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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에 대해, 미국 국무부 전직 관료가 "미국을 모욕한 것이라고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 인터뷰 '워싱턴 톡' 코너에 출연, "이번 방한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미국과 한국의 강력한 유대관계를 강화한다고 생각한다. 그건 항상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리스 전 실장은 "(펠로시 의장이) 한국 지도자(윤 대통령)를 만나지 못한 건 매우 우려된다. 실수였다고 생각된다"며 "(한국 측이) 중국을 달래려는 계획이었다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미국을 모욕한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그러면서 "한국이 공동의 가치를 수호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세계에 보냈다. 그런 가치는 동맹과 서방을 규정하는 것인데도 말이다"라며 "그것은 우리가 (중국·러시아 등과) 어떤 면에서 다른지, 21세기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도 리스 전 실장의 발언에 강하게 긍정했다. 그는 "리스 전 실장의 모든 의견에 동의한다.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는다는 한국의 결정은) 모욕적이었다"고 밝혔다. 피츠패트릭 전 부차관보는 "(한국의 결정이) 중국을 달래려는 시도였다고 해도 소용없을 것"이라며 "불행하게도 중국에 한국을 괴롭혀도 된다는 인식만 줄 것이다. 한국을 압박할 수 있고, 한국은 중국의 의지에 굴복할 것이라는 인식을 줄 것이다. 정말로 안타까운
지난해 월 최고 2%대 중반 급등세를 보였던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값이 최근 내림세로 전환되면서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7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2019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35개월간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지난 6월(-0.04%) 3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지난달에는 0.12% 떨어졌다. 이는 전달 대비 하락 폭이 3배로 커진 것으로, 2019년 6월(-0.11%)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수도권 아파트값은 작년 연간 상승률이 25.42%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줄어든 주택 공급과 저금리, 규제 완화 등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던 2002년(29.27%) 다음으로 높았다.특히, 지난해 2월(2.32%), 3월(2.38%), 6월(2.42%), 8월(2.50%), 9월(2.43%)에는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2% 중반에 달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서울(16.40%)은 2006년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경기(29.33%)와 인천(32.93%)은 각각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3년, 1986년 이래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지난해 11월 전만 하더라도 기준금리가 연 0%대로 유지된 데다, 집값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불안을 느낀 무주택자들이 대출을 받아 경기·인천 지역의 집을 사는 '탈서울 내 집 마련 행렬'이 두드러진 영향이다.여기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정차 지역 발표에 따른 교통개발 호재도 이들 지역 아파트값 상승의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기준금리가 지속해서 인상되자 올해는 상황이 역전됐다.경기와 인천의 아파트값은 지난달 각각 0.15%, 0.38% 떨어지면서, 전달의 0.05%, 0.43% 하
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면서 7일 전국 신규 확진자가 10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5507명 늘어 누적 2048만9128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1만666명)보다 5159명 적은 수준이다. 주말 진단 검사 감소 영향이다.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긴 것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6일째다. 또 일요일 발표 기준으로 10만명을 넘긴 것은 4월10일(16만4453명) 이후 17주 만에 처음이다.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달 31일(7만3559명)의 1.43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4일(6만5372명)의 1.61배에 달한다.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단위로 2배로 뛰는 더블링 현상은 지난달 말부터 완화됐지만, 1주일 전 대비 배율은 최근 일주일 새 조금씩 확대됐다.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4만4654명→11만1758명→11만9889명→10만7869명→11만2901명→11만666명→10만5507명으로, 일평균 10만1892명이다.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484명으로 전날(573명)보다 89명 감소했다. 해외유입 사례는 최근 일주일 사이 하루 400∼500명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0만5023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2만6291명 △서울 1만8366명 △경남 6736명 △경북 5893명 △부산 5828명 △인천 5625명 △대구 4721명 △전북 4481명 △충남 4470명 △충북 3656명 △대전 3452명 △강원 3431명 △광주 3415명 △전남 3288명 △울산 3135명 △제주 1828명 △세종 863명 △검역 28명이다.위중증 환자 수는 297명으로, 전날(313명)보다 16명 감소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7명으로 직전일(45명)보
지하철에서 동의 없이 여성들의 신체를 촬영하다 적발돼 감봉 처분을 받은 공무원이 징계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 패소했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는 A씨가 소속 기관장을 상대로 "감봉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 대해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A씨는 재판에서 "공개된 장소로서 폐쇄회로TV(CCTV)가 설치된 전동차에 탑승하는 승객들은 자신의 모습이 촬영되는 것에 대해 묵시적으로 동의했다고 볼 수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내놨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A씨는 2020년 5월 출근길 지하철 열차 내에서 휴대전화 무음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했다. 그의 범행은 피해 여성의 신고로 적발됐고, 심지어 그는 2020년 초부터 여러 번 유사한 범행을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은 뒤 그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는 등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이 디지털포렌식 결과를 제시하자 "피해 여성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범행을 인정했다.다만, 검찰은 A씨가 피해자의 특정 신체 부위를 부각해 촬영하지는 않았다며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소속 기관은 A씨에게 '품위유지 의무 위반' 사유로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이에 A씨는 징계가 부당하다며 행정 소송을 냈다. A씨 측은 재판에서 "경찰이 강압적으로 추궁해 불법 촬영을 시인하는 듯한 진술을 한 것"이라며 "풍경 사진을 촬영했을 뿐 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촬영한 적은 없다"고 말을 바꿨다. 하지만 재판부는 징계가 타당하다고 봤다. A씨가 수사 기관에서 자백한 내용과 피해 여성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고, A씨가 실제로 풍경 사
