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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진석 기자
    최진석 기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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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최진석 기자입니다.

  • 오픈AI 사태로 이목 집중된 'AGI'…언제쯤 현실화될까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의 갑작스러운 해임과 복귀 과정에서 범용 인공지능(AGI) 이슈가 부각됐다. 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최종 단계인 AGI가 3~5년 내에 현실화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AI가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학습과 추론 능력을 갖추게 될 경우 이로 인해 다양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AI 발견” 올트먼의 CEO 복귀로 오픈AI 사태가 진정된 가운데, AGI와 관련된 연구 성과가 올트먼 해임 사태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오픈AI의 몇몇 연구진이 이사회 측에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한 AI 발견’에 대해 경고하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이것이 올트먼 해임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강력한 AI란 AGI를 말한다. 로이터는 최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편지와 해당 AI 알고리즘으로 인해 이사회가 올트먼을 축출하기로 결심하게 된 이유”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AI를 ‘Q*(Q스타)’라고 지목했다. Q스타는 오픈AI에서 AI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 일각에선 이것이 AGI 탐색의 돌파 구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AGI는 모든 상황에서 스스로 학습하고 창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AI를 뜻한다. 하지만 아직 AGI에 대한 정확한 판별 기준 및 정의가 확립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오픈AI에선 AGI를 ‘인간보다 똑똑한 AI 시스템’으로 정의한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Q스타로 불리는 새 모델은 방대한 컴퓨팅 자원을 바탕으로 특정 수학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이터는 연구원들이 말한 Q스타의 성능을 따로 확인하지 못했

    2023.12.05 16:22
  • 맨 눈으로 보는 3D 홀로그램…美 VC투자유치 나선 K테크기업들

    “별도의 장치를 착용하지 않아도 3D 홀로그램을 볼 수 있습니다.” 양창준 마케톤 대표는 4일(현지시간) ‘K-테크 파트너십 데이’에서 자사의 3D 홀로그램 기술을 소개했다. 이 회사는 글라스나 헤드셋 등을 착용하지 않아도 3D 홀로그램을 볼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양 대표는 “밝은 곳에서도 선명하게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센서가 있어 손가락으로 화면을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있는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엔 마케톤을 포함한 25개 테크기업과 스타트업이 부스를 마련하고 벤처캐피털(VC) 투자자들을 맞았다. 한국과 미국의 VC 업체 관계자 200명이 참석해 테크기업들의 발표를 듣고 투자상담을 벌였다. 이날 행사장에선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사운더블 헬스’도 눈길을 끌었다. 이 업체는 남성의 소변 소리를 앱으로 들려주면 전립선 상태 확인할 수 있는 기술 개발했다. 제니퍼 조 마케팅 디렉터는 “소변 소리를 통해 속도, 양, 지속시간 등을 분석. 번거롭게 병원에 가지 않아도 전립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의료기기”라며 “미국에서 먼저 사업을 확대한 뒤 다른 국가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구체적인 성과도 나왔다. 총 2건의 수출계약이 체결됐고, 구매의향서(LOI) 1건, 양해각서(MOU) 6건도 체결됐다. 반도체 등 산업용 고압가스를 생산하는 팩슨은 바이어 U사와 100만 달러(13억원) 이산화질소(N2O)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의 자문위원인 벤처캐피털리스트 토머스 토이는 “한국 기업이 높은 수준의 기술과 함께 혁신도 거듭하고 있다”며 “이날 행사를 통해 기술검증뿐만 아니라 투자유치 기회

    2023.12.05 10:53
  • 마크 저커버그, 2년 만에 메타 주식 매각…2400억원 규모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2400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처분했다. 급락했던 주가가 반등하자 2년 만에 매각에 나선 것이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자선 및 기부단체는 지난달 거래 계획을 통해 1억8500만달러(2400억원) 규모의 주식 68만2000주를 매각했다. 블룸버그는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이 내용을 파악했다. 저커버그가 회사 주식을 매각한 건 2021년 11월 이후 2년 만이다. 2년 전 저커버그는 아내와 함께 설립한 자선 재단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를 통해 10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10년 동안 매년 메타 주식을 매각해왔다. 하지만 작년에는 한 주도 팔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메타가 2012년 주식 상장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도 폭락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의 주가는 작년 11월 종가 기준 88.91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현재 300달러를 넘어서며 1년 만에 저점 대비 3.5배가량 급등했다. 블룸버그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사인 엔비디아를 제외하면 주요 빅테크 기업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저커버그는 현재 메타의 지분 13%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그의 재산 1177억달러(153조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저커버그가 주식을 매각한 이유와 용도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저커버그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챈은 재산의 99%를 평등 증진, 질병 치료 등 자선활동에 할당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2023.12.05 04:58
  • [특파원 칼럼] 기술은 인재를 따라 흐른다

