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 GPT-4의 ‘게으름’ 문제가 끊이지 않자, 클로드3 등 다른 LLM으로 이동하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 챗GPT가 유료 사용자들의 요구에 제대로 응답하지 않자 이에 불만족한 이들이 대안을 찾아 나섰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노린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클라우드서비스 업체들은 자사 서비스 내에 앤스로픽과 라마2, 미스트랄AI 등 다양한 LLM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나섰다.2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부터 제기된 GPT-4의 게으름 문제가 최근 다시 불거지고 있다. 작년 말 오픈AI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GPT-4터보를 출시했음에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앤스로픽의 클로드3로 갈아타는 이용자들도 늘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최근 보도했다.특히 지난달 초 출시된 클로드3는 GPT-4를 능가하는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선호도도 늘고 있다. 클로드3의 최상위 버전인 ‘오푸스’는 추론, 수학 등의 능력을 측정하는 ‘대규모 멀티태스크 언어이해(MMLU)’ 벤치마크에서 오픈AI GPT-4와 구글의 최상위 모델인 제미나이 울트라를 넘어섰다.데이터 처리 능력도 확장돼 단어 15만 개 분량의 책 한 권을 한 번에 분석해 요약할 수 있다. 앤스로픽은 “기존보다 처리 용량이 두 배 증가했다”며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책을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른 경쟁사들도 성능 높인 새로운 AI 모델 속속 내놓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xAI는 GPT-4 수준에 근접한 LLM ‘그록-1.5’를 최근 발표했다. 작년 11월 '그록-1.0' 출시 이후 5개월 만이다.xAI는 “그록-1.5가 코딩과 수학을 포함한 주요 벤치마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업무용 소프트웨어인 ‘오피스’와 채팅 및 동영상 앱 ‘팀즈’를 분리해 판매한다. 작년 8월 유럽연합(EU) 지역에서 시작한 분리 판매 방침을 전 세계로 확대한 것이다. EU의 독점 금지 위반 벌금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MS는 2017년 오피스와 팀즈를 함께 팔던 정책을 벗어나 따로 판매한다고 이날 밝혔다. MS 측은 “고객의 명확성을 보장하기 위해 분리 판매 조치를 확장하고 있다”며 “고객들로 하여금 제품 구매 시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화상 회의에 주로 쓰이는 팀즈는 2017년 ‘오피스 365’에 무료로 추가됐다. 이후 팬데믹 기간 비대면 업무가 확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경쟁사들은 MS의 이런 정책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세일즈포스의 메시징 앱 ‘슬랙’ 등 경쟁사는 “MS가 팀즈를 오피스에 함께 묶어서 팔면 불공평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EU 집행위원회는 작년 7월 MS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MS 측은 이에 대한 대응조치로 작년 8월31일부터 EU와 스위스에서 두 제품을 별도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1일부터 고객은 현재 계약을 계속하거나, 갱신할 수 있다. 새로운 제품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가격은 제품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MS의 이번 분리 판매가 EU의 과징금을 막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조사에서 독점금지 위반 혐의가 인정되면 전 세계 연간 매출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물게 될 수도 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미국 하원이 의회 직원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챗봇 ‘코파일럿’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하원에서 승인하지 않은 데이터가 유출될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31일(현지시간)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미 하원 최고 행정 책임자 캐서린 스핀더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스핀더는 “코파일럿은 하원에서 사용할 수 없는 앱”이라며 “코파일럿 앱이 하원 데이터를 유출할 수 있다고 사이버 보안국에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파일럿은 모든 하원 MS 윈도 디바이스에서 제거된 뒤 차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코파일럿은 MS의 생성형 AI 챗봇이다. 사용자와 대화 형태로 검색, 문서 작성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는 AI 비서 역할을 한다. MS는 최근 코파일럿 바로가기 버튼이 추가된 키보드를 새로 내놨다. 이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챗봇이 등장한다.MS 측은 미 하원의 이 같은 조치에 “정부 기관은 데이터에 대해 더 높은 보안 요구 사항을 갖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연방 정부의 보안 및 규정 준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코파일럿과 같은 AI 도구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실리콘밸리 줌인센터’는 이 지역의 창업자, 최고경영자(CEO), 엔지니어, 직원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인물을 ‘줌인(zoom in)’해 그들의 성공, 좌절, 극복과정을 들여다보고 지역의 ‘주민’으로서 살아가는 이야기도 들어봅니다. 앞으로 줌인센터에 가능한 많은 주민을 초대하고자 합니다.올해 초 글로벌 산업계의 시선이 쏠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 그런데 이 행사의 마지막 날인 지난 1월 12일 라스베이거스에 실리콘밸리와 관련된 한인들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최대 규모의 한인 커뮤니티인 ‘82스타트업’ 행사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인 창업자·투자자, 엔지니어는 1000여명. 역대 최대 규모의 참석인원에 업계 안팎에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습니다.이 행사를 주최한 건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프라이머사제. 김광록 대표는 이 회사의 미국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2002년 UC버클리대에 유학을 오며 지역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김 대표는 스타트업 창업을 거쳐 VC로 거듭나면서 지역 한인 네트워크의 단단한 끈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가 그리는 82스타트업과 프라이머사제의 미래를 들어봤습니다.Q. 간단한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A. 이기하 대표와 함께 프라이머사제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한국인, 한국계 미국인 등 한국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얼리스테이지 VC입니다. 한국에서 연세대학교 건축학과(94학번)를 졸업한 뒤 2002년 미국 UC버클리로 유학을 왔습니다. 대학에서 만난 이기하 대표와 2005년 스타트업을 공동창업했습니다. 당시 이 지역엔 한인 창업자는 물론 빅
