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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우리 경제가 직면한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정부와 한은의 정책 조율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찬 회동 직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경제가 직면한 여러 문제는 정부나 중앙은행 혼자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정책 공조로 해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며 "추 부총리와 정책 조율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도 "지난번에도 말했듯 중앙은행 총재와 부총리가 만나는 것이 뉴스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앞으로도 수시로 만나서 경제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이 총재도 "(중앙은행 총재와 부총리가) 수시로 만나는 게 뉴스가 되지 않도록 의견을 나누는게 않도록 해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팀웍을 이뤄 좋은 정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회동에서 통화스와프도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추 부총리는 "경제상황과 외환시장 전반에 관해서 얘기를 나눌 계획으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선 말하기가 어렵다"고 했다.또 이번 만남이 5월 금리인상과 연관돼 있다는 시각도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저희들의 만남을 정책 결정과 연결 시키면 만남이 어려워진다"며 "저희들의 만남은 경제·금융, 외환시장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차원으로, 금리결정과 관련해선 늘 말하지만 전적으로 금통위의 결정 사항으로 이와 관련된 어떠한 상상력을 발휘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와 추 부총리는
이번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금리인상기엔 보유 중인 대출금을 갚으면서 이자 부담을 줄이는 게 좋다. 대출금을 빨리 갚을 수 없다면 대출금리를 낮추는 것이 차선책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신용대출(1등급 기준) 금리는 3.50~5.07%로 나타났다. 신용대출의 기준이 되는 지표금리가 오르고 있는 탓이다. 지난 4일 국고채 5년물은 연 3.393%로 201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채권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서다. 금융채도 2.4%대 수준으로 급등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출금리의 상승세는 더 이어질 전망이다. 금리가 오르면 대출 이자 부담도 늘어날 수 밖에 없어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때마다 1인당 연이자 부담은 평균 16만4000원 증가한다.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면 연이자 부담액은 65만5000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이는 작년 말 가계대출 잔액(1755조원) 기준을 토대로 추정한 것이다. 올해 가계대출 증가 등을 고려하면 실제 이자 부담액은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업계 안팎에서는 대출금리를 낮춰 이자 부담을 줄여야 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신규 대출자들은 우대금리를 받아 보다 낮은 대출금리를 선택하면 되지만, 이미 대출이 있다면 대환대출을 알아보길 추천한다. 2개 이상의 대출을 제2금융권에서 보유하고 있다면, 채무를 한 번에 1금융권으로 묶는 게 좋다. 이를 통해 대출금리는 물론, 신용점수까지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핀다 알림 통해 제2금융권→지방
윤석열 정부의 부실 인사검증 논란이 대통령실 참모진으로까지 번졌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이 13일 자진 사퇴했다.당초 철저한 인사 검증을 강조했던 윤 대통령으로서는 두 사람의 '낙마'가 뼈 아플 수 밖에 없다. 김인철 후보자는 지명 직후부터 부인과 아들·딸 모두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미국 대학에서 일하거나 공부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아빠 찬스'와 '남편 찬스' 등 의혹에 휩싸였다. 결국 지명 20일 만에 사퇴하면서 '낙마 1호'가 됐다.김성회 비서관은 동성애 및 위안부 피해자를 비하하는 듯한 과거 글들로 논란이 불거졌다. 여야 모두 사퇴 압박에 나서면서, 임명 7일 만에 물러났다.위안부 피해자들의 보상 요구를 '화대'라고 표현하거나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노리개였다" 등 발언은 국민 정서 측면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표현이었다.당초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이러한 부분들이 걸러지지 않았던 점을 두고, 인사검증 시스템에 총체적 부실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특히, 김 비서관은 과거 페이스북 글이나 언론 기고문이 버젓이 인터넷 공간에 남아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검색만 해봤어도 검증할 수 있었던 사안이다.대통령실 비서관급 인선의 경우,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장관 후보자처럼 '현미경 검증'을 하기엔 물리적 한계가 있다는 반론도 있다.하지만 자녀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 등으로 여론이 악화돼 임명이 미뤄지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사례도 있어, 애초 장관급 검증에서부터 '첫 단추'가 제대로 끼워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누구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인천에 대한 애착이나 관심이 있어 계양을에 출마했다고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에서 열린 '유정복, 인하대를 만나다'라는 주제의 청년 간담회를 마치고 "(이 후보는) 한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성남시 분당구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대선을 뛰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아무리 사람이 변한다고 하더라도 두 달 만에 다른 모습을 보여서야 되겠는가"라며 "이 후보의 출마는 명분이 없다. 