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서울’로 불리는 경기도 광명은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선호 지역 중 하나다. 하지만 올해 청약 성적표는 들쭉날쭉했다. ‘완판(완전 판매)’되는 단지가 있는가 하면, 바로 옆 단지에서 1순위를 마감하지 못해 이른바 '줍줍(무순위청약)'을 진행한 단지도 나왔다.광명5구역을 재개발하는 ‘광명자이힐스테이트 SKVIEW’는 올해 마지막으로 나오는 대단지 아파트다. 남북으로 나뉜 이 지역에서 북측 권역 마지막 분양 단지이기도 하다. 어떤 청약 성적표를 받는지에 따라 새해 광명 부동산시장 분위기도 갈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역세권에 초등학교 품은 단지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총 28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34~99㎡ 639가구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 등 10대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을 예정하고 있다.이 단지는 부동산 시장에서 주거지 선택 때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지하철역과 초등학교가 모두 가까운 편이다. 단지 바로 옆에 광명동초가 있다. 1㎞ 거리에 광명초, 광명중, 광명고가 있다. 철산역 인근 학원가가 가깝다. 전국구 학원가인 서울 목동 학원가도 20분대면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은 도보권에 있다. 종로 및 강남권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를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광명사거리역은 현재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광명~시흥선의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현충근린공원이 맞닿아 있다. 광명전통시장, 롯데시네마, 광명시민회관, 광명시청, 광명세무서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광명 재개발 북측 ‘막차 분양’ 광명재정비촉진지구는 지하철 7
우미건설이 이달 경기 파주에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투시도)’를 공급한다.단지는 파주 운정3지구 A33블록에 지하 3층~지상 25층, 6개동 총 52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 12월 입주를 앞둔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로 입주시기가 빠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호재로 꼽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운정역(공사 중)가 예정돼 있다.우미건설은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하고 전 가구 4베이(거실과 방 3칸 나란히 배치) 판상형 구조를 적용해 채광 및 통풍, 개방감을 높였다. 내부에 현관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주방팬트리 등을 도입해 수납공간과 공간 활용성을 확대했다.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클럽, GX룸, 에듀센터, 통학 차량 승하차 공간과 연계되는 카페 린 등이 커뮤니티 시설로 마련된다.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주변에 있고 심학중, 고교(예정)로도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근린 상업시설이 예정돼 있으며,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롯데 아울렛도 이용할 수 있다.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20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입
서울 서초구 방배동 단독주택 재건축 가운데 최대 규모인 방배5구역(디에이치 방배)이 초등학교 대신 체육·복지시설을 조성한다. 정비계획 변경 절차가 완료되면서 내년 분양 일정은 예정대로 추진될 전망이다.서울시는 전날 제1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방배동 946-8번지 일대 방배5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변경안에서는 학교시설 부지를 지역 여건에 맞는 다목적 체육시설과 사회복지시설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초 초등학교 부지가 배정돼 있었지만,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교육청이 신설방침을 번복한 데 따른 것이다.방배5구역은 29개 동, 3065가구 규모(공공주택 266가구)로 방배동 일대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지난 2010년 최초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이 고시됐고, 2013년 사업시행인가가 떨어진 뒤 지난해 공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학교 부지의 용도를 바꾸기 위해 정비계획을 변경하면서 사업이 지연돼왔다.서울시 한병용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변경에 따라 사업이 정상화되고, 서울시의 안정적 주택공급에도 차질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태영그룹의 지주회사인 TY홀딩스는 최금락 전 법무법인 광장 고문(사진)을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오동헌 전 SBS비즈 대표는 부사장급인 회장 비서실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최 부회장은 경기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SBS에 입사해 보도본부장, 방송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SBS를 퇴사한 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거쳐 최근까지 법무법인 광장의 고문으로 재직했다. 최 부회장은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신임 오 실장은 춘천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SBS에 입사해 비서팀장, 경제부장을 역임하고 SBS 계열 경제 채널인 SBS비즈 대표로 최근까지 근무했다.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기한이익상실(EOD·대출 만기 전 자금 회수 요구) 우려가 나온 서울 강남구 청담동 ‘르피에드청담’(조감도)의 브리지론(땅값 등 초기 사업비 대출) 만기가 연장됐다. 서울시의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용적률을 최대 600%까지 적용받는 등 사업성 개선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5일 개발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날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 개발사업인 르피에드청담의 브리지론 4600억원에 대해 9개월 연장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브리지론이 연장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사업 시행사인 미래인이 제시한 이자 일부 상환과 신속한 서울시 인허가 진행 등의 조건을 받아들여 기존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지난 10월 17일자로 만기가 된 브리지론의 연장을 거부해왔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최대 채권자인 중앙회가 만기 연장에 동의한 만큼 다른 대주는 이견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이번 만기 연장에서 서울시의 용적률 상향 가능성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르피에드청담은 최근 서울시의
