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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 둔화 흐름이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기둔화가 초래됨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BOK이슈노트 '글로벌 경기둔화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주요국 금리인상 가속화로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기둔화가 초래됨에 따라 향후 수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것"이라고 짚었다. 국내 수출은 기조적으로 글로벌 경기와의 동행성이 크다. 또 수출 경기는 글로벌 경기간 순환변동치가 매우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상관관계도 높은 편이다. 최근 국내 수출은 대외여건 악화로 완만하게 둔화되고 있다. 일평균 수출금액은 올해 1분기 26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지만, 2분기엔 25억9000만달러로 13.8% 증가에 그쳤다. 수출단가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높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출물량은 증가율이 낮아지고 있어서다. 한은은 "과거 미국 통화정책 긴축전환기에도 수출 부진이 뚜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융위기 이후 재정여력이 제약된 데다 글로벌 유동성이 축소되면서 각국 수입수요가 둔화되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본유출·경기위축이 발생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또 IT 경기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점도 수출 둔화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과거 신제품·기술발전 등에 따른 IT 호황기엔 우리 수출이 글로벌 경기상황에 비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최근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부문은 중국 봉쇄조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심화 등으로 스마트폰과 PC 등 소비자 IT기기에 대한 수요가 부진하다. 반면 기업간 거래(B2B)의 경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9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6월 일반신용대출금리는 6%로 2013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2년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6월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 대비 0.22%포인트 오른 연 3.90%를 기록했다. 기업 및 가계 대출금리가 모두 오른 영향이다.가계대출은 전달보다 0.09%포인트 오른 4.23%로, 2013년 9월(4.2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주택담보대출은 4.04%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3년 2월(4.06%) 이후 최고치다. 송재창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팀장은 "지표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낮추고 일부 은행은 저금리에 잔금대출 및 중도금대출을 취급하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일반신용대출은 6%로 0.22%포인트 올랐다. 2013년 8월(6.1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가계대출 비중으로는 5%대 이상 금리 차주들이 11.8%로, 2013년 9월(12.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표금리가 오른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신규취급액 기준)은 18.4%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다. 송 팀장은 "6월엔 주택담보대출의 취급이 증가한 영향"이라며 "한국은행이 빅스텝에 나서고, 미국도 자이언트스텝을 밟으면서 앞으로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면서 고정금리 상품이 많이 취급됐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49%포인트로 전월보다 0.17%포인트 축소됐다. 이는 2008년 12월(1.31%) 이후 최소 폭이다. 은행들의 수익성과 연관된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40%
신한은행은 안전성이 강화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신한쏠(SOL) 비대면 실명확인업무에도 확대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영업점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 본인확인 서비스를 시행, 모든 은행업무가 가능토록 했다. 이번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운전면허증 전국 확대에 맞춰 비대면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이란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보관·활용 가능한 디지털신분증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DID(Decentralized ID, 분산신원인증) 기술을 통해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모바일 운전면허증 본인 인증으로 통장개설, 이체한도증액, 모바일OTP발급, 계좌비밀번호 재등록 등 비대면 실명확인이 필요한 모든 업무(영상통화 필수 업무 제외)가 가능하다.비대면 실명확인 시 실물 신분증 소지없이 모바일 운전면허증 앱에서 안면인식(면허사진과 사용자 얼굴 일치여부)과 비밀번호(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 시 등록한 비밀번호)입력 단계를 거쳐 단순 소지 여부만 확인하는 방식보다 보안성이 강화된다.앞서 신한은행은 실물신분증을 소지한 고객들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신한 쏠(SOL)에서 오픈뱅킹 지킴이 및 12시간 이체제한, 피싱방지 보안설정, 해외 IP차단신청 등 금융사기 피해예방 보안서비스 9종 서비스를 구축했다. 모바일운전면허증 전국 확대에 맞춰 보안성이 취약한 실물 운전면허증 사용제한 서비스를 개발해 본인확인 업무의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향후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 확대를 위해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비대면 계좌를 신규한 고객과 신한 쏠(SOL) 보안서비스를 통해 실물 운전면허증 사용
