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근처 복합타워인 ‘인덕원 시그니티 타워’가 분양에 나선다. 인덕원에서 동탄을 잇는 인동선, 월곶에서 판교까지 연결되는 월판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건설 등 교통 개발 호재가 많아 관심을 끈다.이 단지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505의 15에 들어선다. 대지 1770㎡에 지하 5층~지상 18층으로 지어진다. 1~2층은 근린생활시설, 3~7층은 메디컬 상가 111실, 8~18층은 오피스 209실로 이뤄진다.인덕원은 안양시가 컴팩트시티(수직도시)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인덕원역 주변 15만973㎡를 기능이 집약된 컴팩트시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안양시는 최대호 시장이 직접 나서 ‘컴팩트시티 조성 및 특화방안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국가철도공단은 인덕원역을 4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통합정거장으로 바꾸기 위해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단지는 인덕원역 2번 출구 기준 70m, 3번 출구 기준 80m 거리에 있어 입지가 좋다는 평가다. 과천대로를 통해 서울 강남과 서초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판교까지도 쉽게 도달할 수 있다.안양판교로 대로변에 위치해 배후 아파트 수요가 많다.분양 관계자는 “인덕원역과 안양판교로 일대 상가는 노후화된 데다 병·의원이 하나도 없다”며 “상품 희소성이 높아 지금도 병·의원 입점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박진우 기자
서울 성북구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 인근 장위15구역이 지상 36층, 3300가구로 재개발된다. 장위뉴타운 내 다른 구역에 비해 도심에서 가까워 관심이 높은 구역으로 꼽힌다.서울시는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장위재정비촉진지구 내 ‘장위15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계획안에 따르면 토지 등 소유자 1593명이 있는 이 구역은 최고 36층, 3300가구(공공임대 828가구)로 지어진다. 기존 계획(2884가구)에 비해 가구 수가 크게 늘었다. 서울시는 주변 개발 현황과 구역 여건을 반영해 구역 중앙을 가로지르는 장월로는 없애고, 동쪽에 폭을 넓힌 도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지역에 필요한 공원과 공공용지 2개소를 신설하기로 했다.공원 이용객의 이동 편의 증진과 월곡초교 통행로 확보를 위해 구역 중앙에 공공보행통로 2개를 계획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장위15구역은 구역 지정과 해제를 반복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은 지역”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이 조속하게 공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위뉴타운은 총 15개 구역 중 1·2·5·7구역이 입주를 마쳤다.박진우 기자
서울 성동구 지하철 2호선 성수·뚝섬역 일대 성수 준공업지역 건축물 높이 제한이 최대 120m까지 완화된다. 용적률은 최대 1.4배까지 더 주어진다. '핫플레이스'가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에 사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임대료 안정 협약'을 용적률 인센티브 항목에 반영하기로 했다. 최대 70층 높이의 성수전략정비구역과 60층 높이 삼표레미콘 공장부지 개발, 이마트 부지 크래프톤 타운 등 굵직한 사업이 잇따르는 성수동 일대 개발 밑그림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성동구는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 14일간 성수 준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과 성수 준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주민열람을 실시할 예정이다. 계획은 성수동1가·2가 일대(158만3881㎡)가 대상지다. 쇠퇴하던 공장이 밀집한 이 일대가 무신사와 크래프톤 등 IT·유통 관련 유니콘 기업 중심의 지식산업센터와 코워킹스페이스로 변신하는 것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밑그림이다.계획에 따르면 임대료 안정협약을 체결하거나 권장용도(권장업종·근로자 지원시설 등)를 확보하면 용적률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공개공지를 계획하면 용적률을 최대 1.2배까지 완화받을 수 있다. 높이는 최대 84~120m까지 완화 받아 규모 있는 개발을 할 수 있게 된다.붉은벽돌 건축물 신·증축, 실내 공개공지 조성, 문화시설 도입 시 최대 10%까지 건폐율이 완화된다. 연무장길 및 뚝섬역 일부 지역은 지역 내 소규모 상권 보호를 위해 가맹점 용도 관리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성동구는 성수 준공업지역 전체를 성수IT 산업·유통개발진흥
호반그룹이 더본코리아와 함께 제주도에서 국내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호반그룹은 더본코리아, 대아청과와 함께 진행한 ‘2024 제주농부장터’ 행사(사진)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6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난 4일 제주도 한림읍 금악리에서 진행됐다.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 3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제주농부장터는 호반그룹과 더본코리아, 대아청과가 제주도의 우수한 농산물을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제주산 월동무, 당근 등을 활용해 장아찌, 무생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진행됐다.또 제주산 흑돼지 소시지로 만든 핫도그, 제주산 메밀가루, 당근 등이 어우러진 양배추전, 각종 채소와 건어물이 들어간 야채볼 등 제주 농산물로 만든 음식 시식회도 큰 호응을 얻었다.금악리 현지 음식점은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번 행사에 힘을 보탰다. 김세준 호반그룹 동반성장실장은 “제주도와 농민을 위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본코리아와 협력해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우리 농산물 소비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꾸준하게 지원하고 있다. 