미국 하원이 의회 직원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챗봇 ‘코파일럿’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하원에서 승인하지 않은 데이터가 유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31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악시오스는 미 하원 최고 행정 책임자 캐서린 스핀더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스핀더는 “코파일럿은 하원에서 사용할 수 없는 앱”이라며 “코파일럿 앱이 하원 데이터를 유출할 수 있다고 사이버 보안국에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파일럿은 모든 하원 MS 윈도 디바이스에서 제거된 뒤 차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코파일럿은 MS의 생성AI 챗봇이다. 사용자와 대화형태로 검색, 문서 작성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는 AI 비서 역할을 한다. MS는 최근 코파일럿 바로가기 버튼이 추가된 키보드를 새로 내놨다. 이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챗봇이 등장한다. 코파일럿을 검색해서 들어가는 번거로움 없애 접근성을 높였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인 GPT를 기반으로 운영된다.MS 측은 미 하원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정부 기관은 데이터에 대해 더 높은 보안 요구 사항을 갖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연방 정부의 보안 및 규정 준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코파일럿과 같은 AI 도구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미국은 기업, 정부 기관 등에서 사용하는 AI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에 힘쓰고 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작년 10월 AI의 안전성 평가를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대형 기업들은 AI 시스템을 공식 발표하기 전에 안전성 평가 결과를 미국 정부와 공유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과 관련한 첫 소송에서 패소했다. DSA와 관련해 아마존 측이 제기한 소송의 최종 법적 판단이 나올 때까지 아마존의 온라인 광고 관련 정보 공개를 유예해달라는 요청을 법원이 기각한 것이다. 최근 빅테크 압박에 적극 나선 EU집행위원회에 법원이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는 이날 DSA와 관련해 온라인 광고에 대한 요구사항을 중단해달라는 아마존 요청을 기각했다. EU는 유해 콘텐츠·허위 정보 확산 방지를 위해 작년 8월 DSA를 시행했다. 아마존을 포함한 총 19개 기업을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VLOP)으로 지정하고, 더 엄격한 규정 준수 의무를 부과했다. 아마존은 법이 시행되기 전인 작년 7월 “VLOP 지정을 취소해달라”며 EU 일반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아마존은 “지정 취소 여부에 관한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지 VLOP 지정 기업에 온라인 광고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포함된 저장소를 공개하라는 DSA 규정 준수 의무를 유예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 규정이 개인정보 보호권과 사업 권리를 침해한다는 것이다. 작년 9월 하급 재판소인 일반법원은 아마존의 주장을 일부 인용해 정보 보관소 공개 규정 적용을 유예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집행위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이날 ECJ 재판부는 “하급심 판결대로 규정 적용을 유예할 경우 DSA 규정의 목표 달성이 수년간 지연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기본권을 위협하는 환경이 계속 지속되거나 심화할 수 있다”고 설명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27억5000만달러(약 3조7100억원)를 투자한다. 작년 9월 12억5000만달러(약 1조6900억원)에 이은 추가 투자다. AI 플랫폼 시장을 주도하는 오픈AI를 견제하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2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앤스로픽의 마지막 시장 평가액인 184억달러(약 24조9000억원)를 기준으로 성사됐다. 앤스로픽에 대한 아마존의 누적 투자액은 총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로 불어났다. 아마존 30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부 투자라고 CNBC는 평가했다.앤스로픽은 오픈AI의 창립자 그룹 일원이었던 대니엘라와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 등이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지난 4일 최신 AI 모델인 ‘클로드3’를 출시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아마존이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과 관련한 첫 소송에서 패소했다. DSA와 관련해 아마존 측이 제기한 소송의 최종 법적 판단이 나올 때까지 아마존의 온라인 광고 관련 정보 공개를 유예해달라는 요청을 법원이 기각한 것이다. 최근 빅테크 압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EU 집행위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2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는 이날 DSA와 관련해 온라인 광고에 대한 요구사항을 중단해달라는 아마존의 요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EU 입법부의 이익이 아마존의 물질적 이익보다 크다”고 판단했다.EU는 유해 콘텐츠·허위 정보 확산 방지를 위해 작년 8월 DSA를 시행했다. 아마존을 포함한 총 19개 기업을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VLOP)으로 지정하고, 더 엄격한 규정 준수 의무를 부과했다. 아마존은 법이 시행되기도 전인 작년 7월 “VLOP 지정을 취소해달라”며 EU 일반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아마존은 이와 함께 “지정 취소 여부에 관한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지 VLOP 지정 기업들에 대해 온라인 광고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포함된 저장소를 공개하라는 DSA 규정 준수 의무를 유예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 규정이 개인정보 보호권과 사업 권리를 침해한다는 것이다.작년 9월 하급 재판소인 일반법원은 아마존의 주장을 일부 인용해 정보 보관소 공개 규정 적용을 유예하라고 판결했다. 집행위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ECJ 재판부는 이날 “하급심 판결대로 규정 적용을 유예할 경우 DSA 규정의 목표 달성이 수년간 지연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27억5000만달러(3조 7100억원)를 투자한다. 