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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기존 6억3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이르면 상향한다고 5일 밝혔다. KB 부동산 시세 9억 원 이하의 수도권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품 대상 가격 제한을 해제한다. 빠르면 이날 오후부터 수도권 아파트는 시세에 관계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투기 및 투기과열지구 소재 시세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경우 주택구입목적,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의 대출은 제한된다. 카카오뱅크 주담대 금리는 최저 3.01% (변동금리, 5일 기준)으로 대출 기간, 거치 기간, 상환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말까지 대출을 실행한 고객에 대해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주담대에 대해 고객이 대출금을 미리 갚을 경우 대출금의 최대 1.5%까지 중도상환 수수료를 부과한다. 카카오뱅크는 전월세보증금대출, 중신용대출 등 모든 대출 상품에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대상 확대를 기념해 11일부터 한 달간 '한도 조회'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이벤트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고, 예상 한도와 금리를 확인하면 자동으로 응모가 완료된다.추첨을 통해 당첨된 고객 총 1만25명에게는 냉장고, TV,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아이스크림 모바일 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확대로 보다 많은 고객들이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더 쉽고 편리한 금융 생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 챗봇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서류 제출, 대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8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중앙은행(Fed)이 공격적인 긴축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 데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발언도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해석된 영향이다. 대출금리는 시장금리 상승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만큼, 주택담보대출의 7%대 돌파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3%포인트 오른 2.837%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14년 6월9일(2.840%) 이후 7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장기물도 최고가를 다시 썼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065%로, 2014년 9월11일(3.082%)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년 만기 국고채도 3.050%를 기록해 2014년 9월 29일(3.07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이같은 국고채 금리의 급등은 미국 Fed가 한 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를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3월 실업률이 예상보다 0.1%포인트 낮은 3.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3.5%) 수준이다.미국에서 2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46%를 돌파하면서, 2.39%에 그친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넘어섰다. 이같은 역전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초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2년 만기 국고채는 Fed의 통화정책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한다.통상 금리 역전은 경기 침체를 뜻하지만, 이번엔 기준금리 인상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고용시장이 회복하면서 Fed가 빅스텝으로 나설 가능성은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씨티그룹은 오는 5
이승헌 한국은행 총재 직무대행이 4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물가 상승·성장 둔화 가능성을 우려했다.이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 회의실에서 주재한 집행간부회의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물가의 상방 압력과 성장의 하방 압력이 동시에 증대된 상황"이라며 "이에 더해 주요국 중앙은행의 빠른 정책기조 전환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금통위 회의가 예정돼, 정책 결정 시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므로 보다 철저한 상황분석과 합리적인 전망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경제 여건, 금융시장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과 함께 원자재 가격상승의 국내 파급영향 등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의장직무대행 등 금통위원들을 적극 보좌해 이번 금통위의 통화정책 결정이 최선의 판단이 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가 모든 노력을 기울달라"고 당부했다.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는 오는 14일 열린다. 이창용 한은 총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로 4월 금통위는 총재가 공석인 상황에서 열리게 된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달 24일 본회의에서 주상영 금통위원을 오는 9월말까지 6개월 동안 의장 직무대행 위원으로 결정했다. 금통위 의장은 한은 총재가 맡지만, 공석에 대비해 대행 위원을 미리 정한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최근 시중은행들이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다시 확대했지만, 가계대출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리인상기를 맞아 신용대출 상환에 나선 차주들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1937억원으로, 2월 말보다 2조7436억원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석 달 연속 감소세다. 2월(1조7500억원)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올 들어 가계대출 잔액은 6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신용대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난달 말 신용대출 잔액은 133조3996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4579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 2월 감소폭(1조1846억원)보다도 확대된 수준이다. 