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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락 기자
    안정락 기자 건설부동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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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건설부동산부 기자입니다.

  • 방문 트레이닝 1위 홈핏, 방문 미술·음악 서비스도 내놔

    국내 1위 방문 트레이닝 플랫폼 홈핏이 그동안 확보한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방문 취미 레슨(미술·음악)’ 서비스를 4일 출시했다.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운동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취미 활동을 집에서 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서다. 홈핏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취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홈핏 미술·음악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홈핏 미술 수업은 유화·아크릴화, 수채화, 오일파스텔, 색연필, 동양화 등과 관련해 90분 동안 진행한다. 음악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중 마음에 드는 악기를 선택해 50분 동안 한다. 기타, 플루트 등  다양한 악기 레슨을 추가로 준비 중이다.방문 트레이닝과 마찬가지로 홈핏 미술·음악 서비스 역시 엄격한 기준으로 전문가를 선발하고 있다. 미술과 음악 강사 모두 관련 전공 학위를 갖고 있어야 한다. 레슨 경력, 수상 여부, 작품 활동 등 다양한 기준을 통해 꼼꼼하게 전문가를 검증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수업 보증 프로그램도 기존 홈핏 운동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수업에 대한 회원의 불만이 접수되면 그 즉시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전문가 재교육이나 탈퇴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회원에게는 피해에 상응하는 적절한 서비스도 제공한다.신동섭 홈핏 사업개발팀 리더는 “편안한 공간에서 운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취미를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며 “전문가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어 온라인 레슨과 비교해 더 큰 만족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안정락 기자 jran@hankyun

    2022.04.04 10:05
  • 젤렌스키 대통령, 日 국회 연설…"러, 화학무기 공격 준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 저녁 일본 국회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사린 등의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중의원 제1의원회관에서 일본 참의원(상원) 및 중의원(하원) 의원 수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중계된 화상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이미 수천 명이 희생됐고, 121명은 어린이였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참상을 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에 대(對)러시아 경제 제재를 계속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러시아의 침공을 막기 위해서는 "러시아와 무역을 금지해야 한다"는 발언도 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한 것에 대해서는 "러시아는 핵물질 처리장을 전장으로 바꿔놓았다"며 "전쟁 후 이것을 처리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상상해 보라"고 말했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로 지금도 어려움을 겪는 일본의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일본의 공영방송 NHK는 약 15분 동안 진행된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회 화상 연설을 전국으로 생중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 일본 각료들도 중의원 제1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을 청취했다.국방색 점퍼를 입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기시다 총리를 비롯한 일본 국회의원들은 일제히 기립 박수를 보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영국, 독일 등의 국회에서도 화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다.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2022.03.23 19:51
  • 시진핑 "제로 코로나 원칙 유지"

    중국이 2020년 ‘우한 사태’ 이후 최악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나서 ‘제로 코로나’ 원칙을 견지하면서 확산세를 조속히 꺾으라고 지시했다.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상황 대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인민 생명을 지상으로 여기는 가운데 제로 코로나 원칙을 견지하고 조속히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들어 북부 지린성을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서 지역사회 감염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시 주석이 직접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시 주석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발견되면 행정 자원을 대규모로 동원해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를 조속히 격리해 코로나19 감염자를 다시 0명으로 만드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경제 피해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그는 “온중구진(穩中求進: 안정 속 발전 추구)을 견지해야 한다”며 “방역과 경제사회 발전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가장 적은 대가를 치르고 가장 큰 방역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인 시 주석이 방역과 경제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라는 지시를 내린 것이다.시 주석은 장기 집권 시대를 열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경제 사회 안정이 절실하다.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0여 년 만에 가장 낮은 5.5%로 제시하면서 ‘안정 최우선’ 기조를 확정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공급망 충격, 러시아 제재를 둘러싼 미·중 대립 등 불확실성이 커

    2022.03.18 01:51
  • 美 1월 물가 7.5% 상승…또 40년 만에 최고치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기보다 7.5% 상승하며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미국 중앙은행(Fed)이 긴축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노동부는 지난 1월 CPI가 1년 전에 비해 7.5% 올랐다고 10일 발표했다. 1982년 2월(7.6%) 후 최대 상승폭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3%를 웃돌았다. 美 중고차·기름값 40% 급등…Fed 긴축정책 더 강화할 듯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6% 올라 역시 시장 전망치(0.4%)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작년 동기보다 6.0%, 전달보다 0.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노동부는 “휘발유 가격이 1년 전보다 40% 올랐고 중고차 가격도 40.5% 뛰어 전체적인 소비자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차질 등으로 물가가 치솟고 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기업들의 구인난도 심해지고 임금이 뛰고 있는 것도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다.인플레이션이 심화함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정책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Fed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달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해 중반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더 오래갈 경우 이에 따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시간이 가면서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3월에 금리를 0.5%포인트까지 올릴지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관측이 나

