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 재건축 선도단지인 ‘목동 6단지’가 내년 7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전망이다. 조합설립추진위원회 단계를 건너뛰고 신속하게 조합설립을 하는 ‘조합직접설립제도’를 통해서다. 연내 목동 1~3단지와 9·11단지를 제외한 8개 단지는 서울시 자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양천구는 목동 6단지 재건축 조합설립계획을 지난 24일 공고했다. 연말까지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협의체를 꾸리고 내년 3월까지 동의서 징구(토지 등 소유자의 75%)를 마칠 예정이다. 내년 7월까지 조합설립 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 단지는 앞서 정비구역 지정 때부터 조합설립추진위 구성 대신 조합직접설립제도를 이용하기로 했다. 자치구 자금·행정 지원을 받아 정비사업 전문가와 주민으로 협의체를 꾸린 뒤 전문가 도움을 통해 조합 설립으로 직행하는 방식이다. 동의율 50%를 채워야 꾸릴 수 있는 조합설립추진위를 건너뛸 수 있기 때문에 2년6개월가량 걸리는 조합설립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목동 6단지는 조합직접설립 추진을 위해 81% 이상 동의율을 채운 것으로 전해졌다.목동 6단지는 목동 택지지구 아파트 14개 단지 중 가장 빠르게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 조합이 설립되면 3년 안에 마지막 인허가 절차인 관리처분계획까지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이 설립되는 대로 통합심의를 한 뒤 시공사 선정에도 나설 전망이다. 단지는 최고 49층, 15개 동, 2173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목동 4·5·7·8·10·12·13·14단지 등 8개 단지는 신속통합기획으로 서울시 자문을 받고 있다. 3차 자문까지 마치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해
서울시가 성동구 마장축산시장 인근에 총 1663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최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동북선 경전철이 근처에 들어선다.서울시는 제16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성동구 마장동 457 일대 모아타운’ 등 두 건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마장축산시장 인근 마장동 457 일대(7만5382㎡)에 모아주택 6개 사업지를 조성해 1663가구(임대주택 503가구)를 짓는다. 기존 544가구에서 1119가구 늘어난 규모다.이 구역은 노후 건축물 비율이 84%에 달하는 저층 주거밀집지역이다. 내부 도로가 좁고 공원과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택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서울시는 2022년 대상지로 선정한 지 2년 만에 통합심의를 마쳤다. 관리처분계획을 포함한 사업 승인만 통과하면 곧바로 이주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 서울시는 사업성을 개선하기 위해 7층 이하 2종 주거지에서 3종 주거지로 종상향했다.도로는 6m에서 10m로 대폭 넓히고, 폭 6m 미만 도로는 없앤다. 대신 단지 안에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공원부터 단지 내 개방형 공동시설, 청계천 등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공영주차장은 공원 하부에 이전 배치한다. 구역 인근으로 동북선 경전철이 계획돼 있다.지하철 1호선 도봉역 인근 도봉동 625의 80 일대(조감도)에는 지하 2층~지상 18층, 4개 동, 189가구(임대주택 25가구)가 공급된다.박진우 기자
서울시가 성동구 마장축산시장 인근에 총 1663가구 새 아파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동북선 경전철이 구역 인근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16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성동구 마장동 457일대 모아타운’ 등 2건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마장축산시장 인근 마장동 457 일대(7만5382㎡)에 모아주택 6개소를 추진해 총 1663가구(임대주택 503가구)를 짓는다. 기존 544가구에서 1119가구 늘어난 규모다.노후건축물 비율이 84%에 달하는 저층 주거밀집지역이다. 내부 도로가 좁고 공원이나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평가다.서울시는 2022년 대상지로 선정한지 2년 만에 통합심의를 마치면서 사업승인만 앞두고 있다. 7층 이하 2종 주거지에서 3종주거지로 대폭 종상향했다. 도로는 6m에서 10m로 대폭 넓히고, 폭 6m 미만 도로는 폐도한다.대신 단지 안에 공공보행통로를 만들어 공원부터 단지 내 개방형 공동시설, 청계천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공영주차장은 공원 하부에 이전 배치한다. 구역 인근으로 동북선 경전철이 계획돼 있다.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지나는 왕십리역이 한 정거장 거리가 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도봉역 인근 도봉동 625의 80 일대(7474㎡)엔 지하 2층~지상 18층, 4개 동, 189가구(임대주택 25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높이 규제를 7층에서 18층으로 풀어 가구수를 확보했다. 구역 내 공가상태인 빈집(총 21개 필지)의 정비가 이뤄진다는 게 특징이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서울 번화가인 '홍대거리'에 공연장과 게스트하우스 등을 지으면 건축물 높이와 용적률이 현행 최대치의 1.2배까지 주어진다. 서울시는 이같은 조치를 통해 홍대거리의 관광·문화 기능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서울시는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마포 디자인·출판 특정개발진흥지구 및 마포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2010년 디자인·출판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정한 특정개발진흥지구 전체로 마포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을 확대하는 게 기본 골자다.서울시는 진흥지구에 있는 권장업종 활성화를 위해 권장업종 도입 때 건축물 높이와 용적률을 최대 120%까지 완화한다.서울시는 홍대거리를 5개 유형의 공간으로 구분했다. 각 공간마다 권장업종이 다르게 정해졌다. 어울마당로 일대는 소매점과 공연장을 권장용도로 지정했다. 보행·상권과 지역 공연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공항철도 주변은 홍대를 찾는 외국인의 관광·숙박 편의를 위해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을 특화용도로 계획했다. 홍익대 아트앤디자인밸리 일대에는 문화·예술 공간과 교육공간을 위해 전시장, 서점, 학원 등을 권장용도로 정했다. 