작년 9월 12억5000만달러(1조6900억원)를 투자한 데 이은 추가 투자다. GPT-5 출시를 앞둔 오픈AI가 최근 영상 생성AI 모델 ‘소라’를 내놓는 등 경쟁에서 앞서나가자 이에 대한 대응차원에서 앤스로픽과의 연대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2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앤스로픽의 마지막 시장 평가액인 184억달러(24조9000억원)를 기준으로 성사됐다. 아마존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앤스로픽의 지분 일부를 소유하게 된다. 이사회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앤스로픽에 대한 아마존의 누적 투자액은 총 40억달러(5조4000억원)로 불어났다. 아마존 30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부 투자라고 CNBC는 평가했다.앤스로픽은 오픈AI의 창립자 그룹 일원이었던 다니엘라와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 등 4명의 공동창업자가 2021년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오픈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인 GPT-4와 구글의 제미나이 등과 경쟁하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 4일 최신 AI 모델인 ‘클로드3’을 출시하며 “학부 수준의 지식과 대학원 수준의 추론 능력을 갖췄다”며 “기초 수학 등 업계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클로드 3가 GPT-4와 제미나이 울트라를 능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앤스로픽은 지난해 5차례 펀딩을 통해 총 73억 달러를 끌어모았다. 아마존 외에 구글도 5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총 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세일즈포스도 주요 투자자 중 하나다.아마존웹서비스(AWS)의 데이터 및 AI 담당 부사장인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은 “생성AI는 우리 시대의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앤스
“하루 50만명이 델타항공을 이용합니다. 풍부한 데이터를 토대로 여행 생태계를 고도화하겠습니다.”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어도비 서밋 2024’ 둘째 날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샨터누 너라연 어도비 CEO와 ‘AI와 항공산업’을 주제로 대담했다. 바스티안 CEO는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해 개개인의 성향과 특성을 파악하는 작업은 회사의 의사결정에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 만족도를 높인 결과 현재 델타 고객의 60%가 제 3자를 통하지 않고 델타 웹사이트에서 항공편을 예약한다”며 “이에 따라 델타항공은 아마존, 월마트, 이베이, 애플에 이어 미국의 5위 전자상거래 업체가 됐다”고 강조했다.바스티안 CEO는 2016년부터 8년째 델타 항공을 이끌고 있다. 그는 2020년 항공사 CEO 중 처음으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에서 기조연설을 하기도 했다. 작년에도 CES에 참가하는 등 항공사와 IT 기술의 결합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여행역량도 강화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잘 모르는 여행지 검색부터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플랫폼이 현실화했다”고 말했다. 모바일 앱을 통한 항공편 예약과 변경, 수화물 처리 등 모든 과정을 쉽고 흥미롭게 할 수 있는 ‘디지털 여정’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스티안 CEO는 “팬데믹 기간 고립을 경험한 사람들이 최근 ‘보복 여행’에 나서고 있다”며 “AI 기술이 이런 수요를 강력하게 지원하고 있다”는 덧붙였다.
"복잡한 코드 없이 클릭만으로 브랜드 특성을 반영한 광고 이미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단 5분 만에요.”샨터누 너라연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어도비 서밋 2024’에서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생성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품질 좋은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어도비는 오랜 기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수요에 가장 잘 부합하는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는 이날 기업의 마케팅 업무를 통합 지원하는 ‘젠스튜디오’ 등을 공개했다. 젠스튜디오는 파이어플라이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이를 통해 콘텐츠 기획, 제작, 생산, 배포는 물론 마케팅 캠페인에 대한 성과 확인까지 한곳에서 할 수 있다.어도비가 이날 새로 내놓은 ‘파이어플라이 커스텀 모델’도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미지를 각 기업의 특성을 반영해 만들 수 있도록 한 도구다.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사전 학습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하도록 했다. 실제로 이날 시연에서 코카콜라 병 이미지를 입력하자 이에 맞는 배경 화면을 기존 데이터를 활용해 클릭 몇 번만으로 만들어냈다.마케팅 문구를 만드는 과정에서 시연자가 ‘다채로운’이라는 단어를 입력하자 AI가 ‘회사의 특성과 맞지 않는다’는 안내 말과 함께 ‘강렬한’이라는 단어로 수정해주기도 했다. 아닐 차크라바티 어도비 디지털경험(DX) 사업부 사장은 “광고 및 마케팅 캠페인 이미지는 기존의 회사 데이터를 활용하기
삼성전자가 국제 반도체 콘퍼런스인 ‘멤콘 2024’에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을 공개하고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생성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고성능 연산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CXL과 HBM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최진혁 삼성전자 미주 메모리연구소장(부사장)과 황상준 D램 개발실장(부사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컴퓨터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멤콘 2024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시대의 CXL 메모리와 HBM 혁신을 주제로 발표했다.이를 통해 삼성은 CXL의 성능과 새로운 솔루션, 전략 등을 공개했다. CXL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반도체를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와 용량을 높이는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CPU와 메모리, GPU를 연결하는 ‘데이터 고속도로’를 뚫어 병목현상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최 부사장은 이날 기존의 CMM-D 이외에 낸드와 D램을 함께 사용하는 CMM-H, 메모리 풀링 솔루션 CMM-B 등을 발표했다. 메모리 풀링은 여러 대의 서버에서 사용되는 메모리를 하나의 풀로 묶어 관리하는 기술이다. 메모리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고 시스템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최진혁 부사장은 “삼성전자만의 다양한 CXL 기반 솔루션을 통해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대거 향상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메모리 혁신과 파트너들과의 강력한 협력을 통해 AI 시대 반도체 기술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황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D램, HBM 기술의 주도권을 가져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양산 중인 3세대(HBM2E), 4세대(HBM3) HBM에 이어, 12단 5세대 HBM과 32기가비트(Gb)
