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를 적용한 애플 기기는 사내에 반입할 수 없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애플과 오픈AI의 협업 소식을 접한 10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머스크 CEO는 “애플이 OS(운영체제) 수준에서 오픈AI를 통합한다면 내 회사들에서 애플 기기는 금지될 것”이라며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위반”이라고 밝혔다. 이어 “애플이 당신의 데이터를 오픈AI에 넘겨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들은 당신을 배신하고 팔아넘길 것”이라고 주장했다.머스크 CEO는 오픈AI의 창업자 중 한 명이다. CEO인 샘 올트먼 등과 함께 2015년 오픈AI를 설립했다. 인연은 길지 않았다. 2018년 테슬라의 AI 연구에 따른 이해충돌 문제 등으로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이 회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떠오른 것은 챗GPT를 선보인 2022년 이후다. 그 후 머스크 CEO는 xAI라는 별도의 AI 스타트업을 설립했다.머스크 CEO는 그동안 오픈AI의 행보를 수차례 비난했다.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투자받았을 때 “비영리·오픈소스를 추구하는 기업이 영리 목적 회사로 변질했다”고 지적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애플이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경쟁에 가세했다.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이폰 음성 비서 ‘시리’에 챗GPT를 이식했다. 지난 1월 갤럭시S24 언팩 행사를 통해 ‘AI폰 시대’를 선언한 삼성전자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파크 본사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를 열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하드웨어 기기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AI 지각생’이라는 평가를 의식한 듯 수십 가지 새로운 기능을 쏟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특히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이름의 새 AI 기술을 공개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손안에 있는 개인화된 AI 시스템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와 관련해 ‘사용자의 개인적 맥락을 파악하는 AI’라는 점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AI 기능을 적용한 음성 비서 ‘시리’가 사용자의 아이폰 속 내용을 스크리닝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유용한 정보를 찾아주거나 생성해줄 수 있도록 한 것이다.이날 애플은 사용자의 어머니가 비행기로 방문하는 사례를 시연했다. 시리에 “어머니가 비행기로 몇 시에 도착하지?”라고 물어보면 휴대폰 속 비행기 티켓 일정 등을 검색한 뒤 도착 시간을 화면에 띄워줬다. 또한 “어머니와 점심에 어디로 가기로 했지?”라고 질문하면 어머니와의 문자메시지 내용을 분석해 예약한 레스토랑 장소와 시간을 표시해줬다. 굳이 비행기 티켓과 어머니와의 문자메시지를 검색하지 않아도 시리가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것이다.크레이그 페더리기
‘일정 관리해주고, 수학 풀이해주고, 나만의 추억 동영상 제작까지’애플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대거 탑재한 애플 생태계를 공개했다. AI를 통해 문서작업과 이미지 생성은 물론 이를 아이패드, 맥 등 다른 기기들과도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성을 강화한 것이다.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비전프로, 애플워치 등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수십 가지 기능을 대거 쏟아내며 타사와의 AI 기술력 격차 좁히기에 나섰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회의(WWDC) 기조연설자로 나서 다양한 AI 기술을 소개했다. 애플은 이날 가장 먼저 비전프로의 기술 업데이트를 내세웠다. 쿡 CEO는 “비전프로 출시 4개월 만에 2000개의 전용 앱이 등장했다”며 “기존 앱스토어의 150만개 앱과도 호환할 수 있어 풍부한 활용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날 애플은 비전프로 OS의 업데이트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손가락 탭을 통해 기존의 2D 사진에 심도를 더해주고, 다른 친구와 이를 공유할 수 있는 소통 기능을 강화했다. 4K 울트라 디스플레이도 탑재해 마치 현장에 둘러싸인 것처럼 영상과 이미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한국은 비전프로의 새로운 출시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다.아이폰의 운영체제인 iOS의 기능도 대거 개선했다. 배경화면의 아이콘 색상과 배치를 자유롭게 개인화할 수 있고, 각각의 앱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다른 사람에게 아이폰을 빌려줄 때 상대방이 민감하거나 원치 않은 정보를 볼 수 없도록 잠그는 기능도 넣어 박
“인공지능(AI)이 나를 더욱 나답게 해줄 겁니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회의(WWDC)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는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다양하게 확장하고 있다”며 “애플의 다양한 하드웨어 기기를 통해 이를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강화해 ‘개인적 맥락’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이날 애플 본사에는 전 세계 65개국에서 수천 명의 개발자와 협력사, 미디어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의 시선은 애플의 운영체제(OS)에 탑재되는 AI의 성능과 서비스에 쏠렸다. 애플은 이날 공개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면서 ‘사용자의 개인적 맥락을 파악하는 AI’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 AI 기능을 탑재한 음성 비서 ‘시리’가 사용자의 아이폰 속 내용을 스크리닝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유용한 정보를 찾아주거나 생성해줄 수 있도록 한 것이다.이날 애플은 사용자의 어머니가 비행기로 방문하는 사례를 보여줬다. 시리에 “어머니가 비행기로 몇 시에 도착하지?”라고 물어보면 휴대폰 속 비행기 티켓 일정 등을 검색한 뒤 도착시간을 화면에 띄워준다. 또한 “어머니와 점심에 어디로 가기로 했지”라고 물어보면 어머니와의 문자 메시지 내용을 분석해 예약한 레스토랑 장소와 시간을 표시해준다. 굳이 비행기 티켓과 어머니와의 문자 메시지 검색하지 않아도 시리가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것이다.크레이크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은 “회의 시간이 미뤄졌을 때 변경된 일
