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ESG] ESG 핫 종목- HD현대일렉트릭 “전기 먹는 하마, 인공지능(AI)이 불러온 나비효과가 제조업의 마진율 상식을 파괴했다.”제조업, 특히 중후장대 산업에서 영업이익률 10%는 ‘마의 벽’으로 불린다. 하지만 이 통념을 비웃듯 무려 27.6%라는 경이로운 이익률을 찍은 기업이 있다. 바로 HD현대일렉트릭이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붐과 북미 전력망 노후화라는 거대한 두 파도가 만나면서, 이 회사는 단순한 기계 제조업체를 넘어 에너지 대전환 시대의 슈퍼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깜짝 실적 이유는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월 6일 전년도 4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이번 실적 발표는 이 회사가 왜 지금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인지를 여실히 드러냈다. 매출 1조1632억 원, 영업이익 3209억 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6%, 영업이익은 무려 93.0%나 폭증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가볍게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였다.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한 것은 단연 27.6%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이다. 이는 통상적인 전력기기 업체의 이익률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비결은 ‘북미 시장’에 있었다. 4분기 북미 지역 매출이 55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5%나 급증했다. 미국 애틀랜타 법인에 쌓여 있던 재고 물량이 고객사로 대거 인도되면서 고마진 매출이 일시에 반영된 결과다. 환율 효과도 있었지만, 실적 자체의 폭발적 성장은 시장에 충격을 줬다.북미 매출 비중은 급격히 늘었다. 2024년 4분기 22.3%였던 북미 매출 비중이 1년 만에 47.7%까지 높아졌다. 올해 전체 예상 비중은 45% 정도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물건을 많이 판 것이 아니라, 수
수능 국어 비문학 지문에서 수험생을 가장 긴장시키는 것은 아마도 ‘중앙은행’과 ‘금리’에 관한 지문일 것입니다. 과거 2022학년도 수능의 ‘브레턴우즈 체제’ 지문이나 2018학년도 ‘통화 정책’ 관련 지문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의 흐름을 논리적으로 추론해야 하는 문제는 늘 1등급을 가르는 결정적 지문으로 등장하죠.최근 뉴스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소식을 전하며 꼭 나오는 이야기가 있어요. 바로 매파와 비둘기파입니다. 왜 갑자기 새가 나오는 걸까요? 매파와 비둘기파는 금리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에 대한 입장 차이에서 발생합니다. 금리라는 건 이자의 비율로, 돈의 값이라고 할 수 있죠.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을 어떻게 관리할지 의견이 갈리는 겁니다.매파와 비둘기파의 기원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요. 전쟁을 지속하고 확대하자는 강경파를 ‘매’에 비교했고, 외교적 해결과 평화를 주장하는 온건파를 ‘비둘기’에 비유했죠. 이 비유가 훗날 경제 영역으로 넘어왔어요. 경제 영역에선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매파는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경제가 너무 뜨거워져서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을 가장 경계하죠. 매가 먹잇감을 낚아채듯,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시중의 돈을 거두어들이는 강경한 태도를 보입니다.매파의 논리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는 1979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취임한 폴 볼커입니다. 당시 미국은 두 차례의 오일쇼크로 물가가 15% 가까이 치솟는 ‘지옥 같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었죠. 볼커는 금리를 20%까지 올리면서 경제를 흔들었어요. 기업은 줄도산
최근 수능 비문학 지문에서 나오는 고난도 지문은 과학적 기술 원리와 경제적 사회 현상을 한데 버무리기도 합니다. 과거 수능에서 ‘송전 전압과 전력 손실’의 관계를 묻거나, 최근 6월 모의고사에서 기술 인프라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인공지능(AI)이 세상을 뒤흔드는 지금, 정작 AI의 두뇌만큼이나 중요한 ‘혈관’ 이야기는 놓치기 쉽습니다. 바로 전력망입니다. AI가 두뇌라면, 전력망은 그 속의 혈관이죠.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전기는 원자력, 화력, 태양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생산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만든 전기를 송전하면서 많은 손실이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발전소는 보통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에 있으니까요. 이때 가장 중요한 기술 포인트가 바로 전압입니다. 발전소에서 만든 전기는 수십만 볼트로 전압을 높여 보냅니다. 왜 굳이 위험하게 전압을 높일까요? 바로 ‘에너지 손실’ 때문입니다. 전선도 물질이기에 저항이 있고, 전기가 흐르면 열이 발생하며 에너지가 사라집니다. 이때 전압을 높이면 전류가 줄어들어, 저항에 의해 사라지는 손실 전력을 줄일 수 있어요. 우리가 산속에 거대한 철탑을 세우는 이유가 바로 이 ‘효율’ 때문이랍니다.도시 근처 변전소에 도착한 전기는 다시 전압을 낮춰 각 가정이나 공장으로 안전하게 나눠줍니다. 변압기가 중요한데, 전자기 유도 방식을 사용해서 전압을 낮추죠. 철심 양쪽에 코일을 감아두고 한쪽에 고압의 교류 전기를 흘리면, 철심을 따라 변화하는 자기장이 만들어집니다. 이 자기장이 반대편 코일을 통과하면서 다시 전기를 유도해내는데, 이때 코일을 감은 횟수(권선수)의 비율에
[한경ESG] ESG 핫 종목 - 한화한국 주식시장의 고질적 병폐인 ‘복합기업(지주사) 할인’은 늘 투자자의 발목을 잡는 족쇄였다. 여러 사업부가 한 지붕 아래 섞여 있어 각 사업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이 주가를 짓누르는 현상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최근 대한민국 대표 그룹 한화가 이 거대한 늪에서 탈출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시장에서는 이를 단순한 구조 개편을 넘어 지배구조 혁신과 파격적 주주환원을 동시에 잡은 ‘밸류업’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 인적 분할 뭐길래한화는 지난 1월 14일 이사회를 거쳐 대대적인 인적 분할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장기 관점의 투자가 필요한 인프라 사업’과 ‘민첩한 대응이 요구되는 기술·서비스 사업’의 분리다. 인적 분할은 기업을 분리할 때 신설 법인의 주식을 모회사 주주에게 같은 비율로 배분하는 분할 방식이다. 분할 후 존속 법인인 지주사 한화는 방산·우주항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 조선·해양(한화오션, 한화엔진), 에너지·케미칼(한화솔루션, 한화임팩트, 한화토탈에너지스), 그리고 금융(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자산운용, 한화투자증권) 등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을 유지한다. 반면 신설 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칭)는 한화비전(영상 보안), 한화모멘텀(물류 자동화 및 2차전지 장비), 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솔루션즈 부문과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라이프 솔루션즈 부문을 영위할 예정이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가치를 감안해 존속 법인 약 76
