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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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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700% 뛴 美기술주…앱러빈, 깜짝실적에 또 날았다

    지난해 주가가 700% 넘게 상승한 모바일 마케팅 업체 앱러빈이 깜짝 실적과 더불어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거의 30% 급등했다.12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앱러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3억7000만달러(1조9900억원), 주당순이익은 1.73달러로 모두 시장 예상치(각각 12억6000만달러, 1.24달러)를 웃돌았다. 또 앱러빈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 13억2000만달러를 뛰어넘는 13억6000만달러~13억90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호조와 장밋빛 가이던스에 앱러빈 주가는 화답했다. 이날 앱러빈 주가는 정규장에서 1.35% 상승한 380.32달러에 마감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 29% 넘게 치솟았고, 주가는 500달러 코앞에서 멈췄다.앱러빈은 지난해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주가가 700% 이상 급등, 미국에서 가장 실적이 좋은 기술주 중 하나로 꼽혔다. 이번 분기에도 광고수익은 73% 증가해, 거의 10억달에 달했다. 사실상 광고부문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셈이다.앱러빈의 사업은 크게 광고와 앱으로 나뉘어있는데, 최근 광고 부문의 폭발적 성장으로 앱 사업부의 중요성이 줄어들면서 조만간 앱 사업부를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담 포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모든 앱 사업부를 매각하는 독점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매각대금은 약 9억달러로 5억달러의 현금이 포함되며 나머지는 지분으로 거래된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2025.02.13 11:30
  • 오픈AI, 상업광고 첫 진출…데뷔 무대는 美슈퍼볼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이자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을 통해 광고시장에 첫 진출한다고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오픈AI는 슈퍼볼 기간인 오는 9일 첫 TV 광고를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볼은 막대한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TV 이벤트 중 하나다. 슈퍼볼 광고는 매번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창의성으로 시선을 끌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구글 등 빅테크 경쟁사들은 지난해 슈퍼볼 기간 자사의 생성 인공지능(AI) 기술력을 홍보하는 광고를 게재했다.챗GPT 사용자(지난해 12월 주간 활성 기준)이 약 3억 명임에도 불구하고 오픈AI는 지금까지 특별한 홍보나 광고를 낸 적이 없다. 이런 배경을 미루어 볼때 오픈AI가 미국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에 광고를 내는 이유는 오픈AI가 앞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사업모델로 전환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또 오픈AI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마케팅 담당 임원을 영입해 마케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오픈AI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맡은 케이트 루치는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CMO 출신으로 그 이전에는 메타에서 11년 이상 일한 마케팅 베테랑이다.한편 슈퍼볼 광고는 30초당 평균 단가가 약 800만달러(약 115억원)에 달하며, 지난해 슈퍼볼에는 약 2억1000만명의 시청자가 모였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2025.02.06 11:12
  • 트럼프 "800弗 미만 상품 면세 없애라"…주가 급락 '패닉'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캐나다 멕시코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 제도의 수혜를 누린 알·테·쉬(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이커머스가 비상이 걸렸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3일(현지시간) 테무 모회사인 핀둬둬(PDD홀딩스) 주가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6% 가까이 빠졌다. 이날 블룸버그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관세 조치를 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새 행정명령에 소액 면세 제도를 무효화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소액 면세 제도는 ‘예외를 두는 최소 허용 기준’이라는 뜻으로 미국에서 800달러 미만의 수입품에 면세를 적용해왔다. 그동안 알리바바 테무 쉬인 등 중국 온라인 소매업체들은 이 소액 면세 제도를 활용해 800달러 미만 상품의 면세 혜택을 받으면서 의류 가구 전자제품 등 모든 품목에 최저가를 적용, 미국에서 공격적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세제 혜택이 없었다면 중국 업체들이 낮은 가격을 앞세워 덩치를 키우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소액 면세 제도가 사라지면 중국 기업은 비용이 증가하고,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도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이날 핀둬둬홀딩스의 주가는 5.96% 떨어진 105.24달러에 마감했다. 새로운 무역 관세의 잠재적 경제적 영향에 대한 즉각적인 우려가 반영된 여파다. 알리바바 등 다른 중국 기업들의 주가도 하락세다.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중국 수입품에 일일이 세금을 부과하는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2025.02.04 11:51
  • IBM, 깜짝 실적…시간외 거래서 주가 약 10% 급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IBM이 소프트웨어(SW) 사업의 강력한 성장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기록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이상 치솟았다.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IBM은 이날 예상치를 웃돌는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92달러로, 예상치 3.75달러를 상회했고 매출은 175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175억4000만달러에 거의 부합했다. 실적 호조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올랐다가 8.8% 상승한 248.85달러에 마감했다.소프트웨어 사업의 약진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SW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한 79억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는 5년 만에 가장 큰 매출 증가폭이다.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커짐에 따라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지출을 우선시한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컨설팅과 인프라 부문은 각각 2%, 7.6% 매출이 감소했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자회사 레드햇 리눅스 운영체제의 성과와 함께 SW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하며 한해를 마감했다”며 “생성 AI 관련 사업 규모가 50억달러를 돌파하며 한 분기만에 20억달러 증가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RBC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 맷 스완슨은 “SW에서 더 많은 성장이 이뤄지면 마진도 훨씬 좋아진다”고 말했다. IBM의 실적 전망도 낙관적이다. 올해(2025년) 매출 성장률을 약 5%, 잉여 현금 흐름은 135억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매출 4% 성장, 현금흐름 13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2025.01.30 11:37
  • 美이베이서 틱톡 앱 깔린 중고폰 수천달러에 팔린다

