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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 지역 농협 직원이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27일 파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파주시의 한 지역농협은 지난 5년 동안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직원 A(32)씨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A씨는 회계장부 작성 업무를 하면서, 최소 17억4000만원을 본인 계좌 또는 차명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증거 확보를 위해 농협 측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경기 광주 지역 농협에서 횡령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또 횡령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최근 경기 광주에 있는 한 지역농협에선 30대 직원이 스포츠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회삿돈 약 5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1300원을 찍었던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290원대로 내려왔다. 과거 경기 침체 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 압력이 우세하다는 관측이다.27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2원 내린 1290원으로 출발했다. 지난 23일 원·달러 환율은 1302.8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09년 7월13일(1315원)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1300원을 넘은 것이다. 지난 24일은 3.6원 내린 1298.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서 당분간 머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유가 강세 환경에서 변곡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1300원대 환율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1300원이었던 2009년 당시 달러인덱스 레벨은 80대 중반이었지만 현재는 100대 중반으로, 달러의 가치가 25% 상승했다는 점에서 현재 1300원은 비이성적인 수준도 아니다"라고 판단했다.구체적으로 원·달러 환율 상단은 1350원대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관측이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00원에 대한 레벨 부담으로 외환 당국의 실개입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지만, 지지선 돌파에 따른 패닉 바잉은 쏠림 현상을 유도해 경계감은 유효하다"며 "달러 롱 심리와 쏠림 현상을 감안해 하반기 원·달러 환율 상단은 1350원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짚었다.국내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원화 약세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1월부터 6월 20일까지 무역수지는 154억6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상반기가 다 지나기도 전에 연간 최대 무역수지 적자였던 2008년(132억6741만달
여성이 혼자 거주하는 자취방에 한 일가족이 무단침입해 화장실을 사용하고, 집 앞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고 간 사연이 올라왔다.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강원 고성 역대급 카니발 가족을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씨는 전날(25일) 강원 고성에서 살고 있는 딸의 자취방에서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A씨의 딸은 A씨에게 전화로 "퇴근해서 집에 와보니 화장실에 누가 들어와 난장판을 쳐놓고 갔다. 모래가 한가득 있고 누군가 씻고 나갔다"며 도움을 요청했다.그길로 A씨는 바로 차를 타고 딸의 자취방으로 이동했다. A씨의 거주지는 딸의 자취방과 차로 20분 정도 걸린다. 딸의 자취방을 본 A씨는 깜짝 놀랐다. 그는 "작은 시골집이라 현관문 바로 앞에 화장실이 있는데, 가보니 누군가 딸 자취방 화장실에 들어와서 씻고 나갔다. 모래는 온 바닥에 칠갑을 했더라"며 "어쩔 줄 몰라하는 딸래미를 달래놓고, CCTV를 확인했다. 잠이 도저히 안 와서 경찰 후배한테 연락해 고발하기로 하고 글을 쓴다"고 밝혔다.A씨는 CCTV를 통해 흰색 카니발 차량을 탄 가족이 집 앞에 주차를 하고 물놀이를 갔다 온 뒤, 집 안으로 무단침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당시 장면이 담긴 CCTV 영상 일부를 사진으로 캡처해 공개했다.심지어 이들 가족은 집 앞에 쓰레기까지 몰래 버리고 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물놀이가 끝날 때쯤 사건이 시작됐다. 모자를 쓴 남성이 현관문으로 무단 침입해서 화장실 확인 후 사용했고, 차를 뒤적여 쓰레기를 모아 봉투에 담아 집 앞에 투척했다"며 "잠시 후 안경 쓴 남성이 물놀이 끝난 애들과 등장했다. 모자남이 안경남과 애
제주에서 한달살이를 위해 교외체험학습을 떠났다가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일가족에 대해 경찰이 실종경보를 발령했다. 현재 경찰 수색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지만, 별다른 수사 성과를 거두진 못한 상황이다. 26일 전남 완도경찰서에 따르면 광주 남구에 거주하는 조유나양(10)과 부모 조모(36)·이모씨(35) 등 일가족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완도 경찰은 드론 2기와 기동대 40명을 투입해 완도 고금면과 신지면 송곡리 일대에 대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조양 가족의 행적을 파악하고 있으며, 완도경찰서는 가족이 사용한 승용차의 위치 추적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벌이고 있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조양 일가족이 탄 차량의 동선도 추적 중이지만 아직까지 포착한 특이 사항은 없다. 