    2022.02.11 00:29
  • OECD 회원국 물가 급등…작년 12월 6.6%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의 지난해 12월 평균 물가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이 6.6%를 기록했다. 1991년 7월 이후 최고치다.OECD는 3일(현지시간) 이 같은 집계 결과를 발표하면서 터키의 물가상승률이 36.1%로 치솟은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터키를 제외한 OECD 회원국의 작년 12월 물가상승률은 5.6%로 전달(5.3%)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OECD 회원국의 작년 한 해 동안 물가상승률은 4.0%로 집계됐다.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지난해 12월 주요 7개국(G7) 물가는 대부분 크게 뛰었지만 전달과 비교해서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7% 상승해 약 4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전달 상승률(6.8%)과 비교하면 0.2%포인트 오른 수준이다.주요 20개국(G20)의 작년 12월 물가 상승률은 6.1%로 전달의 5.9%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인도(5.6%) 남아프리카공화국(5.9%) 인도네시아(1.9%) 사우디아라비아(1.2%) 등의 물가상승률은 전달보다 높았다.반면 브라질(10.1%), 중국(1.5%) 등의 물가상승률은 전달보다 낮았다. 한국의 지난해 12월 물가상승률은 3.7%를 기록해 전달 3.8%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안정락 기자

    2022.02.04 17:45
  • 이상기후의 공습…세계 식량가격 11년 만에 최고

    전 세계 식료품 가격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급망 병목현상에 에너지 가격 급등과 이상 기후 등이 겹친 영향이다. 재정이 부족한 빈곤국에서는 경제 침체에 식량 위기까지 더해져 사회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매달 발표하는 세계식량가격지수(FFPI)가 지난달 135.7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아랍의 봄’ 사태로 국제 식량 가격이 급등했던 2011년 이후 최고치다. 콩이나 야자 등으로 만드는 식물성 기름 가격지수는 FFPI가 처음 발표된 1990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FFPI는 곡물, 식물성 기름, 유제품, 육류, 설탕 등 5개 상품의 국제거래 가격을 종합해 산출된다. 지난달 곡물, 식물성 기름, 유제품, 육류 가격지수는 모두 전달보다 올랐다.NYT는 국제 식료품 가격이 급등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더불어 이상 기후 현상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전했다. 미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주요 농산물 생산국에선 최근 가뭄 등 이상 기후가 지속되고 있다.에너지 가격 급등과 컨테이너 부족으로 물류 가격도 오르고 있다. 식료품 수출 등에 사용되는 컨테이너 가격은 1년 전보다 평균 170%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화한 것도 식료품 가격을 끌어올리는 이유로 꼽힌다.식료품 가격 인상은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가계 소득에서 식료품 구입 비율이 50~60%를 차지하는 남미와 아프리카 국가가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모리스 옵스펠드 선임연구원은 “신흥국에서 사회적 불안

    2022.02.04 17:45
  • 세계 최대 국부펀드 CEO "급한 금리 인상에 주식 타격받을 것"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이끌고 있는 니콜라이 탕엔 최고경영자(CEO)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일 것"이라며 "급한 금리 인상으로 주식과 채권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탕엔 CEO는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운영위원회(NBIM) 대표로, 운용 자금이 1조3000억달러(약 1575조원)에 이르는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총괄하고 있다. 탕엔 CEO는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이 일시적일지 지속적인 위협인지에 대한 격렬한 논쟁 속에서 스스로는 지속적이란 견해를 주도해 왔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작년 12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7%를 기록하며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탕엔 CEO는 "세계 곳곳이 높은 수요와 공급망 문제 등으로 지속적인 혼란을 겪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일반적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우리는 점점 더 많은 곳에서 인플레이션을 목격하고 있다"며 "당신은 이케아가 가격을 9%까지 인상하는 것을 봤고, 음식 값이 상승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높은 운임, 트럭 운송료, 금속, 상품, 에너지, 가스, 임금 등도 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탕엔 CEO는 "인플레이션은 채권과 주식을 동시에 강타할 것"이라며 앞으로 몇 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논란이 많지만 퇴직자 증가 등 다른 요인들로 인해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란 내 견해가 더 강화됐다"고 말했다.투자업체 AQR캐피털매니지먼트는 주식 60%와 채권 40%로 구성된 고전적 포트폴리오가 앞으

