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숙 대표(45)가 지난 4월 설립한 그린플러스는 상자 텃밭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도시농업에 참여해 건강한 먹을거리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백 대표와 취업을 간절히 원했던 주부 등 6명의 직원이 첫번째 사업 거점인 서울 오금동 솔이텃밭에서 구슬 땀을 흘리고 있다. 비록 자투리 공간이지만 텃밭을 가꾸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각종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친환경 텃밭 재료를 개발하고 보급용 상자 텃밭을 가꾸다보면 하루 해가 ...
LG그룹이 글로벌 1위 자동차 메이커인 미국 GM과 손잡고 전기자동차 개발에 본격 뛰어들었다. 스마트폰 경쟁에서 뒤처져 어려움을 겪어온 LG는 전기차 분야에서 그룹의 미래 활로를 찾을 방침이다. LG는 미국 디트로이트의 GM 본사에서 댄 애커슨 GM 회장과 조준호 ㈜LG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협약을 지난 24일(현지시간) 맺었다. 양사는 향후 GM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할 미래 전기차용 핵심 부품 시스템을 ...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지난 23일 "여성 인력이 사장까지 돼야 한다"고 말한 뒤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하는 '유리천장'을 뚫은 여성 임원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장 삼성에선 올 연말 정기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하는 여성 직원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하다. 다른 대기업에서도 기업의 '별'인 임원 타이틀을 다는 여성 인재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룹별 여성 임원 수는 삼성이 26명으로 가장 많고 LG 14명,SK 8명,현대자동차 5명,포스코...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D램과 플래시 메모리에 이어 LCD(액정표시장치) 가격도 급락세다.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패널부문과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흑자 전환 기대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21일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대표적인 LCD 제품인 풀HD TV용 40~42인치 패널의 고정거래 가격은 8월 후반기 219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전반기 231달러와 비교해 5% 급락한 역대 최저다. 40~42인치 LCD 패널 가격은 지난해 8월...
삼성이 사회적 기부 활동의 일환으로 임직원의 재능을 나누는 '재능나눔' 캠페인을 펼친다. 삼성그룹은 28개 전 계열사가 참여한 가운데 임직원들이 갖고 있는 재능을 필요로 하는 곳에 나누는 재능나눔 행사인 '기프트 포 유(Gift for You)' 캠페인을 올 연말까지 실시하기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개별적인 재능나눔 봉사는 그동안 여러 형태로 진행됐지만,그룹 차원에서 재능나눔 활동을 펼치기는 처음이다. 캠페인은 크게 △직업 멘토링 △문...
LG전자가 해외 연구 · 개발(R&D) 인재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19일 일본 도쿄에서 현지 이공계 엔지니어와 유학생 50여명을 초청해 테크노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곽우영 전자기술원장(부사장)을 비롯 각 기업본부의 R&D 담당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4월 미국 세너제이에서도 현지 엔지니어와 이공계 유학생 등 150여명을 초청해 채용행사를 가졌다. 테크노 컨퍼런스는 LG전자가 2...
"이노베이션(innovation · 혁신)을 하는 회사가 아니라 이노베이션을 하겠다고 '주장'만 하는 회사처럼 보인다. " LG전자의 한 과장급 선임연구원이 지난 4월 퇴직하며 구본준 부회장에게 보낸 이메일이 뒤늦게 알려지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업체 카카오톡으로 이직한 최모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한 이메일 내용은 왜 한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창의성으로 무장한 애플과 구글의 소프트웨어 기술에 밀려 위기에 처할 수밖...