호반그룹과 더본코리아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국내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 및 이벤트를 추진할 계획이다.박진우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들어선 도시형생활주택 ‘대치푸르지오발라드’ 75가구가 여덟 번째 공매에서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대우건설 자회사인 대우에스티가 시공을 맡은 단지로, 자금을 대준 대우건설의 부담이 커졌다. 대치뿐 아니라 잠실푸르지오발라드와 은평푸르지오발라드도 철근을 누락하는 ‘시공 품질’ 논란에 휩싸이면서 대우의 사업 관리 미흡이 도마 위에 올랐다.3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대치푸르지오발라드는 지난 2일 여덟 번째 입찰에서 78가구 중 75가구가 유찰됐다. 강남구에서 통매각이 아니라 가구별 매각인데도 대거 유찰된 사례는 최근 3년간 처음이다. 이 단지는 이스턴투자개발(42.9%)과 대우건설(42.9%), 키움증권(7.2%) 등이 지분을 보유한 대치176PFV가 시행을 맡은 고급 도시형생활주택이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구룡역 9번 출구와 가깝다. 개일초·개포고·양재천과 인접해 있다.분양가가 3.3㎡당 최고 7900만원으로 높아 전세사기 우려가 불거진 도시형생활주택인 점을 고려하면 고분양가라는 논란이 일었다. 전용면적 35~112㎡의 분양가는 11억~46억92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11월 청약에서 전 가구가 미달 사태를 빚었다.지난 1월 준공 후 3개월 만에 신탁공매로 넘겨졌다. 신탁공매는 부동산 대출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했을 때 법원의 집행권 없이 바로 공매로 넘기는 방식이다. 분양 가능성이 없자 채권자가 대출원리금이라도 돌려받기 위해 공매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75가구의 최저 입찰가는 지난달 19일 첫 공매 때 1868억8300만원에서 8회차 때 970억3800만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전용 52㎡는 25억8100만원에서 13억4000만원까지 떨어졌다. 대치176PFV가 갚지
부동산신탁사가 책임준공을 약속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현장 네 곳 중 한 곳은 책임준공 기한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실적 부진과 공사비 급등으로 시공을 맡은 중소 건설사의 파산이 본격화되자 당초 준공 기한을 지킬 수 없게 된 것이다. 향후 PF 대주단으로부터 대출 원리금을 돌려달라는 손해배상 소송이 급증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책임준공 현장 23%는 부실 위기나이스신용평가는 2일 ‘부동산신탁사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리스크 점검’ 세미나에서 지난해 말 기준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현장 중 23%가 책임준공 기한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신탁사 책임준공 기한을 넘긴 곳은 8%로 추산했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신용등급을 매기는 대신자산신탁·우리자산신탁 등 7개사의 관련 PF를 분석한 결과다.책임준공 확약은 시공사나 신탁사가 기한 안에 준공하지 못했을 때 PF를 전액 인수하거나 손해를 배상하는 것을 의미한다.국내 부동산신탁사 14개사의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과 관련한 PF 잔액은 24조8000억원(자기자본의 4.5배)에 달한다. 신탁사의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은 공사를 맡은 시공사가 파산하거나 공사를 포기해도 신탁사가 대체 시공사를 선정해 정해진 기한까지 책임지고 완공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시공사 책임준공 기한보다 6개월 길다. 이 기한을 넘기면 신탁사는 대주단에 손해배상 책임을 지는 구조다.나이스신용평가는 7개사의 책임준공형 사업 현황을 14개 신탁사로 확대 추정해 책임준공 기한을 넘긴 사업장 관련 PF가 3조8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봤다. 전체 신탁사 자기자본의 104%에 달한다. 14개사 기준 신탁사
서울시가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105층(높이 569m) 랜드마크 1개 동에서 55층(242m) 2개 동으로 낮춰 짓겠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개발계획 변경안을 반려했다. 층수 변경에 따른 기부채납을 두고 양측 견해차가 커지면서 사업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이 지난 2월 제출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현대자동차 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변경안’을 반려하겠다는 의견을 지난달 26일 전달했다. 반려된 계획안은 기존 105층 랜드마크 1개 동에서 55층 2개 동으로 나눠 짓는 내용이다.시는 2월부터 두 달간 현대차에 ‘도시계획(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보완해달라’는 뜻을 두 차례 전달했다. 현대차는 “지구단위계획 안에서 수립된 내용이어서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구단위계획은 GBC 부지에 지을 수 있는 건축물의 높이와 용적률, 기부채납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 등이 담긴 개발 밑그림이다.현대차는 2014년 사옥을 건립하기 위해 삼성동 한국전력 용지(7만9342㎡)를 10조5500억원에 매입했다. 시와 현대차는 사전협상을 거쳐 GBC를 105층(569m) 타워 1개 동과 35층 숙박·업무시설 1개 동, 저층의 전시·컨벤션·공연장 등으로 짓기로 했다. 높이를 569m까지 상향하기 위해 800% 용적률을 부여했다. 그 대신 현대차가 현금 1조7491억원을 기부채납하기로 합의했다.서울시는 변경안에 따라 건물 높이가 낮아지고 전망대 등 당초 설치하기로 한 시설이 대폭 줄어든 만큼 인센티브를 축소하거나 기부채납을 더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서울시가 현금 기부채납을 더 받아야겠
