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남양주 왕숙1·2,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에 모듈러주택 1만여 가구를 공급한다. 원룸 위주의 기존 모듈러주택을 3~4개 조합한 전용면적 60㎡ 이하 평면으로 지을 예정이다. 공사기간 단축과 사업비 절감 등 장점이 많은 모듈러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는 첫 시도다.GH는 이런 내용을 담은 ‘GH 모듈러주택 로드맵’을 1일 발표했다. 모듈러주택 표준 평면 등을 개발하고, 2030년까지 3기 신도시 지구별로 총 1만 개 이상 모듈을 공급하는 게 로드맵의 골자다.GH가 이번 계획을 내놓은 건 모듈러주택 도입에 속도를 내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모듈러주택은 기본 골조부터 전기 배선, 배관, 욕실 등 건축물 공정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제작한다. 공장에서 주택을 만들기 때문에 공사기간을 줄이고 품질을 높이며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GH는 물량 공급 확대를 위해 3~4개 모듈이 조합된 전용 60㎡ 이하 평면을 개발하기로 했다. 3기 신도시 지구별로 모듈러 특화단지를 조성해 올해 하남 교산지구에 500개, 2027년 남양주 왕숙2지구 2500개, 2028년 왕숙1지구에 5500개, 2030년 과천지구에 1만 개 등의 모듈을 공급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 외에도 도심복합개발에 모듈러 공법을 적극 채택한다.GH는 2023년 국내 최고층(13층) 모듈러주택인 경기 용인영덕 행복주택(사진)을 준공했다. 서안양, 의정부 우체국 복합사업, 동두천 지행역 통합공공임대주택 등을 모듈러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GH는 국내 모듈러산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모듈러 기술공모전을 열어 ‘모듈러 파트너스’를 선정할 계획이다. 모듈러 관련 시공사와 제작사 중 파트너스로 선정된 곳에는 민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6단지와 중계 그린, 하계 장미, 상계 보람 등 4개 단지(사진)가 최고 49층으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4개 단지 재건축 규모만 총 1만5000가구에 달한다.노원구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4개 단지 재건축 현황을 발표했다. 4개 단지 모두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자문 사업을 신청했다. 신속통합기획은 재건축 밑그림을 그리는 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 인허가권자인 서울시가 심의에 앞서 자문을 맡는 제도다.상계주공6단지는 총 3500가구로 재건축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신속통합기획 자문 사업을 신청했다. 계획 검토 결과 서울시에서 ‘상계·중계 일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와 연계하라’는 의견을 받아 수정안을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 새로 제출할 계획안에는 ‘역세권 복합정비구역’에 해당하는 필지 일부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긴다. 노원구는 상계·중계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상반기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상계 보람아파트는 최고 45층, 총 4170가구로 재건축하는 내용을 담은 정비계획 초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시의 자문 결과를 토대로 올해 정비계획을 입안할 계획이다.지난해 11월 노원구에 신속통합기획 계획안이 접수된 중계 그린아파트는 역세권 용적률 1.2배 완화 혜택을 적용해 최고 49층, 총 4432가구로 재건축할 방침이다. 지난달 계획안을 제출한 하계 장미아파트는 역세권 중 일부를 준주거지역으로 종 상향한다. 용적률 454%를 적용해 최고 49층, 총 2775가구로 재건축할 방침이다. 노원구는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서울시에 자문 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다.이번 4개 단지 정비계획안에 역세권(최대 350m 이내) 준주거 상향, 사업성 보정계수를 통한 임대
서울 중구 남산 ‘밀레니엄 힐튼호텔 재개발’(투시도) 사업이 2025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규모에 버금가는 대형 오피스와 6성급 호텔은 2030년께 완공된다. 전체 대지 면적의 40% 이상이 녹지로 구성되며 남산과 서울역 일대 조망이 가능한 전망대가 들어서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31일 서울시보에 따르면 12월 24일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4-2·7지구’ 재개발 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고시됐다. 사업시행자(와이디427PFV)에 이지스자산운용과 현대건설, 신한금융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사업시행자는 현대건설과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올해 1분기 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으면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토지를 사업시행자가 단일 소유하고 있어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힐튼호텔과 서쪽에 인접한 서울로·메트로타워(양동구역 8-1·6지구)까지 하나로 묶어 ‘이오타’(완결성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프로젝트로 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로·메트로타워 재개발 사업은 최근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통과해 내년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다.두 지구의 개발이 2030년 마무리되면 연면적 46만㎡에 달하는 오피스 2개 동과 6성급 호텔 1개 동, 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힐튼호텔 자리엔 지하 10층~지상 39층 규모의 첨단 오피스·호텔이 건축될 예정이다. 서울로·메트로타워는 지하 9층~지상 34층 오피스와 최상층 전망대로 변신한다.서울시의 ‘녹지생태 도심 재창조 전략&rs