윤석열 대통령이 첫 여름휴가를 보내고 8일 복귀한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면서 여권에선 참모진 교체론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인적쇄신이란 극약처방을 내놓을지 주목된다.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휴가 기간 동안 서울에 머물며 정국 구상에 집중했다. 당초 지방에 2~3일 머물며 휴식을 취할 계획이었지만, 막판에 취소하고 자택에 머물렀다. 핵심 참모들과 소통하면서 올 하반기 국정 운영 방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진다.하지만 만 5세 초등 입학 논란, 김건희 여사의 관저 공사 '사적 수주' 의혹 등 악재들이 잇따라 터지면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추가 하락세를 이어갔다.지난 5일 공개된 한국갤럽의 8월1주차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2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취임 초 50%대였던 지지율은 3개월 만에 반토막을 기록했다.단순히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을 넘어 부정평가가 66%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부정층이 두터울수록 지지율 회복이 더뎌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내부에선 지지율이 바닥을 쳤다는 확실한 신호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는 불안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실 안팎에서 윤 대통령이 당장은 참모진 개편 등 인적 쇄신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쇄신론 얘기가 계속 나온다는 점에서 직무수행 지지도 하락세를 멈춰세울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우려도 있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광우병 소고기 파동으로 취임 4개월 차에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하자 수석 전원 교체 카드를 꺼냈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전례가 있다
북한 매체는 윤석열 정부가 마련 중인 북한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계획'에 대해 과거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이었던 '비핵·개방 3000'을 적당히 손질한 것에 불과하다고 폄훼했다.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7일 '엄정히 계산되고야 말 대결망발' 제하의 기사를 통해 담대한 계획에 대해 "한마디로 10여 년 전 남조선 각계와 세인으로부터 실현 불가능한 흡수통일문서로 지탄받고 역사의 쓰레기통에 던져졌던 이명박 역도의 비핵·개방 3000을 적당히 손질한 것"이라고 깎아내렸다.그러면서 "빛도 보지 못하고 휴짓조각이 돼 역사의 쓰레기통에 처박힌 것을 윤석열 역도가 10여 년이 지난 오늘 다시 꺼내 들고 담대한 계획이라는 이름을 달아 내들고 있으니 실로 얼빠진 자의 해괴한 추태"라고 비아냥댔다.'담대한 계획'은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에 상응해 단계별로 제공하는 대북 경제협력 및 안전보장 방안을 담은 로드맵이다. 정부는 현재 미국과 협의하며 구체적인 내용을 마련 중이다.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지난달 한미 국방장관회담도 거론하며 "우리를 겨냥한 광란적인 군사적 대결 모의판을 벌여놨다"고 규정했다.매체는 올해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확대, 탄도미사일 방어체계와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지역 전개를 포함한 동맹 억제태세 강화 등 회담 성과에 대해 "미국과 괴뢰들이 벌려놓으려 하는 대결 책동들은 규모와 도발적 성격에 있어 지난 시기의 책동들을 훨씬 능가하는 위험천만한 범죄행위"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다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이번 회담은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긴장 격화에로 더욱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에 이어 외국어고등학교(외고)를 비롯한 고교체제 개편안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입학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학제개편안은 사안 자체가 민감할 뿐 아니라, 그간 대통령 공약에서도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이 사전 예고도 없이 '갑자기' 등장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확대됐다. 여기에 교육부의 외고 폐지 방침도 비슷한 방식으로 발표됐다.7일 교육계에 따르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에서 ' 외고를 폐지하거나 일반고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한다'고 밝힌 후 '외고 폐지' 방침이 어떤 과정을 통해 대통령 업무보고에 포함된 것인지 의아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자사고 외고 국제고가 '학교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시각에 이들 학교를 2025년 3월 1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할 계획이었다.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에 '다양한 학교유형을 마련하는 고교체제 개편'을 담아 추진해왔다. 이에 이전 정부의 폐지 방침을 뒤집고, 이들 고교를 존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문제는 박 부총리가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에서 자사고와 달리 외고는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불쑥 시사했다는 점이다.박 부총리는 "자사고는 존치하되 외고는 폐지 또는 전환, 일반고로 해서 외국어뿐만 아니고 다양한 분야의 어떤 교과 과정을 통해서 특수 목적을 갖도록 하는 형식으로 전환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1일 정례브리핑에서도 최성부 교육부 대변인은 "외고의 경우 미래사회에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있어 폐지 또는 외국어교과 특성화학교 등으로 전환을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인 7일 낮 기온이 36도 내외로 불볕더위가 이어지겠다.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선 소나기도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무더위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했다.