독막로변 일대는 주민 생활편의를 위해 체력단련장, 의원 등을 권장용도로 지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홍대 번화가에 산업·문화·상업·관광 기능을 활성화해 홍대 지역이 서북권의 청년문화와 상업·관광 중심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서울시는 23일 서울역과 용산역 등 32개 역, 107만㎡를 지하화하고 그 자리에 오피스, 쇼핑몰, 공연장 등이 합쳐진 복합업무지구 개발을 추진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서울 전역에 놓인 67.6㎞ 지상 철도를 지하화하는 사업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프로젝트다. 철도 지하화로 지역 활성화를 이룬 프랑스 파리 리브고슈 프로젝트도 3㎞를 지하화한 게 전부다. 역을 잇는 선로(67㎞)에 마포구 연남동 ‘연트럴파크’ 같은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 계획안을 심사해 연내 선도사업지를 선정한다. ○선로는 ‘연트럴파크’, 역은 복합개발서울시가 제안하는 철도 지하화 구간은 경부선 34.7㎞, 경원선 32.9㎞로 총 67.6㎞다. 서울시는 “기술적 검토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대상 구간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비는 경부선 15조원, 경원선 10조6000억원으로 총 25조6000억원으로 추정했다.경부선과 경원선 구간은 경의중앙선 서빙고역을 기준으로 나뉜다. 경부선 구간은 경부선(서울역~석수역), 경인선(구로역~오류동역), 경의선(가좌역~서울역), 경원선 일부(효창공원역~서빙고역) 노선이 포함된다. 경원선 구간은 경원선(서빙고역~도봉산역), 중앙선(청량리역~양원역), 경춘선(망우역~신내역) 구간이다. 39개 역 중 가좌역, 서빙고역, 오류동역, 석수역, 도봉산역, 효창공원역 등 7개 역은 지상으로 유지한다. 서울시는 “철도 지상 구간은 소음 진동 등 공해를 유발하고 생활권 단절, 주변 지역 노후화 등으로 도시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며 “지하화 때 부지 활용 가치 등을 고려해 개발계획을 수립했다”고 했다.선로를 지하화하면서 생기는 상부공
서울 시내를 가로지르는 지상철도 전 구간(67㎞)의 지하화 사업이 추진된다. 경부선 등 6개 노선, 32개 역을 모두 지하로 내리고 상부 공간을 마포구 연남동 ‘연트럴파크’ 같은 공원과 업무지구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역과 용산역 등의 역사 부지는 오피스, 쇼핑몰, 공연장 등이 합쳐진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시는 이 계획을 토대로 오는 25일 국토교통부의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지 공모에 신청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1월 제정된 ‘철도 지하화 및 철도 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제안을 받아 연내 선도사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선도사업지로 지정되면 국토부의 종합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27년 설계를 마치고 2028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서울 내 철도 지하화 구간은 크게 경부선(34.7㎞)과 경원선(32.9㎞) 구간으로 나뉜다. 이들 노선은 과거 도시 성장을 이끈 핵심 기반 시설이지만, 소음 진동 등 공해와 시설 노후화 등으로 도시 발전의 걸림돌로 전락했다. 서울시는 역사 부지의 개발 잠재력을 활용해 상부 공간을 업무, 상업, 문화 등이 어울린 입체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서울시는 별도 재정 투입 없이 개발이익만으로 사업 실현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시가 추산한 전체 사업비는 25조원, 상부 공간 개발이익은 31조원이다. 사업시행자인 코레일이 철도 지하화 부지를 담보로 공사채를 발행해 우선 공사하고, 상부 공간 토지를 민간사업자에게 매각해 채무를 갚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철도 지하화로 서
서울 서초구 반포·잠원동 일대 ‘한강변’ 단지인 신반포2차(조감도)에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 수상자 크리스티앙 드 포잠박의 설계가 적용된다. 시공사로 단독 입찰한 현대건설은 세라믹 타일 외관과 가구당 층고 2.8m, 대규모 사우나, 금고실, 와인저장 창고, 수중 헬스시설 등을 담은 초호화 설계를 내세웠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신반포2차 재건축 조합에 ‘디에이치 르 블랑’이란 단지명으로 제시한 입찰제안서가 공개됐다. 조합은 이달 초 수의계약을 통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을 선정했다. 예정 공사비가 1조2831억원에 달한다. 두 차례 진행된 입찰은 현대건설 단독 참여로 유찰됐다. 조합은 연내 조합 총회를 열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1978년 지어진 이 단지는 12층 높이에 13개 동, 1572가구 규모다. 최고 49층, 14개 동, 2057가구로 재건축이 예정돼 있다.제안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포잠박의 설계안을 제시했다. 고가 오피스 빌딩에 쓰이는 커튼월룩(통유리벽 마감)보다 30% 비싼 이탈리아 화이트 세라믹 타일 외관을 적용할 계획이다. 외벽에는 상징주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파사드 패턴을 활용해 차별화된 외관을 선보일 계획이다.필로티는 6m로 세워 기존 4층 높이에 1층을 짓기로 했다. 가구당 층고는 2.8m로 기존보다 50㎝ 높다. 대신 49층 계획을 48층으로 낮추겠다고 제안했다. 공급면적 89.1㎡ 이상 모든 조합원 가구(1595가구)에 외부 테라스를 설치하기로 했다.커뮤니티도 현대건설이 처음 제안하는 시설이 대거 반영됐다. 래미안 원베일리(1914㎡)보다 넓은 사우나(1947㎡)를 설치할 방침이다. 5레인 수영장에 수중 헬스가 가능한 서브풀도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급등하던 주택시장에 금융권이 찬물을 끼얹었다. 금리 인하 폭 이상으로 가산금리를 끌어올린 데다 유주택자 전세대출 중단 등으로 자금줄을 조였기 때문이다. 대출받아 급하게 집을 매수하던 실수요자의 매수세는 당분간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에도 이와 같은 대출 규제가 지속되면 거래량과 상승 폭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내년 서울 집값 상승을 점치고 있다. 내년 세 차례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데다 수도권 아파트 공급 부족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수요자 매수세가 줄어들었지만,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을 감면받은 투자자의 매수 타이밍이 임박했다는 분석도 있다.