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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기업공개(IPO) 시장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상장 당일 거래가격을 결정하는 공모가 기준 가격 변동폭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IPO 사전 청약시 관행처럼 이뤄지는 기관투자가들의 '뻥튀기' 허수 청약도 손 보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제4차 릴레이세미나'에서 "상장일 가격 변동폭을 지금보다 크게 확대하겠다"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 기록)', '따따상' 등으로 인해 상장 직후 수일간 주가 급등 후 급락하는 등 가격 기능을 왜곡하는 현상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상장 당일 가격 변동폭을 현행 공모가 기준 90%~200%에서 60%~400%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공모가 1만원의 주식의 시초가격이 기존에는 9000원에서 2만원 사이에서 형성됐다면, 제도 개선 이후 6000원에서 4만원 사이에서 정해진다. 가격 변동폭을 확대해서 상장 당일 적정 가격을 찾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상장 후 연이은 상한가로 인한 주가 왜곡 현상 및 투자자들의 투기 심리를 자극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따상 혹은 따따상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등 공모주 초단타 매매가 성행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졌다. 이에 제도 개선의 요구가 이어졌다. 금융위는 가격 변동폭 확대 외에도 공모주를 배정 받은 기관 투자가들의 공모주 매도 내역을 일정기간 동안 모니터링 할 수 있는 'IPO 트래킹 시스템'(가칭)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상장 직후 공모주를 단기 매도 등의 행위를 감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미
코스닥 상장기업 버킷스튜디오는 작년 9월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접목한 복합 커머스플랫폼 사업에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그 일환으로 라이브커머스 업체인 빗썸라이브에 60억원을 투자했다.주가는 이 무렵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당시 9월에만 2130원에서 4800원까지 뛰었다. 그해 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가 12월 7000원대로 올랐다. 200억원 규모로 발행된 8회차 전환사채(CB) 상당 부분은 그즈음 주식으로 전환됐다. 전환가격은 1715원. CB 투자자는 300% 가까운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CB 폭탄 매물이 쏟아지자 주가는 다시 급락했다. 올 1월 중하순 주가는 3000원대로 돌아왔다.빗썸라이브는 사실상 휴업 상태다. 지난달 사내에 휴업을 공지했다. 적자 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 매출 51억원을 냈지만 순손실이 85억원에 달했다. 핵심 인력 대부분은 회사를 떠났다는 후문이다. CB 전환 직전 수상한 급등CB 전환 시기를 전후해 주가는 춤을 춘다. 배우 박민영 씨의 전 연인이자 빗썸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강종현 씨 가족이 지배하는 버킷스튜디오, 비덴트, 인바이오젠 등 ‘빗썸 테마주 3인방’은 주기적으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버킷스튜디오는 올 3월 다시 4000원대 후반으로 급등했다. 전자지급결제, 암호화폐, 블록체인 사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면서다. 150억원 규모의 9회차 CB가 주식으로 전환 가능해진 시점이다. 올해 7월 말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FTX가 빗썸을 4조원가량에 인수한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빗썸 테마주 3인방은 동시에 급등하기도 했다.이들 3인방은 2년여 동안 CB를 5100억원어치 발행했다. 버킷스튜디오는 이 가운데 155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
코스닥 무자본 인수합병(M&A) 시장의 상징적인 인물은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이다. 20년 넘게 무자본 M&A의 ‘돈줄’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원 회장은 초창기에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처럼 고리대금업을 했다. 무자본 M&A에 사채를 빌려주고 돈을 벌었다.그러다가 ‘연예기획사 대부’로 변신했다. 초창기 엔터테인먼트회사 중 그의 투자를 받지 않은 곳이 거의 없다. 그는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에도 투자해 큰돈을 벌었다. 그는 2015년 초록뱀미디어 경영권을 인수했다. 현재 초록뱀이앤엠 초록뱀컴퍼니 초록뱀미디어 초록뱀헬스케어 등 상장사 네 곳을 비롯해 배우 박민영 씨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 등을 거느리고 있다.초록뱀그룹 회장보다는 코스닥 ‘큰손’ 투자자로 더 왕성하게 활동한다. 시장에서 원 회장이 유명한 건 현금 조달 능력 때문이다. 그의 자산은 수천억원으로 추정된다. 하루에 동원할 수 있는 현금이 웬만한 증권사를 넘어선다고 한다.원 회장은 부인 아들 등 가족과 함께 투자한다. 아들이 100% 대주주인 밸류애드파트너스는 2020년 206억원, 작년 4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 밖에 오션인더블유 등 투자회사를 비롯해 각종 신기술투자조합 등을 거느리고 있다.‘큰돈’이 필요한 선수들이 우선 찾는 곳이 원 회장 사무실이다. 그는 무자본 M&A 과정에서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전방위로 투자해 부를 쌓았다. 원 회장이 투자한 상장기업 CB는 KH필룩스 에이프로젠 이브이첨단소재 비보존제약 골드퍼시픽 등 수십 개에 달한다.빗썸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강종현 씨 측의 돈줄 역할도 했다. 비덴트와 버킷스튜디오가 발행한 CB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가 떨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연 20% 안팎 금리에 거래되는 등 단기자금시장 경색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이번주부터 1조8000억원 규모의 ‘중소형 증권사 부동산 PF ABCP 매입 프로그램(제2채권시장안정펀드)’을 가동키로 해 효과를 낼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회사(SPC) 파인우노가 지난 14일 발행한 신용등급 A2+ ABCP는 시공사 GS건설이 신용보강을 했지만 연 20.3~21.0% 금리에 거래됐다. 