아침 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30~36도로 전망된다. 지역별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6도 △춘천 26도 △강릉 28도 △대전 26도 △대구 27도 △부산 27도 △전주 26도 △광주 27도 △제주 28도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31도 △춘천 31도 △강릉 34도 △대전 34도 △대구 36도 △부산 32도 △전주 34도 △광주 34도 △제주 35도다.전국 곳곳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영서, 서해5도는 5~60㎜다. 강원 영동,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는 5~40㎜로 예상된다.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좋음'~'보통'을 보이겠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 고양이를 키우는 최문석 씨는 고민이 많다. 최근 방광염에 걸렸다가 완치됐는데 언제 또다시 재발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고양이 보험에 가입할까 해서 알아봤지만, 가입금액이 3만~5만원대로 만만치 않았다. 특히, 가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한다는 점과 제한된 병에 대해서만 치료비를 준다는 점에서 실속이 적다고 판단했다. 차라리 목돈을 모아 나중에 쓸 수도 있는 수술비를 모으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반려동물 적금을 알아보고 있다.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지난해 기준으로 1500만명에 육박했다. 펫푸드나 가전제품 등 관련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반려동물에겐 가장 치명적인 건 질병과 사고다. 목돈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반려인의 부담도 크다. 반려동물들을 위해 돈을 모으면서, 혜택까지 얻어갈 수 있는 상품을 소개한다.KB국민은행의 'KB반려행복적금'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 4.1%(36개월 기준) 금리를 제공한다. 저축금액은 매달 1만~50만원이 가능하며, 1인 최대 3계좌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여러 마리를 키우는 중이라면 각 아이에게 맞게 적금 상품을 만들 수 있다. 제휴 서비스로 몰리스펫샵 6000원 할인쿠폰을 매달 제공한다. 몰리스펫샵 오프라인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적금을 8월에 가입했다면 9월 1일부터 매달 1장의 쿠폰을 받을 수 있다.최고 연 1.5%포인트의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을 등록하면 연 0.20%포인트를, 고양이나 강아지를 미지(유기)입양하면 연 0.2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각각 부여된다. 또 반려동물 애정활동으로 산책 양치 몸무게 체크 등 10회 이상 등록한 계좌에 대해 연 0.20%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이외에도 Liiv M 반려행복 LTE 요금제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가 약 250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한국은행의 예상 목표치(210억달러)를 상회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2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는 247억8000만 달러(약 32조4122억원)를 기록하면서, 목표치를 뛰어넘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흑자 폭은 169억7000만 달러나 축소됐다. 황상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수출이 주요국 성장세에 증가세를 보였지만, 가격이 오른 원자재의 수입 급증하면서 상품수지가 부진했다"며 "본원소득은 배당 축소로 흑자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수출은 3551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반도체 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상반기 수입은 3351억2000만달러로 25.2%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이 급증하고 자본재·소비재가 동반 확대된 영향이다. 서비스수지는 5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작년 상반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상반기 운송수지는 106억4000만달러 흑자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화물운임의 강세가 지속된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 본원소득수지는 57억1000만달러로 작년 상반기보다 흑자 폭이 축소됐고, 배당소득수지도 12억1000만달러로 흑자 폭이 줄었다. 이자소득수지도 48억7000만달러 흑자로 규모가 소폭 감소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상반기에 22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70억달러 늘면서, 반기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는 지난해 하반기 385억5000만달러였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74억달러 증가했다.증권투자
상반기 경상수지가 24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목표치(210억달러)를 달성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2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는 247억8000만 달러(약 32조4122억원)를 기록하면서, 목표치를 뛰어넘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흑자 폭은 169억7000만 달러(약 40%)나 축소됐다. 6월 경상수지는 56억1000만달러(약 7조3378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020년 4월(40억2000만 달러 적자) 이후 24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한 후 두 달 연속 흑자를 이어간 것이다. 지난해 6월엔 88억3000만달러 흑자를 냈다.6월 수출은 595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1% 늘었다. 이는 20개월 연속 증가세다.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대중국 수출 부진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같은 기간 5월 수입은 559억4000만달러로 18.9% 증가했다. 18개월 연속 증가세로, 원자재가 급증하고 자본재 등도 확대된 영향이다.서비스수지는 4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엔 10억2000만달러 적자였다. 올해 6월 운송수지가 16억5000만달러로 흑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적자 규모가 줄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6억9000만달러로 작년 6월보단 늘었다. 임금·배당·이자 흐름과 관련된 본원소득수지는 27억7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6월(25억6000만달러)과 비슷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6월 중 40억6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8억1000만달러 늘었으며,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8억3000만달러 증가했다.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는 23억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4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27개월 연속