앞서 조양 가족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달간 제주도에서 농촌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완도로 떠났다. 당시 조양 부모는 떠나기 전 조양의 학교에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했다. 교외체험학습은 학교장 승인을 받으면 학생이 가족여행 등으로 등교하지 않아도 출석을 인정해주는 학사 제도다. 이후 학교 측은 지난 16일 조양이 등교하지 않고, 가족에게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조양 가족이 제주를 방문한 행적도 살펴봤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농촌 마을에서 한 달 살아보기 등 전남지역 지역단체가 운영하는 행사에도 일제히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양 가족의 마지막 행적지는 완도군 신지면이었다. 조양 가족은 은색 아우디 A6 차량(03오8447)을 이용, 지난달 29일 오후 2시쯤 전남 강진 마량에서 고금대교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싸우고 있나"며 자성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고민정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선의원 시절을 모티브로 한 연극 '초선의원'에서 "지금의 법이 잘못되었으면, 법 자체를 새로 만들면 되는 거잖아!"라는 대사를 언급했다. 그는 "현장의 노동자와 학생들을 위해 함께 싸우던 그는 이런 다짐으로 국회의원이 되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해답은 묘연하다"고 밝혔다. 이어 "'살아 있었어도 죽은 듯이 살아갔겠죠' 수은 중독으로 죽은 어린 노동자의 말이다. 30년이 흘렀지만 지금 세상은 얼마나 달라졌나"고 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이 든다. 가슴 뛰는 곳에서 살겠다던 나는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싸우고 있나"고 남겼다. 앞서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혔던 만큼, 이와 관련한 고민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민정 의원은 지난 21일 전당대회 출마를 고민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그는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저도 계속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며 "원래 민주당을 기억하고 가슴 뜨겁게 생각하는데 지금의 민주당은 그때와 다른 모습이 많이 있어서 그때 그 모습을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은 많이 든다"고 밝혔다. KBS 아나운서였던 고 의원은 2017년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발탁된 후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으며, 2020년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윤석열 정부가 드디어 '반노동 본색'을 드러냈다"며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서른다섯 번이나 언급했던 자유는 '기업의 자유'였던 것을 고백했다"고 꼬집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가 기업주들의 요구대로 최저임금은 동결하고, 1주일에 최고 92시간까지 일하는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그는 "지금 자유가 절실한 것은 기업이 아니라 일하는 청년과 서민과 중산층인데 윤석열 정부는 이들에게 더 많은 노동을 강요하면서 자유를 빼앗고 있다"며 "대기업에는 부동산과 부자 감세, 법인세 인하로 더 큰 이익을 보장하겠다고 하면서 말이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1주일에 12시간으로 제한된 연장근로 시간을 한 달 단위로 유연하게 사용하는 노동시간 총량관리제도 도입돼선 안 된다"며 "만약 의무휴식 시간제가 도입되지 않는다면, 단순 계산으로 1주일에 92시간까지 일을 시켜도 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이어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과로사 사망자가 일 년에 2600명이고 산재로 사망하는 노동자도 828명이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1970년대로 시계를 돌리고 있다"며 "야근으로 초토화될 노동자의 건강과 휴식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박 전 위원장은 "나토 회의에 가신다니 부자와 대기업에 대한 증세를 추진하면서 노동조합 활성화와 노동권 신장을 통해 중산층을 부활시키겠다고 나선 바이든 대통령에게 꼭 한 수 배우시기 바란다"며 "민주주의 국가가 지켜야 할 자유가 시장과 기업을 위한 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 출국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참가하는 것으로, 일본·호주·뉴질랜드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국으로 초청됐다.윤 대통령은 26일 별도의 외부 일정 없이 '외교 데뷔전' 준비에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 기간엔 약 10차례 양자회담이 진행된다. 원자력 수출(체코·폴란드·네덜란드), 반도체(네덜란드), 전기차·배터리·인공지능(캐나다), 방위산업(폴란드), 재생에너지(덴마크) 등 경제안보 의제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군사동맹인 나토의 반중·반러시아 기조에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수출 이슈로 국익을 챙기겠단 뜻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유럽과 아시아 여러 정상이 오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다양한 현안들, 또 수출 관련 문제라든지 이런 것도 필요하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추가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서방진영의 광범위한 지지를 재확인한다는 입장이다.