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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만났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옐런 재무부장관을 직접 맞았다. 연두색 넥타이를 착용한 이 총재는 1시15분께 후문에 도착해, 옐런 장관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이날 오후 1시25분께 미국 재무부 직원들이 먼저 들어왔다. 니뎀 리산치(Nidem Lisanci) 총괄, 데이비드 립톤(David Lipton) 자문관, 앤디 바우컬(Andy Baukol) 국제관계 차관, 로버트 캐프로스(Robert Kaproth) 미 재무부 아시아국장이 들어섰다. 이 총재는 이들과 짧은 인사를 나눴다. 이어 푸른색 자켓을 입은 옐런 장관이 차에서 내렸다. 마스크를 하지 않은 그는 얼굴에 미소를 띈 채, 이 총재를 향해 걸어갔다. 이 총재는 옐런 장관의 손을 맞잡으면서 환대했다. 그는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한다. 오늘 이렇게 모시게 돼 영광이다"고 영어로 말했다.옐런 장관은 "한미 양국간 협력을 논의하고 증진할 수 있게 돼 우리가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다양한 가치를 공유하고 교집합이 많은 경제관계를 맺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관계 증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와 옐런 장관은 함께 15층으로 이동했으며,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포토타임을 진행하는 동안 별다른 발언은 없었으며, 이들은 1분간 사진 촬영을 마치고 바로 접견실로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재와 옐런 장관은 최근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 글로벌 정책 공조 등에 대해 약 30분간 논의할 예정이다. 양자면담 이후 옐런 장관은 대회의실로 이동, 20분간 한은 여성 직원들과 대담을 진행한다. 옐런 장관은 '경제학계와 여성'이라는 주제로 여성 경제
온라인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를 운영하는 베스트핀이 SC제일은행의 '한국주택금융공사 T-보금자리론' 상품 입점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이달 초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련 규제가 3단계로 강화되면서, DSR이 적용되지 않는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대출 상품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담비는 금융소비자에게 보다 합리적인 대출 경험을 제공하고자, SC제일은행이 선보이는 한국주택금융공사 T-보금자리론 상품을 추가로 탑재했다.담비 앱에서 만나볼 수 있는 SC제일은행의 '한국주택금융공사 T-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가 아닌 시중은행을 통해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상품이다. 이용자들은 담비 앱에 입점 된 보금자리론을 신청하면, 이후 SC제일은행 직원의 전화 상담을 통해 편리하게 대출을 진행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타 금융사 고정금리 주담대 상품과 비교해 금리도 저렴하며, 중도상환수수료도 0.9%로 비교적 낮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T-보금자리론은 최대 40년 만기 동안 고정금리인 상품으로, 무주택 서민과 실수요자를 위해 담비를 통해 제공하게 됐다"며 "연일 치솟는 고금리로 인해 대출이 어려웠던 고객들의 이자 부담을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담비 앱에선 보금자리론 외에도 SC제일은행의 주택담보대출상품 △퍼스트홈론 △순수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전세대출상품과 신용대출상품도 이용이 가능하다.주은영 베스트핀 대표는 "담비 고객들이 보다 좋은 조건의 대출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금융상품인 보금자리론을 입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담비는 소비자에게 보
올해 상반기 4대 금융지주가 9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올리면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대출금리 상승으로 연결되면서 이자 이익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 예상치는 4조3252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2분기(4조1258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이미 확정된 1분기 순익(4조5951억원)과 합하면 상반기 실적은 8조9203억원으로 9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역대 최대 기록인 작년 상반기(8조904억원) 수준을 크게 웃돈다. 오는 21일 KB금융지주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신한 하나 우리의 경우 22일로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금융지주가 역대급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으로는 순이자마진(NIM)의 개선 영향 덕분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은행 NIM은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1월과 4월 5월의 기준금리 인상이 코픽스나 은행채 금리 등 대출 기준금리 상승으로 연결된 결과"라고 분석했다.하반기에도 이자 이익의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38%로 5월보다 0.4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0년 1월 신규 취급액 코픽스 발표를 시작한 후 1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해당 수치는 2.38%로 이전 고점을 넘었고, 잔액 기준은 이전의 고점에 근접해 가고 있다.