    최근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이베이에서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설치된 중고 스마트폰이 수천달러에 판매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와이어드가 전했다. 미국에서는 이른바 ‘틱톡 금지법’에 따라 지난 18일 밤부터 틱톡 서비스가 중단됐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덕분에 일부 서비스는 복구됐지만 미국 앱스토어에서 틱톡이 사라져버려, 신규 다운로드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틱톡 앱이 깔린 중고 스마트폰의 몸값이 치솟고 있는 배경이다.지난해 4월 미국 연방 의회는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인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등 국가 안보에 위협을 끼칠 우려가 있다며 틱톡 금지법을 제정했다.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넘기지 않으면 19일부터 틱톡 신규 다운로드 등이 금지된다는 내용이다.틱톡 금지법에 따라 지난 18일 밤부터 서비스가 중단됐으나 약 12시간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을 구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기존 사용자는 틱톡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앱스토어에 여전히 틱톡이 뜨지 않아 틱톡을 삭제했거나 설치한 적이 없는 사용자는 여전히 앱 다운로드를 할수 없다. 틱톡 금지법에 따르면 애플 구글 등 앱스토어 운영자들은 틱톡을 등록할 수 없으며 이를 어기는 기업은 최대 5000달러 벌금을 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첫날인 지난 20일 틱톡 금지법 시행을 75일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미국 구매자가 회사 절반을 인수해 50대 50 합작 회사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의회는 트럼프의 틱톡 매각 계획이 구체성이 없고 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틱톡의

    2025.01.24 11:44
  • US스틸 인수 막힌 일본제철…"트럼프 정부와 협력하고 싶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대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중단된 가운데 일본제철이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와 협력해 거래를 성사시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국가안보 이유로 강력하게 저지하자 일본제철은 동맹국이라는 점을 앞세워 트럼프 차기 정부 설득에 나섰다는 분석이다.1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모리 타카히로 일본제철 부회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를 통해 “우리는 미국 노동자, 고객 및 국가 안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미국 철강에 투자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새로운 행정부와 파트너십을 모색하는데 관심이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해 US스틸 인수를 성사시키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US스틸과 149억달러 규모 인수 계약에 합의했지만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에 의해 매각 절차가 중단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국가 안보와 공급망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한다”는 이유를 들어 인수 불허 결정을 내린 것이다.이에 일본제철은 바이든의 부당한 정치 개입을 주장하며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철강기업 클리블랜드-클리프스 및 미국철강노동조합(USW) 회장을 상대로 두 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당초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일본제철은 30일 이내에 인수 계획을 포기해야 했지만, 일본제철이 소송을 제기한 이후 CFIUS는 인수 포기 완료 시한을 6월로 연기했다.모리 부회장은 WSJ 기고에서 “소송을 하기로 한 결정은 결코 가볍게 내려진 것이 아니며 일본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하나로 기업 인수가 국가 안보를 약화시킨다는 우려에 동의할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동맹

    2025.01.15 14:21
  • 美 백화점, 연초부터 찬바람…메이시스 이어 콜스도 줄폐점

    연초부터 미국 백화점 업계에 찬바람이 거세다. 지난주 메이시스 이어 콜스도 수십개 매장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압박과 소비패턴의 변화로 매출 감소 등 어려움이 지속되자 백화점들이 매장 효율화 통한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콜스는 이날 “전체 1150개 매장 가운데 성과가 저조한 매장 27곳을 오는 4월까지 폐쇄할 계획”이라며 “수익성 높은 매장의 건전성은 잘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매장 철수 결정은 톰 킹스버리 최고경영자(CEO)가 수요일(15일) 물러나기 직전 이뤄졌다. 킹스버리 CEO는 “장기 성장 전략을 구축하고 미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5월 은퇴하기 전까지 차기 CEO의 고문과 회사 이사회의 일원으로 남을 예정이다. 콜스의 새 CEO 자리는 가정용 공예용품 소매업체 마이클스 CEO 출신인 애슐리 뷰캐넌가 넘겨받을 예정이다.콜스는 수년간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소비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연말 쇼핑 시즌조차 부진하면서 예상보다 큰 폭으로 매출이 감소할 전망이다. 미국 통신사 AP에 따르면 콜스는 11분기 연속으로 매출이 쪼그라들었다. 콜스는 2024년 매출이 7~8%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 역시 내리막을 걸으며 지난 6개월 동안 약 40% 하락했다. 한편 경쟁사 메이시스도 월마트 아마존 등 유통업계에 밀려 고전 중이며 지난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뉴욕, 캘리포니아 등에 있는 66개 매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2025.01.14 14:10
  • "성과 부진한 부서 더는 안 봐준다"…MS, 새해부터 '칼바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성과가 부진한 부서를 중심으로 일자리를 감축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MS의 구조조정 배경에는 최근 인공지능 스타트업 오픈AI와의 독점적 협력 관계가 느슨해지고, 윈도우 코파일럿 보급이 예상보다 더디는 등의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MS 관계자는 이날 “MS는 우수한 인재를 중시하며 구성원들이 배우고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성과를 내지 못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한 익명의 관계자는 이번 감원 규모는 직원의 1% 미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MS 이번 감원 규모는 최근 이뤄진 구조조정에 비하면 큰 폭은 아니다. 2023년초 MS는 1만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부서를 통폐합했다. 754억달러 규모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마무리하고 3개월 만인 지난해 1월 게임부문의 사업 중복을 막기 위해 1900개 일자리를 없앴다. 지난해 6월말 기준 MS의 직원수는 22만8000명이다. 회사의 순이익률은 약 38%로 2000년대 초반 이후 최고치에 가깝지만, 지난해 MS 주가는 12% 상승에 그쳤다. 같은 기간 나스닥은 29% 상승했다.  MS는 오픈AI에 130억달러 이상 지분투자 하면서 일찌감치 AI 시장을 선점했다. 지난해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최근들어 긴밀했던 관계가 조금씩 흔들리는 모양새다. 지난해 여름 MS는 오픈AI를 경쟁사 목록에 추가했고, 지난달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한 팟캐스트 통해 ‘협력의 긴장’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한편 오픈AI 기술을 활용하는 MS 365 코파일럿 어시스턴트는 아직 비즈니스에 널리 보급되지 않았다. 글로벌 투