신용대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은행권이 마이너스 통장 확대, 우대금리 적용을 부활시켰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1월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순차적으로 올리면서 지난달 기준으로 한도가 2억5000만원까지 확대됐다. 하나은행도 지난 1월말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지난달 말 신한은행은 5000만원인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1억원으로 확대했다. 엘리트론, 쏠편한 직장인대출 등 주요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의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상품에 따라 최대 8000만원~3억원까지 확대한다.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추가로 빚을 내기 보다는 상환에 주력하는 차주들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05%포인트 오른 연 5.3
#. 올해 9월 전세 만기를 앞둔 김정식(가명) 씨는 상반기에 내 집 마련해야겠다고 결심했다. 현재 금리도 너무 높은데,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돼서다. 고민이 되는 부분은 고정금리를 선택해야 할지, 그래도 변동금리를 선택할지다. 그는 은행을 직접 방문해 대출 상담을 받아볼 생각이다.최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축 금리가 6%대를 돌파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고정형(5년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4.00~6.10%, 변동형은 3.48~5.231%로 집계됐다.최근 미국이 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높이는 '빅 스텝'을 시사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3회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시장에서도 이러한 예상이 반영됐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7년 6개월 만에 연 3%를 넘어섰고, 3년물 금리도 2014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물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면서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폭도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 전망을 기존의 두 차례에서 세 차례로 변경하며, 인상 시점은 5월 8월 11월 정도로 예상한다"고 했다. 보금자리론·적격대출 통한 고정금리로 불확실성 줄여야이처럼 금리인상기가 본격화한 만큼 주담대를 받을 때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되도록 고정금리를 선택해야 변동금리를 택했을 때보다 이자 부담을 더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업계 안팎에서는 정책금융의 이용을 추천한다. 적격 대출과 보금자리론과
카카오뱅크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이 3억5000만원으로 시중은행보다 뛰어난 수준을 기록했다.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직원 1인당 생산성(충당금 적립 전 기준)은 3억4900만원으로 2020년 대비 1억3500만원(63%)이나 증가했다.카카오뱅크의 1인당 생산성은 4대 은행 평균보다 높았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은 평균 2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2020년보다 3800만원(16.7%) 올랐지만, 카카오뱅크와 비교하면 8400만원(31.7%)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카카오뱅크가 높은 생산성을 기록한 배경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등 효율성 지표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비대면수요가 늘면서 인터넷뱅크인 카카오뱅크의 수익도 증가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영업이익은 2569억원으로, 전년보다 110% 급증했다. 카카오뱅크는 직원보수총액으로도 이미 시중은행을 앞질렀다. 카카오뱅크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5300만원으로 전년 7400만원 대비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4대 시중은행도 1억원을 넘겼지만, 카카오뱅크와는 차이가 컸다. 시중은행 중 KB국민은행의 임직원 평균 보수가 1억12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 1억700만원 △하나은행 1억600만원 △우리은행 9700만원 순이다.4대 은행 중에선 하나은행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이 3억15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은행 2억7100만원 △국민은행 2억4500만원 △우리은행 2억29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은 2억원이었다.고은빛 한경닷컴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신입 및 경력직을 200여명 규모로 채용한다고 1일 밝혔다.채용부문은 △IT △직무전문가(ICT 리크루터) △보훈 △ICT, 자본시장 등 경력직 전문인력 등이다. 먼저 비대면 플랫폼 확장 및 신규 서비스 확대를 위해 IT 부문 채용을 실시한다. 직무 전문가 부문은 은행산업 변화에 따라 발생되는 다양한 채용수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 ICT 리크루팅 경력자를 대상으로 채용에 나선다.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선도기업으로서 다양한 계층의 채용을 통한 사회적 책임경영을 실천하고자 보훈 특별채용을 실시한다.IT 부문의 전형절차는 서류전형-코딩테스트-1차 면접전형-2차 면접전형으로 진행된다. 직무 전문가 부문은 서류전형, 1차 면접전형, 2차 면접전형으로 구성되며, 보훈 특별채용 전형절차는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으로 진행한다.별도로 KB국민은행은 디지털, ICT, 자본시장 등 핵심성장분야에서 경력직 전문인력을 수시 채용하고 있다. 특히, 'KB형 플랫폼 조직'으로의 전환을 위해 ICT 채용 부문을 확대한다. △애자일코치 △금융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데이터 △뱅킹서비스 개발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13개 부문으로 이뤄지며 서류전형 이후 실무자 면접과 임원 면접을 하루에 모두 진행해 신속하게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IB'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방학기간 동안 국내·외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진행한 '글로벌IB Apprentice' 프로그램을 올해도 실시한다. 