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뉴스를 발행하지 않습니다.
올해 카드론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에도 증가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시중은행의 우대금리와 같은 조정금리를 확대하면서 고객 유인을 펼친 결과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는 만큼, 카드론 금리는 더 상승할 전망이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2월 카드·캐피탈사의 여신전문금융업권의 대출은 5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이 약 3조4000억원 줄어드는 등 전체 금융권 가계 대출 규모가 9000억원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카드론 대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월 한달간 여신금융협회 등록 9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BC·NH농협·롯데·우리·하나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36조2819억원으로 집계됐다. 1월(36조132억원)과 비교하면 2687억원(0.7%) 가량 늘어난 것이다. 카드론 대출 금리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카드론 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주요 카드사 ·카드사업부 7곳(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1.84∼14.94%로 집계됐다.1월과 비교하면 KB국민·현대·하나카드의 금리는 0.05~0.64%포인트 올랐지만, 작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상승세가 주춤한 것이다. 반면 신한·삼성·롯데·우리카드의 평균 카드론 금리는 0.14~0.7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카드사들이 조정금리를 되살린 결과다. 조정금리는 은행 대출의 우대금리 격으로, 카드사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이용자의 대출 이자를 깎아주는 수준을 의미한다. 지난달 6개 카드사(신한
우리은행은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원덕 신임 우리은행장의 취임을 확정했다. 이 행장은 1962년생으로 1990년 우리은행에 입사했다. 전략기획팀 수석부부장, 우리은행 미래전략부장(영업본부장), 미래전략단장(상무),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수석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 행장은 이날 중구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완전 민영화는 위대한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우리 여정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더 크고 높은 영광의 역사를 펼쳐나가자"고 밝혔다. 고객 중심의 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위대한 은행은 얼마나 많은 고객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느냐에 의해 결정된다"며 "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우리은행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과의 경쟁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경계의 붕괴다. 보호 산업이었던 금융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며 "지급결제 업무만 보더라도 네이버페이, 토스, 삼성페이가 우리를 훨씬 앞질러 가고 있다"고 말했다.이 행장은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한발 먼저 나아가야 한다"라며 "기존 은행뿐만 아니라 거대 플랫폼, IT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테크놀로지와 플랫폼에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이 행장은 취임식을 마치고 서울 우리은행 수유동금융센터 등을 찾아 현장 의견을 들었다. 수유동금융센터는 방문고객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점이다. 신임 행장을 맞이한 우리은행은 본부 지원조직을 축소하고, 영업 총괄 및 외환 등 현장 영업 담당 등 영업 부문 조직을 강화할 예정이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지속가능 중기금융 플랫폼' 공동의장으로 선임됐다. 24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은 OECD, 영국, 캐나다의 중소기업금융 은행, 기업은행 등이 공동연구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녹색 전환을 유도하는 지속가능한 중기금융 모델을 수립하는 것이 목표로 삼고 있다.플랫폼에서 영국 BBB(British Business Bank) 추천 정부인사가 초대 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윤 행장은 캐나다 BDC(Business Development Bank of Canada)와 함께 공동의장을 맡아, 주요 의사결정과 플랫폼 운영체계 확립에 참여한다. 연구결과는 컨퍼런스(연1회), 운영위원회(반기), 세미나(분기) 등을 통해 공유한다. 다음달 21일 첫 번째 운영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다.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녹색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올초 ESG컨설팅팀을 신설했다. 기업이 탄소중립 목표 이행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지속가능 연계대출(SLL)'도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최근 금융자산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에 착수, 중소기업 녹색 전환의 기준으로 삼을 계획이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신한금융지주가 1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하고 1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신한금융지주는 24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1500억원 규모 소각 목적 자기주식 취득 안건을 결의했다.주총에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당사는 자기주식 1500억원을 취득하는 안건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며 "이익을 재원으로 주가 수준에 따라 자기주식 취득도 배당과 병행해 총 주주환원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개정된 정관을 근거로 지난해 은행권 최초로 시행한 분기 배당을 올해에는 1분기부터 균등 지급하며 정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이날 주총에선 재무제표 결산,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이 통과됐으며, 올해 이사회 의장으로는 이윤재 사외이사가 선임됐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유동성 위험에 처한 자영업자는 27만 가구로, 이들이 보유한 금융부채는 7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한국은행은 24일 공개한 '금융안정 상황(2022년 3월)'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부채를 보유한 자영업가구 중 적자가구는 약 78만 가구로, 전체 자영업가구의 16.7%로 집계됐다.