“악기와 악보 없이 누구나 작곡할 수 있어요.”이신원 씨(22)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스위프트 스튜던트 챌린지’에 참석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앞에서 직접 개발한 앱을 시연한 뒤 설렘이 가시지 않은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이씨는 “엄지와 다른 손가락이 닿으면 소리가 나는 멜로디 앱은 쉽고 간단하다”며 “흥미롭게 음표 학습을 할 수 있고, 아이들이 눈과 손을 활용해 인지 능력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2020년 시작된 애플의 스위프트 스튜던트 챌린지는 매년 우수한 코딩 실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해 다양한 혜택을 주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스위프트는 애플의 개발언어 이름이다. 애플의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 개막을 하루 앞두고 이날 열렸다. 이번 챌린지에는 전 세계에서 50명의 학생이 초청받았다. 수천 명의 지원자 중 선정된 35개국 350명의 수상자 가운데 우수상을 받은 이들이다. 두 명의 한국인 중 한 명인 이씨는 최종 14인에 뽑혀 쿡 CEO 앞에서 앱을 시연했다.이씨는 “멜로디 앱은 각 손가락의 끝을 인식하고 엄지손가락 끝과 다른 손가락 끝 사이의 거리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며 “양손을 활용하면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높은 도까지 8개 음을 연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앱은 사용자가 음표에 맞춰 손가락 제스처를 움직이는 방법을 안내해준다. ‘반짝반짝 작은 별’과 ‘징글벨’ 등 간단한 곡을 연주해 볼 수 있는 기능도 들어가 있다.쿡 CEO는 이씨의 앱에 대해 “애플은 사람들이 창의력을 발휘하고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기술을 활용하
“악보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작곡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이신원씨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스위프트 스튜던트 챌린지’에 참석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앞에서 직접 개발한 앱을 시연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 씨는 “엄지와 다른 손가락이 닿으면 소리가 나는 멜로디 앱은 무엇보다 쉽고 간단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흥미롭게 음표 학습을 할 수 있고, 아이들이 눈과 손을 활용해 인지능력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앱이 노인과 환자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재활 목적으로도 활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애플의 스위프트 스튜던트 챌린지는 매년 우수한 코딩 실력을 지닌 학생들을 선발해 다양한 혜택을 주는 행사다. 애플의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 개막을 하루 앞두고 이날 열렸다. 이번 챌린지에는 전 세계에서 50명의 학생이 초청받았다. 전 세계 수천 명의 지원자 중 선정된 35개국 350명의 수상자 중 우수상을 받은 이들이다. 2명의 한국인 중 한 명인 이 씨는 최종 14인에도 뽑혀 팀 쿡 CEO 앞에서 앱을 시연했다.이 씨는 “멜로디 앱은 각 손가락의 끝을 인식하고 엄지손가락 끝과 다른 손가락 끝 사이의 거리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며 “양손을 활용하면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높은 도까지 8개 음을 연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앱은 사용자가 음표에 맞춰 손가락 제스처를 움직이는 방법을 안내해준다. ‘반짝반짝 작은 별’과 ‘징글벨’ 등 간단한 곡을 연주해 볼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이날 행사에는 팀 쿡 CEO가 직접 참석해 참관. 그는
“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를 두루 활용해야 ‘축적의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한국총괄사장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4’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AI 시대에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그동안 기업이 쌓아온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 및 사용하는 능력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2012년 설립된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공유 플랫폼 기업이다. 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통합’과 ‘단순함’으로 요약된다. 최 사장은 “기업이 보유한 DB에 비정형, 정형 데이터가 뒤섞여 있다”며 “크기와 출처, 형식에 다른 데이터들을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재가공해 고객사가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여러 클라우드 플랫폼도 쉽게 넘나들며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서밋 2024에서 이 회사는 새로운 데이터 서비스인 ’폴라리스 카탈로그‘를 출시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세일즈포스 같은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과 상호 호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외부 서비스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했다.스노우플레이크는 한국 시장에서도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 사장은 “현재 삼성전자와 아모레퍼시픽, 넥슨, 카카오게임즈 등 여러 국내 기업
애플이 챗봇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을 대거 내놓는다. 오픈AI를 비롯해 AI 기업과 협업한 결과물들이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필요한 기술을 생태계 안에서 조달하던 애플이 AI 시대를 맞아 ‘고립주의’를 포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더버지 등에 따르면 애플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리는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사진)’에서 새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한다. 이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 애플 하드웨어 생태계에 적용될 예정이다. 애플은 먼저 테스트 버전을 공개한 뒤 기술 보완을 거쳐 본격적인 보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애플 인텔리전스는 이미지와 동영상 생성 등 멀티모달 기능보다 AI 기반 문서 요약과 이메일 답변, 메시지 관리, 음성비서 ‘시리’의 기능을 개선해 제공하는 데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화상회의에서 논의한 핵심 사안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다른 팀원에게 보내는 일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식이다. 애플은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특정 작업을 기기 내에서 온디바이스 형태로 처리할지, 아니면 클라우드 서버로 보낼지 판단하는 기능도 애플 인텔리전스에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애플은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에 따라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챗봇을 애플 생태계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프로필을 만들지 않고, 자신의 정보가 판매되거나 누군가에게 읽히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이용자에게 알릴 계획이다.애플의 새로운 AI 기능은 M1칩 이상이 들어