    “오픈AI를 규제 없이 인수한 것과 같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지난달 20일 오픈AI에서 해임된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오픈AI의 핵심 연구인력 3~4명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들의 노하우에 MS의 엔지니어링 인프라를 결합하면 ‘새로운 오픈AI’가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픈AI가 작년 11월 말 내놓은 챗GPT는 ‘생성 인공지능(AI) 혁명’을 일으켰다. 그동안 AI 분야를 선도해온 구글이 아니라 오픈AI가 혁신의 중심에 섰다. 이 회사는 챗GPT 출시 후 1년 만에 기업가치 860억달러(약 111조원) 규모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에 대해 실리콘밸리 AI 전문가들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평가한다. 인재 투자 안 아끼는 기업들오픈AI 구성원 대부분이 구글의 AI 연구 조직인 구글 브레인(현재 구글 딥마인드로 통합)을 비롯해 여러 빅테크의 특급 인재라는 게 그 이유다. 오픈AI 공동 창업자이자 수석과학자로 올트먼 축출에 앞장서 주목받았던 ‘AI 천재’ 일리야 수츠케버도 구글 브레인 출신이다. MS가 올트먼 해임 후 혼란에 빠진 오픈AI 직원들을 향해 “MS의 문은 열려 있다”며 전원 채용을 약속한 것도 인재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실리콘밸리를 강타한 구조조정의 칼바람 속에서도 S급 인재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지난 10월 구글의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 ‘제미니’ 개발팀 리더인 지아후이 유를 영입하기도 한 오픈AI는 최근 구글 AI 분야 임원들을 상대로 1000만달러 규모의 급여 패키지를 제안했다. 실리콘밸리에 인재가 차고 넘쳐도, S급 인재에 대한 갈증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론

    2023.12.04 18:04
  • "AI 멈추기엔 늦어, 곧 인간 능력 넘어설 것"…'AI 구루'의 경고

    “인공지능(AI) 개발을 멈추기엔 이미 늦었다. 곧 인간의 능력을 능가할 수 있다.” ‘세계 4대 AI 구루’ 중 한 명인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생성 AI가 인간사회를 지배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르면 2020년대에도 인간의 능력을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4일(현지시간)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 미국 뉴요커에 따르면 힌턴 교수는 이날 “챗GPT가 이미 인간 뇌의 수천 배 지식을 축적할 수 있다”며 “인류가 AI에 인간사회를 빼앗길 것이라는 위협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이에 대한 부작용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 정부의 대응조치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힌턴 교수는 딥러닝의 대가로 요수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앤드루 응 스탠퍼드대 교수, 얀 르쿤 뉴욕대 교수 겸 메타 수석 AI 과학자와 함께 AI 부문 4명의 대가로 불린다. 이 중 힌턴 교수는 벤지오 교수와 함께 AI가 인류를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두머’로 분류된다. 르쿤 교수와 응 교수는 AI 개발론자인 ‘부머’로 알려져 있다. 힌턴 교수는 AI 기술의 구체적인 위협으로 △선거기간 가짜 정보 확산 △AI가 탑재된 무기 시스템에 대한 제어 불능 △일자리 대체로 인한 빈부격차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위조지폐가 법으로 금지되는 것처럼 가짜 동영상의 제작·소유를 법적으로 금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힌턴 교수는 앞서 미국 뉴요커와 인터뷰에서 “AI를 멈추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빅테크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고, 국가 간의 개발

    2023.12.04 10:40
  • 美 샌프란시스코서 열린 '스타트업 월드컵'…한국 스타트업 2위 올랐다

    한국 스타트업 보이노시스가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벤처투자사(VC)가 주최한 스타트업 경연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보이노시스는 휴대전화를 활용해 치매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페가수스 테크벤처스는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힐튼 유니언 스퀘어에서 ‘스타트업 월드컵’을 개최했다. 페가수스가 매년 개최하는 이 행사는 전 세계 스타트업이 예선을 거쳐 자사의 기술과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다.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우승한 스타트업은 1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게 된다. 이날 행사는 지역 예선과 지난달 29일 세미 파이널을 거쳐 선발된 10개의 스타트업이 결승전을 벌였다. 결선에 오른 업체들은 각각 4분 동안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해 회사를 소개했다. PT를 마치면 6명의 심사위원이 2분간 질문을 하면서 평가를 진행했다. 이날 미국과 일본, 콜롬비아 등 다양한 국가의 스타트업 10개가 결선에 올렸다.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의 영향으로 결선에 오른 업체들 대부분이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여기엔 한국 스타트업 보이노시스도 포함됐다. 보이노시스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신의 목소리로 치매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이날 심사결과 최종 우승은 일본의 독감·코로나19 진단 스타트업 ‘아일리스’에게 돌아갔다. 아일리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독감과 코로나19를 15초 만에 식별해 내는 기술을 선보였다. 비용도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낮춰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승을 차지한 아일리스는 상금으로 대회 주최 측인 페가수스 테크벤처스로부터 1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약속받았

    2023.12.02 12:49
  • "본스치킨, 美매장 5년 내 200개로 확대"