우수활동자에게는 글로벌 IB부문 신입행원(L1) 채용 시 서류 및 필기전형의 면제 혜택이 부여될 예정이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향후 신입행원 채용 시 AI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는 가계부채의 증가 속도를 잡을 수 있는 정책적 노력에 한국은행이 분명 시그널을 줘야 합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1일 부영 태영빌딩에서 "이자율이 균형 이자율보다 너무 낮을 경우엔 가계부채가 굉장히 늘어나서 자산 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나중에 국가 경제 안정화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며 "전반적으로는 금리를 통해 가계부채 문제가 소프트랜딩(연착륙)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출 총량 규제 완화가 가계부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가계부채의 증가 속도를 조율해야 한다는 취지로 답한 것이다.가계부채 문제가 성장률 둔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이 후보자는 "가계부채 문제는 부동산 문제와 연결이 돼 있어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성장률 둔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고령화가 되면 연금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나이 많으신 분들이 은퇴하고 그러면 부동산 대출보다 생활자금을 위해 가계부채를 내면 가계부채의 퀄리티(질)도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한은 총재가 되면 금융위, 금감원과 다 같이 가계부채에 대해 전반적으로 어떻게 정책을 펼치 중장기적으로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며 "단기적으로 볼 땐 이주열 총재님과 한은 집행부가 금통위원과 함께 지난해 8월부터 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려서 가계부채를 조율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차기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장재정을 펼칠 예정인 것과
한국은행이 '올해의 중앙은행'으로 선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선진국 중 최초로 적기에 기준금리를 올려 선제적으로 금융 불균형과 물가 등에 대응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31일 한은에 따르면 해마다 세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운용 상황을 평가하는 센트럴뱅킹(Central Banking)사는 이날 '올해의 중앙은행'으로 한은을 선정했다.1990년 영국에서 설립된 센트럴뱅킹은 각국 중앙은행과 국제금융기구 관련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2014년 이후 세계 중앙은행과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올해의 중앙은행', '올해의 외환보유액 운용기관' 등을 해마다 뽑고 있다.센트럴뱅킹은 한은을 선정한 이유로 통화정책의 건전한 운용과 금융안정 리스크 대응을 제시했다. 센트럴뱅킹은 "한은은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선진국 중 최초(2021년 8월)로 적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자산 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관련 취약성을 모니터링하고 대응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11월과 올해 1월에도 각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추가로 센트럴뱅킹은 "한은이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운용하고 향후 도입할 수 있는 디지털화폐(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에 대한 사전실험을 추진한 점도 주목된다"고 덧붙였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성장을 지키면서도 금융안정과 함께 물가를 잡을 수 있는 묘책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이임사를 통해 "가계부채 누증 등 금융 불균형이 심화하고 금융위기 이후 사라져 버린 줄 알았던 인플레이션이 다시 나타났다"며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체계가 무엇인지에 대해 또다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총재는 지난 8년의 임기 동안 굵직한 사건들이 끊이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세월호 사고, 메르스 사태, 브렉시트, 미·중 무역 갈등과 세계화의 후퇴, 급기야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세계 보건 위기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그야말로 격랑의 소용돌이를 지나왔다"며 "오죽하면 저명한 경제학자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가 경제전망을 점성술에 비유했을 정도"라고 밝혔다.이 총재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코로나 위기 이후 경제예측이 어긋나고 정책의 일관성이 떨어졌다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는 높은 불확실성에 기인한다"며 "국민의 신뢰가 통화정책의 성과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중앙은행의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그는 지난 8년의 임기 동안 새로운 거시경제 환경에서 통화정책을 운용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장기간 이어졌음에도 세계 경제가 저성장·저물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던 상황은 경제학 교과서를 새로 써야 한다는 말이 나오게 하기에 충분했다"며 "이러한 수수께끼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더 복잡해지고 난해한 고차방정식이 되어버렸다&q