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수치는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금금리가 상승하고 있고 예대금리차 공시를 앞둔 상황에서 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8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첫 회동을 가졌다. 이날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와 김 위원장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가속, 경기 하방위험 증대,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현재 경제·금융여건에 대한 선제적 정책대응을 통해, 거시경제와 시장 안정 확보에 만전을 기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 기관은 통화정책과 금융정책이 조화롭게 운영될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적기에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금융 부문별·시스템 리스크를 계속 공동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취약차주·한계기업 등 취약부문의 잠재부실이 현재화돼 금융시장 안정성·건전성을 위협하지 않도록 민생부담 경감에 힘을 모으고, 가계부채 구조 및 체질개선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의견을 함께했다. 이 총재와 김 위원장은 금융산업의 디지털화 진저에 따른 파급효과도 면밀히 점검, 새로운 리스크요인을 식별 및 대응하는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위원장과 한은 총재는 격의없이 만나는 기회를 수시로 마련하고, 실무진간 소통채널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매달 10만원을 적금하면 3년 만기 시 최대 1440만원과 예금이자를 받을 수 있는 '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신청이 18일부터 시작된다.보건복지부는 이날부터 8월5일까지 청년내일저축계좌 신청을 받는다. 청년내일저축계좌 제도는 월 1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지원금 월 10만원을 추가 적립하는 방식으로 3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3년 만기시 본인 납입액 360만원을 포함해 총 720만원과 예금이자를 수령하게 된다. 기본금리 연 2%에 우대금리 최대 연 3%를 합해서 최대 연 5% 이자도 받을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은 정부지원금 30만원을 받는다. 3년 만기 시엔 본인 납입액을 포함해 총 1440만원의 적립금과 예금 이자를 받게 된다. 해당 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대상은 근로 중인 만 19∼34세 청년 중 근로·사업 소득이 월 50만원 초과·200만원 이하인 청년이다. 추가로 청년이 속한 가구의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이고, 가구 재산이 대도시 3억5000만원, 중소도시 2억원, 농어촌 1억7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청년은 가입 가능 연령이 만 15∼39세로, 근로·사업소득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 가입을 희망하는 청년은 복지로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시작일인 18일부터 2주간은 출생일 기준으로 5부제를 시행한다. 출생일 끝자리가 1 또는 6이면 월요일(18, 25일), 2 또는 7일이면 화요일(19, 26일), 3 또는 8이면 수요일(20, 27일), 4 또는 9이면 목요일(21, 28일), 5 또는 0이면 금요일(22, 29일)에 신청 가능하다. 5부제 기간 신청을 하지 못한 경우 8월 1~5일 사이에 추가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 선정 결과는 소득·재산 조사 등을 거쳐 10월 중에 발표된다.고
6월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2%를 넘으면서 전세대출 금리가 6%대를 돌파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오르면서 연내 7%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올해 한국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큰 만큼, 대출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금리(주택금융 공사보증·2년 만기)는 16일 기준 연 4.010~6.208% 수준이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0.4%포인트나 뛰었다. 6월24일 전세대출 금리는 3.950~5.771%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 상단은 0.437%포인트나 올랐다.주담대 변동금리도 추가로 상승했다. 지난 16일 기준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은 연 4.100~6.218% 수준이다. 변동금리 역시 6월24일(3.690~5.781%)보다 상단이 0.4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이처럼 전세 대출금리와 주담대 변동금리가 급격하게 오른 이유는 코픽스가 상승한 영향 때문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38%로 5월보다 0.4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0년 1월 신규 취급액 코픽스 발표를 시작한 후 1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의미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이 그 재원이 된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만큼 은행이 더 많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전세대출은 통상 변동금리로 많이 취급되며, 해당 지표금리는 코픽스인 경우가 많다. 시중은행은 지난 16일 주담대 변동금리에 6월 코픽스 금리를 반영했다. KB국민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가 3.70∼5.20%에서 4.10&sim
