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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윤상 기자
    고윤상 기자 유통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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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의 근육을 키울 수 있는 단백질 같은 기사를 쓰겠습니다.

  • '다꾸' 유행하더니…"인증샷에 필수" 2030 여성들에 인기 폭발

    다이어리꾸미기(다꾸)가 2030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고급 필기류를 찾는 수요도 늘어났다. 새해를 맞아 다이어리에 한 해의 다짐을 기록하고, 이를 SNS 등에 인증하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라이팅힙(글을 쓰는 것이 멋지다고 여겨지는 유행)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침체됐던 문구 시장도 활기를 찾고 있다. 셀렉트샵 29CM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월 12일까지 문구·사무용품 거래액이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라이팅힙'은 글쓰기(Writing)와 멋지다(hip)을 결합한 단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텍스트힙’ 트렌드로 필사나 일기 등을 직접 쓰고 공유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자극적인 영상에서 벗어나 '디지털 디톡스'를 하겠다는 2030이 늘었다. 29CM에 따르면 고급 만년필, 볼펜, 연필 등 필기구는 240% 늘었고 다이어리·플래너는 64%, 노트류는 43% 이상 거래액이 증가했다. 툴박스, 북스탠드 등 책상을 꾸미는 데스크용품도 200% 증가했다.  프리미엄 필기구와 노트 브랜드부터 개성 있는 디자인 문구 브랜드까지 전반적으로 문구용품 매출이 크게 뛰었다. 특히 고가 제품이 주목받았다. '고급 필기류'로 스몰 력서리를 추구하는 MZ세대 성향이 반영된 결과다.국내·외 고가의 문구 아이템을 소개하는 브랜드 ‘포인트오브뷰’는 지난 1월 1일부터 2월 12일까지 29CM에서 거래액이 전년 대비 7.6배 넘게 증가했다. 해외 유명 연필을 선보이는 브랜드 ‘흑심’과 디자인 문구 브랜드 ‘오이뮤’는 거래액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만

    2025.02.17 10:19
  • '외국인 하루 1000명' 몰렸다…뜻밖의 'K-특산품' 정체

    외국인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었던 광장시장이 새로운 팝업스토어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외국인들의 핫플레이스가 됐다. 떡볶이 등 K푸드 뿐 아니라 대기업이 만드는 K식품까지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알맹이네 과일가게' 팝업스토어를 광장시장 남문서 운영중이다. 14일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방문객은 2만4000명을 넘어섰다. 일 평균 1300명이다. 방문객 중 70% 가량은 외국인이다. 외국인만 하루 평균 1000명 가까이 찾는다는 얘기다. 미국, 중국, 베트남, 일본 등 국적도 다양하다. 전통시장 내 과일가게라는 콘셉트로 연 팝업스토어는 이미 외국인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한국 팝업스토어를 소개하는 SNS 등에서 필수 관광지로 꼽힐 정도다. 4가지 과일 맛 알맹이 젤리를 무료로 시식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 할인행사도 있다. 하루에 세차례 타임세일을 여는데, 이 시간이 되면 광장시장 내 줄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오전 11시부터 7시까지 운영한다.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30분 연장 영업을 한다. 고윤상 기자 

    2025.02.15 21:00
  • "탄산음료 안 마셔요"…여성들 돌변 '초비상' 걸렸다

    "편의점에 가서 탄산음료를 사 먹은지 한참 됐죠. 탄산음료를 굳이 먹어야 할 때는 제로로만 먹어요. 몸에 안 좋은 음료를 먹으면 죄 짓는 기분이라서요"30대 여성 이모씨는 당이 들어간 음료를 먹지 않는 '노당족'이다. 당 섭취로 인한 '혈당 스파이크'를 만들지 않겠다는 게 그의 확고한 생각이다. 때문에 '탄산음료'는 기피 1순위다. 부득이하게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땐 '제로 탄산음료'를 마신다. 당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탄산음료를 비롯한 음료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 음료 부문은 10년 만에 첫 적자를 냈다. 코카콜라음료는 LG생활건강에 인수된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노당 트렌드'가 음료 회사들에게 직격탄이 됐다는 평가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4분기 음료 부문에서 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음료 부문에서 분기 적자를 낸 것은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이전 기록을 확인하기 어려울 뿐 사실상 첫 적자를 낸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 음료 부문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1042억원으로 전년(1620억원) 대비 35.7% 급감했다. 주류 부문을 포함한 롯데칠성음료의 4분기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증권사 추정치를 67.5% 밑돈다. 칠성사이다 등 탄산음료 매출 부진에 따른 음료 부문 적자 영향이 컸다.LG생활

    2025.02.15 05:00
  • 일본 노리던 회사마다 '참패'…맘스터치의 도전 성공할까

    한국 피자업체들에게 일본은 숙제다. 피자는 이탈리아에서 기원했지만, 각 나라 식문화와 경제 상황에 맞게 지역화된 음식이다. 한국에서 인기 있는 피자는 해외에서 이상하게 여겨지기도 하고, 반대로 해외에서 인기 피자가 한국에서는 인기가 없다. 또 각 나라의 경제 발전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외식문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배달중심의 한국문화와 달리 일본은 포장이나 매장식사가 훨씬 많은 것도 그런 예다. 한국 피자업체들은 그동안 여러차례 일본 시장을 두드렸다. 1990년대 한국 피자 시장을 선도했던 브랜드 '미스터피자'는 일본에 진출했지만 큰 성과없이 돌아섰다. 2010년대 들어 해외 시장 진출로 일본을 다시 찾았지만 여전히 한국식 피자는 일본인들에게 외면 받았다. 한국인은 풍부한 토핑, 달콤한 소스, 치즈크러스트 도우 등을 선호하는데 반해 일본인들은 얇고 바삭한 도우에 해산물 토핑이 들어간 피자를 주로 선호한다. 일본은 일찌감치 피자 외식 문화가 자리잡았다. 피자 외식 문화는 경제 성장기에 급격히 퍼지는 게 일반적이다. 1973년 일본 1호 피자 브랜드인 '피자라(Pizza-La)'가 등장했다. 한국은 피자헛이 미군 수요를 노리고 1985년 이태원점을 열었으니 한국보다 12년 앞섰다. 일본은 1990년대 들어 배달 피자가 빠르게 성장했지만, 여전히 특별한 날에 가족들과 함께 먹는 외식 메뉴라는 인식이 컸다. 크리스마스에 KFC와 피자를 먹는 문화가 생긴것도 이쯤부터다. 이후 일본은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일의 나폴리탄 피자가 유행을 선도하며 기존의 피자시장을 뒤흔들었다. 한국 시장이 추후 겪었던 변화와 동일하다. 한국 피자업체들이 이런 변화상 가운데서 일

