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를 통해 고용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중소기업 5곳 중 4곳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허가제는 내국인을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일정 쿼터 안에서 비전문취업(E-9) 비자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실시한 2025년 고용허가제 만족도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지난해 고용허가제를 통해 외국인력을 활용 중인 중소기업 117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는 태국과 필리핀 등 16개국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E-9비자를 발급해 최장 4년10개월동안 제조업·농축산업·어업·건설업·서비스업 등 중소기업에서 고용하는 제도다. 올해 쿼터는 13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1% 줄었다. 응답 기업의 86.8%는 현행 고용허가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신청부터 채용까지 제도 전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불만사항으로는 신청절차 복잡(31.6%), 신청 후 입국까지 긴 시간 소요(22.1%), 사업장변경 제도(12.3%) 등을 꼽았다.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만족도 역시 79.1%로 높게 나타났다. 입국 일정이나 국적 등은 전반적으로 만족했지만 한국어 실력부족(61.7%)과 낮은 생산성·근로 태도(18.4%) 등은 문제로 지적됐다. 태업을 하며 본인이 원하는 사업장으로 바꾸려는 요구(12.9%) 등도 불만족 이유로 꼽았다. 기타 의견으로는 “고용센터와 출입국사무소의 이원화된 행정체계로 인해 재고용신청 등 외국인력 신청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등이 있었다.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많은 중소기업들이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외국인 근로자 활용을
K-2 전차와 K-9 자주포 수출이 늘면서 관련 중소·중견기업의 이익률이 급등했다. 80%가 넘는 국산화율 덕에 낙수효과가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시에 상장된 방위산업체 중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SNT다이내믹스의 영업이익률이 18%로 가장 높았다. SNT다이내믹스는 K-2용 자동변속기와 120㎜ 자주박격포 등을 생산한다. 다음으로 이익률이 높은 코츠테크놀로지(15%)와 엠앤씨솔루션(12%)도 K-2에 통합형 차량 제어 장치와 포탑 구동 장치 등을 각각 납품한다. 아이쓰리시스템(12%)은 K-2와 K-9에 적외선 영상 센서를 넣고 있다.K-2의 포탑과 전면부 복합장갑을 생산하는 삼양컴텍의 지난해 매출은 1416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9억원에서 180억원으로 162% 급증했다. 전장 분야에선 K-9 송탄제어기를 공급하는 영풍전자가 매출이 632억원에서 1053억원으로 67%, 영업이익은 9억원에서 51억원으로 불어났다.‘한국형 패트리엇 미사일’로 불리는 천궁의 협력사들 역시 고공 행진했다. 천궁 측정 장치를 생산하는 단암시스템즈는 매출이 570억원에서 734억원으로 뛰었다. 천궁에 연료전지를 납품하는 비츠로밀텍의 매출은 135억원에서 281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박진우 기자
공공 물품 제조계약 때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이를 계약대금에 반영해줘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행제도에선 건설공사에서만 이같은 물가인상이 반영되며, 물품은 재료비·노무비·경비가 모두 올라야 계약금에 반영해주고 있다. '제값받기'를 위해 예정가격 결정 때 기업도 참여해달라는 요구도 나왔다.중소기업중앙회는 11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4차 中企공공조달 정책연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공조달 제도 개선을 위해 학계·연구계·법조계를 중심으로 중기중앙회가 2023년 8월 꾸린 전문가 모임이다. 이번 연구회에선 조달계약 체결 후 원재료 가격이 급등했을 때 이를 반영해주는 제도가 마련돼야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현재 공사계약 땐 특정자재 가격이 오르면 계약대금에 반영할 수 있다.하지만 물품 제조계약 시에는 원재료비·노무비·경비 등 모든 비용이 올라야 계약금액 조정이 가능하다. 중기중앙회는 "이런 경우가 많지 않아 사실상 제도를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민수시장에 도입된 납품대금연동제를 공공조달시장에도 도입해 원재료 가격만 올라도 계약대금에 반영해줘야한다는 의견이다.'제값받기'를 위해 예정가격 결정 때 기업도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도 제기됐다. 낙찰하한율도 80~84%에서 88% 수준으로 올려달라고 건의했다. 중소기업들의 '출혈경쟁'을 줄이자는 취지다.부정당업자 제재 땐 제재에 해당하는 특정 제품, 특정 기관에만 납품을 제한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금은 부정당업자로 지정되면 모든 기관에 대해 모든 제품의 납품을 막고 있
낮 기온이 20도를 웃돌며 겨울옷을 세탁할 시기가 왔다. 하지만 최저 기온이 5도가 넘으면 일괄 세탁하던 기존 패턴이 바뀌었다. 사람들이 이상 기후가 잦아지자 매일 날씨에 따라 반팔 옷과 함께 조금씩 세탁을 하고 있어서다. 세탁 빈도도 예년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는 한 주문 내에 패딩·코트 등 겨울 의류와 반팔 의류가 함께 포함된 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1.8배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의식주컴퍼니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세탁물 분석시스템 AI스타일스캐너를 활용해 지난달 접수된 세탁 주문 데이터 12만건을 분석한 결과다.의식주컴퍼니는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겨울옷 세탁 시기가 계절 중심에서 일별 날씨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며 "일별, 시간대별로도 기온 차가 커서 날씨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옷장을 정리하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AI스타일스캐너는 의류의 브랜드·디자인·소재·세탁 이력 등을 AI로 분석해 고객의 세탁 패턴과 선호도를 파악하는 런드리고의 핵심 기술이다. 런드리고는 지난해 약 400만 장의 와이셔츠 세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선호 브랜드 및 디자인을 도출해 친환경 와이셔츠를 출시했다.겨울 의류 세탁 시점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예년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5도를 웃도는 시점부터 겨울 의류와 침구류 세탁이 집중되는 흐름이 뚜렷했다. 올해는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주문 시기가 고르게 분포되는 양상을 보였다. 한 주문당 접수된 겨울 의류 수량은 평균 10벌로 집계됐다.지난달 1인당 평균 세탁 주문 빈도는 전월 대비 32% 증가했
