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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차세대 금융 플랫폼 제공을 위한 뱅킹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으로 3월5일 토요일 0시(자정)부터 약 12시간동안 모든 금융 서비스를 일시 중지한다고 28일 밝혔다.작업 기간엔 신한은행 계좌와 시스템을 이용하는 모든 거래가 일시 중지된다. 일시 중지되는 서비스는 △돈 받기, 보내기, 현금찾기, 잔액조회, 결제 등 모든 거래(타 금융기관에서의 신한은행 계좌 이용 거래 포함) △모바일뱅킹(신한 쏠, 쏠비즈)·인터넷뱅킹·폰뱅킹·펌뱅킹 등 전자금융거래, 가상계좌 거래 △체크카드, 직불카드를 이용한 물품 구입, 현금인출 등 모든 거래 △ATM 이용 거래 (현금 인출, 계좌 송금 등) △타 은행 ATM, 제휴 CD기(지하철, 편의점 등)에서 신한은행 계좌 거래 △카드 연계 업무 (카드론·현금서비스 계좌이체, 겸용카드 발급 등) △신한인증서 발급·폐기 및 신한인증서를 활용한 모든 거래 등 신한은행 계좌와 시스템을 이용하는 금융거래 서비스 전체다.다만 △신용카드 거래 △사고 신고 접수 △공항 환전 등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신한은행의 이번 뱅킹시스템 업그레이드는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으로, 고객이 더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을 제공하는 'The NEXT' 프로젝트의 일환이다.오는 10월엔 'The NEXT' 프로젝트 1단계를 개시하고, 신한 쏠(SOL)을 전면 개편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미래형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신한은행은 전용 상담센터를 운영해 금융거래 일시 중지에 따른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제재가 단행된 여파로 풀이된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5원 상승한 120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2.40원 오른 1204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1207.20원까지 상승한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간밤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5포인트 오른 97.05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27일(현지시간) 일부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정상들은 러시아 은행들을 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스위프트 퇴출 제재안은 러시아와 거래하는 타 기업들과 천연가스 시장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고조되며 위험선호가 훼손됐다"며 "1200원 구간을 재진입하겠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만남을 가지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은 환율 상단을 경직시키면서 1200원 중후반 구간이 저항선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연 10%대 금리 효과를 내는 청년희망적금이 28일부터 출생연도와 무관하게 가입할 수 있다. 신청 첫날 가입이 폭주하면서 출생연도에 따라 5부제를 적용했으나 이날부터는 이를 해제하기로 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부제로 가입 신청으로 진행된 지난 25일까지는 출생연도에 따라 가입 신청일이 달라졌지만, 이날부터는 영업일 운영시간 중 출생연도와 무관하게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내달 1일은 영업일이 아닌 만큼, 가입 신청을 받지 않는다.금융위는 내달 4일까지 신청을 받고, 그 후에는 가입 수요 등을 보고 추가 사업 재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요일별 '출생연도 5부제' 방식으로 청년희망적금 가입 신청을 받은 결과, 5대 은행에서만 약 190만명의 신청이 접수됐다. 올해 청년희망적금 사업예산은 456억원으로, 가입자들이 모두 월 납입 한도액(50만원)으로 가입했다고 가정하면 38만명을 지원할 수 있다.하지만 가입 신청 첫날인 지난 21일 일부 은행 앱이 접속 장애가 나타날 정도로 신청이 쇄도하면서 정부는 예산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수요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과 주식 시장 불황, 대외 여건 불확실성 등으로 확정된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청년희망적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국인한테 돈 다 퍼주는 대한민국 외국인 청년 희망적금'이라는 제목의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왔으며, 여기에 동의한 인원도 1만명을 넘어섰다. 청년희망적금은 정부가 청년층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내놓은 정책금융 상품이다. 직전 연도 총급여 36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가 가입 대상이며, 이 기준을 충족한 외국인 중
러시아는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거부했다며 군사작전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대한 기대로 25일 오후 군의 진격을 일시 중지하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이 협상을 거부한 사실이 분명해졌고, 이에 러시아군의 진격은 오늘(26일) 오후 재개됐다"고 덧붙였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26일 오후 9시까지 확진자가 15만명을 넘었다.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5만3528명으로 나타났다. 전날(15만8397명)보다 4869명 적은 수준이다.하지만 1주 전인 지난 19일 집계치(10만512명)와 비교하면 1.5배 수준이다. 2주 전인 지난 12일 집계치(5만2957명) 대비 2.9배에 달한다.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7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16만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9만1520명(59.6%), 비수도권에서 6만2008명(40.4%)이 발생했다.시도별로는 경기 4만5815명, 서울 3만5357명, 인천 1만348명, 경남 8270명, 부산 8213명, 대구 5900명, 경북 5384명, 충남 5256명, 대전 4206명, 충북 4093명, 광주 4082명, 전북 3455명, 전남 3417명, 강원 3371명, 울산 3327명, 제주 2110명, 세종 924명 등이다.