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의 사전적 의미는 ‘타인의 소유로 된 주택을 일정한 대가(임대료)를 지불하고 사용하는 주택’이다. 소유주가 아닌 사람이 임대차 계약을 맺고 거주하면 모두 임대주택으로 분류할 수 있다. 국내 자가 보유율(60% 내외)을 감안하면 10채 중 4채는 임대주택인 셈이다.미국에선 집을 사지 않고 임대로 거주하고자 하는 수요를 겨냥한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 시장이 형성돼 있다. 중산층 및 전문직을 대상으로 한 임대주택 시장이 활발한 게 우리나라와 가장 다른 특징으로 꼽힌다. 하버드대 주택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미국 중산층(중위소득의 3분의 2에서 2배 사이)의 임대주택 거주 비율은 41%에 달한다.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등 도심에 많이 공급되는 ‘워크포스 하우징’은 교사, 경찰, 소방관, 의료진 등 필수 서비스 업종 종사자를 위해 설계된 주택이다. 직장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지역 내 서비스를 유지하도록 하자는 취지로, 중위소득의 80~120% 소득을 가진 가구가 입주할 수 있다. 뉴욕시의 ‘미첼-라마 프로그램(Mitchell-Lama)’은 대표적인 중산층 임대주택 모델로 꼽힌다. 뉴욕시 중심지나 교통 요지에 위치한 경우가 많고 상대적으로 품질이 높고 임대료가 낮아 선호도가 높다.미국 중산층 임대주택의 성장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궤를 같이한다. 신규 주택을 개발할 때 일정 비율을 중산층에 공급하도록 의무화하고 주택기금에서도 보조금을 지원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워싱턴 DC의 용도지역제(Inclusionary zoning) 프로그램은 중위소득의 50~80%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규정돼 있고, 뉴욕에선 중산층 임대료를 시세보다 20~30% 저렴하게 책정하도
정부가 기업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유형의 ‘기업형 장기 민간임대주택’을 도입하기로 했다. 연내 시행령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사업자를 모집해 2035년까지 10만가구 공급을 목표로 제시했다. 정부가 이 제도를 꺼내는 가장 큰 이유는 주거 안정성이다. 전세가 기반이 되는 개인 간 거래로 불안정해진 임대차 시장을 기업형 임대로 대체하겠다는 구상이다.기업형 임대는 기업이 집주인인 임대 형태다. 기업이 임대주택을 짓거나 매입해, 장기간 임대 운영한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임대유형이 보편화돼 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기관들이 임대를 위해 다수의 단독 주택과 다세대 주택을 인수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다.기업형 임대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는 실버스타인, 인비테이션홈즈, 아메리칸홈즈 등이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주로 활동하는 인비테이션홈즈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미국 전역에 8만4567채, 캘리포니아에만 1만1862채의 임대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미국의 도시문제 연구기관인 어반인스티튜트에 따르면 단독주택 1000채 이상을 소유한 기업들이 미국 전역에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44만6000채에 달한다.기업형 임대시장에서 최근 대세는 빌드 투 렌트(BTR) 유형이다. 기존 단독주택 등을 매입해 다시 임대주택으로 운영하는 싱글패밀리렌탈(SFR)과 달리 처음부터 임대목적을 갖고 개발된 주거단지로, 다양한 커뮤니티 센터와 서비스를 갖춘 게 특징이다. 향후 정부가 활성화할 기업형 임대도 BTR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국토교통부는 정부 지원이 없는 대신 임대료 규제를 없애거나(자율형), 임대료 제한은 하되 각종 세제 혜택 등을 주는 형태(준자
('2024년 기초종목 하계 스포츠캠프'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미희망재단 제공)우미희망재단(이사장 이석준)은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정진완)와 함께 지난 16~22일까지 6박 7일 동안 경기 이천 선수촌에서 ‘2024 기초종목 하계 스포츠캠프’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기초종목 하계 스포츠캠프는 장애인 스포츠 유망주가 장애 유형에 맞게 패럴림픽 종목을 체험하고, 선수 역량을 강화하는 행사다. 우미희망재단은 작년부터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실시하는 기초종목 하계·동계 스포츠캠프를 후원하고 있다.이번 캠프에는 유망주 30명이 참가한 가운데 장애인 하계 스포츠(휠체어 농구, 육상, 실내조정, 탁구, 배드민턴, 골볼, 수영, 테니스)를 중심으로 참가자 연령과 장애유형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실시됐다.또 선수로서 비전과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선수촌 투어, 패럴림피언 특강, 전문체력측정 등도 마련됐다. 특히 스포츠과학교실, 진로 입시특강 등을 통해 심리·정서적 회복도 지원했다.이번 캠프에서는 이승후 선수(14, 광주광역시)가 최우수상을, 김채윤 선수(19, 충청북도) 등 13명이 우수상을 받았다. 수상자 14명에게는 장학금을 주고 최우수 선수에게는 희망 종목에 대한 코칭과 집중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이춘석 우미희망재단 사무국장은 “이번 스포츠캠프를 통해 많은 스포츠 유망주가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제공하는 최고의 시설에서 자신에게 맞는 종목을 찾는 기회를 얻었다”며 “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유정 기자
