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또 다른 신무기는 ‘동영상 AI(인공지능)’다. 이 회사가 지난달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 동영상 생성형 AI ‘소라’를 일반인도 올해 하반기에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컴퓨팅 파워 문제로 상용화가 더디게 이뤄질 것이란 관측을 뒤엎은 것이다.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대중이 소라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몇 달 뒤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소라에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동영상을 만들어준다.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동영상 생성 AI는 4초 안팎의 짧은 영상만 만들 수 있었다. 소라는 언어에 깊은 이해를 갖고 있어 프롬프트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생생한 감정을 표현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게 오픈AI의 설명이다. 무라티 CTO는 “사용자가 원하는 음향을 동영상에 붙일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피규어01, 지금 무엇이 보이지?”(피규어AI 개발자)“빨간 사과와 식기 건조대에 놓인 접시와 컵이 보입니다.”(피규어01)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가 협력해 만든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 개발자와 나눈 대화다. 13일(현지시간) 피규어AI가 공개한 영상에서 개발자가 “내가 먹을 게 있을까?”라고 묻자 피규어01이 “물론이다”고 답한 뒤 손으로 사과를 집어 개발자에게 건넸다. ○“SF영화 속 로봇이 현실로”휴머노이드 로봇이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업계에선 ‘충격적’이란 반응이 나왔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서다.이날 피규어AI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01은 시각으로 물체를 인식할 수 있다. 피규어01은 ‘지금 앞에 있는 그릇들을 어디로 옮겨야 할 것 같느냐’는 질문에 “식기 건조대에 들어갈 것 같다”고 답했다. ‘건조대에 넣어줄 수 있냐’고 주문하자 “물론이다”고 답하면서 컵과 접시를 건조대로 옮겼다.피규어AI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브렛 애드콕은 소셜미디어 X에 “오픈AI는 시각적 추론 및 언어 이해를 제공하고 피규어의 신경망은 민첩한 로봇의 동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영상을 본 이들은 댓글로 “충격적이다”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인간 시대의 끝이 도래했다”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피규어AI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테슬라 출신 엔지니어들이 2022년 설립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엔비디아, 아마존, 인텔 등으로부터 6억7500만달러(약 8900억원)의 대규모
“오픈AI에 회사의 강점을 적극 알리겠습니다. 실리콘밸리 투자자분들과도 교류하고 싶습니다.”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머테이오에서 열린 ‘언락킹 AI 이노베이션’ 행사에 참석한 한국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한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실리콘밸리 대표 한인 커뮤니티인 82스타트업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 오픈AI와 협업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한국 스타트업 14곳과 실리콘밸리 한인 스타트업, 벤처캐피탈(VC), 유관기관 관계자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14일에 열리는 ‘K스타트업&오픈AI 매칭데이’에 참가할 14개 한국 스타트업 CEO들이 자사의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퓨리오사AI와 같은 AI 반도체 설계사와 하이로컬, 에이슬립, DK디메인, 튜링, 와들 등 챗GPT API(앱 인터페이스) 활용 업체 등 14개 기업이다. DK디메인의 이동균 대표는 “학생과 신입 간호사를 위한 교육용 간호기록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현재 미국 법인을 설립해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으며, 오픈AI에 회사를 열심히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AI 수학교육 플랫폼 ‘수학대왕’을 운영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한국 스타트업들의 협업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오는 14일 한국 스타트업 14개사가 회사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한다. 오픈AI가 특정 국가 정부와 협업해 스타트업 피칭 행사를 여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12일(현지시간) 중소벤처기업부의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서 한국 특파원과 간담회를 열고 K-스타트업과 오픈AI 간 협업 행사를 소개했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퓨리오사AI와 같은 AI 반도체 설계사로부터 하이로컬, 에이슬립 등 챗GPT API(앱 인터페이스) 활용 업체 등 14개 기업이다. 임 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최종 10개 스타트업이 협업 대상으로 최종 선발될 것”이라며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생태계와 연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선정된 업체들이 오픈AI와 앞으로 어떤 관계를 형성해 나갈지는 각사의 역량에 달렸다. 임 실장은 “무엇보다 오픈AI의 눈도장을 받았다는 것부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사업 확장과 투자 유치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픈AI와의 이번 협업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작년 6월 한국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중기부에서 오픈AI 측에 협업을 제안했는데 올트먼이 흔쾌히 받아들인 것이다. 14개 업체도 오픈AI 임원이 작년 12월에 직접 방한해 220개 지원사 중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임 실장은 “올트먼이 평소 한국의 문화와 기술산업에 관심이 많았다”며 “오픈AI 공동 창업자인 그렉 브록먼의 아내가 한국계라는 점도 한국에 관심이 많은 이유 중 하나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애플이 유럽에서 앱스토어 독점 정책을 포기했다. 애플의 전용 플랫폼을 통하지 않더라도 아이폰 이용자들이 앱을 다운받아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008년 앱스토어 정책을 시행한 지 16년 만에 빗장이 일부 풀린 것이다.애플은 12일(현지시간) 회사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변경사항을 밝혔다. 