    2022.02.01 00:03
  • 24일부터 伊 대선…드라기 총리 자리 옮기나

    이탈리아 대선이 24일 시작된다. 이탈리아 의회는 이날 상원 320명, 하원 630명, 지역대표 58명 등으로 구성된 대의원 1008명을 소집해 투표에 들어간다.이탈리아 대통령은 임기 7년에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다른 내각제 국가와 마찬가지로 평시에는 상징적인 국가원수 역할에 머물지만 비상 정국에는 총리 후보자 지명, 의회 해산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이탈리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재판관(15명) 3분의 1의 임명권과 의회를 통과한 법률안의 최종 승인권도 가진다.이탈리아 대선의 형식은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와 비슷하다. 헌법상 50세 이상 이탈리아 국민이면 누구나 피선거권을 가진다. 대의원은 비밀 투표 방식으로 각자 선호하는 인물을 용지에 적어낸다. 1~3차 투표는 대의원 3분의 2(672표) 이상의 지지를 받는 인물이 선출된다. 여기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4차부터는 과반(505표) 득표자를 뽑게 된다. 과거 사례를 보면 당선자가 나오기까지 대략 수일이 걸렸다.현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은 2015년 4차 투표 끝에 당선됐다. 정가와 언론에서는 마리오 드라기 총리를 가장 유력한 당선 후보로 꼽는다. 드라기 총리 외에 하원 의장을 지낸 피에르 페르디난도 카시니 상원의원, 이탈리아 헌정사상 첫 여성 헌법재판소장을 지낸 마르타 카르타비아 법무장관 등도 주요 후보로 거론된다. 최근에는 마타렐라 대통령이 연임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힘을 얻고 있다. 우파연합의 단일 후보로 지명됐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좌파 정당 그룹의 반대에 부딪혀 출마를 포기했다.안정락 기자

    2022.01.23 18:06
  • 바이든-푸틴 얼굴 맞대고 우크라이나 위기 담판 짓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계속 논의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양국 정상이 만날 가능성도 언급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1시간30분가량 회담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오늘 회담에서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으나 이제 서로의 입장을 더욱 분명히 이해하는 길에 접어들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제네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으며 전화 통화와 화상 회의를 통해 여러 차례 대화한 점을 상기했다. 그러면서 “우리와 러시아가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이 추가적 대화를 통해서라는 결론을 내린다면 분명히 그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블링컨 장관은 “다음주에 우리의 우려와 생각을 러시아와 서면으로 더 상세히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담이 솔직하고 유용했다면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해 거듭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그 어떤 러시아 군대라도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는다면 그것은 새로운 침략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고, 미국과 동맹국의 신속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라브로프 장관은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제안에 대한 문서로 된 답변을 미국 측으로부터 받기로 하고 대화를 끝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반대하며 자국의 안전 보장안에 대해 미국이 먼저 확실한 문서로 된 답변을 줄 것을 요구해왔다. 라브로프 장

    2022.01.22 01:10
  • 아마존 "영국서 비자카드 결제 중단 안 한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오는 19일부터 영국에서 발급된 비자 신용카드의 결제를 받지 않기로 했던 계획을 철회했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자사 영국 사이트에서 영국 비자카드 결제를 오는 19일 이후에도 계속 허용하기로 했으며 비자 측과 수수료 결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아마존은 이날 고객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아마존 영국 웹사이트에서 비자 신용카드 사용과 관련해 예상됐던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고객들이 아마존 영국 사이트에서 비자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해결책에 관해 비자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비자 대변인은 "아마존 고객들은 우리가 합의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동안 1월 19일 이후에도 계속해서 비자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앞서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비자 측의 결제 수수료가 너무 높다며 비자카드로는 결제를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에서는 카드 수수료 상한제가 시행 중이지만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영국에서는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이에 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영국과 EU 사이의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를 기존 거래가액의 0.3%에서 1.5%로 인상했다.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2022.01.17 21:37
  • 기후변화 대응형 스마트하우징 활성화 세미나 12일 개최

    기후변화 대응형 스마트 하우징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오는 12일 오전 9~12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다.이번 세미나는 유엔해비타트한국위원회, 지속가능도시연구소, 스마트도시건축학회가 주관한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이 주최한다. 국토교통부, LH(한국토지주택공사), SH(서울주택도시공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삼성물산 등이 참여한다. 한국철강협회도 지원한다.이번 토론회에서는 '스마트 하우징'이라는 새로운 산업적 개념에 대해 전 세계 동향과 국내 여건을 고려한 제도·정책적 지원 근거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스마트 하우징은 구조 모듈러 기반의 조립식(Pre-fab), 탈현장(Off-site) 시공을 통해 기후 영향을 줄이고 유연하게 규모, 형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사용자 맞춤형 주거를 뜻한다.김도년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 위원장이 '스마트 하우징 플랫폼-스마트도시와 주거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과 안용한 한양대 ERICA 교수가 주제 발표에 나선다.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주거공간의 스마트화·친환경화·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실현하는 디지털 제조업 개념의 스마트 하우징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유엔해비타트한국위원회 지속가능도시연구소 관계자는 "스마트 하우징 특성을 고려해 기존 건설·건축 기준과 다른 첨단산업 진흥 차원의 제도와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안정락 기자

    2022.01.06 15:13
  • [속보] 미국 하루 확진자 100만 명 넘어…사상 최대

    미국에서 3일(현지시간)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 명 넘게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상 최다 기록이다. 이전 최다 기록인 작년 12월 30일(약 59만 명)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의 영향이다.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2022.01.04 14:45
  • 中 "해외 상장시 당국 심사 받아라"

