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빌라·다세대주택 집주인이 직방·KB부동산·당근마켓에서 자신의 세금 납부현황과 신용점수 공개에 동의하면 '클린임대인' 마크가 달린다. 전세사기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빌라 거래가 급감해 임차인 뿐 아니라 임대인도 피해를 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서울시는 국민은행과 직방, 당근마켓과 '클린임대인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클린임대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민간 부동산 플랫폼은 클린임대인 매물 표출(클린주택 마크)와 관리 등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곽산업 국민은행 디지털사업그룹 부행장, 민지영 직방 부사장, 황도영 당근마켓 대표 등이 이날 협약식에 참석했다.서울시는 클린임대인 제도를 오는 11월까지 시범 추진할 계획이다. 임대차 계약 전에 임차주택의 권리관계와 집주인의 신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제도다. 서울시는 제도 시행에 따른 효과를 분석해 확대 적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책에 클린임대인 제도를 더해 빌라 시장에 숨통을 틔운다는 목표"라고 밝혔다.클린임대인 제도는 클린임대인 등록과 클린주택 인증, 클린마크 부착 등 세 가지다. 집주인이 임대차 계약 때 주택의 권리관계와 신용정보 공개를 약속하면 클린임대인이 된다. 이 주택 중 권리관계가 깨끗한 집은 클린주택으로 인증된다. 클린주택이 부동산 플랫폼의 매물정보에 오르면 클린마크가 붙는다.클린임대인이 공개하기로 약속한 주요 정보는 클린주택의 권리관계, 국세ㆍ지방세 납입현황, KCB(코리아크레딧뷰로) 신용점수 등이다. 클린임대인 등
서울 강남구 청담건영 리모델링은 일반 분양가 기준으로 재건축·리모델링을 통틀어 역사를 다시 쓸 가능성이 높은 단지다. 유명 연예인과 운동선수가 거주하는 이 단지는 청담동 한강변에 있는 데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일반분양가 '3.3㎡당 1억원'도 거론되고 있다. 전용 109㎡ 분양가 42억리모델링 준공 후 전용 109㎡로만 구성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되는 일반 분양가는 42억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현행법상 일반분양 가구가 30가구 미만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이나 강남구의 분양가 심사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1994년 지어진 이 단지는 19층, 2개 동, 240가구(전용 84㎡) 규모다. 리모델링을 통해 20층, 2개 동, 262가구(109㎡)로 거듭날 예정이다. 입지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못지않다는 평가다. 단지 한강 맞은편으로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이 펼쳐져 있다. 정확히 성수4지구와 마주보고 있다. 서쪽으로 1㎞ 거리에 압구정 한양1차와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이 있다. 동쪽으론 영동대로가 있고, 길을 따라 남쪽으로 가면 삼성동 코엑스가 나온다.입지 덕분인지 부동산 상승기였던 2021년 이후로도 시세가 쭉 오름세다. 2021년 9월 25억7000만원(12층)에 팔렸다.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뚜렷하던 2022년 5월에도 28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4월에는 30억원으로 최고가를 다시 썼다. 3.3㎡당 1억원에 근접하고 있는 셈이다.리모델링 준공 후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평가다. 단지 서쪽 골목길 건너편이 가수 아이유와 배우 송중기가 3.3㎡당 2억원(130억원)에 분양받은 에테르노 청담이다. 단지 동남쪽 영동대로변으론 배우 장동건, 골프선수 박
서울 용산구 서계동 일대에 39층, 2691가구의 대단지가 들어선다. 낙후된 서울역 서부역사 인근 서계동, 청파동, 공덕동 일대가 1만 가구에 가까운 ‘미니신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용산구는 서계동 33 일대(11만3279㎡) 재개발 정비계획안의 주민공람 절차를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구역은 20년 이상 주택 비율이 88.6%, 30년 이상 비율은 66.1%에 달한다. 지상철도로 도심과 단절돼 노후화돼 왔다. 구역 북쪽에 1981년 국군 기무사 수송대(현재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가 자리 잡아 30년 가까이 담장 위로는 건축물을 세울 수 없는 고도 제한이 걸렸던 지역이다.계획안에 따르면 지하 3층~지상 39층(160m), 공동주택 2691가구(공공임대 363가구)와 오피스텔 246실이 지어진다. 아파트는 전용 39~84㎡로 구성된다. 용산구는 1종 주거지와 7층 이하 2종 주거지를 2종·3종·준주거지로 용도지역을 올려 용적률 280%를 적용하기로 했다. 주차대수는 3682대(가구당 1.36대)를 계획했다.서부역사 인근은 최근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구역 남쪽으로 신속통합기획 사업지인 청파2구역(1953가구)과 공덕A구역(1530가구), 공덕7구역(703가구)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분양을 앞둔 공덕1구역(마포자이힐스테이트·1101가구)도 근처에 있다. 청파1구역 재개발(697가구), 청파 역세권장기전세주택 사업(745가구), 서계동 116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서계동 100의 1 일대 역세권청년주택 사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역과 가까운 만큼 신안산선과 신분당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등 연장 개통에 따른 기대도 커지고 있다.박진우 기자
앞으로 서울 비(非)강남지역에서 재건축·재개발사업을 할 때 땅값이 싸고 밀집도(단위면적당 가구 수 기준)가 높을수록 더 많은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땅값이 낮은 아파트 단지는 임대주택을 최대 40%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재개발 지역은 사업성이 낮은 건축물이 많을수록 기부채납(공공기여)·임대주택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30서울시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주거환경정비사업 부문)’ 재정비를 위해 30일 주민공람을 시작했다. 낮은 사업성으로 고전하던 재건축·재개발 구역이 개발 동력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임대주택 최대 40% 줄어든다”2030기본계획은 주거지역에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계획이다. 지난 3월 서울시가 발표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성 지원 방안’을 구체화했다.기본계획은 재개발·재건축의 사업성을 높여 주택 공급 속도를 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사업성 보정계수’가 도입된다. 재건축 단지의 땅값이 낮을수록, 단지 면적이 작을수록, 단위면적당 가구 수가 많을수록 사업성을 높여 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재개발은 땅값만 고려해 보정계수를 정한다.서울시(주거지) 평균 공시지가를 해당 단지(구역) 평균 공시지가로 나누는 게 보정계수의 기본 산식이다. 예를 들어 평균 공시지가가 서울시 평균의 절반밖에 안 되면 사업성 보정계수는 최대치인 2가 적용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임대주택 부담을 기존보다 최대 40% 줄일 수 있다”며 “임대주택이 줄면 분양가구(조합원+일반)에 배정