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지배종이 된 뒤 신규 확진자 수는 급속히 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4825명→9만5359명→9만9569명→17만1451명→17만15명→16만5890명→16만6209명으로 하루 평균 13만9045명이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우크라이나 병사 한 명이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내 던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해병대 공병인 비탈리 샤쿤 볼로디미로비치는 러시아가 침공한 후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 헤니체스크 다리에 배치됐다가 자폭을 선택했다.헤니체스크 다리는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본토를 연결하는 요충지다. 해병부대는 러시아군이 탱크를 앞세워 밀고 들어오고 있는 만큼, 이 다리를 폭파해야 러시아군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이때 공병인 볼로디미로비치는 다리에 지뢰를 설치하겠다고 자원했다. 볼로디미로비치는 지뢰 설치 도중 자신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시간이 없다고 판단, 자폭을 선택해 다리를 폭파했다.다리 폭파로 러시아군의 진격은 눈에 띄게 지연됐다. 우크라이나군이 방어선을 재구축할 수 있는 시간도 확보할 수 있었다. 해당 다리가 폭파되면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본토로 진입하기 위해 우회 경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볼로디미로비치에게 훈장을 수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히 키슬리차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이날 볼로디미로비치의 희생을 언급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결의안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뒤 "러시아 탱크의 진격을 막기 위해 젊은 영웅은 다리 위에서 자폭했다"며 "러시아 탱크가 앞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다리를 파괴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희생한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004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7, 15, 30, 37, 39, 44'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26일 발표했다. 2등 보너스 번호는 18이다.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0명이다. 이들은 각각 25억7625만원씩을 당첨금으로 받게 된다.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68명으로 각 6314만원씩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785명으로 154만원씩을 각각 수령한다.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4만47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34만772명이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시민이 온 몸으로 러시아군의 탱크를 막아선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시민의 모습은 1989년 중국 베이징 톈안먼 시위에서 탱크를 막았던 일명 '탱크맨'을 떠올리게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2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HB는 트위터에 "우크라이나인이 점령군이 지나가지 못하도록 적의 장비로 돌진하고 있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영상엔 차도로 줄지어 이동하던 러시아 군용 차량 한 대가 갑자기 방향을 꺾는 모습이 담겼다.한 남성이 양 팔을 벌리고 차량을 제지하며 차량 앞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차량은 방향을 바꿔 다시 이동하자, 그는 차량을 따라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영국 가디언은 "이 남성이 중국 톈안먼 사태 당시 '탱크맨'과 비교되며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탱크맨은 중국 정부가 톈안먼 광장에서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시위를 유혈 진압하자, 탱크 앞을 홀로 가로 막은 남성을 뜻한다. 이후 탱크맨은 국가폭력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부상했다. 해당 남성은 흰 셔츠에 검은 바지 차림으로 시위에 나섰고, 이 같은 모습이 보도되며 세계 언론은 '탱크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한편, 우크라이나 정부측도 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날 CNN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장관들과 함께 키예프에 남아 항전하고 있다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키예프 도심을 배경으로 한 영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전부 여기 있다. 나(젤렌스키)도 장관들도, 우리 군도, 국민들도 모두 남아 있다"며 "우리는 모두 독립을 사수하기 위해 여기
프랑스 해군이 러시아로 향하던 화물선을 영불해협에서 나포했다고 AF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당국에 따르면 러시아 국기가 꽂힌 이 화물선은 자동차를 싣고 프랑스 루앙에서 출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다 나포됐다. 화물선은 불로뉴쉬르메르 항구로 호송됐다.해당 화물선은 러시아에 대한 유럽연합(EU) 제재의 표적이 된 회사에 속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관계 당국자는 AFP에 "해당 선박은 프랑스 세관 경비정과 해군 감시정 등에 의해 운항이 중단됐다"며 "127m 길이인 이 선박은 대러시아 제재의 대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으며, 이는 드문 조치인 만큼 (근거가) 확실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프랑스의 조치는 EU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에 전례 없이 강경한 제재 조치를 채택한 데 따른 것이다.현재 프랑스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프랑스의 이번 조치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26일 오후 6시까지 13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13만명 발생했다.