서울 중랑구 면목동 중랑천변에 최고 35층, 1260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가 완료되면 도로 상부에 생태공원을 지어 단지에서 중랑천변까지 이어지는 수변 특화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중랑구 면목동 172의 1 일대 재개발 사업(5만1258㎡) 후보지(조감도)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업지는 지하철 7호선 면목역이 가깝고, 주변에 재개발 정비사업이 활발하다.기획안에 따르면 최고 35층, 1260가구로 재개발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중랑천 제방 산책로까지 이어지는 보행 친화단지를 조성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가 완료되면 중랑천 수변과 직접 연결되는 동선도 확보된다.보행로와 차도를 분리해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든다. 면목선 신설 역에서 중랑천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보행로를 설치한다. 수변 특화 주동 배치구간을 정해 오픈 발코니를 도입하는 등 단지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담겼다.이 구역 주변에는 ‘면목동 194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7509㎡)과 ‘174의 1 일대 재개발 사업’(3만5969㎡), ‘면목5동 모아타운’(8만7787㎡), ‘면목유수지 문화체육복합센터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인근 ‘면목7구역’은 지난 9월 조합설립 인가를 마쳐 2026년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속통합기획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박진우 기자
경기 남양주 왕숙1·2지구, 하남 교산지구 등 3기 신도시에 모듈러주택이 총 1만 모듈 이상 공급된다. 원룸 위주의 기존 모듈러주택을 3~4개 조합한 전용 60㎡ 이하 평면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공사기간 단축과 사업비 절감 등 장점이 많은 모듈러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는 첫 시도다.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GH 모듈러주택 로드맵'을 30일 발표했다. 모듈러주택의 표준 평면 등을 개발하고, 2030년까지 3기 신도시 지구별로 총 1만개 이상 모듈을 공급하는 게 로드맵의 골자다. GH가 이번 계획을 내놓은 건 모듈러주택 도입에 속도를 내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모듈러주택은 기본 골조부터 전기 배선, 배관, 욕실 등 건축물 공정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제작하는 공법이다. 공장에서 주택을 만들기 때문에 공사기간을 줄이고 품질을 높이며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GH는 물량공급 확대를 위해 3~4개의 모듈이 조합된 전용 60㎡이하 평면을 개발하기로 했다. 3기 신도시 지구별로 모듈러 특화단지를 조성해 내년 하남 교산지구에 500모듈, 2027년 남양주 왕숙2지구 2500모듈, 2028년 왕숙1지구 5500모듈, 2030년 과천지구 1만 모듈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 외에도 도심복합개발에 모듈러 공법을 적극 채택한다. GH는 지난해 국내 최고층(13층) 모듈러주택인 용인영덕 행복주택을 준공했다. 서안양, 의정부 우체국 복합사업, 동두천 지행역 통합공공임대주택 등을 모듈러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GH는 국내 모듈러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2025년 상반기중 모듈러 기술공모전을 열어 ‘모듈러 파트너스’를 선정할 계획이다. 모듈러 관련 시공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연말연시를 맞아 경기 연천군에 주둔 중인 육군 제5보병사단에 위문금을 전달했다.GH는 5사단 본부에서 위문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김세용 사장이 직접 참석해 국군 장병의 헌신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위문금은 군부대 복지 증진과 복무 환경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GH는 연천군에 사업비 1534억원을 들여 연천BIX 산업단지를 조성했다. 청년층과 주거취약계층을 위해 경기행복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GH는 사업지구와 연계해 지역사회 상생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위문금 전달도 그 연장선에서 추진됐다.김세용 GH 사장은 “국가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힘쓰고 있는 군 장병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지원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서울 중랑구 면목동 중랑천변에 있는 주거지가 재개발을 통해 최고 35층, 1260가구로 탈바꿈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가 완료되면 상부공간에 생태공원을 지어 수변특화단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서울시는 중랑구 면목동 172의 1 일대 재개발 사업(5만1258㎡)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중랑천변에 위치한 데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면목역이 가깝고, 주변에 정비사업이 활발하다는 게 입지의 장점이다. 기획안에 따르면 최고 35층, 1260가구로 재개발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단지에서 중랑천 제방 산책로까지 연결되는 보행 친화단지를 조성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가 완료되면 중랑천 수변으로 직접 연결되는 동선도 확보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하화된 도로 상부에 생태공원이 완성되면 생태경관이 보존된 수변 명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차량 위주 도로는 보행과 차도를 분리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든다. 면목선 신설역이 예정된 곳은 역에서 중랑천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보행로로 연결한다. 수변특화 주동 배치구간을 정해 오픈 발코니를 도입하는 등 단지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담겼다.이 구역 주변에는 면목동 194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7509㎡)과 174의 1 일대 재개발 사업(3만5969㎡), 면목5동 모아타운(8만7787㎡), 면목유수지 문화체육복합센터 등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중랑구에서 가장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면목7구역’은 지난 9월 조합설립인가를 마쳤다. 2026년 사업시행계획인가 예정이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중랑천은 동북권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할 기반시설이자 생태·자연환경으로,&n