가전 중견기업인 파세코의 최근 2주간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급 더위가 길게 이어질 것이란 관측에 소비 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파악된다. 대기업 제품 대비 반값으로 손쉽게 설치 가능하며 에너지를 대폭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이 에어컨의 특징이다.파세코는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이 9배 늘었다고 9일 밝혔다. AI 에어컨 세이빙 모드를 적용한 신제품 '프리미엄2 창문형 에어컨'이 호응을 얻고 있다. 창문 높이 77㎝ 이상이면 설치할 수 있는 '미니 프리미엄 창문형 에어컨'이나 제습 기능이 강력한 '하이브리드 제습에어컨'도 인기를 끌고 있다.세 제품 모두 AI가 실내 온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최적의 작동 사이클을 조절한다. 이를 통해 전력을 최대 25% 아낄 수 있다. 원하는 온도에 도달하면 인버터가 작동해 적은 전력으로도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세코는 지난달 초부터 올해연도 신제품 생산라인의 가동률을 100%로 끌어올렸다. 네이버 쇼핑라이브와 온라인몰을 통해 창문형 에어컨 판매에 적극 나섰다.파세코는 2019년 국내 최초로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인 회사다. 매년 다른 환경에서 설치할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파세코의 창문형 에어컨은 드라이버 없이도 손만으로 단단하게 고정되는 '이지락 시스템'이 적용됐다. 거실이나 안방의 통창까지도 설치가 가능한 '이지핏 키트'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정속형 창문형 에어컨’ 등 다양한 창문형에어컨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파세코 관계자는 “예년보다 빨리 시작된 무더위가 늦가을
“올해는 매출 2300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지난해 연 매출 1150억원을 벌어들인 소형 가전회사 앳홈의 양정호 대표는 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고객이 집에서 겪는 ‘페인포인트’를 해결해주는 회사라는 인식이 자리잡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며 강조했다.앳홈은 지난해 매출 115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벌어들이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성장했다. 1993년생인 양 대표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자본금 500만원을 빌려 사업을 시작한 지 불과 6년 만이다.앳홈의 성장 배경엔 소형 음식물처리기 ‘미닉스’가 있다. 매출액 증가분(700억원)의 3분의2는 현재 음식물처리기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인 미닉스로 벌었다. 2023년 4분기 26억원에 불과했던 미닉스 더 플렌더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 179억원, 4분기 166억원으로 치솟았다.앳홈의 브랜드 마케팅과 20년 업력을 쌓은 포레의 기술력이 합쳐지자 시장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앳홈은 자체 마케팅으로 연예인 광고나 홈쇼핑에서만 40~50%의 수수료를 부담하는 기존 가전업계 대비 10분의 1 수준의 비용만 지출하고 있다. 앳홈은 홈 IoT(사물인터넷)과 빌트인, 자동배출기능 등 관련 기술력을 모두 갖췄다.미닉스가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그는 "대기업 프리미엄 제품의 절반 가격에 기능과 사이즈, 냄새, 디자인을 모두 잡은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올해부턴 미닉스 생산물량을 더 늘릴 예정이다. 지난달 '미닉스'의 생산을 도맡았던 OEM(위탁생산) 업체 포레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양 대표는 "지난해 아쉬웠던 게 시장 반응에 비해 생산량을 급격히 늘릴 수 없었다는 점"이라며 &q
소형 가전회사인 앳홈의 양정호 대표는 9일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점유율 1위인 음식물처리기 생산을 늘려 올해 회사 매출을 지난해의 두 배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양 대표가 2018년 자본금 500만원으로 창업한 앳홈은 소형 음식물처리기 미닉스로 고속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115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매출 증가분(700억원)의 3분의 2는 국내 음식물처리기 1위 제품인 미닉스로 달성했다. 2023년 4분기 26억원에 불과하던 미닉스 더 플렌더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 179억원, 4분기 166억원으로 급증했다.앳홈은 자체 마케팅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경쟁사 대비 10분의 1 수준의 비용만 지출하고 있다. 품질을 결정하는 기술력을 강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양 대표는 “기능과 크기, 냄새, 디자인을 모두 잡으면서 가격은 대기업 프리미엄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올해 미닉스 생산 물량을 더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닉스 생산을 전담하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포레의 경영권을 지난달 인수했다.양 대표는 “지난해 가장 아쉬웠던 게 시장 반응에 비해 생산량을 급격히 늘릴 수 없었던 점”이라며 “올해는 생산능력을 키워 매출 23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제품군도 미니 김치냉장고와 무선 청소기 등으로 확대하고 1~3인 가구 중심의 가전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뷰티사업도 순항 중이다. 앳홈이 지난해 출시한 뷰티 브랜드 톰이 인기를 끌며 1년 만에 뷰티 부문에서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박진우 기자
