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인 8월 지방에선 8763가구(일반분양)의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 1 수준이다. 안정세로 접어든 수도권 분양시장과 달리 미분양 리스크를 고려해야 하는 지방에선 아직까지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분양단지가 많다. 전문가들은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 산업단지 내 분양 등 수요가 확실한 지역 위주로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방광역시 강자로 떠오른 광주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지방에서는 총 10곳의 사업장에서 1만892가구(일반분양 8763가구)가 공급된다. 공급 시기를 늦추려는 단지가 많아 일반분양 물량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2만6280가구)의 30% 수준으로 공급이 줄었다.지역별로는 최근 지방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광주가 5111가구로 가장 많다. 뒤를 이어 부산(2804가구), 충북(644가구), 제주(204가구) 순으로 분양이 이뤄진다. 광주에서는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 위파크 더 센트럴 등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진행되는 단지가 눈에 띈다. 지난 3월 호반건설이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분양한 위파크 마륵공원의 경우 최고경쟁률 22 대 1로 마감하는 등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광주 북구 동림동에 공급되는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는 지하 6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총 734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84·94·101㎡ 등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다. 운암산공원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다. 보행육교를 통해 영산강 수변공원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운암산과 영산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호반건설과 라인건설은 광주 서구 풍암동 중앙공원 2
한국기자협회는 취재·보도 과정에서 언론인이 겪는 트라우마의 실태와 원인을 분석하고 어떻게 대응할지를 소개하는 ‘언론인 트라우마 가이드북 1.0’을 배포한다고 25일 밝혔다. 가이드북은 한국기자협회, 한국여성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다트센터, 구글뉴스이니셔티브가 언론인 트라우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한 ‘언론인 트라우마 위원회’가 제작했다. 가이드북은 대규모 재난, 성범죄, 자살사건 등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사건과 거리를 두고 싶어 하는 회피 현상 등을 겪을 수 있다고 소개한다. 과도한 책임감을 느끼거나 부정적 사고에 빠지는 현상, 과(過)각성이나 수면 장애 등도 발생할 수 있다. 가이드북은 2019년 이후 정치적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전하는 언론사나 언론인을 향한 공격의 수위가 기자 개인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로 심해지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 때문에 언론인의 트라우마가 심각하게 유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언론인에 대한 공격은 언론인 개인에게 대응을 맡기지 말고 데스크, 언론사, 언론 유관기관, 미디어 학계 등이 함께 관심을 갖고 대처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가이드북은 제언했다. 개인이 대응하는 과정에서 취재 활동에 영향을 주고 결과적으로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이드북은 한국기자협회 웹사이트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정애 언론인 트라우마 위원장은 “국내에서는 10·29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언론사들뿐 아니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나 한국심리학회 등 유관기관에서도 언론인의 트라우마 문제를 인지하게 됐다”며 “가이드북이 무엇을 고려하고 어떻게 취재해 보도할지 판단하는 중요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구축 아파트를 소유한 정모씨는 최근 세입자로부터 ‘중도 퇴거하겠다’는 문자를 받고 속앓이하고 있다. 올해 초 계약갱신을 청구해 다시 살기 시작한 지 불과 반년 만에 전세보증금 반환을 요구해서다. 정씨는 “3개월 내로 보증금을 안 내주면 임차권등기명령을 신청하겠다”는 ‘경고’까지 들었다.정씨는 “갱신계약을 했으면 2년을 임차하기로 약속한 것인데 세입자 마음대로 언제든 해지할 수 있는 게 말이 되냐”며 “4억원이 넘는 돈을 당장 어떻게 융통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세입자가 최장 4년을 살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도입된 ‘계약갱신청구권’ 제도가 역전세(전세 시세가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현상)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다시 복병으로 등장했다. 세입자가 언제든 퇴거할 수 있도록 한 독소조항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대한 갱신권 사용 없이 재계약하도록 유도하고 ‘묵시적 갱신’이 이뤄지지 않도록 계약종료 일자를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갱신권이 해지권으로 ‘돌변’2020년 7월 말 도입된 계약갱신청구권은 전세 계약 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2개월 전까지 통보하는 경우 계약 기간을 2년 늘릴 수 있는 권리다. 보증금 상승률이 5%로 제한(전월세상한제)돼 전세 상승장에서 임차인에게 안전판 역할을 한다는 평가다.갱신권을 사용한 임대차 계약이 하락장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임대차 해지 조항 때문이다. 상승장에서는 존재감이 없었던 조항이 ‘언제든 자유롭게 퇴거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어서다.임대차 보호법 6조의 2에 따르면 임대차 계약이 끝난