신임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최근)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있어 적절한 수준의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28일 밝혔다.신 위원은 취임사를 통해 "국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시기에 금통위원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소비자가 예상하는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7월 기준으로 4.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6월(3.9%) 대비 0.8%포인트나 오른 것으로, 역대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기대인플레가 4%대를 넘어선 것은 2008년 7월부터 2009년 7월, 2011년 4월부터 2012년 3월 이후 처음이다.그는 "공급뿐만 아니라 수요 측면에서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경기둔화 가능성, 과도한 민간 부채의 연착륙 유도, 자본유출 위험 등 함께 고려해야 할 상황이 산재해 있다"고 지적했다.신 위원은 "최근 중앙은행이 당면하고 있는 경제 상황은 고도의 전문적인 정책적 판단을 요구하고 있다"며 "아마 중앙은행에 이처럼 난해한 과제가 주어진 것은 실로 수십 년만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항 간에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가면서 우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현 상황을 생각하면 여러모로 부담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총재와 임직원, 금통위원들과 함께 통화정책을 논의하고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라며 "한국경제가 안정적으로 순항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이라는 핸들을 조정하는 조타수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됩니다."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28일 오전 8시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속도 및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Fed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과 관련해선 "시장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제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성장을 둔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긴축적인 통화정책 유지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다음 회의에서도 이례적인 큰 폭의 금리인상이 가능하지만, 향후 정책 여건에 훨씬 더 많은 불확실성이 있어 발표되는 데이터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에 미국이 2.25~2.50%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한미 기준금리는 2년 반 만에 역전됐다.이와 관련해 이 부총재는 "한미간 정책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자본유출입, 환율 등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상황 변화에 따른 단계별 비상계획을 재점검하고,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필요시 적시에 시장안정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나서면서 한국과 미국 간의 금리차가 역전됐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9월에도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한국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Fed는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50~1.75%에서 2.25~2.50% 수준으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7월 FOMC가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지금보다 더 큰 폭의 움직임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은 만큼, 이를 낮추는 데 전념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다만 "통화정책 기조가 추가로 긴축됨에 따라 누적된 정책 조정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평가하는 동안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계속 실망을 안겨줬기 때문에 더 공격적인 속도를 지속하고 있다"며 "경제가 아직 긴축 효과를 완전히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그러면서 "Fed의 연방기금금리 목표는 중립 금리 범위"라며 "Fed가 연말까지 3~3.5%까지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파월의 발언을 비롯해 FOMC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이전엔 인플레이션에 주안을 뒀다면, 이번엔 경제를 고려할 것이라는 뉘앙스가 포함됐다"며 "9월까지 에너지 가격 하락과 주택지표 및 선행지표 부진 등 최근 같은 기조가 강화되면 Fed는 9월 FOMC에서 0.50%포인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의 금리 인상 결정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추 부총리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결정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면서 "오늘 새벽 국제금융시장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무리 없이 소화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Fed는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50~1.75%에서 2.25~2.50% 수준으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의 기준금리(2.25%)보다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진 것은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그는 "한미 정책금리 역전으로 외국인 자금 유출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과거 세 차례 역전 상황에서 국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순유입을 유지한 바 있다"면서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글로벌 이벤트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자본 유출입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부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은 상시적으로 우리 경제 전반의 건전성을 점검·강화하고, 글로벌 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 역량도 확충하겠다"며 "역대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가운데, 충분한 수준의 외환보유액과 다층적 유동성 공급망 체계 등을 통해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판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추 부총리는 "7월 들어