서울 양천구 목동4단지가 최고 49층, 총 2384가구로 탈바꿈한다. 기존 단지보다 층수와 가구 수 모두 두 배로 늘어난다. 국회대로 상부공원에서 안양천으로 이어지는 선형공원(그린웨이)이 목동4단지를 지나는 것으로 계획됐다.양천구는 2일 ‘목동4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공람했다. 공람 기간은 다음달 3일까지다. 목동지구에서 구체적인 정비계획이 공개된 건 목동6단지와 14단지에 이어 세 번째다.계획안에 따르면 목동 904 일대 목동4단지(12만2825㎡)는 지상 최고 20층, 1382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2384가구로 재건축된다. 기존에 주민이 제출한 정비계획 초안(35층)보다 층수를 높였다.앞서 목동1~3단지의 용도지역 상향(2종→3종 주거지)에 따른 공공기여(기부채납)로 계획한 선형녹지(목동 그린웨이)가 4단지도 지나는 것으로 반영됐다. 이에 따라 원래 계획한 녹지 형태를 선형으로 변경하고 규모를 1만4793㎡에서 1만1478㎡로 줄였다.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목동1~3단지가 목동 그린웨이를 조성하는 조건으로 서울시 심의에서 종 상향이 가결되는 과정에서 상당 부분 협조한 만큼 재건축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진우 기자
서울시가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105층 랜드마크 1개 동에서 55층 2개 동으로 낮춰짓겠다는 현대차그룹의 계획 변경을 공식 거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05층 랜드마크의 상징성을 고려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대폭 제공하면서 공공기여(기부채납) 부담을 덜어준 만큼, 랜드마크를 포기했다면 이를 재논의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이미 확정된 기부채납 등을 변경할 사항이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진다. 협상 시작부터 서울시와 현대차가 이견을 나타내며 이미 3년간 지연된 GBC 공사가 장기화하는 모양새다. ◆서울시 "현대차가 협상 나설 생각 없는 듯"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이 지난 2월 제출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현대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변경안을 반려하겠다는 입장을 1일 공문을 보내 공식적으로 통보했다. 반려된 계획안에는 기존 105층(569m) 랜드마크 1개 동에서 55층(242m) 높이 2개 동으로 나눠짓는 내용이 담겼다.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두 달 간 현대차 측에 '도시계획(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보완해달라'는 입장을 2차례 전달했다. 지구단위계획은 GBC부지에 지을 수 있는 건축물의 높이와 용적률, 기부채납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 등이 담긴 개발 밑그림이다. 서울시는 GBC 같은 상징적인 개발사업의 경우 설계에 맞춰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한다.그러면서도 공공성을 갖춘 건축물 등을 받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수단(기부채납)으로 민간사업자와의 '사전협상'을 거쳐 지구단위계획을 정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105층 랜드마크를 확정하고 착공한 지도 4년이 지났으면 원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 중인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역세권 개발사업’이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이곳에는 지상 최고 49층, 3072가구 규모의 아파트·호텔 등이 들어선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 인근 마천3구역 재개발도 건축심의를 통과해 지상 25층, 2364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서울시는 9차 건축위원회에서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사업(복합용지) 등 총 4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일 밝혔다. 송파구 마천3구역 재개발 사업, 강동구 길동삼익파크 재건축, 영등포1-11구역 재개발 등도 건축심의 문턱을 넘었다. 이번 심의로 총 7642가구(공공임대 1132가구)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 부대복리시설 등이 공급된다.지하철 1·6호선 석계역과 1호선 광운대역 인근 물류부지 개발사업은 지하 4층~지상 49층, 8개 동, 3072가구(공공임대 41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위원회는 대지 북쪽과 중앙, 남쪽 주요 동선에 공개공지를 계획했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동쪽 미륭·미성·삼호3차와 경계로는 연도형 상가를 계획해 활력 있는 가로를 조성하기로 했다.마천3구역은 지하 5층~지상 25층, 25개 동, 2364가구(공공임대 400가구)가 들어선다. 대상지 서쪽에서 동쪽 학교 예정지로 걸어서 통학할 수 있도록 공공보행통로를 2개소 계획했다.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 인근의 강동구 길동삼익파크는 지하 3층~지상 35층, 15개 동, 1388가구(공공임대 151가구)로 재건축된다.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5호선 영등포시장역 사이에 있는 영등포1-1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지하 9층~지상 39층, 4개 동, 818가구(공공임대 171가구)로 지어진다.박진우 기자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의 조경 공간에 설치된 놀이터 ‘애니타임’(사진)으로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제품디자인 부문 본상(Winner)을 받았다.애니타임 놀이터는 동선마다 지붕을 설치해 더운 날에는 그늘이 되고 비 내리는 날에는 우산이 되도록 디자인한 게 특징이다. 지붕에는 빛이 투과되는 다양한 색의 패널이 있어 바닥에 비치는 형형색색 그림자를 감상할 수 있다. 통로와 휴게공간 등 곳곳에 쿨미스트(분사) 시스템을 설치해 더운 날 놀이터 온도를 낮추는 동시에 놀이 요소 역할을 하도록 했다.삼성물산은 주요 심사 기준인 혁신성, 기능성, 형태미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박진우 기자
국내 드론라이트쇼 전문업체인 유비파이가 1일 새벽 세계 최대 규모(5293대) ‘드론 군집 비행’으로 기네스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종전 세계 기록은 2021년 중국 회사가 기록한 5164대다. 이 회사는 2021년부터 네 차례에 걸쳐 국토교통부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군집 비행 기술을 개발해왔다. 지난해에는 미국에 드론 기체를 수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지난달 24일에는 국내 업체인 파블로항공이 발광다이오드(LED)와 불꽃을 결합한 ‘불꽃 드론 군집 비행’(1068대)으로 아랍에미리트(UAE)의 종전 기네스 기록(671대)을 경신했다.박진우 기자