    2025.02.14 19:59
  • 맘스터치, 日 피자시장 진출…도쿄 시부야점서 판매 개시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의 피자 브랜드인 맘스피자(사진)가 일본 피자 시장에 진출했다. 맘스터치는 14일 도쿄 직영점인 시부야점에서 피자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맘스피자의 첫 해외 진출이다. 맘스터치는 기존 점포 메뉴에 피자를 더하는 ‘숍인숍’ 전략을 택했다.그간 미스터피자, 피자에땅 등 한국 피자 업체들이 일본에 진출했으나 현지화에 실패해 쓴맛을 봤다. 맘스피자는 현지화를 위해 닭다리살 순살치킨을 통째로 올린 ‘싸이피자’와 ‘데리야끼 싸이피자’를 내세웠다. 일본의 1인 가구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조각 피자 메뉴도 판매한다. 맘스피자는 숍인숍 형태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고윤상 기자

    2025.02.14 17:26
  • '제로 커피믹스' 블라인드 테스트 해보니…'반전 결과' 깜짝

    동서식품의 '모카골드 커피믹스' 제품은 한국 커피믹스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는 메가 히트 제품이다. 이 제품이 '제로 커피믹스'로 출시됐다는 소식은, 당 섭취를 줄이려는 '노당 트렌드'가 단순히 젊은 세대서 끝나지 않고 전 세대로 확장중임을 보여주는 단례다. 문제는 맛이다. 콜라와 제로콜라의 맛이 다르듯, 기존 믹스커피와 제로 믹스커피의 맛도 다를 수 밖에 없다. 기존 제품보다 제로 제품이 더 맛있다면, 새로운 소비층을 끌어들일 수 있다. 하지만 맛이 없다면 기존 소비층 중에서 당 섭취를 피하는 소비층 일부를 흡수하는 데 그칠 수 있다. 결국 맛에 따라 시장 상황이 달라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본지는 14일 기존 제품과 제로 믹스커피의 맛 차이를 직장인들이 어떻게 느끼는 지 알아보고자 기자 10명에게 기존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와 이달 초 출시한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커피믹스'를 비교 시음하도록 했다. 제로 슈거 제품을 A컵, 일반 제품을 B컵에 담고 동일량의 물로 탔다. 동일 횟수로 휘저은 뒤 같은 온도인 상태로 피실험 기자에게 제공됐다. 제품을 먹어 본 기자들은 질문에 답하기 전까지 어떤 제품이 어떤 컵에 담겼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질문은 두 가지였다. 어떤 제품이 제로 슈거인지 맞추는 것과, 어떤 제품을 앞으로 사먹겠는지다. 우선 10명 중 5명만이 제로 슈거 커피가 무엇인지 맞췄다. 또 10명 중 7명은 기존 제품보다 제로 슈거가 더 맛있다고 응답했다. 2명은 B가 더 깊은 맛이 난다는 이유로 선호했다. 40대 남성 기자 1명만이 맛이 똑같다고 답했다.한 40대 여성 기자는 "B(기존제품)가 좀 더 단 느낌이다, A(제로)가 더 부

    2025.02.14 14:14
  • 지드래곤 대놓고 '샤넬 로고' 드러내더니…돌변한 이유가

    명품 회사들은 로고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에 대해서 수많은 고민을 한다. 로고의 위치, 크기, 등이 소비를 결정짓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특정 브랜드는 처음부터 로고를 잘 보이지 않게 디자인하고 고유의 디자인 요소나 패턴을 자신들의 브랜드 특성으로 강조한다.아예 디자인 패턴도 배제하고 소재 특성이나 품질로 승부를 보는 사례도 있다. 일명 '로고리스(Logo-less) 브랜드다. 에르메스, 버버리, 보테가 베네타 등이 로고보단 디자인, 패턴 등으로 승부를 보는 대표적 명품이다. 반면 루이비통, 구찌 등은 로고를 적극적으로 노출하는 명품 브랜드다.로고가 드러나는 명품은 경제 호황기에 더 팔리는 경향이 있다. 경제 호황기에는 명품을 사려는 수요가 늘면서 과시욕이 큰 소비자들이 로고를 적극 노출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00년대 초반 중국에서 신흥 부유층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명품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루이비통, 구찌, 크리스찬 디올 등 로고를 강조하는 브랜드들이 로고를 강조한 제품을 대거 출시했고, 시장에서 히트를 쳤다. 루이비통의 모노그램 패턴 가방, 구찌의 GG 로고 벨트 등이 대표적이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로고를 강조하는 명품은 위축됐다. 이후 명품 시장은 로고를 보이지 않게 하는 트렌드가 강해졌다. 경기 상황이 어려워져도 명품을 소비할 수 있는 부자들은 모두가 갖고 있는 명품 브랜드의 로고를 굳이 노출하고 싶지 않아했다. '명품은 드러내지 않을 때 명품인 법'이란 말까지 나왔다. 2016년 이후 세계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스트리트 패션이 유행을 하기 시작했다. 스트리트 패션은 힙합 트렌드와도 밀접하게 연관됐

    2025.02.13 21:00
  • "아빠, 주말에 딸기 따러 가요"…인기 폭발하자 요즘 뜨는 곳

    요즘 주말마다 서울 교외에서는 딸기농장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딸기농장 체험은 미취학아동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주말에 갈 만한 곳 1순위로 꼽히기 때문이다. 실내라서 춥지 않고, 딸기는 열매가 낮은 곳에 열려 아이들이 쉽게 수확할 수 있다. 게다가 체험 후 딸기 시식체험이나 딸기피자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까지 가능하단 장점이 있다. 이랜드파크의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겨울~봄 비수기 시즌에 딸기 농장체험 수요가 높다는 점을 간파하고 관련 패키지를 출시했다. 리조트 주변의 딸기농장과 제휴를 맺어, 리조트에 자녀를 데리고 방문한 이들이 호캉스와 딸기 체험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3일 켄싱턴호탤앤리조트에 따르면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 켄싱턴리조트 충주, 켄싱턴리조트 지리산남원 총 3곳에서 이용 가능하다. 각 패키지는 지점별 특색에 맞춘 맞춤형 구성이다. 객실 1박, 조식 2~3인, 인근 딸기 농장 체험 2인, 딸기 음료 2잔 등으로 구성했다. 지점별 특성에 따라 구성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설악산 앞 울산바위의 설경으로 유명한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객실 1박, 조식뷔페 2인, 식뷔페 13세 이하 소인 1인 무료, 딸기 농장 체험 또는 키즈 쿠킹 클래스 1인, 동물 먹이 주기 체험 등 혜택을 모두 제공한다. 동물 먹이 주기 체험은 자유롭게 방목한 사슴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 가격은 22만9900원부터다. '가성비'가 매우 좋은 구성이다. 펫(Pet) 프렌들리 리조트인 켄싱턴리조트 충주는 객실 1박, 조식 2인, 딸기 농장 체험 (설향딸기와 비타베리2팩 수확), 