애플이 챗봇 등 생성 인공지능(AI) 제품을 대거 내놓는다. 생성AI 경쟁에서 한 발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 애플이 자체 기술 개발은 물론 오픈AI와 같은 타사 제품까지 적극적으로 도입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앞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 간의 AI 폰 경쟁이 심화할 전망이다.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더버지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개최하는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새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한다. 이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 애플 하드웨어 생태계에 적용될 예정이다. 애플은 먼저 테스트 버전을 공개한 뒤 기술 보완을 거쳐 본격적인 보급에 나설 전망이다.애플 인텔리전스는 이미지와 동영상 생성 등 멀티모달 기능보다 AI 기반 문서 요약과 이메일 답변, 메시지 관리, 음성비서 ‘시리’의 기능을 개선해 제공하는 데 무게를 둘 전망이다. 예를 들어 화상회의에서 논의한 핵심 사안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다른 팀원에게 보내는 일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애플은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특정 작업을 기기 내에 온디바이스 형태로 처리할지, 아니면 클라우드 서버로 보낼지 판단하는 기능도 애플 인텔리전스에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애플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챗봇을 애플 생태계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프로필을 만들지 않고, 자신의 정보가 판매되거나 누군가에 의해 읽히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이용자들에게 알릴 예정이다.애플의
주가 주당 1000달러를 넘어서며 ‘천비디아’ 시대를 연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3조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3조 달러마저 넘어선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1위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5.16% 오른 1224.40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이 3조110억 달러로 불어나며 3조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시총 3조 달러 돌파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생성 AI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는 이날 시총 3조 달러에 진입하면서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 자리도 꿰찼다. 애플은 오는 10일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앞두고 6개월 만에 시총 3조달러(3조30억달러)를 회복했지만, 엔비디아의 질주에 2위 자리를 줬다. 엔비디아는 2위 자리에서 곧바로 1위인 MS를 주시하고 있다. 시총 1위인 MS(3조1510억 달러)와의 격차는 1400억 달러다.엔비디아는 지난달 23일 주가가 1000달러 고지를 넘어선 뒤 계속 상승세를 타며 최근 열흘 간 2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성 AI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는 작년 6월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선 후 8개월 만인 지난 2월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3조 달러를 넘어서며 AI 칩 경쟁자를 제치고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최근 주가 상승은 오는 10일 10분의 1 액면 분할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매수 행렬이 몰리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테크 엑스포 ‘컴퓨텍스 2024’를 맞아 세계 최초로 공개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이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연례 개발자 회
“다양한 클라우드의 데이터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슈리다 라마스워미 스노우플레이크 최고경영자(CEO·사진)는 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막한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4’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회사는 새로운 데이터 서비스인 ‘폴라리스 카탈로그’를 출시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세일즈포스 같은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과 상호 호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외부 서비스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고객사를 자사 생태계에 묶어두려 하는 경쟁사들과 구분되는 행보다.라마스워미 CEO는 “기업에서 중요한 건 작업의 효율성과 높은 수준의 보안”이라며 “폴라리스 카탈로그를 통하면 특정 클라우드에 종속되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데이터와 기능으로 맞춤형 인공지능(AI)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 고객사의 AI 모델 구축을 위해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아크틱’도 개발했다. 이 LLM 역시 다양한 클라우드에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개방했다. 라마스워미 CEO는 “최근 들어 기업들의 생성 AI 챗봇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아크틱을 통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수준의 챗봇을 개발할 수 있다”고 했다.이날 스노우플레이크는 엔비디아와의 협력 방안도 발표했다. 라마스워미 CEO는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과 소프트웨어를 스노우플레이크의 최신 AI 기능인 ‘코텍스 AI’에 통합했다”며 “사용자가 맞
