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회사들이 공사비 급등, 아파트 미분양, 공사 미수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부채비율 급등에 따른 자금난으로 보유 자산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올 3분기 21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두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년 내 상환해야 할 유동부채 규모는 1조4616억원에 이른다. 지난 9월 기준 코오롱글로벌의 부채비율은 505.6%로, 일반적으로 위험 수준으로 평가받는 200%보다 2.5배가량 높다. 순차입금 비율도 142.9%까지 올랐다. 올 들어 코오롱글로벌 위기설이 지속된 배경이다.코오롱글로벌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보유 부동산 매각에 나섰다. 다음달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초 스포렉스’ 토지와 건물을 그룹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에 4301억원을 받고 매각하기로 했다.코오롱글로벌은 올해 경기 양평, 울산, 대전에서 아파트 공급에 나섰지만 계약률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계약으로 재무 건전성이 나빠졌다는 얘기다. 건설 원가 상승 탓에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원가율은 96.9%까지 올랐다. 작년 같은 기간(91.5%)보다 5.4%포인트 뛰었다. 회사 관계자는 “스포렉스 매각이 4분기에 반영되면 부채비율은 낮아질 것”이라며 “분양 위험도가 낮은 프로젝트 수주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이화공영은 올 들어 3분기까지 영업손실 97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16% 늘었다. 이화공영은 100% 도급공사를 하는 건설사다. 도급공사는 자체 개발사업에 비해 리스크가 작은 대신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건설 경기 악화로 사업 수익성이 갈수록
대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2단계 사업의 첫 번째 고층 주거복합건물 'K8HH1'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K8HH1은 연면적 11만3302㎡ 규모의 지하 2층∼지상 26층 아파트 2개 동과 지하 2층∼지상 20층 오피스 1개 동으로 구성된다. 사업비는 약 2억7000만달러(약 3771억원) 규모다. 공사 기간은 착공 시점으로부터 32개월이다.대우건설의 100% 자회사인 THT디벨로프먼트가 시행을 담당하고, 현지 건설업 면허를 보유한 대우건설 베트남법인이 시공을 맡는다. K8HH1은 스타레이크 2단계 사업에서 이정표가 될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대우건설은 K8HH1 인근 아파트 부지 2곳에 각각 656가구와 846가구 규모의 아파트도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을 모두 마치면 명실상부한 하노이 K빌리지의 중심지구가 될 것이라고 대우건설은 강조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에 시공한 하이엔드 아파트 '푸르지오써밋'처럼 한국형 고급 주거복합 상품을 베트남에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스타레이크는 대우건설이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 크기인 186만3000㎡ 부지에 '하노이의 강남'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로 추진 중인 초대형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상업 및 업무시설, 정부 기관, 주거시설 등이 조성된다. 대우건설이 독자적으로 기획부터 토지 보상, 인허가, 자금 조달, 시공, 분양, 도시 관리까지 사업 전반을 담당한다.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일원역과 바로 연결되는 가람아파트는 매물이 하나밖에 없어요. 전용면적 84㎡가 26억5000만원에 나와 있죠.” (강남구 일원동 A공인 관계자)서울시가 최근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한 재정비안을 마련하면서 강남구 수서·일원역 인근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수서지구는 1990년대 초 서울 주택난 해소를 위해 수서·일원동 일대 133만5246㎡ 부지에 조성된 택지지구다. 아파트 16개 단지, 1만2400여 가구가 들어서 있다.재정비안이 나오면서 관심을 받는 곳은 일원동 일대 저층 주거 단지다. 한솔마을과 상록수, 가람, 청솔빌리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서울시는 이곳 용도지역을 ‘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층수 제한을 없앤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예고했다. 앞으로 재건축을 통해 아파트 층수를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가람·상록수아파트는 1993년 준공돼 재건축 연한이 도래했다. 두 단지 모두 용적률이 109%로 낮은 편이어서 재건축 사업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록수아파트 뒤편에 있는 청솔빌리지는 층수가 더 낮은 3층짜리 아파트다. 역시 1993년 준공된 단지로 용적률은 89%다. 가람, 상록수, 청솔빌리지 등은 15~25층으로 재건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종 상향될 것으로 예상돼 올 7월부터는 매물이 거의 사라졌다”며 “최근 가람·상록수아파트 전용 75㎡는 21억~22억원, 전용 84㎡는 24억원 선에 거래됐다”고 전했다.수서동 아파트는 종 상향이 예고된 ‘수서삼익’ 등을 제외하고는 재건축에 회의적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수서역 인근 신동아, 한아름 등 주요 아파트 단지는 용적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인도 비하르 교량 건설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인도 건설시장 수주 확대를 위한 활동에 나섰다. 비하르 교량 프로젝트는 인도 갠지스강을 횡단해 비하르주 파트나 지역과 바이살리 비뒤퍼 지역을 연결하는 교량과 접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메인 교량은 왕복 6차로, 주경간장 150m, 주탑 65개로 이뤄져 있다. 총길이는 19.7km에 달한다.9.76km의 세계 최장 6차선 '엑스트라 도즈교'(extradosed bridge·횡단 교량)라는 점이 특징이다. 엑스트라 도즈교는 일반 교량과 달리 상판과 주탑 케이블이 하중을 분담하는 구조다. 교량 교각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주탑 높이를 낮출 수 있어 시각적 연속성과 경쾌한 조형미 연출이 가능하다. 