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중국을 잇는 미래 시장으로 떠오르자 한국 대표 식품기업들이 인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에서 K푸드 열풍을 주도해온 롯데웰푸드에 이어 농심과 오리온도 투자와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한국 식품 인도 내 매출 4000억원 추정18일 시장조사업체 IMARC에 따르면 인도의 가공식품 시장 규모는 2022년 25조4550억루피(약 424조원)에서 2028년 45조3450억루피(약 755조원)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급격한 경제 성장과 도시화로 인해 현지 소비자의 가공식품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가공식품의 인도 수출액은 2022년 1307만달러(약 186억원)에서 지난해 1891만달러(약 269억원)로 매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라면이다. 지난해 수출액이 1479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78.2%를 차지한다. 라면은 인도 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현지 생산 공장이 없기 때문이다. 롯데웰푸드, 오리온 등이 현지 생산하는 규모까지 고려하면 한국 식품의 인도 내 매출은 4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韓 식품사 3파전 예고인도에서 K푸드 열풍을 일으킨 기업은 롯데웰푸드다. 2004년 현지 제과업체를 인수해 인도에 진출, 5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초코파이의 마시멜로 원재료를 식물성으로 바꾸고, 더운 날씨를 견디는 빼빼로를 개발하는 등 현지화에 힘썼다. 지난해 롯데웰푸드 해외 매출의 33%인 2904억원이 인도에서 나왔다. 초코파이만 881억원어치 팔았다.농심 등 한국 라면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2016년부터 현지 유통망을 통해 수출하던 농심은 올해 850만달러의 인도 매출 목표를 세웠다. 지난달엔 인도 최대 식품전시회에서 신라면 툼바 제
중국 최대 조미료기업 해천미업이 사조대림과 손잡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간장 굴소스 등에서 한국 제품과 경쟁하게 되면서 중국 조미료의 한국 시장 확대가 본격화할 전망이다.사조대림은 해천미업과 전략적 사업제휴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올 상반기 해천 브랜드 또는 사조와 협업한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해천미업은 지난해 매출 5조23000억원(약 269억1000만위안)을 거둔 중국 대표 조미료회사다. 같은 해 순이익도 1조2300억원에 달했다. 중국에서 27년 연속 간장 판매량 1위, 11년 연속 굴소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제품군만 1000여 개에 이른다. 그동안 한국에는 소량의 제품만 수출했는데 사조대림과 손잡고 한국 시장에서 본격 상품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해천미업이 강점을 지닌 굴소스의 한국 내 수요는 크게 늘고 있다. 이 시장에서 강자는 ‘판다 굴소스’로 유명한 홍콩 브랜드 이금기다. 오뚜기와 손잡고 국내 시장 점유율 3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2023년에 매출 690억원을 거뒀다. 해천미업의 주요 제품인 간장은 식자재 쪽에서 일부 국내 유통이 이뤄지고 있다. 해천 간장은 1.75L 기준 6개가 쿠팡에서 3만4000원에 판매 중으로 샘표, 청정원 등 경쟁 제품과 비슷한 가격대다.해천미업이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격경쟁력을 갖춘 만큼 ‘가성비’ 전략으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사조대림과 손잡고 가격대를 낮춘다면 가성비로 경쟁력을 높이면서 국내 제품을 위협할 수 있게 된다. 해천미업 입장에선 사조대림을 통해 한국 시장 반응을 본격적으로 살펴본 뒤 추후 협업 확대나 직진출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윤상 기자
조금만 다가가도 달콤한 향기가 코를 콕콕 찌른다. 아카시아 꽃보다 좀 더 진한 존재감을 내뿜는다. 하얀 꽃잎 사이론 앙증맞은 노란 꽃술이 귀여운 모습이다. 작지만 큰 공간을 채우는, 미선나무의 꽃이다. 미선나무는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특산식물이다. 부채 모양의 열매가 있다해 '아름다운 부채'란 뜻의 미선이 됐다. 3~4월 특별한 자생지에서만 볼 수 있다. 경기도 포천에 있는 국립수목원의 자랑과도 같다.알고나면 매년 보고 싶어지는 신기한 매력을 가졌다. 소중한 미선나무를 디자인으로 재탄생시켜 세상에 내놓기로 한 건 작년부터 진행된 일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을 운영하는 더네이쳐홀딩스가 국립수목원에게 손을 내밀며 시작됐다. 한국 식물의 아름다움을 대중에게 알리자는 취지에 양측이 공감했기에 가능했다. 국가기관인 국립수목원이 민간 아웃도어 업체와 손을 잡은 이유도 그 진정성에 있었다.그렇게 탄생한 게 광릉숲 대표 동식물 5종을 담은 특별 협업 컬렉션이다. 광릉숲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에 서식하는 대표 희귀 동식물인 미선나무, 구상나무, 장수하늘소, 울릉솔송 등을 티셔츠 제품에 예쁜 디자인으로 담았다. 국립수목원에서는 산림 생태계 보전을 주제로 기획한 특별 전시회 ‘숲의 속삭임(The Call of The Forest)’을 다음달 8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국립수목원과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이 손잡고 1년 가까이 준비해 온 전시회다. 방문객은 국립수목원의 숲길을 따라 이동하면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에서 선보인 ‘광릉숲’ 대표 동식물 5종 모티브의 컬렉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또 한편에 마