    “현지인 입맛을 공략해 5년 내 미국 매장을 200개로 확대하겠습니다.” 서영현 본스치킨 미국사업총괄본부장(사진)은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LA) 옥스퍼드팔래스호텔에서 열린 ‘K푸드&K프랜차이즈 세미나’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서 본부장은 “K컬처와 K푸드가 미국에서 큰 관심을 받는 흐름을 활용해 현지에 본스치킨을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서 본부장은 본스치킨 창업주인 서대진 회장의 아들이다. 대학 졸업 후 2006년부터 16년간 노바티스, 다케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했다. 작년 2월 본스치킨에 합류했다. 본스치킨은 미국에 45개 매장을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운영 중이다. 작년 2월 서 본부장이 부임하면서 미국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북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지역 매장이 24개로 가장 많다”며 “3년간은 LA 등 남캘리포니아 지역에 집중해 매장 100개를 달성한 뒤 5년 후 200개로 늘리겠다”고 했다. 본스치킨의 국내 매장은 현재 100여 개다. 한국보다 미국 사업 확장에 더 힘을 주는 모양새다. 그는 “해외사업을 본스치킨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2023.12.01 18:04
  • "인간 수준 AI 아직 멀었다"…AI 4대 구루, 젠슨 황에 반박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AI) 등장 시기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위험도 과장됐습니다.” ‘AI 4대 구루’로 꼽히는 얀 르쿤 메타 부사장 겸 수석 AI 과학자(사진)는 3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메타 AI 연구소 ‘페어’의 설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언젠가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가 나오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도 “3~5년 후에 인간을 뛰어넘는 AI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은 틀렸으며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르쿤 부사장의 발언은 “인간의 지능에 필적하는 AI가 5년 안에 등장할 것”이란 지난달 29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같은 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범용인공지능(AGI)에 도달할 수 있는 시점을 3년 이내로 예측했다. 르쿤 부사장은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요수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앤드루 응 스탠퍼드대 교수와 함께 AI 부문의 4명의 대가로 잘 알려져 있다. 힌턴과 벤지오 교수는 AI가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고 보는 ‘두머(doomer)’이고, 르쿤과 응 교수는 AI 개발론자인 ‘부머(boomer)’로 분류된다. 르쿤 부사장은 “AI 기술이 아직 인간에 한참 못 미치기 때문에 현재 논란인 AI에 대한 위험은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그는 “AI가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체스와 바둑도 인간보다 잘 두지만, 아직도 레벨5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차가 없다”고 말했다. 르쿤 부사장은 그러면서 “1920년대 항공기가 등장했을 때 추락 우려로 개발을 중단했다면 인류는 아직도 태평양과 대서양을 건너지 못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르쿤 부사

    2023.12.01 18:00
  • "본스치킨, 미국 현지인 취향 사로잡아 5년 내 매장 200개로 확대"

    “미국 현지인 입맛과 취향을 공략해 5년 내 매장 수를 200개로 확대하겠습니다.” 서영현 본스치킨 미국사업총괄 본부장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옥스퍼드팔래스호텔에서 지난 29일(현지시간) 열린 ‘K푸드 앤 K 프랜차이즈 세미나’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서 본부장은 “최근 K컬처와 K푸드가 미국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 흐름과 한국의 치킨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미국 현지에 본스치킨을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재 본스치킨은 미국에 총 45개 매장을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운영 중이다. 작년 2월 서 본부장이 미국 총괄 본부장으로 부임하면서 본격적인 미국 사업 확대에 나섰다. 서 본부장은 “현재 매장 분포를 살펴보면 북캘리포니아의 실리콘밸리 지역이 24개로 가장 많다”며 “앞으로 3년간은 LA 등 남캘리포니아 지역에 집중해 매장 수 100개를 달성한 뒤 5년 후 200개로 늘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10년 내 1000개까지 확대한다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현재 북미지역에서 BBQ가 가장 많은 3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본스치킨도 이처럼 북미 전역에 걸쳐 매장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본스치킨의 현재 국내 매장 수는 100여개다. 한국보다 미국 사업 확장에 더 힘을 주는 모양새다. 이는 본스치킨의 모회사 격인 ‘대마’와 ‘에버그린푸드’가 국내에서 30년째 육계 사육, 도계, 닭고기 가공사업 등을 해 교촌치킨과 KFC 등을 고객사로 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서 본부장은 “북미지역은 한국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시장이 크다”며 “북미와 동남아 지역에 본스치킨을 보급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3.12.01 13:31
  • "한국 프랜차이즈 美 진출 시 상표권 미국 법인이 갖고 있어야"

    “프랜차이즈가 미국 시장에 진출할 때 상표권을 미국 법인에 양도해야 유리합니다.” 이요한 법률사무소의 이요한 변호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옥스퍼드팔래스호텔에서 지난 29일(현지시간) 열린 ‘K푸드 앤 K 프랜차이즈 세미나’에서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이 변호사는 “미국법인이 한국법인의 자회사라 해도, 미국에선 두 회사를 다르게 본다”며 “미국에 프랜차이즈 법인을 설립할 때 미국 내 상표권은 현지 법인에 양도해야 보다 원활하게 사업을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예를 들어 가맹점주가 계약 만료 후에도 간판을 내리지 않고 장사를 할 경우 소송을 해야 한다”며 “한국법인이 미국 상표권을 갖고 있으면 한국에서 미국으로 소송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표권을 미국 법인이 갖고 있지 않으면 비용과 절차 등에서 불편함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같은 경우 주마다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캘리포니아주는 어느 법인이 상표권을 가졌는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워싱턴주는 이를 엄격하게 따지기 때문에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인트벤처 방식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변호사는 “50만달러 규모의 법인을 설립할 때 한국 본사가 2만5000달러(5%)를 투자하고 지분을 15% 갖게 될 경우, 점주가 47만5000달러를 투자하고 8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면 추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투자 금액과 지분 간의 균형에 대한 기준도 주마다 다르기 때문에 판례 등을 참고해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미국 현지에서 사업을