내년에 교량이 준공되면 갠지스강으로 나뉜 비하르 북부와 남부 사이가 연결되고 인접 국가와의 연결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정 회장은 또 대우건설 뭄바이 지사 개설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개발사업 시장 현황과 인프라 사업 추가 수주를 위한 전략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경제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인도에 주목하고 현지 건설 시장 동향 및 입찰 정보 수집, 도시개발사업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확대 작업을 위해 다음달 초 뭄바이 지사를 개설할 예정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일원역과 바로 연결되는 가람 아파트는 매물이 딱 하나밖에 없어요. 전용면적 84㎡가 26억5000만원에 나와 있죠. 옆 단지 청솔빌리지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계속 올리고 있네요. 지난주에만 6000만원 이상 높였어요.”(강남구 일원동 A공인 관계자)서울시가 최근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한 재정비안을 마련하면서 강남구 수서·일원역 인근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수서택지개발지구는 1990년대 초 서울 주택난 해소를 위해 수서·일원동 일대 133만5246㎡ 부지에 조성했다. 아파트 16개 단지, 1만2400여 가구가 들어서 있다. 일원동 저층 단지, 재건축 기대 높아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이 나오면서 가장 관심을 받는 곳은 일원동 일대 저층 주거 단지다. 대모산과 광수산 인근에 한솔마을과 상록수, 가람, 청솔빌리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서울시는 이곳 용도지역을 '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층수 제한을 없앤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예고했다. 앞으로 재건축을 통해 아파트 층수를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가람·상록수 아파트는 1993년에 준공돼 재건축 연한이 도래했다. 전용 75~84㎡로 구성된 단지다. 두 단지 모두 용적률이 109%로 낮은 편이어서 재건축 사업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록수 아파트 뒤편에 위치한 청솔빌리지는 층수가 더 낮은 3층짜리 아파트다. 역시 1993년 준공된 단지로 용적률은 89%다. 가람·상록수·청솔빌리지 등은 15~25층으로 재건축이 가능할 전망이다.단지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일원역과 붙어 있고 단지 내 상가도 많지 않은 가람 아파트가 가장 주목받고 있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 20일 인도 뉴델리에 있는 마하트마 간디 추모원에서 ‘마하트마 간디 국제상’(사진)을 받았다.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정 회장이 처음이다.마하트마 간디 국제상은 해외 거주 인도인을 대표하는 민간단체 NRI복지재단이 인도의 이해 증진에 기여한 글로벌 저명인사에게 수여한다. 역대 수상자 가운데는 노벨상을 받은 테레사 수녀도 있다.대우건설은 정 회장이 한국과 인도의 경제 협력과 교류 증진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이 열린 마하트마 간디 추모원은 정부 지원을 받는 기구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회장을 맡고 있다.시상식에는 인도 정관계 유력 인사가 참석해 정 회장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구린더 싱 NRI복지재단 회장은 “한국과 인도는 기술과 인프라 등 경제 전반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대학생, 교수, 연구원, 예술가, 기술자 등의 인적 교류를 통해 관계가 더욱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단과 인도를 방문해 현지 시행사 등을 만나 인도 개발사업 진출 방안을 협의했다. 앞으로 국내 중견 건설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안정락 기자
지방자치단체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임대주택 무료 공급’ 등 파격적인 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역 청년과 신혼부부 등의 내 집 마련 부담을 덜어줘 지방 소멸을 막겠다는 취지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전라북도는 최근 청년·신혼부부 등의 주거와 일자리, 양육 등을 돕는 대책 중 하나로 ‘반할 주택’(반값 임대료 아파트) 500가구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자녀 출생 전 입주 때는 임대료를 절반만 내고, 자녀를 출산하면 전액 감면해주는 정책이다. 소멸 위기에 처한 인구감소지역 11개 시·군에서 후보지를 선정한 뒤 2026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한다. 또 청년·신혼부부가 기존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때 받은 무이자 대출 혜택을 기존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공공임대주택은 2026년까지 40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전라북도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파격적인 정책을 내놓은 건 인구 소멸 위기가 커지고 있어서다. 전북 인구는 2002년 200만 명이 붕괴한 이후 올해 10월 말 기준 174만 명까지 줄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저출생 문제는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와도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아이를 하나만 낳아도 임대주택에 무료로 살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부산시도 지난주 ‘주거종합계획’을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을 공급·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청년·신혼부부가 임대료 없이 살 수 있는 주택 1만 가구를 공급한다. 청년은 6년간, 신혼부부는 7년간 기본으로 거주할 수 있다. 한 자녀를 낳으면 20년까지, 두 자녀 이상을 출산하면 평생 거주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부산시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 20일 인도 뉴델리에 있는 마하트마 간디 추모원에서 ‘마하트마 간디 국제상’을 받았다. 이 상은 인도에 거주하지 않는 ‘글로벌 인도인’ 민간 최대 단체인 NRI복지재단이 인도 이해 증진에 기여한 글로벌 저명인사에게 수여한다. 한국인으로 이 상을 받은 것은 정 회장이 최초다. 인도에 거주하지 않는 글로벌 인도인을 대표하는 NRI복지재단은 인도와 해외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이어 나가고 있다. 매년 인도와 교류 증진에 힘쓰는 글로벌 저명인사를 대상으로 상을 주고,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고 있다. 마하트마 간디 국제상 역대 수상자 가운데는 노벨상을 받은 테레사 수녀도 있다. 