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전송 솔루션 기업 위츠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 100% 이상 수익률을 올린 건 지난 8월 티디에스팜(300%) 이후 약 3개월 만이다.위츠는 20일 상장 첫날 공모가 6400원 대비 129.5% 상승한 1만4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794억원에서 1824억원으로 치솟았다. 장 초반부터 개인 및 기관투자가의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장중 한때 266% 급등해 2만38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위츠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 결과 경쟁률이 997.37 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범위(5300~6400원) 상단인 6400원으로 확정됐다.이 회사는 2019년 모회사인 켐트로닉스가 삼성전기 무선충전 사업을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삼성전자 1차 협력사로 모바일과 웨어러블 기기에 무선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위츠 주가 급등이 침체된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되돌려놓을지는 미지수다. 하반기 상장한 기업들의 상장 첫날 성과는 처참하다. 지난달 상장한 씨메스부터 이날 위츠까지 18개 기업 중 16개는 상장 첫날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배정철 기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기업 에스켐과 2차전지 장비 기업 엠오티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20%대 하락했다. 두 기업 모두 기업공개(IPO) 시장 부진을 고려해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하단 미만으로 책정했으나 상장 첫날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18일 에스켐과 엠오티는 공모가 대비 각각 29.2%, 22.0% 내려 거래를 마쳤다. 에스켐은 희망 공모가 범위(1만3000~1만4600원)의 하단을 밑도는 1만원으로 공모가를 정했다. 공모가 대비 상승 출발해 장중 1만1480원까지 올랐으나 공모가 대비 2910원 하락한 7090원에 마감했다.에스켐은 손실 90%를 보전할 수 있는 환매청구권을 가진 데다 유통금액도 200억원대로 크지 않아 상장 첫날 상승 기대가 큰 종목이었다. 하지만 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를 이기지 못했다.엠오티도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결과 희망 공모가(1만2000~1만4000원) 하단보다 낮은 1만원으로 공모가를 책정했다. 이 기업은 상장 첫날 2200원 하락한 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에스켐과 엠오티는 공모주 한파가 몰아닥친 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만큼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보다 대폭 낮췄다. 이 때문에 두 기업 상장은 IPO 시장의 중요한 변곡점으로 해석됐다.한 대형 증권회사 IPO본부장은 “공모가를 내려도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상장이 시급하지 않은 기업은 대부분 공모 연기를 선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배정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11월 15일 오후 2시 15분 ‘K뷰티’ 인기를 앞세워 화장품 기업이 기업공개(IPO)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승무원 미스트’로 유명한 달바글로벌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에스테틱 전문 기업 바이오비쥬도 코스닥시장에 예비심사신청서를 내고 IPO 절차를 본격화했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달바글로벌은 전날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예비심사가 45일 전후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초에는 심사 승인을 받아 상반기 증시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 127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기업가치는 5000억원 이상이 거론된다.달바글로벌 매출은 2022년 1453억원에서 지난해 2008억원으로 증가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345억원을 기록했다. 분무형 미스트 제품이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한다.공모주 시장 침체 속에도 K뷰티는 고성장을 앞세워 상장을 서두르고 있다. 마스크팩을 주력으로 매출을 올리던 K뷰티는 최근 프랑스, 미국, 독일에 이어 네 번째 화장품 수출국이 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매출이 감소한 대신 ‘가성비’ 브랜드 화장품이 강세를 보이는 점이 특징이다.청담글로벌 자회사인 바이오비쥬도 지난 12일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는 필러, 스킨 부스터 등이 주력 제품이다. 지난해 매출 171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배정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11월 14일 오후 4시 41분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개인투자자가 균등 배정에 따른 추가 납입을 거절하고 있다. 공모주 상장 첫날 손해를 볼 가능성이 커지자 일반 투자자가 공모주 추가 배정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 공모주 시장이 침체하면서 균등 배정 물량 미달 문제를 놓고 주관 증권사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엔터테크업체 노머스의 주관 업무를 맡은 대신증권은 일반 배정물량 28만2500주의 50%인 14만1250주를 균등 물량으로 배정했다. 1인당 균등 배정 방식으로 약 10주를 배정했다. 하지만 6301명이 추가 청약금 납입을 거절하면서 2만6080주의 미달 물량이 발생했다. 올해 균등 배정 물량이 미달된 첫 사례다.균등 배정은 2021년 1월 도입된 제도로 일반 청약 물량의 50%를 최소 청약증거금을 낸 청약자 수로 나눠 같은 수량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공모주 투자 과실이 소액 투자자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증권사에 추가 납입을 강제할 수단은 없다. 결국 대신증권은 균등 배정 미달분을 비례 배정 물량으로 돌렸다. 공모주 침체가 길어지자 상장 추진 기업이 몸값을 낮추고 있다.배정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11월 13일 오후 3시 58분 닷밀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33% 넘게 떨어졌다.13일 닷밀은 공모가 1만3000원 대비 33.77% 하락한 8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부터 공모가보다 낮은 9520원에 형성됐다. 