오는 29일로 조율되고 있는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서도 대북 공조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전임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진행됐다. 이번에 성사된다면 4년9개월 만이다.한일 정상회담이 진행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5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시점에서는 (한일) 양자 회담 예정이 없다"고 밝혔다. '풀어사이드'(pull aside·약식 회동) 형태로 대화할 가능성이 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개딸들과 트위터로 소통에 나섰다. 팬덤정치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면돌파를 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의원은 25일 오후 11시부터 26일 오전 1시까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지지층과 직접 소통했다. 한 지지자가 '트위터 누가 글 쓰나요. 보좌관이 해주시나요?'라는 질문에는 "맞춰 보세요"라고 답했다.'트위터 팔로워 100만 되는 날 공약'에 대해선 "하긴 해야겠는데, 뭘 할까요?"라고 되물었다. 현재 이 의원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75만명이다.한 지지자가 과거 사진을 올리며 '이 머리 다시 하실 생각은 없나요?'라고 묻자 이 의원은 "결코(안 한다)"라고 답하기도 했다.이 의원이 팬들과 소통을 마치며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지만 오늘만큼은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라고 인사하자, 지지자들은 "안녕히 주무세요. 아버지" 등 댓글을 달았다.이번 지지자들과 직접 소통한 것에 대해선 팬덤정치에 대한 비판에도 오히려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팬덤 정치와 관해선 당 내에서도 이견이 많다. 최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폭력적 팬덤의 원조는 이른바 '극렬 문파'"라며 "이들의 눈엣가시가 돼 온갖 고초를 겪은 대표적인 정치인이 이재명 의원"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폭력적 팬덤과 결별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살려야 한다"고 남겼다.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3일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개최한 국회의원 워크숍에선 "팬덤정치와 선을 그어야 한다"는
이준석(37)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흰머리 사진을 공개하며, 당내 갈등에 따른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흰머리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흰 머리카락 3가닥. 동시에 세가닥 처음 뽑아 본다"는 짧은 글을 올렸다.이에 지지자들은 "고생하면 흰머리가 난다" 등 이 대표를 격려하는 댓글을 달아 응원했다.최근 이 대표는 국민의힘 소속 정진석 국회 부의장,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 친윤계(친윤석열) 인사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또 '성상납 의혹' 관련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두고 있다.이 같은 당내 갈등에 자신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점을 흰머리에 빗대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안철수 의원과도 갈등을 겪고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되는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며 "디코이(decoy. 미끼)를 안 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한다"며 "이제 다음 주 내내 간장 한 사발 할 거 같다"고 했다.'간장'은 안철수 의원의 별명인 '간철수'와 장제원 의원의 성을 따 만든 말로 풀이된다. 당 내홍 배후에 두 사람이 있다는 점을 겨냥한 발언이다.이 대표는 21일엔 "결국 그에게도 포에니 전쟁보다 어려운 게 원로원 내의 정치싸움이었던 것 아니었나"라며 "망치와 모루도 전장에서나 쓰이는 것이지 안에 들어오면 뒤에서 찌르고 머리채 잡는 거 아니겠나"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그는 고대 로마 장군이자 최연소 집정관을 지낸 스키피오인 것으로 전해졌다.스키피오는 포에니 전쟁에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공개 하루 만에 글로벌 순위 3위를 기록했다.26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스페인 인기 시리즈(종이의집)를 리메이크한 한국판 '종이의 집'은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3위에 올랐다. 이는 24일 시즌1 전편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거둔 성적이다. 국가별 순위로 따져보면 '종이의 집'은 한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모로코 총 5개 국가에서 정상에 올랐다.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베네수엘라에서 2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포르투갈 모리셔스 케냐 자메이카 홍콩 온두라스 에콰도르에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원작 제작국인 스페인에서는 7위에 올랐다.오징어게임이 이끈 K드라마의 인기를 이어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홍선 감독은 지난 2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오징어 게임' 덕에 여기에 앉은 것 같다. '오징어 게임' 덕에 좋은 성적 거둘 수 있게 되면, 뒤에 오는 분들께 또다른 길을 열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을 즐겨봤는데 그에 근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원작에 분단된 한반도가 2026년 통일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배경이다. '교수'라 불리는 천재 전략가를 중심으로 꾸려진 범죄 전문가들이 남북 공동 화폐를 찍어내는 조폐국에서 인질강도 극을 펼치는 이야기로,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등이 출연한다.