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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란 말이 그토록 좋은가. 젊은이들은 이 말을 입에 달고 산다.그동안 기성세대들이 죽어라 일하느라 삶의 질을 챙기는데 소홀했다며 정부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워라밸이란 말이 한국 사회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2018년에는 참 신선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아직 취업도 하지 않은 대학생이나 갓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어떻게든 일을 안 하려는 의지를 담아 이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것 같다.그래서 워라밸은 이제 참신함은 고사하고 식상한 단어가 돼버렸다. ‘일과 삶의 균형’이란 말을 자기 편한 대로만 해석하면 극도의 이기주의로 흐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해석이 얼마나 편협한 견해인지 조금만 생각해보자.일과 삶을 나란히 배열한 말이지만 일이 늘어나면(+) 삶이 줄어든다(-)는 더하기와 빼기의 셈법이 작동하고 있다. 나아가 이 말은 일하는 동안에는 삶이 정지된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잠자는 시간도 삶이요 깨어있는 시간도 삶이라면, 일하는 시간은 깨어있는 삶의 일부임이 분명하다. 일터에서 보내는 시간이 깨어있는 시간의 절반 가까이나 될 텐데, 직장에서 보낸 시간이 삶이 아니라면 먹고 마시고 노는 시간만 삶이라는 뜻인지 젊은이들에게 묻고 싶다.워라밸을 더하기와 빼기로 인식하지 말고, ‘일에서의 삶과 일 밖에서의 삶’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태도로 이해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일과 삶을 더하기와 빼기의 셈법으로만 인식한다면 우리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우리네 삶에서 열심히 일하겠다는 열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광고들을 보자. ESPN 브라질 본부의 옥외광고 ‘직업’ 편(201
■ 배경국내는 물론이고 전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삼양식품은 <불닭소스> 제품의 틱톡 캠페인을 통해 MZ 타깃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했다.특히 '매운맛을 통한 활력'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잠재 고객층까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브랜드 로열티를 증진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 방법삼양식품은 틱톡 커뮤니티의 특성 중 하나인 '음원을 가지고 노는 문화'를 활용해 #Buldaksaucechallenge 캠페인을 기획했다.<불닭소스>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터랙션(좋아요, 공유, 댓글 등) 강화를 위해 '불닭소스를 맛있게 먹는 법' 가이드 음원을 제작했고, 음원에 맞춰 총 13명의 크리에이터가 창의적이고 개성있는 불닭소스 레시피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했다.삼양식품은 틱톡 사용자들의 피드에 노출되는 오가닉 동영상(브랜드 공식 영상과 크리에이터 영상 등)의 도달 범위를 넓힘으로써 광고 효과를 높이는 툴인 스파크 애즈(Spark Ads)*를 활용해 #Buldaksaucechallenge 챌린지 콘텐츠를 더욱 다양한 사용자에 노출 및 확산시키고, 불닭소스 틱톡 공식 계정으로의 랜딩을 유도했다.삼양식품은 불닭소스의 브랜드 가치를 틱톡 플랫폼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콘텐츠화해 메인 타깃층의 관심 및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 결과틱톡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진행한 스파크 애즈 캠페인은 일반 인피드 광고 대비 높은 성과를 보였는데, 영상을 2초 이상 시청한 조회수는 41%, 6초 이상 시청한 조회수는 17%로 F&B 업종의 일반 인피드 광고 대비 약 3~4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국내 크리에이터를 활용해
■ 「마케터의 생활력」, 저자 최병호코로나 이후 무엇을 팔기 위해 촉진하는 마케팅의 전통적 관점이 사라지고 있다.제품이나 서비스의 특장점을 어필하고 소비자에게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일련의 프로세스가 달라지고 있다.코로나로 발생한 제약을 기술이 뒷받침하면서 기존의 소비 관습의 지형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온라인 비대면 거래와 언택트 마케팅 등이 활성화되면서 소비자의 동선은 압축되고, 구매를 위한 시공간이 모두 붕괴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제품의 기능은 좀 떨어지더라도 배송이 빨라 오늘 받아볼 수 있다는 매력이 우선하는가 하면, 맛이 좀 덜하더라도 만들어 먹기 편리하다는 이유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도 한다.또한 내구성이 떨어지더라도 나 혼자 쓰기 적당하다거나 디자인이 별로라도 막 쓰기 좋다는 등 단순히 제품의 물성적 장점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소비의 메커니즘이 나타나고 있다.이제 제품의 가치는 제품 자체에서만 발생하지 않는다. 제품을 사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 제품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심리적 비용, 제품을 소비하는 데 필요한 물리적 과정 그리고 조립과 설치 같은 뒤처리와 A/S까지, 모든 여정이 결합되어 가치가 매겨진다.여기서 소비자는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아니라 제품을 둘러싼 총체적 경험을 하는 사람이다.바야흐로 생산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마케팅의 패권이 확실히 넘어간 듯하다.직접 방문하고 물어보고 발품을 팔아야 했던 소비 행태는 추억 속으로 사라져가고 있다. 손가락 한 번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가격 비교부터 사용 후기, 부가적 혜택까지 소비를 위한 모든 것이 가능한 시대다.게다가 정보만 제