대우건설은 정 회장이 한국과 인도의 경제 협력과 교류 증진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상식이 열린 마하트마 간디 추모원은 정부 지원을 받는 기구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 구린더 싱 NRI복지재단 회장은 “한국과 인도는 기술과 인프라 협력 등 경제 전반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대학생, 교수, 연구원, 예술가, 기술자들의 인적 교류를 통해 관계가 더욱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인 대우건설을 이끄는 정 회장이 앞으로 한국과 인도 간 다양한 협력을 통해 양국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 회장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단과 인도를 방문해 현지 시행사 면담을 비롯해 인도의 개발사업 진출 방안 등을 협의하면서 국내 중견 건설사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최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마포구 아현동 ‘래미안푸르지오’ 등 주요 대단지 아파트의 전용면적 84㎡ 평균 매매가가 2021년 하반기 고점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는 같은 면적 기준으로 평균 실거래가가 신천동 ‘파크리오’를 제쳤다. 입지 측면에서는 잠실에 가까운 파크리오가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평가받지만, 헬리오시티가 준공된 지 6년가량 된 새 아파트라는 점이 아파트값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송파·마포 대단지, 과거 고점 회복19일 부동산 데이터 전문가 삼토시(강승우)에 따르면 송파·마포구 대단지 평균 매매가는 2022년 4분기~2023년 1분기 저점을 찍고 반등한 뒤 올해 3분기에는 과거 고점(2021년 4분기) 수준까지 회복했다. 서울에서 가구 수가 많은 단지 20곳의 전용면적 84㎡ 기준 평균 실거래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다.올해 3분기 평균 매매값이 2021년 4분기 고점 수준까지 올라온 대단지는 ‘리센츠·트리지움·헬리오시티’(송파구)와 ‘마포래미안푸르지오’(마포구) 등으로 조사됐다. 송파구 잠실동 ‘엘스’와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등도 과거 고점 수준까지 바짝 따라붙었다.송파구에서는 헬리오시티 매매값이 파크리오를 제친 게 눈에 띈다. 작년 3분기 헬리오시티 평균 실거래가는 19억8000만원으로, 파크리오(21억6000만원)보다 1억8000만원 낮았다. 올해 3분기에는 22억6000만원까지 올라 파크리오(22억5000만원)보다 1000만원 높았다. 헬리오시티는 9510가구 대단지(2018년 12월 준공)에 커뮤니티, 조경, 상가 등을 잘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신고가가 연이어 나오는 강
공유 주거 시설 '맹그로브'를 운영하는 엠지알브이(MGRV)가 강원 고성군에 이어 제주에서 워케이션 사업을 확대한다.부동산 임팩트 디벨로퍼 MGRV는 워크앤스테이 두 번째 지점인 ‘맹그로브 제주시티’를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맹그로브 제주시티는 제주시 원도심에 자리 잡았다. 제주국제공항과 차로 15분 거리에 있어 업무 목적의 이동이 편하다. 지하 1층, 지상 7층, 90객실 규모로 204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업무용 좌석은 100석 이상으로 국내 워케이션 특화 시설 중 단일 지점 기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2층부터 6층까지는 1·2·4인실 등 6개 타입의 객실 전용층으로 구성했다. 도미토리를 제외한 모든 객실에는 책상과 의자가 구비돼 사생활을 보호받으며 업무에 몰입할 수 있다. 제주 바다를 조망하기 좋은 7층에는 체크인 라운지와 음식 조리 및 섭취가 가능한 캔틴, 워크라운지 등이 있다. 개인 업무 공간에는 오픈형 좌석, 오션뷰 소파형 좌석, 파티션 좌석,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모션 데스크 좌석, 방음 부스 등이 설치돼 있다. 회의나 단체 워크숍에 적합한 8~20인 회의실도 마련돼 있다. 워크 라운지 내 서가는 인근 서점들이 직접 선별한 다양한 읽을거리를 비치한다. 지역 업체들과 손잡고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도 선보인다.맹그로브 전 지점에서 주 1회 이상 진행 중인 커뮤니티 프로그램 ‘맹그로브 소셜 클럽’의 노하우에 제주의 문화적 감수성을 접목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서핑⋅스케이트보드 클래스, 양조장 투어, 원도심에 특화된 트레일 코스, 골목길 출사 프로그램 등이 있다. 제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협력에도 나선다. 오는 26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최소 1억원 이상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전국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대구시 동구 신천동 ‘더샵 디어엘로’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오는 18일 청약홈에서 이뤄진다. 분양가는 2020년 7월 첫 분양 당시 가격인 5억543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 금액 1350만원을 더하면 5억6780만원이다.이 단지 같은 면적 아파트가 올해 6월 6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매물로 올라온 아파트 호가는 최대 7억5000만원에 이른다. 시세 차익 최소 1억원 이상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만 19세 이상의 국내 거주자 또는 세대주인 미성년자는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전매 제한, 재당첨 제한, 거주 의무 등도 없다. 더샵 디어엘로는 올해 4월 입주한 단지로, 119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신천동은 대구 핵심지인 수성구에 인접해 있다. 단지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이번에 나온 물량은 84C 타입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타입"이라고 했다. 동·호수는 107동 406호다. 대구는 여전히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미분양 물량이 조금씩 감소하고 있어서 이번 무순위 청약에 얼마나 수요가 몰릴지 주목된다.위례신도시에서는 2026년 12월 입주 예정인 신혼희망타운에서 잔여 3가구를 오는 25일 추가 모집한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신도시 A2-7블록 신혼희망타운 전용 55㎡ 물량이다. 분양가는 5억9688만~6억1987만원이다.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4억원가량 싸다. 다만 주택을 매도하거나 대출금을 상환할 때 시세 차익의 10~50%를 기금과 정산하기 때문에 2억~3억원가량의 차