핀테크 기업 핀다가 지난 상반기 동안 자사 플랫폼을 통해 대출을 받은 중저신용 고객 4명 중 1명이 9%대 이하의 신용대출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그간 대출 서비스에서 소외돼 불법 사금융 등으로 빠진 중저신용 고객을 제도권 금융의 테두리 안으로 포섭했다. 올해 1~6월 핀다를 통해 대출을 받은 중저신용 고객 중 24.4%는 9%대 이하의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았다. 핀다 데이터 사이언스팀이 올 상반기에 신용점수 500점에서 799점 사이의 중저신용 고객의 금리별 대출 실행 건수를 분석한 결과다. 연 4%대에서 9%대 상품을 받은 고객이 24.4%를 차지했으며, 10%에서 16% 금리 상품을 받은 고객은 55.6%, 17% 이상은 20% 비중을 기록했다. 특히, 연 7% 금리 대출에 고객의 9.2%가 분포됐다. 이는 은행(연 6.5%)과 상호금융(연 8.5%)의 중금리대출 상한 금리 범위 내 수치다. 즉, 저신용자임에도 불구하고 은행 중금리대출 수준의 금리를 받을 수 있던 것이다. 구체적으로 500점대 고객은 7.85% 비중을 차지했고, 600점대 고객은 8.69%, 700점대 고객은 10.63%의 비중을 각각 기록했다. 핀다는 전북은행과 함께 선보인 'JB 햇살론 뱅크' 상품의 긍정효과라고 분석했다. 핀다는 지난 5월부터 기존에 정책서민금융상품을 6개월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해당 상품을 중개하고 있다. 개인회생자대출도 중개하고 있다. 이 상품은 개인회생 면책자 및 변제자를 위한 대출 상품으로, 12개월 이상 변제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거나 최근 1년 이내 개인회생 변제가 끝난 경우 이용할 수 있다.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는 "지난 상반기 핀다를 통해 중저신용자 고객분들이 필요한 맞춤형 대출을 받아갈 수 있어 다행"이라며
케이뱅크가 전 직무에 대해 두 자릿수 규모의 대규모 경력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모집 분야는 △비즈니스 △Tech △UI/UX △리스크 △경영직군 등 32개 전 직무다. 비즈니스 분야는 대출상품 기획(SME·개인신용대출·전세대출), 여신정책 기획, 마케팅 등을 모집한다. Tech 분야는 계정계 개발(여신·수신·고객), 안드로이드 앱 개발, 채널 웹서비스 개발 등으로 나뉜다.서류접수 기간은 이달 15일부터 31일까지로 케이뱅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분야별 자격요건과 우대사항 등도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채용 과정은 서류전형-온라인 인성검사-코딩테스트(Tech 직무 한정)-비대면 1~2차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모든 과정은 서류접수 마감 이후 한 달 이내 마감될 예정이다이번 채용은 자기소개서를 자유문항 하나로 간소화해 지원자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원자는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내용을 자유롭게 작성하거나, 별도로 작성하지 않고 블로그(Blog) 또는 깃헙(Github) 등 링크를 기재해도 된다. 또 실시간 직무 상담을 위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운영한다. 서류접수 기간 중 매주 금요일인 22일과 29일 2차례에 걸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이 가능하다. 케이뱅크 인사담당자가 실시간으로 답변할 예정이다.아울러 △검사와 △AML 직무분야는 시니어(Senior) 전문경력직 특별채용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시니어 지원자의 풍부한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케이뱅크는 직원 평균 연령이 만 36세로 젊은 조직으로 은행장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을 '님'으로 호칭하는 등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추구하고
18일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7.8원 내린 1318.3원으로 출발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국세청 일부 세무서가 소속 직원들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17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국세청 일부 세무서는 최근 직원들에게 '신상요약부' 작성을 요구했다.신상요약부에는 주소 주민등록번호 학력 출생지 등 기본정보 외에도 가족의 주민등록번호와 직업, 키, 몸무게, 주소지 및 등기명의, 거주지 약도와 구조, 부동산 취득가액과 시가, 월수입액, 종교, 주량 등 민감한 개인정보 작성란이 포함됐다.일부 세무서에선 '개인정보를 허위로 작성할 경우 징계 대상이 된다'는 경고 메시지도 신상요약부에 담겼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이에 국세청 직원들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상사가 키와 몸무게를 적은 것을 두고 여직원을 평가하는 것도 봤다', '심지어 내 차번호도 적어야 함', '종교도 쓰라 하질 않나 가족 직업 뭔지까지 세세하게 다 써야함' 등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감사원은 국세청의 신상요약부와 관련해 "국세청에서 확인 중에 있으므로 추후 확인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지 여부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해당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 않다고 하면서 "본 건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 후 그 결과에 따라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김 의원은 "과도하게 수집된 개인정보가 직원들을 감시하는 목적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에 대한 대통령실의 주장에 대해 "제대로 된 조사는 있었다. 