기업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주요국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등이 반영되면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7월 BSI 결과를 보면 전 산업 업황 실적 BSI는 80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2월(76) 이후 최저치다. 전 산업 BSI는 지난 4월과 5월 두 달 연속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 업황 BSI는 80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20년 10월(7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이 22포인트나 하락했다. 경기둔화 우려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가 반영된 영향이다. 전자 영상 통신장비도 9포인트 내렸다. 이는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전자기기 수요가 둔화된 데 따른 것이다. 화학물질·제품은 화학제품 스프레드 축소로 8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전달보다 2포인트 내린 80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7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전문 과학 기술이 5포인트 내렸는데, 이는 토목 설계·감리, 엔지니어링 등 수주가 감소한 영향이다. 도소매업과 건설업도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도소매업의 경우 경기둔화 우려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환율 및 물류비 부담이 가중된 데 따른 결과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 BSI는 전달보다 5포인트 하락한 85를 기록했다. 2020년 10월(82) 이후 최저치다. 내수기업 BSI는 1포인트 하락한 77로, 지난해 2월(74) 이후 가장 낮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BSI는 6포인트 하락한 84로, 2020년 10월(81) 이후 가장 낮았다. 중소기업 BSI는 전달과 같은 75로, 지난해 2월(69)
서영경 한국은행(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27일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가 필요하다"면서도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과 같은 통화정책 리스크 요인 등은 다양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위원은 이날 오후 한은금요강좌 기념 특강에서 "최근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기대인플레이션으로 도출한 실질장기금리가 중립 수준을 하회하는 것으로 추정돼 당분간 인상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최근 기준금리를 잇따라 인상한 배경에 대해선 "기대인플레이션을 낮추는 효과가 고물가 국면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금리 인상의 물가 파급 시차가 수개월에 이르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6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1.75%포인트 올렸다. 0.5%였던 기준금리는 현재 2.25% 수준이다. 다만 금리인상 속도에 대해선 "경기나 물가 전망 등을 다양하게 점검하면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리스크 요인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채무상환 부담 증가 △재정적자를 꼽았다.우선 성장의 경우, 실증 분석 결과 기준금리가 1.75%포인트 오르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4%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맞물려 금리 상승, 환율 절하 등으로 생산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점과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둔화로 우리나라 수출 여건이 악화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서 위원은 "이외에도 감염병 재확산 등으로 올해 하반기 이후 경기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빠른 금리 인상이 성장에 미
BNK부산은행은 고객의 대출금리 상승 부담을 덜기 위해 'BNK 금리상한 모기지론' 상품을 개편했다고 27일 밝혔다.신규 거래 고객의 연간금리 상한폭을 0.75%포인트에서 0.50%포인트로 인하했다. BNK 금리상한 모기지론은 대출금리 상한폭을 설정해 중·단기 금리 상승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대출 취급 후 5년까지 기준금리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최대 금리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부산은행은 이 상품의 금리 상한폭 조정과 함께 신규 거래 고객의 대출만기도 기존 30년에서 최대 40년으로 확대했다.앞서 부산은행은 지난 1일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이하 주택담보대출 및 신규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2022 주택관련대출 특판 특별 우대금리를 0.30%포인트에서 0.50%포인트로 확대했다. 이에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최저 연 3.81%, 전세자금대출(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 최저 연 3.79%를 적용받을 수 있다.이수찬 부산은행 여신영업본부장은 "시장의 기준금리가 상승하는 추세에 고객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덜고자 금리상한 주택담보대출을 개편하고 특별 우대금리를 확대했다"고 밝혔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으로 은행들의 예금금리가 오르면서 시중은행으로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인터넷은행의 예·적금 금리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높다는 점도 자금이 쏠린 이유로 풀이된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 예금 잔액(농협은행은 20일 기준)은 704조4484억원으로 지난 6월 말보다 19조3525억원이나 늘었다. 같은 기간 정기 적금 잔액은 4991억원 증가한 39조9634억원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 예·적금 잔액은 이달에만 20일새 19조8516억원 증가한 셈이다. 이는 6월 전체 증가분(6조237억원)의 3배를 뛰어넘는 수준이다.한국은행의 빅스텝으로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가 일제히 오르면서 '역머니무브'가 가속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역머니무브는 주식 등 위험자산을 매도하고 자금을 예·적금에 넣는 현상을 의미한다. 은행권에선 최근 주식시장 및 가상화폐 시장이 하락하면서, 안전한 예·적금에 대해 문의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하나은행은 적금 22종, 예금 8종에 대한 기본금리를 최대 0.9%포인트 올렸다. 우리은행도 21개 정기예금과 25개 적금 금리를 최대 0.8%포인트 인상했고, NH농협은행도 예·적금 금리를 최대 0.6%포인트 인상했다.이는 시중은행의 예적금 상품의 금리 인상으로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아름다운 용기 정기예금'의 금리를 최근 0.4%포인트 올려 연 3.25%의 기본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매월 5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 1년 만기 예금으로, 생활 속 ESG를 실천하면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추가로 △1회용 컵 보증