서울과 맞닿은 경기 과천·안양·광명시 등에서 공급하는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고 있다. 과천은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20억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서울 강남·서초구와 맞먹는 수준까지 올랐다. 안양도 전용 84㎡ 분양가가 15억원대까지 뛰었다. 공사비와 땅값, 인건비 등이 급등하면서 이른바 ‘준서울’ 지역 아파트값이 치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 아파트 선호가 여전히 강하지만 고분양가에 수요자 부담이 커지고 있어 앞으로 청약 흥행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평촌도 전용 84㎡ 15억원대1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안양시 동안구 평촌신도시에 들어서는 ‘아크로 베스티뉴’가 다음주 공급된다. 오는 18일 특별공급에 이어 19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시공사 DL이앤씨가 경기권에서 처음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적용한 단지다.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1011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 39~84㎡, 391가구를 일반분양한다.분양가는 3.3㎡당 평균 4070만원으로 책정했다. 전용 59㎡는 10억원 안팎, 전용 84㎡는 14억4000만~15억7000만원에 달한다. 웬만한 서울 강북권 분양가보다 높은 수준이다. 올해 7월 분양한 성북구 장위동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는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2억1000만원이었다. 아크로 베스티뉴 분양가가 같은 면적 기준 3억원가량 비싸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안양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단지지만 분양가가 높은 편이어서 청약 성적표가 어떨지 관심”이라며 “전매제한이 1년 있고, 후분양 단지로 내년 2월 입주여서 실거주 목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과천 분양가는 서울 강남권 수준까지 뛰었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 네 번째)이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를 방문해 정부 주요 관계자와 면담하고 1조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공장 사업 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11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5일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전력·생산담당 부총리(세 번째), 라힘 간디모프 아시가바트 시장 등을 만나 현지 사업 확대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공장 프로젝트를 따냈다. 발주처와 계약 서류를 준비하고 있으며, 금융 조달 방안이 정리되는 대로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안정락 기자
대우건설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한 ‘위기 대응’과 ‘책임 경영’ 강화에 중점을 두고 조직 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7본부 3단 4실 83팀에서 '5본부 4단 5실 79팀'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대우건설은 재무와 전략 기능을 합쳐 ‘재무전략본부’로 통합해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 경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언론홍보 기능을 포함해 다양한 대외 협력 및 소통 강화를 위해 기존 공공지원단을 ‘대외협력단’으로 재편했다. 중대재해를 근절하고 안전 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기존의 안전품질본부 조직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전담 컨트롤타워가 된 안전 조직만을 별도로 분리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재편한 것이 눈에 띈다. 회사 관계자는 "안전 강화에 힘을 쏟아 안전 최우선 의지를 담았다"며 "재해 예방과 현장 상시 지원을 위해 현장에 전진 배치됐던 지역안전팀의 역할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기존 품질 조직은 각 사업본부 ‘지역품질팀’으로 재편돼 현장에 전진 배치된다. 시공 현장과 밀접히 연계됨에 따라 상시 품질 관리 지원이 가능해져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반영했다. 스마트건설 기술 수요에 대응해 기술 개발과 운영을 전담할 ‘스마트건설기술연구팀’을 신설했다.시공 기술 전 분야에 걸친 BIM 적용 확대를 통한 건설업 기술 혁신도 선도할 계획이다. 노후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시장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환경수처리팀’을 신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개최된 'CIET(건설⋅산업⋅에너지) 2024' 콘퍼런스에 초청받아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현지를 방문해 주요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정 회장이 지난 5일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전력⋅생산담당 부총리를 비롯해 대외경제은행장, 아시가바트 시장, 투르크멘화학공사 회장 등 주요 관계자를 만나 지난달 낙찰자로 선정된 1조원 규모의 미네랄비료 공장 프로젝트의 사업 추진 및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미네랄비료 공장 프로젝트는 현재 발주처와 계약 서류를 준비하고 있으며 금융 조달 방안 등이 정리되는 대로 계약 체결로 이어질 전망이다. 건설⋅전력⋅생산담당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정 회장은 "대우건설은 건설, 화학, 에너지, 신도시 건설 등에 걸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종합건설사로 에너지 자원과 건설 잠재력이 풍부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지속적 투자 확대를 통해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낙찰자로 선정된 미네랄비료 공장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시가바트 동쪽으로 약 450㎞ 떨어져 있는 투르크 제2의 도시 투르크메나밧에 들어서는 미네랄비료 공장 사업이다. 연간 인산비료 35만t, 황산암모늄 10만t의 생산 설비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대우건설은 이번 공사로 중앙아시아의 새로운 시장인 투르크메니스탄 진출에 성공했으며 앞으로 발전, 산업단지, 신도시 개발 등 다양한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한양이 경기 평택 브레인시티 공동 8블록에 들어서는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을 다음달 분양한다고 11일 밝혔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브레인시티뿐만 아니라 평택 전체 택지지구와 비교해도 손꼽힐 만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은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889가구로 지어진다. 