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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은행 대출 업무도 볼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GS리테일과 금융권 최초로 슈퍼마켓 혁신점포를 GS 더프레시 광진화양점 내에 연다고 12일 밝혔다.GS더프레시 광진화양점은 건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하루 내점 고객이 2000명이 넘는 대형 점포다. 신한은행은 해당 점포 내 GS리테일 X 신한은행 혁신 공간을 만들고, 화상상담창구인 디지털데스크·스마트키오스크를 설치한다.디지털데스크는 신한은행 디지털영업부 직원과 화상상담을 통해 대출·펀드·신탁·퇴직연금 등 영업점 창구 대부분의 업무처리가 가능하고, 스마트키오스크는 예금신규 등 간단한 창구 업무를 할 수 있다.GS리테일 X 신한은행 혁신점포는 로봇 컨시어지가 고객을 맞아 직접 안내를 하거나 QR코드를 통해 이벤트 공지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인공지능(AI) 은행원은 디지털데스크와 스마트키오스크에 접속한 고객들이 필요한 업무를 확인하고 간단한 업무도 처리한다.또 디지털데스크를 통한 화상상담 업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스마트키오스크는 24시간, 365일 이용이 가능하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뛰어난 접근성을 강점으로 지역 커뮤니티의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GS리테일의 슈퍼마켓에 디지털 혁신 공간을 구현함에 따라 은행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고객 창출이 기대된다"며 "향후 GS리테일 X 신한은행 혁신점포를 전국 단위로 확대해 고객들이 더 쉽고 편안하며 더 새로운 금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신한은행은 작년 7월 디지로그 브랜치 개점을 시작으로, 10월엔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에 GS리테일 편의점 혁신점포를 선보이고 현재까지 33개의 무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대출은 감소했지만, 기업여신이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의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시장전망치는 4조10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수준이다.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주력 계열사인 은행의 선전이 꼽힌다. 올해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석달째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5조8000억원가량 줄었다. 대출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7년여 만에 6%를 돌파했고, 신용대출 금리도 5%대를 넘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은행 NIM은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장금리가 오르면 NIM도 오르게 되는데 2월 관리물가 제외한 근원물가는 3.3%로 8개월 연속 상승폭이 커지고 있고,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 대비 4.1% 오르면서 시장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여기에 기업 대출이 증가한 영향도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분기 중 가계대출은 감소했지만, 기업여신의 증가로 연간 4~5% 수준 성장이 가능한 1% 정도의 원화대출 증가가 이뤄졌다"며 "순이자마진이 0.04~0.05%포인트 가량 개선되면서 순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김현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과 우리금융은 대기업 위주의 대출성장이 이뤄졌고, 신한지주는 소호 대출 위주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무료로 실시됐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가 11일부터 중단된다.방역당국은 보건소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중단하고 민간 중심 검사체계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이에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느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자 할 경우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해서 검사하거나,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동네 병·의원(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이나 호흡기전담클리닉을 방문해야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코로나19 홈페이지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병·의원에선 의사가 전문가용 키트로 검사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진찰료의 30%(의원 기준 5000원)를 부담한다.전문가용 키트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코로나19 확진으로 인정된다. 병·의원에서 시행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도 유전자증폭(PCR) 검사 양성과 동일하게 간주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달 1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한 달간 시행할 방침이었으나 시행 기간이 연장될 전망이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의 양성 예측률이 90%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에서 시행 기간을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PCR 검사만 진행한다. PCR 검사는 △60세 이상 고령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밀접접촉자 등 역학적 관련자 △신속항원검사 양성이 나온 사람 등 우선순위 대상자가 받을 수 있다.검사소도 줄고 있다. 대구 스타디움, 경북 경주시 시민운동장, 경남 마산종합