1970년대 스웨덴의 국민 밴드 ‘아바(ABBA)’가 벌어들이는 외화는 자동차 회사 볼보의 수출액을 앞질렀다. 잘 만든 문화콘텐츠가 국가 주요 산업을 압도한 사례다.2010년대 들어 K팝이 떠올랐다. 그 중심엔 2013년 데뷔해 올해로 14년 차를 맞은 방탄소년단(BTS)이 있다. BTS가 ‘완전체’로 3월 20일 새 앨범을 내놓는다는 소식에 전 세계가 보내는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전 세계 79회 공연은 벌써 매진이고, 취소 표라도 잡겠다는 대기 인원만 100만 명이 넘는다. 멕시코 대통령까지 나서 추가 공연을 요청할 정도다. 3월 21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컴백 무대엔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경제 효과도 엄청나다. 투어에 따른 직접 수익만 1조6000억원, 간접 경제 효과까지 더하면 동계올림픽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데뷔 14년 차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세를 보이는 비결은 무엇일까. 이들은 데뷔 초부터 미국 시장에 적극 진출했다. 남자 아이돌은 미국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팽배하던 고정관념에 맞섰다. 아이돌은 음악을 잘 모른다는 시대적 편견에도 맞섰다. 7명 전원이 처음부터 스스로 작곡하는 아티스트로 컸다.유튜브와 트위터 등 SNS 등을 통해 글로벌 팬덤을 만들어낸 것도 차별화 전략이었다. 무대 위뿐 아니라 무대 밖에서의 콘텐츠로 팬들과 적극 소통함으로써 팬과 아티스트 간의 심리적 경계를 무너뜨렸다. 팬들은 단순히 연예인을 좋아하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자신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 여겼다. 아티스트의 성장을 나의 성장으로 여기는 K팝 팬덤만의 현상이다.감성 영역 뒤에 숨은 이성적 판단도 한몫했다. 어디서 무엇을 해야 팬의 반응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
수능 국어 비문학에서 환율은 수험생들을 긴장시키는 킬러 문항의 단골 손님이었어요. 2022년 수능에서 금리와 환율, 국제 자본 이동의 상관관계를 다룬 문제가 등장했죠. 앞서 2014년에도 구매력평가설과 이자율평가설 지문이 나왔습니다. 평가원 모의고사에도 환율 이야기가 자주 등장해요. 수출국인 한국은 환율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환율 문제는 꼭 알아야 할 상식이기도 합니다.최근 환율을 보면 미국 달러를 비롯한 대부분 외국환은 강세를 나타내는데, 유독 약세인 곳이 있죠. 바로 일본 엔화입니다. ‘역대급 엔저’ 흐름이 계속되면서 일본 여행이 가장 좋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요, 이런 흐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요.그동안 일본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금리’를 고수하며 돈을 풀어왔습니다. 물가가 오르지 않아 고민하던 일본 입장에선 돈을 흔하게 만들어(엔저) 수출을 늘리고 경기를 부양해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최근 일본 내 물가와 임금이 가파르게 오르자 일본은행도 드디어 금리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돈줄을 쥐겠단 뜻이죠.돈은 금리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흐르죠. 만약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돈의 흐름은 일본을 향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엔화 수요가 늘고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는 원리죠. 시장에서는 이런 변화를 ‘피벗(정책 전환)’이라고 불러요.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핵심 경제 개념이 등장합니다. 바로 ‘J커브 효과’입니다. 보통 환율이 오르면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생겨 무역수지가 개선된다고 배웁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론처럼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죠. 오히려 환율이 변
어려운 경제 지문의 경우 수능에 잘 출제되지 않지만, 생활 경제와 밀접한 비문학 지문이 나올 가능성은 여전히 높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경제 상식 등에 관한 지문이죠. 푸는 데 큰 어려움은 없지만, 헷갈리는 부분을 이용해 킬러 문항이 출제될 수 있어요. 소비와 관련된 각종 효과에 대해 배워볼게요.한 봉지에 1000원이 안 되는 라면, 없어서는 안 될 음식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요즘엔 한 봉지에 1500원이 넘는 프리미엄 라면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어요. 커피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리미엄 커피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죠. 요즘 소비가 많이 위축되고 내수경기가 안 좋다고 하는데, 왜 비싼 프리미엄 라면은 계속 출시되고 잘 팔릴까요?우선 경제학에서 흔히 배우는 공식은 이렇죠. 경기가 나빠지면 소비가 줄고, 소비자는 가격에 민감해져요. 불황기에는 저렴한 제품, 이른바 ‘가성비 상품’이 인기를 끌죠. 실제로 대형마트의 자체상표(PB) 상품이나 대용량 제품은 불황기에 매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요.하지만 동시에 전혀 다른 흐름도 나타나요. 소비자가 모든 지출을 줄이기보다 ‘줄일 건 줄이고, 쓸 건 쓰는’ 방식으로 소비 패턴을 바꾸는 것입니다. 옷이나 여행처럼 큰 지출은 미루지만, 음식이나 간식처럼 일상에서 작은 만족을 주는 소비에는 오히려 조금 더 돈을 쓰기도 하죠. 그걸 ‘립스틱 효과’라고 해요. 립스틱처럼 작은 물건을 하나 사면서 큰 만족을 추구하는 행위죠. ‘스몰 럭셔리’라고도 부릅니다. 최근에 비싼 빵이 잘 팔리는 이유도 이런 ‘작은 행복 추구’ 현상에서 비롯합니다. 빵지 순례가 왜 유행하는지 알겠죠?이런 소비는 단순