다른 북송 사례에 비춰 결코 짧은 기간(지난 5년간 3~5일)이 아니다. 그 자료도 윤석열 정부 손에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윤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익명의 관계자 뒤에 숨어 가짜 정보를 흘려서 공작하듯이 가짜 뉴스를 만드는 못된 짓은 그만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추가로 팩트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대통령실의 공개 답변을 요구했다.윤 의원은 대통령실의 '합동신문은 통상 1~2개월 걸린다'는 관계자의 주장에 대해 "거짓말이다. 귀순 의사가 분명해 우리 사회로 받아들일 때 그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며 "만약 북한으로 송환한 경우, 1~2개월이 걸린 사례가 있다면 내놓아 봐라. 합동신문 자료를 보고도 '엽기적인 살인마'가 아니라 생각한다면 다시 설명해드릴 것"이라고 했다.윤 의원은 '엽기적 살인마' 규정에 대해선 "스스로 '16명을 죽였다'고 자백했는데, 대체 윤석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어떤 이유로 이들이 '살인마'가 아닌가"라며 "사전에 우리 군이 입수한 첩보 내용과 그들의 자백이 일치했다"고 반박했다.그는 '자필로 쓴 귀순 의향서는 왜 무시하나'는 대통령실 입장에 대해선 "귀순할 사람이 왜 귀순할 국가의 군대를 만나니까 도망을 가나. 그것도 한두 시간도 아니고 이틀을 도망 다녔다"며 "만약 정말 귀순할 마음이 있었다면, 북한군에 쫓겨 도망 다니던 망망대해 위에서 우리 군을 만났을 때 기뻐 춤이라도 추지 않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추가로 &
대통령 비서실 최영범 홍보수석이 17일 '탈북 어민 북송' 사건에 대한 공식 브리핑에서 마이크를 잡았다.최 수석이 현안에 대해 직접 언론 앞에 나선 것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이를 두고 분분한 해석이 나왔다. 그간 정례 브리핑은 홍보수석 산하 대변인단이 도맡아온 바 있다. 일각에선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의 주장에 대한 반박 성격이었던 만큼, 사안의 무게를 고려해 평소보다 더 고위 인사를 '스피커'로 출격시켰다고 봤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을 공세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만큼, 다방면의 엄호가 요구되는 '고난도'의 상황이라는 점도 계산했다는 분석이다.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김대기 비서실장과 5수석 등 핵심 참모들의 역할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지적을 염두한 변화라는 지적도 있다. 그가 전례 없는 '도어스테핑'으로 최전선에서 여론의 화살을 직접 받아내고 있지만, 참모들은 후방에서 속수무책 당하고만 있다는 시선이 여권 안팎에서 쏟아졌다. 이같은 연장선에서 최 수석의 브리핑을 일종의 '메시지 관리'의 신호탄으로 풀이한 것이다.고위 관계자도 이날 "여러분이 '홍보수석은 뭐 하는 사람이냐' 얘기했다고 들어서 일주일에 한두 차례는 직접 뵙고 설명하는 게 좋겠다 해서 내려온 것"이라고 했다.과거 청와대 출입기자 등 정치부 현장에서 일했던 최 수석은 이날 비교적 안정적인 브리핑으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다. 앞으로도 사안의 경중을 따져 수시로 브리핑에 나설 전망이다. 필요하면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출연 등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후 9시까지 전국 신규 확진자가 2만500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만507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3만8928명)보다 1만3849명 줄었다. 이는 일요일에 진단검사 건수가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매일 발표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통상 주말 검사 감소 영향으로 주말과 월요일에 줄어든 뒤 주 중반에 다시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이날 오후 9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10일(1만2213명)의 2.05배, 2주일 전인 3일(5880명)의 4.26배에 달한다. 1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일요일 동시간대 기준으로는 5월8일(2만118명) 이후 10주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8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만명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에서 1만5008명(59.8%), 비수도권에서 1만71명(40.2%)이 각각 발생했다.지역별로는 △경기 8186명 △서울 4897명 △인천 1925명 △경남 1164명 △경북 1070명 △대구 951명 △제주 815명 △충남 789명 △대전 758명 △충북 717명 △부산 688명 △전북 683명 △강원 678명 △울산 609명 △광주 575명 △전남 546명 △세종 28명이다.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681명→3만7347명→4만255명→3만9186명→3만8882명→4만1310명→4만342명으로, 일 평균 3만5714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유행 국면에 대응해 18일부터 4차 예방접종 대상은 기존 60세 이상과
