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최근 세계적인 조경 대상을 잇달아 받는 등 단지 외부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건축 디자인과 설계, 인테리어 등 아파트 내부뿐 아니라 외부 조경 공간으로 ‘가치 높이기’ 경쟁에 속도가 붙고 있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주관한 ‘2023년 IFLA 아시아태평양지역 어워즈’에서 문화도시 경관 부문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현대건설도 공동주택 부문 우수상과 놀이터 디자인 부문 장려상을 받았다.IFLA는 1948년 창설된 조경 분야 최고 권위의 기관으로 평가받는다. 매년 세계 71개 회원국의 프로젝트 가운데 지속가능한 도시와 환경 조성에 기여한 건축물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세계조경가협회상에는 문화도시 경관 부문을 포함해 총 10개 부문에 433개 작품이 접수됐다.삼성물산의 출품작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래미안 브랜드 체험관(래미안갤러리)의 외부 조경 공간 ‘네이처 갤러리’(사진)다. ‘자연 그대로의 자연’을 모티브로 지속 가능한 조경을 구현하기 위해 소나무, 서어나무 등을 자연스러운 식재 기법으로 배치해 실제 숲의 모습을 재현했다. 수생식물이 사는 생태 연못을 조성해 폭우 때 빗물 조절은 물론 다양한 동식물이 자라면서 자체적인 생태계 유지가 가능하게 했다. 시선 등을 차단하는 요소를 제거하고 인접한 공원과 동선이 연결되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다. 휴게 시설과 조명 등을 통해 주민 편의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공동주택 부문 수상작인 현대건설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단지 조경은 ‘시그네이처 갤러리(Sig-Nature Gallery)’를 콘셉트로 도심 속 자연 친화적인 공간에서
서울 중구 남산 기슭에 있는 밀레니엄힐튼서울호텔이 남산 조망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재개발된다.서울시는 지난 22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를 열고 힐튼호텔(양동구역 제4-2·7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투시도)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보다 약 두 배 높은 142.8m에 업무시설 1개 동과 관광숙박시설 1개 동,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1983년 건립된 힐튼호텔은 지상 22층 규모의 5성급 호텔이다. 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있어 남산 조망을 가린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에서 남산 조망을 최대한 확보하고 시민의 남산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으로 건축물 배치를 계획했다.이번 계획을 통해 서울역 북쪽에서 남대문교회~남산까지 이어지는 조망을 추가로 확보했다. 힐튼호텔의 건축사적인 가치를 고려해 호텔 메인 로비 원형을 보존하고 새롭게 활용토록 계획했다. 현 호텔 로비(아트리움)는 상층부 천창과 높은 층고, 브론즈 대리석 등의 재료로 마감한 우아함과 장중함이 드러나는 힐튼의 핵심 공간으로 평가받는다.이유정 기자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호텔(힐튼호텔)이 남산 조망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정비계획이 확정됐다.서울시는 지난 22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수권)를 열고 힐튼 호텔(양동구역 제4-2‧7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위치한 호텔 부지로 기존에 남산을 가린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정비계획에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남산 조망을 고려해 건축물 배치를 계획했다.현재 서울역에서 남산을 보기 위한 조망점은 후암로변 방향만 있지만 이번 계획을 통해 서울역 북측에서 남대문교회~남산까지 이어지는 조망을 추가로 확보했다. 남산뿐 아니라 대상지 인근에 위치한 한양도성 및 역사문화환경 보전지역을 고려해 고층 건축물을 보존지역 범위 밖으로 배치 계획했다.용적률 1079% 이하, 건폐율 50% 이하, 높이 143m 이하로 건축밀도가 결정됐다. 향후 높이 142.8m로 업무시설 1개동과 관광숙박시설 1개동,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관광거점기반 마련을 위한 토지 및 건축물 기부채납이 이뤄질 예정이다.1983년 준공 후 40년이란 역사를 가진 힐튼 호텔의 건축사적인 가치를 고려해 호텔 메인 로비를 원형 보존하고 새롭게 활용토록 계획했다. 현 호텔 로비(아트리움)은 상층부의 천창과 높은 층고, 브론즈·대리석 등 재료로 마감한 우아함과 장중함이 함께 드러나는 힐튼의 핵심공간으로 평가받는다. 원 설계자인 김종성 건축가가 계획·조성했다.서울역에서 남산으로의 보행 접근성도 개선된다. 구역 내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남산으로 접근이 가능해진다. 소공원~판매시설~개방형녹지를 연결하는
서울 중랑구 지하철 7호선 상봉역 주변에 35층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양천구 신정동 신정네거리역 일대는 지구단위계획도 변경을 통해 상권 활성화를 유도한다.서울시는 지난 21일 제10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상봉 재정비촉진지구와 신정 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지하철 7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상봉역세권은 지상 35층, 약 227가구(장기전세주택 46가구 포함)의 공동주택과 근린상가가 복합 개발된다. 공공기여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가족지원센터 등 공공청사가 조성될 계획이다. 인근에 중랑천과 봉화산 등이 있다.신정 재정비촉진지구는 상업 기능과 주변 주거지 지원 기능을 확대할 수 있도록 규제 요소를 줄이고 신축 여건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았다. 당초 신월로변에 계획된 특별계획 1~4구역은 주민 의사를 반영해 해제했다. 이에 따라 주민의 자율적 개발이 가능해진다. 특별계획5구역은 구역 유지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전환된다.주변의 고가 아파트보다 저렴한 시세로 더 많은 주거가 공급될 수 있도록 간선변 주거 비율을 기존 60% 이하에서 90% 이하로 늘린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판매 및 업무시설 용도를 완화하고, 저층부 가로 활성화를 위한 권장용도 계획도 수립했다.이유정 기자