    2025.01.09 14:06
  • "트럼프 2기, 인도 주식 뜬다"…美·中 무역분쟁 수혜 기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으로 인도 주식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GIB자산운용의 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래 블루칩 기업’을 찾는다면 인도를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쿠날 데사이 매니저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심화될 경우 인도가 지정학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하면 중국산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관세 폭탄과 무역 제재을 피하기 위해 중국에 있던 생산 거점을 남아시아 국가로 이전하고 있는데, 인도가 세계의 공장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데사이  매니저는 “인도는 전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잠재력 있는 시장 중 하나”라며 지정학적 요건 뿐만 아니라 인도 통화주권, 기업 수익성을 측정하는 핵심 척도인 자기자본이익률 개선, 민간 투자 증가 등을 투자 기회의 이유로 꼽았다. 또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메이크 인 인디아’ 이니셔티브 역시 인도 제조업계 육성을 뒷받침한다. 데사이 매니저는 “그 중 가장 유망한 분야는 인도의 도시화 및 인프라 프로젝트 개발에 필요한 케이블, 전력 케이블, 전선”이라며 “중국 기업들이 수출에서 어려움을 겪고 사이 많은 인도 기업들이 이점을 누리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 증시는 지난해 9월 고점을 찍고 조정을 받고 있다. 또 그는 중국 주식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복귀하면 매파적인 중국 정책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미·중 긴장이 고조

    2025.01.08 14:03
  • 키옥시아, 日증시 성공적 데뷔…첫날부터 공모가 웃돌아

    세계 3위 낸드플래시 업체인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가 오늘 일본 도쿄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18일 장이 열린 이후 주가(오전 11시54분 기준)는 1512엔으로 공모가 1455엔을 크게 웃돌고 있다.이날 미국 CNBC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1200억엔(약 8억달러)이 넘는 자금을 조달했으며 주가는 4% 가까이 상승 중이다. 키옥시아가 16일 일본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는 당초 7180만주를 제안했지만 이후 1079만주를 추가하는 공모 옵션을 제안했다. 당초 키옥시아는 시총1조5000억엔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했지만, 반도체주 약세에 따라 목표가의 절반 수준으로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키옥시아의 주가 상승은 비교적 저렴한 IPO가 일부 매수세를 유도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키옥시아는 도쿄 프라임 시장 상장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주요 주주들에게 더 많은 주식을 매각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키옥시아는 유동주식 비율은 28.09%로 프라임 시장 요건인 35%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IPO는 키옥시아의 신주 발행과 주요 주주인 베인 캐피털과 도시바의 지분 매각으로 이뤄졌다.키옥시아는 2017년 4월 도시바 반도체 메모리 사업부에서 독립해 출범했다. 미국 베인캐피털이 주도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과 도시바가 각각 56%, 41% 출자했다. SK하이닉스도 약 4조원을 간접 투자했다. 키옥시아는 상장후 조달 자금으로 인공지능(AI)용 최첨단 낸드플래시를 증산할 계획이다.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2024.12.18 11:56
  • 美 슈퍼마켓 공룡 탄생 무산 위기…크로거·앨버트슨 합병 빨간불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슈퍼마켓 합병으로 알려진 크로거의 앨버트슨 인수가 무산될 위기다. 이에 앨버트슨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장중 최대 6%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오리건주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슈퍼마켓 크로거와 앨버트슨의 합병이 경쟁을 제한하고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수 있다”며 합병 계획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또 이 판결이 내려진지 한시간 만에 워싱턴주의 판사도 경쟁을 상당히 약화시킬수 있다는 이유로 합병에 반대했다. 콜로라도 소송은 아직 계류 중이다.크로거는 2022년 10월 앨버트슨을 약 25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슈퍼마켓 합병으로 불린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올해 2월 두 회사의 합병으로 식료품 가격이 인상되고 수십만명의 근로자 처우가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거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사건은 오리건 콜로라도 워싱턴 3개의 주(州) 연방지방법원의 판사들이 검토해왔다. 지방법원이 잇따라 합병에 반대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크로거와 앨버트슨의 합병은 불투명해졌다.    이날 인수 주체인 크로거 주가는 이날 2% 가량 상승했고, 피인수 주체인 앨버트슨 주가는 정규 장에서 하락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6% 하락하기도 했다. 크로거와 앨버트슨은 미국에서 각각 5위, 10위 소매업체로 세이프웨이 본스 해리스티터 프레드마이어 등 수십개의 식료품 체인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수십년 동안 슈퍼마켓은 경쟁에서 밀려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으며 크로거와 앨버트슨은 월마트와 아마존에 맞서기 위해 합병을 추진했다. 빠르게 성장하고

    2024.12.11 13:10
  • 미국판 다이소도 두 손 드나…관세 폭탄에 '비상' 걸린 기업들

    ‘미국판 다이소’로 알려진 미국 저가 할인 판매점 달러트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일부 제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최악의 경우 다시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최근 월마트 베스트바이 등 미국 소매업체들이 잇따라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가격 인상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달러트리마저 이 대열에 합류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재점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달러트리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트럼프가 수입제품에 높은 관세 부과하면 일부 제품을 저렴한 사양이나 작은 크기로 변경하고 가격이 너무 비싸면 매장에서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대부분 제품이 1.25달러인데 이 가격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특정 제품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마이클 크레든 달러트리의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어닝 콜에서 “추가 관세가 현실화 될 경우 이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는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일반적으로 수입하는 기업들은 세금으로 인한 비용이 올라갈 경우 판매 가격을 올려 고객에게 부담을 전가한다. 미국 금융투자회사 키뱅크캐피털마켓 분석에 따르면 달러트리 매출의 약 40%가 수입 상품에 의존하고 있어 관세에 큰 영향을 받는다. 달러트리는 관세가 발효되면 공급업체와 협상을 재개하고 품목 공급처를 다른 국가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관세에 대응한 방식과 유사하다