애플은 “올해 늦은 봄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자는 유럽에서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아이폰용 앱을 제공할 수 있다. 이용자들도 애플 앱스토어를 통하지 않고 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 애플은 또한 개발자들이 자체 개발한 앱을 제3자 마켓플레이스를 통해서 제공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애플은 앱스토어에서 개발자에게 30%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개발자가 자체적으로 앱을 제공하거나,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플랫폼에서 앱을 판매할 경우 애플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반면, 이용자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앱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애플은 개발자들이 다른 앱스토어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럽에만 수수료를 최대 17%로 낮추기로 했다. 제3자 앱스토어 등 다른 유통경로가 활발해질수록 수수료 인하 경쟁이 심화할 전망이다.이번 앱스토어 개방 조치는 지난 7일부터 유럽연합(EU) 27개국에서 디지털시장법(DMA)이 전면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DMA는 빅테크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일정 규모 이상의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 키퍼’로 지정해, 이들이 제공하는 운영체제(OS), 소셜미디어(SNS), 검색엔진 등 20여개 서비스에 의무를 부여했다. 애플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앞둔 미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의 기업가치가 최대 64억달러(약 8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레딧은 하루 방문자가 7000만 명이 넘는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다. 레딧은 상장 후 플랫폼 내 광고와 인공지능(AI) 기업에 사용자 데이터를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수익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레딧 지분을 보유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상장으로 수백억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IPO로 9800억원 자금 조달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레딧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를 주당 31~34달러로 제시했다. 이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식 2200만 주를 매각, 최대 7억4800만달러(약 98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레딧의 시가총액이 상장 직후 최대 6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일은 오는 21일로 예상된다.레딧은 올해 1월 1일 이전 계정을 연 레딧 사용자와 회사 이사진, 임직원 가족 등을 위해 176만 주를 별도 배정할 계획이다. 이 주식에는 보호예수 기간이 적용되지 않아 해당 주식을 배정받은 주주는 거래 개시 당일부터 주식을 팔 수 있다.레딧은 2005년 설립됐다. 작년 4분기 기준 하루 활성 방문자는 7310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레딧의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는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주식) 열풍을 이끌었다. 2021년 일부 헤지펀드의 게임스톱 주식 공매도 세력에 맞서 개인투자자들이 결집해 집단 매수에 나서면서 ‘미국 개미들의 놀이터’로 불리고 있다.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레딧은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AI 모델의 오류와 비윤리적 생성물을 둘러싼 문제도 심화하고 있다. AI 모델이 역사적 사실과 다른 결과를 내놓거나, 폭력적·성적인 이미지를 생성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AI 업계에서 ‘윤리 리스크’가 핵심 화두로 떠오르면서 ‘AI 버그’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이 기업의 경쟁력을 구분 짓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10일(현지시간) 테크업계에 따르면 제러드 캐플런 앤스로픽 공동창업자 겸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세일즈포스의 ‘트레일블레이저 DX’ 행사에 참석해 AI의 윤리, 신뢰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AI 기술이 고도화할수록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모델을 찾게 된다”며 “성능이 뛰어난 AI도 데이터 보안이 취약하고, 저작권 침해 등의 우려가 있다면 사용자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오픈AI의 대항마’로 잘 알려진 앤스로픽은 다리오 아모데이, 다니엘라 아모데이와 캐플런 등 4명이 공동 창업한 AI 스타트업이다. 오픈AI 창립멤버였던 아모데이 남매는 회사를 떠나 앤스로픽을 설립하고 윤리성을 강조한 AI 모델 ‘클로드’ 개발에 나섰다. 카플란은 “기업에선 신뢰성, 안전성,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보안, 저작권 등에서 문제없는 깨끗한 데이터를 원하고 이런 부분에 문제없는 AI 플랫폼을 원한다”며 “앤스로픽은 설립 초기부터 이 부분에 신경 쓰면서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최근 구글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오류, 챗GPT의 저작권 침해 등 AI 모델의 윤리적 문
엔비디아가 자체 인공지능(AI) 플랫폼 ‘네모’를 훈련하는 과정에서 소설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고소당했다. 오픈AI, 메타, 등 다른 기업들도 이와 비슷한 법적 분쟁에 휘말려 있다. 앞으로 유사 소송이 이어질 전망이다.1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작가 브라이언 킨, 압디 나제미안, 스튜어트 오난은 지난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그들의 작품이 네모를 훈련하는 데 사용된 19만여권의 책 데이터 세트 일부에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이들 작가는 로이터에 “엔비디아는 저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해 AI를 훈련하다가 적발됐다”며 “이후 작년 10월 우리의 자료를 데이터 세트에서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저작권 침해 신고 이후 데이터 세트를 삭제한 것은 엔비디아가 해당 데이터 세트로 네모를 훈련해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엔비디아의 네모는 특정 데이터 소스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대화형 챗봇을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로 작년 3월 출시됐다. 