'이건희 기증관'이 예정된 서울 경복궁 동쪽 송현동 부지가 문화시설·공원으로 용도가 결정됐다. 기증관과 공원 조성을 위한 첫 인허가 단계다. 부지를 소유한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각각 상반기 공원과 기증관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북촌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계획안은 송현동 48의 9 일대(3만6903㎡)의 미 대사관 직원 숙소 특별계획구역을 폐지하고 문화공원과 주차장 및 문화시설로 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문화시설로는 '이건희 기증관'이 설립 예정이다.이건희 기증관은 이 회장 유족이 2021년 4월 국가에 기증한 문화재·미술품인 ‘이건희 컬렉션(2만3181점)’을 보존·전시·활용하기 위해 별도의 기증관을 만드는 사업이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216호)를 비롯해 국보 14건과 보물 46건이 포함돼 있다. 클로드 모네와 파블로 피카소, 김환기, 박수근 등 국내외 작가의 걸작 미술품도 다수가 기증됐다.연면적 2만6000㎡ 규모의 기증관은 경복궁과 헌법재판소 사이에 있는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에 마련된다. 총사업비는 1186억 원이고 사업 기간은 2028년까지다.송현동 부지는 동서로 서촌∼경복궁∼창덕궁을 잇고 남북으로 북촌∼인사동을 잇는 주요 역사·문화관광 축 상에 위치해 있다. 일제강점기엔 식산은행 사택, 해방 후에는 미군·미대사관 숙소로 쓰이는 등 한국의 근현대사를 담고 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송현동의 역사·문화적 가치 등을 고려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 한 달을 넘긴 가운데 이용객은 당초 예상치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역, 삼성역 등 업무지구와 가까운 정차역으로 이어지지 못한 부분 개통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수도권 출발역인 동탄역은 동탄신도시와의 낮은 접근성이 저조한 이용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개통일인 3월30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31일간 GTX-A 수서∼동탄 구간 이용객은 26만3665명으로 집계됐다. 개통 전 국토부가 예측한 이 기간 총 수요 61만5128명의 42.9% 수준에 그친다. 국토부는 당초 평일 2만1523명, 휴일 1만6788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31일간 평일 이용객은 7675명으로 예측치의 35.7%에 불과했다. 휴일은 1만16명으로 예측치의 59.7% 수준이다. 휴일 가족 나들이가 몰리면서 이용객을 만회한 것으로 풀이된다.출퇴근 직장인 수요가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은 연말, 서울역~수서 구간은 2026년말 개통 예정이다. 하지만 삼성역은 복합환승센터 공사가 끝나는 2028년에나 정차할 수 있게 된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구성역에 이어 GTX-A 노선의 핵심 정차역인 서울역과 삼성역이 개통하면 수요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기존 역의 접근성과 연계 교통수단을 확충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GTX-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의 조경공간에 설치된 놀이터 '애니타임'으로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제품디자인 부문 본상(Winner)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1955년부터 개최된 독일을 대표하는 디자인 공모전이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손꼽힌다.애니타임 놀이터는 동선마다 지붕을 설치해 더운 날에는 그늘이 되고 비 내리는 날에는 우산이 되도록 디자인한 게 특징이다. 지붕에는 빛이 투과되는 다양한 색의 패널이 있어 바닥에 비치는 형형색색의 그림자를 감상할 수 있다. 통로와 휴게공간 등 곳곳에 쿨미스트(분사) 시스템을 설치해 더운 날 놀이터의 온도를 낮추는 동시에 놀이 요소의 역할을 하도록 했다.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주요 심사 기준인 혁신성, 기능성, 형태미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삼성물산 측은 전했다. 박인숙 삼성물산 주택사업팀장은 "앞으로도 래미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특히 기술력과 스타일을 고도화해 고객 만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작년만 해도 맞벌이 신혼부부가 각자 450만원 이상 벌면(부부 합산 1억원 이상)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많지 않았다. 청년 때 공공분양 특별공급 소득 기준만 봐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40%(1인가구 기준 487만원)로 여유가 있다. 하지만 신혼부부가 되면 둘이 합쳐 758만원으로 기준이 빡빡해진다.비싼 집값 때문에 내 집 마련을 못해서 전세로 살자니 혜택을 받을 길은 더 요원해졌다. 금리가 낮은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의 소득 요건은 6000만원으로 낮다. 임대료가 저렴한 청년안심주택으로 가자니 소득요건(140%)이 걸림돌이다. "신혼부부가 되느니 미혼으로 남아 청년 혜택을 받겠다"고 식만 올린 신혼부부가 많았던 이유다. '그림의 떡' 신혼부부 지원 대전환'저소득 신혼부부만 지원해야 할까, 아니면 모든 신혼부부를 밀어줘야할까.'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초 발표한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기준 완화'를 계기로 신혼부부 관련 혜택 소득 기준을 전면적으로 바꾸는 움직임이 정부와 서울시에서 나오고 있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지난해 이후 출생아를 둔 가정에 최저 연 1.6% 금리(전세는 1.1%)로 최대 5억원까지 주택 구입자금이나 전세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부부 합산 연 소득 기준 1억3000만원을 놓고 '어렵게 맞벌이하는 사람은 차별하는 거냐'는 불만이 많았다. 이번에 기준을 2억원으로 올리기로 하면서 신생아를 갖고 있는 거의 모든 신혼부부가 수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소득 기준은 작년 10월 60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상향하더니 이번에 다시 75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1억원이면 2022