서울 노원구 역세권에 위치한 상계주공6단지와 중계그린, 하계 장미 등이 역세권 용적률 혜택을 받아 최고 49층으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7호선 마들역 인근 상계보람은 4100여 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노원구는 30일 4개 단지의 재건축 현황을 발표했다. 4개 단지 모두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자문 사업을 신청했다. 신속통합기획은 재건축의 밑그림을 그리는 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 인허가권자인 서울시가 심의에 앞서 사전 자문을 하는 제도다. 인허가권자가 직접 나서는 만큼 짧은 협의기간을 거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대부분 단번에 넘을 수 있는 게 큰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추진이 가장 빠른 단지는 상계주공6단지다. 지난해 11월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신청해 서울시로부터 '상계·중계 일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와 연계하라'는 의견을 받아 수정안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새로 제출할 계획안에는 ‘역세권 복합정비구역’으로 필지 일부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긴다. 노원구는 상계·중계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내년 상반기 결정고시할 계획이다.상계 보람아파트는 최고 45층, 총 4170가구로 재건축하는 내용을 담은 정비계획 초안을 서울시에 접수했다. 내년 중 시의 자문 결과를 토대로 정비계획을 입안할 예정이다. 중계 그린아파트는 계획안이 지난달 노원구로 접수됐다. 노원구는 역세권 용적률 1.2배 완화 혜택을 받아 최고 49층, 총 4432가구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하계 장미아파트는 역세권 중 일부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한다. 용적률 454%를 적용해 최고 49층, 총 2775가구로 탈바꿈한다는 구상
삼성물산이 서울 양천구 목동7단지 인근에 위치한 옛 KT 타워 부지를 최고 48층, 658가구 규모 주거복합시설로 짓는다. 삼성물산은 목동 924 일대 목동 주거복합 신축사업 시행사인 아이코닉과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사비는 약 7000억원 규모다.사업을 통해 목동 924 일대 1만6416㎡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8층, 658실(주거용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목동 중심가에 위치해 교통·학군을 모두 갖췄다. 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오목교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 목동7단지와 서정초·목운초·목운중이 가깝고 이마트·현대백화점도 인접해 있다.이 사업은 아이코닉이 2019년 재무적투자자(FI)와 부동산 개발에 대한 사업추진합의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그 해 2553억원의 시공 계약을 체결한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사비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지난해 1월 시공권을 포기했다. 지난해 10월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인허가는 진행 중인 상태다. 삼성물산은 이 사업의 가구별 면적을 전용 113㎡ 이상 중대형으로만 제안했다.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 구조를 비롯해 테라스 타입과 펜트형 타입 등 특화 평면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든 가구는 남향으로 배치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한다. 2면·3면 개방형 평면 설계를 통해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래미안 브랜드를 적용하고, 넥스트 홈 기술도 추후 설계에 반영한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서울시가 법정동 단위로 지정하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행정동’ 단위로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토지 전체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신속통합기획 사업지도 사업시행인가나 관리처분인가 때 푸는 방안이 추진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7월부터 진행 중인 토지거래허가제 관련 용역을 통해 해제 기준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달 19일 서울시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용역 결과가 일부 공개됐다. 이날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토론회에서 “토지거래허가제를 도입한 지 4년이 지나면서 부동산 가격 안정 효과가 사라진 것으로 분석됐다”며 “공간적 범위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르면 다음달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토지거래허가구역 일부 해제 및 재지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해 도입된 토지거래허가제도는 주택의 경우 2년간 실거주 의무가 부여된다. 세입자를 들여 매입 자금을 마련하는 ‘갭투자’가 불가능하다. 현재 서울시 면적의 10.78%인 65.25㎢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지역(강남구 대치·청담·삼성동·송파구 잠실동)과 주요 재건축 단지(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등 18.98㎢가 지정돼 있다. 신속통합기획·공공재개발·모아타운 사업지(18.14㎢)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다.허가구역 지정 범위를 법정동에서 행정동으로 전환하면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주변 지역에선 세분된 관리가 가능하다. 19일 토론회에서 이상욱 서울시의원(도시계획위원)이 제안한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수도권 3기 신도시와 ‘2·4 부동산 대책’ 지구 등에 약 1만1000가구에 달하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공급한다. 향후 GH가 사업을 맡은 곳에서 전체 공공분양 가구의 절반을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으로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실질소득이 정체 구간에 접어들고 주택 가격은 계속 오르면서 당장 목돈이 부족한 젊은 층이 내 집 마련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초기 부담이 적고 20~30년에 걸쳐 최초 분양가에 내 집을 구할 수 있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공급해 신혼부부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내년 240가구로 ‘스타트’26일 업계에 따르면 GH는 경기 남양주 왕숙·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와 광명 시흥·화성 진안 등 2·4대책 지구, 재개발 등을 통해 총 1만1000가구에 달하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2026년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선호도가 높은 과천지구(257가구)와 용인 플랫폼시티(645가구), 고양 창릉(848가구), 하남 교산(636가구)도 공급 물량이 포함된다. GH는 “가계 실질소득은 정체되는데 주택가격이 오르면서 첫 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계약금 정도만 우선 납입하고 조금씩 지분을 취득하는 구조로 목돈이 부족한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구체적인 지구별 공급량은 의회의 승인을 받아 연내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근 선도 사업으로 광교 A17블록 지분적립주택 사업 계획이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승인됐다. 공공임대주택 600가구를 지분적립형으로 240가구(전용면적 59㎡)와 공공분양 360가구(전용 84