인천의 발전을 위해 민주당이 내놓을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카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인하대를 방문하기 전 윤석열 대통령과는 어떤 말을 주고받았느냐는 질문에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정을 이끌어야 하기에 대통령과 여당의 관계가 긴밀하게 설정되는 게 중요하다"며 "일련의 상황에 공통된 보조로 대처하기로 입장을 모았다"고 답했다. '민주당이 추경을 증액하고 소급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묻자 "대선 공약에서부터 자영업자의 온전한 손실보상을 원한다고 얘기해왔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재정을 허술하게 관리했던 부분을 점검하고, 현실적인 추경안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했다.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 대해선 "인사청문회의 취지는 후보자가 직을 수행할 능력을 가졌는지, 도덕성을 갖췄는지 판단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다른 상황과의 연계'라는 것은 정치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상황과의 연계'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또는 정호영 보건복지
셰이크 할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지병으로 13일 별세했다고 UAE 국영 WAM통신이 보도했다.1948년생인 셰이크 할리파 대통령은 2004년 11월 UAE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다. 2014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이복독생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가 국정을 도맡아왔다. UAE 정부는 40일 동안 추모 기간을 선포, 연방·지방부처와 관공서 등을 3일간 휴관한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가격을 올해 최고 20% 인상하는 방안을 고객사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이미 일부 고객사와는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전 세계적인 물류와 원료 비용 인상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의 반도체 계약 가격이 제품 종류에 따라 15~20% 가량 오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인상된 가격은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가격 정책에 변화를 준 것이라는 설명이다. 러시아의 침공에 따른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의 봉쇄 정책,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등 세계 경제에 여러 위험 요소가 존재하고, 이는 일반적으로 향후 몇 년을 내다보는 회사의 경영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반도체 제조 원가는 화학약품, 가스 등 모든 영역에서 평균 20~30%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와 관련한 블룸버그 통신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가격 인상은 스마트폰, 자동차, 게임기 등의 소비자가격 인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세계 파운드리 시장은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두 업체가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작년 3분기 기준 TSMC가 53.1%로 1위이며, 삼성이 17.1%로 2위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무소속 강용석 경기지사 후보는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왜 김동연(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을 공격해야지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를 공격하느냐'라고 했다"고 밝혔다.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강 후보는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주 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원래 전화하는 사이다. 대선 때도 통화하고 늘 하는 사인데 새삼스럽게 (지방선거와 관련한 얘기) 때문에 전화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사법연수원을 23기로 수료한 강 후보는 윤 대통령과 연수원 동기다. 강 후보는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와 단일화하라는 취지로 요청한 건 아니라고 했다.그는 "(단일화) 얘기까진 할 수 없다"며 "이번 얘기도 우연히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당연히 완주할 것"이라며 "저희는 단일화 조건을 이미 (김은혜 후보에게)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미 후보 등록을 마쳤고 전자홍보물까지 다 만들었다. 이미 돈 들어갈 건 다 들어갔다"고 했다.강 후보는 전날 참여한 KBS 초청 토론회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토론회) 시청률이 4.7%로 전체 지상파 방송 중 10위였다"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앞서 강 후보는 김 후보에 3차례에 걸친 양자 토론과 당명을 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제안했다. 강 후보는 지난달 4일 국민의힘에 입당 원서를 제출했지만, 지도부가 복당을 불허하면서 무소속으로 경기지사에 출마했다.한편,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강용석