[한경속보]대한상의 “집 팔지못한 2주택자 양도세 비과세기간 2년에서 3년으로 늘려야”대한상공회의소는 전세난 해소를 위해서는 살던 집을 팔지못해 의도하지 않게 2주택자가 된 사람에게 양도세 비과세 기간을 현재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국회와 정부에 건의했다.대한상의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세난 해소 및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한 세제개선 방안에 관한 건의서를 제출했다.대한상의는 “살던 집이 빈 집으로 방치돼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집을 못 팔아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된 사람에게 양도세 비과세 기간을 3년으로 늘려 적용함으로써 유휴주택을 전세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전세난 타개를 위해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취득할 경우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10~20%가량 높여주고,양도세 50% 감면대상을 현재 기준시가 6억원 이하,149㎡ 이하 주택 보다 더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부동산 세제 개선과 주택구입자금 소득공제 요건 완화,주택청약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양도세와 취득세 등 다주택자에 대한 무거운 과세를 폐지하고 양도세의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다주택자도 누릴 수 있도록 부동산 세제를 바꿀 것을 상의는 건의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소득공제 요건을 기준시가 3억 이하 주택 구입으로 제한한 것은 지나치게 까다로운 규정”이라며 “기준시가 규정이 없었던 2006년 이전 수준으로 환원하고 적용대상도 근로소득자 외에 자영업자를 새로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청약제도와 관련해서는 현재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서고 주택수요가 중·소형에 집중돼
미국과 일본,중국 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산업계에 대형 인수 · 합병(M&A) 등 이합집산이 가속화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구글이 125억달러(13조5000억원)를 들여 모토로라 휴대폰 사업을 인수한 데서 보듯 글로벌 시장질서를 일거에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강자 동맹'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글로벌 경쟁질서에서 뒤처질 것이라는 위기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강자들끼리의 대형 M&A ...
모토로라가 끝내 구글에 팔리는 신세가 됐다. 휴대전화를 최초로 상용화한 모토로라는 세계 통신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69년 아폴로 11호를 탄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 발을 내디딘 뒤 "인류를 위한 거대한 도약(one giant leap for mankind)"이라고 외친 것도 모토로라 무전기를 통해서였다. 모토로라는 1990년대 들어 휴대폰 시장 1위 자리를 노키아에 뺏긴 뒤 2000년 초까지 2위권에 머물렀으나,이후 삼성전자 LG전자 등과의 경쟁에서 밀린 데다 최근 애플이 몰고온 스마트폰 열풍에서 소외되면서 존망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었다. 기업 생태계에서 영원한 1등은 없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영원한 2등도 없다는 게 진리다. 시간의 문제일 뿐 끝내 1등으로 올라서지 못하면 3등,4등으로 밀릴 수밖에 없고 결국엔 도태되게 마련이다. 포천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매년 탈락하는 기업은 1990년대 초 20여개 수준에서 2000년대 들어 40여개로 증가하는 추세다. 위로 올라가지 못해 도태되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따라하기'로는 1등이 될 수 없다해외 기업 중에서는 P&G와 펩시 등이,국내 기업으로는 현대 · 기아자동차와 KT 등이 최근 선도기업 자리에 올랐거나 1위를 위협하는 기업으로 약진해 주목받고 있다. 한 수 아래의 '2위 기업'이라는 멍에를 벗어던진 이들 기업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100년 장수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은 대부분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쉼없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GE의 DNA를 본받으려는 기업들이 지금도 줄을 잇는다. GE의 6시그마는 한때 품질관리 시스템의 대명사로 불리며 업종에 상관없이 경쟁적으로 도입됐다. GE의 교육 프로그램도 인재 양성의 교범이 됐다. GE가