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3만231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의 13만5986명보다 3667명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1주 전인 지난 19일 집계치(9만1557명)와 비교하면 1.4배나 많은 수준이다. 2주 전인 지난 12일 집계치(4만8025명) 대비 2.8배에 달한다.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7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7만9207명(59.9%), 비수도권에서 5만3112명(40.1%) 각각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4만493명, 서울 2만9932명, 인천 8782명, 부산 8213명, 경남 7125명, 대구 5637명, 경북 5287명, 광주 4053명, 대전 3980명, 강원 3344명, 울산 3327명, 충북 3214명, 전남 2667명, 전북 2561명, 충남 1557명, 제주 1272명, 세종 875명 등이다.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지배종이 된 뒤 신규 확진자 수는 급속히 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4825명→9만5359명→9만9569명→17만1451명→17만15명→16만5890명→16만6209명으로 하루 평균 13만9045명 꼴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러시아 매체 "러시아군, 우크라 서부 리비우에도 진입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야권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에 대해 높은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26일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 논의에 대해 "가급적 빨리 진행되면 좋겠지만 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투표 전날까지도 그렇다. 최선을 노력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국회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정도밖에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경선을 수용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선 "구체적인 부분은 지금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조만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안 후보를 직접 찾아가 만남을 시도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든 노력을 다한다는 것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앞서 전날 진행된 법정 토론회에선 양측의 입장이 엇갈렸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안 후보께서 단일화를 이야기했는데 아직 열려있나"고 묻자 안 후보는 "이미 결렬을 선언했죠"라며 잘라말했다. 반면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긴 뭣하지만 저희도 노력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추가로 안 후보는 "제가 윤 후보에 제안했던 것은 경선을 하자고 했고 거기에 생각이 없으시면 이미 그건 끝난 일"이라며 "그건 분명하게 정리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국민경선을 통한 단일화 조건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6일 "지난 5년간의 탈원전 정책을 뒤집고 '향후 60년간 원전을 주력'이라며 입장을 바꿨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에너지 주권을 지키고 탄소감축을 위해 원전을 병행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추세임에도 우리는 정권의 잘못된 판단으로 허송세월을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리한 탈원전 추진으로 인해, 세계 최고의 우리 원전 기술은 황폐화됐다"며 "소중한 농지와 산림자원, 새만금 간척지에 중국산 태양광 판넬이 깔리고 있는데도 환경보호단체들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0조원 흑자기업이던 한국전력은 지난해 6조원에 가까운 사상 최대의 손실을 냈다"며 "부채는 146조원에 달하는 데, 한전이 부담하는 하루 90억원의 이자는 결국 국민이 부담해야 할 전기료 인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탈원전을 백지화하고 원전최강국을 건설하겠다는 입장을 수 차례 말씀드렸다"며 "편향된 이념이 아니라 국익을 언제나 최우선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현안 점검 회의에서 "원전이 지속 운영되는 향후 60여 년 동안은 원전을 주력 기저 전원으로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이와 관련해 국민의힘도 비판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그렇게나 탈원전을 포기하라고 이야기할 땐 들은 척도 안하더니 우크라이나 사태로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 이제와 '원전이 주력 전원'이라
러시아가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멜리토폴을 점령했다고 주장했다.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내 군사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야간에 공중 및 함정 순항미사일을 사용했다.멜리토폴은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지야주에 있는 도시로, 아조프해에서 50km 떨어져 있다. 멜리토플은 이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인구 규모는 약 15만명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격전지로, 1941년 독일에 의해 점령된 후 1943년 소련에 탈환된 바 있다.러시아 국방부는 자국군이 수백 개의 군사 기반 시설을 공격했고, 군용기 여러 대와 탱크 수십 대, 장갑차와 포병차량 수십 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러시아 국방부는 "아조프해 정착촌 지역 상륙작전 후 러시아 부대가 행진해 '저항 없이' 진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다만, 아직까지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런 주장과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유럽국가들의 나토 가입을 위한 문호를 계속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나토 정상회의를 마친 뒤 성명서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을 분열시키겠다는 그의 목표에 실패했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회의에 파트너국가인 스웨덴과 핀란드가 함께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나토는 그 어느 때보다 단결하고 단호하다. 