쌍용자동차가 연말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으면서 상장폐지를 피했다. 한국거래소는 1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상공위)를 열고 쌍용차 안건을 심의한 결과, 12월31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쌍용차는 2020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지난해 4월15일 심의를 통해 1년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개선기간이 종료되면서 쌍용차는 지난달 25일 개선계획 이행 여부에 대한 심의요청서를 거래소에 제출했고, 이에 대한 심의가 이날 진행됐다.별도로 쌍용차는 2021사업연도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상장폐지 사유가 추가로 발생한 것에 대해 지난달 21일 상장폐지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날 해당 심의도 함께 진행됐다.거래소의 개선기간 부여로 쌍용차에 대한 매매거래정지는 다음 결정일까지 지속된다.이날 쌍용차의 새주인도 결정됐다. 서울회생법원은 KG그룹-파빌리온프리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을 쌍용차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KG그룹은 전략적투자자, 파빌리온PE는 재무적투자자로 쌍용차 인수에 나설 예정이다.KG그룹은 KG ETS의 환경에너지 사업부 매각 대금과 자회사인 KG케미칼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 등을 합쳐 9000억원의 자금을 동원할 것으로 전해졌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국회,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대통령실은 13일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핵실험 준비는 돼 있는 것 같다. 다만 핵실험 하기 전에 여러 종류의 미사일 실험을 테스트할 가능성도 있지 않나 보고 있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북한이 6번이나 했는데 추가적인 핵실험을 왜 필요로 하는지, 기술적인지 정치적인지를 미국과 함께 여러 가지를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주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북한과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역내 문제, 양자 협력 문제, 글로벌 문제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준비해놓으려고 한다"고 했다.'7차 핵실험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엔 "6번 핵실험 했는데 7번째 하면, 단기간으로는 경제가 반응할 것"이라면서도 "많은 전문가들도 그것보다는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경제위기 펀더멘털이 더 큰 구조적 변수라는 입장인 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USD(UST) 가격이 최근 며칠 새 99%나 폭락하면서 시장 내 불안이 커지고 있다. 국내 거래소들은 해당 종목을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입출금을 제한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13일 오후 3시께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BTC마켓(비트코인으로 가상화폐 거래)에서 1루나 가격은 0.00000003BTC(약 1원)으로, 지난 6일 0.0021BTC(약 8만4000원)에서 99.999%이상 하락했다. 이달 1일만 하더라도 루나는 10만원대에 거래됐으며, 6일 즈음부터 하락하다 9∼10일 폭락했다.이에 업비트와 빗썸은 지난 11일 루나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고, 이날 입출금을 중단했다. 빗썸에선 루나 가격이 2700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신규입금이 제한된 영향이다. 코인원과 코빗도 지난 10∼11일 입출금을 중단했으며, 국내외 추이를 모니터링 한다는 방침이다.루나와 테라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30살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가상화폐다. 테라는 코인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됐다.하지만 최근 테라 시세가 1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자매 코인인 루나가 급락했다. 이에 테라가 또 하락하는 악순환인 '죽음의 소용돌이 현상'에 말려들면서 이같은 대폭락 사태가 발생했다.가상화폐 시장에선 시가총액 10위권에 들었던 종목이 한 번에 무너지면서 발생한 투자 심리 위축이 다른 종목들로까지 번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루나발 폭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비슷한 성격의 알트코인을 매도하면서 시장 전반의 하락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심지어 업계에서는 가상화폐 시장이 본격적 침체기에 접어들 가능성까지 나온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동훈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오는 16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요청했다.한 후보자 청문회는 지난 9일 오전 10시부터 장장 17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하지만 여야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종료됐다.더불어민주당이 한 후보자를 주요 낙마 대상으로 규정,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은 임명 강행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보고서 채택 시한을 넘길 경우, 대통령은 열흘 이내에서 기한을 정해 재송부 요청을 할 수 있다. 이 기한까지도 국회가 보고서를 내지 않는다면 대통령은 장관을 그대로 임명할 수 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대통령실 "북한 코로나 상황, 간단치 않다…생각보다 심각해"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대통령실 "윤 대통령, 어제 北 탄도미사일 발사 당시 집무실서 업무"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박진·블링컨 첫 통화…"대북 인도지원, 계속 협의하자"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주민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인선 대변인이 13일 밝혔다.강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최근 북한에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감염 의심자가 폭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북한 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윤석열 정부가 북한의 코로나19 발생 상황에 대해 인도적 지원 가능성을 열어둔 데 대한 연장선상의 조치로 풀이된다.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도 대북 인도 지원 방침을 밝힌 만큼, 이를 계기로 윤석열 정부와 북측 간 대화 물꼬가 트일 지 주목된다.