[한경ESG] ESG 핫 종목 - 현대모비스 로봇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자동차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는 부품업체로 쌓아온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회사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 증권업계에서 로보틱스 기업으로 주목받으며 주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다. 올해 로봇 회사로의 변화 본격화 현대모비스는 2026년부터 단순한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8월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로봇 액추에이터 사업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공식화한 이후 현대차그룹 차원의 로보틱스 사업 육성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현대모비스의 역할과 성장 잠재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주목하는 로봇 액추에이터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과 구동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일반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한 대에는 수십 개의 관절과 구동 액추에이터가 탑재되며, 이들 모듈(관절·손·촉각 등)이 로봇 전체 제조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70%에 달한다. 이는 자동차에서 제어 시스템이 차지하는 비중(5~6%)이나 전기차 배터리팩, 구동, 제어 시스템 비중(10~12%)과 비교할 때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현대모비스는 전동 조향(EPS), 브레이크, 섀시 제어 분야에서 축적한 양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용 기술을 로봇용 정밀 제어 액추에이터로 이식하고 있다. 진입 장벽이 낮은 데다 기술적 우위를 점하기 유리한 구조를 갖췄다. 특히 스마트 섀시 대량생산 경험을 통해 원가절감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풍부한 자금 여력을 바탕으로 신사업 투자와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진 가능한 재
K웨이브 열풍에 힘입어 매년 수출 신기록을 쓰고 있는 K푸드·K뷰티 기업들이 새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장기화한 저성장 국면과 소비 침체, 고환율 부담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해외에서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 유럽·중동 두드리는 K푸드K푸드는 2025년 미국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신년에는 유럽과 중동으로 K푸드 수요가 확산할 전망이다. 특히 라면 중심이던 수출 품목이 만두, 김, 김치 등으로 다각화하고 있다. 고환율·고물가로 국내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가격 인상에 나서기도 어려운 식품업계는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밖에 없다.31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회사는 신년 중동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 상품으로 할랄 인증을 받은 김스낵과 누들을 선정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허브 삼아 중동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유럽 공략도 본격화한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에 짓고 있는 공장을 가동해 본격 시동을 건다.김치 수출 영토도 넓어지고 있다. 대상은 김치 브랜드 종가를 앞세워 2026년 중동과 중남미 등지를 본격 공략하기로 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기업 간 거래(B2B) 사업도 강화한다.불닭볶음면으로 라면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삼양식품은 생산능력 확대로 수출 성과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밀양 2공장 가동 효과에 힘입어 매출 3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 K뷰티 ‘파죽지세’ 이어질 듯2026년에도 K뷰티는 파죽지세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2026년 화장품 수출 증가율이 14.5%
라면업계가 내수 저성장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프리미엄 라면을 들고나왔다. 기존 라면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서도 단가가 비싼 제품을 팔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4대 라면 제조사(농심·삼양식품·오뚜기·팔도)는 일제히 프리미엄 라면 신제품을 내놨다. 국물 원재료 선택부터 시작해 각 회사가 보유한 연구개발 역량을 총동원했다.농심은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기존 프리미엄 라면 ‘신라면 블랙’과 별도로 ‘신라면 골드’(사진)를 다음달 2일 첫선을 보인다. 신라면 골드는 닭고기 국물 맛을 가미하고 건더기 등을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매콤하지만 깊은 맛을 내는 제품으로 해외 전용으로 판매되다가 한국에도 들여왔다. 가격은 개당 1500원 내외로 신라면 블랙과 비슷하다.삼양식품은 지난 3일 우지(소기름)를 섞은 기름으로 면을 튀긴 ‘삼양1963’을 내놓으며 프리미엄 라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삼양1963은 이마트몰 기준 4개입당 5330원에 판매되고 있다. 팔도도 ‘상남자라면 마늘육개장맛’을 새롭게 출시했는데, 4개입당 6080원에 판매 중이다. 기존보다 돼지 사골 육수 비중을 높여 진한 국물 맛을 냈다.오뚜기는 지난달 14일부터 ‘제주똣똣라면’ 판매처를 전국 식료품점으로 확대했다. 이마트몰 기준 4개입을 7880원에 판매 중인 프리미엄 라면이다. 당초 제주 기념품숍과 온라인 등에서만 팔던 제품을 전국 단위로 늘렸다.프리미엄 라면 출시는 라면 제조사들의 위기 타개 전략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내수 라면 시장은 성장 둔화 국면이다. 수익성도 악화일로다.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사회적
캐비어(철갑상어알·사진), 트러플(버섯), 수입 버터 등 고가의 희귀 식자재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등의 영향을 타고 고급 식자재를 구입해 조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다. 지난주부터 방영한 ‘흑백요리사 시즌2’가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면서 관련 매출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1일까지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식자재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각각 서너 배가량 늘었다. 과거 백화점 VIP나 고급 레스토랑에 머물렀던 고가 식자재 수요에 일반 소비자가 본격적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흑백요리사 같은 프로그램에 더해 전문 셰프, 인플루언서의 조리법이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프리미엄 식자재를 요리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고 말했다.e커머스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뚜렷하다. 