인천 서구에 빛과 야간 조명을 특화한 2만여 가구 규모의 ‘리조트 신도시’가 조성된다. 시그니처 조명기구 등으로 외부 공간을 연출하고 각종 디자인 특화 조명을 적용하는 게 특징이다.디벨로퍼(부동산개발업체) DK아시아는 서구 일대 리조트 신도시(2만1313가구)에 ‘빛의 도시’ 콘셉트를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리조트 신도시는 이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1500가구·사진)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분양이 예정돼 있다.DK아시아는 최근 대학교수와 현장 전문가로 이뤄진 조명 단체인 한국조명디자이너협회와 로열파크씨티 조명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약을 맺었다. 전문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를 시작으로 조성하는 리조트 신도시를 ‘빛과 야간 조명이 공존하는 낭만적인 빛의 도시’로 꾸미겠다는 설명이다.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은은하고 부드러우면서 따뜻한 분위기를 내는 3000켈빈(K)으로 조명의 색온도를 맞췄다. 야간에 빛이 극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수직·간접 조명을 통해 현대적이고 세련된 외관을 연출했다.총길이가 330m에 달하는 문주에도 선을 강조하는 콘셉트의 조명이 들어간다. 인천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커튼월룩(커튼 모양의 유리 외벽)에는 움직이는 조명인 ‘리니어 라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주변 상황에 따라 조명의 조도와 색온도, 색상을 조절해 시각적 편안함을 주고 신체리듬에 최적화된 조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조경수와 함께 건축 외관도 컬러 조명과 연출 조명을 통해 단지만의 감성을 드러낸다”며 “프라이빗 테마 산책로에 다채로운 디자인 특화 조명을 설치해 산책하면서
기한이익상실(EOD·대출 만기 전 자금 회수 요구) 우려가 나온 서울 강남구 청담동 ‘르피에드청담’(조감도)의 브리지론(땅값 등 초기 사업비 대출) 만기가 연장됐다. 서울시의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용적률을 최대 600%까지 적용받는 등 사업성 개선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5일 개발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날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 개발사업인 르피에드청담의 브리지론 4600억원에 대해 9개월 연장을 승인했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사업 시행사인 미래인이 제시한 이자 일부 상환과 신속한 서울시 인허가 진행 등의 조건을 받아들여 기존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지난 10월 17일자로 만기가 된 브리지론의 연장을 거부해왔다.금융업계 관계자는 “최대 채권자인 중앙회가 만기 연장에 동의한 만큼 다른 대주는 이견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이번 만기 연장에서 서울시의 용적률 상향 가능성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르피에드청담은 최근 서울시의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이에 따라 용적률 599%를 적용받아 최고 48층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 기존 25층, 용적률 420%에 비해 사업성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사업은 일정 조건을 충족한 건축물에 높이 기준과 용적률(법상 최대 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을 완화해주는 서울시 사업이다.개발업계 관계자는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의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면 인허가 기간도 단축 가능하다”며 “용도지역이 변경된다면
서울시는 최근 제5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동대문구 답십리동, 서대문구 홍제동 등 2곳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강동구 천호동·둔촌동, 동대문구 답십리동, 서대문구 홍제동 등 4곳이 공모에 신청했으나 강동구 2곳은 주민 반대와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제외했다.이번에 선정된 동대문구 답십리동 489 일대(면적 5만5045㎡)는 건축물 노후도가 약 93%로 높고, 반지하 비율도 77%로 높아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다.서대문구 홍제동 322 일대(3만4343㎡)는 노후한 저층 주거지로, 도로 등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하다. 지난 정부의 재개발 억제 정책으로 다세대주택이 난립해 재개발 요건에 맞지 않아 정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 두 곳은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용역비(전체 용역비의 70%)를 자치구에 교부하고 관리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모아타운으로 지정해 개별 모아주택사업(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이유정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경기북부 개발의 신호탄이 될 경기양주 테크노밸리가 5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경기양주 테크노밸리는 지역 전통산업을 육성하고 첨단 산업 유치를 통해 경기북부의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된다. 약 4300여명의 고용창출과 1조 8000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날 것이란 게 GH의 추정이다. 경기도, 양주시, GH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경기양주 테크노밸리는 경기북부 단일 도시첨단사업단지 중 최대 규모다. 