앞으로 서울 비(非) 강남지역에서 정비사업을 할 때 땅값이 싸고 밀집도가 높을수록(단위면적당 가구수 기준) 더 많은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지가가 낮은 아파트 단지는 임대주택을 최대 40% 줄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용적률 인센티브 항목은 기존의 두배로 확대하고, 재개발 지역은 사업성이 낮은 건축물이 많을수록 기부채납·임대주택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사업성 보정계수 도입...재건축 때 임대주택 40% 축소서울시는 2030서울시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주거환경정비사업 부문)의 재정비를 위해 30일 주민공람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9월 최종 고시할 계획이다. 2030기본계획은 주거지역에 대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계획이다. 지난 3월 서울시가 발표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성 지원방안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담겼다. 재개발·재건축의 사업성을 높여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보정계수 기본산식] 서울시 평균 공시지가/해당 구역(단지) 평균 공시지가*서울시 평균 공시지가: 서울시 내 주거지의 표준지공시지가로 산출재개발·재건축에 '사업성 보정계수'가 도입된다. 재건축 단지의 지가가 낮을수록, 단지 면적이 작을수록, 단위면적당 가구수가 많을수록 사업성을 보전해주겠다는 내용이다. 재개발은 지가만 고려한다. 보정계수 기본산식은 서울시 평균 공시지
전세로 살면서 아이를 세 명 낳으면 20년 후에 시세보다 20% 저렴하게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는 신혼부부 임대주택이 서울 재건축 아파트에 공급된다. 자녀 두 명을 낳으면 20년 후에 시세보다 10% 저렴하게 매수 가능하며, 한 명은 최장 거주기간이 10년에서 20년으로 연장된다.첫 공급지는 연말께 입주 예정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이다. 내년에는 잠실진주와 잠실미성크로바 재건축 임대가구를 통해서도 공급될 예정이다. 역세권 350m 이내에 시세 대비 최저 50%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2026년부터 서울에서 한 해 신혼부부(3만6000쌍)의 약 10%에 해당하는 4000가구의 신혼부부 임대주택을 매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자녀 둘만 낳아도 10% 저렴하게 매수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저출생 대응 신혼부부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2와 신혼부부 안심주택 도입이 골자다. 오 시장은 "높은 주거비로 출산을 망설이는 시민이 아이 낳을 결심과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며 "장기전세주택의 입주 대상을 다자녀 가정 뿐 아니라 아이 없는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임대주택의 절반을 신혼부부 타깃인 장기전세주택2로 공급한다. 장기전세주택2는 주변 시세의 80% 이하 보증금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다. 무주택 세대원으로 구성된 신혼부부로 모집공고일 기준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 또는 6개월 이
서울시가 개발이 원천적으로 막혀 있는 도시자연공원구역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6만㎡) 면적의 3배에 달하는 토지를 해제하기로 했다. 송파구 장지동과 중구 예장동 남산, 강남구 구룡마을 주변 대모산, 서초구 성뒤마을에 인접한 우면산 등의 일부 구역이 규제에서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다음달 7일까지 ‘도시자연공원구역 경계조정 대상지’ 전략환경영향평가 평가항목 등의 결정 내용을 공고할 예정이다. 서울 전역 도시자연공원구역 34개소에서 18만8576㎡를 해제하는 내용이다. 도시자연공원구역은 식생 보호를 위해 산지 개발을 제한할 필요가 있는 지역에 지정되는 규제다. 건축물 신축과 용도변경, 토지 형질변경 같은 개발 행위가 금지된다.이번에 풀리는 곳은 2020년 6월 도시계획시설(공원) 결정이 실효되자 공원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지정한 구역이다. 당시 서울시는 2조원을 들여 공원 조성을 위한 토지를 매입했다. 하지만 실효된 용지를 모두 사들이는 데 필요한 재원(11조원)에는 턱없이 부족했다.해제 예정지에서는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강남에서 해제 예정지 중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송파구 장지동 산12의 2 일대 장지 도시자연공원구역(3만9506㎡)이다. 서쪽으로는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2종 주거)과 문정시영(3종 주거) 아파트, 동쪽으로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에 인접해 있다. 서초구 청계산 경부고속도로변(1만6993㎡)과 개포동 구룡마을 주변(7812㎡)도 해제 대상에 포함됐다.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인근(1만454㎡)도 해제 검토 대상에 들어갔다.강북에선 남산 자연공원구역(예장동 5의 6 일대) 가운데 서울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역 인근과 장충