연초부터 이달 21일까지 컬리의 캐비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50% 폭증했다. 수입 버터(21%)와 프리미엄 새우살(15%) 등 요리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품목도 나란히 증가했다. 대형마트에서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이마트의 올리브유와 수입 버터 매출은 각각 29.2%, 26.3% 늘었다.식자재 유통업체 CJ프레시웨이는 고급 식자재 유통 확대에 나섰다. CJ프레시웨이가 올해 1~3분기 운영한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프라텔리 롱고바디’의 누적 유통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4% 급증했다.유통업계는 프리미엄 식료품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0월 서울 압구정 본점에서 캐비
서울 기준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발열 기능이 들어간 내복을 찾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26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유니클로 온라인몰의 12월 둘째주(7~13일) 카드 결제 추정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28.2% 늘어난 546억원이다. 블랙프라이데이 세일과 강추위에 따른 내복 판매량 증가가 겹친 결과다.14~20일에도 카드 결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5% 늘어났다. 유니클로는 주문량 급증으로 물류센터가 물량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배송 지연 사태까지 벌어졌다. 발열 기능성 내복인 히트텍과 경량 패딩 등이 실적 효자 노릇을 했다.다른 패션사들도 내복 특수를 보고 있다. 삼성물산의 에잇세컨즈도 같은 기간 카드 결제액이 31.6% 급증했다. 에잇세컨즈는 제일모직의 원단 기술을 반영한 기능성 내복인 ‘원더웜’이 유명하다.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이달 1~7일 내복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다. 내복 판매량은 날씨가 크게 변할 때 급증한다. 12월 중순까지 따뜻한 날씨였다가 갑작스럽게 강추위가 찾아오자 사람들이 느끼는 체감 온도는 더 낮아졌다.고가 패딩 판매량도 급증했다. 몽클레르의 12월 셋째주 카드 결제 추정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어난 76억원이다. 이달엔 한국 진출 이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의류회사는 아우터 매출이 크기 때문에 최근 추위가 상당히 반갑게 느껴진다”고 말했다.고윤상 기자
캐비어(철갑상어알), 트러플(버섯), 수입 버터 등 고가의 희귀 식자재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등의 영향을 타고 프리미엄 식자재를 구입해 조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다. 지난주부터 방영을 시작한 ‘흑백요리사 시즌2’가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면서 유통업계의 매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1일까지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식자재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각각 서너 배 늘었다. 과거 백화점 VIP나 고급 레스토랑에 국한됐던 고가 식자재 시장에 일반 소비자 유입이 본격화한 여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흑백요리사 같은 프로그램과 전문 셰프, 인플루언서의 조리법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프리미엄 식자재를 요리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굳어졌다”고 말했다. e커머스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뚜렷하다. 연초부터 지난 21일까지 컬리의 캐비어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약 350% 폭증했다. 수입 버터(21%)와 프리미엄 새우살(15%) 등 요리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품목도
SPC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가 2025년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은 전년 대비 약 두 배 증가했고, 시즌 초반부터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아이스크림 케이크 시장 내 독보적인 존재감을 강화했다. 케이크를 단순한 시즌 상품이 아니라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집약한 ‘케이크 플랫폼’으로 접근한 SPC의 전략이 주효했다.배스킨라빈스는 경쟁사가 쉽게 따라 하기 어려운 독보적인 기술의 케이크 개발에 집중했다. 케이크 전용 맛 개발, 생과일 데코 구현 기술 등의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더 듬뿍 케이크’ ‘진정한 케이크’ ‘쁘띠 케이크’ 등 세 가지 케이크 플랫폼을 내놨다.‘더 듬뿍 케이크 플랫폼’은 리얼 과일 바이트 기술을 활용해 냉동 환경에서도 과일의 형태와 색감, 입체감을 구현하며 시각적 완성도를 강화했다. ‘진정한 케이크 플랫폼’은 케이크 전용 플레이버와 다층 구조를 독립적으로 설계해 아이스크림 케이크에서도 깊은 맛을 냈다. ‘쁘띠 케이크 플랫폼’은 글라사주 코팅과 자동 피스톨레(스프레이 건을 이용해 케이크 표면에 액상 재료를 얇게 덧씌우는 기술) 기술을 적용해 소형 제품에서도 정교한 3차원(3D) 조형미를 구현했다.배스킨라빈스는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전략으로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각적 화려함에 그치지 않고 식감과 구조, 즐기는 방식까지 차별화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브륄레, 스모어, 바움쿠헨 등 베이커리 디저트의 특징을 아이스크
동서식품의 맥심은 한국을 대표하는 스틱커피 브랜드다.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소비자의 평범한 일상을 함께했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배경에는 동서식품의 탄탄한 커피 제조 기술력은 물론, ‘좋은 커피 한잔을 통해 전하는 일상 속 행복’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노력이 있다.동서식품은 올해 10월 ‘행복에도 컬러가 있다면’이라는 콘셉트로 ‘컬러 오브 맥심’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맥심의 대표 제품인 맥심 모카골드, 맥심 화이트골드, 맥심 슈프림골드를 각각의 시그니처 컬러인 노랑, 아이보리, 주황을 활용한 굿즈와 함께 선보였다.종이컵 사용 방식에 따라 유형을 나눈 ‘MCTI(Maxim Cup Type Indicator) 컵 굿즈’도 MZ세대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컵은 단 한 번도 종이컵을 구기지 않고 사용하는 ‘완벽형’, 마시자마자 종이컵을 습관처럼 구겨버리는 ‘파괴형’, 종이컵 입구를 살짝 당겨 마시는 ‘개방형’, 종이컵 테두리를 씹으며 불안을 넘기는 ‘불안형’ 총 네 가지 종류로 구성됐다. 소비자들은 MCTI 컵 굿즈 후기를 온라인에서 공유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맥심의 컬러 경험’을 정의하는 재미를 확산시키고 있다.동서식품은 맥심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꾸준히 선보였다. 올해는 천년고도 경주에서 한국적 환대와 맥심의 따뜻한 브랜드 감성을 고즈넉한 한옥 공간에 담은 ‘맥심가옥’을 운영했다. 방문객들은 멋스러운 한옥에서 ‘모카골드 시나몬 라떼’ ‘화이트골드 쑥 라떼’ 등 맥심 커피믹스로 만든 스페셜 메뉴를 맛