중흥그룹 산하 장학재단인 중흥장학회가 광주 지역 고등학생 188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중흥장학회는 26일 중흥건설 대회의실에서 제13기 장학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중흥장학회는 광주광역시교육청과 학교장 추천을 받은 지역 고등학생 188명에게 총 1억8800만원을 지급했다.중흥그룹은 매년 연말 중흥장학회를 통해 광주·전남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13년째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92명에게 1억9200만원을 전달했다. 우수 협력업체에 대한 포상 시상과 임직원 자녀 장학금 지급 등 협력업체와의 상생도 이어가고 있다.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에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 또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이 기성세대의 역할”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향후 시니어타운과 푸드테크 등 분야에서 그룹 차원의 사업을 추진한다."(롯데그룹)롯데그룹이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지난 24일 헬스케어 사업에서 철수키로 하면서 사업 방향을 밝혔다. 특히 호텔롯데의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인 VL(Vitality & Liberty)이 언급됐다. VL은 50년동안 쌓은 롯데호텔의 서비스를 도심형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에 이식하는 사업이다. 호텔롯데는 부산시 기장군에 내년 1월 'VL라우어' 운영을 시작하며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에 첫 발을 뗀다. VL라우어는 롯데월드·롯데몰이 집결한 오시리아 관광단지(구 동부산관광단지)에 들어선다.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총 사업비 9144억원을 들여 기장군 기장읍 일대 366만㎡에 테마파크와 아쿠아월드, 호텔, 복합쇼핑몰,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동해선 오시리아역이 관광단지 내부로 지나간다. 롯데그룹은 이 곳에 롯데월드 어드센처 부산과 롯데몰,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르컬렉티브 부산롯데월드(호텔) 등을 지었다. 롯데뿐 아니라 힐튼호텔과 아난티코브, 반얀트리 호텔, 이케아 등이 자리를 잡았다. 부·울·경 일대에서 해운대로부터 이어지는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는 지역으로 꼽힌다.오시리아역과 롯데몰 사이에 VL라우어가 있다. 썬시티가 시행, 한화가 시공, 롯데호텔이 운영을 맡은 '시니어타운'이다. 대지 면적 6만1031㎡에 지하 4층~지상 최고 18층에 고급 레지던스와 메디컬 센터, 한방병원,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롯데호텔이 운영을 맡는 VL오시리아 574가구, 썬시티가 관리하는 헬스케어 하우스 '라티브'(408실), 한방병원 249병상과 메디컬 시설 125실이 예정돼 있다.1~2인실로 구성된 라
1975년 준공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조감도)가 56층, 992가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패스트트랙인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거친 단지 중 처음으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서울시는 최근 제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여의도 한양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 독바위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등 4건의 사업 시행을 위한 심의안을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통합심의는 사업 승인에 앞서 사업계획이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 분야에서 문제가 없는지 한꺼번에 심의하는 절차다.여의도 한양아파트는 기존 12층, 8개 동, 588가구를 허물고 지하 5층~지상 56층, 992가구 아파트와 오피스텔, 오피스, 공공청사 등으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다양한 용도가 결합한 여의도 금융 중심지 특화형 주거단지를 목표로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주변 직장인도 다닐 수 있는 국제금융 오피스와 수변문화 커뮤니티, 지역 맞춤형 가족센터, 공공개방형 커뮤니티 등이 들어선다.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 인근에는 최고 20층, 15개 동, 1478가구 공동주택과 공공청사, 다문화박물관 등이 지어진다. 주변에 북한산과 불광근린공원이 가깝다. 서울시는 20m 폭의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녹지와 주거단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계획했다.서울역 인근 서울로·메트로타워는 지하 9층~지상 34층 오피스와 최상층 전망대로 변신한다. 구역 동쪽 힐튼호텔 재개발과 연계해 퇴계로에서 남산을 잇는 녹지 보행축을 이룰 예정이다. 최상층 전망대는 남산과 서울 도심부를 조망하는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 남쪽에 공공기여(기부채납)로 서울 관광플라자(제4-2·7지구