'사적모임 10인·영업시간 밤12시까지'로 제한된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이번 주말 종료된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전반에 대한 조정 논의에 착수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1일 코로나19 대응 백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 해제를 비롯해 거리두기 전체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논의에 착수한 상태"라며 "아울러 포스트 오미크론 체계와 관련한 종합적인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는 포괄적인 수준에서 검토 중이며, 살펴볼 사안이 많아 전문가를 비롯한 정부 내부의 의견을 취합해 논의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오는 13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을 고려해 대비책도 검토하고 있다. 손 반장은 "앞으로 신규 변이가 언제, 어디서 발생해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치명률이 높고, 예방접종 회피 능력과 빠른 전파력을 가진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정부는 최근 유행 규모가 국내 연구진의 평균 전망치를 밑도는 가운데, 중환자·사망자도 정점을 지나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손 반장은 "연구진이 범위값으로 제시한 (확진자) 전망치에서 최저 전망치를 따라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앞서 대다수 국내 연구진은 오는 13일께 확진자 수가 최소 16만명에서 최대 25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11일 0시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 수가 200만명을 넘었다는 점을 밝히면서 퇴임 후에도 트위터를 통해 소통을 이어나가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는 제가 정치에 들어선 후 중요한 소통 수단이었다"면서 "팔로워 수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었는데 오늘 문득 보니 200만5000명이 돼 있었다"고 남겼다. 그러면서 "트윗으로 제게 늘 격려와 사랑을 보내주신 분들께 지금까지 드리지 못했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퇴임하면 (트위터를 통해) 정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활 이야기로 새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기대해본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2011년 12월부터 트위터로 소통해왔으며, 2016년 4월에는 팔로워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청와대도 문 대통령의 트위터 팔로워 수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과 관련해 의미를 부여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임기 내 꾸준히 팔로워 수가 증가했다"며 "북핵, 경제, 코로나 위기로 점철된 5년 간 위대한 대한민국을 이루는 데 노고가 많았다는 응원과 감사, 국민의 격려의 의미가 담겨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이어 "대통령에게 답지하는 편지 숫자와 내용으로도 동일하게 분석할 수 있다"며 "임기 내내 하루 평균 50통의 편지가 왔으나 임기 말인 최근에는 하루 150통씩 응원과 격려의 편지가 온다. 임기 내내 위기였는데 극복 잘해줘서 감사하고 수고하셨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퇴임을 앞둔 시점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40%대를 기록한 것에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당분간 문 대통령
신한금융그룹은 국내 금융사 최초의 디지털 전략적 투자(SI) 펀드인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인테리어·리모델링 전문 프롭테크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에 100억원 투자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프롭테크는 부동산 자산과 기술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를 뜻한다. 프롭테크 분야는 부동산 중개 플랫폼에서 출발해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투자 결정된 아파트멘터리는 프롭테크 영역에서 디자인 모듈화 및 프라이스태그 시스템(가격 정찰제)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파트 인테리어·리모델링 전문 스타트업이다.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신한금융은 인테리어 수요자를 위한 할부금융 등의 금융서비스 및 그룹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과 연계한 시니어 고객 맞춤 인테리어 패키지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파트멘터리와 협업할 계획이다.신한금융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프롭테크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투자 기반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생태계를 확장해 나감으로써 그룹의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신한금융은 지난해 4월 유망 벤처·스타트업에게 투자를 목적으로 총 3000억원 규모의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조성했다. 현재까지 이번 투자를 포함해 헬스케어 기업 창헬스케어,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 메타버스 전문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 명품 플랫폼 발란, AI 전문기업 자이냅스 등 16개 기업에 총 2165억원 투자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가 다음 달 10일 개최되는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그룹 방탄소년단(BTS) 초청 공연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11일 오전 통의동 인수위에서 취임식 준비 관련 대국민 중간보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취임식에 BTS 공연을 포함하는 것을 포함해서 다양한 안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검토 과정에서 취임식을 조촐하면서 내실있고 어린이 청년 취약계층 무명스타 등이 함께하는 진정한 국민 화합 기조로 가는 게 맞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그는 "그래서 이번에는 BTS를 초청하는 게 마땅치 않다는 생각"이라며 "특히나 한정적인 취임식 예산으로 BTS라는 세계적 아이돌 스타를 모시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이번엔 초청을 못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했다. 