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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다는 가설을 뒷받침할 가장 강력한 근거가 화성의 표토(토양)와 대기 중에서 발견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을 비롯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멕시코 등 8개국 국제 공동연구진은 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 있는 NASA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화성에서 활동 중인 NASA의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수집한 대기 정보와 토양 샘플에서 생명체를 구성하는 기본 분자인 메탄의 주기적 농도 변화와 30년 전 유...
문일경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사진)가 대한산업공학회 제23대 회장에 선임됐다. 임기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이다. 문 교수는 2013년 산업공학 분야의 최고 상인 정헌학술대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서울대 학술연구상을 받았다. 대한산업공학회 편집위원장, 물류 및 공급망관리 워킹그룹 회장 등을 지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KAIST(총장 신성철)가 로이터통신과 학술정보회사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공동 선정한 ‘아시아 최고 혁신대학 75’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로이터통신은 2016년부터 아시아 대학을 대상으로 논문 수와 산업계의 논문 인용도, 특허 출원 수 및 인용 수 등 10개 항목을 평가한 뒤 매년 75개 대학을 선정해 순위를 발표한다. 상위 10개 대학 중 한국에선 KAIST를 포함해 4개가 선정됐다. 포스텍은 지난해 4위...
정부가 연구개발(R&D) 분야에서 고질적인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부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노무현 정부를 끝으로 폐지된 지 10년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5일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연구개발(R&D) 사업의 효율화를 추구하고 부처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달 말 열리는 통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출범식에서 과기관계장관회의를 부활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rdq...
식물의 신진대사를 촉진해 열매를 더 많이 맺게 하고 씨앗의 크기를 키우는 방법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됐다.황일두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사진)는 4일 “식물이 광합성 에너지를 공급하는 통로인 체관 수를 늘려 씨앗 크기를 키우고 열매를 더 많이 맺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아냈다”고 밝혔다.식물 생산성을 높이는 연구는 그간 대부분 광합성을 더 많이 일어나게 하거나 에너지 저장량을 늘리는 쪽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오랜 시간을 거치며 가장 효율적인 형태로 진화한 식물의 생산성을 추가로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황 교수는 2010년 다른 시도를 하기로 했다. 식물이 이미 생산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도록 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황 교수는 식물의 에너지 이동 경로인 ‘체관’에 주목했다. 체관은 식물이 물에서 나와 오늘날 육상식물로 진화하게 된 결정적인 유전적 흔적이다. 황 교수는 “도로의 차선을 넓히면 물류 수송량이 늘어나듯 체관 수를 늘리면 광합성을 통해 생산된 당을 효율적으로 식물 몸속 곳곳에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연구진은 애기장대와 담배 등 대표적 관다발 식물의 유전자 가운데 체관 형성에 관여할 것으로 추정되는 유전자 후보군 100여 개를 찾아냈다. 이 중 체관 발달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발견하고 ‘줄기(JULGI)’라는 이름을 붙였다.연구진은 체관 수가 늘어난 식물의 씨앗 크기와 무게가 최대 40%까지 증가한다는 점을 확인했다.황 교수는 “식물 체내의 에너지 수송(분배) 능력과 생산성 사이의 관계가 처음으로 규명됐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 생산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
1999년 아일랜드 뉴그레인지의 신석기 유적에서 달 모습이 새겨진 통로식 무덤이 발견됐다. 5000년이 넘은 것으로 보이는 이 달의 모습은 가장 오래된 달 그림으로 추정되고 있다. 달 모습을 담은 가장 오래된 예술작품은 네덜란드 화가 얀 반 에이크가 1426년 그린 ‘십자가형’이란 작품이다. 이 작품이 발굴되기 전에는 이탈리아의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1504년 그린 스케치가 가장 오래된 작품이었다. 인류가 탄생한 이후...
지난달 30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서쪽 외곽지역인 라포르테에서 세계 최초로 이산화탄소를 거의 내뿜지 않는 가스발전소가 시운전에 들어갔다. 탄소 제로(0)를 표방한 발전소다.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 발전소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완공된 이 시험발전소는 미국 벤처회사 넷파워가 1억4000만달러를 들여 건설했다. 25㎿ 전력을 생산한다. 일본 도시바가 제작한 연소기를 시험가동하고 있다. 발전소 측은 연말까지 ...