1975년 준공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56층, 992가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패스트트랙인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받은 단지 중 통합심의를 통과한 첫 단지다.서울시는 제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여의도 한양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 독바위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등 4건의 사업시행을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과시켰다고 24일 밝혔다. 통합심의는 사업승인에 앞서 사업계획이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분야에서 문제가 없는지 한꺼번에 심의하는 절차다.여의도 한양은 기존 12층, 8개 동, 588가구를 허물어 지하 5층~지상 56층, 992가구 아파트와 오피스텔, 오피스, 공공청사 등으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다양한 용도가 결합된 여의도 금융중심지의 특화형 주거단지를 목표로 계획했다"고 밝혔다. 주변 직장인도 다닐 수 있는 국제금융 오피스와 수변문화 커뮤니티, 지역맞춤형 가족센터, 공공개방형 커뮤니티 등이 들어선다. 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 인근에 최고 20층, 15개 동, 1478가구와 공공청사, 다문화박물관 등이 지어진다. 주변에 북한산과 불광근린공원이 가깝다. 서울시는 20m 폭의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녹지와 주거단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로·메트로타워는 지하 9층~지상 34층 오피스와 최상층 전망대로 변신한다. 구역 동쪽 힐튼호텔 재개발과 연계해 퇴계로에서 남산을 잇는 녹지 보행축을 이루게 될 예정이다. 최상층 전망대는 남산과 서울 도심부를 조망하는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지구 남쪽에 기부채납으로 서울 관광플라자(제4-2․7지구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15년 만에 맞붙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24일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에 홍보관을 동시에 열고 조합원 유치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과거 크라운호텔 부지 전체를 홍보관으로 활용하며 압도적인 규모를 선보였다. 삼성물산은 녹사평대로변에서 한남뉴타운 진입로에 있는 브라이틀링 타운하우스 최상층에 홍보관을 마련했다.총공사비가 1조5000억원을 웃도는 만큼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홍보전이 치열하다. 현장에서 만난 한 조합원은 “100페이지가 넘는 제안서와 카톡방을 떠도는 부정확한 자료만 보다가 양사의 설명을 들으니 윤곽이 잡힌다”고 말했다. 한강 조망 놓고 삼성 vs 현대 공방전이날 찾은 양사 홍보관은 크리스마스이브인 데도 조합원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오랜만에 맞붙은 데다 ‘새해를 여는’ 수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연내 여의도·목동·압구정·성수 등에서 시공사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맞붙을 사업장도 적지 않다.한남4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360 일대(11만4930㎡)에 지하 7층~지상 22층, 51개 동, 2331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1조5723억원에 달한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다음달 18일이다.삼성물산은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이란 이름으로 지하 7층~지상 20층, 2360가구 대안 설계를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한강’이란 단지명으로 지하 6층~지상 19층, 2248가구를 계획했다. 각각 네덜란드 유명 건축사무소인 유엔스튜디오와 영국 건축사무소인 자하하디드아키텍츠가 설계에 참여했다.전날 열린 합동설명회에서 양측의 날
서울 압구정·반포·여의도·성수 등 총 3만여 가구에 달하는 한강변 재건축이 환경부의 갑작스러운 반대로 줄줄이 지연될 위기에 놓였다.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관리청(한강청)은 안전 관리와 특혜 등의 이유로 덮개공원·입체보행교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외부인도 다닐 수 있는 만큼 특혜가 아닐뿐더러 한강청이 과거엔 설계도면 작성 과정에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수년간 보이다가 돌연 뒤집었다며 반발하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한강변 재건축 관련 기부채납시설, 공공성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는 자료를 냈다. 지난 19일 서울시는 공문을 보내 “시민의 풍요로운 여가 생활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덮개공원 등 한강 접근 시설의 설치가 가능하도록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7월 한강청이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에서 한강으로 걸어서 다닐 수 있도록 계획된 덮개공원(개념도)을 취소하라고 요구하면서 갈등이 점화됐다. 이 단지는 수변 덮개공원을 지어 공공에 넘기는 조건으로 재건축 사업을 허가받아 착공에 들어갔다. 덮개공원도 서울시가 6월 국제 설계공모를 진행해 기본설계를 마련 중이다.한강청은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뿐 아니라 재건축 연계 시설의 하천 점용을 허가할 수 없다는 방침이다. 국유지인 한강변을 민간사업인 재건축에 포함해 허가를 내주면 특혜가 우려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서울시는 외부에 개방할뿐더러 안전 문제도 기술적으로 해결 가능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서울시가 인허가 조건으로 제시한 ‘열린 아파트 단지’ 조성과 공공보행로를 통해
1971년 준공된 여의도시범아파트당시 1년만에 지은 1579가구 대단지파출소.쇼핑센터.학교까지 갖춰50㎡당 분양가 212만원 환산땐 2.7억인허가 첫발 ... 재건축땐 65층 변신"50년이 넘었는데 층간소음이 하나도 없어요. 못도 안 들어간다니까요."(서울 여의도 시범 거주 중인 A씨)한국에서 '최초'란 단어가 가장 많이 붙는 아파트를 꼽자면 1970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지은 '시범아파트'가 첫손가락일 것이다. 일단 이름부터 '시범'이다. 이렇게 작명이 된 건 1970년 4월 33명이 숨진 마포구 와우아파트 붕괴 때문이다. 악화한 아파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려는 목적이 컸다. 1970년 서울시는 앞으로 서울에 세워질 아파트 단지의 '시범'을 짓겠다는 의미를 담았다.여의도 시범은 '아파트 시대'의 서막을 여는 주인공이었다. 서울시는 엄청난 공을 들였다. 다시는 와우아파트처럼 무너져선 안 되는 아파트를 지어야 했다. 김현옥 초대 서울시장이 여의도 제방인 윤중제를 지으면서 확보(한강 변 공유수면 매립사업)한 개발 용지에 들어섰다. 바통을 이어받은 양택식 시장이 건설부터 홍보·분양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1971년 준공식에 직접 참석할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금도 못이 안 들어갈 정도로 단단하기 지어놓은 배경이다. 1년 만에 지었는데…53년 지나도록 '튼튼'2017년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재건축 추진을 위해 진행한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보면 이 아파트가 얼마나 튼튼하게 지어졌는지 알 수 있다. 당시 안전진단 평가지표 중 하나인 구조안전성 분야에서 64.96점으로 C등급을 받았다. 당시 기준으로 C등급(55점 초과)은 재건축이 허용되