이어 "다음에 BTS 위상과 명성에 걸맞은 대민 행사가 있을 때 공연할 기회가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 초청 여부는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오는 12일 회동 결과에 따라 진행된다. 윤 당선인은 12일 대구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예방할 예정이다.박 위원장은 "통상적인 회동이라고 한다면 국민통합과 화합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는 취지로 정중히 (참석을) 요청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러면 그 결과에 따라서 취임준비위에서는 정중한 예의로 초청의사를 진행하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번 취임식 슬로건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결정했다. 박 위원장은 "당선인이 평소 강조하는,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
"윤석열-박근혜 회동, 취임식 참석 요청 취지"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김오수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일명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 배수진을 쳤다. 김 총장은 11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지검장회의 모두발언에서 "만약 검찰 수사기능이 폐지된다면 검찰총장인 저로서는 더는 직무를 수행할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저는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 어떠한 책임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행된 지 1년여밖에 되지 않은 형사사법제도가 제대로 안착하기도 전에 검찰 수사기능을 완전히 폐지하는 논의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검찰 수사를 제도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선진법제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이 수사를 못 하게 되면 범죄자는 처벌되지 않고, 피해자의 고통은 늘어나며 부패, 기업, 경제, 선거범죄 등 중대범죄 대응은 무력화된다"며 "결국 검찰 제도가 형해화되어 더는 우리 헌법상의 검찰이라 할 수 없다"고 덧붙였따. 김 총장은 "새로운 제도 도입 당시 법무부 차관으로 재직했던 저는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 중심으로 검찰을 운영하면서 제도 안착과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형사사법절차를 하루아침에 바꾸는 것은 극심한 혼란을 가져온다"면서 "이런 중요한 제도 변화는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했다.그는 "충실히 직무를 수행해 온 우리 검찰 구성원들에게 현 상황이 무척 답답할 것"이라며 "저와 대검은 여러분들의 뜻을 모아 사력을 다해 국민을 위한 형사사법제도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전국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나이 계산법을 '만 나이'를 기준으로 통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이용호 인수위 법무사법행정 분과 간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에 따라 법적·사회적 나이 계산법을 만 나이 기준으로 통일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이 간사는 "만 나이 통일은 사회, 경제적 비용을 없애고 국민 생활의 혼란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명 '한국식 나이 계산법'은 외국과 소통에서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가령, 12월31일 태어난 아이는 한국식으로 따지면 하루 만에 2살이 된다. 반면 다른 나라에선 생후 이틀차인 신생아로, 나이는 0살로 취급한다. 인수위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정책을 수립하거나 공문서를 작성할 때 '만 나이'만을 사용하고, 국민에게 만 나이 계산법을 적극적으로 권장?홍보할 책무를 행정기본법에 규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며 "이와 관련해 법제처는 내년까지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금년 중으로 행정기본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 만 나이 사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해 법령 정비 작업뿐만 아니라 캠페인도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만 나이 사용이 일상생활에서 정착되면, 특정 연령을 기준으로 법령이 적용되거나 행정?의료서비스가 제공될 때 국민들의 혼란이 최소화되고, 국제관계에서도 오해가 발생하지 않으며, 각종 계약에서 나이 해석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사라져 법적 분쟁이나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대출금리가 덩달아 치솟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3차례로 기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고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8일 연 2.987%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13년 12월12일(연 3.00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3.169%를 기록하면서, 2014년 6월30일(연 3.170%)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5월부터 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예고하면서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영향이다. 시장에선 현재 1.25%인 기준금리가 연내 2.00%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처럼 시장금리가 뛰면서 대출금리도 상승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지난 8일 기준으로 6%대를 넘었다. 