서울 성동구 한양대 인근 저층 주거지가 24층 내외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서울시는 성동구 마장동 382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곳은 대로변과 떨어져 있고 급경사지와 붙어 있는 고립지여서 진입도로 개설이 어려웠다.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어 낙후돼 있었다. 주거단지는 1만7959㎡ 부지에 24층 내외 260가구로 들어선다. 건물 높이규제를 7층에서 24층 내외로 완화하고 동 간 거리를 넓혀 통경축을 확보하기로 했다. 구역 내 살곶이2길은 사근동 293번지 내 사근동11나길과 연결하고 도로 폭을 3∼4m에서 9∼11m 수준으로 넓히기로 했다. 걸어서는 물론 차를 이용해서도 주요 간선도로와 마장역·청계천·한양대 캠퍼스 등 주요 시설에 쉽게 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단차가 발생하는 구간에는 주민 공동이용시설을 조성하는 등 효율적으로 건물을 배치한다. 일대 높낮이 차가 35m에 달하는 지형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단지 내 보행 동선은 한양대 산책로·마장역세권 등과 연결되도록 구축한다. 주민 산책로로 이용되는 한양대 제2캠퍼스 내 녹지보존구역과도 연계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주변 정비사업도 속도를 내면서 일대 개발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마장세림아파트는 재건축을 추진하고 사근동 293번지 일대 역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앞으로도 개발 소외지역 지원을 위한 공공의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주민센터 일대가 모아타운을 통한 아파트단지 개발을 추진한다. 빌라 등 저층주거지가 많은 서울 강서구 일대가 모아타운 사업을 통한 주택정비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화곡본동주민센터 일대 모아타운 추진위원회’는 이달 초 강서구에 모아타운 사업지 선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부지면적 약 15만㎡인 이 지역은 지난해까지 국토교통부가 주도하는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을 추진했지만 후보지에 선정되지 않았다. 올해초부터 일대를 2개의 모아타운으로 나눠 주거환경 개선하기로 하고 동의서를 받아왔다. 현재 동의율은 35%수준이다.추진위 관계자는 “화곡본동주민센터 일대는 본동 내에서도 교통·교육·환경이 좋은 편”이라며 “인근 모아타운 추진 지역과 연계한 통합개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층 빌라가 많은 강서구는 서울에서도 모아타운 추진이 활발한 곳으로 꼽힌다. 특히 이른바 ‘빌라왕 사건’과 역전세난 등으로 빌라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소규모 개발에 대한 여론이 더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서구에선 총 9개 사업장이 모아타운 추진을 확정하고 세부 계획안을 만들고 있다.&nb
서울 사무실 매매가 스타트업 채용 증가, 공유오피스 시장 성장 등에 힘입어 지난 5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5월 서울 사무실 매매거래량이 129건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전월보다 46.6% 급증한 수준이다.5월 한 달간 거래금액은 1624억원으로, 올해 1분기 사무실 누적 거래금액(726억원)을 두 배가량 웃돌았다. 주요 권역별로는 여의도권역이 54건으로 가장 많았다. 강남권역과 도심권은 각각 19건, 5건 거래됐다.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여의도권역이 4월보다 367.7% 상승한 6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6배 많다. 강남은 82억원, 도심권은 21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사무직 종사자 증가, 스타트업 기업 채용 증가, 공유오피스 같은 임대 시장 성장 등으로 사무실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같은 기간 오피스 빌딩 거래는 6건 거래에 그쳤다. 매매금액은 947억원이었다. 광진구 구의동 남진빌딩이 342억원으로 거래금액이 가장 컸다. 강동구 천호동 한경빌딩(210억원), 영등포구 대림동 대동빌딩(172억원) 등도 이 기간 매매가 이뤄졌다.임대료는 모든 권역이 지난해 5월보다 상승했다. 여의도권역이 4.8% 올랐다. 강남권역과 도심권역은 각각 2.9%와 1.3% 상승했다. 서울 오피스 빌딩 전용면적당 비용(NOC)은 19만7000원으로, 4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이유정 기자
(양충연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가운데 왼쪽)과 이춘석 우미희망재단 사무국장( 가운데 오른쪽) 등이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후원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미희망재단 제공)우미희망재단(이사장 이석준)이 장애인 스포츠 꿈나무 육성에 힘을 보탠다.우미희망재단은 지난 19일 경기 이천선수촌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정진완)와 장애인 스포츠 유망주 발굴 및 육성을 위한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후원은 기존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는 5개 종목(배드민턴, 수영, 육상, 탁구, 태권도)을 제외한 동·하계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후원금은 총 1억5000만원이다. 동·하계 기초 종목 캠프 운영, 우수선수 장학금, 최우수선수 훈련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이날 협약식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양충연 사무총장과 우미희망재단 이춘석 사무국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이춘석 우미희망재단 사무국장은 “민·관이 협력하여 종목체험만이 아니라 심리·정서 회복과 진로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체육 유망주가 장애나 경제적 여건으로 좌절하지 않고 세상을 향해 힘차게 점프하는 기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양충연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은 “우미희망재단의 후원으로 재능 있는 선수들이 더 많이 발굴됨으로써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우미희망재단은 우미건설이 2006년 출연하여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민관 협력사업으로 국가보훈부와 함께 전몰·순직 군경의 미성년 자녀 지원을 위한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건설