서울시가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Ⅱ ‘미리 내 집’ 395가구를 공급한다.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와 성동구 용답동 청계SK뷰 등 주요 단지가 포함됐다.서울시는 올해 제3차 미리 내 집 395가구 입주자 모집을 20일 공고한다고 19일 밝혔다. 입주 신청은 내년 1월 2~3일 이틀간 받는다. 내년에도 3·7·11월 세 차례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미리 내 집은 입주 이후 자녀를 한 명만 낳아도 소득과 자산 증가에 관계없이 2년 단위로 재계약할 수 있다. 입주 이후 출산으로 가구원이 늘어나면 입주 후 최장 20년까지 거주 기간을 연장해 준다. 이번에는 총 6개 단지에서 전용면적 41~84㎡ 등 다양한 주택형으로 공급한다.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중간에 있는 메이플자이는 전용 43㎡ 47가구, 49㎡ 51가구가 배정됐다. 내년 6월 입주 예정이다. 청계천변에 있는 청계SK뷰는 전용 44㎡ 32가구, 59㎡ 21가구가 공급된다.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이 가깝다.지하철 7호선 천왕역과 맞닿은 모아엘가 트레뷰도 86가구 공급된다. 5호선 강동역 인근 그란츠 리버파크(40가구), 1호선 제기동역과 2호선 용두역이 가까운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22가구) 등도 입주자를 받는다.입주자 모집은 서울도시주택공사(SH)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박진우 기자
서울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의 미등기 문제가 9년 만에 해결됐다. 토지 소유자와 조합 간 분쟁이 마포구 중재와 토지 수용 결정으로 마무리됐다.마포구는 공덕자이아파트(아현제4구역)의 이전 고시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덕자이는 2015년 준공 인가가 났지만 조합과 토지 등 소유자의 소송으로 이전 고시가 지연됐다. 총 1164가구가 소유권을 이전받지 못해 지난해 말 기준 1조5600억원에 달하는 재산권 행사가 어려웠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했고 매매해도 등기에 올릴 수 없었다. 특히 일반분양 매물은 전세대출이 나오지 않아 반전세나 월세로만 세를 내줄 수 있다 보니 시세가 저평가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마포구는 지난해 2월부터 상생위원회를 열어 조합과 소유자의 면담을 중재했다. 지난해 11월 미합의된 토지 등 소유자 3명 중 2명과 합의를 끌어냈다. 지난 10월에는 보상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1명에 대해 서울지방토지수용위원회 재결을 거쳐 구역 내 모든 토지의 수용을 마쳤다. 마포구는 건축물대장 생성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박진우 기자
서울시가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Ⅱ '미리 내 집'을 395가구 공급한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와 성동구 용답동 청계SK뷰 등 주요 단지가 포함됐다. 전세금은 최저 2억9000만원에서 최고 9억원 사이다. 서울시는 2024년도 제3차 '미리 내 집' 395가구 입주자 모집을 오는 20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입주희망자 신청은 오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받는다. 내년에도 3·7·11월 세 차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미리 내 집은 입주 이후 자녀를 한 명만 출산해도 '소득과 자산 증가에 관계없이' 2년 단위로 재계약을 할 수 있다. 입주 이후 자녀가 늘어나면서 가구원수가 증가하면 입주 후 최장 20년까지 거주기간이 연장된다. 총 6개 단지에서 전용 41~84㎡ 등 다양한 면적으로 공급된다.이번에 공급하는 단지 중 메이플자이는 전용면적 43㎡ 47가구, 49㎡ 51가구가 미리 내 집으로 배정됐다.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사이에 들어선다. 내년 6월 입주 예정이다. 청계천변에 위치한 청계SK뷰는 전용 44㎡ 32가구, 59㎡ 21가구가 공급된다.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 가까이 위치해 있다. 지하철 7호선 천왕역과 맞닿아있는 모아엘가 트레뷰도 86가구 공급된다. 5호선 강동역 인근 그란츠 리버파크(40가구), 1호선 제기동역과 2호선 용두역이 가까운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22가구) 등도 입주자를 받는다. ‘미리 내 집’ 입주자 모집은 SH공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혼인신고 한 날로부터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여야 신청이 가능하다.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서울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아파트의 미등기 문제가 9년 만에 해결됐다. 토지 소유자와 조합 간의 분쟁이 마포구 중재와 토지 수용 결정으로 마무리되면서다. 마포구는 공덕자이아파트(아현제4구역)의 이전고시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덕자이는 2015년 준공인가가 났지만 조합과 토지등 소유자의 소송으로 이전고시가 지연됐다. 총 1164가구가 소유권 이전을 받지 못해 지난해 말 기준 1조5600억원에 달하는 재산권 행사가 어려웠다는 게 마포구 설명이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했고 매매한 경우에도 등기에 올릴 수 없었다. 특히 일반분양 매물은 전세대출을 못 받아 반전세나 월세만으로 세를 내줄 수 있다보니 시세가 저평가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마포구는 지난해 2월부터 상생위원회를 열어 조합과 소유자의 면담을 중재했다. 지난해 11월 미합의된 토지등 소유자 3명 중 2명과 합의를 이끌어냈다. 지난 10월에는 보상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1명에 대해 서울지방토지수용위원회 재결을 거쳐 구역 내 모든 토지의 수용을 마쳤다. 마포구는 후속 행정 절차인 건축물대장 생성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디에이치 방배)과 6구역(래미안 원페를라) 등에서 토지 오염물질인 불소가 많이 검출돼 정화 작업으로 공사가 최소 6개월 지연됐다. 하지만 최근 정비사업의 암초로 불린 ‘불소 규제’가 완화돼 방배동 일대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환경부 토양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이 개정됐다. 불소 오염 우려 기준을 주거지에서 1㎏당 400㎎에서 800㎎으로 완화하는 게 요지다. 임야는 400㎎에서 1300㎎으로, 공장용지 등은 800㎎에서 2000㎎으로 완화됐다.이 기준을 초과하면 토지정밀조사를 거쳐 정화 작업으로 불소 함유량을 줄여야 한다. 토지정밀조사를 거쳐 정화 작업까지 하려면 최소 6개월이 걸린다. 방배5구역과 6구역이 대표적이다.이번 조치는 개정일 이후 실시하는 토지정밀조사와 정화 명령부터 적용된다. 서초구는 “지난해부터 환경부에 주민 고충을 적극 알려 개선안을 제안하는 등 문제 해결에 나선 결실”이라며 “주요 재건축 사업 지연과 비용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방배동 일대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 중 방배7구역(사업시행인가)과 13구역(이주), 14구역(철거·조감도), 15구역(조합설립인가)이 아직 착공하지 않았다. 방배 신동아(관리처분인가)와 방배신삼호(조합설립인가), 방배삼호(정비구역 지정)도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박진우 기자
