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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채연 기자
    김채연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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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독식하던 시장 뺏길 판"…中 무서운 추격에 '발칵' [김채연의 IT말아먹기]

    중국이 노트북용(태블릿 포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한국을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고화질·고성능 PC에 적합한 노트북용 OLED는 AI PC의 대중화에 힘입어 앞으로 성장성이 큰 시장이다. 중국이 자국산 OLED 채택으로 스마트폰용 OLED시장에서 한국을 추월한데 이어 전체 중소형 OLED 시장까지 우위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中, 1년 만에 점유율 22%↑7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노트북용 OLED 점유율(출하량 기준) 조사에서 76.5%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17.9%를 기록한 중국의 에버디스플레이가 차지했다. 이어 3위는 중국 BOE 3.1%, 중국 비저녹스 1.7%, LG디스플레이 0.7% 순이었다. 눈여겨 봐야할 점은 에버디스플레이는 2023년만 해도 점유율 0.2%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7.7%나 늘렸다는 점이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은 2023년까지 99.6%의 점유율로 시장을 완전히 독식했지만 1년 새 점유율이 23.1%나 줄었다. 한·중 기업간 비교로 확대하면 중국의 성장 속도는 더 놀랍다. 양국간 지난해 점유율 비교 결과 한국은 77.2%, 중국은 22.7%로 나타났다. 양국간 점유율 격차는 2023년 99.4%포인트 차이에서 54.3% 포인트 차이까지 좁혀졌다. 2023년까지 삼성디스플레이 혼자 독식하던 이 시장을 중국이 무서운 속도로 뺏고있는 형국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스마트폰 이외에 태블릿, 노트북 등 IT 기기용 OLED 개발까지 투자를 늘라면서 빠르게 전선을 넓히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재정적 지원, 자국산 OELD 채택 등으로 중국 점유율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형 OLED 시장도 위협 노트북용 OLED는 스마

    2025.03.08 10:00
  • '삼성 독점' 사실상 무너졌다…'2위' 하던 中 1년 만에

    중국 디스플레이 회사가 노트북(태블릿 포함)에 들어가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서 한국 회사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노트북용 OLED는 올해부터 인공지능(AI) PC 대중화에 힘입어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제품이다. 중국 회사들이 자국산 OLED를 채택하면서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 한국을 추월한 데 이어 노트북용 OLED 시장까지 빼앗아 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난해 글로벌 노트북용 OLED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76.5%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7.9%인 중국 에버디스플레이였다. 중국 BOE(3.1%), 중국 비저녹스(1.7%), LG디스플레이(0.7%)가 그 뒤를 이었다.시장 점유율에선 한국 업체들이 압도적으로 보이지만 한·중 간 점유율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2023년엔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이 99.6%였고 2위 에버디스플레이는 0.2%에 불과했다. 1년 만에 에버디스플레이 점유율이 17.7%포인트 올랐고 삼성디스플레이는 그 이상으로 낮아져 삼성디스플레이가 사실상 독점하던 체제가 무너지고 있다.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재정 지원과 자국산 OLED 권장 정책으로 중국 기업 점유율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매출이 늘어난 중국 OLED 회사들은 이 돈을 다른 정보기술(IT) 기기용 OLED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노트북용 OLED는 스마트폰용 OLED에 이어 급성장할 시장으로 꼽힌다. OLED 자체가 고화질·고성능 PC에 적합한 데다 전력 소비가 많은 AI 기능이 노트북에 들어가면서 효율성 높은 OLED 수요가 증가해서다. OLED는 LCD(액정표시장치)보다 전력을 30%가량 덜 쓰고 발열도 적다. 지난해 레노버 HP 델 애플 등 PC 제

    2025.03.07 17:39
  • 카케어 플랫폼 오토카지, 현대차 블루멤버스 사용자에게 스타벅스 커피 쏜다

    국내 최대 카케어 플랫폼 오토카지가 현대자동차 블루멤버스와 손잡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토카지는 현대자동차 블루멤버스 포인트를 사용해 세차 등 차량 디테일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전원에게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내달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전국 오토카지 매장에서 블루멤버스 6만 포인트 이상을 사용하면 된다. 경품은 1인당 1회 제공될 예정이고 프로모션 종료 후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오토카지는  2022년 6월부터 블루멤버스와 제휴해 파트너쉽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 어디서든 이용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오토카지 앱을 통해 쉽고 간편한 예약을 제공한다.조현철 오토카지 대표는 “오토카지에서 숨어있는 블루멤버스 포인트를 조회, 사용할 수 있다"며 "본 프로모션을 통해 세차 등 오토카지 차량 디테일링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고객분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오토카지는 지난 1월부터 SKT의 구독 서비스 T우주와 제휴 계약을 체결해 T우주에서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올해 세계적인 디테일링 브랜드 지바트 코리아의 국내 시장 안착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2025.03.07 16:46
  • 송재혁 반도체협회장 "팀 코리아로 위기 극복"