나토는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고 언젠가 동맹 가입을 모색하는 유럽국가들에 대한 '열린 문'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이 위기를 헤쳐나가면서 우리 동맹에 결의와 힘을 불어넣는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나토에 가입할지, 아니면 다른 동맹에 가입할지 여부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결정할 일"이라며 ""나토의 문은 여전히 자격을 갖춘 모든 후보자들에게 열려 있다는 게 나토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나라가 나토 가입을 신청한다면 그것은 다른 어떤 나라가 아닌 나토의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추가로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국제 평화와 안보의 근간을 위협함에 따라 나토는 다시 한번 자유와 민주주의를 옹호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나토 영토의 모든 부분을 수호할 것"이라며 "(나토 조약) 5조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토 동
배우 겸 감독 숀 펜(62)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우크라이나 현 상황을 다큐멘터리로 기록하기 위해서다. 2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숀 펜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열린 정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앞서 그는 이번주 초 우크라이나에 도착했으며, 이리나 베레시추크 부총리와 현지 언론인, 군인 등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숀 펜 감독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을 기록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특별히 이곳에 왔다. 우크라이나어와 러시아어로 된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용기와 정직을 보여준 그에게 감사하다. 다른 사람들 특히, 서방 정치인들과 달리 숀 펜은 용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숀 펜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더 많이 알릴수록 러시아를 막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진다"고 남겼다. 숀펜도 젤렌스키 대통령의 말을 경청하고 있는 모습이다. 숀펜은 지난해 11월부터 우크라이나를 찾아왔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CNN은 숀 펜이 전투복을 착용하고 우크라이나 군부와 현지 상황을 살펴보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숀 펜은 영화 ‘아이 엠 샘’과 ‘데드 맨 워킹’ 등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베니스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칸영화제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있다는 식의 발언을 두고 "충격을 금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러시아의 무력 침공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행위이자 국제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6개월 초보 정치인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되어서 나토(NATO)가 가입을 해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충돌했다"며 고 밝힌 바 있다.이 대변인은 "이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역사의 바른 편에 설 생각이 없는 정치인임을 자인한 것이자,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열망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가슴에 비수를 꽂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주권보다 중국의 심기를 먼저 살피는 이 후보와 같은 정치인에겐 이런 발언이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비판했다.그는 "지금 세계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자신들의 뜻에 따라 생명과 재산, 자유를 지킬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 후보는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 지도자들과 함께 설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준석 대표, 이재명 후보 말 비틀었다"이와 관련해 민주당 측은 "이재명 후보의 말을 비틀었다"고 꼬집었다.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준석 대표는 윤 후보의 불안한 외교 안보관을 감추기 위해 이재명 후보가 "러시아에 줄 서지 않고 나토에 가입하려고 했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3·1절을 앞두고 한 '자위대 한반도 진입 가능' 망언을 취소하고 순국선열과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위대 한반도 진입 허용 발언에 관한 특별 성명'에서 "윤 후보의 일본 군대 진입 가능 발언이 소신이 아닌 실언이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윤 후보가 전날 진행된 대선 후보 정치 분야 TV토론에서 한·미·일 군사동맹 검토 필요성에 대한 언급을 지적한 것이다. 윤 후보는 토론에서 "한·미·일 동맹이 있다고 해서 (일본군이) 유사시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이지만 꼭 그걸 전제로 하는 동맹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한일관계 악화는 한국 정부 때문이라거나,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고 방사능 유출은 없었다는 등 일본 극우세력 주장에 동조해온 윤석열 후보가 어제 토론에서 유사시에는 일본자위대가 한국에 들어올 수도 있다는 망언을 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윤 후보의 국가관과 대일본 인식을 보여준다"며 "도저히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의 발언이라고 보기 어렵다. 일본 극우세력 인사의 발언과도 구분하지 못하겠다"고 비판했다.