이 금리는 유통시장에서 거래된 채권 가격 할인율을 환산해 산출한 수치다. 이 때문에 이자제한법의 법정 최고한도(연 20%) 적용 대상은 아니다.태영건설이 신용보강을 한 강원 인제 오토테마파크 조성 사업자의 ABCP(신용등급 A2+)도 연 15%대 금리에 매매됐다.증권사가 신용보강에 나선 ABCP도 상황은 비슷하다. 15일 SK증권이 신용보강을 한 메세타제일차ABCP(A2 등급)는 1개월 만기 연 10.5%에 발행됐다.증권업계에서는 이르면 21일부터 가동되는 중소형 증권사 PF ABCP 매입 프로그램이 유동성 위기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1조8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PF ABCP를 매각하는 증권사에서 후순위로 4500억원을 내고, 9개 대형 증권사가 중순위로 4500억원을 출자한다. 산업은행과 증권금융이 선순위 투자자로 나서 4500억원씩 출자하기로 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정책지원금으로 연말까지는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동성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민간 자금이 유입돼야 한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국내 증권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금융당국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과 기업어음(CP) 매입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다.11일 키움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93% 오른 9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금융지주(5.93%), 한양증권(4.39%), 삼성증권(4.48%), 한화투자증권(4.39%)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미국발 증시 훈풍 영향으로 증권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의 유동성 지원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주가가 뛰었다는 분석이다.금융위원회는 이날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각 금융협회·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증권사가 보증한 부동산 PF의 ABCP 매입 규모를 기존 45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증권사 발행 CP에 대해서도 심사기간을 기존 10일에서 5일로 대폭 단축하는 등 매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유동성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이번 지원 대책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국내 증권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금융당국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과 기업어음(CP) 매입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다.11일 키움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93% 오른 9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금융지주(5.93%), 한양증권(4.39%), 삼성증권(4.48%), 한화투자증권(4.39%) 등도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발 증시 훈풍의 영향으로 증권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의 유동성 지원 소식에 증권사 주가가 일제기 급등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각 금융협회·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증권사가 보증한 부동산 PF의 ABCP에 대해 매입 규모를 기존 45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증권사 발행 CP에 대해서도 심시기간을 기존 10일에서 5일로 대폭 단축 하는 등 매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동성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이번 지원 대책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만기 6개월 미만의 짧은 달러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환노출형 초단기 달러채권펀드들이 올 들어 두 자릿수 수익률을 올리며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 액티브ETF’는 연초부터 이날까지 19.95%의 수익률을 거뒀다. 2019년 7월 상장한 이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1년 기준으로는 20.63%, 3년 기준으로는 22.96%의 수익률을 올렸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아문디 USD 초단기채권 증권자투자신탁UH’도 연초 대비 18.45%의 수익률을 보였다. 1년 기준 수익률은 18.71%, 3년 기준은 22.24%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달러표시 단기채권 증권자투자신탁UH’도 연초 대비 15.67%, 1년 기준 16.23%, 3년 기준 20.39%의 수익률을 거뒀다.이 펀드들은 주로 미국 달러로 표시된 만기 6개월 미만의 초단기 채권에 투자한다. 만기가 짧은 채권에 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올 들어 금리가 급등하고 있지만 만기가 긴 채권에 투자할 때와 달리 보유 채권 평가손실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또 금리 인상이 반영된 채권을 빠르게 매입할 수 있어 고금리 시기에 방어적 성격도 갖추고 있다. 환 노출형 상품은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으로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시장에서는 환 노출형 초단기 달러채권펀드의 수익률이 당분간 고공행진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강달러·고금리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이달 2일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 네 차례 연속 이어진 자이언트스텝이다.