양주시 마전동 일원 약 21만8000㎡ 부지에 총 사업비 1104억원이 투입된다.2017년 북부 2차 테크노밸리 입지 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2019년 공동 사업시행 협약 체결을 통해 G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2021년 산업단지 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24년 토지공급,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연구개발(R&D) 전용 부지를 활용해 섬유 등 기존 양주 특화산업에 정보통신(IT)기술을 융합하고, 디스플레이·모빌리티 등의 첨단 신산업을 육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옥정신도시 등과 연계한 직주 근접의 환경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덕정역 등 교통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김세용 GH 사장은 “경기북부 청년 및 기업들에게 기회공간을 창출해, 기회수도 경기도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경기북부 대개발이 조기실현 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계획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착공식은 김세용 GH 사장을 비롯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강수현 양주시장,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2019년 아들(윤석민 회장)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고 경영에서 물러났던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90·사진)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장 등과 관련해 태영건설의 경영난 우려가 커지자 그룹 차원에서 이를 지휘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태영그룹은 윤 창업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고 4일 발표했다. 윤 창업회장은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지주회사인 TY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을 맡을 예정이다.그룹 관계자는 “건설업계 전체가 PF 우발채무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태영건설의 사회적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윤 창업회장이 경영 일선 복귀를 결정했다”며 “50년 전 태영건설을 창업할 때의 정신과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걸 다 바친다는 각오로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를 지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1933년생인 윤 창업회장은 1973년 태영건설을 창업한 이후 SBS(서울방송) 등을 설립하며 태영그룹을 자산 규모 10조원대 회사로 키웠다. 2019년 3월 아들에게 태영그룹 회장직을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윤 창업회장의 복귀는 태영건설의 사업 부실 우려 등을 불식하고 그룹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나타낸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태영그룹은 지난 1월 태영건설에 400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알짜 자회사인 태영인더스트리를 매각해 태영건설의 유동성 확충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은 최근 태영인더스트리를 2400억원에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하기로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영인더스트리는 1990년부터 태영그룹 내 물류 부문
충북 청주시에서 이달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2단지’(조감도)가 분양에 나선다. 기존에 공급된 단지와 함께 총 1600여 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주변에 산업단지가 많아 배후 주거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동일토건은 청주시 개신동에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800가구(전용면적 84~114㎡)를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모든 가구가 최신 평면인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 향 배치) 판상형에 중대형으로 구성돼 희소성이 높다는 분석이다.개발 호재도 다양하다. SK하이닉스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산단 내 신규 반도체 제조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6만㎡ 부지에 향후 5년간 15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1조원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도 추진된다.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 내 54만㎡ 부지에 조성 예정이다.광역교통망 확충도 관심이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연계사업인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착공은 2025년 이뤄질 예정이다. 중부고속도로 이용이 가능한 강서하이패스IC도 연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반경 500m 내 성화초, 개신초, 성화중, 청주고 등이 모여 있다.이유정 기자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10년간 거주했다면 자유롭게 매각해 시세차익을 볼 수 있게 된다. 기존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만 한정돼 있던 매각 대상 제한 규제도 풀린다.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국토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국회 본회의를 거쳐 내년 1분기께 시행이 유력한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해 분양가를 낮춘 주택이다.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역점사업으로 지난해 말부터 서울 강동구와 강서구 등에 공급되고 있다. 중산층 내 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초기 부담금을 낮춘다는 취지로 시행됐는데 자유롭게 사고팔 수 없을 뿐 아니라 가격 책정도 자유롭지 않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개정안에 따르면 전매제한 기간 10년이 지나면 개인 간 자유로운 거래가 허용된다. 