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도 서울 내 공급 부족이 심각한 데다 아파트 대체제인 오피스텔로 수요가 옮겨와 월세 수익률뿐 아니라 시세도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출 막았지만…결국 금리는 내려갈 것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3.25%로 0.25%포인트 내렸다. 당장의 기준금리 인하는 서울 집값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올 7~8월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은 주담대 금리를 총 22차례에 걸쳐 연 3%대 초·중반에서 4%대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금리 인하를 앞두고 우리은행 등은 이달 초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다시 최대 0.2%포인트 인상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횟수나 인하 폭에 대한 기대가 줄며 주담대 고정금리 산정 기준인 은행채 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것도 고려할 점이다. 내년 초부턴 스트
서울시의 오랜 숙원인 국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전 구간의 철도지하화가 본격 추진된다. 15개 자치구를 통과하는 6개 노선(약 67.6㎞), 32개 역을 지하화한다는 구상이다. 선로가 있던 부지엔 ‘연트럴파크’ 같은 공원이 67㎞ 길이로 들어선다. 역이 있던 부지는 오피스·쇼핑몰·공연장 등이 합쳐진 복합업무지구로 조성해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개발이익 31조원, 사업비 25조원으로 예산 투입 없이 가능하다고 추산하고 있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철도 운영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선로는 '경의선 숲길'처럼, 역은 도심처럼 개발서울시는 23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은 철도지하화에 대한 염원이 크고, 지하화에 따른 변화와 발전으로 도시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수 있는 도시”라며 “국토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한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서울시가 제안하는 철도지하화 구간은 경부선 34.7㎞, 경원선 32.9㎞로 총 67.6㎞(39개 역사)에 달한다. 서울시는 "기술적 검토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대상구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경부선 15조원, 경원선 10조6000억원으로 총 25조6000억원이다.경부선과 경원선 구간은 경의중앙선 서빙고역을 기준으로 나뉜다. 경부선 구간은 경부선(서울역~석수역), 경인선(구로역~오류동역), 경의선(가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인근 문화마을과 과거 홍제4구역에서 해제된 구역을 합해 축구장 16개 규모로 재개발이 추진된다.서울시는 제5차 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에서 홍제동 개미마을 주변과 동작구 사당동 경문고 인근 등 후보지 두 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추진 구역은 이번에 선정된 구역을 포함해 총 85곳이 됐다.서울시는 개미마을과 문화마을, 과거 홍제4정비예정구역을 통합해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 일대의 종 상향 등을 고려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서대문구 홍제동 9의 81 일대 개미마을은 1970년대 인왕산 자락에 형성된 대표적인 무허가건축물 밀집촌이다. 2006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이후 다양한 개발사업이 시도됐지만 낮은 사업성 등으로 무산됐다.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개미마을에 있는 자기 집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지하철 4·7호선 이수역 인근 동작구 사당동 63의 1 일대도 후보지로 함께 선정됐다. 반지하주택 비율이 83%에 달하는 노후불량건축물 밀집 지역이다. 기존에 추진 중이던 지역주택조합 주택건설사업과 구역이 중첩돼 재개발 후보지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사업 주체 간 협의와 지역주택조합 조합원 모집 변경신고를 거쳐 겹치는 곳 없이 각각의 구역계로 정리됐다.후보지로 선정된 구역은 올 연말까지 용역계약 준비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부터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할 예정이다. 재개발 후보지 투기방지대책에 따라 이번에 선정된 구역의 ‘권리산정기준일’은 ‘자치구
부산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남천동 삼익비치가 99층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기존 계획인 60층에서 대폭 상향하고 일반분양 규모를 600여 가구 확보하기로 했다. 조합은 수억원에 달하는 분담금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부산시는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으로 남포동 하버타운(아파트)과 영도 콜렉티스 힐스(숙박시설), 남천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삼익비치·조감도)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심의를 거쳐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 용적률이 한도의 1.2배까지 높아지고 건축물 높이 제한 규제가 완화된다. 삼익비치는 용적률 최대치가 300%에서 360%로 대폭 올라가는 혜택을 받는다.계획안에 따르면 지상 12층, 33개 동, 3060가구로 지어진 삼익비치는 지하 4층~지상 99층, 6개 동, 3700가구로 재건축된다. 기존엔 지하 3층~지상 60층, 12개 동, 3325가구로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일반분양 가구(265가구)가 적어 사실상 ‘1 대 1 재건축’에 가까워 분담금 부담이 컸다. 지난해 조합원 안내문에서 전용 84㎡를 보유한 조합원이 같은 주택형을 받으려면 분담금 6억8195만원을 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됐다.조합은 이번 계획에서 일반분양 가구 수를 640가구까지 확보해 초고층으로 짓더라도 분담금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 가구 수를 늘렸고 랜드마크 고급화 전략으로 분양가를 높일 수 있어서다.삼익비치 재건축 설계엔 세계 건축 거장인 도미니크 페로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2021년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국제 설계공모에 당선됐고, 최근엔 압구정2구역 설계에 참여했다.