플릭스 패트롤은 넷플릭스가 제공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6246명 증가해 누적 1832만6019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790명)보다 544명 줄었다.하지만 1주일 전인 지난 19일(6066명)보다는 180명 많은 편이다. 일요일 발표 확진자 수가 전주보다 늘어난 것은 7주 만이다. 징검다리 연휴 중이던 지난달 1일 3만7759명으로 줄었지만, 같은달 8일 4만46명으로 늘었다. 다만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2주일 전인 지난 12일(7377명)과 비교하면 1131명 적은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9310명) 이후 이날까지 17일째 1만명을 하회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533명→9303명→8981명→7496명→7227명→6790명→6246명으로, 일평균 7082명이다.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135명이다. 2월28일(160명) 이후 최다치다. 나머지 6111명은 국내 지역발생 사례다.해외유입 사례는 지난 8일 입국자 격리면제와 국제선 항공편 증설 등 시행으로 입국자가 늘면서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지역별(해외유입 포함) 신규 확진자 수는 경기 1635명, 서울 1310명, 부산 388명, 인천 372명, 경남 341명, 경북 316명, 대구 283명, 울산 229명, 충남 201명, 전남 193명, 강원·전북 179명, 충북 172명, 대전 150명, 광주 123명, 제주 100명, 세종 64명, 검역 11명이다.위중증 환자 수는 54명으로 전날(50명)보다 4명 늘었지만, 나흘 연속 50명대를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 크게 늘어 3월 말 1300명대로 정점을 찍었다. 감소세를 이어가 지난 12일(98명)부터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전날 사망한 코로나
국회 원 구성 문제로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명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이 뇌관으로 떠올랐다. 현재 공개되지 않고 있는 국방위 회의록이나 당시 첩보로 입수한 SI(특별취급정보), 나아가 대통령지정기록물로 묶여있는 청와대 회의록을 열어보느냐가 핵심 쟁점이다. 국방위 회의록은 표면적으로 여야가 모두 공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서 협상이 진전할 여지가 있다.하지만 SI정보를 공개하는 문제, 나아가 대통령지정기록물을 공개하는 문제의 경우 엇갈린 셈법 속에 쉽사리 접점을 찾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탓에 전체 자료열람 협상 자체가 지지부진해질 수 있다는 예상도 제기된다.우선 국방위 회의록 및 감청정보를 포함한 SI 정보를 공개하는 안에 대해선 여야 모두 동의를 표명했다. 국민의힘에선 비공개 정보를 모두 열람하고 진상을 하루 빨리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국회 전반기 국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당시 사건 정황이 담긴 국방위 회의록을 공개할 수 있다고 역제안을 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도 "기록물 공개에 거리낌이 없다"며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하태경 단장은 "국방부 답변만 담긴 회의록이 아닌, 당시 감청 내용 전부가 담긴 '진품'을 보자"고 화답했다.이처럼 국방부 회의록 부분에는 양측의 의견차가 노출되지 않아 조만간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엔 사건의 비공개 자료가 공개되는 게 결코 자신들에게 불리하지 않다는 양측의 '자신감'도 담긴 것으로 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내년부터 대학등록금 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뉴스와 관련해 "20대 청년 세대가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선택했는데 감당하겠느냐"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선 "유치한 세대 갈라치기"라는 비판이 제기됐다.26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씨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음 학기부터 대학등록금이 오를 것이란 뉴스를 본다"며 "대학등록금을 낮추지는 못할망정 올리겠다고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전 정부들은 '반값 등록금'을 약속하고 등록금 부담을 줄여왔다"며 "윤석열 정부는 올리겠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대 청년 세대가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윤석열을 감당하시겠느냐"고 덧붙였다.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최근 황씨의 발언을 담은 기사를 공유해 "문재인 전 대통령 찍은 40대들, 집값 감당 되냐고 따져 묻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비판도 최소한의 논리와 품격은 갖춰서 하라"고 반박했다.박 대변인은 "하물며 '등록금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은 상황적 필요에 의한 문제의식 표명이지만, 집값 폭등은 무능함에 의한 정책 실패의 결과"라며 "하나를 꼽자면 후자의 잘못이 훨씬 크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이 싫어해도 국가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필요한 개혁들이 있다"며 그중 하나로 등록금 조정을 들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인기 유지에 눈이 멀어 5년 내내 좌시해왔다"며 "이재명 의원이 대통령이 됐다면 뭐가 달라졌을 것 같으냐"고 했다.박 대변인은 "물론 국민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면서도 "방향