국내 처음으로 재개발·재건축 조합 전자동의서 서비스가 서울 관악구 신림5구역과 성동구 응봉대림1차에 적용된다.재개발·재건축 조합 운영 플랫폼 ‘총회원스탑’ 개발사인 레디포스트는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조합 서면 동의서를 전자화하는 사업의 실증특례 사업 개시 허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전자동의서는 신림5구역 재개발 준비위원회와 응봉대림1차 재건축 준비위원회가 처음 활용할 예정이다.전자동의서는 실시간으로 동의서를 받는 게 가능하다. 레디포스트는 “1분 안에 동의서 작성이 가능하고 수령 기간을 최대 한 달 단축할 수 있다”며 “일일이 서면을 받기 위해 투입하는 인력도 줄여 전체 비용을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서면동의서를 걷는 절차는 사업 지연 이유로 꼽혀왔다. 추진위원회와 신탁사는 토지 등의 소유자에게서 서면으로 지장, 서명 날인을 받아야 한다. 지장, 서명 중 하나라도 빠지면 무효다.레디포스트는 총회원스탑을 통해 토지 등의 소유자 자동 확인, 전자등기, 전자투표, 온라인 총회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박진우 기자
“대학이 창업·주거·문화가 결합된 플랫폼으로 성장해야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방소멸, 대학이 살린다- 대학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대학이 교육과 연구에만 머무르면 안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 교육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공동주최했다. 김 사장은 지역 소멸의 해법으로 '대학도시'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대학의 인프라와 인재를 지역과 긴밀히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혁신 플랫폼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창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주거와 산업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경기도에도 총 84개 대학 캠퍼스가 위치해 있다. 전국 시·도 중 가장 많다. 김 사장은 “수도권이라는 입지적 특성을 고려할 때 경기도 대학도시는 주요 거점시설로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김 사장은 현재 구상 중인 'GH 주도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을 소개했다. 경기도 내 사립대학의 유휴부지를 사들여 대학과 함께 첨단 산업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제3판교테크노밸리에 추진 중인 판교 스타트업플래닛도 앵커기업, 스타트업과 대학 첨단학과 유치를 계획 중이다. 판교 스타트업플래닛은 대지 면적 약 7만㎡, 연면적 약 50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 융합형 공공지식산업센터다.김 사장은 “앵커기업·스타트업이 소통, 교류할 수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환경을 구축하고 첨단학과 대학 유치, 근로자를 위한 공공기숙사 등을 조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재건축 사업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불소 규제'가 완화되면서 공사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방배동은 방배5구역(디에이치 방배)과 6구역(래미안 원페를라) 등 지질에 오염물질인 불소 함유량이 높아 토지 정화작업으로 공사가 최소 6개월 지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방배7구역 등 후속 재건축 사업이 많은 만큼 규제 완화로 혜택을 입게 된 구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서초구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환경부 토양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이 개정됐다. 불소 오염 우려 기준을 주거지의 경우 1㎏당 400㎎에서 800㎎로 완화하는 게 요지다. 임야는 400㎎에서 1300㎎로, 공장용지 등은 800㎎에서 2000㎎로 완화됐다.이 기준을 초과하면 토지정밀조사를 거쳐 정화 작업으로 불소 함유량을 낮춰야한다. 서초구는 "정화 기준이 미국, 일본 등에 비해 과도해 개발사업의 지연과 사업비 증가 등 어려움을 호소해왔다"며 "특히 서초구는 방배동을 비롯한 주요 재건축 사업이 불소 함유량이 높은 화강암 지반으로 이뤄져 정화 기준을 충족하는 게 어려웠다"고 밝혔다. 토지정밀조사를 거쳐 정화 작업까지 진행하려면 최소 6개월이 걸린다. 방배5구역과 6구역이 대표적이다.완화된 규제는 개정일 이후 실시하는 토지정밀조사와 정화 명령부터 적용된다. 서초구는 "지난해부터 환경부에 주민 고충을 적극 알려 개선안을 제안하는 등 문제 해결에 나선 결실"이라며 "주요 재건축 사업의 지연과 비용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서초구에서도 반포동과 달리 방배동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방배동 일대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
국내 최초로 재개발·재건축 조합의 전자동의서 서비스가 현장에 적용되는 사례가 나왔다. 재개발·재건축 조합 운영 플랫폼인 총회원스탑 개발사인 레디포스트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준비 중인 관악구 신림5구역과 성동구 응봉대림1차 등에 전자동의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레디포스트는 조합 서면 동의서를 전자화하는 사업에 대해 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실증특례 사업개시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전자동의서는 신림5구역 재개발 준비위원회와 응봉대림1차 재건축 준비위원회가 처음 활용할 예정이다.전자동의서는 실시간으로 걷는 게 가능하다. 레디포스트는 "1분 안에 동의서 작성이 가능하고 수령 기간도 최대 한달을 단축시킬 수 있다"며 "일일이 서면을 받기 위해 투입된 인력도 줄일 수 있어 전체 비용을 최대 1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서면 동의서를 걷는 절차는 시간과 비용을 많이 소모하는 이유로 지목돼왔다. 추진위원회나 신탁사는 토지등소유자에게서 서면으로 지장이나 서명 날인을 받아야 한다. 지장이나 서명 중 하나라도 빠지면 무효다. 