한국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7조8000억원대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2019년(5조3131억원)과 2020년(7조3659억원)에 이어 3년 연속 역대 최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한은이 31일 발표한 '2021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세후)은 7조8638억원으로 2020년 보다 4980억원 증가했다.지난해 한은의 당기순이익이 확대된 배경은 외화자산운용이자 감소 등에 따라 총수익이 감소해서다. 유가증권매매손, 통화안정증권이자 등 총비용이 더 큰 폭으로 줄었다. 한은의 이익은 주로 외화자산 운용 등 유가증권 이자에서 발생하며 비용은 통화안정증권 발행 때 나온다. 유성욱 한국은행 예산회계팀장은 "예금과 주식을 함께 운용하고 있는데, 주식 매매 이익이 증가하면서 유가증권 매매 이익이 늘었다"며 "통안증권 발행잔액이 감소하면서 이자비용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법인세 등으로 납부한 금액은 2조8776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9년 2조441억원으로 사상 첫 2조원을 돌파한 후 3년 연속 2조원대를 유지했다.한은의 총수익은 19조832억원으로 전년보다 7822억원 감소했다. 유가증권 이자는 4963억원 줄고, 외환매매이익도 3281억원 감소했다. 반면 유가증권매매이익은 3589억원 늘었다. 총비용은 8조3418억원으로 1조3346억원 줄었다. 유가증권매매손이 6053억원, 통안증권이자가 7816억원 각각 감소한 영향이다.한은은 한은법에 따라 당기순이익의 30%를 법정적립금으로 적립하고, 잔여 이익 중 일부에 대해선 정부의 승인을 얻어 특정 목적을 위한 임의적립금으로 적립할 수 있다. 나머지 순이익은 정부에 세입으로 납부한다. 한은은 순이익금 중 30%인 2조3592억원을
장단기 지표금리 상승 등 여파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월 일반신용대출금리는 5.33%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2년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2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대비 0.11%포인트 오른 연 3.56%를 기록했다. 기업 및 가계 대출금리가 모두 오른 영향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3.88%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3년 3월(3.97%) 이후 최고치다. 일반신용대출도 5.33%로 0.05%포인트 올랐다. 2014년 8월(5.3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대출금리가 올랐지만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비중(신규취급액 기준)은 22%로 전달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들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86%포인트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5월(1.89%) 이후 최대 폭이다. 은행들의 수익성과 연관된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27%포인트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확대됐다.송재창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팀장은 "주담대는 주택금융공사의 주담대 취급비중이 상승해서 고정금리 비중이 확대됐지만, 변동금리인 보증부 전세자금대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고정금리 비중이 다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대출금리는 3.44%로 전월대비 0.24%포인트나 올랐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24%포인트 오른 3.27%를 기록했고,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3.59%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1.71%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올랐다. 정기예금 금리는 0.04%포인트 상승한 1.68%를 나타냈다. 정기적금 금리는 3.81%로 전월 대비 2.12%포인트 상승했다.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1
기업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석달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 공급 병목에 따른 원자재가격 및 물류비 상승 등의 영향을 받은 여파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3월 BSI 결과를 보면 전 산업 업황 실적 BSI는 83으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3월(8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제조업 업황 BSI도 84로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2월(82) 이후 최저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24포인트 급락했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공급 차질이 생긴 영향이다. 기타 기계·장비와 전자·영상·통신장비도 각각 13포인트, 10포인트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전달과 같은 81을 기록했다. 지난 1월(8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과학·기술과 운수창고업은 각각 7포인트 상승했지만, 정보통신업과 사업시설관리·지원·임대가 각각 3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 BSI는 전달보다 10포인트 하락한 92를 기록했다. 2020년 12월(89) 이후 최저치다. 내수기업 BSI는 5포인트 내린 79로, 지난 2월(74) 이후 가장 낮았다. 기업 규모별 BSI도 악화됐다. 대기업 BSI는 6포인트 하락한 91로, 지난해 1월(91) 이후 가장 낮았다. 중소기업 BSI는 전달보다 7포인트 내린 76으로, 지난 2월(69) 이후 최저치다.기업들은 4월엔 경영환경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4월 전산업 업황 전망BSI는 83으로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8포인트 하락한 85를 기록
#. 직장인 박지현(가명)씨는 최근 대출금리 상승 소식에 한숨만 나온다. 박 씨는 "내 생애 첫 주택 구매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80%로 풀어준다는 소식에 하반기 집을 구매할 계획을 세웠다"며 "요즘 오르는 대출금리가 심상치 않아, 대출한도가 줄어들더라도 고정금리로 매매를 빨리 알아봐야 하나 고민중"이라고 토로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6%를 돌파하면서 앞으로 대출을 받을 실수요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대출이 가능하더라도 이자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주담대 상품인 우리아파트론 고정형(혼합형)은 전날 기준 4.11~6.01%로 나타났다. 지난 28일 기준 연 3.99~5.90%였지만, 하루 만에 0.11%포인트가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가 연 6%를 넘은 것은 7년 여만이다. 5대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0월 연 5%대에 진입했지만, 반년도 되지 않아 연 6%로 뛴 것이다. 다른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금리도 이미 6%에 가까워졌다. 전날 기준 하나은행의 고정금리는 4.647~5.947%로, 6%가 임박했다. KB국민은행은 4~5.5%, 신한은행은 4.32~5.15%다. 은행권 주담대 금리가 대폭 오른 이유는 국채 금리가 뛰고 있어서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28일 2.747%로, 2014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서 고정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도 급등했다. 금융채(AAA·무보증) 5년물 금리는 지난 28일 기준 3.229%(민평평균)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6월 9일(3.251%) 이후 최고치다.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이 공격적인 긴축을 시사한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 최근 Fed 위원들은