지금은 LH에만 환매가 가능할 뿐 아니라 매각가도 입주자가 납부한 입주금과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이자율을 적용한 이자를 합한 금액 등으로 정해져 있다. 전매제한 기간 이전에 주택을 매도할 때는 LH를 비롯해 SH공사 등 지방공사에 정해진 가격에 넘길 수 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공공분양 주택이 주거 사다리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공급을 늘리자는 취지”라며 “전매제한 기간이 있어 단기 전매 차익을 노리는 투기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법 개정으로 토지임대부 주택 공급을 위한 큰 제약이 사라졌지만 임대료 같은 불확실성도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본청약 때 확정되는 토지 임대료가 금리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수도권 2기 신도시에 연말까지 대규모 분양이 쏟아진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가 있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예비 청약자가 몰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분양 물량 중 3700여 가구가 운정, 검단 등 2기 신도시에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에 예정된 전체 일반분양 물량(총 1만3709가구)의 약 27%다.최근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멈췄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분양가가 낮아 이른바 ‘안전마진’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2기 신도시는 GTX(운정·화성 동탄), 인천지하철(검단) 등 교통 호재도 관심을 끈다.지난 10월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은 1순위에만 13만여 명이 몰려 올해 전국 최다 접수를 기록했다. 평균 경쟁률은 240.15 대 1이었다.이달 운정과 검단 등에서 분양이 잇따른다. 우미건설은 운정신도시 A33 블록에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투시도)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6개 동, 522가구 규모다.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84㎡다. 앞서 공급된 ‘우미린 더 센텀’의 후속 단지다. 현대건설은 운정신도시 F1-P1·2 블록에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공급한다. 전용 84~164㎡ 744가구로 이뤄진다. 검단신도시 AA22블록에서도 ‘제일풍경채 검단 4차’(1048가구)가 분양을 진행 중이다.이유정 기자
지난 2019년 아들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고 경영에서 물러났던 윤세영(90)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과 관련해 태영건설의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자 그룹 차원에서 이를 지휘하기 위해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태영그룹은 4일 윤 창업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윤 회장은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지주회사인 TY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다.회사 측은 “건설업계 전체가 PF 우발채무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 태영건설의 사회적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윤 창업회장이 경영 일선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50년 전 태영건설을 창업할 때의 정신, 창업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걸 다 바친다는 각오로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를 지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태영그룹은 태영건설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월 4000억원을 투입했다. 알짜 자회사인 태영인더스트리를 매각해 매각대금을 전적으로 태영건설의 유동성 제고를 위해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1933년생인 윤 창업회장은 1973년 태영건설을 창업한 이후 SBS 등을 창립하며 현재 자산규모 10조가 넘는 태영그룹을 일궜다. 지난 2019년 3월 아들 윤석민 회장에게 태영그룹 회장직을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청년,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정에 내년이 ‘내집 마련의 적기’가 될 전망이다. 정부가 내년 초부터 출산 가구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을 늘리고, 주택 매수를 위한 저리 대출 상품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청약에 당첨될 확률은 높아지고 당첨된 집을 구매하는 자금 부담은 낮아지는 셈이다.시장에서 ‘부부 페널티’로 받아들이던 당첨 규제는 사라진다. 부부 중복 당첨 시 모두 탈락하는 불이익을 없애고, 배우자의 과거 주택 구입 이력에 관계없이 특공을 넣을 수 있게 됐다. 일부 단지는 특공 경쟁률이 오를 수 있는 만큼 저리 대출 적용 요건, 특공별 장단점 등을 면밀히 분석해 보고 입주자 모집공고 전부터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분양가 80%까지 최저 연 1.5% 대출만 19~34세 무주택 청년이라면 내년 2월에 출시되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부터 가입해야 한다. 1년간 가입하면 청약 당첨 시 연 2%대 저리로 분양가의 80%까지 최장 40년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결혼, 출산, 추가 출산 등 생애주기 단계마다 대출 우대금리가 적용된다.지금도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제도는 있다. 새로 나오는 상품은 가입 요건을 완화(소득 요건 최대 36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변경)하고 무주택 가구주뿐 아니라 무주택자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가입자는 출시 시점에 일괄 전환되고, 일반청약저축 가입자는 전환 신청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기존 가입기간과 납입금액, 납입회차 등은 모두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통장에 가입한 이후 청약에 당첨되면 최저 연 2.2%의 금리로