    5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으로 선임된 송재혁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사진)는 “반도체산업은 개별 기업의 힘만으로는 절대 이겨낼 수 없다”며 “‘팀 코리아’로 하나의 팀이 돼 반도체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과 팹리스 기업 등 270여 개 회원사를 둔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이날 경기 성남 바이힐튼서울판교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송 사장을 14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송 신임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송 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 반도체산업을 야구에 빗대어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은 우리보다 야구의 저변이 10배 100배 크지만 우리나라 팀은 희생번트를 해 이들을 이겼다”며 “반도체산업에서도 대국들이 약한 부분을 찾아 기술 발전의 혁신을 이뤄간다면 우리 반도체산업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처럼 결승전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송 회장은 그러면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및 인력 양성 지원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김채연 기자

    2025.03.05 17:50
  • "한국 반도체, 20년 전 WBC 재현해야…" 송재혁 반도체협회장

    “‘팀 코리아’처럼 하나의 팀이 돼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역할을 하겠습니다.”송재혁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5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 취임사에서 “반도체 산업은 개별 기업의 힘만으로는 절대 이겨낼 수 없다”며 이같은 의지를 밝혔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이날 경기 성남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14대 협회장으로 송 사장을 선출했다. 임기는 3년이다.송 회장은 “소부장 기업부터 대기업까지 협력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및 인력 양성 지원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며 “반도체 분야 혁신이 가속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중심의 산업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반도체 산업을 야구에 빗대어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미국과 일본은 야구의 저변이 10배, 100배가 크지만 우리나라가 주자를 내보내고 희생 번트를 하며 이겨내는 모습을 보았다”고

    2025.03.05 15:43
  • 삼성 갤럭시 AI폰 개발 주역…최원준 부사장, 사장 전격 승진

    삼성전자는 갤럭시 인공지능(AI)폰 개발의 주역인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사진)을 4일 사장으로 전격 승진시키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최 사장은 MX사업부 개발실장직을 유지한다.1970년생인 최 사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 학사·석사를 마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2001년 미국 무선통신 반도체 회사인 아세로스커뮤니케이션에서 칩 설계 엔지니어로 입사한 최 사장은 2005년 회사를 나와 미국에서 아미커스와이어리스테크놀로지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2011년 미국 퀄컴으로 옮겨 시니어디렉터로 무선 칩셋 업무를 전담했다.삼성전자에는 2016년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차세대 제품개발팀장을 거쳐 2022년 MX사업부 개발실장을 맡았다. 삼성전자에서 개발실장은 사장급인 MX사업부장으로 가기 전 직급이다.이번 원포인트 인사는 최 사장이 지난해 AI폰인 갤럭시 S24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데 이어 올해 갤럭시 S25시리즈의 흥행을 성공시킨 공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S25는 역대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빠른 출시 21일 만에 국내 100만 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최 사장은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과 함께 AI폰 개발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성과에 따른 보상’이라는 인사 원칙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는 원포인트 사장 승진 인사를 수시로 하고 있다. 2022년 4월 전장·오디오 사업 자회사인 하만인터내셔널의 인수 주역인 안중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게 대표적이다.한편 하만은 이사회를 열어 크리스천 소봇카 전장부문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삼성전자가 하

    2025.03.04 17:41
  • 구광모 "지금이 인도 1등 위한 골든타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첫 출장지로 인도를 택했다. 14억 명이 넘는 세계 최대 ‘인구대국’이자 주요 경제대국 가운데 성장률이 가장 높은 거대시장을 LG의 텃밭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업계에선 2018년 회장 취임 후 ‘ABC’(인공지능(AI)·바이오·클린테크)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해온 구 회장의 관심사가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등 미래 성장시장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中과 차별화·SW 인재 확보 강조4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달 24일부터 나흘간 인도를 방문해 LG전자의 현지 연구개발(R&D)·생산·유통 과정을 점검했다. 구 회장이 취임 후 인도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구 회장은 첫 일정으로 뉴델리에 있는 LG전자의 노이다 생산공장에 방문해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가전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인도 시장 1위로 도약하려면 향후 몇 년이 중요하다”며 “중국 기업과 차별화되는 전략을 실행해달라”고 주문했다. 하이얼, 메이디, TCL 등 중국 가전업체의 거센 추격을 어떻게 뿌리칠지 고민해달라는 당부였다.구 회장은 벵갈루루에 있는 ㈜LG 인도법인 산하 소프트웨어(SW)연구소에서 기술 혁신과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얘기했다. 2000여 명의 현지 개발자가 웹OS 플랫폼, 차량용 솔루션, 차세대 SW 등을 개발하는 이곳은 LG의 ‘서남아시아 R&D 메카’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갈수록 빨라지는 소프트웨어 기술 혁신에 대응하는 데 인도 연구소가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년 100만 명에 달하는 이공계 인재를 배출하는 인도는 전 세계 정보기술(IT) 인