현대백화점그룹이 산림청, 사단법인 생명의숲과 손잡고 대규모 숲 조성 사업에 나선다.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경기 용인시 이동읍에서 ‘제2호 탄소중립의 숲’ 조성 기념행사를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조성하는 숲은 9㏊(약 9만㎡) 규모다. 2029년까지 2만여 그루를 심는다.현대백화점은 2022년 1호 탄소중립의 숲을 16.5㏊(약 16만5000㎡) 규모로 조성해 지난해까지 3만 그루 넘는 나무를 심었다. 2029년까지 탄소중립의 숲을 통해 5만 그루 넘는 나무를 심는 셈이다.이날 행사에는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오른쪽)과 강혜영 북부지방산림청장(가운데), 허상만 생명의숲 이사장(왼쪽)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고윤상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 설화수가 미국 1위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에 입점을 늘리고 있다. 메이시스는 미국 전역에 420여 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설화수는 지난 2월 온라인 채널 메이시스닷컴으로 시작해 3월 뉴욕 플러싱점과 로스앤젤레스 산타애니타점, 사우스코스트플라자점 등에 입점했다. 향후 입점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윤조에센스 등 설화수의 대표 제품이 미국 중상류층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 미국에 진출한 설화수는 최근 3년간 연평균 20%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지난해 아모레퍼시픽 미주 매출은 코스알엑스 편입에 힘입어 전년 대비 83% 늘어난 5246억원을 기록했다.고윤상 기자
“산더미만 한 파도가 덮쳤다. 순간 깨달았다. 아, 이걸로 끝이구나. 지금껏 살아온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졌다. 극적으로 살아난 순간 결심했다. 덤으로 한 번 더 사는 인생,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다 가자.”올해로 만 90세를 맞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사진)이 16일 출간한 경영 에세이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문학동네)의 서문이다. 김 명예회장은 한국의 산업화를 이끈 1세대 창업자다. 원양어선 실습 항해사로 시작해 1969년 동원산업을 창업하고, 오늘날의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일궜다.그가 다시 펜을 든 이유는 명료하다. 한국의 청년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서다. 꿈을 품고 있거나 그 꿈을 이루고픈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다. 책의 부제는 ‘도전과 모험을 앞둔 당신에게’다. 김 회장은 성공 스토리보다 실패 이야기를 자세히 적었다.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이 실패를 두려워하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그의 경영 인생 최대 위기는 카메라 사업이었다. 1977년 신사업으로 카메라 사업에 진출했다. 카메라의 강자가 영국, 독일, 일본 순으로 이동한 것을 보고 한국이 다음 강자가 될 수 있다고 봤다. 현실은 냉혹했다. 부품조차 구하기 어려웠다. 30억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한 카메라 사업을 70억원의 손실을 내고 접었다. 실패사는 이어진다. 모피 제조업에 진출했다가 실패한 사례, 1985년 조미 오징어 사업 철수, 1990년대 삐삐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200억원을 고스란히 날린 이야기….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실패해도 끝까지 도전하라’가 아니다. “아니다 싶은 것은 미적대지 말고 포기하라”다.
올해로 론칭 34주년에 접어든 마몽드는 시대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브랜드로 다시 태어나며 견고하게 역사적 명성을 쌓아왔다. 지난 2023년 10월에는 ‘하이퍼 플로라(Hyper Flora)’의 힘으로 피어나는 나다운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브랜드로 새롭게 리브랜딩했다. 같은 브랜드라도 시대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변화해야만 브랜드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마몽드(Mamonde)는 불어로 ‘나의 세계’라는 의미를 담아 만들어진 합성어다. 최초 론칭 당시 ‘나의 삶은 나의 것’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만들어나가는 신세대 여성상을 제시하며 탄생했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의 하이브리드 제품인 ‘내츄럴 커버 로션’과 같이 업계의 관행을 깨는 과감한 혁신 제품들을 선보이며 오랜 기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특히 마몽드는 2000년대부터 시작된 ‘꽃’을 피워내는 생명력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성분과 스토리, 디자인 전반을 리뉴얼하며 자연주의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확고하게 포지셔닝했다. ‘토탈 솔루션 크림’ ‘퍼스트 에너지 세럼’ ‘무궁화 세라마이드 크림’ ‘로즈 워터 토너’ 등 꽃의 효능 성분 및 에너지를 담은 대표 상품들이 인기다.2010년 중후반부터 원료 중심 자연주의 트렌드에서 성분 중심의 기능성 스킨케어 트렌드로 뷰티 시장이 바뀌면서 마몽드도 변신이 필요해졌다. 2020년대에 들어 마몽드는 이와 같이 경쟁력을 상실한 자연주의 브랜딩과 상품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브랜드 매력도를 회복하기 위해 전면적인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브랜드 핵심 가치와 철학은 계승하면서도 트렌드에
골프웨어 브랜드가 봄 성수기임에도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내수 침체 여파로 골프 인구가 줄어든 데다 고가 의류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15일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골프웨어 브랜드를 운영하는 크리스에프앤씨의 8개 브랜드 3월 카드 결제 추정액은 93억297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 1월과 2월에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4%, 25.5% 줄었는데 3월 성수기에도 실적이 회복되지 않았다.고가 골프웨어 브랜드인 세인트앤드류스의 3월 카드 결제 추정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6% 급감했다. 같은 기간 팬텀 결제액도 22.7% 빠졌다. 파리게이츠(-17.7%), 핑(-17.0%)도 부진했다. 크리스에프앤씨가 운영하는 온라인 골프 전문몰 버킷스토어도 3월 카드 결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21억6600만원을 기록했다.