대우건설은 경상남도 김해시 삼계동 1027-3번지 일원에 ‘김해 삼계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지하 3층~지상 28층 아파트 6개동 전용면적 84~110㎡, 총 630가구로 조성된다. 남향 위주에 판상형 구조(84A·84B·110)와 혼합형 구조(84D), 2면 개방형 설계(84C)를 적용해 채광성과 일조권,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이 단지는 영구조망 숲세권을 갖고 있다. 노후화된 북부신도시 대체주거지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단지는 김해 시내를 차량으로 약 5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 내년 7월께 무계-삼계 국도대체우회도로 중 주촌면과 삼계동 구간이 일부 개통, 2025년 12월께 전면 개통 예정이다. 이 밖에도 광재IC, 서김해IC 등을 통한 고속도로 접근도 용이하고, 부산김해경전철선 가야대역이 가까이 있어 부산권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신명초가 도보권에 위치하고 분성중, 분성고, 구산고 등 초중고를 아우르는 학군을 갖췄다. 특히 단지에서 장신대역 학원가가 가깝고 화정글샘도서관 등 다양한 교육인프라도 인근에 들어서 있다.장신대역 인근 삼계동 중심상업지역과 대형마트, 병원 등 각종 생활 편의시설이 가까워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다. 분성산, 경운산에 둘러싸인 숲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 해반천을 따라 마련된 산책로와 김해 시민체육공원 등도 가깝다.커뮤니티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골프클럽, 시니어클럽, 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독서실, 작은 도서관, 그리너리 스튜디오,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가구당 1.36대 이상의 주차공간 설계로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지문인식 디지털 도어록과 스마트도어 카메라, 고화질 CCTV,
박상혁 서울시의원이 20년전 만들어진 서울시 용적률 체계 재정비 필요성을 지적했다. 서울시는 국토부 협의 등을 통해 용적률을 초과한 단지에 대한 정비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상혁 시의원(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은 지난 21일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20여년 전부터 운영한 서울시 도시계획 제도의 용적률 체계가 매우 복잡하고 기준이 무엇인지, 어떤 것을 적용해야 하는지 전문가가 아니면 알기가 매우 힘들다”고 지적했다. 용적률 체계가 복잡하고 법적 용적률을 초과해서 재건축이 불가능한 문제점 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20년동안 변화한 서울의 인구, 경제, 사회, 기술, 환경 등을 반영하여 용적률 체계를 재정비할 시기가 됐다”며 “10년 마다 하는 법정계획인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세울 때나 20~30년 주기로 용적률 체계에 대한 검토와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등 1990년대 서울에 지어진 용적률 400%에 육박하는 공동주택의 경우 현재 용적률 기준으로는 재건축이 불가능하다. 박 시의원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처럼 서울시도 재건축이 불가능한 공동주택에 대하여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용적률 체계가 복잡하다는 것은 인정한다”며 “국토부와 협의 중이고 용적률을 초과한 단지에 대한 정비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문제와 제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100년 후 서
올해 서울을 제외한 청약시장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인상 등으로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가격 경쟁력이 청약에 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 화성에서 올해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으로 240.15 대 1을 나타냈다. 지난달 1순위 청약을 받은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4억3800만~4억8120만원 선이었다.인천에선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이 111.51 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경기 파주에선 ‘파주운정신도시 우미린 더센텀’(108.79 대 1), 평택에선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82.33 대 1)가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방의 경우 전북 전주에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이 85.3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라는 게 공통점이다.연내 부산 인천 등에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물량이 추가로 공급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부산 남구 문현동에 공급하는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조감도)의 1순위 청약을 21일 진행한다. 지하 2층~지상 28층, 8개 동 총 960가구 규모다. 경기 오산 궐동 세교2지구 A3블록에 ‘오산세교 파라곤’(1068가구), 고양 장항지구 B1블록에 들어서는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1184가구) 등도 연내 분양이 예정돼 있다.이유정 기자
2008년 이후 15년째 헛바퀴를 돌리는 위례신사선 건설이 사업비 인상으로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위례신도시 시행사가 분양계약자로부터 미리 걷어 놓은 교통개선분담금의 이자 등 기회비용이 12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를 위례신사선 사업자가 보전받을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위례신사선 사업자인 서울시는 최근 정부에 “14년 전 위례신도시 시행사가 분양계약자로부터 걷어간 교통개선분담금의 이자와 물가 상승분 등을 사업비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위례신도시 시행사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은 위례신사선 건설 명목으로 2009년 이후 분양계약자로부터 교통개선분담금 3100억원(가구당 1400만원)가량을 걷었다.문제는 위례신사선 관련 분담금 납부계약이 정액제로 체결됐다는 점이다. 돈을 걷어간 지 14년이 지났는데도 위례신사선 사업 주체인 서울시는 시행사가 당시 걷어간 3100억원만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공사비 상승과 공기 지연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은 고스란히 서울시민의 세금과 사업자 비용으로 감당해야 한다. 