한국연구재단은 31일 제4대 사무총장에 홍남표 서울대 객원교수(57·사진)를 선임했다. 한국연구재단은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학, 정부 출연연구기관 등에 배분하는 역할을 맡은 기관이다. 홍 사무총장은 교육과학기술부 대변인과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 등을 지낸 R&D 정책 분야 전문가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박용근 KAIST 물리학과 교수(사진)팀이 3차원(3D) 디스플레이 분야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국제광자공학회(SPIE)가 주는 ‘2018년도 후미오오카노상’을 받았다. 후미오오카노상은 일본 NHK 후원으로 국제광자공학회 3D 영상학회가 매년 3D 디스플레이 관련 분야 우수 논문을 선정해 수여한다. 박 교수팀은 2016년 3D 홀로그래피 카메라기술과 3D 홀로그래피 디스플레이 성능 3000배 향상 기술 등의 연구 성과를...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은 31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스트롱코리아 포럼 2018’에서 “지동설이나 일반상대성 이론처럼 과학의 근본 틀을 바꿀 연구는 동시대엔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며 “과학자들이 호기심에서 출발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장기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지금도 어디선가 훗날 획기적인 업적을 낳을 ...
국내 연구진이 소형 컴퓨터가 들어있는 전자피부를 사람 몸과 로봇에 각각 붙여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꿈의 기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SF영화처럼 전자피부를 붙인 사람이 몸을 움직이면 로봇이 동작을 따라하는 날이 머지않아 구현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홍용택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와 같은 학교 조규진 기계학공공학부 교수 연구진은 컴퓨터를 집어넣은 전자피부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로봇을 작동시키는데 성공했다고 30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가 소개했다.소프트로봇은 공장이나 공공장소에서 사용되는 딱딱한 재질의 기존 로봇과 달리 유연한 소재를 쓰고 동물처럼 움직이는 신개념 방식이다. 원리는 간단하지만 살아있는 동물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인다는 점에서 로봇 연구자들 사이에선 주목받는 분야다. 하지만 전통적인 구동장치, 회로기판을 사용하다보니 디자인과 동작에 한계가 많았다.연구진이 개발한 전자피부는 두께 1mm, 무게 0.8g으로 얇고 가벼우며 신축성이 있다. 로봇 동작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몸통 어떤 부분에도 붙일 수 있다. 피부엔 프린팅 기법을 통해 회로를 그렸다. 전자피부는 한 쌍으로 구성된다. 각각 전자피부는 서로 무선통신으로 연결된다. 5m떨어진 거리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전자피부는 쉽게 붙이고 뗄 수 있다.연구진은 전자피부 한 장을 사람 손등과 팔목 피부에 붙이고 다른 한 장은 얇고 투명하게 제작된 로봇손에 붙였다. 로봇손에 붙은 전자피부는 사람 피부에 붙인 전자피부에서 보내는 신호에 따라 손가락을 굽혔다 폈다하는데 성공했다. 이 전자피부는 다른 로봇손에 옮겨 붙여도 똑같은 성능을 발휘했다.연
5월 31일은 ‘세계 금연의 날’이다. 식도암과 두경부암, 췌장암도 폐암처럼 직간접적인 흡연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양전자 컴퓨터단층촬영(PET-CT)을 한 식도암과 두경부암,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흡연과 암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 73.2%가 직·간접적인 흡연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발표했다. 학계에서는 폐암, 식도암, 췌장암, 후두암, 위암...
일본 정부가 유도만능줄기세포(iPSc·역분화줄기세포)를 이용해 심장 질환을 치료하는 임상 시험을 허가했다. 노인성 황반변성 질환에 이어 심장 질환 치료까지 iPSc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iPSc를 활용한 치료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30일(현지시간) 일본 후생노동성이 iPSc로 만든 얇은 심장 조직을 인체에 넣는 임상시험을 허가해달라는 오사카대 연구진의 요청을 허가했다고 전했다. 지난 20...