서울시가 일본 도쿄와 같은 대규모 복합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최대 200%포인트까지 추가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내놨다. 도심 개발지에 호텔과 공연장, 미술관 등을 넣어 대규모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 허드슨야드와 일본 도쿄 아자부다이힐스 등 고급 호텔을 비롯해 ‘직(職)·주(住)·락(樂) 시설’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개발이 서울에서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호텔·미술관·도서관 넣으면 인센티브서울시는 다음달 7일까지 2030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도시정비형 재개발 부문) 변경안을 공람공고할 예정이다.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은 10년 단위로 세워지는 법정 계획으로, 서울 도심에서 이뤄지는 재개발 관련 지침 등을 담고 있다. 이번 변경안은 도심부 복합개발을 촉진하는 용적률 인센티브가 대거 추가로 담겼다는 게 주목할 점이다. 서울에서 구역 통합을 통해 대지 면적 1만㎡ 이상 개발 때 허용용적률 인센티브가 최대 50% 부여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1947년 토지개혁 때부터 토지가 사유지로 쪼개지면서 대규모 개발사업이 어렵
서울시가 대규모 복합개발을 하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최대 200%포인트까지 주기로 했다. 도심 개발지에 호텔과 공연장, 미술관 등을 넣어 대규모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 허드슨야드와 일본 도쿄 아자부다이힐스 등 고급 호텔을 비롯해 ‘직(職)·주(住)·락(樂) 시설’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개발이 서울에서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호텔 넣어 대규모 개발하면 사업성↑서울시는 다음달 7일까지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도시정비형 재개발 부문) 변경안’을 공람·공고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도심에서 이뤄지는 재개발 관련 지침을 담은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은 10년 단위로 세우는 법정 계획이다. 이번 변경안은 도심부 복합개발을 촉진하는 용적률 인센티브가 대거 추가된 점이 특징이다.변경안에 따라 구역 통합을 통해 대지면적 1만㎡ 이상 개발을 하면 허용용적률 인센티브가 최대 50%포인트 주어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1947년 토지개혁 때부터 토지가 사유지로 쪼개져 대규모 개발사업이 어렵게 됐다”며 “시행사가 여러 토지를 사들여 대규모 개발을 끌어낼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서울시가 그리는 그림은 호텔, 도서관, 공연장, 미술관, 전망대, 기업 지원시설 등이 어우러진 대규모 복합개발이다. 서울시가 강조하는 직·주·락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특히 4성급 이상 호텔을 넣을 유인이 커졌다. 전체 연면적의 40%를 4성급 이상 호텔로 채우면 100%포인트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준다. 연면적이 10% 이상만 돼도 25%포인
삼성물산이 서울 잠원동 강변아파트 리모델링(조감도) 사업을 맡는 등 재건축·리모델링 사업 강화에 나선다.잠원강변 리모델링 조합은 지난 25일 연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자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1987년 잠원동 53의 15 일대에 지상 15층, 4개 동, 360가구로 지어진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4개 동, 389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약 2320억원(3.3㎡당 865만원) 규모다.서울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가깝다. 신동초, 신동중과 인접해 있다. 북서쪽으로 잠원한강공원이 있다.삼성물산은 새로운 단지명으로 조합에 ‘래미안 신반포 원펠리체’를 제안했다. 외관에는 한강 물결을 모티브로 한 커튼월룩과 경관 조명을 적용하기로 했다. 골프 연습장과 프라이빗 영화관도 넣는다. 3개 동 옥상을 연결해 270m 길이 스카이덱 옥상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20층에는 스카이라운지를 둬 입주민이 한강과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을 꾸밀 계획이다.삼성물산은 2021년부터 리모델링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리모델링 관련 특허기술 29건을 보유 중이다. 리모델링 골조 해체량 최소화 설계, 구조성능 개선 공법, 특화 평면 등이다.박진우 기자
서울 노원구 월계동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물류 부지(조감도)에서 최고 49층 높이에 달하는 3000여 가구 아파트와 함께 직장과 주거, 상업시설이 혼합된 복합 개발이 추진된다. 또 향후 1800명이 일하는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들어선다. 철도로 나뉜 동서 구간을 잇는 왕복 4차로 연결 도로가 놓여 광운대역이 지역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시는 노원구, HDC현산과 ‘광운대역 물류 부지 동북권 신(新)생활·지역 경제 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협약을 통해 사업시행자 HDC현산은 2028년까지 본사를 용산역에서 광운대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동북권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상업시설 전체를 분양하지 않고 일부를 직접 보유해 관리·운영에 나선다. 서울시는 “일자리·산업 기반이 약한 동북권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를 앞당겨 신산업 유치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광운대역 물류 부지(노원구 85의 7 일대·15만6492㎡)는 HDC현산이 입주하는 상업·업무용지(1만9675㎡), 상업·주거시설이 들어가는 복합용지(7만7722㎡), 공공용지(1만916㎡)로 나뉜다. 복합용지에는 지하 4층~지상 49층, 8개 동, 3072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지난 4월 건축심의를 통과해 하반기 분양을 계획 중이다. 49층 랜드마크는 호텔과 업무·판매시설로 구성되며 설계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공공용지는 건축 심의 절차를 밟고 있다.철도로 단절된 지역을 잇기 위해 왕복 4차로 동서 연결 도로가 신설된다. 물류 부지 남북을 연결하는 지구 중심축 보행가로도 놓인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2028년)과 동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 삼각맨션(사진)이 최고 높이 120m, 508가구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재개발 구역에 포함된 한국전력 변전소 부지를 개발계획에서 분리해 사업에 시동을 걸 수 있게 됐다. 