    2025.02.13 20:00
  • 카리나 모델로 내세우더니…파스꾸찌 3년 만에 '결단'

    최근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며 이미지 변신에 나선 커피 프랜차이즈 파스꾸찌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커피 원두값이 사상 최고가에 달하는 등 원자재 비용이 높아진데다가 마케팅 비용 등까지 더해진 결과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스쿠찌가 아메리카노 등 음료 5종의 가격을 오는 13일부터 200∼600원씩 올린다고 12일 밝혔다. 파스쿠찌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 카라멜 라떼 마끼아또, 카페 모카, 플레인 요거트 그라니따 등 5종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알렸다. 이 중에서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 카라멜 라떼 마끼아또 등 3종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의 결정이다. 파스꾸찌는 원두 및 각종 제반 비용 상승을 이유로 들었다. 주요 제품은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는 4500원에서 4700원으로, 라지 사이즈는 5000원에서 5300원으로, 벤티 사이즈는 5500원에서 6100원으로 인상된다. 카페 라떼도 200~600원씩 오른다. 레귤러 사이즈만 판매되는 플레인 요거트 그라니따는 6700원에서 6900원으로 오른다.파스꾸찌는 전국 477개 매장이 운영중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순위는 매장수를 기준으로 지난해 11위다. 2년 전 9위에서 2계단 밀렸다. 경쟁적으로 매장 수를 늘리기보다 실속 있는 매장을 차근차근 늘려가는 전략을 택하고 있기 때문에 저가커피들에 비해 매장수는 적다. 하지만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프리미엄 커피 프랜차이즈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카리나를 모델로 기용한 것도 이미지를 좀 더 젋게 바꿔보자는 목적이다. 파스꾸찌의 가격 인상은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 가격 인상 기조에 따른 것

    2025.02.12 21:00
  • 변우석 인기 폭발하더니…9년 만에 교촌치킨 '중대 결단'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9년 만에 중대 결단을 했다. 연예인 모델을 내세운 스타 마케팅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9년 만에 배우 변우석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로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었던 만큼, 교촌의 새로운 모델로선 손색이 없었다. 교촌 치킨은 마케팅 비용 관리 등을 이유로 배우 이민호 이후 치킨 자체 경쟁력 키우기에 열중했었다. 변우석 효과를 본 덕일까. 교촌에프앤비가 지난해 전년 대비 8% 늘어난 48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전년 대비 줄었지만, 3분기에 이미 지출했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381억원으로 전년 대비 상승률이 54%다. 매출 뿐 아니라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단 얘기다.내수 위축으로 배달 시장이 좋지 못했던 4분기에도 선방했다.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어난 1259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판촉 행사 등 영향으로 5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71억원)대비 22.6% 감소했다. 교촌에프앤비는 "무엇보다 변우석 효과에 힘입어 교촌 본연의 사업영역인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교촌 주문앱 활성화도 눈에 띄는 성과다. 누적 회원수가 620만명을 기록했다. 국내 치킨 뿐 아니라 프랜차이즈 업계 전체에서도 자사앱 회원이 600만명을 넘기는 건 이례적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주문 가운데서 13%가 자사앱을 통해 이뤄졌다. 전 분기보다 3%포인트 늘었다. 자사앱 전용 할인 혜택 등을 적용하면서 가능했던 일이다. 배달플랫폼 의존도를 점차 낮추게 되면 가맹점주는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다.  교촌

    2025.02.12 20:00
  • 대형몰도 구스다운 '함량 미달' 속출

    패션업체들의 다운, 캐시미어 등 함량 표기 오류 논란이 무신사를 넘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온라인몰, 삼성물산 패션몰(SSF), 네이버 스토어 등에서도 100만원 전후 고가 제품들이 소재 비율을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12일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올해 들어 다운 및 캐시미어 소재 7000여 개 제품을 확인한 결과 42개 브랜드 165개 상품이 소재 비율을 제대로 표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무신사뿐만 아니라 롯데백화점 온라인몰과 SSF 등에서 판매 중인 고가 제품도 표기 오류 논란에 휩싸였다. 롯데에서 판매한 A브랜드의 131만원짜리 캐시미어 코트는 캐시미어 함량이 50%라고 표기돼 있지만 실제로는 17.5%였다. 롯데 측은 이날 해당 브랜드 판매를 중단했다. SSF에서 판매 중인 같은 브랜드 코트 제품은 30%라고 표기된 캐시미어의 실제 함량이 3.1%에 불과했다. 네이버 스토어에서 판매한 ‘100% 거위털 구스다운’ 제품은 거위 솜털 비율이 50%에 불과했다. 카카오스타일의 지그재그에서 판매한 덕다운도 오리털 함량 90%라고 표기됐지만 43%였다.패션업계는 이번 사태가 패션 플랫폼 불신 문제로 번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수조사에 나서는 등 비상조치를 하고 있다.고윤상 기자