장 마감 때까지 한 번도 상승세로 전환하지 못했다. 2015년 설립된 닷밀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결합한 실감 미디어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닷밀은 지난달 24~30일 이뤄진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2151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082 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1000~1만3000원) 상단인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4~5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경쟁률 116.8 대 1을 나타냈으며 청약증거금은 약 1114억원으로 집계됐다.배정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11월 12일 오후 4시 33분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이 고꾸라지면서 잘나가던 공모주 펀드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때 상장만 하면 수익을 내던 새내기주가 이제는 상장과 함께 급락을 되풀이하면서다. 시장 분위기가 싸늘해지자 상장을 준비하던 유망 기업도 줄줄이 상장을 미뤘다. 공모주 간접투자처로 주목받던 코스닥벤처펀드에선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코스닥벤처펀드 직격탄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350개 공모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47%다. 작년 같은 기간 공모주 펀드 수익률(5.02%) 대비 3.55%포인트 떨어졌다.공모주 펀드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자금의 70% 이상을 국공채 등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공모주에 투자하는 일반 공모주 펀드, 자금의 45% 이상을 신용등급 BBB+ 이하 회사채에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 자금의 50% 이상을 벤처기업이나 코스닥시장 상장사에 투자하는 코스닥벤처펀드가 있다. 일반 투자자가 직접 공모에 참여할 수 있지만 배정받는 수량이 제한적이다 보니 공모주 펀드가 대안으로 떠올랐다.IPO 시장 침체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코스닥벤처펀드다. 코스닥벤처펀드 수익률은 평균 -0.96%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14.11%) 대비 15.07%포인트 급락했다. 총 350여 개 공모주 펀드 가운데 최근 6개월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45개 펀드 대부분이 코스닥벤처펀드다.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는 지난 6개월간 -19.39%를 나타내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레이트자산운용사의 코레이트코스닥벤처플러스는 같은 기간 19.02% 하락했고, 브이아이자산운용의 브이아이코스닥벤처펀드(-10%) 등도 부진했다. 이어 다올자산
▶마켓인사이트 11월 11일 오후 3시 52분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이 상장 계획을 철회한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트박스글로벌은 코스닥시장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1일부터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받은 점이 상장 철회의 배경이 됐다. 미트박스글로벌은 희망 공모가 2만3000~2만8500원을 기준으로 230억~285억원을 모을 계획이었으나 기관투자가 참여가 저조해 공모 물량을 채우지 못했다.미트박스글로벌은 철회신고서에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했으나 공모주 시장 침체와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회사의 가치를 적절하게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상장 재추진을 결정했다”고 했다.회사 측은 “올해 3분기 실적에 대한 감사인의 검토의견을 받아본 뒤 이를 바탕으로 상장을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지난 9월 12일 한국거래소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심사 효력 유지 기간은 내년 3월까지다.하반기 공모주 시장이 냉각되면서 상장 계획을 철회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올해 최대어로 평가받던 케이뱅크가 지난달 1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철회했고, 미용 의료기기 기업 동방메디컬도 지난 7일 수요예측 부진으로 코스닥시장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SGI서울보증은 연내 공모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가 증권신고서 제출 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했다.배정철 기자
폐기물 처분 전문기업인 코엔텍의 최대주주 이앤아이홀딩스가 시중에 있는 코엔텍 주식 전량을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지분을 모두 사들이고 자발적 상장폐지를 한 후 매각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앤아이홀딩스는 코엔텍의 보통주 1893만7913주(지분율 37.88%)에 대해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이앤아이홀딩스는 아이에스동서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이엔에프PE가 2020년 코엔텍을 공동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이번 공개매수 예정가는 주당 9000원으로, 이날 종가(7720원)보다 16%가량 높다. 전체 매수 규모는 1704억원 수준이다. 공개매수는 8일부터 27일까지 20일 동안 진행된다. KB증권이 주관 업무를 맡았다. 매수 측은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 전부를 매수할 예정이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이앤아이홀딩스는 코엔텍 발행 주식 전부(5000만 주)를 소유하게 된다.