전날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이 어려움에 처한 부분에 대해 우리가 적극적으로 도울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권 후보자는 "백신뿐 아니라 해열제, 진통제, 주사기, 소독약 등도 북한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것"이라며 "지원할 수 있을 때 바로 지원할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하겠다"라고도 설명했다.북한은 전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했다. 현재 북한에선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 중으로, 격리자가 18만여명을 넘었으며 지금까지 사망자도 6명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이 코로나 대확산이란 비상사태를 명분으로 무력도발을 잠시 보류하고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하면 우리 정부에서도 협력할 명분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정부는 "인도적 지원은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가능하다"고 밝혀왔다. 고은빛 한경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과거 동성애·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비하발언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에 대해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김용태 최고위원은 13일 BBS라디오에서 "대통령의 용산 집무실에서 빠르게 판단해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인사권은 존중돼야 하지만, 이번 인사가 국민의 상식에 과연 부합하는지를 살펴봤을 때는 적절하지 않았다"며 "논란의 중심이 되는 비서관이 해명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고, 국민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부분도 충분히 많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을 보좌해야 하는 비서관의 임무로서 이분들이 논란의 이슈 중심이 되는 인물이 되는 것 자체가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된다"고 밝혔다. 정미경 최고위원도 이날 YTN라디오에서 "공직자는 누구든간, 특히 청와대 안에서 일하는 분들은 언어를 매우 조심해야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과거 본인이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할 건 해야하는데, 그 과정에서도 또 말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정리(인사 조치)하는 게 맞다"고 단언했다.지난 6일 대통령실에 합류한 김 비서관은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성애는 정신병의 일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보상 요구를 '화대'라 표현한 글 등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혐오발언 논란이 발생했다. 뒤이어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동성애에 대해 '성적 취향', '치료 대상' 등으로 표현하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47일째 봉쇄 중인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시가 일반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달성하면 점진적으로 봉쇄를 풀겠다는 가시적 목표를 제시했다.우칭 상하이 부시장은 13일 일일 방역 브리핑에서 "상하이가 현재 제시한 목표는 이달 중순까지 사회면 코로나 제로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그때가 되면 점진적으로 (도시를) 개방하는 한편 제한적 유동을 허용하고 (방역 상황에 따른) 지역별 관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당국이 상하이 봉쇄 완화 일정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강도 봉쇄로 4월 하루 2만7000여명까지 늘었던 일일 신규 감염자 수는 최근 하루 200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격리·통제 구역을 제외한 일반 지역을 뜻하는 '사회면' 내 신규 감염자는 최근 나흘간(9∼12일) 각각 5명, 0명, 2명, 4명을 나타냈다. 상하이시의 16개 구(區) 중 도심권에 속한 창닝구와 쉬후이구까지 포함한 10개 구가 '사회면 코로나 제로'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상시 방어 체계'로 전환을 위한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 상하이시는 이날 현재 시 전역에 9900개의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소를 만들었고, 이 중 5700개를 이미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중국은 전국 모든 대도시에 작은 규모의 코로나19 검사소를 대거 만들어 모든 주민이 적어도 이틀에 한 번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상 추적이 어려운 탓에 중국 당국이 유의미한 봉쇄 완화의 필요조건으로 제시하는 '사회면 제로 코로나' 목표가 이달 중순까지 달성될
수입물가가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하면서 광산품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내린 영향이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4월 수입물가지수(2015년 기준 100)는 147.95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0.9% 하락했다. 전월 대비 등락률은 작년 12월(-2.0%)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5% 올랐다.국제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석탄및석유제품 광산품 등이 내린 영향이다. 지난달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102.82달러로 3월(110.93달러)보다 7.3%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3.4% 급등한 수준이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2% 내렸다. 중간재는 제1차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랐지만 석탄및석유제품이 내리면서 0.1% 하락했다.