주상영 금융통화위원이 다음달 금통위 의장 직무대행 위원으로 결정된 가운데 의장 공석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전날 연 위원간담회에서 다음달 14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결정 본회의에서 의장이 공석일 경우 주상영 금통위 의장 직무대행이 기자간담회를 주재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24일 본회의에서 주상영 금통위원을 다음달 1일부터 9월30일까지 6개월 동안 의장 직무대행 위원으로 결정했다. 금통위 의장은 한은 총재가 맡지만, 공석에 대비해 대행 위원을 정한다. 현재는 서영경 위원이 맡고 있다.이주열 한은 총재의 임기는 31일 만료된다. 이창용 차기 총재 후보자가 지명됐지만,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4월 금통위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출시한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누적 약정금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지난 한 달여 간 주택담보대출 누적 조회 건수는 7만건이 넘었다. 신규 취급 평균 금리는 3.69%였다.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은 챗봇에 기반한 대화형 인터페이스가 특징이다. 서류 제출부터 대출 심사, 실행까지 대화창에서 진행되는 진화한 모바일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고객이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면 카카오뱅크 챗봇과 고객의 대화창이 열린다. 정보를 입력하면 한도 조회가 진행되고, 서류 제출-대출심사-대출실행까지 대화창에서 진행된다. 대출 가능 한도와 금리를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분29초였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음 달 초 주택담보대출 대상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은 KB시세 기준 9억원 이하 수도권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며, 대출 가능 최대 금액은 6억3000만원이다. 올해 말까지는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카카오뱅크는 신규 주택구입자금 뿐만 아니라 기존 주택담보대출 대환, 생활 안정, 전월세보증금 반환 등 대출도 취급한다. 이중 신규 주택 구입 자금 약정 비율은 35%를 차지한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주요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5000만원으로 묶었던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정상화했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현재 5000만원인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30일부터 1억원으로 늘린다.추가로 엘리트론, 쏠편한 직장인대출 등 주요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의 한도도 1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가계대출 억제 차원에서 마이너스통장을 5000만원으로 제한하고, 직장인 신용대출의 한도도 1억5000만원으로 낮췄지만 이를 1년 만에 복원한 것이다.NH농협은행도 다음 달 4일부터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현재 5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확대한다. 우리은행도 같은 날부터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에서 상품 종류에 따라 8000만∼3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추가로 대표 신용대출 상품 '우리 원(WON)하는 직장인대출'의 한도도 최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두 배 늘어난다.이로써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 모두 신용대출을 정상화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전문직 대상 마통 한도를 최대 1억5000만원, 일반 직장인은 최대 1억원으로 상향했다. 하나은행은 마통 한도를 최대 1억5000만원으로 복구했다. 시중은행들이 마통 한도를 복원한 데에는 올 들어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5조3497억원으로, 전달 대비 5876억원 감소했다. 2월엔 1조7522억원 감소했으며, 1월에도 1조3634억원 줄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하나금융그룹은 함영주 회장이 취임 후 첫 행보로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 현장을 찾았다고 29일 밝혔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25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신임 회장에 선임된 후, 별도의 취임식 행사를 생략했다. 회장 취임 후 첫 출근 장소로 집무실 대신 현장을 찾은 것이다.함영주 회장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코로나 장기화로 대내외 경제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동해안 지역에 큰 산불 피해가 발생해 이들 지역 사회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이를 경영에 반영함으로써 형식 보다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장 우선 금융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이날 함영주 회장은 강릉과 울진 등 산불 피해가 컸던 동해안 지역을 방문해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산불 진화를 위해 사투를 벌였던 소방대원들을 찾았다. 특히, 현장에 지원한 간식 차량에서 직접 소방대원들에게 "하나금융그룹이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커피와 간식을 전달했다.함 회장은 소방대원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금융지원도 약속했다. 하나은행은 전국의 소방대원들을 대상으로 신용대출을 신규 취급 시 우대 금리 지원과 함께 소방대원을 위한 특화 보험상품인 '소방관지킴이안심보험'을 1년간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계속된 동해안 지역 대형 산불의 진압을 위해 경북과 강원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참여한 소방대원은 연인원 1만130명이고 동원된 소방 차량은 3450대에 달한다. 