국화는 서릿발 속에서도 꽃를 피워 절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식물로 꼽힌다. 추위에 강한 꽃의 특성을 충신의 절개에 빗대 ‘오상고절’로 불리기도 한다. 국내 연구진이 이처럼 식물이 추위를 견디는 과학적 원리를 처음으로 알아냈다. 윤대진 건국대 교수(사진) 연구진은 추위에 노출된 식물이 염색체 구조를 바꿔 추위를 견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30일 발표했다. 급속한 기후변화로 세계 경작지 면적이 줄고 식량 생산량이 부족해지면서...
아시아 최대 대학생 콘퍼런스인 ‘아이시스츠(ICISTS) 2018’이 오는 7월30일부터 8월3일까지 대전 유성구 KAIST 캠퍼스와 호텔ICC에서 열린다. 캐나다 초고속 열차 제조회사인 트랜스포드의 세바스티엔 젠드런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세계적 미디어 전문가인 데스 프리드먼 영국 런던대 교수, 윌네이다 네그론 미국 포드재단 기술펠로 등이 주요 연사로 참석한다.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미국과 중국 간 통상전쟁이 벌어졌지만 중국이 한발 물러서면서 일단락됐다.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양측의 지식재산권 보호 합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의 지식재산권 도둑질을 그냥 놔둘 수 없다”며 중국에 대한 통상전쟁 수위를 높였다. 강공은 통했다. 중국은 지난 20일 미국과의 공동성명을 통해 “지식재산권 보호를 가장 중시하겠다”며 “특허법을 포함해 해...
바닷물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꺼내쓰는 해수전지를 사용한 해상 등대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발됐다.김영식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 연구진과 등부표 제작회사인 우리해양은 해수전지를 장착한 항로표지용 부표를 개발해 시험에 성공했다고 28일 발표했다.해수전지는 바닷물 속에 포함된 나트륨 이온을 이용해 전기를 저장하는 2차 전지다. 충전할 때는 바닷물 속에 포함된 양이온인 나트륨 이온을 음극으로 끌어갔다가 전기를 생산할 때는 양극 전극 역할을 하는 물과 반응하게 해 이 과정에서 이동하는 전자 흐름으로 전기를 만드는 원리다.해수전지는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서 전기를 생산한 뒤 바닷물에 저장하고 다시 꺼내쓰는 방식이라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전기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바닷물을 담수로 바꿀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바닷물에 침수되도 작동하고 폭발 위험이 적은 것도 특징이다.김 교수 연구진은 2014년 세계 처음으로 동전 크기의 해수전지를 개발한데 이어 크기를 키워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등부표는 항로 수역과 장애물 표시를 위해 고정한 해양 구조물로, 밤에 불빛을 내어 항로를 나타내기 위해 납축전지를 쓰고 있다.하지만 납축전지는 무거워 부표 중심을 잡기 어렵다. 침수가 되면 전기를 생산하지 못할뿐 아니라 납이 유출돼 환경오염이 일어나는 문제가 있다. 반면 해수전지는 고부표 아래 설치가 가능해져 무게 중심을 잡는데 용이하다. 또 배터리나 부품을 자주 교체할 필요가 없어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연구진은 지난 18일 인천항과 인천대교 인근 8㎞ 앞바다에서 해수전지를
사람의 눈은 색과 명암을 구분하는 감각을 가지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눈의 망막에 들어있는 단백질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빛을 인식하는 소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김재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센서시스템연구센터장 연구진과 송현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선임연구원, 박태현 서울대 교수 연구진은 빛을 인식하고 색을 구분하는 인공 생체 소재를 개발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사람 눈에 있는 망막에는 원추세포와 간상세포가 있다. 원추세포에서는 ...
‘스트롱코리아(STRONG KOREA) 포럼 2018’이 오는 31일 ‘상상을 현실로, 한계를 돌파하는 과학기술’을 주제로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하고 기초과학연구원(IBS)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02년부터 17년째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주제로 펼치는 스트롱코리아 캠페인을 결산하는 행사다. 올해는 ‘...