공사비 상승 등으로 서울 내 아파트 공급 문제가 장기화하자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리모델링과 재건축 사이에서 갈등을 빚던 고밀 단지에서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는 공감대가 생기고 있어서다. 주택 부족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부와 서울시가 리모델링 지원에 전향적으로 나설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용적률 높은 단지 리모델링으로2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 서울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는 총 77곳이다. 추진 속도가 더딘 주요 단지도 속속 다음 단계로 돌입하고 있다. 용산구 이촌동 코오롱아파트와 양천구 목동우성아파트는 지난달 말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리모델링 사업계획 세부 결정을 위한 사전자문을 했다. 리모델링 사업 인허가를 위한 사실상 첫 단추를 끼운 셈이다.1999년 준공한 이촌 코오롱은 용적률이 317%에 달해 재건축이 아니라 리모델링을 추진해 왔다.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해 기존 834가구를 최고 25층, 10개 동, 959가구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전통 부촌’으로 불리는 동부이촌동 일대는 코오롱을 포함해 한가람(2036가구) 우성아파트(243가구) 강촌(1001가구) 한강대우(834가구) 등 고밀 단지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속도가 빠른 강촌은 사전자문을 용산구 도시계획위원회까지 완료한 뒤 건축심의를 준비 중이다. 한가람도 조만간 사전자문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목동우성아파트는 4개 동, 332가구로 이뤄져 있다. 향후 최고 18층 높이 아파트 361가구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시공사는 GS건설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9호선 신목동역에서 걸어서 10분 걸린다. 대규모 재건축이 예정된
우미희망재단(이사장 이석준)은 한국장학재단(이사장 배병일)과 함께 지난 21일부터 1박 2일간 서울 가든호텔에서 ‘푸른등대 우미희망재단 기부장학금’ 장학생 50명을 대상으로 ‘2024년 우미희망재단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푸른등대 기부장학금은 우미희망재단과 한국장학재단이 함께하는 기부장학 사업이다. 산업재해 근로자 가정의 대학생 및 1인 가구 대학생에게 생활비와 장학금을 지원하고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사회의 주요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인재육성 프로그램은 창의적인 시선과 본인만의 인식 틀 공유법, 미래의 트렌드, 사회 초년생에게 꼭 필요한 금융상식, 팀빌딩 액티비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스스로 설계한 자신의 목표를 점검하고 향후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가졌다.이춘석 우미희망재단 사무국장은 “이번 인재육성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이 자신의 인생 설계에 좋은 길라잡이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청소년의 꿈이 현실이 되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 노후 주거지가 재개발을 통해 2250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서울시는 동대문구 ‘답십리동 471 일대(조감도)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지(면적 10만3014㎡)는 향후 최고 45층 내외 2250가구 규모의 ‘도시 정원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대상지는 중앙에 간데메공원이 있는 청량리·신답역 배후의 저층 주거지다. 건축물이 노후화되고, 보행로와 차로 구분 없는 좁은 도로와 불법주차 등으로 불편을 겪어왔다.주변은 황물로와 신당역 등이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 개발, 모아타운 추진 등으로 큰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시는 대상지를 단지 내 간데메공원과 연계해 지역민에게 쉼터가 되는 도시 정원 주거단지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서울시는 전날 열린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신설1구역 공공재개발사업(신규)’과 ‘서소문 제10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변경)’ 등 2건의 심의안도 통과시켰다. 동대문구 신설동 92의 5 일대 신설1구역 공공재개발지구에는 지하 2층~지상 24층 규모의 공동주택 299가구(임대 77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 33가구)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공시행을 맡았다. 중구 서소문동 58의 7 일대 서소문 제10지구는 1970년 준공된 동화빌딩과 주차타워 등을 철거하고, 지상 19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탈바꿈한다.이유정 기자
서울 답십리동 일대 노후주거지가 재개발을 통해 2250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서울시는 동대문구 답십리동 471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지는 면적 10만3014㎡로 개발을 통해 2250가구, 최고 45층 내외의 도시 정원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대상지는 중앙에 간데메공원이 있는 청량리·신답역 배후의 저층 주거지다. 건축물이 노후화되고 보차 구분 없는 좁은 도로와 불법주차 등으로 불편을 겪어왔다.주변 일대는 황물로, 신당역 등이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 개발, 모아타운 추진 등으로 큰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시는 대상지를 단지 내 간데메공원과 연계해 지역주민에게 쉼터가 되는 도시 정원 주거단지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도로변에서 간데메공원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고 통경축을 확보해 공원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보행통로 주변으로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해 이용성을 높이는 내용도 포함됐다.시는 전날 열린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신설1구역 공공재개발사업(신규)’과 ‘서소문 제10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변경)’ 등 2건의 심의안도 통과시켰다.동대문구 신설동 92-5번지 일대의 신설1구역 공공재개발은 지상 24층, 지하 2층 규모의 공동주택 299가구(임대 77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 33가구)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시행을 맡고 있다.중구 서소문동 58-7번지 일대 서소문 제10지구는 1970년 준공된 동화빌딩과 주차타워 등 노후한 건축물을 철거하고, 지상 19층, 지하 7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탈바꿈한다. 이유정