앞으로 서울에서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건물을 지으면 용적률(준주거에서 상업지역 종상향 기준)을 최대 1130%까지 올릴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개발사업지에 혁신 디자인을 적용하거나 탄소배출 감소, 관광숙박 시설 도입 등에 나설 경우 추가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부지와 서초구 서초동 롯데칠성부지 등이 이번 제도 개편으로 초고층 랜드마크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대 용적률 800%→1130%서울시는 법정 상한의 최대 330%포인트까지 용적률 인센티브를 줄 수 있도록 ‘사전협상제도 인센티브 기준’을 손질했다고 19일 발표했다.사전협상은 민간 사업자가 5000㎡ 이상 부지를 개발할 때 도시계획 변경의 타당성과 개발의 공공성·합리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과 공공이 사전에 협의하는 제도다. 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민간의 사업성을 높여주는 대신 지방자치단체는 늘어난 용적률의 60%를 공공기여로 확보한다.서울시는 사전협상제도에 △건축혁신 △탄소제로 △관광숙박 인센티브 등 3종의 인센티브 항목을 신설하고, 앞으로 사전협상을 추진하는 사업지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그동안은 도시계획조례에서 정한 상한 용적률 내에서만 제도가 운용돼 상업지역 기준 용적률 800%까지 받을 수 있었다. 3종 인센티브를 모두 활용하면 용적률을 최대 330%포인트 높은 1130%까지 받을 수 있다. 2종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종상향될 경우 허용 용적률은 316%포인트 높은 1116%다.건축혁신 분야는 혁신적인 건축디자인을 제안하고 적정성을 인정받으면 최대 110%포인트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대상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ls
개발 호재에 토지허가제 겹쳐 상가주택 매물 실종빌라도 15억 전후는 소진 … “투자금 8억~10억은 있어야”대표 구역은 1지구 … 역세권에 서울숲 가까워 최고가“직접 거주할 필요가 없는 상가주택은 20억원대도 씨가 말랐다. 실거주를 안 한다면 10억원이 있어도 성수전략정비구역에 진입하기는 어렵다고 봐야한다”지난 18일 만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공인중개사는 성수전략정비구역 내 매물이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말 서울시가 정비계획 변경안을 발표하고 사업이 본격화화면서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어서다. 특히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규모가 작은 상가주택이 인기다. 20억원 전후에 나오기가 무섭게 가계약금이 들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성수동 J공인 관계자는 “성수 재개발에 투자하고 싶다면 상태가 상대적으로 좋은 아파트나 빌라를 골라 실거주하는 게 가장 가성비도 좋고 현실적이다”고 말했다. 재추진되는 성수재개발 … 최고 70층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성동구 성수동1~4가 한강변에 있는 재개발 구역이다. 총 8200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2007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2009년 오세훈 시장 재임시절 최고 50층 규모의 단지로 재개발이 추진됐다. 하지만 이후 ‘35층 룰’에 막혀 사업이 멈춰서 있었다.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른 것은 지난달 27일 서울시가 ‘성수동 성수전략정비구역 1~4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을 발표하면서
서울시가 역세권 주변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업에 각종 제한 요건을 만들었다. 일부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무리해서 역세권 사업으로 전환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어서다.서울시는 17일 대상지 면적기준 상한 신설과 신축비율 제한 등의 내용을 담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운영기준’을 발표했다.우선 기존에 3000㎡ 이상으로만 규정돼 있던 대상지 면적에 2만㎡ 이하라는 상한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 승강장 350m 이내 1차 역세권 범위에서는 가로구역 2개 이내만 대상지가 될 수 있게 됐다. 다만 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필요성이 인정되면 최대 3만㎡까지 추진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또 대상지에서 정비구역 내 준공 10년 이내 신축 건축물이 15% 이상인 가로구역은 제외한다.2021년부터 시행해 온 ‘사전검토’ 제도도 개선한다. 사업 추진에 앞서 관계부서 조율 등을 거치는 제도다. 우선 신청 기준에 ‘토지면적 40% 이상 동의 및 20m 이상 도로변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2 이상 동의’ 요건을 신설했다. 기존에는 토지 등 소유자의 50% 이상 동의를 받으면 신청할 수 있었다. 사업은 ‘토지 등 소유자의 60% 이상 및 토지면적의 2분의 1 이상 동의’를 확보해야 하다 보니 막상 추진이 안 되는 문제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또 사전검토 후 2년 이내 입안하지 않는 경우에는 사업대상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은 민간 시행자가 승강장 경계 350m 이내 역세권 부지(2024년까지 한시 적용)에 주택을 지으면 시가 최대 준주거지역까지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주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설계사 및 시공사 선정 과정의 불법행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지침을 어긴 설계 제안을 했다’며 설계업체를 고발한 강남구 압구정3구역(사진)은 설계업체를 재공모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서울시는 14일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서울시 재건축 규정과 조합의 공모 지침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현재 압구정3구역 공모 절차를 중단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며 “무리한 사업계획으로 인허가 협의를 지연시키는 불미스러운 관행을 해결하고 사익과 공익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비사업 원칙”이라고 밝혔다.앞서 압구정3구역 설계 공모에 참여한 희림은 법적 상한(300%)을 넘는 용적률 360%와 임대주택이 없는 설계안을 제시해 서울시로부터 고발당했다. 서울시는 감독 책임이 있는 강남구에 해당 설계안 설계자를 행정 조치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15일로 예정된 설계 업체 선정총회도 무산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동률 대변인은 “수십 년간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과정상 설계사무소와 시공사 선정에서 벌어지는 금품 살포, 과대 홍보 등 진흙탕 싸움이 비일비재했다”며 “수천억원대의 사업권을 수주하기만 하면 사업 지연과 관계없이 자신의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얄팍한 상술이 작용했고 구청과 서울시는 ‘그저 민간조합 업무’라는 핑계로 눈감아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정비사업의 설계사와 시공사 선정에 분명한 원칙을 세워나갈 것을 선언한다”며 “주민을 현혹하고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에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이유정 기자