타입별로 △59㎡ 232가구 △84㎡ 657가구로, 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됐다. 가구당 1.35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전 가구 4베이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채광과 통풍이 잘 이뤄지도록 했다. 전용 59㎡는 드레스룸,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전용 84㎡는 현관 팬트리까지 추가로 제공한다.단지가 위치한 브레인시티는 평택 도일동 일대 약 482만㎡ 부지에 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해 대학, 1만5000여 가구 주거지,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카이스트(KAIST) 평택캠퍼스가 2029년 개교 예정으로, 인근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연계를 통해 수도권 대표 반도체 클러스터를 형성할 전망이다. 여기에 로봇, 인공지능(AI) 등 첨단 시설을 갖춘 500병상 이상 규모의 아주대학교 평택병원(2030년 개원 예정)과 연구개발(R&D) 센터 건립도 이뤄질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있는 평택지제역은 수도권 전철 1호선과 SRT가 정차해 서울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수원발 KTX가 2025년 개통 예정돼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노선 연장도 추진 중이라 평택지제역은 경기 남부를 대표하는 교통 요충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단지 근처에 유치원과
대우건설이 이달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서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투시도)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9층, 13개 동, 15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689가구(전용면적 37~111㎡)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전용 37㎡(54가구) 49㎡(88가구) 52㎡(12가구) 등 소형이 포함된 게 눈길을 끈다.학익동 일대는 교육·교통 환경이 좋은 편이고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곳으로 평가받는다. 학익초, 인주중, 인하대사범대부속중·고, 인하대 등이 인근에 있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학익분기점(JC)을 통해 제2경인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해 서울로도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인천보훈병원, 인하대병원, 현대유비스병원 등 각종 의료 시설도 근처에 있다. 홈플러스, 학익시장, CGV, 법조타운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학익동 일대는 브랜드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인천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 인근 용현학익택지지구(예정)와 함께 미추홀구를 대표할 중심 주거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견본주택은 남동구 구월동 시청 인근에 마련돼 있다.안정락 기자
대우건설은 이달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서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를 분양한다고 8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9층, 13개 동, 15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7~111㎡ 689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일반분양 타입별로 △37㎡ 54가구 △49㎡ 88가구 △52㎡ 12가구 △59㎡A 243가구 △59㎡B 72가구 △74㎡A 56가구 △74㎡B 29가구 △74㎡C 35가구 △84㎡A 1가구 △84㎡B 7가구 △84㎡C 5가구 △84㎡D 86가구 △111㎡ 1가구로 구성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학익동 일대는 교육·교통 환경이 좋고,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학익초, 인주중, 인하사대부속중·고, 인하대 등이 단지 인근에 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걸어서 통학이 가능한 '평생 학세권' 입지다.수인분당선 인하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학익 분기점(JC)을 통해 제2경인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해 서울 지역으로도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인천보훈병원, 인하대병원, 현대유비스병원 등 각종 의료 시설도 근처에 있다. 홈플러스, 학익시장, CGV, 법조타운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단지다. 학익동 일대는 브랜드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인천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 인근 용현학익택지지구(예정)와 함께 인천 미추홀구를 대표할 중심 주거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는 1500가구 규모 대단지로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 1136의 12에 마련됐다.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건설사들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건설 분야를 넘어 반도체, 인공지능(AI), 이차전지 등 분야도 다양하다. 주택경기 침체 속에 시공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최근 반도체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하이테크 사업' 조직을 신설했다. 단순히 반도체 공장을 짓는 사업을 넘어 관리 서비스 등도 함께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 반도체 관련 기업인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최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반도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기반을 마련했다. 에센코어는 반도체를 기반으로 D램을 만드는 기업이고,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반도체 공장에 들어가는 가스를 생산하는 회사다. SK에코플랜트는 미래 사업인 'AI 데이터센터' 시장 선점을 위해 에너지 사업 조직은 별도로 독립시켰다. 