    중국은 외국인 투자가 제한된 분야의 기업이 해외 상장을 추진할 경우 사전에 당국의 심사를 받도록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보도했다.중국의 경제 계획 총괄 부처인 국가발전계획위원회와 중국 상무부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해당 기업의 해외 투자자들은 경영에 참여할 수 없다. 또 해외 투자자들의 지분이 총 30%를 넘어서는 안 된다. 단일 해외 투자자 지분은 10%를 넘을 수 없다.새 규정은 이미 해외에 상장된 기업의 외국인 지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규정은 중국 기업들의 해외 상장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중국 당국은 가변이익실체(VIE)를 이용한 자국 기업의 해외 상장을 금지하지는 않았다. VIE는 해당 기업과 지분 관계는 없지만 계약을 통해 경영권을 행사하는 법인을 말한다.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은 외국인 투자 제한 등 규제를 피하기 위해 케이맨제도 등 조세피난처에 세운 역외 법인인 VIE를 통해 우회적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해왔다.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 요건을 충족한 기업에 한해 해외 증시에 우회 상장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중국 최대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은 중국 정부의 압박 속에 이달 초 미국 뉴욕증시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발표했다. 샤하이룽 중국 선룬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중국 기업들은 이제 훨씬 엄격한 심사에 직면하게 됐으며 해외 상장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안정락 기자

    2021.12.28 02:36
  • '현대의 다윈' 생물학 대가 에드워드 윌슨 별세

    대표적 사회생물학자인 에드워드 윌슨 미국 하버드대 명예교수(92)가 26일(현지시간) 별세했다.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에드워드 윌슨 생물 다양성 재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윌슨이 미국 매사추세츠 벌링턴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윌슨은 ‘현대의 찰스 다윈’이라고 칭송받는 인물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그는 인간을 비롯해 사회적 동물이 보이는 행동을 진화론 등 생물학 체계로 설명하는 ‘사회생물학’ 분야를 개척한 학자다. 국내에는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통합을 제시한 《통섭: 지식의 대통합》의 저자로 널리 알려졌다.그는 70년간 하버드대에서 곤충학을 연구했으며, 평생 400종 이상의 개미를 발견했다. 1955년 하버드대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그는 1975년 저서 《사회생물학》을 통해 사회생물학의 첫 등장을 알렸다. 1978년에는 《인간 본성에 대하여》를 출간하며 인간의 사회적 행동을 생물학적 원리로 설명하는 기획을 이어갔다. 출간 당시 사회과학·생물학 분야 양측에서 거센 비판이 쏟아졌지만, 윌슨은 사회생물학 연구를 지속해 1998년 인문·자연과학의 통합을 시도한 《통섭: 지식의 대통합》을 출간했다.안정락 기자

    2021.12.28 00:17
  • 영국도 베이징올림픽 보이콧…"오커스 모두 동참"

    미국이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 보이콧'을 천명하자 영국 등 미국 동맹국이 속속 불참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미국, 영국, 호주의 대중국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가 모두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 보이콧을 발표했다. 미국의 정보동맹 '파이브 아이즈' 중에선 뉴질랜드까지 동참하며 캐나다만 남았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8일 의회에서 장관이나 정부 인사가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아서 사실상 외교 보이콧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외교 보이콧이란 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되 관행적으로 해왔던 정부나 정치권 인사로 꾸려진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미국이 먼저 중국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올림픽에 정부 인사를 보내지 않겠다며 지난 6일 외교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후 뉴질랜드가 7일, 호주가 8일 각각 뒤를 따랐다. 아시아에선 일본도 보이콧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올림픽이나 일본의 외교에서의 의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익의 관점에서 독자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반면 이탈리아는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결정은 2026년 동계 올림픽 개최국이라는 입장 때문으로 관측된다. 관행상 차기 올림픽 주최국은 올림픽에 정부 대표단을 파견해야 한다. 한국은 "현재 베이징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으나 참석 여부는 미정"이라는 입장이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관련 질문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에 관해서는 우리 정부로서는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아직 우리 정부의 (

    2021.12.08 23:23
  • 요소수 이어 전해망간 사태 오나…"내년 중국 내 생산 감소"