다만 환 노출형 상품은 달러 강세가 고점을 치고 약세로 반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만기 6개월 미만의 짧은 달러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환노출형 초단기 달러채권펀드들이 올들어 두자리수 수익률을 올리며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채권 만기가 짧아 금리 인상에도 채권 평가 손실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가운데 강달러로 인한 환차익이 누적된 결과란 설명이다.6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 액티브ETF’는 연초부터 이날까지 19.95%의 수익률을 거뒀다. 2019년 7월 상장한 이 ETF는 최근 1년 기준으로는 20.63%, 3년 기준으론 22.96%의 수익률을 올렸다.NH아문디자산운용의 ‘NH-아문디 USD 초단기채권 증권자투자신탁UH’도 연초 대비 18.45%의 수익률을 보였다. 1년 기준 수익률은 18.71%, 3년 기준 22.24%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달러표시 단기채권 증권자투자신탁UH’도 연초대비 15.67%, 1년 기준 16.23%, 3년 기준 20.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들은 주로 미국 달러로 표시된 만기 6개월 미만의 초단기 채권에 투자한다. 만기가 매우 짧은 채권에 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올들어 금리가 급등하고 있지만 만기가 긴 채권에 투자할 때와 달리 보유 채권 평
KB자산운용은 국내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 명가로 꼽힌다. 국내 전체 채권형 ETF 73개 중 KB자산운용 상품이 20개로 가장 많다. 지난 6월 국채선물3년 ETF를 신규 상장해 국채 3년·5년·10년 선물 ETF 라인업을 완성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KB자산운용의 채권 ETF 발자취를 살펴보면 우리 나라 채권 ETF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채권 ETF 제공KB자산운용은 2009년 국내 최초 채권 ETF인 ‘KBSTAR 국고채3년 ETF’를 선보이며 국내 채권 ETF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1년에는 국내 최초 회사채 ETF인 ‘중기우량회사채’를, 2017년에는 레버리지, 인버스, 인버스2X를 포함한 ‘미국장기국채선물’ 4종을 상장했다. 2018년에는 국채10년선물, 2021년에는 국고채30년 ETF를 출시했다.KB자산운용 관계자는 “10년물, 30년물처럼 만기가 길어 변동성이 큰 채권까지 ETF로 출시한 것은 채권에 대해 새롭게 해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채권을 보수적인 상품이 아니라 본격적인 투자자산으로 이해하고 채권ETF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투자자들이 위험성향, 투자 목적, 시장 상황에 맞는 ETF를 선택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했다.최근 개인순매수 금액이 몰리고 있는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는 국내에서 가장 만기가 긴 상품이다.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가격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시중 금리 하락을 예상하는 개인투자자가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연초 이후 월간 국고채 30년물 금리의 하락폭이 가장 컸던 지난 7월(3.32%→3.03%)에 이 상품은 1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기관투자자의 전유물이었던
KB자산운용은 해외 부동산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미국 브릿지투자그룹(Bridge Investment Group)과 전략적관계협약(SRA)을 맺었다.브릿지투자그룹은 지난해 8월 뉴욕증시에 상장했으며, 약 58조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대표 펀드인 ‘멀티패밀리 에쿼티 펀드’는 2009년 첫 출시된 이후 4개의 시리즈펀드를 운용 중이며, 현재 다섯 번째 시리즈 펀드를 모집하고 있다.특히 브릿지그룹은 멀티패밀리(임대주택)에 특화된 부동산관리 노하우와 우량 부동산발굴 역량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멀티패밀리 자산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고, 꾸준한 임대료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높은 방어력을 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브릿지투자그룹은 일자리, 인구, 가구 형성 증가율이 미국 평균치를 상회하는 수요 기반이 튼실한 지역 위주로 자산을 편입해 자산의 안정성이 높고 낮은 손실율을 보이고 있다.KB자산운용은 3조5000억원 규모의 해외부동산 펀드를 운용 중이다. 향후 4년간 브릿지투자그룹과 함께 총 30억 달(KB금융그룹 10억 달러, 국내 기관투자 20억 달러)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KB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내 부동산 투자 시 협업을 통해 실사를 진행하고, 개인투자자를 위한 맞춤형 해외부동산투자 상품 개발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운용사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부동산 네트워크를 꾸준히 넓혀 나가겠다”고 설명했다.이동훈 기자
삼성증권이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선물 지수 관련 두 배 레버리지, 곱버스(두 배 인버스) 상장지수증권(ETN) 4종을 신규로 출시했다.삼성증권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선물 지수를 정방향으로 두 배 추종하는 ‘삼성 레버리지 코스피200 선물 ETN’, ‘삼성 레버리지 코스닥150 선물 ETN’과 지수를 역방향으로 두 배 추종하는 ‘삼성 인버스 2X 코스피200 선물 ETN’,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을 상장했다.과거 유가증권시장 혹은 코스닥시장 등 대표 선물 지수를 두 배 추정하는 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에만 허용됐다. 하지만 이번에 삼성증권 등 국내 증권사 7곳에서 동시에 대표 지수를 정방향 혹은 역방향으로 두 배로 추종하는 ETN을 신규 상장했다. 삼성증권에서 신규 발행한 ETN 4종은 2027년 10월 14일까지 거래가 가능하다.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은 과거 ETF에 없던 상품이다. 삼성증권은 최근처럼 시장 변동성이 큰 때에 투자자들이 해당 상품을 주목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17일 7개 증권사가 동시에 상장한 ‘코스닥150 곱버스 ETN’ 중에서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이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상장 후 3영업일 만인 지난달 19일까지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의 누적 거래대금은 약 2800억원으로 7개 증권사의 코스닥150 곱버스 ENT 중 1위를 기록했다”며 “과거 ETF 시장에 없었던 상품 등을 신규 상장해 투자자들에게 투자 선택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삼성증권은 ETN 신규 상장을 기념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레버리지 상장지수