이들 적자가구가 보유한 금융부채는 177조원으로, 전체 자영업가구 금융부채의 36.2%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코로나19로부터 타격을 입은 곳이 대부분이었다. 주로 도소매, 숙박음식 등 대면서비스업종의 적자가구가 늘어났다. 특히, 적자가구(78만 가구) 중 유동성 위험가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7만가구로 추정됐다. 유동성 위험가구는 적자감내기간이 1년 미만인 가구다. 이들 가구의 금융부채 규모는 72조원에 달한다. 이는 2020년 3월과 비교해 13조원이나 늘어난 수준으로, 자영업 가구가 보유한 금융부채의 14.6%에 달한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매출 회복세가 더딘 숙박음식업·교육업에선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9월까지 일괄 연장키로 했지만, 올해 경기상황 변화에 따라 유동성 위험가구의 금융부채가 지난해 말 대비 1조∼10조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적자가구의 금융부채는 낙관적 경기회복을 가정할 때 올해 1조원 줄어들 수 있지만, 경기 부진 시에는 18조원 증가할 수 있다고 한은은 예상했다. 이상형 한은 부총재보는 "정부의 금융지원은 대출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자영업자들의 상환 부담을 줄여 단기적으로 자영업자 부실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한시적 금융지원 기간이 6개월 연장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4일 열린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금융지원 기간 연장을 의결했다. '코로나19 피해기업지원' 및 '소상공인지원'의 은행 대출취급 기한은 종전 2022년 3월 말에서 2022년 9월 말로 6개월 연장된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 대상은 코로나 피해를 입은 서비스업을 영휘하는 소상공인이다. 만기 1년 이내 운전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기존 서비스업 외에도 제조업을 예외적으로 허용했으며, 지원 제외 업종을 추가하고 고신용 차주에 대한 지원비율은 축소했다. 지원한도는 총 6조원, 업체당 한도는 3억원이다.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의 만기 1년 이내 운전자금을 대출해주는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도 지원 제외 업종을 추가했다. 다만,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해 2019년 10월부터 진행해온 소재 ·부품·장비 기업 지원은 신규 지원을 종료한다. 종료 이후에도 소재·부품·장비기업 지원에 활용된 한도 1조원은 최대 1년 범위 내에서 기존에 취급된 대출의 만기까지 지원한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2017년 9월 도입된 '중소기업대출안정화 프로그램'과 관련해선 '안정화 부문' 운용을 종료키로 했다. 별개로 같은 프로그램 내 '지원관리 부문'에 대해서는 계속 지원한다. 일부 프로그램의 운용 종료를 고려해 금융중개 지원대출 전체 한도는 현재 43조원에서 39조8000억원으로 3조2000억원 감액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카카오뱅크는 24일부터 신규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중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대출의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중신용대출 최저금리의 최저금리는 전날 연 4.067%에서 3.578%로 조정된다. 중신용대출은 연소득 2000만원 이상·재직기간 1년 이상인 근로소득자 대상 대출로, 최대 대출한도는 1억원이다.전월세보증금대출은 0.2%포인트 하락했다. 최저금리도 전날 기준 연 3.082%에서 2.882%로 조정된다. 전월세보증금대출은 무주택 또는 부부합산 1주택 보유 고객 대상 전월세보증금대출로, 전세보증금의 최대 80%, 2억22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최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신한·하나·NH농협은행 등 시중 은행들 대출 한도를 늘리거나 금리를 내리는 등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다. 카카오뱅크도 지난해 10월 중단됐던 보유 주택이 1채인 1주택자의 일반 전월세보증금 신규 대출을 지난 22일 재개했다.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대출 여력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이 지명되면서 한은 통화정책에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이 후보가 가계부채 문제도 금리인상을 통해 조정해야 한다고 밝힌 만큼,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는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한국은행 및 금융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이론과 실무, 국제경험까지 두루 갖춘 경제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이창용 후보자는 1960년 충남 논산 출생으로, 서울 인창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뒤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활동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때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을 맡은 데 이어, 2007년 이명박(MB) 전 대통령 당선 당시 경제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다.2008년 3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이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 단장, 아시아개발은행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거치고 2014년 IMF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인 중 처음으로 IMF 고위직인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에 발탁돼 현재까지 재직 중이다.이주열 총재는 전날 송별간담회에서 후임 총재 후보자에 대해 "학식, 정책 운영 경험, 국제 네트워크 등 여러 면에서 출중한 분"이라고 평가했다.