코엔텍은 영남지역 최대 폐기물 소각 업체로 꼽힌다. 1993년 7월 설립됐으며 200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앤아이홀딩스는 코엔텍 지분 52.29%를 4217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이앤아이홀딩스는 코엔텍과 경기 지역 폐기물 소각 전문업체인 코어엔텍을 묶어 통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배정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11월 7일 오후 4시 5분 의료용 기기 제조사 토모큐브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37%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상장 첫날 51% 상승하며 시장을 달궜지만 공모주 하락세는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토모큐브는 공모가 1만6000원 대비 5930원(37.06%) 내린 1만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이 열리자마자 공모가 대비 25% 떨어진 뒤 끝까지 반등하지 못했다.토모큐브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선 2396개 기관이 몰려 경쟁률 967 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99.7%(참여 물량 기준)가 희망공모가 상단 및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공모가(1만900~1만34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에 확정했다.하지만 미국 대선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선 경쟁률 39.94 대 1에 그치며 참패했다. 주문 금액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은 320억원을 모으는 데 머물렀다. 더본코리아와 같은 날 공모청약을 진행해 투자심리가 분산된 측면도 있다.토모큐브는 3차원 비표지(label-free) 세포 이미징 전문 기업이다. 세포 손실과 변형 없이 살아 있는 세포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하는 ‘홀로토모그래피’라는 원천기술을 보유했다.배정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11월 6일 오후 4시 26분 공모주 시장 침체에도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51%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더본코리아는 유명 요리연구가인 백종원 대표(사진)가 세운 회사로 투자자의 관심을 모았다. 더본코리아는 공모가를 희망공모가 상단보다 21% 높여 설정했음에도 첫날 상승에 성공했다.더본코리아는 6일 공모가 3만4000원 대비 1만7400원(51.18%) 상승한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더본코리아 시가총액은 7436억원이 됐다. 투자자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비슷한 교촌에프앤비(2248억원)와 비교해 더본코리아의 기업가치를 세 배 이상 높게 본 것이다. 백 대표의 보유 지분 가치는 4519억원대로 불어났다.백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서 “해외 진출하는 회사에 가장 큰 자격증은 ‘상장돼 있느냐’였다”며 “온 국민이 감시하고 응원하는 기업이 돼야겠다고 생각했고, 오늘 그 첫발을 내디뎠다”고 말했다.최근 8개 공모주가 상장 첫날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봇 기업 씨메스부터 바이오신약기업 에이치이엠파마까지 업종을 막론하고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주가가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최근 상장한 8개 기업의 평균 수익률은 -24.86%를 기록했다.더본코리아는 이날 최고점인 6만4500원(89.7%)을 찍은 뒤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마감 전 상승폭을 줄였다. 증권업계에서도 더본코리아의 첫날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일반 대중에게 익숙한 소비재 기업이 공모주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가 많아서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상장 첫날 기업의 주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이제는 뒤처집니다.”김유곤 씨케이솔루션 부회장(사진)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6일 가진 인터뷰에서 “2차전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은 투자를 확대할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씨케이솔루션은 2차전지 배터리 공장에 드라이룸을 설치하는 기업이다. 드라이룸은 공기 중 수분량을 제어해 배터리 품질과 수율을 높이는 장치다. 지난 10여 년 동안 2차전지 배터리 관련 시장에 투자를 집중해 사세를 빠르게 확장했다.씨케이솔루션은 공모가 희망 범위를 1만5700~1만8000원으로 제시하고 지난 4일부터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들어갔다. 오는 13~14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493억~566억원이다. 지난 상반기 매출은 1315억원, 영업이익은 144억원으로 작년 동기 매출 1057억원, 영업이익 72억원보다 늘었다.하지만 최근 전기차 시장 둔화로 2차전지 산업 내 캐즘이 장기화하면서 실적도 영향을 받고 있다. 김 부회장은 로봇이나 인공지능(AI) 시장 확대가 2차전지 시장 침체를 보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로보택시부터 로봇 청소기까지 2차전지 배터리가 쓰이지 않는 곳이 없다”며 “풍력, 태양광 발전에 들어가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도 2차전지 배터리가 사용되는 등 새로운 시장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씨케이솔루션은 드라이룸 시공 능력을 토대로 ‘통합 제습 기업’으로 성장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체 매출의 95%를 2차전지 관련 사업에 의존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것. 씨케이솔루션은 최근 경기 파주 AI데이터센터 건설을 협의중이다.씨케이솔루션은 공모자금으로
▶마켓인사이트 11월 5일 오후 4시 42분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엔터테크기업 노머스의 공모주 일반 청약에 112억원의 증거금이 모이는 데 그쳤다.지난해 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마케팅기업 오브젠(104억원) 후 가장 적은 금액이다. 공모주 시장이 최근 들어 얼어붙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머스는 5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마감했다. 청약 경쟁률 2.62 대 1로 112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았다.같은 날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실감미디어기업 닷밀의 청약 경쟁률도 최근 공모주 평균보다 크게 낮은 58 대 1에 그쳤다. 청약증거금은 1139억원이었다. 두 기업 모두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선 주문이 몰려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상단에 확정했다. 