노후 주거지 개선 등을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고도지구 재정비안이 해를 넘기게 됐다. 서울시가 지난 6월 제시한 초안에서 중구 회현동과 종로구 평창동 등의 높이 규제가 추가로 완화될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의회는 지난 29일 정례회에서 고도지구 완화와 관련한 별도 의견 청취를 진행했다. 종로구와 중구 등을 지역구로 둔 시의원을 중심으로 형평성 문제와 주택 노후화 문제, 일부 지역 추가 완화 필요성 등 문제를 제기했다. 중구 다산동과 회현동의 경우 기존 조건부 완화가 아니라 절대기준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북한산과 남산 주변 역시 높이 기준 추가 완화와 구릉지 등에 대한 별도 완화 기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구에 지역구를 둔 박영한 시의원은 “고도지구 내 정비사업 추진 때 기존 높이 초과 건물의 기준 완화, 역사문화특화경관지구 중첩지역 추가 해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도지구는 도시경관 보호 및 과밀 방지를 위해 건축물 높이의 최고 한도를 정하는 도시관리계획이다. 서울시는 주요 산, 주요 시설물 등 경관 보호를 위해 고도지구 8개소(9.23㎢)를 지정·관리 중이다. 지난 6월 시가 발표한 재정비안은 두 곳은 해제하고 북한산 주변, 남산 주변은 선별적으로 완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완화 폭이 너무 작거나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구릉지 등은 대상지에서 제외됐다는 주민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서울시는 이날 취합된 의견을 토대로 재정비안을 수정한 뒤 도시계획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당초 연내 고시를 예상했지만, 서울시에서 지역 의견수렴 등에 시간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1인 가구 특화형 공공주택 기본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1인 가구 특화주택’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29일 GH에 따르면 공사는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입지에 1인가구 특화주택을 조성할 계획이다. 1인 가구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독립적 전용 공간과 함께 여가, 교류 등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1인가구용 주택이 원룸형으로 구성돼 주거환경이 열악했다면, GH의 특화주택은 설계를 통해 생활공간을 구분해 쾌적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업 대상지는 의정부역, 안양역, 양주역 등이다. 의정부3동 우체국 복합(262가구), 서안양 우체국 복합(200가구), 양주역세권(100가구)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우체국 복합개발 사업은 기존 노후화된 우체국 부지를 활용해 저층부는 우체국, 상층부는 공공임대주택으로 개발한다. 또한 다양한 공동체 활동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 인근 주민에게는 편리한 우정 서비스를 제공한다.GH는 앞서 지난 9월 1인 가구 특화형 공공주택 기본설계 공모를 공고했다. 11월에 당선작 선정과 설계 설명회를 진행했다.김세용 GH 사장은 “여러 계층의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청년, 고령자 등 다양한 연령대를 수용하고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는 공공주택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서울 성북구 장위14재정비촉진구역이 최고 25층, 2469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개발된다.서울시는 지난 28일 제21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장위14재정비촉진구역 주택 정비형 재개발사업’(조감도) 등 3개 사업지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 인근의 장위14구역은 총 15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이 추진되는 장위뉴타운에 속해 있다. 저층 주거지 위주인 장위14구역은 지하 7층~지상 25층, 31개 동으로 탈바꿈한다. 전체 2469가구 가운데 분양주택이 2030가구, 공공주택이 439가구다. 서울시는 구릉지 특성 등을 감안해 테라스하우스 및 스카이라인 계획을 수립했다. 대상지 남북으로 폭 30m 이상의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하고, 지역 커뮤니티 시설을 연계 배치해 보행로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건축위원회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미성아파트 주택 정비형 재건축사업’과 광진구 ‘화양동 489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에 대한 건축계획도 확정했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인 미성아파트는 5개 동,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500가구(공공 61가구, 분양 439가구)로 개발될 예정이다. 건축위원회는 단지 내 어린이집, 경로당, 다함께 돌봄센터 등 주민공동시설 700㎡를 추가 건축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아파트와 주민공동시설 등 건축물의 형태와 디자인을 바꿔 단지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인근 화양동 489 일대는 지하 4층~지상 29층, 6개 동에 공동주택 592가구(공공 55가구, 분양 537가구)로 세부안이 정해졌다. 건축위원회는 ‘리모델링이 쉬운 구조 판단 소위원회’ 심의를 통해 저층부 개방성 확보,
연초 불거진 전세 사기 등의 여파로 빌라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의 월세 전환이 잇따르고 있다.29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 1~10월 서울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11만1440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월세 거래량은 5만1984건으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10월 기준 빌라 월세가 5만 건을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빌라의 월세 거래량은 2020년(이하 1~10월 기준) 2만8043건에서 2021년 3만5688건, 지난해 4만6994건으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빌라 임대차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46.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까지 누적 전세 거래량은 7만6365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5만9456건으로 전년 대비 22.1% 감소했다.이유정 기자