NH투자증권은 ‘NH-아문디 100년 기업 그린코리아 펀드’를 추천했다. 국내주식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품으로 전기차 관련 산업, 수소경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NH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책임형 펀드를 운용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전문 역량과 유럽 ESG 투자를 선도하는 아문디의 평가방법론과 투자전략을 반영해 ESG 완성도를 높였다”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글로벌 기준으로 평가된 MSCI 벤치마크를 도입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MSCI 체계는 국내 평가사들과 달리 세부적인 평가 내용 확인과 글로벌 동일 업종 기업과의 비교가 가능하다.NH-아문디 100년 기업 그린코리아 펀드는 국내주식형 ESG 상품이다. ESG 관련 장기 투자테마로 기대되는 2차전지, 수소경제,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친환경 관련 기업에 펀드 자산의 약 30~60%를 투자한다. ESG와의 접점이 많은 데다 관련 투자 여력이 있는 국내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도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 9월 30일 기준 5906억원의 누적 판매 실적을 올렸다. 침체된 공모펀드 시장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라는 평가다.ESG 투자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기업의 비재무적인 요소를 반영한 방식으로, 코로나19와 이상기후 대응을 위한 세계 주요 정부의 저탄소·친환경 정책 발표와 맞물려 본격화되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2050 탄소중립 및 한국형 뉴딜 정책을 발표했다.박진호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운용1본부장은 “이 펀드는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업을 기반으로 친환경 기업에 초점을 맞춰 운용하고 있는 만큼,
현대모비스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주 상승세로 마감했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28일 2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에만 7.35%나 올랐다. 주가가 오른 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덕분이다. 이날 현대모비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매출은 1조31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57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9% 불어났다.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이 일부 완화돼 완성차 생산량이 회복되면서 매출이 늘어났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친환경차에 적용되는 전동화 부품 생산이 크게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모비스의 3분기 누적 글로벌 수주금액은 33억3000만달러(약 4조7000억원)로 연간 목표 금액(37억4000만달러)의 90%를 달성했다.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핵심 부품이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개선됐다”며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동훈 기자
증권사들이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LG생활건강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가운데 당분간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다.28일 주요 증권사들은 잇달아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내렸다. 신한투자증권(87만원→77만원), 삼성증권(59만원→50만원), 키움증권(80만원→71만원), 교보증권(90만원→70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88만원→70만원), 메리츠증권(95만원→78만원), 케이프투자증권(88만원→65만원), 다올투자증권(72만원→60만원), DB금융투자(90만원→60만원) 등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현대차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90만원에서 60만원으로 크게 내리고 투자 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바꿨다.LG생활건강의 실적이 급격히 쪼그라든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전날 LG생활건강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9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시장 전망치(2288억원)를 16.9% 밑도는 수준이다.LG생활건강 주가는 이날 4.36% 떨어진 5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9만95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이동훈 기자