호반그룹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는 가족과 함께 서울대공원 동물원을 찾아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활동은 지난 27일 호반건설, 대한전선, 서울신문 등 호반그룹 임직원 가족 160여 명이 참여했다.호반사랑나눔이는 야행동물관의 노후된 외벽을 보수하고,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벽화는 ‘땅 밑 세상’을 주제로 그렸는데, 지하에서 주로 생활하는 ‘네이키드몰렛(Naked mole rat)’의 서식지 보호의 의미를 담았다.또 초원에서 서식하는 아메리카들소를 위해 대동물관 울타리 내 620㎡ 면적에 잔디를 새로 심었다.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한 호반건설 영업팀 오현준 대리는 “봄 소풍을 온 듯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며 “아이와 함께 동물을 이해하고 자연생태 보호 활동에 동참할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서울대공원 이상국 관리부장은 “호반그룹에서 매년 노후 동물 서식지를 보수해줘 감사하다”며 “동물을 돌보는 데 도움이 되고 있어 사육사의 반응도 매우 좋다”고 말했다.호반그룹은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가족에게 서울랜드 이용권, 캐리커처 및 버블공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도 했다.한편, 호반건설과 호반사랑나눔이는 2014년 서울대공원과 '1사(社) 1사(舍)' 협약을 맺고 동물복지와 자연보전에 함께 노력하고 있다. 작년에는 낙타사 외벽을 보수했고, 잔디와 나무를 식재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박진우 기자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 때부터 조합이 제시하는 공사비(3.3㎡ 기준)가 900만원대까지 치솟고 있다. 서울 용산구와 송파구 등 주요 주거지에서 3.3㎡당 800만원대 공사비도 외면받거나 공사비 협상 끝에 3.3㎡당 1000만원대로 합의하는 단지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금리와 인건비 상승으로 당분간 공사비가 낮아질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다. 재건축 조합이 처음부터 높은 공사비로 건설사 경쟁 입찰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28일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에 따르면 서초구 방배동 891의 3 일대 방배7구역은 지난 18일 3.3㎡당 공사비 975만원(총 1772억원)으로 입찰공고를 냈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지하 4층~지상 19층, 316가구로 재건축되는 단지다. 기존 조합원이 81명에 불과한데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에서 가까워 ‘알짜배기’로 꼽힌다.같은 날 동작구 사당동 3032 일대 사당5구역도 3.3㎡당 공사비 905만원(2288억원)에 입찰공고를 올렸다. 지하 4층~지상 12층, 12개 동, 510가구로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사업시행계획 인가까지 난 상태여서 1~2년 내 이주가 유력하다. 두 구역 모두 층수가 10층대다. 고층 건축에 따른 공사비 부담이 적은데도 공사비를 보수적으로 책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29일 입찰을 마감하는 강남구 도곡동 도곡개포한신은 3.3㎡당 공사비가 920만원(4295억원)으로 제시됐다. 최고 9층, 620가구에서 최고 35층, 498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지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에 인접해 있고, 남쪽으로는 양재천이 가깝다. 지난달 15일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과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을 포함해 10개사가 참석했다. DL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정비사업 수주에 소극
서울시 구로구 궁동, 은평구 갈현동, 금천구 시흥동에 소규모주택정비사업(모아주택)을 통해 총 402가구 아파트가 공급된다. 착공 목표 시기는 내년 4월로, 3~4년 이내 아파트를 준공하겠다는 게 서울시 목표다.서울시는 지난 26일 열린 제6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3건의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지는 구로구 궁동 240 일대, 은평구 갈현동 259의7 일대, 금천구 시흥동 920의 13 일대 모아주택이다. 3∼4년 이내에 총 402세대 규모의 주택이 건립된다.궁동 240 일대 모아주택은 2개 동 지하 2층∼지상 14층 규모로 총 70가구(임대 7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보도와 차도가 분리돼 있지 않은 북측 도로에 2m 보도를 확보했다. 가로변 근린생활시설과 주민공동시설, 휴게공간을 조성해 인접 주민과 입주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목표 착공 시기는 내년 4월이다.갈현동 259의 7 일대에는 지하 2층∼지상 14층 규모의 총 150가구 아파트가 공급된다. 지난해 12월 심의에서 보류된 해당 사업시행계획안을 재심의했고 주동(건물) 분리를 통해 통경축을 확보했다. 건물 측벽을 커튼월(통유리벽) 형태로 구성했다.시흥동 920의 13 일대는 지하 2층∼지상 23층 규모의 3개 동, 총 182가구(임대 36가구 포함)가 지어진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 내 건축물 층수 완화를 7층 이하에서 23층으로 대폭 완화했다. 인근 모아타운과 은행나무로를 연결해 폭 6m의 동측 도로를 8m로 확장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차난, 녹지 부족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모아주택 사업으로 양질의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진우 기