하지만 높은 공모가가 일반 투자자에겐 부담으로 작용했다.상장 첫날 공모주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최근 시장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상장한 공모주 8곳의 주가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았다.헬스케어기업 에이치이엠파마는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공모가 2만3000원 대비 6600원(28.7%) 하락한 1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이엠파마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두 번 정정 요구를 받아 기업가치를 하향 조정했음에도 상단보다 21% 높은 가격에 공모가가 정해졌다. 개장하자마자 공모가 대비 10% 하락했고 한때 30% 가까이 밀리기도 했다.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 때 주식을 되사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환매청구권이 있지만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배정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11월 1일 오후 4시 21분 드론 에듀테크 기업 에이럭스가 상장 첫날 40% 가까이 떨어지며 하한가에 근접했다. 같은 날 상장한 전자부품 기업 탑런토탈솔루션도 20%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상장한 7개 공모주가 연속으로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하락하면서 공모주 시장에서 투자자 이탈이 가속화할 전망이다.1일 에이럭스는 공모가(1만6000원) 대비 38.25% 내린 9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상장 첫 날 역대 최대 하락폭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공모주는 상장 첫날 수익률을 기준으로 -40%에서 300%까지 거래될 수 있다. 이날 상장한 탑런토탈솔루션도 첫날 공모가 1만8000원 대비 23.67% 하락한 1만3740원에 거래를 마쳤다.두 회사 모두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에이럭스는 수요예측에서 973 대 1, 일반 청약에서 53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1조6200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았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수요예측에서 841 대 1, 일반 청약에서 984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뒤 5조5500억원의 청약증거금을 확보했다.최근 국내 증시가 부진하자 신규 상장주가 공모가를 밑도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클로봇(-22.54%), 성우(-12.50%) 등 최근 상장한 종목 모두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배정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10월 31일 오후 4시 7분 2차전지 부품 제조사 성우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0% 넘게 하락했다. 씨메스, 웨이비스, 에이치엔에스하이텍, 클로봇에 이어 최근 상장한 다섯 곳의 상장일 주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31일 성우는 공모가 3만2000원 대비 12.5% 하락한 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만5000원대까지 하락했으나 마감 전 소폭 상승해 낙폭을 줄였다. 시초가부터 공모가보다 1700원 낮은 3만300원에 형성됐다. 이후 장 마감 때까지 한 번도 상승세로 전환하지 못했다. 공모주를 배정받은 일반 투자자는 이득을 보고 주식을 매도할 시간이 없었다.증권업계에서는 공모주 시장이 하락세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성우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516 대 1을 기록해 희망 공모가(2만5000~2만9000원) 상단을 10% 초과한 3만2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 청약에서도 경쟁률 816.6 대 1로 흥행하며 청약증거금 9조7996억원을 모았다.1992년 설립된 성우는 2차전지 안전 부품인 톱캡어셈블리를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생산 시설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배정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10월 29일 오후 3시 22분 국내 플랫폼 유니콘 기업들이 미국 증시 상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토스를 운영하는 금융 플랫폼 기업 비바리퍼블리카뿐 아니라 여행 플랫폼 야놀자, 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미국 증시 상장을 저울질하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야놀자 등 기업공개(IPO) 대어급이 줄줄이 미국 증시 상장을 노리고 있다. 지난 6월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미국 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기업가치 3조8000억원에 나스닥에 입성한 점이 자극이 됐다.이들이 미국에 가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직격탄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무신사는 국내 패션기업을 비교기업으로 설정해 기업가치를 산정하는데, 동종기업들이 심각하게 저평가돼 있다. 지난해 기준 섬유·의복기업 주가수익비율(PER)은 9.25배로 역대 최저치 수준이다. 야놀자도 비교기업인 하나투어의 선행 PER이 11배에 불과하다.기존 기업과는 다르게 기업가치를 평가해야 하는 논리를 만들어내야 한다는게 국내 증시 상장을 꺼리는 배경이다. 한 대형 증권사 IPO본부장은 “성장성은 높지만 영업이익이 나지 않는 기업들이 비교기업을 정해 증권신고서에 ‘조단위’ 기업가치를 정한 논리를 적는 과정 자체를 부담스러워한다”고 말했다.배정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10월 29일 오후 4시 35분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의 공모주 청약에 12조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백종원 대표의 인기가 공모주 청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직원을 대상으로 한 우리사주 청약에선 실권주가 대량으로 나왔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77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은 11조8210억원이 몰렸다. 청약자는 67만 명에 달했다. 지난 7월 산일전기(17조원) 이후로 가장 많은 투자금이 몰렸다.