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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하와이로 가족 여행을 준비 중인 강지혜(가명)씨는 2배가량 비싸진 항공권 가격에 깜짝 놀랐다. 그는 "코로나 이전엔 70만원 정도면 항공권을 산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항공권을 찾아보니 기본이 150만원이 넘는다"며 "2년 넘게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터라, 항공권은 어쩔 수 없으니 환전이라도 저렴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가정의 달을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내 은행은 환전 및 송금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5월 말까지 KB외화머니박스를 통한 환전 거래 시 환율우대 99%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매 영업일 오전 9시부터 KB스타뱅킹 내 KB외화머니박스를 통해 미 달러화 10달러 이상 환전 시 선착순 99명에게 환율우대 99% 혜택을 제공한다. KB외화머니박스는 KB스타뱅킹에서 수령 희망점 및 희망일 지정 없이 외화를 자유롭게 환전·보관·출금이 가능한 서비스다. 환율이 낮을 때 미리 KB외화머니박스로 환전 후, 필요시 가까운 영업점에서 외화현금을 수령하거나 본인명의 외화보통예금 계좌에 입금할 수 있다.NH농협은행은 5월 말까지 올원뱅크 외환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022 리부트! 해외여행!' 환전 이벤트를 전개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NH농협은행에서 '내맘대로 외화BOX'로 환전하거나 외화선물보내기로 외화를 선물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1명), 애플워치7(3명), NH포인트 1만점(100명)을 제공한다.추가로 NH농협은행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벤트 게시물에 친구를 태그해 댓글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총 50명에게 스타
NH농협은행이 최장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9일 출시한다.농협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최장 만기를 33년에서 40년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엔 만기 40년 이상 주택담보대출은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등 정책금융상품으로만 가입이 가능했다.앞서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이 가장 먼저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를 35년에서 40년으로 확대했다.만기가 늘어나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을 받는 개인의 경우 대출 가능 총액이 늘어난다. 예를 들어, 주담대 5억원을 연 4.5%(35년 만기)로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빌렸다면 매달 내야 할 원리금은 약 237만원이다. 같은 조건으로 만기를 40년으로 확대하면 월 원리금은 약 225만원으로, 매달 원리금이 12만원가량 줄어든다.다만 대출 기간이 늘어나면 부담해야 할 총이자가 증가하게 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한국은행이 5월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한은이 물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만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막기 위한 추가 인상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4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6.85로,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했다. 이는 2008년 10월(4.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동안 3%대를 유지했으며, 올해 3월엔 4.1%로 4%대를 넘어섰다.당분간 물가 상승률은 4%대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은은 전날 물가 점검 회의에서 "곡물 등 원자재가격 상승,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수요측 물가 압력 등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4%대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4%대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아직 정점이 도달한 게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5월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확대되지만, 공공요금 연료비 조정도 여러 차례 예정돼 에너지 관련 물가 상승세도 이어질 전망이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확산세 완화로 여행 등 개인 서비스 물가는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2~3개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4월 소비자물가 등락 품목 중 국내단체여행비는 9.6% 상승했고, 국제항공료는 6% 오르는 등 여행 부문의 물가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추가로 경제 주체들의 물가 상승 기대 심리도 강하다는 점도 높은 물가상승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한다. 4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1%로, 2013년 4월(3.1%)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가 예상