산업용 전기요금이 급격히 오르자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중소 철강 업체들이 공장을 멈춰 세우고 있다. 전기요금이 비싼 ‘피크타임’을 피해 평일 야간과 주말에만 조업하다가 이젠 1주일 중 이틀만 공장을 돌리는 식이다. 철근 가격 하락으로 생산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되자 업계에선 ‘구조조정으로 몸집을 줄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제강 한국철강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등은 평균 공장가동률을 50%대로 떨어뜨렸다.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근무하는 ‘야간 1교대’ 체제를 운영하다가 최근엔 가동 자체를 중단하는 공장이 늘고 있다. 고로보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전기로를 가동하는 대한제강 녹산공장은 수·목·금·토요일 가동을 중단하고 월·화요일에만 공장을 돌리고 있다.동국제강은 지난해부터 하절기 요금 할증이 있는 6~8월엔 압연공장을 야간에만 조업하고 있다. 그 이후에도 주로 야간 조업을 하고 있지만 연간 전기료가 3000억원에 육박한다. 2023년 10㎿급 태양광 자가발전설비를 도입하며 연 15억원을 절감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한국철강도 평일 야간에만 공장을 가동 중이다. 야간 생산량을 제외한 나머지 물량도 줄였다. 한국철강 관계자는 “전기요금 인상 때문에 원가 면에서 타격이 큰데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까지 줄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야간 조업으로 한 달 전력비를 80억원에서 60억원으로 간신히 줄인 상태”라고 했다. 한국철강과 함께 KISCO홀딩스 자회사인 환영철강도 공장가동률을 50% 이하로 내리고 평일 야간과 주말에만 공장을 돌리고 있다
정부와 이노비즈협회가 빅데이터·인공지능(AI)을 물류, 공급망, 마케팅 등에 접목한 중소기업에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중소벤처기업부와 이노비즈협회는 ‘2025년 중소기업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지원 유형은 신규 솔루션 구축과 고도화, 공동활용 솔루션 구축 등 세 가지다. 신규 솔루션을 도입하는 110개사를 선정해 최대 5000만원, 기존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25개사에는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올해 시범 도입된 공동활용 솔루션 구축 유형은 5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총 8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최대 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디지털 전환을 희망하는 서비스 분야 중소기업과 스마트 솔루션 구축 역량을 갖춘 기업이 컨소시엄을 이뤄 신청하면 된다. 지원기간은 다음달 12일부터 23일까지다.이노비즈협회는 스마트서비스 도입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초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전 컨설팅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참여 기업은 전문가 매칭을 통해 디지털 전환 수준 진단, 도입 필요 기술에 대한 상담, 사업계획서 작성 등 맞춤형 컨설팅을 2회 안팎으로 받을 수 있다. 컨설팅을 이수하면 본 사업 서면평가에서 2점 가점을 받는다.박진우 기자
유진그룹 계열 로봇·물류 자동화 전문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가 중국 소방로봇 기업인 궈싱즈넝과 '산불진화 방재로봇'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산불이 번질 때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최전선에서 식생을 제거하고 방화선을 조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티엑스알로보틱스는 지난 3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궈싱즈넝 본사에서 산불진화 방재로봇의 실증 시연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프로토타입 제작이 완료된 상태로 실증 테스트 진행 후 올해 상반기 국내 상용화될 예정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주행 안정성과 내구성, 작업 정확도 등 핵심 성능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또 현장 실사를 통해 실제 환경에서의 운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양사는 이날 테스트 후 공동 특허출원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산불진화 방재로봇은 산불 방화선 구축에 특화된 장비다. 인간이 접근하기 위험한 화재 최전선에서 컨트롤러 원격 제어 시스템을 활용해 나무와 지표면 식생을 제거하고 방화벽을 조성한다. 45도의 경사지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하며, 최대 4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는 “국내 첨단 로봇 기술과 중국의 전문 소방로봇 제조 역량을 결합해 더욱 심각해지는 전 세계 산불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다”라며 “양국의 기술 교류를 넘어 인류의 안전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궈싱즈넝과 함께 도심 재난 대응을 위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진압 로봇'의 공동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박진우 기
정부와 이노비즈협회가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을 물류나 공급망, 마케팅 등에 접목한 중소기업에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5개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때도 추가 비용을 지급할 계획이다.이노비즈협회는 '2025년 중소기업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서비스 분야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업무 혁신과 생산성 개선,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사업이다.지원 유형은 신규 솔루션 구축과 고도화, 공동활용 솔루션 구축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신규 솔루션을 도입하는 110개사를 선정해 최대 5000만 원, 기존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25개사에는 최대 1억 원을 각각 지원한다.