조합은 이번 설계안으로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별건축구역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개미마을'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인근 문화마을과 과거 홍제4구역에서 해제된 구역을 합해 축구장 16개 규모로 재개발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제5차 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에서 후보지 2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추진구역은 이번에 선정된 구역을 포함해 총 85곳이 됐다.서대문구 홍제동 9의 81 일대 개미마을은 1970년대 인왕산 자락에 형성된 서울의 대표적인 무허가건축물 밀집촌이다. 석축 붕괴 위험, 기반시설 부족 등 주거환경이 열악해 정비가 시급한 지역으로 꼽힌다. 2006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이후 다양한 개발사업이 시도되었으나 낮은 사업성 등으로 무산됐다.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서 개미마을에 있는 자신의 집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방송에서 그는 개미마을 단독주택을 2억500만원에 매수했다고 밝혔다.서울시는 개미마을과 문화마을, 과거 홍제4정비예정구역을 통합해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 일대의 종상향 등을 고려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동작구 사당동 63의 1 일대는 반지하주택 비율이 83%에 달하는 노후불량건축물 밀집지역이다. 기존에 추진 중이던 지역주택조합 주택건설사업과 구역이 중첩돼 재개발후보지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각 사업주체간 협의와 지역주택조합 조합원 모집 변경신고를 거쳐 중첩되는 곳 없이 각각의 구역계로 정리됐다.후보지로 선정된 구역은 올 연말까지 용역계약 준비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부터 정비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재개발 후보지 투기방지대책에 따라 이
삼성물산이 튀르키예에서 총사업비 2조원 규모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15년간 운영하며 수익을 낸 뒤 튀르키예 정부에 넘기는 민관협력사업(PPP)으로 진행된다.삼성물산은 한국도로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PIS펀드(정부 정책 펀드), 현지 건설사인 르네상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이스탄불 나카스와 바샤크셰히르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투자 운영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왼쪽)와 르네상스 창업주인 에르만 일리자크 회장이 체결식에 참석했다. 삼성물산은 “현지 업체와 폭넓은 협력관계를 구축해 튀르키예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대도시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번 프로젝트는 이스탄불 신공항 남쪽 도심과 유럽을 연결하는 북부 마르마라 고속도로(NMH) 중 제8구간에 6~8차선 고속도로(길이 31㎞)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설계와 조달을 맡는다. 지분투자를 통해 한국도로공사, KIND 등과 준공 후 운영에도 참여한다. 2027년 준공할 예정이다. 튀르키예 정부는 준공 후 15년간 한국 컨소시엄에 운영권을 준다. 운영 기간 15년간 44억달러 이상의 통행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공사 수주 금액 2600억원과 함께 추가적인 운영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박진우 기자
“현재 65세인 법적 노인 연령을 75세까지 매년 한 살씩 단계적으로 올립시다.”직원 자녀 한 명당 1억원을 지급하며 저출생 해결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고령화 해결사로 나섰다. 이 회장은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취임식에서 “현재 1000만 명인 노인 인구는 2050년 2000만 명에 달해 전체 인구의 40%에 이른다”며 “노인 복지 비용을 줄이고 생산인구 부족을 해소하려면 노인 연령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노인 권익 신장을 위한 연령 상향 등 네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이 회장은 지난 8월 투표를 통해 대한노인회장에 당선됐다. 제17대 회장(2017~2020년) 재임 중 중도 사퇴한 뒤 다시 당선된 것이다. 임기는 이달부터 2028년까지 4년이다. 대한노인회는 전국 16개 시·도 연합회와 6만8000여 경로당으로 구성돼 회원 280만 명이 활동 중인 국내 최대 노인단체다.그는 “1000만 노인의 권익을 대변하고 봉사하는 자리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노인 정책 개발과 처우 개선을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65세인 노인 연령을 70~75세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만 65세에 진입한 노인이 일을 해 생계를 유지함으로써 노인 부양 등 초고령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이 회장은 “65세부터 임금피크제 연봉의 40%를 지급하고, 75세에 가까워지면 20%를 받게 하면 어떨까”라며 “65~75세 연령대가 사회적으로 완충 역할을 하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는 “노인 인구가 1000만 명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커뮤니티 공간 설계기준인 ‘홈 그(GH)라운드’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올 하반기부터 GH 공공주택사업인 광명학온 지구부터 적용한다.'홈 그라운드'는 친환경·안전·돌봄 등의 기능을 강화한 커뮤니티 설계 기준이다. GH공사는 선호도가 높은 시설을 중심으로 입주민 맞춤형 특화설계를 적용해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7가지 특화 커뮤니티 서비스 공간으로 구성된다. 도시 텃밭인 ‘그(GH)루갈이’, 문화·교육·건강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경로당 ‘그(GH)늘 나무’, 보관하기 힘든 대형 계절용품을 보관하는 창고 ‘그(GH)득 그득’, 지하주차장 공간을 활용한 바이크 스테이션 ‘그(GH)라운드 바이크’ 등으로 구성된다.맘스테이션을 활용한 중고물품 안심 거래존인 ‘그(GH)래 나눔존’도 눈길을 끈다. 지상의 소방차량 비상 동선을 활용한 조깅트랙 ‘그(GH)런(RUN)길’, 주동 출입구 또는 현관에 빌트인 방식으로 설치하는 미세먼지 저감장치 ‘그(GH)린 쉴드’도 GH 아파트에 특화설계로 적용된다.GH공사는 올 하반기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하는 광명 학온 S1, S2, S3블록에 홈 그라운드 설계를 시범 적용한다. 