    2024.12.05 11:54
  • 美사이버보안기업 옥타, 깜짝 실적에 시간외 거래서 주가 급등

    사이버 보안 전문 회사 옥타(Okta)가 깜짝 실적과 함께 강력한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20% 가까이 급등했다.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은 이날 옥타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장중 19% 치솟았다고 전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 늘어난 6억6500만달러(약 9400억원)를 기록했으며 특히 순이익은 1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적자(8100만달러 순손실)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옥타는 한번의 로그인으로 모든 서비스 이용하게 하는 싱글사인온이나 멀티 인증과 같은 기능을 통해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이나 디바이스에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에 따르면 옥타의 분기 구독 매출은 6억51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6억3500만달러를 넘어섰다. 토드 맥키노 옥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견고한 3분기 실적은 지속적인 수익성과 현금 흐름이 뒷받침됐다”며 “파트너사, 공공부문, 대형 고객사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각 영역이 매출 성장에 의미있는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옥타는 호실적에 이어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4분기 매출을 6억6700만~6억6900만달러, 주당조정이익을 73~74센트로 전망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6억5100만달러, 67센트를 초과한다. 한편 옥타 주가는 올들어 약 10% 하락했다.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2024.12.04 11:47
  • '가성비' 때문에 한국인도 즐겨찾는데…이케아 제품 '불똥'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으로 제품 가격을 올려야할 수 있다고 밝혔다.27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전세계 이케아 매장을 소유한 스웨덴 잉카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스퍼 브로딘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가 현실화 되면 가격을 낮게 유지하기가 어렵다며 소비 지출이 급감할 것이라는 글로벌 기업인 의견에 입을 보탰다.브로딘 CEO는 “일반적으로 관세는 글로벌 기업과 무역에 악영향을 끼치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의 몫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세는 우리가 목표한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고 했다. 이어 “이케아를 비롯한 세계 경제는 관세가 높을때 혜택을 본 적이 없다”며 “하지만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5일 월요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멕시코 캐나다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중국 불법 마약의 미국 유입을 막을 때까지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각국에서는 고율 관세가 미국을 포함한 관련 국가 경제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26일 “관세는 또다른 관세를 부르며, 이게 계속되면 기업을 모두 위험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며 보복 관세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국 내부에서도 미국 소매 및 소비재 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카콜라 제너럴밀스 등 수십개 상품회사를 대표하는 소비자브랜드

    2024.11.28 13:59
  • 파리 날리는 美백화점 콜스…구원투수로 월마트 출신 영입

    미국 3대 백화점 체인 중 하나인 콜스(Kohl’s)가 실적 부진을 만회할 구원투수로 월마트 임원 출신을 영입했다.25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콜스는 이날 톰 킹스버리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1월15일자로 물러나고 가정용 공예용품 소매업체 마이클스 CEO인 애슐리 뷰캐넌이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이클 벤더 콜스 이사회 의장은 성명에서 “킹스베리가 2022년에 임시 CEO가 된 이후 2025년 5월까지 상임 CEO를 맡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킹스베리 CEO는 전임자였던 미셸 개스가 리바이스 CEO로 자리를 옮기면서 콜스의 수장이 됐다. 킹스베리는 은퇴하기 전까지 후임자 고문 역할과 콜스 이사회 일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차기 CEO로 내정된 뷰캐넌은 2020년부터 현재까지 마이클스를 이끌고 있으며, 13년 동안 월마트와 월마트가 소유한 샘스클럽에서 고위 임원으로 재직했다. 월마트 미국 이커머스 부문 최고머천다이징 및 최고운영책임자를 역임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콜스는 최근 수년간 다른 백화점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극심한 혼란을 겪었으며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해 연말 쇼핑 시즌에는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맞물려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2022년 온라인 사업을 분사하고 부동산 매각하고 회사를 비공개로 전환하려는 행동주의 투자자들과 갈등을 벌이기도 했다. 콜스는 26일 3분기 실적을 발표를 앞두고 이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 하락했다. 올들어 주가 하락률은 34%에 달한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2024.11.26 11:49
  • 뉴욕도 제쳤다…임대료 '1㎡당 3000만원' 어디길래

    이탈리아 밀라노가 미국 뉴욕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쇼핑 거리가 됐다. 유럽 도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밀라노의 중심가 비아 몬테 나폴레오네(Via Montenapoleone) 거리가 뉴욕 맨해튼 5번가(Upper Fifth Avenue)를 누르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쇼핑 거리에 올랐다고 전했다.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탈리아 금융 중심지에 위치한 이 거리의 임대료는 지난 12개월 동안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1평방피트당 2047달러, 즉 1평방미터(㎡)당  2만유로(약2만1094달러, 3000만원)로 11% 상승했다. 3.3㎡(1평)당으로 환산하면 9000만원에 달한다. 반면 49번가에서 60번가에 이르는 어퍼 5번가의 임대료는 평방피트당 2000달러로 2년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홍콩 침사추이를 제치고 3위를 차지한 영국 런던의 뉴본드 거리의 임대료는 평방피트당 1762달러에 달했다.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는 1282달러로 5위를 기록했으며 서울 명동은 9위를 차지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서 이탈리아 소매업 책임자를 맡고있는 토마스 카솔로는 “밀라노의 비아 몬테 나폴레오네 거리는 뉴욕의 5번가, 런던의 뉴본드,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보다 훨씬 길이가 짧기 때문에 임대료 상승이 두드러지는 것” 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아 몬테 나폴레오네 거리의 공간이 지나치게 협소해 임대료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로 34년째 발간한 이 보고서는 전세계 138개 주요 리테일 지역의 임대료를 추적한다. 유럽 리테일 부문 책임자 로버트 트래버스는 “임대료 상위 지역들은 공간에 대한 수요는