기업은 네모 플랫폼에서 자사의 데이터를 활용해 자체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세 작가는 엔비디아가 네모를 개발하고 유지하는 과정에서 저작권 위반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킨이 2008년 출간한 소설 ‘고스트 워크’를 비롯해 나제미안의 ‘러브 스토리처럼’, 오난의 ‘랍스터의 마지막 밤’ 등을 무단 인용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소송에 대한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현재 엔비디아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메타 등도 비슷한 법적 분쟁에 휘말려 있다. 작년 7월 코미디언이자 작가인 사라 실버만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이사회에 복귀했다. 작년 11월 발생한 ‘올트먼 해임 사태’와 관련한 조사에서 올트먼이 해임될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9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해 발생한 이사회의 올트먼 CEO 축출 사태와 관련해 “올트먼이 CEO에서 해임될 정도의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지난 8일 밝혔다.오픈AI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올트먼이 다시 이사회에 복귀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수 데즈먼드 헬만 전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CEO, 니콜 셀리그먼 전 소니 엔터테인먼트 회장, 농작물 배송 서비스 업체 인스타카트의 피디 시모 CEO 등 3명도 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새로 꾸려진 오픈AI 이사회는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올트먼은 “이 모든 일이 끝나서 기쁘고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이전 이사회와의 충돌을 더 신중하게 처리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오픈AI는 이날 미국 로펌 윌머헤일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사태는 올트먼과 이전 이사회 간 관계 악화와 신뢰 상실의 결과”라고 매듭지었다. 당시 올트먼을 해고한 이사회 결정은 제품 안전성이나 개발 속도, 오픈AI의 재정 우려 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픈AI는 “조사 결과 이전 이사회의 결정은 그들의 권한 내에 있었다”면서도 “올트먼의 행위가 해임을 필수적으로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지난해 11월 17일 당시 이사회는 “올트먼이 회사를 계속 이끌 수 있는지 그 능력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올트먼을 전격 해임했다. 하지만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에 복귀했다. 작년 11월 발생한 ‘올트먼 해임 사태’와 관련한 조사에서 올트먼이 해임될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신규 이사로 3명이 선임되면서 새로운 이사회 진용도 완성됐다. 이번 조사 결과와 올트먼의 이사회 복귀로 그의 리더십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9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해 발생한 이사회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축출 사태와 관련해 “올트먼이 CEO에서 해임될 정도의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지난 8일 밝혔다.윌머헤일은 지난해 11월 사건 발생 이후 오픈AI 직원과 임원 등을 대상으로 올트먼 해임 사태와 관련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해왔다. 오픈AI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올트먼이 다시 이사회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전 CEO인 수 데스몬드 헬만, 니콜 셀리그먼 소니 엔터테인먼트 전 회장, 농작물 배송 서비스 업체 인스타카트의 피디 시모 CEO 등 3명도 이사를 새로 선임했다.올트먼은 “이 모든 일이 끝나서 기쁘다. 이번 일로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전 이사회와 충돌을 더 잘 신중하게 처리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또한 올트먼은 “새로운 이사회 구성원을 환영한다”며 “우리 앞에 중요한 작업이 있다”고 덧붙였다.새로 꾸려진 오픈AI 이사회는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기존 멤버 중에선 쿼라의 CEO인 애덤 디안젤로가 남았으며 올트먼 축출 사태 직후 브렛 테일러 이사회 의장과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부 장관이 합류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러시아 해킹 조직으로부터 내부 시스템과 소스코드 저장소에 대한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스코드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MS는 다만 현재까지 회사 시스템이 손상됐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MS는 지난 8일 “최근 몇 주 동안 기존보다 더 광범위하고 심각한 시스템 접근을 시도했다는 증거를 확인했다”며 “여기에는 회사의 일부 소스코드 저장소 및 내부 시스템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해킹 조직은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노벨리움’으로 ‘미드나이트 블리자드’로도 불린다. MS는 “미드나이트 블리자드는 최고 경영진의 이메일을 해킹했던 올해 1월에 비해 공격 규모를 10배나 늘렸다”며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보안 투자와 노력을 강화했고, 모니터링과 통제 조치도 취했다”고 말했다. MS는 “현재까지 고개들이 직접 이용하는 회사 시스템이 손상됐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전쟁하는 동안 서방 국가와 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가한 혐의로 여러 차례 비난을 받아왔다. 작년 12월 영국 국립사이버보안센터는 “러시아가 민주주의를 훼손하기 위한 다년간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 캠페인’에서 정치인, 언론인, 공무원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히기도 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북한이 국지적 도발을 할 수 있다. 우발적 충돌이 전쟁으로 번질 수도 있다.”(로버트 칼린)“2010년의 북한과 현재의 북한은 다르다. 지금은 핵무장을 마쳤다.”(시그프리드 헤커)북한을 수십년 간 연구해온 미국 전문가들이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생 가능성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진단했다. 한반도 상황이 1950년 이후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한반도 전쟁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개입을 촉구했다.