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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4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열고 2월 기준금리를 현행 1.25%로 동결했다.이는 지난해 11월과 1월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인상한 데 이어 동결을 결정한 것이다. 그간 한국은행이 세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적은 없었다. 현재 기준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앞서 한은은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0.5%포인트 내린 바 있다. 2020년 5월엔 사상 최저인 연 0.5%로 추가 인하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생산자물가가 1월 들어 상승세로 다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4.24(2015년 100 기준)로 전월대비 0.9% 상승했했다. 이는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후 작년 12월 보합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7% 상승하면서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산품, 서비스 등이 오른 영향이다. 서비스와 공산품도 각각 전월대비 0.9% 올랐다. 농산물이 3.7% 올랐으며, 석탄및석유제품도 5.2%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전력가스 수도및폐기물이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 이는 2009년 7월 이후 역대 최대 상승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3%나 급등했다.손진식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전력가스수도 등은 6개월째 상승 중으로, 이는 연료비 연동제 때문"이라며 "전월 대비로는 2009년 7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98년 6월 이후 각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을 시작했다. 대화형 인터페이스(챗봇)로 진행되는 주담대 대출조회는 1분 안에 가능했다. 기존의 은행권 및 보험사보다 낮은 대출금리가 책정됐지만, 장기 고정금리 상품이 없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은 KB시세 기준 9억원 이하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구매 자금에 대해 대출을 제공한다. 대출 금리의 경우 변동금리는 연 2.99~3.54%, 혼합금리(고정금리 5년 적용) 대출은 연 3.60~3.93%대로, 대출기간과 거치기간·상환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직접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해 본 고객들의 평가는 '금리는 만족, 한도는 불만'으로 요약된다. 다른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대출금리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예상한도 및 대출금리를 조회하는 데엔 1분도 채 걸리지 않아 '빠른 조회' 또한 장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예상보다 적은 대출한도가 나온 점은 불만으로 지적됐다. 올해부터 적용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된 데에 따른 것이다.카카오뱅크에서 주담대 대출을 선택하면 챗봇이 켜졌다. 휴대폰 인증을 거친 뒤 대출 목적을 선택하면 된다. 주택을 구입할 예정인지 아니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지를 선택한다. 그 뒤 대출신청이 가능한 주택인지 확인한다.지역명과 동을 입력하면 대출이 가능한 아파트 목록이 뜬다. 그러면 해당 아파트의 시세가 확인된다. 이어 △잔금일 △근로소득자 또는 사업소득자 중 선택하면 된다. 연소득을 입력하면, 미혼/기혼 여부를 고르면 된다. 이어 주택보유수 확인창이 뜨며 무주택을 선택한 뒤 세대주 여부를 확인한다. 그
BNK부산은행이 대출기간을 최대 40년까지 선택 가능한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주택담보대출 최대 대출기간이 기존 35년에서 40년으로 늘어나면서, 이용 고객이 매월 납부하는 원리금 상환액 부담은 소폭 줄어든다. 예를 들어 총대출금 5억원, 대출금리 3.8%, 할부상환방식에 만기 40년으로 거래할 경우 35년 만기와 비교해 매월 납부할 원리금은 12만6000원 줄어든다.초장기 주택담보대출은 행복스케치모기지론(변동금리) 및 357금리안심모기지론(혼합형 고정금리) 상품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또 부산은행은 이날부터 총 한도 6000억원 규모 '2022 주택관련대출 특판'도 한시적으로 시행한다.DSR 40% 이하 주택담보대출 및 부산은행이 선정한 신규 입주예정 사업장의 세입자 대상 전세자금대출에 대해 기존 상품금리에서 0.30%포인트 추가 우대금리도 제공한다.2022 주택관련대출 특판 우대금리 적용 시 지난 14일 기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은 최저 연 3.66%, 프리미엄 전세자금대출(SGI 보증) 최저 연 3.55%가 각각 적용된다.손대진 부산은행 여신영업본부장은 "시장의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되는 상황에서 주택관련대출 이용 고객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특판 우대금리 및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20만명 돌파를 앞두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가계부채와 집값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여기에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한 데다 한은 총재의 임기 만료, 대통령 선거를 앞뒀다는 점도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전문가 100명 중 88명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행 1.2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월 조사 때 기준금리 동결(57명) 전망보다 늘어난 것이다. 2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 전문가는 12명으로 직전 조사 결과(43명)보다 급감했다.금통위는 지난 1월 기준금리를 연 1.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1.0% 인상한 데 이어 두 번 연속 금리를 올린 것으로, 이는 14년 만의 일이다. 