이 후보는 "사흘 뒤면 3.1절이다. 완전한 자주독립과 자주국방의 염원을 선열들께 말씀드려야 할 때 국민들께 일본군 한반도 재진입을 걱정하시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의 위험하고 불안한 안보관이 우려된다"며 "일본군대 한반도 진입 가능 발언이 소신이 아닌 실언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6일 오전 인천 연수구에서 진행한 수도권 유세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정부 비판을 이어갔다. 윤 후보는 연수구 스퀘어원 앞 유세에서 "민주당 정권, 특히 이재명의 민주당 주역들을 보면 80년대 좌파 운동권 세력들"이라며 "자기들끼리 자리 차지하고 이권을 나눠 먹다 보니 이렇게 엉망"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국민을 선거 공작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며 "선거 때 던지는 공약은 마치 늑대가 아이들을 유혹하기 위한 그런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공급 부족에 따른 집값 상승의 배경으로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저서 '부동산은 끝났다'를 거론하면서 "주택을 공급해 자가 보유자가 늘어나면 보수화돼서 자기들 집권에 불리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좌파 집권 20년, 30년, 50년 계획과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가 종전 선언을 추진해온 것과 관련해선 "이게 정전 체제지 종전 상태인가"라며 "비핵화가 되고 종전 선언을 해야지, 말이 수레를 끌지 수레가 말을 끄나"라고 반문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가 TV 토론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자극해 생긴 것이라고 했다'"며 "왜곡된 안보관을 갖고 있어 경제를 제대로 번영시킬 수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짚었다. 윤 후보는 정부·여당의 일자리 정책을 겨냥해 "자기들 지지 세력인 민노총(민주노총), 전교조 이런 사람들 말을 전적으로 듣는다"며 "우리 노동자 중에 민노총에 가입된 사람 말고는 노동자가 없나. 10배가 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6일 준공된 지 10년이 지난 전국의 아파트 4만140동에 대해 무료로 정밀안전 점검을 전면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광주아파트 붕괴사고와 같은 불행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밀안전점검을 통해 이상 징후가 발견된 아파트는 추가로 정밀안전 진단을 실시해 국민의 주거 안전을 지키겠다"며 소요 재원으로 400억원을 전망했다. 안 후보는 "전국 건설 현장의 불법 하도급 행태를 전수 조사해 강력하게 처벌하고 불법 하청, 부실 공사의 고리를 끊겠다"고 했다.특히, 5년 이내 3회 이상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엔 건설업 등록을 말소하는 현행 규정을 강화, 10년 이내 2회 이상만 적발돼도 건설업 등록을 말소시키는 '2진 아웃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또 안 후보는 "20년 넘은 노후주택 수리비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처별 중복 예산은 걷어내 일원화하고, 그간의 건축자재 가격 인상과 국민 주거수준의 상향등을 고려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 오는 3월 입주를 앞두고 주택담보대출을 알아보고 있는 신미연(가명)씨는 요즘 입이 바짝 마르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주담대 금리가 3.7%였지만, 최근 알아본 대출이 모두 4%를 넘어서다. 그는 "시중은행을 찾았더니 모두 4%대 이상의 금리를 제시했다"며 "올해 기준금리가 더 오른다고 하니, 4%라도 만족하고 받아야 나중에 그나마 대출을 잘 받았다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한국은행이 2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대출을 알아보고 있는 고객들은 속이 타고 있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연내 1~2회 추가로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남아서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을 미리 반영하는 만큼 금리 상승이 예측되고 있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월 기준금리를 현재 1.25%로 동결했다. 지난해 8월과 11월 그리고 올해 1월 세 차례 기준금리를 올린 만큼, 그에 따른 영향을 더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성장·물가 등 실물경제 상황에 비하면 (기준금리는)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며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려 1.50%가 되더라도 긴축으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말 기준금리가 연 1.75~2.0%가 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시장의 기대가 합리적인 경제 전망을 토대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가 측면에서도 금리 인상의 필요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3.2%, 11월 3.8%, 12월 3.7%에 이어 올해 1월(3.6%)로 넉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한은은 2월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2.0%
케이뱅크는 작년부터 올해 2월까지 공급한 중저신용(KCB 820점 이하) 고객 신용대출 규모가 1조원에 달한다고 25일 밝혔다. 2021년 한 해에만 7510억원을 취급했으며, 올해 두 달간 약 2500억원을 공급하며 누적 1조원을 달성했다.지난해 공급한 중저신용 고객 신용대출 규모(7510억원)는 2020년 공급액(3251억원)과 비교해 약 2.3배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하반기에만 직전연도(2020년) 한 해 동안 공급한 총액(3251억원)의 약 1.5배에 달하는 4942억원을 공급했다. 이는 케이뱅크가 하반기부터 중저신용 고객 혜택을 대폭 강화한 효과가 반영된 영향이다. 케이뱅크는 작년 9월부터 연말까지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이자 지원 이벤트를 진행했다.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중저신용 고객에게 대출이자를 돌려줬다.11월부터는 '대출안심플랜'을 무료로 제공했다. 대출안심플랜은 대출 받은 중저신용 고객이 중대 사고 등으로 대출 상환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할 경우 이를 해결해주는 서비스다. 관련 비용은 케이뱅크가 100% 부담한다. 케이뱅크는 올해에도 대출이자 지원과 대출안심플랜을 제공하며 중저신용 고객 신용대출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지속적인 상승세에 있으며, 2월 현재 1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중순부터는 중저신용·금융정보 부족(씬파일러) 고객 특화 신용평가모형(CSS)을 새로 개발해