    2024.11.21 11:39
  • 트럼프가 선택한 '보건수장' 누구길래…'치과' 종목 날았다

    최근 트럼프 2기 내각 인선에 따라 증시가 요동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수돗물 불소화 조치를 전면 철회하겠다고 밝힌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 수장에 지명하면서 치과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했다.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BNC에 따르면 트럼프가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HHS) 장관에 지명하자 미국 최대 치과유통업체인 헨리셰인 주가는 이날 7.5% 오르며 2022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치과용 기자재 유통업체 덴츠플라이시로나(Dentsply Sirona)와 치과용 기기 제조업체 엔비스타(Envista) 주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케네디 주니어는 현 정부 공중보건 분야에 대해 비판을 일삼으며 충치 예방을 위해 식수에 불소가 들어있는 것을 반대했다. 최근 SNS에 “불소는 골절과 암을 유발하기 때문에 공공수도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불소는 오랫동안 충치 퇴치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최근 이 물질은 미국 전역 갈등의 중심에 서며 일부 지역 사회에서 공공 수돗물에 불소를 투입하는 프로그램이 중단되기도 했다.케네디 주니어가 장관이 되기까지 상원의 승인이 남아있지만 시장은 이미 치과 위생 제품을 만드는 종목을 잠재적 수혜주로 주목하고 있다. 월가의 리서치 업체 고든 하스켓은 “불소를 수돗물에서 제거하면 소비자들이 충치를 치료하기 위해 다른 곳을 찾게 되면서 치아 산업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케네디 주니어가 수돗물에 첨가되는 불소의 양을 줄이거나 제거하는데 찬성하는 의견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전달하면 결국 충치 발생은 늘고 환자들의 더 많은 치과 방문으로 이어질 것” 

    2024.11.19 11:53
  • 美위성 TV 공룡 탄생 무산?…디렉TV “디시네트워크 인수 포기”

    미국 위성TV업체 디렉TV와 디시네트워크의 인수가 무산될 위기다. 디렉TV가 약 100억달러의 부채를 떠안는 조건으로 1달러에 디시를 인수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한달여 만이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2000만 가입자를 보유한 미국 최대 위성 TV 공룡이 탄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디시 채권단이 채무 교환 조건을 거부하면서 디렉TV는 디시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디렉TV는 디시 채권단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디시 인수전에서 손을 떼겠다고 발표했다. 디렉TV 대변인은 “디시 비디오 사업 인수가 거래의 핵심 조건이었는데 디시 모회사인 에코스타와의 협상 결과 이달 22일 자정까지 디시 인수를 종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회사 관계자는 “디렉TV가 더이상 양보를 할 계획이 없다”며 “디시 회장이자 공동 설립자인 찰리 어겐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면 더 많은 진전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사모펀드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소유하고 있는 디렉TV는 100억달러 상당의 디시 부채를 떠안고 디시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슬링TV를 모두 포함한 디시 DBS라고 불리는 에코스타의 TV 사업을 인수하기 위해 명목상 1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그러나 디시 채권단은 곧바로 이의를 제기했고 이에 디렉TV는 디시 채권가격을 달러당 70센트 조금 넘게 조정해 제안했다. 이 역시 디시 채권단은 수정안을 거부했다. 거래가 성사되려면 디시 채권자들이 기존 채권을 합병된 회사의 새로운 채권으로 교환할 때 할인된 금리에 동의해야 하는데, 이

    2024.11.13 14:07
  • 유전자 분석 기업의 몰락…‘자금 바닥’ 23앤미, 직원 200명 해고

    미국 유전자분석 업체 23앤미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직원의 약 40%인 200명을 감축하고 일부 약물 개발 사업을 중단한다.11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이날 23앤미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앤 워치츠키는 “23앤미 사업 및 인력을 구조조정하고 핵심 소비자 비즈니스와 연구 파트너십의 장기적인 성공에 집중하기 위해 어렵지만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23앤미 이번 구조조정으로 연간 3500만달러(약489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또 23앤미는 개발 중인 치료법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 및 자산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나스닥에 상장된 23앤미 주가는 올들어 70% 이상 하락했다. 23앤미는 타액을 분석해 개인의 건강 정보부터 조상까지 찾을 수 있는 기술 개발로 한때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모았다. 그러나 유전자 혈통 검사가 일회성 사업에 그치면서 주력 검사 키트 판매가 감소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심각한 재정 위기에 놓였다.경영진 내에서도 심각한 혼란을 겪었다. 워치츠키 CEO 지난 4월부터 비공개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으나 여기에 반발한 23앤미 사외이사들은 지난 9월 “워치츠키 CEO가 제대로 된 자금 확보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7명이 동시에 사임했다. 당시 워치츠키 CEO는 계열사가 아직 소유하지 않은 회사의 모든 발행 주식을 주당 40센트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었다. 또 지난해 해커로부터 약 690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면서 기업 신뢰도에도 큰 흠집이 났다.   한편 워치츠키 CEO는 수잔 워치츠키 전 유튜브 CEO의 막내 동생으로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전부인이