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26.81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1.0% 상승하면서, 등락률 기준으로는 올해 3월(6.2%) 이후 최고치였다. 수출물가지수는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1.4% 올랐다.원·달러 환율이 오른 가운데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상승한 영향이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232.34원으로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2% 올랐으며, 공산품도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른 영향에 1.0% 상승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신한금융지주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강병관 前 삼성화재 투자관리파트 부장을 BNPP 카디프손해보험(이하 카디프손보) 인수추진단장 겸 사장 후보로 내정했다.신한금융은 지난해 11월 손해보험업 신규 진출을 위한 카디프손보 인수 발표 후 현재 자회사 편입에 대해서 금융당국의 인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추천된 강병관 내정자는 당국의 본인가 이후 사장으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강병관 내정자는 1977년생으로, 포항공대에서 수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뉴욕대에서 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재학 중 카페24 등 스타트업에서 IT 솔루션·서비스 개발 프로그래머로 일했으며, 2006년 삼성화재에 입사한 뒤엔 글로벌을 포함한 대외 제휴 및 투자 전략 수립, 전사 경영 및 리스크 관리 업무를 맡아왔다.또 삼성금융 계열사별 인오가닉(Inorganic) 전략 수립 및 삼성금융네트워크 디지털 통합플랫폼 구축 실무를 담당했으며, 최근엔 삼성화재의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국내외 플랫폼 기업과의 합작 추진 등 손해보험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그간 신한금융은 전통적 손해보험 시장에 대한 이해와 함께 디지털 사업을 추진해 본 경험까지 두루 갖춘 CEO 후보를 탐색해 왔다. 카디프손보를 기존 손보사와 차별화된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다.자경위 관계자는 "많은 금융회사가 디지털 손해보험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공 사례는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합작을 통한 디지털 손보사 설립, 해외 손해보험시장 지분투자 등 다양한 프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한국에서 유일하게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의장단 리더십 단체인 'COP26 비즈니스 리더스 그룹' 회의에 참석했다. 12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윤 회장은 UN과 영국정부로부터 COP26 비즈니스 리더스 그룹 회원으로 초청받아, 11일 오후 6시(한국시간) 첫 회의에 참석했다.이 날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기후변화와 '글래스고 기후협약'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윤 회장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단기적으로는 탄소중립에 대한 국제적 합의에 장애요인이 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해 자체 재생에너지 생산에 대한 니즈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친환경 기술,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가속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윤 회장은 KB금융그룹의 기후변화 대응 사례로 올해 신설된 KB국민은행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컨설팅' 조직을 설명하며 "중소·중견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친환경 비즈니스모델로 전환하고, 새로운 성장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알록 샤마 COP26 비즈니스 리더스 그룹 의장은 "기후변화의 위협은 여전히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며 "녹색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위해 비즈니스 리더스 회원들의 통찰력 있는 아이디어와 헌신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COP26 비즈니스 리더스 그룹은 UN과 영국정부의 주도로 설립됐으며, 지난해 COP26을 이끌었던 알록 샤마 의장을 비롯해 유니레버, 이케아, 마힌드라 등 글로벌 친환경기업 경영진들이 참여하는 최고위급 리더십 단체
신한은행이 분할상환방식 신용대출의 만기를 최대 10년으로 늘린다. 상환기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연간 상환금액을 줄여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13일부터 신용대출의 원금 및 원리금 균등분할상환방식의 대출기간을 기존 최대 5년에서 최대 10년으로 확대한다.만기가 10년으로 늘어나면 매달 갚아야 할 원리금이 줄어드는 만큼, 대출 한도가 더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상환기간이 길어질수록 총 상환금에서 이자상환액 규모가 커진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앞서 KB국민은행이 지난달 29일부터 신용대출 최장 만기를 10년으로 늘린 바 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원·달러 환율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급등하고 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32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4원 오른 1283.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7.2원 오른 1282.5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1285원까지 오르면서 5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간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8.3%를 기록, 시장예상치인 8.1%를 상회한 영향이다. 