인하대 캠퍼스 내에서 또래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같은 학교 남학생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17일 준강간치사 혐의로 인하대 1학년생 A(20)씨를 구속했다. 고범진 인천지법 당직 판사는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준강간치사죄는 심신상실이나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간음이나 추행을 한 뒤 피해자를 숨지게 했을 때 적용한다. 유죄로 인정되면 무기징역이나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된다.앞서 A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느냐"는 물음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말했다.그는 지난 15일 새벽 시간대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5층짜리 단과대학 건물에서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한 뒤 3층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가 숨지기 전 함께 술을 마셨고, 범행 당시 해당 건물엔 이들 외 다른 일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B씨를 밀지 않았다"며 고의성을 부인했다.B씨는 사건 발생 당일 오전 3시49분께 캠퍼스 건물 앞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가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B씨의 옷을 다른 곳에 버리고, 집으로 도주했다.경찰은 A씨가 건물 3층에서 고의로 B씨를 밀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현장 실험을 진행했다. 경찰은 일단 A씨 진술을 토대로 살인의 고의성이 없을 때 적용하는 준강간치사
중국 광시성과 상하이, 안후이성 등 지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현재의 방역 체계로 확산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둥샤오핑 중국 질병통제센터 수석전문가는 17일 관영 신화통신에 "현재 데이터로 보면 (중국에서 확인된) BA.5, BA.4 계열 변이의 전파력은 이전 오미크론 변이와 비교해 크지만, 위험성은 큰 변화가 없다"며 "현재 방역 방안(제9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BA.5와 BA.4의 잠복기가 현저히 짧아지고 공중보건에 영향이 크지 않지만, 기초 감염 재생산 지수(R0)가 높아 노인이나 기저질환자에게 여전히 큰 위협"이라며 "신속 항원 검사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확대해 확산을 감시하는 보완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현재 사용되는 백신이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효과적인지와 관련해선 "BA.5와 BA.4는 면역을 더 잘 회피하지만 백신 접종은 여전히 중증이나 사망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더 많은 데이터를 살펴봐야 감염 예방 효과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중국 전역에선 이들 하위 변이 감염자가 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광시성에서는 16일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244명에 달했다.광시성에서는 감염이 처음 시작된 14일 이후 사흘 동안 누적 감염자가 654명이 발생했다. 노래방 발 감염이 확산 중인 상하이도 16일 하루 26명의 감염자를 기록했다.특히, 상하이에선 5일 이후 일일 감염자 수가 두 자릿수를 유지하면서 현재 밀접 접촉자와 일반 접촉자 수가 7만명을 돌파했다.위건위는 2일 이후 중국 내 일일 감염자
노랑풍선은 임직원 300여명에 대해 임금 인상을 비롯한 신규 보상 제도를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우선, 8월부터 입사 1년 차 이상 전(全) 직원의 연봉을 인상한다. 또 설·추석·창립기념일·생일 등 총 4차례에 걸쳐 20만 포인트도 지급한다. 임직원들은 1년에 총 80만 복지포인트를 받게 되는 것이다. 해당 포인트는 노랑풍선 여행상품 및 항공권 구매, 카페테리아·복지몰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더불어 노랑풍선은 직원 할인항공권 제도도 실시한다. 항공권 공급가의 약 10% 수준으로 살 수 있는 제도로, 9월 출발 항공권부터 적용될 예정이다.김진국 노랑풍선 대표이사는 신규 보상제도 도입 취지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함께 고생해준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노랑풍선은 이번 보상을 시작으로 임직원에 대한 근로복지 및 성과보상제도 등을 계속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국민의힘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과 관련해 "개인적 정치 야욕을 위한 아집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다.김형동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 상임고문을 겨냥해 "이제는 '방탄 배지' 너머 당 대표라는 '방탄 갑옷'을 원하고 있다"며 비꼬았다.그는 "이재명 의원의 당 대표 출마에는 분명 염치·눈치·협치 등 3치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현재 민주당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민심의 심판을 초래한 원인은 분명 이 의원에게 있다"며 "이 의원은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자중해야 하지만, 당에 대한 헌신을 핑계로 '염치'없이 당 대표에 출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눈치'도 없다"며 "민주당을 위해 당내 동료들이 개혁을 외치며 당 대표에 출마했지만,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독불장군식으로 애써 무시하고 있다"고 힐난했다.