◆뉴욕증시, 고용 발표 앞두고 '혼조'…다우 0.26%↓뉴욕증시가 다음날 예정된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혼조 마감했습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68포인트(0.26%) 내린 3만2726.8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3포인트(0.08%) 하락한 4,151.9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42포인트(0.41%) 뛴 12,720.58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비농업 고용자 수가 25만8000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6월(37만2000명 증가)보다 적은 수준입니다. 고용 지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하는 주요 잣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Fed는 여전히 노동시장에서 그들이 요구하는 슬랙(유휴노동력)의 규모나 2%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며 또 한 번 0.75%포인트가량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영란은행, 27년 만에 빅스텝 밟아영국 영란은행(BOE)는 4일(현지시간) 금리를 1.25%에서 1.75%로, 0.50%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선 것은 1995년 2월 이후 27년여 만입니다. 금리 수준만 놓고 봐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빅스텝을 밟은 것은 물가 때문입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4%에 달했습니다.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9.1%)과 유로존(8.6%)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심각한 상태입니다. BOE는 올해 4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혼조세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68포인트(0.26%) 내린 32,726.8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3포인트(0.08%) 하락한 4,151.9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42포인트(0.41%) 뛴 12,720.58을 각각 기록했다.투자자들은 기업 실적과 고용 관련 지표를 주시했다. 기업들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엇갈리고 있다. 전기 트럭업체 니콜라의 주가는 6% 이상 올랐다.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적고,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루시드의 주가는 생산 예상치를 축소했다는 소식에 9% 이상 하락했다. 뉴욕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1% 이상 올랐다. 반면, 코노코필립스는 분기 순이익을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1% 이상 떨어졌다. 고용 시장에선 둔화 신호가 감지됐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7월 감원 계획은 2만5810명으로 전월보다 21% 감소했다. 하지만 전월에 기록한 3만2517명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7월 감원 계획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6.3% 증가했다.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달보다 6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30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6000명 증가한 26만명으로 집계됐다.시장은 다음날 발표되는 7월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5만8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달의 37만2000명보다 줄어든 것이다. 실업률은 3.6%
신한금융그룹은 금융플랫폼인 신한플러스 내 본인 명의의 휴면예금 및 보험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MY숨은자산찾기'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신한플러스 이용자 중 신한은행 계좌를 보유한 만 19세 이상 내국인 고객이라면 누구나 MY숨은자산찾기 서비스를 통해 신한금융 그룹사 포함 107개 금융회사에 있는 휴면예금 및 보험금, 포인트 등을 조회하고 바로 환급 신청까지 가능하다.또 MY숨은자산찾기 통해 신한은행와 신한카드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신한금융 전 그룹사의 포인트와 자산도 함께 확인 가능하다.신한금융은 이번 서비스 오픈을 기념하고 고객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오늘부터 10월 말까지 약 3개월 간 MY숨은자산찾기 서비스 내에서 '숨은그림찾기' 게임 참여를 통한 포인트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신한금융 관계자는 "MY숨은자산찾기는 고객에게 숨은 자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올바른 자산 관리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신한금융은 고객 친화적이고 일상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이라는 그룹의 비전을 지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신한플러스는 신한SOL(은행), 신한pLay(카드), 신한알파(금융투자), 스퀘어(라이프) 등 신한금융그룹 주요 앱 내에 앱인앱(App in App) 형태로 탑재돼 추가적인 앱 설치 없이 다양하고 유익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금융플랫폼이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올해 상반기 1조1566억원 어치에 달하는 화폐가 폐기 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중 손상화폐 폐기 규모'에 따르면 올해 1~6월 손상화폐 1억9166만장, 액면가로는 1조1566억원어치가 폐기됐다. 이를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가 2만4765km로, 경부고속도로(415km)를 약 30회 왕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폐기 화폐를 쌓으면 높이는 5만3459m로 에베레스트산(8848m)의 6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96배에 달한다.화폐 종류별로는 지폐(은행권)가 1억6943만장(액면가 1조1541억원), 주화(동전)는 223만장(25억원)이 각각 폐기됐다.화폐가 손상됐더라도 전액 또는 반액으로 액면금액을 교환받을 수 있다. 화재 등으로 은행권이 훼손된 경우,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을 전액으로 교환해준다. 남아있는 면적이 5분의 2 이상, 4분의 3 미만이면 액면금액의 절반을 교환받을 수 있다. 다만 은행권의 남은 면적이 5분의 2 미만인 경우나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를 판별하기 곤란한 주화는 교환이 불가하다.대구에 사는 김모씨는 빈 화분에 은행권을 보관하던 중 물에 젖어 손상된 은행권 2895만원 어치를 교환했다. 