금통위가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단행한 적은 없었다. 한은도 그간의 기준금리 인상 효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이 실물경제에 파급되기까지는 6개월에서 1년이라든가 하는 시차를 두고 실물경제에 나타난다"며 "기준금리 조정을 한 번, 두 번 가지고는 이러한 효과를 파악하기 상당히 힘든데, 지난해 8월부터 세 차례 올렸기 때문에 이제는 금리인상의 효과를 어느 정도 한번 계측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최우선 과제로 꼽혔던 가계부채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7000억원 감소하면서,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정부군 통제 지역을 친러 반군의 영토로 승인했다.그간 이 지역 반군은 국제 사회에서 '국가'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반군의 입지가 크게 확장되는 조치다.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대립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면전 우려도 더 확대될 전망이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2일 "러시아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한 것은, 2014년 이들이 독립을 주장했을 때의 경계선을 인정한 것"이라고 했다.DPR과 LPR은 2014년 돈바스 지역 전체를 독립 지역으로 주장했지만, 이후 8년간의 내전으로 정부군에 상당 부분 통제권을 빼앗긴 바 있다.이날 러시아의 승인으로 자체적인 정당성을 확보, 정부군에 대한 반군의 공세 수위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이에 사실상 주권을 침해당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모든 외교를 단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외무부에서 러시아와의 관계 단절 방안에 대해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 기자회견을 마치는 즉시 그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자국 외교관도 즉각 소환하고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루간스크·도네츠크 지역의 독립을 불법 승인한 러시아의 결정 관련 협의를 위해 바실 포코틸로 대사대리를 본국으로 소환한다"고 밝혔다.이같은 반응에 대해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라며 "러시아 쪽은 모든 층
국민의당은 2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조롱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낙선운동 삼매경 중"이라고 비판했다.윤영희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저급한 정치행태가 대한민국 정치 품격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다"며 "당의 얼굴인 대표부터 정책본부장까지 SNS에서 킥킥대는 모습이 가관이다. 차라리 (당명을) '조롱의힘'으로 개명하길 추천하다"고 꼬집었다. 윤 부대변인은 "윤 후보는 이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비공식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받은 건 아닌지 꼭 확인해보길 바란다"며 "이 대표의 선전이 거듭될수록 윤 후보의 낙선은 예견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후보가 윤 후보를 향해 "단일화가 겁나서 도망쳤다"고 말했다는 기사를 링크하고 "댓글로 ㄹㅇㅋㅋ 네 글자만 치세요"라고 했다.'ㄹㅇ'은 real(진짜)을 한글로 표기하는 은어 '레알'의 초성으로 "네 말이 맞다"는 조롱의 의미를 담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누나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친의 연희동 집을 김씨 누나가 매입한 과정을 둘러싼 '수상한 거래' 의혹을 제기하며 윤 후보의 해명을 촉구했다.오마이뉴스는 22일 김씨와 회계사 정영학씨가 주택 매입 방법 등을 논의하며 김씨의 누나를 언급하는 내용의 녹취록을 보도했다.녹취록에서 정씨가 "그 회사에 집 넘기고 돈 받으시고 이렇게 하셔도 된다"고 말하자 김씨는 "그래, 그래. 그렇게 하나"라고 답했다.정씨가 "그럼 그 돈으로 주시는 거고. 대신 시가보다 너무 비싸게 하지는 말라"고 조언했다. 김씨는 "그러면 어차피 또 저쪽에서는 양도소득세 물을 거 아니냐"고 했다.이에 정씨는 "그러실 수도 있지만 그 지분을 갖고 계시는 거니까 어차피 뭐 회사 거나 제 거나 마찬가지이지 않으냐. 돈만 있으면"이라고 답한다.이후 김씨는 "내가 차라리 그냥 많이 빼서 현찰로 바꿔서 그렇게 계속 줘야겠다. 누나에게"라고 말하고, 정씨는 "네. 그다음에 뭐 정 그러시면 누님은 이 회사(외)에 다른 데 직장이 있으시냐"고 묻는다.김씨가 없다고 답하자 정씨는 ""누님을 그럼 이 회사에 취직을 시키셔도 되지 않으냐. 그래서 '월급으로 연봉 1억씩, 2억씩 드리겠다' 해도 된다"고 제안했다.이같은 보도에 민주당은 "수상한 거래에 대해 더는 회피하지 말고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국민의힘과 윤 후보 측을 공격했다.민주당 선대위 백혜련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언론 보도를 통해 김
"이번 3월9일 저 이재명을 선택해 주신다면 위기에 강한 경제 대통령으로서 위기 극복을 넘어 기회가 넘치는 성장국가, 희망과 꿈이 가득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서 반드시 보답하겠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저녁 KBS 1TV 방송 연설에서 "저는 자신 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저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선택해 주시면 성남시민, 경기도민들이 그러셨듯이 대통령 한 사람 바뀌었을 때 내 삶이 얼마나 바뀔 수 있는지 실적으로 체험시켜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 공약 이행률 평균 95%가 넘는다"면서 "누군가는 포퓰리즘이라 비난하지만, 성남시민과 경기도민들께서 크게 만족하셨고 그 성과 때문에 저를 지금 이 자리까지 보내주셨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방송 연설에서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출생부터 소년공·학창 시절을 거쳐 사법고시 합격과 인권변호사 경력 등 자신의 과거에 관한 얘기가 대부분이었다.이 후보는 "가난이 자랑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끄러운 것도 아니다. 제가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니까"라면서 "오히려 가난 때문에 저는 더 빨리 자랐고 더 빨리 더 많이 세상을 알게 됐다. 가난이 죄도 아닌데, 가난해서 겪어야 했던 그런 부당함에 대해서는 제가 유난히 민감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독했던 가난에서 탈출했지만 저는 그때를 잊지 않고 있다. 사법고시에 합격했을 때 성남을 떠나지 않고 가난한 힘든 이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인터뷰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3년 동안 제 모든 정책에는 가난하고