"복잡한 코드 없이 클릭만으로 기업의 브랜드 특성을 반영한 광고 이미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2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어도비 서밋 2024’에서 샨타누 나라엔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올라 이 같이 말했다. 기업별 특성에 맞춤 광고·이미지 생성부터 소셜미디어(SNS) 등 여러 채널에 최적화된 크기와 형태까지 몇 번의 클릭으로 5분이면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나라옌 CEO는 "생성 인공지능(AI)을 적용해 개별 고객의 상황에 맞춰 광고와 마케팅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다"며 "통합 플랫폼인 ‘어도비 익스피어리언스 플랫폼’를 통해 전 세계 많은 기업의 마케팅팀이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생산성과 효율성 극대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포토샵’으로 잘 알려진 스프트웨어 기업 어도비가 생성 인공지능(AI)를 전면 적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을 선보였다. 단순히 새로운 이미지를 AI로 만들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활용한 브랜드 캠페인부터 제품 및 서비스 판매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엔드 투 엔드’ 서비스 체계를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회사가 진행한 마케팅과 광고의 성과 측정 및 평가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축적해온 이미지와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고품질 AI 콘텐츠’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나라옌 CEO는 이날 “어도비는 생성 AI와 실시간 통찰력을 통해 대규모 개인화를 제공하겠다”며 “디지털 경험 플랫폼에서 리더십을 가져온 어도비의 최
“애플의 성공을 이끌어온 ‘폐쇄적 생태계’가 이제 가장 큰 골칫거리가 됐다.”미국 법무부가 지난 21일 애플에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제기한 것을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놓은 평가다. ‘애플 제국’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미국 정부가 애플 성장의 원천인 하드웨어 생태계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폐쇄적인 생태계를 구축해 수익을 극대화한 애플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소송이다. 초강력 규제인 디지털시장법(DMA)이 새로 시행된 유럽에선 애플의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지목했다. DMA에 따라 앱스토어를 개방해야 하는 애플이 이 규정을 잘 준수하는지 들여다볼 방침이다.유럽과 미국 정부의 한껏 날 선 규제의 칼날은 다른 빅테크도 겨누고 있다. ‘시장지배력’과 ‘AI 윤리’를 중심으로 각국의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테크래시’의 문제가 글로벌 산업과 증시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테크 공룡을 잡아라”테크래시란 ‘기술(technology)’과 ‘반발(backlash)’의 합성어로, 각국 정부와 빅테크 간 힘겨루기를 가리키는 말이다. 빅테크가 직면한 가장 큰 규제는 DMA다. 유럽연합(EU)은 지난 7일부터 27개국에서 DMA를 시행 중이다. DMA는 일정한 규모의 사업자를 ‘게이트키퍼’로 지정해 시장지배력을 남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법이다.EU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메타,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 등 6개 기업을 게이트키퍼로 지정해 이들이 제공하는 운영체제(OS), SNS, 검색엔진 등 20여 개 서비스에 의무를 부여했다. 이들 기업은 외부 앱 및 대체 앱스토어 설치 등 자사 플랫폼과 제3자 서비스 간 상
‘최진석의 실리콘밸리 스토리’는 실리콘밸리와 샌프란시스코 등 주변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지역 경제와 산업 동향, 사람 사는 따뜻한 이야기 등 현지에서 주목하는 이슈들을 깊이 있게 살펴볼 예정입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헤이즈밸리에 있는 샌프란시스코·베이지역 한인회관. 23일(현지시간) 이곳에 수백명의 한인들이 모였습니다. 이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의 의거를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시간은 1908년 3월 23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16년 전 이날 장인환・전명운 의사가 일제의 한국 침략을 옹호한 대한제국의 친일외교관인 더럼 스티븐스를 샌프란시스코 페리 빌딩 앞에서 저격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이 사건은 일제의 지배를 한국인들이 환영한다는 스티븐스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일어난 첫 번째 의열투쟁으로 이후 한국 및 만주에 있는 독립운동가들이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저항운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북가주 한인들이 장인환・전명운 의사 의거일에 모인 이유입니다.이와 함께 이민 초기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많은 활동을 한 이대위 목사의 주미 대한민국 명예 대사 위촉 추천 캠페인 선포식도 함께 개최됐습니다.이대위 목사는 한국인의 미국 이민사를 설명할 때 반드시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과 함께 한인들을 하나로 화합하기 위해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를 설립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인 동포들을 대변하는 주미 한국 대사 임무도 수행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이민국의 한국 통역관을 맡았으며, 여권이 없어 미국 입국이 거부된 한인들의
