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 시기입니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했던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금리를 낮추기 위해 P2P 대출 상품을 찾기도 합니다. 제1금융권(은행)과 저축은행 사이 중금리 시장에서 P2P 대출 사업을 하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국내 등록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회사만 49개 사에 이릅니다. 이들 업체 가운데 누적 대출액 1위(약 1조5100억원, 올해 6월 말 기준)인 피플펀드의 김대윤 대표를 한경 긱스(Geeks)가 최근 만났습니다. 고금리 시대에 업계 현황과 회사의 전략 등을 들어보기 위해서입니다. 김 대표는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 출신으로, 소프트뱅크벤처스 투자심사역을 거쳐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크로키닷컴)에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41)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07년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 입사했다. "처음에는 서울 오피스에 있다가 미국 보스턴에서 1년 정도 있었습니다. 사실 창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그 이전부터 있었는데 컨설팅 회사에 가면 경영 전반을 배울 수 있을 거 같아 선택했던 거죠."당시 2008~2009년은 금융 위기가 닥친 시기다. 이후 2010년부터 미국에서는 '제2의 창업 붐'이 일고 있었다. "리먼 사태가 끝나고 두 번째 닷컴 붐이 나타났죠. 1년 반 만에 엄청난 회사들이 막 나오고 그럴 때였어요. 보스턴은 미국 동부잖아요. 실리콘밸리도 아닌데 난리더라고요. 저희 팀 6명 중에서 4명이 주니어 1, 2년 차였는데 그중 3명이 제가 있던 1년 동안 다 퇴사하는 거예요. 창업하거나 다른 곳 제안받았다고 나간 거죠."김 대표는 글로벌 투자금이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활용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서울시 스타트업들이 늘어나고 있다.테크 스타트업 이노프레소는 대만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젝젝'에서 모션 키보드(Mokibo)를 선보였다. 이 모션 키보드는 기계식 키보드와 대형 터치 패드를 결합한 제품으로, 2억5000만원가량의 크라우드 펀딩 실적을 달성 중이다. 이노프레소가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한 것은 우수한 제품과 더불어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대만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해 제품을 홍보했다. 일종의 '때밀이 장갑'인 글로시 샤워 장갑을 개발한 스타트업 코튼랩은 일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마쿠아케'에 제품을 선보였다. 글로시 샤워 장갑은 특허 출원한 초미세 루프 형태의 미세 조직으로 세신 효과를 높인 제품이다. 1억7000만여 원의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실적을 달성했다. 일본 시장에서 세신용 장갑은 생소한 제품이기 때문에 각질 제거용 목욕용 타월로 홍보한 게 효과를 봤다.이들 스타트업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운영하는 서울창업허브 창동의 지원을 받았다. 서울창업허브 창동은 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뉴미디어 마케팅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지원 사업도 그 일환이다. 미국의 킥스타터와 인디고고, 일본의 마쿠아케와 캠프파이어, 대만의 젝젝 등 펀딩 플랫폼에 27개 사의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을 도와 총매출액 10억원을 달성했다.서울창업허브 창동은 국가별 주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입점 컨설팅, 진출 국가 특성에 맞춘 SNS 홍보, 인플루언서 활용 콘텐츠 등 뉴미디어
1982년 5월. 경북 구미에 있던 한국전자기술연구소(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전신) 컴퓨터 개발실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긴장감이 흘렀다. 모니터에 서울대 컴퓨터를 뜻하는 ‘SNUCOM’이라는 글자가 뜨자 연구원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성을 터뜨렸다. 구미에서 250㎞ 떨어진 서울대 연구실에서 보내온 메시지였다. 한국 최초의 ‘인터넷 연결 순간’이다. 미국에 이은 세계 두 번째였다.이 프로젝트를 주도한 인물은 ‘한국 인터넷의 아버지’ 전길남 KAIST 명예교수(79)다. 일본에서 태어난 전 교수는 오사카대를 졸업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시스템 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 교수는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1979년 36세의 나이에 한국행을 택했다. 전 교수는 한국 인터넷 역사의 시작점을 찍고 오늘날 인터넷 강국으로 도약하는 초석을 마련했다. 2012년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인터넷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올해로 한국은 인터넷 개통 40주년을 맞았다. 지난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에서 만난 전 교수는 “한국이 인터넷 강국이라고는 하지만 글로벌 생태계에서 리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인터넷 기업들도 한국을 넘어 세계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인터넷 개통 40주년을 맞은 감회가 어떻습니까.“사실 1980년대만 해도 우리가 이렇게까지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 못 했죠. 그때만 해도 한국은 살기 힘들 때니까요. 당시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에서도 수년 내 컴퓨터 네트워킹이 가능한 나라로 일본 외에 필리핀, 태국 정도를 언급했습니다. 우리 정부
전길남 KAIST 명예교수는 1982년부터 2008년까지 KAIST 전산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그가 있던 시스템구조연구실(SA랩)은 뛰어난 논문을 쓰고 대학교수가 되려는 학생보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벤처기업 창업에 도전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전 교수 역시 제자들에게 “박사 학위를 받은 뒤에 왜 꼭 교수나 연구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그 대신 세상에 뭔가 의미 있는 것을 해보라”고 조언하곤 했다.전 교수와 오랫동안 함께한 제자로는 한국 최초의 인터넷 회사인 아이네트를 창업하고, 인터넷기업협회장을 지낸 허진호 전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있다. 허 대표는 1983년부터 7년간 KAIST에 있으면서 전 교수 밑에서 공부했다. 그는 “당시 우리 SA랩에서는 벤처에 도전하지 않고 교수가 된다고 하면 주류에서 밀려나는 분위기”라고 했다. 고인이 된 김정주 넥슨 창업자도 전 교수의 제자다. “김정주는 정말 똑똑한 친구인데 안타까워요. 거의 항상 톱에 있는 학생이었어요. 한국에서 디즈니 같은 회사를 만들고 싶어 했죠. 초등학교 때 음악(바이올린)도 잘해서 줄리아드 예비학교까지 다녔어요. 대학원에서는 저에게 암벽 등반 배운 게 제일 좋았다고 하더군요. 남극에서 무슨 제일 높은 산에 갔다가 크게 혼났다고 말하기도 했었는데….” 전 교수는 안타까운 듯 말을 흐렸다.리니지, 바람의나라 게임을 만든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역시 비슷한 시기에 전 교수에게서 전산학을 배웠다. SA랩은 당시 국내 1세대 벤처의 산실 역할을 했다. 네오위즈에서 ‘원클릭 서비스’를 개발한 나성균 대표, 정철 전 삼보컴퓨터 대표, 박현제 전 솔빛미디어 대표 등도 전 교수의 제자