    2024.11.12 11:33
  • "10대女 화장품 가방에 가득"…4300억 잭팟 터졌다

    미국 10대가 선호하는 화장품 브랜드 엘프뷰티가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모처럼 주가 반색했다. 양호한 실적 흐름 힘입어 연간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높여 잡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20% 가까이 폭등했다.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엘프뷰티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급증한 3억1100만달러(약 4340억원)로 시장 예상치(2억8600만달러)를 대폭 웃돌았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7센트로 예상치(43센트)를 상회했다. 엘프뷰티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내년 3월에 마감되는 올해 회계연도 전망치를 기존 12억8000만달러에서 13억2000만달러~13억40000만달러로 높였다. 시장 예상치는 13억달러다. 조정순이익 역시 기존 3.36~3.41달러에서 3.47~3.53달러로 높였는데 시장 예상치의 상단을 웃돈다. 이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0% 가까이 뛰다가 7.4% 상승 마감했다.엘프뷰티는 아이, 립, 페이스의 첫 알파벳 글자를 딴 이름으로 미국 내 대표적 저가형 화장품이자, 10대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손꼽힌다. 수년간 바이럴 마케팅과 가성비 있는 제품으로 젊은층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타랑 아민 최고경영자(CEO)는 “엘프뷰티는 Z세대의 사랑을 받는 압도적인 1위 브래드일뿐만 아니라 알파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많이 찾는 브랜드이기도 하다”며 “거의 모든 연령대와 소득 계층의 소비자를 확보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며 이는 우리 마케팅 전략과 제품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아민 CEO는 엘프뷰티의 인기로 봄부터 타깃 월그린 등 소매업체 입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엘프뷰티의 판매 일반 관

    2024.11.07 11:49
  • "그 좋아하던 술도 끊었어"…애주가들 돌변 '초비상'

    글로벌 주류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팬데믹 때 홈술 문화와 함께 미국인의 주류 소비가 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이후 기업들이 가격을 지속적으로 인상하면서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해서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주류업체 레미 쿠앵트로, 앱솔루트 보드카 제조업체 페르노리카, 데킬라 호세 쿠엘보 제조업체 프록시모 스피리츠, 대형 맥주업체 안호이저 부쉬 등 세계 최대 주류기업들이 수차례 가격을 인상했다가 역풍을 맞으면서 최근 판매량과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주류 통계 기관 IWSR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전체 주류 판매량은 3% 줄었으며 이는 예상을 웃도는 수치다. 데킬라, 아메리칸 위스키, 맥주, 와인 등 거의 모든 주종이 타격을 받았다. 다만 유일하게 캔 칵테일 부문은 2% 소폭 성장했다.특히 주류 기업들은 미국에서 넘쳐나는 재고를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들어 주가가 반토막 난 레미 쿠앵트로는 연간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올해 두자릿수 매출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루카 마로타 레미 쿠앵트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미국 내 주류 수요가 줄면서 미국 매출이 22.8% 급감했고 코냑 브랜드는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제임슨과 깔루아를 제조하는 페르노리카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헬렌 드 티소 CFO는 어닝 콜에서 “재고를 줄이기 위한 프로모션 확대로 최근 분기 미국 매출이 10% 감소했다"고 말했다.리사 호킨스 미국증류주협회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팬데믹 기간 이례적인 판매 호조 이후 주류 산업이 계속해서 재조정받고 있는 가

    2024.11.05 14:01
  • "中 본토에선 힘들다"…중국 기업들 美 몰려가는 이유

    내년 미국과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중국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28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전했다.글로벌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본토 이외의 지역에서 상장한 기업들이 상당한 수익을 내면서 시장에 투자자 낙관론이 불고 있고, 내년에 미국과 홍콩에서의 중국 기업의 IPO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5일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자율주행 기업 위라이드는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6.8% 상승했다. 이달 초에는 중국의 로봇택시 운영사는 포니AI도 나스닥 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두 기업 모두 오랫동안 상장을 추진해왔다. 홍콩에 본사를 둔 다국적 로펌 모리슨 포스터의 공동대표 마르시아 엘리스는 “중국 본토 상장의 어려움과 주주들의 자금 압박으로 중국 기업들이 홍콩이나 뉴욕 상장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판 우버’로 통하는 차량 호출 서비스업체 디디추싱이 2021년 여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후 미국과 중국 규제 당국의 심사가 강화되면서 한동안 미국 증시에 입성한 중국계 대기업을 보기 어려워졌다. 디디는 당시 중국 당국의 완전한 승인 없이 상장을 강행했다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 명령을 받고 천문학적 규모의 과징을 부과받는 등 각종 규제에 손발이 묶이며 결국 1년도 채 되지 않아 자진 상폐했다. 엘리스 공동대표는 “몇년간의 침체기를 거치고 2025년에는 금리 인하와 미국 대선이 마무리 되면서 IPO 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홍콩증권거래소에는 42개 기업이 상장했고 현재(9월말 기준) 상장이 보류중이거나 처리 중인 IPO 신

    2024.10.29 12:52
  • 獨 에어택시 릴리움 자회사 파산 소식에 주가 61% 급락

    독일 항공우주 스타트업이자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 자회사 2곳의 파산 신청 소식이 전해지자 나스닥에 상장된 릴리움의 주가가 하루새 61% 폭락했다.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릴리움은 미국 규제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자회사인 릴리움 GmbH와 릴리움 e에어크래프트 GmbH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에 충분한 자금을 조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릴리움은 “자회사 경영진은 독일 법에 따라 파산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본사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자회사 파산 소식에 릴리움 주가는 이날 61% 급락했다. 주가는 약 21센트에 마감했으며 52주 신저가다.릴리움은 “해당 자회사 두 곳은 과도한 부채로 향후 며칠내 기존 부채를 상환할 수 없거나 상환 불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릴리움은 독일 연방 정부를 설득해 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릴리움은 주(州)정부로부터 5000만유로(약 748억원)의 대출을 받을 생각이었지만 의원들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릴리움은 전환사채를 통해 총 1억유로의 자금을 조달하고자 했다. 독일 국영 개발은행인 KfW가 제안한 국가 지원은 Kfw에서 발행하고, 바이에른주에서 최소 5000만유로 자금을 끌어모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릴리움은 “바이에른주와 원칙적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자금조달에 실패했음을 밝혔다.릴리움 자회사가 파산 신청을 하면 일반적으로 파산 신청 전 부채를 상환할 필요가 없으며 채권자들도 일반적으로 회사에 대한 채권 압류가 금지된다고 덧붙였다.자회사의 예고된 파산 신청으로 최악의 경우 릴리움은 나스닥 1부 리그에 해당하는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상장 폐지되