세계적으로 말차 음료가 유행하면서 한국의 녹차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싱가포르 등으로 한국 녹차 수출이 꾸준히 늘어난 영향이다.23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의 관세청 수출 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말차를 포함한 녹차 수출액은 30만달러(약 4억50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230% 늘었다. 미국과 싱가포르가 각각 11만달러로 수출을 견인했다. 규모 자체는 아직 크지 않지만, 월간 수출액이 10만달러 미만이던 연초와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증가세다.일본이 연 수출액 4000억원에 가까운 ‘녹차 수출국’이 되는 동안 한국의 녹차 수출액은 수년간 수십억원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말차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품귀 현상이 일어나자 한국 녹차도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말차는 녹차의 분말 형태를 일컫는다. 수확 전 일정 기간 햇빛을 차단하고 그늘에서 재배한다. 쓴맛은 줄이고 감칠맛을 높이기 위한 공정이다. 이런 공정이 추가돼 녹차에 비해 생산비용이 높다. 말차 가루는 최근 다양한 음료에 활용되며 커피의 카페인 대체재로 떠올랐다.한국의 녹차 수출은 국내 녹차 최대 재배지인 경남 하동군이 주도하고 있다. 김종철 하동차&바이오진흥원 원장은 “한국 말차도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이어서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올해 400t 규모의 말차 생산량이 내년 500t으로 25%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고윤상 기자
2021년 LG생활건강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2016년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그해 정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1조289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중국에서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후’가 히트하면서다. 주가도 응답했다. 2021년 7월 1일 최고가인 178만3000원을 썼다.환호 속에서 불안이 고개를 들었다. 정점을 찍은 직후 꺾인 주가는 6개월 만에 40%가량 미끄러졌다. 중국에서 ‘애국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다. 이듬해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며 7111억원으로 주저앉은 영업이익은 2023년 4869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K뷰티 확산에도 LG생활건강은 실적 개선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내년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계속 낮아지는 실적 전망치22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42% 줄어든 2662억원이다. 내년도 전망치는 3430억원. 지난 6월 5276억원이던 전망치가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방한 중국인이 늘어나지만 LG생활건강은 수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오프라인·고가 화장품 중심의 소비 패턴이 온라인·저가 화장품으로 변했는데 LG생활건강이 바뀐 시장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의 3분기 화장품 사업 판매 경로는 백화점, 면세점, 방문판매 등 일반영업이 80% 가까이 차지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7~8년 전 중국인과 지금 중국인의 소비 패턴이 완전히 달라졌는데 LG생활건강은 그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급성장하는 분야는 미국 중심의 온라인 채널이다. 구다이글로벌, 에이피알 등 신흥 강자들이 이 시장에 올라탔다. SNS 등에서 어
요즘 뉴스에 유동성이라는 단어가 참 많이 나옵니다. 유동성은 시중에서 돈이 얼마나 쉽게,그리고 빨리 결제·이체에 쓰일 수 있는지를 뜻해요. 시중에 돈이 얼마나 돌아다니고 있느냐는 거지요. 문제는 돈이 다 같은 돈이 아니란 겁니다. 모습이 다양하죠. 지갑 속 현금도 돈이고, 통장 잔액도 돈이고, 예금·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도 사실 돈입니다.어떻게 돈을 분류할 수 있을까요. 한국은행은 돈을 언제 쓸 수 있는지에 따라 구분했어요. 가장 대표적인 구분이 M1, M2입니다. 우선 M1은 오늘 바로 쓸 수 있는 돈입니다. '협의 통화'라 부릅니다. 현금(지폐·동전), 요구불예금(보통예금 등), 수시 입출식 저축성예금(입출금통장 성격) 입니다. 예를 들어, 월급이 들어온 입출금통장 잔액이나 지갑 속 현금은 마음만 먹으면 바로 결제하는 데 쓸 수 있죠. 이런 돈이 늘면 단기적으로는 소비·결제 활동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큽니다.M2는 조금 더 기다리면 쓸 수 있는 돈입니다. '광의통화'라고 해요. 정기예금이나 수익증권 등 시간이 지나면 쓸 수 있는 자산을 포함하는데 이 M2가 급증세입니다. 현재 4500조원에 다가섰어요. 5년 전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수준입니다. 돈이 풀린 만큼 돈의 가치도 떨어지는 셈이죠. M2가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유동성이 많다는 뜻입니다. 유동성이 많아지면 물가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자산 가격 역시 상승하죠.부동산 가격이 유동성 영향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그런데 최근 한국은행은 M2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뺀다고 했어요. ETF는 주식을 묶어서 사고파는 패키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M2의 증가폭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토종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가 올해에만 신규 브랜드 6개를 선보이며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매장 수익성 극대화 전략을 통해 8년 만에 1조원 클럽 재입성을 앞두고 있는 롯데GRS는 내년엔 다브랜드 전략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19일 롯데GRS에 따르면 올해 새롭게 선보인 브랜드는 두투머스함박(함박스테이크), 무쿄쿠(일본 라멘), 마루가메우동(우동), 복주걱(한식 뷔페), 빌라드샬롯(양식), 스탠브루(커피) 등 총 6개다. 