더본코리아는 저가 커피 브랜드 ‘빽다방’과 중국 음식점 ‘홍콩반점’ 등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비슷한 프랜차이즈 기업인 교촌에프앤비의 시가총액이 2600억원 수준인 데 비해 더본코리아 기업가치는 5000억원대로 평가받고 있다.이날 더본코리아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물량은 75만 주에서 90만 주로 20% 늘었다. 더본코리아 직원들이 청약하지 않은 우리사주가 일반 청약 물량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사주 청약이 미달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 하지만 더본코리아처럼 우리사주 청약 물량이 많지 않은데 미달하는 사례는 드물다. 더본코리아의 우리사주 배정 물량은 60만 주, 금액으로는 약 200억원이다. 이를 정규직 직원 수 713명으로 나누면 1인당 2861만원을 청약할 수 있다. 직원들은 1년 뒤부터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 회사 내부 사정을 아는 직원들이 장기 기대 수익률이 높지 않다고 보고 청약을 포기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더본코리아는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2만3000~2만8000원) 상단
▶마켓인사이트 10월 28일 오후 4시 27분 ‘뻥튀기 공모가’ 논란과 기업들의 동시다발적 상장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증시에 입성한 뒤부터 주가가 추락하는 공모주가 속출했다. ‘초대어’ 케이뱅크는 수요예측 참패로 IPO 절차를 전격 취소하기도 했다. 공모주 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8일 신규 상장한 클로봇은 공모가 1만3000원 대비 22.54% 하락한 1만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비스 로봇 기업인 클로봇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933.85 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 희망범위(9400∼1만900원) 상단을 초과했다. 일반 청약 경쟁률도 1037 대 1을 나타내며 기대를 모았지만 첫날부터 급락했다.이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9개 기업 가운데 7곳이 공모가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클로봇뿐 아니라 웨이비스, 씨메스, 에이치엔에스하이텍도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를 밑돌았다.공모주 투자금이 여러 기업으로 분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에만 16개 기업이 개인투자자 청약을 받았다. 2차전지 부품 업체 성우를 제외한 모든 기업의 공모주 청약 일정이 겹쳤다.반도체 칩 제조 기업 웨이비스와 이방성전도필름(ACF) 제조 기업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지난 25일 상장해 나란히 20%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웨이비스는 상장 3개월 동안 공모가의 90%로 되사주는 환매청구권도 부여했지만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IPO 기업의 첫날 공모가 대비 주가 수익률은 지난 8월 평균 32.85%에서, 9월 55.71%로 고공행진했다. 하지만 이달 -12%로 떨어졌다.IPO 대어들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케이뱅크가 IPO를 전격 철회해서다. 케이
▶마켓인사이트 10월 25일 오후 3시 18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3만4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2만3000~2만8000원)의 상단에 비해 21% 높은 수준이다.이번 수요예측에는 2216개 기관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734 대 1로 집계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98%가 공모가 상단을 넘는 가격을 제시했다. 주식을 일정 기간 매도하지 않는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10%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더본코리아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4918억원이다. 이번 상장으로 약 1000억원을 공모한다. 투자자에게 친숙한 소비재 기업인 데다 백종원 대표가 출연한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의 인기도 흥행 요소로 꼽힌다.더본코리아는 2020년 상장한 교촌치킨 이후 4년 만에 증시에 입성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28~29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다음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106억원, 255억원이다. 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212억원, 157억원으로 집계됐다.배정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10월 24일 오후 4시 25분 로봇기업 씨메스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23% 하락했다. 씨메스는 지난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교육 플랫폼 기업 아이스크림이 첫날 27% 떨어진 이후 두 달 만에 상장 첫날 하락한 공모주가 됐다. 공모가를 희망공모가 상단과 비교해 25% 인상한 것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메스는 이날 공모가 3만원 대비 6900원(23%) 하락한 2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메스는 로봇 관련주로 투자자의 관심을 받았다. 주요 서비스는 지능형 로봇 솔루션(물류·제조)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물류 창고의 상품을 인식한 뒤 특정 장소에 쌓도록 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쿠팡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씨메스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공모가를 희망공모가 범위(2만~2만4000원) 대비 25% 높인 것이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180개 기관이 참여해 57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자 공모가를 대폭 올렸다.이날 일반투자자로부터 청약을 받은 에이럭스와 탑런토탈솔루션은 각각 1조6200억원, 5조5500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았다.