소비자가 예상하는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한 달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2년 7월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7%로 집계됐다. 6월(3.9%) 대비 0.8%포인트나 오른 것으로, 지난달에 이어 한 달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 한 달 새 기대인플레가 0.8%포인트 오른 것도 역대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기대인플레가 4%대를 넘어선 것은 2008년 7월부터 2009년 7월, 2011년 4월부터 2012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황희진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팀장은 "최근 물가상승률이 6%대를 기록하고, 하반기에도 물가가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뉴스가 나오면서 이를 기반으로 기대인플레이션에 대한 응답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소비자가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은 5.1%로, 한 달 새 1.1%포인트나 올랐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문제는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66으로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소비자심리지수는 석 달 연속 하락했다. 높은 물가상승세가 지속되고, 글로벌 긴축 가속화 및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10.4포인트 내린 86을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00을 하회했다. 기준치 100(2003~2021년 평균치) 이하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부정적이라는 의미다.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등 6개 구성지수 모두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 CSI는 50으로 전달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8년 7월(49) 이
전국은행연합회는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를 임지원 전 금통위원 후임으로 추천했다고 26일 밝혔다.신 교수는 1963년생으로, 홍익대에서 20년 이상 재무 관리와 국제금융분야를 연구한 금융 전문가다.한국금융학회, 한국연금학회 회장을 맡은 바 있으며, 한국금융연구원장, 세계은행 선임 재무역,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인수위원을 맡기도 했다. 이에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금융정책 및 현안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금통위원은 별도의 인사청문회 없이 대통령이 승인을 거쳐 최종 임명된다. 신성환 교수는 "누적된 민간부채와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응해야 하는 엄중한 경제상황에 금통위원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제가 대내외 위험요인들을 잘 극복하며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농협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1조3505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지주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 35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농업·농촌·농업인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2252억원을 포함한 순이익은 1조5040억원이다.농협금융 측은 "시장금리 및 환율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운용손익이 감소하고,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약 3100억원 이상 추가 적립했다"면서도 "자산 증대 등 안정적 사업성장을 바탕으로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자이익의 증가세 영향이 컸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위주의 대출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4조56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17억원 늘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주식시장 침체 및 투자상품 판매 부진, 유가증권 운용이익 감소 탓에 6249억원으로 5531억원이나 감소했다. 사실상 반토막이 난 셈이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은 당기순이익이 9228억원으로 7.8% 늘었다. NH투자증권(2221억원)을 제외한 NH농협생명(1964억원), NH농협손해보험(725억원), NH농협캐피탈(619억원) 등 주요 계열사는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늘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9%나 급감했다.농협금융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29%, 대손충당금적립률이 246.99%로 지속적인 개선세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농협금융 측은 국내 금융그룹 중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토스뱅크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토스뱅크 출범 이후 지금까지 총 네 차례의 유상증자를 진행했으며, 토스뱅크의 고속 성장세에 발맞춰 증자일정도 앞당겨졌다. 이번 증자를 통해 총 2000만주가 신규 발행되며 주당 발행가는 5000원이다. 2000만주 가운데 보통주는 1500만주, 전환주는 500만주로 발행된다. 증자 납입일은 7월28일이다. 증자를 마치면 토스뱅크의 납입자본금은 총 1조500억원으로 늘어난다.토스뱅크는 지난달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출범 이후 9개월 간 약 360만명의 고객이 가입했고, 여신잔액 4조원과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6%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권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고속성장세로, 인터넷은행 설립 본연의 취지인 중저신용고객 포용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의 비전과 사업적 성장을 적극 지지해주는 주주사들의 지원으로 추가 자본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주주사의 기대에 부응하고, 사용자 관점에서 새로운 혁신 서비스를 선보여 은행에 대한 고객 경험을 바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우리나라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대비 0.7% 증가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0.5%)를 웃돌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민간소비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크지만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은 2.7%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7%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1.