1982년 5월. 경북 구미에 있던 한국전자기술연구소(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전신) 컴퓨터 개발실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긴장감이 흘렀다. 모니터에 서울대 컴퓨터를 뜻하는 ‘SNUCOM’이라는 글자가 뜨자 연구원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성을 터뜨렸다. 구미에서 250㎞ 떨어진 서울대 연구실에서 보내온 메시지였다. 한국 최초의 '인터넷 연결의 순간'이다. 미국에 이은 세계 두 번째였다. 미국이 인터넷 프로토콜(TCP/IP) 기술의 대외 유출을 막던 시절, 독자 연구를 통해 이뤄낸 개가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한 인물은 '한국 인터넷의 아버지' 전길남 KAIST 명예교수(79)다. 일본에서 태어난 전 교수는 오사카대를 졸업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시스템 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1979년 36세의 나이에 한국행을 택했다. 조국의 정보기술(IT) 발전을 위해 무엇이라도 하고 싶어서였다. 전 교수는 한국 인터넷 역사의 시작점을 찍고 오늘날 인터넷 강국으로 도약하는 초석을 마련했다. 2012년에는 인터넷 프로토콜(TCP/IP)의 설계자인 빈트 서프, 월드와이드웹(WWW) 창시자 팀 버너스 리, 리눅스 개발자 리누스 토발스 등과 함께 '인터넷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한국인으로는 전 교수가 유일하다. 올해로 한국은 인터넷 40주년을 맞았다. 지난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에서 만난 전 교수는 "한국이 인터넷 강국이라고는 하지만 글로벌 생태계에서 리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인터넷 기업들도 한국을 넘어 세계를 바라봐야 한다"
디케이앤디가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9억원, 3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디케이앤디는 발렌시아가·발망 등 글로벌 브랜드에 소재를 공급하는 합성피혁 전문기업이다.상반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62억원, 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117% 늘었다. 주력 사업은 합성피혁이지만 연구개발(R&D)과 생산, 유통, 컨설팅까지 일원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수익 구조를 개선한 효과를 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년 전 인수한 글로벌 모자 회사 다다씨앤씨가 지난해 3분기부터 종속회사로 편입된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다다씨앤씨는 그간 적자 기업이었으나 지난해 디케이앤디가 인수한 이후 일부 공정을 자동화하고 생산 관리와 원부 자재 구입 등을 효율화하면서 2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디케이앤디 관계자는 "납품 단가를 높여 수익성을 개선했고, 신소재 등 고마진 제품 위주로 판매 전략을 변경했다"며 "주요 매출처는 미국이지만 제품군을 확대해 유럽과 국내 시장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디케이앤디는 다다씨앤씨를 비롯해 베트남의 디케이비나, 중국의 상하이디케이앤디 등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디케이앤디 관계자는 "자회사 간 시너지를 통해 원자재 소싱과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과 수출까지 일원화된 밸류체인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Geeks)가 18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미국 주식 유튜버 뉴욕주민, 46억원 투자 유치 미국 주식 유튜버 ‘뉴욕주민’이 운영하는 미국 주식 서비스 스타트업 플루토프로젝트가 46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퓨처플레이, 미래에셋벤처투자 외에 네이버 스노우 김창욱 대표 등 다수의 엔젤투자자가 참여했다. 플루토프로젝트는 미국 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금융 콘텐츠,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운영사로 지난 4월 미국 뉴욕에서 설립됐다.크레이지알파카, 부동산 투자 추천 솔루션 출시 네이버의 스타트업 양성조직 D2SF가 투자한 인공지능(AI) 기반 부동산 분석 플랫폼 기업 크레이지알파카가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솔루션을 구축해 기업간거래(B2B) 확장에 나선다. 크레이지알파카는 빅데이터로 개별 부동산 시세 분석과 이용자 세금을 예측한다. 이번에 구축한 솔루션은 주거용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는 이용자 성향을 분석해 담보대출 상품, 조각투자 상품, 리츠 등을 추천해준다.DAO 스타트업 사이어티, 베타 서비스 오픈 DAO(탈중앙화자율조직) 서비스 스타트업 사이어티가 최근 개최된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에서 웹3.0 커뮤니케이션 툴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사이어티는 폴리곤 커넥트에서 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사이어티는 텍스트, 사진, 영상을 기반으로 소통하는 기존 커뮤니케이션 툴에 가상자산을 더해 웹3.0 이용자들이 밀도 높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지오로봇, TIPS 선정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직업창업기업인 지오로봇이 중소벤처기업