“인도의 ‘뽀로로’를 만들겠습니다”애니메이션 제작사 유니드캐릭터 송민수 대표의 목표다. 송 대표는 인도 국민 스포츠인 크리켓을 소재로 한 TV 애니메이션 ‘크리켓팡’을 제작해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뽀로로로 유명한 아이코닉스 출신인 송 대표는 2017년 유니드캐릭터를 설립했다. 지난해말 인도 벵갈루루에 현지 법인을 세워 공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Q: 인도 시장 공략 계기는A: 처음에는 미국이나 유럽을 노렸다. 그런데 미국엔 디즈니, 픽사 등이 버티고 있고, 영국엔 해리포터 같은 대작이 많았다. 한 마디로 경쟁이 안 될 것 같았다.우연한 기회로 인도 키즈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실제로 시장 조사를 해보니 매력적이었다. 어린이 콘텐츠를 다루기 때문에 신생아 수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한국은 1년에 26만명이 태어난다. 그런데 인도는 매년 신생아 수가 2700만명에 달한다. 한국의 100배다. 인도의 산업화가 더 진행되면 어린이 콘텐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Q: 크리켓팡은 어떻게 탄생했나A: 인도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생각했다. 처음엔 카레를 떠올렸다
가정의 달이라는 5월에 어버이날은 부모와 자식 간에 특별한 행복감을 느끼는 것 같다.어린 자녀를 위해 부모가 베풀기만 하는 어린이날에 자녀가 부모의 마음을 생각하기보다는 그저 즐겁기만 하다. 당연한 일이다.하지만 어버이날에는 부모의 애간장을 태우게 하던 자식들도 이날만큼은 순한 양으로 변한다. 그러니 서로가 느끼는 행복감은 배가될 수밖에 없다.어버이날을 기념하는 마음은 동서양의 자식이 똑같지만 우리와 달리 서양에서는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이 따로 있다. 그때마다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을 기념하는 많은 광고가 나온다.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작은 선물에는 무척 고마워하면서도, 정작 자신을 낳고 길러준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은 망각하는 경우가 많다. 자식에게 늘 사랑을 베풀고 있지만 항상 사랑을 받기만 하는 자식은 엄마와 아빠의 중요성을 잘 모른다.그러다가도 어버이날만 돌아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부모에게도 뭔가 베풀려고 한다. 부모 임장에서는 자식의 그런 면모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다.나이지리아의 광고회사인 후크 크리에이티브(Hook Creative)는 어머니의 날을 앞두고 자체 광고 ‘콧물’ 편(2018)을 집행했다. 굵은 고딕체로 제시한 헤드라인을 보자.“이것은 역겨운 광고입니다(This Is A Disgusting Ad).” 헤드라인 아래쪽을 보니 누런 콧물을 훔쳐낸 손이 보인다. 첫 느낌에는 좀 역겨워 보이는 이미지다.보디카피는 이렇다. “광고를 보다보면 결국 당신은 얼굴을 찡그리겠지요. 이제, 엄마가 당신의 점액(콧물)을 빨고 있는 장면을 상상해보십시오. 엄마 입으로 엄청 많이요. 당신의 작은 코를 다치지 않게 하려고요. 오늘 엄마를
■ 배경여행 예약 플랫폼 여기어때는 2021년 연말 시즌을 맞아 여행 욕구를 자극하고자 적극적으로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했다."여행할 때 여기어때"라는 메시지가 담긴 후킹한 CM송을 발표하고, '여기어때송'을 활용해 2030 소비자의 관심도를 높이고자 MZ세대 대표 플랫폼인 틱톡에서 #여기어때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했다. ■ 방법쉽고 재미있는 챌린지를 통해 젊은 소비자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여기어때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브랜드 음원을 활용하고, 특정 사진이나 영상을 배경으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틱톡의 기능인 '그린스크린' 기능을 활용해 배경에 여행 사진을 삽입하는 참여가 손쉬운 챌린지를 진행했다.여기어때는 공식 영상으로 #여기어때챌린지의 시작을 알리고, 순차적으로 미인, 윤태섭, 다람, 짱아, 에나스쿨 등 유명 틱톡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한 챌린지 영상을 업로드해 더 많은 사용자의 챌린지 참여를 유도했다.더불어 인피드 광고를 통해 50명이 넘는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한 여기어때 챌린지를 널리 알리고, 틱톡 커뮤니티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또한 챌린지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천만 원 상당의 숙박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참여를 더욱 독려했다. ■ 결과#여기어때챌린지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연말 시즌 여행을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랬다.챌린지 시작 후 14일 만에 챌린지 해시태그 조회수는 4740만 회를 돌파했으며, 1만 500건 이상의 영상이 제작됐다.또한 좋아요, 댓글, 공유 등 사용자의 인게이지먼트는 24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중독성 있는 음원과 간편한 챌린지 참여 방식에 힘입어 #여기어때챌린지는 공식 해시태그 기간이
■ 「리테일혁명 2030」교보문고 리테일 산업에서 고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온라인의 가장 큰 장점으로 저렴한 가격을 들 수 있다. 매장 임대료, 직원 인건비 등의 비용을 줄임으로써 고객에게 더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하는 것이다.한밤중이든 새벽이든, 원하는 시간대에 매장 문을 열었는지 신경 쓰지 않고 쇼핑할 수 있다. 모처럼 사러 갔는데 재고가 없어서 시간과 비용을 낭비할 일도 없다. 조용히 쇼핑하고 싶은데 다가와서 판촉 활동을 하는 점원도 없다. 쇼핑이 끝난 후 부피가 크고 무거운 물건을 힘들게 집까지 직접 가져오는 일도 생략된다.그에 비해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이라고는 물건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것과 구입한 즉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 전자는 차치하고라도 요즘은 온라인에서도 당일배송 서비스가 활성화되어서 오전에 주문하면 오후에 바로 받아볼 수 있으니,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 또한 사라졌다.오히려 신선식품의 경우 새벽배송을 통해 더 신선한 상태로 받아볼 수 있으니 온라인 리테일 산업의 경쟁력은 점차 더 격차를 벌리고 있다. 거의 모든 면에서 온라인에 뒤처지는 냉정한 현실그렇다면 오프라인 매장은 이대로 황혼을 맞이할 수 밖에 없을까? 리테일 전문가 더그 스티븐스Doug Stephens는 이를 부정한다.스티븐스는 오프라인 매장의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물리적 리테일 공간이 지닌 엄청난 가치는 부정되지 않는다고 말한다.다만 물리적 리테일 공간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십분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오랫동안 리테일 공간에 가져왔던 고정관념을 버리고 그 공간을 완전히 새롭게 봐야 한다고 강조