다른 골프웨어 브랜드의 3월 실적도 나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골프의류 브랜드 제이린드버그의 3월 카드 결제 추정액은 22억5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줄었다. 같은 기간 코오롱이 운영하는 왁도 8.6% 감소했다. 왁은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중저가 골프웨어 브랜드다.골프웨어 실적이 침체한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골프 인구가 유입되지 않아서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장 방문객은 4742만 명으로 호황이던 2022년 5058만 명 대비 300만 명 이상 감소했다. 올해 3월 날씨가 변덕스러워 봄옷 판매량이 급감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골퍼들이 고가 브랜드보다 ‘가성비’ 골프웨어를 선호하는 현상도 영향을 미쳤다. 고가 골프웨어 브랜드 매출이 감소한 반면 젝시믹스의 골프웨어 매출은 20
코스맥스가 체내 단백질을 활용해 피부 노화에 대응하는 화장품 개발에 나선다. 코스맥스는 프로테오믹스(단백질체학) 기반 정밀 의료 기술기업 베르티스와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단백체는 사람 세포 속에 있는 단백질의 총합을 말한다. 우리 몸 전체의 세포 기능을 조절하는 일꾼 역할을 한다. 프로테오믹스는 단백체를 이용해 다양한 인체 지표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베르티스는 단백체를 분석해 주요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코스맥스는 단백체 분석을 통해 다양한 피부 노화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화 원인을 유형화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화장품을 개발하기로 했다.이 과정에서 베르티스가 보유한 7000종 이상의 ‘펩타이드(작은 단백질 조각)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신규 항노화 기능성 물질 개발에도 나서 코스맥스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글로벌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1위 기업인 코스맥스는 생물 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을 선도해왔다. 2019년엔 세계 최초로 체내 다양한 미생물을 이용한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상용화했다.코스맥스 관계자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항노화 화장품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라며 “피부 항노화를 위해선 정확한 노화 원인을 찾고 노화 인자 감소에 적합한 화장품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동 연구가 항노화 화장품 시장의 판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했다.고윤상 기자
참치캔 1위 기업인 동원 F&B가 상장폐지된다. 동원그룹이 글로벌 식품 사업 확대를 위해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는 과정에서 동원 F&B를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결정했기 때문이다. 국내외 식품 4개사를 사업군으로 묶고 효율화에 나선다는 게 동원측 설명이다. 14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계열사인 동원F&B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동원산업과의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 체결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원산업은 보통주 신주를 발행해 동원F&B 주주에게 1(동원산업) 대 0.9150232(동원F&B)의 교환 비율로 지급할 예정이다. 양사의 주식교환 비율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라 산정됐다. 동원그룹은 김남정 회장이 이미 그룹 전반을 안정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 계열사 통합 과정에서 불거지는 승계구조 재편 등과는 관련이 없단 얘기다.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동원F&B는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고 상장폐지된다. 주식교환 안건 의결을 위한 주주총회는 6월 11일에 개최할 계획이다. 반대하는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청구 가격은 관련 법령에 따라 동원산업 3만5024원, 동원F&B 3만2131원으로 각각 결정됐다. 14일 종가는 각각 3만6000원, 3만4100원이다. 동원산업의 신규 발행주식 수는 주식매수청구가 종료되는 7월 1일 이후 최종 확정된다. 동원F&B 상장폐지는 오는 7월 31일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주식교환을 통해 동원산업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전망이다. 동원 F&B 혼자서는 자금력 부족 등을 이유로 대형 M&A가 어려웠지만, 동원산업으로는 가능해진다.동원산업은 동원F&B 100%
글로벌 히트제품 '불닭볶음면'을 탄생시켜 '불닭 어머니'로 불리는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코첼라)'에 설치된 '붉닭 부스'를 방문했다. 올해 첫 글로벌 현장 경영 장소로 미국 최대 음악 축제를 선택했다. 전세계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불닭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삼양식품은 김정수 부회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개막한 코첼라 현장을 찾았다고 14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6곳에 마련된 참여형 이벤트를 하나씩 모두 체험해보고 불닭 소스를 곁들인 음식들도 시식했다. 식품 회사가 뮤직 페스티벌 마케팅에 힘을 쏟는 이유는 젊은층을 정확히 타깃할 수 있고, 페스티벌에서의 좋은 경험이 브랜드 이미지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켓오 브라우니' 과자가 2009년 빅뱅 콘서트에서 무료로 배포된 뒤 급성장한 것도 한 사례다. 이번 코첼라에는 엔하이픈, 제니, 리사 등 한국서 활동한 아티스트도 참여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해외 매출이 1조3359억원으로 전년 대비 65.1% 늘었다. 전체 매출의 81.0%가 해외서 나왔다. 미국 법인 매출 중 소스 및 스낵은 1250만달러로 전체(2억8000만달러)의 4.5% 수준이다. 현재 세계 1위 핫소스 브랜드인 타바스코의 연 매출은 3000억원대다. 핫소스가 제2의 성장 동력이라고 삼양식품이 보고 있는 이유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김 부회장은 불닭 소스를&nb