독일이 대(對)러시아 제재를 위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22일(현지시간) AP·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위한 인증 절차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 행보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노르트 스트림-2는 러시아에서 발트해 밑을 통과해 독일 해안에 이르는 1230㎞에 달하는 파이프라인이다. 석유와 천연가스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독일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천연가스를 확보하기 위해 2012년 이 사업을 개시한 바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2일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현재 대통령이었거나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중이었다면 대기업이 호남에 들어가겠다고 하는 걸 막았겠나"라고 밝혔다.윤 후보는 이날 전북 군산공설시장 유세에서 광주 복합쇼핑몰 논란과 관련해 "어려운 경제 여건 때문에 민주당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독점정치의 폐해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면 온다는 기업, 주민이 원하는 기업을 왜 막느냐"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윤 후보는 호남 지역 유세에서 민주당의 '호남홀대론'을 꺼내며 민주당이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에 반대해왔다고 주장했다.윤 후보는 "지금 이 민주당이 김대중의 민주당인가. 노무현의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인가"라며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갖춰야 한다고 하셨다"고 했다.또 "새만금을 국제투자진흥지역으로 지정하겠다"며 "제가 대통령으로 임기 시작하면 임기 내 새만금 개발이 완료되도록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추가로 이날 익산 유세에서도 윤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원칙 없는 승리보다 원칙 있는 패배를 선택한다고 했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계셨다면 저렇게 도시개발사업에 3억5000만원 들고 가서 1조원의 시민 재산을 약탈하는 부정부패를 결코 좌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계셨더라면 광주·순천·나주·여수·무안·전주·완주·익산에 우리 주민들이 원하고 기업이 들어오겠다고 하는 복합쇼핑몰 유치를 아마 먼지 추진하셨을 것이다. 반대하지 않으셨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기축통화국 가능성' 발언 근거가 됐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해명했다.전경련은 설명자료를 통해 "경제 위기를 사전에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원화의 특별인출권(SDR) 편입을 희망한다는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SDR은 기축통화에 대한 교환권이면서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의 준비자산으로 활용된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을 때, 주요 국가의 통화로 이뤄진 외화를 담보 없이 인출할 수 있는 권리다. 현재 SDR 바스켓을 구성하는 5개 통화(달러·유로·위안·엔·파운드)로 교환을 할 수 있다. 이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전경련의 보도자료를 근거로 "한국이 곧 기축통화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 후보가 인용한 내용은 원화가 IMF SDR 통화바스켓에 편입될 자격은 충분하다는 주장을 담은 전경련의 보도자료다. 결국, 기축통화국과 SDR 개념을 혼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경련 측은 "원화가 SDR에 편입돼도 국가 재정건전성 문제는 거시경제 안전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국제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인식돼야 국제 지급·결제 기능을 갖춘 명실상부한 기축통화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문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 토론회를 제안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민주당은) 우리는 선, 너희는 악 프레임을 유지하고 있다"며 "쇼핑몰 유치를 놓고 광주 정신을 이야기하는 것은 영령을 오히려 욕보이는 것이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운암동 한 커피숍에서 시민들과 가진 복합쇼핑몰 유치 관련 간담회에서 '복합쇼핑몰이 광주 정신에 어긋난다'는 민주당의 주장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놓고 토론하자고 했더니 몇십 년간 했던 것처럼 '광주 정신을 알아'하고 입막음을 시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민단체의 반대로 복합쇼핑몰을 유치하지 못했다는 민주당의 주장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대표는 "시민단체가 여러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당으로서, 직책으로서 부여받은 권위가 있는 정치세력이 시민단체 의견도 듣고 반대하는 의견도 듣고 결정해야 한다"며 "당이 독점하면 해당 시민단체를 당 조직으로 편입하려는 욕구가 생기게 마련"이라고 밝혔다.그는 "민주당은 상권의 문제로만 보고 있다. 