중국 시장에서 판매 감소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애플이 아이폰에 중국 바이두의 인공지능(AI) 모델을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중국을 찾아가 투자를 약속하는 등 중국 내 점유율 수성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에서 판매하는 아이폰 등에 중국 바이두의 AI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최대 검색 엔진 기업인 바이두는 오픈AI의 챗GPT 대항마 격인 AI 챗봇 ‘어니봇’을 내놓은 바 있다.애플이 중국 AI 기술 도입에 나선 건 현지 규제의 영향도 있다. 중국에선 AI 모델 출시 전에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중국은 작년 8월에 이 규정을 도입한 이후 어니봇을 포함해 40여개의 AI 모델을 승인했는데, 모두 중국 업체가 개발한 모델이다.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제미나이 등 미국 빅테크의 AI 모델은 승인을 받지 못했다. 생성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애플이 최근 구글과 AI 협업을 검토하는 데 이어 중국 기업과도 연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중국에 직접 찾았다. 그는 지난 22일 베이징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을 만나 중국에 대한 투자를 약속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왕 부장 접견 당시 쿡 CEO의 발언 영상을 공개하면서 그가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쿡 CEO는 애플이 최근 상하이 R&D센터를 확장하고, 대형 애플스토어를 열었다고 강조했다.최근 들어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감소 현상을 보이자 쿡 CEO까지 나선 것이라고 블룸버
에마드 모스타크 사진 : 위키피디아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개발사인 스태빌리티AI의 에마드 모스타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 투자자와의 갈등과 핵심 인력 이탈의 영향으로 풀이된다.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에마드 모스타크는 CEO직은 물론 이사회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에 밝혔다. 그는 “AI의 권력 집중 문제를 해결하는 데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샨샨 웡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크리스티안 라포르테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임시 공동 CEO를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스태빌리티AI는 이미지 생성 도구인 ‘스태이블 디퓨전’으로 잘 알려진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2022년 10억달러로 평가되며 유니콘에 등극하기도 했다. 특히 사실적인 이미지로 오픈AI의 이미지 생성AI인 달리와 경쟁했다.그러나 최근 이 스타트업은 장애물에 부딪혔다. 투자자들이 회사의 재무 상태에 대해 경영진에 압력을 가했다는 것이다. 이에 스태빌리티 AI는 매각을 검토하고 물밑으로 여러 회사와 논의를 진행해 왔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투자자와 갈등 등 회사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핵심 인력 여러 명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모스타크도 지난해부터 사임 압박을 받았다. 주요 투자사인 코아츄 매니지먼트는 지난해 스태빌리티AI 경영진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모스타크의 사임을 요구하기도 했다.모스타크 CEO는 구체적인 사임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내가 스태빌리티 AI의 지분을 절반 갖고 있음에도 투자자들이 이사회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며 투자자들과 갈등이 사임 배경임을 시사했다.실리콘밸리=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인 GPT-5가 이르면 올여름께 출시될 전망이다. 지난해 3월 GPT-4를 내놓은 지 1년여 만에 업데이트가 이뤄지는 셈이다.2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GPT-5가 수개월 내에 출시될 예정이며, 출시 전 일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시연하고 있다. 이 매체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GPT-5가 이전 모델보다 훨씬 더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GPT-5 출시와 함께 사용자의 작업을 돕는 ‘AI 에이전트’라는 새로운 기능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한국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다음 GPT 모델에서 큰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최근 로봇 개발 스타트업 피규어AI와 협업해 인간과 대화하면서 작업을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1’을 공개했다. GPT-5가 나오면 로봇의 성능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행사인 ‘GTC 2024’가 흥행몰이를 이어가면서 전시회에 참가한 스타트업에도 기업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한국 스타트업 중에선 업스테이지와 래블업 두 곳이 주목받았다.20일(현지시간) GTC 2024가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 메인 전시장에서 업스테이지의 김성훈 대표와 직원들은 온종일 방문객을 응대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업스테이지는 대규모언어모델(LLM) ‘솔라’를 개발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다. 솔라는 허깅스페이스 오픈소스 LLM 평가에서 1위를 한 모델이다.김 대표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 중 독자적으로 개발한 파운데이션 AI 모델을 내놓은 기업이 미스트랄AI와 업스테이지 두 곳뿐이어서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LLM을 고처 쓰는 것보다 기업에 맞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게 장점이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덧붙였다.엔비디아의 메인 전시장 바로 앞에 자리를 잡은 래블업 부스에도 인파가 몰렸다. 이 회사의 AI 플랫폼 ‘백엔드AI’는 LLM부터 소규모 AI 모델까지 다양한 AI 모델의 개발과 서비스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분할 제공하는 컨테이너 기반 ‘GPU 가상화’를 비롯해 머신러닝, 딥러닝 등 기업이 AI 개발을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회사의 신정규 최고경영자(CEO)는 “GTC에 정말 많은 사람이 몰렸고, 그 덕분에 래블업의 전시장 방문객 수도 늘어 고무적”이라며 “해외 여러 기업이 백엔드AI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업스테이지와 래블업 외에도 노타, 클레온, 씨이랩 등 스타트업과 삼