민원기 미국 뉴욕주립대 교수(사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인공지능(AI) 권고안 제정 전문가그룹 의장에 선임됐다. 민 교수는 행시 31회 출신으로 정보통신부 통신정책과장, 미래창조과학부 대변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의장, ITU 이사회 의장을 지냈다. 지난해부터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OECD 산하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김종환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공대학장)가 최근 4년간 KAIST 내에서 연구 실적과 계약, 지식재산권 성과에서 가장 우수한 연구자에게 주는 상을 받는다. KAIST를 빛낸 10대 연구상에 초고속 자기메모리와 치명적인 폐혈증을 포착하고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하는 원리를 밝힌 연구가 선정됐다.KAIST는 오는 25일 대전 유성 본원캠퍼스 학술문화관에서 ‘2018 KAIST 리서치데이’ 행사를 열고 리서치데이 연구대상에 김 교수를 선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KAIST의 주요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개발(R&D) 분야의 정보와 지식,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리서치데이 연구대상은 직전 4년간의 연구계약과 지식재산권 및 로열티 수입 실적 등의 성과를 종합해 선정된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김 교수는 1996년 세계 최초로 국제로봇축구대회를 개최한 로봇축구 분야의 전문가로 지난해엔 인공지능(AI) 로봇 축구대회를 최초로 열기도 했다. 최근에는 사람 목소리와 표정에 반응하는 디지털 생명체 기술에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KAIST는 지난 1년간 가장 뛰어난 연구성과를 낸 사람에게 주는 연구상 수상자로 방효충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와 권인소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이노베이션상은 한동수 전산학부 교수, 융합연구상은 김준모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와 명현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가 받게 됐다.KAIST는 지난 1년간 학교를 빛낸 10대 연구성과도 공개했다. 김갑진 물리학교 교수가 개발한 초고속 동작 자기메모리 핵심기술, 변재형 수리과학과 교수가 발표한 이중 안정점을 가진 포텐셜계 연구, 백무현 화학과 교수가 진행한
국내 연구진이 몸 속의 원하는 부위에 치료용 약물과 세포를 전달하는 캡슐형 초소형 로봇(사진)을 개발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최홍수 로봇공학전공 교수와 문제일 뇌인지과학전공 교수,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브래들리 넬슨 교수 연구진은 세포와 약물을 담는 초미세 캡슐에 박테리아의 움직임을 모방한 추진장치를 달은 마이크로로봇을 개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새로운 개념의 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몸 속에 원하는 부위에 치료 약물...
과일에 풍부한 포도당으로 메모리 소자를 제작하는 방법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USB드라이브 등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보다 집적도가 높고 몸속에 넣을 수 있어 메모리 분야의 일대 혁신을 이룰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김현재 연세대 교수 연구진은 과일에서 섭취하는 포도당으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USB 메모리를 대체할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로 주목받는 저항 스위칭 메모리를 개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맞춤형 ...
‘라돈 침대’ 파장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부의 미숙한 대응에 이낙연 국무총리는 “송구하다”고 밝혔다. 라돈 침대뿐만 아니라 일부 아파트도 라돈 농도가 기준치를 넘는 것으로 조사돼 소비자 불안을 더하고 있다. ◆혼란 초래한 원안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0일 1차 조사를 통해 문제가 된 침대(대진침대 7종)의 매트리스에 들어간 음이온파우더(모나자이트)에서 나오는 방사선이 연간 허용치 1밀리시버...
브로콜리에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단백질을 제거하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김지영 연구교수(사진)와 이기원 교수, 건국대 한정수 교수 연구진은 브로콜리에 풍부한 설포라판이 치매를 일으키는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설포라판은 브로콜리, 양배추, 콜리플라워 등의 채소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성분이다. 이 성분이 자폐환자의 행동과 정신분열 환...
라돈이 함유된 침대가 연간 허용치의 최대 9.35배까지 방사선을 방출한다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원안위가 이해할 수 없는 변수를 적용해 방사선 피폭량을 부풀렸다며 국민에게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원안위 1차 조사에서는 허용치를 넘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가 불과 5일 만에 결과가 뒤집히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반면 원안위는 2차 조사 결과 발표된 라돈‧토...
삼성전자와 구글 등에서 활동하는 인공지능(AI) 전문가와 컴퓨터 과학도 2964명이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 ‘네이처 머신 인텔리전스’를 상대로 보이콧을 전격 선언했다. 이들은 과학 전문 학술출판사인 스프링거 네이처사가 AI 관련 논문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권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 첫 출간할 AI 전문지 네이처 머신 인텔리전스에 대한 논문 투고는 물론 논문 심사와 편집 참여를 모두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4...