우미건설이 대전 동구 성남동에서 ‘성남 우미린 뉴시티’(투시도)를 공급하고 있다. 계약자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계약금을 기존 10%에서 5% 낮춰 관심을 끈다.성남1재개발구역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9개 동, 1213가구(전용면적 39~84㎡)로 이뤄진다. 인근 도심 정비사업 24개 구역에서 3만2674가구에 달하는 뉴시티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이 단지는 원도심에 들어서 교육 여건이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양초와 성남초가 가깝다. 반경 1.5㎞ 내 가양중, 우성중, 우성고, 보문고 등이 있다. 단지 앞에 공개공지와 근린광장 등 쾌적한 환경이 조성된다. 동구 유일의 종합병원인 대전한국병원과 이마트, CGV 등이 걸어서 10분 남짓 걸린다.KTX와 SRT, 대전지하철 1호선이 정차하는 대전역이 가까운 편이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동부네거리역(가칭)과 가양네거리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특화설계와 커뮤니티 등도 눈길을 끈다.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판상(-자)형 위주로 설계했다. 타입별로 주방 팬트리와 알파룸, 대형 드레스룸 같은 수납공간을 넣는다. 지상 공간에는 테마형 조경이 조성될 예정이다.이유정 기자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며 서울 도심 내 호텔 등 숙박시설의 객실 단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호텔이 잇따라 폐업해 공급이 부족해지자 전국 호텔 숙박료 단가 역시 10년 새 최대 수준으로 상승했다.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호텔 숙박료 평균은 126.44포인트로 지난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이 한창이던 2020년 7월(103.97포인트)에 견줘 21.61% 급등했다.관광객이 몰리는 서울은 3~4성급 숙박업소의 투숙 비용이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명동에 문을 연 생활형숙박시설 솔라고명동호텔앤레지던스는 가장 작은 면적인 20㎡ 객실의 숙박비용(이달 마지막 주 기준)이 하루 20만원을 넘어섰다. 광화문역 인근 코리아나호텔은 2인실 숙박비가 23만~26만원대로 집계됐다. 이대역과 신촌역 사이에 있는 생활형숙박시설 에버에잇레지던스, 신촌 에버8서비스레지던스 등도 2인실 기준 19만~24만원대로 책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2020년까진 현재 숙박비의 60~70% 정도면 방을 구할 수 있었다”며 “숙박업소가 부족해져 객실 단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호텔은 2020년 463개(6만939실)에서 2022년 458개(5만9932실)로 줄었다. 특히 개별 여행객이 선호하는 2~4성급 호텔이 2019년 207개에서 2022년 177개로 14% 이상 사라졌다.최근 K팝 인기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해 숙박업소 부족 문제는 더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 토지가격과 공사비가 동반 상승하며 신규 공급 역시 구조적으로 쉽지 않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4월 외국인 관광객은 486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6.9% 증가했다. 서울시는 ‘서울 방
앞으로 서울에서 재개발 후보지 신청에 반대할 때는 번호가 부여된 서식을 사용해야 한다. 반대의견 취합 기준이 상대적으로 허술해 악용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서울시는 재개발 추진 시 주민 찬반 의사를 명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 ‘반대동의서·반대동의철회서’ 의견 수렴 양식을 개선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재개발 후보지를 신청할 때는 자치구 번호가 부여된 찬성동의서를 쓴다. 그동안 반대동의서에는 별다른 번호가 붙지 않았다.찬성동의서와 반대동의서 간 형평성이 어긋나는 데다 반대동의서 재사용·위변조 우려 등으로 주민 동의를 얻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앞으로는 반대동의서에도 번호를 부여해 주민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할 방침이다. 구청장은 동의서 번호를 매긴 뒤 반대동의서에도 같은 번호를 발급해 공개한다.이유정 기자
서울 도심에서 상대적으로 낙후한 아현역과 서대문역 일대 도시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서대문구는 최근 서울시가 충현2구역과 마포로4-1지구에 대해 잇달아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을 결정 고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지 두 곳은 각각 지하철 아현역과 서대문역에 근접한 역세권이다. 30년 이상 된 노후 불량 건축물과 좁은 골목, 열악한 가로 환경으로 도시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상권 활성화 등을 위한 재개발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많았던 지역이다.냉천동 171 일대에 자리 잡은 충현2구역은 용적률 938%, 높이 104m 이하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된다. 공공임대 업무시설(기부채납)과 공용 공간인 개방형 라운지도 계획됐다.북아현동 867 일대 마포로4-1지구는 용적률 565%, 높이 79m 이하의 공동주택,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주변 정비기반시설을 확보하고 청년문화 복합공간을 조성해 공공기여(기부채납)하게 된다.서대문구는 아현역 일대를 ‘일과 주거, 여가가 공존하는 활력 있는 도시’, 서대문역 일대는 ‘중심지 기능 복합화로 성장하는 도시’를 지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인가와 하반기 착공이 목표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활용해 도심 기능과 연계한 업무·상업 공간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유정 기자