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성장률은 2.9%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분기(2.2%) 이어 최고치다.황상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이번에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민간소비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로 준내구제와 대면서비스 중심으로 증가한 영향"이라며 "정부소비는 사회보장 현물수혜를 중심으로 증가한 요인이 있는데 물가 부담 완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2분기 민간소비는 3.0% 증가하면서, 지난해 2분기(3.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소비도 사회보장현물수혜를 중심으로 1.1% 늘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2.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수출은 3.1%나 감소하면서 2020년 2분기(-14.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출항목별 성장기여도는 내수 부문이 올해 2분기 1.3%로 1분기(-0.8%)에 비해 플러스로 전환했다. 반면 수출은 2분기 -1.0%로 전분기(1.1%)에 비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생산 측면으로 2분기 경제를 살펴보면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등이 늘면서 1.8% 증가했다. 건설업도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2%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은 재
우리나라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고치로, 2분기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이 완화되면서 민간소비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7%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1.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시장에선 0.5%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1.8% 증가했다. 건설업도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2%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6.4% 감소했다. 제조업도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1차금속 등을 중심으로 1.1% 줄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이 줄면서 0.5% 감소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크게 증가한 점이 눈에 띄었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면서 3.0%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3.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부소비도 사회보장현물수혜를 중심으로 1.1% 늘었으며, 이는 지난해 4분기(1.5%) 이후 최고치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6% 증가했는데, 이 역시 지난해 4분기(2.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수출은 화학제품,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3.1%나 감소했다. 이는 2020년 2분기(-14.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입도 원유,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0.8% 줄었는데, 이는 2020년 2분기(-5.4%) 이후 최저치다.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하면서 2020년 2분기(-1.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질 국내총생산(0.7%) 증가에도 불구
IBK기업은행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중고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기업은행은 이번 시행되는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환경 변화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유동성 공급, 경쟁력 강화, 재기지원 등을 지원하기 위해 2년간 총 26조원 규모의 맞춤형 저리 신규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우선,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유동성 공급을 위해 7조2000억원 규모 신규자금을 공급한다. 영세 소상공인 전용 상품인 해내리대출 3조원을 추가로 공급하고, 신용도가 하락한 기업 중 향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기업에게 최대 3%포인트까지 금리를 우대한다.더불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창업 후 설비투자 등을 통해 사업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18조3000억원 규모 신규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초기창업, 스케일업 등 성장단계별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특히, 사업장 확장, 설비 자동화 등 설비투자 소요자금의 최대 90%까지 지원하는 3000억원 규모의 '성장촉진 설비투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원활한 원자재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3000억원 규모의 원자재 구입 특례보증을 공급할 예정이다.추가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재기지원을 위해 5000억원 규모 신규자금 공급을 추진한다. 폐업 후 재창업하거나 사업·업종을 전환하려는 사업자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IBK 재창업 지원 대출'을 공급하고,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는 기업에 대해 채무조정 등을 통해 재도약을 지원한다.