이에 중앙은행(Fed)이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에도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안전 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CPI 세부내용에서 식품가 상승과 공급망 불안 등에 경기둔화 시그널도 관찰된다"며 "위험자산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며, 국내 증시의 외인 이탈로 연장될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1280원 돌파 시도가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12일 원·달러 환율이 7.2원 오른 1282.5원으로 출발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의 전체 모임원이 1000만명(중복 포함)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 이용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총 2억2000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모임 시작 축하금 지원' 및 '모임 이름 자랑' 이벤트를 오는 5월말까지 진행한다.카카오뱅크는 2018년 12월, 모임의 회비를 투명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디지털로 재해석한 모임통장을 선보였다.모임주는 모임통장에서 카카오톡의 친구 초대, 단체 카톡방 초대 기능을 통해 모임원을 간편하게 초대할 수 있고, 멤버들은 회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투명한 회비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이러한 편의성을 바탕으로 모임통장은 꾸준히 신규 개설 좌수와 이용자가 증가했다. 전날 기준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의 전체 모임원 수는 1110만명(중복 포함)이며, 출시 이후 하루 평균 8800명이 모임통장에 새로 참여한 셈이다. 특히, 2020년과 작년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계좌 개설과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모임통장 이용자의 연령별로는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됐다. 이중 30대가 34.7%로 가장 높았고, 20대 이하가 27.1%, 40대 24.1%, 50대 이상은 14.1%로 집계됐다.2019년 12월과 2022년 4월 기준 모임통장 이용자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40대 이상 비중은 28.7%에서 38.2%로 확대됐다. 친목모임이 많은 40대 이상 고객 사이에서 모임통장의 편의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모임통장 이용자는 전 연령대로 확대됐다.모임통장 계좌 개설 목적을 보면 친목과 가족·생활비가 각각 27.6%와 2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여행을 위한 모임통장은 18.5%로 나타났다. 데이트 통장으로 이용 중인 계좌는 12%였다
신한은행은 신한베트남은행이 2조8000억동 규모(원화 1530억원 상당)의 베트남 현지 채권을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발행 채권은 신한베트남은행 진출 29년만의 첫 현지통화 채권이며,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중에선 2번째 발행이다.발행금리 4%의 2년 만기물 채권으로 베트남 4대 국유은행의 1년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5.5%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금리로 안정적인 장기자금을 조달했다.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신한베트남은행이 현지에서 높은 신용도를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긴축 영향으로 베트남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등 채권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다. 신한베트남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했다"며 "증가하는 현지 고객들의 다양한 금융 수요에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추가 발행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외국계 은행 최다 43개 영업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당기손익, 고객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국계 은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모바일 전용 수신 상품 및 100% 디지털 신용대출을 출시하는 등 베트남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가계대출이 5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낮추는 등 대출영업을 확대한 영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2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은 1조2000억원 증가한 106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5개월 만에 다시 증가했다. 증가 폭은 4월 기준으로 속보치를 작성한 2004년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기타대출이 은행권의 신용대출 관리 강도가 완화되면서 감소 폭이 축소된 영향이 컸다. 지난달 기타대출은 9000억원 감소했다. 3월 감소폭(3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다만 4월 기준으로만 따지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은 3월과 같은 수준으로 증가했다. 주담대는 2조1000억원 늘면서 3월달(2조1000억원)과 같았다. 주택매매거래 둔화에도 전세 및 집단 대출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된 영향이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2만9000호로 3월(2만7000호)보다 소폭 늘었으며, 입주물량은 2만2000호로 전달보다 소폭 줄었다. 전세자금대출은 1조1000억원 늘면서 3월(1조2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은행들의 가계대출 영업 강화에 따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황영웅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3월 이후 은행들이 대출 영업을 강화한 부분이 있었고, 인터넷 전문은행에서 중금리 대출의 취급을 확대한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가계대출의 방향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완화로 경제 활동 재개와 은행 대출 영업 강화가 지속되는 경우엔 변화할 수 있는