더운 날씨와 급작스러운 폭우가 번갈아 나타나는 요즘 주목받는 스타트업이 하나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식주컴퍼니(서비스명 런드리고)다.조성우 런드리고 대표(사진)는 “폭염과 장마 등이 이어질 때 세탁 주문이 크게 늘어난다”며 “매출, 이용자 수 모두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런드리고는 매일 서울 등 수도권에서 3500~4000가구의 주문을 받고 있다. 가구당 평균 7~10벌 정도의 세탁물을 맡기는 것을 감안하면 하루에 3만 벌 안팎을 세탁하는 셈이다. 세탁 비용은 주문이 많은 와이셔츠 기준으로 1벌에 1900원 정도다. 런드리고의 올해 매출은 45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런드리고는 밀려드는 수요에 지난 5월 경기 군포에 축구장 2개 크기(1만1900㎡)의 제3공장을 열기도 했다. 조 대표는 “군포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일반 소비자 대상 세탁 공장”이라며 “최대 하루 1만 가구 정도의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조 대표는 국내 새벽배송의 시초격인 배민프레시(옛 덤앤더머스) 창업자이기도 하다. 덤앤더머스를 2011년 세운 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에 2015년 매각했다. 그는 당시 ‘고통스러워서 더 이상 창업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대인 관계가 나빠진 경험도 있기 때문이다.회사 매각 뒤 ‘푹 쉬자’는 생각으로 떠난 201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여행이 아이러니하게도 세탁 시장에 뛰어든 계기가 됐다. 당시 친구와 렌터카를 타고 여행하다 주차해둔 사이 도둑이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훔쳐 가는 일이 발생했다. 유일하게 도둑이 가져가지 않은 건 가방에 담아놨
폭염과 장마가 겹친 요즘은 세탁 공장이 가장 바쁘게 돌아가는 시기입니다. 동네 세탁소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세탁 서비스를 하는 의식주컴퍼니(런드리고), 워시스왓(세탁특공대)과 같은 업체들도 분주합니다. 런드리고는 최근 생활 빨래 주문이 평소 대비 20%가량 늘었다고 설명합니다. 이불, 운동화 등의 세탁 주문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국내 모바일 세탁 앱 시장은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더욱 커졌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세탁 시장을 혁신하고 있는 조성우 런드리고 대표를 만나 창업 뒷얘기와 세탁 서비스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들어봤습니다. 조 대표가 세탁 서비스에 뛰어든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푹 쉬자'는 생각으로 떠났던 201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여행이었다. 그는 당시 친구와 렌터카를 타고 여행 중이었다. 그런데 주차를 해둔 사이 도둑이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훔쳐 가는 일이 발생했다. 유일하게 도둑이 가져가지 않은 게 있었다. 가방에 담아놨던 '빨랫감'이었다. 조 대표는 “도둑도 안 가져가는 거라면 세탁물을 집 앞에 놔둬도 되겠다, '새벽배송'처럼 서비스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가 '세탁 스타트업'이란 아이디어를 떠올린 사건이다.이후 조 대표는 미국 동부 필라델피아에서 한인사회의 ‘세탁왕’ 같은 분을 만나 현지 세탁 공장을 둘러봤다. 기계로 셔츠, 바지 등을 다림질하는 모습을 보면서 세탁은 기계화·자동화가 충분히 이뤄질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다.조 대표는 국내 새벽배송의 효시 격인 배민프레시(옛 덤앤더머스) 창업자이기도 하다. 덤앤더머스를 2011년 세운 뒤 우아한형제들(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Geeks)가 3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위조 상품' 잡아내는 마크비전, 260억원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크비전이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 벤처캐피털(VC) DST글로벌, 국내 VC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마크비전은 온라인상의 위조 상품을 잡아내는 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내 3개 브랜드를 비롯해 포켓몬스터, 랄프로렌코리아, 젠틀몬스터, 레진코믹스 등이다.'물류 자동화' 바이너리브릿지, 44억원 투자 유치 물류 자동화, 최적화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너리브릿지가 44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포스코기술투자,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 등이 참여했다. 2020년 설립된 바이너리브릿지는 AI 배차 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수요-공급 변동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물류 시스템을 개발했다. BNPL 플랫폼 '소비의미학', 프리A 투자 유치 BNPL(선구매 후결제) 플랫폼 '소비의미학'을 운영하는 오프널이 프리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신한캐피탈, 인포뱅크, 블록크래프터스 등이 참여했다.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2020년 출시된 소비의미학은 물건 구매 시 결제 금액의 일부만 즉시 결제하고, 나머지 금액은 이용자가 선택한 날짜에 분할해 결제하는 서비스를 하
"저희 셀러허브를 통한 주문 건수가 누적으로 500만 건을 이미 돌파했습니다. 거래액으로는 누적 3000억원 가까이 됐고요."쇼핑몰 통합관리 플랫폼 셀러허브의 추연진 대표는 "셀러허브를 이용하는 셀러들은 현재 4만 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셀러허브는 상품 등록 한 번으로 쿠팡,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G마켓, 11번가, 옥션 등 국내 30여 개 온라인 쇼핑몰에 동시 상품 노출 및 판매를 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관리자 페이지 한 곳에서 모든 연동 쇼핑몰의 주문, 배송 처리, 고객 관리, 정산 등이 가능하다.셀러허브는 인터넷 판매자와 플랫폼들을 연결해 주고 중간에서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내고 있다. 추 대표는 "거래액이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작년 거래액은 계열사를 포함해 1200억원 정도로, 전년 대비 80~90%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유통, 물류 플랫폼도 인수셀러허브는 지난해 B2B(기업 간 거래) 유통 플랫폼 '온채널'과 지능형 물류 플랫폼 '개미창고'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운영 관리를 효율화하고 판매 상품 확보와 재고 관리, 배송 등에 대한 상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추 대표는 온채널을 인수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저희가 셀러허브와 함께 판매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셀러톡'이라는 서비스도 있는데요. 상인들의 여러 가지 문의가 있는데, 꽤 많은 분들이 도매 사이트 연동은 안 하는지 묻는 거예요. 'B2B 유통 플랫폼' 얘기죠. 그래서 저희도 한번 살펴봤는데 3개 정도 대표 회사가 있더라고요. 그중에서도 온채널이 가장 '진정성 있는' 상품들이 많다고 여기게