"병원은 건강 문제니 아낄 수 없지만, 다른 건 다 아끼고 있어요" 경기불황으로 인해 지난 3월 소비자들이 주머니를 닫고 꼭 필요한 것에만 지출을 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등 필수적인 소비는 하면서 여행·가구·문화·패션·식음료 등 줄일 수 있는 소비 항목은 크게 줄였다. 14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3월 소아과의 카드 결제 추정액은 6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높아졌다. 소아과는 환절기 날씨가 변덕스럽고, 독감 등이 유행하면서 수요가 늘었다. 대학병원(15.0%), 피부과(10.1%), 내과(9.4%) 등도 카드 결제액이 많아졌다. 경기가 어려워졌지만 건강을 위한 지출은 감행했단 얘기다. 병원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은 힘든 3월을 보냈다. 여행 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28.8% 쪼그라들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하나투어(-4.5%) 모두투어(-7.5%) 레드캡투어(-43.4%) 등 주요 기업이 모두 부진했다. 여름 휴가 패키지 예약 등을 하는 사람들이 줄었다. 가구나 가전 등 당장 바꾸지 않아도 되는 품목도 잘 팔리지 않았다. 가구의 카드 결제 추정액은 전년 대비 11.3% 쪼그라들었다. 가전·전자 업종도 7.2% 빠졌다. 3월은 결혼 시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고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불황형 소비가 뚜렷해지고 있다. 병원비와 교육비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지출이 줄어들었다. 여행 업종의 전년 동기 대비 소비 감소율은 두 자릿수에 이르렀다.13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59개 주요 생활업종 가운데 지난 3월 카드 결제 추정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업종은 27개였다. 증가 업종의 4분의 3 이상은 의료비와 교육비였다. 소아청소년과 카드 결제 추정액은 677억원으로 1년 전보다 48.5% 급증했고, 같은 기간 유아교육 업종 결제액은 2185억원으로 8.3% 늘어났다. 한경에이셀은 2000만 명 이상의 카드 회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제금액을 1주일 단위까지 추정할 수 있다.필수 항목 외에는 지갑을 꼭 닫은 모습이 확연히 드러났다. 여행과 관련한 카드 결제액이 급감했다. 레드캡투어, 노랑풍선, 모두투어 등이 포함된 여행사 결제가 28.8% 줄었다. 문화생활 비용도 7.8% 감소했다. 가구 구입비 감소율은 11.3%였다. 여행과 문화생활이 줄면서 교통비도 16.7% 감소한 7065억원으로 나타났다. 여행과 외식 수요가 감소하자 교통비 지출이 덩달아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의 결제액 감소도 컸다. 교통비 지출액은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의류 7%, 영화관 35% 소비 급감…가구매장도 '3월 성수기' 날려59개 업종 카드결제 추정액 분석해보니지난 3월 카드 결제액 데이터는 소비 위축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병원비와 교육비처럼 가장 마지막에 줄이는 항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부문에서 소비가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충격까지 더해
지난 3월 카드 결제액 데이터는 소비 위축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병원비와 교육비처럼 가장 마지막에 줄이는 항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부문에서 소비가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충격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방어적 소비’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병원비·교육비에만 지갑 열어13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3월 대학병원의 카드 결제 추정액은 1조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피부과(10.1%), 내과(9.4%) 등의 카드 결제 추정액도 많아졌다. 소아과는 48.5% 급증했다.소아과뿐만이 아니다. 자녀를 위한 돈에도 아직 지갑이 열려 있다. 유아교육 카드 결제액은 1년 전보다 8.3% 늘어난 2185억원을 기록했다. 학원비 카드 결제액이 1조3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사교육비 인상에도 학원을 계속 다니게 했다는 분석이다.의료와 교육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은 한겨울 같은 3월을 보냈다. 일단 집 밖에 나가는 일이 줄었다. 여행 업종의 카드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8% 급감해 59개 주요 생활 업종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하나투어(-4.5%), 모두투어(-7.5%), 노랑풍선(-19.6%), 레드캡투어(-43.4%) 등 여행사가 줄줄이 부진에 시달렸다. 항공사도 마찬가지였다. 대한항공(-9.1%), 아시아나항공(-24.8%), 진에어(-33.0%), 제주항공(-5.0%) 등이 외면받았다. 교통비 카드 결제액은 16.7% 감소한 7065억원에 그쳤다.유흥(-6.7%), 백화점(-5.1%), 편의점(-4.1%), 마트(-4.0%), 한식(-3.9%) 등 대부분 소비 업종도 부진했다. 다만 음식료 카드 결제액은 0.28% 줄어드는 데 그쳤는데 외식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한국 디자이너들이 스스로 가꾼 고유의 정체성과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뽐내는 시대가 열렸습니다.”