대우건설이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 공급한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이 ‘2023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웰빙아파트대상을 받았다. 신분당선 연장이 예정된 더블역세권에 단지를 둘러싼 도시공원 등 쾌적한 주거환경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정자동 111 일대(대유평지구 2블록)에 들어선 이 단지는 아파트 3개 동 665가구와 오피스텔 2개 동 460실로 구성된다. 지하 3층~지상 41층의 주상복합이다. 아파트는 전용 84·104·154·189㎡ 등 중대형 위주로 이뤄졌다. 오피스텔도 전용 84㎡ 단일 구성으로 사실상 소형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다.KT&G가 연초제조창으로 사용하던 대유평지구에는 주상복합 용지와 업무상업 복합용지, 도시공원이 들어선다. 교통과 녹지공간, 교육환경, 상업지역 모두 갖추고 있어 수원 서부지역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단지는 지하철 1호선과 신분당선(예정) 더블역세권인 화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KTX와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수원역과 서수원시외버스터미널 등 대중교통망도 갖춰져 있다. 단지 앞 덕영대로를 통해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와 수원광명고속도로를 진출입할 수 있다. 교통망은 향후 더 좋아진다. 수인선(수원~인천) 수원역이 개통했다. 강남과 양주신도시를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도 내년 착공이 예정돼 있다.단지 앞에 송림초와 송림초병설유치원, 명인중, 장안고 등이 있다. 수원 대표 명문학군인 정자동 학원가도 가깝다. 여기에 성균관대, 경기대, 아주대 등도 근처에 있어 교육 특화 단지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대우건설은 단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 및 통풍 효과를
GS건설이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짓는 ‘청계리버뷰자이’가 ‘2023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웰빙아파트대상을 받았다. 도심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면서도 청계천을 낀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 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청계리버뷰자이는 용답동 108의 1 일대 용답동 주택 재개발을 통해 조성된다. GS건설이 2015년 공급한 서울숲리버뷰자이 이후 8년 만에 성동구에 공급하는 ‘자이(Xi)’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 동 총 1670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 59~84㎡ 79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청계리버뷰자이가 들어서는 성동구 용답동은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연접해 있다. 2호선 신답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내부순환도로 사근IC와 동부간선도로 등으로 차량 이동이 쉬워 시청 등 도심은 물론 강남권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주변으로 현대시장, 동부시장 등의 전통시장이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이 있는 청량리역과 이마트 등이 있는 왕십리역은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교육시설로는 용답초, 마장중, 한양대부속고, 한양대 등이 가깝다. 성동구립용답도서관, 서울교육문화센터, 용답체육센터, 용답동주민센터 등의 다양한 시설도 이용이 편리하다.단지 바로 앞에는 청계천 수변공원이 있어 일부 가구에서 청계천을 조망할 수 있다. 용답휴식공원, 용두공원 등의 공원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GS건설은 대규모 단지에 걸맞게 설계도 신경 쓰고 있다. 모든 동에 하이필로티 설계를 적용해 단지의 개방감을 높이고, 동 간격도 넓힌다.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어
노후 주거지 개선 등을 위해 추진되는 서울시의 고도지구 재정비안이 해를 넘기게 됐다. 중구 남산 주변과 종로구 평창동 등 추가 완화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29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정례회에서 고도지구 완화와 관련한 별도 의견 청취가 진행된다. 종로구 중구 등을 지역구로 둔 시의원들을 중심으로 형평성 문제와 주택 노후화 문제, 일부 지역 추가 완화 필요성 등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서울시는 구기 평창동과 남산 주변 등 고도지구 추가 완화 필요성이 제기되는 현장도 방문했다. 서울시는 이날 취합된 의견을 토대로 재정비안을 수정한 뒤 이르면 연내 도시계획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당초 연내 고시를 예정했지만, 지역 의견수렴 등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빨라도 내년 2월은 돼야 재정비안이 고시 및 시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고도지구는 도시경관 보호 및 과밀 방지를 위해 건축물 높이의 최고한도를 정하는 도시관리계획이다. 서울시는 주요산, 주요 시설물 등 경관 보호를 위해 고도지구 8개소(9.23㎢)를 지정·관리 중이다.지난 6월 발표한 재정비안은 2개소는 해제하고 북한산 주변, 남산 주변은 선별적으로 완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완화 폭이 너무 적거나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구릉지 등은 대상지에서 제외됐다는 주민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남산 주변의 경우 현 높이 관리의 기본방향을 유지하되, 지역 여건에 따라 남산 조망 영향 여부·지형·용도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애초 고도 제한이 12m, 20m였던 지역을 12m~40m로 세분화했다. 약수역 일대 준주거지역 역세권 지역은 토지 활용성을 고려해 고도 제한 20m에서 지형 차