'노량진 뉴타운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노량진1구역) 시공사로 포스코이앤씨가 선정됐다. 단지명은 고급 브랜드를 적용해 '오티에르 동작'으로 붙일 예정이다. 공사비·금융비용을 줄여 가구당 3억5000만원의 이익을 가져가도록 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7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노량진1구역 재개발 총회에서 참석 조합원 600명 중 90%인 538표를 획득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은 총 공사비가 1조927억원에 달하는 대형 재개발 사업이다. 노량진동 278의 4 일대에 지하 4층∼지상 33층, 2992가구를 짓는다.노량진1구역은 노량진 재정비촉진구역(8개)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가까워 '노른자땅'으로 통한다. 지난해 11월 진행한 노량진 1구역의 1차 시공사 입찰에서는 공사비 부담으로 응찰에 참여한 시공사가 없어 유찰됐다. 지난 2월 재입찰 때 포스코이앤씨가 단독 입찰했다.포스코이앤씨는 분양 수입을 높이고 공사비와 금융비용 등의 지출을 줄여 가구당 최소 3억5000만원의 추가 이익을 가져가도록 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사업비 등 조합의 대출 8200억원을 1년 우선 상환해 이자 비용을 낮춰줄 계획이다. 조합에서 원하는 시점에 분양하는 '골든타임 분양제'를 도입하겠다는 제안도 내걸었다.단지명으로는 '오티에르 동작'을 제시했다. 오티에르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보다 고급화한 브랜드다. 포스코이앤씨는 "차별화된 설계와 40여가지 외산 고급 마감재를 적용했다"며 "강남권 핵심지역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이 경매시장에 108억5000만원(전용 244㎡)으로 나오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고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가 밝혔다. 공동주택의 경매 감정가가 1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아파트 전용 244㎡의 올해 공시가격은 106억7천만원으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최고가 순위 3위다. 나인원한남은 용산구 한남동에 2019년 11월 입주한 지상 5~9층 고급주택이다. 이 주택은 당초 이달 9일 서울지방법원 서부1계에서 입찰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채권자 측이 경매기일 변경을 요청해 받아들여졌다. 새로운 입찰일자는 미정이다.지난 16일 전용 207㎡가 1회차 입찰에서 93억6900만999원에 낙찰되며 낙찰가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31일 입찰 기일이 잡혔다가 2회 변경을 거쳐 이달 16일 첫 경매가 진행됐다. 모두 5명이 경쟁해 낙찰가율이 감정가(78억5천만원)의 119.35%까지 치솟아 낙찰금액이 감정가보다 무려 15억원 이상 높았다. 지난 2월 매매 실거래가가 98억3000만~99억5000만원으로 시세보다 소폭 낮게 낙찰됐다. 강은현 경매연구소장은 "나인원한남은 감정이 작년 2월에 이뤄져 현 시세보다 낮게 평가된 측면이 있다"며 "분양 전환 후 시세가 많이 올랐고, 전세 시세도 50억∼70억원에 달해 실수요는 물론&nbs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4단지가 최고 60층, 5007가구(일반분양 1300여 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목동 1~14단지 중 4·5·7·8·10·12·13단지 등 7개 단지가 서울시 재건축 패스트트랙인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받고 있어 연내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는 단지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양천구는 지난 25일부터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14 세부개발계획 수립안과 목동 14단지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한 주민공람 절차에 들어갔다. 공람은 다음달 27일까지다.14단지는 신시가지에서도 면적(25만722㎡)이 최대다. 계획안에 따르면 최고 20층, 3100가구에서 지상 60층(용적률 300%), 5007가구(공공임대 547가구)로 재건축된다. 5007가구에서 조합원 분양분(3100가구)과 공공임대(547가구)를 제외한 일반분양 가구는 1360가구로 예상된다. 전용면적 60~85㎡ 2627가구(분양 2385가구, 임대 242가구), 전용 85㎡ 초과 1695가구(분양)로 구성된다.앞서 정비계획이 심의를 통과한 목동 6단지(49층)보다 층수가 높아질 전망이다. 단지에 근린공원(2만2243㎡)이 설치되는 대신 내부에 있는 어린이공원 세 곳이 사라진다. 어린이집도 없애고 사회복지시설(3600㎡)을 짓기로 했다.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한 목동 단지 중에 계획안이 나온 것은 목동 6단지에 이어 두 번째다. 신속통합기획 자문형은 서울시 실무부서가 주민이 제출한 정비계획안을 갖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전에 미리 자문하는 제도다.정비계획은 조만간 진행될 2·3차 자문에서 소폭 수정될 수 있다. 작년 6월 신속통합기획 자문형 신청 때 서울시·양천구 20개 부서는 두 차례에 걸쳐 사전협의를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1분기 매출이 삼성전자 평택 팹 공사일정 조정으로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을 깨고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하면서 5조원을 돌파했다. 1분기 매출 5조5840억원, 영업이익 337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4%, 15.4% 증가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에 반영됐다"며 "2분기에도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삼성물산 전사(건설·상사·패션·리조트 부문)의 매출은 10조7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불어났다. 영업이익도 7120억원으로 11.1% 늘었다. 삼성물산 매출에서 건설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51.7%로 전년 동기 대비 7%포인트 가량 확대됐다. 건설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은 47.3%로 같은 기간 3%포인트 가량 늘었다. 국내 매출이 3조390억원, 해외가 2조5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로는 삼성전자 텍사스 테일러 팹과 평택 팹이 포함된 건축부문에서만 4조5650억원(전체 매출의 82%)의 매출이 발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이상 불어난 규모다. 1분기 평택 팹 공정이 속도 조절에 들어갔지만 삼성전자 테일러 팹과 아랍에미리트(UAE) 초고압직류송전(HVDC) 공사, 대만 가오슝 복합개발 사업, 카타르 LNG터미널 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1분기 수주 잔고는 2조4522억원으로 전년(2조9283억원) 대비 16% 감소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포스코이앤씨가 충남 아산에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3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총 1214가구로 지어진다. 105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타입별로는 전용 70㎡ 774가구, 84㎡ 440가구 등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향후 4블록(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과 함께 2354가구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1차는 지난 1월 평균 52.