    2024.10.25 11:41
  • 약국도 아닌데…"약 30분 총알 배송" 파격 서비스 내놨다

    월마트가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30분 만에 처방약을 배송한다. 온라인 약국 시장이 확대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부상으로 CVS 월그린 등 전통 약국 체인이 부진한 틈에 월마트가 공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처방약 당일 배송을 앞세운 아마존과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월마트는 미국 어디든 30분 만에 고객의 집으로 처방약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이미 아칸소 미주리 뉴욕 네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등 6개 주에서 시행 중이다.식료품과 처방약을 한번에 주문해 배송받기를 원하는 고객 요청이 증가함에 따라 2025년까지 49개 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내년초 미국 가정의 86% 이상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월마트는 밝혔다. 월마트는 미국 전역에 약 4600개 약국을 보유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고객은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약국 배달 주문을 하고 월마트 약국 직원이 고객 담당 의사에게 연락해 전화로 상담할 수 있다는 약관에 동의해야 한다. 톰 워드 월마트 부사장 겸 최고 이커머스 책임자는 “몸이 아프면 필요한 약과 함께 오렌지 주스 등 기분이 나아지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배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월마트의 공격적인 행보와 반대로 전통 약국 체인인 CVS와 월그린은 소비 트렌드 변화, 시장 경쟁 심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의약품 산업 전환 등 영향으로 수년간 상당한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미국 최대 약국 체인인 CVS는 2018~2020년 244개 매장을 없앴고 2021년에는 추가로 900개 매장을 폐쇄할 계

    2024.10.23 15:40
  • 자금줄 마른 전기차 루시드…대규모 주식공모 추진

    글로벌 전기차 캐즘으로 재정적 위기에 직면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가 보통주 공모를 통해 대규모 자금 확보에 나선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루시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최근 루시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2억6250만주 이상 보통주를 공모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서류를 제출했다. 루시드의 총 발행주 23억2000만주 기준 10%가 넘는 규모로 자금 조달 규모는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주 공모란 기업이 일반 투자자에게 보통주를 매각하는 것을 의미하며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희석돼 일반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날 루시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2% 하락한 2.88달러에 마감됐다.루시드는 최대주주이자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의 계열사 아야르 서드 인베스트먼트 컴퍼니가 공모와 동시에 사모 방식으로 보통주 3억7470만주 이상을 매입할 계획도 함께 밝혔다. 따라서 거래 이후에도 아야르의 루시드 보유 지분은 약 58.8%로 유지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BofA Securities)은 이번 공모의 인수 대상으로 루시드는 BofA 증권에 최대 3937만주까지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30일 옵션도 부여할 계획이다. BofA 증권이 추가 주식 매수 옵션을 행사하면 아야르는 BofA 증권으로부터 직접 주식을 매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시드는 “이번 공모와 사모 발행을 통해 얻은 자금을 자본 지출과 운전 자본을 포함한 일반적인 기업 목적으로 사용할 것” 이라고 말했다.이 거래는 루시드가 제품 라인에 신규 모델을 추가하기 위해 PIF로부터 15억달러 현금을 지원받기로 했다는 합의

    2024.10.17 14:12
  • 유나이티드항공 好실적 자신감…“자사주 2조원 이상 매입”

    유나이티드항공이 여름철 성수기 영향으로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15억달러(약 2조43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나이티드는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4분기 전망을 내놓으면서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유나이티드는 이날 올 여름 여객 수요 폭증에 힘입어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내놨다. 매출은 148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147억8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증가했다. 순이익은 9억6500만달러로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했지만 일회성 항목을 뺀 조정 주당 순이익은 3.33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75~3.25달러를 상회했다.유나이티드가 4분기 실적 눈높이를 대폭 상향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유나이티드는 4분기에 주당 2.5~3달러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주당 2달러를 기록한 전년 동기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2.68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4분기 강력한 실적이 예고됨에 따라 유나이티드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15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사들은 팬데믹 기간 여행업계 침체로 500억달러 이상 정부 지원을 받으면서 자사주 매입과 배당이 금지됐다. 그러나 팬데믹이 종료되고 여행 수요가 재개되자 항공사들의 재정은 점차 안정되고 있는 추세다. 사우스웨스트항공도 지난달 25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스콧 컬비 유나이티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다른 주요 항공사 및 기업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신중하고 전략적인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2024.10.16 12:59
  • 한때 "우스꽝스럽다" 조롱 받더니…반려견 신발 내놓는 이유

    미국 캐주얼 신발 제조사인 크록스가 반려동물 전용 크록스를 내놓는다. 다양한 클로그 디자인과 바이럴 협업으로 유명한 크록스가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하면서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의지다.12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크록스는 강아지가 신을 수 있는 새로운 라인을 이달 2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반려견 전용 크록스는 매년 고객들의 영감을 받아 제품을 출시하는 ‘크록토버’ 캠페인의 일환으로 반려동물 용품 기업인 BARK와 협력해 개발했다. 크록스는 2002년 설립된 미국 신발 브랜드로 독특한 디자인과 편안함으로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클로그 스타일의 구멍이 숭숭 뚫린 고무 신발이다. 팬데믹 당시 편안한 옷차림이 각광받으면서 크록스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크록스를 신는 사람이 증가하며 펫 전용 크록스에 대한 요청도 수년간 쏟아졌다. 인간이 신는 가장 작은 사이즈의 크록스를 신은 반려동물 사진이 각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크록스는 이 요청에 부응해 반려동물 전용 크록스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기업들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프로모션을 벌이거나 한정판 상품을 내놓는다. 특별한 맛의 탄산음료나 사탕, 인플루언서나 다른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별다른 의미가 없는 아이템이라 할지라도 기업은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최근 고물가의 환경에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앤드류 리스 크록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실적발표에서 “시장은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소비자 지출을 이끌어 내려면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미국의 반려동