모든 물건에 대해 구매 수요가 일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대형문화쇼핑몰의 수요는 지역의 Y 마트라고 하는 식자재마트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민주당이 인식을 못 하고 있어 약탈적 관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합쇼핑몰) 상당수 면적은 가족이 즐기는 공간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다. 키즈카페, 아쿠아리움 형태 등도 들어갈 수 있다"며 "이런 것은 광주의 문화 거점, 가족들이 같이 갈 수 있는 공간"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전날 대선후보 TV토론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대통령이 아무리 무식해도 최소한 관료들이 하는 말을 이해할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비판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이재명 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소통플랫폼 '이재명 플러스'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어제 TV토론을 보면서, 대선 후보 셋과 무식하고 오만한 정치 검사 하나의 토론으로 느낌이 정리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예전에는 토론 못한다고 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새삼 관록이 돋보였다"며 "그러나 윤 후보의 TV토론은 3제, 즉 지식과 태도, 진정성 그 어느 것도 수준 이하였다"고 강조했다.이 전 대표는 "윤 후보는 삼성전자를 데이터플랫폼 기업으로 바꾼다고 했는데, 국내외 삼성전자 공장 직원들이 들으면 큰일 날 이야기"라며 "인프라 구축, 하드웨어와 관련된 것은 4차 산업혁명의 데이터와 플랫폼 경제 개념 속에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이 무식해도 관료에게 맡기면 된다는 발상은 속된 말로 '전두환 시절' 이야기"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더 나쁜 것은 태도"라고 했다. 그는 "상대방 후보의 질문에 '그거 대답하는데 시간을 쓰기 싫어서'라고 하고, '원래 잘 바꾸지 않았느냐'라고 (이 후보에게) 비아냥거리기까지 한다"며 "얼마나 오만하고 무례한 작태인가. 문득 열차 좌석에 구둣발을 올려놓은 장면과 겹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후보일 때 상대방과 유권자에게 저런데, 대통령이 되면 국민을 사람으로 알까 싶다"며 "이런 사람을 검찰총장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2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유세버스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는 "유세차량 기사들이 유세 기간 차량 이동 동선과 정차시간 등에 관한 지시를 안 후보에게서 일상적으로 받은 사실에 비춰볼 때 안 후보가 '원청'이고 차량기사는 '하청업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사고 당시 유세차량의 시동이 켜진데다 후보의 선거운동 영상이 담긴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설치에 따른 자가발전장치가 작동되고 있어, 중대재해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대재해처벌법은 특정사업을 하청업체에 외주화했다 하더라도 하청 노동자의 일터가 '원청이 실질적으로 지배·운영·관리하는 시설·장비·장소라면 하청 노동자의 안전을 확보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한다"고 했다.이어 "안 후보와 국민의당이 유세차량 관리업체에 업무를 온전히 일임했다면 안전 확보 의무가 없지만 실질적으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이 사건에 관한 책임이 국민의당을 떠나 안 후보에게 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15일 충남 천안터미널 인근에 정차 중이던 국민의당 유세버스에서 국민의당 당원과 운전기사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르면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의 사업장에서 사망 등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하면 경영 책임자가 처벌된다. 이번 유세버스 사고의 원인으로는 일산화탄소 중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주 중 기초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2일 여권을 겨냥해 "우리 사회를 서서히 자유민주국가 아닌 사회주의국가로 탈바꿈시키려는 몽상가인 좌파 혁명이론에 빠져있는 소수에게 한국 정치와 미래를 맡겨서 되겠나"며 지지를 호소했다.윤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홍성 내포신도시 유세에서 "늘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기만하고 허위 날조 공작과 국민에 대한 반복된 세뇌를 거듭해 가면서 20년 집권, 50년 집권 심지어 100년 집권을 떠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후보는 "인민민주주의가 민주주의인가. 사회주의 민주주의가 민주주의인가"라며 "개인이 중요하고 개인 인권과 개성과 자유와 창의를 존중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정부 행태를 보면 아마 개헌선을 돌파하거나 어떤 식의 정치적 타협을 해서 개헌하려고 하면 우리나라 헌법의 자유민주주의의 '자유'자를 빼내려고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민주 정당이 맞냐. 민주당의 의사결정이 자유롭고 민주적으로 결정되냐"면서 "어디서 날아오는지도 모르는 오더와 지시에 의원들이 따르지 않으면 공천을 안 주고 자르고 왕따시키고 인격 모독을 시키지 않느냐"고 힘주어 말했다.그러면서 "이런 소수의 이념에 빠진 사람들이 끼리끼리 모여 공직과 이권을 나눠 갖는 이런 사람들, 정권의 특색은 부정부패"라며 "부정부패의 몸통을 자기 당의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낸 이 민주당이 아까 제가 말씀드린 그런 민주당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꼬집었다.윤 후보는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하지 않냐. 그건 (현재 민주당이)