"경찰을 불러주세요." 납치된 여성이 배달앱으로 경찰에 신고해 달라는 요청사항을 남기면서 무사히 구출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브롱크스에 위치한 카페 치퍼 트럭(Chipper Truck Cafe)은 지난 19일 오전 5시께 배달앱 그럽허브(Grubhub)에서 샌드위치와 소고기 버거 주문을 받았다.주문 자체는 특별하지 않았지만, 추가 요청은 눈길을 끌었다. 주문자는 요청사항에 "경찰을 불러 달라. 경찰들과 함께 배달해 달라"며 "티내지 말아 달라"는 주의사항도 남겼다. 요청사항을 본 직원들은 혼란스러웠다. 요청사항이 장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판단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길로 직원들은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물었다. 가게 사장은 "(잘못된 신고로) 후회하는 것보다는 안전한 것이 낫다"며 경찰을 부르라고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6시20분께 배달지인 브롱크스의 한 아파트를 급습했다. 실제로 그곳엔 주문자인 20대 여성이 감금돼 있었고, 여성은 무사히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데이팅앱을 통해 만난 30대 남성 케모이 로열과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만났다. 로열은 피해 여성을 만나자마자 그에게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피해 여성은 "데이팅 앱을 통해 로열과 만났고, 그의 집으로 들어갔지만 마음이 편치 않아 집에 돌아가겠다고 했다"며 "그러자 그가 내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심지어 로열은 피해 여성 외에도 성폭행을 목적으로 다른 여성들도 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20대 다른 여성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고
일요일인 26일 전국 곳곳에 최대 60㎜ 소나기가 내리겠다.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체감온도는 최대 33도까지 오르면서 무더운 날씨도 이어질 전망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저녁 사이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전북내륙 전남권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10~60㎜의 소나기가 오겠다.이날까지 대기 상층엔 찬 공기가 유입되고, 대기 하층엔 고온 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대기 불안정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소나기가 오는 지역에선 시속 70㎞ 이상의 강한 돌풍이 동반되고 천둥 번개까지 치는 곳도 있겠다.소나기 특성상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클 전망이다. 특히, 좁은 지역에선 시간당 30~50㎜ 이상으로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으니 계곡이나 하천, 도로에서 각별히 유의해야겠다.소나기가 내리겠지만, 무더위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기온은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덥겠다. 특히, 제주도 해안에선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나오겠다.이날 기온은 아침 최저 21~25도, 낮 최고 26~34도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 아침 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2도, 수원 23도, 춘천 23도, 대관령 19도, 강릉 26도, 청주 25도, 대전 24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대구 24도, 부산 22도, 제주 25도다.낮 최고 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7도, 수원 30도, 춘천 29도, 대관령 26도, 강릉 33도, 청주 31도, 대전 32도, 전주 30도, 광주 30도, 대구 32도, 부산 26도, 제주 31도다.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일 것으로 예상된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최근 은행권 대출금리 인하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대출금리 인하 압박에 한목소리를 내면서다.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금리 상승 시기에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금융회사가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지난 20일 17개 은행장들과 회동에서 "금리 상승기엔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은행들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며 "은행들은 금리를 보다 합리적이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산정·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거들었다. 은행들이 이자 장사를 한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고 은행은 대출금리를 내리고 예대마진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도 했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케이뱅크는 대출금리를 최대 0.41%포인트 인하했다.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형 혼합금리 상품은 기존 연 4.88~5.37%에서 연 4.53~5.03%로 조정됐다. 금융채 연동금리(6개월)를 기반한 변동형 상품은 연 0.3% 내려간 연 3.50~4.29%로 변경됐다. 전세대출 금리도 일반전세는 연 0.41%포인트, 청년 전세는 연 0.32%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이에 일반전세 금리는 연 3.03~4.36%로, 청년 전세 금리는 연 2.85~3.17%로 각각 변경됐다.NH농협은행은 대출 우대금리를 일괄 인상하면서 대출 금리를 낮췄다. 지난 24일부터 전세대출 우대금리를 0.1%포인트 높이면서, 우대금리는 최고 1.0%에서 1.1%(대면 기준)로 상향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른 은행도 금리 인하 여부와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신규 대출을 받으려는 소비자에겐 좋은 소식이다.