개인 맞춤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된다.KB자산운용은 개인들이 원하는 종목을 넣거나 빼서 맞춤형 지수를 만들 수 있는 ‘다이렉트 인덱싱(direct indexing)’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본격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KB자산운용은 지난달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하고 개발 전문 업체인 퀀팃과 계약을 체결해 시스템 개발에 본격 나섰다.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미래 10년 먹거리로 남들보다 한발 앞서 다이렉트 인덱싱 부문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다이렉트 인덱싱이 활성화되면 개인들은 예컨대 테슬라가 없는 S&P500지수, 코스피200 중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만 고른 지수를 구성할 수 있다.글로벌 컨설팅 업체 올리버와이먼에 따르면 미국 내 다이렉트 인덱싱 시장 규모는 2018년 185조원, 2019년 385조원, 2020년 500조원으로 급성장했다.김홍곤 KB자산운용 인덱스퀀트본부 상무는 “다이렉트 인덱싱은 높은 수준의 리서치 자료와 전문가 자문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KB자산운용이 개인 맞춤형 기초지수를 설계해 주는 '다이렉트 인덱싱(direct indexing)'을 미래먹거리로 선정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10년을 놓고 봤을 때 초기 5년은 주식형펀드가 회사의 성장동력이었고 최근 5년은 대체투자를 발판으로 한단계 도약했다"며 "미래 10년 먹거리로 남들보다 한발 앞서 다이렉트 인덱싱 부문을 선점하고자 한다"고 27일 밝혔다.다이렉트인덱싱은 개인의 선호와 투자 목적 등을 반영해 개인화된 투자 지수를 구성하고(indexing), 이를 고객의 계좌 내에서 개별 종목 단위로 직접(direct) 운용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한국 시장 전반에 대해 긍정적일 경우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면 되지만, 특정 섹터에 대해 부정적인 투자자일 경우 해당 섹터를 제외한 나만의 코스피200 포트폴리오를 만들수 있다"며 "이처럼 개인화된 포트폴리오 투자가 다이렉트 인덱싱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9월 테스크포스(TF)을 결성한 이후 개발 전문 업체인 퀀팃과 시스템 개발 계약 체결을 완료했으며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올리버와이먼에 따르면 미국 내 다이렉트 인덱싱 시장규모는 2018년 185조원, 2019년 385조원, 2020년 500조원이었다. 2025년에는&n
신한투자증권이 국내 증권회사 중 최초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했다.신한투자증권은 25일(현지시간) 미국 팰로앨토에 실리콘밸리 사무소를 열었다. 실리콘밸리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이영창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실리콘밸리는 혁신과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실리콘밸리에 미래를 위한 투자의 씨앗을 심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교보증권은 금융·비금융 자산관리를 도와주는 금융마이데이터 앱 '끌(KKL)'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교보증권 관계자는 "끌은 자산은 끌어모으고, 투자정보는 끌어당기고, 금융자존감은 끌어 올린다는 의미로 금융(FINANCE)의 ‘FIN’을 왼쪽으로 90도 가량 회전시킨 모양"이라며 "여러 곳에 흩어진 고객정보를 수집 및 관리하여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끌은 자산관리, 1:1 수익률 대결, 투자 커뮤니티 등 크게 3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산관리 서비스는 금융자산부터 비금융 자산까지 한 번에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은행, 증권, 카드, 보험, 통신 등 일상과 연결된 금융 자산부터 부동산, 자동차, 가상화폐, 미술품 등 비금융 자산까지 확대 관리한다. 또한 소비/지출 관리 및 소비패턴을 분석하여 개인별 맞춤형 투자정보도 제공한다.1:1 수익률 대결은 투자의 재미를 더하고자 누구나 익명으로 국내외 주식 수익률 대결을 할 수 있다. 유명 인플루언서나 투자 전문가들과도 함께 대결할 수 있으며 높은 승점을 달성시 경품도 제공한다.투자 커뮤니티는 투자 고민과 재테크 정보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그라운드' 공간이다. 일반 종목 토론방과 달리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연동기반으로 인증하여 특정 종목 실소유주들만 입장할 수 있다. 투자 정보에 대한 다양한 토론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며 각 커뮤니티별로 주식투자 수익률 랭킹도 확인할 수 있다.교보증권 이용훈 디지털신사업본부장은 "기존 금융 중심의 자산관리 서비스에서
신한투자증권이 국내 증권회사 중 최초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전날 미국 팔로알토에 실리콘밸리 사무소를 열었다. 국내 증권사가 실리콘밸리에 사무소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최대 벤처 생태계인 실리콘밸리에서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사무소는 신한투자증권 본사의 전사적인 투자은행(IB) 역량 및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와 해외를 잇는 글로벌 벤처 생태계 구축의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된다. 신한투자증권은 뉴욕과 홍콩,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며 중국에 상해 사무소를 두고 있다.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이영창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세계 최고의 인재와 기술이 결집한 실리콘밸리는 혁신과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신한투자증권 본사가 가지고 있는 투자 역량 및 IB 전문성과 결합해 실리콘밸리에 미래를 위한 투자의 씨앗을 심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코트라(KOTRA), 산업은행(KDB), 한국투자공사(KIC) 등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투자기관 기관장들을 비롯해 한국계 벤처 캐피탈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특히 한국 여성 최초의 스탠퍼드대 종신교수이자 뇌 회로 분석을 통한 뇌 질환 치료제 개발기업 엘비스(LVIS)의 창업자 이진형 교수를 비롯해 현지 유망 벤처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두 차례나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실리콘밸리 사무소를 통해서 해외 벤처기업과의 접점을 찾고자 하는 국내 중견·중소기업