서울에서 종상향 등을 통해 초고층 개발을 허용하는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가 지난해보다 세 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층수 제한을 폐지하고 과감한 인센티브 등을 지원하면서 개발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강남 여의도 등과 가깝지만 상대적으로 상업지가 낙후돼 있던 동작구가 가장 큰 수혜를 받고 있다. ○대림삼거리역 등 초고층 개발 추진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동작구는 조만간 서울시에 대림삼거리역, 한독병원 부지, 본동 441 일대, 상도역 남측 등 네 곳을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신청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은 앞서 ‘동작구형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동작구와 토지주는 입지적 강점 등을 살려 역세권 활성화사업 추진이 적합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을 위한 주민 동의율 30%를 확보한 상태다.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서울의 지하철 역세권을 고밀도로 복합 개발해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하고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용적률의 50%를 생활서비스시설, 공공주택 등으로 확보한다. 서울시는 2019년 주택 공급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이 사업을 도입해 정기적으로 대상지를 선정하고 있다.입지에 비해 노후 건축물이 많은 동작구는 서울에서도 역세권 활성화사업 추진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상반기에만 성대시장 특별계획구역, 신대방삼거리역 북측, 남성역 일대 등 세 곳이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지정됐다. 여기에 네 곳이 추가로 선정되면 올해만 총 7곳이 역세권 활성화 사업 방식으로 노후 주거지 등을 정비하게 된다. 2019년 시범사업 등으로 선정된 이수역,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업체 수주전에 서울시가 이례적으로 직접 개입하면서 정비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정비업계에선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의 안착을 위해 초강수를 둔 것으로 보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희림건축을 고발한 것에 대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희림과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대표를 사기미수와 업무방해 입찰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두 건축사사무소가 서울시가 제시한 용적률 등에 부합하지 않는 설계안을 제시해 조합원 등을 현혹했다는 것이다.서울시가 가설계안을 근거로 특정 업체를 고발한 것은 전례가 없다. 건축업계 한 관계자는 “정비사업 입찰 경쟁 과정에서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것은 다반사지만 지침 위반을 이유로 지방자치단체가 민간업체를 경찰에 직접 고발한 사례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서울시 신통기획안이 변동이 가능한 만큼 형사고발 혐의를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서울시가 고발이란 초강수를 둔 것은 압구정 3구역 설계사 선정 과정이 신속통합기획 사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전해졌다. 초미의 관심 지역인 압구정에서 서울시 기획안을 ‘대놓고 패싱’하는 제안이 나온 만큼 강력한 선례를 남겨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행 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근거하면 희림이 제안한 360% 용적률은 나올 수 없다”며 “재량 범위도 넘어서는 제안을 한 굉장히 심각한 사안”이라고 말했다.압구정3구역 설계안 공모는 희림과 해안건축 2파전이다. 해안건축은 법적 상한 용적률 300%에 맞춘 설계안을 제시했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최근 3년간 분양된 단지가 모두 1순위 청약에서 ‘완판(완전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 배후수요가 두터워 부동산 경기 부침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다는 분석이다.1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고덕국제신도시에서는 2020년부터 올해(7월 6일 기준)까지 총 8개 단지, 3062가구가 공급됐다. 해당 단지는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1순위에만 총 8만7041개의 청약 통장이 쓰여 평균 28.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른바 ‘불장’이었던 2020년 5개 단지가 공급됐고, 지난해 말 이후 3개 단지가 청약에 나섰다.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2020년 1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로 평균 86.7 대 1에 달했다. 올해 3월 공급된 ‘고덕자이 센트로’(평균 45.3 대 1)가 2위, 2020년 7월 선보인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40.2 대 1)가 뒤를 이었다.고덕국제신도시가 부동산시장 부침과 관계없이 수요가 꾸준한 것은 주변에 일자리가 많은 ‘직주근접’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지역에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2017년 가동을 시작했다. 여섯 개 생산라인 중 현재 1~3라인이 가동 중이고, 2030년까지 4~6라인도 가동할 예정이다. 공공택지 개발 호재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가능성도 크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체계적인 택지 개발로 주거 여건이 쾌적하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아파트값이 주변 시세와 비교해 합리적인 편”이라고 말했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하반기 평택에서 총 2894가구가 공급된다. 민간에선 통복동 주상복합 더플래티넘 846가구와