기업은행 관계자는 "금리 및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KB국민은행 Liiv M(이하 리브모바일)은 제휴 통신망을 LG U+에 이어 KT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제휴 통신망 확대로 리브모바일은 KT 통신망을 통해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선택권과 편의성을 높였다. OTT(왓챠, 시즌), 게임(게임박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요금제와 데이터 같이 쓰기·셰어링을 선보이며 서비스 라인업도 강화했다. KT망 요금제는 △음성·문자를 필요한 만큼만 이용하는 LTE 실속 15GB 등 2종 △음성·문자·데이터를 무제한 사용 가능한 LTE 무제한 11GB+, 100GB+ 등 6종 △가족·지인으로부터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 데이터 같이 쓰기 120분+, 240분+ 등 4종으로 구성된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KT 통신망에 이어 하반기 SKT 통신망 추가 확대를 통해 고객이 리브모바일에서 원하는 통신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리한 통신 생활을 위해 다양한 요금제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망 요금제는 모바일 웹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요금제 출시 기념으로 KB금융거래(KB모바일인증서, KB계좌 자동이체, 마이데이터 동의)를 이용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리브모바일은 은행권 최초 알뜰폰 1호 사업자로서 MVNO 최초로 5G 서비스 및 워치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알뜰폰의 이미지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리브모바일은 전체 통신사 중 1위를 기록하며 알뜰폰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 리브모바일은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알뜰폰스퀘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알뜰폰 전용카드를 7월 말 출시할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00원대에 올라섰다.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금리가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이 예상되고,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면서다. 당분간 달러화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313.5원으로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2일 5.3원 오른 13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초 1290원대로 내려왔던 원·달러 환율은 다시 1310원대로 복귀했다. 현재 환율 레벨과 관련해선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넘었던 시기는 1997년 IMF 외환위기, 2001년 닷컴버블 붕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세 차례뿐이었다는 점에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은 배경엔 경기 침체보다는 강달러 흐름에 원화의 약세가 심화한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에 따른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Fed)이 공격적으로 긴축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는 26일~27일 FOMC 회의에선 0.75%포인트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점쳐진다. 달러화의 상승 흐름에 베팅하는 롱(달러 매수)심리가 시장 분위기를 장악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1310원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Fed도 0.75%포인트 혹은 1.0%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모두 남아있기 때문에 시장 내 경계심이 짙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이 긴축 부담 자체보다는 그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큰 폭의 변동성 없이 달러화
서울 일대에서 약 3년간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로 사고를 일으키고 억대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강남 일대에서 보험 사기 행각을 벌인 92명을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주범 3명을 구속하고, 공범 89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이들은 렌터카를 빌려 심야 시간대에 강남·노원구 등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해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을 발견하면 일부러 사고를 일으켰다. 해당 수법으로 2019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총 87차례에 걸쳐 5억3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겼다.주범 A씨 등은 용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동네 선·후배 등 지인을 운전자로 끌어들였고, 이들과 보험금을 나눠 갖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왔다. 또 여러 렌터카 업체로부터 차량을 빌리고, 잦은 사고 이력을 감추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보험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보험사의 의심도 피했다.범행 가담자 대부분은 20대로, 범죄 수익금을 유흥비와 생활비로 모두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의사고가 의심되는 사고가 나면 블랙박스 영상을 준비해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ㅗ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내년까지 예정된 안심전환대출이 차질없이 공급되면 은행권의 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은 78% 수준에서 73% 아래로 최대 5.0%포인트 가량 하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거금회의)에서 금리 상승이 취약부문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5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주택금융공사에 109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한국은행도 올해 12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에도 정부와 한은은 총 4000억원 이상을 추가 출자, 가계부채 구조개선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정부와 한은의 출자로 45조원 규모의 안심전환대출이 내년까지 안정적으로 공급되면 올해 5월 기준 77.7%였던 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은 72.7%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안심전환대출은 시중은행에서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가 고정금리로 갈아타도록 돕는 정책금융상품으로, 주택금융공사가 공급한다. 