카카오뱅크가 2021년 한 해 동안 중저신용 고객(KCB 신용점수 기준 820점이하)에게 무보증 신용대출로 1조7166억원을 공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20년(4679억원)과 비교해 3.7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전체 신용대출 신규 공급에서 중저신용 비중은 2020년말 4.1%에서 작년 4분기 90.6%까지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신규 신용대출 100%를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로써 전체 은행권에서 카뱅의 중저신용 대출 취급 비중은 지난해 12월(건수 기준)으로 40% 수준까지 확대됐다. 대출 실행 고객들의 최저 신용점수(KCB 기준)는 500점대까지 분포하고 있으며, 평균 대출금리는 6%대를 기록했다. 카뱅은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이자 절감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대출을 실행한 고객들에게 첫 달 이자를 지원했고, 지원한 총 금액은 약 80억원이다.그간 카뱅은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위해 대출금리 인하 및 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확대했다. 김광옥 부대표를 중심으로 테스크포스(TF)를 결성,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지난해 6월엔 카뱅의 실제 대출 이력 데이터와 대안 정보 등을 활용한 신(新) CSS(Credit Scoring System) 대출 평가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중저신용 고객에 대한 대출 변별력을 높였으며, 8월에는 신CSS를 바탕으로 '중신용플러스대출' '중신용비상금대출'을 출시했다. 카뱅은 올해도 중저신용대출 공급 확대를 여신 계획의 최우선순위로 두고, 고신용 신규 신용대출 중단은 올해도 이어간다. 올해 말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5%, 내년 말에는 3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자산시장의 성장 둔화 등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 연소득 수준으로 신용대출 한도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5일 "우크라이나 사태로 필요시 긴급 금융지원프로그램을 가동하여 관련기업의 자금애로 해소에 필요한 자금을 적극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금융시장 합동 점검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우리 기업의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출입 기업 등의 피해범위·자금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긴급 금융지원프로그램은 최대 2조원 규모로, 향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시시각각 급변하면서 국내외 증시가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환율은 상승해 1200원을 상회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고, 글로벌 긴축 등이 중첩돼 대외리스크가 점증하고 있다"며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를 적시에 탐지해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금융위, 금감원과 국제금융센터 등 유관기관과 관련 해외지사와의 핫라인을 가동하는 등 긴밀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교류하는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원·달러 환율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1200원대를 돌파했지만, 숨고르기 과정에 돌입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오른 1205원에 개장했다.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8.8원 급등한 1202.4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1200원을 기록한 것은 지난 7일(1200.70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상승 출발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달러인덱스는 0.85% 오른 97.027을 기록했다. 한때 97.740까지 오르면서 2020년 6월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러시아는 전날 오전부터 미사일과 항공기를 이용해 우크라이나 전역의 군사시설을 공격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내 83곳의 군사시설이 기능을 잃었다고 밝혔다. 올렉 라슈코 우크라이나 보건장관은 "우크라이나 군인과 시민 57명이 목숨을 잃었고, 16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했으며, 침공을 개시한 지 9시간 만에 수도 키예프 북부까지 진격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3.17% 급락 출발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52% 하락하면서 장을 시작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국민연설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자 주요지수는 상승세로 전환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강력한 추가 제재와 무엇이 러시아로 수출될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통제를 허가한다"며 "이는 러시아 경제에 즉각,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가혹한 비용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00원을 돌파했다. 24일 오후 1시55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7.70원 급등한 120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5원 오른 1195.1원에 문을 열었다. 이후 소폭 오르다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을 선포했다는 소식에 장중 1203.5원까지 치솟았다.