경남에 사는 배모씨도 창고 화재로 불에 탄 은행권 1847만원 어치를 교환했다. 인천에 사는 장모씨는 쓰레기 소각장에서 수거한 손상주화 66만2000원을 교환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폐기된 화폐는 작년 상반기(2억2310만장) 대비 14.1%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권의 경우 비현금 지급수단 발달, 비대면 거래 확대, 연초 코로나19 확산세 심화 등에 따른 은행권 환수 부진 영향으로 폐기된 손상화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하나은행은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인 '하나 합'을 개별 손님에게 적합한 최적의 맞춤형 자산관리 정보 포털로 새롭게 개편했다고 4일 밝혔다.먼저, 플랜과 인포 메뉴를 신설해 △자산 △진단 △플랜 △인포 등 4개의 탭으로 개편했다. 이를 통해 자산 진단부터 처방까지 자산관리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고, 하나원큐 내 자산관리 상품·서비스를 한곳에 모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특히, 인포 메뉴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또래들의 금융라이프 △주식Talk톡 △투자트렌드 등을 통해 부자되는 비법을 제공한다. '또래들의 금융라이프'에선 비슷한 연령대에서 가입한 인기 예·적금 상품 정보를 제공하며 ;주식Talk톡'에선 투자 고수들이 보유 또는 매매한 주식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투자 꿀팁을 얻을 수 있다.이 밖에도 △자산관리 스타일 △자금흐름 진단 △지출 분석 알림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자산관리 스타일은 보유 상품과 함께 자산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손님의 스타일에 맞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며, 자금흐름 진단은 여유 자금과 부족 자금을 한눈에 보여주는 서비스로 지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이번 개편을 통해 하나 합은 손님에게 다양한 자산관리 콘텐츠와 재테크 정보도 제공한다. 투자·세무·부동산·상속 등의 자산관리 정보를 담은 전문 매거진 '하나원큐M'과, 금융시장의 동향을 알려주는 '시황 한스푼', 그리고 수익률이 높은 테마를 알려주는 '투자 트렌드'를 통해 최적의 맞춤형 자산관리 정보를 구성했다.하나은행 마이데이터사업부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하나 합에서
케이뱅크가 고객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는 낮추고 한도를 늘렸다고 4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아담대 고정금리형 혼합금리(고정금리) 상품의 금리를 이날부터 고객에 따라 연 0.17%~0.18%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아담대 고정금리는 이날 연 3.8%~4.29%로 낮아졌다.아담대 생활안정자금대출의 한도도 이달부터 1억원에서 2억원으로 2배 높였다. 현 정부의 '대출 규제 정상화 방안'에 따른 조치로, 케이뱅크 고객들은 기존에 보유 중인 아파트를 담보로 신용대출 금리보다 낮은 아담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케이뱅크는 올해 2월(고정금리)과 3월(변동금리), 6월(변동금리·고정금리), 7월(변동금리·고정금리)에 이어 8월까지 총 다섯 번에 걸쳐 아담대 금리를 낮춰, 금리 인상기 주거비 부담 경감을 선도하고 있다. 꾸준한 금리 경쟁력 제고로 올 상반기말 기준 케이뱅크 아담대 고객의 잔액 기준 평균 금리는 연 2.9% 수준이다.간편한 절차도 강점이다. 케이뱅크 아담대는 업계 최초로 신청부터 대출금 입금까지 100%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한도는 대환은 최대 10억원, 생활안정자금은 최대 2억원이다. 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기간을 최소 2일로 줄였고, 고객 모두 아무런 조건 없이 우대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난 2020년 8월 출시된 케이뱅크 아담대는 지난 2월 누적 잔액 1조원을 돌파했다.올 상반기 말 기준 케이뱅크 아담대 전체 고객의 74.9%가 1주택자, 19.8%가 2주택자로 1주택자 또는 2주택자가 전체의 94.7%에 달했다. 고객의 연령별로는 40대가 48.3%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35.4%로 3040이 전체 84.1%를 차지했다.케이뱅크는 전세대출(일반) 금리도 연 0.26%~0.2
기준금리가 0.50%포인트 오르면 2년 뒤 주택가격이 최대 1.4%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은행 조사국 물가연구팀·동향분석팀·전망모형팀 등은 3일 발표한 '주택시장 리스크 평가' 보고서에서 "주택가격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기준금리는 올해 여러 차례 추가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기준금리가 한 번에 0.50%포인트 오를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전국 주택가격이 1차 연도 말에 0.25∼0.35%, 2차 연도 말에 0.65∼1.40% 낮아지는 것으로 추산됐다. 기준금리가 오른 뒤 2년(8분기)이 지나면 금리 인상의 영향만 따져봤을 때 주택가격 하락 폭이 최대 1.40%에 이를 수 있다는 의미다.한은은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은 주택가격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2003년 이후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이 2019년을 제외하고, 지속해서 5%를 상회하는 점 등도 주택가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기준금리 인상뿐 아니라 주택가격 고점 인식, 차입 여건 악화 등도 추가 하방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은은 "소득, 임대료와 비교했을 때 전국의 주택가격은 과거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어 고점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있다"면서"최근 금리가 오르고 가계부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점도 주택가격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주택 공급이 부진하고 보유세와 정비사업 규제가 완화된 점은 주택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봤다. 한은은 "최근 주택가격의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하방 요인이 점차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택가격은 금리뿐만 아니라 자금조달 여
8월에도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대부분의 위원이 금리 인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추가 금리인상으로 연말 기준금리는 2.75~3%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를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이창용 총재를 제외한 5명 중 4명 위원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상 속도나 폭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한 금통위원은 "향후 경기 및 물가 전망, 금융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상당 기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면서도 "향후 물가가 예상 경로를 크게 상회하지 않는 한 점차적인 금리 인상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또 다른 금통위원은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과정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비용 상승이 가격에 전가되는 파급 시차를 감안할 때 물가상승 압력이 한동안 지속될 수밖에 없다. 6%대 물가상승률이 적어도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물가 상승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다른 금통위원은 "소비자물가지수 458개 품목 중 가격이 8% 이상 상승한 품목 비중(6월 기준)이 32% 늘어났다"며 "현재 높은 물가상승률은 상당 부분 공급 요인에 의한 것이지만, 공급요인에 의한 물가 압력을 해소할 방안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경기 회복에 부담이 가더라도 통화정책이 이에 적극 대응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위원도 "기준금리를 가급적 빠르게 중립 수준으로 높여 인플레이션 자