올해 시범 도입된 공동활용 솔루션 구축 유형은 5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총 8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최대 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디지털 전환을 희망하는 서비스 분야 중소기업과 스마트 솔루션 구축 역량을 갖춘 기업이 컨소시엄을 이뤄 신청하면 된다. 지원기간은 다음달 12일부터 23일까지다.이노비즈협회는 스마트서비스 도입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초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전 컨설팅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참여 기업은 전문가 매칭을 통해 디지털 전환 수준 진단, 도입 필요 기술에 대한 상담, 사업계획서 작성 등 맞춤형 컨설팅을 2회 내외로 받을 수 있다. 컨설팅 이수 땐 본 사업 서면평가에서 가점 2점이 부여될 예정이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첨단 부품 제조 전문기업 탑런토탈솔루션의 계열사인 탑런에이피솔루션이 LG디스플레이의 공식 장비공급업체로 정식 등록됐다고 4일 밝혔다. 탑런에이피솔루션은 OLED 디스플레이 양산 검사장비 시장에 본격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디스플레이 부품 및 모듈 분야에서 이미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모회사 탑런토탈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전후공정 통합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탑런에이피솔루션은 올해 하반기부터 모바일 OLED 디스플레이용 광학 보상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점등 검사, 휘도·색상 보정, 제품의 수명 및 신뢰성 평가 장비 등으로 검사 장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워치, 태블릿 등 모바일 제품군과 차량용 OLED/LCD 디스플레이 검사까지 사업을 확장해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사업영역 확장을 주도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모듈 검사 및 구동기술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4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탑런에이피솔루션은 내년까지 기술 내재화 및 장비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 대표이사는 “탑런 그룹 전체의 디스플레이 장비 밸류체인 구축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글로벌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방위산업 회사인 엠앤씨솔루션이 K21보병전투차량의 암내장형 유기압 현수장치(ISU)를 포함한 유압시스템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공급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지난 3일부터 2028년 9월 15일까지다. 계약규모는 약 199억 원 수준이다.엠앤씨솔루션이 K21 보병전투차량에 공급할 예정인 ISU는 기존 지상 장비에 주로 적용되던 토션바 방식의 현수장치 대비 충격 완화 효과와 주행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승무원의 피로도는 낮추고 차량 내부 공간 활용성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엠앤씨솔루션의 ISU 유기압 현수장치는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소재를 적용한 경량화 구조로 설계됐다. K21 보병전투차량은 물론 호주 수출형 장갑차인 AS-21(레드백) 보병전투차량에도 공급하고 있다.김병근 엠앤씨솔루션 대표이사는 “최근 K-방산의 위상 상승에 따라 국내외에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방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확충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건설기계 장비 회사인 수산중공업이 수산세보틱스로 사명을 바꿨다. ‘세보틱스’는 건설기계와 로보틱스의 합성어다. 수산세보틱스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건설기계와 첨단 로봇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1984년 설립된 수산세보틱스는 크레인·드릴 등 건설 중장비 업계 1위 제조사다. 수산세보틱스가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유압 브레이커는 세계 시장 점유율 6위에 올라 있다. 이 회사는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가 넘는 강소기업으로 전 세계 137개국에 영업망을 두고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978억원, 영업이익은 120억원이다.박진우 기자
제조·유통업계 중소기업 2곳 중 1곳은 알리나 테무 등 중국 e커머스를 활용할 계획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란 답변이 대다수를 이뤘다. 정책적으론 중국 e커머스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인증·검사를 강화해야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중소기업중앙회는 '중국 e커머스 국내 진출 확대에 대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의견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중소기업(제조업·유통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 e커머스를 ‘활용 중인 기업’은 29.7%, ‘활용 경험은 없으나 추후 활용 의사를 밝힌 기업’은 21.0%로 집계됐다. ‘활용 경험 및 향후 활용 계획도 없다’는 49.3%로 조사됐다. 활용 방식에 대해서는 ‘중국 이커머스에 입점해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65.2%), ‘중국 이커머스에서 제품 구매 후 국내 재판매(병행수입)’(11.2%), ‘중국 이커머스를 통해 원자재 또는 부품 조달’(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중국 e커머스의 국내 진출에 대해선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24.7%로 ‘부정적’(15.3%)보다 높았다. ‘변화없음’은 60.0%로 나타났다. 긍정적 영향을 미친 이유로는 ‘국내외 온라인 판매 채널 다변화’(47.3%)가 가장 많았다. ‘기존 유통망 대비 입점 수수료 절감’(16.2%), ‘비용 절감(원자재 조달, 물류 배송비 등)’(14.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부정적 영향을 미친 이유는 ‘자사 제품 가격 경쟁력 저하로 소비자 이탈’(45.7%), ‘국내 기업의