“어떻게 가치있게 잘 노는지가 참 중요한 세상입니다” 이영미 하이라이트 브랜즈 마케팅 총괄 상무(CMO)는 “놀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적성을 찾고 리더십을 발휘하고 그 안에서 꿈을 찾고 일도 할 수 있는 세상”이라고 주장했다. 이 상무는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 기분좋게 나를 성장시키는 사람들과 노는 걸 좋아한다”며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친구들과 함께 하며 늘 끊임없이 고민하고 경험하고 판을 벌린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1993년부터 2018년까지 26년간 나이키 코리아에서 근무했다. 광고, 홍보, 브랜드매니저, 영업, 에너지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2018년 10월 세계적인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메간헤스 아이코닉전’ 아시아투어 전시 디렉팅을 맡았고, 2019년 7월 하이라이트 브랜즈 마케팅 총괄 상무로 조인하여 코닥어패럴, 말본골프를 런칭했다. Q: 마케팅과 마케터는A: 마케팅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성공한 마케터라는 의미도 잘 모르겠다. 그냥 제가 생각하는 건 놀면서 성장하는 것이다.지금도 제가 하는 일이 맞는 결정인지를 늘 검증하고 의심하고 많은 사람들과 오픈마인드로 이야기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생각하고 스폰지처럼 받아들일 수 있는 대범함이 중요하다.소비자를 알고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그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마케팅의 기본인 것처럼 자기 자신의 생각보다는 무조건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고 원하는 부분을 캐치하고 오감을 늘 깨우며 살아가야 한다.제가 성공한 마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이렇게 살았고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마케터를 꿈꾸는 후배들
메타버스 사업이 레드오션이 됐다. 신기술로 무장한 국내외 빅테크 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메타버스 사업에 나서고 있어서다. 현재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는 이프랜드와 제페토,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포트나이트 등이 꼽힌다.2035년까지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3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거대한 미래 산업을 놓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메타버스 시장에서 조만간 ‘승자독식’ 현상을 목격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한경 CMO 인사이트의 마케팅 케이스 스터디(사례 분석)는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소개했다. 2013년부터 일찌감치 메타버스 사업을 준비해온 SK텔레콤은 작년 7월 선보였다.메타버스 사업이 레드오션화하면서 다른 사업자와의 차별화가 성공의 관건이 됐다. 로블록스가 거대한 오락실을 구현하고, 네이버의 제페토가 K팝 아이돌 그룹을 테마로 한 공간을 만든 상황에서 SK텔레콤은 차별화를 위해 ‘소통’을 내세웠다.사모임과 업무 미팅, 콘퍼런스, 입학식 등 다양한 종류의 오프라인 만남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프랜드 내 메타버스 룸에서 원하는 자료를 문서(PDF) 및 영상(MP4)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하는 환경도 구축했다.이프랜드는 차별화 전략에 힘입어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8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 460만 명을 넘어섰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도 120만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천성용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네트워크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KT 메타버스 '이프랜드'그는 “메타버스 산업에서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직접
중국산 컬러강판이 급증하던 시절. 당시 국내 컬러강판 ‘빅3’(동국제강, 동부제철, 포스코강판)는 연산 40만t 내외의 비슷한 생산 규모로 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중국산 대비 가격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이냐가 업계의 최대 관심사였다. 하지만 동국제강의 선택은 남달랐다. 오히려 이탈리아산 고급 벽지, 강화 유리, 대리석 등을 경쟁자로 설정했다.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을 출시하고 디자이너 등을 마케팅 타깃으로 삼았다.한경 CMO 인사이트의 마케팅 케이스 스터디(사례 분석)는 동국제강의 럭스틸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올해가 론칭 11년째인 럭스틸은 동국제강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프리미엄 컬러강판 브랜드다. ‘고급(Luxury)’과 ‘철(Steel)’의 영문 합성어로, 프리미엄 건축 내·외장재용 컬러강판을 표방한다는 뜻이다.컬러강판은 철강재에 페인트를 도장·코팅하거나 필름을 부착한 제품이다. 일반 철강재보다 t당 가격이 두 배 이상 비싸지만, 다양한 색상은 물론 나무 등 소재의 무늬나 질감도 표현할 수 있어 프리미엄 가전제품에도 쓰인다.장세욱 부회장은 럭스틸을 시장에 선보일 당시 “(럭스틸은) 동국제강이 50년간 쌓아온 경험의 결정체”라며 “세계적인 프리미엄 컬러강판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경쟁 대신 ‘브랜드 마케팅’ 승부수동국제강이 브랜드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던지자 업계에선 부정적 반응이 많았다. 중국산 대비 가격 경쟁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할 경우 제조원가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회사 내부에서도 인력 부족, 생산성 저하 등을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뜻밖에도 많다.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자신이 소유한 것을 돌아보지 않고 더 많이 갖기를 원한다.욕심의 끝을 알면 좋으련만 우리 모두는 그렇지 못하다. 필자를 비롯한 현대인들에게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일 것이다.만족할 줄 모르니 행복하지 않을 수밖에.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불행하게 하는지 알 수 없을까?여행을 떠나면 그나마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갖는다. 