위례신사선은 서울시(50%)와 GS건설 컨소시엄(50%)이 비용을 절반씩 부담하는 민간투자 사업이다.소영철 서울시의회 의원에 따르면 3100억원에 달하는 교통개선분담금에 대한 14년간의 이자만 1200억원(연 3% 이율 적용)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소 시의원은 “이자는 물론 물가 상승분조차 사업비에 보전되지 않는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분양계약자가 낸 교통개선분담금이 LH와 SH공사, 민간 개발사 등 시행사의 배만 불려준 셈”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ld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위례신사선 착공이 15년째 헛바퀴를 도는 가운데, 이미 주민들이 지불한 교통개선분담금에 대한 기회비용이 1200억원에 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는 정부에 14년 전 걷어간 교통개선분담금에 대한 이자와 물가상승분 등을 반영해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20일 서울시의회 소영철 의원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위례신사선 건설 명목으로 걷어간 교통개선분담금은 3100억원(가구당 1400만원)이다. 해당 분담금을 걷은 지 14년이 됐지만 착공 시점조차 확정되지 않으면서 1200억원(연 3%이율 적용)에 달하는 현금 가치가 사라진 것으로 시의회는 분석했다.문제는 위신선 관련 계약이 정액제로 체결됐다는 점이다. 돈을 걷어간 지 14년이 지났는데도 위신선 사업 주체인 서울시는 시행사들이 당시 걷어간 3100억원만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공사비 상승과 공기 지연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은 서울시 예산과 사업자(GS건설 컨소시엄)가 나눠 부담해야 한다. 소 시의원은 “3100억 규모 교통개선분담금에 대한 14년간의 이자는 물론 물가상승분 조차도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결과적으로 수분양자들이 낸 교통개선분담금이 LH와 SH, 민간개발사 등 시행사의 배만 불려준 셈”이라고 지적했다.서울시도 문제점을 인지하고 국토부 산하 대도시권광역위원회에 분담금 보전을 요청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자분이든 물가상승분이든 해당 기간 동안 늘어난 보전 가치를 어떤 방식으로 보전받을 수 있을지 문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차제에 교통개선분담금 제도 자체를 개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공동주택지구에서 내년 민간분양으로 613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 지구에서 분양되는 마지막 민간 아파트다.2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최근 고덕강일지구 공동주택용지 12블록의 매각공고를 냈다. 상일동 43 일대로 면적은 3만6500㎡, 예정 금액은 2742억9000만원이다. 당초 지구 계획에 따르면 12블록에는 최대 18층, 61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고덕강일지구 12블록은 총 14개 블록으로 이뤄진 해당 지구 내에 들어서는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다. 이 토지는 내년 12월 27일부터 착공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내년 말께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해당 용지는 민간 매각 목적으로 조성됐지만 최근 정부와 SH공사가 공공주택용지로의 전환을 검토했다. 당초 민간분양을 위한 부지로 조성된 강일동 3블록도 올해 공공주택의 일종인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전환돼 공급됐다. 강동구가 인근에 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민간분양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요청하면서 민간분양으로 방향이 최종 확정됐다는 설명이다.고덕강일3지구는 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지만 학생 수 부족으로 설립이 지연되고 있다. 고덕강일지구는 강동구 고덕동과 강일동 166만여㎡ 부지에 1만2057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이유정 기자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공동주택지구에서 내년께 마지막 민간분양이 약 613가구 규모로 이뤄질 전망이다.강동구청은 고덕강일 12블록용지가 민간분양을 추진하기로 최종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구를 조성하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연내 부지를 매각하면 내년 안에 착공 및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계획상 해당 부지에는 613가구가 공급된다. 12블록용지를 당초 민간분양을 위한 부지로 조성됐지만 현 정부 들어 토지임대부주택 공급 등을 위한 후보지로 검토됐다. 실제 민간분양 대상지였던 3블록도 공공주택 용지로 변경돼 토지임대부주택이 공급됐다. 강동구 관계자는 “인근 학교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령인구를 채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민간분양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강력히 주장했고 최종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고덕강일지구는 강동구 고덕동과 강일동 166만여m²부지에 1만2057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3개 지구 14개블록(단지)로 나뉜다. 앞서 1지구 1블록, 2지구 5블록, 3지구 10블록이 민간분양을 완료했다. 12블록이 해당지구내 마지막 민간분양단지로 추진된다. 고덕강일3지구는 현재 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지만 학생 수 부족으로 학교 설립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들이 큰 도로를 세 번 건너거나 오전 8시부터 통학버스를 타야 해 통학길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민간분양 결정으로 고덕강일3지구 학교 설립(도시형 캠퍼스)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학교가 조속히 설립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 SH공사, 지역주민 등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