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SONGZIO)’를 이끄는 송재우 송지오인터내셔널 대표 겸 디렉터는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국내외 소비자들의 이해와 관심이 최근 들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송 대표는 프랑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수학과 경제학을 공부한 뒤 글로벌 금융회사에서 근무했다. 24세 때인 2018년 아버지인 창업주 송지오 디자이너의 뒤를 이어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2022년 300억원대이던 매출이 지난해 지오송지오를 포함해 800억원대까지 늘었다.송지오는 한국 3대 디자이너 브랜드로 꼽힌다. 1993년 첫선을 보인 이후 남성복 위주의 제품을 출시해온 송지오는 올해 여성복 브랜드 ‘송지오 우먼’을 론칭했다. 그는 디자이너 브랜드 선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여성복 구매 고객 중에서 20대 비중이 가장 높아서 놀랐다”며 “디자인에 대한 젊은 층의 이해가 깊고 수요도 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송지오는 올해 여성복 단독 매장을 현재 7개에서 15개까지 늘리고 매년 5~10개씩 추가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2030년까지 여성복 매출 8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송지오 우먼’의 해외 진출도 함께 추진한다. 송 대표는 “지난해 말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에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고, 올해 안에 바로 옆에 ‘송지오 우먼’ 스토어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디자이너들이 스스로 가꾼 고유의 정체성과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서 경쟁력을 뽐내는 시대가 열렸다고 봅니다.”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SONGZIO)’를 이끄는 송재우 송지오인터내셔널 대표 겸 디렉터는 최근 서울 신사동 송지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한국 3대 디자이너 브랜드로 꼽히는 송 대표는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국내외 소비자들의 이해와 관심이 최근들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8년부터 아버지인 송지오 디자이너의 뒤를 이은 송재우 대표는 디자인 디렉터까지 직접 맡아 회사를 운영해왔으며 2022년 300억원대던 매출이 지난해 지오송지오를 포함해 800억원대까지 늘었다.(사진) 송재우 SONGZIO 대표 1993년 첫선을 보인 이후 남성복 위주의 제품을 출시해왔던 송지오는 올해 여성복 브랜드 ‘송지오 우먼’을 론칭했다. 그는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여성복 구매 고객 중에서 20대 비중이 가장 높아서 놀랐다”며 “디자인에 대한 젊은층의 이해가 깊고 수요도 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
패션 브랜드 인큐베이터 하고하우스가 운영하는 마뗑킴이 오는 24일 일본에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낸다.10일 무신사에 따르면 마뗑킴 1호 매장은 도쿄 대표 번화가인 시부야의 쇼핑 명소 ‘미야시타파크’ 2층에 125㎡ 규모로 문을 연다. 마뗑킴은 5년 안에 27개 글로벌 매장을 마련한다는 목표다.무신사는 지난해 11월 마뗑킴과 일본 공식 총판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무신사가 구축한 일본 현지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마뗑킴의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을 지원한다.무신사 관계자는 “마뗑킴은 올해 1분기 일본 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이상 늘어날 만큼 현지 고객 주목도가 높은 브랜드”라며 “일본 진출의 요충지인 시부야점을 시작으로 매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윤상 기자
롯데온은 '유통 공룡' 롯데의 '아픈 손가락' 격으로 꼽힌다. 롯데가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면서 후발주자가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통이 중요한 롯데로서는 롯데온을 포기하기 어렵다. 적자폭을 줄이면서 올해는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023년 10월 이효리를 모델로 기용하며 주목받았지만, 그 이후로는 셀럽 마케팅보다 제품군이나 할인 확대 등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85억원이다. 2023년 856억원에서 적자폭을 줄였다. 지난 4분기 적자는 7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올해도 적자폭을 더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온은 2020년 4월 출범 이후 매년 적자였지만 최근 적자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흑자전환 기대도 커지는 흐름이다. 롯데온이 이날 내놓은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만 보더라도 롯데온이 얼마나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롯데온은 20일까지 12일간 '롯데를 가지세요'를 슬로건으로 한 '온쇼페' 행사를 연다. 롯데 계열사들이 할인행사에 총동원됐다. 올해는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 롯데호텔 등 비유통 계열사가 온라인에서 한자리에 모이는 그룹 통합 온라인 페스타로 바뀌었다. 롯데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이 온라인에서 힘을 합치는 행사는 처음이다. 롯데온은 지난 3월 선보인 엘타운으로 롯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강화에 힘쓰고 있다.행사기간 내 방문한 전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만 원 할인 가능한 20% 상품쿠폰과 최대 20만 원까지 할인되는 15% 쿠폰, 롯데백화점 상품전용 최대 5만 원 할인쿠폰 등이 지급