IBK기업은행은 금융권 유일의 프로야구 제휴카드인 '참! 좋은 KT WIZ 카드' 보유 고객 대상으로 'IBK 브랜드 데이'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24일 수원 KTWIZ 파크에서 열리는 kt wiz와 LG트윈스 경기에 제휴카드 보유고객 대상으로 당일 무료입장을 제공한다. 경기장 내 야구용품 10% 할인도 제공한다. 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을 초청해 경기 전 승리기원 시구 이벤트도 연다. 시구는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인 표승주 선수가 맡는다. 시포자는 지난 시즌 새로 팀을 맡아 포용력 있는 아빠 리더십을 선보인 김호철 감독이 진행한다.또 경기 중간에 전광판을 통해 알토스 배구단 선수들이 kt wiz 선수들을 응원하는 영상도 소개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kt wiz의 프로야구 2년 연속 통합우승을 기원하고 제휴카드 고객의 좋은 호응을 기대한다"며 "기업은행 카드를 이용하는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이벤트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24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오른 1300원에 출발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토스뱅크가 매일 최대 3500원까지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 에피소드3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에피소드3 혜택은 다음달 1일부터 올해 말까지 운영되며, 혜택은 강화되고 제한 조건은 없어질 예정이다.체크카드 에피소드3에선 기존 고객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캐시백 영역을 확대했다. 기존 에피소드2에서 제공하던 5대 영역(커피 편의점 택시 패스트푸드 대중교통)에서 결제 횟수가 높은 △영화(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디저트(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2개 영역을 추가했다. 에피소드2에서 각 영역별 1번씩, 매일 5번까지 받을 수 있었던 캐시백 혜택도 에피소드3에서는 각 영역별 1번, 매일 최대 7번까지 누릴 수 있게 됐다.캐시백 금액도 더욱 강력해졌다. 에피소드3에서는 1만원 이상 결제건에 대해 500원 혜택이 제공된다. 에피소드2에서 3000원 이상 결제 시 300원 혜택이 제공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혜택이 확대됐다. 단, 1만원 미만 결제 건에 대해서는 100원 혜택이 제공된다.에피소드3는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주결제카드로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캐시백 혜택 변경만 봐도 에피소드2에서는 5개 영역에서 매일 최대 1300원까지 캐시백을 받을 수 있었다면, 에피소드3에서는 7개 영역, 매일 최대 3500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단순 금액으로 따져봐도 거의 3배에 달할 정도다. 에피소드3에선 기존 체크카드 이용고객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기존에 3000원 이상 결제해야만 캐시백 혜택을 주던 조건은 과감히 없앴다. 또 기존 고객들의 호응도가 가장 높았던 '전월실적 제한조건 없음'의 이점도 그대로 유지했다. 이
국민의힘은 23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상황과 관련해 시중은행과 정유사에 고통을 분담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가 민생 부담을 우려해 전기·가스 요금 인상 결정을 연기했지만,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청구서를 무작정 덮어놓을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이어 "정부는 최대한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경제활력을 불어넣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 혼자 뛰어서는 정책효과를 극대화할 수 없다. 민·관이 위기극복을 위해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권 원내대표는 "특히, 가계부채는 가정 경제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며 "그동안 시중은행들이 예금과 대출금리 차이로 과도한 폭리를 취했다는 비판이 계속돼왔다. 시장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고통분담 노력을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세수 부족 우려에도 유류세 인하 폭을 최대한 늘렸다. 정유사들도 고유가 상황에서 혼자만 배 불리려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고통 분담에 동참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정부와 적극 협의하겠다"며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해 상생 노력을 함께 기울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민생 경제는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이지만, 국민들에게 돈을 빌려준 은행들은 막대한 이자 이익을 얻고 있다"며 "금융업계 가치가 '이자 장사'라는 말로 치부돼서야 되겠느냐"고 꼬집었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이 서해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와 관련 정보를 공개해 달라는 유족들의 요구에 대해 "정보의 존재를 확인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23일 이씨의 유족을 대리하고 있는 김기윤 변호사에 따르면 대통령기록관은 이씨가 피살됐을 당시 청와대가 각 부처에서 보고받은 내용 등을 공개해 달라는 유족들의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전날 ''정보부존재'를 통보했다.앞서 이씨의 유족들은 지난 11월 이씨의 사망 경위와 관련한 정부 자료 공개여부를 두고 정부와의 정보공개 청구소송에서 승리했다. 이에 유족들은 지난달 대통령기록관에 사건 발생시점인 2020년 9월 청와대가 보고 받은 뒤 생산한 기록물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공개 신청한 정보는 이씨가 피살된 2020년 9월22일부터 28일까지 청와대가 국방부, 해양경찰청, 해양수산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지시한 서류 등이다.이에 대통령기록관은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록물을 '대통령지정기록물'과 '일반기록물'으로 분류해 회신했다. 먼저, 부존재 통지서에서 대통령기록관은 일반기록물에 대해선 "아직 19대 대통령기록물이 기록관에 이관된 후, 아직 정리 및 등록이 완료되지 않고 진행중인 상황이라 기록물 검색의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조건 속에서 요청하신 기간 내의 일반 기록물을 최대한 찾아보았으나 해당기록물이 부존재했다"고 밝혔다.