앞으로 공사가 발주하는 공동주택에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김세용 GH사장은 “지속가능한 공동체 문화를 선도하는 지역 커뮤니티의 거점으로 공간복지를 실현하는데 GH ‘홈그라운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삼성물산이 튀르키예에서 총 사업비 2조원 규모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15년간 운영하며 운영 수익을 낸 뒤 튀르키예 정부에 넘기는 민관협력사업(PPP)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삼성물산은 한국도로공사·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정부 정책펀드인 PIS펀드, 현지 건설사인 르네상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이스탄불 나카스와 바삭세히르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투자 운영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와 르네상스 창업주인 에르맨 일르작 회장이 체결식에 참석했다.이번 프로젝트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신공항 남쪽 도심과 유럽을 연결하는 북부 마르마라 고속도로(NMH) 중 제8구간에 해당한다. 삼성물산은 사장교를 포함해 총 31㎞ 길이 6~8차선 고속도로를 신설한다. 삼성물산은 설계와 조달을 맡는다. 지분투자를 통해 한국도로공사·KIND 등과 준공 후 운영에도 참여한다.준공은 2027년 예정이다. 튀르키예 정부는 준공 후 15년간 한국 컨소시엄에 운영권을 부여한다. 최소 통행량과 통행료를 유로화 기준으로 보장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16억 달러다. 15년 운영 기간 동안 44억 달러 이상의 통행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공사 수주금액 2600억원과 함께 추가적인 운영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현지 업체와 폭넓은 협력관계를 구축해 튀르키예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대도시 교통 인프라 확충계획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앞으로도 삼성물산은 시공 위주 사업을 넘어 지분투자·운영에 참여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삼성물
"현재 65세인 법적 노인연령을 75세까지 단계적으로 올리자."'자녀 한 명당 1억원'을 지급하며 저출생 해결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그가 이번엔 고령화 해결사로 나섰다. 19대 대한노인회장으로 취임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얘기다. 이 회장은 21일 취임식에서 “고령화가 지속되면 현재 1000만명인 노인 인구가 2050년에는 20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0%에 달한다”며 “노인 복지에 치중하면 생산인구가 부족하겠다는 염려에서 노인 연령을 상향 조정해 2050년에도 1200만명으로 유지코자 하는 게 희망사항”이라고 제안했다. "65~75세, 사회적으로 완충 역할 할 수 있어"이 회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취임식 행사에서 노인 권익 신장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취임식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자리했다.이 회장은 지난 8월 투표를 통해 대한노인회장으로 당선됐다. 2017~2020년 제17대 회장을 지내다 중도 사퇴한 뒤 다시 한번 당선된 것이다. 임기는 이달부터 2028년까지 4년이다. 이 회장은 "1000만 노인의 권익을 대변하고 봉사하는 자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대한노인회가 노인 처우 개선과 노인을 위한 좋은 정책을 개발하며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단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현재 65세인 노인 연령을 매년 70~75세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정년 연장과 같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 서소문구역 제11·12지구는 CJ대한통운 본사와 삼성물산 소유 주차장이 있던 자리다. 시행사 시티코어는 이곳에 36층 프라임급 오피스를 짓기 위해 이달 초 1조615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자금 조달은 2주 만에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시티코어 관계자는 “주요 보험사와 공제회에서 투자 심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6200억원 규모 브리지론(토지비 대출) 차환에 두 달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서울 도심과 강남권을 중심으로 PF 우량 사업장에 다시 자금이 돌고 있다. 금융권의 부실 PF 정리 작업이 속도를 내는 시점에 정책금리가 내려가면서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서다. 하지만 수도권 외곽 지역이나 사업성이 낮은 현장은 금융회사의 깐깐한 리스크 관리에 공사가 잇따라 중단되는 등 PF 시장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 도심·강남은 활기 찾아20일 개발업계에 따르면 한화 계열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은 최근 2조1050억원 규모의 본PF 조달에 성공했다. 서울역 북부 철도 유휴부지(2만9093㎡)에 지하 6층~지상 최고 39층, 5개 동, 연면적 35만㎡ 규모의 전시장·호텔·판매·업무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한화 계열사가 이곳 오피스에 입주할 예정이어서 수요 부족 우려를 덜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 9%에 달하던 이 사업장의 선순위 금리는 연 6%까지 내려온 것으로 전해진다.강남권 최대 규모 개발 사업인 서초구 서리풀 복합 개발은 지난 6월 1조2000억원 규모 브리지론을 조달해 부지 소유권을 국방부로부터 넘겨받았다. 축구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9번 출구 앞 서소문구역 11·12지구. CJ대한통운 본사와 중앙미디어그룹의 M빌딩·J빌딩, 삼성물산 소유 주차장이 있었던 자리다. 시행사인 시티코어는 이곳에 36층(176m) 프라임급 오피스를 짓기 위해 이달 초부터 1조61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모집을 시작했다.자금은 이례적으로 빨리 모였다. 2주 만에 금리 연 12%인 후순위(1100억원)는 목표액의 두 배가 넘게 몰렸다. 선순위(1조1500억원·연 6%)와 중순위(3100억원·연 8%)도 모집액을 초과한 상태다. 시티코어 관계자는 "주요 보험사와 공제회에서 투자 심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시공사 포스코이앤씨가 최후순위 450억원에 대한 채무 인수와 책임 준공까지 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약 6200억원 규모의 브리지론 차환에 두 달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180도 달라진 분위기다. 서울역 북부역세권(2조1050억원) 사업과 서초구 서리풀복합개발(브릿지론 1조2000억원)에 이어 대규모 PF 조달에 성공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시티코어는 1조6150억원 한도(58개월 만기)로 서소문11·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PF 대출을 모집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기존 브릿지론 상환과 필수 사업비, 공사비 등으로 쓰인다. 선순위 1조1500억원, 중순위 3100억원, 후순위 1100억원으로 구성된다. 모집 금리는 각각 6.0%, 8.0%, 12.0%다. 시공사 포스코이앤씨(A+)가 최후순위 450억원에 대한 채무인수와 책임 준공을 제공한다.대주단 라인업은 대부분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후순위는 주관사인 KB증권을 포함해 운용사, 공제회 자금이 몰리며 2배수가 넘게 초과 청약이 이뤄졌다. 선