    2025.02.12 17:20
  • 이랜드팜앤푸드, '홈스토랑 볶음밥' 3000만개 팔렸다…헬스 마니아 취향 저격

    ‘집밥’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가족 구성원이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어머니가 정성스럽게 차려준 음식을 먹는 모습이었지만, 이제는 즉석조리식품이나 냉동식품을 소량만 빠르게 조리해 먹는 가정간편식(HMR)도 일상적으로 소비되며 집에서 먹는 ‘집밥’으로 여겨지게 됐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생긴 변화다.이 같은 변화에 따라 이랜드팜앤푸드는 냉동 간편식 브랜드 ‘홈스토랑’의 냉동 볶음밥은 2020년 출시 이후 누적 3000만 개가 팔렸다. 출시 후 5초당 1개씩 팔린 셈이다. 이랜드팜앤푸드의 홈스토랑 볶음밥은 김치볶음밥 등 전통적인 메뉴들이 주류를 이루던 국내 냉동 볶음밥 시장에 애슐리의 인기 메뉴인 게살 볶음밥 등을 간편식으로 선보였다.양식 볶음밥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연 것이다. 케이준, 캐나다 랍스터, 갈릭 스테이크, 새우, 스크램블 & 게살, 버터 와규, 깍두기 베이컨, 묵은지 삼겹살, 잡채, 매콤 낙지, 해물 등 총 11가지 메뉴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켜 주고 있다.냉동밥 시장에 건강식 바람도 불고 있다. 열량과 당을 줄이고 단백질과 식이섬유 등 영양소를 강화한 제품들이 대세다. 이랜드팜앤푸드는 한국인이 건강한 일상식으로 좋아하는 나물, 버섯 등 식재료를 사용한 제품으로 한식 볶음밥에서도 ‘집밥’의 맛을 마트로 가져왔다.이랜드의 한식 뷔페 ‘자연별곡’의 메뉴를 냉동밥으로 구현해, 작년 9월 ‘홈스토랑 자연별곡 볶음밥’과 ‘홈스토랑 자연별곡 솥밥’ 4가지 메뉴(차돌 김치볶음밥, 소불고기 볶음밥, 곤드레 듬뿍 나물 솥밥, 버섯 듬뿍 영양 솥밥)를 내놨다.지난해 10월에는

    2025.02.12 16:06
  • 국민음료 '칠성사이다' 24년 만에 디자인 바꿔…세대를 뛰어넘는 시원함

    롯데칠성음료가 올해로 75주년을 맞이하는 대표 탄산음료 ‘칠성사이다’의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만들어 내놨다. 24년만에 패키지 디자인이 바뀐 것이다.기존 칠성사이다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고유 심볼(Symbol)인 별을 크게 키워 중앙에 놓은 것이 특징이다. 칠성사이다가 더 커진 별 만큼 일상에서 더 즐겁게 빛나고자 함을 표현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칠성사이다는 1950년에 탄생한 한국의 대표 탄산음료다. 74년간 누적 판매량이 375억캔(250ml 캔 환산, 2024년 10월말 집계 기준)을 돌파했다. 이는 1초에 16캔씩 판매된 것으로 한 캔당 13.5cm인 제품을 일렬로 세우면 지구(약 4만km)를 127바퀴 돌 수 있는 길이가 된다. 대한민국 국민 1인당 약 730캔씩 마신 셈이 된다.50년 넘게 사랑을 받고 있는 칠성사이다의 ‘칠성’이란 뜻은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제품명에 별을 뜻하는 칠성(七星)을 넣게 되었다. 당초 창업주 7명의 성씨가 다르다는데 착안해 일곱가지 성씨인 칠성(七姓)으로 작명하려 했으나, 제품의 의미가 더 중요하단 판단에서였다.칠성사이다는 6·25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도 살아남은 음료다. 여러 세대에 걸쳐 애환과 갈증을 달래주는 위로가 되었다.국내에서 칠성사이다는 ‘사이다’의 대명사가 돼있다. 특히 김밥과 삶은계란 그리고 칠성사이다 조합은 중장년 세대들에게 ‘소풍삼합’이란 별칭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화채나 김장, 홈카페 같은 다양한 먹거리의 레시피에도 활용되는 등 우리 생활에 밀접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MZ세대들 사이에서도 칠성사이다의 존재감은 확실하다. 갑갑한 상황이 시원하고 통쾌하게 풀릴 때, 또는 주변 눈치

    2025.02.12 16:01
  • '100% 구스 다운' 패딩 알고보니…"터질 게 터졌다" 업계 '파장'

    유명 패션 쇼핑몰에서 판매중인 다운 패딩(오리의 배 또는 가슴털로 충전)이나 캐시미어(캐시미어 산양 털실로 짠 원단) 등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한 제품들 중 상당수가 소재 비율을 속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패션업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롯데온이나 삼성물산 패션몰(SSF) 등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패션플랫폼에서 판매하고 있는 100만원 전후의 고가 제품들도 소재 비율을 터무니없이 속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총체적인 관리부실 문제가 제기된다.12일 패션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다운 및 캐시미어 소재 상품 7000여개 제품을 확인한 결과 이 중 42개 브랜드 165개 상품이 제대로 소재 비율을 표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가 소재인 다운이나 캐시미어를 표기 비율보다 훨씬 적게 넣고 판매하는 제품들이 줄줄이 적발됐다. 이 중에는 롯데백화점 온라인몰과 삼성물산 패션몰(SSF) 등에서 판매중인 고가 제품도 포함됐다. 예를 들어 롯데에서 판매했던 A 브랜드의 131만원짜리 캐시미어 코트는 캐시미어가 50%라 표기돼있지만 실제론 17.5%였다. 롯데측은 이날 오후 해당 브랜드 판매를 중단조치했다. SSF몰에서 판매중인 같은 브랜드 코트 제품은 98만7000원인데, 20%라던 캐시미어의 실제 비율은 3.1%에 불과했다.네이버 스토어에서 판매했던 '100% 거위털 구스다운' 제품은 거위 솜털 비율이 50%에 불과했다. 카카오스타일의 지그재그에서 판매하던 덕다운도 표기는 90%였지만 실제론 43%에 불과했다. 75%가 넘어야 '다운'이라고 표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모두 기준 미달이다. 패선업계는 이번 사태가 패션플랫폼 불신 문제로 커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주요 대형몰이 모두 문제가

    2025.02.12 15:18
  • "뷔페인 줄"…개점 한 달 만에 전국 1위 찍은 마트의 비결

    오프라인 마트의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할인점 영업손실이 867억원이었다. 롯데쇼핑도 같은 기간 할인점 부문에서 70억원의 적자를 냈다. 온라인 마트 쇼핑이 일반화하고 오프라인 마트는 트레이더스나 코스트코 같은 대형할인점이 강세를 보이면서 일반적인 마트들이 위축된 결과다.1993년 이마트 창동점으로 시작한 한국 1세대 마트는 편리한 쇼핑환경과 저렴한 가격 등을 내세워 유통의 중심이 됐다. 사람들은 마트를 통해 편리성을 누렸고, 마트라는 공간은 좀 더 저렴한 물건을 살 수 있는 공간으로서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인터넷 쇼핑이 보편화하면서 마트가 주는 공간적 편리성은 인터넷으로 대체됐다. 또 가격적인 혜택도 인터넷보다 줄었다. 결국 마트가 줄 수 있는 공간적 경험의 폭은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마트를 가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갈수록 줄어들었단 얘기다. 2010년대 들어서 마트들은 이 같은 '경험적 공간으로서의 마트'에 집중하고자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고급 식료품 전문 마트인 'PK마켓'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큰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사업은 철수됐다. 오프라인 마트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지난달 16일 개점 후 한 달도 안 돼 평당 매출 전국 1위를 찍은 롯데마트 천호점이 마트의 생존 방식 중 한가지 길을 보여줬다. 해당 매장은 도심형 실속 장보기 매장을 콘셉트로, 철저한 상권 분석을 통해 차별화된 먹거리 콘텐츠 중심의 공간적 경험을 선사했다.롯데마트는 트레이더스나 코스트코를 보더라도 즉석식품 등을 사려는 수요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마트에서 직접 음식을 보고, 냄