모든 땅이 시유지인 이촌동 중산시범아파트는 서울시가 매각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감정평가를 진행해 재건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공유지가 포함된 갈월동 역세권 재개발도 동의율 요건이 완화돼 정비구역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역과 용산공원 사이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의 국공유지 문제가 풀리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력을 찾고 있다. ○삼각맨션, 한전 부지 분리해 사업 활로22일 업계에 따르면 용산구는 다음달 17일까지 한강로1가 삼각맨션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한 주민 공람 절차를 밟는다. 이 단지는 중구 회현시민(1968년), 용산구 중산시범(1970년),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과 용산구 한강맨션(1971년) 등 아파트가 한국의 일반적인 주거 형태로 도입되던 시기에 지어졌다.주민 공람안에 따르면 지상 6층, 2개 동, 130가구를 헐고 최고 높이 120m, 508가구(전용면적 39~103㎡)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분양주택이 462가구, 임대주택이 108가구다. 계획상 높이는 최고 100m지만, 창의혁신디자인 사업으로 선정되면 120m로 높일 수 있다는 단서가 달렸다. 면적은 전용 32~85㎡로 중소형이고, 토지 등 소유자는 모두 247명이다. 건물이 오래된 만큼 2020년 전용 70㎡가 9억3000만원에 매매된 이후 거래가 없다.이번 계획에서 용산구는 삼각맨션 특별계획구역(2만860㎡)을 삼각맨션 지구(1만5945㎡)와 한전 지구(4914㎡)로 나눴다. 2016년 도시환경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될 때 한
다음달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2만75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일반에 분양된다. 경기 지역에만 2만2000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가 있는 용인과 서울이 가까운 성남에 대단지 공급이 잇따른다. 공사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인기 주거지의 대단지 위주로 청약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천호·공덕·장위 청약 잇따라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4일 이후부터 다음달까지 수도권에서 총 35개 단지, 3만8758가구(일반분양 2만7578가구)가 청약시장에 나온다. 지난해 같은 기간(6125가구)보다 여섯 배 이상 큰 규모다.서울에선 정비사업지 네 곳에서 3972가구(일반분양 1910가구)가 공급된다. 디에이치프라퍼티원과 DL이앤씨는 이달 강동구 성내5구역(성내동 15 일대) 재개발을 통해 ‘그란츠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2층, 407가구 규모 주상복합단지다. 327가구(전용 36~180㎡P)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과 5호선 강동역이 가깝다. 성내전통시장과 천호동로데오거리, 이마트 천호점, 천호현대백화점도 인근에 있다. 내년 1월 입주 예정이다.서대문구 내부순환도로 북쪽 홍은13구역(홍은동 11의 111 일대)에 짓는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도 이달 청약이 진행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12개 동, 827가구 규모다. 전용 49~84㎡ 40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동쪽 홍은동 8의 400 일대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거쳐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포방터와 홍제천 변 정비를 통해 주거 환경 개선이 예상된다.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인근에 건설되는 ‘마포자이
서울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물류부지에 1800명이 일하는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들어선다. 월드컵경기장 3배 규모 부지에 최고 49층 높이 3000여가구 아파트와 함께 직장과 주거, 상업시설이 혼합된 복합개발이 추진 중이다. 철도로 나뉜 동~서를 잇는 왕복 4차로 연결도로가 놓여 광운대역이 지역중심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서울시는 노원구, HDC현대산업개발과 '광운대역 물류부지 동북권 신(新)생활·지역 경제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승록 노원구청장,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협약식에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사업시행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은 2028년까지 용산역에서 광운대역으로 본사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북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업시설 전체를 분양하지 않고 일부를 직접 보유해 관리·운영에도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는 "일자리·산업기반이 약한 동북권 경제 활성화를 물론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를 앞당겨 신산업 유치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운대역 물류부지(노원구 85의 7 일대·15만6492㎡)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입주하는 상업·업무용지(1만9675㎡)과 상업·주거시설이 들어가는 복합용지(7만7722㎡), 공공용지(1만916㎡)로 나뉜다. 복합용지로는 지하 4층~지상 49층, 8개 동, 3072가구 아파트가 들어선다. 지난 4월 건축심의를 통과해 하반기 분양을 계획 중이다. 49층 랜드마크는 호텔과 업무·판매시설로 구성되며 설계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공공용지는 건축 심의 절차를 밟고 있다.철도 때문에 단절된 지역 단절을 해소하기 위해 왕복 4차로 동~서 연결