2차전지 제조사인 삼성SDI와 양극재 생산업체 에코프로비엠의 합작사가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양사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20일 삼성SDI는 6.45% 오른 62만7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4.31% 상승한 10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의 합작법인인 에코프로이엠은 이날 경북 포항에서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CAM7’ 준공식을 했다. CAM7 공장은 부지면적 6만1020㎡(약 1만8458평), 건축면적 1만5058㎡(약 4555평)로 2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연간 양극재 생산량은 5만4000t에 달한다. 기존 공장과 합칠 경우 에코프로이엠은 연간 9만t의 양극재 생산이 가능해진다. 전기차 100만 대 분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양극재는 2차전지의 핵심 소재로 양극재 가격이 2차전지 원가의 40~50%를 차지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2차전지업계 관계자는 “삼성SDI가 원활한 양극재 수급 라인을 보유하게 된 만큼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예상했다. 에코프로비엠도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해 실적이 기대된다는 평가다.이동훈 기자
2차전지 제조사인 삼성SDI와 양극재 생산업체 에코프로비엠의 합작사가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양사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20일 삼성SDI는 6.45% 오른 62만7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4.31% 상승한 10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의 합작법인인 에코프로이엠은 이날 경북 포항에서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CAM7' 준공식을 개최했다. CAM7 공장은 부지면적 6만1020㎡(1만8458평), 건축면적 1만5058㎡(4555평)로 2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연간 양극재 생산량은 5만4000t에 달한다. 기존 공장과 합칠 경우 에코프로이엠은 연간 9만t의 양극재 생산이 가능해진다. 전기차 100만대 분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 양극재는 2차전지의 핵심 소재로 배터리 용량과 출력 등에 영향을 준다. 양극재 가격이 2차전지 원가의 40~50%를 차지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CAM7에서 생산되는 양극재 전량이 삼성SDI에 납품되는 만큼 원가 절감 차원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차전지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가 원활한 양극재 수급 라인을 보유하게 된 만큼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예상했다. 에코프로비엠도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해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은 2020년 설립한 에코프로이엠의 지분을 각각 40%, 60% 보유하고 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SK하이닉스 주가가 실적 하락 우려에 3% 가까이 하락했다.20일 한국거래소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2.91% 내린 9만200원에 마감했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데다 실적 우려가 겹치면서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증권업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에 따라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이 하락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KB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1조6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3% 하락한 수치로 증권사 컨센서스(애프앤가이드 기준 추정 평균치)인 2조2436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일각에서는 올해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수요를 초과하면 연말 기준 재고가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의 추가 가격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 재고는 D램이 12주, 낸드플래시는 9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 분기보다 각각 13~18%, 15~20% 떨어졌을 것으로 분석했다.이동훈 기자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실적 하락 우려에 3%까지 하락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1% 내린 9만200원에 마감했다. 최근 주가가 오른 데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데다 실적 우려가 겹쳐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메모리반도체의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에 따라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KB증권은 19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1조6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3% 하락한 수치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평균치)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수요를 초과하게 될 경우 연말 기준 재고가 역사적으로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의 추가적인 가격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생산이 수요를 초과해 연말 기준 재고는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연말 재고는 D램 12주, 낸드플래시 9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금융감독원이 한국거래소등과 함께 합동 루머 단속반을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증권사와 건설사 부도설이 도는 등 근거없는 루머가 유포·확산되자 이를 막겠다고 나선 것이다. 