쌍용건설이 다음달 경기 평택시에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투시도)을 공급한다. 단지명에서 알 수 있듯 인근에 산업단지가 많아 직주근접 아파트라는 평가다.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1340가구(전용면적 84·113㎡)로 지어진다. 지제역 반도체밸리 내 공동주택 세 개 블록 중 가장 큰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84㎡A 896가구 △84㎡B 114가구 △113㎡ 330가구다.지제역 반도체밸리는 삼성전자와 함께 평택송탄일반산단, 평택장당일반산단이 인접해 있다. 첨단산단(예정), KAIST 평택캠퍼스 개발이 추진 중이다. 지제역은 2025년 수원발 KTX가 정차해 광역 노선이 추가될 예정이다.지구 내에서 유일하게 대형 근린공원(2만5400㎡)이 연결되는 ‘공세권’ 아파트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약 130m 거리에 초등학교와 유치원 건립도 예정돼 있다. 홈플러스, CGV, 아주대병원(예정) 등 상업시설과 편의시설이 단지 바로 옆에 있다.쌍용건설은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4베이(거실과 방 3개를 나란히 배치한 구조) 판상형 설계를 도입했다. 주택형별로 알파룸, 현관, 주방 팬트리, 드레스룸, 파우더룸 등을 넣어 수납공간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이유정 기자
수도권 주택 공급을 위한 핵심 사업인 3기 신도시 개발이 지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 광명·시흥 등에서 토지주와 시행사 간 갈등으로 토지 보상이 늦어지고 있어서다. 3기 신도시 주택 공급의 20~30%가량을 담당하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김세용 사장(사진)은 27일 “지역 주민은 안전 시공과 개발수익의 경기도 환원(재투자) 문제에 강한 의문을 품고 있다”며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지나치게 쏠려 있는 개발 지분 일부를 GH 등에 넘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21년 사전청약을 시작한 3기 신도시는 경기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고양 창릉, 부천 대장, 인천 계양을 비롯해 광명·시흥 등 대규모 택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김 사장은 “일부 지역에서 토지 보상이 지연되는 건 시행사인 LH에 대한 토지주의 신뢰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LH가 아파트를 지으면 그 개발수익을 다른 지역을 위해 쓸 것이라고 생각하는 주민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GH가 개발이익을 도민환원기금 등으로 출연하는 것과 달리 전국구 단위로 사업하는 LH는 교차보전(내부적으로 이익을 적자 사업에 지원) 형태인 점을 지적한 것이다.김 사장은 “공급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GH 지분을 늘려 LH와 5 대 5가량으로 맞추는 게 현실적 대안”이라며 “GH가 광교·다산신도시 등을 성공시킨 데다 지역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고 예산 여력이 충분해 사업 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다만 GH가 지분을 확대하기 위해선 공사채 발행 한도와 관련한 행정안전부 지침(부채비율 350%에서 500%로 완화) 개정이 필요하다.그는 LH에 대해선 “한 공기업이 전국 택지 개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 양천2)은 지난 24일 공동주택 리모델링 관련 주민간담회를 열고 최근 수직증축 관련 유권해석 변경에 대한 서울시의 대안마련을 촉구했다. 간담회는 서울시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의 애로사항과 서울시 리모델링 정책 방향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리모델링 단지들은 수직증축과 관련된 법 유권해석이 바뀌면서 혼란을 겪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법제처와 국토부 유권해석에 따라, 1층을 필로티로 하고 최상층 1개 층을 증축하는 것도 수직증축 리모델링으로 본다는 지침을 정했다. 이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과정에서 안전성 기준 등 규제가 크게 강화되기 때문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법제처와 국토부 유권해석 변경으로 인해 사업 비용 상승, 사업 지연 등 현장에서 과도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대안을 촉구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일부 사업장들에서 애로사항이 굉장히 많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로 다른 대안을 찾기 위해 고민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은 2000년 도시계획법 개정 이전에 증축된 단지들이다. 현재의 종세분화 이전 용적률 기준을 적용받았기 때문에 재건축이 쉽지 않다. 한 실장은 “기본적으로 용적률을 얼마나 어떻게 완화해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연구를 진행중이고, 내부적으로는 현행 용적률 이상으로 완화해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허 의원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대부분의 단지들은 법제처 유권해석 이전의 규정을 기준으로 설계를 마치
쌍용건설이 평택시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투시도)’을 연내 분양한다. 지제역 반도체밸리 내 공동주택 3개 블록 중 가장 큰 규모의 대단지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동, 전용면적 84·113㎡, 총 134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84㎡A 896가구 △84㎡B 114가구 △113㎡ 330가구다. 단지가 들어서는 지제역 반도체밸리는 삼성전자와 함께 평택송탄일반산업단지, 평택장당일반산업단가 인접해 있다. 인근에는 첨단산업단지(예정),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도 개발이 추진중이다. 지제역은 오는 2025년 수원발 KTX가 정차해 광역 노선이 추가될 예정이다.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으로도 지정돼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교통 요충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구 내에서 유일하게 대형 근린공원이 연결되는 ‘공세권’ 아파트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약 130m거리에 초등학교와 유치원도 예정됐다. 여기에 홈플러스와 CGV, 아주대 병원(예정)등 상업시설과 편의시설이 단지 바로 옆에 인접했다. 쌍용건설은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4베이 판상형 설계를 도입했다. 타입별로는 알파룸과 현관, 주방 팬트리, 드레스룸, 파우더룸 등 도입해 수납공간과 공간활용성을 확대했다. 조경과 커뮤니티도 다채롭게 꾸밀 예정이다. 주차장은 100% 지하주차장 설계를 도입해 지상 공간에는 대규모 잔디마당과 유아놀이터, 어린이놀이터 등 다양한 조경이 마련될 예정이다. 실내수영장(4레인)을 비롯해 사우나,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입주민 카페 등 고품격 시설이 조성된다. 어린이집과 경로당, 다함께 돌봄센터,