배정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10월 23일 오후 2시 28분 공모주 재간접펀드가 기업공개(IPO) 시장 거품 형성을 주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모주 재간접펀드는 공모주에 직접 출자하는 동시에 다른 공모주 펀드에도 투자하는 펀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재간접펀드는 한정된 자본으로 수요예측에 여러 차례 참여할 수 있어 ‘공모가 뻥튀기’를 부르는 주범”이라고 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범위를 초과한 공모주는 52곳 중 40곳(76%)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은 희망 공모가 상단에 비해 평균 21% 높은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올해 공모 규모는 3조2900억원으로 지난해(3조86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인데, 수요예측 경쟁률이 상승하면서 공모가 상단 초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증권업계에서는 수요예측 경쟁률을 끌어올린 원인으로 공모주 재간접펀드를 지목했다. 예를 들어 A공모주 펀드의 운용역이 재간접펀드 전략을 쓴다면 투자금 중 일부만 직접 공모주를 사고 나머지는 B공모주 펀드에 재투자한다.B펀드는 A펀드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자본으로 인식해 공모주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있다. A펀드 운용역 입장에서는 한정된 자본으로 수요예측에 여러 번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한 공모주 펀드 운용사 관계자는 “‘재재간접펀드’로 한 번 더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공모주 재간접펀드는 공모주 중복청약을 피하기 위해 나온 꼼수 전략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공모주 중복청약을 막기 위해 규제를 내놨다. 기관이 고유재산으로 청약할 때 자기자본 내에서만 수요예측을 하도록 했다. 위탁재산으로 참여할 때는
※<청약할까말까>는 공모주 플랫폼 일육공과 마켓인사이트가 최근 상장한 공모주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관 경쟁률과 확약 비율, 공모가 상단 이상 경쟁률 등을 분석하고, 청약 당일 투자자들에게 투자 매력 지수를 제공합니다. 드론 및 로봇 에듀테크기업 에이럭스가 이달 23~24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공모청약에 나선다. 공모주 투자플랫폼 일육공은 청약매력지수를 43점으로 매겼다. 수익확률은 60%, 평균수익은 34%로 예상됐다. 에이럭스는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가격범위(1만1500~1만3500원)의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에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973대 1로 나타났다. 2135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으며 참여 기관 대부분이 공모가 상단 이상을 써냈다.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신청하는 의무보유 확약 기관 수는 7곳(0.4%)이었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금액은 24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118억원이다. 상장 이후 유통 가능 물량은 34%다. 에이럭스는 지난 2015년에 설립됐으며, 교육용 드론과 로봇을 전국 2500여개의 교육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에이럭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기술력 제고 및 신사업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 해외 판로 개척, 생산시설 확충 등에 나설 계획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청약할까말까>는 공모주 플랫폼 일육공과 마켓인사이트가 최근 상장한 공모주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관 경쟁률과 확약 비율, 공모가 상단 이상 경쟁률 등을 분석하고, 청약 당일 투자자들에게 투자 매력 지수를 제공합니다. 전자 부품 제조자개발생산(ODM)기업 탑런토탈솔루션이 이달 23~24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공모청약에 나선다. 공모주 투자플랫폼 일육공은 청약매력지수를 54점으로 매겼다. 투자할만한 종목이라는 평가다. 수익확률은 82%, 평균수익은 35%로 예상됐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가격범위(1만2000~1만4000원)의 상단을 초과한 1만8000원에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841대 1로 나타났다. 2335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으며 참여 기관 대부분이 공모가 상단 이상을 써냈다.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신청하는 의무보유 확약 기관 수는 27곳(2%)이었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금액은 45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526억원이다. 상장 이후 유통 가능 물량은 12%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할 자금을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제품군 확장 △OLED 사업 확장 △디스플레이용 특수 소재와 검사 장비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10월 22일 오후 4시 21분 2차전지 안전 부품기업 성우의 공모주 청약에 약 10조원이 몰렸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성우는 지난 21일부터 이틀 동안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81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 금액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은 약 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산일전기(약 17조원) 후 가장 많은 투자금이 몰렸다.성우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5거래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 국내외 232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516 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9000~1만2000원)의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공모가 기준 총 960억원을 공모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4815억원이다.성우는 IPO(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설비 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첨단소재 합성전문기업 한켐은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공모가 1만8000원 대비 26% 상승한 2만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공모가 대비 85% 오른 3만3300원을 기록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나며 상승 폭을 줄였다.배정철 기자