우리은행의 혼합형(고정금리) 주담대 상품 금리는 4.35~6.26%를 기록했다. 변동금리도 5%대를 넘었다. 하나은행의 신규 코픽스(변동형) 기준 주담대 상품 금리는 3.95~5.25%로 집계됐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등급 신용대출 상단금리도 5%를 돌파했다. 시장금리가 상승한 영향에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도 덩달아 오른 결과다.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AAA등급 6개월(민평 평균 기준) 금리는 지난 8일 1.803%를 기록했다. 올해 1월말엔 1.650%였지만,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0.2%포인트 가까이 오른 것이다. 금융채 AAA등급 1년물 금리는 2.423%를, 5년물도 3.14%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시장금리의 추가 상승세는 제한될 것으
코로나19 사망자 258명…위중증은 1099명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일 만에 10만명대를 하회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만928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가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22일(9만9562명) 이후 48일 만이다.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10일) 16만4481명보다 7만3553명이나 감소했다. 또 일주일 전인 지난 4일(12만7163명)과 비교해서도 3만6235명 감소한 수준이다. 2주일 전(3월28일) 18만7180명에 비해선 9만6252명이나 급감했다. 신규확진 9만928명 중 국내발생 9만907명, 해외유입은 21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542만4598명이다.최근 한 달간 매주 월요일(일요일 발생) 기준 확진자 규모는 3월14일 30만9777명→21일 20만9124명→28일 18만7180명→4월4일 12만7163명→11일 9만928명으로 나타났다.최근 2주간(3월29일~4월11일) 신규 확진자 추이는 34만7479→42만4576→32만696→28만247→26만4146→23만4265→12만7163→26만6103→28만6270→22만4801→20만5333→18만5566→16만4481→9만928명'으로 나타났다.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4만4407명(서울 1만4247명, 경기 2만5775명, 인천 4385명)으로 전국 48.8%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4만6500명으로 51.2%였다.이날 신규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은 서울 1만4247명, 부산 2407명, 대구 2992명, 인천 4385명, 광주 3979명(해외 1명), 대전 3677명, 울산 1782명, 세종 1102명, 경기 2만5775명, 강원 3377명, 충복 2803명(해외 1명), 충남 4222명, 전북 3762명(해외 3명), 전남 4450명, 경북 5068명(해외 6명), 경남 5068명(해외 3명), 제주 1711명, 검역 7명이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원희룡 "공시가격, 국민 입장서 많은 문제점…종합적 검토하겠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11일 "부동산 값 폭등과 세금 폭탄은 명백히 현 정부 잘못이지만,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당장 바로잡기는 힘들다"고 밝혔다.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제5차 전체회의에서 "정책을 바꾸더라도 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부동산 세금도 공시지가, 실거래가 반등률을 떨어뜨리지 않는 한 세금을 획기적으로 낮추기는 어렵고,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주택 공급이 바로 늘어날 수도 없다"고 짚었다.그러면서 현재 국정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 파악을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국민들께서는 새 정부 탓이라고 생각하실 것"이라며 "이전 정부가 물려준 현재의 국정 상황이 어떤 상태인지 냉철하게 판단하고, 국민들께 정확히 말씀드릴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또 더불어민주당의 정책 발목 잡기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안 위원장은 "설상가상으로 지금 국회 다수당(민주당)이 하는 모습을 보면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 것을 넘어 아예 출발도 못 하게 발목을 부러뜨리려고 벼르고 있다"며 "앞으로 최소 2년 동안 지속될 여소야대 국회 환경은 새 정부의 정책 수단을 크게 제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문재인 정부들어 국가 채무 비율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50%를 넘어섰다"며 "국민 소득 증가율은 지난 정부의 4분의1 수준이고, 국가 빚은 해마다 2배 이상 늘어 났다"고 꼬집었다. 이어 "부동산, 코로나19 대책, 경제, 국가 재정 모두 사실상 우리는 폐허에서 시작해야
4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액이 1년 전보다 3% 증가했다.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53억36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일로 작년보다 하루 적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7.7% 늘었다. 수입액은 188억54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2.8%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35억1900만달러 적자로 작년 같은 기간(18억14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카카오뱅크는 SGI서울보증의 보증에 기반한 '직장인 사잇돌 대출'의 신규 신청을 중단한다고 11일 밝혔다. 급여 소득자 대상 중신용대출은 카카오뱅크 자체 신용에 기반한 중신용대출 상품만으로 운영한다.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자체 신용대출과 함께 SGI서울보증의 보증부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2019년부터는 정책 중금리 대출로 상품을 바꿔 급여 소득자들에게 중금리 대출을 공급했다.SGI서울보증은 카카오뱅크를 통해 사잇돌대출을 활성화했고, 카카오뱅크는 SGI보증부 대출 및 직장인 사잇돌대출을 통해 중금리 대출 데이터와 노하우 등을 축적했다.