오프라인으로 걷다보니 위변조에 취약해 조합 내분을 유발하는 이유로 꼽힌다.레디포스트는 총회원스탑을 통해 토지등 소유자 자동확인, 전자등기, 전자투표, 온라인 총회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말 전자투표, 지난 6월 온라인 총회, 이번에 전자동의서 서비스를 실증특례로 인정받았다. 현재 200여개 조합이 총회원스탑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레디포스트는 "정비사업의 준비위원회부터 조합 해산까지 이용하는 기능을 모두 제공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풀어 아파트 2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서울 서초구 서리풀 공공주택지구에 포함된 집단취락지구(마을) 일부 주민이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화훼단지와 비닐하우스 등으로 훼손된 지역은 그린벨트에서 해제하고 집단취락지구는 최대한 제외하겠다는 정부와 서울시 입장을 적극 적용해 달라고 요구 중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개별 주민과 협의해 집단취락지구 존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초구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서리풀 공공주택지구1·2에 대한 주민공람 의견서를 전달했다. 식유촌, 송동마을, 새정이마을 등 세 개 집단취락지구 130가구와 우면성당을 공공주택지구에서 제외해 달라는 요청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서울시는 서리풀 1지구(201만8074㎡)와 2지구(19만3259㎡)에 총 2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새정이마을은 1지구, 송동마을과 식유촌은 2지구에 속한다.송동마을, 식유촌, 새정이마을은 전선·배수관·도로 신설 등 마을 정비를 위해 1972년 집단취락지구로 지정됐다. 서초구와 경기 성남시 경계 지대에 있는 새정이마을은 2만8000㎡에 56가구가 거주한다. 송동마을(2만㎡)과 식유촌(1만6000㎡)은 각각 37가구가 산다. 두 마을은 우면산 자락에 있어 양재IC와 가깝다. 송동마을은 조선시대 단종의 장인과 장모묘가 있는 곳으로, 400년간 이씨와 송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주민들은 이곳에 장기간 거주하기 위해 들어온 사람이 대부분인 만큼 토지보상가는 문제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15년째 거주해 온 성해영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대책위원장)는 “자연환경 때문에 여기 거주하려고 들어온 사람이 대부분인데 이걸
서울 양천구 목동8·12·13단지가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으로 인허가에 첫발을 뗐다. 이들 단지와 함께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받은 4·10단지도 정비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다. 내년 초까지 목동1~14단지 중 절반이 재건축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동지구는 강한 주민 의지와 조합 및 신탁사의 치열한 속도전으로 2010년대에 재건축 연한(30년)을 충족해 10년 먼저 시작한 영등포구 여의도와 강남구 압구정보다 사업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목동13단지 최고 49층, 3811가구 건립서울시는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목동8·12·13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세 단지 모두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패스트트랙인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받아 재건축 구역 지정 추진 1년 만에 심의를 통과했다. 목동4·5·7·10단지는 자문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안전진단 통과가 늦어진 9단지도 신속통합기획에 올라탔다.계획에 따르면 목동8단지는 기존 15층, 1352가구를 헐고 최고 49층, 1881가구(공공임대 293가구)로 다시 짓는다. 서정초, 진명여고, 양천공원과 인접해 있다. 서울시는 서정초와 가까운 곳에 어린이공원을 두고 단지 동쪽엔 개방형 커뮤니티를 설치해 단지 주변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총 1352가구 중 54㎡ 소형 면적이 834가구로 많고 용적률이 156%로 상대적으로 높다. 목동지구에 조성된 14개 단지 중 분담금이 많이 나올 것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목동12단지는 최고 43층, 2810가구(공공임대 367가구)로 재건축된다. 13단지는 최고 49층, 3811가구(공공임대 570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
서울 양천구 목동8·12·13단지가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며 인허가에 첫 발을 뗐다. 이들 단지와 함께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받은 4·10단지도 정비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다.연말연초 안에 목동1~14단지 중 절반이 재건축 계획 확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대에 재건축 연한을 충족해 먼저 시작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나 강남구 압구정보다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목동도 49층·43층·49층 재건축서울시는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목동8·12·13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세 단지 모두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 패스트트랙인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받아 재건축 구역 지정 추진 1년 만에 심의를 통과했다. 현재 4·5·7·10단지가 자문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이며 안전진단 통과가 늦어진 9단지도 신속통합기획에 올라탔다.계획에 따르면 목동8단지는 기존 15층, 1352가구를 헐어 최고 49층, 1881가구(공공임대 293가구)로 다시 짓는다. 서정초와 진명여고, 양천공원에 둘러싸인 입지가 장점으로 꼽힌다. 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오목교역도 가까운 편이다.서울시는 서정초와 가까운 곳에 어린이공원을 두고 단지 동쪽엔 개방형 커뮤니티를 설치해 단지 주변 활성화를 유도한다. 다만 총 1352가구 중 54㎡ 소형 면적이 834가구에 달하고 용적률이 156%로 높은 편이라 목동택지지구에 조성된 14개 단지 중에선 분담금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목동12단지는 최고 43층, 2810가구(공공임대 367가구)로 재건축된다. 13단지는 최고 49층, 3811가구(공공임대 570가구)로 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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