‘빌라 전세사기’ 피해가 컸던 서울 강서구 등 빌라(연립·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빌라 매매가는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지는 반면 전세가는 최근 전세 품귀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빌라 전세보증 한도를 줄이면서 촉발된 전세가 하락세가 진정 국면에 들어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5일 서울시 전월세 정보몽땅에 따르면 지난 3월 강서구 연립·다세대주택 전세가율은 80.1%로 1월(77.1%)과 2월(79.1%)에 비해 상승했다. 2022년 90%를 웃돌았던 강서구 연립·다세대주택 전세가율은 작년 말까지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올해 들어 반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같은 기간 강남구(63.1→67.5→73.2%)와 도봉구(73.6→74.9→79.0%), 구로구(68.9→70.6→76.2%)에서도 전세가율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 전체로 보면 2022년 12월 78.6%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작년 말 68.5%로 고꾸라졌다가 최근 3개월 동안 71.1%로 반등한 상태다. 강서구 A공인 관계자는 “빌라 전세 회피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한도 축소로 빌라 전셋값이 급락했고 찾는 사람도 없었다”며 “하락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모아타운 등 정비사업장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성북구(51곳)로 나타났다. 서초구(47곳)가 뒤를 이었고, 중랑·강동·마포구 등에서도 30곳 이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영등포구(여의도)에선 재건축 사업이, 중랑·성북구에선 가로주택정비사업 중심의 모아타운이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서울시는 도시정비법에 따른 재개발·재건축과 소규모정비법에 따른 가로주택·자율주택·소규모 재건축 사업의 단계별 추진 현황을 6개월마다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정비사업이 서울 아파트 공급물량의 60%를 차지하는 만큼 구역별 추진 현황을 공개해 시민이 주택 공급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재개발·재건축은 신규 구역 지정 현황과 관리처분인가 이후부터 준공 이전까지 사업 추진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지난 3월 기준 서울 전체에서 총 690개 구역이 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다. 재개발은 247개, 재건축 165개, 소규모 정비 278개다. 오피스 중심의 도시정비형 재개발을 제외하고 주택정비형으로 추진되는 사업장은 554곳이다.자치구 가운데 재건축이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곳은 서초(31개), 강남(24개), 영등포(20개), 송파(19개) 등 집값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정비사업이 가장 적은 곳은 노원구와 도봉구로 각각 9곳, 7곳에 그쳤다.성북구에선 재개발(18곳)과 가로주택정비사업(23곳)이 활발했다. 모아타운 사업이 대거 추진 중인 중랑구는 가로주택정비사업(23곳)이 전체 사업의 3분의 2를 차지했다.마지막 인허가인 관리처분인가를 통과해 공급이 임박한 곳은 126개 구역(12만9
삼성물산이 16일 래미안 아파트 입주 전 사전 점검 때 모바일 앱으로 내부를 둘러보고 사후서비스(AS)를 신청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헤스티아2.0’을 출시했다. 삼성SDS, 메타버스 솔루션 기업인 평행공간과 협업해 3차원 공간 정보 기반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앱이다.헤스티아2.0의 특징은 업계 최초로 VR 기능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삼성물산은 “신속하고 정확한 가구별 AS를 위해 동일 주택형 내부를 실물처럼 둘러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헤스티아2.0을 통해 가구 배치를 계획하고 인테리어 전 원하는 부위의 길이를 측정할 수 있다. 입주 전 사전 점검 땐 보수가 필요한 곳을 눌러 AS를 신청하고 처리 후엔 완료 사진으로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을 통해 고객의 AS 요청을 자동 분석할 수 있다.박진우 기자
삼성물산은 래미안 아파트 입주 전 사전 점검 때 모바일앱으로 내부를 둘러보고 AS를 신청할 수 있도록 VR 기술을 적용한 '헤스티아 2.0'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SDS, 메타버스 솔루션 기업인 평행공간과 협업해 3D 공간 정보 기반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앱이다. 헤스티아2.0의 특징은 업계 최초로 VR 기능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삼성물산은 "신속하고 정확한 세대별 AS를 위해 동일 평형의 내부를 실물처럼 둘러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헤스티아2.0을 통해 가구배치나 인테리어를 위해 원하는 부위의 길이를 측정할 수 있다. 입주 전 사전 점검 땐 보수가 필요한 부위를 눌러 AS를 접수하고, 처리 후엔 완료 사진으로 결과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을 통해 고객의 AS 요청을 자동 분석할 수 있다. 접수 부위에 따라선 담당 엔지니어를 실시간으로 분류해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헤스티아 서비스 개선 항목으로 세대 인수인계 확인서, AS처리 확인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등을 모바일로 처리하는 전자문서 기능을 탑재했다.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헤스티아 서비스는 입주 고객과의 중요한 양뱡향 소통채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능들을 개발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서울에서 가장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 많은 자치구는 성북구로 나타났다. 서초구가 뒤를 이었고 중랑·강동·마포구 등에서도 30개 이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이같은 정비사업 추진현황을 6개월 단위로 상세 공개할 계획이다.서울시가 앞으로 도시정비법에 따른 재개발·재건축과 소규모정비법에 따른 가로주택·자율주택·소규모 재건축 사업의 단계별 추진현황을 6개월마다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정비사업이 서울 아파트 공급물량의 60%를 차지하는 만큼 구역별 추진현황을 공개해 시민이 주택공급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재개발·재건축은 신규 구역 지정현황과 관리처분인가 이후부터 준공 이전까지 사업 추진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지난 3월 기준 서울 전체에서 총 690개 구역이 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다. 재개발은 247개, 재건축 165개, 소규모 정비 278개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가 51개 구역, 서초구가 47개 구역으로 가장 많았다. 재건축이 집중적으로 진행 중인 곳은 서초(31개), 강남(24개), 영등포(20개), 송파(19개) 등 집값이 높은 동네로 나타났다. 1위인 성북구에선 재개발(18개)과 가로주택정비사업(23개)이 활발했다. 모아타운 사업이 대거 추진 중인 중랑구는 가로주택정비사업(23개)이 전체 사업의 3분의2를 차지했다.재개발·재건축 마지막 인허가인 관리처분인가를 통과한 곳은 126개 구역(12만9242가구)이다. 이 중 착공에 들어간 곳은 67개(7만4281가구)다. 아직 착공하지 않은 곳은 59개 구역으로, 이 중 이주를 마치고 착공이 임박한 곳은 26개 구역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공사비 관련 선제적 갈등 조정을 통해 사업