국내 산업용 아스팔트 1위 기업인 한국석유공업이 최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송상호 전 고문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송 신임 대표는 한국오웬스코닝 대표이사 출신이다. 글로벌 친환경 건축자재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해 한국석유공업 고문을 맡았다.송 대표는 “친환경 공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제조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며 “전문성과 역량을 겸비한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 지속 가능 성장과 책임 경영을 실현하며, 수익성 및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올해로 창립 61주년을 맞은 한국석유공업은 국내에서 유일한 DMAc(디메틸아세트아미드)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DMAc는 PI(폴리이미드) 생산을 위한 핵심 용제로 상반기 내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스팔트 방수시트 공장 통합 및 신규 설비 투자는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청호나이스는 1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청호나이스 본사에서 지기원 대표이사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지 대표는 청호나이스에서 20여년간 근무해온 내부 출신이다. 전략 조직을 꾸리고 신규 영업채널을 확대하는 등 그간 회사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신사업을 통한 성장 동력확보와 내수 기반 강화, 글로벌 시장 성장 가속화를 향후 과제로 꼽았다.지 대표는 “급변하는 시기에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출시하고 성장시켜 정수기와 환경가전 업체를 넘어선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며 “그 간 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전기요금이 너무 올라 주물업체 모두 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사진)은 30일 인터뷰에서 “전기료 때문에 주물 생산이 중단되면 한국의 모든 산업이 문을 닫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이사장은 1966년 22세 나이로 주물업체 비엠금속을 창업했다. 1997년부터 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60년 가까이 주물업계에 몸담아왔지만 전기요금 때문에 지금처럼 힘든 적이 없었다는 게 서 이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매달 30억원 매출 중에 전기료로 5억원 이상 나간다”며 “최근엔 발주량도 30% 이상 줄어 죽지 못해 겨우 경영을 이어가는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주물을 주문하는 회사들도 경영 상황이 악화해 단가에 전기료 상승분을 반영해주지 못하고 있다”며 “2년 사이 주변 주물업체 중 10%가량이 전기료 및 인건비 상승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서 이사장은 마음 같아서는 전기료를 아끼기 위해 주물 공장 내 전기를 차단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 답답하다고 했다. 주물 제조용인 쇳물을 녹이려면 보통 5~6시간 전기로를 가열해야 하는데 함부로 전기로를 껐다가는 더 많은 전기가 들어 하는 수 없이 반도체 공장처럼 24시간 전기를 공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서 이사장은 이런 특성을 고려해 주물 같은 뿌리산업에 적용되는 전기요금을 농업용이나 주택용 수준에 맞춰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킬로와트시(㎾h)당 전기료는 농업용과 주택용이 각각 66원, 149.6원이다. 이에 비해 산업용 요금(300㎾ 이상 기준)은 ㎾h당 185.5원으로 차이가 크다. 그는 “농업용 및 주택용 전기료에서
국내 중형 조선사인 대한조선의 매출이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섰다. 359억원에 그쳤던 영업이익도 1582억원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조선업계 '슈퍼사이클'을 타고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이어온 데다 2022년 인수 이후 쌓아온 원가경쟁력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대한조선은 28일 지난해 매출액이 1조746억원으로 전년(8164억원) 대비 32% 성장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582억원으로 34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5%에 근접했다. 부채비율은 374%에서 198%로 대폭 개선됐다.과거 수주한 저가 물량이 일찍 해소된 게 실적 개선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후 수주한 고부가 친환경 선박이 매출로 인식되며 수익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대한조선은 "2022년 9월 KHI로 대주주가 바뀌면서 도입한 '신경영 관리' 기법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대한조선은 대주주인 KHI의 경영 방침을 접목하며 주력 선종 집중과 고수익 위주 선별 수주, 원가경쟁력 확보 등에 집중했다. 자동화 설비와 제작 블록 내재화를 통해 생산성이 개선됐다는 게 내부 평가다. 이석문 경영지원실장은 “수주 때마다 금융위원회 주도로 산업은행과 시중은행이 적기에 RG(선수금환급보증) 발급을 해줘서 대한조선 실적 개선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24일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등 정부·금융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대한조선 해남야드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국내 외국인 유학생 중 86%는 졸업 후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 '한국에 계속 살기 위해서'를 꼽은 유학생이 가장 많았다. 비전문 취업비자(E-9)를 받을 수 있다면 중소기업 생산직으로 일하고 싶다는 비율도 58%에 달했다.중소기업중앙회는 '외국인 유학생 졸업 후 진로 의견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국내 대학에 진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8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86.5%가 졸업 후 한국에서 취업을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문학사 과정 유학생의 90.8%가 높은 취업 의지를 보였다. 