    2025.02.11 20:00
  • "아직도 콜라 마셔?" 2030 돌변하더니…결국 희망퇴직 '날벼락'

    당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둘러싸고 우려가 커지자 탄산음료를 비롯한 음료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 음료 부문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냈다. 코카콜라는 LG생활건강에 인수된 후 처음 희망퇴직을 받았다.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4분기 음료 부문에서 영업손실 80억원을 기록했다. 음료 부문에서 분기 적자를 낸 것은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전체 기준 음료 부문 영업이익은 1042억원으로 전년(1620억원) 대비 35.7% 급감했다. 지난해 4분기 주류 부문을 포함한 롯데칠성음료의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증권사 추정치를 67.5% 밑돌았다. 칠성사이다 등 탄산음료 매출이 부진한 탓에 음료 부문이 적자를 본 영향이 컸다.LG생활건강 음료 부문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1681억원으로 전년(2153억원)보다 21.9% 줄었다. LG생활건강 자회사 코카콜라음료는 지난해 말 2007년 LG생활건강에 인수된 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았다. 코카콜라음료 매출 가운데 비중이 높은 제품은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파워에이드 순이다. 경쟁사 펩시가 제로음료 점유율을 급격히 늘리며 코카콜라가 타격을 받았다.음료 회사 이익이 급격히 줄어든 것은 탄산음료 소비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당 섭취를 줄이려는 ‘노당 트렌드’에 배달음식 시장 위축 등의 영향을 받았다. 탄산음료 주요 소비층인 젊은 층이 건강을 중시하면서 탄산음료 소비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음료 기업이 매출 하락을 막기 위해 마케팅 경쟁을 벌이면서 매출보다 이익 감소 폭이 더 컸다.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음료 부문 이익률은 5.

    2025.02.11 17:35
  • "일하려고 4잔씩 마셨는데…" 직장인 고충 담긴 스타벅스 디카페인 커피

    디카페인(카페인 함량을 2mg 이하로 줄인 커피) 커피가 뜨고 있다. 커피를 하루에도 3~4잔씩 마시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오전에는 카페인 커피를 마시고 오후에는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서다. 미팅 등으로 커피는 마셔야 하는데, 카페인 과다 섭취에 따른 부작용을 피하고 싶은 직장인들의 방식으로 풀이된다. 11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해 디카페인 음료 판매량은 전년 대비 55% 늘어난 3270만잔이었다. 2019년 1180만잔에서 5년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전체 아메리카노 판매 비중 가운데 10%가 디카페인이었다. 오후에도 부담없이 커피를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디카페인 음료가 인기를 끌었다는 게 스타벅스측 설명이다. 스타벅스는 2017년 디카페인 음료를 출시했다. 지난해말까지 누적 1억2800만잔 이상 판매됐다. 디카페인 대표 음료인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는 지난해 전체 음료에서 4번째로 많이 판매됐다. 올해 1월에도 디카페인 음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이상 늘어나며 빠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디카페인 인기는 스타벅스만의 일이 아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디카페인 생두, 원두 수입량은 7023t으로 2023년(6520t) 대비 7.7% 늘었다.디카페인 음료 인기는 카페인 함량 조절을 위해서인 경우가 많다. 스타벅스가 지난해 음료 구매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명 중 1명 이상은 시간대에 따라 카페인 햠량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 중 69%는 오후 3시 이후부터 디카페인 커피를 즐기거나 카페인이 포함되지 않은 음료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

    2025.02.11 10:28
  • "불안정한 환경 속 회사 살리는 주체는 인재뿐"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자사의 창사 30주년을 맞아 신입사원을 만난 자리에서 “국내외 정세가 불안정하지만 그럴수록 어려움을 타개하고 회사를 살리는 것은 인재”라고 강조했다.제너시스BBQ그룹은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본사 사옥에서 공채 36기 신입사원 사령식(사진)을 했다. 이날 윤 회장은 “도전과 열정을 통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성장하는 자세를 갖추자”며 “올해가 2030년 세계 5만 개 가맹점 달성을 위한 도약의 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인의식을 갖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윤 회장은 기업가정신을 기반으로 한 해외 진출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BBQ는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파나마, 코스타리카, 필리핀, 베트남 등 세계 57개국에서 7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올해 미국 50개 주에 모두 진출하고, 2030년까지 가맹점을 5만 개로 늘린다는 목표다.고윤상 기자

    2025.02.10 18:35
  • "오늘 점심 메뉴 뭐야"…구내식당 대기줄 '눈치싸움' 사라진다

    매일 점심식사를 구내식당에서 먹는 직장인들은 '몇 시에 갈까'가 고민거리다. 인기가 많은 메뉴가 나오는 날에는 일찍부터 긴 줄이 늘어서 있는 날이 많다. 자칫 인원이 쏠리면 20~30분씩 기다리고 급하게 밥을 먹고 나오는 경우도 있다. 소중한 1시간의 점심시간 대부분을 기다리다 끝나는 수가 있단 얘기다. 앞으로는 이런 구내식당 줄서기 '눈치 싸움'이 덜해질 전망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구내식당 혼잡도를 자동 측정하고 전용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AI 피플카운팅'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AI 피플카운팅은 구내식당 입구에 설치된 AI카메라를 활용해 대기인원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사용자는 구내식당 정보 알림 앱 'H-카페테리아'로 혼잡도 현황을 확인한 뒤 덜 붐비는 시간에 찾아갈 수 있다. 5개 이상의 복수 코너를 운영하는 사업장의 혼잡도 현황도 동시에 알 수 있다. 선호하는 메뉴별로 대기시간을 확인할 수 있단 얘기다. 현대그린푸드는 향후 AI 기술을 활용한 코너별 잔여 수량 확인, 좌석 현황 알림 등의 추가 기능도 개발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최소한의 대기시간으로 식사가 가능하고, 점심 휴식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단체급식 사업뿐 아니라 전 사업분야에서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식품업계 디지털 전환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2025.02.10 10:29
  • 최현석 셰프 '마라크림짬뽕' 랍스터 반마리 들어있는데 가격이 '헉'