    2025.03.04 17:41
  • [단독] '갤럭시 AI 주역' 최원준 삼성전자 MX개발실장, 사장 전격 승진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이 4일 사장으로 전격 승진했다.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의 인사가 전격 단행됐다. 최 사장은 MX사업부 개발실장을 계속 유지한다.최 사장은 1970년생으로 서울대 전기공학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석·박사를 땄다. KAIST 연구원을 거쳐 2001년 무선통신 반도체 전문 기업 아세로스 커뮤니케이션에서 칩 설계를 담당하는 시니어 엔지니어로 일했다. 2005년 아미커스 와이어리스 테크놀로지 공동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쳐 2011년 미국 퀄컴의 시니어 디렉터로 무선 칩셋 업무를 전담했다.삼성전자엔 2016년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차세대제품개발팀장을 거쳐 2022년 12월 '차기 MX사업부장'으로 불리는 개발실장에 올랐다.최 사장은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과 함께 갤럭시 인공지능(AI)폰 개발의 주역으로 꼽힌다. 세계 최초 AI폰 갤럭시 S24에 이어 올해 갤럭시 S25까지 흥행에 성공하자 삼성전자가 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삼성전자는 '성과에 보상'이란 인사 원칙에 따라 원포인트 사장 승진 인사를 이어오고 있다. 예컨대 2022년 4월엔 전장 업체 하만의 인수 주역 안중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4월엔 엄대현 법무실 부사장이 사장에 올랐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2025.03.04 11:05
  • AI가 바꾼 PC 판도…애플 뜨고 '빅3' 지고

    인공지능(AI)이 스마트폰과 TV 등 가전제품에 이어 PC 시장을 뒤흔드는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오는 10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10’ 기술 지원 종료가 부를 PC 교체 수요가 대부분 AI PC가 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업계에선 출시 1년 만에 PC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한 AI PC 영토가 내년에는 43%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전쟁의 양상은 강력한 AI 기능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애플의 공세를 레노버, HP, 델 등 전통의 ‘빅3’가 막아내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도 자동 이미지 생성, 실시간 번역 등 AI 기능을 향상하며 ‘AI PC 대전’에 참전했다. ◇커지는 AI PC 시장28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라트뷰리서치에 따르면 AI PC가 나오기 전인 2023년 1850억달러(약 270조원)였던 글로벌 PC 시장은 2026년 2400억달러(약 351조원)로 30.6%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 확대를 부르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10월로 예정된 윈도10 서비스 종료. MS가 서비스하지 않으면 업데이트를 할 수 없는 만큼 결국 PC 교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PC업계의 설명이다.현재 시장에 풀린 PC 14억 대 가운데 윈도10이 적용된 PC는 9억 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 내에 이들 PC가 윈도11 등이 내장된 PC로 교체될 것이란 얘기다.두 번째는 AI 기능이다. AI PC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더해 연산 기능에 특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넣어 각종 AI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PC와 차별화된다. 실시간 번역은 물론 자동 이미지 생성 기능 등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내년 AI PC가 전체 PC 출하량의 4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발 지각변동 본격화현재 AI PC 시장의 최

    2025.02.28 17:53
  • SK하이닉스, 잘 나가더니…1위 삼성전자 '턱밑까지' 추격

    SK하이닉스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출하량 증가에 힙임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양사간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6.7%포인트에서 지난 4분기 2.7%포인트까지 좁혀졌다. 27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전 분기 대비 5.1% 증가한 매출 112억5000만달러(약 16조2225억원)를 기록하며 1위 D램 공급업체 자리를 유지했다.다만 시장 점유율은 3분기 41.1%에서 4분기 39.3%로 소폭 하락했다.삼성전자는 PC와 스마트폰의 재고 영향으로 D램 출하량이 감소했으며, 작년 말에야 HBM 출하를 집중적으로 시작했다.SK하이닉스는 104억6000만달러(약 15조83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6.9%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도 34.4%에서 36.6%로 상승했다. 3위인 마이크론은 64억달러(약 9조228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 점유율 22.4%를 차지했다.지난해 4분기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D램의 출하량 확대에 힘입어 글로벌 메모리 업계의 전체 매출 규모는 전분기 대비 9.9% 증가한 280억달러(40조3760억원)로 집계됐다.이는 DDR5의 계약 가격 상승과 HBM의 출하량 증가에 따른 영향이라고 트렌트포스틑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시장에 대해 "전통적인 비수기"라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수요가 약화함에 따라 D램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2025.02.27 16:32
  • 세이코엡손, 요시다 준키치 신임 대표로 선임

    세이코엡손이 오는 4월 1일부로 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에 요시다 준키치 본부장을 공식 임명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요시다 신임 사장은 일본 게이오 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1988년 엡손에 입사했다. 해외 영업 및 마케팅, 비즈니스 개발 분야를 두루 거쳤으며, 미주 지역에서는 신사업 진출을, 아시아 시장에서는 영업망을 확충하며 비즈니스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최근 4년간은 엡손의 핵심 사업부인 프린팅 솔루션 부서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혁신과 새로운 시장 기회를 선도했으며 지난해 11월 대용량 잉크탱크 모델의 누적 판매 1억 대를 돌파하는 실적을 이뤄냈다.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에 따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처인 파이어리(Fiery)를 인수 추진하며 상업 및 산업용 프린팅 시장에서 엡손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비엔지니어 출신이 사장에 임명된 건 엡손 창사이래 처음이다. 엡손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장기적인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엡손을 이끌었던 오가와 야스노리 사장은 회장직과 이사회 의장직을 맡게 된다. 엡손은 올해 브랜드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요시다 사장은 엡손의 강점인 고효율·초소형·초정밀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보다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예측하며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요시다 사장은 “향후 10년간 엡손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기업 비전을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임직원들과 함께 유연한 조직 문화 강화와 전사적인 협력을 이뤄 엡손이 고객에