설탕 섭취를 하지 않으려는 '제로슈가'를 넘어 밀가루를 먹지 않겠다는 '비(非)밀 트렌드'가 뜨고 있다. 다이어트나 피부 트러블, 소화불량 등을 이유로 밀가루 섭취를 줄이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식품업계는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9일 풀무원은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을 통해 신제품 '메밀두유면'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메밀과 두유로 만든 글루텐 프리 면으로, 기존 '두유면' 제품에 메밀을 더했다. 풀무원은 두유면을 '제로면' 브랜드로 키우고 있다. 생산을 의령 두부 공장으로 이전하고 생산라인도 보강, 생산량을 4배 늘렸다. 현재 제로면 라인업에는 '얇은두유면', '납작두유면', '얇은두유면 비빔국수 키트' 등이 포함돼 있었다. 오뚜기는 지난해 말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비밀 스프'를 출시했다. 국산 가루쌀로 만든 '글로텐 프리' 제품이다. 앞서 8월에 '비밀 카레'로 글루텐프리 라인업을 강화한 이후 두번째 제품이다. 전세계적으로 밀가루 섭취를 하지 않으려는 트렌드가 나타나면서 가루쌀을 이용한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는 게 오뚜기측 설명이다. 샘표는 소면 국수를 '비밀 제품'으로 내놨다. 밀가루 대신 현미와 백미를 이용해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손으로 치대고 홍두깨로 미는 옛 제면 방식에서 착안한 진공 숙성 반죽법을 적용해 뚝뚝 끊어지지 않는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밀가루 소면을 부담스러워하는 건강족들을 타깃으로 했다. 올해 초 하림이 선보인 '오!늘단백 초코바'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
봄 야구 시즌을 맞아 식품·외식업계가 한국프로야구(KBO)와의 협업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프로야구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마케팅 효과가 커졌기 때문이다. SPC삼립이 내놓은 ‘크보(KBO)빵’이 출시 사흘 만에 100만 봉 이상 팔려 야구 마케팅에 불을 붙였다는 분석이다.스타벅스는 오는 18~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 대 LG 트윈스 3연전을 ‘스타벅스데이’(사진)로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경기장 곳곳에 행사 구역을 만들고, 다회용 컵 지참 관객에겐 하루 1000잔씩 총 3000잔의 아이스 커피를 제공한다.도미노피자는 전날 KBO와 협업한 1인용 피자를 선보였다. 야구를 관람하면서 한 손으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직사각형 형태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하겐다즈는 SSG 랜더스와 협업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내놨다. 편의점 CU도 연세우유와 두산 베어스의 협업 상품인 ‘연세우유 먹산 생크림빵’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엿새 만에 12만 개가 팔렸다.지난달 SPC삼립이 내놓은 크보빵은 히트 제품이 됐다. 제품 속에 구단 대표선수 등이 그려진 스티커를 무작위로 넣어 뽑기 재미를 살린 게 마케팅 포인트다. 크보빵은 ‘제2의 포켓몬빵’이란 평가를 받는다. 롯데 자이언츠가 크보빵과 협업하지 않은 것에 대해 팬들이 서운해하자 롯데웰푸드는 롯데 자이언츠 관련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식품업계 관계자는 “2030 여성들 사이에서 프로야구 인기가 높아지며 팬덤이 형성되자 관련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프로야구 마케팅은 건강하고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고윤상 기자
롯데가 롯데자이언츠 관련 식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SPC삼립이 내놓은 '크보(KBO)빵'이 대히트를 쳤는데, 10개 구단 중 롯데자이언츠만 유일하게 제외된 데 따른 불만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롯데자이언츠는 식품 계열사인 롯데웰푸드가 제빵 사업을 하고 있어 KBO리그 최고 인기팀 중 하나인데도 크보빵에 포함되기 어려웠다. 9일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프로야구의 마케팅 파급력과 팬들의 요구 등을 듣고 관련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빵 뿐 아니라 다른 제품으로의 확대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는 봄시즌을 맞아서 한국프로야구(KBO)와의 협업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식품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프로야구가 지난해 역대 최고인 관객 1000만명을 동원하면서 프로야구 관련 광고 효과가 커졌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랜더스 대 LG트윈스 3연전을 '스타벅스 데이'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기장 곳곳에 이벤트 구역을 만들고, 다회용 컵 지참 관객에겐 하루 1000잔씩 총 3000잔의 아이스 커피를 제공하는 식이다.도미노피자도 KBO와 협업한 1인용 피자를 지난 8일 선보였다. 야구를 보면서 한손으로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길쭉한 게 특징이다. 간편한 피자란 의미의 '서브피자'를 줄여 '썹자'라고 이름 지었다. 하겐다즈는 SSG랜더스와 협업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편의점 CU도 연세우유와 두산베어스의 협업 상품인 '연세우유 먹산 생크림빵'을 내놓았다. 6일만에 12만개가 팔렸다. 프로야구가 올 봄 마케팅 핵심 전략
식품 기업들이 톱모델을 모델로 기용하는 일은 흔치 않다. 아이스크림은 소비자들이 쉽게 선호를 바꾸지 않는데다가 이익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모델을 썼지만 손익 분기점을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항상 따른다. 때문에 식품회사에서 특별히 키워야 하는 브랜드가 있을 때 '톱모델 카드'를 꺼내든다. 8일 빙그레에 따르면 빙그레는 저당 아이스크림 브랜드 '딥앤로우' 모델로 그룹 아이브(IVE)의 장원영을 발탁했다. 장원영은 현재 광고 시장에서 톱급 모델로 꼽힌다. 빙그레가 톱급 모델을 쓴 건 2019년 3월 손흥민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손흥민은 슈퍼콘 아이스크림 모델로 발탁돼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저당 아이스크림의 이미지와 장원영의 이미지가 맞아떨어진다고 보고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빙그레가 저당 아이스크림 모델로 장원영을 발탁하며 '투자'에 나선 것은 저당 아이스크림이 향후 아이스크림 시장의 중요한 제품군으로 떠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롯데웰푸드도 지난 2월 '월드콘 바닐라 저당', '티코 밀크초코 저당' 등 저당 아이스크림 라인업을 확보했다. 국내 '저당 시장'은 2022년 3000억원을 넘긴 뒤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인 것으로 추정된다. 빙그레는 오는 11일 장원영과 함께한 광고를 공개할 예정이다. 고윤상 기자