여행이란 어쩌면 행복의 열쇠를 찾으러 떠나는 탐색 과정이다.미국의 애리조나관광청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여기’를 강조하는 8편의 광고 캠페인을 전개했다. 먼저, 2014년에 나온 광고에서는 독특한 경험을 원한다면 애리조나로 오라고 권유했다.모든 광고는 “여기(Here)”라는 카피로 시작해서 “지금 떠나세요(Let Yourself Go)”라는 카피로 마무리했다. 스스로 자신에게 여행을 허용하라는 뜻이다.첫 번째 광고를 보면 “여기(Here)”와 “지금(Now)”이 한 눈에 들어온다. 한 여성이 사진작가의 성지로 유명한 앤텔롭 캐년(Antelope Canyon)의 사암층을 경이로운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다.당신의 이야기가 “여기”에서 “지금” 시작된다는 헤드라인은 여행의 행복을 지금 이곳에서 느끼지 않는다면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느냐는 뜻이다.두 번째 광고에서는 당신의 이야기가 “여기”에서 시작되는데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도약(Leap)”과 더불어 시작된다고 했다.허공을 향해 도약한 한 남자가 하바수호수(Lake Havasu) 쪽으로 뛰어 내리고 있다. 1930년대에 조성된 인공호수로 떨어지려면 상당한 모험심이 필요할 것
■ 배경소방청은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주택용 화재경보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설치율을 높이고자 MZ세대가 애용하는 플랫폼인 틱톡에서 댄스 캠페인 '달아 싹'을 전개하기로 했다.또한, 캠페인을 위해 브랜드 스티커와 음원을 제작했다. ■ 방법캠페인은 화재 시 경보기 작동과 대피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표현한 음악에 맞춰 안무를 따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달아 싹'의 브랜드 스티커는 지붕 아래의 공간에서 사용자들이 화재 경보기의 경보음이 울리면 특정 동작을 취하고, 비상구를 통해 캐릭터들이 탈출하는 형식으로 제작돼 재미를 높였다.소방청의 챌린지는 또한 틱톡 사용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확산을 위해 닥터후, 강예찬, 채채 등 유명 틱톡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했다.챌린지 참여자 대상으로 '좋아요'가 많은 영상을 추첨해 경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그뿐만 아니라 소방청은 앱을 처음 열었을 때 제일 먼저 노출돼 주목도가 높은 탑뷰* 및 인피드 광고를 활용해 많은 틱톡 사용자들을 '달아 싹' 스티커 페이지로 유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 결과그 결과, '달아 싹' 캠페인으로 2,800개 이상의 영상이 생성됐고, 조회수는 510만 회를 기록했다.'달아 싹' 캠페인은 브랜드 스티커와 광고만을 활용한 틱톡 캠페인 중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했으며, 다양한 세대와 소통한 성공적인 공공정책 캠페인으로 거듭난 사례로 기록되었다. *탑뷰: 앱 실행 시 가장 먼저 뜨는 브랜드 해시태그 패키지에 포함된 전면 광고(자료제공 틱톡)마케터를 위한 지식·정보 플랫폼■ 한경 CMO 인사이트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95694
■ 「리테일혁명 2030」교보문고 세계 최대의 온라인 리테일 기업 아마존Amazon이 2017년에 홀 푸드Whole Foods를 인수했을 때, 업계 사람들은 의구심을 감추지 못했다. 순이익률이 겨우 1%인 식료품 부문에 아마존이 왜 그렇게 숟가락을 얹으려고 안달일까?리테일 분야의 전문가 더그 스티븐스Doug Stephens는 그 해답이 식료품의 가치에 있는 게 아니라 식료품 판매로 생기는 데이터의 가치에 있다고 설명한다. 스티븐스는 다음과 같이 덧붙인다.“슈퍼마켓에 가서 함께 줄 서 있는 사람들의 쇼핑 카트를 들여다보라. 그 안에 들어 있는 물건들을 보고 무엇을 알아낼 수 있을까? 그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지 알 수 있는가? 아이들은? 그들은 건강에 관심이 있는가?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가, 아니면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을 선호하는가? 유명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가, 아니면 자체 브랜드 상품을 더 좋아하는가? 여러분은 이러한 종류의 통찰 그 이상을 발견할 것이다.”어떤 종류의 상품 카테고리도 식료품만큼 소비자 데이터를 많이 알려줄 수 없다. 아마존 같은 회사에 그런 데이터는 식료품 판매로 나오는 얼마 안 되는 수익보다 훨씬 더 값진 것이다.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마존은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서 이를 준비하고 판매한다.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마존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 더욱더 아마존에 의존하게 된다. 뉴 리테일은 기존의 온라인 리테일이 아니다일본 아마존의 제임스 피터스James Peters는 “다른 어디보다 아마존에서 상품 검색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하며 “그렇게 하면서 그들은 우리에게 자신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전반적
“소비자는 TV광고를 본 순간, 바로 검색하고 리뷰를 찾아봅니다”장재혁 차이커뮤니케이션 상무는 “예전처럼 브랜드를 기억했다가 떠올리는 전통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는 소비자가 많지 않고, 그 대신 광고를 보자마자 검색과 리뷰를 살펴보는 능동적 소비자가 많다”고 말했다.장 상무는 “대행사도 이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전통적인 대행사는 광고주가 몇 십억원의 예산을 투입해서 캠페인을 하면 어떤 결과를 예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보통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 상승을 이야기했다”며 “그러면서 광고비와 매출간의 관계를 애매하게 설명했고, 그로 인해 광고 캠페인은 성공했지만 그 성공이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장 상무는 대홍기획, 오리콤, 엘베스트, 애드쿠아인터렉티브 등을 거쳐 2017년 차이커뮤니케이션에 조인했다. 현재 차이커뮤니케이션에서 광고캠페인전략과 클라이언트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브랜드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차이커뮤니케이션의 이름으로 집행되는 광고캠페인의 Quality Control과 신규 및 기존 광고주를 핸들링하