한국 취업을 원하는 이유로 한국에 계속 살기 위해서(35.2%), 본국 대비 높은 연봉 수준(27.7%), 관심있는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서(25.6%) 등을 꼽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취업 희망자 중 63.6%는 3년 이상 근무하길 원했다.하지만 66.7%는 유학에서 취업으로 연계할 수 있는 E-7 비자 취득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그 중 전문학사 유학생은 73.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국내 외국인 휴학생은 졸업 후 고용계약에 따라 취업활동을 하려면 특정활동 비자인 E-7을 부여받아야한다. 원인으로 E-7 비자로 채용하는 기업이 적어서(40%), E-7 비자의 직종이 제한적이어서(21.4%), E-7 비자를 제공하는 기업의 정보가 부족해서(19.6%) 등을 꼽았다. 취업을 못해도 64.3%는 한국에 남겠다고 답변했다. 채용 때까지 취업준비(31.2%), 대학원 진학(22.5%), 창업(10.6%)을 하겠다는 얘기다. 한국에 남겠다는 비율은 전문학사(78.6%), 비수도권(68.7%), 학사 이상(61.5%), 수도권(57.5%) 순으로 높았다.전체 유학생의 58.8%는
김유진 휴니드테크놀러지스 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하면서 경영진을 전면 교체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방산·항공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주력 사업인 군 전술통신과 이를 기반으로 추진 중인 차세대 드론사업에서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김유진 회장은 2001년 부도 상태의 대영전자공업을 인수해 휴니드로 회생시킨 인물이다. 2006년 휴니드 2대주주인 미국 보잉으로부터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유치하며 항공산업에 본격 진출했다. 김 회장은 경영 일선 복귀과 함께 전략·방산·항공 부문에 각각 핵심인재를 영입했다. 휴니드는 "현재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해외수출사업을 향후 3년 안에 약 40%까지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철승 본부장은 휴니드의 전략기획 본부장을 맡는다. 이 본부장은 코오롱 그룹, 더 클래스 효성 등 대기업에서 CEO를 역임하며 글로벌 사업개발, 전략기획, 운영 관리 등 경영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휴니드는 "글로벌 확장 전략과 운영 효율성 강화 측면에서 다수의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낸 이력을 보유한 이 본부장의 합류는 휴니드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방산사업부문 본부장으로는 해군본부, 합동참모본부 등에서 핵심 직책을 수행한 뒤 HD현대중공업에서 영업총괄을 맡았던 박문영 예비역 준장이 영입됐다. 박 준장은 해군사관학교 출신으로 30여 년간 군에서 다양한 요직을 수행하며 국내외 군사정책과 무기체계에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1분기 ‘자랑스러운 중기인’으로 이은천 오비오 대표이사와 박용순 티케이씨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십년간 축적된 기술력으로 해외에서 가시적인 실적을 내며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오비오(OVIO)는 정수기·냉온수기 제조사개발생산(ODM)·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 전문 글로벌 기업이다. 1998년 창업 이후 26년간 꾸준한 연구개발(R&D)을 통해 쌓은 노하우로 일본,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남아프리카공화국, 칠레 등에 진출했다. 특히 일본에선 약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전체 직원의 30% 이상이 R&D 인력으로 구성돼있으며 100여개 이상 제품과 국내외 55개 이상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으로 전 라인 검사 공정을 자동화해 품질을 끌어올려 50여개국, 100여개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티케이씨는 반도체와 인쇄회로기판(PCB) 표면처리 자동화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외국산 장비를 국산화해 2012년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국내 최고의 표면처리 자동화장비 기업이다. 1996년 설립된 이 회사는 표면처리도금 자동화 장비산업의 신기술 개발에 집중해 당시 뒤떨어진 표면처리 장비를 최첨단 장비로 개발해냈다.반도체와 PCB 자동화 도금 장비를 글로벌 일류제품으로 바꿔놓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엔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고 수출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은 중기중앙회와 중기부가 모범적인 중소기업인상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경영합리화, 수출증대, 기술개발 등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인을
스마트유리 제조회사 지투비가 이집트 트램에 유리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24일 지투비에 따르면 이 회사는 1년6개월간 이집트 터널청이 추진하는 알렉산드리아 트램사업의 철도 차량 150대에 NSF 스마트유리를 납품한다. NSF 스마트유리는 전기 신호에 따라 유리 내부 나노크리스털 입자가 정렬되거나 분산돼 햇빛을 투과·차단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주택과 상업용 건물 창, 자동차 선루프, 고속철도·항공기용 창, 투명 디스플레이 등에 활용할 수 있다.이번에 수출하는 철도차량 NSF 스마트유리는 자외선을 100% 차단하며 센서와 연동해 태양광을 자동 조절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고 기온 50도를 웃도는 이집트의 여름철 폭염에도 안정적 운행이 가능하도록 고온에 최적화된 각종 부품을 장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번 계약은 철도 차량에 스마트유리가 적용된 첫 사례다. 최병인 지투비 대표는 “이번 사업 수주를 계기로 고속철도와 도심형 트램사업에서 스마트유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기대한다”며 “NSF 스마트유리 기술은 철도 및 자동차 선루프 등에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진우 기자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독일 지멘스에 맞서 노후 원전 정비 시장을 파고들 계획입니다.”