SGI서울보증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 문턱을 넘었다. 예상 기업가치는 3조원대로 내년 기업공개(IPO) 회사 가운데 대어로 꼽힌다. SGI서울보증은 내년 1월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21일 SGI서울보증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지난 8월 중순 상장 예심 청구서를 제출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SGI서울보증은 지난해 8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때 흥행에 실패했다. 당시 기업가치 범위를 2조7580억~3조6168억원으로 설정해 고평가 논란이 일었다. 공모 예정 주식 수 100%가 구주매출인 점도 흥행에 걸림돌이 됐다. 구주매출은 공모 자금이 회사 성장을 위한 종잣돈으로 쓰이지 않고 기존 주주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힌다.SGI서울보증의 최대주주는 예금보험공사다. 지분 93.85%를 보유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SGI서울보증에 투입된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다.주관사와 SGI서울보증은 공모가를 대폭 낮추고 공모 금액도 줄여 두 번의 실패는 겪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올 하반기가 아니라 내년 1분기를 상장 시점으로 잡은 이유다. 공모주를 청약한 투자자가 바로 SGI서울보증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배정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10월 21일 오후 4시 10분 초소형 위성 개발 업체 루미르의 주가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24% 뛰었다.21일 루미르는 공모가 1만2000원 대비 2910원(24%) 오른 1만491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60% 급등하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2558억원이었다.루미르는 지난 10~11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3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청약증거금은 4708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3 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2년 12월 바이오노트 수요예측(경쟁률 3.3 대 1) 후 약 22개월 만에 최저 경쟁률(스팩·리츠 제외)이었다.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하단 아래로 설정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루미르는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6500원~2만500원) 하단보다 27% 낮은 1만2000원으로 결정하고 공모 주식도 20% 줄였다.올해 기업공개(IPO)에서 공모가를 희망범위 하단보다 낮게 결정한 첫 사례였다. 공모 금액은 최대 615억원에서 288억원으로 줄였다. 기업가치를 낮추고 공모 규모를 축소해 일반투자자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이 성공한 셈이다. 루미르는 초고해상도 지구 관측 영상 및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초소형 위성 ‘루미르X’를 개발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루미르X를 순차적으로 발사해 총 18기로 구성된 군집위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배정철 기자
※<청약할까말까>는 공모주 플랫폼 일육공과 마켓인사이트가 최근 상장한 공모주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관 경쟁률과 확약 비율, 공모가 상단 이상 경쟁률 등을 분석하고, 청약 당일 투자자들에게 투자 매력 지수를 제공합니다. 2차전지 안전 부품 기업 성우가 이달 21~22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공모청약에 나선다. 공모주 투자플랫폼 일육공은 청약매력지수를 60점으로 매겼다. 투자할만한 종목이라는 평가다. 수익확률은 94.44%, 평균수익은 88.55%로 예상됐다. 성우는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가격범위(2만5000~2만9000원)의 상단인 3만2000원에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516대 1로 나타났다. 2327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으며 참여 기관 대부분이 공모가 상단 이상을 써냈다.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신청하는 의무보유 확약 기관 수는 77곳(3%)이었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금액은 96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814억원이다. 상장 이후 유통 가능 물량은 23%다. 성우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생산 능력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나선다. 제품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각형 폼팩터 시장 진입과 ESS·전장 부품 고객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달 3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10월 17일 오후 12시 28분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공모금액이 크고 상장 후 유통 물량이 많아 기관투자가들이 선뜻 베팅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상장 주관사들은 케이뱅크 측에 희망 공모가 범위(9500~1만2000원) 하단보다 낮은 8500원으로 공모가를 설정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예측 경쟁률에 따라 공모가를 확정하고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데, 전날 마감한 수요예측에서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공모가 하단 이하를 고려 중”이라며 “수요예측 분위기가 굉장히 안 좋다”고 말했다.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와 같이 플랫폼 사업자로 인정받길 원했다. 은행 업무뿐 아니라 자산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수익은 총 425억원이다. 미니(Mini), 신용카드 모집대행 등의 서비스가 전체 플랫폼 수익의 3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대출비교(28%), 증권 관련 비즈니스(27%), 광고(13%) 등도 수익을 내는 데 기여했다.하지만 케이뱅크는 아직 플랫폼 수익이 없다. 이자이익이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해 기관투자가들은 케이뱅크를 금융주라고 판단했다.LS증권은 케이뱅크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희망 시가총액 4조~5조원을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69~2.13배”라며 “국내 금융주 가운데 현저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케이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400만 명 수준으로 1500만 명이 넘는 카카오뱅크, 토스와