추가로 "이 의원은 당 대표직을 차기 대선으로 가는 발판으로 활용할 것이 분명하다"며 "어떻게든 당리당략에 몰두할 이 의원이 이끄는 민주당에게 민생을 위한 '협치'를 기대함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허은아 수석대변인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책임지기 위해 출마한다는 말씀, 이번에도 역시나다"라며 "지난 인천 계양 출마 때도 그렇고, 계양을 넘겨 준 송(영길)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 책임은 누구를 위한 책임인가"라고 반문했다.이어 "혹시 지금도 '나를 위한 출마', '나를 위한 책임'이 아닌지 정말 궁금하
대통령실은 17일 인하대 여학생이 캠퍼스에서 또래 남학생으로부터 성폭행당한 뒤 건물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법과 질서를 더 세우겠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인하대 강간치사 사건에 대한 공분이 있는데 대통령실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희생자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답했다.관계자는 "참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학교에 갓 들어간, 그야말로 어린 대학생이 그런 참혹한 일을 당했다는 것에 대해선 말할 수 없을 만큼 애통하고 비통한 심정"이라고 강조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통일부는 2019년 11월 판문점을 통해 진행됐던 '탈북어민 북송' 당시 영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통일부는 입장자료를 통해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인적으로 촬영한 영상이 있는지에 대해 확인한 결과, 현장에 있던 직원 1명이 개인적으로 북송 과정을 휴대폰으로 촬영하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통일부는 "해당 영상은 개인이 촬영한 자료로서 통일부가 공식 관리하고 있는 자료가 아닌 만큼, 현재 국회 등에 해당 영상을 제출할 수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 법률적인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고 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대통령실이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은 확고하다"며 세종 제2집무실 공약 파기 논란을 일축하는 데 나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나라 살림이 어려운데 예산을 들여 새로 짓고 배치하는 것보다는 지금 설치돼 있는 세종 집무실을 내실 있게 활용하는 것이 공약을 이행하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으로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새로 건물을 신축하면서 지금 있는 것보다 훨씬 규모도 크고 참모들도 근무할 수 있는 집무실을 설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역사회 요청이 있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이어 "공약을 형식적으로 지키느냐 실질적으로 지키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 공약을 지키기 위해 사실상 첫 국무회의를 세종에서 개최했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윤 대통령이 직접 내려가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일도 하고 그럴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완공되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신청사)에 제2집무실을 추가로 두지 않고, 지난 2012년부터 운영된 청사 1동의 기존 집무실을 우선 활용한다는 방침이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당정 "한미통화스와프 공감대…고환율 제동장치 역할"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대통령실은 17일 야권이 제기하는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부당한 정치 공세이고 프레임 씌우기"라고 반박했다.최근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9급 행정요원으로 채용된 우 모씨에 대한 공식 입장이다. 우 모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강릉 지인 아들로,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추천을 통해 채용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해당 행정요원은 대선 초반부터 캠프에 참여해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뒤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행정요원을 공채한 전례는 거의 없다며 "(우씨를) 공개 채용하지 않아서 부당한 사적 채용 아니냐고 지적하고 비판하는 것은 논리적 근거가 상당히 부족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소수의 인원을 특정 분야 인턴 등으로 단기간 채용한 적은 있지만, 정식 직원을 공채한 적은 없다"며 "다른 나라 대통령실이나 총리실도 관행이 비슷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우씨 부친이 강릉시 선관위원을 맡고 있는데 대해선 "대통령실이 그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다"며 "설사 권 대행 지역구 선관위원이었다 해도 결격사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그는 우씨 부친에 대해 "정당에서 추천한 사람이 아니고, 지역 선관위가 자체적으로 위촉한 사람"이라며 "국민의힘이나 권 대행 선발 과정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권 대행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성실하게 자원봉사 활동한 청년으로 기억하고 성공 여부가 확실치 않은 대선 캠프에 추천한 것이 이