원자력발전소 제어시스템 개발사인 이투에스의 최우식 대표(사진)는 24일 인터뷰에서 “미국에선 원전을 최대 80년까지 연장 가동하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과 일본 모두 원전 사고로 30~40년간 신규 원전을 짓지 않아 원전 생태계가 무너졌지만 노후 원전 정비 수요는 커질 것이라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이투에스는 원전 핵심 설비인 대용량 발전기 여자시스템(ECS)과 원전 제어봉 제어계통 전력함 제어기 등을 국산화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ECS는 자기장 안의 물체가 자기를 띠는 여자(勵磁) 현상을 이용해 발전기의 출력전압을 조절하는 시스템으로 이 시스템이 멈추면 발전이 정지돼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만큼 신뢰성과 안전성이 중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투에스는 GE와 지멘스, 스위스 ABB, 일본 미쓰비시 등이 장악한 ECS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국내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최 대표는 “해외 발전 대기업과 비교해 품질은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3분의 1 수준으로 납품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6월 원자력 부품사들이 팀을 이뤄 미국에 시찰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인공지능(AI) 투자가 늘면서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전력산업 설비투자 기회 발굴 여부에 따라 발전산업의 명암이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이투에스 모기업인 미르시스템이 ECS 생산에 필요한 국내 인쇄회로기판(PCB) 설계·제조 1위 기업이란 것도 강점이다. 미르시스템은 전력과 철도, 방위산업, 의료기기, 드
“올해부터 국내 민간 데이터센터 부품시장을 국산화하는 데 본격 나설 계획입니다.”전력설비회사 이온의 강승호 대표(사진)는 지난 21일 경기 수원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어 “국내 민간 데이터센터는 외국산 부품이 장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강 대표는 “국내엔 경쟁사가 없고 해외 업체와 비교해도 성능 면에서 ‘톱티어’”라고 자신했다. 이온은 무정전전원장치(UPS)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합친 하이브리드 UPS를 올해 민간 데이터센터 시장에 내놓는다. UPS는 데이터센터가 정전이 될 경우 데이터와 하드웨어가 계속 작동하도록 일정 시간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다. 공공조달시장에선 대부분 이온의 UPS를 쓰지만 민간 시장 상황은 다르다. 안정성과 신뢰성이 중요하다 보니 글로벌 기업인 버티브, 이튼, 슈나이더 등 미국 3개사 제품이 전체 민간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화웨이까지 뛰어들었다.이온은 세계 최초로 UPS에 ESS 설비를 합쳤다. 수도권에서 데이터센터를 지을 때 규제를 쉽게 통과할 수 있다는 게 강 대표 설명이다.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과 전력계통영향평가가 대표적이다.전력효율이 99.5%로 기존 UPS(94~95%)에 비해 높아 전기요금을 아끼는 효과도 있다. 강 대표는 “UPS와 ESS를 별도 도입하는 비용에 비해 하이브리드 UPS는 그 절반 수준”이라고 말했다.이온은 올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전압보상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갑작스럽게 전압이 떨어질 때 정전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장비다. 강 대표는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할 예정으로 현장 실사만 남아 있다”고 했다. 그는 “외국산 전압보상기는 1500㎾ 한 대에 10억원 정도지만
삼화페인트공업은 경기도미술관에서 개최되는 ‘2025 경기아트프로젝트’와 소장품 기획상설전 ‘비(飛)물질’에 친환경 페인트를 후원했다고 21일 밝혔다.삼화페인트는 이번 전시에 친환경을 강조한 감각적인 컬러를 사용해 전시공간을 조성했다. 삼화페인트는 ‘2025 경기아트프로젝트’ 전시 콘셉트에 맞게 환경친화적인 컬러를 활용했다. ‘비(飛)물질’ 전시는 세련되고 공간과 시각적 조화를 극대화하는 컬러를 사용해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전시에 사용된 페인트는 ‘아이생각’ 시리즈다. 이 제품군은 국내 대표 친환경 인증인 환경표지인증 등을 획득한 페인트다.‘2025 경기아트프로젝트’는 한국현대목판화란 주제로 1950년부터 현재까지 70여 년에 걸친 한국 현대 목판화의 흐름을 조망하는 전시다. 소장품 기획상설전 ‘비(飛)물질’은 경기도미술관이 보유한 대표 소장품을 중심으로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를 탐구한다.삼화페인트는 컬러전문기업으로 미래 세대가 더욱 아름다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문화·예술 지원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총 11건의 전시에 친환경 페인트와 컬러 컨설팅을 진행했다.이상희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장은 “지역사회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있다”며 “ESG경영을 실천해 예술과 환경이란 가치에 앞장 설 계획이다”고 말했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스마트유리 제조회사인 지투비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트램 150대에 NSF스마트유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고기온 50도가 넘는 이집트 여름철 폭염에서도 커튼이나 블라인드 없이 자외선을 100% 차단하면서 냉방에 걸리는 부하를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지투비는 1년6개월간 이집트 터널청의 알렉산드리아 트램사업의 철도 차량 150대, 약 25억원의 NSF스마트 유리를 납품한다고 19일 밝혔다. NSF 스마트 유리는 전기 신호에 따라 유리 내부의 나노크리스탈 입자가 정렬되거나 분산돼 햇빛을 투과·차단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주택이나 상업용 건물 창, 자동차 선루프, 고속철도와 항공기 윈도우, 투명 디스플레이 등에 활용할 수 있다.이번에 수출하는 철도차량 NSF스마트유리는 자외선을 100% 차단한다. 센서와 연동해 태양광도 자동으로 조절한다. 눈부심 방지와 시야 확보, 외부 소음 차폐 등 탑승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 평가다.특히 최고 기온 50도를 웃도는 이집트 여름철 폭염 속에서도 안정적 운행이 가능하도록 고온에 최적화된 각종 부품이 탑재됐다. 블라인드나 커튼이 필요 없고 냉방 부하를 절반 수준으로 낮춰서 에너지 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자외선 방지에 따른 내장재 열화 방지로 유지보수 비용도 줄여서 총 차량 운영 경비 절감이 예상된다.이번 계약은 철도 차량에 스마트 유리가 적용된 첫 사례다. 향후에도 국내외 철도 및 트램 사업에 미래 신기술인 NSF 스마트 유리를 적극 제안할 계획이다. 최병인 지투비 대표는 "이번 사업 수주를 계기로 고속 철도 및 도심형 트램사업에서 스마트 유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기대한다"며 "향후 NSF 스마트 유리 기술은 이동