    2023.12.01 07:35
  • 젠슨 황 "5년내 AI와 인간 경쟁"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업체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사진)가 “5년 내 AI가 인간과 상당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AI 기술의 고도화로 5년 뒤에는 범용인공지능(AGI) 수준에 올라설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황 CEO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뉴욕타임스(NYT) 주최로 열린 ‘딜북서밋’에 참석해 “AI가 인간을 압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AGI를 인간 지능과 경쟁하는 방식의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는 컴퓨터로 정의한다면, 앞으로 5년 이내 이와 같은 수준의 AI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GI는 주어진 모든 상황에서 인간처럼 추론하고, 학습하며,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AI를 말한다. 황 CEO는 AGI 기술 발전에 시간이 걸리는 이유로 “머신러닝이 현재 인식과 관련된 작업에는 능숙하지만 아직 기업과 연구원의 최우선 과제인 다단계 추론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두가 노력하고 있어 기술이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업계를 떠들썩하게 한 오픈AI 사태와 관련해 “샘 올트먼 CEO의 복귀로 안정돼 다행스럽다”며 “오픈AI는 훌륭한 팀”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도 창립 후 30년 동안 많은 역경을 겪었다”며 “기업 지배구조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미국 정부의 중국에 대한 AI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 강화와 관련해 “공급망 독립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면서도 “중국으로부터 공급망을 독립하는 데 최소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CEO의 평가는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반도체 지원법 등을 도입한 미국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시사

    2023.11.30 18:28
  • 윤곽 드러난 오픈AI 이사회…MS, 참관인 역할만 맡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 이사회에서 의결권 없는 참관인 역할을 맡게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복귀하면서 그의 든든한 후견인인 MS가 이사회 자리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새로운 이사회에서도 의결권을 얻지 못한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올트먼 CEO가 복귀한 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첫 공식 자료를 발표했다. MS 대표자는 오픈AI 이사회에 참석하고 기밀 정보에도 접근할 수 있지만 이사 선출 등의 표결이 필요한 사안엔 참여하지 않는다는 게 골자다. 총 아홉 명으로 구성될 새로운 오픈AI 이사회는 현재까지 세 명 정해졌다. 11월 22일 올트먼이 복귀하면서 애덤 디앤절로 쿼라 CEO를 제외한 기존 이사회 멤버 전원이 퇴진했다. 그리고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CEO와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이 영입됐다. 이사회 의장은 테일러가 맡았다. 이사회는 기술·안전·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갖춘 여섯 명의 새로운 회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오픈AI 자회사인 영리법인 투자자들이 이사회에 자리 잡을 가능성은 작다”고 보도했다. 오픈AI 자회사 투자자는 MS와 코슬라벤처스, 타이거글로벌 등이다. 이와 함께 올트먼 CEO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선임 소식도 밝혔다. 기존 오픈AI CTO였으며 올트먼 축출 후 임시 CEO로 임명됐던 미라 무라티가 다시 한번 회사의 CTO가 됐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2023.11.30 18:12
  • 어도비, 경쟁업체 인수 시도…EU 이어 영국서도 제동

    포토샵 등을 개발한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가 클라우드 기반 디자인 플랫폼 업체인 피그마를 인수하려는 시도에 제동이 걸렸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이어 영국 시장경쟁청(CMA)도 “영국의 디지털 디자인 부문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잠정 결론지었기 때문이다. CMA는 28일(현지시간) “어도비가 피그마를 인수할 경우 영국 디지털 디자이너 대다수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혁신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입장을 냈다. 어도비가 경쟁사인 피그마를 200억달러(약 26조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뒤 CMA는 심층 조사를 해왔다. 그 결과 CMA는 “이 거래가 성사될 경우 피그마가 어도비의 주력 제품인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의 경쟁자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다”며 “그러면 이 시장에서의 경쟁이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MA의 최종 결정은 내년 2월 25일 전에 나올 예정이다. 지난 8월 EU 집행위원회에 이어 CMA도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음에 따라 어도비의 피그마 인수가 불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U 집행위는 1단계인 예비조사 결과 “어도비의 피그마 인수가 글로벌 디지털 디자인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는 결과를 내놨다. EU 집행위는 심층 조사를 진행 중이며 최종 결정은 다음달 나올 예정이다. 2012년 설립된 피그마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협업에 강점을 지닌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2023.11.29 18:24
  • "오픈AI 이사회에 MS 자리 없을 것"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다른 투자자들에게 새 이사회 자리를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오픈AI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의 갑작스러운 해임과 복귀 등 내홍을 겪었다. 지난 22일 올트먼이 복귀하면서 애덤 디안젤로 쿼라 CEO를 제외한 기존 이사회 멤버 전원이 물러났다. 새 이사회 멤버로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공동 CEO와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이 영입됐다. 이사회 의장은 테일러가 맡았다. 지금까지 새 이사회 멤버로 확정된 사람은 이들 3명이다. 올트먼이 이사회 멤버가 될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또한 새 이사회에 오픈AI 최대주주인 MS와 코슬라벤처스 등 주요 투자자가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MS가 이사회 멤버로 들어갈 경우 오픈AI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총 9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픈AI 이사진은 이르면 이번주에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2023.11.29 18:23
  •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와 다른 투자자에 이사회 자리 주지 않을 것"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다른 투자자들에게 새 이사회 자리를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가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오픈AI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의 갑작스러운 해임과 복귀 등 내홍을 겪었다. 지난 22일 올트먼이 복귀하면서 애덤 디안젤로 쿼라 CEO를 제외한 기존 이사회 멤버 전원이 퇴진했다. 새 이사회 멤버로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공동CEO와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부 장관이 영입됐다. 이사회 의장은 브렛 테일러가 맡았다. 지금까지 새 이사회 멤버로 확정된 사람은 이들 3명이다. 샘 올트먼이 이사회 멤버가 될 것인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외에 새 이사회에 오픈AI의 최대주주인 MS와 코슬라 벤처스 등 주요 투자자가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MS가 이사회 멤버로 들어갈 경우 오픈AI에 대한 영향력이 더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앞서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디 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총 9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오픈AI 이사진은 빠르면 이번 주 내에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보도에 대해 MS는 “오픈AI 이사회가 공식적으로 발표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2023.11.29 09:17
  • 영국 CMA, 어도비 26조원 규모 '피그마' 인수에 제동