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은 학교, 녹지, 공공청사 등 입주민을 위한 도시기반시설들이 건립될 예정이다. 특히 도시개발구역 남측에 보도교 신설이 계획돼 있어 탕정역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지하철 1호선 탕정역이 가깝다. KTX, SRT 등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천안아산역도 도보권이다. 지난 1월 발표된 GTX-C노선 연장 구간 계획에 아산시가 포함되면서 이로 인한 미래가치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평가다.도시개발구역에 들어설 탕정 8초교(2027년 3월 개교 예정 가칭)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심사가 통과돼 신설이 확정됐다. 유치원과 중학교도 조성될 예정이다. 모다아울렛과 이마트, CGV, 갤러리아 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탕정역과 천안아산역 일대에 위치한 쇼핑몰을 가까이 이용할 수 있다. 곡교천이 흐르고 있고 도시개발구역에 근린공원(예정)이 들어선다.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양질의 공기를 공급하는 항균 황토덕트가 적용된다. 승강기 내부에는 미세한 바이러스 및 세균을 제거하는 UV-C LED 살균 조명이 설치된다. 스마트홈 서비스 ‘아이큐텍(AiQ TECH)’으로 조명, 난방, 가스 차단 및
DL이앤씨가 강원 원주에 짓고 있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의 2회차 분양에 나선다. 발코니 확장 무상 혜택이 주어진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원하는 동·호수를 즉시 계약할 수 있다.단지는 원주시 판부면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572가구(전용 59~102㎡)로 지어진다. 전용 84㎡ 172가구, 102㎡ 50가구다.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 2회차 분양물량인 222가구는 단지의 전면부에 배치돼 조망을 갖춘 점이 강점이다. 잔여 가구에 한해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 중이다. 분양 관계자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노선(예정) 신설 발표 이후 잔여 가구 분양물량은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4억74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 무상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다. 실거주 의무가 없어 계약금 10% 완납 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중도금대출 무이자 혜택도 주어진다. 잔금 전환 때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단지는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 구성이 돋보인다. 단지 중앙에는 너른 잔디마당과 수경시설로 구성된 ‘드포엠 파크(dePOEM Park)’가 들어선다. 미스트 분사 시설을 갖춘 ‘미스티 포레(MISTY FORET)’ 등 프리미엄 조경 특화 설계가 도입된다. 커뮤니티 시설은 2층 규모(지하 1층, 지상 1층)로 지어진다. 피트니스와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룸 등을 비롯해 단독형 게스트 하우스(2개실)도 도입 예정이다. 지난달 12일 착공한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사업(2028년 개통 예정) 수혜도 예상된다.e편한세상의 브랜드도 아파트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서울 강남 테헤란로나 압구정로 등 서울 상업지에서 고층 오피스 건물을 지을 때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개공지’를 조성하면 용적률 최대치의 1.2배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도심항공교통(UAM)이나 탄소중립 등 최근 트렌드에 맞는 용적률 인센티브 항목도 추가된다.22일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용적률 체계 개편방안에 따르면 공개공지와 지능형 건축물, 특별건축구역 등 용적률 인센티브 항목을 충족했을 때 용적률 최대치인 ‘상한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일 수 있게 된다. 용적률 체계는 기준용적률(최소치)과 허용용적률, 상한용적률(최대치)로 구성된다. 여기서 용적률 최대치인 상한용적률을 더 높여주겠다는 것이다.가령 일반상업지역의 상한용적률은 800%인데, 공개공지를 만들면 960%까지 높일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굳이 종상향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인센티브가 대폭 주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지구단위계획은 특정 지역에 대한 개발 지침으로 건축물의 높이와 용적률, 건폐율, 각종 인센티브, 공공기여(기부채납), 도시기반시설 등이 규정돼 있다. 지구단위계획이 세워진 구역은 서울 전체 면적의 35%(약 130㎢), 787곳에 달한다. 강남 도심뿐만 아니라 서쪽 끝 김포공항 인접지에도 공항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구역이 있다. 동쪽으로는 지하철 5호선 강동역·길동역에 걸쳐 천호지구 지구단위계획이 지정돼 있다.서울시는 “제도 도입 24년이 지나면서 규제가 누적되고 디지털 전환, 인구 감소 등 급변하는 도시 상황에 대응하지 못해 도시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판단”이라며 “민간 개발 활성화를 통해 권역별 도심 대개조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