롯데GRS는 올해 말 기준 12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롯데GRS가 한 해에 신규 브랜드를 6개나 새로 내놓은 건 47년 역사상 처음이다. 프랜차이즈업계에서도 이례적이다. 롯데GRS는 6개 브랜드로 올해에만 9개 매장을 냈다. 내년은 본격적인 확장 시기다. 무쿄쿠와 스탠브루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정보공개서를 등록했다. 가맹점 유치를 위한 사전 작업이다.롯데GRS가 다양한 브랜드를 내놓는 건 컨세션 사업을 위한 초석이기도 하다. 컨세션 사업은 공항이나 테마파크 같은 다중이용시설의 식음사업장 운영권을 말한다. 롯데GRS는 현재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전국 14개 사업장에서 2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데, 컨세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브랜드 확장이 필수다.해외 매장도 외연 확대의 한 축이다. 롯데리아는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몽골에 이어 올해 미국과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지난 5일 첫 매장을 연 말레이시아는 5년간 매장 30개를 낼 계획이다. 현재 매장은 총 320여 개다. 내년엔 싱가포르에도 진출한다. 미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5개국은 마스터프랜차이즈(MF) 방식으로 진출했다.올해 롯데GRS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매출 1조원을 회복할
bhc치킨을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이 가맹점의 튀김용 해바라기유 공급 가격을 20% 올린다고 18일 밝혔다.다이닝브랜즈그룹은 오는 30일부터 고올레산 해바라기유 15㎏ 공급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인상한다. 회사는 최근 가맹점주 협의를 거쳐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가 인상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다이닝브랜즈그룹 관계자는 “해바라기유 국제 시세가 30% 뛰었고 환율 부담까지 더해져 부득이하게 올리기로 했다”며 “치킨 소비자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다이닝브랜즈그룹은 2022년 7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해바라기유 공급가를 약 60% 올렸다. 이후 일곱 차례에 걸쳐 공급가를 낮췄다.고윤상 기자
대상이 독일 의약용 아미노산 기업을 인수해 글로벌 의약 바이오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아미노산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로 필수 영양 성분이다.대상은 아미노산 전문기업 ‘아미노’를 약 502억원에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3월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미노는 1958년 설립된 의약용 아미노산 전문기업이다. 의료용 수액제, 환자식, 바이오의약품용 세포 배지 및 부형제 제조에 필요한 아미노산을 생산한다. 글로벌 대형 바이오 제약 기업과 환자식 제조 업체에 아미노산을 공급한다. 독일 북부 프렐슈테트 지역 연구소와 세 곳의 생산공장이 인수 대상이다.이번 인수로 대상은 의약용 아미노산 시장에 진출한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의약용 아미노산 시장은 지난해 약 4만5000t 규모로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단백질·유전자·세포 치료제 등 바이오 의약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아미노산을 필요로 하는 세포 배지, 부형제, 시약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대상은 아미노산 인수를 통해 정제 기술과 유럽 내 인허가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아미노의 기존 고객사는 유지하면서 북미와 아시아로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 대상의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과 시너지 효과도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고윤상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음식점 등 송년회 관련 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 특급 호텔 뷔페는 1인 20만원을 넘어 30만원도 넘본다. 한우값은 작년보다 15% 이상 뛰었다. ◇아리아 뷔페도 20만원 넘어1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에도 특급 호텔 뷔페 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1인 20만원 시대가 자리 잡았다. 웨스틴조선서울의 ‘아리아’는 지난해 말 저녁 기준 19만원이던 뷔페 가격을 올해 20만5000원으로 인상했다.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와 롯데호텔서울 ‘라세느’ 뷔페의 연말 저녁 가격도 각각 1만원 올라 22만5000원이 됐다. 다른 5성급 호텔 뷔페도 가격을 줄줄이 인상했다. 서울 롯데월드몰에 있는 해산물 뷔페 바이킹스워프도 최근 리뉴얼 후 가격을 20달러 올린 130달러로 책정했다.국내 최고가 뷔페인 서울 삼성동 ‘크랩52’는 200달러(약 29만6000원)다. 달러로 가격을 받는 건 원재료 인상분을 가격에 즉각 반영하기 위해서다. 작년 말엔 200달러가 26만~27만원 선이었지만 올해는 30만원 가까이로 올라 사실상 10% 넘게 인상됐다. 1인 30만원 뷔페를 목전에 둔 모습이다.가격 인상에도 신라호텔 등 주요 5성급 호텔의 이달 뷔페 예약은 대부분 만석이다. 단체예약은 한 달 전에 이미 가득 찼다. 크랩52도 예약이 쉽지 않다. 다른 고급 식당 사정도 비슷하다. 다이닝브랜즈그룹 한우 식당인 창고43은 이날 연말 예약 급증으로 만석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유명 셰프의 레스토랑 자리를 얻을 수 있는 예약권(식사비 별도)은 인터넷에서 30만원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법인카드 비중이 높은 고급 식당은 예약이 힘들고 개인적 모임은 줄어드는 추세”라고