국내 ‘최대 재건축 사업지’ 중 하나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3구역 설계 수주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설계안이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안과 지구단위계획 등을 통해 제시한 용적률 상한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선 오는 15일로 예정된 설계업체 선정이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압구정3구역 설계공모전에는 국내 상위권 설계사무소인 해안건축과 희림건축(투시도)이 해외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쟁 중이다. 해안건축은 11일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확정 발표는 300%가 압구정3구역에 맞는 용적률이라는 점을 확인해준 것”이라며 “희림건축이 제안한 용적률은 단순한 공모 지침 위반이 아니라 현행 규정 및 정책상 실현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서울시는 지난 10일 압구정3구역을 포함해 2~5구역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고 층수를 기존 35층에서 50층 내외로 상향하는 혜택을 주되 공공임대주택과 분양가구 간 소셜믹스(임대·분양 거주 형태 혼합) 및 공공보행로 조성 등 시민의 한강 향유를 위한 공공성 강화를 유도했다.논란이 되는 것은 희림이 제안한 용적률 기준이다. 희림은 최대 용적률 360%, 최고 72층에 건폐율 73%로 18개 동, 5974가구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분양면적을 늘려 6조원 상당의 조합원 재산 가치 상승을 실현한다는 게 골자다.이에 대해 해안은 “희림의 설계안이 3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 최대한도(300% 이하)를 초과해 공모지침 위반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반발해 지난 5일 전시관 운영을 중단했다가 재개하기도 했다. 해안은 신통기획안대로 최대 용적률 300%를 적용해 최고 75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최근 3년간 분양된 단지가 모두 1순위 청약에서 ‘완판’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 배후수요가 풍부해 부동산 경기 부침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다는 분석이다.11일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고덕국제신도시에서는 2020년부터 올해(7월6일 기준)까지 총 8개 단지, 3062가구가 공급됐다. 해당 8개 단지는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1순위에만 총 8만7041개의 청약 통장이 쓰여 평균 2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른바 ‘불장’이었던 2020년 5개 단지가, 지난해 말 2개 단지, 올해 3월에 1개 단지가 청약에 나섰다.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2020년 1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평균 86.7대 1)이다. 올해 3월 분양한 ‘고덕자이 센트로’(평균 45.3대 1)가 2위, 2020년 7월 분양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40.2대 1)가 뒤를 이었다.고덕국제신도시가 부동산시장 부침과 관계없이 꾸준히 수요가 있는 것은 직주근접성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지역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2017년 가동을 시작했다. 여섯 개 생산라인 중 현재 1~3라인이 움직이고 있는데, 2030년까지 4~6라인도 작동할 예정이다. 공공택지 개발 호재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가능성도 크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체계적인 택지 개발로 주거 여건이 쾌적하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아파트가 주변 시세 대비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라고 말했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하반기 평택에서 총 2894가구가 공급된다. 민간에선 통복동 주상복합(더플레티넘) 846가구와 평택화양지구동문디이스
서울 재건축 대장주인 강남구 압구정2~5구역이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재건축에 나섰다. 한강변을 따라 펼쳐진 77만3000㎡ 부지에 특화한 경관과 한강변 접근성을 높인 최고 50층 안팎의 아파트 1만183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압구정2~5구역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압구정지구 재건축은 단조로운 한강변의 경관을 바꾸기 위해 창의·혁신 디자인이 도입될 수 있도록 여러 규제를 풀었다. 압구정지구의 최고 층수는 35층에서 50층 안팎으로 상향됐고, 한강변 첫 주동 15층 규제도 창의·혁신 디자인을 도입하면 높이 계획을 유연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압구정역과 인접한 3구역은 혁신 디자인 등을 적용해 최고 70층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압구정에서 성수동 서울숲까지 도보와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는 교량이 생긴다. 압구정과 성수동을 잇는 보행교도 들어선다. 압구정3구역 조합이 공공기여 방식으로 한강 보행교를 제안하고 서울시가 이를 수용했다. 공공임대주택도 전체의 10%인 1200가구가 배치된다. 공공임대주택과 일반 아파트의 배치 및 품질을 동일하게 계획해 ‘적극적 소셜믹스’(거주 형태 혼합)를 추구한다는 계획이다.서울시는 이달 초 열람 공고한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에 대해 오는 13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이어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 법적 절차를 거쳐 신속히 지구단위계획을 결정·고시할 예정이다.이유정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 자문 방식을 통해 최고 59층, 1000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서울 내에서 신속통합기획 자문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첫 단지다.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서울시와 영등포구청에 제출한 주민제안(안)을 승인받아 신속통합기획 자문 방식으로 재건축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대교아파트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을 준용해 총 4개 동, 최고 59층(높이 약 200m), 1000가구 규모 재건축을 제안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초고층 타워형 주동을 배치해 각 가구에서 파노라마 형태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한 설계를 추진한다. 실사용 면적을 늘리는 등 다양한 특화설계도 적용하기로 했다.추진위는 연내 조합 설립과 시공사 선정 절차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이달 기준 대교아파트의 조합설립 동의율은 85%를 넘어섰다.정희선 추진위 부위원장은 “서울시 및 영등포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빠른 2030년 입주 완료를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총 576가구 규모인 대교아파트는 한강과 인접해 있다. 