오늘은 패션 도소매 플랫폼 '신상마켓'으로 알려진 딜리셔스를 소개합니다. 2011년 설립된 딜리셔스는 스스로를 'K패션 체인지 메이커'라고 부릅니다. 동대문시장을 중심으로 패션 도소매, 물류 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6월 신상마켓과 딜리버드(물류 대행 서비스) 등의 누적 거래액이 2조3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직원 수는 올해 6월 기준으로 265명(정규직 기준)으로, 작년 12월과 비교하면 약 30% 증가했다고 하네요. 최근 강남 사옥으로 이전하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주로 사업이 이뤄지는 동대문시장 인근에 있는 기존 대학로 사옥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합니다.딜리셔스 강남 사옥은 선릉역과 역삼역 사이에 있습니다. 선릉역 쪽에서 조금 더 가깝습니다. 정확한 주소는 '강남구 테헤란로44길 8 아이콘역삼빌딩'이고, 이 건물 13~15층을 쓰고 있습니다.15층에 들어서면 대형 라운지가 눈에 띄는데요. 처음 올린 사진도 15층 라운지 모습입니다. 전 직원이 참여하는 타운홀미팅을 하기도 하는 공간입니다. 평소에는 직원들이 쉬고 대화하는 장소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타운홀미팅 행사도 하고요.좀 더 밝은 분위기로 이렇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라운지 한쪽에는 '드링크 바'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마음껏 음료 등을 마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딜리셔스 본사에도 저번 '그린랩스' 탐방 때 소개해드렸던 '출출박스'가 보이네요. 풀무원이 운영하는 서비스로,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간식 제공 서비스입니다.확대해서 보면 이런 식으로 생겼죠.15층에는 '딜리의 서재'라는 이름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의 크기와 성장 속도를 주목했고, 그 안에서 니치(틈새)를 찾았어요. 저희는 여러 가지 흩어져 있는 커머스 데이터를 가공해서 보여주고, 인사이트를 추출하고 있죠. 앞으로는 저희가 직접 상품도 만들고, 투자도 하고 그러려고 합니다."이커머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이템스카우트’를 운영하는 최경준 문리버 대표(34)의 말이다. 그는 2020년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자 관련 사업 아이템을 찾았다. 아이템스카우트는 네이버쇼핑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온라인에서 어떤 상품이 잘 팔리는지, 소비자들이 어떤 상품에 관심이 많은지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이런 데이터를 누구에게 판매할 수 있을까. 최 대표의 답은 이렇다. "데이터를 원하시는 분들은 다양하죠. 소상공인부터 부업하시는 분도 있고, 대기업도 있어요. 다들 요즘에 어떤 제품이 잘 팔리는지 이런 걸 알고 싶어 하니까요. 저희는 '이커머스계의 네이버나 구글' 같은 회사가 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저희 사이트에서 '마사지건'이라는 키워드를 치면 이 상품에 대한 모든 것이 다 나와요. 검색 추이, 상품 수 추이 등등 말이죠. 만약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이런 데이터를 찾으려면 하루 종일 걸릴 거고, 못 찾을 수도 있습니다."아이템스카우트는 소비자들의 검색 추이, 리뷰 수나 클릭 수 등의 데이터로 판매량 등도 예측할 수 있다고 했다. "예컨대 리뷰나 클릭이 이 정도였으면 보통 이 정도 판매되더라, 그런 것을 알고 있는 거죠. 네이버쇼핑뿐만 아니라 쿠팡 카카오 G마켓 이런 데이터들을 다 갖고 와서 분석하죠. 다른
"금융이라는 것이 어려운 영역인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매일 부딪히는 거잖아요. 그중에서도 보험이라는 상품은 한 번 계약을 하고 나면 매우 오랫동안 이어지게 됩니다. 투자 상품이나 저축과는 다르게 잘 안 바꾸는 상품인데 사실 사람들이 잘 몰라요. 어렵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그것들을 잘 알게끔 도와주는 것이 저희의 첫 번째 목표이고요. 두 번째는 최선의 (상품) 선택을 할 수 있게끔 돕는 것입니다."인슈어테크(보험기술) 스타트업 해빗팩토리의 정윤호 공동대표는 "앞으로 연금이나 대출 상품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보험뿐만 아니라 연금, 대출 등도 사용자들의 현재 상태에 맞춰 최적의 상품을 제안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스톱 '모바일 보험' 서비스로 급성장해빗팩토리는 보험 분석, 보험금 청구, 상담까지 가능한 원스톱 보험 관리 앱 '시그널플래너'를 운영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100억원 규모로 마무리했다. 시리즈B 투자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인 인사이트에퀴티파트너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2016년 설립 이후 누적 투자 유치액은 137억원 규모이다. 시리즈B 투자 때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해빗팩토리의 시그널플래너는 고객들의 문의를 모바일(카카오톡)을 통해 상담해 주는 게 특징이다. 정 대표는 "다른 경쟁 앱 대비 높은 고객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용자가 편한 시간에 언제든 상담을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해빗팩토리는 핀테크 스타트업 가운데 흑자를 내기 시작한 몇 안되는 회
세탁 서비스 앱 '세탁특공대'를 운영하는 워시스왓의 예상욱·남궁진아 공동대표는 35살 동갑내기 부부 창업자다. 두 사람은 영수증 포인트 적립 앱 관련 스타트업에서 만나 연인이 됐다. 2015년 공동 창업을 결심하고 아이템을 물색해 찾은 게 '세탁 시장'이었다. 아직 모바일 서비스로 전환이 되지 않았던 분야였기 때문이다. 세탁 서비스는 빠르게 성장했고, 두 사람은 2019년 결혼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국내 모바일 세탁 앱 시장은 폭발적으로 커졌다. 한경 긱스(Geeks)가 두 공동대표를 만나 세탁특공대의 창업 뒷얘기와 사업 전략을 들어봤다.예상욱 세탁특공대 대표는 세탁 서비스 시장에 뛰어든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그동안 세탁 서비스는 오프라인에서만 하고 있었잖아요. 우리는 이곳에서 성장 가능성을 봤죠. 아파트 상가 슈퍼마켓이 쿠팡으로 대체되고, 부동산 중개업이 직방으로 넘어가고 있었고, 온라인으로 가지 않은 게 또 뭐가 있는지 생각해봤죠. 세탁 시장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소비자들 인터뷰해 보고, 써보니 공급자 위주의 시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죠."2015년 초였다. 예 대표는 남궁진아 대표와 의기투합해 사업을 구상했고 그해 5월 앱을 내놨다. "저희가 처음 시작할 때는 '배달의민족'을 봤습니다. 무언가 연결해주는 것을 생각했죠. 음식은 종류가 매우 많고, 경쟁이 활발한 시장이죠. 하지만 세탁소는 아파트 단지마다 '1단지 세탁소', '2단지 세탁소' 등이 있잖아요. 다른 곳과 차별화도 이뤄지지 않고, 공급자 위주의 시장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서비스도 다 똑같았고요."세탁특공대는 처음에 '수거 배송' 시장을 노렸다