이를 통해 연료전지, 재생에너지 사업 등과의 시너지를 내면서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아이에스동서(IS동서)는 이차전지 재활용 등 친환경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말 이차전지 재활용 자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은 체험형 주택전시관 ‘하늘채 갤러리’가 글로벌 공간디자인 매거진 ‘인테리어스(INTERIORS)’의 표지를 장식했다고 8일 밝혔다. 표지에 담긴 사진은 현재 분양 중인 울산 남구 야음동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의 주택전시관이다.주택전시관이 인테리어스 표지로 선정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인테리어스는 코오롱글로벌의 하늘채 갤러리가 전통적인 모델하우스와 달리 브랜드 경험을 통해 고객 경험 가치에 중점을 둔 것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지난해 iF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은 코오롱글로벌의 하늘채 갤러리는 단순히 분양을 위한 기능적 정보만 나열한 한 방향 전시관과 차별화하고 있다. 소비자가 집의 의미에 대한 가치 판단을 할 수 있는 양방향 소통 형식을 제안한 게 특징이다.코오롱글로벌은 ‘당신의 공간에 하늘을 담다’라는 브랜드 철학을 하늘채 갤러리 안에 녹여냈다. 입구부터 출구까지 다양한 하늘 이미지 연출을 통해 소비자와의 감정적 연결과 신뢰를 형성했다. 일부 마감 자재는 재사용 방식을 통해 폐기물을 최소화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하늘채 갤러리는 단순히 분양 정보만 얻어 가는 공간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경험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하늘채 갤러리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인테리어 부문 본상을 받기도 했다.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로또 청약, 금수저 특공, 4050 역차별…. 주택 청약 제도와 관련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툭하면 땜질에 나선다고 해서 ‘누더기’란 오명까지 붙었다. 청약 제도의 근간이 되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은 1978년 제정된 이후 지금껏 170차례 개정됐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공공·민간 분양 관련 규칙이 개정된 것만 40차례가 넘는다.윤석열 정부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청년·신혼부부·출산 가구 등에 당첨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청약 제도를 잇달아 개편했다. 올해 들어서는 신생아 출산 가구 우선공급 비중을 늘렸다. ‘8·8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로 무주택으로 인정하는 비(非)아파트 범위를 확대한 개정안(전용면적 85㎡ 이하, 수도권 5억원 이하)도 다음달 시행할 예정이다. 무순위 청약 등 논란 커져최근엔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또다시 청약 제도를 손질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3월부터 거주지와 보유 주택 수를 따지지 않고 국내에 거주하는 성인이라면 무순위 청약이 가능하도록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2022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자 나온 조치였다.하지만 의도와 다르게 ‘전 국민 로또 청약’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지난 7월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1가구 무순위 청약에 무려 294만여 명이 몰려 청약홈이 마비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급기야 청약홈을 관리하는 한국부동산원은 최근 비규제지역 가운데 수요자가 몰릴 우려가 있는 분양 단지는 건설사 자체 홈페이지에서 청약을 진행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시가 영등포·구로구 등에 있는 준공업지역에서 공동주택을 지을 때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또 준공업지역이 ‘미래 첨단산업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정비 유형을 단순화하고 복합개발도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규제에 묶여 낙후한 서울 내 준공업지역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서울시는 정비 유형 재구조화, 용적률 상향 등의 내용을 담은 ‘준공업지역 제도 개선 방안’을 7일 발표했다. 지난 2월 발표한 오세훈표 서울 대개조 1탄인 ‘서남권 대개조’를 실현하기 위한 후속 실행 방안이다. 서울에는 영등포·구로·금천·강서·도봉·성동구 등에 총 19.97㎢ 규모 준공업지역이 지정돼 있다. 낙후한 준공업지역을 새로운 도시 공간 수요에 맞춰 융복합 공간으로 전환하는 게 이번 방안의 핵심이다.서울시는 복잡하게 나뉘어 있던 준공업지역 정비 유형을 공장 비율에 따라 ‘산업복합형’(공장 비율 10% 이상)과 ‘주거복합형’(공장 비율 10% 미만)으로 재편했다. 또 개발 면적과 관계없이 사업 주체가 개발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면적 1만㎡ 이상은 공장 비율 10% 이상 부지에 공동주택을 지을 때 산업부지와 공동주택부지를 엄격히 분리해야 했다.준공업지역 내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부지 3000㎡ 이상) 수립 때 상한용적률은 현행 250%에서 400%까지 높인다. 사업자는 공공기여(기부채납),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을 통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기준용적률은 현행 210%에서 230%로 상향했다. 또 친환경적 설계 등 지구단위계획에서 정한 사항을 이행