DK아시아는 대한민국 최고의 경호·보안 전문기업인 이지스택과 경호와 보안 서비스 강화를 위한 ‘로열 가드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 서구 왕길에 총 2만1313가구로 조성중인 ‘리조트 시티’에 이를 적용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아파트로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체결된 로열 가드 시스템은 리조트 시티 첫 시범단지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에 적용된다. 이달중 분양을 앞둔 후분양 단지로, 입주민들은 프라이빗 한 경호·보안 서비스를 3년간 무상으로 제공받게 된다.DK아시아에 따르면 이번에 구축하는 로열 가드 시스템은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을 통해 로열파크씨티의 안전을 위한 경호·보안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다. 입주민 누구나 신변 보호 요청, 스토킹 예방 도움 요청, 여성 안심귀가 서비스 제공, 세대 간 발생할 수 있는 성인들의 폭력사고 발생 시 신속 조치, 층간 소음 및 음주 고성방가 등 민원 및 안전·보안 시스템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DK아시아 김효종 대표이사 부사장은 “DK아시아가 조성해 가고 있는 리조트특별시를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국내 최고의 경호 업체와 협력함으로써 대한민국 최초의 경호·보안 서비스를 도시 전체에 적용하기로 했다”며 “리조트 이상의 품격과 안전이 최우선인 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정부가 ‘반값 아파트’ 중 하나로 공급하고 있는 토지임대부주택에 때아닌 임대주택 논란이 일고 있다. 모호한 정체성 때문에 ‘내 집 마련’을 목적으로 이 주택을 청약한 분양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값은 맞지만…토지임대료 '리스크'1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접수가 마감된 ‘뉴:홈’ 3차 사전청약 접수에서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공급된 서울 강서구 마곡 10-2단지(조감도)에 총 1만8000여 명이 몰렸다. 260가구 모집하는 사전예약의 최고 경쟁률(청년 특별공급) 187대 1, 평균 경쟁률 69대 1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은 53대 1, 일반공급은 133대 1에 달했다. 이 주택이 인기를 끈 것은 낮은 분양가 덕분이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건축물만 분양하고 땅은 계속 공공이 소유한다. 분양가가 저렴한 이유다.마곡 10-2단지(전용 59㎡) 추정 분양가는 3억1119만원이다. 주변 시세의 3분의 1 수준이다. 앞서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3단지는 2차 사전 예약도 590가구(전용 49㎡) 공급에 1만779명이 신청해 평균 18대1, 특별공급 1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분양업계에선 해당 주택이 땅을 임차하는 구조임에도 낮은 분양가 위주로만 홍보되고 있는 점을 우려한다. 분양자들은 SH가 보유한 땅을 사용하는 명목으로 매달 토지 임차료를 내야 한다. 마곡 10-2단지의 추정 토지 임차료는 월 69만7600원이다.향후 실제로 내야 할 금액이 더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법 개정으로 임차료 책정 기준이 기존 ‘조성원가’에서 ‘조성 원가와 감정평가 금액 이하’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시세와 연동이 되는 구조다.사전청약에서 제시하는 금액은 분양가든 월
2019년 이후 주상복합 아파트가 전국 분양시장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각 해 청약 경쟁률 1위는 모두 주상복합 아파트가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에는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한 ‘르엘 대치’가 평균 212.1대 1의 경쟁률로 전국 청약 경쟁률 1위를 차지했다. 2020년에는 부산 수영구의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가 평균 558대 1의 경쟁률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2021년에도 경기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가 809.08대 1로 전국 역대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웠다. 지난해에는 서울 영등포구의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가 평균 199.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올해도 주상복합 아파트에 청약접수자가 많이 몰리는 추세다. 앞서 서울 구의역 일대 ‘롯데캐슬 이스트폴’이 올해 서울 최다인 4만1344명의 1순위 청약접수가 이뤄지면서, 평균 98.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은 올해 인천 최다 청약, 최고 경쟁률을 동시에 기록하기도 했다.주상복합은 그동안 비싼 관리비와 통풍 문제 등 때문에 대단지 아파트 대비 선호도가 떨어졌다. 청약 시장에 2030층이 많이 참여하면서 역세권 프리미엄, 주거 편의성 등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까지 서울 강동구에서 성내5구역을 재개발한 ‘그란츠’(407가구),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744가구), 대전 동구 가양동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358가구) 등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청년재단은 범농협과 함께 애그테크·농식품 분야 청년창업가를 육성하는 ‘애그테크 청년창업 캠퍼스’ 심화과정인 ‘NHarvest X’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에는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과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 구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애그테크는(AgTech) 농업과 기술의 합성어다. 애그테크 청년창업 캠퍼스는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뉜다. NHarvest X는 애그테크 및 농식품 분야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재단과 범농협,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참여하고 소풍벤처스가 운영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7월부터 5개월간 육성된 스타트업 9팀이 심사단과 잠재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업 전략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애그테크 분야에는 △분산형 물 관리 저장 장치 및 맞춤형 품질관리 솔루션 ‘Aenon’ △균사기반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개발 및 사업화 ‘에코텍트’ △곤충을 활용한 양식 수산물 맞춤형 프리미엄 사료 개발 및 유통 ‘올리프’ 등의 밮표가 진행됐다. ‘국내외 투자 동향 및 2024년 농식품 투자 전망’에 대해 국내외 VC(벤처 캐피털) 전문가들이 논의하는 패널토크도 진행됐다. 