“딱 5년 남았습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는 19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 둘째 날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범용 인공지능(AGI)이 언제 등장할 것인가”란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AGI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답은 달라질 수 있다”며 “인간이 개발한 모든 종류의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는 AI를 AGI라고 정의한다면 5년 안에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황 CEO는 AI 기술과 시장 전망, 한국 HBM 개발 능력, TSMC와의 협력 관계, 엔비디아의 비전 등에 대해 90여 분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AI는 사람을 해치는 폭탄이 아니고, 나도 오펜하이머가 아니다”며 “AI는 이미 인류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황 CEO는 “HBM으로 인해 AI 칩 성능이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었다”며 “이것을 만드는 한국 기업은 대단하고 비범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TSMC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TSMC와는 가장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훌륭한 제조 능력을 갖춘 TSMC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AI 기술 발전에 따른 부작용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황 CEO는 “오펜하이머는 폭탄을 떨어뜨렸지만 나는 아니다. 생성 AI로 인해 사람이 어려운 프로그래밍 언어 대신 자연어로 명령하는 등 긍정적인 면이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AI의 ‘환각’ 현상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했다. 그는 “모든 답변을 제시하기 전에 먼저 정보를 찾아보도록 명령하면 환각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국의 HBM 기술은 놀랍습니다. 엄청난 기술적 성과입니다.”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술에 대해 이 같은 평가를 내놨다. 생성 인공지능(AI) 시대에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HBM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황 CEO는 19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 둘째 날인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있는 시그니아 바이 힐튼 호텔에서 전 세계 미디어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황 CEO는 ‘삼성의 HBM을 사용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현재 테스트하고 있으며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젠승 황 CEO는 HBM3E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HBM은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데이터 처리용량과 속도를 극대화한 메모리 반도체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인 H100과 이번에 공개한 B100 등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중앙처리장치(CPU), HBM 등을 패키징해 제조한다. HBM이 생성 AI 시대의 필수품과도 같은 AI 칩에 핵심 요소 중 하나인 것이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고 있다. 황 CEO는 “HBM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제품이며 이를 개발한 건 기술적인 기적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HBM 부문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한 것이다. 그는 “삼성전자는 자동차 반도체 부문에서도 많은 공급을 받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한국 기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HBM은 현재 5세대인 HBM3E까지
“여긴 콘서트가 아닙니다. 엔비디아의 개발자 회의에 오신 겁니다.”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 무대에 오르자 우레와 같은 함성이 쏟아졌다. 이날 행사장에 모여든 사람은 대략 1만6000명. 두 시간 동안 무대를 휘젓고 다닌 황 CEO는 한마디로 ‘록스타’였다. “젠슨 황의 AI 대관식에 온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엔비디아가 데이터 처리 속도를 2.5배 끌어올린 차세대 AI 가속기 ‘B100’과 이를 활용해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각 기업에 꼭 맞는 AI 서비스를 만들어주는 ‘AI 파운드리’와 첨단 로봇을 훈련시키는 AI 플랫폼도 선보였다. AI와 관련된 모든 것을 서비스하는 AI 종합 플랫폼 기업이 되겠다는 전략을 구체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넘사벽 AI 칩’으로 절대강자 수성하이라이트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AI 칩 B100이다. 황 CEO는 “모든 분야에서 AI를 구현할 수 있는 블랙웰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했다.B100의 연산 처리 속도는 기존 H100보다 2.5배 빠르다. H100(800억 개)보다 훨씬 많은 2080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들어간 덕분이다. 엔비디아는 이렇게 많은 트랜지스터를 담기 위해 두 개의 반도체를 연결해 하나의 GPU처럼 작동하게 했다. H100은 GPT(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학습모델) 훈련에 90일 동안 8000개의 GPU가 필요하지만, B100은 2000개면 충분하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전력 소모량도 15㎿에서 4㎿로 4분의 1 수준
사진 : 최진석 특파원인공지능(AI) 반도체 강자인 엔비디아가 새로운 플래그십 AI칩인 ‘B100’을 공개했다. 기존 제품보다 추론 성능이 30배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성능을 훌쩍 뛰어넘는 강력한 AI칩을 통해 AI 시장의 절대군주의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약 8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데이터센터 AI 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와 함께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확장하면서 AI 생태계를 보다 촘촘하게 구축할 계획이다.18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캘리포니아 SAP센터에서 열린 연계 개발자 회의 ‘GTC 2024’에서 새로운 플래그십 AI 칩인 코드명 ‘블랙웰’ B100을 공개했다.2019년 이후 5년만에 열린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엔 1만6000명이 운집해 대형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했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검은색 가죽 재킷을 입은 황 CEO는 무대에 오른 후 “이것이 콘서트가 아니라는 점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했다.B100은 엔비디아의 이전 제품 크기의 칩 두 개를 가져와 단일 칩으로 묶은 형태다. 새로운 칩에는 2080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탑재되어 있다. 이는 이전 칩인 H200의 800억 개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황 CEO는 “이렇게 확장된 트랜지스터는 거의 동시에 칩에 연결된 메모리에 액세스할 수 있어 생산성이 향상된다”고 설명했다.사진 : 최진석 특파원엔비디아는 이날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다양한 주요 고객사를 공개했다. 여기엔 테슬라와 xAI, 오픈AI도 포함돼 있다. 이들 기업들도 새로운 엔비디아의