세종텔레콤이 운영하는 국내 최초 토큰증권 서비스인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비브릭(BBRIC)’이 2호 공모 빌딩을 공개했다. 부산 사하구 감천동 학세권에 있는 ‘에듀케이션 특화’ 빌딩이다. 초·중·고교가 모두 도보 거리에 있는 좋은 입지를 갖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비브릭 2호 공모액은 47억6000만원이다. 총 476만 브릭을 발행한다. 1브릭당 가격은 1000원이며, 최소 투자는 10브릭, 즉 1만원부터 할 수 있다.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비브릭 앱에 부산은행 계좌를 연결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계좌가 없으면 비브릭 앱을 통해 간편하게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투자자는 본인이 소유한 수익증권 비율만큼 배당으로 받을 수 있다. 매각 시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수익증권은 앱 내에서 주식처럼 다자간 시장 거래도 할 수 있다. 세종텔레콤은 2호 공모 빌딩 투자자를 대상으로 빌딩 1층에 입주한 ‘부산돈카츠 고천(감천·만덕본점)’ 10% 할인, 5~7층 입주한 ‘프리미엄독서실, 스터디카페’ 20% 할인 혜택 등을 연말까지 제공한다.비브릭은 ‘전자증권법 체계에 맞춘 미러링 방식’을 업계 최초로 도입한 국내 최초 토큰증권 플랫폼이다. 세종텔레콤 컨소시엄이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 운영하는 부동산 집합 투자 및 수익 배분 서비스다. 회사 관계자는 "세종텔레콤은 2022년 170억원 규모의 비브릭 1호 부동산 ‘비스퀘어’(옛 초량 MDM타워) 완판을 통해 자산운용사가 만드는 부동산 펀드를 누구나 쉽게 투자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수도권 인구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인구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서울과 지방의 상생 모델인 '골드시티'가 새로운 실버타운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골드시티는 은퇴한 서울 시민에게 지방의 새 주택을 제공하고, 기존 서울 주택은 청년 등에게 재공급하는 상생형 순환 도시 사업이다. 강원 삼척시와 충남 보령시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강원 삼척, 충남 보령 등에 '골드시티' 조성 서울시는 충청남도와 지난 7월 협약을 맺고 보령시에 서울시민 3000가구가 이주해 거주할 수 있는 주택단지(골드시티)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보령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충남개발공사 등이 참여한다. 골드시티는 청정 자연환경과 도시 인프라(병원·문화·여가 등)를 갖춘 지역에 편의시설, 고품질·장수명 주택, 관광·휴양·요양·의료시설 등을 함께 조성하는 사업이다.SH공사는 협약에 따라 서울 주택 보유자에게 새 주택을 지방에서 공급하고, 기존 서울 주택은 매입·임대해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 재공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수도권 인구 과밀과 지방소멸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주거 정책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경력과 역량을 갖춘 은퇴자들은 지방 휴양도시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하면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골드시티는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으로의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서울지역 청년·신혼부부 주택난 완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지난해 11월에는 강원 삼척시에 1호 골드시티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국내 대표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운영하는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가 앞으로 ‘인기 아파트 랭킹’을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 인기 아파트 랭킹은 호갱노노에서 아파트 단지 정보를 조회한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전국의 분양·입주 예정 아파트, 입주 완료 아파트 등의 종합 순위를 매긴 자료다. 지난달 최고 인기 아파트는 13만 6372명이 찾아본 서울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로 나타났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내년 12월 입주 예정인 2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지난달 11일 분양 공고를 시작해 30일 당첨자를 발표했다. 청약 평균 경쟁률은 268.7 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18억~19억원 수준이다. 2008년 8월 입주한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 매물이 지난 17일 25억 7000만원에 계약된 만큼 높은 시세 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잠실권역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브랜드 대단지라는 점이 흥행 요소로 꼽혔다.2위는 지난달 31일 당첨자 발표를 마친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의 ‘동작구 수방사’(9만2409명)가 올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분양 주택으로 총 22가구에 대한 일반공급 청약 접수에 2만 5253명이 몰리며 1147.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달 인기 아파트 랭킹 상위권은 대부분 분양·입주 예정 단지가 차지했다. 3위를 차지한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8만2650명)은 이달 말 1만2000여 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다. 둔촌주공을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아파트 단지별 ‘이야기’ 게시판에 가장 많은 이용자 리뷰가 등록되기도 했다. 지난달 333건, 누적 1만652건에 달한다.4
대우건설은 정진행 부회장과 정정길 미주개발사업담당 상무 등 임직원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 시카고와 뉴욕을 방문해 현지 시행·개발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북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행보다.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에서 40여 년간 요직을 거치면서 글로벌 사업을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을 도와 회사의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부회장 등은 지난달 27~30일 미국 시카고를 방문해 사모펀드 회사인 '에쿼티 인터내셔널', 대형 개발사인 '스털링 베이'와 '파포인트', 투자자산운용사 '어메리터스' 등과 만나 현지 시장 동향과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대우건설은 단순 재무적 투자자(FI)가 아닌 미국 시장에서 실질적 개발사로서 토지 매입, 인허가, 착·준공, 임대 및 매각 등 전 단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에서 추진 중인 개발사업과 외국인 투자자 대상 혜택 등을 소개하며 국내외 협업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어 대우건설 임직원은 뉴욕으로 이동해 글로벌홀딩스, RXR그룹, 브룩필드 애셋 매니지먼트, FX 컬래버레이티브 아키텍트 등 부동산 개발·투자사 관계자를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의장을 역임했던 스콧 레클러 RXR그룹 회장과의 면담에서는 RXR의 대표 실적인 맨해튼 서부 허드슨 야드 개발, 75 록펠러 플라자 리모델링, 뉴욕 175 파크 애비뉴 프로젝트 등의 성과와 경험을 공유했다. 175 파크 애비뉴 프로젝트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그랜드센트럴터미널의 용적률을 이어받아 추진되는 뉴욕의 대표적 고밀도 복