KAIST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포스텍 등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 내년부터 무학과 무전공 제도를 도입하거나 확대한다. 특정 전공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필요한 과목을 수강하는 자기 주도형 교육을 통해 융합형 인재를 키우겠다는 취지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대전 유성 KAIST에서 ‘제2차 과학기술원 4차 인재위원회’를 열어 이런 방침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4차 인재위원회는 정부 산하 4개 과학기술원과 포스텍의 발전 과제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월 출범했다.이번 회의에서는 과기원별 특성을 반영한 무전공, 무학과 모델을 확대하는 방안을 확정했다.KAIST는 올해 신입생이 전공을 선택하는 내년부터 융합기초학부, 이른바 무학과 초학제 전공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50명 규모로 운영되는 융합기초학부는 기초과학과 기초공학 지식을 강조하고 자신이 원하는 교과 수업과 세미나, 연구에 참여하는 개인 맞춤형 과정이다.개교 때부터 전원 무학과 입학 제도를 도입한 GIST는 전공분야 졸업 학점은 최대 42학점만 인정하고 다른 전공의 수강을 장려하기로 했다. 다른 전공을 수강할 경우 부정적 어감을 갖는 ‘통과’ ‘실패’라는 기준대신 ‘만족스러움’ ‘만족스럽지 못함’을 사용해 평가에 대한 부담 없이 폭넓은 전공을 경험하게 한다는 방침이다.전 학년 무학과 단일학부를 운영하는 DGIST는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경험을 살려 융복합 교육 확대, 학부와 대학원 연계 강화를 통해 무학과 제도를 보완하기로 했다.UNIST는 2개 전공 이수를 의무화하고 올해 신입생부터 학년별 교육과정에 맞춰 이론·
거주자의 기분에 맞춰 조명빛은 물론 바닥과 벽 색까지 바뀌는 주택이 머지않아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집안에서 사고가 나면 집이 스스로 응급신호를 보낼 수 있어 1인 가정이나 독거노인의 안전 문제를 해결할 기술로 평가받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가능하게 해주는 10대 미래 유망기술을 17일 발표했다. KISTEP는 스마트 사회를 구성하는 주거·생활, 교통, 에너지·자원, 건강,...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은 중세인이 가졌던 지구 중심의 사고 틀을 깨면서 근현대과학 탄생의 불씨를 지핀 혁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53년 미국과 영국의 젊은 과학자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이 DNA 구조가 이중나선 형태라는 사실을 밝힌 한 편의 논문은 분자생물학을 탄생시키며 생명과학의 발전을 이끈 원동력이 됐다. 둘 사이 공통점은 기존의 틀을 부수고 과학의 지형을 바꾼 연구라는 것이다.◆화학공업·신재생에너지 근간 흔든다한국에서도 과학의 지형을 바꿀 만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장석복 기초과학연구원(IBS) 분자활성 촉매반응 연구단장(KAIST 교수)은 자연에 풍부한 탄소와 수소로 석유가 필요 없는 시대, 골칫덩어리인 온실가스에서 화학원료를 얻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화학공업의 근간이 되는 탄화수소는 석유와 천연가스에 풍부하지만 지금까지 인류는 이를 만들지는 못하고 소모만 해왔다. 화학계는 수십 년간 탄화수소를 분해했다가 다시 만드는 연구에 도전장을 냈지만 좀처럼 성공하지 못했다.자연에서 얻은 탄화수소를 분해하고 이를 반대로 합성하는 데는 단계가 복잡하고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장 단장은 화학반응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에너지를 덜 쓰게 하는 촉매에서 가능성을 찾았다. 장 단장은 이리듐 촉매를 써서 지구온난화 주범이자 화학공업에서 처치 곤란이던 메탄가스를 분해하고 다시 합성하는 방법을 처음 제시했다. 메탄가스를 새로운 에너지원과 화학 소재, 의약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다.그의 논문은 해외 학계가 주목하는 베스트셀러다. 장 단장은 2015년 이후 3년 연속 다른 과학자가 많이 인용하는 논문 상위 1%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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