연말을 맞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특별한 공간을 찾아 특별한 추억을 만들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소비가 집중되는 연말 연시를 맞아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소비자들이 단순히 물건만 사는 게 아니라 경험을 소비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 예술로 꾸며진 공간롯데백화점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주제로 한 대규모 예술 전시 연작을 잠실점과 본점 등 주요 점포에서 선보였다. 먼저 잠실점 6층 아트홀에서는 이달 21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기획전 <겨울, 그 따뜻한 순간들>을 연다. 배성규, 아레아레아, 수빈 등 MZ세대 사이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일러스트레이터 3인이 참여해 ‘한겨울의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총 83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서울 소공동 본점은 ‘동화 속 세상’으로 변신한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크리스마스 비주얼을 담당한 프랑스 유명 작가 ‘나탈리 레테(Nathalie Lété)’의 원화 15점을 오는 31일까지 본관 곳곳에 전시한다. 명품관인 본점 에비뉴엘에서는 ‘격(格)’을 높인 조각 전시가 열린다. 내년 1월 16일까지 곽철안 작가의 <터치 유어 하트> 전시를 통해 대형 조각 작품들을 1층부터 4층까지 곳곳에 배치했다.현대홈쇼핑은 홈쇼핑 업계 최초로 오프라인 뷰티 편집숍 ‘코아시스’를 선보였다.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1층에 뷰티 편집숍 ‘코아시스’ 1호점을 열었다. 코아시스는 구매력이 높은 30대 이상 중장년층 여성의 ‘웰에이징’ 수요를 파고들었다. 기미, 주름, 탄력, 탈모 등 구체적인 피
겨울마다 찾아오는 설레는 뷔페가 있다. 바로 딸기 디저트 뷔페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시그니처 프로모션으로 자리매김한 딸기 디저트 뷔페가 올해도 찾아왔다. 5일부터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에서 진행 중인 ‘베리 베리 베리(Very Vary Berry)’는 여덟 번째 시즌을 맞아 메뉴, 공간, 경험 전반을 한층 확장했다. 프리미엄 딸기 디저트 뷔페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이번 시즌의 중심에는 충청남도 논산에서 직배송되는 프리미엄 국산 딸기 ‘킹스베리’가 있다. 일반 딸기보다 크고 당도 높은 킹스베리를 활용한 딸기 시폰 케이크, 딸기 타르트, 딸기 몽블랑, 캐러멜 플랑 등 다채로운 디저트 20종이 준비된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메인 스테이션에 자리한 ‘크로캉부슈’다. 딸기 크림으로 채운 슈를 트리 형태로 섬세하게 쌓아 올리고, 딸기 초콜릿 가나슈와 캐러멜 실로 핑크빛 광택을 더해 완성한 화려한 비주얼은 호텔 디저트의 정수를 보여준다. 연말 분위기와 딸기 시즌을 완벽하게 이어, ‘베리 베리 베리’의 정체성을 강렬하게 나타내는 디저트라 할 수 있다.딸기만 있는 게 아니다. 핫푸드 구성은 더욱 탄탄해졌다. 지난 시즌 높은 인기를 얻었던 떡볶이와 피자 외에 굴짬뽕, 시리얼 새우, 크림 파스타 등 18종의 식사 메뉴가 라이브 스테이션에서 제공된다. 클램 차우더 수프는 겨울철 기분 좋은 온기를 더하고, 부라타 치즈 샐러드, 카프레제, 유부초밥, 훈제 연어 등 밸런스를 갖춘 세이보리 메뉴까지 고르게 마련돼 디저트 뷔페임에도 ‘제대로 된 한 끼 식사’의 완성도를 놓치지 않은 점이 인상적이다.올해는 공간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반
우유의 원유값이 생산비에 연동돼 있어 우유업계 전반의 경쟁력을 약화하고 있다는 지난 12일 본지 보도에 농림축산식품부가 당일 반박 자료를 냈다. 농식품부는 “원유 가격은 생산비와 시장 수요를 모두 고려해 가격을 조정할 수 있도록 2023년부터 제도를 개선해 운영 중”이라며 “생산비가 증가한 경우에도 원유 사용량이 감소하면 원유의 기본 가격을 인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농식품부의 설명과 달리 국내 우유값은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거래되지 않는다. 매년 낙농가와 우유업체가 협의를 통해 매입량과 원유 가격을 정한다. 전년 대비 생산비 증가 폭을 가격에 반영한다. 이런 이유로 우유 원유값은 수요 감소에도 11년간 거의 매년 올랐다.농식품부는 ‘수요도 반영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론상일 뿐이다. 현행법상 음용유(생우유 등) 사용량이 1.7% 초과 감소하면 생산비 증가액의 -30~70% 사이에서 원유값을 조정할 수 있다. 얼핏 보면 ‘-30%’라는 수치가 있어 원유값이 낮아질 수 있다고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실제 원유 사용량이 10% 이상 줄었을 때 적용한다.하지만 원유 사용량이 10% 감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국내 우유 수요는 저출생에 따른 소비층 축소로 구조적으로 계속 감소세다. 우유업계 관계자는 “일부 개선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국내 원유값엔 수요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 생산비를 따진다”고 설명했다.2022년(-1.6%), 2023년(-2.1%), 2024년(-3.1%) 그리고 올해(-3.0%)까지 음용유용 원유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원유값은 매년 올랐다. 수요가 줄어도 가격은 꾸준히 뛰었다는 얘기다. 현실적으로 가격에 수요가 전혀 반영되지 않
K푸드의 차세대 수출 성장동력으로 꼽히던 K소스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국에서 고전하고 있다. 현지 소스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16일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이 제공하는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소스류 수출액은 지난 11월 3532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10월 3136만달러보다는 늘었지만 6월(5305만달러)에 비해선 30% 넘게 급감했다. 특히 11월 미국 수출액이 668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줄었다. 같은 기간 중국(-2.1%), 캐나다(-19.2%) 등의 수출액도 역성장했다.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식 소스는 미국 마트의 메인 매대가 아니라 아시아 푸드 매대에 자리 잡고 있다. 소스 문화가 발달한 미국에서는 소스 시장이 레드오션인데, 마트에서 잘 보이는 자리에 제품을 진열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하인즈 등 글로벌 브랜드들도 한국 스타일의 소스를 개발해 판매하기 때문에 차별화도 어렵다.수입 규제가 까다로운 것도 진입장벽을 높이는 요인이다. 소스는 제품 특성상 성분 규제 등에서 예민할 수밖에 없다. CJ제일제당처럼 현지 생산하는 업체들은 수입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지만, 내수 제품을 수출하려는 식품회사들은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라면, 만두 등 간편식과 소스의 소비층이 다르다는 점도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불닭볶음면은 1020세대가 찾지만, 불닭 소스는 부모 세대가 장바구니에 담는 물건”이라며 “소비층이 다를 뿐만 아니라 한번 사면 오래 두고 먹기 때문에 쉽게 재구매가 일어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이런 이유로 내년 K소스 수출 전
