠. 한국경제신문과 ‘생글생글’을 꾸준히 함께 읽었던 것이 단체전에서 상을 받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 2기동단 소속 715중대 대원들로 구성된 경영·경제 동아리 ‘715nomics’를 이끌고 있는 최용식 씨(연세대 경제 4)의 얘기다.8월 중순 치러진 29회 한경 테샛 동아리대항전에서 의경에 복무 중인 대학생으로 구성된 ‘715nomics’가 단체전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의경 신분으로 동아리대항전에 참가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 학생 중 상위 5명의 평균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동아리대항전에서 ‘715nomics’(최용식 김영준 김정욱 이영주 황지성)는 우수상을 차지했다.‘715nomics’는 의경 2기동단 소속 715중대에서 경제 및 경영에 관심 있는 대원들이 모여 결성한 경제 동아리다. 군 생활을 알차게 보내고자 올초부터 함께 뜻을 모아 경제를 공부하고 테샛 준비에 들어갔다. 김영준 씨(한국외국어대 경영 2)는 “군인 신분이라 매주 스터디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휴식 시간을 활용해 틈틈이 공부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입대 후에도 경제신문을 빠뜨리지 않고 읽었다”며 “전역 후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공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리원 가운데 유일하게 비상경계인 황지성 씨(서울대 산업공학 4)는 “금융통계학자가 되는 게 목표”라며 “공인재무분석사(CFA) 시험도 함께 준비했는데 테샛에 대비해 공부한 재무나 회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하지만 바늘구멍처럼 좁은 취업문을 여는 가장 확실한 열쇠 중 하나가 ‘한경 테샛’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2013, 2014년 테샛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은 테샛 응시자가 대거 대기업이나 공기업, 금융회사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테샛을 앞세워 국내 굴지의 기업에 취업한 이들은 “테샛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경제이론과 개념을 다시 정리할 수 있었고 시사상식 또한 넓힐 수 있었다”며 “테샛 성적과 수상내역이 면접관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경 테샛’은 한국경제신문이 시행하는 국가공인 경제·경영 이해력검증시험으로 경제지력은 물론 사고력과 판단력을 높이는 데 안성맞춤으로 평가되고 있다.한국산업인력공단에 취업한 배종오 씨(21회·최우수상·창원대 경상계열 졸업)는 “테샛이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시사부문 공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공기업뿐 아니라 많은 기업이 채용시스템을 NCS 기반으로 바꾸는 추세다. NCS 비중이 확대되는 만큼 테샛 또한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에 취업한 손경호 씨(21회·대상·공주대 영어교육학과 졸업)도 “상식 공부에 테샛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한국석유공사에 입사한 이도훈 씨(21회·대상·서울시립대 경제학부 졸업)는 “필기시험이 테샛과 비슷한 형태로 출제됐다”며 “테샛을 준비하면서 꾸준히 한국경제신문을 읽은 덕분에 면접관의 질문에도 쉽게 답변할 수 있었다”고 했다.금융권과 언론사에도 테샛 우수자의 진출이 잇따랐다. 19회 시험에서 대상을 받은 홍경표 씨는 연
“군 복무하면서부터 한국경제신문을 읽으며 꾸준히 공부했어요. 신문을 읽는 습관이 그때 생겼어요. 요즘도 스터디 모임 회원들과 매일 아침 배달되는 한경 기사를 분석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수상이 목표입니다.”명지대 경제학과 2, 3학년으로 구성된 스터디 모임 ‘세미나’를 이끌고 있는 김민제 씨(경제 3)의 말이다. 김씨는 “테샛 준비는 꾸준하게 신문을 읽으며 시사 흐름을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테샛이 세상을 보는 시야와 안목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세미나 회원들은 3단계 공부 방법을 소개했다. 우선 한경을 지면과 온라인신문인 한경 플러스를 활용해 매일 스크랩하고 분석한 내용을 서로에게 설명한다. 이렇게 하면 최신 시사 흐름과 시사용어에 익숙해져 취업 논술과 면접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어 테샛 전문강사의 강좌를 들으며 실력을 보완한다. 마지막으론 관련 문제를 풀어보면서 질의응답 형식으로 공부한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오후 6시)과 토요일(오후 1시)에 정기적으로 모인다.조성래 씨(경제 2)는 “회원 모두 군 시절부터 경제학에 관심을 두고 꾸준히 준비한 친구들”이라며 “뜻이 맞는 구성원이 모여 테샛 공부를 함께하는 게 보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문은 국제, 경제, 산업면 등을 위주로 본다며 그동안 출제된 시사경제용어를 분석하고 앞으로 연계 출제될 가능성이 큰 항목을 정리한다고 전했다. 회원들은 “경제의 기본 바탕을 다지는 데 테샛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조혜리 연구원/장두원 한경 인턴기자(연세대 2) hyerijo@hankyung.com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조혜리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