카카오뱅크는 예·적금 기본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상한다고 4일 밝혔다. 변경된 금리는 이날 신규 가입부터 적용된다. 자유적금과 정기예금 금리는 0.10%포인트~0.40%포인트 인상했고, 만기가 길수록 금리 인상폭을 넓혔다.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0.25%포인트 오른 연 2.25%, 3년 만기 정기예금은 0.40%포인트 인상한 연 2.70% 금리를 각각 제공한다. 1년 만기 자유적금은 0.20%포인트 오른 연 2.40% 금리를 제공한다. 자유적금은 자동이체 신청 시 0.20%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우대금리 적용 시 1년 만기 자유적금 금리는 연 2.60%, 3년 만기 자유적금은 최고 연 3.00%의 금리로 각각 제공된다. 26주적금은 0.10%포인트 인상했으며, 26주 동안 자동이체 성공 시 0.5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대 연 2.60%의 금리가 적용된다. 세이프박스 기본금리는 0.10%포인트 인상해 연 1.20% 금리가 적용된다. 세이프박스는 계좌 속 금고로 간편하게 잔고를 분리해서 관리할 수 있다. 세이프박스는 입출금 계좌당 1좌씩 개설 가능하며, 최대 보관 한도는 1억원이다. 4일부터 모든 세이프박스 계좌에 연 1.20% 금리를 제공한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금리 혜택을 드리고자 예·적금 금리를 인상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이롭고 즐거운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최근 본점 직원의 614억원 횡령 사건에 대해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이 행장은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원장과 17개 국내 은행장 간 간담회를 앞두고 "철저한 진상 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협조를 다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내부통제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금감원 검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사실 확인이 안 된 부분을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추후 정리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우리은행은 지난달 27일 본점 기업개선부에서 일하는 차장급 직원 A씨를 2012년부터 6년간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고소했다. A씨가 횡령한 돈 대부분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한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이 채권단에 지급한 계약보증금으로 파악됐다.시중은행에서 유례없는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우리은행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유명무실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우리은행의 614억원 규모 횡령 사고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규명해서 사고 책임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하고, 내부통제 미비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 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발생한 대형 금융사고는 은행권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엔 이원덕 우리은행장을 포함해 17개 국내은행장들이 참석했다.정 원장은 "금감원은 외부감사인의 감시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회계법인의 품질관리시스템상 미비점이 있는지도 점검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동안 감독당국 검사과정에서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장들에게도 "각 은행 자체적으로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에 문제가 없는지 긴급점검하시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주문했다.추가로 은행권 예대마진과 관련해서도 "금리상승기 은행이 과도한 예대마진을 추구한다면 금융이용자의 순이자부담이 늘어나 장기적으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예대금리차가 적정한 수준에서 관리되고 금리산정 절차가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정 원장은 "금융당국 차원에서도 은행의 금리 산정·운영에 대한 시장규율이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예대금리 공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은행권 예대금리차 월별 공시 제도를
하나은행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에서 손님 누구나 참여 가능한 '사랑♥가득 두둥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가정의 달 5월 한달 동안 진행되며,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을 기념하여 '사랑♥가득 두둥~실 이벤트' 참여 손님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400명에게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어린이날엔 퀴즈를 풀면 100명을 추첨해 레고 상품권을, 어버이날엔 내마음송금 서비스를 이용한 100명을 추첨해 정관장 선물을 각각 제공한다. '하나원큐(앱)'을 통해 어린이날·어버이날 이벤트는 5월 15일까지, 성년의 날·부부의 날 이벤트는 5월 12일부터 31일까지 참여 가능하다. 또 어린이날(5/5), 어버이날(5/8), 성년의 날(5/16), 부부의 날(5/21) 당일 하나원큐(앱)에서 열기구 탑승 이벤트 참여 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하나금융그룹 통합 멤버쉽 포인트 하나머니를 5~5555하나머니까지 랜덤으로 즉시 당첨되는 행운도 잡을 수 있다.하나은행 디지털경험본부 관계자는 "하나원큐(앱)과 함께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가정의 달이 되기를 바란다"며 "하나원큐는 이용하면 할수록 더욱 좋은 혜택과 서비스를 드릴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모바일뱅킹 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 또는 인터넷뱅킹 홈페이지, 하나은행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카카오뱅크가 가상화폐 거래소와의 제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하반기엔 개인사업자 대출과 수신 상품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3일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고객들이 가상자산을 금융상품의 하나로 투자하고 관리하고 있다"며 "고객의 주요한 자산으로 여겨지는 만큼, 가상자산을 어떻게 서비스나 비즈니스 형태로 제공할 수 있을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카카오뱅크는 1분기 순이익이 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84억1400만원으로 63.8% 늘었으며 매출액은 3384억3900만원으로 5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최대치다. 순이자마진(NIM)은 2.22%로, 지난해 4분기(2.13%)보다 상승했다. 