언젠가 세월이 가면 우리는 모두 이 세상과 작별한다. 그런데 세 가지가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따라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가 크게 다르다고 한다.추억, 선행, 종교가 그 세 가지다. 살아오는 동안 잊지 못할 추억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자기 이익만 좇으며 살았는지 남에게 선행도 베풀며 살았는지, 그리고 종교가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따라 인생을 마무리하는 과정이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성필립보생태마을 관장인 황창연 신부의 말이다. 종교를 초월해서 그리고 무신론자들도 귀담아 들을 만한 말씀이다.추억, 선행, 종교 중에서 두 번째인 선행에 대해 알아보자. 특별한 목적이나 의도 없이 마음이 우러나 착한 일을 했는데, 나중에 뜻밖의 행복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예컨대, 학비가 부족한 제자의 딱한 사정을 듣고 약간의 금전을 지원해주고 잊고 있었는데, 십 몇 년쯤 지나 제자가 찾아와 지난 일을 말하며 그 때 도움을 주셨기에 지금의 자신이 있을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는 순간, 뜻밖의 행복감이 몰려온다.누구를 위해 쓰일지 모르면서 헌혈을 했는데, 며칠이 지난 다음 헌혈 인구가 늘었다는 뉴스를 우연히 보는 순간도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이밖에도 갑자기 행복감이 몰려오는 순간을 우리는 종종 경험한다.우크라이나 적십자사의 광고 ‘부활절 계란’ 편(2013)은 벌써 오래전에 나왔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상황에서 헌혈이 더 절박해진 현실을 다시 한 번 환기했다.우크라이나의 광고회사 프로비드(Provid)에서 만든 이 광고에서는 피를 담는 헌혈 백을 계란 모양으로 표현했다. 부활절에는 보통 계란을 선물하는데, 헌혈 백을 통해 부활절 계란을 연상하도록 한 것이다
■ 배경뷰티 브랜드인 스타일난다 3CE는 MZ세대와 소통하는 동시에 브랜드만의 유니크하고 엣지있는 감성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특히, 코로나로 인해 메이크업 제품을 직접 테스트하는 게 어려워진 만큼 틱톡 사용자들이 직접 브랜드의 제품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사용하고 표현할 수 있는 #3CEMyMoves 해시태그 챌린지를 진행했다. ■ 방법'새로운 너를 표현하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MZ세대에게 인기있는 래퍼 원슈타인과 함께 'Change'라는 브랜드 음원을 만들고, 음원에 맞춰 한국 최고의 댄스 스튜디오인 원밀리언과 함께 3CE의 새로운 움직임을 형상화하는 안무를 제작했다.또한 약 100명의 틱톡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해당 안무를 각자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영상을 게재, 사용자들의 폭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3CE는 원데이 맥스*와 같은 인피드 광고를 활용해 틱톡 사용자들 누구나 캠페인 영상을 보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노출했으며, 특히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Transition(변신) 효과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실제로 수많은 뷰티 크리에이터들과 더불어 브랜드 음악에 공감하고 새로운 영상미에 매력을 느낀 국내외 틱톡 사용자들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 결과#3CEMyMoves 캠페인은 일주일이라는 기간 동안 틱톡을 통해 짧지만 강력하게 전파됐다.해시태그 챌린지의 페이지는 4만 건 이상 노출됐으며 조회수는 일주일 만에 2500만 회를 기록했다.또한 1500만 건 이상의 좋아요, 3만 건 이상의 공유 그리고 7만 5000건 이상의 애정어린 댓글들이 캠페인을 지지했다.캠페인 후 브랜드 영상의 인게이지먼트는 무려 6.5%를 달성했으며 약 8000건에 달하는 사용자들의
■ 「리테일혁명 2030」교보문고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변화는 여러 군데서 일어났지만, 공통점은 ‘비대면’이었다.사람 간의 접촉을 통해 퍼지는 전염병의 특성상 우리는 접촉을 피하기 위해 누군가와 얼굴을 마주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줄이고 가능하면 집에서 머물렀다.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해외로의 이동을 중단시켰고 명절의 대이동을 사라지게 했다.학생들은 학교에 가는 대신 집에서 원격으로 수업을 했으며, 의료계에서 오랫동안 받아들여지지 않던 비대면 진료조차 가능하게 만들었다. 성인들 역시 꼭 출근해야 하는 업종을 제외하고는 재택근무, 말 그대로 집에서 일하는 인구가 늘었다.쇼핑도 예외는 아니었다. 외식하는 대신 배달시켰고, 커피숍에 가는 대신 원두와 커피머신을 온라인쇼핑몰로 주문했다. 영화관에 가는 대신 OTT 서비스에 가입했다. 의외로 많은 것들이 온라인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체감한 시기였다.그 결과 코로나19는 온라인 기업에 놀라운 성과를 안겨주었다. <이코노미스트 Economist>에 따르면, 2020년에 아마존 Amazon이 배송한 상품이 35억의 개에 달했는데, 이는 지구상에 있는 인구 두 사람당 한 명에게 보낸 셈이다.코로나19가 대유행으로 치달을 당시, 미국에서 온라인에서 소비되는 돈 1달러당 약 50센트가 아마존으로 가고 있었다.중국에서는 알리바바가 선전했다. 2020년 중국의 연례 쇼핑 행사인 광군제에서 알리바바는 총 740억 달러에 달하는 상품을 판매했다. 이 금액은 독일 전체가 2018년 한 해 동안 온라인에서 쓴 금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코로나19는 가상현실 플랫폼의 실험실
“TV 광고와 디지털 광고의 생태계가 융합될 것입니다”백원장 애니포인트미디어 대표는 어드레서블(Addressable) TV 광고 전도사다.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같은 시간에 같은 채널을 시청하더라도 TV마다 타깃팅된 다른 광고가 집행되는 것을 가리킨다.백 대표는 어드레서블 TV 광고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2011년 특허를 냈다. 2015년 9월 SK브로드밴드가 애니포인트미디어의 어드레서블 TV 광고 플랫폼을 채택해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듬해엔 상용서비스를 선보였다.이어서 2017년 LG유플러스도 애니포인트미디어를 통해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Q: 어드레서블 TV 광고는A: 셋톱박스에 저장된 데이터를 분석해서 시청자의 특성을 알아내고 맞춤 광고를 제공하는 것이다. 국내 가구의 약 88%가 IPTV를 시청하고 있어서 어드레서블 TV 광고의 기반은 충분하다.전통적인 TV 광고 시장은 매우 빠르게 감소하고, 디지털 광고는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TV 광고와 디지털 광고를 융합시킬 대안이다. 어드레서블 TV 광고가 전통적 TV 광고와 디지털 광고의 장점을 모두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애니포인트미디어는