이날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7년여만에 3%대를 돌파했다. 미국이 공격적인 긴축 행보에 나선 가운데 국내에선 적자 국채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다. 미국과의 금리 역전도 예상되는 만큼, 2분기 한국은행이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160%포인트 상승한 3.031%로 마감했다. 이는 2014년 9월17일(3.034%)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도 전장보다 0.242%포인트 오른 2.747%를 기록했다. 2014년 6월12일(2.789%) 이후 7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이유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공격적인 긴축 행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제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응해 이르면 5월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여기에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인사들도 빅스텝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긴축 신호를 높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이론적으로 볼 때 0.5%포인트 인상이 적절하다고 한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본다"며 "기대인플레이션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같은 날 연 2.48%에 마감하면서,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추가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50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추진한다는 점도 채권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추경 규모가 큰 만큼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적자 국채 발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출 구조조정만으로 윤 당선인이 주장하는 50조
IBK기업은행은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의 하반기 혁신 창업기업 모집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IBK창공은 창업기업의 성공적인 스케일업(scale-up)을 지원하는 창업육성 플랫폼으로 2017년 12월 IBK창공 마포를 개소한 후, 구로·부산·대전을 포함해 총 4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대학과 연계한 예비창업자 지원을 위해 IBK창공 서울대캠프도 운영하고 있다.모집대상은 창업 7년 미만의 기업이다. 서류 및 대면평가를 통해 IBK창공 마포·구로·부산·대전 4개 센터에서 육성할 총 70여개 기업을 선발한다. 모집 기간은 5월3일(14시)까지이며 6월 말 최종 선발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기업은행은 선발된 기업에게 △사무 공간 △1대1 전담 멘토링 △IR △데모데이 등을 종합 지원한다. 또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IBK금융그룹의 금융지원도 제공한다. 지원신청과 자세한 공고내용은 IBK창공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IBK창공 운영을 통해 1월말까지 총 460개의 육성기업에게 4860억원의 투?융자, 5517여건의 컨설팅, 멘토링 및 투자설명회(IR) 등을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혁신 창업기업의 성장단계별 지원으로 유니콘 기업으로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28일(현지시간)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통화정책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가하겠다고 밝혔다.이 후보자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단에 보낸 출국 소감에서 "단기적으로 미국 금리정책 정상화, 오미크론 확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경제 둔화 등으로 물가 상승과 경기 리스크가 동시에 확대돼 그 파장을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대외여건 변화가 성장, 물가, 금융안정에 주는 영향을 균형있게 고려하면서 금융통화위원들과 함께 통화정책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가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이 후보자는 "앞으로 미국과 중국·러시아의 관계 등 국제질서의 큰 틀이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통찰도 더욱 중요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워싱턴은 국제 정치경제의 장기적 흐름을 지켜보는데 가장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며 "저는 워싱턴을 떠나지만 특파원 여러분들께서 이에 대해 유용한 정보와 탁견을 계속 제공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 후보자는 워싱턴에 위치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내던 지난 23일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로 지명받았다.그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거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냈으며, 201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IMF 고위직(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맡았다.이 후보자는 29일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4월1일부터 서울 중구 삼성본관빌딩 인근 부영태평빌딩에 마련된 태스크포스(TF)팀 사무실에 출근해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소비자심리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난 가운데 방역 조치가 완화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가격전망은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9일 '2022년 3월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대비 0.1포인트 오른 103.2를 기록했다. 지난 2월 하락한 후 한 달 만에 상승했다. 기준치 100(2003~2021년 평균치) 이상이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등 6개 구성지수 중 1개는 상승하고, 3개 지수는 하락했다. 나머지 2개 지수는 전달과 같았다. 