명함 앱으로 알려진 비즈니스 플랫폼 ‘리멤버’의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가 신입 채용 플랫폼 ‘자소설닷컴’을 인수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리멤버는 앞서 전문가 네트워크 서비스 이안손앤컴퍼니, 신입 채용 플랫폼 슈퍼루키 등을 사들이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만 3개 기업을 인수하며 채용·인재 플랫폼 사업을 확대 중이다.자소설닷컴은 누적 가입자 8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대기업·공기업 취업에 특화한 플랫폼으로, 상위 20개 대학 졸업생의 70%가 사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멤버는 자소설닷컴 인수를 통해 신입과 경력을 아우르는 종합 채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두 회사는 앞으로 통합회원 체제를 도입해 우수 인재 관리를 효율화하고, 플랫폼별 채용 상품을 하나로 결합한 패키지 판매를 통해 사업 성장을 가속할 계획이다. 리멤버는 지난해 말 16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 이후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사업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리멤버의 채용 사업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최재호 리멤버 대표는 “자소설닷컴이 보유한 잠재력 있는 우수 인재들을 확보해 채용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리멤버의 플랫폼 파워를 강화하기 위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기업들을 찾아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자소설닷컴 운영사 앵커리어의 박수상 대표는 “신입 채용 시장에서 단단한 입지를 구축해 온 자소설닷컴과 경력
"세상이 변하잖아요.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도 크게 변화하는 시대가 온 것 같아요. 이런 시대에 맞춰 비즈니스화하는 시도들이 많아지고 있죠. 저희 탤런트뱅크도 시대의 변화에 맞춰 일과 사람을 매칭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죠." 기업과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신(新)고용 플랫폼’ 탤런트뱅크의 공장환 대표는 "기업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 전문성을 가진 '비즈니스 전문가'를 연결해줘 원활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했다.탤런트뱅크는 2017년 휴넷의 사내벤처 형식으로 출범한 회사다. 2020년 말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전문가들에게는 원하는 시간만큼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연결해 주고, 기업에는 고급 전문가를 프로젝트 단위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지난해 12월 애비뉴컴퍼니, BNK투자증권, 한화생명 등으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업가치 2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올 6월 기준 전문가 1만5000명을 확보하며 ‘긱 이코노미(gig economy)’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공 대표는 탤런트뱅크의 사업 모델은 조영탁 휴넷 대표이사가 과거부터 떠올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는 조 사장님이 거의 한 20년 전부터 구상했던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직장인들이 결국 은퇴를 다 해야 하는데 사실 사람들이 계속 건강해지고 있고, 여전히 할 일이 많고, 하고 싶은 일이 많잖아요. 그런데 또 중소기업들은 인재 구하기가 어렵죠. 이런 중소기업들과 고경력 전문가들을 연결하면 사회적으로도 의미가 있겠다 싶었던 것이죠."공 대표는 스스로 탤런트뱅크에서 전문가로 활동
마이데이터 전문 기업 뱅크샐러드가 마이데이터 API(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활용한 ‘신용 올리기’ 서비스를 내놨다고 26일 발표했다.뱅크샐러드의 신용 올리기 서비스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제휴를 통해 제공한다. 마이데이터로 연결한 자산 정보 중 신용평가에 유의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신용평가사에 제출해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다. 뱅크샐러드 앱 이용자가 제공한 금융 마이데이터인 은행·증권·보험·연금·IRP 계좌의 거래 정보, 납부이력 등을 바탕으로 소득 및 금융 자산 규모를 추정해 신용 상환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1분 안에 신용 정보를 제출하고, 신용평가에 반영해 점수가 얼마나 올랐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일정한 수입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은행 수신 정보나 투자 자산을 보유한 사회 초년생과 보험이나 연금 자산 비중이 높은 5060세대의 신용점수 향상에 유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뱅크샐러드는 신용 점수가 높아지면 달라진 대출 가능 한도에 따른 신용·대환·주택 등의 대출 상품을 좋은 조건으로 신청할 수 있게 도와준다. 신용점수에 변동이 없는 경우에는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는 콘텐츠로 안내한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최적의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신용 올리기 서비스를 설계했다”며 “특히 중신용자들은 더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을 보다 폭넓게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가상 인간, AI 휴먼, 디지털 휴먼, 버추얼 휴먼, AI 아바타, 버추얼 인플루언서 등등….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가상 인간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 날비컴퍼니가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동작을 그대로 따라할 수 있는 가상 인간 솔루션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날비컴퍼니는 전 세계 수억 명이 사용하는 카메라 앱 스노우, B612에 컴퓨터 비전 기술을 제공한 회사다. 딥러닝(기계학습) 원천 기술과 비전 기술을 개발하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다. 최근에는 가상 인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관련 솔루션 개발에 힘쓰고 있다. 날비컴퍼니가 개발한 가상 인간 솔루션은 이용자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따라하는 수준까지 구현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PC로 송출해 바로 '라이브 스트리밍'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며 "메타버스(3차원 가상 현실)에서 이용자의 아바타를 실시간으로 자신의 동작과 똑같이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날비컴퍼니는 연구개발(R&D) 중심 회사로 직원 대부분이 딥러닝 기반 컴퓨터 비전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서울대, KAIST, 포항공대(포스텍), 연세대 등을 졸업한 국내 정상급 석·박사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구성원들 대부분 20~30대로 이뤄진 젊은 회사다.컴퓨터 비전 기술의 강점을 살려 3차원(3D) 모션 캡처, 얼굴 재현(face reenactment) 기술 등을 접목해 모바일 기기에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가상 인간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3D 모션 캡처 기술로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다"며 "3D 캐릭터, 실사형 캐릭