대상은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3학년 재학 중인 김연준 대표가 설립한 기업 파이토리서치 팀에게 돌아갔다. 농협중앙회장상 및 상금 5000만원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은 Aenon 팀, 우수상은 프레시헬스 팀이 받았다. 청년재단은 ”혁신적인 미래를 꿈꾸고 있는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프롭테크(부동산+기술) 업체들이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을 주식처럼 나눠 매입하는 조각 투자 연계 서비스에 이어 준공 때 시세가 분양가보다 떨어질지 예측해 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AP한국자산매입은 지난달 ‘헷지했지 안심매입약정’ 서비스를 시작했다. 준공 이후 등 특정한 시기에 분양권을 계약자가 애초에 산 취득원가에 매입해주는 서비스다. 계약자는 만에 하나 시세가 분양가보다 떨어질 위험을 약정을 통해 분산할 수 있다. 반면 해당 기간 수수료를 내는 일종의 청약보험과 비슷한 개념이다.국내에선 청약을 통해 연평균 27만가구가 공급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부분이 ‘선분양’ 방식이기 때문에 입주 때 가격 하락 가능성을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며 “대내외적 변수와 시세·개발 현황·공급 계획·분양단지 층과 방향 등 빅데이터에 자체 개발한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리스크를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 계약자는 사이트에서 아파트를 검색하고 약정할 수 있는 동호수를 입력한 뒤 계약자 명의로 본인 인증하고 약정을 체결하면 된다.네이버 부동산은 지난 6월 명칭을 ‘네이버페이 부동산’으로 바꾸고 결제부터 금융까지 네이버페이 하나로 연결했다. 지난달부터는 ‘분양 계획 빠른 등록 서비스’를 도입해 분양 공고 이전의 분양 계획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직방은 지난달 ‘홈플래너 서비스’를 내놨다. 직방을 통해 아파트를 계약하면 입주 혜택과 할인을 연계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사 부문(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와 합동으로 전세 사기가 의심되는 공인중개사에 대해 특별 점검에 나선다. 국토교통부와의 합동 점검 당시 위반사항이 지적된 업체 129개소가 주요 대상이다.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국토부와 합동으로 전세사기가 의심되는 공인중개사 총 421개소를 대상으로 1,2차의 특별점검을 실시해 총 129건에 대해 공인중개사법 위반으로 행정처분 및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일부 타 지역에선 적발돼 수사를 받는 중에도 불법행위를 지속한다는 중개사 관련 언론보도가 이어지면서 1, 2차 특별점검 시 위법사항이 적발된 업소에 대해 추가로 면밀히 공인중개사법 위반여부를 재점검할 예정이다.하반기 이사철 부동산 교란행위 예상 지역을 중심으로도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현장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신축 분양한 다세대, 오피스텔 등 동일 건축물의 매매 임대차 계약 및 특정인과의 대량 계약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시는 지도·점검 결과에 따라 △중개대상물 표시·광고 위반 △중개대상물 확인·설명 의무 미이행 △중개보조원 미신고 등 불법행위에 대하여는 행정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자격증 대여나 무자격 또는 무등록 불법행위, 업무정지 기간 내 중개행위, 중개보수 초과 수령 등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해선 수사 의뢰 또는 고발조치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방침이다.시는 별도로 ‘부동산 불법행위 신속대응반’을 운영 중이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부동산 사기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점을 고려해 청년 및 사회 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 상담·체험·교육 서비스인 ‘방 구하기 대작전! 뭐가 궁금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에 2만1313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가 조성된다. 개발업체 DK아시아는 이달 말 분양을 앞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조감도)를 시작으로 주변 단지를 브리지로 연결해 리조트형 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첫 분양단지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에는 축구장 9배 크기의 유럽식 정원과 3식(三食) 서비스, 호텔 스위트룸을 모티브로 한 내부 설계(전용면적 99㎡) 등 차별화 요소가 대거 적용된다. ○뉴욕 ‘센트럴파크’ 같은 단지 내 공원지난 14일 찾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현장(왕길동 133의 3)은 정원조성 공사로 분주했다. 길이만 235m에 달하는 초대형 공원에는 유럽식 분수와 석재 조형물, 15m 이상의 대형 느티나무가 심어지고 있었다. 이 단지에는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를 모티브로 한 ‘로열센트럴파크’를 포함해 총 4개의 정원식 공원이 들어선다. 공원 면적만 6만2552㎡로 상암축구장의 8.8배에 달한다.인천지하철 2호선 왕길역 도보권인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 총 1500가구로 조성된다. 후분양 단지인 만큼 기반 시설이 상당 부분 조성돼 있다. 단지 내에는 140m의 순환길 형태의 웰빙 황토 산책길, 800m 길이의 프라이빗 산책길, 테마 숲길 등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었다. DK아시아 관계자는 “조경시설 등 기반 시설을 조성한 뒤 아파트를 분양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호텔급 커뮤니티 시설도 관심을 끈다. 아난티리조트를 모티브로 한 실내수영장, 30m 복층형 인도어 골프연습장 사교 모임에 적합한 티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두 개의 티하우스는 국내 최장 55m 길이의 스카이워크로 연결했다. 유럽 스타일의 프리미엄