이어 지정기록물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호보기간을 따로 정한 대통령지정 기록물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있거나 관할 고등법원장의 영장이 제시된 경우에만 열람·사본제작 및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투약 시 중증 및 사망 위험도를 약 절반 이상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60대 이상 코로나19 확진자 3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효과를 확인한 결과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팍스로비드가 도입된 지난 1월14일부터 2월28일까지 60대 이상 확진자 중 3만5287명의 중증화 위험도와 사망 위험도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대상자 중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투약군은 7063명, 복용하지 않은 미투약군은 2만8224명이다.분석 결과, 투약군의 중증화율이 0.33%로, 미투약군(0.78%)보다 58%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률은 투약군이 0.25%, 미투약군이 0.47%였다. 팍스로비드 효과로 사망 위험도가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분석은 해당 기간 60대 이상 확진자 34만4766명 중 분석 요건에 맞는 대상자를 선정한 뒤 △성별 △연령 △접종력 등 주요 변수를 매칭해 보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콩 3차병원 입원환자 대상 효과분석에서 중증화율과 사망률 감소효과가 각각 67%, 68%로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효과는 다소 낮다. 하지만 분석대상의 연령과 예방접종력 차이를 고려하면 기대 가능한 수준이라고 방대본은 설명했다.앞서 질병청은 지난 2∼4월 국내 요양병원 5곳의 입소자 중 확진자 819명을 대상으로 같은 방식의 비교분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중증화율 51% 감소, 사망률 38% 감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지난주(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규 신고는 337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누적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47만1775건, 전체 예방접종 대비 신고율은 0.38%다. 이중 중증, 사망, 아나필락시스 등 중대
한국 경제학계의 거목인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가 23일 새벽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다. 고인은 정통 경제학자 출신으로, 교수와 관료, 정치인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오며 분단 이후 대한민국 현대사에 적잖은 족적을 남겼다. 그는 경기고와 서울대를 나와 고향인 강릉에서 영어 교사로 교편을 잡으며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그러다 6·25가 발발하자 육군에 입대, 통역 장교로 발탁됐다. 이후 육군사관학교 영어 교수요원으로 선발된다. 당시 그가 가르친 육사 생도 중엔 고(故)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도 있었다.1957년 군을 떠나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그는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해 1968년 서울대 교수로 강단에 섰다.그는 20년 동안 서울대 교수 시절 수많은 제자를 길러내면서 '조순 학파'를 이룰 정도였다. 국내 경제학계의 거두로 꼽히는 그는 국무총리를 지낸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과는 '경제학 원론'을 같이 쓸 정도로 가까운 제자다. 그러다 육사 교관 시절 인연을 맺은 노태우 대통령의 발탁으로 1988년 경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맡았고, 1992년엔 한국은행 총재에 임명된다.경제 관료의 길을 걷던 그를 정계로 끌어들인 사람은 당시 아태평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고인은 1995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민선 서울시장에 당선돼 화려하게 데뷔했다. 당시 '판관 포청천'이라는 대만 드라마가 한창 인기를 끌면서 '서울 포청천'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유의 흰 눈썹 백미(白眉)가 그의 상징이다.그는 민주당 분당 사태 이후 DJ가 정계에 복귀해 창당한 새정치국민회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올해는 전국의 토양이 장마철 산사태에 매우 취약한 상태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장마에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이 이날 오전 배포한 서면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올해는 초여름까지 가뭄이 계속 이어졌고, 대형 산불이 많이 발생해 전국의 토양이 장마철 산사태에 매우 취약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행정안전부와 유관 부처 및 기관에서는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산사태 취약지역과 하천 및 해안가 저지대, 야영장, 캠핑장 등에 대해 사전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도로 배수로와 소하천 퇴적물을 정비하는 등 취약지역 및 시설에 대해 신속하게 안전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집중 호우 시 산사태 취약지역 등 위험지역 주민을 긴급 대피토록 하고, 국민께 재난 상황에서의 행동 요령을 적극적으로 알려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추경호 "원·달러 환율 '연고점'…필요시 시장안정 노력"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노동시장 개혁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면서 "우선 근로시간과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제2차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누적된 노동시장의 비효율·양극화·불공정을 해소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정부는 지난 16일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등 5대 부문의 구조개혁 방침을 제시했다. 이날은 첫 번째로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날이다.