대통령실 "귀순의사 없었다? 궤변…北 뜻대로 사지 보낸 것"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대통령실 "특검·국조, 여야 합의시 피할 이유 없어"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7일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탈북어민 북송' 사건에 대해 "야당과 지난 정부 관련자들이 해야 할 일은 정치 공세가 아니라,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 국민 요구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최 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을 발표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당시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이날 오전 해당 사건과 관련해 '흉악범 추방 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낸 데 반박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최 수석은 정 전 실장이 북송된 탈북 어민을 '희대의 엽기적인 살인마'라고 규정한 데 대해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탈북 어민을 엽기적인 살인마라 규정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당연히 우리 정부기관이 우리 법 절차에 따라서 충분한 조사를 거쳐 결론 내렸어야 마땅한 일"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북송 어민들이) 귀순 의사가 없었다는 것도 궤변"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자필로 쓴 귀순 의향서는 왜 무시했단 말이냐"며 "특히 이 사안 본질은 우리 법대로 처리해야 마땅할 탈북 어민을 북측이 원하는 대로 사지로 돌려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국회 보고도 현장 지휘자의 문자 보고가 언론에 노출되자 마지못해 한 것 아니냐. 그렇게 떳떳한 일이라면 왜 정상적 지휘 계통을 무시하고 안보실 차장이 국방부 장관도 모르게 영관급 장교의 문자로 보고를 받았느냐"고 밝혔다. 사건 당시, JSA 대대장이 김유근 안보실 1차장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송환 계획을 보고 하면서 어민 북송이 외부로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는
인하대 캠퍼스 내에서 또래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같은 학교 남학생이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준강간치사 혐의를 받는 인하대 1학년생 A(20)씨는 1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갔다. 경찰 승합차에서 내린 그는 포승줄에 묶인 채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있어, 얼굴 대부분을 가린 상태였다.A씨는 "성폭행 혐의 인정하느냐. 살해 의도를 갖고 피해자를 3층에서 밀었느냐"는 취재진의 잇따른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그는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느냐"는 질문엔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A씨는 지난 15일 새벽 시간대 인하대 단과대학 건물에서 지인인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한 뒤 3층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B씨가 숨지기 전 마지막까지 함께 술을 마셨고, 범행 당시 해당 건물엔 이들 외 다른 일행은 없었다. A씨는 B씨를 포함해 일행들과 다 같이 술을 마신 뒤 "학교까지 바래다준다"며 B씨와 따로 이동했다.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당일 오전 1시30분께 A씨가 B씨를 부축하며 학교 건물로 들어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B씨를 밀지 않았다"며 고의성은 부인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국민의힘과 정부는 17일 고물가·고금리 등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당정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2차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민생 경제 대책 및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 6일 첫 고위 당정협의회를 연 지 11일 만이다. 시급한 경제 위기 상황과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두 번째 당정협의회를 연 것이다.첫 회의엔 이준석 대표가 참석했지만, 이날 회의엔 불참했다. 이 대표가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아 대표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서다.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고유가·고금리·고환율 상황을 거론한 뒤 "갈수록 경제 하방 압력이 강해지고 있어 정책 효과가 제대로 전달될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자칫하면 경제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며 "보다 적극적, 선제적 위기 대책 마련에 함께 힘써달라"고 당부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민생 안정에 사활을 건다는 자세로 저와 장관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국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처별 업무보고에 대해 "메인 지시는 경제 살리기, 어떻게 하든 경제를 살리자는 것"이라며 "대통령실에서도 국민의 어려움을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당정은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일상 제약을 최소화하는 '과학 방역' 원칙을 재확인했다. 권 대행은 "우리가 문재인 정권과 다른 과학방역을 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일상 제