LG전자가 서울대와 산 · 학 협력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먹을거리 찾기에 나섰다. LG전자는 서울대와 2016년 7월까지 5년 동안 공동 연구 프로젝트 진행 및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LG전자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안승권 사장(사진 · 오른쪽)과 오연천 서울대 총장이 참석했다. 공동연구 분야는 △에너지 · 환경 △차세대 소프트웨어 · 멀티미디어 △전기자동차 부품 △메카트로닉스 △스토리지 등으로 기존 전기 · 전자 · 컴퓨터 외에 재료 · 화학 · 생물 등으로 확대했다. 공동연구를 통해 실질적으로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울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해 신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유망 신사업 발굴을 위해 회사의 주력 사업인 전기 · 전자뿐 아니라 전기차 부품,메카트로닉스 등 전기 · 전자 융합 분야와 소재 및 재료,바이오 등으로 공동연구 범위를 넓혔다"고 말했다. LG전자와 서울대는 이론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연구 · 개발(R&D) 인재 양성도 함께 추진한다. 올 하반기에 학부 및 석 · 박사과정 학생을 산학 장학생으로 선발,LG전자 입사를 조건으로 내년 한 해 학비 전액과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전자산업 기술 동향 및 대응 전략'을 주제로 3학점짜리 'LG-Techno 특론' 강좌를 개설,생생한 업계 현황을 학생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동 · 하계 방학 때는 각각 30여명의 인턴 프로그램을 마련,예비 R&D 인재들이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기 기술 세미나 및 교류회 개최,학생 초청 연구소 오픈 행사,정기적인 선배사원과의 간담회 마련 등 다채로운 산학협력 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안
3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급등했지만,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대기업들은 하반기 원 · 달러 평균환율을 1040원 안팎으로 잇따라 낮추고 있다. 올초 사업계획에서 평균환율 수준을 1080~1100원으로 잡았던 대기업들 중 일부는 가파른 환율 하락세를 고려할 때 하반기 환율이 1030원 이하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올 하반기 평균환율을 상반기보다 60원 낮은 1040원으로 잡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평균환율을 1100원 정도로 예상했으나 최근에 이를 1050원 이하로 하향 조정했다. LG 역시 하반기 평균환율이 1040~105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예상치보다 최소 20~30원가량 낮아졌다. 주요 대기업들은 예상보다 빠른 환율 하락이 수출 채산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연간 영업이익은 3000억원,현대차는 200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 계열사의 한 최고경영자(CEO)는 "등락이 있겠지만 환율이 1050원 아래로 떨어지면 상당수 대기업들의 경영실적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
커피전문점을 찾을 때 남성은 점포 '위치'를,여성은 '맛(품질)'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수도권과 6대 광역시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점포를 선택하는 기준을 조사한 결과 남성은 위치(34%)를,여성은 맛(25.4%)을 1순위 선택기준으로 꼽았다고 2일 밝혔다. 남성은 이어 품질(20.1%)과 브랜드(13.9%) 가격(13.5%) 순으로 점포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맛에 이어 가격(23%) 위치(21.1%) 브랜드(16.8%) 등의 순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위치(27.4%)를 꼽은 소비자가 가장 많았고,품질(22.8%) 가격(18.4%) 브랜드(15.4%) 상품종류(6.8%)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프랜차이즈 매장이라도 맛과 품질,서비스 등에 차이가 있는지를 물은 결과 54.6%의 소비자가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품질 차이를 지적한 응답자가 59%로 가장 많았으며,이어 가격(16.8%) 친절(7%) 위생(6.2%) 등을 꼽았다. 매월 1회 이상 프랜차이즈 점포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편의점 방문이 평균 6.4회로 빈도가 가장 높았고 학원(4.4회) 커피전문점(4.3회) 식품류매장(4.1회) 등도 자주 찾았다. 김무영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프랜차이즈 사업은 국민생활과 밀접해 소비자 반응을 즉각 체감할 수 있다"며 "소비자 특성을 고려해 차별화한 상품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