이번주에는 더본코리아를 비롯해 12개 기업이 공모가를 정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하고, 4개 기업이 일반 투자자에게 청약을 받는다. 한 주 동안 4개 기업이 일반 청약을 해 투자자들이 공모주 ‘옥석 가리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방선전도필름(ACF) 등 전자제품을 만드는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14~15일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이 기업은 코넥스시장 상장 기업이었는데 이번에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 ACF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회로 등을 연결하는 필름 형태의 접착제로 TV, 모니터 등에 사용된다. 공모가 2만2000원을 기준으로 상장 뒤 시가총액은 1767억원이다.로봇 관련 기업인 씨메스와 클로봇도 이번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씨메스는 인공지능(AI)과 입체영상(3D) 비전 기술을 활용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제조업체가 이 솔루션을 구매해 자기 생산 공정에 이식할 수 있다. 15~16일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3개 증권사를 통해 청약 신청을 받는다. 공모가 3만원을 기준으로 시총은 3431억원이다.서비스 로봇 기업 클로봇은 14일까지 수요예측을 한 뒤 공모가를 확정해 16~17일 미래에셋증권에서 청약을 받는다. 희망 공모가 상단(1만900원)을 기준으로 시총 2611억원이다. 클로봇은 2017년 설립된 기업으로 주행 솔루션, 관제 솔루션 등 로봇의 뇌에 해당하는 실내 자율주행 기반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381억원을 달성한 뒤 내년에는 매출 653억원, 영업이익 46억원으로 흑자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반도체 칩 제조기업 웨이비스는 17~18일 대신증권에서 일반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 상단(1만2500원)
국내 주요 10개 2차전지 기업의 시가총액이 한 달 사이 18조원 넘게 불어났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국내 주요 10개 2차전지 기업의 시총은 251조89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232조7230억원) 대비 18조3660억원 늘었다. 10개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 삼성SDI, LG화학,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머티, SKC 등이다.이 종목들로 구성된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한 달간 12.18% 올라 같은 기간 거래소 테마지수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2차전지 업황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과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8일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돈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국내 기관투자가는 최근 한 달간 KRX 2차전지 TOP10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는 ‘TIGER 2차전지 TOP10’ 상장지수펀드(ETF)를 2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11일 공개된 테슬라 로보택시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나타나 향후 주가는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배정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10월 10일 오후 4시 51분 국내 레깅스 1위 브랜드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부부이던 강민준·이수연 각자대표 체제에서 이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강 전 대표가 주도하던 젤라또랩 등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젝시믹스에 집중하기로 했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강 전 대표는 지난달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사내이사만 유지하고 있다. 그는 2012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을 창업해 2015년 레깅스 브랜드 젝시믹스를 출시했다. 회사의 미래 사업은 강 이사가, 젝시믹스 브랜드는 이 대표가 책임지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젝시믹스는 이 대표 주도 하에 지난 3년간 빠르게 성장했다. 젝시믹스는 안다르, 뮬라웨어와 함께 대표 중저가 애슬레저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매출은 2021년 1575억원, 2022년 2068억원, 2023년 2335억원으로 연평균 14%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젝시믹스는 지난해 회사 매출 중 93.17%를 차지해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았다.두 사람은 1년 전 이혼했다. 강 이사는 이 과정에서 지난해 11월 이 대표에게 지분 12%(약 154억원)를 증여했다. 그 결과 강 이사 지분율은 30.05%로 감소했고 이 대표 지분율은 14.54%로 늘었다.일각에선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를 반영해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달 10일(9200원)부터 30일까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주가는 36% 상승했다. 강 이사가 지난 4일 개인 페이스북에 이 대표 체제를 응원하는 글을 올리자 주가가 하락하면서 이날 1만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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