서울시가 자치구와 지역 정비사업 현안을 논의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며 강북 3구 정비사업 속도전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강북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제2차 정비사업 관련 찾아가는 시·구 소통 회의’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한병용 주택실장을 비롯한 시 정비사업 유관 공무원들이 이순희 강북구청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오언석 도봉구청장 등 자치구청장들과 만나 정비사업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광진구청에서 광진구, 동대문구청장과 함께 진행한 제1차 회의에 이어 서울시-자치구 간 두 번째 소통 자리다. 노원·도봉·강북 등 3개 지역 내 정비사업 현안을 검토했다.시는 최근 정부와 시가 추진 중인 주택정책을 소개하면서 공사비 갈등관리 등을 자치구에 협조 요청했다.자치구들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을 제시했다. 노원구는 역세권이나 대중교통이 편리한 지역에서의 종상향 또는 용적률 1.2배 완화를, 주택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을 등을 건의했다. 도봉구는 재건축사업 추진에 있어 공원·녹지의 의무확보 기준 완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시는 현실적인 대안들을 마련하고 행정적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해 서울시 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6단지가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 중 처음으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양천구는 ‘조합 직접 설립 공공지원’을 통해 빠른 사업 진행을 돕기로 했다. 나머지 13개 단지도 연내 서울시에 정비계획 결정을 요청하는 등 속도를 낼 방침이다.양천구는 16일 목동6단지의 ‘정비계획 결정·정비구역 지정’을 고시하고 조합 직접 설립 공공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가운데 정비구역 지정이 고시된 건 목동6단지가 처음이다.목동 911 일대에 1986년 들어선 목동6단지는 용적률 299.87%를 적용해 최고 49층 규모의 15개 동, 2173가구로 재건축한다. 어린이집, 경로당, 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등 주민공동시설·공공청사도 들어선다.양천구는 ‘조합 직접 설립 공공지원 제도’를 활용해 사업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조합 설립 과정에서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조합정관과 선거관리 규정 작성, 창립총회 등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고 조합설립동의서를 신속히 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나머지 13개 단지는 신속통합기획 자문 방식으로 정비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 방식은 자문과 입안 절차를 함께 추진할 수 있어 단지별 정비구역 결정이 빨라질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목동 14개 단지 모두 안전진단을 통과했으며 이 중 6단지와 14단지는 정비계획이 확정됐다. 연내 서울시에 정비계획 결정을 요청할 예정이다.이 지역은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최근 재건축 기대가 커지며 신고가가 잇따르고 있다. 목동7단지 전용면적
올해 2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 매수 타이밍’을 노린 수요가 늘면서 거래량은 1분기 대비 34.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15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업체 알스퀘어에 따르면 2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 거래액은 약 1667억원으로, 직전 분기(1242억원)보다 34.2% 증가했다.2분기 지식산업센터 매매지수(2011년 1분기 100 기준)는 200.1로 1분기(217.5)보다 5.7% 낮아졌다. 고점인 2022년 2분기와 비교하면 20.0% 하락한 수치다. 지식산업센터 매매지수는 알스퀘어가 미국 ‘케이스실러 주택매매지수’ 산정 때 적용되는 반복 매매 모형을 활용해 만든 지표다.시장 임대 수요를 고려하지 않고 진입한 투자 수요의 거품이 빠지면서 지식산업센터 가격이 급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몇 년간 지식산업센터는 섹션 오피스, 업무형 등 소규모 획일화된 상품으로 공급됐다. 공급자와 투자자의 수익성에 집중한 결과다. 지식산업센터 수요의 기반이 되는 제조 및 물류 중심 기업이나 우량 임차인으로 여겨지는 대형 기업이 이 같은 형태를 선호하지 않아 수요와 공급 간 미스매치(불균형)가 상당하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2019~2022년 지식산업센터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저금리 지속과 주택 규제로 인한 과도한 투자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투자 수요가 빠지면서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선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나오는 데다 지식산업센터 불황도 장기화해 수요가 살아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 제조업체가 많은 수도권의 ‘제조&물류 중심 지식산
서울시는 노후한 저층 주거지에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휴먼타운 2.0’ 사업 대상지를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공모는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접수 기간은 16∼30일이다.휴먼타운 2.0 사업은 전면 철거 방식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아닌 노후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신축·리모델링 등 개별 정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 주거지역의 건축 규제를 완화해 주택 정비를 활성화하고 기반·편의시설을 설치해 주민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시는 앞서 지난 3월 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구로구 구로동 85-29번지, 중랑구 망우동 422-1번지 등 3곳을 휴먼타운 2.0 시범 사업지로 선정했다.휴먼타운 2.0 사업지에서는 용적률·건폐율·조경 면적 등 각종 건축기준이 완화된다. 시는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계획수립에 필요한 예산(대상지별 2억원)을 자치구에 지원하며, 원주민 건축주의 재정착과 사업성 확보 등을 위한 금융지원도 제공한다. 안전 순찰·무인 택배보관함 등 주택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아센터(마을관리사무소) 설치와 도로·공용주차장 등 주민 생활편의 기반 시설 정비도 돕는다.자치구가 대상지를 발굴해 신청하면 시는 현장 실사와 선정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다음 달 10곳 내외로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면적 2만㎡ 이상, 노후·불량 주택 비율 50% 이상, 제2종일반주거지역 이하 용도지역, 건축규제가 있는 용도지구라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기반 시설은 비교적 양호하나 건축물 노후·불량 등의 문제로 주택 정비