    포토샵을 운영하는 어도비가 추진 중인 200억달러(약 26조원) 규모의 클라우드 기반 디자인 플랫폼 업체 ‘피그마’ 인수에 제동이 걸렸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이어 영국 CMA(경쟁시장당국)도 이번 인수에 대해 “영국의 디지털 디자인 부분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CMA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어도비가 피그마를 인수할 경우 영국 디지털 디자이너 대다수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혁신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CMA는 지난 7월부터 이번 인수 건에 대한 심층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CMA는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피그마가 어도비의 주력 제품인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의 경쟁자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다”며 “이로 인해 이 부문의 경쟁이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MA는 다음 달 19일까지 어도비와 피그마 측의 답변을 요구했다. 최종 결정은 내년 2월 25일 전에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어도비는 “임시 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있으며, 사건의 사실과 장점에 대해 CMA와 다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그마는 “어도비와의 결합이 소비자에게 이득이기 때문에 승인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시장 지배적 기업이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거나, 초기 경쟁자로 여겨지는 스타트업을 사들이는 빅테크 의 인수방식에 대해 유럽을 중심으로 규제 조사가 강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지난 8월 EU 집행위원회에 이어 CMA도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음에 따라 어도비와 피그마의 인수가 불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U 집행위는 1단계인 예비조사 결과 “어도비의 피그마 인수가 글로벌

    2023.11.29 08:19
  • "中으로 기술 유출했나"…美, UAE AI기업에 경고

    인공지능(AI)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의 AI 기업 G42에 대해 미국 정부가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미국 정부 관료들은 이 업체가 미국 첨단 기술과 데이터를 중국에 제공하는 통로일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관이 G42와 중국 대기업의 협력에 대해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UAE가 투자해 설립한 G42는 최근 굵직한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키면서 ‘AI업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G42 투자를 주도한 셰이크 타흐눈 빈 자예드 국가안보 고문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동생이다. G42는 지난달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세계 최대 슈퍼컴퓨터를 개발하기 위해 1억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맺어 주목받았다.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 주식도 1억달러어치 매입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 회사에 대한 우려를 담은 보고서를 작성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통신사 화웨이와 제약업체 시노팜 등 다양한 중국 업체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NYT는 이 문제에 정통한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G42가 미국인 수백만 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전달하는 파이프라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2020년 팬데믹 시기 중국의 생명공학 회사인 BGI제노믹스와 제휴해 미국에서 코로나19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유전자 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G42의 최고경영자(CEO)가 중국계인 샤오펑인 것도 미국 정부가 경계하는 이유다. 샤오 CEO는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UAE 시민권을 얻은 인물이다. NYT는 “CIA가 샤오 CEO에 관한 기밀문서도 작성했다”고 전했다. 중동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해온 미국

    2023.11.28 18:18
  • 美출판사가 뽑은 올해의 단어 '진짜'

    미국의 사전출판사 메리엄웹스터가 ‘진짜의’ ‘정확한’이라는 뜻을 가진 ‘어센틱(authentic)’을 2023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로 딥페이크 등을 활용한 허위 정보와 가짜뉴스가 범람하면서 ‘진실성의 위기’가 커진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메리엄웹스터 측은 올해 어센틱 단어의 온라인 검색량이 상당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단어를 검색하는 이유로 최근 들어 AI 기술 발달로 딥페이크처럼 ‘진짜’와 ‘가짜’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딥페이크는 AI를 활용해 특정 인물의 얼굴 이미지를 다른 사람의 몸에 합성하는 기술을 말한다. 해당 인물의 표정과 말투 등도 조작할 수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달 딥페이크를 포함한 AI 기술 규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나도 내 딥페이크를 보고 놀랐다”며 “‘내가 언제 저런 말을 했지’하고 생각했을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피터 소콜로스키 메리엄웹스터 선임편집장은 올해의 단어 발표 전 인터뷰에서 “우리가 진실성에 의문을 가질 때 더욱 가치 있게 여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엄웹스터는 올해의 단어 후보에 올랐던 다른 단어도 소개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브랜드명을 바꾼 ‘X’에 대한 검색량이 급증했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제목 ‘원소의(elemental)’도 지난 6월 개봉 후 검색량이 늘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네 차례에 걸쳐 기소되면서 ‘기소하다(indict)’ 단어도 검색량이 많았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2023.11.28 18:18
  • "나델라, 올트먼 오픈AI 복귀 원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샘 올트먼 CEO의 MS 합류보다 오픈AI 복귀를 더 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MS가 오픈AI에 투자한 130억달러를 보호하고, 이를 통해 MS의 기업 가치도 지키기 위해서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MS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MS에 이상적인 결과는 올트먼이 CEO로서 오픈AI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나델라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올트먼은 오픈AI에서 해임된 이후 5일간 반전을 거듭한 끝에 복귀하기로 최종 결정된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X 계정에서 유일하게 나델라를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트먼은 지난 17일 자신의 해임 소식을 이사회로부터 듣자마자 나델라에게 연락했다. 그들은 전화 통화를 통해 올트먼이 오픈AI로 복귀하거나, MS에 합류하는 방법을 논의했다. 이때 나델라는 올트먼이 MS에서 새로운 AI 부서를 맡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나델라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올트먼은 협상력을 높일 수 있었고, 결국 오픈AI로 돌아가 한층 강해진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MS가 오픈AI에 거액을 투자하고, 이 회사가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GPT’를 함께 사용하는 파트너십은 상당히 파격적이었다고 WSJ는 보도했다. 이를 위해 나델라는 올트먼과의 관계를 5년에 걸쳐 구축하며 친밀도를 높였다. MS 주가는 ‘챗GPT 열풍’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총 1위 애플을 바짝 뒤쫓고 있다. WSJ는 화산과 같은 격한 성격을 지닌 빌 게이츠 등 이전 MS CEO와 달리 나델라는 ‘낮은 데시벨’로 경영한다고 분석했다. 나델라는 2014년 이후 지난 10년 동안 CEO로서 착실하게 사업 영역을 넓혔고, 링크트인