시그리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명예교수와 로버트 칼린 미들베리국제연구소 연구원은 7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북한은 전쟁을 준비하고 있나’ 주제로 열린 대담에서 “북한이 전쟁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대담은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에서 주최했으며 연구소장인 신기욱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미 국무부 정보연구국 동북아국장 등을 역임한 칼린 연구원은 북한에 대해 50년간 연구해오고 있다. 그는 “1950년 6월 이후 북한 지도자가 전쟁을 결정했다고 말한 것은 처음”이라며 “전쟁에 대한 전략적 결정은 2023년 3월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전쟁을 피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하는 등 강경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헤커 교수도 “과거와 다르게 김정은은 전쟁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전쟁 이후로 전쟁 발발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북한은 핵무기 준비가 안 돼 있었다”며 “현재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핵으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질문하는 능력’이 핵심입니다. 학교에서 이 능력을 키워줘야 합니다.”폴 김 미국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 부학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AI 시대를 맞아 한국의 교육도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교육자가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 대신, 아이들의 잠재적 역량을 끌어내는 교육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학생들의 창의성을 높이고 AI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는 조지아 사우스웨스턴주립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뒤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교육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2001년 스탠퍼드대에서 교육공학 관련 대학원 강의를 했으며, 다양한 교육혁신 과정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김 교수는 “AI가 많은 직업을 대체하고, 새로운 직업도 등장할 것”이라며 “교육은 AI 시대의 새로운 직업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질문하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그 누구도 한 번도 하지 않은 새로운 질문을 하는 능력이 AI 시대에 가장 중요하다”며 “그래야만 스스로 탐구하고 깨우치는 능동적 학습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작년 9월부터 인천교육청과 관련 시범 교육을 하고 있는데 학습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멀티모달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은 안전과 신뢰입니다.”재러드 캐플런 앤스로픽 공동창업자 겸 최고과학책임자(CSO·사진)는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세일즈포스의 ‘트레일블레이저 DX’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 기술이 고도화할수록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모델을 찾게 된다”며 “성능이 뛰어난 AI도 데이터 보안이 취약하고, 저작권 침해 등의 우려가 있다면 사용자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오픈AI의 대항마’로 잘 알려진 앤스로픽은 다리오 아모데이, 다니엘라 아모데이와 캐플런 등 4명이 공동 창업한 AI 스타트업이다. 오픈AI 창립멤버였던 아모데이 남매는 회사를 떠나 앤스로픽을 설립하고 윤리성을 강조한 AI 모델 ‘클로드’ 개발에 나섰다. 캐플런은 스탠퍼드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뒤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다리오 아모데이와 캐플런은 대학원에서 만난 친구 사이다.캐플런은 이날 AI의 윤리, 신뢰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최근 구글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오류, 챗GPT의 저작권 침해 등 AI 모델의 윤리적 문제가 이슈가 된 상황이라 캐플런의 발언에 관심이 쏠렸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이미지 생성 AI가 안전장치 미비로 유해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다.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셰인 존스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에 MS의 AI 이미지 생성 도구에 보안 취약점이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그는 “폭력적이고 성적으로 대상화된 이미지가 생성될 수 있다”며 “MS는 소비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최근 몸값이 800억달러(106조원)로 치솟은 가운데 싱가포르의 국영 투자기업 테마섹도 투자 논의에 나섰다. 이번 투자가 성사될 경우 오픈AI에 투자하는 첫 국영기업 사례가 된다.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테마섹 고위 임원들은 최근 몇 달간 투자 협의를 위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여러 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테마섹은 당초 올트먼이 준비 중인 벤처캐피털 펀드 하이드라진 캐피털에 투자하는 데 관심을 가졌다. 최근에는 오픈AI에 직접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논의는 진행 중이며, 아직 투자 금액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 오픈AI와 테마섹 모두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오픈AI는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생성AI 열풍을 몰고 왔다. 최단기간에 가입자 1억명을 끌어모으면서 급성장했다. 이에 따라 매출도 크게 늘었다. 오픈AI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0억 달러를 돌파해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술 기업 중 하나가 됐다. 설립된 지 10년 이내에 매출 10억 달러를 넘어선 실리콘밸리 기업은 구글과 메타 등 몇몇 기업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오픈AI는 AI 모델 구축과 운영에 드는 비용이 많이 들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AI 훈련과 추론이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칩의 가격이 비싸고, 전기요금 부담도 크기 때문이다.