현대자동차와 SK그룹 등 주요 기업들이 집중 호우 피해를 입은 수재민 지원에 발빠르게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29일 정의선 부회장이 서울 마포 전국재해구호협회를 찾아 수재민 피해복구에 써달라며 50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와 별도로 수해 지역에 긴급지원단을 파견해 생수 라면 빵 등 생필품을 나눠주고,수해차량 수리비를 할인해 주는 등 30억원 상당의 긴급 지원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수해지원활동에는 세탁 트레일러 두 대를 동원한 무료 세탁 서비...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주 제주에서 회원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위한 하계포럼을 마친 뒤 "신동엽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의 강의가 가장 감명 깊었다"고 했다. 그는 "신 교수가 애플 신화를 쓴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이 없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기업들이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지 정곡을 찌르며 시원하게 강의해 큰 박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휴가 시즌을 맞은 제주에 '명강의' 열전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주 대한상의를 시작으로 21세기경영인클럽,한국능률협회,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표준협회 등이 잇따라 CEO 하계포럼을 열면서 초청 연사들의 '명강의' 경쟁도 뜨겁다. 올 하계포럼에선 신 교수가 단연 눈에 띈다. 그는 대한상의에 이어 27~30일 열리고 있는 전경련 포럼에도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 두 곳으로부터 강사 초청을 받았다. 대한상의 포럼에서 GM · 노키아의 쇠퇴와 애플,구글,페이스북의 부상을 거론하며 상시 창조적 혁신을 강조한 그는 29일 전경련 포럼에선 '한국기업의 초일류 전략'을 주제로 강의한다. 인도 신용평가회사 오니크라의 김광로 부회장도 대한상의 포럼을 통해 명강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 인도법인장을 거쳐 인도 최대 가전업체인 비디오콘 부회장을 지낸 김 부회장이 숱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쏟아낸 기업 경영과 관련한 조언이 CEO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법인장 시절 LG전자 제품을 시장점유율 1위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도 올 CEO 하계포럼에서 눈길을 끌고 있는 연사다. 전경련 포럼에 참석 중인 그는 300여 동료 CEO 앞에선 처음으로 29일 강의한다. 최 회장은 남편 고(
27일 아침 출근시간대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서울 강남지역의 도시 기능이 마비되면서 이곳에 본사를 둔 삼성전자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과 정보기술(IT) 업체들은 큰 홍역을 치렀다. 삼성전자 등은 하수관을 역류한 빗물에 주요 도로가 잠기면서 이른 아침부터 사옥 침수를 막기 위한 물폭탄과의 전쟁을 벌여야 했다. 도로 통제와 극심한 교통 정체 탓에 자가용 출근자 가운데 지각과 결근자들이 속출,오전으로 예정했던 회의 일정을 뒤로 미루기도 했다. 테헤...
동부그룹이 태양광 사업에 진출했다. 동부는 반도체부터 로봇,LED(발광다이오드),태양광을 아우르는 종합 전자기업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사진)의 종합 전자기업을 향한 꿈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재계에서 나온다. 동부는 27일 계열사 동부메탈이 태양광 잉곳 · 웨이퍼 생산 업체인 네오세미테크를 인수,경영에 본격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네오세미테크 사명을 '동부솔라'로 바꿨고 이재형 동부라이텍 사장과 안병덕 동부CNI 상무...
정부가 다음달부터 대규모 공장에서 사용하는 산업용 고압 전기료를 6.3% 올리기로 하자 대기업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중소기업용 저압 전기(2.3%)와 일반 주택용 전기(2.0%) 요금에 비해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큰 데 대해 "대기업에만 부담을 전가하려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면서도,이를 공론화하는 데는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02년 이후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률을 단순 합산해보면 44%가 넘는다"며 "같은 기간...
해외에 진출한 유통기업 가운데 중소업체의 올해 경영 성적표가 대기업보다 나을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유통기업 가운데 해외에 진출한 5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올해 해외사업에서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한 중소기업은 61.9%로 대기업 40.0%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고 25일 발표했다. 전체적으론 56.1%가 흑자 경영을 예상했다. 손익분기점에 접근할 것으로 본 기업은 29.8%,적자를 예상한 기업은 14.1%였다. ...