    철강 생산 공정의 필수품으로 중국에서 대부분 물량을 도입하는 전기분해망간의 중국 내 생산량이 내년에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이 국내 물량 부족을 이유로 요소수 사태 때와 비슷하게 전해망간의 수출 제한 조치를 할 경우 국내 수급난이 발생할 수 있어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중국 철합금 시장 동향을 전하는 매체인 철합금온라인은 지난 7일 "내년 전해망간의 생산 정지 기간이 평년의 4개월에서 6.5개월로 늘어날 것이며 공급량 감소는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다른 매체 상하이비철금속(SMM)은 8일 "올해 하반기 전해망간 산업은 환경 보호, 전력 사용 제한 등을 경험하면서 주 생산지 생산량이 명확히 떨어졌고, 충칭 후난 등 지역에서 연말 시설 업그레이드에 따른 기존 생산시설 철거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올해 중국 전해망간 총생산량은 작년 대비 13.26% 감소하고, 가격 급등세 속에 전해망간 및 망간제품 총 수출량은 작년에 비해 6.2% 증가할 것으로 SMM은 전망했다.중국 내 생산량 감소의 배경은 전력 소비량이 높고 오염 물질 배출도 작지 않은 전해망간 산업이 중국 내 전력난과 정부의 친환경 정책 영향 속에 업그레이드 또는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 데 있다. 중국 무역업계 소식통은 "중국 내 전해망간 생산량이 줄었을 수 있다고 보고 현재 기업들을 통해 상황을 확인 중에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철강 공업에서 탈산제, 탈황제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전해망간은 철강 1t을 생산하는데 60g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중요 물자다. 비철야금, 전자기술, 화학공업, 식품위생, 항공우주산

    2021.12.08 22:10
  • 암호화폐도 타격…안전자산 선호에 金·엔화는 오름세

    코로나19 ‘뉴(Nu) 변이’ 확산 소식에 26일 암호화폐 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값은 오름세를 보였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7%가량 떨어진 5만4000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20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달 12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으로 떨어졌다. 이달 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20%가량 하락했다. 국내 비트코인 시세도 7000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빗썸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비트코인은 690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이날 글로벌 시장에서 이더리움 가격도 9%가량 하락해 4070달러 수준에 거래됐다.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 10일 대비 18%포인트 떨어졌다. 세계 금융시장이 휘청이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매도 행렬이 이어진 것이다.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뉴 변이가 기존 델타 변이보다 더욱 강력하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타격을 줬다. 하세가와 유야 비트뱅크 애널리스트는 “뉴 변이 확산은 암호화폐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비트코인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며 시장은 추가 손실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반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0.5% 오른 트로이온스당 1797.46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 가격은 0.8% 상승한 1797.70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금 가격은 이번주에만 2.6% 떨어지며 지난 8월 초 이후 최악의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뉴 변이 확산 공포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면서 이날 반등했다.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일본 엔화도 강세를 보

    2021.11.26 23:21
  • 백신 뚫는 '뉴 변이' 공포…세계 증시 덮쳤다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뉴(Nu) 변이’ 확산 소식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세질 경우 각국의 방역 조치가 다시 강화되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26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53% 급락한 28,751.62로 마감했다. 지난 6월 21일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뉴 변이 감염 사례가 2건 발견된 것으로 보고된 홍콩의 충격도 컸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67% 내린 24,080.52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1.61% 하락한 17,369.39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0.09포인트(0.56%) 내린 3564.09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유럽 주요국 증시도 이날 개장과 함께 2~4%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벨기에에서도 뉴 변이 감염 사례가 유럽 국가 가운데 처음 나오면서 금융시장에 타격을 줬다. 미국 증시 개장 전 다우지수 선물도 2% 이상 떨어졌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7% 떨어진 2936.4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4900억원어치 이상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00억원, 3700억원어치 이상 순매도했다.글로벌 증시 전문가들은 뉴 변이가 확산하면 위험자산 회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금과 채권 등 안전자산 가격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일본 엔화도 강세를 나타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0.5% 상승한 트로이온스당 1797.46달러에 거래됐다.일본 노무라증권의 사와다 마키 연구원은 “유럽 각국이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으로 봉쇄와 이동제한 조치를 부활한 가운데 새로운 변이 확산

    2021.11.26 19:35
  • 엘살바도르, 세계 첫 '비트코인 도시' 짓는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난 9월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중미 엘살바도르가 세계 첫 ‘비트코인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사진)은 전날 엘살바도르 미사타에서 폐막한 중남미 비트코인·블록체인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 도시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엘살바도르 남부 태평양 연안의 콘차과 화산 인근에 도시를 세워 화산 지열로 전력을 공급하고 비트코인도 채굴할 예정이라고 부켈레 대통령은 설명했다.그는 “주거지 상업시설 박물관 공항 등이 모두 들어설 것”이라며 “탄소배출 제로의 완전 생태도시”라고 말했다. 이 도시 내에선 10%의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는 재산세 소득세 등을 전혀 부과하지 않는다는 게 엘살바도르 정부의 구상이다.엘살바도르 정부는 도시 건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10억달러(약 1조1900억원) 규모의 세계 첫 비트코인 국채도 발행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술업체인 블록스트림의 샘슨 마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날 부켈레 대통령과 함께 채권 발행 계획을 설명하며 “엘살바도르가 세계의 금융 중심지, 중남미의 싱가포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엘살바도르 정부는 국민들의 비트코인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1인당 3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하고 전국에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를 설치했다.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2021.11.22 14:41
  • '역사 결의'에 시진핑 이름 18번…마오·덩보다 훨씬 많아