올해 들어 광화문·시청 일대 중심업무지구(CBD)의 토지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개발업계가 건축비 인상과 고금리 지속으로 높은 땅값을 부담하면서 오피스를 개발할 여력이 떨어지고 있어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경색으로 CBD의 토지 가치도 부동산 경기 악화 여파를 피해 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시행사인 시티코어와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이 지난달 29일 싱가포르 국부펀드(GIC)로부터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무교동 더익스체인지서울 빌딩(사진)의 매입가는 약 2300억원이다. 대지면적 3.3㎡당 2억1500만원인 셈이다. 코람코 컨소시엄은 이 빌딩을 재개발할 목적으로 매입했다.무교동 뉴국제호텔은 작년 5월 GRE파트너스가 총 635억원(토지 3.3㎡당 2억6000만원)에 리모델링 목적으로 사들였다. 업계 관계자는 “재개발은 건물 자체 가치보단 땅값을 그대로 반영하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2022년만 해도 이 일대 토지매입가는 3.3㎡당 3억원을 웃돌았다. 2022년 캡스톤자산운용이 NH아문디운용에서 3060억원에 사들인 유안타증권빌딩은 3.3㎡당 토지 매입가가 3억6900만원에 달했다. 이 빌딩은 명동 도시정비형 재개발 1지구로 지정돼 지난 3월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지하 8층~지상 24층 규모(연면적 4만5522㎡)의 오피스와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3000억원의 브리지론을 최근 5500억원 규모의 본PF로 전환하는 데 실패했다. 공실률이 낮아 수익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CBD 일대 재개발조차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하를 깊게 파야 하는 등 공사비 부담이 대출 평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매입 당시부터
서울 서초구 지하철 2호선 방배역과 사당역 근처 방배13구역(투시도)에 지상 22층, 2217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서울시는 제10차 건축위원회에서 ‘방배13구역 단독주택재건축사업’ 등 2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5일 밝혔다. 방배13구역과 길음역 역세권 주택 및 공공임대주택(574가구) 사업이 심의 문턱을 넘었다.방배13구역은 지하 4층~지상 22층, 30개 동, 2217가구(공공임대 375가구)로 지어진다. 동수가 22개에서 30개로 늘었다. 가구수는 당초 정비계획(2369가구)보다 소폭 줄어든 2217가구로 조정됐다. 공공임대주택은 333가구에서 375가구로 늘어난다. 이번 심의에서 방배13구역은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됐다. 동쪽 매봉재산과 우면산 등 주변 자연과의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주동 배치와 단지 높이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공공보행로 쪽으로 커뮤니티 시설을 집중 배치하도록 했다. 이 구역은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방배포레스트자이’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작년 11월 오염토 발견 후 정화 비용과 공사 기간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은 시공사와 공사비 증액 협상을 추진 중이다.성북구 돈암동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 ‘길음역 역세권 주택 및 공공임대주택 사업’은 지하 7층~지상 29층, 7개 동, 574가구(공공임대 115가구)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벽면 녹화로 공공을 위한 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박진우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강 변 대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의 '조합원 취소분' 1가구가 다시 청약시장에 나온다. '줍줍'이라는 무순위 청약이 아니라 '취소 후 재공급'으로 분양된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재당첨 제한이 빡빡하고 규제지역이라 필요한 현금도 더 많다. 무엇보다 추첨 방식이 아니라 가점제가 적용된다. '조합원 취소분' 청약과 '무순위' 청약은 뭐가 다른지 확인해봤다. 일반공급인 ‘취소 후 재공급’, 가점제 적용 대상무순위는 미계약·미분양이나 공급 질서 교란 행위(불법 전매 등)로 잔여 가구가 발생했을 때 진행할 수 있다. 신청자 수가 공급가구수보다 많을 때 해당한다. 신청자 수가 공급가구수보다도 적어 미분양이 나면 임의 공급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래미안 원베일리에 적용되는 취소 후 재공급은 불법 전매 등으로 계약 해지 가구가 발생했을 때 진행하는 방식이다. 재공급되는 물건은 117동 102호(전용 84㎡D 타입)로 분양가가 19억5638만원, 발코니 확장에 풀옵션이다.규제는 취소 후 재공급 > 무순위 > 임의 공급 순으로 세다고 볼 수 있다. 세 유형 모두 청약통장을 쓰지 않는다. 취소 후 재공급은 일반공급이라 '가점제'가 적용된다.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순위가 부여된다. 가령 원베일리는 서울부터 1순위(20일), 기타지역 2순위(21일) 순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가점 기준을 충족해 84점 만점에 가까운 사람만 당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참고로 원베일리에서 1가구 취소분이 나온 건 당초 조합원 분양을 받은 상가 조합원이 아파트 대신 상가를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조합원 분양 전 5년 이내에 투기과열지구 내 다른 조합