4대 시중은행이 지난 3년간 대출금리를 올려 얻은 이익으로 임원들에게 총 1000억원 넘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늘고 있는 만큼, 은행들만 '성과급 잔치'를 계속 벌인다는 지적이 나온다.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올해 5월까지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임원들이 수령한 성과급은 총 1083억원이었다.이 기간 성과급을 받은 임원은 총 1047명으로 우리은행이 455명, 신한은행 238명, 국민은행 218명, 하나은행 136명이었다.은행별 총 성과급은 우리은행이 347억4000만원, 국민은행 299억원, 신한은행 254억원, 하나은행 183억원 등이었다. 심지어 국민은행의 한 임원은 2020년에만 12억원의 성과급을 받기도 했다.같은 해 우리은행 임원은 최대 6억1000만원을, 하나은행 임원은 최대 5억원을, 신한은행 임원은 최대 3억1100만원을 성과급으로 각각 수령했다.해당 기간 시중은행들은 신규 대출에 대한 금리를 꾸준히 올렸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20년 5월 최저수준인 0.50%까지 떨어졌다가, 2021년 8월부터 금리인상이 시작됐다. 시중은행들은 이를 선반영한다며 금리를 올린 것으로, 특히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금리 상승 폭이 가장 컸다.김 의원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서민들은 이자 상환도 어려운 상황에서 시중은행들이 성과급 잔치를 했다는 사실에 유감"이라며 "연간 10억 원이 넘는 성과급이 국민적 눈높이에 맞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연일 언론을 통해 금융권 실적이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카카오뱅크가 상반기 순이익 1238억원을 거두며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순이익은 1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28억원으로 21.7% 증가했다. 지속적인 고객 증가와 최대 월간 모바일 트래픽, 뱅킹 비즈니스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다만 2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감소했다. 영업수익은 37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2% 늘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뱅크는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 126억원을 추가로 적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영업수익은 709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 부문 수익 비중은 21%다. 기준금리 상승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 이익 확대,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 등이 수익성 강화에 기여했다.수신 잔액은 33조180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1547억원 늘었다. 저원가성 예금이 꾸준히 늘면서 59.8%의 비중을 기록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25조8614억원에서 26조8163억원으로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무보증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2조9582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939억원 늘었다.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22.2%로, 지난해 말(17%)보다 5%포인트 이상 확대됐다. 2분기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2.29%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33%로 집계됐지만, 전월세대출 대위변제 지연으로 인한 일시적 영향을 제거할 경우 0.28%였다.2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1917만명으로 지난해
KB국민은행은 KB스타기업뱅킹에 부동산 임대관리 서비스인 'KB렌트온(Rent-ON)'을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KB렌트온은 주택, 상가, 사무실 등 부동산을 임대 중인 개인사업자 및 기업고객 누구나 KB스타기업뱅킹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임대업 외에도 모든 업종의 기업 고객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KB렌트온 이용 고객은 '임대물 계약 정보', '임대료 일정' 등을 수기 관리할 필요 없이 간단한 임대물 정보 등록만으로 임대물 현황을 언제든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임대료 입금일 알림 기능 및 계좌 연결을 통해 매월 임대료 입금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스타기업뱅킹을 통해 임대료 관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관리 서비스를 경험해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플랫폼 고도화와 기업 고객이 필요로 하는 비금융 콘텐츠를 선보이며 No.1 기업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한편, KB기업스타뱅킹은 지난 4월부터 기업인터넷뱅킹과 KB스타기업뱅킹을 이용 중인 기업고객을 위해 '급여명세서 만들기', '사업장 법정의무교육', '업종별 생활법령' 등 다양한 사업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입찰공고 정보 안내' 등 서비스 추가 오픈을 통해 기업고객을 위한 특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IBK기업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청년연계형 내일채움공제'를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청년연계형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 우수근로자의 장기재직과 유입을 위해 운영하는 정책성 공제상품으로, 기업과 근로자가 공동으로 적립해 일정 기간 이상 재직한 근로자에게 성과보상금 형태로 지급이 가능한 상품이다.중소기업엔 핵심인력의 장기재직을 유도할 수 있고 근로자에게는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정부정책성 공제상품'으로,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공제 가입에 따르는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가입기간은 기존 청년내일채움공제의 5년에서 3년으로, 중소기업 월 납입금액은 평균 24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낮췄다. 