오늘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를 소개하려 합니다. (위 사진은 그린랩스의 식물공장 사진입니다. 뒤에 자세히 소개할게요.)그린랩스는 농업 데이터 플랫폼인 ‘팜모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0년 7월 출시한 팜모닝은 국내 농가의 절반 이상이 쓰고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팜모닝 인기에 힘입어 최근 농산물 유통 시장에서 맹활약 중인 회사죠.그린랩스는 요즘 잘나간다는 스타트업이 대부분 강남역 인근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과 달리 송파구 문정동에 있습니다.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가까워서 그럴까 싶었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하더군요.회사 주소는 '송파구 정의로 8길 9 AJ비전타워'이고, 이 건물 3~6층과 8~10층을 쓰고 있습니다. 건물 11개 층 가운데 7개 층을 쓰고 있는 건데요. 올해 직원들이 크게 불어나 사무실을 확대했다고 하네요.이곳은 3층 라운지입니다. 휴식 공간이자 각종 행사, 나눔, 회의 등을 하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제가 갔을 때 이렇게 직원들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거나 대화하고 있더군요. 한쪽에는 농민들을 위해 제작한 영상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이 휴게 공간에는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도 마련돼 있습니다. 아래 사진들을 보시죠.위 사진은 풀무원이 하는 '출출박스'라는 것인데요. 간식이 필요한 직원들이 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린랩스는 직원들을 위한 간식비를 제공하고 있고, 커피 머신, 차, 음료 등은 무한으로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출출박스는 스마트폰을 통해 이렇게 이용 가능하다고 하네요.가끔 '농산물 나눔'도 이곳에서 이뤄진다고 합니다. (그린랩스 직원들이 자유롭게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Geeks)가 25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리멤버, 신입·인턴 채용 플랫폼 슈퍼루키 인수 명함 앱으로 알려진 ‘리멤버’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가 신입·인턴 채용 전문 플랫폼 슈퍼루키를 인수했다. 인수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슈퍼루키는 외국계 기업 및 신입·인턴 취업에 특화된 채용 플랫폼이다. 20대를 중심으로 신입·인턴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리멤버는 이번 인수로 경력직 채용 플랫폼을 넘어 신입 채용으로도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 손흥민도 AI 휴먼으로 구현 축구 스타 손흥민이 인공지능(AI) 휴먼으로 만들어졌다. AI 스타트업 딥브레인AI는 AIA생명과 함께 브랜드 홍보 대사인 손흥민 선수를 AI 휴먼(AI 쏘니)으로 구현했다. 딥브레인AI는 음색 및 화법, 말투를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손 선수의 저서인 에세이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의 내용과 직접 답변한 인터뷰 기사 등을 촬영 스크립트로 사용했다. 캐처스, 130억원 투자 유치 커머스 스타트업 캐처스가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알토스벤처스가 주도하고 새한창업투자와 발론캐피탈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캐처스는 박은상 전 위메프 대표가 지난 2월 설립한 회사다. 박 대표를 비롯해 위메프 출신 유통 서비스 전문가들이 초기 멤버로 합류했다. 온라인 해커톤 여는 마켓컬리 마켓컬리가 온라인 해커톤 ‘KURLY HACK FESTA 2022’를 개최한다. 팀 구성은 개인부터 최대 4인까지 가능하다. 이달 25일부터 8월15일 사이에 '컬
명함 앱으로 알려진 ‘리멤버’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가 신입·인턴 채용 전문 플랫폼인 슈퍼루키를 인수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인수액은 공개하지 않았다.슈퍼루키는 외국계 기업 및 신입·인턴 취업에 특화된 채용 플랫폼이다. 20대를 중심으로 신입·인턴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 아마존·로레알 등 주요 외국계 기업 채용 브랜딩과 채용 공고 단독 운영을 통해 외국계 기업 채용 플랫폼으로서 인지도를 높였다.단순 채용 정보뿐만 아니라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커리어 교육, 현직자들의 경험과 인사이트가 담긴 콘텐츠 등을 함께 제공하며 트렌드에 민감한 20대 '취준생'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리멤버는 슈퍼루키 인수로 플랫폼 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신입·인턴·경력 채용이 동시에 필요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슈퍼루키·리멤버 각 플랫폼의 채용 솔루션을 결합한 종합 패키지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리멤버는 지난해 말 16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 이후 사업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전문가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 ‘이안손앤컴퍼니’를 인수하기도 했다. 앞으로 잠재력이 큰 구인구직 플랫폼을 추가적으로 인수할 계획도 갖고 있다.최재호 리멤버 대표는 “최근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기업 규모에 상관 없이 채용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양질의 인재를 빠르게 채용하려 한다”며 “슈퍼루키 인수를 통해 역량이 뛰어난 우수 인재들을 확보하