이에 올트먼은 GPU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반도체 생산망 구축에 나섰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하마드 빈 타눈 알 나흐얀 대통령실 특임고문 겸 아부다비공항공사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오류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이 “철저한 테스트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확실하게 망쳤다”고 말했다.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브린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남쪽 힐스버러의 ‘AGI(범용인공지능) 하우스’에서 참석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제미나이 오류에 대해 언급했다. AGI 하우스는 구글 개발자와 창업자들이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테스트하는 곳이다.브린은 참석자들의 질문을 받으면서 AI가 검색에 미치는 영향과 AI가 지속해서 성장함에 따라 구글이 핵심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난달 22일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 서비스를 중단한 것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제미나이는 미국 건국자나 아인슈타인 등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묘사, 조선시대 장군이 흑인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결국 구글은 이 기능을 도입한 지 20여일 만에 철회했다. 브린은 “확실하게 이미지 생성을 망쳤다”며 “주로 철저한 테스트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왜 제미나이의 응답이 이렇게 이뤄지는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며 “그것은 회사의 의도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구글 측은 최근 내부 테스트에서 정확도를 80%까지 향상했다고 설명했다.브린은 2019년 구글의 주요 직책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구글 이사회 멤버이자 주요 주주다. 한편, 이번 사태로 인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의 입지가 약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대항마로 꼽히는 앤스로픽이 새로운 대규모언어모델(LLM) ‘클로드3’를 내놨다.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클로드3는 학습량에 따라 ‘오푸스’ ‘소네트’ ‘하이쿠’ 등으로 나뉜다.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AI)인 오푸스와 두 번째인 소네트는 이날부터 전 세계 159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하이쿠는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클로드3엔 이미지와 문서 등을 분석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능이 들어간다. 오푸스는 추론, 수학 등의 능력을 측정하는 ‘대규모 멀티태스크 언어이해(MMLU)’ 벤치마크에서 오픈AI GPT-4와 구글의 최상위 모델인 제미나이 울트라를 넘어섰다.데이터 처리 능력도 기존 모델보다 향상됐다. 단어 15만 개 분량의 책 한 권을 한 번에 분석해 요약할 수 있다. 앤스로픽은 “기존보다 처리 용량이 두 배 증가했다”며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책을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GPT-4, 제미나이와 달리 클로드3엔 이미지 생성 기능이 없다. 앤스로픽의 공동창업자인 대니엘라 애머데이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이 이미지 생성 기능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앤스로픽은 오픈AI 창립멤버인 대니엘라와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가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구글, 아마존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184억달러(약 24조5000억원)에 이른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인공지능(AI)이 5년 내에 인간의 모든 시험을 통과할 것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최근 한 포럼에 참석해 ‘인간처럼 생각하는 컴퓨터가 언제 등장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범용인공지능(AGI)을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테스트를 통과하는 능력으로 정의한다면 머지않아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황 CEO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의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경제정책 연구소 포럼에 참석했다.그는 “현재 AI는 변호사시험 등을 통과할 수 있지만, 소화기 내과 등 전문적인 의학시험에선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5년 내에 그 어떤 시험에도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황 CEO는 이날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 인프라 확대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AI 반도체 공급망 확대를 위한 자금조달을 추진 중이다.이에 대해 황 CEO는 “앞으로 더 많은 AI 반도체가 필요한 것은 맞지만 개별 칩의 성능도 개선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에 영리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 CEO와 오픈AI를 이끄는 샘 올트먼 CEO의 신경전이 한층 첨예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2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머스크의 소송 제기를 두고 “본인이 창업한 회사를 상대로 소송하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인공지능(AI) 열풍의 중심에 선 오픈AI에서 일찍 손을 뗀 걸 후회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픈AI는 투자사 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기업으로 MS와 직접 경쟁하기도 한다”며 “범용인공지능(AGI)으로 모든 인류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오픈AI의 임무”라고 설명했다.