LG가 삼성을 향해 '디스플레이 논쟁' 2차전의 포문을 열었다. 두 회사는 올초부터 3D TV용 디스플레이 기술의 우월성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여온 데 이어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에서도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은 지난 21일 저녁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한 비교실험 결과,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로는 광시야각 기술인 AH-IPS 액정표시장치(LCD)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보다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은 22일 주주총회를 열어 김철교 사장(53 · 사진)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2009년 말부터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장(부사장)을 맡아오다 지난 6월 초 그룹 경영진단 결과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오창석 사장 후임으로 내정되면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과거 방위산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장비 중심의 고수익 사업으로 고도화해 그룹 내 대표 장비공급 업체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BMW 디자인 총괄 책임자를 지낸 크리스 뱅글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 측은 애플과의 물러설 수 없는 경쟁을 고려해 뱅글에게 스마트폰 등 고급 휴대폰이나 태블릿PC 디자인 프로젝트를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뱅글은 지난 13~15일 방한해 삼성전자 측과 디자인 프로젝트 계약을 맺고 제품 디자인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했다. 뱅글은 당시 삼성 디지털플라자 등을 방문,삼성 제...
'종점이 임박한 반도체' vs '고전의 연속 LCD'. 하이닉스반도체와 LG디스플레이가 21일 나란히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드러난 성적표다. 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2조7583억원에 영업이익 4468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9%,영업이익은 56% 급감했지만 올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1.2% 줄어드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오히려 38.4%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6조470억원에...
"폭염이니 열대야니 하는 것은 한가한 사람 얘기죠.올핸 여름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휴가 얘기는 꺼내지 마세요. "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등 주요 대기업 임원들이 '추운' 여름을 맞고 있다. 마음 편하게 휴가를 즐기는 일은 진작에 포기했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요즘 같아선 형식적으로라도 휴가를 가야 할지,말아야 할지조차 애매하다는 푸념이 넘쳐난다. 휴가를 가자니 '만사태평'이라는 말이 나올 것 같고,안 가자니 "자리가 위태로운 것...
삼성전자가 실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LCD사업부 부사장급 임원 2명을 모두 교체했다. 장원기 사장이 최고경영자(CEO) 보좌역으로 물러나고 LCD가 단독사업부 체제에서 DS총괄 산하로 편입된 지 20일 만이다. 삼성전자는 20일 디바이스 솔루션(DS) 총괄 LCD사업부 제조센터장에 박동건 부사장,개발실장에 이윤태 전무를 임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장 사장에 이어 부사장급 임원을 교체하는 선에서 실적 부진 책임을 묻는 인사는 일단락된 것으로 안...
재계 1위 삼성의 협력사 경영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2위 현대자동차 협력사를 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19일부터 이틀간 27개 협력사 경영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변속기를 생산하는 현대차 계열사 현대파워텍과 자동촤 부품 협력사인 성우하이텍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운영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2007년부터 마련하고 있는 상생 프로그램의 하나로 동종 업종뿐 아니라 타분야 제조 현장에서도 배울 점이 있으면 배워야 한다는 취지에서 매년 세 차례씩 다른 공장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협력사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벤치마킹 대상이 된다면 어디든 찾아가려고 노력한다"며 "현대차 협력사 방문에 다른 뜻이 있는 것은 아니며 앞서 한국도자기 공장을 찾은 적도 있다"고 전했다. 성우하이텍은 부산에 있는 자동차 대형 프레스 부문 1위 업체로 3D 차체 레이저 용접 기술 등에 강점을 갖고 있다. 현대파워텍은 고효율 저비용의 유연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오폐수를 100% 사용하는 재활용 시스템을 갖춘 친환경 공정을 운영중이다. 재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협력사의 현대차 협력업체 방문은 이건희 회장이 '품질 경영'의 고삐를 다시 죄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협력업체까지 적극적인 벤치마킹을 통해 1등 경쟁력을 갖출 것을 주문하는 그룹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성우하이텍을 찾았던 참석자는 "자동차 부품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생산 현장이 굉장히 시스템화 돼 있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