    2025.02.27 16:13
  • LS, 삼성물산과 손잡고 美 ESS시장 진출한다

    LS일렉트릭이 미국에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삼성물산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에너지 신사업에 본격 나선다.LS일렉트릭의 북미 투자법인인 LS일렉트릭인베스트먼트(LSE인베스트먼트)와 삼성물산 상사부문 미국법인은 500㎿ 규모의 BESS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합작회사인 에너크레스트(EnerCrest)를 설립했다고 26일 밝혔다. 500㎿는 미국 기준으로 10만 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LS일렉트릭과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미국 에너지 재생사업 확대를 주 내용으로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SE인베스트먼트도 작년 11월 미국 델라웨어에 법인 등록을 완료했다. 합작법인의 출자 지분율은 5 대 5로 알려졌다.LS일렉트릭은 에너크레스트를 통해 개발 단계에 있는 삼성물산의 미국 500㎿급 BESS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해 사업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진출한 일본, 유럽에 이어 북미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선을 넓히며 글로벌 ESS 종합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특히 노후화된 송전·변전·배전 설비가 많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등이 활발한 북미에서 투자법인을 활용해 솔루션 판매 등 다른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LS일렉트릭 관계자는 “LSE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북미에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확대해 에너지 신사업 시장에서도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김채연 기자

    2025.02.26 18:27
  • LS에코에너지, 베트남과 희토류 안정적 확보 협력

    LS에코에너지는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베트남 산업통상자원부·전력청(EVN) 등과 희토류 개발 및 전력망 확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희토류는 최근 전기자동차, 반도체 등에서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중국의 수출 규제 등으로 확보 경쟁이 치열해졌다. 베트남은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약 18%(약 2200만t)를 보유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베트남 정부와 협의를 거친 기업만 채굴할 수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해 영구자석과 관련한 신사업을 더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과 전력 인프라 구축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발전 용량을 150GW(기가와트)로 확대할 계획이며, 해상풍력 확대와 신규 원전 도입을 검토 중이다.김채연 기자

    2025.02.25 17:49
  • 최대 실적 낸 LG전자 인도법인…'연내 증시 상장' 급물살 타나

    LG전자가 지난해 인도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해 연내 목표로 추진 중인 인도법인 증시 상장 작업에 청신호가 켜졌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3조79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8% 증가했다. 순이익은 3318억원으로 전년 대비 43.4% 개선됐다. 회사 관계자는 “LG전자가 인도에서 국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레드시어에 따르면 LG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지난해 상반기 기준 세탁기 시장의 33.5%를 차지하고 냉장고 28.7%, TV 25.8% 등의 점유율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LG전자는 인도에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1997년 인도법인을 설립한 뒤 연구개발(R&D)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부문을 구축했다. 2023년 푸네에 추가로 냉장고 생산 공장을 확충했고, 인도 남부 지역에 신규 생산시설도 지을 예정이다. 이곳의 투자 규모만 8300억원에 이른다.이 같은 행보는 ‘포스트 중국’으로서 인도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한 전략에 따른 것이다. 14억5000만여 명으로 인구 세계 1위인 인도는 세탁기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 보급률이 20~30%에 그치고 에어컨 보급률은 10%에 못 미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소비 시장 성장성도 크지만, 풍부한 노동력으로 중국을 대신할 글로벌 생산기지로서도 인도는 중요한 국가”라며 “산업이 태동하고 있어 LG전자가 추진하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성장성도 크다”고 했다.현대자동차에 이어 추진되는 LG전자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에도 속도가 붙었다. LG전자가 지난주 뭄바이에서 현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는 투자자로 붐볐다고 한

    2025.02.25 17:48
  • LG전자, 인도서 일냈다… 사상 최대 실적 달성

    LG전자가 지난해 인도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가 연내 목표로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 작업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법인은 지난해 매출 3조79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8% 늘었다. 일등 공신은 올레드 TV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 부문이었다. 시장조사업체 레드시어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인도시장에서 상반기 기준 세탁기 점유율 33.5%, 냉장고 28.7% TV 25.8%를 기록했다. 외형만 커진 게 아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318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43.4% 늘었다.회사 관계자는 "LG전자가 현지서 ‘국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폭풍 성장이 가능했던 건 LG전자의 적극적인 사업 확장 전략 덕분이다. LG전자는 1997년 인도법인 설립한 뒤 연구개발(R&D)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노이다와 푸네에 생산법인도 세웠다. 2023년 푸네에 추가로 냉장고 생산 시설 확충에 나선데 이어 인도 남부 지역에 신규 생산시설 구축도 추진 중이다. 투자 규모만 약 8300억원에 이른다. LG전자가 인도 시장에 공들이는 이유는 단연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인도는 인구 수 14억명으로 전세계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다. 그럼에도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 제품의 보급률은 20~30%에 불과하고 에어컨 보급률은 10%가 채 되지 않는다. LG전자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의미다.특히 인도는 풍부한 노동력 덕분에 중국을 대신할 글로벌 생산기지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상업시설, 기업, 교육기관 삼박자를 두루 갖추고 있어 LG전자가 힘을 싣고 있는