또 가입자를 대상으로 직무역량 E-러닝, 단체상해보험 가입, 휴가비 지원 등 교육‧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대상은 고용노동부가 판매한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자들 중 상품 만기가 도래한 근로자로 해당 기업에 계속 근무 중이면 가능하다. 기업과 근로자가 각각 매월 14만원씩 납입하고 3년 후 근로자가 만기금액(1008만원+이자)을 수령할 수 있어 본인이 투자한 금액의 약 2배 이상을 지급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정부정책 사업인 만큼 세제혜택도 주어진다. 기업은 근로자를 위해 납입한 금액의 25%를 인력·연구개발비 항목으로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근로자는 '청년내일채움공제' 만기금 재예치 시 기업이 납입한 금액에 대해 근로소득세의 50%를 감면 받을 수 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핵심인력 장기재직을 통한 생산성 향상,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을 통한 인력유입 확대 등 우수인력에 대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에 많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3%로,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한국은행이 추가로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2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다. 환율 급등으로 물가가 가파르게 올랐던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6.0%)에 이어 두 달 연속 6%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1998년 10월(7.2%), 11월(6.8%) 이후 23년 8개월 만이다.공업제품과 개인 서비스가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두 품목은 7월 물가상승률의 6.3% 중 4.96%포인트를 차지했다. 공업제품은 가공식품이 8.2%, 석유류가 35.1% 각각 오르면서 8.9% 상승했다. 석유류 중에선 경유(47.0%) 휘발유(25.5%) 등유(80.0%) 자동차용 LPG(21.4%)가 일제히 올랐으며, 가공식품 중에선 빵(12.6%)의 상승 폭이 컸다.농·축·수산물의 물가도 급등했다. 농·축·수산물 상승률은 7.1%로, 지난해 12월(7.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채소류가 25.9% 급등했다. 배추(72.7%) 오이(73.0%) 상추(63.1%) 파(48.5%) 등이 장마 및 폭염으로 작황이 악화하면서,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이처럼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한국은행이 추가로 빅스텝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한은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2.25%로 올리면서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했다. 고물가가 가속화 및 고착화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었다.물가상승률이 두 달 연속 6%대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 달에 추가로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전날 국회 기재위 전체 회의
한국은행이 당분간 소비자물가가 6%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2일 오전 8시20분 본관 15층 회의실에서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3%로, 환율 급등으로 물가가 가파르게 올랐던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6월(6%)에 이어 두 달 연속 6%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인데, 이는 1998년 10월(7.2%), 11월(6.8%) 이후 23년 8개월 만이다. 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가격이 크게 상승한 영향이다. 상추 배추 무 양파 등 가격이 평년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봄철 가뭄에 이어 최근 장마 및 폭염 등 영향으로 작황이 크게 악화되면서다. 부문별로는 외식이 8.4%나 오르면서 1992년 10월(8.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공식품도 8.2% 상승률로, 2011년 12월(8.6%)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환석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월에 이어 6%대를 나타냈는데, 이는 지난달 금통위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진 가운데 고유가 지속, 수요측 물가압력 증대 등으로 당분간 6%를 상회하는 오름세가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소비자가 예상하는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은 7월 기준으로 4.7%로 6월(3.9%)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은은 국제유가 및 곡물가격은 최근 변동성이 커지면서 하방리스크가 부각됐으나 공급측면에서 상방리스크는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또 수요 측면에서 외식, 여행·숙박 등 개인서비스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우리은행은 가계대출(신용, 전세, 부동산담보)을 이용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 조회'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우대금리 조회' 서비스는 고객이 현재 적용받고 있는 가계대출의 우대금리 현황은 물론, 우대금리 조건을 비대면으로 쉽고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엔 고객이 가계대출 우대금리 변동내역을 SMS 문자로 안내받고, 세부내역 확인을 위해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고객센터로 문의했다.이번 서비스로 고객은 우리WON뱅킹에서 △우대금리 적용현황 △우대금리 적용일 △우대금리 항목별 충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우대금리 적용현황'에선 고객이 거래 실적에 따라 변동되는 우대금리 내역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고, '우대금리 적용일'을 통해 우대금리 항목들이 실제 금리에 반영되는 날짜도 확인해 볼 수 있다.또 '우대금리 항목별 충족여부'에선 우대항목(급여이체, 신용카드 및 자동이체 실적 등)이 대출금리에 정상적으로 적용 중인지 확인할 수 있다. 실적 미충족시 조건을 충족해 우대받을 수 있도록 상품 및 서비스 가입 화면으로 바로 연결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는 매월 우대금리 현황을 카카오 알림톡으로 발송해 우리WON뱅킹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쉽고 간편하게 금리 변동내역을 확인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일 "현재로서는 물가와 성장 흐름이 기존의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앞으로도 당분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기준금리의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물가 대응에 실기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물가와 임금 간 상호작용이 강화돼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고착되면, 향후 보다 큰 폭의 금리인상이 불가피해 진다"며 "경제 전반의 피해도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추가적인 정책 대응의 시기와 폭은 제반 경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지난달 13일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사상 처음으로 단행했다. 