대우건설은 신임 대표로 김보현 총괄부사장(58·사진)을 내정했다고 5일 밝혔다. 김 내정자는 다음달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김 내정자는 대한민국 공군 준장으로 예편한 뒤 2021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인수 과정을 총괄했다. 2022년 대우건설 고문을 지낸 뒤 지난해부터 총괄부사장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대우건설은 이달 예정된 조직개편에서 신임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주면서 건설시장 불확실성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내부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안정락 기자
최근 공사비 인상 등으로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공사 선정 때 ‘책임준공 확약’ 조항을 넣는 문제를 놓고 조합 내부 갈등으로 번지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책임준공은 건설사 등이 정해진 기간 내 공사를 마친다는 의무를 명시한 약속이다. 천재지변, 내란, 전쟁 등의 상황이 아닌 이상 준공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 공사비 추가 증액분과 금융비용 등을 시공사가 책임져야 한다. 신탁 방식 재건축·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은 시공사 대신 신탁사가 준공 의무를 대신 수행하거나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 대출금을 상환하는 책임을 진다. 조합 내홍으로 번진 책임준공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방배15구역 재건축 조합은 이달 임시 총회를 열어 이사회 내 일부 이사 해임안을 결의할 방침이다. 임시 총회 개최는 시공사 선정 방식을 둘러싸고 조합장과 이사회 일부가 이견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조합은 지난 8월 책임준공 확약 조건으로 시공사 선정 계획안을 가결했다. 하지만 이후 긴급 이사회에서 시공사 책임이 아닌 불가피한 상황에선 면책이 가능하도록 관련 지침을 완화했다. 책임준공을 강요하면 일부 대형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내부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조합 내 의견이 갈리며 다시 대의원회에서 긴급 이사회가 통과시킨 시공사 선정 계획안이 부결됐고, 시공사 선정도 미뤄졌다. 방배15구역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책임준공 확약 안건을 다시 상정하기 전에 시공사 선정 방식을 바꾼 이사들에 대한 해임안을 조합장 직권으로 총회에 올리기로 했다”며 “시공사 선정은 이르면 연내 할 것”이라
대우건설은 다음달 이사회를 통해 김보현 총괄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김 대표이사 예정자는 1966년생으로 공군 준장으로 예편한 뒤 2021년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과정을 총괄했다.2022년 중흥그룹 편입 이후에는 대우건설 고문직을 1년간 역임했고, 이후 총괄부사장으로 회사의 경영에 참여해 국내외 사업에 경험을 쌓아왔다. 대우건설은 김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해 "오랜 기간 군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면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면서도 조직 구성원을 꼼꼼히 살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백정완 사장이 다음달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을 사임하지만, 사장직은 임기인 2025년 2월 말까지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사장의 대표이사 사임 배경에 대해서는 "내년 건설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빠른 조직 안정화와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백 사장의 사임 결정으로 대우건설은 이달 예정된 조직개편에서 신임 대표이사 체제에 힘을 실어주면서 건설시장의 불확실성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내부 정비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백정완 사장은 회사가 그룹 체제로 편입되는 지배구조 변화 속에서 임직원들의 역량을 모아 고금리와 원가 상승 같은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회사를 성장시켰다”며 “조직 안정화를 위해 대표이사직 사임이라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안정락 기자 jran@
"친구 소개로 알게 된 네이버 카페를 통해 임장 수업을 들었습니다. 처음으로 부동산 투자 강의도 듣고, 실제 현장에 나가 물건들도 살펴봤는데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부동산 투자는 며느리에게도 안 가르쳐준다고 하던데 투자 안목과 노하우를 조금이나마 느끼고 왔네요." 2030 젊은 세대들이 ‘내 집 마련’을 비롯해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인터넷 강의, 원데이 클래스 등에 참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평일 퇴근 뒤에는 온라인으로 원격 강의를 듣고, 주말에는 임장 모임에 나가는 식이다. 7만~10만원 원데이 클래스 몰려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는 ‘원데이 임장 클래스’ 상품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2시간가량의 강의와 함께 2~3시간 정도의 현장 실습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7만~10만원 수준이다. 지난달 서울 동작구와 광진구에서 2회에 걸쳐 임장 수업을 진행한 한 네이버 카페는 1회 수업에 10만원, 2회를 모두 참여하면 18만원에 가격을 책정했다.적지 않은 금액에도 대부분 인원을 모두 채우고 있다는 후문이다. 임장 클래스 이용자들은 "강사와 임장 리더 등을 따라 현장을 다니며 부동산 투자에 감을 잡을 수 있어 좋았다"는 후기 등을 올리기도 했다.온라인 강의도 인기다. 강의 플랫폼 스타트업 클래스101에 따르면 올해 5~10월 부동산 관련 강좌 수강자 중 2030세대 비율은 38.6%를 차지했다. 작년 같은 기간(32.8%)에 비해 젊은 세대 수강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른바 '부동산 인플루언서'가 진행하는 강의는 사람들이 더욱 몰리고 있다. 클래스101 관계자는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 개설한 강좌는 신청자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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