호반그룹의 임직원 봉사단인 ‘호반사랑나눔이’가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20일 호반그룹에 따르면 호반사랑나눔이는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호반파크에서 점자촉각 교구재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시각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지정된 ‘흰지팡이의 날’(10월 15일)을 맞아 사회적기업 담심포와 함께 진행했다. 호반건설과 대한전선 등 호반그룹 임직원 및 가족 50여명이 참여했다.호반사랑나눔이 봉사단원은 담심포의 사각장애 인식 개선 강의를 듣고, 교구재 제작에 나섰다. 이날 점자촉각 교통안전놀이 키트 50개와 점자촉각 시계놀이 키트 100개를 만들었다. 완성된 교구재는 서초구 내 특수학급 및 맹학교에 전달될 예정이다.호반사랑나눔이는 매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장애 인식 개선과 사회적 통합에 기여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호반건설 영업2팀의 조은표 주임은 “이번 활동을 통해 점자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고, 시각장애 아동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권리 증진과 행복한 사회를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호반사랑나눔이는 2022년부터 한국시각장애인가족협회에 점자촉각 교구와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시각장애 가정 아동들의 정서 지원을 위해 ‘목소리 기부’ 봉사활동도 펼쳐왔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서울 한복판 ‘노른자 땅’인 용산국제업무지구 랜드마크 부지에 한국형 ‘화이트존’(입지 규제 최소 구역)인 공간혁신구역 지정이 추진된다. 최대 용적률 1700%, 높이 100층의 랜드마크가 포함된 ‘국제업무존’ 등에서 용도와 용적률 제약을 거의 받지 않고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용산국제업무지구 국제업무존의 공간혁신구역 지정을 검토하는 용역이 내년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의 공간혁신구역 세부 지침이 나오는 대로 용역을 추진해 2026년 실시계획에 반영하는 게 목표다. 공간혁신구역 중에서도 용도와 밀도 제약 없이 개발이 가능한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용산국제업무지구는 정비창 부지(49만5000㎡)에 최고 100층 높이 랜드마크와 6000가구 아파트 등을 포함한 업무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제업무존(8만8557㎡)과 업무복합존(10만4905㎡), 업무지원존(9만5239㎡)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20개로 나뉜 획지가 각각의 구역에 속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사업자 수요에 따라 획지 규모와 위치 등을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랜드마크가 들어설 국제업무존의 용도지역은 3종 주거지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높일 예정이다. 서울시가 기존 3개 도심(광화문·여의도·강남) 외에 중심상업지역을 부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랜드마크 건물과 고급 오피스,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시설, 호텔과 광역환승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랜드마크 건물 최상층에는 서울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시설을 계획했다. 시는 업무지원존에 6000가구 아파트와 함께 국제학교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서울시는 용
서울 대형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디에이치(현대건설)·아크로(DL이앤씨)·르엘(롯데건설) 등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세운 대형 건설회사의 독무대다. 재건축 이후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유찰이 될지언정 대형 건설사를 선정하겠다는 게 조합원들의 요구다. 중견 건설사는 모아타운 등 가로주택정비사업과 500가구 이하 중소형 정비사업을 통해 ‘틈새시장 수주’ 전략을 내세우고 있지만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비집고 들어오기 녹록지 않다는 평가다.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정비사업 수주액은 19조원에 육박한다. 작년 한 해 수주액(20조406억원)에 근접했다. 포스코이앤씨가 4조7191억원으로, 2위인 현대건설(4조257억원)을 앞서고 있다. 오랜만에 정비사업에 복귀한 삼성물산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수익성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2조2531억원을 수주해 3위로 뒤를 이었다. 대우건설(1조9443억원)과 롯데건설(1조6436억원)도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대형 건설사는 고급화를 추구한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세워 핵심 사업지를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동작구 노량진뉴타운이다. 7개 구역 중 6개 구역이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하기로 했다.대형 건설사의 브랜드를 고르는 조합의 취향이 까다롭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5단지는 지난 3월과 7월 두 차례 입찰이 대우건설의 단독 참여로 유찰된 뒤 8월 말 수의계약 안건도 조합 총회에서 부결됐다. ‘개포써밋 187’을 내세운 대우건설이 착공 후 공사비 변동 없는 100% 확정 공사비 등의 조건을 내걸고 나서야 지난달 시공사로 선정될 수 있었다.