윤 대표는 "신용대출에서 중신용자 대출의 이자 구성비가 늘어나면서 NIM이 늘어났다"며 "현재 상품별 대출금리는 전월세는 2%대 중반, 고신용은 4%대, 중저신용은 6~7%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기준 중신용자 대출 비중은 약 20% 수준이다. 1분기 동안 62만명의 고객이 새롭게 유입된 가운데 뱅킹·플랫폼 비즈니스 확대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1분기 말 기준 카뱅 고객은 1861만명이다.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1분기 동안 2269억원 늘면서 2조691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은 1분기 말 기준으로 1100억원을 돌파했다. 주담대 실적이 예상보다 미미한 만큼 올해 목표치(주담대 2조~2조5000억원, 대출 성장률 10%중후반)를 하향 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당분간 4%대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3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85로,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했다. 이는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대로 올라온 뒤 5개월간 3%대를 유지해 온 데 이어 올해 3월 4%대를 넘었다. 이환석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앞으로도 물가상승압력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4%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내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등으로 공급망 차질이 심화된 가운데, 전쟁 여파 등으로 곡물을 중심으로 세계식량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에너지가격은 유류세 인하폭이 확대 등이 상승률 둔화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대러 제재 확대 가능성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 부총재보는 "휘발유, 식료품, 외식 등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커 체감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 오름세가 확대되는 만큼, 경제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향후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 원유·곡물 등 원자재 가격 추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국고채 3년물이 다시 3%대로 치솟았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한 영향이다. 여기에 새 정부가 취임 직후 30조원 이상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점도 금리 변동성을 높일 전망이다. 3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전날 국고채 3년물은 0.128%포인트 상승한 3.086%를 기록했다. 지난달 13일(종가 연 3.001%) 이후 3%대를 다시 돌파했다. 5년물과 10년물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5년물 금리는 0.139%포인트 오른 3.311%에, 10년물은 0.138%포인트 상승한 3.380%에 각각 장을 마쳤다.3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FOMC 회의와 관련해 긴축 경계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앙은행(Fed)은 이번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단행이 유력하다. 시장에선 Fed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우려한 발언을 내놓고, 긴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3.002%로, 심리적 저항선인 3%대를 돌파했다. 이는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웰스파고 선임 거시전략가 재커리 그리피스는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지정학 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면서 "설상가상으로 Fed가 강력한 긴축을 예고했음에도 시장의 예상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상 인플레이션의 변동이 없다는 것은 Fed가 추가 긴축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6월엔 Fed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윤소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물가 변곡점일지도 모르는 시기로, 물가의 실제 하락 여부는 2분기를 지나야 확인할
카카오뱅크가 1분기 순이익이 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84억1400만원으로 63.8% 늘었으며 매출액은 3384억3900만원으로 50.5%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최대 수준이다. 올해 1분기에도 고객 수가 늘어난 가운데 뱅킹·플랫폼 비즈니스의 확대로 성장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1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고객은 1861만명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62만명이 늘었다.특히, 유입된 신규 고객 중 4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를 기록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503만명(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으로, 전체 고객 대비 80%를 차지했다.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33조414억원으로, 3조153억원이 늘었다. 여신잔액은 25조9651억원으로, 1037억원이 증가했다. 고신용대출이 줄었지만 중·저신용 및 전월세보증금 대출 증가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1분기 동안 2269억원 늘면서 2조691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은 1분기 말 기준으로 1100억원을 돌파했다. 플랫폼 부문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253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 계좌 개설은 1분기 동안 70만좌가 개설되면서, 분기 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누적 증권계좌개설은 590만좌다. 연계대출은 1분기 4520억원의 대출이 실행되면서 누적 취급액은 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제휴 신용카드 발급도 5만장이 추가되면서 누적 41만5000장이 됐다. 수수료 부문 수익은 18.8% 늘어난 477억원을 거뒀다. 체크카드 결제 규모와 해외 송금 건수가 각각 14%, 26% 늘어난 결과다. 1분기 기준 영업이익경