푸드테크기업 식신이 만든 공간 메타버스 서비스 ‘트윈코리아’가 서비스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가입자 8만 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트윈코리아는 이용자가 음식점 및 카페 리뷰를 작성하면 건당 최대 300포인트를 지급한다. 최근 이용했던 음식점과 카페들 후기를 10개만 작성해도 최대 3000원이 적립되는 것이다. 전국 75만 개의 식당이나 카페 등 외식 업종 상점이 대상이다. 다음 달에는 프로모션도 진행해 리뷰 작성 한 건당 최대 1000포인트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트윈코리아는 지도 위 가로, 세로 길이 각각 100m에 해당하는 3000여 평의 가상 공간을 ‘셀’이라고 이름 붙이고, 셀을 분양받은 이용자는 ‘셀 오너’로 지칭한다. 셀 오너들은 자신이 보유한 셀 위에 작성된 사용자 리뷰 포인트의 10%를 받게 된다. 자신의 셀 위에 있는 음식점 및 카페에 사용자들 리뷰가 100건 올라오면 최대 3000원이 적립되는 것이다. 이렇게 적립받은 포인트는 트윈코리아 서비스 내 '포인트샵'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0원권으로 교환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제휴 및 가맹 사용처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 시 쓸 수 있다. 앞으로 트윈코리아 내 음식점, 카페 등 포인트 제휴 상점에서도 직접 사용이 가능하게 만들 계획이다. 식신 트윈코리아 관계자는 “매일 점심시간 3분을 투자해서 트윈코리아에 리뷰를 올리고 월 2만원에 가까운 포인트를 얻어 현금화하고 있다는 후기도 있다”며 “재미있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트윈코리아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
뷰티 콘텐츠 커머스 스타트업 디퍼런트밀리언즈(디밀)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32억원을 넘어섰다고 22일 발표했다. 디밀은 뷰티 MCN(멀티채널네트워크) 광고 콘텐츠 사업과 커머스 비즈니스 확대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배로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광고 콘텐츠와 커머스의 연계성이 강화되는 새로운 이커머스 환경 변화를 초기부터 파악하고 투자사인 현대홈쇼핑, 아모레퍼시픽그룹과 협업해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디밀에 따르면 2020년에는 매출 비율의 80%가 광고 콘텐츠, 20%가 커머스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커머스 관련 매출이 전체의 58%에 달했다. 커머스와 연동된 콘텐츠 프로모션 비율이 늘어나며 운영 중인 커머스 서비스 ‘밀리언즈(MILLIONS)’의 기획전을 통한 프로모션 상품도 늘고 있다.디밀은 뷰티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로 사업을 확장한 것도 매출 증가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헌주 디밀 대표는 “콘텐츠 커머스 확장과 더불어 3년여 만에 매출이 약 7배 성장했다”며 “올해는 매출 3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여성 의류 브랜드 리얼코코는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 비즈 메신저 '채널톡'을 설치한 뒤 사업 성장 효과를 봤다. 쇼핑몰 방문 고객의 구매 전환율이 25% 이상 늘어난 것이다. 채널톡의 여러 기능 중 고객 취향을 분석한 데이터 기반으로 알맞은 쇼핑 안내를 띄워주는 마케팅 캠페인이 효과를 봤다. 'D2C(Direct to Consumer·소비자에게 직접 판매) 쇼핑몰'에 새로운 기능을 담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여러 브랜드가 입점해있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와 달리 D2C 쇼핑몰은 브랜드 소유이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기능 확장이 가능하다. 과거에는 D2C 쇼핑몰 기능 확대에 적지 않은 비용과 인력,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가 이커머스 기능을 앱 형태로 사고파는 개방형 마켓 '카페24 스토어'를 선보이면서 손쉽게 기능을 더하는 쇼핑몰들이 늘어나고 있다. 쇼핑몰 앱 마켓, 개발사 참여 늘고 다운로드 증가정보기술(IT) 스타트업들은 쇼핑몰을 위한 다양한 앱을 카페24 스토어에 올리고 있다. 쇼핑몰 앱 사용도 갈수록 늘고 있다.카페24 스토어에서 앱 다운로드 수는 올해 6월까지 누적 47만2000여 건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9만6000여 건으로 전년 동기(8만3000여 건) 대비 약 15% 증가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비롯한 최신 기술을 담은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IT 스타트업들은 쇼핑몰 앱 마켓에서 새로운 수익을 내고 있다. 카페24 관계자는 "카페24는 D2C 쇼핑몰 200만 개 이상이 가입된 플랫폼이기에 개발사들의 신규 고객 창출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카페24가 앱 개발을 지원하는 '카페24 개발자센
지난주에 로앤컴퍼니 본사를 다녀왔습니다. '로톡'이라는 앱으로 알려진 리걸테크(법률+기술) 회사죠. 법률 서비스 규제 이슈와 관련해 언론에도 자주 오르내린 업체이니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실 거 같습니다. 사명은 로앤컴퍼니지만, 로톡이 더 익숙하니까 편하게 로톡이라고 부르겠습니다.로톡은 서울 강남역 3번과 4번 출구 사이에 있는 '케이스퀘어2빌딩' 3층에 있습니다. 강남역 인근에서 매우 귀한 신축 건물로, 로톡이 이곳으로 이사 온 지는 한 달 정도 됐다고 합니다. 건물 앞에는 이런 조형물도 있더군요. 고양이일까요? 아니면 재규어나 블랙팬서(흑표범) 같은 걸까요? 눈에 띄더군요.로톡 사무실에 들어서면 아래와 같은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국내 리걸테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보여주는 듯합니다.로톡 사무실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명언들이 사무실 곳곳에서 눈에 띈다는 것입니다. 김본환 로톡 대표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명언들이라네요. 창업자가 직원들과 함께 영감과 가치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벽면 곳곳에 아래와 같은 포스터를 걸어놨다고 합니다.김 대표는 평소 회사 경영을 스포츠 경기에 비유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농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마이클 조던의 실력과 팀을 우승으로 이끈 리더십은 김 대표의 경영 철학과 가치에 많은 영감을 줬다고 하네요.위 포스터 마지막 문구는 마이클 조던이 자서전에 쓴 "나는 실패를 받아들일 수 있다. 누구나 무언가에 실패한다. 하지만 아무 도전도 하지 않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I can accept failure, everyone fails at something. But I can't accept not trying.)"라는