2018년 설립된 시니어 토탈케어업체 케어닥은 ‘공급자 우위’였던 시니어케어 시장에 변화를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다.‘장기요양시설 찾기’ 플랫폼을 만들어 의사, 간호사 등 기본적인 정보조차 공개되지 않았던 요양 시설 정보를 제공하고 이용자가 평점도 매길 수 있도록 했다.지난해부터는 전통적인 요양원과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으로 양분화돼 있는 시니어하우징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상품을 비교·검토할 수 있는 기준 체계 자체가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시니어타운 표준 등급 가이드’를 개발했다.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국내 시니어 주거 및 요양 시설의 수용 가능 규모는 전체 시니어 인구의 3%를 밑돈다”며 “부담 없이 선택 가능한 표준화된 시니어타운의 보급될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 영역에 준하는 면세혜택 등 정부 차원의 육성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선택의 자유 없는 시니어하우징케어닥은 시니어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 부문을 운영 중이다. 2018년 설립 당시 시작한 시니어 돌봄 및 간병 매칭 서비스를 중심으로 홈케어 서비스, 방문요양돌봄센터 사업, 시니어 하우징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요양보호사와 간병인의 사진, 이력 등이 담긴 프로필과 후기 등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주목받았다.케어닥은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이 140% 이상 증가했다. 지역 돌봄 거점인 전국 25개 방문요양센터 사업과 지난해 새롭게 시작한 시니어 하우징사업의 역할이 컸다. 지난해 7월 도입해 총 4호점을 연 시니어 주거 브랜드 ‘케어닥케어홈’은 ‘합리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중간 단계 시니어 주
강남구와 양천구 등 서울 내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각종 지원제도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강남구는 재건축 조합장 및 추진위원장을 대상으로 연 2회씩 ‘재건축 협력 네트워크 간담회’(조합장 간담회)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상반기에는 구청장과 조합장이 만나 사업 진행 상황 점검, 조합장 의견 수렴을 하고 하반기에는 소관부서에서 실무 문제를 풀어나갈 방침이다.강남구에는 97개의 정비사업(재건축 57곳)이 이뤄지고 있다.양천구도 하반기 ‘찾아가는 도시정비사업 컨설팅’을 단지별로 한다. 지난 3월 도입한 이 제도는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하거나 준비 중인 지역에 분야별 전문가가 찾아가 컨설팅부터 맞춤형 교육, 갈등 조정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이유정 기자
주요 재건축사업이 몰려있는 지자체장들이 사업속도를 앞당기기 위해 각종 지원을 신설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8·8대책을 측면지원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강남구는 재건축 조합장 및 추진위원장을 대상으로 연 2회씩 ‘재건축 협력 네트워크 간담회(조합장 간담회)’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내 자치구 가운데 이 같은 간담회는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상반기에는 구청장과 조합장이 만나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조합장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하반기에는 소관부서인 도시환경국장이 주관해 실무적인 문제를 풀어나갈 계획이다.강남구에는 현재 97개의 정비사업(재건축정비사업 57개소)이 진행되고 있다. 1990년~2000년대 준공된 단지의 재건축 연한 30년이 도래하면서 대상 지역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7~8월 조합장들을 만나 사업진행과 관련한 고충을 듣고 분양가 상한제 개선 건의를 검토하기로 했다. 목동에서 대규모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양천구도 하반기 ‘찾아가는 도시정비사업 컨설팅’을 단지별로 추진한다. 지난 3월 도입한 이 제도는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하거나 준비 중인 지역에 분야별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컨설팅부터 맞춤형 교육, 갈등 조정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정비구역 지정 가능 여부 검토 △사업방식별 비교·분석 △용적률, 도시계획, 입지 검토 등을 통한 사업성 분석 △사업 단계별 맞춤형 교육 △갈등 조정 등을 상담해준다. 양천구는 별도로 지난해부터 올상반기까지 ‘도시정비사업 지식포럼’ 총 16회를 열었다. 하반기(10&si
우미희망재단이 국가유공자에 이어 다문화 및 산업재해 피해 가정 지원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우미희망재단(이사장 이석준)은 다문화 및 산업재해 피해 가정의 아동·청소년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우미드림파인더’ 활동으로 지난 6~10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해외캠프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해외캠프에 참가한 23명의 아동·청소년은 호치민대의 한국 유학생과 만나 현지 생활, 진학 등에 대해 상담했다. 또 국내 회사의 베트남 현지 공장을 견학하며 해외 근무에 대한 궁금증도 풀었다.특히 호치민 북쪽에 있는 빈미2초교를 방문해 베트남 초등학생과 함께 미니 운동회 등을 하며 베트남 친구를 사귀는 시간도 가졌다2018년부터 시작된 ‘우미드림파인더’는 해외 캠프를 비롯해 1 대 1 멘토링, 진로 체험, 진로 장학금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아동 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이춘석 우미희망재단 사무국장은 “참여 아동·청소년이 국내에서 진행된 3개월간의 1 대 1 맞춤형 진로탐색 프로그램과 더불어 해외캠프에서 경험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보다 넓은 시각을 가지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마포·용산·성동’을 일컫는 이른바 ‘마용성’은 지난 부동산시장 불장에서 만들어진 단어다. 