카카오페이가 1분기 순이익이 37억9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4% 감소했다고 2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1233억4500만원으로 15.1% 늘었으며 영업손실은 10억79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적자 전환한 배경으로는 인건비 상승과 주식 보상 비용, 광고선전비 감소가 작용했다. 1분기 영업비용은 1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매출은 151만 개 이상의 온·오프라인 가맹점 확보, 사용자 활동성 증가 등에 힘입어 결제 서비스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1분기 결제 서비스 매출은 9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한 943억원을 기록했다. 금융 서비스의 경우,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홀세일 사업 매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금융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와 함께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카카오페이 1분기 거래액은 27조2000억원으로, 특히 매출을 일으키는 서비스 거래액의 성장률은 30%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온·오프라인 결제, 청구서, 해외결제 등 결제 서비스 전 영역의 거래액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가 증가했다. 대출 중개 거래액도 늘어나면서 금융 서비스 전체 거래액이 직전 분기 대비 11% 성장했다.카카오페이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169억 원을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 평균 7%가 넘는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42억 원의 흑자를 달성하며, 영역이익률 12.2%를 기록했다.카카오페이 내 사용자 활동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1분기 말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3788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156만명을 기록했다. 사용자 1
현대카드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상시 재택 근무제를 이번달부터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현대카드 직원들은 부서와 직무 특성에 따라 나눠진 그룹별 근무일수 비율 내에서 자유롭게 재택 근무를 선택할 수 있다.대면 커뮤니케이션이 많은 영업 분야나 전략적 중요도가 높아 사무실 근무가 필수적인 온사이트(On-site) 그룹은 매월 근무 일수 20%까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프로젝트 기반으로 개인 업무가 분명하고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하이브리드(Hybrid) 그룹은 매월 근무 일수 30%까지, 업무가 정형화 돼 있거나 개인의 숙련도에 따라 성과를 내는 업무를 하는 리모트(Remote) 그룹은 매월 근무 일수의 40%까지 재택근무가 가능하다.이밖에 임산부 등 보호가 필요한 직원은 월 50%까지 집에서 근무할 수 있다. 실장 이상 경영진과 적응이 필요한 신입·경력사원, 일부 영업 직원은 사무실로 출근한다.추가로 현대카드는 서울 동남권 및 근교에 거주하는 임직원들의 출퇴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강남 거점 오피스도 운영한다. 서울 2호선 강남역 인근에 문을 열 현대카드 거점 오피스는 6월 문을 열 예정이며, 사무 공간과 함께 업무에 필요한 주요 설비와 휴식 공간 등이 마련된다.현대카드는 직원들에게 제휴 임직원몰에서 사무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디지털 코인(D코인)도 지급한다. 현대카드는 올해는 50만원 상당의 50만 D코인을, 이후부터는 2년 마다 30만 D코인을 지급할 계획이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최근 본점 직원의 614억원 횡령 사건으로 회사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관련자들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지난달 29일 우리은행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어서는 안 될 횡령 사고가 발견됐다"며 "한 사람의 악한 마음과 이기적인 범죄로 모두가 땀 흘려 쌓아 올린 신뢰가 한순간에 송두리째 흔들리고 말았다"라고 밝혔다. 이는 횡령 사건 발생 후 이원덕 은행장이 내놓은 첫 공식 메시지다. 그는 "현재 관련 직원의 신병을 확보해 경찰 및 금융당국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당사자는 물론 추가 연관자들이 있다면 그들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이 지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행장은 "우리는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주고 키워주어야 하는 은행원이다.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더 굳게 일어서서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아나가야 한다. 은행장인 제가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직원 A씨는 2012년부터 6년간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 614억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달 30일 경찰에 구속됐다. 횡령금 대부분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한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이 채권단에 지급했던 계약보증금으로 파악됐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 직원의 614억원 횡령이 발생한 기간 동안 우리은행에 대해 11번이나 검사했지만, 이런 정황을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우리은행에 대해 일반은행검사국, 기획검사국, 은행리스크업무실, 외환감독국, 금융서비스개선국, 연금금융실 등이 동원돼 총 11차례 종합 및 부문 검사를 진행했다.