머스크 CEO는 지난달 29일 “오픈AI의 영리사업이 회사 설립 당시 계약을 위반했다”며 오픈AI와 올트먼 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비영리단체로 출범한 오픈AI와 올트먼이 영리사업을 중단하고 AI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를 공동 창업했으며 2018년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그는 오픈AI에 4400만달러(약 588억원)가 넘는 금액을 기부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인공지능(AI)이 5년 이내에 인간의 모든 시험을 통과할 것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 포럼에 참석해 ‘인간처럼 생각하는 컴퓨터가 언제 등장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목표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답은 달라질 수 있다”며 “범용인공지능(AGI)을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테스트를 통과하는 능력으로 정의한다면 머지않아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황 CEO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경제정책 연구소 포럼에 참석했다. 그는 “현재 AI는 변호사 시험 등의 시험을 통과할 수 있지만, 소화기 내과 등 전문적인 의학 시험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5년 안에는 그 어떤 시험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황 CEO는 이날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 인프라 확대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AI 반도체 공급망 확대를 위한 자금조달을 추진 중이다. 엔비디아에 쏠린 반도체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서다. 투자금은 최대 7조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황 CEO는 “앞으로 더 많은 AI 반도체가 필요한 것은 맞지만 개별 칩의 성능도 개선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알고리즘과 AI 처리 능력도 엄청나게 개선되고 있다”며 “성능이 개선될수록 현재보다 적은 수의 칩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일 전날보다 4.0% 오른 822.79달러에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시총 2조달러를 돌파했다. 엔비디
MS가 최근 1500만유로(약 216억원)를 투자한 미스트랄AI가 글로벌 인공지능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스트랄AI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아르튀르 멘슈(31)는 28일(현지시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민첩함과 가성비로 오픈AI, 구글과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창업 10개월 만에 독자적인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챗봇을 내놓은 이 기업은 ‘유럽판 챗GPT’로 불리며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미스트랄AI는 프랑스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다. MS는 이 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MS의 투자자금 1500만유로는 미스트랄AI에 대한 MS 지분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 미스트랄의 LLM 미스트랄라지가 탑재된다. 애저에 LLM이 들어가는 건 오픈AI의 GPT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MS가 유럽 기업을 끌어들여 미국 중심 LLM 기술 생태계를 다변화하겠다는 의도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멘슈는 “유럽에 빅테크가 없는 게 항상 아쉬웠다”며 “미국을 떠나 프랑스에서 독립적인 플레이어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지금이 그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그는 프랑스 공학 계열 명문 그랑제콜인 에콜폴리테크니크와 고등사범학교인 에콜노르말쉬페리외르를 졸업했다. 이후 구글 AI부서에서 일하던 그는 지난해 4월 메타의 AI연구소 출신인 티모테 라크로, 기욤 람플과 미스트랄을 창업했다. 그리고 6개월 만인 작년 10월 매개변수 73억 개짜리 기업용 소규모 LLM(sLLM)인 미스트랄7B를 오픈소스로 내놓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파라미터(매개변수)가 130억~340억 개인 메타의 라마보다 좋은 성능을 보였기 때문이다. 미스
애플이 10년간 추진해 온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완전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글로벌 전기차 수요까지 둔화하자 이 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애플 경영진은 최근 전기차 연구 조직인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을 해체하기로 하고 관련 직원 2000여 명에게 이 같은 내용을 통보했다. 이들 직원 중 상당수는 인공지능(AI) 부서로 이동할 예정이다. 일부 인력은 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애플이 ‘10년 공든 탑’을 스스로 무너뜨린 것은 급성장 뒤 정체기를 맞은 전기차 시장의 단면이라고 업계는 해석했다. 완전 자율주행 기술 구현의 한계를 보여준 사건이라는 분석도 나왔다.블룸버그 등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카 프로젝트는 순탄하지 않았다. 2014년 프로젝트명 타이탄으로 시작된 애플카의 출시 목표 시점은 2025년이었다. 하지만 이후 2026년으로 연기된 뒤 2028년으로 더 미뤄졌다. 여기엔 애플이 목표로 잡은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레벨5’ 달성이 어려워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년간 애플카 개발에 투입된 자금은 100조원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애플이 새로운 기술 분야에 투입한 자금은 1130억달러(약 150조원)에 이른다.당초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스마트카를 구상한 애플은 이후 일정 조건에서 스스로 운전하는 레벨4(고도 자율주행)로 수정했다. 이후엔 레벨2 수준까지 눈을 낮췄다. 핵심 인력도 줄줄이 애플을 빠져나갔다. 이 프로젝트 책임자 더그 필드가 2021년 퇴사해 포드로 옮겼고, 애플카 개발에 관여한 디제
애플이 10년간 추진해 온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완전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글로벌 전기차 수요까지 둔화하자 이 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애플 경영진은 최근 전기차 연구 조직인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을 해체하기로 하고 관련 직원 2000여 명에게 이 같은 내용을 통보했다. 이들 직원 중 상당수는 인공지능(AI) 부서로 이동할 예정이다. 일부 인력은 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애플은 2014년 애플카 개발에 나섰다. 공식 발표한 적은 없지만 ‘바퀴 달린 아이폰’ 개념의 자율주행 스마트카를 내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기술 개발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고, 다른 회사의 전기차와 차별화가 쉽지 않다는 회의론이 내부에서 거듭 제기됐다.