준강남급 입지에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도 커 수요자의 관심이 큰 지역이다.세 곳 중 직주근접에 가장 특화된 곳이 마포다. 마포에서 서측 저층 주거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준공 10년 내 아파트가 몰려 있는 아현동 등과 달리 빌라가 많아 부동산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외면받아온 지역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아타운 추진 움직임이 잇따르면서 일대가 대단지 아파트로 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빌라촌’망원동 천지개벽하나지하철 6호선 망원역 마포구청역 인근의 마포구 서측은 이른바 마래푸(마포래미안푸르지오)로 대표되는 동측과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다. 대부분이 빌라로 구성된 저층 주거지이지만, 신축 빌라도 상당해 재개발이 사실상 어려웠다.이 지역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서울시의 모아타운 때문이다. 마포구청역 인근 망원2동 일대가 대표적이다. 이 지역은 총 세 개 구역으로 나누어 모아타운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동의서를 받기 시작해 올해 3월까지 순차적으로 마포구청에 공모 신청을 완료했다. 추진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3개 구역이 함께 개발되면 최대 7000가구가 넘는 주거단지가 기대된다. 하반기 중 서울시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이 지역은 한강공원과 인접해 있고 강남을 제외한 주요 업무지구와도 가깝다. 향후 대장홍대선 개통도 예정돼 있는 등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곳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접근성과 빌라 위주 주거환경 등으로 큰 주목을 받지
우미희망재단(이사장 이석준)이 국가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나눠주는 등 국가유공자 지원사업을 지속하고 있다.우미희망재단은 지난 8일 서울 무교동 어린이재단빌딩 지하 1층 그린아고라에서 국가보훈부 및 초록우산과 함께 국가유공자 후손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국가유공자 후손 중·고생(100만원)과 대학생(250만원) 등 총 85명에게 장학금 1억3750만 원을 지급했다.우미희망재단은 2008년부터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후손에 대한 장학금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총 1755명에게 약 2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우미희망재단은 또 국가보훈부, 초록우산과 함께 전몰·순직군경의 미성년 자녀를 대상으로 진로진학, 심리정서, 여행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펼쳐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이춘석 우미희망재단 사무국장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그 후손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며 “국가유공자 후손이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5000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으로 변화할 인천 학익지구 중심부에 ‘한화포레나 인천학익’이 나온다. 학익4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미추홀구 학익동 290의 1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총 56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50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계약조건 안심보장제’ 등 다양한 금융지원 제도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분양정책 등의 변경으로 계약조건이 계약 체결 당시에 비해 유리하게 변경될 경우 기존 계약자에게도 변경된 계약조건으로 소급 적용해 혜택을 주는 제도다. 청약통장이나 주택 유무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계약이 가능하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도입하고, 계약금을 10%에서 5%로 낮추는 등 초기 자금 부담을 크게 줄였다. 입주할 때까지 계약금 5%만 납부하면 나머지 중도금은 이자 후불제로 대출도 받을 수 있다.인천은 최근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미분양 가구가 꾸준히 소진되고 있다. 최근 분양한 미추홀구 ‘더샵 아르테’, 동구 ‘인천 두산위브더센트럴’, 계양구 ‘작전한라비발디’ 등도 완판(완전판매)을 기록하기도 했다.학익지구는 교통·교육·생활 인프라 모두 좋은 편이다. 문학IC와 도화IC를 통해 인천대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으로 진입이 쉬워 서울, 성남 분당 등으로 이동이 쉽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과 학익역(2026년 개통 예정)이 단지 반경 2㎞ 이내에 있다. 연학초, 인주초·중, 학익초·고, 학익여고, 인하사대부고 등 초·중·고와 인하대도 가까운 편이다.시공을 맡은 한화 건설부문은 단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에 유리하도록 신경 썼다. 넓은 동
대방건설이 다음달 공급하는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Ⅰ·Ⅱ차’는 교통 인프라와 합리적인 분양가 등으로 주목받는 단지다.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총 2512가구로 조성된다. ‘Ⅰ차’는 17개 동, 전용 84㎡~141㎡ 1744가구로 이뤄진다. ‘Ⅱ차’는 8개 동, 전용 84㎡ 768가구 규모다.수원이목지구는 북수원IC, 파장IC 등이 인접해 수원시에서 서울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자동차로 30분대에 사당, 양재 등 서울 강남권 진입이 가능하다.단지 인근에 성균관대역(지하철 1호선)이 있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 노선도 인근에 들어선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생활 인프라 등 주거 환경도 좋은 편이다. 이목지구 내 유치원·초등학교·공공도서관·근린공원 부지(예정) 등이 들어선다. 스타필드 수원, 만석공원, 롯데마트 천천점, 수원종합운동장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 북수원테크노밸리(추진), 성균관대 R&D사이언스파크(추진) 등이 있어 직주근접 수요가 예상된다.대방건설은 모든 가구의 천장고를 최고 2.6m(우물 천장 기준)까지 높여 개방감을 살릴 예정이다. 일부 타입에는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 향 배치) 설계, 3면 발코니 설계 등을 적용해 넓은 실사용 면적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가구당 약 2.1대를 주차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 전용 실내 수영장·유아풀, 사우나, 다목적체육관, 플레이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적용될 예정이다.분양 관계자는 “수원은 수원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30분 내로 이동 가능한 수도권광역