지난해 6월부터 적용하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신(新) 신용평가모형에도 사잇돌대출 취급 결과들을 반영했다.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바탕으로 카카오뱅크는 중신용대출의 최대 한도를 1억원까지 확대했다. '중신용플러스대출' '중신용비상금대출' 등을 연달아 출시했다.김성수 카카오뱅크 여신팀장은 "직장인 사잇돌대출은 카카오뱅크가 자체 신용 기반의 중신용 대출을 선보이고 확대할 수 있었던 마중물이자 단단한 디딤돌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중·저신용고객을 위한 금융포용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직장인 사잇돌대출 신규 취급은 중단하지만, 기존 대출 고객은 만기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 사잇돌 대출은 그대로 유지한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대출금리 상승으로 대출상환이 어려운 고위험 가구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서면질의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앞으로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가계의 이자 상환 부담이 늘어나면 소득 및 자산 대비 부채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가구를 중심으로 고위험 가구로 편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위험 가구는 처분가능소득에 비해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고, 자산 매각을 통한 부채 상환이 어려운 가구를 뜻한다. 현재 고위험 가구는 지난해 기준 전체 금융부채 보유 가구의 3.2%에 해당한다. 그간 고위험 가구는 증가세를 보여왔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조치들의 영향으로 다소 감소했다.이 후보자는 "낮은 이자율에 편승해 과다 차입으로 주택구입 등에 나선 가구와 소득에 비해 부채비율이 높은 저소득자의 경우 금리상승 시 상환능력이 악화할 수 있다"며 "이를 면밀히 점검해 사전에 경고하는 등 관련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금리 정상화 과정에서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효과적인 방안에 대해선 "증가 속도를 안정화하는 것이 시급한 정책 과제"라고 짚었다. 가계신용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가계대출 증가율은 4.2%를 기록한 후 2020년 8%, 지난해는 7.8%로 확대됐다.이 후보자는 "가계부채 문제는 부동산 문제와도 깊이 연결돼 있고, 향후 성장률 둔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한국은행이 금리 시그널을 통해 경제주체들이 스스로 가계 부채관리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
카카오뱅크는 부동산 경매·공매 정보를 제공하는 탱크옥션과 법원 경매 정보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에 연체가 발생해 법원 경매를 통한 채권 회수가 진행되는 경우, 탱크옥션은 경매 진행 상황과 권리 변동 사항 등 법원 경매 정보를 카뱅에 실시간으로 제공한다.추가로 탱크옥션은 전국 경매 사건 통계 자료도 카카오뱅크에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지역별·물건별·낙찰가율 정보를 받아 담보인정비율 산정 및 담보부대출 사후관리 프로세스를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탱크옥션은 부동산 경매·공매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부동산 관련 정보를 IT 기술과 접목해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가치판단을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카카오뱅크는 탱크옥션과의 협력을 통해 각종 경매 진행 상황을 수기로 관리하는 방식 대신, 자동화된 정보 수집을 바탕으로 경매 사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추후 주택담보대출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담보부대출에 대한 사후관리 프로세스도 체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1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취약·연체 채무자의 주거 안정과 경제적 재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석 달째 감소한 가운데 인터넷은행의 대출은 오히려 2조6000억원이 증가했다. 금리인상기에도 중저신용자들의 대출이 대폭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 합계는 36조143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2조6610억원(7.9%)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의 1분기 가계대출은 5조8594억원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대출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들 인터넷 은행 3사가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대출은 총 1조6687억원이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중저신용자 대상으로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는 62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배나 확대됐다. 토스뱅크가 올해 1분기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은 6203억원, 케이뱅크도 4234억원이었다. 1분기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공급액은 지난해 하반기 공급 총액(4942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인터넷은행들이 중저신용자 유치에 적극 나선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첫 달 이자 지원 이벤트'를 열었고, 중신용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벤트 진행과 금리인하 효과 등으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월말 18%대 후반에서 3월말 20%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금리인하 요구권을 홍보하며 중저신용자 모시기에 나섰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가지 토스뱅크에 접수된 금리 인하 요구는 2만4910건으로, 이중 22%의 금리가 낮아졌다. 이에 1분기 기준 이들 은행의 중저신용대출