디지털 트윈과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환자의 뇌전증을 진단하는 기술이 의료 현장에 적용된다. 바이오 스타트업 엘비스가 개발한 AI 뉴로텍 플랫폼 ‘뉴로매치’를 통해서다. 뇌전증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좋아지고, 비용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이진형 미국 스탠퍼드대 신경학·생명공학과 교수(사진)는 2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지난 15년간 연구를 진행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했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며 “의료진이 더 많은 환자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달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의료원 서울아산병원 등 서울지역 4개 병원과 대구의 동산병원,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 지역 6개 병원에 뉴로매치가 설치될 예정이다. 대구에는 1호 ‘뉴로매치 센터’를 열어 의료진과 학생을 대상으로 뉴로매치 관련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뇌과학자인 이 교수는 한국 여성 최초의 스탠퍼드대 종신교수다. 그는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바이오 스타트업 엘비스를 설립해 뉴로매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뉴로매치는 뇌 진단 AI 솔루션으로 환자의 뇌를 디지털 트윈으로 제작해 뇌의 어느 부분이 문제인지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치료 방법을 찾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이라며 “뇌의 활동을 정밀히 측정해 환자의 뇌가 정상적인 뇌와 어떻게 다른지 파악하는 것이 뉴로매치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본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엘비
이병건 GI이노베이션 회장 사진 : 최진석 특파원“한국 바이오 산업의 성장을 위해선 범아시아 협력에 앞장서야 합니다.”이병건 GI이노베이션 회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서 열린 ‘82-바이오X 헬스케어 서밋’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회장은 “국내 전체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간 연구개발비를 모두 합쳐도 9조원 정도로, 매년 10조원대를 투입하는 화이자 1개 기업에 미치지 못한다”며 “한국 주도로 인구 45억명의 아시아를 아우르는 바이오 네트워크를 구축해 규모의 경제를 키워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의 규제 장벽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백승욱 루닛 의장 사진 : 최진석 특파원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백승욱 루닛 의장, 이승주 오름 대표, 이근우 진에딧 대표, 임성원 임프리메디 대표 등 주요 바이오 스타트업 CEO와 김덕호 존스홉킨스의대 교수 등 학계, 벤처캐피탈(VC)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미국에서의 바이오 스타트업 창업 환경과 성공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최근 화두인 인공지능(AI) 기술을 바이오 산업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의 스타트업 등 30곳도 참석해 투자자들에게 자사 기술을 소개했다.사진 : 최진석 특파원올해 처음 열린 82-바이오X 헬스케어 서밋은 82스사트업과 K-바이오X가 함께 주최한 네트워킹 행사다. 82 스타트업은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한국
애플이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다. 경쟁사보다 한 발 뒤처진 AI 기술력을 보완하기 위해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손을 내민 것이다.1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은 오픈AI와 지난달 중순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애플이 개발 중인 최신 아이폰 운영체제(OS)인 iOS18에 오픈AI의 챗봇 기능을 연결하는 것이 계약의 주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음성비서인 ‘시리’에 챗GPT를 연결해 시리가 사용자가 말하는 내용의 맥락을 더 잘 이해하고 답변하도록 기능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애플은 오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여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오픈AI 챗GPT가 2022년 11월에 나온 이후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생성 AI 기술 경쟁이 본격화했다. 하지만 애플은 생성 AI 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애플은 이후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구축에 나서면서 오픈AI, 구글 등과 기술 협력을 위한 협상도 해왔다. 애플은 오픈AI와 계약을 맺었지만 구글과도 관련 협상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계약에 대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우려하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보도했다. MS는 오픈AI의 최대주주다. MS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130억달러를 투자해 오픈AI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MS의 검색엔진 ‘빙’과 생성 AI ‘코파일럿’이 오픈AI의 LLM인 GPT로 운영된다. 이번 계약으로 MS와 오픈AI 간 긴밀한 파트너십은
나파밸리의 K-와인메이커 세실 박이 운영하는 와인포니아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전역으로 유통망 확장에 나섰다. 이번 확장을 계기로 대표와인 이노바투스의 다양한 와인에 대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와인포니아는 “이달부터 미국의 대형 와인 유통업체인 토탈와인앤모어(토탈와인)의 40개 매장에 이노바투스 와인을 공급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유통채널을 기존의 16개 매장에서 대폭 확대한 것이다. 이를 위해 세실 박 대표는 이달 초부터 3주간 직접 글렌데일, 파사데나, 뉴포트비치, 샌디에이고, 팜스프링 등 남동부 캘리포니아 여러 지역의 토탈와인 매장을 돌아보며 와인 론칭 및 현지 시장 점검을 진행했다. 박 대표는 “기존에는 나파밸리를 중심으로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서 주로 와인을 판매해왔다”며 “이번에 LA 등 남동부로 유통망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 넓어진 유통망을 통해 많은 와인애호가들이 이노바투스를 만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토탈와인은 지난해 연간 40억달러(5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미국의 대표적인 와인 유통 업체 중 한 곳이다.세실 박 대표가 2014년 론칭한 이노바투스 와인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주요 품종으로 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프랑, 레드 블렌드 ‘큐베’, 비오니에 화이트 등이 있다. 생산량은 작황에 따라 연간 1만~1만4000병 정도다. 와인은 주로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중국, 한국,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와 캐나다, 영국에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세실 박 대표는 “이노바투스는 매년 엄선한 포도와 독자적인 와인 메이킹 기술을 적용해 만드는 고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원강수 강원도 원주시장을 단장으로 한 시 대표단이 최근 방문했습니다. 언뜻 원주시에서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할 별다른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바로 ‘역이민’입니다. 미국의 이민 1세대를 포함해 장년에 접어든 한인 중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수요가 적지 않습니다. 