김헌동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 사장(사진)은 ‘골드시티’로 불리는 서울-지방상생형 순환주택사업을 차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15일 밝혔다.김 사장은 이날 서울시청 인근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골드시티는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거 문제도 해소할 방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골드시티는 지방 이주를 희망하는 청년과 장년, 은퇴자 등 서울시민에게 일자리와 주거, 여가 활동이 가능한 신도시 내 주택을 제공하고 서울의 기존 주택은 청년·신혼부부에게 재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김 사장은 “서울에 사는 은퇴자와 젊은 사람이 지방으로 이주하도록 돕는다면 서울(인구 과밀)과 지방(소멸 위기)의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며 “은퇴자가 서울 강남에 보유한 아파트를 SH공사에 팔거나 지분을 넘기면 지방의 좋은 위치에 주택을 지어 주택연금을 받으면서 노후를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골드시티 1호 사업지는 강원 삼척이 유력하다. SH공사는 지난 8일 서울시, 강원도, 삼척시, 강원개발공사와 ‘골드시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 사장은 “일자리, 주거, 교육, 요양, 여가 활동이 가능한 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라며 “강릉 등 동해안과 춘천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유정 기자
서울시가 재개발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빌라와 주택을 토지거래허가 구역에서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 집값을 상승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강남구 대치·삼성·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 일대도 오피스 등 일부 비아파트가 해제 물망에 오르고 있다.서울시는 15일 열리는 도시계획위원회에 토지거래허가구역 변경안을 심의 안건으로 논의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을 거래할 때 관할 시장, 군수, 구청장의 허가를 받도록 한 제도다. 토지거래구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시점부터 적어도 1년 동안은 무자본 갭투자(전세를 끼고 주택 매입)가 금지된다.시는 개정 가이드라인에 따라 아파트 용도 외 상업업무용 용도 등의 제외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비주거용은 일률적으로 해제하고 일부 주택 등도 해제대상에 포함시킬지 여부가 논의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속통합기획(재개발) 및 공공재개발사업 공모 미선정지에 대해서도 장기간 미선정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심의에서 가장 관심이 모이는 곳은 4개동(14.4㎢)이 통째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는 강남구와 송파구
“중구 세운지구 고밀복합개발은 도시의 무형 자산을 시민에게 내어주는 개념이다. 미국 뉴욕의 브라이언트파크처럼 ‘도심 숲속 공원’을 품은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신혜수 디블록자산운용 대표(사진)는 14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한 디벨로퍼(개발업체)가 도심 한복판을 콤팩트시티 수준으로 개발하는 것은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도 사례가 드물다”며 “세운지구를 정보기술(IT)과 그린인프라가 접목된 친환경 복합개발지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세운지구는 종로구 종묘에서 퇴계로 일대 약 43만㎡ 부지다. 디블록그룹(옛 한호그룹)이 지구 내 절반 이상을 매입해 개발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의 보전전략으로 10년간 개발이 정체됐지만 2021년 오세훈 시장이 재취임한 이후 ‘녹지생태도심전략’을 채택해 개발이 정상화되고 있다.신 대표는 “단기간에 개발이익을 낼 수 있는 아파트 사업과 달리 서울도심복합개발은 복잡한 이해관계와 규제 때문에 오랜 시간과 비용, 전문성이 요구된다”며 “디블록은 서울의 미래를 이끌어간다는 신념으로 20년 넘게 세운지구 개발에 투자해왔다”고 설명했다.세운지구는 고밀개발을 통해 축구장(7140㎡) 20개를 합친 규모에 달하는 약 14만㎡의 녹지가 조성된다. 종묘에서 남산까지 이어지는 녹지 축도 만들어진다.신 대표는 “건물 한두 동이 아니라 콤팩트시티 규모로 개발하기 때문에 조경 공간을 연결해 공원화하는 게 가능하다”며 “도심 공원을 먼저 만들고 그 위에 건축물이 올라서는 개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건축물 내외부 간 조경의 경계가 사라지고 그동안 입주자의 전유물
마포 공덕자이, 아직도 미등기 … “이달 소송 해결, 1년내 등기 될 것”미등기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등 안 나오고 전세 사기 리스크도 커주변시세보다 낮아 혹하기 쉬워, 분양계약서·특약 등 꼼꼼히 살펴야내년 전세 만기를 앞둔 직장인 정모씨(43)는 얼마 전 시세보다 1억원 싼 새 아파트를 발견했다. 대단지 신축인 데다 가격까지 저렴하지만, 등기가 돼 있지 않다는 게 마음에 걸렸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전세대출은 물론 보증보험 가입도 어렵다는 얘기도 있었다. 정 씨는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중개업소의 호언장담에도 해당 매물을 포기하려고 고민하고 있다.아파트 매매나 전셋집을 찾다 보면 멀쩡한 신축이 주변보다 상당히 저렴하게 나온 단지가 있다. 준공 이후 소송 등 저간의 사정으로 등기까지 시간이 지연되고 있는 곳이다. 이른바 ‘미등기 아파트’다.2015년 준공됐지만 8년째 등기가 나지 않고 있는 서울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가 대표적이다. 이 단지는 지난 9일 과거 현금청산자와 소송이 해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매가와 전세가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15년 입주한 공덕자이 "내년엔 등기"아현4구역을 재개발한 공덕자이(1164가구)는 2015년4월 입주했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본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함께 아현동 일대 대장 단지로 꼽힌다. 하지만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매매가 및 전세가 차이가 큰 거래가 적지 않다.올해로 입주 8년이 됐지만, 이 아파트의 부동산거래 내역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이나 서울시 통계에서 찾기가 어렵다. 부동산세를 내는 기준인 공시가격도 없다.미등기 아파