뉴타운 지정 후 해제, 도시재생사업까지낙후되는데 신축 빌라 들어서 개발 난항청파2구역 등 서울시 신통기획으로 정상화소규모는 3.3㎡당 1억 호가 … 거래는 소강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은 교통 인프라는 탄탄하지만, 학군이 부족하고 구릉지가 많아 낙후된 곳이 많다. 서울 중심에 있으면서도 집값은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던 이유다.공급부족 문제가 대두되고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 등을 통해 적극적인 측면 지원에 나서면서 서울역 인근 개발은 눈에 띄게 속도가 붙고 있다. 과거 도시재생 사업의 최대 피해지역으로 꼽히는 서계동과 청파동 등 서울역 남서 방향 일대가 특히 더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역 뒷동네 … 천지개벽 되나청파동과 서계동은 대표적인 ‘서울역 뒷동네’다. 서계동은 서울역 15번 출구 뒤편 구릉 지역의 주택가다.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좁은 골목과 비교적 넓은 골목이 번갈아 나오는 전형적인 달동네 모습이다. 만리동 고개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만리 시장에서 배문고 방향으로 내려오면 청파동이다. 예전엔 서계동 등에 비해 부자 동네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주변 다른 동네와 마찬가지로 노후 빌라가 빼곡하다.투자자의 관심을 받지 못하던 이 지역은 2000년대 용산개발 후광 효과로 재개발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다. 2007년 뉴타운 후보지로 지정됐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용산개발이 무산되고 해당 지역도 2012년 이후 뉴타운에서 해제됐다.2017년부터는 서울시와 정부 등에서 주거환경 개선 위주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다. 서계동 일대 노후주택에 살던 주민 중 다수에게는 ‘개발 시계를 거꾸로 돌린’ 괴로운 기억이기도 하다. 벽
태영그룹은 태영건설 신임 사장에 최진국 전무(사진)를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최 신임 사장은 1958년생으로 서울과학기술대와 연세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2년 태영건설에 입사했다. 경기 광명역세권 복합단지, 서울 마곡지구 CP4 개발 등 국내 대규모 복합시설 개발 현장을 두루 거쳐 건축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현장통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우철식 사장의 사퇴로 공석이던 사장 자리가 한 달여 만에 채워졌다.태영건설의 신임 경영본부장(부사장)에는 황선호 TY홀딩스 전무가 임명되는 등 총 4명의 신규 임원 인사도 단행됐다.이유정 기자
아파트 매매나 전셋집을 찾다 보면 멀쩡한 새 아파트가 주변보다 상당히 저렴하게 나와 놀라는 경우가 있다. 준공 이후 소송 등 저간의 사정으로 등기까지 시간이 지연되고 있는 곳이다. 이른바 ‘미등기 아파트’다.2015년 준공됐지만 8년째 등기가 나지 않고 있는 서울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가 대표적이다. 이 단지는 지난 9일 과거 현금청산자와 소송이 해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매가와 전세가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입주 8년 공덕자이 “내년엔 등기”아현4구역을 재개발한 공덕자이(1164가구)는 2015년 4월 입주했다. 길 하나를 두고 마주 본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함께 아현동 일대 대표 단지로 꼽힌다. 하지만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매매가 차이가 전용면적 84㎡ 기준 2억원가량 벌어진 거래가 적지 않다. 입주 8년차지만 부동산거래 내역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과 서울시 통계에서 찾기가 어렵다. 아직 등기되지 않아 입주권이나 분양권 거래로 분류되고 있어서다.2006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아현4구역은 2015년 공사를 마치고 준공 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분양 당시 현금 청산자가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면서 소송이 길어졌다. 마포구는 9일 아현4구역 재개발사업과 소송 중이던 구역 내 토지 등 소유자 2인이 소송을 취하하고 ‘공덕자이 미등기 해결을 위한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공덕자이는 아현4구역 조합총회, 이전고시 절차 등을 거쳐 1년 내 등기를 완료할 것으로 마포구는 전망했다.미등기 아파트는 입주한 지 1년 미만인 곳이 대부분이다.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 동대문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
서울 송파구의 노후 아파트 단지인 아시아선수촌아파트(사진)가 지구단위계획구역 전환으로 상가를 포함한 주상복합으로 재건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서울시는 지난 22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기존의 아시아선수촌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는 ‘아시아선수촌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지구단위계획은 재건축 사업을 쉽게 하고 건축물의 용도, 밀도, 높이 등 아파트지구의 각종 규제를 지구단위계획 전환지침에 따라 변환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주택단지 등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정비계획수립 때 가이드라인이 되는 특별계획구역 지침을 통해 체계적인 정비계획 수립 방향을 제시하기로 했다.1986년 준공된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당시 아시안게임 선수단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건립한 단지다. 1970~1980년대 주택난 해소를 위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지정해 개발했다. 서울시는 아파트지구가 주택만 건립할 수 있고 단지 내 상가도 허용되지 않는 등 다양한 필요를 반영하기 어렵다고 보고 지구단위계획 전환을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건축한계선과 공공보행통로 등 지구단위계획에서 사용하는 도시관리 수단은 정비계획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말했다.아시아선수촌은 지난 6월 재건축의 첫 관문인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인근 올림픽선수촌, 올림픽훼밀리타운과 함께 이른바 ‘올림픽 3대장’으로 불린다. 서울시는 주민 열람공고를 거쳐 연내 아시아선수촌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고시할 예정이다.위원회는 광진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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