이들은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기도 하지만, 공기 좋고 물 좋은 지역에서 터를 잡고 살기도 합니다. 원주시는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것입니다.2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에 따르면 원주시 대표단은 지난 22일 한인회관을 찾아 김한일 회장, 박래일 수석부회장, 김순란 이사장 등 한인회 이사진과 만났습니다. 이경희 SF한미노인회장, 이석찬 북가주호남향우회장, 이진희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샌프란시스코지회장 등도 이날 자리에 함께했습니다.이날 원주시 대표단은 시의 장점을 알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원주시의 명산인 치악산을 비롯한 자연환경과 행정 편의성, 교통 우수성 등을 강조하며 역이민지로 적합하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바로 원주시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컴온 원주 프로젝트’가 그것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이민 1세대와 가족들의 역이민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담고 있습니다.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도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지역의 발전사를 소개했습니다. 해외 독립운동의 발상지인 만큼 독립운동가인 이대위 목사의 주미 대한민국 명예대사 위촉 캠페인 활동에 대해서도 알리고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김한일 회장은 “한인회와 원주시와의 유대관계 형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8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이 회사는 10개월 만에 32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xAI는 투자금으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 구매할 계획이다.xAI는 27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60억달러(약 8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로 xAI 기업가치는 240억달러(약 32조7000억원)로 불어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 유치를 통해 xAI가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가치 있는 스타트업이자 오픈AI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싼 AI 스타트업 자리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xAI는 설립 5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생성형 AI 챗봇 ‘그록’을 공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 이미지 인식 기능을 갖춘 ‘그록-1.5V’도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흥미로운 기술 업데이트와 제품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머스크 CEO는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xAI의 AI 기술 역량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투자금으로 GPU 10만 개를 매입해 세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머스크 CEO는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컴퓨팅 기가팩토리’로 부르고 있다. 그는 “이 시설을 활용해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인 ‘그록3’를 훈련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머스크 CEO가 xAI를 통해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사진 : 게티이미지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8조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작년 7월에 설립한 이 회사는 10개월 만에 323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xAI는 투자금으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 구매해 세계 최대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픈AI와 범용인공지능(AGI)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2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xAI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60억달러(8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벤처캐피털인 앤드리슨 호로비츠와 세쿼이아 캐피털,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드 리서치 컴퍼니 등이 핵심 투자자로 참여했다.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도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로이터는 “이번 자금조달로 xAI의 기업가치가 240억달러(32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작년 7월 설립 후 10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수직 상승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xAI가 세계에서 9번째로 가치 있는 스타트업이 됐다고 평가했다.xAI는 오픈AI 초기 창립멤버였던 머스크가 생성AI 부문에서 챗GPT와 경쟁하기 위해 설립했다. 설립 5개월 만인 작년 12월 AI 챗봇 ‘그록’을 공개해 업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후 xAI는 이미지 인식 기능을 갖춘 ‘그록-1.5V’도 내놓았다. 이들 기술은 머스크가 인수한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의 유료 구독자에게 제공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 흥미로운 기술 업데이트와 제품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머스크는 이
“어떤 사람에겐 ‘데이터 입력’이 업무의 전부다.”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지난 22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 행사에서 언급된 인공지능(AI)의 일자리 대체 문제에 대해 이같이 보도했다. MS가 이날 사무용 AI 비서인 ‘코파일럿 AI 에이전트’를 소개하며 ‘직원 업무의 일부분만 대신할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하자 반론을 제기한 것이다. 생성형 AI를 장착한 코파일럿 AI 에이전트는 알아서 이메일을 모니터링하고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와 연락처도 취합해준다. 회의 내용 기록과 요약은 기본이다. AI가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와 영상까지 처리하는 멀티모달로 진화하면서 ‘또 한 명의 직원’으로 거듭난 것이다. 줄 잇는 빅테크 직원 해고오픈AI와 구글, MS가 이달 내놓은 새로운 AI 기술을 관통하는 단어는 ‘멀티모달 고도화’였다. 13일 발표한 새로운 AI 모델 ‘GPT-4o’와 구글이 다음 날 공개한 ‘프로젝트 아스트라’는 마치 휴대폰 너머에 있는 사람과 영상통화하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리적으로 불안해하는 사용자에게 심호흡시키고,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며, 잃어버린 안경의 위치도 알려줬다. 오픈AI와 동맹관계인 MS는 GPT-4o를 재빨리 애저 클라우드 등 자사 생태계에 적용했다. 기업이 이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도록 했다.똑똑해진 AI는 인간을 직장에서 밀어내고 있다. 구글은 올해 초 유튜브 운영 및 크리에이터 관리 담당 직원 100여 명을 해고했다. 유튜브의 생성 AI 기반 광고 플랫폼 ‘퍼포먼스 맥스’에서 고객사가 클릭 몇 번만으로