우미건설이 출연해 설립한 우미희망재단은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장애인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2023 리빙인하모니’ 사업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리빙인하모니는 평생교육 권리 보장에 기초가 되는 공간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장애인 맞춤형 공간복지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3개소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인천과 경기 수원·김포, 광주광역시 등 4곳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교육시설에 장애 맞춤 시설을 설치하고 가구를 지원했다.이춘석 우미희망재단 국장은 “장애인 학생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의견을 듣고 반영했다”며 “우리 사회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 틈을 메꾸는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유정 기자
지식산업센터를 대상으로 임차 중개 수수료 무료, 이전비 현금 지원 프로모션이 등장했다. 공급과잉과 경기 부진 등으로 급증한 지식산업센터 공실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방안이 도입되고 있다.상업용 부동산 서비스업체 알스퀘어는 ‘지식산업센터 블랙프라이데이’를 연말까지 이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지식산업센터 임차 계약 때 이전비 최대 100만원 지원, 임차 중개 수수료 무료, 매입 계약 때 중개 수수료 반값, 분양가 할인 등의 서비스가 포함됐다.업무공간 활용 및 투자 등 다양한 목적으로 지식산업센터를 구하는 기업과 개인이 대상이다. 서울 가산동과 구로동에 있는 곳만 적용된다.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소비재 시장에서 활용하는 ‘추천인 프로모션’도 도입했다. 지인에게 알스퀘어를 추천해 상담이 이뤄지면 추천인과 피추천인 모두에게 스타벅스 쿠폰을 준다. 추천받은 사람이 알스퀘어를 통해 사무실 임차·매매·분양 계약을 맺으면 추천인에게도 최대 100만원을 준다.부동산 중개에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에서나 활용하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까지 등장한 것은 그만큼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어려워서다.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고금리 행진 속에 공급 과잉, 주요 임차인인 정보기술(IT) 경기 부진까지 겹쳤다.‘아파트형 공장’으로도 불리던 지식산업센터는 부동산 상승기였던 2~3년 전 집중적으로 공급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2020년 4월 1167곳이던 전국 지식산업센터(건축 예정 포함)는 지난달 말 기준 1520곳으로 350곳 넘게 증가했다. 이 가운데 77%에 달하는 1169곳이 수도권에 있다.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인근의 경기 평택시
우미희망재단은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장애인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2023 리빙인하모니’ 사업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우미희망재단은 우미건설이 2006년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리빙인하모니는 평생교육 권리 보장에 기초가 되는 공간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장애인 맞춤형 공간복지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3개소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인천과 경기 수원 및 김포, 광주광역시 등 4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장애인 교육시설에 장애 맞춤 시설을 설치하고 가구를 지원했다.이춘석 우미희망재단 국장은 “장애인 학생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의견을 듣고 반영했다”며 “우미희망재단은 우리 사회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 틈을 메꾸는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업체 알스퀘어가 중개 수수료 무료 등 지식산업센터 단독 프로모션 ‘지식산업센터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공급과잉과 경기부진 등으로 공실이 늘어나는데 따른 영향이다. 이번 행사는 지식산업센터 임차 계약시 이전비 최대 100만원 지원, 임차 중개 수수로 무료, 매입 계약시 중개 수수료 반값, 분양 계약시 분양가 할인 2%부터 적용(계약면적 따라 차등) 등으로 구성됐다.업무공간 활용 및 투자 등 다양한 목적으로 지식산업센터를 구하는 기업, 개인이 대상이다. 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도 이전 및 매매 전화 상담 진행시 스타벅스 쿠폰을 지급한다. 서울 가산과 구로지역 소재의 지식산업센터에만 적용된다. 프로모션에는 추천인 제도가 도입됐다. 지인에게 알스퀘어를 추천한 후, 상담이 이뤄지면 추천인과 피추천인 모두에게 스타벅스 쿠폰이 지급된다. 추천받은 사람이 알스퀘어를 통해 사무실 임차, 매매, 분양 등 계약을 받으면 추천인에게도 최대 100만원을 준다. 알스퀘어는 “경기 침체로 난관에 처한 초기 기업 및 중소기업이 합리적으로 업무공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범정부 차원의 대대적 단속에도 전세사기 피해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정부는 단속을 상시화해 피해자 지원과 가해자 처벌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12일 국토교통부 경찰청 법무부 등에 따르면 연말 종료할 예정이던 ‘범정부 전국 전세사기 특별단속’이 무기한 연장됐다. 전세사기 피해자 결정을 신속히 하는 등 지원 방안도 다듬을 방침이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7월부터 14개월간 전세사기 관련 혐의로 1765건, 5568명을 검거하고 481명을 구속했다. 경찰이 전세사기 사건에서 몰수·추징해 보전한 금액도 1163억5000만원(법원 인용 결정문 기준)에 달한다. 직전 같은 기간 5억5000만원이던 것과 비교하면 약 211배 증가한 것이다. 경찰은 “전국 시·도청에 전세사기 범죄수익추적 전담팀을 편성해 범죄수익 환수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국토부는 신축 빌라 시세 등 계약 때 유의해야 할 정보를 안심전세앱을 통해 사전에 제공하고, 임대인과 공인중개사의 책임도 대폭 강화해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긴급 경·공매 유예, 저리 대출, 긴급 거처 등 총 2662건의 주거 안정 방안도 지원했다. 국토부는 “최근 전세사기 피해 양상을 고려해 상담 역량을 보강하고 다가구주택 피해자 지원 강화 방안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세심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피해자를 신속히 결정하고 지원 방안도 보완 중”이라고 했다.법무부는 특정경제범죄법 개정(의원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은 개별 피해 금액이 5억원을 넘어야 가중 처벌 대상인데, 법이 개정되면 피해자가 다수인 재산범죄는 전체 피해 금액 합산액을 기준으로 가중 처벌