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미국 CNN 방송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와 동부 국경도시 하리코프에서 연쇄적인 폭발음이 났다"고 보도했다.푸틴 대통령의 군사작전 개시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정당한 이유가 없다"며 "동맹과 단합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2.45% 하락한 2652.7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2.83% 하락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시장에서 기대하는 연말 기준금리 1.75~2.00%는 합리적인 경제전망을 토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열고 2월 기준금리를 현행 1.25%로 동결했다. 이번 금리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금통위는 지난해 11월과 지난 1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현행 금리 수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날 이주열 총재는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려 1.5%가 되는 것을 긴축으로 볼 수 없다"며 "경기와 물가흐름, 금융불균형 위험 등을 다 감안해보면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지속적으로 조정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는 것이 금통위원 다수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금통위는 수정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종전 2.0%에서 3.1%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예상대로 물가가 3%로 오른다면 2011년(4.0%)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3%를 넘게 된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올해 2%대 중반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물가는 1.7%에서 2.0%로 상향했다. 성장률은 올해 3%, 내년 2.5%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이는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 결과다. 이 총재는 "이번 전망을 내놓으면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상태가 상당기간 지속된다는 점을 감안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면전으로 간다면, 양국이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4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전망경로보다 높아져 상당기간 3%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으로는 3%대 초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2월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지난해 11월과 지난 1월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한 후 동결을 결정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의 높은 오름세 지속, 개인서비스및공업제품 가격의 상승폭 확대 등으로 3%대 중후반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올해 GDP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인 3%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통위는 "민간소비의 회복 흐름이 방역조치 강화 등으로 주춤했으나, 수출은 견조한 글로벌 수요에 힘입어 호조를 지속했다"며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개선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와 관련해선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기준금리 인상의 파급효과,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성장·물가의 흐름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
한국은행은 24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3.1%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0%를 유지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한국은행은 24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열고 2월 기준금리를 현행 1.25%로 동결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의 3.0% 수준을 유지했고, 물가 전망치는 기존 2.0%에서 3.1%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지난달 기준금리를 1.25%로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인상한 뒤 동결한 것이다. 현재 기준금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만큼, 금리 인상 효과를 지켜보자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이 실물경제에 파급되기까지는 6개월에서 1년이라든가 하는 시차를 두고 실물경제에 나타난다"며 "기준금리 조정을 한 번, 두 번 가지고는 이러한 효과를 파악하기 상당히 힘든데, 지난해 8월부터 세 차례 올렸기 때문에 이제는 금리인상의 효과를 어느 정도 한번 계측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또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높였던 가계부채와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7000억원 감소하면서,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시장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대출 규제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집값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여파로 일일 확진자 수가 17만명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민간소비는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월 국내 카드 승인액은 전년 동월 대비 17.5% 늘었다. 같은 기간 취업자수도 전년 동월대비 113만5000명이 늘어난 2695만3000명으로 집계됐다.&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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