    중국 공산당이 40년 만에 채택한 '역사 결의'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을 예고하는 것으로 평가된다.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 마지막날인 11일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중공 중앙의 결의'(역사 결의)가 채택됐다. 역사 결의 전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회의 결과를 집약한 공보는 시 주석에게 다른 어느 지도자보다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시 주석의 이름은 18차례 등장하는데 마오쩌둥(7차례)과 덩샤오핑(5차례)을 합친 것보다 많다. 시 주석 이전의 최고 지도자였던 후진타오와 장쩌민의 이름은 1차례씩만 언급됐다.공보는 중국 공산당의 업적을 주로 칭송하면서 과오에 대해서는 추상적으로만 언급했다. 중국 공산당이 역사 결의를 채택한 것은 100년 역사상 3번째이며 1981년 이후 처음이다. 회의 전부터 시 주석이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의 반열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공보에서는 시 주석이 지난 9년간 이룬 업적이 장황하게 기술됐다. 시 주석 집권 후 중국이 반부패 투쟁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또 경제력과 과학기술 능력, 종합 국력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했다고 강조했다.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2021.11.11 23:55
  • 데 클레르크 전 남아공 대통령 별세…만델라와 '인종차별 종식'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마지막 백인 대통령이자 넬슨 만델라 대통령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프레데리크 빌렘 데 클레르크 전 대통령(85)이 세상을 떠났다. 1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데 클레르크 전 대통령 재단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폐암 투병을 하던 그가 이른 아침 케이프타운의 자택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변호사 출신인 데 클레르크는 1989년 백인 정권 당시 제10대 남아공 대통령으로 선출됐다.이듬해 27년 동안 복역 중인 넬슨 만델라를 전격적으로 석방하고 아프리카민족회의(ANC)를 비롯한 여러 정당을 합법화하는 등 아파르트헤이트(흑인 차별) 정책을 폐지했다.1993년 남아공 민주화를 이뤄낸 공로로 만델라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1994년 대통령에 당선된 만델라 대통령에게 평화롭게 정권을 이양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그는 지난 3월 폐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암인 중피종 진단을 받았다.1936년 남아공의 경제 중심지 요하네스버그에서 태어난 데 클레르크는 네덜란드계 토착 백인인 아프리카너 (Afrikaner)의 정치 명문가 출신이다. 법학을 공부해 1972년 정치에 입문하기까지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이후 여러 장관직을 거쳐 대통령이 됐다.데 클레르크는 1994년 남아공 사상 첫 다인종 민주 선거에서 만델라가 대통령이 되자 제2 부통령이 됐다. 그러나 만델라 정부에서 자신이 소외되고 조언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1996년 과거 소수 백인 집권 정당인 국민당과 함께 정권에서 이탈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운영하며 집권 ANC의 부패 등을 비판했다.그는 아파르트헤이트에 대해 부당하고 압제적이었다고 사과했으나 자신이 집권하던 시절 저질러진

    2021.11.11 22:50
  • WHO, 인도 코로나19 백신 '코백신' 긴급사용 승인

    세계보건기구(WHO)가 3일 인도 바라트바이오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백신(Covaxin)'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WHO 기술자문그룹(TAG)은 "코백신의 품질과 안전성, 효능 등에 대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효능이 위험을 능가했다"며 "이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했다. 또 면역 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은 "코백신이 코로나19 중증에 대해 78%의 효능을 보였다"며 18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SAGE는 아울러 코백신은 두 차례에 걸쳐 접종해야 하며 접종 간격은 4주로 할 것을 권했다.WHO는 "코백신의 보관이 비교적 쉽다"며 "중·저소득 국가에 매우 적합하다"고 평가했다.WHO가 그동안 긴급사용을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AZ), 아스트라제네카 인도 제조품(코비실드),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인 얀센, 모더나, 중국 시노팜과 시노백 등이 있다.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2021.11.03 23:09
  • 나이지리아, 디지털 화폐 'e나이라' 도입…아프리카 최초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인 나이지리아가 디지털 화폐를 도입했다.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무함마두 부하리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새 디지털 화폐인 'e나이라'를 출범했다. 부하리 대통령은 디지털 화폐 도입 행사에서 "우리는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화폐를 시민에게 소개하는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그는 새 디지털 화폐가 국가 간 교역, 공식 경제 외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금융 포용성을 개선하고 송금도 증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나이지리아에선 현지 화폐인 나이라 가치 하락과 비싼 생활 물가, 증가하는 실업 등의 문제로 국민들 사이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커져 왔다. e나이라는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이 발행하고 통제하는 디지털 화폐다.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페이스북 성명에서 "e나이라 출범은 중앙은행에서 수 년간에 걸친 연구 작업의 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e나이라 출범을 계기로 디지털 화폐를 더욱 가다듬어 모두에게 혜택이 가도록 하고 특히 농촌 지역과 은행 업무를 못 보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나이라 관련 웹사이트와 전자지갑 신청은 이미 시작됐다.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에 따르면 바하마를 비롯해 5개 국가가 지금까지 중앙은행에서 디지털 화폐를 발행했다. 스웨덴과 한국 등 14개국은 시험 단계(pilot stage)에 있다. 아프리카에선 가나도 자체 디지털 화폐 발행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2021.10.25 22:55
  • 허츠, 테슬라 차량 10만대 주문…5조원 규모, 전기차 구매론 최대