소비지출전망 CSI는 114로 전달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11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반면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은 각각 4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은 71로, 지난해 2월(6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경기전망도 87로, 2020년 12월(81)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생활형편전망은 1포인트 하락한 95로, 역대 최저인 지난해 3월(95)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은 전달과 동일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는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아파트매매가격 하락 전환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일부 반영되면서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7포인트 상승한 104로, 지난해 12월(10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준선 100을 웃돌았다는 것은,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응답이 많았다는 뜻이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한 136으로, 지난해 10월(1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한국은행은 28일 이창용 총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이날 한은은 배준석 부총재보가 지휘하는 '인사청문회 준비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태스크포스 정책팀엔 홍경식 통화정책국장과 박종우 부국장 등이, 총무팀엔 채병득 인사경영국장과 김태경 부국장 등이 참여했다.태스크포스 사무실은 서울 중구 삼성본관빌딩 인근에 마련됐다. 이 후보자는 다음달 1일부터 사무실로 출근하며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예정이다.정부가 조만간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서를 보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청문회 일자를 결정할 예정이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우리은행은 화상상담과 셀프(Self) 거래 등으로 대부분의 업무처리가 가능한 초소형 점포인 '디지털 EXPRESS점'을 연다고 28일 밝혔다.디지털 EXPRESS점은 디지털데스크, 스마트키오스크, 현금자동인출기(ATM) 등 디지털 기기 3종으로 구성된 무인점포다. 지난해 12월 폐쇄된 문산·우이동·구일지점 위치에 각각 문을 연다. 고객은 디지털데스크에서 화상상담 직원을 통해 상품상담은 물론, 지점 창구 수준의 업무를 볼 수 있다. 스마트키오스크를 이용해 예금신규, 카드발급, 각종 신고 등 셀프(Self)거래가 가능하며, ATM으로 현금 입·출금과 이체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디지털 EXPRESS점은 디지털 기기 기반의 무인채널이지만, 지역 특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해 점포 폐쇄지역의 금융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디지털 EXPRESS 문산점의 경우 점포 폐쇄 전에도 방문고객이 적었고 거래량 또한 많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완전 무인채널로 운영된다. 디지털 EXPRESS 우이동점은 방문고객 수를 고려해 혼잡이 예상되는 특정일에만 상담 직원이 배치되는 팝업(Pop-up)창구를 운영한다. 디지털 EXPRESS 구일점은 인근에 시중은행이 전무해 상시 영업창구를 한시적으로 운영하되,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 창구에선 현금 입·출금과 일부 은행업무는 제한된다. 다만 디지털 EXPRESS 문산점과 디지털 EXPRESS 우이동점은 디지털 기기에 대한 친밀성을 높이고, 조작방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안내직원을 한시적으로 운용할 예정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새롭게 오픈하는 디지털 EXPRESS점은 점포 폐쇄지역의 고령층 등 디지털금융취약 및 금융소외계층을 지원하고, 변화의 속도를 늦춰 적응 시간을 두기
베스트핀이 운영하는 온라인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가 금융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입점시켰다고 28일 밝혔다.담비는 주택담보대출에 특화된 서비스로 이용자들은 앱을 통해 최적화된 금리 한도를 비교 및 확인 후 신청절차를 간편하게 완료할 수 있다.최근 담비는 금융사 4곳의 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입점 완료하며 본격적인 서비스 운영에 돌입했다. 현재 입점한 △SC제일은행의 '퍼스트홈론(부동산담보대출)', '퍼스트전세보증론(전세자금대출)' △DGB대구은행의 '무방문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한시적으로 대출 특판을 제공하고 있다. 추가로 2금융권은 △SBI저축은행 △OSB저축은행이 제공하는 사업자 대상의 주담대 상품도 담비 앱에서 만나볼 수 있다.오는 4월에는 BNK부산은행, 교보생명, OK저축은행, 고려저축은행, JB우리캐피탈 총 5개사의 상품이 추가된다. 상반기 내 권역별 금융사 20개사의 주담대 상품 탑재를 완료할 예정이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담비와의 제휴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지역에 제약 없이 자사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주은영 베스트핀 대표는 "담비는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소비자에게 보다 합리적이고 최적화된 담보대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주담대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유일무이한 핀테크 서비스로 발전하도록 앞으로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담비는 대출 상품 외에도 금융사와 협력해 특별 제작한 '담비안심케어서비스'를 통해 안전한 금융 환경을 마련
NH농협은행은 6월30일까지 방카슈랑스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방카로 내 자산+'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월납 10만원, 일시납 1000만원 이상의 방카슈랑스 상품을 가입하고(대면가입·비대면가입 모두 포함), 상품서비스 제공 및 SMS 수신동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중 총 1000명을 추첨해 농협몰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쿠폰(1만원권)을 제공한다.권준학 은행장은 "농협금융 출범 10주년을 맞아 방카슈랑스 상품 가입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와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만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NH농협은행 인터넷·스마트뱅킹이나 가까운 영업점 및 고객행복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본격화된 금리인상기에 보금자리론과 같은 정책 모기지 금리도 4% 돌파를 코앞에 뒀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미 4%대를 넘은 가운데 올해 기준금리가 추가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이자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28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4월1일부터 보금자리론 금리가 0.15%포인트 인상된다. HF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은 각각 3.90%(30년), 3.95%(40년)로 이용 가능하다. 