서울 양천구 목동과 영등포구 여의도동, 송파구 잠실 등 노후 재건축 단지가 들썩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어서 2년간 실거주 의무가 부과돼 갭투자(전세 끼고 투자)가 불가능하고 대출 규제로 현금이 필요한 지역이다. 하지만 재건축 속도가 빠르고, 사업성이 높은 게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는 배경으로 꼽힌다. ○목동 재건축 사업성 높아17일 업계에 따르면 목동5단지 전용면적 95㎡는 지난 10일 24억4500만원에 손바뀜했다. 연초 대비 2억원 가까이 오른 신고가다. 전용 115㎡도 8일 27억9000만원에 팔려 연초에 비해 2억4000만원 뛰었다.8월부터 목동 재건축 단지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목동2단지 전용 65㎡는 지난달 19일 19억원으로 연초보다 3억원 올랐다. 전용 97㎡ 역시 지난달 29일 23억3000만원에 손바뀜하며 작년 말 대비 2억6000만원 상승했다. 지난달 목동1·4·6·7·8단지도 평균 1억~2억원 오르며 상승 행렬에 동참했다.목동 집값이 대출 규제에도 상승세를 탄 것은 재건축 사업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주민에게 열람 공고된 목동13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보면 전용 70㎡에서 전용 59㎡로 옮겨갈 때 2억8127만원, 전용 98㎡에서 전용 84㎡로 이동할 때 2억3696만원을 환급받는 것으로 나왔다. 전용 70㎡에서 전용 84㎡로 한 단계 늘릴 경우 분담금은 1억원 정도다. 3.3㎡당 공사비 800만원을 가정한 금액이다. 추후 관리처분계획인가 시점에 공사비 변동에 따라 환급액이 달라질 수 있다.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받은 목동6단지는 3.3㎡당 공사비로 700만원을 가정해 전용 95㎡에서 전용 84㎡로 이동할 때 3억7516만원을 환급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목동13단지는 목동지구 1~14단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조감도)에서 재건축을 추진하면 일반분양 가구 없이 조합원 주택형만 20㎡ 가까이 줄어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제히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이촌동 5개 단지에서 서울시 ‘재건축 사업성 개선 방안’이 이달 시행된 이후 재건축 여론이 일자 자체 분석을 내놓은 것이다.이촌한가람리모델링조합은 16일 조합사무실에서 ‘재건축·리모델링 사업성 분석 설명회’를 열었다. 이촌 한가람은 지하 3층~지상 22층, 2036가구를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 2281가구로 탈바꿈하는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시공사로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을 선정해 서울시의 사전 자문을 받는 단계다. 용적률이 358%로 최대치(300%)를 초과해 지어진 탓에 재건축이 불가능하단 분석이 일반적이다. 한가람 외에 이촌우성(322%), 이촌강촌(339%), 이촌코오롱(317%), 한강대우(355%) 등도 용적률이 300%를 웃돈다. 이촌 한가람과 우성, 강촌, 코오롱은 리모델링 조합이 설립돼 있다.이들 단지에서 재건축 목소리가 나온 배경은 준주거 종 상향이 가능하다는 서울시 지침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촌동 10개 단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재건축 때 준주거 종 상향(용적률 최대치 500%)을 검토할 수 있다는 조건을 붙였다. 여기에 서울시가 이달 시행한 ‘2030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과밀단지의 사업성 개선 방안이 담겨 논란이 커졌다.조합에 따르면 이촌 한가람을 준주거지로 종 상향하면 용적률을 최대 447.8%까지 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분양 가능한 연면적은 17만8565㎡로, 기존 조합원이 소유한 연면적(21만9072㎡)보다 작다. 한강변 의무 공공기여율(10%)과 준주거 종 상향에 따른 공
서울 송파구 지하철 3·5호선 오금역 인근 옛 성동구치소 자리에 추진 중인 ‘송파창의혁신 공공주택’(조감도)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송파구 한복판에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과 공공분양주택 124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서울시는 제8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송파창의혁신 공공주택건설사업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공공주택 2개 용지(4만7440㎡)에 지하 3층~지상 22층, 19개 동, 1240가구(전용면적 49~84㎡)가 지어진다. 서울시는 무주택자와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가구 수는 연말을 목표로 진행 중인 주택사업승인 때 정해진다.서울시는 지난해 2월 서울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공공분야 시범대상지를 선정했다. 지난해 8월엔 설계 공모를 통해 ‘50년의 닫힘, 100년을 향한 열림’이란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꼽았다. 단지 골목길과 마당 등을 개방형으로 배치해 이웃과 교류할 수 있는 ‘경계 없는 마을’을 만들자는 콘셉트다.서울시는 단지 안팎을 잇는 공공보행통로와 조경 등으로 개방감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공보행통로를 중심으로 놀이터와 커뮤니티, 정원, 미술 장식품이 배치된다. 아파트 주민뿐 아니라 지역 주민이 찾아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주택은 전용 49~84㎡ 등으로 구성하고 동별로 다양한 평면 타입을 넣는다. 저층부에는 도서관, 피트니스센터, 카페, 다함께 돌봄센터, 디지털미디어실 등 편의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2027년께 분양과 임대 모집을 진행할 전망이다. 올해 말쯤 마지막 인허가인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하는 게 목표다. 준공은 2028년 하반기로
서울시가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의 사업성을 높여주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집값이 낮은 지역에서 분양 가구 수를 늘려주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성 지원 방안’에서 뉴타운은 제외됐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일반 재개발에 도입한 각종 용적률 인센티브 기준을 뉴타운에 적용하면 임대주택 가구 수가 급증한다.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할 계획이지만 관련 법 개정에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시행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을 재정비촉진지구에도 적용하는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내년 용역을 거쳐 국토교통부에 도시재정비촉진법 개정을 요청할 방침이다.서울시는 땅값이 낮은 지역의 재개발 분양 가구 수를 대폭 늘려주기 위해 최근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서울시 평균 공시지가 1㎡당 586만원 이상인 구역은 사업성 보정계수(단지 규모, 밀도 등을 고려해 용적률에 반영하는 계수)를 최대 2까지 적용받아 분양 가구 수를 늘릴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공공기여와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다.임대주택을 사실상 짓지 않아도 되는 재개발 구역도 나올 전망이다. 서울시는 기존 건축물의 용적률(현황용적률)이 기준용적률을 초과하는 곳에선 현황용적률을 그대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허용용적률 인센티브에 공공기여에 따른 상한용적률 인센티브까지 채워 임대주택 없이도 법적으로 정해진 용적률 최대치를 채울 수 있다.서울시가 재개발 지원 방안을 뉴타운에 적용하지 않은 것은 임대주택 확보 부담이 과도하게 커지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뉴타운은 일반 재개발보다 요구하는 도시기반시