    2025.02.25 14:58
  • 삼성, 인재 유치 올인…국내 이공계 외국인 유학생 모신다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에서 인재 확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국적 불문하고 이공계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걸고 나섰다.삼성은 24일부터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춘 이공계 외국인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2025년 상반기 외국인 유학생 채용’을 시작한다. 참여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SDS, 삼성물산 등 10곳이다.삼성은 해외 현지 채용과 별도로 2023년부터 국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공채를 실시해왔다. 첫해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3개사에서만 채용했으나 지난해부터 10곳으로 늘렸다. 반도체뿐 아니라 바이오, 차세대 소재 등 첨단 기술 분야 인재를 조기 선점하기 위해서다.지원 대상은 학사 학위 취득 후 2년 이상 유관 경력 보유자다. 석·박사 기간도 경력으로 인정해준다. 다만 원활한 사내 소통을 위해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 이상을 보유해야 하고, 서류 및 면접 전형도 한국어로 진행된다.삼성이 외국인 유학생에게 채용 기회를 넓히는 건 첨단기술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취임 직후인 2022년 사장단 간담회에서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오고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이날 △임금 인상 5.1% △삼성전자 자사주 30주 지급 △‘패밀리넷몰’ 200만 포인트 지급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 운영 △교대근무수당

    2025.02.24 18:07
  • 최대주주 역차별 '20% 할증' 과세

    명목 최고 세율 50%에 달하는 한국의 상속세는 기업의 세대 간 상속을 기피하게 하는 대표적 악법으로 꼽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이렇다 보니 삼성 같은 대기업의 총수 일가가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지분을 팔고, 중견기업은 상속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글로벌 선진국보다 유독 높은 상속세율 때문에 한국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고 기업의 자유로운 경영 활동도 제한된다는 지적이 나온다.한국경제신문이 24일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 한·미 양국의 상속세법을 비교한 결과, 양국 간 가장 크게 차이 나는 제도는 배우자, 직계비속(자녀·손자 등) 공제로 평가됐다. 미국은 배우자에 대해선 상속세를 완전히 면제하고 있다. 자녀, 손자녀 등 직계비속은 지난해 기준 1399만달러(약 200억원)까지는 상속세를 부과하지 않는다.한국은 일괄 공제 5억원, 배우자가 있으면 5억원을 공제해 주는 게 전부다. 가업 상속공제제도가 있지만 조건이 까다롭다. 10년 이상 계속 경영한 매출 5000억원 미만인 중견·중소기업에만 적용된다. 상속 후 5년 이상 가업을 유지해야 하는 의무도 있다.최대주주에 20% 더 과세하는 ‘최대주주할증과세’는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상속세제로 통한다. 한국의 명목 최고 세율은 일본(5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지만, 최대주주할증과세를 적용하면 최고 세율이 60%로 뛰어올라 사실상 1위가 된다. 미국의 최고 상속세율은 40%이고, OECD 회원국의 평균 상속세율은 26.5%다.김채연 기자

    2025.02.24 18:04
  • 삼성전자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안 도출…자사주 30주 지급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2025년 임금·단체협약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1월 7일 이후 약 48일만이다. 합의안은 △임금인상 5.1%(기본 3.0%, 성과 2.1%) △삼성전자 자사주 30주 지급 △전 직원에 삼성 제품 구매 가능한 '패밀리넷몰' 포인트 200만 지급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 △ 정년 후 재고용 제도 신설  등의 내용이다.전삼노는 3월 5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이번 임금·단체협약 타결을 노사 화합의 계기로 삼아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2025.02.24 14:17
  • [단독] 삼성, 인재 확보에 사활…'외국인 유학생 공채' 문턱 낮춘다

    삼성이 이공계 우수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올해부터 국내 외국인 인재 채용에 문턱을 낮추고 10개 계열사로 확대키로 했다. 삼성은 24일부터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춘 외국인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2025년 상반기 외국인 유학생 채용' 절차를 시작한다. 삼성은 해외 현지 채용과 별도로 지난 2023년부터 국내 외국인 공채를 실시해왔다. 삼성은 올해부터 채용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원래 학사 학위 취득 후 2년 이상 유관 경력 보유자를 대상으로 했으나 석·박사 기간도 2년도 경력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참여 계열사도 대폭 늘렸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3개 사에서만 채용을 진행했으나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10개사가 참여키로 했다.외국인 직원들의 원활한 사내 소통을 위해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서류 및 면접 전형도 한국어로 진행된다. 삼성이 외국인 이공계 유학생에게까지 채용 기회를 넓히는 건 첨단기술 분야에서 국적을 불문하고 우수한 기술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각국 정부와 기업은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소리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참여한 계열사도 차세대 소재, 바이오 등 최첨단 기술과 관련된 사업을 하는 회사들이다. 우수 인재 확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가장 중요시해 온 철학이다. 이 회장은 회장 취임 직후인 2022년 사장단 간담회에서 "창업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성별과 국적