    2024.10.14 12:04
  • '마운틴듀' 20년 만에 대변신…로고·포장 싹 뜯어고친다

    미국 탄산음료 제조업체 펩시코의 대표 제품인 마운틴듀가 20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다. 마운틴듀 캔과 페트병에 들어가는 로고에 ‘산’이라는 단어가 다시 등장할 예정이다. 탄산음료 시장의 성장 둔화와 제로 슈거 열풍으로 마운틴듀의 판매량이 급감하자 디자인을 뜯어고쳐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다.9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펩시코는 이날 마운틴듀의 새로운 로고와 포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기존의 날카로운 각진 글꼴과 축약된 제목(Mtn Dew)을 버리고 정체성을 연상시키는 이미지와 함께 캔과 페트병에 제품 이름(Mountain Dew)을 딴 제목을 다시 넣었다.마운틴듀는 2009년 이후 ‘Mountain’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대신 ‘MTN’를 썼다. 그러나 이제 펩시코는 모험을 상징하는 ‘마운틴’을 넣고 봉우리 그림도 함께 그려 시각적인 정체성을 강조한다. 미국 소비자들은 내년 5월부터 새로운 디자인을 만날 예정이다.이 대대적 변화는 펩시코 음료에 대한 북미 지역의 수요 둔화를 배경으로 이뤄졌다. 마운틴듀의 판매량은 올해 상반기 7% 급감했으며 펩시코는 전날 3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매출이 시장 예상이 미치지 못했다. 미국 음료 시장 전문 분석업체 베버리지 다이제스트(Beverage Digest)에 따르면 펩시코는 이러한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다.두앤 스탠포드 베버리지 다이제스트 편집장은 “거의 20년간 유지한 브랜드 마케팅을 과감히 떨쳐버릴 준비가 된 것이며 그간 핵심 전략은 에너지 음료 매니아층을 대상으로 마운틴듀를 에너지 음료처럼 홍보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탄산음료 시장이 제로 슈거 음료

    2024.10.10 11:59
  • "리튬 가격 회복 전엔…" 세계 2위 광산기업의 '중대 결단'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광산기업인 호주 리오틴토(Rio Tinto)가 미국 리튬 생산업체인 아카디움(Arcadium)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공급과잉으로 리튬 가격이 폭락하자 회복하기 전에 시장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인수합병(M&A)이 성사되면 리오틴토는 앨버말·SQM에 이어 3대 리튬 공급업체로 부상하게 된다.7일(현지시간) 로이터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리오틴토와 아카디움은 각각 별도의 성명을 통해 인수 협상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재무적 세부 사항을 공개되지 않았고, 리오틴토는 “아직까지 구속력이 없으며 어떤 거래도 합의될 것이라는 확신은 없다”고 말했다.미국 금융정보업체 LSEG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아카디움의 시장 가치는 33억1000만달러(약 4조4500억원)에 달한다. 인수합병이 이뤄지면 리오틴토는 앨버말과 SQM에 이은 리튬 최대 공급업체가 된다. 또 리오틴토는 4개 대륙에 걸쳐 리튬 광산과 가공 공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와 전력저장 장치에 쓰이며 청정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금속이지만 중국의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팩트셋의 데이터에 따르면 순도 99.2% 탄산리튬 가격은 올들어 20% 이상 하락한 톤당 1만800달러를 기록했다. MST Marquee의 에너지 연구 책임자인 사울 카보닉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리오틴토가 세계 규모의 리튬 사업을 확보할 수 있는 M&A를 추진하기 위해 리튬 침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아카디움은 수년간 리오틴토가 눈여겨온 대상이었지만 오랫동안 리튬 가격과 밸류에이션이 높았다”며 “리오틴토는 3대 리튬 생산업체가 되길 원했고, 탐사 확

    2024.10.07 12:27
  • 155년 역사 캠벨수프, 사명서 수프 떼고 스낵에 집중

    저렴한 가공 수프를 생산하는 ‘캠벨수프 컴퍼니’가 155년 만에 회사 이름에서 ‘수프’를 빼고 ‘캠벨컴퍼니’로 새출발한다. 현대인들의 식습관 변화로 즉석 수프 수요가 줄고 스낵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조정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사명에 반영하기 위함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이날 캠벨은 사명 변경 계획을 발표하면서 스낵사업 강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마크 크로즈 캠벨 최고경영자(CEO)는 “이 미묘하지만 중대한 변화는 155년 동안 쌓아온 회사의 상징적인 이름 인지도, 명성 및 자산을 유지하면서도 회사 포트폴리오의 전체 범위를 더 잘 반영한다”고 말했다. 사명 변경은 11월에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승인을 통해 완료될 전망이다. 캠벨 사업에서 수프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현재는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 지난해 캠벨의 스낵 매출은 13% 늘어난 반면 수프 매출은 3% 성장에 그쳤다. 캠벨은 수프 라인업 이외에도 골드피시, 스나이더스하노버, 케이프코드, 페퍼리지 팜 등 다양한 스낵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파스타 소스 라오스 등을 보유한 이탈리아 식품 브랜드 제조업체인 소보스 브랜즈도 인수했다.이날 캠벨 주가는 1.24% 하락한 51.1달러에 거래됐는데, 두달 전보다 10% 이상 상승했다. 주가는 지난해 가을 30달러선까지 하락했다가 올해 들어 회복하는 모양새다.시장조사기관 서카나에 따르면 미국의 스낵시장 규모는 2000억달러 이상이며, 캠벨을 비롯한 많은 식품업체들이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인의 거의 절반이 하루에 간식을 3번 이상 먹는다고 한다.

    2024.09.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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