우리는 왜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는 걸까? 2022년 3월, 유엔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에서 발표한 <2022년 세계행복보고서>를 보면 한국인의 ‘삶의 균형과 조화’ 순위는 150여 나라 중 89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1인당 국내총생산으로 매기는 경제력 순위 26위나 행복 순위 59위에 훨씬 뒤쳐지는 순위였다. 삶의 균형과 조화에서 최상위권인 북유럽 국가들은 행복 점수도 최상위권이었다.삶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행복 점수도 낮다는 뜻이니, 한국인 중에서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은 이유를 삶의 불균형과 부조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포털 사이트 석류숲의 온라인 광고 ‘블루문’ 편(2020)을 보면 보름달이 파랗게 떠오르며 광고가 시작된다. 석류숲(Pomegranate Grove)은 형이상학과 예술 및 과학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는 온라인 포털 사이트다.카피는 이렇다. “한 달에 두 번 보름달이 뜨는 블루문이 일어납니다.” 2020년 10월 31일 할로윈 데이에 블루문(blue moon)을 구경하고 싶은 사람을 모집하는 광고였다. 블루문이란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로, 서양 문화권에서는 불길한 징조를 상징하기도 했다.황소자리 축제(Taurus Festival)의 블루문 행사를 온라인으로 예약하라며 광고가 끝난다. 황소자리 축제는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서 4일 동안 계속하는 지역 축제인데 17세기부터 시작됐다.할로윈 데이에 떠오르는 블루문은 평생 한번 볼까말까 하는 장관을 연출하기 때문에 그 열기가 대단했다. 어쨌든 광고에서는 넉넉한 보름달을 강조했다. 여러 가수들은 <블루문>이란 노래를 부르며 보름달을 행복이 충만한 상태로 비유했다. 하지만 넉넉한 보름달
■ 배경리디의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코믹스(Manta Comics)는 대표작인 'Under the Oak Tree(상수리나무 아래)'의 미국 내 인지도 향상과 잠재 고객 확보를 위해 틱톡의 브랜드 해시태그 챌린지를 기획했고, 낮은 CPA(구독당 단가) 달성을 목표로 했다. ■ 방법만타코믹스는 상수리나무 아래의 주인공 리프탄(Riftan)을 활용한 브랜드 스티커를 제작하고, 공식 음원을 사용하여 글로벌 틱톡 사용자들이 보다 재밌고 창의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WhenRiftanSays 챌린지를 진행했다.또한, 검색 페이지 내 챌린지 배너 노출과 R&F 인피드 광고*를 통해 도달율을 높이고, 더 많은 잠재 고객들을 해시태그 챌린지 및 브랜드 스티커 페이지와 브랜드 계정으로 유입시켰다.더불어 만타코믹스는 예산 효율을 높이고 캠페인의 성과를 높이고자 틱톡 솔루션 중 앱 이벤트 최적화(App Event Optimization) 기능과 유사 타겟 기능을 활용했다.앱 이벤트 최적화는 광고주가 선택한 이벤트(예: 인앱 구매)를 수행할 가능성이 큰 사용자를 더욱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며 유사 타겟은 기존 고객들과 유사한 타겟을 찾아 낮은 단가로 잠재 고객을 효과적으로 타겟팅할 수 있는 기능이다. ■ 결과그 결과, 만타코믹스는 3일 만에 30억 회, 한 달 기준 73억 회 조회수 및 사용자 영상 생성수 175만 개를 기록하며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결과를 얻었으며, 틱톡 커뮤니티와 강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며 14.7%라는 높은 참여율을 달성했다.또한, 유사 타겟 기능을 활용해 광고 그룹**의 성과가 일반 광고 그룹 대비 16% 많은 구독자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4% 낮은 구독당 단가를 달성하며 캠페인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했다.&
■ 「선 넘는 거, 습관이시죠?」저자 서제학, 신수지“혹시 마케팅 몇 년 차시죠? 아직 경력들이 짧아서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과거 마케팅 관련 미팅 중 본인의 경력은 15년이 넘었다며 자신의 아이디어에 따를 것을 강요한 담당자가 있었다.타인의 생각은 전혀 들을 생각조차 없어 보였다. 순간, 오락실에서 연속 다섯 판을 패배한 아이가 내게 달려와 “야, 너 몇 학년이냐?!” 씩씩거리며 묻던 초등학생 시절의 일이 오버랩 됐다. (《선 넘는 거, 습관이시죠?》 中) 경력이 길수록 쌓이게 되는 노하우와 능력은 분명히 있다. 한 분야에 오래도록 종사한 전문가에게 ‘달인’, ‘장인’ 등의 호칭을 붙이는 것도 그런 까닭일 것이다. 하지만 ‘마케팅’이라는 분야는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인풋의 총량이 늘며 지식이 누적되는 학자들과는 달리, 마케터들은 시시각각 바뀌는 새로운 인풋을 받아들이고 가공하여 시의성에 맞는 아웃풋을 만들어 내야 한다. 한 달 전 진리라고 불리던 지식이나 트렌드가 한 달 뒤에는 현격히 떨어진 가치로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 업계는 도리어 스포츠 업계와 유사성을 보인다. 스포츠 선수들이 흔히 신체적 전성기라고 불리는 나이대에 최적의 퍼포먼스를 내듯, 마케터들 역시 창의적인 두뇌와 트렌드 적응력의 전성기가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과 콘텐츠 일을 해온 우리 둘 역시, 젊은 꼰대가 아닌 일반 꼰대의 반열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대한 염려가 크다. 들숨 날숨처럼 자연스러웠던 트렌드 파악이 언젠가부턴 공부하고 이해해야 하는 대상이 되어버렸다. “이걸 어떻게
“프로그래매틱은 세계 광고 시장이 주목하는 기술입니다” 이경구 위시미디어 대표는 “프로그래매틱 기술을 사용하면 사람의 ‘감’에 의한 것이 아니라 광고 목표를 기반으로 설정한 소프트웨어가 실시간으로 미디어를 구매하고 운영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다”고 말했다. 위시미디어는 2016년 제일기획에서 국내 처음 론칭한 DSP(미디어큐브)의 세일즈 총괄이던 이 대표가 프로그래매틱 글로벌 기업 미디어매스와 함께 설립한 기업이다. Q: 회사를 소개하면A: 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효율적 광고 집행을 돕고 있다. 국내 SKP와 TG360, 롯데딥애드, 오라클과 같은 대기업 중심의 회사들과 협업을 통해 광고에 사용할 수 있는 수천만 데이터를 공급 받아 이전에 확인하기 어렵던 고객의 다양한 온라인 소비 및 행동 패턴까지 데이터로 구별, 기업 브랜드를 방문하는 고객층을 파악해 맞춤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위시미디어는 이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경험과 성공적인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50개의 브랜드들과 협업하고 있다.프로그래매틱 광고의 생태계가 워낙 복잡하고 다양한 Adtech 기술들이 사용되다 보니 이를&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봄날, 눈이 부시게 봄이 무르익고 있다. 