이 기간 횡령 사고를 일으킨 우리은행 직원은 구조 개선이 필요한 기업을 관리하는 기업개선부에서 일하면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세 차례에 걸쳐 614억원을 인출했다.총 11차례 검사를 진행한 금감원은 우리은행의 부동산개발금융(PF 대출) 심사 소홀로 인한 부실 초래, 금융실명거래 확인 의무 위반 등을 적발했다. 우리은행은 2013년 종합검사를 받아야 했지만, 민영화와 매각설로 검사는 미뤄졌다. 2014년엔 검사 범위가 축소된 종합 실태평가로 변경됐다. 2016년과 2018년엔 경영실태 평가를 진행했지만, 금감원과 은행 모두 범행을 포착하진 못했다.2015년 검사에선 우리은행 도쿄지점이 2008년 4월 말부터 2013년 6월 중순까지 타인 명의로 분할 대출하는 등 111억9000만엔의 여신을 부당하게 취급한 내부 통제 문제를 적발해 제재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국내 직원의 600억원대 횡령은 찾아내지 못했다.추가로 금감원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우리은행에 대한 현장 종합감사를 진행했지만, 이번 사안을 사전에 발견하지 못했다.이처럼 금감원이 우리은행 직원의 거액 횡령 건을 적발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선 '검사 무용론'까지 제기되자, 정은보 금감원장은 직접 나서 검사 시스템을 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정 금감원
가계대출이 대출금리 상승세에 넉 달째 뒷걸음질 쳤다. 주택 매매가 부진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들고, 신용대출도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은행권은 대출 만기를 연장하면서 대출 영업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유력한 만큼 당분간 대출금리의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28일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702조1983억원으로, 3월 말 대비 9954억원 감소했다. 이로써 4개월 연속 줄어든들게 됐다. 1월(-1조3634억원)부터 2월(-1조7522억원)과 3월(-2조7436억원)에 이어 4월까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506조6019억원으로 1155억원 줄었다. 지난 3월엔 650억원 늘면서 1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신용대출은 132조7895억원으로 6101억원 줄었다. 반면 전세자금 대출은 131조5989억원으로, 264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이 넉 달째 감소한 이유는 대출 금리가 최근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연 3.420∼5.338%다. 주담대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4.080~6.310%로, 지난해 말(3.600~4.978%) 대비 큰 폭으로 급등했다.대출금리가 오르면서 부동산 거래도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1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거래량은 809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3월엔 1401건으로 반등했지만, 다시 감소했다.이처럼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시중은행은 대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원·달러 환율이 다시 1260원대로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긴축 경계감이 확대된 영향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9분 현재 전장보다 9.5원 1265.4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8.1원 상승한 1264.0원에 개장했다. 1250원대로 내린 지 1거래일 만에 다시 1260원대로 올라왔다. 시장에선 오는 3~4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를 주목하고 있다. Fed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시장에선 양적긴축(QT)과 관련한 세부내용과 중립금리(2.5% 추정)를 넘는 인상을 용인할 것인지도 주목하고 있다. 추가로 6월 FOMC에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3월 PCE가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6.4%)를 상회한 데 이어 4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달러화 강세를 지지할 전망"이라며 "파월 의장의 물가와 성장에 대한 코멘트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8.1 원 오른 1264.0원에 출발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600억원 규모의 횡령이 일어난 우리은행의 내부통제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29일 밝혔다. 정 원장은 이날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를 마친 뒤 "내부통제 운용하는 사람들이 충분한 정도의 전문가로서 주의의무를 게을리했다면 그에 대한 사후책임을 당연히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형사처벌은 수사당국에서 할 것"이라며 "다만 내부통제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당연히 (우리가) 우선적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금융사 내부통제 제도에 어떠한 허점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근본적인 문제를 확인하고 개선해야 한다"며 "현재 수시검사 나갔는데 이를 중점적으로 검사해서, 내부통제 관련 제도개선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내부통제 부실에 따라 CEO가 제재를 받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횡령이 발생하는 동안 감독당국이 인지하지 못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왜 횡령 기간 동안 감독을 통해 밝혀내지 못했는지도 이번에 함께 조사하겠다"고 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추가로 회계법인에 대한 책임론도 시사했다. 그는 "회계감사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게 (현금)시재가 확실히 존재하느냐, 재고자산이 존재하느냐를 꼭 봐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어떤 연유로 그것들이 조사가 잘 안됐는지 들여다봐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회계감사, 외부감사 하면서 그런 것들을 왜 놓쳤을까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있다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이 자금 일부를 동생 사업에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긴급체포된 우리은행 직원 A씨는 조사에서 "횡령금 전부를 인출했고, 일부는 파생상품에 투자하고 일부는 동생이 하는 사업에 투자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사실관계를 따져보고 있다. 