이날 이창용 국장은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인플레이션과 경기 리스크가 동시에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성장, 물가 그리고 금융안정을 어떻게 균형 있게 고려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갈 것인치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자의 성향이 매파적인지 비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성장, 물가 그리고 금융안정을 어떻게 균형 있게 고려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갈 것인치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인플레이션과 경기 리스크가 동시에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중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중국경제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어,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8년여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지금 처해 있는 여러 난관들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금통위원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해선 "개인적으로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라고 생각하지만, 그에 앞서 지금과 같은 엄중한 시기에 통화정책을 이끌게 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주열 총재에 대해선 "지난 8년간 한국은행을 잘 이끌어주신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지난 2년여간 팬데믹 상황에서 적극적인 정책 대응과 그 이후 선제적이고 질서있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신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이달 말 8년간의 임기를 마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3% 성장 달성에 대해 우려의 시각을 드러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3일 송별간담회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올해 성장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동의했다. 한은은 지난 2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1%로 각각 제시했다.이 총재는 "당시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긴장과 관련해 무력충돌이 없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성장과 물가 전망치를 제시했다"며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쟁 상황이 악화됐고, 이미 유가나 곡물·국제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출기업의 애로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전쟁이 발발하고 4주간 시점에서 보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국내 물가엔 꽤 상승 압력을 가져다 줄 것으로 짐작된다"며 "성장에도 상당한 부담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물가 압력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불균형 위험은 여전히 줄여나갈 필요가 있고, 통화정책 완화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 기준금리를 어느 시점에 얼마만큼 어떤 속도로 조절할 지는 소위 후임 총재와 금통위가 금융경제상황을 잘 고려해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본다"며 선을 그었다. 1977년 한은에 입행한 이 총재는 조사국장, 정책기획국장, 통화정책 담당 부총재보 등을 거친 뒤 2014년 총재 임기를 시작했다. 이 총재가 진
이달 말 8년간의 임기를 마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마지막까지 금리인상을 강조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송별간담회에서 "최근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금융불균형 위험을 줄여나갈 필요성이 여전히 크다는 점에서 통화정책의 완화정도를 계속 줄여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빠른 속도의 금리인상을 예고했다"며 "우리는 지난해 8월 선제적으로 대응해 금리정책 운용의 여유를 갖게 된 점은 다행이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금리인상이라는 것이 경제주체들에게는 금융비용 부담으로 이어져 인기없는 정책이지만, 자칫 타이밍을 놓치면 국가경제 전체적으로 훗날 더 큰 비용을 치러야 함은 과거 정책운용의 경험으로부터 우리가 얻은 교훈"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 날로 확대되고 있는 중앙은행을 향한 국민의 기대에 어떻게 부응해야 할지 계속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역할에 대한 요구가 과도할 경우 기본책무인 물가안정이나 금융안정을 지키기 어려운 딜레마에 봉착하게 될 것이지만, 양극화 불평등 환경 파괴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어려움을 마냥 외면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중앙은행의 역할이 어디까지 닿아야 할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총재는 지난 8년간 다사다난했다고 회고했다. 2014년 취임 보름 만에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으며 메르스 사태, 브렉시트,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 수
케이뱅크는 자사 전세대출이 출시 6개월 만에 6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9월 전세대출과 청년전세대출 두 가지 상품을 동시에 출시했다. 케이뱅크 전세대출과 청년전세대출은 지난해 11월 누적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1월 3000억원, 2월 5000억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맞아 전세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케이뱅크의 전세대출은 모든 절차가 100% 비대면으로 진행돼 주말과 공휴일에도 대출금 송금이 가능하다. 대출을 위해 필요한 10여종의 서류를 임대차 계약서(확정일자 필수)와 계약금 영수증(보증금 5% 이상)으로 간소화했다. 두 가지 서류를 사진 촬영해 앱으로 제출하면 클릭 몇 번으로 2분만에 손쉽게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별도의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대출 후 언제든 중도상환이 가능하다.경쟁력 있는 금리도 장점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전세대출 금리는 연 2.90%로 인터넷은행은 물론 전 금융권에서 가장 낮았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공시한 지난달 전세대출 금리를 보더라도 케이뱅크의 평균 금리는 연 2.80%로 5대 시중은행 평균인 연 3.56%와 비교해 낮았다. 이날 기준 케이뱅크의 전세대출 금리는 연 2.88% ~ 4.40%, 청년전세대출금리는 연 2.48% ~ 2.66%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이를 바탕으로 케이뱅크 전세대출은 20~30대의 호응을 얻었다. 전세대출 고객의 82.6%가 20대와 30대 고객으로 조사됐다. 대출 고객 중 1인가구의 비중은 43.3%, 신혼부부 비중은 13.2%로 10명 중 6명이 1인가구 또는 신혼가구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고객의 63.0%를 차지했고, 직업별로는 83.6%가 직장인 고객이었다.