알스퀘어는 스스로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기업'이라고 강조한다. 건물 임대차, 매매 등을 넘어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혁신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국내 오피스 빌딩, 물류창고 등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해 가장 많은 데이터를 확보한 업체라고 자부한다. 국토교통부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물류창고는 전국 4000여 곳이지만, 알스퀘어는 3배에 이르는 1만2000곳의 물류창고 데이터를 갖고 있다. 한경 긱스(Geeks)가 알스퀘어를 이끌고 있는 이용균 최고경영자(CEO·대표·39)와 윤수연 최고재무책임자(CFO·상무·35)를 만나 창업 스토리와 미래 전략을 들어봤다. 윤 상무는 '알스퀘어 CFO'라는 직함보다 전 직장 경력이 더 눈에 띄는 인물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쳤고, 바클레이스(홍콩) 애널리스트, HSBC(홍콩) 어소시에이트, 콜러캐피털(홍콩) 시니어 어소시에이트 등을 거쳤다. 알스퀘어에 합류하기 직전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뉴욕)에서 상장 전 '프리IPO'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들에 투자하는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화려한 경력을 지닌 그가 한국 스타트업으로 이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윤 상무의 답변은 이렇다. "해외 생활을 좀 오래 하다 보니까 이제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침 대학교 때 친구가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일하고 있는데 알스퀘어를 소개해줘 오게 됐습니다."글로벌 금융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그에게 한국 스타트업은 어떤 느낌일까. 윤 상무는 "역동적이어서 좋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전 회사들은 규모도 크
초당옥수수는 매우 단 옥수수라는 뜻이다. 지금은 시중에서 많이 팔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 국내에선 찾아보기 힘든 작물이었다. 이를 토착화시킨 주인공은 당시 20대 예비 창업인이었던 김재훈 식탁이있는삶(퍼밀) 대표(38·사진)다. 2011년 초당옥수수를 처음 접한 뒤 종자를 들여와 국내 환경에 맞는 재배법을 개발했다.초당옥수수 외에도 다양한 품종 교배와 재배법 개발을 통해 ‘스낵 토마토’ ‘동굴 속 호박 고구마’ 등 독특한 이름의 농산물을 내놓으면서 애그리테크(농업+기술)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농산물은 고부가가치 제품”김 대표는 스스로 ‘도시농부’라고 말한다. 경북 의성이 고향으로 어릴 적부터 농사꾼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제가 2014년 식탁이있는삶이란 회사를 차리고, 퍼밀이란 유통 플랫폼을 내놓은 것도 전자상거래(e커머스)와 연계된 농업 혁신을 이뤄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자체 플랫폼을 통해 초당옥수수를 비롯해 농가에서 재배한 작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었죠. 농가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도우면서 농업이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싶었습니다.”퍼밀은 초당옥수수를 비롯해 ‘스페셜티 푸드’라는 이름을 붙인 40여 가지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스페셜티 푸드는 △동굴에서 숙성시킨 ‘동굴 속 호박 고구마’ △전통 재배법을 살린 ‘3년 주아재배(마늘 꽃대에서 채취한 씨마늘을 종자로 재배하는 것) 의성한지형 토종마늘’ △스낵을 먹는 듯 바삭하고 달콤한 ‘스낵 토마토’ 등 종류도 다양하다.초당옥수수를 이을 히트 상품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
기업·전문가 매칭 플랫폼 탤런트뱅크는 지난 8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열린 ‘제16회 전국기술사대회’에 협찬사로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전국기술사대회는 과학 기술 분야의 전문적 응용 능력을 갖춘 기술사들이 모여 최신 기술 동향 및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다. 행사 협찬사로 참여한 탤런트뱅크는 기업과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신(新)고용 플랫폼’이다. 지난해 12월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올 6월 기준 가입 전문가 1만5000명을 확보하며 ‘긱 이코노미(gig economy)’ 생태계를 돕고 있다.탤런트뱅크는 이날 현장에 컨설팅 부스를 마련해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기술사들을 대상으로 자사 프로젝트 매칭 솔루션을 소개하고, 전문가 등록 상담 등을 했다. 기술사들의 전문 분야에 따라 필요로 하는 기업과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 매칭 컨설팅을 지원했다.탤런트뱅크에 전문가로 가입하면 4000여 개에 달하는 기업 고객의 프로젝트 의뢰 분야에 따라 인공지능(AI) 매칭으로 맞춤형 프로젝트를 손쉽게 받아볼 수 있다. 프로젝트 매칭 이후에는 지정된 담당 BD(비즈니스디렉터)가 프로젝트 구체화부터 애로사항 컨설팅, 대금 관리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돕는다. 프로젝트를 마친 뒤 전문가에 대한 고객사의 만족도가 높을 경우 채용 연계도 지원하고 있다.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농산물계의 문익점’이란 별명을 얻은 김재훈 식탁이있는삶(퍼밀) 대표(38)는 '초당옥수수'를 국내에 들여와 널리 퍼지게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11년 일본 식품박람회에서 초당옥수수를 맛본 뒤 종자를 수입한 김 대표는 국내 환경에 맞게 새로운 재배법을 개발했다. 2014년 상품화에 성공했고,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초당옥수수의 대부분을 유통하고 있다. 그는 스스로 '도시농부'라고 말한다. 한국의 농업이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도시에서 농업 혁신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뜻이다. 한경 긱스(Geeks)가 최근 김 대표를 만나 창업 과정 뒷얘기와 사업 전략을 들어봤다. 김 대표는 경북 의성이 고향으로 어릴 적부터 농사꾼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동국대 재학 시절부터 농산물 유통에 관심을 갖고 사업을 시작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 박람회에 참가해 20만달러 상당의 흑마늘 수출 계약에 성공한 적도 있다. 이후 그는 한국에서 농산물로 혁신을 일으키고 싶다는 생각에 본격적인 창업 전선에 뛰어든다.김 대표는 이렇게 설명한다. "해외에는 '애그리 비즈니스'라고 해서 농가공 기업들이 상당히 잘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상당히 돈을 버는 구조로 사업을 만들어나가고 있고요. 그런데 저희 부친께서도 평생 농사를 지으셨지만 그렇게 풍요로운 환경이 되진 않았거든요. 그런 걸 보면서 가치 지향적인 일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저는 부자도 아니고, 백이 든든한 것도 아니었죠. 하지만 농업에 뛰어들면 남들보다 잘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김 대표는 농업과 전자상거래(이커머스)를 접목하면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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