여의도초, 여의도중, 여의도여·남고와 가깝다. 여의도역(5·9호선), 샛강역(신림·9호선), 여의나루역(5호선)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와 바로 붙은 원효대교를 이용해 용산까지 3분 안에 접근할 수 있다.이유정 기자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을 통해 최고 59층 1000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서울내에서 신통기획 자문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첫 단지다.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서울시·영등포구청에 제출한 주민제안(안)을 승인받아 신통기획 자문방식으로 재건축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대교아파트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을 준용해 총 4개 동, 최고 59층(높이 약 200m), 1000가구 규모 재건축을 제안했다.한강 조망이 가능한 초고층 타워형 주동을 배치해 각 가구에서 파노라마 형태로 한강 조망을 할 수 있도록 한 설계를 추진한다. 하이브리드형 재건축 방식을 도입해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하는 등 다양한 특화설계도 적용키로 했다. 올해 초 도입된 신통기획 자문방식은 주민제안이나 지구단위계획 등이 세워진 지역을 대상으로 서울시의 기획설계 용역 발주 없이 자문을 거치는 제도다. 용역 발주 기간(2개월)과 기획설계 기간(6~10개월)을 줄일 수 있다. 서울시는 시가 직접 기획해 계획 방향을 제시하는 신통기획 방식은 더 이상 추진하지 않고 자문방식을 통해 정비사업 조합을 지원하고
서울시, 성수전략정비구역 청사진 12년만에 발표전용 84㎡ 최소 17억원 … 최고 70층 개발 기대감신성연립·정안맨션6차 소규모 재건축까지 '들썩'전문가 “서울숲에서 가까울수록 투자 가치 높아”지하철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에서 내리면 나무가 우거진 풍경과 함께 위용을 뽐내는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초고층 주상복합인 아크로서울포레스트와 갤러리아포레다. 서울숲 반대편으로 방향을 틀면 5~10층 규모의 구축 아파트와 저층 주거지를 맞닥뜨리게 된다. 재건축 등을 통해 정비를 추진하는 200~300가구 언저리의 소규모 단지들이다. 골목을 따라 힙한 카페와 식당가를 지나 2호선 성수역으로 가다 보면 명품 브랜드 디올이 강남구 청담동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연 매장 디올성수를 마주하게 된다.성수동은 초고가 주상복합이 즐비한 한국의 ‘차세대 부촌’과 ‘MZ의 성지’, ‘한국의 브루클린’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갖고 있다. 서울숲역에서 성수역을 잇는 1㎞ 거리를 걷다 보면 이 같은 수식어를 어렵지 않게 체감할 수 있다.서울숲 인근과 오래된 공장을 개조한 상업 개발이 주를 이뤘던 성수동에서 한강변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가 12년간 멈춰있던 ‘재개발 대어’ 성수전략정비구역에 대한 초고층 청사진을 제시하면서다. 각종 호재가 이어지면서 재건축 등을 추진하는 소규모 단지들에도 적지 않은 웃돈이 붓고 있다. ‘그레이트 한강’ 수혜 … 60~70층 재개발되나“정비계획 변경안 발표로 하루 사이에 3억원이 올랐다. 17억원 이하로는 제대로 된 매물을 찾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성수동 K공인 대표)서울숲역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가운데 4건 중 1건은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가 하락한 와중에도 ‘임대료 5% 상한 제한’을 목적으로 한 갱신권이 사용된 것이다. 2년간 발이 묶이는 신규 계약과 달리 언제든 보증금을 돌려받고 퇴거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의 허점을 활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 기피 현상이 커지면서 서울 주택 임대차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언제든 이주 가능’…4건 중 1건은 갱신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은 총 12만882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갱신청구권을 사용한 계약은 3만1968건으로, 전체의 24.8%였다. 지난해 하반기(4만1263건)에 비해 1만 건 가까이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작년 하반기 갱신계약 비중은 33%였다.2020년 7월 말 도입된 계약갱신청구권은 전세 계약 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2개월 전까지 통보하는 경우 계약 기간을 2년 늘릴 수 있는 권리다. 보증금 상승률이 5%로 제한돼 전세 상승장에서 임차인에게 안전판 역할을 했다.전셋값이 하락하는 와중에도 갱신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대가 없는 계약 해지’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대차보호법에 따르면 갱신권을 사용한 임차인이 이사하겠다고 통보하면 임대인은 3개월 안에 보증금을 돌려줘야 한다. 다음 세입자를 구하는 중개보수도 임차인이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반면 갱신권을 사용하지 않고 재계약했다면 세입자는 2년의 계약기간을 준수해야 한다. 마포구 한 중개법인 대표는 “갱신권 사용 여부는 온전히 세입자의
쌍용건설이 지난달 하순 이사회 의결에 따라 5일 김인수 사장(사진)을 대표로 선임했다. 기존 김기명 대표와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김기명 대표는 글로벌세아와의 협업 등을 담당하고, 김인수 대표는 쌍용건설 운영 전반을 맡는다. 김인수 대표는 1978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40년 넘게 근무한 ‘건설통’이라는 평가다. 현대건설 건축총괄본부장(전무), 삼성동 신사옥추진사업 총괄단장(부사장), 고문을 거쳐 지난 1월부터 쌍용건설에 몸담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서울시는 재건축을 희망하는 노후 단지에 안전진단 비용을 하기 위한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지원 업무처리기준’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전 자치구에 배포하고 본격적인 제도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이번 융자지원 기준은 지난 3월 서울특별시의회에서 가결된 조례개정 사안이다. 조례에 따르면 재건축 안전진단을 원하는 단지는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 자치구에 비용지원을 요청하고 지원받은 비용은 사업시행인가 전까지 현금으로 반환해야 한다. 자치구는 1회에 한해 안전진단 비용을 융자 지원할 수 있다. 안전진단을 요청하는 자는 구청장과 안전진단 비용, 반환 방법 및 기한 등이 포함된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시가 마련한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지원 업무처리기준’에는 △융자 지원기준 △자치구-주민 간 협약체결 기준 △융자금 반환기준 등의 내용이 담겼다.비용지원은 보증보험사에 이행보증보험에 가입해 융자 지원하는 방식이다. 재건축 추진 단지는 최대 10명 이내로 공동대표를 구성해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한다.융자 한도는 안전진단 비용의 100% 이내다. 이자율은 자치구가 여건 등을 감안해 결정토록 했다.융자 기간은 최초 융자일로부터 최대 10년 이내 또는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 전까지다. 시공자가 선정될 경우에는 시공자 선정일로부터 30일 이내 현금으로 반환해야 한다. 최초 융자 기간은 최소 3년으로 하며, 연 단위(1년 이상)로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1회에 한해 지원하기 때문에 안전진단에 통과하지 못했고 재신청시 현금으로 반환해야 한다.시는 이와 별도로 주민 자율 의사에 따라 안전진단 비용을 직접 적립할 수 있도록 법제화를 추진 중이