원스톱 대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다가 자사 앱 '대환대출 진단' 알림 서비스로 대출을 갈아탄 고객의 금리가 평균 3.8%포인트 낮아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핀다 플랫폼 내61개 금융기관의 상품 중 더욱 유리한 상품으로 대출을 받고, 기존 대출을 상환하는 광의의 대환대출 개념이 정착됐다는 것을 방증한다. 핀다 이용자 10명 중 9명(89.9%)은 대환대출 진단 알림 기능을 활용해 대환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봤다. 이들 중 57%는 더 좋은 조건의 대출로 갈아타 평균적으로 3.8%포인트 금리를 낮추고, 한도를 1296만원 높였다.즉, 기존에 갖고 있던 대출상품보다 훨씬 더 낮은 금리와 높은 한도로 전환하면서 금융소비자의 권리를 적극 행사한 것이다.통합대출관리 서비스 중 하나인 대환대출 진단 알림 기능은 지난해 8월 도입됐다. 대출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1개월 후, 더 좋은 조건의 대출이 있는지 조회 및 비교를 적극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핀다는 신용점수에 영향 없이 한 번에 61개 금융회사의 대출조건을 조회할 수 있는 혁신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가 더 좋은 조건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핀다는 이러한 결과가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대환대출 가능성을 알리고, 더 좋은 조건의 맞춤 상품을 추천한 알고리즘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대출을 실행한 고객 중 대환대출이 목적인 비중은 25%에 육박, 대환대출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는 "핀다 플랫폼에 연계된 금융기관과 대출 상품의 개수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최소 1개월에 한 번은 더 좋은 조건의 상품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
우리금융그룹은 지속가능한 산림 보호 및 토지 황폐화 개선을 위한 'Business for Land 이니셔티브'(B4L 이니셔티브) 출범에 전세계 기업 최초로 공식 지지 선언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B4L 이니셔티브 출범은 이달 20일까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아비장(Abidjan)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15차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의 UNCCD Green Business Forum에서 진행됐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은 세계 사막화 방지 및 토지 황폐화 개선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1994년에 채택된 협약으로,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과 함께 유엔의 3대 환경협약 중 하나다.B4L 이니셔티브는 토지 황폐화 방지를 위해 기업이 참여하는 파트너십 구축의 필요성을 대한한국 산림청이 UNCCD 사무국에 제안했고, 그 결과 이번 총회에서 공식 출범하게 됐다.특히, 손태승 회장은 이번 행사에 비대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참여하고, 전세계 기업 최초로 'B4L 이니셔티브' 출범을 공식 지지했다.손태승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향후 UNCCD와 협력해 △기후변화와 산불피해 등으로 훼손된 지역에 '생명의 숲' 조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자연기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레드플러스(REDD+) 참여 △전세계 학생들에게 기후위기 대응·산림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는 환경파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어 자연회복을 위한 국제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UNCCD와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 가능한 토지 관리와 토지 황폐화 방지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최근 원·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끝없이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고점을 1300원대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11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1277.7원으로 출발했다. 장 초반 1279원까지 오르면서 나흘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전날에도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78.9원까지 올랐다. 1276.4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이는 2020년 3월 19일(1285.7원)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이처럼 달러 강세가 심화하는 배경으로는 미국의 고강도 긴축이 자리하고 있다. 중앙은행(Fed)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고, 6월과 7월에도 같은 수준으로 금리를 올리겠다고 시사했다.제롬 파월 Fed 의장은 "6, 7월 회의에서 0.5%포인트 인상이 검토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0.75%포인트 금리 인상은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104.205선까지 올랐다. 이는 2002년 12월 23일(104.480) 이후 최고치다.여기에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4월 중국 수출은 3.9% 증가한 2736억 달러(439조원)에 그쳤다. 이는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3월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상하이가 봉쇄된 데 따른 여파가 반영됐다. 지난 9일 달러·위안 환율은 6.730까지 올랐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5.96%가량 뛴 수준이다.11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와야 원화약세가 진정될 전망이다. 월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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