    스타 셰프 최현석이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에서 선보였던 '랍스터 마라크림짬뽕'이 실제 제품으로 출시됐다. 당시 '스몰럭셔리' 콘셉트로 출연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던 제품이다. 간편식 전문기업 프레시지가 최현석과 협업해 ‘최현석의 랍스터 마라크림짬뽕’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방송 이후 해당 메뉴를 직접 맛보고 싶다는 소비자 요청이 잇따르자 프레시지는 최현석 셰프와 손잡고 밀키트를 출시했다. 출시가는 4만원이지만, 네이버스토어 등에서는 10일 오전 현재 1만99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오늘까지 20% 쿠폰 등을 추가로 적용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최현석의 랍스터 마라크림짬뽕’은 방송에서 나온 맛과 비주얼을 그대로 구현하고자 캐나다에서 어획한 자숙 랍스터 반 마리를 담아냈다. 탱글한 식감의 랍스터 살과 내장이 육수에 어우러져 진한 풍미를 선사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여기에 최현석 셰프의 비법 마라 소스와 크림이 더해졌다. ‘최현석의 랍스터 마라크림짬뽕’은 오는 16일(일)까지 프레시지 스마트스토어 신상위크를 통해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10일 밤 9시에는 신상잇쇼 라이브 방송을 통해 특별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민지원 프레시지 상품팀장은 “최현석 셰프의 ‘랍스터 마라크림짬뽕’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보답하고자 자사의 제조 역량을 담아 밀키트로 선보이게 됐다”며 “프리미엄 식자재로 구성된 이번 신제품은 집에서도 특별한 미식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

    2025.02.10 10:03
  • [수능에 나오는 경제·금융] 학력보다 실력…'스킬 이코노미'가 뜬다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앞으로는 직업을 구할 때 실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입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등장한 개념이 바로 ‘스킬 이코노미(Skill Economy)’입니다. 스킬 이코노미는 기업이 사람을 뽑을 때 전통적인 학위보다 실무 능력과 기술을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새로운 노동시장 패러다임을 뜻해요.왜 패러다임이 달라졌을까요. “기술만 배워도 평생 먹고살 수 있다.” 한국 경제 고성장기를 겪은 기성세대 어른들이 주로 하는 말이죠. 요즘엔 어떨까요? 전문가들은 ‘기술 가치의 반감기’란 개념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특정 기술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기간이 점차 짧아지고 있단 얘기죠.예를 들어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코볼(COBOL)이나 파스칼(Pascal)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운 사람들이 높은 연봉을 받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이런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죠. 최근 몇 년 사이 AI,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기술이 급부상하면서 해당 기술을 가진 사람들의 몸값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과거엔 한번 익힌 기술이 20년을 갔다면 이젠 5년도 채 가지 못해요. 오늘의 인기 기술도 몇 년 후에는 일반적인 기술이 될 수 있고, 그보다 더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이젠 명문 대학 졸업장이 의미 없어지는 겁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 개발에 반드시 박사학위가 필요하진 않아. 고등학교만 졸업했어도 상관없어. 그래도 어려운 코딩 테스트는 통과해야 해”라고 말하기도 했죠.스킬 이코노미에서는 기술마다 가치가 달라요. 스킬 피라미드로 이를 분류합니다. 크게 코모디티(Commodity),

    2025.02.10 10:00
  • "10만원이면 되겠지?"…초등생 딸 책가방 사주러 갔다가 '기겁'

    "아이 책가방을 하나 사주려고 쇼핑몰에 갔는데, 요즘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것이라며 골라보니 20만원이 넘네요. 비싸지만 애가 원하니 사줄 수 밖에 없었죠" 새학기를 앞두고 책가방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자신을 위한 옷이나 가방은 사지 않더라도 자녀를 위해서는 좋은 가방을 사주겠다는 부모들의 마음이 소비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책가방은 한번 사면 유행과 크게 관계없이 수년을 쓸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로 하여금 높은 가격을 지불하게 하는 유인이 된다. 책가방 시장도 이 같은 수요에 발맞춰 프리미엄급 새제품을 내놓고 있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의 키즈 라인 마리떼 키즈는 올해 신학기를 맞아 책가방 3종을 출시했다. 20만원 전후 가격대다. 블랙야크 키즈도 신학기 책가방을 출시했다. 10만원 중후반 가격대다. 휠라코리아는 캐릭터 기업 산리오코리아의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책가방을 출시했다. 23만9000원이다. 일부 '명품'을 표방하는 책가방 브랜드는 39만원대 가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여자 초등학생 책가방'으로 인기가 높은 뉴발란스도 20만원 전후대 가격으로 책가방을 판매중이다.다만 한국의 브랜드들이 내놓는 책가방은 무게 분산 등 기능성을 갖춘 경우가 많고 소재 등에서도 차별화된 부분이 여럿이다. '프리미엄값'을 어느정도 한다는 평가가 많다. 프리미엄 책가방의 원조격은 일본서 명품 책가방으로 불리는 '란도셀'이다. 일본에서는 란도셀 책가방을 사고자 새학기 시즌마다 매장이 문전성시다. 란도셀 책가방은 최소 60만원 가량을 줘야 구매 가능하다. 비싼 모

    2025.02.10 05:00
  • "또 비싸지나" 믿었던 카놀라유 마저…유전자변형식품 표시제에 식품업계 '촉각'