사단법인 아름다운주택포럼(아가포럼)이 4일 서울 서초동 대한건축사협회에서 ‘제8회 아름다운 우리 아파트 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공모전은 ‘살고 있는 아파트와 주변 환경에서 아름다움 찾기’를 주제로 한국경제신문사 대한건축사협회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서울 도봉구 서원아파트에 거주하는 정나연 씨가 출품한 ‘또 하나의 창’이 대상인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았다. 그는 구름이 액자에 담긴 듯한 모습과 긴 복도바닥 그늘에 햇살이 비치는 순간을 초현실주의 화가가 그림을 그리듯 카메라에 담았다. 당선작은 이날부터 8일까지 대한건축사협회에 전시되고, 9월엔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집코노미박람회에 전시된다.이유정 기자
중견 건설사인 태영건설이 아파트 단지 내 조경 차별화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태영건설은 전북 전주 송천동 ‘공원중심도시, 전주에코시티’(조감도)가 ‘2023 제13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쾌적한 국토환경 조성 및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조경 분야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조경의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공모전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조경학회는 올해 공동 주최로 조경 정책과 실천 사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사업을 선정했다.태영건설은 2021년 ‘조경이 만드는 도시, 태영 유니시티’로 제11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민간부문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지난해 ‘광명루프갤러리’로 제12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도 조경대상을 받게 됐다. 우수한 조경 디자인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올해 상을 받은 전주에코시티는 과거 군부대가 주둔하던 자리에 개발된 친환경 도시다. 태영건설은 조성 초기부터 기존 군부대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데 조성 목적을 두고 개발을 진행했다. 군부대 자리에 있던 편백숲과 향나무숲을 보존해 시민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휴게공간인 공원을 조성했다. 공원 중앙의 세병호는 호안 정비와 수질 정화시설 도입을 통해 기존의 생태습지를 유지했다.공원은 도시 중앙에 배치해 에코시티 내 공동주택단지에서 공원까지 걸어서 5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공원의 잔디마당은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전주시의 대표 공간이자 지역민의 나들이 장소로서 기능하고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기존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내 대표 재건축 사업인 목동7단지가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최고 49층, 총 4339가구로 탈바꿈한다.목동7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는 29일 양천구청에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으로 정비계획 입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에는 목동로 212, 186 일대인 대상지(22만9578㎡)를 지상 최고 49층, 4339가구(임대 포함)로 재건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 2550가구에서 재건축을 통해 1789가구가 늘어난다.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인 만큼 현재 3종일반주거지역 중 일부를 준주거지역으로 종을 상향하는 내용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기존 도시 계획 시설을 고려한 기반 시설 및 공공기여 계획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에 따른 연계된 공간 계획 △오목교로 인한 남북측 단절 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한 개선책도 마련하기로 했다.1986~1988년 준공된 목동7단지는 목동신시가지 일대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재건축 속도도 가장 빠르다. 목동 번화가인 목동오거리를 끼고 있고 지하철역(목동역)과 접해 있다. 서정초, 목운초·중, 진명여고 등의 명문 학군과 오목교역과 목동역 방향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학원가와 인접해 교육환경도 좋다.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은 지구단위계획 등으로 지정된 재건축 구역에서 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시의 자문을 받아 심의를 올리는 절차로 진행된다. 기획설계 용역 발주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계획 수립 기간이 크게 단축된다. 패스트트랙을 신청하려면 전체 토지 등 소유자 30%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목동7단지는 총 55.8% 동의를 받았다.목동신시가지는 1985~1988년 양천구 목동과 신정동에 걸쳐 1~14단지 총 2만6629가구 규모