추 부총리는 "안심전환대출 재원 조달을 위한 주금공의 주택저당채권(MBS) 발행 시에도 채권시장 변동성이 높아지지 않도록 정부와 한은은 다각적인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11년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금주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등 글로벌 통화 긴축 속도가 한층 가팔라지고 있다"며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음주 이후 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성남시청)과 동승했던 선수들에 관한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맹은 어제 선수들에게 경위서를 받았으며, 27일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어 징계 권한이 있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연맹은 조사 과정을 거쳐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석은 22일 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동료인 정재원(의정부시청), 정재웅(성남시청), 정선교(스포츠토토)와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셨다. 이후 네 명은 김민석의 승용차를 타고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식사 장소에서 진천선수촌까지 운전한 사람이 누군지에 대해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선수촌에 들어온 김민석과 정재웅, 정선교는 진천선수촌 웰컴센터에서 지인들과 생일파티를 하던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박지윤(의정부시청)의 연락을 받아 합류했다. 이후 김민석은 자신의 차량에 정재웅, 정선교, 박지윤을 태우고 숙소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촌 도로 보도블록 경계석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이들은 사고 수습을 하지 않고 숙소로 들어갔다. 하지만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선수촌 당직자에게 적발됐다.선수촌 관계자는 이들에게 술 냄새가 나자 선수촌 상부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보고했다. 연맹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에 퇴촌을 지시했다. 다만 김민석은 경찰 조사를 받지 않았고, 혈중알코올농도도 측정하지 않았다.김민석은 대표팀 훈련 기간 중 음주한데다 운전대까지 잡아 중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동승한 정재원 등 대표팀 동료들도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24일 당 대표 후보들을 향해 "혁신 단일화 공동선언에 함께하자"며 '선제적 단일화'를 제안했다.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병원, 설훈, 김민석 후보 등 기본적으로 민주당 혁신을 향한 공감대가 있고 단일화에 열려있는 그 어떤 분이라면 예비경선(컷오프) 전에 공동선언에 함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제적 단일화 선언', '단일화 1차 합의선언'이라고 이름 붙여도 좋다"면서 "힘 모을 것을 합의하는 모든 사람이 먼저 스크럼을 짜 당원들의 열망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혁신을 고리로 컷오프 전에 유력 주자인 이재명 상임고문에 맞서 단일화 약속을 선언하자는 취지로 해석된다.강병원 의원이 지난 21일 제시한 '컷오프 후 비명(비이재명) 단일화 선(先)약속' 제안 불씨를 이어가면서, 취지에 동감하는 후보들끼리라도 먼저 단일화에 나선 뒤 추가 단일화에 나서는 단계적 단일화를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97그룹인 강 의원의 제안에 97로 꼽히는 박주민 강훈식 의원 등 일부 주자는 유보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민주당은 오는 28일 1차 관문인 컷오프를 실시, 총 8명의 당 대표 예비후보들을 3명으로 압축해 본경선을 치른다. 이재명 상임고문의 컷오프 통과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본선에서의 승리를 위해 이 상임고문을 제외한 후보들의 단일화 필요성을 거듭 제기한 것이다.박 의원은 "저는 지난 6월 30일 당 대표 출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던 첫날부터 '우리 당의 역동성을 위해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둔다'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면서 "이번 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해 고발당했던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검찰에 넘겨졌다.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1일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사건을 추가 검토한 후 김씨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김씨는 지난 3월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의 경쟁자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정육을 포함해 이런저런 선물을 받아 챙기고,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히 의심된다"는 글을 게재했다.이는 대선을 일주일 앞둔 시점으로, 당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그러자 김씨는 "죽을 죄를 지은 것 같다. 이재명 후보에게 아무 도움이 안 된다면 조용히 있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추가로 "밑도 끝도 없이 성상납 운운한 게 아니다"며 "2009~2012년 피의자 김건희는 검사 윤석열과 동거했다. 판례에 따르면 검사와 피의자의 동거를 '뇌물수수'로 볼 수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3월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김 여사 팬카페 '건사랑'도 게시글을 문제 삼아 김씨를 같은 달 마포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경찰서장 협의회를 만들고 경찰의 중립성을 논의하는 움직임에 전두환 정권 식의 경고와 직위해제로 대응한 것에 대단히 분노한다"고 말했다.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총경)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가 내려진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법무부에 검찰국을 두는데 왜 경찰국은 두면 안 되느냐고 하는 분들께 묻겠다. 그러면 평검사회의는 되고 왜 경찰서장 회의는 안 되냐"며 "이게 징계 사안이냐. 총경급 서장들의 입을 묶는다고 이 문제가 해결되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엄정히 따지고 상임위에서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겠다"며 "경찰의 중립성을 위해 용기 낸 경찰서장에게 제재가 가해지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민 정책을 전담하는 '이민청' 청사진을 보고할 것으로 점쳐진다. 