    미국 렌터카 업체 허츠가 운행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전환하기 위해 테슬라 차량 10만 대를 주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허츠가 테슬라 전기차 구매를 위해 지급하는 금액은 42억달러(약 5조원)에 달하며 전기차 단일 구매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블룸버그는 “렌터카 회사들은 일반적으로 차량 구매 계약을 맺을 때 자동차 회사들에 큰 할인을 요구한다”며 “허츠의 계약 금액으로 볼 때 거의 정가에 가까운 돈을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허츠가 구매한 테슬라 차량들은 앞으로 14개월에 걸쳐 인도될 예정이다. 다음달 초부터 미국과 유럽의 일부 허츠 영업점에서 테슬라의 모델3 차량을 대여해줄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전기차를 빌린 소비자들은 테슬라의 충전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허츠 또한 자체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허츠는 세계 50만 대에 이르는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전기차 구매는 허츠가 지난 6월 구조조정에서 벗어난 뒤 처음으로 추진한 대규모 계약”이라며 “허츠의 새 주인인 나이트헤드캐피털매니지먼트 등이 변화 속도가 느린 소수 대형 기업들이 지배하는 렌터카산업을 뒤흔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허츠는 지난해 6월 코로나19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상장 폐지가 결정됐다. 1년 만인 올해 6월 30일 새 주인을 맞이하며 구조조정에서 벗어났고, 재상장도 추진 중이다.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허츠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장외 주식시장에서만 거래

    2021.10.25 21:06
  •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 29만건…코로나 사태 이후 최저치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0월 10∼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9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발표했다. 한 주 전보다 6000건 감소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30만 건 미만을 기록했다.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0만 건을 밑돌았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2만2000건 줄어든 248만 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미 연방정부의 특별 실업수당 지급이 종료되고 교실 수업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재개된 이후 고용시장이 꾸준히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구인난에 시달리는 미국 기업들은 가급적 해고를 꺼리고 채용 확대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전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매주 20만 건대 초반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완전한 회복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2021.10.21 22:08
  • '아랍의 봄' 발원지 튀니지, 사상 첫 여성 총리 탄생

    지난 7월 총리를 해임하고 의회 기능을 정지시키며 '아랍의 봄' 발원지인 튀니지의 권력을 장악한 카이스 사이에드 대통령이 여성을 총리로 지명했다. 튀니지 최초의 여성 총리다.2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사이에드 대통령은 이날 나쥴라 부든 롬단(63)을 새 총리로 지명했다. 부든은 튀니지 국립 공대에서 교수로 재직해온 지질학자다. 그는 교육부에서 세계은행(WB)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한 경험이 있지만 정치 경험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이에드 대통령은 온라인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부든을 총리로 지명한 것은 튀니지 여성에 대한 존중의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미 많은 시간을 허비했기 때문에 수일 내로 새로운 내각을 제안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는 부패에 맞서야 하고 보건과 교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의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이에드 대통령은 법학 교수 출신으로 2019년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젊은 층의 지지를 얻었다. 그는 그러나 지난 7월 히셈 메시시 전 총리를 전격 해임하고 의회 기능까지 정지시켰다. 주요 정당들은 그런 사이에드 대통령의 돌발 행동을 '쿠데타'로 규정하며 반발했지만, 기존 정치권에 불만을 품은 적지 않은 국민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그러나 비정상적인 정치 상황이 2개월 넘게 이어지고 지난주 사이에드 대통령이 헌법을 무시한 채 무기한 '칙령 통치'(rule by decree)를 선언하면서 국내외에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지난 26일에는 수도 튀니스에서 수천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사이에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2021.09.29 22:45
  • 美 교통당국 "테슬라 자율주행, 안전 문제부터 해결하라"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대폭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미국 교통당국이 경고장을 보냈다.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이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곧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난주 말했다. 하지만 테슬라가 붙인 이름과 달리 이 기능은 완전한 자율주행 서비스는 아니다. 주로 고속도로에 적용하던 운전보조 기능을 도시 주행에도 확대 적용하는 수준이라고 WSJ는 전했다.테슬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객과 직원 2000여 명에게 이러한 도시 운전 보조 기능을 시험 주행 목적으로만 제공하고 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패키지에는 고속도로에서의 차선 변경 보조, 정지신호 앞 감속 등의 기능이 포함돼 있다.제니퍼 호멘디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WSJ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안전 결함을 해결하기 전까지 도시 운전 보조 기능을 출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호멘디 위원장은 "테슬라가 도시의 거리로 그 기능을 확대하기 전에 기본적인 안전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완전자율주행'이라는 용어에 대해서도 "고객을 오도하는 무책임한 표현"이라고 비판했다.테슬라의 자율주행 서비스에 지방 교통당국과 정치권도 안전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은 테슬라가 자사 차량을 '자율주행'으로 거짓 광고해 주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에 테슬라의 기만적인 마케팅 관행 여부를 조사하라고 촉구했다.미 도로교통안