2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22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이 호조를 지속한 가운데 운송수지 규모도 확대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2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64억2000만달러(약 7조8356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2020년 5월 이후 22개월 연속 흑자로, 지난해 2월보다는 흑자 규모가 줄었다. 지난해 2월엔 80억6000만달러 흑자를 냈다.2월 수출은 538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1% 늘었다. 이는 16개월 연속 증가세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석유제품,반도체 등 주요 품목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같은 기간 2월 수입은 496억 달러로 25.9% 증가했다. 이는 14개월 연속 증가세다. 원자재 수입이 급증한 가운데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확대된 여파다.서비스수지는 5억7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대비 흑자 규모는 확대됐다. 지난해 2월엔 1억8000만달러 흑자였다. 올해 2월 운송수지가 19억달러로 흑자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한 영향이다. 임금·배당·이자 흐름과 관련된 본원소득수지는 17억1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2월(22억9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반면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4억5000만달러로 작년 2월 대비 확대됐다.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2월 중 83억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6억5000만달러 늘었으며,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7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국내투자는 각각 67억8000만달러, 44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23개월 연속 증가세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차익실현 등을 이유로 지난 1월(91억3000만달러)보다 감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에 주력해야 한다고 7일 밝혔다.이 후보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주영 더불어민주당의 서면 질의에 대해 "팬데믹 과정에서 한계기업에 투입됐던 자원들이 새로운 성장동력 및 신산업 육성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구조조정에 주력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중장기적으로는 △민간 중심의 생산성 향상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교육제도 개선 △혁신생태계 조성 △소득 불평등 및 양극화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규제개혁 등을 통해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민간부문의 생산성을 제고해야 하고, 경제구조 개혁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 유연성을 제고함으로써 인적자본의 효율적 배분을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또 "산업·직업 구조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교육 니즈에 맞춰 수요자 중심으로 교육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기업의 혁신 및 도전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실패 기업이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혁신 생태계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소득 불평등 및 양극화 개선에 대해선 "사회적·정치적 불안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국민경제의 성장과 생산성 향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이를 완화해야 한다"고 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지난해 국내투자자들이 취득한 국내외 주식이 110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금융자산 중 주식 비중은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1년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지난해 국내 주식은 87조6000억원, 해외 주식은 22조9000억원 어치를 각각 취득했다. 이로써 국내 주식 잔액은 944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주식 잔액과 합치면 총 1021조9000억원에 달한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 중 주식 비중은 지난해 20.8%로 2020년말(19.4%)보다 확대됐다. 이는 2020년 기준 프랑스(22.2%)와 비슷한 수준으로, 독일(11.4%), 일본(10.9%), 영국(10.4%)보다 높았다. 같은 기간 예금증가폭은 축소되고, 채권은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해 예금증가는 156조8000억원으로 2020년(174조4000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채권 취득은 2020년 10조2000억원 증가했지만, 지난해 31조8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안전자산으로 가계자금이 이동했다.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된 영향이다. 실제로 가계가 사들인 국내 주식은 상반기에 65조6000억원이었지만, 하반기엔 22조원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반면 장기저축성예금은 상반기에 10조6000억원 감소했지만, 하반기엔 16조1000억원 늘었다. 금전신탁도 5000억원에서 5조8000억원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전반적으로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운용 규모는 축소됐다. 자금조달이 확대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진했던 소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순운용은 141조2000억원으로 2020년(189조9000억원)보다 축소됐다. 민간소비지출은 952조5000억원으로