50년 넘은 노후 아파트가 즐비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가 초고층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여의도에 18년 만에 공급된 ‘브라이튼 여의도’는 이 같은 변화의 첫 신호탄으로 주목받고 있다.브라이튼 여의도는 파노라마식 한강 조망, 호텔식 조식 서비스 등 ‘럭셔리 라이프’를 내세운 49층 랜드마크 복합단지다. 국내 3대 업무지구 중심이라는 입지적 강점에 도심 내 테라스가든 조성 등 조화로운 입면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아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종합대상작으로 선정됐다.○도심 한가운데서 한강뷰 누려여의도는 고소득 금융인과 고액 자산가가 많은 국내 대표 업무지구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이를 고려해 365일, 24시간 주변 오피스 종사자와 지역 주민, 창의적인 사람이 모여드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콘셉트로 단지를 기획했다.우선 공동주택 2개 동(454가구), 오피스텔 1개 동(849실), 오피스 1개 동 등 네 개 동을 분할해 배치했다. 각 동의 조망권과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건물의 축을 45도 회전시켰다. 이를 통해 생겨난 열린 공간은 선큰가든으로 조성했다. 보행로는 물론 이웃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랜드마크 단지인 만큼 입면 계획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지상 32층으로 계획된 오피스 동에서 일조량이 적은 북향은 루버(폭이 좁은 판을 비스듬히 수평으로 배열한 것) 간격을 남향보다 넓게 기획했다. 일조량에 따라 파사드(외벽) 디자인에 차이를 두는 방식이다. 주거 시설인 오피스텔 동과 공동주택 동은 도시적 콘텍스트를 반영해 패턴화했다. 공동주택 20층 이하(전용 113㎡ 타입 및 132㎡ 타입 일부 가구)에 돌출 발코니를, 저층부에는 테라
“이번 종합대상 수상으로 신영의 부동산 개발 철학과 상품성이 인정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브라이튼 여의도’에 사는 것이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손종구 신영 대표(사진)는 신영의 하이엔드 브랜드 ‘브라이튼’에 대해 “공간은 물론 공간에서 거주하는 이들의 삶까지 고려한 세심하고 사려 깊은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서울 한남과 논현에 이어 여의도에서 세 번째로 적용한 ‘브라이튼 여의도’는 2023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에서 종합대상을 받았다.그는 “브라이튼 여의도는 신영이 여의도에 18년 만에 선보이는 복합 단지로 달라진 라이프 스타일과 트렌드를 반영하고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여의도에 희소한 중대형 위주로 가구를 구성했다”며 “큰 면적에도 방 3개와 화장실 3개로 구성해 공간을 널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고 덧붙였다.단지 내 상가인 ‘브라이튼 스퀘어’도 여러 가지 특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테라스 형태로 구성해 입주민은 물론 이웃이 모여 쉴 수 있는 하나의 휴식 공간으로 기획했다”며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고청담’, 프리미엄 중식당 ‘신류’를 비롯해 하나은행, 아이디헤어, 피부과 등이 입점을 계획 중인 만큼 입주민의 생활 여건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신영은 2021년 용산구 한남동에 선보인 ‘브라이튼 한남’을 시작으로 지난해 강남구 논현동에 들어선 ‘브라이튼 N40’을 공급했다. 올해 ‘브라이튼 여의도’가 입주하면서 랜드마크 입지를 중심으로 브라이튼의 맥을 잇고 있다. 올 하반
1988년 설립된 신영은 ‘인간이 생활하는 최적의 공간과 장소를 만들어간다’는 경영 이념으로 국내 부동산 개발 시장을 선도해 왔다. 부동산 개발, 마케팅, 투자 및 임대차 컨설팅 등 전통적인 부동산 영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부동산 금융, 부동산 플랫폼, 자산 관리, 임대 운영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2004년 약 49만8842㎡에 달하는 충북 청주 대농공장을 인수해 ‘청주 지웰시티’로 탈바꿈시켰다. 민간 최초의 대규모 복합용도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며 이름을 알렸다. 청주 지웰시티는 아파트, 오피스텔, 백화점, 상가 등 다양한 용도의 시설을 한데 모은 복합단지다. 불모지라 여겨지던 땅을 중부권 랜드마크로 거듭나게 한 도시 개발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2020년에는 대단지 아파트가 없던 울산에 ‘울산 지웰시티자이’(2687가구)를, 2022년에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신영지웰 운정신도시’(606가구)를 공급하며 이름을 알렸다.다양해지는 생활양식을 고급스러움과 편리함으로 재해석하며 하이엔드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7년 서울 여의도에 있던 MBC 사옥이 상암동으로 옮겨가면서 여의도 한복판에 랜드마크 복합단지 ‘브라이튼 여의도’ 개발의 시행사로 참여하게 됐다. 2021년 한남동에 ‘브라이튼 한남’을, 지난해에는 전통 부촌 논현동에 ‘브라이튼 N40’을 선보였다.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변화와 주요 소비 계층이 MZ세대로 옮겨가는 것에 주목해 기업형 임대주택 브랜드 ‘지웰홈스’도 선보였다. 2017년 서울 동대문, 2019년 서초에서 초기 모델을 선보였다. 2020년 왕십리에 업그레이드된 모델을 개장했다. 신영은 지난해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는 자족형 신도시인 충북 음성기업복합도시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다. 인근 산업단지로 출근하기 편한 직주근접성과 유아풀과 샤워장을 갖춘 단지 내 수영장 등 차별화된 설계로 이번 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음성기업도시 B4블록에 건립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111㎡짜리 1019가구로 구성된다. 선호도 높은 중대형 타입으로 이뤄진 게 특징이다.단지가 들어서는 음성기업복합도시는 약 200만㎡ 면적에 산업시설용지를 중심으로 주택용지와 근린생활용지, 상업용지 등을 배치해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도록 한 자족형 신도시다. 음성기업복합도시에서 기대되는 생산유발효과만 4조 7000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약 2만 명으로 예상된다. 직주 근접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공동 주택 용지 6개 블록 25만 8000㎡가 함께 조성됐다.음성 자체도 빠르게 발전 중이다. 최근 5년간 156개 기업이 음성군에 자리를 잡았거나 투자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이 밝힌 총투자 규모는 10조1946억원, 일자리 창출 효과는 1만4656개로 예상된다.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는 동쪽으로 완충녹지가 있고, 서쪽으로는 학교가 있다. 단지 중앙부에 부대시설을 배치해 어느 동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상에는 차가 없는 단지로 설계해(근린생활시설 제외) 안전한 생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부대 복리시설을 설치해 다른 단지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유아풀과 샤워장을 갖춘 단지 내 수영장은 음성에서 최초로 만들어지는 시설이다. 실내 골프연습장, 입주민의 활용도가 높은 피트니스클럽과 GX(단체운동)실, 남녀 구분된 독서실 등이 계획돼 있다.단지 내에 돌봄센터와 어린이집(어린이집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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