먼저, 추 부총리는 "최근 고도화·다변화된 경제·산업구조에 비춰 볼 때, 제조업 중심 산업화 시대에 형성된 노동규범과 관행은 더 이상 우리 몸에 맞지 않는 옷"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경제 현실과 괴리된 노동시장 구조를 방치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과 역동성을 잠식하고 무엇보다 청년과 미래 세대의 기회를 빼앗는 일"이라면서 "우선 근로시간과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코자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앞으로도 계속 사회적 대화를 통해 다양한 노동시장 개혁과제를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라며 "일방의 희생과 양보가 아니라 기업과 근로자, 현재와 미래 세대 모두를 위한 대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방탄소년단(BTS)의 단체활동 잠정 중단을 계기로 화두가 된 '대중문화예술인 병역특례'와 관련해 "제가 지금 먼저 언급할 것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대중문화예술인 병역특례를 다시 논의하자는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그는 "국민들께서 어떻게 바라보는지, 국민들의 생각과 여론에 따라 법에 정해진 대로, 아니면 뭐 국민들 여론이 그렇다면 관련 규정을 국회에서 고칠 수 있겠죠"라며 "제가 지금 먼저 언급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체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하지만 병역법 시행령엔 예술·체육 특기에 대중문화를 포함돼 있지 않다. BTS 등 국위 선양에 공을 세우는 대중예술인이 예술·체육요원에 편입될 수 없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우리나라 청년들의 공정성·형평성 문제와도 연결되는 만큼, 병무청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BTS의 맏형 진은 1992년생으로,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됐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3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0명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7497명 늘어 누적 1830만5738명이 됐다고 발표했다.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8992명)보다 1495명 적은 수준이다. 1주일 전인 지난 16일(7992명)보다는 495명, 2주 전인 9일(1만2155명)보다는 4658명 감소했다.지난 17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195명→6828명→6068명→3534명→9310명→8992명→7497명으로, 일평균 7061명이다.신규 확진자 수는 14일 연속 1만명 미만을 기록하면서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감소세 자체도 둔화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유행이 감소하고 있으나 감소 속도 둔화도 함께 나타나고 있어, 이제 어느 정도 한계에 달하며 더이상은 감소하지 않고 유지하는 상황으로 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92명으로, 전날(106명)보다 14명 줄었다. 이중 1명만 검역단계에서 확진 사실이 확인됐으며, 나머지 91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됐다.나머지 7405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지역 발생 사례다. 지난 8일부터 시행된 입국자 격리면제와 국제선 항공편 증설 등에 따른 입국자 증가에 따라 해외 유입 사례도 늘면서, 100명선을 넘나들고 있다.이날 지역별(해외유입 포함) 신규 확진자 수는 경기 1971명, 서울 1580명, 경남 467명, 부산 454명, 경북 388명, 인천 372명, 대구 351명, 충남 273명, 강원 265명, 울산 241명, 전남 226명, 충북 212명, 대전 205명, 전북 182명, 광주 145명, 제주 101명, 세종 63명, 검역 1명이다.위중증 환자는 58명으로 전날(64명)보다 6명 줄어 5
원·달러 환율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300원을 돌파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연고점 경신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무역수지 적자로 원화 약세 압력도 커진 탓이다. 2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2.7원 오른 13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넘은 것은 2009년 7월14일(1303.0원) 이후 약 13년 만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3.7원 상승한 1297.3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일(1292.40원)과 21일(1293.60원)에 이어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특히, 전날 장중엔 1279.90원까지 오르면서 지난 20일 찍었던 장중 연고점(1295.30원)을 다시 경신했다. 이날 장중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은 것은 경기 침체 가능성이 대두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제롬 파월 중앙은행(Fed)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인플레이션을 잡을 것을 강력히 약속한다"며 "이를 위해 신속히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인해왔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그는 "(경기 침체는) 우리가 의도하는 결과는 아니지만 분명히 그럴 가능성은 있다"며 "경제 연착륙은 매우 어려운 과제"라고 했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경기침체 가능성에 기반한 외국인들의 위험자산 포지션 정리가 국내 투자자산 매도로 연결돼 1300원 지지력을 테스트할 전망"이라며 "원화 약세 압력이 달러 약세 대비 우위를 보일 전망으로, 최근 오전 중 꾸준히 환율 상단을 높이고 있는 역송금 물량 역시 상승 압력을 높이는 재료"라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 공백' 상태에서 검찰 지휘부 인사를 단행하면서 '검찰총장 패싱'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책임장관에게 인사권을 대폭 부여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한동훈 장관이 검찰총장이 없는 가운데 인사를 하면서 식물총장 패싱 우려가 나온다'는 질문에 "검찰총장이 식물이 될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이어 "검찰총장은 전국 검찰의 수사를 지휘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차피 인사권은 장관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하는 것"이라며 "검사나 경찰(인사)에 대해 책임장관으로서 인사권한을 대폭 부여했기 때문에, 아마 법무부 장관이 능력이라든지 이런 것을 감안해 (인사를) 잘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추미애 법무장관이 검찰총장이던 자신과 협의 없이 검찰 인사를 강행한 것과 관련해 2020년 10월 22일 국회 법제사법위 국정감사에 출석 "인사권도 없고 주변에서 다 식물총장이라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총장 공백이 길어지는 와중에 법무부 중심 인사가 계속되며 수사의 독립성·중립성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는 질문엔 "수사는 진행되면 외부에서 간섭할 수 없다"며 "간섭하면 가만히 있으면 그게 수사기관이겠느냐. 그런 건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그런 장관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 청와대에서 직접(간섭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내가 민정수석을 없애겠다 하지 않았느냐"고 덧붙였다.그는 "과거 많을 때는 100명 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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