술을 마시는데 계절이 따로 있으랴만 와인 마시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플라톤도 와인을 마시며 철학적 사고를 숙성했고,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도 브라게토 와인을 즐겨 마셨다고 하니, 우리가 와인을 못 마실 까닭은 없다.봄밤에 마시는 와인 한 잔은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을 남길 것이다. 꽃망울도 잠시 숨을 고르는 봄밤에 와인을 마시자. 포도와 와인의 신 오시리스가 살포시 곁으로 다가올 것이다.프랑스 보르도(Bordeaux) 와인의 광고 ‘파티’ 편(2020)은 여느 와인 광고와는 달리 컬러가 아닌 흑백 톤이다. 바람에 치마 자락을 날리며 걸어가는 여성의 손에는 와인 잔이 들려있다.여성의 상체는 보이지 않고 옆모습만 보인다. 와인을 “파티에 완벽한 친구(Perfect company to a party)”라고 정의한 헤드라인에서 지금 파티 중이라는 정황을 엿볼 수 있다.보디카피는 휘갈겨 썼다. “매혹적인, 의심할 여지없는 품질은 뛰어난 멜랑쥬(mélange, 혼합)의 복합성과 조화로움 그리고 깊은 풍미를 약속합니다.”마지막에는 “보르도 와인을 발견하라”는 슬로건으로 기대감을 유발했다.프랑스 조르쥐 뒤뵈프(Georges Dubceuf) 와인의 광고 ‘자유’ 편(2015)에서는 디자이너의 솜씨로 광고의 완성도를 높였다. 마치 와인에 취한 남녀가 와인 잔에서 춤을 추는 듯 이채로운 장면이다.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 와인을 따르는 순간을 재치 있게 표현하니 시각적 황홀감이 몰려온다. 보졸레 지역에서만 소비되던 보졸레 누보를 ‘그 해에 갓 생산된 와인을 마신다’는 가치를 담아 세계적으로 유행시킨 사람은 보
■ 배경삼성은 갤럭시 탭 S7 FE의 출시를 알리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MZ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틱톡에서 해시태그 챌린지를 기획했다.누구에게나 친숙하지만 유니크하게 브랜드를 MZ세대에게 알리고, 호감도와 인게이지먼트를 높일 수 있는 캠페인을 고민했다.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고, 공유할 수 있도록 '누구나. 탭하나.'라는 슬로건의 챌린지를 기획했다. ■ 방법삼성은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크리에이터인 '빵송국'과 함께 '빵송국 무조건 나오는 장면'이라는 컨셉으로 타겟과 공감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틱톡에 맞는 세로형 영상으로 제작하고 브랜드 공식 영상에 이어찍기(Stitch) 방식을 접목해 사용자들의 참여율을 높였다.콘텐츠 측면에서도 틱톡 사용자들이 쉽게 찍을 수 있는 스토리를 브랜드와 연결시킴으로써 브랜드 캠페인에 사용자들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했다.그뿐만 아니라 틱톡 해시태그 페이지, 추천피드에 노출되는 인피드 광고와 같이 전략적인 틱톡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캠페인의 성공을 이끌었다. ■ 결과그 결과, 해시태그 챌린지 페이지는 무려 74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챌린지 영상 전체 조회수는 2506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또한 사용자들의 인게이지먼트(좋아요, 공유 등)는 97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타겟들에게 삼성전자 브랜드와 함께 새로운 갤럭시 탭 출시를 성공적으로 인식시켰다. *이어찍기: 다른 동영상을 내가 제작 중인 동영상과 결합할 수 있는 생성 도구이다. 다른 사람이 내 동영상과 이어 찍는 것을 허용하면, 내 동영상의 일부를 자신의 동영상의 일부로 사용할 수 있다.(자료제공 틱톡
■ 「선 넘는 거, 습관이시죠?」저자 서제학, 신수지“선 넘는 거, 습관이시죠?” 마케팅, 콘텐츠 업무를 하면서 이 말이 입술 밖으로 튀어나올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장판교 위를 막아선 장비와 같이 이성의 마지막 저항선 목구멍의 고군분투 덕에 다시 삼킬 수 있었지만, 그만큼 서로 간의 지켜야 할 선을 습관적으로 넘나드는 *고통사고 유발자들을 다수 겪었다.(*고통사고 : 도로 위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와 같이, 삶이라는 길 위에서 겪게 되는 수많은 고통을 일컫는 저자들의 신조어) 실무자들로부터 흔히 워스트 광고주라 불리는 조직의 특징을 들어보면, 아래 내용들이 단골로 등장한다. 1.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간섭이 심하다. 2. 돈/시간을 적게 주고 일은 많이 시킨다. 3. 파트너사 직원을 하대하는 태도를 보인다. 특히 1번에 대한 불만이 컸는데, 이는 ‘돈을 내는 사람=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착각하는 광고주들의 선 넘는 간섭 때문에 생기는 고통사고였다.마케팅은 각 전문가가 자기 자리에서 전문성을 최대로 발휘해야 하는 오케스트라와 같다. 협업이 중요한 만큼 각자의 영역을 존중하고 선을 지킬 때 비로소 아름다운 선율과 같은 결과물로 고객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다. 광고주는 정확한 콘셉트와 목표, 제작 예산 및 일정 등의 디렉션을 제공하고,대행사는 디렉션에 맞는 창의적 크리에이티브와 적절한 섭외를 고민하고,미디어 랩사와 매체사는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고객에게 전달될 수 있는 미디어 플랜을 짜면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광고주가 ‘나는 요즘 이 모델이 더 좋던데’, ‘방금
“마케팅은 브랜드와 고객 간 가치의 교환입니다”윤석빈 그리티 전략기획실장(상무)은 “브랜드의 마케터는 고객, 즉 사람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실장은 “최고의 마케터가 되려면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함께 갖춰야 한다”며 “마케팅도 결국 비즈니스의 일부라는 사실을 늘 자각하고 자신의 ‘멋’보다는 회사의 ‘실속’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마케팅 성공의 키는 팀플레이이므로 자신의 전문성을 고도화하기 위한 끊임없는 학습과, 협업을 통해 최대의 성과를 올리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실장은 서울대 심리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리서치, JWT, LG애드(현 HS애드)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7년 2월 엠코르셋(그리티의 옛 사명) 마케팅팀장으로 조인했다.현재 전략기획실장으로서 브랜드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 및 실행, 브랜드 포트폴리오 및 IP(지식재산권) 관리, IR업무 등을 맡고 있다. Q: 회사를 소개하면A: 언더웨어, 애슬레저, 스포츠웨어 등 다양한 패션 제품을 기획, 제조, 판매한다. 원더브라, 플레이텍스 등 글로