실제로 A씨의 계좌에서 동생 계좌로 돈이 이체된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지난 27일 경찰서를 찾아 자수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던 중 동생과 함께 공모해 돈을 빼돌린 혐의를 파악했다. 이에 A씨 동생을 전날 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긴급체포했다.A씨의 동생은 전날 오전 2시께 경찰서를 찾았지만 모든 진술을 거부하면서 귀가 조치됐다. 하지만 다시 조사를 재개하기 위해 재출석한 자리에서 긴급체포됐다. A씨의 동생은 우리은행 직원은 아니었다.우리은행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10월 12일, 2015년 9월 25일, 2018년 6월 11일 등 3차례에 걸쳐 회사 자금 614억5214만6000원(잠정)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 회사는 예치금 반환 준비과정에서 해당 금융사고를 발견했다.우리은행에서 10년 넘게 재직한 A씨는 차장급으로, 횡령 당시 기업개선부에 재직했다. 횡령금 대부분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했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우리은행이 돌려줘야 하는 계약보증금으로 파악됐다. 우리은행은 "횡령인을 고발했고, 발견된 재산은 가압류 조치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가계대출이 지표금리 상승 여파로 약 8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3월 일반신용대출금리는 5.46%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2년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3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대비 0.05%포인트 오른 연 3.98%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5월(4.02%) 이후 최고치다. 주택담보대출이 우대금리 인상으로 소폭 내렸지만, 일반신용과 집단 대출금리의 지표금리가 오른 영향이다. 여기에 저신용차주에 대한 고금리대출 취급 등이 진행되면서 전체 가계 대출금리가 상승했다. 일반신용대출은 5.46%로 전월에 비해 0.1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4년 7월(5.59%)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은 3.84%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1년 12월(3.6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비중(신규취급액 기준)은 19.5%로 전달보다 2.6%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들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76%포인트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줄었다. 이는 지난해 12월(1.55%) 이후 최소 폭이다. 은행들의 수익성과 연관된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32%포인트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2019년 3월(2.32%) 이후 최대 폭이다. 송재창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팀장은 "가계 대출에서 금리 5%이상 비중은 2월엔 7.1%였는데 3월엔 9.4%로 늘었다"며 "저신용 차주에 대한 고금리 대출이 확대된 영향으로, 5% 이상 금리 비중(9.4%)은 2014년 1월(9.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기업 대출금리는 3.39%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전월과 같은 3.12%를 기록했고, 중소기업대출 금
Sh수협은행은 'Sh골든리치이벤트정기예금(4차)'을 비롯한 수신상품 기본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수협은행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5월2일부터 개인·법인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거치식예금과 적립식예금 등 총 24종의 수신상품 기본금리를 구간별 0.05~0.5%포인트 인상한다. 이번 금리인상에 따라 개인고객 대상 수신상품인 Sh골든리치이벤트정기예금(4차)은 기본금리 연 2.1%에 기본우대금리 0.1%포인트, 특별금리이벤트 0.4%포인트를 더해 최대 연 2.6%의 금리혜택이 제공된다.또 수협은행 대표 공익상품인 Sh해양플라스틱Zero!예금과 비대면 전용상품인 헤이(Hey)정기예금은 1년 만기 기준 기본금리가 최대 0.2%포인트씩 인상된다. 추가로 사랑해정기예금과 Sh해양플라스틱Zero!법인예금, Sh보고싶다!명태야적금 등 법인고객 대상 수신상품도 기본금리가 구간별로 0.25%포인트 인상된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 더욱 경쟁력있는 금리혜택을 제공해 드리고자 수신상품 금리인상을 시행하게 됐다"며 "수협은행은 고객과 함께 성장한다는 믿음을 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BNK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2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38% 늘었다고 28일 공시했다.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대부분 대폭 개선된 가운데 지난해 지역 중소기업대출이 늘면서 은행 부문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각각 1282억원, 872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들도 이익 성장을 지속하며 전체 이익비중의 30.2%를 기록했다. 특히, 캐피탈은 자산증가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수수료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9.1% 증가한 5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투자증권도 기업금융(IB) 및 장외파생상품 관련 이익 증가로 9.5% 증가한 345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부실기업 감축 노력 등으로 개선되며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3%포인트, 0.18%포인트 하락한 0.40%, 0.31%를 기록했다.그룹의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은 204.18%로 전년 동기 대비 82.08% 증가하면서, 향후 부실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당기순이익 증가와 지속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년말 대비 0.16%포인트 상승한 11.18%로,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했다.정성재 BNK금융지주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올해 자회사별로 차별화된 영업모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목표 당기순이익을 초과달성 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융시장에 금리, 환율, 주가 등 트리플 약세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