지난 8년 동안 통화신용정책을 진두지휘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이달 말 임기를 마친다. 이 총재는 임기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과감하게 기준금리를 조정했고, 지난해 8월 주요국 중에서 가장 먼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최근 국내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고, 미국이 금리인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 인상은 적절했다는 평가다. 23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총재는 1977년 한은에 입행한 뒤 조사국장, 정책기획국장, 통화정책 담당 부총재보, 부총재 등 주요 보직을 거친 뒤 2014년 박근혜 정부에서 총재로 임명됐다. 2018년 문재인 정권에서 연임에 성공했는데, 한은 총재가 연임한 것은 2대 김유택(1951∼1956년), 11대 김성환(1970∼1978년) 총재에 이어 3번째다. 한은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을 맡기 시작한 1998년 이후로는 최초의 연임이다. 이 총재는 부총재 퇴직 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고문과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로 재직한 2년(2012~2013년)을 제외하고는 무려 43년간 한은에 몸담으면서 '최장수 한은 근무'라는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선제적이고 과감한 기준금리 조정 등을 통해 경제 상황에 비교적 발 빠르게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총재가 2014년 4월1일 취임할 당시 기준금리는 2.5%였다. 취임 보름 만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면서, 경기가 위축되면서 금통위는 같은해 8월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2015년 5월 메르스 사태와 2016년 6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등을 거치면서 기준금리를 1.25%까지 낮췄다.2017년 들어 국내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금통위는 11월 기준금리를 1.50%로 올린
◆코로나 누적확진 1000만명…유행 감소 시작될까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날 기준 1000만명을 넘었습니다. 이는 2020년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 792일만으로, 국민 5명 중 1명이 코로나 감염력을 지니게 됐습니다. 해외에서는 인구 20%가 감염력을 가질 때 유행 감소 추세가 시작된 만큼, 국내 유행도 꺾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하지만 최근 스텔스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추세를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관측입니다. 미국 영국 등에선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됐다가, 최근 스텔스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재유행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질병청은 오는 28일 유행 전망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뉴욕증시, 상승 전환…나스닥 1.95%↑뉴욕증시가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74% 오른 3만4807.46으로 집계됐습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은 1.13% 오른 4511.61, 나스닥 지수도 1.95% 급등한 1만4108.82로 각각 장을 마쳤습니다. 제롬 파월 중앙은행(Fed)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전날 증시는 하락했지만, 이날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 0.5%포인트 금리인상을 소화할 만큼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Fed의 긴축 우려에도 시장이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탄탄해 잘 견디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 소형 핵무기 사용 가능성"…미국, 예의주시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술 핵무기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러시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전환했다. 중앙은행(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해석되면서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4.47포인트(0.74%) 오른 3만4807.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0.43포인트(1.13%) 상승한 4511.61로, 나스닥 지수는 270.36포인트(1.95%) 뛴 1만4108.82로 장을 마감했다.제롬 파월 중앙은행(Fed) 의장은 전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날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상승 전환했다.파월 의장은 "연방기금금리를 한 번의 회의나 여러 회의에서 0.25%포인트보다 더 많이 인상함으로써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론낸다면, 우리는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시장에선 Fed의 금리 인상 전망을 상향했다. 골드만삭스는 Fed가 5월과 6월 회의에서 각각 기준금리를 0.50%포인트씩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UBS도 보고서에서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전날 2.32%를 웃돈 데 이어 이날 2.38%까지 상승했다. 이는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6.1%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3.9%를 각각 기록했다.S&P500지수 11개 업종 중 에너지 관련 종목만 하락했으며, 나머지 10개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임의소비재와 통신 관련주가 2% 이상 상승했고, 금융과 기술 관련주도 1% 이상 올랐다. 나이키의 주