국내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인 맘스터치의 지난해 매출이 4000억원을 처음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나란히 최대치를 기록했다.8일 맘스터치가 공시한 연결 기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맘스터치의 지난해 매출은 4179억원으로 전년(3644억원) 대비 1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1.8% 늘어난 734억원을 기록했다.객단가가 높은 치킨으로 판매 제품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품 대비 가격이 낮은 맘스터치 치킨이 인기를 끌며 매출을 견인했다. 치킨 시그니처 메뉴인 ‘빅싸이순살’이 나 홀로 1000억원의 매출을 냈다. 매출 비중도 2023년 11%에서 지난해 말 기준 18%로 상승했다. 빅싸이순살은 일반 사이즈와 맥스 사이즈로 나뉘는데 일반 사이즈 기준 1만5000원 미만이다.맘스터치 관계자는 “(닭고기가 들어간) 싸이버거 외에 비프버거도 많이 판매했다”며 “버거 이외에 치킨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섰고, 버거가 많이 팔리지 않는 저녁 시간에 피자 매출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기존에 버거를 주로 판매해 온 맘스터치는 저녁 시간에는 매출이 떨어졌다. 맘스터치는 치킨에 피자까지 제품군을 확대해 시간당 평균 매출을 끌어올렸다. 맘스터치 기존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피자 매장을 들였다. 맘스터치는 현재 149개인 숍인숍을 올해 250개까지 늘릴 방침이다.맘스터치는 최근 일본 등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일본 시부야 직영점을 냈고 태국 몽골 등 현지 매장도 늘려 지난해 해외 매출이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됐다.고윤상 기자
커피의 기원에 대해 여러 설이 있지만 가장 널리 알려진 건 15세기 예멘의 이슬람 수도자들이 경전을 읽을 때 각성을 위해 마셨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커피는 신비로운 수행의 음료였다. 커피의 각성 효과는 일찍이 알려졌고, 이후 유럽과의 접촉 과정에서 기독교 성직자들 역시 이 음료를 받아들였다. 17세기 베네치아를 중심으로 한 해상 무역이 활발해지며 커피는 유럽 상류층과 지식인 사회로 퍼져나갔다. 오늘날 커피는 현대인의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됐다. 특히 직장인에게 커피는 기호를 넘어 ‘일할 수 있게 해주는 연료’와도 같다. 지금도 커피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한국에서는 저가 커피 브랜드가 전성기를 누리는 한편 커피를 즐기는 방식 역시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 카페 10만 개 시대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카페는 2022년 말 기준으로 10만729개로 집계됐는데, 이는 2016년(5만1551개)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연매출 15조5000억원, 종사자도 27만 명에 이르는 대형 시장이다. 국민 1인당 연간 커피를 400잔 넘게 마셔 1인당 소비량이 프랑스에 이어 2위다. 세계 평균(152잔)의 2.5배 수준이다. 면적 대비 스타벅스가 가장 많은 나라도 한국이다. 커피 브랜드 수만 800개가 넘을 정도다.저가 커피 시장도 급성장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저가 커피 브랜드(메가·컴포즈·빽다방·더벤티·매머드)의 매장은 올 들어 총 1만 개를 넘어섰다. 2020년 3000개 미만이던 매장이 5년도 되지 않아 세 배 넘게 늘었다.커피 시장이 급격히 성장한 배경에는 한국인이 커피를 대하는 태도가 있다. 한국인은 다른 나라 커피 소비 행태와 달리 커피를 ‘에너지원’
바람막이 자켓이 진화하고 있다. 가벼운 보온 기능을 주로 제공하던 간절기 아이템이 이제는 여름 자외선을 차단하고 시원함을 더해주는 기능성 자켓으로 바뀌고 있다. 초경량 아이템으로 직장인들이 핸드백이나 가방 등에 넣어놓고 다닐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출퇴근시 자외선에 노출되는 사무직 직장인들에게도 올 여름 필수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웃도어브랜드 K2가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초경량 바람막이 '웨더리스 썬자켓'을 출시했다. ‘웨더리스 썬자켓’은 옷감의 자외선 차단 지수 최고 수치인 UPF 50+ 등급을 받은 초경량 바람막이 자켓이다. 자외선을 95% 이상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UPF는 옷감의 자외선 차단 지수로 UPF 수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기능이 우수하다. 웨더리스 썬자켓은 빛을 산란시켜 자외선을 차단하는 특수 원사를 적용했다. 빛의 투과를 최소화하는 고밀도 원단에 특수 코팅 처리로 자외선 차단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방풍, 발수 기능까지 더해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철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할 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초경량 소재라 핸드백 등에 넣더라도 무게 부담이 거의 없다. 신축성이 뛰어나 입었을 때 편하다. 구겨짐에 강한 소재로 보관이 용이하다. 후드 일체형으로 얼굴까지 햇빛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필요하면 후드는 떼어낼 수도 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후드는 끝부분이 다른 부분보다 약간 두툼하게 설계됐다. 챙 모자의 느낌으로 후드가 얼굴을 가리지 않도록 하면서 동시에 자외선 기능을 강화하는 목적이다.