원·달러 환율이 당국의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1270원대에 마감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7.3원 오른 1272.5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270원대에 올라선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19일(1285.7원)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이날까지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당국도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주 원·달러 환율 오름세가 빠른 상황"이라며 "급격한 시장 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원화 약세의 배경으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강한 긴축 기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의 봉쇄 조치 확대가 꼽힌다.여기에 최근 러시아가 불가리아와 폴란드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키로 결정하면서 유로화 약세가 나타난 점도 달러 강세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유로화의 달러화 대비 환율은 1.0588달러로, 2017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자금 관리가 엄격한 시중은행에서 600억원대의 대형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직원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00억원을 개인 계좌로 인출했지만, 우리은행은 전날 내부감사를 통해 횡령 사실을 파악했다. 그간 우리은행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도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28일 금융권과 경찰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전날 내부 감사를 통해 직원의 수 백억원대 횡령 사실을 확인, 전날 경찰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해당 직원을 고발했다. 10년 넘게 우리은행에 재직한 직원은 기업개선부에서 일하면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세 차례에 걸쳐 600억원을 개인 계좌로 인출했다. 이날 오전 횡령 규모는 500억원대로 알려졌지만, 실제는 이보다 많은 600억원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횡령한 금액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려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으로부터 몰수한 계약금의 일부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우리은행은 2010∼2011년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을 주관한 바 있다. 횡령에 사용된 개인 계좌는 2018년 마지막으로 인출이 이뤄진 직후 곧바로 해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직원은 전날 저녁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직접 자수했으며,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신뢰가 생명인 은행권에서 대규모 횡령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내부 감사가 진행되기 전에 담당자와 관리자들이 절차를 밟아 처리했을 텐데, 6년간 드러나지 않았다는 게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횡령 금액은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대형은행에서 임직원의 횡령·유용이나 배임 등으로 적발된
신한은행은 국민연금 사내벤처 디지털리터러시연구소, 실비아헬스와 두뇌건강인재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모바일 플랫폼 실비아를 서비스 중인 실비아헬스는 음성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집에서도 치매를 선별하고, 개인별 두뇌 특화 맞춤형 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설립될 예정인 두뇌건강인재원은 치매 예방 및 인식 개선을 위해 △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 △두뇌건강 세미나 개최 △치매 예방 캠페인 등 활동을 통해 치매 걱정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신한은행은 두뇌건강인재원에서 치매 예방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강사를 선발해 지원하고, 국민연금은 전반적인 운영과 선발된 강사들의 교육을 맡는다. 실비아헬스는 교육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민 건강도 도모하고 일자리도 창출되는 의미 있는 사업에 신한은행이 함께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및 소셜벤처와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원·달러 환율이 2년 1개월 만에 1260원대로 치솟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속도 강화 가능성과 중국 봉쇄 조치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따른 영향이다. 당분간 대내외 변동성이 큰 만큼,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2원 내린 1265원에 개장했다.