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4.82(2015년 100 기준)로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이는 두달 연속 상승세로, 지수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2월 보합을 기록한 후 올해 들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4% 상승하면서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국제유가 상승으로 공산품이 전월대비 1.1% 오른 영향이다. 석탄및석유제품 지수는 166.79로, 2013년 2월(170.0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화학제품지수도 117.36으로 2013년 2월(117.62)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비스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음식점및숙박 지수가 119.33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금융및보험이 3.2% 하락한 영향이다. 여신금융법 규정이 개정되면서 카드가맹수수료가 하락했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위탁매매수수료가 줄었다. 금융및보험 지수는 94.73으로 2020년 7월(93.59)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5.1% 하락했다. 전기 가스 수도 및 폐기물도 0.1% 내렸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농협중앙회는 전국 농축협 신규직원 1240여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채용엔 전국 600여개 농축협이 참여하며, 23일부터 30일까지 채용 지원서를 접수한다. 채용절차는 연령, 학력, 성별 등에 따른 제한이 없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 순으로,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해당 지원자는 우대한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고용시장에 대규모 농축협 채용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채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침체된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함께하는 100년 농협의 비전을 구현해 나갈 인재를 모집하며 특히, 유통사업 강화를 위한 우수 인재를 적극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채용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다시 1220원대로 복귀했다. 미국 중앙은행(Fed) 안팎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야한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신호) 발언이 나오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된 영향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7원 오른 1222원에 개장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8.7원 오른 1216.3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지난주 1240원대를 돌파했다.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다시 1210원대로 올라왔다. 달러 강세가 재개된 것은 Fed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Fed는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2018년 12월 이후 첫 인상으로, 올해 남은 6차례 정례회의 때마다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Fed 인사들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내 기준금리를 3%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은 이사는 한 번에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기대가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시 0.50%의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했다.제롬 파월 Fed 의장도 높은 물가에 대응해 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컨퍼런스에서 "필요할 경우 한 번이나 여러 회의에서 50bp로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
카카오뱅크가 1주택자의 일반 전월세보증금 신규 대출을 재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0월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에 맞춰 전 은행권과 협의해 1주택자의 일반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중단하고, 보유주택이 없는 경우에만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진행한 바 있다. 다만, 1주택 보유자의 경우 부부합산 연소득 1억 원을 초과하거나 시세 9억원 초과 주택을 보유한 경우엔 대출을 받을 수 없다. 또 2020년 7월10일 이후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내 시세 3억원 초과 아파트를 취득한 고객도 대출이 불가하다.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임대차계약서상 잔금일 1개월 전부터 15일 이전까지 신청 가능하며, 신청시간은 오전 6시부터 23시까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1주택자는 은행 창구에서만 전세대출이 가능해 카카오뱅크 고객이 큰 불편함을 겪었다"며 "1주택자 재개는 실수요자들을 위한 정상화 차원"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금융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국·과장급 2명을 파견한다.21일 인수위에 따르면 금융위는 거시·금융정책을 담당하는 인수위 경제1분과에 권대영 금융정책국장과 이동훈 전 금융정책과장을 파견했다. 두 사람은 모두 금융위에서 금융정책을 총괄하면서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주도해왔다. 1968년생인 권 국장은 진해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금융위 금융정책과장, 금융혁신기획단장, 금융산업국장을 지냈다. 그는 지난해 8월 금융정책국장이 된 후 추가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하는 등 가계부채에 주력해왔다. 이 전 과장은 1971년생으로 구정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시 4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 전 과장은 위원장 비서관, 금융시장분석과장, 보험과장, 금융정책과장을 지냈다. 