최근 주택담보대출이 6%대를 돌파한 가운데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이 주담대 금리를 인하했다. 가계대출이 석 달 연속 감소하면서 대출 영업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 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예대금리차 관련 공약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5일부터 혼합형(고정금리) 주담대 금리를 최대 0.45%포인트 내렸다. 변동형 금리는 0.15%포인트 조정했으며, 다음 달 1일까지 인하된 금리를 적용한다.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한시적으로 주담대 금리를 0.1~0.2%포인트 인하한 데 이은 조치다.농협은행은 8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3%포인트 인하한다. 지난 1월과 2월에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낮춘 만큼 총 금리가 0.6%포인트 내려가게 된다. 우리은행은 5월 말까지 신규 주택·오피스텔 담보대출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한다.시중은행이 주담대 금리를 인하한 이유는 주담대 금리가 급등하면서 대출 수요가 추가로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6%대를 넘은 상황이다. 농협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도 지난 5일 기준 5.10~6.00%를 기록했으며, 우리은행은 4.24~6.15%를 나타냈다.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석 달 연속 줄고 있다. 이들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1937억원으로 2월 말보다 2조7436억원 감소했다. 감소 폭은 1월(1조3634억원), 2월(1조7522억원)보다 더 확대됐다.차기 정부를 의식해서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과도한 예대금리차(대출이자와 예금이자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예대금리차 공시제도' 도입을 공약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NH농협은행에서 적격대출이 이틀 만에 한도가 소진됐다. 최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6%대를 돌파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적격대출의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전날 오후 2분기 적격대출 신청 접수를 마감했다. 지난 4일 2분기 한도 300억원을 판매했지만, 2영업일 만에 모두 소진됐다. 지난 1일 적격대출 판매를 재개한 우리은행도 2분기 한도 약 1000억원 중 40% 가량을 소진했다. 하나은행의 2분기 한도는 2500억원 안팎으로, 상대적으로 한도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적격대출은 주택금융공사의 장기 고정금리형 주담대 상품이다. 무주택자와 1주택자만 이용할 수 있으며, 10~40년 만기 원리금 분할방식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주택 가격 9억원 이하 등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5억원까지 고정금리로 빌릴 수 있다. 금리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이달 기준 금리고정형 적격대출 상품의 금리는 3.95%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혼합형·금융채 5년 기준)가 지난 1일 기준 연 4.01∼6.07% 수준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하나은행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손님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고 신탁을 통한 고품격 장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봉안플랜신탁' 상품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봉안플랜신탁'은 생전에는 본인이 자금을 관리하고 사후에는 셀프장지를 준비할 수 있으며 자녀에게 부담을 덜어주고 싶은 부모세대와 부모님의 봉안시설을 걱정하는 자녀세대를 위한 상품이다. 봉안플랜신탁은 입출금이 자유롭고 최소 1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본인 또는 가족의 유고 시 용인공원에 장지비용 만큼 지급되고 남은 금액에 대해서는 법정 상속된다. 또△용인공원 봉안당 시설 이용시 20% 할인 △용인공원 상조상품 이용 시 20% 할인 △상속, 증여, 후견 컨설팅의 서비스가 제공된다.하나은행은 이번 상품 출시를 통해 △자녀가 태어난 시점에 '사전증여신탁' △투자가 필요한 시점에 '100년 운용신탁' △나이가 들어 요양비, 생활비 등 관리가 필요한 시점에 '100년 운용신탁 케어형'까지 생애여정 플랜 서비스의 상품라인업을 완벽하게 갖추게 됐다.김기석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봉안플랜신탁은 생애여정 플랜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한 상품이며,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손님 인생의 든든한 금융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하나은행은 2010년 4월 금융권 최초 유언대용신탁인 하나 Living Trust 출시를 비롯해 △치매안심신탁 △장애인신탁 △후견신탁 등 다양한 자산관리 플랜을 통해 상속, 증여 및 후견 지원 등 상황에 맞춘 생활지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