국내 첫 수직증축 리모델링 아파트 단지인 서울 송파구 ‘송파성지(잠실더샵루벤)’가 내년 3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단지를 비롯해 올해부터 10년간 서울에서 리모델링으로 14만 가구(기존 가구 포함)가 공급될 전망이다.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는 15일 송파성지 리모델링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수직·수평증축 등 리모델링 성공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리모델링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공급하는 신규 가구는 2만 가구 정도”라고 말했다.송파성지 아파트는 2020년 전국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곳이다. 수직증축은 아파트 층수를 높여 기존보다 면적을 최대 15% 증축하는 리모델링 방식이다. 기존 지상 최고 15층, 2개 동, 298가구가 리모델링 후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2개 동, 327가구(전용면적 83~106㎡)로 탈바꿈한다.다음달 강동구 둔촌현대1차(더샵둔촌포레) 등 올해부터 준공하는 리모델링 단지가 잇따를 전망이다.서울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단지는 142곳, 12만 가구가 넘는다.박진우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디에이치 방배) 기부채납 시설 부지에 수영장을 갖춘 다목적체육센터(조감도)와 어린이공원이 들어선다. 조합이 초등학교 건립 취소 부지에 사업비 743억원을 들여 체육센터와 수영장을 지은 뒤 서울시에 기부채납으로 내놓는다.서울시는 방배동 974의 3 일대 방배5구역 기부채납 시설 부지에 세워지는 다목적체육시설과 어린이공원(연면적 1만5000㎡)의 설계자로 인터커드건축사사무소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인터커드는 방배5구역 조합 총회에서 최종 설계자로 지정될 예정이다.공모에 당선된 작품(서울 토포그래피)은 굴토를 최소화해 주변 공원과의 경사 차이를 건축물로 연계했다. 도로변에 건축물의 전 층을 연결하는 입체 라운지를 배치했다.사업비 743억원은 조합이 부담한다. 50m 8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 등이 지어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조합으로부터 넘겨받은 체육시설을 지역 주민만을 위한 편의시설로 두지 않고 시민 모두에게 개방할 계획이다.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 크레시티로 재개발이 이뤄진 전농7구역에서도 교육청의 학교 건립 취소로 기부채납시설 용지가 미집행 부지로 남겨졌다. 서울시는 고심 끝에 이 용지에 사업비 2252억원을 투입해 야외마당 1만㎡ 규모의 시립도서관(연면적 2만5000㎡)을 짓기로 하고 2029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박진우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디에이치 방배) 기부채납 시설 부지에 수영장을 갖춘 다목적체육센터와 어린이공원이 들어선다. 초등학교 건립이 취소한 부지에 조합이 총 사업비 743억원을 들여 체육센터와 수영장을 짓고 서울시에 기부채납으로 내놓는다. 서울시는 방배동 974의 3 일대 방배5구역 기부채납 시설 부지에 들어서는 다목적 체육시설과 어린이공원(연면적 1만5000㎡)의 설계자로 인터커드 건축사사무소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방배5구역 조합 총회에서 최종 설계자로 지정될 예정이다.인터커드 건축사사무소는 지난 8일 2차 심사(35개 작품)을 거쳐 선정됐다. 앞서 북아현문화체육센터, 휘경 스마일어린이집, 도화동주민센터, 신수동 주민센터 등 공공건축물 설계한 경험을 갖고 있다.공모에 당선된 작품(서울 토포그래피)은 굴토를 최소화해 주변 공원과의 경사 차이를 건축물로 연계했다. 도로변에 건축물의 전 층을 연결하는 입체 라운지를 배치했다.총 사업비 743억원은 조합이 부담한다. 50m 8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 등이 지어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조합으로부터 넘겨받은 체육시설을 지역 주민 만을 위한 편의시설이 아닌 시민 모두에게 개방할 계획이다.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은 "어려운 대지 조건에 대규모 공공시설을 계획하는 과제였다"며 "앞으로도 기부채납시설이 모든 시민의 가치 있는 일상에 기여하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체육센터와 어린이공원이 계획된 부지는 원래 초등학교가 계획된 곳이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이 2022년 학교 건립 불가를 통보하면서 학교용지를 공공용지로 전환했다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상가를 보유한 조합원이 상가가 아니라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조합원 전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상가를 충분히 지어 상가 조합원에게 상가를 공급할 수 있는데도 상가 분양을 포기하는 방법으로 아파트를 분양받는 건 현행법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판단이다.최근 대법원은 서울 서초구 방배6구역 조합원이 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총회 안건가결 확인’ 소송에서 심리불속행 기각 판단을 내렸다.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지난 3월 서울고등법원이 내린 판결을 유지한 것이다. 당시 서울고법은 “상가 조합원에게 상가를 공급한다는 원칙을 지키는 게 불가능하거나 상가 조합원에게 부당한 결과가 발생하는 경우에 예외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상가를 포기한 조합원에게 잔여 가구 중에서 1가구를 공급하는 등의 정관 변경은 조합원 전원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판시했다.방배6구역 조합은 지난해 총회에서 상가 조합원에게 “아파트를 분양하는 내용의 안건 동의율이 56.8%에 그쳤다”며 부결했다. 새로운 상가를 공급받지 않은 상가 조합원은 상가 가액이 최소 분양 단위 규모 추산액에 20%를 곱한 금액보다 크면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도시정비법은 원칙적으로 상가 조합원이 상가를 분양받도록 하고 있다. 조합은 ‘조합원 자격’을 바꾸는 내용의 정관 변경은 조합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봤다.다만 예외 규정이 있다. 새 상가를 짓지 않을 때나 새 상가 규모가 현실적으로 크게 감소하는 경우, 새 상가 규모가 기존보다 커져서 분양주택으로 충당해야 하는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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