    2021.09.20 10:01
  • 美 코로나 사망자 일평균 2000명 넘어…"델타 변이 99%"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사람이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2000명을 넘겼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사망자를 2012명으로 19일 집계했다. 2주 전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지난 3월 1일(2043명) 이후 처음으로 2000명을 넘겼다.다만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의 확산세는 다소 가라앉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8일 기준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4만8252명으로 2주 전보다 8% 감소했고,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7% 줄어든 9만5356명으로 집계됐다.이처럼 확산세가 주춤하는데 사망자는 여전히 증가하는 것은 사망자가 신규 확진자, 입원 환자의 추이를 몇 주의 시차를 두고 따라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NYT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를 인용해 최근 미국에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99.7%가 델타 변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격주로 나오는 CDC의 유전자 시퀀싱(염기서열 분석) 보고서를 보면 올 6월 중순까지만 해도 델타 변이의 비중은 4분의 1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지만 9월 11일에는 99.7%에 달했다.델타 변이 종(種)의 하나인 'B.1.617.2'가 99.4%를 차지했고, 또 다른 델타 변이 두 종이 각각 0.2%와 0.1%를 차지했다. 이어 콜롬비아발 변이인 '뮤 변이'가 0.1%, 다른 변이들과 정체불명의 변이들이 나머지 0.2%였다. 불과 석 달 만에 델타 변이가 다른 모든 변이를 압도해 장악한 셈이다.사스키아 퍼페스큐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델타 변이가 전염성이 더 강하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일은 아니다"며 "하지만 이는 우리가 계속 경계할 필요가 있음을 재차 일깨워준다"고 강조했다. 퍼페스큐 박사는 "가장

    2021.09.20 09:37
  • 美 철도회사 캔자스시티서던, 캐네디언퍼시픽에 팔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미국 철도회사 캔자스시티서던(티커 KSU)이 캐나다의 캐네디언퍼시픽철도(CP)에 인수된다. 이에 따라 CP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를 잇는 화물 철로 연결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캔자스시티서던은 인수 경쟁에 나섰던 캐네디언내셔널철도(CN)가 이날 인수 제안 수정을 포기함에 따라 CP와 270억달러(약 31조5000억원) 규모의 합병에 합의했다.이번 합의에 따라 캔자스시티서던 주주들은 1주당 CP 주식 2.884주와 현금 90달러를 받게 된다. '캐네디언퍼시픽 캔자스시티'로 불리게 될 합병회사는 케이스 크릴 CP 최고경영자(CEO)가 이끌 예정이다. 연간 87억달러의 매출에 2만 명의 직원을 거느리게 된다.캔자스시티서던은 지난 12일 CN이 미국 육상교통위원회(STB)의 승인을 얻는 데 실패하자 계약 상대를 CP로 바꿨다. 이와 함께 CN에는 5일 안에 새로운 인수 조건 제시를 요구했다. CN은 그러나 이날 새로운 인수 제안을 내놓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해 인수전에서 완전히 발을 뺐다.CN의 이번 결정에는 회사 지분 5%를 보유한 헤지펀드 TCI펀드가 캔자스시티서던 인수 철회를 요구하며 경영진을 압박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CP는 지난 3월 캔자스시티서던과 250억달러 규모의 합병에 합의했으나 이후 CN이 300억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하면서 경쟁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말 CN이 추진하던 의결권 신탁을 자국 기업 피해 가능성 등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은 미국 육상교통위원회 결정이 나오면서 이미 관련 승인을 받아놓았던 CP가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캔자스시티서던은 미국 주요 철도회사 중에서는

    2021.09.16 10:20
  • 바이든-존슨, 이달 말 정상회담…아프간 사태 등 수습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달 말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더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아프가니스탄 사태 이후 예민해진 두 나라 관계를 재정립하길 바라고 있다.존슨 총리는 아프간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된 뒤 바이든 대통령과 가장 먼저 통화를 하길 요청했지만 36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또 8월 31일로 예정됐던 미군 철수 일정을 늦춰달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존슨 총리는 이번 회담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 홍보 기회로도 삼을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개발도상국의 탈탄소화를 돕기 위한 국제 기후변화 기금에 1000억달러(약 118조원)를 기부하겠다는 발표를 아직 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강경 대응에 영국이 보조를 맞추도록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측 소식통은 "존슨 총리는 중국에 너무 강하게 나가길 원치 않는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존슨 총리는 오는 21일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 총회에 맞춰 미국을 방문하는 김에 백악관에 회담을 제안했다. 더타임스는 "양측은 회담 자체는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백악관에서 만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2021.09.1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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