금감원은 특정 기업에 대한 사실과 다른 유동성 위기설이나 회사채와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전단채 등 채권시장과 관련한 루머를 유포하는 경우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불확실한 소문으로 자본시장의 혼란이 가중되자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악성 루머를 이용한 시장 교란행위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에 대해서는 적발시 신속하게 수사기관에 이첩하겠다고 경고했다. 풍문에 의존한 묻지마식의 투자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구체적 사실 확인없이 찌라시(사설 정보지) 등에 의존해 투자할 경우 큰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들이 악성 루머 등 불공정거래 단서를 입수하면 즉시 금감원과 한국거래소에 제보해달라"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이지스자산운용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펀드 조성에 나섰다.2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1000억원 규모의 '이지스부동산론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2호' 조성에 나섰다. 부동산 PF 선순위 대출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당초 부동산 PF 후순위 대출 및 후순위 단기대출(브릿지론) 투자도 검토했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전망이 어두워지자 상대적으로 안전한 선순위 대출로 투자 대상을 바꾼 것으로 파악됐다.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 PF의 자금 경색 위기 상황이 오히려 기회라고 판단하고 펀드 조성에 나섰다. 최근 미분양이 속출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과거 3~4%였던 부동산 PF 선순위 대출금리가 10% 이상으로 치솟았다. 우량 PF 사업장들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선별적으로 투자할 경우 안정적으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1호 펀드 소진 시점에 맞춰서 2호 펀드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며 "최근 부동산 PF 관련 상황을 감안하면 에쿼티보다는 대출 쪽에 투자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 LP들이 부동산 관련 자금 출자를 꺼리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과거에 투자했던 부동산 관련 자산들의 부실이 불거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에서도 부동산 PF 관련 부실 가능성에 대한 정밀 점검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 쉽사리 펀드 출자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 LP 관계자는 "가뜩이나 투자 여력이 없는 상황에 부동산 PF에 대한 시선도 좋지 않다"며 "당분간 부동
정부가 중소·중견기업의 ‘신탁 의결권 15% 제한’을 풀기로 했다. 신탁을 통한 원활한 가업승계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금융위원회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신탁업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신탁 재산에 대한 의결권이 15% 이내로 제한돼 있지만, 내년 법 개정을 통해 신탁에 편입된 주식에 대해서도 온전하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예컨대 기존에는 지분 30%를 신탁회사에 맡겨도 15%까지만 주식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법이 개정되면 중소·중견기업이 가업승계 목적으로 지분 30%를 맡기면 그만큼 의결권 행사를 할 수 있게 된다.금융위는 유관 부처와 협의를 거쳐 신탁 의결권 제한 대상 조건과 세제 혜택 요건 등을 정할 계획이다.금융위가 신탁 의결권 제한을 풀기로 한 것은 최근 중소·중견기업들의 안정적인 가업승계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가업승계 신탁을 활용할 경우 회사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내외 변수와 상관없이 자녀에게 안정적으로 지분을 넘길 수 있다. 하지만 의결권 제한 규제 때문에 그동안 가업승계를 위한 신탁은 유명무실했다.신탁업계에서도 이번 제도 개편을 놓고 긍정적 반응이 나온다. 최명규 NH투자증권 고객자산솔루션 부장은 “제도가 개편되면 가업승계 신탁이 활성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금융위는 신탁업 활성화를 위해 그간 신탁에서 금지됐던 채무와 담보권 등도 신탁 가능자산에 추가하기로 했다. 대출 낀 주택, 주식 등도 신탁을 통해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이동훈 기자
금융위원회가 중소·중견기업의 원할한 가업 승계와 신탁업 활성화를 위해 신탁 주식에 대해 의결권을 제한하던 규제를 풀겠다고 12일 발표했다. 금융위는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승계신탁 관련 법안 개정 등 '신탁업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신탁 재산에 대한 의결권이 15% 이내로 제한돼 있지만 내년에 법 개정을 통해 신탁에 편입된 주식에 대해 온전하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중소·중견 기업의 경우 신탁을 통한 안정적인 승계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 가업승계 신탁을 활용할 경우 특정 자녀에게는 경영권을, 다른 자녀들에게는 배당 등 경제적 이익을 나눠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간 의결권 제한 때문에 가업승계 신탁이 유명무실했다. 이에 금융위는 규제 개편을 통해 신탁업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중소·중견기업의 승계를 돕겠다고 나섰다. 신탁업계에서는 금융위의 제도 개편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최명규 NH투자증권 고객자산솔루션 부장은 "가업승계 신탁을 하더라도 그간 의결권 제한 때문에 경영권을 행사하지 못했다"며 "제도 개편이 될 경우 가업승계 신탁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신탁업 활성화를 위해 그간 신탁에서 금지됐던 채무와 담보권 등도 신탁 가능자산에 추가하기로 했다. 