    2025.02.24 11:05
  • 기업들 "상법 개정땐 미래투자 축소 불가피"

    기업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에 ‘주주’를 포함하는 내용이 담긴 상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국내 상장기업 절반이 미래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축소할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제인협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시장조사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600대 상장사를 대상으로 상법 개정 관련 설문(112곳 참여)을 한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응답 기업의 46.4%는 상법 개정이 투자와 M&A 결정에 미칠 영향을 묻는 항목에 “축소될 것”이라고 답했다. “늘어날 것”이라는 답변은 2.7%에 그쳤다. 글로벌 경쟁력에 미칠 영향에 관해서도 41.1%가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화될 것”이란 답은 8.9%에 불과했다.상법 개정이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도 절반 이상(56.2%)을 차지했다. 긍정적 영향을 전망한 비율은 3.6%에 그쳤다. 기업들은 그 이유로 주주 간 이견 시 의사 결정 지연(34.0%), 주주대표 소송 등 사법 리스크 확대(26.4%), 적대적 M&A 노출 등 경영권 위협 증가(20.8%), 투자 결정 등 주요 경영 계획 차질(17.9%) 등을 들었다.기업들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필요한 건 상법 개정이 아니라 법인세 인하와 규제개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응답 기업의 41.1%는 기업 활성화에 가장 필요한 제도를 묻는 항목에 법인세·상속세 등 조세 부담 완화(41.1%)를 들었고, 40.2%는 규제개혁을 꼽았다. 차등의결권과 포이즌필 등 경영권 방어 수단 도입이 시급하다는 답변(11.6%)도 여럿 나왔다.김채연 기자

    2025.02.23 18:24
  • 애플·삼성도 '가성비폰' 출격

    중국의 보급형 스마트폰 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애플도 보급형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모델 출시를 앞당기며 대응에 나섰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8일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 16e’를 세계 각국에 출시한다.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는 2022년 후 3년 만이다. 모델명은 아이폰 SE에서 아이폰16e로 바꿨다. 국내 가격은 99만원(128GB 기준)으로, 작년 9월 출시한 아이폰 16시리즈 기본모델(125만원)보다 25만원 가량 싸다.애플이 3년 만에 보급형 모델을 내놓은 건 최근 빠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의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로 프리미엄폰 시장 확장에 주력해 온 애플은 미·중 갈등 여파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점유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성장을 이끄는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샤오미, 오포, 아너 등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삼성전자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중국 기업이 잇따라 신제품을 쏟아내는 와중에 애플까지 참전하며 중저가폰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져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폰으로 주도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보급형 시장에선 갤럭시A 모델을 앞세워 대응해 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80만원 안팎의 갤럭시A56과 갤럭시A36 등의 출시를 다음달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모든 스마트폰 제조사가 보급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이 시장의 경쟁이 가장 치열해지고 있다”며 “제조사들의 제품 기술력이 비슷해져 AI 기능이나 브랜드 마케팅 등을

    2025.02.23 18:03
  • 상장사 절반, "상법 개정시 투자·M&A 축소될 것"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에 ‘주주’를 포함하는 내용이 담긴 상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국내 상장기업 절반이 미래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축소할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제인협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시장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600대 상장사를 대상으로 상법 개정 관련 설문(112개사 참여)을 실시한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응답 기업의 46.4%는 상법 개정이 투자와 M&A 결정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축소될 것”이라고 답했다. “늘어날 것”이라는 답변은 2.7%에 그쳤다. 글로벌 경쟁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41.1%가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화될 것”이란 답은 8.9%에 불과했다.상법 개정이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도 절반 이상(56.2%)을 차지했다. 긍정적 영향을 전망한 비율은 3.6%에 그쳤다. 기업들은 그 이유로 주주 간 이견 시 의사결정 지연(34.0%), 주주대표 소송 등 사법 리스크 확대(26.4%), 적대적 M&A 노출 등 경영권 위협 증가(20.8%), 투자결정 등 주요 경영 계획 차질(17.9%) 등을 들었다. 상법 개정안 내용중 기업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2025.02.23 16:01
  • 삼성디스플레이-인텔, AI PC 기술 공동 개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1일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 SDR(삼성디스플레이리서치)에서 인텔과 차세대 정보기술(IT) 분야 기술 협력과 공동 마케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3일 밝혔다.양사는 협력을 통해 기술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소비자에게 더욱 차별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인공지능(AI) 기능 향상을 가능하게 하는 인텔의 최첨단 프로세서 칩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개발한다. 고성능 IT 기기와 AI PC를 포함한 프리미엄 노트북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글로벌 프로모션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 전시회에서 인텔과의 협력도 강화한다.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상품기획팀장은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채연 기자