서울 강남구 개포동 양재천변 아파트 단지인 개포현대2차가 40층, 805가구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가구별 최소 전용면적이 84㎡인 중대형 주택형으로만 이뤄진 데다 용적률도 낮아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다. 동쪽에 인접한 개포경남·우성3차·현대1차와 함께 재건축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는 다음달 17일까지 개포동 654 일대 개포현대2차(6만2251㎡)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첫 절차다. 계획안에 따르면 단지는 9층, 558가구에서 40층(135m), 805가구로 탈바꿈한다.최근 공사비 인상으로 분담금이 늘어나는 추세에도 이 단지 전용 84㎡는 동일 면적을 분양받았을 때 8000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전용 84~165㎡로만 구성된 중대형 위주 단지로, 용적률은 156%로 낮은 편이다. 가구당 평균 대지 지분은 99㎡에 달해 사업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양천구 목동5단지(97㎡)와 인근 개포경남(81㎡),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76㎡)보다 많다. 조합원 전원이 중대형 면적을 분양받더라도 일반분양으로 내놓을 수 있는 지분이 많다는 얘기다.전용 132㎡ 소유자가 같은 면적을 받을 땐 8000만원, 165㎡는 1억5000만원의 분담금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여(기부채납)로 지하 1층~지상 3층 노인복지시설을 계획했다.동쪽에 인접한 개포경남·우성3차·현대1차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건축에 속도를 내면서 이 단지도 주목받는 분위기다. 지난달 이 단지 전용 165㎡는 36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개포경남·우성3차·현대1차는 작년 9월 최고 50층, 2340가구 내외로 재건축하는 내용을
서울시가 동북권 활성화의 핵심 사업인 노원구 ‘창동 차량기지’ 개발에 강서구 마곡지구 성공 사례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사업 시행을 맡은 마곡지구는 LG, 롯데, 코오롱 등 주요 대기업과 함께 도시계획을 구상하면서 주거시설과 연구단지를 성공적으로 유입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서울시는 창동 차량기지도 마곡지구처럼 조성원가 수준으로 토지를 매각한다. 기업과 용적률·공공기여(기부채납)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건축물 위치와 필지 규모, 매각가 등을 협의해 사업을 풀어나갈 계획이다. 대상 알테오젠 등 바이오 연구개발(R&D) 기업이 입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산병원(항암센터) 차병원(난임센터) 등이 불치·난치병 위주의 4차 병원을 설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개발에 ‘마곡 모델’ 벤치마킹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다음달 말 대기업 20여 개사와 제약사 40개사를 대상으로 창동 차량기지 개발사업 설명회를 열기로 하고 초청 공문을 보냈다. 서울시가 업계 관계자와 만나 토지 매각가와 사업 계획 등을 협의한 결과를 일반 기업에 소개하는 자리다.지난달 말 서울시는 SH공사와 함께 건설사, 시행사, 바이오 기업 등을 면담했다. 시 관계자는 “작년부터 바이오 관련 대기업 및 대형병원과 사업 가능 여부, 조건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개별적인 유치만으로는 사업을 풀어나가기 어렵다고 판단해 ‘오픈마켓’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시는 창동 차량기지 개발사업도 마곡지구처럼 조성원가 수준으로 토지를 매각할 방침이다. SH공사가 2021년 받은 감정평가금액은 3.3㎡
서울 중구 순화동 옛 중앙일보 빌딩이 서울시가 처음 진행한 재개발 통합심의를 통과해 36층 높이 업무용 빌딩으로 새롭게 지어진다. 서울 중림동에 위치한 종근당 본사 일대는 25층, 299가구로 재개발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서소문구역 11,12지구'와 '마포로5구역 10,11지구' 등 2건의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통합심의는 건축·경관·교통·공원 등의 통합해 심의하는 제도다. 서울시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재개발 재건축 사업지원 방안'에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추진한 통합심의의 첫 번째 사례다.정비사업은 ‘정비구역 지정→조합설립→사업시행계획인가→관리처분→이주·철거→착공·분양→준공·입주’순으로 진행된다.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에서 각종 심의로만 약 2년 이상 걸렸다. 그동안 건축·경관심의는 통합 운영했지만 교통 및 환경영향평가, 교육환경평가, 도시관리계획(정비계획), 도시공원조성계획 심의까지 이번에 확대하기로 했다. 심의단계가 최대 1년6개월로 단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옛 중앙일보 빌딩 자리인 '서소문구역 제 11,12지구'는 지하 8층~지상 36층, 대규모 업무시설로 탈바꿈한다. ‘건축·경관·교통분야’를 통합심의했다. 개방형 녹지공간 조성을 위한 공개공지와, 휴게시설이 들어서는 생태·광장형 도심숲 등 조경 특화공간을 확보했다. 앞서 2022년 8월 통과한 건축심의안 대비 녹지 공간이 대거 조성될 예정이다. 이 일대는 
삼성물산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 래미안 원베일리·래미안 첼리투스·두바이 부르즈칼리파 등 랜드마크 건축물에 직접 색을 입혀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마이 래미안 시티’(사진)를 선보인다. DL이앤씨는 모델하우스에 미술관과 카페를 도입한 ‘e편한세상 주택전시관’을 공개했다. 건설사들이 모델하우스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삼성물산은 18일 ‘마이 래미안 익스피리언스(My RAEMIAN Experience)’를 모티브로 고객 체험형 전시인 ‘래미안 스윗닷집’을 열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닉을 체험할 수 있는 ‘홈닉체험관’과 ‘래미안 건축스쿨’ 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오는 7월 7일까지 열린다.래미안스윗닷집은 ‘행복과 사랑이 넘치는 집’을 주제로 래미안갤러리 공간을 구성했다. 1층 전시홀에는 삼성물산의 랜드마크 건축물에 직접 색을 입히고, 영상에도 구현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마이 래미안 시티’를 마련했다.삼성물산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닉을 체험할 기회도 주어진다. 홈닉 체험관은 래미안갤러리 1층에 있으며, 도슨트 투어를 운영 중이다.DL이앤씨는 이달 부산 금정구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의 주택전시관에 미술관 전시 기법을 처음 적용했다. e편한세상의 조경 브랜드인 드포엠(dePOEM)의 사계절을 경험할 수 있는 영상과 함께 아파트 단지 모형을 살펴볼 수 있도록 공간을 꾸몄다. 마감재도 직접 만져보고 고를 수 있도록 배치했다.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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