그는 지난 2020년 7월 금융정책과장을 맡은 후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금융감독원은 김형원 은행감독국 총괄팀장을 인수위에 파견한다. 김 팀장도 은행감독국 가계신용관리팀장을 맡아 권 국장, 이 전 과장과 가계부채 관리에 주력해왔다. 인수위는 이번주부터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은 뒤 정책 우선순위를 설정할 방침이다. 가계대출과 관련해선 윤 당선인의 공약대로 총량관리 폐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향, 차주별 DSR 규제 조정 등 대출규제 완화 조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우리은행이 전세대출 한도를 정상화하는 등 은행권 전반으로 전세대출 문턱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가계대출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은행권의 대출 여력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미 지방은행은 전세대출 특판을 진행하면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전세 계약 갱신에 따른 전세자금 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전셋값) 증액 금액 범위 내'에서 '갱신 계약서상 임차보증금의 80% 이내'로 변경한다. 예를 들어, 첫 계약 당시 1억원이었던 전세보증금이 계약 갱신에 따라 1000만원 더 올랐다면 전체 임차보증금(1억1000만원)의 80%인 88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늘어난 전세금 액수인 1000만원만 빌릴 수 있었다. 다만 이전 보증금 1억원을 내기 위해 빌린 대출금이 남아있다면, 8800만원에서 해당 분은 차감하고 나머지 금액만 빌릴 수 있다.또 우리은행은 전세대출 신청 기간도 축소하기 이전으로 되돌린다. 신규 전세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또는 주민등록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3개월 이내까지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다른 곳에서 돈을 구해 일단 전세비를 내고 입주한 뒤 3개월 내 전세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기존엔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이전까지만 대출을 신청할 수 있었다.전세 계약을 갱신하는 경우에도 갱신 계약 시작일로부터 3개월 안에 신청할 수 있다. 기존엔 갱신 계약 시작일 전에만 대출 신청이 가능했다.우리은행 측은 "전세대출 취급 제한을 완화해 금융지원 불안을 해소하고 전·월세 시장의 정상화에 기여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추가로 우리은행은 연 0.2%포인
케이뱅크는 여신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케이뱅크와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케이뱅크 사옥에서 서호성 행장과 이상훈 회장 외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금융지원 강화 및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케이뱅크와 신보중앙회는100% 비대면으로 개인사업자에 대한 평가 및 대출 신청부터 입금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통합전자보증시스템 및 비대면 보증 시스템 구축·운영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케이뱅크가 출시 예정인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의 사실상 마무리 단계다. 케이뱅크와 신보중앙회는 2020년 6월 '비대면보증 도입을 위한 중앙회-인터넷전문은행 포괄 MOU' 이후 상품 출시를 위해 지속적으로 업무를 진행해왔다. 최종적으로 상품 출시를 앞두고 출시 후 비대면 상품의 원활한 운영 및 고객 서비스 강화를 공고히 했다. 현재 시스템 작업 막바지 과정에 돌입했으며 테스트 절차를 거쳐 다음달께 출시 할 예정이다.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개인사업자 분들의 편리한 대출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100% 비대면 대출 상품 출시를 준비하게 됐다"며 "개인사업자 고객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더욱 편리한 상품을 구현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 구간에 진입한 가운데 20일 오후 9시까지 전국 확진자가 20만명이 넘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0만4054명으로 집계됐다.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인 31만8838명보다 11만4784명 적고, 1주 전인 지난 13일 동시간대 집계치(30만1544명) 대비 9만7490명 적다.오후 9시 기준 집계치는 지난 16일(54만9854명) 최다 기록을 세운 후에 연일 30만명대를 기록하다가, 이날 2주 전인 6일(20만405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왔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한주 단위로 '더블링'(확진자가 2배씩 증가) 되면서 폭증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최근엔 증가세가 둔화하더니 감소하기 시작했다.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현재 정점을 지나고 있으며 다음주 중반엔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1일에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0만8488명(53.2%), 비수도권에서 9만5566명(46.8%)이 발생했다. 경기 5만6015명, 서울 4만1078명, 인천 1만1395명, 경북 9777명, 경남 9418명, 충남 8727명, 부산 8483명, 광주 8470명, 대전 8434명, 전북 7937명, 전남 6858명, 강원 6322명, 대구 6016명, 충북 5377명, 울산 4250명, 제주 3117명, 세종 2380명이다.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일일 확진자 수는 30만9779명→36만2303명→40만694명→62만1281명→40만7016명→38만1454명→33만4708명이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40만2462명으로 40만명을 넘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회동 일정을 위한 실무협의가 21일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실무협의를 맡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내일 만나 세부 사항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실무협의가 다시 진행되면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일정도 조만간 합의가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6일 첫 회동 불발 이후 신구권력의 대치 상황을 이어가는 것은 양측 모두에게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무슨 조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조건 없는 회동 의지를 밝혔다. 