‘실리콘밸리 줌인센터’는 이 지역의 창업자, 최고경영자(CEO), 엔지니어, 직원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인물을 ‘줌인(zoom in)’해 그들의 성공, 좌절, 극복과정을 들여다보고 지역의 ‘주민’으로서 살아가는 이야기도 들어봅니다. 앞으로 줌인센터에 가능한 많은 주민을 초대하고자 합니다.“청년 창업 지원의 연령 제한이 사라졌으면 한다.” 최근 한국에서 미국을 방문한 스타트업 창업자가 한 말입니다. ‘청년’이라는 단어로 30대까지만 지원을 해주는 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많은 경험을 해 본 40~50대 창업자의 스타트업 성공 가능성이 더 높을 수도 있기 때문에 오히려 경험과 연륜에 가점을 줘야 한다는 것이죠.이번에 소개할 김태훈 튜러닝 대표가 이와 같은 얘기를 할 때 거론될 인물 같습니다.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 90학번인 김 대표는 25년 이상 ICT 모바일 인터넷 소프트웨어 프로덕트를 개발해온 전문가입니다. SK텔레콤, 와이더댄, 삼성전자 등에 몸담았던 김 대표는 작년에 튜러닝을 창업하고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창업엔 나이가 없다’는 철학을 갖고 있는 김 대표의 도전기입니다.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A. 한양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습니다. SK텔레콤 재직 시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담당했습니다. 이후 스타트업 와이더댄 창립멤버로 참여해서 국내 최초 음악서비스 플랫폼 만들었습니다. 당시 첫 번째 고객이 멜론, 두 번째 고객이 버라이즌이었습니다. 링백톤. 컬러링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나스닥 상장까지 하게 되면서 미국으로 왔습니다. 이후 삼성전자 미주법인에서 파트너십을 담당했
‘인텔 1.8㎚ 파트너, 미시간대와 UC버클리.’인텔이 지난달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연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 2024’ 포럼에서 공개한 내용이다. 연말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1.8㎚ 칩 공정 기술을 미국 미시간대와 UC버클리 학생에게 개방해 직접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상호 교류가 아니라 ‘파트너’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다. 첨단기술을 접하며 성장한 인재를 인텔의 미래 병력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인텔은 이외에도 세계 100개 대학과 반도체 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60개의 연구 그룹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재 킹 리우 UC버클리 공과대학장은 4명으로 구성된 인텔 파운드리 자문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았다. '칩 워' 병력 확보 경쟁반도체 파운드리 부문 후발주자인 인텔이 제시한 1.8㎚ 공정 양산 시점은 경쟁사보다 빠르다. 대만 TSMC와 삼성전자는 내년 2㎚ 공정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인텔은 한 발 더 나아가 2027년 1.4㎚ 공정에서 칩을 제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2030년까지 삼성전자를 제치고 TSMC에 이어 세계 2위 파운드리 업체가 되겠다고 자신 있게 공언한 배경엔 탄탄한 ‘인재 생태계’가 자리 잡고 있다.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도 인텔을 ‘챔피언’이라고 치켜세우며 힘을 실어줬다. 현재 20% 수준인 미국의 반도체 제조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인텔의 목표이자 미 정부의 목표다. 급팽창하는 인공지능(AI) 시대의 전략물자와 같은 반도체를 자국 내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미 정부는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총 527억달러(약 70조원) 규모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주는 반도체지원법을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환상적인 회사입니다. 협업하고 싶은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픈AI 본사에서 열린 ‘K스타트업&오픈AI 매칭 데이’ 행사에서 실리콘밸리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올트먼 CEO는 “우리는 정말로 범용인공지능(AGI·인간 수준의 지능을 지닌 AI)을 개발하고 싶다”며 “AGI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부수적인 일은 최소한으로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AI 칩 개발 등 관련 핵심 업무는 오픈AI가 하고 생산은 전문 파운드리 기업에 맡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AI 협업 위해 최근 한국 두 번 방문”이날 행사에서 올트먼 CEO와의 질의응답은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다. 그는 행사 마지막에 깜짝 등장해 10여 분간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 GPT-5 출시 계획, AI 기술의 미래, AI 칩 생산 등 다양한 질문에 하나하나 답변했다.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오픈AI의 AI 칩을 제조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 6개월간 한국을 두 번 방문했는데 그렇게 하고 싶은 희망을 품고 있다”며 “그들은 환상적인 회사였으며 우리와의 만남도 정말 좋았다”고 답했다. 앞으로 두 회사와 오픈AI 간 AI 칩 협업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올트먼 CEO는 엔비디아가 장악한 AI 칩 시장의 공급망 확충을 추진 중이다. AGI 시대가 다가올수록 AI 칩 수요가 급증할 것이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다.AI 고도화에 필요한 막대한 전기 에너지와 데이터센터 확보의 해결책을 묻자 올트먼 CEO는 핵융합, 풍력, 태양광 등을 제시했다. 그는 “AI 개발에 속도를 낼수록 보다
“오픈AI와 일해야 하는 이유는요?”“제품의 공급망 유지하는 방법?”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픈AI 본사가 있는 1960빌딩 내 ‘안드로메다’ 회의실. 지난 14일 오픈AI 직원으로 구성된 4명의 심사위원이 한국에서 온 14개 스타트업 대표를 상대로 쉴 새 없이 질문 공세를 했다. 참가기업에 주어진 시간은 발표와 질문을 합쳐 7분이었기에 대표들은 회사 설명을 5분 내에 마치고 쏟아지는 질문을 받았다.이날 중소벤처기업부와 오픈AI가 연 ‘K스타트업 & 오픈AI 매칭 데이’ 행사는 오픈AI와 협업할 인공지능(AI) 분야 K스타트업 10곳을 최종 선정하는 자리다. 제임스 헤어스턴 오픈AI 글로벌 정책 담당 이사는 인사말에서 “오픈AI가 여러분과 앞으로 무엇을 같이 하게 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한국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실리콘밸리 AI 생태계에 접점을 마련하고,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발표에 심혈을 기울였다. 발표 종료 후 오픈AI 임원진의 현장 평가를 거쳐 와들, 클라이원트, 마리나체인 3개사가 ‘모스트 AGI 포텐셜 어워드’(잠재력상)를 받았다.와들은 인터넷 상거래 서비스의 대화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회사다. 마리나체인은 AI 기술을 활용해 해운, 항만 등의 탄소 배출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클라이원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로 입찰서류(RFP)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작년 9월 설립 이후 6개월 만에 오픈AI의 선택을 받았다. 조준호 클라이원트 대표는 “입찰 시장 규모가 큰 미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며 “이번에 오픈AI로부터 인정받아 기쁘다”고