전자약정 등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아낌e-보금자리론'은 3.80%(30년), 3.85%(40년)의 금리가 각각 적용된다.보금자리론 금리는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12월과 1월엔 보금자리론 금리가 동결됐지만 2월엔 0.10%포인트, 3월엔 0.3%포인트 각각 상향 조정됐다.HF공사 관계자는 "올해 국고채 금리 상승 등에 따른 보금자리론 재원조달 비용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그간 금리 인상을 최소화 해왔지만, 이번 달에는 불가피하게 금리를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주담대 평균금리도 9년 만에 4%대를 넘어섰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개 국내 은행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연 3.96~4.37%로 집계됐다. 평균 4.17%로, 2013년 2월(연 4.03%) 이후 9년 만에 4%대를 넘은 것이다. 은행별 평균금리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4.37%, 4.10%를 기록했다. NH농협은행(4.06%), 하나은행(4.0%), KB국민은행(3.96%)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부의 가계대출 조이기로 은행권의 가산금리가 대폭 올라가고, 기준금리가 0.50%에서 1.25%로 인상된 영향이다. 대출금리는 대출이 기준이 되는 수치
우리금융지주가 정기주주총회에서 중간배당 기준일을 명시하면서 중간배당 정례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정기주총을 열고 중간배당 기준일을 6월30일로 명시하는 내용의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통과시켰다. 기존엔 정관에서 우리금융이 각 사업연도 중 1회에 한해 이사회 결의로 날을 정하고, 그날 주주에 중간배당을 할 수 있도록 돼 있었다. 지난 2월 공시한 2021년 주당 배당금 900원(중간배당 포함)도 이날 확정했다. 이번에 기준일을 명시하면서, 업계는 중간배당 정례화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또 이원덕 우리은행장을 신임 비상임이사로 선임했다. 법률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가인 송수영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하며, 우리금융지주 최초의 여성 이사가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이로써 이사회의 성(性) 다양성 및 전문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ESG경영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효율적 지배구조 체제를 강화했다.이날 주총에선 △재무제표 및 연결제무재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안건 전부를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 23년간 염원해 왔던 완전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신 주주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최고의 경영성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해 성원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은빛 한경닷컴
KB금융그룹 노동조합의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 시도가 또 부결됐다. KB금융지주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주주총회에서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를 새 사외이사 선임하는 안건은 의결됐다고 밝혔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 등이 주주제안 한 김영수 후보(전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추천안건이 부결됐다. 해당 안건의 찬성률은 5.60%에 그쳤다. 안건 통과를 위해선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25%, 출석 주주의 과반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KB금융 노조는 지난 2017년부터 이번까지 다섯 차례 노조추천 사외이사 선임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류제강 KB금융 노조협의회 의장(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은 KB금융이 취약한 해외 사업 리스크 관리를 보호하자는 취지였다"며 "경영진의 독단과 정쟁을 막기 위한 것으로, 주주제안은 현재 이사회가 반대하고 있지만 참여를 적극 보장하고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류 의장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부실은행임을 알고 인수했지만, 유상증자에 유상증자를 거쳐 1조원의 자본투자가 이뤄졌다"며 "또 다른 자본 투자가 진행될 지도 모르겠고, KB금융이 전부인 직원들 입장에선 인도네시아가 성공적인 모델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KB부코핀은행과 관련해) 코로나19로 구조조정과 지원의 폭이 늘면서 부담이 늘어난 게 사실"이라며 "정상화해서 주주가치를 높이는 사례를 만드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차기 회장 선임안이 정기주주총회를 통과했다. 25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오전 서울 명동사옥에서 개최한 제1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함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가결됐다. 함 부회장은 이날 오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하나금융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2012년 김정태 회장이 취임한 후 10년 만에 회장이 바뀌게 됐다. 앞서 지난달 회장추천후보위원회는 함 부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회장추천위원회는 "함 후보는 하나금융그룹의 안정성과 수익성 부문 등에서 경영성과를 냈고, 조직운영 면에서도 원만하고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미래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추가로 이날 주총에선 백태승 김홍진 허윤 이정원 이강원 등 5명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과 퇴임하는 김정태 회장에게 특별공로금을 지급하는 안건도 승인됐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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