곁에 있는 것은 왜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사람이든 사물이든. 늘 곁에 있기에 그것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한다.아니면 그 사람의 작은 결점만 보고 소중한 것을 스스로 팽개쳐버릴 수도 있다.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을 스스로 박탈하는 격이다. 더 좋은 것을 찾아 멀리 떠나지만 금방 후회하는 경우는 또 얼마나 많은가. 사람은 기억의 동물이라 소중한 것 모두를 아주 잊어버리지는 않기 때문이다.‘곁’의 옛말 형태는 겨드랑이를 가리키는 ‘겯’이었다. 처음에는 겨드랑이만 가리키다 차츰 가깝고 친숙한 것을 가리키는 ‘곁’으로 변했다.‘옆’이 어떤 것의 왼쪽이나 오른쪽을 가리킨다면 ‘곁’은 어떤 것의 가까이나 옆이란 뜻으로 쓰이니, 곁이 옆보다 포괄적인 뜻이다.마음이 지칠 때마다 곁에 있던 행복을 아련히 떠올리며 소중한 것이었다고 후회한다면 때는 이미 늦었다. 스스로 차버렸으니까. 하지만 언젠가 예전의 곁으로 돌아온다면, 곁에 있던 사람은 다시 돌아온 다친 마음을 기꺼이 안아줄 것이다.캐논(Canon) 카메라의 시리즈 광고 ‘만남’ 편(2020)에서는 곁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한 컷의 사진으로 보여주었다.벨기에의 광고회사 해피니스에서 만든 이 광고에서는 사진작가가 찍은 포옹 장면을 광고에 그대로 활용했다. 작가는 코로나19 때문에 격리됐다가 다시 만난 사람들이 포옹하는 장면을 흑백 사진에 담았다.할머니와 손녀, 늙은 아버지와 아들 내외, 어머니와 딸, 두 친구, 형과 동생이 광고에 등장했다. 인물의 표정을 보면 연기하는 것 같지 않고 자연스러움이 느껴진다.서로 만나지 못하다 다시
■ 배경탄소 중립이 새로운 시대의 키워드가 된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탄소 중립'의 개념과 혜택을 알리는 캠페인을 시작했다.글로벌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탄소 중립'의 비전을 전파하는 챌린지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틱톡을 활용했다. ■ 방법특히 MZ세대를 타깃으로 생소할 수 있는 '탄소 중립'의 개념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공감시킬 수 있도록 글로벌 인플루언서이자 현대자동차의 앰배서더인 BTS와 함께 #ExpectingGen1 틱톡 캠페인을 론칭했다.현대자동차는 한국 외에도 영국, 브라질, 미국, 베트남 및 캐나다 등 많은 국가의 MZ세대 소비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틱톡의 추천피드에 영상이 노출되는 인피드 광고를 활용했다.챌린지 내용으로는 BTS가 +, -, 제로 카본이라는 제스처를 활용한 댄스를 선보였고, 하이파이브와 함께 '다음 세대에 더욱 건강하고 아름다운 것을 전달하자'는 메시지를 이어찍기 방식으로 선보여 참여를 유도했다.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는 국내 유명 크리에이터인 아이키, 원정맨, 지원패밀리 등을 비롯해 국가별로 유명 틱톡 크리에이터들과 협력했다.BTS와 크리에이터들의 다양한 챌린지 참여 영상들을 통해 탄소 중립이라는 다소 딱딱한 주제를 누구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소개했다. ■ 결과그 결과, 현대자동차의 틱톡 챌린지는 일주일 만에 조회수 20억회를 달성했으며, 사용자 참여 영상은 50만 건 이상 제작됐다.또한 틱톡 내 현대자동차 계정 팔로워는 순식간에 2배 이상 늘었다. 캠페인 이후 챌린지의 조회수는 무려 총 58억 건을 달성했으며, 사용자의 참여 영상은 총 140만 건이 넘었다.현대자동차
■ 「선 넘는 거, 습관이시죠?」저자 서제학, 신수지《선 넘는 거, 습관이시죠?》에서 가장 많은 공감 메시지를 받은 에피소드가 바로 ‘가장 부질없는 것’이다. 사회생활에서, 특히 초년생 때 착각하기 쉬운 게 바로 ‘모두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인데 이것이야말로 빨리 버려야 할 부질없는 것이라는 내용이다. 가족들의 존중 속에서 제법 비슷한 성향의 지인들과 어울리며 성장한 초년생이라면, 종종 ‘내가 열심히 노력하면’, ‘내가 선의로 다가가기만 하면’ 어떤 상대든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 착각하기도 한다.하지만 모두의 인정과 사랑을 크게 갈구할수록 돌아오는 것은 더 큰 서운함과 자괴감일 때가 많다. 사람들은 제각기 다르고, 세상에는 선의가 선의로 돌아오는 관계만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묵묵히 나의 일만 하더라도 누군가는 내 노력을 시기·질투할 수 있다. 이유 없이 미움받는 경우도 있다.성녀 마더 테레사조차 특정인들에게 ‘종교 영업’이라 비난받았는데, 식사 시간만 늦어져도 짜증이 올라오는 우리 같은 일반인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것’은 평생 불가능이라고 본다. 기업 역시 마찬가지다. 양질의 상품/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창의적인 마케팅을 하고, 진정성 있는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이행한다 하더라도, 결국은 고객 대상으로 이윤을 추구해야 하는 태생적 한계를 지닌 만큼 더욱이 모두에게 사랑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예전이라면 어느 정도는 가능했을지 모른다. 지금처럼 매체가 다양화되지 않고, 거실 TV가 유일한 낙이었던 그 시절 말이다.광고 하나 잘 만들어서 TV에 매체비 빵빵하게 돌리면, TV 외에
“마케터의 직감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나성호 헬로데이터사이언스 대표는 “오랜 기간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면 경험을 통해 통찰력을 얻을 수 있지만, 데이터를 읽고 올바로 해석할 수 있는 데이터 리터러시(문해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나 대표는 2002년 서울대 경영학과 석사(데이터베이스 마케팅 전공)를 졸업하고,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현대캐피탈, 하나SK카드,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등 다양한 금융회사에서 17년 간 CRM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직장에서 데이터 분석가로 일을 하면서 부족하다고 느꼈던 깊이를 채우고자 2018년 한양대 경영학과 박사 과정(MIS 전공)에 진학했다.2019년 9월 데이터 분석 교육 사업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헬로데이터사이언스를 설립했다. R과 Python 기초 프로그래밍, 통계 분석 및 머신러닝을 강의하고 있다. Q: 마케터가 데이터 분석 알아야 하는 이유는A: 데이터 분석 자체만으로는 중요하지 않다. 데이터 분석 결과를 현업에 적용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어야 데이터 분석이 의미를 갖는다.기업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역할을 마케터가 담당하고 있는데, 마케터가 데이터 분석을 직접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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