휴가철을 맞아 애견호텔 등에 반려견을 맡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애견호텔 측의 관리 소홀로 반려견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네이트판에 따르면 청주에 거주 중인 A씨는 반려견 골든리트리버 퐁당이가 억울하게 세상을 떠났다는 글을 남겼다. A씨는 지난달 22일 애견 카페 겸 호텔에 반려견 골든리트리버 '퐁당이'를 맡겼고, 4일 만에 퐁당이는 죽었다. A씨는 "퐁당이가 죽고난 후에도 사과 한 마디 없이, 오히려 잘못 없다고 큰소리를 쳤다"며 "앞으로는 이런 끔찍한 일이 두 번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용기내서 처음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다"며 운을 뗐다. 그는 "(애견호텔 측이) 대형견이 이용할 수 있고, 산책도 시켜준다고 홍보하기에 전문시설에 맡기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해 믿고 맡겼다"며 "아이들이 노는 곳은 보여줘도 잠자는 곳은 직접 안 보여줬다. 사진상으로만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반려견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애견호텔로 달려간 A씨는 반려견이 잠자는 환경이 너무 처참하고 열악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34도까지 치솟는 날씨였는데 외부와 연결돼서 열을 받기 쉬운 구조였다"며 "환기도 안 되는 다용도실 같은 곳에 에어컨 하나 없이 문을 닫은 채, 그 안에서도 시멘트 칸막이로 된 좁은 공간에 칸막이 유리문을 한 번 더 닫고 아이를 매일 15시간씩 방치한 채 퇴근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영업시간 이외에는 상주하는 직원도 없으면서 잠자는 곳엔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조차 설치돼 있지 않았다"며 "통화할 때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했음에도 병원에 데리고 가지
#. 오랜만에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으려던 직장인 박인찬 씨는 가격표를 보고 깜짝 놀랐다. 불고기버거 세트 가격은 6600원으로, 생각보다 비쌌기 때문이다. 그는 "이전보다 햄버거 가격도 너무 올랐다"며 "점심에 간단하게 사 먹기에도 부담스럽다"고 밝혔다.박 씨가 햄버거 가격을 부담스러워하는 데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전반적인 물가가 오른 탓이다. 하지만 물가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CNN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분쟁의 최전선은 우크라이나의 가장 풍부한 밀 농장과 인접해있는데, 해당 밀 농장은 매일 러시아 군대의 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심지어 해당 농장에 박격포가 쏟아지면서 건물이나 장비도 피해를 입었다. 세계 3대 밀 생산국인 우크라이나의 밀 작황이 어려워졌다는 점에서, 앞으로 햄버거나 빵에 들어가는 밀 가격은 급등할 수밖에 없다. 전체적인 물가 상승세는 더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물가도 6월 6%를 기록했고, 7월부터는 가스·전기요금과 같은 공공요금이 인상되면서 물가 상승세가 7% 이상으로 가팔라질 전망이다. 여기에 환율도 물가 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지난 15일 원·달러 환율은 1326.1원에 마감하면서 13년 2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질 경우, 같은 수량의 물건을 사더라도 더 많은 돈을 내야 한다. 수입하는 원유 곡물 등 원자재 가격도 오르는 만큼 이는 생산자물가를 밀어 올린 뒤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심지어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9%대로 치솟았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 추정치인 8.8%를 웃
KB국민은행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정기예금 및 적립식예금 33종의 금리를 인상한다.고령층 고객을 대상으로 연금 수령 시 다양한 혜택과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KB골든라이프연금우대예금', 'KB골든라이프연금우대적금' 2종과 MZ세대 맞춤상품인 'KB마이핏적금'을 0.7%포인트 인상한다.이에 'KB골든라이프연금우대예금'은 최고 연2.95%, 'KB골든라이프연금우대적금'은 최고 3.05%로 인상된다. 'KB마이핏적금'은 최고 연 4.40%로 변경된다.이밖에 'KB더블모아 예금'은 최고 연 3.05%로, 'KB반려행복적금'은 최고 3.90%으로 변경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및 최근 시장금리 상승을 고려해 예금상품 금리를 인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자산형성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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