서울에서 생애 처음 내 집 마련에 나선 무주택자가 2년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청약 경쟁률 급상승 속에 집값 추가 상승과 대출금리 인하 가능성 등이 실수요자를 자극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6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는 4966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5월(5133명) 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6월(4289명)과 비교하면 677명, 1월(3021명)보다 1945명 늘었다.전문가들은 최근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자 ‘더 오르기 전에 매수해야 한다’는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5주차(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한 주 전 대비 0.28% 상승하며 19주 연속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3월 말 이후 4개월 넘게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30대가 생애 첫 매수세를 이끌었다. 30대는 지난달 서울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의 47%(2309명)를 차지해 전 연령대에서 비중이 가장 높았다.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4월 한 달을 제외하고 올해 들어 매달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40대가 1146명으로 뒤를 이었다. 50대 593명, 20대 571명, 60대 251명 순이었다.지역별로는 강동구(415명)가 가장 많았다. 서대문구(378명) 강서구(284명), 송파구(291명) 등에서도 매수가 활발했다. 고가 부동산이 많은 강남구(147명) 등 강남권에서도 빌라를 중심으로 매수가 이뤄졌다.갈아타기 수요까지 포함하면 40대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40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은 31.2%를 기록했다. 2019년 해당 통계가 발표된 이후 반기 기준에서 40대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은 이
앞으로 서울시가 발주한 건설 공사에서 중대한 부실시공이 발생할 경우 원도급사가 1차적 책임을 지고 즉각 재시공에 들어가야 한다. 부실공사와 재시공 지연을 막고 추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이다.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사계약 특수조건’을 개정하고 5일부터 예규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번 예규 개정은 시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서울형 건설혁신 대책’의 일환이다. 공사계약관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도입된 공사계약 특수조건은 시가 발주하는 건설공사 계약 체결 때 계약 문서의 효력을 지닌다.‘중대한 부실시공’은 고의나 과실로 부실 시공해 공사목적물의 구조상 중요한 부분에 중대한 손실을 일으켰을 때를 말한다. 경미한 사항에 대해선 발주기관과 협의해 보수·보강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이유정 기자
지난 5월 말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에 들어간 태영건설의 분양·입주 현장이 순항하고 있다. 워크아웃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간 데다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매수세가 몰리며 ‘완판(완전 계약)’ 단지도 늘고 있어서다.5일 업계와 채권단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은 수도권 단지 대부분이 큰 문제 없이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신규분양 단지나 공사를 마무리하고 입주단계에 들어간 단지도 잡음 없이 일정이 진행되는 분위기다.경기 의왕시 오전동 오전나구역에 공급하는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은 지난달 말 계약률 100%로 완판에 성공했다. 조합과 태영건설이 분양을 재개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재개발을 통해 총 733가구로 탈바꿈한다. 동탄~인덕원선 복선전철(예정)이 개통되면 급행열차가 정차하게 될 오전역(가칭)과 가깝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청약시장이 다시 뜨거워지는 데다 워크아웃 우려도 줄어들면서 잔여 가구가 빠르게 소진됐다”고 말했다.지난 2월 경남 ‘양산사송 데시앙’과 경기 ‘과천 리오포레 데시앙’을 시작으로 ‘용인 드마크 데시앙’,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및 ‘신진주 데시앙’, ‘신경주 역세권 데시앙’ 등도 순차적으로 준공 및 입주가 완료됐다.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4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평가액은 2조177억원으로 24위를 기록했다. 워크아웃 여파로 순위가 전년 16위에서 밀리긴 했지만, 실적평가액과 신인도 평가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공사를 착실하게 해내면서 공사 품질도 유지했다는 의미다. 실적평가액과 신인도 평가액은 각각 1조1411억원, 4740