    2023.11.26 18:17
  • 엔비디아, 중국 수출용 AI 반도체 출시 연기…주가 약세 전환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출시를 연기했다. 올해 4분기 엔비디아 실적에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새로운 중국 수출 통제 조치에 맞춰 개발 중인 그래픽처리장치(GPU) ‘H20’ 출시를 내년 1분기로 연기한다고 최근 중국 고객들에게 통보했다. 업계에선 엔비디아가 이달 중순께 중국용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서버 제조사가 반도체를 제품에 통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H20의 출시가 미뤄졌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중국 고객사에 H20의 출시 시기를 내년 2~3월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한층 강화된 미국 정부의 AI 반도체 중국 수출 규제 조치를 준수하기 위해 ‘L20’과 ‘L2’라는 다른 2종류의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AI 작업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지만, 컴퓨팅 성능 일부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L20은 차질 없이 당초 일정에 따라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출은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한다. 업계에선 이번 H20 출시 지연으로 올해 4분기 실적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504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 매출 타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고, 지난 24일 477.76달러로 마감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2023.11.26 13:59
  • 올트먼 5일 만에 복귀, 그 뒤엔 2명의 한국계 있었다

    오픈AI 이사회의 쿠데타가 ‘5일 천하’로 끝난 배경 중 하나로 두 명의 한국인이 거론된다. 오픈AI 공동 창업자이자 전 이사회 의장인 그렉 브록먼의 한국계 부인 안나 브록먼과 이 회사의 최고전략책임자(CSO) 제이슨 권이다. 22일(현지시간)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7일 갑작스럽게 해임된 뒤 일어난 첫 번째 반전은 그의 축출에 앞장선 이사회 멤버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가 3일 뒤인 20일 “후회한다”며 마음을 돌린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안나 브록먼이 수츠케버를 만나 감정적인 호소를 한 뒤 수츠케버의 ‘유턴’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안나가 울면서 “결정을 바꿔달라”고 요청했고, 수츠케버가 이를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안나는 한국에서 태어난 뒤 미국으로 갔다는 것 외에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다만 수츠케버가 2018년 둘의 결혼식을 주관할 정도로 이들이 친밀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츠케버가 마음을 돌리자 올트먼을 몰아낸 이사회의 동력이 크게 떨어졌고, 오픈AI 직원들이 성명서를 돌리며 반발하자 분위기가 올트먼 쪽으로 기울었다. 안나는 올트먼과 브록먼이 6월 방한했을 때도 동행했다. 제이슨 권 CSO도 이번 사태를 수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올트먼과 이사회 사이를 중재하는 역할을 맡았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그는 올트먼이 해임된 다음 날인 18일 혼란에 빠진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올트먼과 회사를 떠난 직원들을 다시 복귀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후에도 이와 관

    2023.11.23 18:12
  • "터미네이터 만들 AI 발견"…이 편지가 오픈AI 쿠데타 발단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의 복귀로 오픈AI 사태가 일단락된 가운데, 범용인공지능(AGI)과 관련한 일부 연구진의 편지가 올트먼 해임 사태를 불러일으켰다는 주장이 나왔다. 빅테크에 맞서 인공지능(AI) 개발 속도전에 나선 올트먼과 가드레일(안전성)을 중시하는 이사회가 갈등을 빚던 중 연구진이 ‘강력한 AI’와 관련한 알고리즘을 발견한 것이 갈등의 불씨가 됐다는 설명이다. 로이터는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오픈AI의 몇몇 연구진이 이사회에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한 AI ‘Q*’(Q스타)를 발견한 것에 대해 경고하는 편지를 보냈다”며 “이것이 올트먼 해임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의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도 최근 직원들에게 “Q스타로 불리는 획기적인 AI에 대한 편지가 이사회의 조치를 촉발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Q스타는 오픈AI에서 AI 기술을 고도화하는 과정에 나온 것으로 AGI 탐색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에선 AGI를 ‘인간보다 똑똑한 AI 시스템’으로 정의한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Q스타로 불리는 새 모델은 방대한 컴퓨팅 자원을 바탕으로 특정 수학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AI의 능력치를 난해한 수학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을 통해 가늠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해임에 앞장섰던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는 ‘AI 천재’로 불린다. 이런 그가 AI가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점도 AGI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를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수츠케버는 2012년 AI ‘알렉스넷’으로 이미지 인식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주목받