서울 지하철 2호선 방배역과 사당역 근처 방배13구역에 지상 22층, 2217가구가 들어선다. 앞서 작년말 철거신고를 마치고 착공을 앞둔 곳으로 동수를 22개동에서 30개동까지 늘려 짓기로 했다. 서울시는 제10차 건축위원회에서 '방배13구역 단독주택재건축사업' 등 2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4일 밝혔다. 방배13구역과 길음역 역세권 주택 및 공공임대주택사업(574가구)이 심의 문턱을 넘었다.방배13구역은 지하 4층~지상 22층, 30개 동, 2217가구(공공임대 375가구)로 지어진다. 동수가 22개동에서 30개동으로 늘었다. 가구수는 정비계획 대비 2369가구에서 2217가구로 소폭 줄고 공공임대주택은 333가구에서 375가구로 증가했다. 이번 심의에서 방배13구역은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됐다. 동쪽의 매봉재산과 우면산 등 주변 자연과의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주동 배치와 단지 높이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공공보행로 변으로 지역과 공유하는 커뮤니티 시설을 집중 배치했다. 이 구역은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방배포레스트자이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작년 11월 오염토가 발견되면서 이에 따른 정화비용과 공사기간이 더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S건설과의 공사비 증액 협상을 추진 중이다.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에 위치한 ‘길음역 역세권 주택 및 공공임대주택 사업(성북구 돈암동)’은 지하 7층~지상 29층, 7개 동, 574가구(공공임대 115가구)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대지의 높낮이차 때문에 생기는 옹벽의 위화감을 감소시키기 위해 벽을 다단으로 만들어 화단을 꾸미기로 했다. 벽면에는 녹화 등을 통해 공공을 위한 경관을 만들겠다는 계획
서울 화곡동 1130의 7 일대 모아타운 사업지가 고도 완화 특례를 적용받아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경관지구(봉제산)에서 모아타운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첫 번째 사례다. 중랑구 용마산·망우산 자락 면목3·8동 일대는 모아타운 사업지로 지정됐다.강서구는 지난 8일 화곡동 1130의 7 일대 모아타운 내 모아주택의 조합설립 인가를 처리했다고 13일 밝혔다. 봉제산 주변 4곳(총 1171가구)이 작년 말 모아타운으로 승인·고시됐다. 이들 4곳 중 이번에 조합설립이 인가된 곳은 봉제산 남쪽 산자락 경관지구에 속해 그동안 3층, 12m 이하로 높이가 제한됐다. 빌라 건축만 가능한 1종 일반주거지에서 2종 일반주거지로 용도지역이 상향돼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됐다.주민은 조합설립 동의율 요건(80%)을 웃도는 87.35%의 동의를 받아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했다. 조합은 앞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고, 통합 심의를 거쳐 사업시행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이날 서울시는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면목3·8동 453의 1 일대(8만3057㎡)를 모아타운 사업지로 선정했다. 노후 단독·다가구 주택이 82.7%를 차지하는 곳이다. 반지하 주택 비율이 81%에 달한다.면목3·8동과 함께 위원회 공모에 신청한 5곳은 보류되거나 탈락했다. 보류된 곳은 마포구 성산1동 250과 양천구 목2동 231의 27 일대다. 탈락한 곳은 서초구 양재2동 280·335와 강남구 개포2동 159 일대다.성산1동 250 일대는 사유지인 도로 일부가 지분 매각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진입도로 확보 조건으로 보류했다. 목2동 231의 27은 이 일대의 종합적인 정비 추진 방향과 모아타운 대상지의 적정 경계를 검토해 재신청하는 것을 조건으로 보류
서울 중랑구 면목3·8동 453의 1 일대가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함께 공모를 신청한 5곳은 모두 보류되거나 탈락됐다. 주민 반대가 많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되거나, 이미 지분쪼개기를 이용한 투기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서울시는 지난 10일 제4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에서 공모 신청한 6곳 중 중랑구 면목3·8동 1곳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주민 갈등 및 사업실현성 여부, 지역여건 등을 고려해 서초구 양재2동(2곳)·강남구 개포2동은 미선정했고, 마포구 성산1동·양천구 목2동은 보류했다.대상지로 선정된 중랑구 면목3·8동(면적 8만3057㎡)은 노후 단독주택·다가구주택이 약 82.7%를 차지한다. 고질적인 주차난과 열악한 기반시설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 왔다. 반지하 주택이 81%로 다수 분포하고 있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이다.향후 관리계획 수립 때 모아타운 구역 경계를 재검토하고 모아타운 내로 진입도로 확보가 필요하다고 조건을 달았다. 인접 지역 간 도로체계의 정합성을 검토해 교통망 체계가 우선 검토돼야 한다는 조건도 부여됐다.선정된 1곳은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용역비(전체용역비의 70%)를 자치구에 교부할 예정이다. 관리계획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서울에 공급된 아파트는 총 43만 가구다. 상계·중계·하계(노원구), 창동(도봉구), 가양·등촌(강서구), 수서(강남구) 같은 택지지구 개발로 지난해 서울 아파트 공급 규모(3만2759가구)의 2.5배인 8만 가구가 매년 들어섰다. 그때 지어진 아파트의 재건축 연한(30년)이 돌아오고 있다. 서울시 입장에서는 가구 수가 많아 재건축으로 주택 공급을 활성화할 기회다. 하지만 층수는 15~24층, 용적률은 200%를 훌쩍 웃도는 ‘과밀아파트’라는 게 문제다. 1990년대 주거지 용적률 상한선은 400%에 달했다.서울시가 2003년 주거지를 1종(단독·빌라)과 2종(중층 아파트), 3종(고층 아파트)으로 세분화하면서 재건축 후 용적률을 대폭 낮췄다. 3종 주거지의 용적률 상한선은 300%로 떨어졌다. 또 용적률 최소치를 기준용적률(210%), 각종 인센티브를 충족한 허용용적률(230%), 건축물·토지·현금 기부채납 인센티브를 받은 상한용적률(250%)로 정했다. 여기에 임대주택을 지어 서울에 공급하면 법적상한용적률(300%)까지 올릴 수 있게 했다. 별다른 규제 없이도 400%를 채울 수 있었던 1990년대와 달리 서울시가 요구하는 규제 항목과 기부채납, 임대주택을 지어야 용적률 300%를 채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1990년대 아파트 재건축이 거의 불가능해진 이유다.서울시가 지난 2월 발표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성 지원 방안’은 이 같은 과밀아파트도 재건축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는 대책이다. 과밀아파트는 건축물대장에 기재된 용적률이 조례상 허용용적률(230%)을 넘는 단지다. 서울의 149개 단지, 총 8만7000가구가 해당한다. 서울시는 조례상 허용용적률(3종 주거지 230%)을 초과해 지어