서울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아파트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기 신도시 재정비 호재가 있거나 서울 인접 지역이 강세를 보인다. 개발 호재가 많은 경기 평택은 미분양 물량이 늘고 매매가 하락세가 지속돼 눈길을 끈다. ‘반도체 호재’가 적지 않은 평택이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월 이후 지난주까지 경기권에서는 안성(-1.98%) 이천(-1.76 %) 평택(-1.66 %) 순으로 매매가 하락률이 높았다. 같은 기간 서울 접근성이 좋은 과천(2.19%), 1기 신도시 재건축 호재가 있는 고양 덕양구(1.78 %)와 성남 분당구(1.76 %)가 큰 폭으로 오른 것과 대비된다.가격 내림세가 큰 지역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경기도의 미분양 주택 물량은 9956가구로 전월(8876가구)보다 1080가구(12.2%) 증가했다. 평택이 3289가구로 경기도 전체 미분양 물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 효과’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개발 호재가 있는 평택을 주목한다.올해 들어 평택에서는 분양 단지 7곳 중 6곳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평균 청약률이 0.24 대 1로, 상반기 수도권 평균 경쟁률(8.09 대 1)에 한참 못 미친다. 미분양이 가장 많은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는 1980가구 중 1182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평택은 주간 매매가 변동률(부동산원 기준)이 지난해 11월 이후 마이너스를 지속 중이다.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과 인접한 고덕신도시 ‘고덕국제신도시제일풍경채’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6억5500만원에 손바뀜했다. 2021년 말 고덕신도시 전용 84㎡ 매매가격이 10억원에
우미건설이 아파트 브랜드 ‘린(Lynn)’의 정체성(아이덴티티)을 '순수함'으로 정하고 리뉴얼을 실시했다. 2006년 브랜드를 도입한 이후 18년 만이다.우미건설은 최근 아파트 브랜드 ‘린’의 리뉴얼 디자인을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린’은 한자 ‘이웃 린(隣)’에서 그 의미를 가져온 아파트 브랜드다.리뉴얼된 린은 ‘순수함’을 아이덴티티로 설정했다. 주거의 본질적인 기능에 충실하고 간결한 디자인을 가진 주거 상품을 추구하겠다는 의미다. 새로운 린은 △퓨어 라이프(Pure Life, 공간에 대한 기준 제시) △퓨어 엑설런스(Pure Exellence, 전문성에 기반한 고품질) △퓨어 하트(Pure Heart, 고객을 대하는 진솔한 자세)를 핵심가치로 제시한다.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춰 로고 글자체도 간결하고 명료하게 다듬었다. 커뮤니티를 의미하는 C자형 원은 주황색 온점으로 바뀌었다. 주황색은 따뜻한 마음. 온점은 완전함을 상징한다. 슬로건은 '삶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 '마음 놓고 기댈 수 있는 집'이라는 의미의 '린 온 미(Lean on me, 나에게 기대세요)'다.리뉴얼된 린 브랜드는 하반기 분양하는 강원 ‘원주역 우미린 더스카이’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새로운 린은 주거의 본질적 기능을 추구하며, 입주민에게 본연의 삶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시장의 변화에 한발 앞서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서울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아파트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기 신도시 재정비 호재가 있거나 서울 인접 지역이 강세를 보인다. 개발 호재가 많은 경기 평택은 미분양 물량이 늘고 매매가 하락세가 지속돼 눈길을 끈다. ‘반도체 호재’가 적지 않은 평택이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월 이후 지난주까지 경기권에서는 안성(-1.98%) 이천(-1.76 %) 평택(-1.66 %) 순으로 매매가 하락률이 높았다. 같은 기간 서울 접근성이 좋은 과천(2.19%), 1기 신도시 재건축 호재가 있는 고양 덕양구(1.78 %)와 성남 분당구(1.76 %)가 큰 폭으로 오른 것과 대비된다. 가격 내림세가 큰 지역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경기도의 미분양 주택 물량은 9956가구로 전월(8876가구)보다 1080가구(12.2%) 증가했다. 평택이 3289가구로 경기도 전체 미분양 물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효과’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개발 호재가 있는 평택을 주목한다.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전자 캠퍼스를 끼고 있어
대우건설이 이달 수도권 주요 지역에 푸르지오를 내놓는다. 생활 및 교통 인프라가 좋은 서울 성동구 행당7구역과 반도체 특구 호재가 예상되는 경기 용인 처인구에서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다.대우건설은 이달 말 행당1동 128 일대에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한다고 2일 밝혔다. 행당7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7개 동, 총 958가구로 지어지며 이 중 13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이 단지는 왕십리역과 가까워 교통 인프라가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서울 지하철 2·5호선,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경의중앙선 환승이 가능한 왕십리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왕십리역에는 향후 동북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도 들어선다. 입주민 자녀가 배정받는 행당초가 단지 바로 앞에 있고 무학중, 무학고, 무학여고 등도 가깝다.대우건설은 성동구의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도록 설계에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세계적 조경 디자인 그룹 ‘STOSS’가 참여해 행당 지역을 둘러싸고 있는 한강, 청계천, 중랑천을 따라 숲과 공원이 흐르는 단지를 주제로 한 조경이 적용된다.처인구(은화삼지구)에 들어서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는 이달 중순 분양이 확정됐다. 총 3724가구 가운데 A1블록(1단지)을 먼저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 동, 총 1681가구 규모다. 오는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14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831만원이다. 2027년 8월 입주할 예정이다.처인구에 조성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수혜를 누릴 수 있다. 삼성전자가 이동·남사읍 일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r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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