    2025.02.23 10:42
  • 글로벌 TV시장 내줬다… 진격의 中, 韓 첫 추월

    글로벌 TV 시장에서 중국산 공세 수위가 연일 거세지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는 첨단 가전 제품으로 꼽히는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중국에 주도권을 내준 뼈 아픈 경험이 있다. 이러다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 시장에서도 중국에서도 우위를 내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 TV 기업인 TCL·하이센스·샤오미 빅3의 지난해 출하량 기준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은 31.2%로, 삼성전자·LG전자의 합산 점유율(28.4%)보다 높았다. 중국 브랜드의 TV 시장 점유율이 한국을 앞선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2023년만 해도 점유율 29.6% 였던 중국 기업이 지난해 1.6% 포인트를 추가로 늘린 반면 한국 기업은 점유율 29.8%에서 1.4% 포인트 줄어들면서 한·중 기업간 점유율 순위가 처음 역전된 것.  중국은 매출 점유율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매출 기준 점유율 각각 28.3%, 16.5%로 1, 2위를 유지했지만, 한중 기업간 점유율 격차는 크게 줄었다. 중국의 대대적 물량 공세로 매출도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한국(삼성전자·LG전자)과 중국(TCL·하이센스)의 점유율 격차는 2020년만 해도 34.9%포인트에 달했지만 21.5%포인트까지 좁혀졌다중국 기업이 눈에 띄게 판매량을 늘린 제품은 75인치 이상 초대형 TV다.  TCL, 하이센스는 2020년 각각 5.1%, 4.2%였던 점유율을 지난해 15.0%, 14.6%로 끌어올리며 입지를 강화했다. 삼성전자, LG전자는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만 압도적 경쟁력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49.6%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LG전자도 30.2%로 뒤를 이었다. TCL과 하이센스의 점유율은 각각 1.6%, 0.9%에 불과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2025.02.23 10:22
  • 발등에 불 떨어진 삼성…중국산 공세에 천하의 애플도 참전 [김채연의 IT말아먹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성비를 무기로 내세운 중국 기업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중저가폰 시장이 불붙고 있다. 프리미엄폰의 대명사인 애플도 3년 만에 보급을 모델을 출시해 이 시장에 본격 가세하면서다. 프리미엄과 보급형 모델을 모두 출시해 투트랙 전략을 펴온 삼성전자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년 만의 신제품… 고육지책 통할까 애플은 오는 28일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16e'를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이 보급형 모델을 출시하는 건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2016년 처음 출시한 뒤 4번째 모델이다. 모델명도 원래 아이폰 SE에서 아이폰16e로 바꿨다.  가격은 599달러(128GB 모델 기준)로 책정됐다. 지난해 9월 출시한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 16 시리즈 기본 모델(799달러)보다는 200달러 저렴하다. 두뇌 역할을 하는 AP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A18 칩이 탑재됐다. 아이폰 16시리즈에 탑재된 칩이 탑재돼 앱과 게임 등을 실행할 수 있다. 모뎀 칩으로는 자체 개발한 C1이 적용됐다.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해 이미지 생성 및 알림 요약과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액션 버튼도 탑재됐고, 위성 네트워크 연결 기능을 통해 인터넷이 없어도 문자 전송과 긴급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카메라 기능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손떨림방지를 위한 '센서 시프트',  흔들림 보정(OIS) 등 일부 기능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애플이 3년 만에 보급형 모델을 내놓은 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해석된다. 주로 프리미엄폰 시장 확장에 주력

    2025.02.22 07:00
  • "AI 진화로 책임 커져…한국이 반도체 혁신 주도해야"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 회장을 맡고 있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전세계적인 AI 열풍 속에서 한국이 반도체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곽 사장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KSIA 회장으로서 세미콘 코리아 2025의 리더십 디너에서 반도체가 세계 경제와 국가 안보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역할에 대해 연설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며 “이번 행사에서 보낸 시간을 되돌아보면 반도체 업계가 짊어진 막중한 책임감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AI가 계속 진화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책임이 커지고 있다는 것도 분명하다”며 “행사의 주제인 ‘리드 더 앳지 투 뉴 에라(Lead the Edge to the New Era)’는 AI 시대에 혁신을 주도해야 하는 업계의 의무를 강조하며, 미래를 형성할 기술을 확장하기 위한 과정을 제시한다”고 밝혔다.곽 사장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 리더십 디너’ 행사에서 세계 경제와 국가 안보에서 반도체의 역할 및 중요성에 대해 연설했다. 리더십 디너는 500여명의 글로벌 반도체 리더 및 임원들이 모여 반도체 산업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다.곽 사장은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서도 “유례없는 다운턴(하락기)도 겪었고 이제는 AI 도래로 빅웨이브가 온 상황인데 우리(한국)가 잘 올라탈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업계 한사람으로서 서포트하겠다”고 말했다.AI 시장에 충격을 준 중국 딥시크에 대해서는 “그런 류(저가형 AI 모델)의 시도가 많이 나오면 결과적으로는 AI 보급에 굉장히 큰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평