내달 15일 광복절을 맞아 윤 대통령이 단행할 예정인 '8·15 광복절 특사'의 규모와 범위 등도 업무보고에서 거론될 지 관심이 몰린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에게 독대 형식으로 범죄예방·외국인 정책·교정·인권·법무·검찰 등 법무부 업무 전반에 관한 중점 추진 사항을 보고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제시한 '이민청' 청사진을 윤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2000년 49만명에서 2020년 203만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반면 우리 경제의 생산성과 직결되는 국내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20년 3738명에서 2070년에는 1737만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한 장관은 우리 경제에 동력이 될 수 있는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선진화한 이민 법제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이민청의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촉법소년 연령 하향' 추진 상황도 보고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법무부는 지난달 14일 검찰국·범죄예방정책국·인권국·교정본부가 함께 참여하는 '촉법소년 연령 기준 현실화 TF' 구성한 바 있다. 현재 만 14세 미만인 촉법소년 상한 연령을 얼마나 낮춰야 흉악 소년 범죄 예방과 전과자 양산 방지 등 정책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추가로 검찰 관련 사항도 주요 업무보고 대상이다. 한 장관은 이른바 '검수완박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이 51일 만에 타결된 것과 관련해 "법과 원칙을 향한 윤석열 정부의 단호한 태도가 민주노총의 극한투쟁에 제동을 걸었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급한 불은 껐다. 무엇보다 조선소가 운영을 재개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결의 에너지를 생산의 에너지로 되돌릴 때 노사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다"며 조속한 생산 재개를 당부했다.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노사분규를 해결한 중요한 선례를 만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국민을 볼모로 잡은 파업은 국민의 지탄을 받을 뿐"이라고 불법 파업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다.그는 "민주노총은 조선업 호황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파업을 결행하는 무책임함을 보여줬다"며 "이 무책임함을 상쇄하려는 듯이 유서와 시너까지 등장시키는 극단적 투쟁방식을 고집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극단적 투쟁은 고립을 자초할 뿐이고, 무엇보다 불법 행위는 단호한 처벌로 귀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법치의 준엄함은 모두에게 적용되어야 한다"면서 "불법은 종식되어야 하고 합법은 보호받아야 한다. 이러한 원칙을 지켜갈 때 공정과 상식을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던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초 영국을 시작으로 비(非)아프리카 지역에 확산돼, 현재 74개국에서 1만6800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미국 정부는 WHO의 선언을 환영하며 "전세계 공동체가 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행동을 촉구한 것"라고 평가했다. 원숭이두창이 PHEIC로 지정되면서 WHO는 확산 방지를 위해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적극 추진할 수 있게 됐다.현재 PHEIC로 유지되고 있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2020~)과 야생형 소아마비(2014~)다. 이전에는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와 에볼라 바이러스 등에 선언된 바 있다.원숭이두창 확진자 95%는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고 있다. 영국 런던퀸메리대 연구진은 지난 4월27일~6월24일까지 16개국 528명 원숭이두창 확진자를 조사한 후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연구 대상 가운데 98%는 동성애자 혹은 양성애자 남성이었다. 이들 평균 연령은 38세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는 41%였다. 최근 3개월간 평균 5명과 성관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3분의 1가량은 한 달 새 사우나, 파티 등 각종 성행위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테워드로스 총장은 오명과 희생양 찾기로 원숭이 두창 발병 추적이 힘들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날 그는 발병은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 특히 여러 성관계를 한 남성들에게 집중됐다"며 "올바른(right) 그룹에서 올바른 전력으로 발병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국가가) 남성과 성관계를 맺는 남성 커뮤니티와 긴밀히 협력하고, 효과적인 정보와 서비스를 설계
코로나19 재유행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4일 6만50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 수는 146명으로, 51일 만의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5433명 늘어 누적 1921만1613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만8551명)보다 3118명 적은 수준이다. 통상 신규 확진자 수는 진단 검사 건수 증감에 따라 주말·휴일에 줄어든다. 주초에 늘고 주 후반으로 갈수록 정체 및 감소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17일(4만326명)의 1.62배, 2주일 전인 9일(2만266명)보다 3.20배에 달한다. 일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4월17일(9만2970명) 이후 14주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279명→7만3558명→7만6381명→7만1150명→6만8632명→6만8551명→6만5433명으로, 일평균 6만4283명이다.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333명, 국내 지역 감염 사례는 6만5100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1만7297명, 서울 1만3809명, 부산 3551명, 경남 3517명, 인천 3490명, 경북 3005명, 충남 2645명, 전북 2354명, 충북 2257명, 대전 1986명, 울산 1984명, 대구 1923명, 강원 1895명, 전남 1776명, 제주 1678명, 광주 1670명, 세종 585명, 검역 11명이다.이달 초부터 신규 확진자 급증세가 이어지면서 위중증 환자 수 증가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146명으로 전날(140명)보다 6명 늘었다. 1주일 전인 지난 17일(71명) 대비 2배가 넘는 수준이다. 또 6월3일(160명) 이후 51일 만에 최다 규모다. 사망자는 직전일보다 12명 적은 18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중 80세 이상이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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