인공지능(AI)이 목소리를 얻었다. 사용자와 친구처럼 대화하며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단계로 AI가 진화한 것이다. 이미지, 영상 인식은 물론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파악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마치 영화 ‘아이언맨’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AI 비서 ‘자비스’, ‘그녀(Her)’에서 주인공이 사랑에 빠진 AI 시스템 ‘사만다’가 현실 세계에 등장한 것과 같다.빅테크의 치열한 경쟁 속에 AI 기술 발전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AI 기술 개발의 최종 목표인 범용인공지능(AGI)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점점 인간을 닮아가는 AI를 두고 여러 논란과 우려도 나오고 있다. 몇 년 전 미래 사회를 그린 공상과학(SF) 영화에서 던진 질문들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됐다. ○‘널 사랑해’ 쓰자 AI가 말했다 “감동적이야”이번에도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포문을 열었다. 이 회사는 지난 13일 ‘스프링 업데이트’ 행사를 열고 최신 대규모언어모델(LLM) ‘GPT-4o’를 공개했다. ‘o’는 모든 것을 뜻하는 ‘옴니(Omni)’에서 따왔다. GTP-4o는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질문과 답변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의 말투와 표정을 분석해 현재 상태를 파악할 수 있고, 수학 문제 답을 맞힐 수도 있다.이날 시연에 참석한 엔지니어가 “수면장애가 있는데 잠이 잘 오는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GPT-4o는 이야기를 들려줬고, 엔지니어들은 다양한 분위기와 감정으로 목소리를 변형했다. 챗봇은 구연동화 톤의 목소리는 물론 로봇과 같은 소리로도 이야기를 들려줬다. ‘나는 GPT를 사랑한다’는 문장을 쓰자 이를 본 뒤 &
인공지능(AI) 칩 강자인 엔비디아가 장외에서 주당 1000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데다 멀티모달 AI 시대를 맞아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이 더 많은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까지 더해져 주가가 치솟았다.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0.46% 하락한 949.5달러를 기록했다.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내놓자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007달러까지 올랐다. 정규장 거래는 아니지만 엔비디아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엔비디아는 이날 증시 마감 후 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6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71억9000만달러) 대비 262% 급증했으며, 월가 예상치 246억5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180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30억5000만달러)보다 6배가량 불어났다. 주당순이익(EPS)도 6.12달러로 전년 동기(1.09달러) 대비 4.5배 증가했고, 예상치(5.59달러)를 훌쩍 넘어섰다.AI 칩을 포함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22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7% 급증했다. PC용 그래픽카드를 포함한 게임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18% 늘어난 2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CNBC는 “엔비디아의 두드러진 실적은 AI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엔비디아는 2분기(5~7월) 매출을 280억달러로 예상했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266억1000만달러)를 웃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에 출하할 예정인 차세대 AI 칩 ‘블랙웰’(B100)에 대한 전략을 소개했다. B100은 판매 중인 H100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2.5배 끌어올린 것이 특
인공지능(AI) 칩 강자 엔비디아의 주가가 1000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차세대 AI 칩이 더 많은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식을 10대1로 분할한다는 발표까지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를 밀어 올렸다.22일(현지시간) 뉴욕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오후 7시(서부 오후 4시)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정규장보다 6% 오른 1007달러를 기록했다. 정규장 거래는 아니지만 엔비디아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엔비디아는 이날 증시 마감 후 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6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71억9000만 달러) 대비 262% 급증했고,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246억5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EPS)도 6.12달러로 전년 동기(1.09달러) 대비 4.5배 증가했고, 예상치(5.59달러)를 훌쩍 넘어섰다.AI 칩을 포함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22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7% 급증했다. PC용 그래픽카드를 포함한 게임 부분은 같은 기간 18% 늘어난 2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CNBC는 “엔비디아의 두드러진 실적은 AI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엔비디아는 2분기(5~7월) 매출을 280억달러로 예상했다. 이 역시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266억1000만 달러)를 웃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차세대 AI 칩 ‘블랙웰’에 대한 전략을 소개했다. 황 CEO는 앞서 지난 3월 연례 개발자 행사인 ‘GTC 2024’에서 블랙웰을 기반으로 한 B100을 내놓고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B100은 현재 판매 중인 호퍼 기반의 H100보다 데