삼성물산이 스타트업과 손잡고 시니어리빙(시니어주택),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삼성물산은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 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과 오픈이노베이션 ‘2024 퓨처스케이프’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퓨처스케이프는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삼성물산이 시장 검증 기회를 주고 사업 제휴 가능성까지 끌어내는 프로그램이다.모집 분야는 시니어리빙, 데이터, 라이프스타일, 에듀테크 등 정보기술(IT)·플랫폼 기반 전문 스타트업이다.최종 선정 기업에는 사업 실증(PoC) 기회를 비롯해 기업당 최대 4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 지급, 분야별 전문가 매칭과 컨설팅 등의 혜택을 준다.박진우 기자
삼성물산이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 '2024 퓨처스케이프'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2024 퓨처스케이프'는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삼성물산이 시장 검증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 제휴 가능성까지 끌어내는 프로그램이다. 모집분야는 크게 네 가지 부문이다. 시니어 리빙, 데이터, 라이프 스타일, 에듀테크 등 정보기술(IT)·플랫폼 기반 전문 스타트업에 초점을 맞춘다. 이달 10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서류평가와 발표평가 등 종합적 요소를 고려한 선발 과정을 거쳐 6개 내외의 스타트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PoC(사업 실증) 기회를 비롯해 기업당 최대 4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 제공, 분야별 전문가 매칭과 컨설팅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지원 종료 후에는 성과 공유와 외부 투자유치 성공을위한 피칭 무대인 '데모 데이(Demo Day)' 행사 참여 기회까지 제공된다.조혜정 삼성물산 DxP사업본부장(상무)은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건설 외 IT 분야로도 신사업을 확장하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과 상생 경영을 통해 시장 판로를 개척하고, 신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삼성물산은 9일 공동주관사인 서울경제진흥원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성장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DL이앤씨가 울산 남구 신정동에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을 분양 중이다. 최근 정부 심사를 통과한 울산 지하철 1호선 공업탑역에서 가까워 대표적인 수혜 단지로 꼽힌다. 남구 일대 17개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라 주거환경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단지는 신정동 1136의 3 등 15필지에 지하 6층~지상 35층, 2개 동, 158가구(전용 84㎡ 단일면적)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 수는 아파트 84㎡A 95가구, 84㎡B 32가구, 84㎡C 31가구 등이다.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 중인 이 단지는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총 계약금 5% 등으로 초기 자금 부담을 낮췄다. 일부 가구에 한해 계약 지원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분양가 안심보장제를 통해 최대 4500만원까지 보장한다.최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울산 지하철 1호선 공업탑역이 단지 근처에 들어선다. 울산 지하철 1호선은 11.05㎞ 구간에 15개 정차역이 건설될 예정이다. 2026년 착공해 2029년 운행할 계획이다.생활 인프라를 갖춘 옥동·신정동 생활권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주거벨트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단지에서 도보 약 2분 거리에 학부모 선호도가 높은 신정초가 있다. 옥동과 신정동에만 총 600여 개의 학원이 밀집해 있다.박진우 기자
경춘선 마석역 도보권에 주상복합아파트인 ‘빌리브 센트하이’가 들어선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이 지난 3월 착공해 2030년 완공 예정이다. 서울 여의도와 용산, 서울역까지 20~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단지는 지하 5층~지상 29층 규모로 지어진다. 아파트 250가구(전용 84·98㎡), 상가 67실이 들어선다. 주차대수는 512대다. 내부에 마련되는 붙박이장, 엔지니어드 스톤, 세라믹 타일, 중문, 유럽산 아트월 등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한다.1~3층은 9900㎡ 규모 상가 시설이 설치된다. 4층은 입주민 커뮤니티로 운영된다. 도서관과 실내골프연습장을 비롯해 잔디마당과 놀이터 등도 들어선다. 준공은 내년 10월 예정이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이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분양은 약 85% 마감됐다.마석역 일대에서 15년 만의 새 아파트다. 계약금 5%로 준공 때까지 추가 부담하는 자금은 없다. 계약서 작성이 완료되면 계약 고객에게 축하금을 지급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경춘선 마석역은 2024년 3월 GTX-B 노선 환승역으로 변신한다. GTX-B노선은 송도~마석 구간이다.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로 이어지는 업무지구를 관통한다. 단지를 중심으로 마석 5일장, 마석역, 사립 초·중·고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경기도에 3곳밖에 없는 사립초 중 1곳인 심석초가 근처에 있다.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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