    2023.11.23 18:12
  • '수익성' 힘주는 오픈AI, MS 입김 세진다

    샘 올트먼의 최고경영자(CEO) 복귀와 함께 오픈AI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비영리법인 이사회가 투자회사의 접근을 차단한 채 의사결정을 해온 지배구조가 전면 개편됐기 때문이다. 기존 이사들이 대부분 퇴진하고 새로운 이사회가 꾸려지는 만큼 인공지능(AI)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의 복귀에 결정적 역할을 한 오픈AI 최대주주(49%)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영향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올트먼의 복귀로 오픈AI 이사회의 쿠데타는 ‘5일 천하’로 끝냈다. 여기엔 올트먼을 전폭적으로 지원한 사티아 나델라 MS CEO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오픈AI에서 해임된 올트먼의 복귀를 위해 다른 투자사들과 함께 이사진에 압력을 넣었다. 복귀 협상이 최종 결렬되자 함께 오픈AI에서 나온 그렉 브록먼 이사회 의장 등 동료들을 MS의 선행 AI 연구팀에 합류하도록 했다. 여기에 오픈AI 직원 770명 대부분이 기존 이사진의 사임을 요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올트먼을 따라 MS로 이직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올트먼 복귀에 영향을 줬다. 올트먼은 오픈AI 이사회 멤버들과 AI 기술 개발 속도에 관한 견해차로 갈등을 빚어왔다. 공동창업자이자 이사회 멤버인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는 딥러닝 분야 세계적 석학인 제프리 힌턴의 수제자다.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구글을 떠난 힌턴과 같이 AI 기술 개발이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기술 사업가 타샤 매컬리, 조지타운 보안 및 신흥기술센터의 헬렌 토너 등 다른 이사회 멤버도 비슷한 이유로 올트먼의 AI 기술 개발 속도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리법

    2023.11.22 18:32
  • 올트먼, 해임 5일 만에 오픈AI CEO 복귀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사진)이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복귀한다. 오픈AI 이사회로부터 갑작스러운 해임 통보를 받은 지 5일 만이다. 올트먼의 복귀와 함께 오픈AI 이사진도 전면 교체된다. 올트먼은 해임 직후 최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오픈AI와 MS의 협력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현지시간) 오픈AI는 올트먼이 새로운 이사회와 함께 오픈AI CEO로 복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이사진은 올트먼과 함께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공동 CEO, 미국 재무부 장관 출신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다. 기존 이사회 멤버 중에서는 애덤 드앤젤로 쿼라 CEO가 이름을 올렸다. 이사회 의장은 테일러가 맡기로 했다. 이날 올트먼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나는 오픈AI를 사랑한다”며 “지난 며칠 동안의 일은 팀과 임무를 지키는 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일요일 저녁 MS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것은 나와 팀을 위한 최고의 길이었다”며 “이제 오픈AI로 돌아가 새로운 이사회와 함께 MS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오픈AI 이사회가 변경되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오픈AI가 사명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올트먼 CEO의 해임 소식을 발표했다. 오픈AI 이사회는 “올트먼이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가 책임을 다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결론 내렸다”는 입장을 내놨다. 구체적인 해임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AI 개발 속도와 안전성을 둘러싼 이사

    2023.11.22 18:29
  • 중국 리스크에…엔비디아 빛바랜 '깜짝 실적'

    인공지능(AI)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가 3분기에도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냈다. 하지만 호실적에도 주가는 하락했다. 미국 정부의 AI 반도체 수출 제한 강화 조치가 엔비디아의 다음 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실적 날아오른 엔비디아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올해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81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59억3000만달러) 대비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매출 예상치 평균인 161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104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6억달러)보다 17배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이 57.5%에 달한다. 주당순이익(EPS)도 4.02달러로 전년 동기(0.58달러)는 물론 예상치(3.3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세부적으로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145억1000만달러로 예상치(129억7000만달러)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엔비디아의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 매출은 작년 3분기(38억3000만달러)의 4배로 늘었다. 게임 부문 매출은 28억6000만달러로 역시 예상치(26억8000만달러) 이상이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강력한 성장세는 범용 컴퓨팅에서 슈퍼컴퓨팅 및 생성형 AI로의 광범위한 플랫폼 전환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이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데이터센터 사업이 2025년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절대적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4분기 매출 전망치를 200억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예상치(178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4분기엔 수출 제한 영향 받을 듯하지만 엔비디아의 4분기 실적은 미국 정부의

    2023.11.22 18:25
  • 오픈AI 이사진 '물갈이'…IT·금융계 거물들 합류

    오픈AI 2기 이사회에 정보기술(IT)과 금융 분야 거물이 대거 합류했다. 기술과 자본시장 경험이 많은 인사를 잡는 데 성공하면서 오픈AI의 행보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브렛 테일러는 트위터 이사회 의장과 세일즈포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던 전문 경영인이다. 샘 올트먼이 기존 오픈AI 이사회와 복귀 협상을 벌일 때 제시한 새 이사진 후보 중 한 명이다. 테일러는 새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2016년 자신이 창업한 생산성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큅’이 세일즈포스에 인수될 때 회사의 최고제품책임자(CPO)로 세일즈포스에 합류했다. 이후 세일즈포스가 2020년 협업 메신저 툴 ‘슬랙’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으며 공동 CEO 자리까지 올랐다. 슬랙 인수합병(M&A)은 인수금액이 271억달러(약 35조원)에 달하는 세일즈포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딜이었다. 테일러는 큅 창업에 앞서 2009년 페이스북에 인수된 SNS ‘프렌드피드’도 창업했다. 또 ‘구글 맵’을 개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트위터 이사회 의장을 맡은 이력도 있다. 일론 머스크는 2022년 10월 트위터 인수 직후 테일러를 포함한 이사회 구성원 전원을 해고했다.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71대 미국 재무장관과 27대 하버드대 총장을 지낸 인물이다. 28세의 나이에 하버드대 최연소 종신교수 자격을 얻은 그는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와 함께 미국 경제학계의 ‘3대 스타’로 불린다. 기존 이사회 멤버 중에선 애덤 드앤젤로 쿼라 CEO가 이름을 올렸다. 타샤 매컬리와 헬렌 토너 등 다른 이사는 사퇴했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오픈AI의 새로운 이사회가 총 9