인공지능(AI)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가 올해 1분기에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기업의 AI 도입 확산과 함께, 이미지와 영상도 처리하는 멀티모달 AI 기능이 고도화하면서 엔비디아의 AI 칩에 대한 수요도 강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주식을 10대1로 분할한다고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증시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6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71억9000만 달러) 대비 262% 급증했고,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246억5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EPS)도 6.12달러로 전년 동기(1.09달러) 대비 4.5배 증가했고, 예상치(5.59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이날 주식을 10대1로 분할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0.46% 하락한 949.5달러로 마감했다. 이후 1분기 실적 및 주식 분할 소식이 전해지자 시간 외 거래에서 3%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전 산업에 걸쳐 기업들이 생성AI를 도입하면서 실적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생성AI를 운영하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훈련 및 추론에 필수품이다. 기업들이 AI를 앞다퉈 도입하면서 GPU의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영상까지 처리하는 멀티모달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GPU에 대한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등 주요 빅테크들은 수십억달러를 투입해 GPU를 사들이고 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의 주가도 기록적인 고공행진을 해왔다. 지난해 3배 이상 오른 주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가 올해 1분기에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주식을 10대1로 분할한다고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증시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6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246억5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EPS)도 6.12달러로 예상치(5.59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이날 주식을 10대1로 분할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0.46% 하락한 949.5달러로 마감했다. 이후 1분기 실적 및 주식 분할 소식이 전해지자 시간 외 거래에서 3%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빅테크 업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문서와 이미지, 영상까지 인식하는 멀티모달 AI 기술을 정보기술(IT) 기기와 클라우드 등에 앞다퉈 결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익성 확대를 노린 ‘AI 이코노미’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를 모든 곳에 심는다”MS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를 열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사 AI 기술을 클라우드와 엣지 기기 등 모든 분야에서 쓸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MS는 먼저 애저 클라우드에서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인 GPT-4o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GPT-4o는 오픈AI가 지난 13일 처음 선보인 멀티모달 AI다.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으며 이미지와 형상도 실시간으로 인식한다. 애저 클라우드 사용자는 ‘애저 AI 스튜디오’에서 GPT-4o로 자사에 맞는 AI 모델을 쉽게 개발할 수 있다.MS는 이날 ‘파이-3’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스몰 △미디엄 △비전 등 세 가지 소형 AI 모델도 소개했다.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것으로 특히 ‘파이-3 비전’에 관심이 쏠렸다. 멀티모달 기능을 갖춰 글을 읽고 그림도 인식한다. 크기가 작은 소규모언어모델(SLM)로 휴대폰에서 인터넷 연결 없이 자체 작동한다.이에 앞서 MS는 20일 40개 언어 실시간 번역 기능, AI 이미지 편집 기능 등이 내장된 AI PC ‘코파일럿+(플러스) PC’를 내놨다. SLM을 통해 AI 휴대화, 개인화 현상이 짙어지는 만큼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이날 행사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참석했다. 올트먼 CEO는 &ldquo
구글은 검색 엔진에 생성 인공지능(AI)을 탑재하면서 광고 매출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AI를 활용한 검색 만족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검색을 하게 되고, 자연스레 구글 검색페이지에 머무는 시간도 늘어난다는 것이다.구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구글 마케팅 라이브(GML) 2024’ 행사를 열고 생성AI 시대의 광고 및 마케팅 전략을 내놨다. 필립 쉰들러 구글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10년 전 화두는 모바일이었지만 지금은 AI 시대를 맞았다”며 “최대 관심사는 AI가 수익성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구글은 지난 14일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I/O 2024’에서 검색 엔진에 AI 모델 제미나이를 접목한 ‘AI 오버뷰(개요)’를 전면 도입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검색 결과와 관련 있는 광고를 함께 노출했지만, AI 오버뷰의 경우 제미나이가 선별한 정보를 우선 제공해준다. 구글 창업 후 25년 만에 검색 부문에서 가장 큰 변화를 준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구글의 광고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광고 매출은 구글의 최대 캐시카우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매출 중 80%가 광고다. 이에 대해 쉰들러 CBO는 “생성 AI 검색으로 이용자는 더 많은 검색을 하고 더 오래 웹페이지에 머물 것”이라며 “이에 따라 더 많은 광고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구글은 이와 관련해 ‘서클 투 서치’와 유튜브 쇼츠의 광고 전략을 내놨다. 갤럭시 S24에도 도입된 서클 투 서치는 화면에 원을 그리면 그 안에 있는 이미지를 검색해주는 기능이다. 가방, 운동화 등에 원을 그리면 해당 제품을 찾아 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생활과 업무 곳곳에 스며들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와 제품을 대거 들고나왔다. 멀티모달 AI 시대가 본격화한 만큼 이를 보다 많은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부터 PC까지 촘촘하게 배치한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 온디바이스 AI 기기가 등장하면서 이에 들어갈 ‘미니 멀티모달 AI 모델’에도 역량을 집중했다. 