애플카 프로젝트 중단의 최대 수혜자는 테슬라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력한 하드웨어 생태계를 갖춘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를 내놓으면 테슬라 입지가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에 경례하는 모습의 이모티콘을 올려 애플의 철수 소식을 자축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우리는 엔비디언스(Nvidiains·엔비디아인)입니다.”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사 엔비디아 직원들이 자신을 이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엔비디아의 직원임을 자랑스러워하는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는 말입니다.엔비디아가 연일 급등하는 주가와 높은 연봉, 안정된 일자리 등으로 ’꿈의 직장‘에 오르며 인재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AI 모델의 훈련과 추론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생성AI 열풍의 파도를 타고 사세가 날로 확장하고 있으니 고용 안정성도 높습니다. 연봉이 높고 주가가 800달러에 가까워지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으니 이직률은 ‘0%’대에 수렴합니다. 오히려 고급 인재들이 앞다퉈 엔비디아에 입사지원서를 던지는 상황입니다.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엔비디아의 블록버스터급 성장’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회사 안팎으로 수많은 백만장자가 탄생했습니다. 지난해 이 회사 직원의 절반이 연간 22만8000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습니다. 연봉이 3억원에 달하는 것입니다. 산타클라라에 있는 본사는 기술인재들이 가장 탐내는 직장으로 우뚝 섰습니다.“2014년의 페이스북과 같습니다.”채용회사 아티쿠스 그로스 파트너스의 톰 케이스가 한 말입니다. 페이스북이 2012년 5월 상장 후 주가가 급격하게 불어나자 인재들이 몰려들었던 상황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다른 빅테크 업체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누적으로 수만 명을 해고하는 상황입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직원 채용을 늘리고 있어 온도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1월 엔비디아 인턴십 지원서는 작년보다 7배 늘
마이크로소프트(MS)가 프랑스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와 손잡았다. 유럽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동시에 MS와 협업 관계에 있는 오픈AI를 견제하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MS는 작년부터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MS가 보다 다양한 AI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와 CNBC 등에 따르면 MS는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AI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빠르게 진화하는 AI 산업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한 차원이라고 MS 측은 설명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MS의 유럽 기술 지원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날 중 하나”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미스트랄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이 MS의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에 탑재된다. 이 회사가 개발한 생성AI 챗봇 ‘르 챗’도 출시할 예정이다. 애저 클라우드에 미스트랄AI의 LLM이 탑재되는 건 오픈AI의 GPT에 이어 두 번째다. 앞으로 미스트랄AI는 MS의 데이터 센터의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통해 차세대 모델을 훈련할 예정이다. MS는 미스트랄AI에 대한 투자와 함께 지분 일부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MS는 투자를 인정하면서도 “회사 지분 인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MS가 오픈AI에 대한 130억달러 투자를 두고 유럽연합(EU)과 미국으로부터 반독점 규제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시점에서 나왔다. 이번 투자가 경쟁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인지에 대해 스미스 사장은 “유럽에서도 기술, 혁신, 성장의 원
‘두 척의 해적선이 커피 한 잔 안에서 항해하면서 서로 싸우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클로즈업한 영상.’이 같은 내용을 텍스트로 입력하자 거친 파도를 일으키는 커피잔 속에서 대결을 벌이는 검은 해적선 영상이 만들어졌다. ‘여러 마리의 거대한 털북숭이 매머드가 눈 덮인 초원을 밟고 다가온다’라고 명령하자 매머드가 하얀 눈밭을 성큼성큼 걸어오는 영상이 등장했다. ‘빨간색 모직 니트 오토바이 헬멧을 쓴 30세 우주인의 모험을 담은 영화 예고편’이라고 입력하자 우주선 타고 떠나려는 젊은 우주인의 모습이 역동적인 영상으로 잡혔다.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문자 명령어를 영상으로 변환해주는 새로운 인공지능 AI 모델 ‘소라’에서 만든 것들이다. 오픈AI는 지난 15일 웹사이트를 통해 소라의 영상물을 소개하며 “서비스에 앞서 피드백을 얻기 위해 다수의 시각 예술가, 디자이너, 영화제작자에게도 접근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고도화하면서 빅테크 간 멀티모달 AI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멀티모달은 문서 이외에 이미지와 영상, 음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추론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생성AI 문서와 이미지에 이어 영상을 생성하는 분야에서도 기술 주도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오픈AI에 따르면 소라는 최대 1분 길이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피카 등 기존 비디오 생성 AI가 4초 단위의 영상을 제작했던 것에 비해 생성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오픈AI는 “소라는 여러 캐릭터, 특정 유형의 동작, 피사체와 배경의 정확한 세부 묘사를 통해 복잡한 장면을 생성할 수 있다”며 “소라가 범용 인공지능(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생성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옮겨붙고 있다. AI 기술을 탑재한 로봇의 진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를 둘러싼 주도권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휴머노이드 대중화’로 직행하려는 테슬라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빅테크들이 자체 개발 및 스타트업과 협력 및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25일(현지시간)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걷는 1분 18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선 테슬라가 개발 중인 옵티머스가 사람처럼 두 발로 연구실을 걸어 다녔다. 