오픈AI 본사에서 ‘K스타트업 & 오픈AI 매칭 데이‘에 참석한 샘 올트먼 CEO 사진 : 오픈AI한국의 스타트업 14개사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자사의 사업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오픈AI를 포함한 실리콘밸리 인공지능(AI) 업계와의 접점을 마련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기회를 모색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픈AI 본사에서 ‘K스타트업 & 오픈AI 매칭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2024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오픈AI와 협업을 진행할 스타트업의 최종 발표 평가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중기부는 작년 6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개최한 공개 간담회에서 오픈AI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AI 분야 한국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 육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작년 12월 국내에서 협업 프로그램에 지원한 스타트업 220개사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예선 발표 평가를 진행해 스타트업 14개사를 선발했다.이날 행사에는 샘 올트먼 CEO 등 오픈AI 임직원, AI 관련 스타트업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예선을 통과한 AI 분야 유망 스타트업 14개사가 이번에는 미국 오픈AI 본사 임원진 앞에서 다시 무대에 올랐다.오픈AI로부터 ‘모스트 AGI 포텐셜 어워드(잠재력상)’를 수상한 △마리나체인, △와들, △클라이원트 등 K스타트업 3개사. 사진 : 오픈AI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과 임정택 샌프란시스코 총영사의 축사에 이어 스타트업의 열띤 발표가 진행되었으며, 오픈AI 임원진들과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발표 종료 후 오픈AI 임원진의 현장 평가를 바탕으로 △마리나체인, △와들, △
사진 : KIC 제공국부펀드 KIC(한국투자공사)가 한국 기관투자자와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VC)·스타트업이 만나, 인공지능(AI) 기술 및 투자 동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AI 시대가 인류의 생활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진단하고, AI 슈퍼사이클을 맞아 투자전략에도 변화를 줘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16일(현지시간) KIC에 따르면 이 회사는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주관으로 지난 14일 오후 제4회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실리콘밸리의 벤처 관련 투자기관, 자산운용사, 기업 벤처캐피탈(CVC) 등 국내 금융기관의 투자전문가 3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제너럴 캐털리스트 파트너스’가 AI 분야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2000년 설립된 제너럴 캐털리스트는 총 운용자산(AUM)이 약 250억달러(33조원)에 달하는 실리콘밸리 대표 VC 중 하나다.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 등을 발굴해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사진 : KIC 제공쿠엔틴 클라크 제너럴 캐털리스트 매니징 디렉터는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간의 생활 방식은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기업은 엄청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경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너럴 캐털리스트가 투자한 AI 분야 6개 유망 스타트업 경영진이 각사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KIC의 이경식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장은 “슈퍼사이클을 만들고 있는 AI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한 유망 벤처기업을 만나고, 한국 기관과 함께 투자 기회를 논의할 기회였
애플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다윈AI를 인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다른 빅테크에 비해 생성AI 경쟁에 뒤처진 애플이 기술력 보강을 위해 인수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최근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접는 등 사업 구조조정에 나선 애플이 생성AI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캐나다 AI 스타트업 다윈AI를 인수한 시점은 올해 초다. 이에 수십 명의 다윈AI 연구원이 애플의 AI 사업부에 합류했다. 이 스타트업 공동 창업자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대학의 AI연구원인 알렉산더 웡도 이번 인수에 따라 애플의 AI 조직의 이사로 합류했다.다윈AI는 제조 과정에서 부품을 시각적으로 검사하기 위한 AI 기술을 개발해왔다. 록히드 마틴, 인텔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윈AI의 핵심 기술은 AI 시스템을 더 작고 빠르게 만드는 것이다. 이는 기기에 생성AI를 탑재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다윈AI 인수를 통해 클라우드가 아닌 애플의 기기에서 AI를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애플의 다윈AI 인수는 올해 애플에서 챗GPT와 같은 생성AI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이뤄졌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경쟁사에 비해 생성AI 개발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애플의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이 생성AI 경쟁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AI 스타트업 인수 전략을 쓴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를 시작으로 스마트폰에 AI 기능을 탑재한 ‘AI폰’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애플도 올해 내놓는 아이폰 운영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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