    2023.11.22 18:16
  •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찾은 한·미 장관들…"멋진 공간" 극찬 [최진석의 실리콘밸리 스토리]

    ‘최진석의 실리콘밸리 스토리’는 실리콘밸리와 샌프란시스코 등 주변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지역 경제와 산업 동향, 사람 사는 따뜻한 이야기 등 현지에서 주목하는 이슈들을 깊이 있게 살펴볼 예정입니다. [편집자 주] 미국 샌프란시스코 헤이즈 스트리트에 있는 한인회관에 지난 16일 박진 외교부 장관이 방문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 참석차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박 장관이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회관을 둘러보기 위해서입니다. 박진 장관은 이날 조현동 주미대사와 함께 한인회관을 찾았습니다.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과 김순란 건축위원장, 김지수 이사장, 박래일 수석부회장 등 한인회 임원 및 이사들과 지역 한인들이 나와 손님을 맞았습니다. 박 장관은 김 회장의 설명을 들으며 회관 내외부를 둘러봤습니다. 한인회관은 한인회와 노인회 사무실, 역사박물관도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김 회장은 “지역 한인들이 공사를 위한 후원금으로 360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후원금을 모아줬다”며 “재외동포재단을 통해 한국정부에서도 50만 달러를 보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진 장관은 “지역 한인분들의 참여로 한인회관이 멋지게 단장됐다”며 “앞으로 한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잘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30여분 간 한인회관을 둘러본 박 장관은 김 회장 등 운영진과 기념촬영을 마지막으로 이날 방문 일정을 마쳤습니다. 이날 박진 장관의 한인회관 방문은 김한일 회장의 초청에 따른 것입니다. 김 회장은 지난 15일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한인회관 공사에 대한 설명과 함께 방문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2023.11.22 08:40
  • 샘 올트먼 복귀 협상 재개에…MS "오픈AI 직원들, 우리 회사 오라"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이 오픈AI 이사회 측과 최고경영자(CEO) 복귀 협상을 재개했다. 전날 협상 결렬 후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전력 합류한 뒤 오픈AI 직원들과 투자사의 반발이 거세게 불자 이사회가 다시 움직인 것이다. 같은 날 마이크로소프트(CEO)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사태로 동요하고 있는 오픈AI 직원들을 향해 회유 작전에 나서는 등 오픈AI를 둘러싼 복마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올트먼과 적어도 한 명 이상의 이사회 멤버와 복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대화에 올트먼의 복귀를 추진하는 오픈AI의 투자한 2대 주주 스라이브 캐피털 관계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사이에 논의되는 시나리오 중 하나는 올트먼이 과도기 이사회의 이사로 복귀하는 안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오픈AI 내부 공지 내용을 인용해 이사회와 올트먼이 복귀 문제를 놓고 강도 높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오픈AI 이사회는 올트먼을 해임한 이유에 대해 그가 “소통에 솔직하지 않았다”고만 설명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새 임시 CEO로 임명된 논의를 진행하고 시어도 올트먼의 해임 사유를 명확하게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픈AI 이사회는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와 소셜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 CEO 애덤 드앤젤로, 기술 사업가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 보안 및 신흥 기술 센터의 헬렌 토너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가운데 수츠케버는 전날 오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이사회 결정에 참여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 오픈AI에 해를 끼칠

    2023.11.22 07:54
  • 엔비디아 3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中 수출 우려에 주가 약세

    인공지능(AI)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가 3분기에도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 및 다른 국가에 대한 AI 반도체 수출 제한으로 다음 분기에 매출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증시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81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59억3000만달러)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매출 예상치인 161억9000만달러보다도 높은 수치다. 주당순이익(EPS)도 4.02달러로 전년 동기(0.58달러)는 물론 예상치(3.3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세부적으로 이 회사의 데이터센터 매출이 145억1000만달러로 예상치(129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게임부문은 28억6000만달러로 예상치(26억8000만달러)를 살짝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최근 고성능 GPU ‘H100’의 업그레이드 제품인 'H200'을 내놓았다. H200은 내년 2분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H100의 가격이 4만달러에 형성되어 있음을 감안하면 이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 엔비디아는 호주에 본사를 둔 비트코인 채굴 데이터 센터의 소유주인 아이리스 에너지가 H100 248개를 1000만달러에 구매한다고 밝혔다. H100의 개당 가격이 4만달러인 것이다. 엔비디아의 실적 행진에 걸림돌도 있다. 무엇보다 중국 수출 제한이라는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 엔비디아는 이날 “중국 및 기타 국가의 수출 제한 영향으로 4분기에 매출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0.92% 하락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A

    2023.11.22 07:14
  • [속보] 엔비디아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매출 181억달러

    인공지능(AI)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가 3분기에도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증시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81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59억3000만달러)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매출 예상치인 161억9000만달러보다도 높은 수치다. 주당순이익(EPS)도 4.02달러로 전년 동기(0.58달러)는 물론 예상치(3.3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엔비디아는 이날 “중국 및 기타 국가의 수출 제한 영향으로 4분기에는 매출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0.92% 하락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하락세를 보였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2023.11.2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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