기후변화와 관련한 지문은 출제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토론형으로 국어에서 나올 수도 있고, 기후 테크와 연결 지어 비문학 지문으로 출제될 가능성도 있죠. 2019년 수능 영어에는 탄소배출권 관련 3점짜리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죠. 국어에서라도 기후변화가 기술적인 부분으로 접근하면 다소 생소할 수 있으니 논술 등을 대비해서라도 꼭 읽어볼 주제입니다.지난해 여름은 기록적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날씨는 더 이상 놀랍지 않게 됐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2025년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전문가들이 꼽은 두 번째로 큰 위험이 바로 ‘기상이변’이었습니다. 이는 곧 기후변화가 경제·사회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뜻입니다.이러한 배경에서 주목받는 것이 바로 ‘기후테크’입니다. 기후테크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지구온난화를 해결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아우르는 용어입니다. 기후테크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글로벌 과제일 뿐 아니라 기업의 생존 전략이 되었어요. 전기차, 수소 환원 제철, 탄소 포집 기술(CCUS) 등이 대표적 예입니다. 탄소 포집은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모으는 기술입니다. 아직까진 기술의 한계로 생산비용이 높아요.우리나라는 기후테크 특허 출원 건수에서 세계 3위를 기록할 만큼 양적으로는 이미 강국입니다. 특히 삼성, LG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2차 전지, 전기차,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죠. 실제로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기후테크 특허 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대 후반 기준 약 8%까지 상승했습니다.기후테크가 가장 많이 발전한 곳은 모빌리티 분야입니다. 운송
“참가자에서 심사위원이 되니까 어떻게 준비했는지가 잘 보여요. 현실에서 실현 가능하고 세계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에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2025 KT&G 국제 대학생 창업교류전’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레이먼드 에스트렐라(36·사진)가 이번 행사와 맺은 인연은 각별하다. 그는 지난해까지 이 대회 참가자였다. ‘최다’ ‘최고령’ 참가자이던 그는 필리핀 중앙은행에서 일하는 엘리트다. 여러 번 대회에 참가하며 길러낸 리서치와 발표 능력이 필리핀 중앙은행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2등인 금상을 받고 올해 심사위원으로 초청됐다.그는 실현 가능성과 범용성을 중요한 심사 기준으로 꼽았다. 대회에서 발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세상을 바꿀 만한 아이디어가 지속적으로 나와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에스트렐라는 참가자들이 흔히 빠질 수 있는 함정에 관해 이야기했다. 대학생들이 가진 문제의식과 솔루션이 자국 상황에 집중돼 있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구촌 곳곳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여야 실현 가능성이 커진다는 얘기다. 대회에 여러 번 참가하며 깨달은 점이다.에스트렐라는 창업교류전이 단순히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교류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곳에 모인 젊은 대학생들이 각국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지속적으로 교류하기 때문이다. 그는 “각 나라를 잇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윤상 기자
정산 지연 사태가 빚어진 명품 플랫폼 발란의 최형록 대표(사진)가 서울회생법원에 출석해 회생 계획을 설명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수합병(M&A) 계획도 인수 대상자가 없어 난항에 빠졌다.최 대표는 3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발란 대표자 회생절차 심문기일에 출석했다. 회생 신청 이유와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다. 그는 “올 1분기 계획한 투자를 일부 유치했으나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 유동성 경색에 빠졌다”며 기업회생절차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채권 변제를 빨리하고자 회생 신청을 한 것”이라며 “보전 명령이 떨어졌으니 다음주부터 판매자들을 만나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향후 계획으론 신규 투자와 M&A를 거론했다. 하지만 아직 발란 인수 의향을 밝힌 곳은 없다. 그는 “잠재 인수자 등 계획된 건 아직 없다”며 “이번주 매각 주관사를 지정해 본격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기에 인수자를 유치해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파트너의 상거래 채권도 신속하게 변제할 것”이라며 “단기 자금 유동성 문제만 해소된다면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업계에선 매각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발란뿐만 아니라 머스트잇, 트렌비 등 명품 플랫폼업체들이 모두 어려움을 겪는 등 사업성이 크게 훼손됐기 때문이다.애초 발란은 정산 지연 문제가 불거지자 계산 오류라며 회생절차 신청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결국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최 대표는 “법원 판단에 따르고 판매자, 언론 등과의 공식 소통을 지속할 것”
[한경ESG] - ESG 핫 종목 LG전자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을 선택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방한해 LG전자와 AI 및 양자컴퓨팅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전자는 기존 가전사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미래 기술을 활용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AI 스마트팩토리, 냉난방 공조사업(HVAC) 등을 확대하면서 LG전자의 미래 성장성이 부각되는 국면이다. 양자컴퓨터·AI 데이터센터 두각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와는 차원이 다른 연산 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현재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디웨이브의 양자컴퓨터는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90만 배 빠른 연산 속도를 보이는데 의료, 금융, 반도체, 기후변화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IBM, MS 등과 협력해 양자컴퓨팅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 설계 인력을 600명 이상 확보한 LG전자의 SoC(System on Chip) 센터는 양자컴퓨팅과 AI 반도체 개발을 연계한 차세대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 MS가 최근 공개한 양자컴퓨팅 칩 ‘마요나라 1(Majonara 1)’과 협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은다.양자컴퓨팅은 아직 먼 이야기라는 반론도 있지만, 결국 주식시장에는 미래가치가 점차 반영될 전망이다. 각국이 양자컴퓨팅에 대한 투자를 경쟁적으로 늘리는 가운데 LG전자가 국내 기업 중 양자컴퓨팅에 선도적으로 나서는 건 주목할 만한 일이다. 양자컴퓨팅보다 근미래엔 AI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이 있다. AI 플랫폼을 활용
대표적 외식 채소인 상추와 깻잎값이 1주일 만에 20% 넘게 떨어졌다. 경기 불황으로 외식 수요가 감소한 데다 대규모 산불까지 겹쳐 기업들 사이에서 회식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일부 산지에서는 태국·베트남 노동자들이 '봄 축제'를 즐기겠다며 단체로 휴일을 선언하며 수확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3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지난 1일 깻잎 도매가는 ㎏당 5045원으로 전주 대비 25.6% 급락했다. 같은 기간 상추도 21.6% 떨어진 ㎏당 1832원을 기록했다. 부추는 15.8% 급락해 ㎏당 3751원에 거래됐다. 대파 가격도 전주보다 9.0% 떨어졌다. 이들 품목은 외식 소비 영향을 크게 받는 작물이다. 고기를 구워 먹는 외식 수요가 늘어야 상추와 깻잎을 많이 먹고 대파 등 소비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도매업계 관계자는 “내수가 위축되기도 했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기업들이 회식을 미루는 여파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한식 외식업종의 카드 결제 추정액은 3월 둘째주부터 3주 연속 감소했다. 3월 23~29일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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