삼성물산은 국제인증기관 DNV로부터 세계 최대 용량의 ‘액화수소 저장탱크 설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에 인증받은 액화수소 저장탱크의 용량은 4만㎥로, 초저온 상태의 액화수소를 약 2800t까지 저장할 수 있다. 수소차 50만 대 이상을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액화수소 저장탱크는 영하 252.8도인 액체수소의 특성상 극저온 상태로 보관이 필요해 고도의 설계와 시공 역량이 필요하다. 삼성물산은 세계적 에너지 저장시설 설계업체인 영국 웨쏘와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DNV 인증을 위한 액화수소 저장탱크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 탱크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액화수소가 다시 기체 상태로 바뀌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설계 인증을 받았다.삼성물산은 액화수소 저장탱크 인증과 설계 역량 확보를 계기로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윤종이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EPC사업부장)은 “이번 인증은 향후 회사가 추진하는 친환경 미래 사업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삼성물산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떠오르는 그린수소와 암모니아의 사업개발·생산·저장·운송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베트남 티바이 LNG 터미널(사진) 등 공사를 진행 중이다.이유정 기자
대우건설이 공공지원단을 신설하고 해외사업단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편제로 조정하는 등 정기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지속적인 성장과 먹거리 개발과 사업유형별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데 초점을 둔 인사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12일 회사 측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공공분야 및 대외업무를 일원화하기 위해 공공지원단을 신설했다. 원래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있던 해외사업단은 CEO 직속 편제로 승격하고, 단장도 기존 상무급에서 전무급으로 격상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세계속의 대우건설'이라는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해외사업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라며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 및 현지화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현장 중심 경영 기조에 맞춰 관리지원조직은 축소했다. 경영지원본부를 ’실‘(室) 조직으로 축소했으며 기획업무 중심의 유사·중복기능을 통합했다.아울러 주택건축사업의 한 축인 도시정비사업 조직의 경우 기존의 3개 팀 중 1개 팀만 본사에 남겨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고 나머지 팀은 각 지역 중심으로 배치했다.현장 지원능력을 높이기 위해 현장관리책임자(PFM) 조직을 사업본부 소속으로 재편했다. 안전 조직은 지역안전팀 중심의 현장 전진배치를 통해 실질적인 재해예방과 현장 상시 지원이 가능하도록 변화를 줬다.임원 인사에서는 대내외 소통 능력과 추진력, 업무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인재들을 두루 발탁했다는 설명이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손자이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의 장남인 정정길(25) 대우건설 전략기획팀 부장이 상무급 인사
서울에서 중산층용 임대주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공급 실적이 올 들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5년간(2021~2026년) 7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던 당초 계획을 수정할지 내부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강동길 서울시의회 의원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장기전세주택 공급 물량(사업시행인가 기준)은 1924가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목표치인 1만4666가구의 13.1% 수준이다. 공급분 대부분은 전세형 임대주택(713가구), 공공전세주택(539가구), 민간임대주택(303가구), 가로주택정비사업(283가구) 등 기존 주택을 매입해 공급하는 ‘민간주택 매입형’으로 나타났다.범위를 3년으로 넓히면 공급 물량은 1만7363가구로 목표치(2만7470가구)의 63.2%다. 다만 ‘공공기여 주택 활용형’과 ‘민간주택 매입형’에 치우쳐 있어 지속하기 어렵다는 게 시의회 지적이다. 실제 서울시가 신규 발굴하기로 한 상당수 사업모델에서는 공급분이 나오지 않고 있다. 공공이 직접 건설해 공급하는 ‘건설형 장기전세’와 ‘민간토지 임차형’, ‘공동출자형’, 민자 철도역사와 장기전세주택을 복합 건설하는 ‘철도역사 복합형’은 아직 한 채도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못했다.오세훈 시장의 과거 재임 시절인 2007년 도입된 장기전세주택은 시세의 80% 수준 전세보증금으로 최장 20년간 거주하는 중산층 임대주택이다. 서울 강남 등에 있는 브랜드 아파트인 데다 면적도 넓어 선호도가 높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재취임한 2021년부터 2026년 6월까지 5년간 장기전세 7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올해 실적이 크게 줄어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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