대장동 개발사업에 도움을 주고 아들을 통해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 등으로 곽상도 전 의원이 22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곽 전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곽 전 의원은 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꾸리는 데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을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또 2016년 4월 제20대 총선 즈음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러시아 외무부는 오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예정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간 회담을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고 22일 밝혔다.AFP 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솔로비예프 라이브 유튜브 쇼에 출연해 "가장 힘든 순간일지라도…우리는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 독립 인정과 함께 이 지역에 러시아군을 파병하는 내용의 법령에도 서명했다. 더불어 푸틴 대통령이 반군 지도자들과 서명한 상호 방위·우호 협정에 따르면 러시아는 즉시(서명 즉시 발효)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군 파병을 보장한다. 뿐만 아니라, 향후 10년간(철회 의사 없으면 5년 자동 연장) 군사 기지 건설도 가능해진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네츠크·루한스크 내 미국인 신규 투자와 무역, 금융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추가 제재 검토에 돌입했다. 영국 등 다른 서방국가들도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이로써 러시아와 서방 간 외교의 문이 좁아졌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일각에선 푸틴 대통령이 '판돈'을 높여 '최대 압박'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러시아가 서방에 요구한 우크라이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금지와 옛 바르샤바조약기구(WARCA) 국가 내 나토 병력·미사일 철수는 현실적으로 서방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카드라는 점에서 관철을 위해 압박 수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특히, 24일 미·러 외교장관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 의제 조율이 예정돼 있는 만큼, 이번 회담에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4만명분이 이달 말 추가로 들어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22일 백브리핑에서 "이달 말 팍스로비드 4만명분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며 일정은 정해지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팍스로비드 3만2000명분이 국내에 들어왔다. 이중 약 9000명분이 사용돼 2만2965명분이 남았다.정부가 화이자와 구매계약을 체결한 팍스로비드 물량은 76만2000명분이다. 머크앤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도 확보된 만큼, 둘을 합쳐 정부가 확보한 먹는 치료제는 총 100만4000명분이다.한편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 61만5000회분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다. 이를 포함하면 올해 도입된 백신은 758만회분이다. 앞으로 연말까지 들어올 예정인 백신은 약 1억4286만회분이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1인당 300만원 한도의 2차 방역금 지급이 23일부터 진행된다.2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약10조원 규모의 방역지원금이 23일부터 지급된다. 1차 방역지원금 100만원보다 많은 300만원을 지급한다. 이는 지금까지 5차례 지급했던 소상공인 지원금 대비 가장 많은 규모다. 이번 2차 방역지원금은 사회적 거리두기 및 영업시간 제한 조치 연장으로 인한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전날 국회에서 이를 위한 추경 예산이 의결된 바 있다.2차 방역지원금은 1차에 비해 지원대상 및 지원기준이 확대됐다. 지원대상은 지난해 12월15일 이전 개업하고, 올해 1월17일 기준 영업중인과 소상공인·소기업 중연매출 10억원 초과 30억원 이하 사업체다. 연매출 10억원 초과 30억원 이하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등 약 2만개가 새롭게 추가됐다.지원기준은 영업시간 제한을 받은 사업체는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간주, 별도 증빙없이 지원한다.영업시간 제한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버팀목자금플러스 또는 희망회복자금을 받은 적이 있다면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인정한다. 추가로 2019년 또는 2020년 동기 대비 2021년 11월 또는 12월 매출액이 감소한 경우 지원한다. 규모가 영세하고 과세인프라 자료가 부족한 간이과세자는 2019년 또는 2020년 대비 2021년 부가세 신고매출액이 줄어든 경우에도 해당된다. 특히. 간이과세자의 경우 2021년 연간 매출감소 기준을 적용해 약 10만개사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신속한 지원을 위해 1차 방역지원금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우선지원 대상을 선정했다.2차 방역지원금 지급이 시작되는 23일은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 홀수 사업체 152만개사, 24일은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존은 존중돼야 한다"며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및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제사회의 기대와 달리 무력충돌 상황으로 악화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유럽은 물론 전 세계의 정치·경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며 "세계 각국은 우크라이나 문제가 조속히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서 노력해야 할 것이며, 한국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이러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문 대통령은 "그간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초기부터 범정부적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향후 전개될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라 재외국민 보호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태가 급박하게 전개됨에 따라 이제는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대응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거주 교민들의 보호와 철수에 만전을 기하고 관련국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더불어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우크라이나의 교역 등 경제 관계는 크지 않지만 사태가 장기화되고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해 강도 높은 제재조치를 취하게 되면 우리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해 줄 것을 주문했다.그러면서 &q
직원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1심과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상고를 포기했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 전 시장 측은 지난 9일 부산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후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해당 기간에 검찰도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로써 오 전 시장은 항소심에서 선고받은 징역 3년 형과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하게 된다. 또 아동·청소년시설과 장애인복지시설에 5년간 취업이 제한된다. 피해자 측은 항소심 후 "검찰과 숙고해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그동안 재판이 길어지면서 큰 고통을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오 전 시장은 2018년 11월과 12월 부산시청 직원 A씨를 강제추행했다. 2020년 4월엔 다른 직원 B씨를 시장 집무실에서 추행, 이 직원에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게 한 혐의(강제추행치상) 등으로 기소됐다. 오 전 시장은 1심과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오 전 시장은 2020년 4·15 총선 직후인 4월23일 성추행을 고백, 시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당선돼 현재 시장직을 수행하고 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소비자심리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폭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주택가격전망은 6개월 연속 떨어지면서 앞으로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바뀌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2일 '2022년 2월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대비 1.3포인트 오른 103.1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상승한 후 한 달 만에 하락했다. 기준치 100(2003~2021년 평균치) 이상이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등 6개 구성지수 중 5개는 하락하고, 1개 지수는 동일했다. 향후경기전망 CSI는 91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8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계수입전망은 99로 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9월(9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현재생활형편도 1포인트 하락한 90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3월(89)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생활형편전망은 전달과 동일한 96을 기록했다. 황희진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팀장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했지만, 카드 매출액이나 이동상황을 보면 거리두기 단계가 완전히 강화로 가지 않고 1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며 "오미크론의 위험도는 델타 등에 비해 낮고, 확진자가 정점을 찍고 내려간다는 얘기도 나오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크게 하락하진 않았다"고 분석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는 여섯 달 연속 하락했다. 아파트매매가격 오름세가 크게 둔화하는 가운데 금리 상승과 가계대출 규제가 지속된 탓이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3포인트 하락한 97로, 2020년 5월(96) 이후 가장 낮은 수
청년희망적금 가입이 시작된 21일 오전부터 고객들이 몰리면서 일부 은행들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이후 KB국민은행 모바일뱅킹 앱인 'KB스타뱅킹'의 로그인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KB스타뱅킹은 "청년희망적금 신규 관련 접속량 증가로 일시적으로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는 공지를 띄웠다. NH농협은행 모바일 앱도 청년희망적금 가입메뉴가 접속되지 않고 있으며, 신한은행도 가입자가 몰리면서 3000명 이상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접속이 지연되면서 가입이 어려워지자 고객들 사이에선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스타트업에 재직 중인 30대 직장인 강 모씨는 "농협은행으로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하려고 오전부터 접속했는데 계속해서 지연됐다"며 "사전조회까지 마쳤는데 정작 가입이 늦어지니 화가 난다"고 밝혔다. 이같은 접속 폭주는 사전 조회를 통해 예고된 바 있다. 지난 9~18일에 진행된 미리보기 서비스엔 200만명이나 몰렸다. 올해 청년희망적금 사업예산은 456억원으로, 가입자들이 모두 월 납입 한도액(50만원)을 가입한다면 총 38만명을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 청년희망적금은 만 19∼34세 청년의 안정적인 자산관리 지원을 위해 저축장려금을 추가 지원하고, 비과세로 이자 소득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매월 50만원 한도로 납입할 수 있고, 만기는 2년이다.만기까지 납입하면 시중 이자는 물론, 저축장려금까지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저축장려금은 1년차 납입액의 2%, 2년차 납입액의 4%만큼 지원된다. 5대 시중은행이 출시하는 청년희망적금의 금리는 5.0~6.0%다. 비과세 혜택까지