윤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도 "국민들 보시기에 바람직한 결과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실제로 청와대나 국민의힘 안팎에선 회동 일정이 이르면 주초, 늦어도 주 중반에는 만남이 성사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반대 편에서는 낙관할 수만 없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청와대는 윤 당선인 측이 회동 의제로 시사했던 인사 협의나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등을 요구하고 나선다면 회동이 어렵다는 기류도 감지된다.문 대통령의 메시지도 '조건 없이 일단 만나자'는 데 방점이 찍혀 있는 만큼, 인사 문제 등에 대한 협조 등 일정한 조건을 수용해야 하는 상황은 청와대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것이다. 어렵사리 만난다 하더라도 구체적인 합의를 끌어내기보다 덕담을 주고받는 수준에서 회동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러한 대목에서다. 여기에 윤 당선인이 이날 발표한 대통령실 집무실 이전계획과 관련해 당선인 측과 청와대 측의 사전 조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대한민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우상혁은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4를 넘으면서 정상에 우뚝 섰다.우상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종전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한국 선수의 최고 순위는 5위로, 1995년 바르셀로나 대회 남자 400m에서 손주일이 달성한 바 있다.지난해 우상혁은 도쿄 올림픽에서 2m3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육상 트랙 및 필드의 올림픽 최고 순위인 4위에 오른 바 있다. 2월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대회에서 2m36을 뛰어, 자신이 도쿄에서 세웠던 한국 신기록을 다시 썼다. 슬로바키아 대회에선 2m35로 정상에 올랐다.대회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던 우상혁은 이날 가볍게 2m20, 2m24를 넘었다. 2m28까지 모두 성공시켰던 우상혁은 2m31을 1, 2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3번째 시도에서 우상혁은 2m34를 단숨에 넘었으며, 나머지 경쟁자들이 모두 2m34를 넘지 못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이명박(MB)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반대하는 내용이 20일 22만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청원인은 "이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을 받으며 현재 수감 중에 있다"며 "전직 대통령이 수감되고 몇년 지나지 않아 또 사면되는 이런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정치부패범죄에 관해서 관용 없는 처벌이 집행돼야 하며 봐주기식 온정주의적 사면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이어 "일부에서 국민통합 관점에서 사면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한국갤럽에서 지난해 11월에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48%가 사면에 반대한다고 나타날 만큼, 오히려 국민을 분열시키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사면 반대 이유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건강상 문제가 없고, 반성도 하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청원인은 "박 전 대통령 사면과는 달리 이 전 대통령은 건강상 문제가 따로 제기되지도 않고 있고,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범죄행위에 대해서 국민에게 반성하는 태도 또한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정치 개혁의 관점에서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강력히 반대하며 다시는 이런 논의가 정치권에서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등록된 지 나흘 만에 청와대 답변 조건 기준인 20만명 동의를 돌파했다. 현재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에서 252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으로부터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 89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에 벌금 130억원을 확정받고 수감 중에 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단지를 털어 총 2억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0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특수강도 및 절도 혐의로 A씨는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 창문을 뜯고 들어가 물건을 훔쳤다. 그러던 중 귀가한 집주인 부부를 마주치자 흉기를 휘두르며 지갑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해당 아파트 뿐 아니라 A씨는 아파트 단지 2곳에서 총 7차례에 걸쳐 현금 약 4000만원과 1억8000만원 상당의 명품 및 귀금속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범행을 저지른 아파트는 모두 복도식 구조였다. A씨는 출근 등으로 집이 비어 있는 낮에 방범창을 뜯고 집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특정, 전날 오후 1시50분께 그를 긴급 체포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A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부유한 사람이 많은 강남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정점 구간에 진입한 가운데 20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16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6만561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인 25만517명보다 8만4906명 적다.1주 전인 지난 13일 동시간대 집계치(26만184명)와 비교하면 9만4573명 적고, 2주 전인 6일(17만4537명)보다도 8926명 적은 수준이다.