전날 원·달러 환율은 14.4원 오른 1265.2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20년 3월 23일(1266.5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2일부터 4거래일 연속 연고점 행진을 나타내고 있다.Fed의 빠른 긴축 정책과 중국의 코로나 확산 대응에 따른 지역 봉쇄,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달러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최근 러시아가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가스 공급 중단 의사를 밝히면서 시장에선 위험 회피 경향이 더 높아지고 있다.추가로 다른 통화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달러 강세 모멘텀(동력)이 확대되고 있다. 유로화 가치는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러시아가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가스공급을 중단하고, 유럽 지역 내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다. 27일(현지시간) 유로화의 달러화 대비 환율은 1.0588달러로, 2017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뜻하는 달러인덱스는 102.65로 0.4% 상승했다.여기에 원화도 강세로 전환할 만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다. 이달 20일까지 한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지만, 에너지 가격 급등 영향에 수입이 더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5.5% 늘면서, 무역수지는 51억9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권아민 NH투자증권
경찰이 우리은행에서 500억원을 횡령한 의혹을 받는 직원을 긴급체포했다.28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30분께 해당 직원은 자수했으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긴급 체포된 직원은 기업 매각 부서에서 일하면서,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약 6년간 약 50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우리은행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 해당 직원에 대해 출국금지 등 조치를 진행하던 차였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기업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넉달 만에 반등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4월 BSI 결과를 보면 전 산업 업황 실적 BSI는 86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다. 전 산업 BSI는 지난 1월부터 코로나 확산 여파로 3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넉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김대진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팀장은 "전산업 업황은 코로나 확진자 감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내수 회복 및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업황 BSI도 87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2월(91) 이후 최고치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가 10포인트나 급등했다. 산업용 케이블, 자동차 관련 전기장비 등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기타 기계·장비도 7포인트 올랐다. 반도체 및 건설 관련 기계장비의 수주가 증가하면서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전달보다 4포인트 오른 85를 기록했다. 2011년 4월(8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보통신업이 8포인트 급등했는데, 소프트웨어 수주가 증가하고 해외여행 관련 서비스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전문 과학 기술도 5포인트 올랐으며, 도소매업도 3포인트 증가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 BSI는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93을 기록했다. 지난 2월(84) 이후 최고치다. 내수기업 BSI는 5포인트 오른 84로, 지난 2월(84) 이후 가장 높았다. 기업 규모별 BSI도 모두 개선됐다. 대기업 BSI는 2포인트 상승한 93으로, 지난 2월(97) 이후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 BSI는 전달보다 5포인트 오른 83으로, 지난 2월(83) 이후 최고치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과 관련한 2단계 모의실험을 올해 6월 완료하고, 하반기 중 실험 결과를 담은 종합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다만 한은은 CBDC를 최종 발행 및 도입 여부에 대한 결정과 관련해선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27일 '2021년 지급결제보고서'를 통해 올해 6월까지 온라인 네트워크가 끊어진 상황에서도 CBDC를 결제할 수 있는 지와 디지털 예술품·저작권 등 디지털자산을 CBDC로 거래, 국가 간 CBDC 송금 등 다양한 기능 수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8~12월 1단계 모의실험을 진행했다. CBDC의 제조-발행-유통-환수-폐기와 같은 기본기능 구현과 관련한 실험을 완료했다. 실험 결과, CBDC 도입시 개인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전자지갑을 부여받아 이를 통해 CBDC 충전 및 결제, 송금 등이 가능했다. 한은은 이번 2단계 모의실험 연구를 완료하면 국내 금융기관, 해외 중앙은행 및 국제기구 등과 협력해 연계 실험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제결제은행(BIS)과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국제기구의 국가 간 지급서비스 개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은은 오는 2027년까지 국외 송금 비용과 속도를 대폭 개선하는 목표를 설정, 세부 실행과제별 개선방안도 내놓을 계획이다.다만, CBDC 관련 모의실험과 연구를 끝내더라도 바로 도입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윤성관 한국은행 전자금융부장은 "미국은 CBDC에 관한 기술 실험을 이제 막 시작했고, 스웨덴도 1차 실험 끝내고 다른 모델로 실험하고 있는 등 국제사회에서도 아직 연구 진행 단계"라며 "연구가 끝난 이후에도 실제 도입에 관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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