'부하 직원들이 공감하는 리더와 무서워하는 리더 중 누가 더 성공할까.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 최근호는 '왜 공감형 보스는 밀려나나(Why fair bosses fall behind)'는 기사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리더는 대체로 공감형 리더십을 갖추고 있지만,현실에서는 공감형 리더가 아니라 공격적 · 독단적 리더가 득세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믿음을 바탕으로 조직을 이끄는 공감형 리더들은 직원들로부터 존경을 받긴 하지만,곧잘 추진력이 약하다거나 신상필벌이 분명하지 않다는 등의 외부 인식으로 인해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기도 한다고 전했다. HBR은 그러나 회사의 지속 발전을 위해서는 파워(power) 리더에 비해 저평가된 공감형 리더에 더많은 점수를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국적 제약회사 화이자 사례를 볼 때 파워 리더는 승진 심사 시 곧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결과적으로 커다란 리스크를 가져다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공감 리더 vs 파워 리더1990년대 화이자에는 최고 재무책임자(CFO)이면서 해외 사업을 함께 이끌던 행크 맥키넬과 핵심 제약사업을 담당한 카렌 케이튼이라는 떠오르는 스타 임원이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최고의 업무 성과를 보여 유력한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였다. 맥키넬은 직원들을 강하게 다그치는 스타일이었고,케이튼은 여성 특유의 공감 리더십을 지녀 부하들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았다. 누가 CEO 자리를 차지했을까. 승자는 맥키넬이었다. 공격적 리더십을 가진 그가 CEO로 선임되자 회사를 발전시킬 최적임자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고위 경영진 인사에선 이처럼 공감형 리더십보다는 강한 조직 장악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한 파워 리
삼성전자가 18일부터 2주간 연구 · 개발(R&D) 허브인 수원디지털시티에서 개최하는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를 맞아 삼성 내부에 긴장감이 팽배하다. 이건희 회장이 4년 만에 전시회에 참석해 제품 품질에 대한 주문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참석할 계획이어서 준비하고 있다"고 17일 말했다. 선진 제품 비교 전시회는 이 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 1993년부터 삼성과 경쟁하는 일류기업 제품의 제품력과 기...
권오현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 총괄 사장은 14일 "회사를 그만둔 후 암이 발병한 퇴직자에 대해서도 앞으로 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이날 오전 기흥 반도체사업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임직원 건강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건강증진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부터 재직중인 임직원이 암 등 중증 질환을 앓을 경우 의료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의뢰를 받아 반도체사업장을...
평창 유치위원회 대표단과 지원 인력을 실은 전세기는 출발부터 축제 분위기였다. 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대한항공 특별전세기가 이륙해 안정적인 고도에 이르자 기장의 축하 인사가 기내방송을 타고 흘러나왔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축하합니다. "그러자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김진선 특임대사,최문순 강원도지사,전재희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김재윤 의원과 함께 샴페인 병을 들고 복도에 나타났다. 정 장관은 "더반에서 유치한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모두 힘을 다시 한번 모으자"며 건배를 제의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했던 대표단과 지원 인력은 일제히 건배 구호인 "예스! 평창!"을 외쳤다. 정 장관과 일행이 복도를 빠져나가자 탑승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맥주와 샴페인,포도주를 가볍게 들이켜며 극도의 긴장 속에서 큰 성취감에 젖었던 지난 며칠을 돌아보는 분위기였다. 공항에 도착하자 소방차 한 대가 비행기에 물대포를 마구 쏘았다. 항공사 측은 국민적 쾌거를 이루고 돌아오는 특별한 비행기에는 관례로 이런 이벤트를 펼친다고 밝혔다.인천공항=김수언/서기열 기자 soo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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