    2025.02.21 10:16
  • 전장에 진심…LG전자, 차량용 소프트웨어 기업에 '베팅'

    LG전자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분야 스타트업 에이펙스에이아이(Apex.AI)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에이펙스에이아이는 20일 시리즈B 펀딩 라운드에 LG전자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2017년에 설립된 에이펙스에이아이는 모빌리티에 들어가는 안전 인증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다. 대표 제품인 에이펙스 그레이스(Apex. Grace)는 자동차 하드웨어와 차세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간의 원활한 통합을 지원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의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말 LG전자와 에이펙스에이아이의 기술 협력 발표 이후 연장선상에서 진행됐다. LG전자는 에이펙스에이아이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와 클러스터 컨트롤러를 하나로 통합한 강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고성능 컴퓨터(HPC)를 공동으로 연구 및 프로토타입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전자는 올해도 미래 먹거리 사업인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비) 사업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장 분야에서 첨단 기술력을 가진 다방면의 스타트업 투자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LG전자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본부 출범 11년 만인 지난해 말 기준 처음으로 수주잔액 100조원을 돌파했다. 매출도 2년 연속 10조원을 넘었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전장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2%로 높아져 주력 사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2025.02.21 00:00
  • LG전자 신용등급 전망 상향…"최고급 빌트인 가전사업 강화"

    LG전자가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SKS’로 리브랜딩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LG전자가 2016년 론칭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올해로 10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고객 신뢰로 북미와 유럽 등에서 인정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요리에 진정성을 담는다’는 기존 빌트인 브랜드 철학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더 직관적인 브랜드명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에서 1등 가전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확대된 SKS 라인업을 오는 25∼2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5’에서 선보인다. 전시에선 히든 인덕션과 일체형 후드를 적용한 아일랜드 시스템(서랍장이나 수납 선반 등으로 구성된 가구) 형태의 콘셉트 제품을 처음 공개한다. 36인치 ‘쿡존프리 인덕션 프로레인지’도 등장한다. 이 제품은 ‘올프리(All-free)’ 인덕션을 내장해 용기 크기와 위치에 맞춰 자동으로 화구가 인식된다.한편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이날 LG전자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Baa2’를 유지했다. 무디스가 이 회사 신용등급 전망을 조정한 것은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LG전자가 지분 36.72%를 보유한 LG디스플레이의 재무 상황이 개선된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

    2025.02.20 18:13
  • [취재수첩] 변방 행사에 머문 '세미콘코리아'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최신 제품(HBM3E 12단) 양산 계획을 공개한 건 지난해 9월 대만에서 열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전시회 ‘세미콘 타이완’에서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2027년에 10나노 미만 D램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장소도 같은 곳이었다.한국을 대표하는 반도체기업이 ‘TSMC의 나라’에서 핵심 기업 정보를 공개한 것이다. 시장에 영향을 주는 민감 정보인 만큼 곧바로 전 세계에 퍼졌고, 관련 기업 주가는 요동쳤다. 마이크론, 구글,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세계 최고 반도체기업들의 거물급 인사들도 이 행사에서 의미 있는 얘기를 쏟아냈다. 그렇게 대만은 ‘신(新)반도체 수도’가 됐다.그때 대만에서 했던 행사가 지난 19일부터 한국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미콘 코리아 2025’다. 세미콘 행사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주관으로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매년 열린다.하지만 행사장 분위기는 대만과 영 딴판이었다. ‘빅샷’이라곤 기조연설에 나선 송재혁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 정도였다. 그나마 귀에 쏙 들어오는 ‘뉴스’ 없이 원론적인 얘기에 그쳤다. AMD,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등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였다.지난해 세미콘 타이완을 찾은 글로벌 ‘반도체맨’들이 TSMC 등 대만의 기술력을 치켜세우며 “함께하자”고 ‘러브콜’을 보낸 장면은 코엑스에선 연출되지 않았다.국내 반도체업계 사람들은 “반도체 시장의 ‘뜨는 별’ 대만과 요 몇

    2025.02.20 17:42
  • LG전자,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SKS'로 재단장…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LG전자가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SKS'로 리브랜딩한다고 20일 밝혔다. 2016년 론칭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올해로 10년 차를 맞았다. 그간 축적한 기술력과 고객 신뢰로 북미와 유럽 등에서 인정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LG전자는 올해 '요리에 진정성을 담는다'라는 기존 빌트인 브랜드 철학은 그대로 계승하고, 더 직관적인 SKS로 브랜드명을 바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는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에서 SKS를 앞세워 1등 가전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확대된 SKS 라인업을 오는 25∼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5'에서 선보인다.전시에선 '히든 인덕션'과 일체형 후드를 적용한 아일랜드 시스템(서랍장이나 수납 선반 등으로 구성된 가구) 형태 콘셉트 제품을 처음 공개한다. 36인치 '쿡존프리 인덕션 프로레인지'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올프리(All-free) 인덕션을 탑재, 용기 크기와 위치에 맞춰 자동으로 화구가 인식된다.LG전자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새롭게 단장한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의 차별화된 가치를 앞세워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의 중요한 한 축인 빌트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2025.02.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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