대출 낀 주택, 주식 등도 신탁을 통해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취지다. 또, 기업의 매출채권이나 부동산 등 비금전 신탁 재산에 대한 수익증권 발행을 허용해서 중소·혁신 기업들의 자금 조달도 원할하게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을 2조300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달러 영향 등으로 인해 3개월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의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 주식 2조333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시장에서 1조837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4960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들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다 7월 순매수로 돌아섰다. 글로벌 시장 긴축과 강달러 기조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영국 투자자들이 2조2000억원을 팔면서 순매도를 주도했다.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달러 확보를 위해 해외 자산을 팔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인 투자자도 7830억원 순매도 했다. 싱가포르(1조8000억원), 노르웨이(6000억원) 등은 순매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지난 달 채권시장에서도 2개월 연속 순회수를 이어갔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6조7230억원을 순매수했고 7조703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9800억원을 순회수했다.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에서 6조1000억원을 순회수했고, 1~5년 미만 채권(3조7000억원)과 5년 이상 채권(1조4000억원)에서는 순투자를 기록했다. 채권 종류별로 국채는 7000억원 순투자했고, 통안채는 1조 3000억원 순회수했다.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NH농협금융이 12일 동남아 지역의 핀테크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1500만달러(약215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NH농협금융은 이날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서 'NH동남아성장기업펀드Ⅰ'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이 펀드는 NH농협금융의 ‘글로벌 디지털 전략’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NH투자증권과 NH농협캐피탈이 공동투자하고 NH투자증권의 자회사인 싱가포르 현지법인이 운용을 맡기로 했다.NH농협금융은 이 펀드를 계열사들의 동남아 현지 진출 및 비즈니스 확대의 교두보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NH투자증권 싱가포르 현지법인은 성장기업펀드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설정하여 타 계열사 및 기관투자자 자금을 추가 모집하고 운용할 예정이다.NH투자증권 싱가포르 현지법인은 2008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NH투자증권의 100% 자회사다. 전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운용업을 영위하는 자산운용사로써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동남아 대체자산전문 운용사로서, 향후 글로벌 투자상품을 발굴해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뿐만 아니라 리테일 투자자에게도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펀드 출시를 기점으로 NH투자증권의 해외 현지법인과 함께 현지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다양한 투자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투자 대상에 따라 범농협 계열사가 공동으로 자금을 조성해서 FI(재무적 투자자) 및 SI(전략적 투자자)를 실행하는 등 NH농협금융 내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익수&nbs
NH투자증권은 ‘NH-아문디 올바른지구 OCIO 자산배분 펀드’를 추천했다. 이 상품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적용, 중위험·중수익 목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설계된 글로벌 자산배분형 공모펀드다. 일반투자자 및 기업들이 연기금 수준의 포트폴리오 투자를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OCIO는 최고투자의사결정권자(CIO)의 역할을 외부 전문가가 해주는 외부위탁운용관리를 뜻한다. OCIO는 주로 연기금 등의 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것으로 이 펀드 역시 글로벌 OCIO 펀드의 자산배분 모델을 따르고 있다.이 펀드는 유럽 1위 자산운용사이자 글로벌 ESG 투자 선두 운용사인 아문디의 글로벌 자산배분 모델을 적용했다. 주식펀드, 채권펀드, 대체자산펀드 등 3개의 모(母)펀드로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시장에 단기 충격이 발생하면 적극적인 위험 관리와 환헤지 비율 조정 등을 한다.‘올바른지구’라는 펀드명에서 알 수 있듯 이 펀드의 핵심 투자 전략 중 하나는 ESG다. 자산배분뿐 아니라 시나리오 분석 및 투자 펀드 선별을 할 때 ESG 모델을 적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글로벌 기준의 ESG 투자는 ESG 테마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지구 OCIO 자산배분 펀드와 같이 ESG 통합 요소, 즉 운용 전반에 ESG 투자 프로세스를 적용한다. 이 펀드는 지난 3월 조성된 뒤 9월 말까지 약 6개월 동안 159억원의 설정액이 모였다.이유진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솔루션팀장은 “장기적으로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라며 “연기금처럼 경기 국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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