머스크는 영상만 올렸으며 이에 대해 별다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 로봇은 머스크가 작년 12월에 공개한 옵티머스 2세대다. 그는 지난달 옵티머스 2세대가 셔츠를 접는 영상을 공개하는 등 주요 개발 성과가 나올 때마다 이를 소개하고 있다. 2세대는 작년 3월 1세대 공개 후 9개월 만에 이뤄졌다. AI 기술 고도화되면서 로봇 개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머스크는 3~5년 이내에 2만달러 정도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판매한다는 대중화 전략 갖고 있다. 이르면 내년에 옵티머스의 상용 모델이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다른 빅테크들도 로봇을 자체 개발하거나 로봇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스타트업 ‘피규어AI’에 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와 엔비디아도 이 회사에 각각 1억달러와 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인텔의 투자조직도 2500
생성 인공지능(AI)의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AI 반도체 수요 폭발론’에 힘입어 23일(현지시간) 장중 2조 달러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작년 6월 시총 1조달러를 넘어선 지 8개월 만이다. 종가는 상승분의 대부분을 반납했지만, 이날 새로운 기록을 쓰면서 앞으로의 주가 전망에 대한 긍정론에 불을 지폈다.이날 뉴욕증시와 외신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개장 초기 전날보다 4.9% 오른 823.94달러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주당 810달러대를 기록하면 시총 2조달러를 돌파하는 상황이었다. 지난 21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엔비디아는 다음날인 지난 22일 주가가 16.4% 폭등했다. 시총도 1조6670억달러에서 1조9390억달러로 크게 불어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엔비디아의 시총이 하루 만에 2720억 달러(361조원) 증가했는데, 이는 코카콜라(2639억달러), 넷플릭스(2525억달러)의 시총을 뛰어넘는 수치”라며 “역대 하루 만에 가장 많은 시총 증가”라고 분석했다. 최근 깜짝 실적과 배당금 지급 등으로 주가가 폭등한 메타의 하루 증가분(1970억달러)보다도 많은 수치다. 이런 상승세가 23일에도 이어지면서 2조달러 고지도 넘어선 것이다.엔비디아가 시총 1조달러에서 2조달러까지 도달하는 데 걸린 시간은 8개월이었다. 미국 기업 중 가장 빠르게 2조달러를 ‘터치’한 것이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1조 달러에서 2조 달러로 올라서는 데 걸린 기간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다만,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오후에 상승세의 대부분을 반납했다. 결국 전날보다 0.36
“‘한국 출신’이란 점이 미국 벤처업계에서 경쟁력으로 인정받는 시대가 왔습니다.”팀 황 피스컬노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지난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한국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단언했다. “한국인이 만든 회사, 한국에 설립된 기업이라는 점이 과거에는 미국 진출 시 불리하게 작용했지만, 상황이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그룹, 블랙스톤 등 세계 3대 사모펀드의 경영진을 한국계 미국인이나 한국인이 맡을 정도로 영향력이 커졌다.황 CEO는 “한국은 인재가 많고 브랜딩, 엔지니어링 역량이 세계적 수준”이라며 “한국에서 창업한 뒤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했다면 미국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피스컬노트는 미국의 법률 및 정책 분야 인공지능(AI) 기업이다. 연방정부 법과 각 주의 법안, 법안을 만드는 데 참여한 상·하원 의원의 움직임 등 법안 상정부터 시행까지 과정을 분석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상임위원회에 올라온 법안의 통과 및 폐기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능도 있다.미국 미시간주에서 태어난 황 CEO는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거쳐 2013년 피스컬노트를 창업했다. 이 회사는 2022년 8월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2억3000만달러(약 3000억원) 수준이다.황 CEO는 최근 2~3년간 새로운 기업을 다수 창업한 연쇄 창업자이기도 하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니트로와 사이버 보안회사 제리코, 전기차 전문 수리 서비스 기업 앰버 등을 창업했다.비즈니스의 주된 요소로 황 CEO는 ‘훌륭한 제품’과 ‘고객과의 대화’ 두
“세계의 파운드리가 되겠습니다. 업계 모든 이들과 협력할 의사가 있습니다.”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FS 다이렉트 커넥트 2024’에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인텔은 별도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법인을 설립할 것”이라며 “젠슨(엔비디아), 크리스티아노(퀄컴), 순다르(구글)가 고객사에 포함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사티아(마이크로소프트)가 고객사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앞으로 리사(AMD)도 포함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텔의 경쟁사인 AMD도 고객사로 맞겠다고 공언할 정도로 파운드리 시장에서 ‘오픈 도어(열린 문)’ 전략을 사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실제로 이날 행사에 인텔의 오랜 라이벌인 ARM의 르네 하스 CEO가 참석해 직접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IT 전문매체인 톰스하드웨어는 “5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라며 “고양이와 개가 함께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고 평가했다. 인텔은 이미 ARM의 네오버스 프로세서를 제작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겔싱어 CEO는 “엔비디아와 AMD의 칩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며 “구글의 TPU, 아마존의 인퍼런시아 등에도 가장 성능이 뛰어나며 효율적인 기술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운드리 고객의 신뢰를 구축하고 얻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고객사들의 지적 재산은 보호받고 계약에 따라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새너제이=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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