이에 앞서 오픈AI와 구글도 관련 AI 모델과 제품을 내놓은 만큼 점유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AI를 모든 곳에 심는다”MS는 21일(현지시간)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를 개최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사의 AI 기술을 클라우드는 물론 엣지 기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MS는 먼저 애저 클라우드에서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인 GPT-4o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GPT-4o는 오픈AI가 지난 13일 처음 공개한 멀티모달 AI 모델이다.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으며 이미지와 형상도 실시간으로 인식한다. 애저 클라우드 사용자들은 ‘애저 AI 스튜디오’에서 GPT-4o를 사용해 자사에 맞는 AI 모델을 쉽게 개발할 수 있다.오픈AI는 “GPT-4o를 몇 주 이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보다 먼저 MS의 애저 서비스를 통해 처음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케빈 스콧 M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비용이 12분의 1 정도밖에 들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이제 AI는 가상직원”MS는 자사의 ‘AI 비서’인 코파일럿이 이메일 모니터링, 자동화된 작업 수행, 직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코파일럿+(플러스) PC’를 내놨다.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PC 플랫폼을 새롭게 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MS는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 개막 전날인 20일(현지시간) 워싱턴주 레드먼드 캠퍼스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신개념 PC 출시 소식을 전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현존하는 가장 빠르고 AI를 지원하는 윈도 PC”라고 밝혔다.코파일럿+ PC는 생성 AI 구동에 최적화한 고성능 제품이다. MS의 모든 제품에 적용한 생성 AI 모델 코파일럿이 PC에 심어져 있다. MS의 애저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대규모언어모델(LLM)과 기기 내에서 실행되는 소규모언어모델(SLM)을 결합해 AI 성능을 끌어올렸다. MS 측은 “코파일럿+ PC는 초당 40조의 연산을 할 수 있다”며 “애플의 노트북 라인업인 맥북 에어보다 AI 작업 처리 속도가 58% 뛰어나다”고 강조했다.코파일럿+ PC에는 음성 번역과 수신 메시지에 대한 응답 추천 등의 기능이 들어갔다. 이용자가 PC에서 본 내용을 쉽게 찾도록 도와주는 ‘리콜’ 기능도 있다. 이용자가 기억하는 단서를 사용해 애플리케이션, 웹사이트, 문서 등의 타임라인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MS는 코파일럿+ PC의 첫 모델로 ‘서피스 랩톱’과 ‘서피스 프로 태블릿’을 공개했다. 서피스는 MS의 기기 브랜드다. 퀄컴의 새로운 스냅드래곤 X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가격은 999달러부터 시작한다. 이날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다음달 18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MS와 협력해 선보인 ‘갤럭시 북4 엣지’도 코파일럿+ PC로 분류된다.MS는 내년에 AI PC가 5000만 대가량 팔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코파일럿+ PC’를 내놨다. 오픈AI와 손잡고 AI 경쟁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MS는 생성AI를 중심으로 PC 플랫폼을 새롭게 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MS는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 개막 전날인 20일(현지시간) 워싱턴주 레드먼드 캠퍼스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코파일럿+(플러스) PC’라는 이름의 새로운 PC를 공개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현존하는 가장 빠르고 AI를 지원하는 윈도 PC”라고 밝혔다.코파일럿은 MS의 모든 제품에 탑재된 생성 AI 모델이다. 코파일럿+ PC는 생성 AI 구동에 최적화된 고성능 PC다. MS의 애저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대규모언어모델(LLM)과 기기 내에서 실행되는 소규모언어모델(SLM)을 결합해 AI 성능을 끌어올렸다. 고성능 신경처리장치(NPU)를 포함한 시스템 아키텍처가 AI 성능 구현을 지원한다. 퀄컴과 함께 AMD, 인텔 등의 칩이 탑재될 예정이다. MS는 이번 코파일럿+PC를 내놓으면서 AI 도입에 한 발 뒤처진 애플을 겨냥했다. 이 회사는 “코파일럿+PC 초당 40조회의 연산을 할 수 있다”며 “애플의 노트북 라인업인 맥북 에어보다 AI 작업 처리 속도가 58% 뛰어나다”고 강조했다.코파일럿+ PC는 음성 번역과 수신 메시지에 대한 응답 추천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라이브 캡션’의 경우 40개 이상의 언어를 영어로 번역할 수 있다. 녹음한 음성은 물론 실시간 오디오도 즉시 번역해준다.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영어 자막으로 번역할 수 있다. MS는 이날 이용자가 PC에서 본 내용을 쉽게 찾도록 도와주는 ‘리콜’ 기능도 선보였다. 이용자가 기억하는 단서를 사용해 애플리케이
오픈AI의 생성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음성 중 하나가 영화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와 유사하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오픈AI 측은 “모방하지 않았다”면서도 해당 음성 사용을 일시 중지했다.2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오픈AI는 자사 블로그와 소셜미디어(SNS) 등에 글을 올리고 “챗GPT ‘스카이’와 관련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음성 지원을 일시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오픈AI가 지난 13일 멀티모달 AI 모델 GPT-4o를 내놓으면서 다양한 음성 지원 정책을 소개한 뒤 일주일 만에 나온 입장이다. 당시 챗GPT의 오디오 라이브 시연을 본 사용자들은 SNS에 “스카이의 목소리가 영화 속 요한슨처럼 들렸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2013년 개봉한 SF영화 ‘그녀(Her)’는 AI 시스템 ‘사만다’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 이야기를 다뤘다. 요한슨은 사만다 목소리를 연기했다. GPT-4o 발표 당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 계정에 이 영화를 언급하면서 ‘그녀’를 쓰기도 했다.오픈AI는 논란이 불거지자 이에 대한 설명을 내놨다. 이 회사는 “브리즈, 코브, 엠버, 주니퍼, 스카이 등 챗봇의 5가지 목소리를 5개월에 걸친 캐스팅 및 녹음 과정을 통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캐스팅 전문가들이 성우와 영화배우들로부터 400개의 제출물을 받았고 이 중 14개의 목소리를 꼽은 뒤 최종 5개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오픈AI는 “스카이의 목소리는 스칼렛 요한슨을 흉내 낸 것이 아니라, 다른 전문배우가 자신의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낸 것”이라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당사자의 이름은 공개할 수 없다&r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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