“모방 학습을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작업용 로봇을 연내 선보일 계획입니다.”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로보티즈의 김병수 대표(사진)는 19일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공장 노동력을 대체할 피지컬 AI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로보티즈는 로봇 관절에 쓰이는 필수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국산화한 로봇 전문기업이다.로보티즈의 주력 제품인 액추에이터는 모터, 감속기, 제어기, 통신 부품 등을 하나의 모듈로 담고 있다. 기술 경쟁이 치열한 휴머노이드 로봇에는 40~50개 액추에이터가 들어간다. 로보티즈가 미국 등 해외에서 매출의 80%를 벌어들이는 배경이다.이 액추에이터 사업을 피지컬 AI, 즉 작업용 로봇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게 김 대표의 구상이다. 생성형 AI를 물리적으로 활용해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피지컬 AI다. 사람처럼 행동하면서 그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피지컬 AI를 구현하려면 액추에이터 기술은 필수다.작업용 로봇은 공장에서 무거운 부품을 운반해야 하기 때문에 손상 없이 버틸 수 있게 하는 게 액추에이터다. 내구성이 중요한 이유다. 로보티즈의 피지컬 AI는 상용화 직전 단계다. 로보티즈는 지난해부터 정부 지원을 받아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과 함께 피지컬 AI를 공동 연구 중이다. 김 대표는 “프로토타입 로봇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며 “연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자율주행 배송로봇사업에 투입하던 자금을 피지컬 AI에 집중할 계획이다.피지컬 AI 상용화를 위해 2대주주인 LG전자와도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작년 말엔 삼성전자가 협동로봇, 양팔로봇, 자율이
폐업한 소상공인의 평균 영업기간이 6.5년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명 중 2명은 3년이 안돼 사업을 접었다. 5명 중 3명은 사업을 시작한 이유로 생계 유지를 꼽았다. 매출 부진이 폐업의 원인으로 조사됐고, 고객 감소와 인건비 상승을 꼽은 소상공인이 다수를 차지했다.중소기업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2021년 이후 노란우산(소기업소상공인공제) 폐업공제금을 지급 받은 폐업 소상공인 82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폐업 후 재창업자 420명과 폐업 후 취업했거나 취업·창업을 다시 준비 중인 40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폐업 소상공인들은 폐업한 사업체의 창업 이유(복수응답)로 생계 유지(65.4%), 직장 생활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해(45.0%), 적성·경험을 살리기 위해(40.7%) 순으로 답변했다. 창업 후 폐업까지의 영업 기간은 평균 6.5년으로 나타났다. 3년 미만의 단기 폐업자 비율은 39.9%에 달했다. 폐업 사유(복수응답)로는 수익성 악화, 매출 부진(86.7%), 적성·가족 등 개인사정(28.7%), 신규 사업 창업·준비(26.0%), 임대기간 만료, 행정처분 등 불가피한 사유(21.8%) 등으로 조사됐다. 수익성 악화 및 매출 부진의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 부진에 따른 고객 감소(52.2%), 인건비 상승(49.4%), 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재료비 부담 증가(46.0%), 임대료 등 고정비용 상승(44.6%) 순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점업은 배달앱·숙박앱 등 온라인플랫폼사의 수수료·광고비 부담(35.6%)이 평균(16.3%) 대비 컸다. 폐업을 결심한 시점에 부채액
"연내 모방 학습을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작업용 로봇을 내놓겠다."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장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피지컬 AI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로보티즈는 로봇 관절에 쓰이는 필수 부품인 액츄에이터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국내 몇 안되는 로봇전문기업이다.로보티즈는 이날 사업구조 재편을 위해 물적분할을 공시했다. 기존에 개발자금을 집중 투입하던 자율주행 배송로봇사업을 자회사로 분사키로 하면서다. 공시에서 "액츄에이터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만 자율주행사업에서 개발비용이 커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앞으로 자율주행 로봇사업은 비상장사로서 자체 조달한 자금으로 사업을 꾸려나가게 된다.로보티즈의 주력 제품인 액츄에이터는 모터·감속기·제어기·통신 부품 등을 하나의 모듈로 담고 있다. 기술 경쟁이 치열한 휴머노이드 로봇에 40~50개의 액츄에이터가 들어간다. 로보티즈는 액츄에이터에서 글로벌 수위권의 기술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전체 매출의 80%를 벌어들이는 배경이다.이 액츄에이터 사업을 피지컬 AI, 즉 작업용 로봇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게 김 대표의 구상이다. 생성형 AI를 물리적 세계에 적용해 사람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게 피지컬 AI다. 사람처럼 행동하면서 그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피지컬 AI를 구현하려면 액츄에이터 기술은 필수적이다.특히 작업용 로봇은 공장에서 무거운 부품을 운반해야하기 때문에 손상없이 버틸 수 있도록 하는 액츄에이터의 내구성이 중요하다. 로보티즈가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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