“A점주 모임은 광고를 안 하고 싶다고 하고, B점주 모임은 광고가 필요하대요. 가맹본부가 두 단체 모두와 협의하기는 어려워요. 이런 사례가 한둘일까요. 지옥문이 열리는 겁니다.”지난 11일 국회에서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된 후 프랜차이즈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점주들이 일정 요건을 갖춰 조직을 구성하면, 프랜차이즈 본사(가맹본부)와 협상할 수 있도록 했다.개정안의 명분은 점주들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의사 결정이 개별 점주의 이익과 충돌하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가 난립하는 한국에서 일부 악덕 가맹본부로 인해 점주들이 피해를 본 사례도 있긴 하다.하지만 선한 의도로 포장된 개정안의 부작용이 클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개정안은 다수의 단체가 나오더라도 이들과 모두 협의하도록 했다. 문제는 이해관계가 각기 다른 점주 모임이 다수일 경우 협상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점주들 의견은 제각각일 게 뻔하다. 간판, 광고, 신제품 프로모션 등 다양한 사안에서 의견이 충돌할 때마다 협의해 정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프랜차이즈업계는 다수 단체와 우선협상이나 전체협의 등의 내용을 개정안에 포함해달라고 꾸준히 요구했지만, 국회는 이를 들어주지 않았다.협의 대상도 모호하다. 가격·물류 등은 물론이고 가맹본부의 경영상 판단 영역까지 협의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가맹본부가 빠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없으면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힘들어진다. “협동조합식 운영을 하라 말이냐”는 불만이 나오는 이유다.가맹본부들이 가장 우려하는 건 이익단
국내 대표 어묵 기업인 삼진식품의 코스닥시장 상장이 임박하면서 어묵이 K푸드 수출의 한 축이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진식품은 내년 상반기에 상온 어묵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어묵은 냉장 유통을 해야 해 수출에 한계가 있었다. 상온 어묵 제품은 통상 비린 맛이 생기고 냉장보다 식감과 맛이 떨어지는데, 삼진식품은 이를 상당 부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진식품은 상온 어묵 제품을 앞세워 현재 2%에 불과한 수출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삼진식품은 13개국에 어묵을 수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H마트에 입점한 뒤 이를 기반으로 코스트코, 월마트 등 대형 유통채널 입점을 추진 중이다.삼진식품은 1953년 부산에서 출발한 전통 어묵 기업이다. 현재 3세 경영인인 박용준 대표가 이끌고 있다. 박 대표는 프리미엄 어묵 시장을 창출해 어묵의 브랜드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 4400억원 규모이던 국내 어묵 시장은 지난해 8800억원대로 10년 만에 두 배가 됐다.삼진식품은 오는 22일 상장을 앞두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최상단인 76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예상 시가총액은 754억원이다. 삼진식품은 전날부터 진행한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청약에서 3224.7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2년 4월 포바이포(3763.37 대 1) 이후 3년8개월 만의 최고치다.삼진식품의 상온 어묵 개발과 해외 어묵 베이커리 확대 계획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제품과 경쟁해야 한다는 점과 어묵에 대한 수요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점은 부담으로 꼽힌다.고윤상 기자
"예전만큼 우유를 먹지도 않는다면서 우유값은 계속 높아지니 굳이 더 마시고 싶은 생각이 안 들어요" 우유 시장 축소와 함께 멸균 우유 수입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우유 업계가 내년도 우유 관세 0% 시대를 맞아 시름이 더 깊어질 전망이다. 생산원가에 따라 우유 가격이 결정되는 구조 때문에 낙농업계는 생산성을 높일 유인이 없고, 우유 업체들은 이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가 고착화된 상황이다. 우유 업계에서는 시장 원리에 따른 가격 결정 구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수입 우유 증가에 이중고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멸균 우유 수입량은 1만7424t으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멸균 우유 수입량은 2020년 사상 첫 1만t을 넘긴 후 4년 만인 지난해에는 4만8671t으로 4배가 넘었다. 연 기준 사상 최대 수입량이다.수입 우유는 올해까지 유럽산에 최대 4.8%, 미국산에 2.4%의 관세가 적용됐다. 관세는 수년 간 단계적으로 줄여왔다. 내년부턴 미국산은 0%, 유럽산은 0~2.5%로 줄어든다. 무관세 수입 우유 시장이 내년부터 본격화한단 뜻이다. 내년부터 관세가 사라져서 수입 멸균 우유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면 국내 우유 업체들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더 좁아질 수 밖에 없다. 수입 멸균 우유는 B2B(기업간 거래) 수요가 많다. 수입 우유를 제빵에 사용하는 수요 때문이다. 제빵에 사용하면 맛의 차이가 거의 없고 영양상 차이도 미미하다. 한 제빵업계 관계자는 "국산 우유로 만들면 비싸지만 수입 멸균 우유는 저렴하고 상온보관도 가능해 편리하다"며 "빵 가격을 높이지 않으려면 수입 우유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국내 경쟁력은 악화일로국내 우
수요 위축과 멸균 우유 수입 급증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국내 우유업계가 내년 우유 관세 0% 시대를 맞는다. 우유 관세가 0%로 낮아지면 수입 멸균 우유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국내 유업계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멸균 우유 수입량은 1만7424t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멸균 우유 수입량은 2020년 처음으로 1만t을 넘긴 후 4년 만인 지난해 4만8671t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수입량은 연간 기준 최대 수입량이다.수입 우유 관세는 수년간 단계적으로 낮아져 올해 유럽산에 최대 4.8%, 미국산에는 2.4%가 적용됐다. 내년부터는 미국산엔 0%, 유럽산은 0~2.5%가 적용된다. 수입 우유 무관세 시대가 본격화한다.수입 멸균 우유는 기업 간 거래(B2B) 수요가 많다. 제빵·제과업계나 커피 프랜차이즈 등의 수요가 높다. 제빵에 사용하면 맛의 차이가 거의 없고 영양상 차이도 미미하다. 제빵업계 관계자는 “국산 우유로 만들면 비싸지만, 수입 멸균 우유는 상대적으로 싸고 상온 보관도 가능해 편리하다”며 “빵 가격을 높이지 않으려면 수입 우유가 필수”라고 말했다.국내 우유 업체의 경영 환경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먼저 국내 우유 소비가 줄어드는 추세다. 저출생 문제로 총소비량이 감소하는 동시에 1인당 소비량도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인당 우유 소비량은 76㎏으로 전년(83.9㎏)보다 8㎏ 가까이 줄었다. 꾸준히 늘던 1인당 우유 소비량이 10년 전인 2016년 수준으로 회귀했다.여기에 수입 멸균 우유와의 경쟁이 심화하며 국내 우유 업체의 수익성은 악화일로다. 남양유업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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