신한은행은 디지털 컴퍼니로 전환 속도를 높이고, '더 쉽고 편안한, 더새로운 플랫폼'을 이끌어 갈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ICT 수시채용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수시 채용 모집 전형은 △디지털·ICT 수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특별전형 △ICT 특성화고 수시채용 3개 전형이다.서류 접수는 신한은행 채용 홈페이지에서 25일까지 가능하다. 선발 과정은 서류전형-AI역량검사-온라인 코딩테스트-심층면접-최종면접으로 진행된다. 신한은행은 2019년 은행권 최초로 디지털·ICT 수시채용을 신설하고, 온라인 코딩테스트와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특별전형 등 차별화된 채용 방식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또 지난 3월부터 ICT 경력직과 디지털·ICT 석·박사 특별전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디지털 전문성과 다양성을 가진 인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이번 디지털·ICT 수시채용, 특별전형 등 다양한 채용 전형을 통해 작년보다 디지털·ICT 분야 채용규모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회사로 더 빠르게 도약하기 위해 신한은행 디지털 인재상인 '디지털 상상력을 발휘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전환 시대를 이끌어 갈 유능한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하나은행은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티키타카 FLEX - 스타일 오픈런'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 가입 및 로그인 후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오는 6월23일까지 총 10회 응모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MZ세대 인기 아이템 10종의 경품을 제공하는 '스타일 오픈런'과 총 3000만 하나머니(3만명)를 제공하는 '하나머니 오픈런'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타일 오픈런 이벤트에선 매주 추첨을 통해 총 50명에게 △디올 스카프 △나이키 골프화 △애플 에어팟 맥스 헤드폰△보테가 베네타 카세트백 등을 제공한다.하나은행 디지털경험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MZ세대를 위한 다양한 취향 저격 이벤트를 통해 소통(티키타카)을 강화하고, 이들이 즐겁고 재미있게 금융을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벤트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나은행 홈페이지및 하나원큐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2021년 하나원큐를 통해 넷마블과 공동개발한 모의투자게임 '투자의 마블' 서비스 개시, 아마추어 게임대회인 '하나원큐 집롤대회' 개최, 새로운 적립식 투자인 '잔돈투자 챌린지 이벤트' 실시 등 MZ세대와의 소통강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한국은행이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연간으로도 지난 2월 전망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 3.1%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은행은 5일 서울 세종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연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환석 부총재보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며 "지난 2월 전망에 비해 향후 물가경로의 상방리스크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이 기존 전망치인 3.1%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유, 곡물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영향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 2월 물가상승률 전망 당시 유가는 배럴당 83달러를 가정했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는 100달러 초반대에서 거래되면서, 한은의 예상치보다 25%나 급등한 수준이다. 4일(현지시간) WTI(서부텍사스산원유) 5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대비 4.03% 오른 배럴당 103.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 총재보는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해질 경우 추가적인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경제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지난해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2030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족의 주택가치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구입한 평균 3억6000만원 수준의 집은 5억원대로 가치가 상승했다.신한은행이 5일 발표한 '2022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내 거주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 중 41.1%가 2030으로 나타났다.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특히, 지난해 주택을 구입한 20~30대의 89.8%가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하면 14.7%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전체 세대(79.1%)보다 10%포인트나 높았다. 집값이 급등하면서 대출을 이용한 2030대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거주 주택 구입시 가격은 2020년 3억3094만원이었지만 지난해 3352만원 가량 상승했다. 2030세대가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로 거주 주택을 구입한 당시 가격은 평균 3억6446만원이었다. 이들이 구입한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84.1%로 가장 많았다.이들은 평균 1억6720만원을 대출했으며, 매달 80만원을 부채를 상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80만원씩 갚는다면 17.4년 동안 상환해야 하는 수준이다. 다른 연령대와 비교하면 상환부담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연령대의 경우 1억4322만원을 빌렸으며, 매달 74만원씩 상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를 모두 갚기 위해선 16.2년이 걸린다. 이들 2030대 영끌한 주택 가치는 급격하게 상승했다. 2030대 주택구입자들이 구매한 주택은 평균 3억6446만원이었지만, 현재는 5억651만원으로 가치가 뛰었다. 1년 만에 1억4205만원(39%)나 오른 것이다. 이처럼 집값이 상승하면서 '내 집 마련'을 주저하는 2030대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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