신한은행은 스마트한 대학생활을 위한 필수 통합 앱 헤이영 캠퍼스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헤이영 캠퍼스는 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추진한 대학생 전용 모바일 서비스로, 하나의 앱에서 △모바일 학생증 △전자출결 △학사행정 △도서관 이용 △커뮤니티 기능 등을 통합 제공해,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한 대학생활을 지원한다.주요 기능 중 모바일 학생증은 비콘, NFC, QR 기반의 전자 신분증 기능을 적용해 기존 플라스틱 학생증을 대체하고 전자출결 등 학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또한 PC에서만 제공되던 주요 학사 기능을 추가해 △성적, 시간표, 학사일정 등의 조회가 가능한 '학사관리' △도서관 열람실 좌석 및 스터디룸 이용이 가능한 '도서관 이용' △학교 게시판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부가 편의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헤이영 캠퍼스는 먼저 숙명여자대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출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다른 학교에도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신한은행은 헤이영 캠퍼스 앱 신규 출시를 기념해 제휴대학 신입생 및 재학생을 대상으로 4월30일까지 이벤트도 실시한다.헤이영 캠퍼스 앱에 회원가입 후 모바일 학생증을 발급 받은 학생 모두에게 커피쿠폰을 1잔 지급하고, 친구가 본인이 추천한 닉네임으로 모바일 학생증을 발급하면 최대 5잔까지 커피 쿠폰을 받을 수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의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 비전에 발맞춰 대학생활 필수 앱인 헤이영 캠퍼스를 통해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대학생활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2022년 신학기 안정적인 앱 출시 및 운영을 통해 대학생활 필수 앱으로서의 입지를 견고
원·달러 환율이 21일 상승 출발하면서 1200원 재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된 영향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9원 오른 1198.8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1.7원 오른 1197.6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1200원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일부터 10거래일 연속 119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배경은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군 주력 전투부대의 75%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배치됐다고 평가했다.사안에 정통한 미국 관리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총 160개 대대전술단(BTG) 중 120개 정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60km 이내 배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러시아 주력 전투부대의 75%에 달하는 규모다.다만 아직까지 외교적 합의에 대한 기대는 남아있는 상태다. 백악관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오는 23일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동유럽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제한적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저번주 포격 소식에 6원이 급등했던 사례처럼 동유럽 소식에 대한 투자심리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만큼, 군사적 이벤트가 새롭게 발생할 시 변동성 자체는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최고 연 10% 안팎의 금리 효과를 내는 '청년희망적금'이 21일 출시된다. 가입 가능 여부 조회에 200만명이 몰리면서 조기에 소진될 가능성도 점쳐진다.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청년희망적금 가입 신청을 받는다. 가입 신청은 대면·비대면 모두 가능하다.청년희망적금은 만 19∼34세 청년의 안정적인 자산관리 지원을 위해 저축장려금을 추가 지원하고, 비과세로 이자 소득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매월 50만원 한도로 납입할 수 있고, 만기는 2년이다.만기까지 납입하면 시중 이자는 물론, 저축장려금까지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저축장려금은 1년차 납입액의 2%, 2년차 납입액의 4%만큼 지원된다.5대 시중은행이 출시하는 청년희망적금의 금리는 5.0~6.0%다.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일반 적금 상품 금리로 환산할 때 최고 10.14~10.49%에 달하는 수준이다. 출시 첫 주엔 '5부제 방식'으로 가입이 진행된다.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가입 가능한 요일이 달라진다. 이날은 1991년·1996년·2001년생을 대상으로, 22일엔 1987년·1992년·1997년·2002년생이 신청할 수 있다. 가입 요건에 맞는지 조회하는 '미리보기' 서비스를 신청한 후 가입이 가능하다는 알림을 받았다면, 미리보기를 신청한 은행에서 별도의 가입요건 확인 절차 없이 바로 가입이 가능하다.지난 9∼18일에 진행된 미리보기 서비스엔 200만명이 몰리면서 조기 소진 가능성도 제기됐다. 올해 청년희망적금 사업예산은 456억원으로, 가입자들이 모두 월 납입 한도액(50만원)으로 가입했다고 가정하면 38만