    유전자변형농산물(GMO) 여부를 모든 식품에 표기하도록 하는 'GMO 완전표시제'가 다시 발의되면서 9일 식품업계가 이를 주목하고 있다. GMO 완전표시제가 GMO 식품에 대한 근거 없는 공포를 부추기고, 식품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이 될까 우려하기 때문이다.  지난 6일 GMO 식품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전자변형 DNA 또는 단백질의 잔류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식품에 GMO 식품임을 입증하는 표시를 하도록 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유전자변형 DNA 또는 유전자변형 단백질이 남아 있는 식품만 이를 표시하도록 했다. 하지만 개정안은 GMO를 원재료로 이용했다면 이를 모두 표시하도록 한다. 13년간 논의해온 해묵은 논란이다. GMO 식품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과학적 근거와 식품업계 반발 등에 부딪혀 진전되지 못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단계적 도입안'을 내놓은 게 과거 법안과 다른점이다. 간장, 대두유, 물엿 등 주요 품목부터 단계적으로 GMO 표시를 하도록 했다.  식풉업계는 GMO 식품에 대한 우려는 음모론에 가깝다고 반발한다. 2016년에는 노벨 과학상 수상자 107명이 GMO의 안전성을 주장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는 점 등이 주요 반박 근거다. 관련 제품 가격 인상만 부추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국바이오경제학회 시나리오 연구에 따르면 식용유지류 생산비는 최대 6.9%, 장류 생산비는 7.3%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올리브유 등의 사용량은 늘어날 수 있지만, 반대로 식용류 시장은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업계는

    2025.02.09 21:15
  • 그랑제리 빵을 아시나요…고소한 냄새 풍기던 그 공장, 20년만에 팔렸다

    롯데웰푸드가 신라명과와 제빵사업부의 증평공장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성장이 멈춘 베이커리 부문을 축소하고, 사업 효율화에 나서기 위한 자산 처분이다. 처분가는 비공개지만, 증평공장의 장부상 자산가치는 108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롯데웰푸드가 빵공장을 매각하게 된 건 베이커리 시장의 변화 때문이다. 과거에서는 소비자들이 마트에서 빵을 사먹었지만, 이젠 파리바게트·뚜레쥬르 같은 베이커리 브랜드를 이용하거나 베이커리 전문 빵집을 이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또 롯데가 갖고 있던 ‘브랑제리’ 브랜드가 시장에서 고전한 영향도 컸다. 수요가 줄다보니 매출은 역성장했다. 롯데웰푸드의 제과사업부 매출액은 2023년 1220억원이었다. 2024년엔 이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롯데웰푸드는 그동안 빵공장 효율화를 추진해왔다. 수원·부산·증평 등 총 3개 공장을 갖고 있는데, 중복 생산 제품을 줄이는 등의 노력을 했다. 증평공장은 롯데브랑제리의 생산기지였다. 지난 6월부터 문을 닫은 상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매각 예정 자산’으로 증평공장을 기재했

    2025.02.07 21:00
  • 롯데웰푸드, 신라명과에 빵공장 매각

    롯데웰푸드가 신라명과와 제빵사업부의 충북 증평공장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처분가는 비공개지만 롯데웰푸드가 인식한 증평공장의 장부상 자산가치는 108억원으로 확인됐다.롯데웰푸드가 빵공장을 매각한 것은 베이커리 시장 변화 때문이다. 과거에는 마트에서 빵을 사서 먹는 수요가 많았지만 지금은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같은 베이커리 브랜드를 이용하거나 베이커리 전문 빵집을 찾는 게 일반적이다. 롯데의 ‘브랑제리’ 브랜드가 시장에서 고전한 영향도 컸다.수요가 줄다 보니 매출은 역성장했다. 롯데웰푸드의 제빵사업부 매출은 2023년 1220억원이었다. 2024년엔 이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전망도 밝지 않다.롯데웰푸드는 그동안 빵공장 효율화를 추진해왔다. 경기 수원, 부산, 증평 등 총 3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중복 생산 제품을 줄이는 등의 노력을 했다.증평공장은 브랑제리 생산기지였다. 지난해 6월 문을 닫았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매각 예정 자산’으로 증평공장을 기재했다. 장부상 자산가치는 108억원으로 측정했다. 통상 매각 자금은 자산가치를 기반으로 사업가치를 더해 측정한다.롯데웰푸드는 이번 매각으로 마련한 자금을 글로벌 사업 확장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내 통합법인 설립, 빼빼로 라인 설비투자 등에 나섰다.빵공장을 사들인 신라명과는 1984년 설립한 베이커리 전문 토종 브랜드다. 1978년 삼성그룹의 호텔신라 제과사업부로 발족했다. 2023년 매출은 748억원,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 112.7% 늘었다.고윤상 기자

    2025.02.07 17:35
  • "삼겹살 비싸서 못 먹겠다" 했더니…가격 오른 이유 따로 있었다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이 10년 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소비자물가는 꾸준히 올랐지만, 돼지고기는 국내 생산량 증가와 수입 확대로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식당에서 먹는 삼겹살 가격은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지속 상승했다. 5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돼지 도매가격은 지난 1월말 기준 1kg당 4758원으로 2015년초 4800원 가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9월 9205원까지 뛰기도 했지만, 금세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큰 이유는 수입 돼지고기 증가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56만3209t으로 10년 전인 2015년(45만3119t)대비 24.3% 늘었다. 전년 대비로도 9.6% 많아졌다.가격이 조금이라도 오르면 수입 유통업자들이 수익을 내고자 수입량을 늘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산 돼지고기는 슈퍼마켓(37%), 정육점(18%), 대형마트(16%) 등에서 주로 소비됐다. 반면 수입산 돼지고기는 대형마트(59%), 슈퍼마켓(20%), 온라인(19%) 순으로 비중이 높다. 온라인에서 수입산 돼지를 사먹는 소비자가 증가추세다. 수입 돼지고기는 미국이 점유율 34.7%로 가장 많고, 칠레·스페인·네덜란드·독일·덴마크·멕시코·스페인·오스트리아·캐나다·핀란드 등 나머지 9개국에서도 수입을 한다. 미국 돼지고기 수입량은 2022년 11만6000t에서 지난해 16만2000t으로 많아졌다. 미국 수입량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돼지고기 관세는 25%인데, 국가별로 4만5000t까진 할당관세로 0%다. 트럼프 정부 들어 미국서 관세 인하 압박에 나설 수 있단 관측이다. 국내