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한주 단위로 '더블링'(확진자가 2배씩 증가) 되면서 폭증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최근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1·2주 전 대비 확진자가 줄기 시작했다.정부는 국내 코로나19 유행 정점 구간이 현재 정점을 지나면서 다음주 중반에는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다만,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1일에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8만1684명(49.3%), 비수도권에서 8만3927명(50.7%)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3만7739명, 경기 3만3800명, 인천 1만145명, 경남 9418명, 경북 8504명, 부산 8483명, 광주 8325명, 충남 8030명, 전남 6465명, 강원 6148명, 대구 5439명, 전북 5044명, 대전 4857명, 울산 4250명, 충북 3844명, 제주 2746명, 세종 2374명 등이다.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일일 확진자 수는 30만9779명→36만2303명→40만694명→62만1281명→40만7016명→38만1454명→33만4708명이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40만2462명으로 40만명이 넘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21일부터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6명에서 8명으로 늘어난다. 만 12∼17세를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이 시작되고, 기본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는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일부 완화로 사적모임은 지역이나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8명까지 가능하다.동거가족이거나 아동·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포함된 경우엔 8명 이상의 모임도 할 수 있다.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코인)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PC방, 멀티방·오락실, 파티룸, 카지노, 마사지업소·안마소, 평생직업교육학원, 영화관·공연장 등 코로나19로 영업규제를 받는 다중이용시설 12종의 영업시간은 변동 없이 오후 11시까지다.다만, 행사·집회, 종교시설과 관련된 거리두기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300명 이상 모이는 비정규 공연·스포츠대회·축제 등은 관계부처의 승인을 거쳐 개최하면 되고, 정기 주주총회 등 기업 필수 경영활동이나 전시회·박람회 등 별도 방역수칙이 적용되는 행사는 기본 수칙을 준수한다는 조건에서 인원 제한이 없어졌다.미사·법회·예배·시일식 등 정규 종교활동을 할 때는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시설 수용인원의 70% 안에서 모이면 된다. 수련회, 기도회, 부흥회 등 종교행사에서는 최대 299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이번 거리두기 조치는 4월3일까지 2주간 시행된다. 2차 접종을 완료한 만 12∼17세(2005년∼2010년생 중 생일 지난 청소년) 대상의 3차 접종도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일반 청소년은 2차 접종 후 3개월(90
지난해 국내 4대 시중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1억원을 넘었다. 은행들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두면서 두둑한 성과급을 챙긴 덕분이다.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둔 배경으로는 지난해 8월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에 은행권의 가산금리가 대폭 오른 요인이 꼽힌다. 20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발표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4대 시중은행 직원의 지난해 평균 급여는 1억550만원으로 집계됐다. 4대 은행 직원의 평균 급여는 2019년 9550만원에서 2020년 9800만원으로 2.6% 올랐으며, 지난해 상승률은 7.6%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1억12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은행(1억700만원), 하나은행(1억600만원), 우리은행(97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증가 폭 기준으로 신한은행(11.5%), KB국민은행(7.7%), 하나은행(9.3%), 우리은행(2.1%) 순이었다. 이처럼 은행 직원들의 연봉이 크게 오른 이유는 지난 한 해 시중은행 모두 2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둔 덕분이다.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5633억원으로 2020년과 비교해 13.1%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순이익도 2조4948억원으로 20%나 늘었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의 순이익은 2조5757억원으로 27.2% 불었으며, 우리은행은 무려 74.0% 증가한 2조3851억원이었다.은행별로 '연봉 톱5'에 이름을 올린 직원들 대부분은 희망퇴직을 신청해 은행을 떠난 사람들이었다. 특히,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에선 희망퇴직자들이 은행장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았다.신한은행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상위 5명은 모두 희망퇴직자들이었다. 이들은 퇴직금을 포함해 8억3200만∼8억7600만원을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고은빛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