#. 2000만원짜리 마이너스통장을 보유하고 있는 직장인 김지은(가명)씨는 최근 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출 연장 안내에 황당했다. 그는 "다음달 마통 연장할 때 대출 금리가 3%에서 5.8%로 올라간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그간 야금야금 잘 쓰고, 잘채워놓으면서 연체 한 번 한 적이 없었고, 신용등급도 1등급(900점대) 수준을 유지했는데 이직했다는 이유로 금리가 대폭 뛰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간 남의 얘기로만 알던 고금리가 확 체감이 됐다"며 "차라리 해지한 다음 다른 은행으로 가서 다시 마통을 만들어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 직장인 강석우(가명)씨는 지난달 5000만원짜리 마이너스 통장을 갱신했지만, 금리가 2%포인트 가량이나 올랐다. 그는 "적금 시 금리 혜택 등이 사라지면서 대출 금리가 2%포인트나 올랐다"며 "올해 기준금리가 추가로 2~3번 오른다는 뉴스에 1년 고정금리 4.6%로 결정했는데, 이렇게 금리가 높아지니 마이너스통장을 그냥 안 쓰는 게 돈을 버는 것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금리인상기를 맞아 마이너스통장 해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매달 내는 이자가 부담되고 있어서다. 또 올해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는 만큼, 향후 주택담보대출에서 받을 수 있는 금액을 확대하기 위해 미리 마통을 없애는 경우도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1월 금융권 신용대출은 2조1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2조2000억원이 줄어든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저금리 영향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열풍으로 신용대출이 대폭 늘어났
신규 코픽스 금리가 8개월 만에 하락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소폭 조정됐다. 하지만 가계대출이 감소한 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이 긴축에 속도를 내면서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대출금리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1.69%)보다 소폭 하락한 1.64%로 집계됐다. 신규 코픽스는 수신금리와 시장금리 변동을 가장 빠르게 반영한다는 게 특징이다. 해당 수치는 이들 은행이 해당 월에 새로 취급한 수신상품 금리와 금융채 발행 금리로 산출된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30%에서 1.37%로,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1.03%에서 1.08%로 각각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조정에 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신규코픽스 기준 변동금리가 3.73∼5.23%에서 3.68∼5.18%로 낮아졌으며, 신잔액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3.73∼5.23%에서 3.78∼5.28%로 높아졌다.농협의 주택담보대출 신규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도 3.47∼4.37%에서 3.42∼4.32%로 하락했으며,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코픽스 기준 변동금리 범위도 3.88∼4.89%에서 3.83∼4.84%로 상·하단이 0.05%포인트씩 조정됐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신규 코픽스 주담대 변동금리는 각각 3.68~4.63%, 3.764~5.064%로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신규 코픽스의 하락은 일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4000억원 줄면서 은행들이 대출을 내어주는 데 필요한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올린 것도 시차를 두고 예·적금 금리에 반영되는 만큼, 다음달 코픽스를 다시
하나금융그룹은 전날 오후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소재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청라 그룹헤드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의 청라 그룹헤드쿼터는 착공식을 시작으로 48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5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청라 그룹헤드쿼터의 디자인은 지난 2021년 2월 300여개의 경쟁작을 제치고 아시아 최초로 미국 NBBJ가 선정하는 '올해의 최우수 프로젝트'를 수상했다. 또 2021년 12월 홍콩에서 열린 '2021 MIPIM Asia Awards'에서 미준공 분야 1위인 Gold 수상, 미국 Interior Design 주관 '2021 Best of Year awards' 미준공 비주거부문 1위인 Winner에도 선정되는 등 세계적 권위의 글로벌 어워드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특히, 청라 그룹헤드쿼터는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열린 공간으로 건물을 활용해 죽은 콘크리트에 생명을 부여해 하나금융그룹만의 오프라인 플랫폼이 될 예정이다. 또 개방형 내부 공간을 통해 현업과 IT 그리고 국내와 해외가 모여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의 '손님 중심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라는 3가지 건축 콘셉트를 중심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청라 그룹헤드쿼터는 하나금융의 강력한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모든 사람에게 365일 개방하여 지역사회와 상생하게 될 것"이라며 "유니크한 디자인의 건물은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를 넘어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래남는 마인드마크로써 외국인들이 한국을 오갈 때 찾는 첫 번째 관광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행사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 관계사 대표와 신은호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김교흥 의원, 신동근 의원, 조택상 인천광역시 균형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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