    2025.02.07 06:00
  • 베트남서 가짜 양주 먹고 응급실 신세…안전한 'K-소주' 대세로

    베트남은 가짜(짝퉁) 양주가 많기로 유명하다. 베트남에서의 양주는 단순히 마시는 게 아니라 선물용으로서의 의미가 더 크기 때문이다. 서로가 가짜임을 알고도 주고 받으며 마음을 전하는 게 베트남의 양주 선물 문화다.문제는 이 양주를 열어서 먹었을 때다. 가짜 양주는 공업용 메탄올 등을 섞어 만드는 게 일반적이라 건강에 치명적이다. 공업용 메탄올은 알콜 중독 현상을 일으키며 실명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베트남에서는 가짜 양주를 먹고 단체로 입원한 뉴스가 많다. 명절 전에 베트남 언론들이 '가짜 술 조심' 경보 기사를 쓸 정도다. 베트남 한인들 사이에서도 "한국 면세점에서 산 양주만 마신다"는 게 공식처럼 통한다.한국산 소주는 베트남에서 인기가 상승중이다. 양주는 위험하지만 한국 소주는 믿고 마실 수 있다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가 베트남 증류주 시장에서 1위를 하게 된 배경이다. 4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1억450만달러로 전년 대비 3.06% 성장했다. 소주가 주류 수출 시장의 27.8%를 이끌었다. 하이트진로가 해외 첫 생산기지로 베트남을 선택한 것도 베트남에서의 소주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타이빈성에 있는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에서 해외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베트남 공장은 축구장의 11배 크기인 약 2만 5000여평 부지 면적에 첨단 기술을 더한 스마트팩토리다. 2026년 안에 완공이 목표다. 연간 최대 500만상자의 소주 생산이 가능하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2025.02.07 05:00
  • 레깅스 입은 일본 여성들이 밤거리로 쏟아져 나온 이유…'K패션' 대단하네

    지난 1월 29일 밤 최저기온이 3도까지 떨어진 쌀쌀한 날씨의 일본 도쿄. 늦은밤 분홍색 레깅스 복장의 일본 여성들과 운동복 차림의 남성들 수십명이 도쿄 번화가 시부야로 쏟아져나왔다. 이들은 웃는 얼굴로 시내 5km를 달리는 '나이트러닝'을 즐겼다. 이들이 입은 옷은 한국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젝시믹스' 제품이었다. K패션 브랜드들이 일본에서 연이어 이벤트를 열며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일본 주요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하고, 일본 스포츠 스타를 후원하는 골프웨어 업체도 있다. 이번엔 시부야 거리에서 러닝 이벤트를 개최하는 스포츠웨어 브랜드까지 나왔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가 전개중인 브랜드 젝시믹스(XEXYMIX)는 일본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참여형 스포츠 이벤트를 전개했다고 6일 밝혔다. 젝시믹스는 2019년부터 일본에 진출해 현지 온라인 플랫폼 ‘라쿠텐’ 입점 및 오사카, 나고야, 도쿄 등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중이다. 올해 첫 이벤트는 현지 헬스·피트니스 스튜디오 ‘그릿 네이션(GRIT NATION)’과 협업한 '젝시믹스X그릿 네이션 런 이벤트(XEXYMIX x GRIT NATION RUN EVENT)'다. 참석 인원은 젝시믹스 공식 온라인몰 구매 회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발됐다.이어 2월 2일에는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근력 운동을 배울 수 있는 '켄&야기미(KEN & YAGIMI) 합동 트레이닝 이벤트'도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일본 최초의 PT 전용 렌탈 체육관으로 유명한 HALLEL(할렐) 시부야점에서 소규모 그룹 레슨으로 운영됐다.한국에서는 러닝 문화가 지난해 본격 유행하기 시작했지만, 일

    2025.02.06 21:00
  • 내수 불황 심각한데…4시간 만에 15억 '잭팟' 터트린 여성복 정체

    패션업계는 지난해 4분기 어두운 터널을 지났다. 내수 부진 직격탄을 맞으면서 실적이 줄줄이 악화됐다. F&F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년 동기 대비 11.7% 줄어들 전망이다.MLB, 디스커버리 등 주요 브랜드들이 대부분 역성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268억원으로 전년대비 44.9% 감소했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다른 패션업체 사정도 비슷하다. 예상보다 따듯했던 겨울 날씨는 4분기 실적 악화를 가속화한 원인으로 꼽힌다.다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일부 여성복 브랜드는 높은 시장 반응을 이끌어 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6일 무신사는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오르(ORR)가 지난 4일 패션플랫폼인 29CM 입점 첫날 라이브 콘텐츠를 통해 4시간 만에 15억 원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9CM는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의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는 셀렉트샵이다. 특정 브랜드가 불황 가운데서도 입점 첫날 단시간에 높은 실적을 올린 건 이례적이다. 4시간 동안 주문 건수는 1만건이다. 1분당 42개 상품이 판매됐다. 누적 시청자수는 3만명이다. ‘오르’는 루(LU) 컬렉션 봄 신상품과 디즈니 협업 상품 16종을 29CM와 무신사에 단독 발매했다. 특히 오르와 디즈니의 협업 상품은 방송 시작 10분 만에 1차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매출은 5억원이었다. 루 팬츠와 루 재킷, 루 스커트도 각각 1억 원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흥행을 견인했다. 2017년 론칭한 ‘오르’는 여성 컨탬포러리 브랜드다. 특유의 실루엣을 강조하는 옷 매무세로 인기를 얻었다. 마니아층이 두터운 편이다. 브랜드 스테디셀러인 ‘루 컬렉션&rsquo

    2025.02.06 19:59
  • 주말 아웃백 찾았다가 대기 2시간…'이 메뉴' 2000만개 대박 이유였네

    아웃백스테이크가 외식 경기가 악화된 가운데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아웃백스테이크의 스테이크 메뉴 중 가장 많이 팔리는 '블랙라벨 스테이크'는 출시 10년 만에 2000만개를 판매하는 대기록을 세웠다고 회사측은 5일 밝혔다. 아웃백스테이크 매출은 2022년 4110억원에서 2023년 476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도 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매장 수도 2021년 78개에서 지난해 90여개로 많아졌다. 프리미엄 스테이크 메뉴를 강화하면서 재방문율이 높아진 영향이다. 할인 이벤트도 자주 하는 편이라 SNS에서는 '아웃백 저렴하게 먹는 법'이 인기 콘텐츠로 지속 소비되고 있다. 그렇다보니 아웃백스테이크는 유동 인구가 많은 인기 매장의 경우 주말 현장 대기시간이 2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잦다.  대표 메뉴인 '블랙라벨 스테이크'는 2015년 출시헀다. 10년 간 스테이크 판매 1위다. 아웃백 전체 판매량 중 25%가 이 스테이크에서 나온다. '블랙라벨 스테이크'는 빵, 수프, 음료, 사이드 메뉴와 함께 제공돼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랍스터, 슈림프 등을 같이 먹을 수 있도록 메뉴를 계속 업그레이드 하는 것도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스테이크를 기본으로 깔고, 나머지 재료로 변주를 주는 방식이다. 고윤상 기자

    2025.02.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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