국내 경제의 하방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세계경제는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에 따른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 가속화,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 등으로 성장세가 약화되는 모습"이라며 "국내 경기는 대외여건 악화에도 상반기까지는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왔지만, 앞으로는 하방 위험이 우세한 가운데 불확실성도 커진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물가 상황을 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대로 높아졌으며 근원 및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크게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코로나19 지원 프로그램의 대출
#. 1억8500만원 한도로 전세대출을 이용 중인 장미영 씨는 최근 전세대출을 연장한 후 변경된 금리에 깜짝 놀랐다. 기존에 사용하던 전세대출 금리는 3.14%였는데, 이번에 변경된 대출금리는 4.93%로 1.8%포인트가량이나 올라서다. 그는 "기존에 받던 우대금리를 적용했는데, 금리가 생각보다 너무 올라서 놀랐다"며 "신용점수가 900점대로 1등급 수준인데 너무 높은 금리가 책정된 것 같다"고 토로했다. 당장 매달 내는 이자 부담이 크게 다가온다. 7월까진 매달 48만원 정도를 냈는데 이번 달부터는 76만원으로 이자 부담만 28만원이나 더 늘었다.실수요자 중심의 전세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세입자들의 이자 부담이 늘고 있다. 코픽스 금리가 오른 데 따른 영향으로, 7월 코픽스 금리에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 반영되면 전세대출 금리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5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금리는 3.87~6.22%(7월28일 기준) 수준이다. 작년 7월 말엔 2.46~3.87%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가 상단 기준으로 2.35%포인트나 오른 것이다.이는 전세자금 대출의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크게 뛴 탓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2.38%로 전달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0년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발표되기 시작한 2010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수준이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이 그 재원이 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
# 화학공장에서 근무하는 40대 김모 씨는 요즘 따라 기침이 잦았다. 감기에 걸린 것도 아닌데 목이 쉬고 흉부 통증까지 느껴졌다. 증상이 심상치 않자 그는 곧바로 인근 대학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받은 결과 폐암 진단을 받았다.이남용 셀키 대표(사진)는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혈액으로 폐암을 조기 진단한다면 생존율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며 이같이 소개했다.셀키는 국내에선 유일한 당단백질 기반 바이오마커 진단 전문기업이다. 당단백질 분석기술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암 진단을 위한 차세대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회사다. 바이오마커란 단백질이나 디옥시리보핵산(DNA), 리보핵산(RNA), 대사 물질 등을 이용해 몸속 현상을 감지하는 지표다.이 대표는 "해외에도 체외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은 많지만, 당단백질을 기반으로 진단하는 곳은 많지 않다"며 "기존에 유전체로만 질병이 발병되는 과정 등을 연구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는 점을 파악, 최근 산업은 단백체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국내에선 아직 단백체가 어떤 식의 변형이 이뤄져 당단백질이 나타나는지는 연구가 거의 되고 있지 않다"며 "해외에도 연구하는 기업들이 많지 않아 국내에선 독보적이라고 보면 된다"고 귀띔했다.현재 폐암 검사는 혈액으로 진단 정확성이 매우 낮다. 조기진단 방법으로는 저선량 CT나 조영증강 CT가 있다. 하지만 미세한 암세포를 찾아내기 힘들뿐더러 피폭으로 인한 부작용 우려도 있다. 그는 "폐암의 경우 조기 진단 받는다면 생존율은 80%로 높아지지만, 3기 때 발견할 경우 생존율은 20% 안팎으로
JB금융지주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사상 처음 중간배당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JB금융그룹은 보통주 1주당 120원의 중간배당을 의결했다. 시가배당율은 1.6%, 배당기준일은 지난달 30일이다. 이번 중간배당은 김기홍 회장의 주주환원 강화 정책에 따른 것이다. 김 회장은 취임 후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안을 적극 실행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그는 지난 2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중간배당은 JB금융그룹 설립 이후 최초"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효과적인 주주환원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JB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3200억원을 거뒀다. 이는 사상 최대로,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영향이다. 계열 은행 실적이 견조했으며, JB자산운용 실적도 크게 올랐다. 전북은행의 순이익은 10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고, 광주은행은 21.8% 증가한 124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JB우리캐피탈은 1.3% 증가한 108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순이익 추세를 이어갔고, JB자산운용은 150.9% 증가한 6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특히, 주요 경영지표 부문에서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2%, 자산수익률(ROA)은 1.14%를 기록하면서, 업종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영업 수익 증대와 비용 절감 노력으로 역대 최저치인 38.1%를 기록했다.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JB인베스트먼트를 자회사로,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JB캐피탈 미얀마, JB증권 베트남, JB프놈펜자산운용을 손자회사로 둔 종합금융그룹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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