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김재후 기자
    김재후 기자 산업부
  • 구독
  • [천자칼럼] 전투기 오폭

    포병 부대에선 원을 360개로 나눈 ‘도’ 대신 6400개로 쪼갠 ‘밀’이라는 단위를 쓴다. 포신의 방향이 1도만 틀어져도 타격 지점은 큰 차이가 난다. 방향을 밀로 잘게 쪼갠 덕분에 155㎜ 곡사포는 1밀을 잘못 입력해도 명중 오차가 1㎞에 1m 정도에 그친다.정확히 포격하려면 날씨도 챙겨야 한다. 포탄 고도별 구획을 지어 구간 풍향·풍속·공기 온도·밀도 등을 2시간마다 점검해 사격 제원을 수정한다. 포탄이 날아가는 동안 지구의 자전까지 보정 대상이다. 포대 사격지휘병(FDC)은 눈 감고도 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매일 훈련한다. 수분 안에 모든 과정을 끝내야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포 사격이 이럴진대 파괴력이 훨씬 큰 전투기 폭격은 더욱 엄정함과 정확함이 요구된다. 현대전은 폭격에서 승패가 갈린다. 미국이 걸프전을 손쉽게 치른 것은 개전 첫날 F-117 폭격기로 적 대통령궁, 방송국, 군 사령부, 교량, 발전소 등을 무력화한 덕분이다. 우크라이나가 군사 강국 러시아에 놀랄 정도로 버티고 있는 것도 드론 등을 활용한 정밀 폭격의 공이 적잖다.오폭은 단 한 번일지라도 치명적 결과로 이어진다.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은 국제구호단체 활동가들 오폭, 병원시설 오폭 등으로 큰 곤란을 겪으며 전쟁 초기 주도권 확보에 고생했다. 오폭의 군사·정치적 여파가 워낙 크다 보니 실전에선 전파 장애 장치를 활용해 적 전투기의 오폭을 유도하는 전술이 일상적이다. 전투기 조종사에게는 신중함과 꼼꼼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덕목이다.그런 점에서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는 어처구니없다. 조종사가 비행임무계획장비(JMPS)에 15자리의 경도·위도 중 한 자

    2025.03.11 17:30
  • [김재후의 재계 인사이드] '젤렌스키 굴욕' 본 韓재계의 불안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저서 <거래의 기술>에서 자신의 협상 기술을 자랑하듯 늘어놨다. 그는 ‘하는 일’(사업)을 ‘재미있는 게임’(협상)으로 만드는 자세로 임한다고 썼다. 그는 “거래를 성사시키는 방법은 간단하고 분명한데, 목표를 높게 잡으면 그에 못 미치더라도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협상에 임하는 과정도 자세히 적었다. “크게 생각하고, 남에겐 없는 영향력을 지렛대로 사용하라”고 했다. 요컨대 지금 트럼프 대통령만 갖고 있는 영향력은 미국 대통령이란 직위이고, 목표를 높게 잡거나 크게 생각하라는 건 협상 시작 전부터 상대가 위축될 정도로 크게 지르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전략과 맥이 통한다.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월 20일부터 우리는 매일 이런 일들을 목격하고 있다. 40여 일 동안 그가 서명한 행정명령만 40건이 넘는다. 자유무역협정(FTA)을 무시한 ‘관세 폭탄’부터 캐나다와 그린란드를 미국에 편입하겠다는 엄포, 멕시코만 명칭 변경, 파나마운하 운영권 회수 등에 이르기까지 하나같이 핵폭탄급 파괴력을 가진 사안들이다. ‘슈퍼 파워’를 가진 사람이 이렇게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니, 전 세계가 숨죽일 수밖에 없다.하이라이트는 지난달 28일 열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이었다. 한 나라의 정상을 백악관으로 초청해놓고선 “당신은 좋은 포지션이 아니다. 당신은 카드가 없다”고 윽박질렀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젤렌스키 대통령을 협공하는 장면은 온라인을 타고 의도된 대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모든 건 협상"이라는 트럼프문제는

    2025.03.04 17:05
  • [차장 칼럼] '하청 공장' 대만의 힘

    일본 2·3위 자동차 회사인 혼다와 닛산이 합병을 추진하게 된 여러 이유 중 하나는 대만 폭스콘이었다. 애플 아이폰을 대신 만들어주며 주머니가 두둑해진 폭스콘은 전기차 경쟁력 저하로 닛산이 어려움에 빠지자 인수를 제안했다. 그러자 일본 정부가 분주해졌다. 말 그대로 일본 토종기업인 ‘닛산’(日産·일본 생산)이 자칫 대만에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으로 내몰렸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급히 다른 토종기업인 혼다를 인수합병(M&A) 테이블로 끌어들였고, 두 회사는 현재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폭스콘이 닛산 인수에 나선 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였다. 앞서 폭스콘은 2016년 일본 전자업체 샤프를 인수할 때도 전기차 진출을 염두에 뒀다. 전기차 개발과 판매는 상당한 수준의 정보기술(IT)과 글로벌 판매망을 갖춘 샤프에 맡기고, 폭스콘은 ‘전공’인 제조만 한다는 구상이었다. 이를 위해 폭스콘은 ‘모빌리티 인 하모니(MIH)’란 전기차 플랫폼도 개발했다. 폭스콘, 전기차도 아이폰처럼닛산은 전기차 시장 진출을 꿈꾸는 폭스콘에 샤프보다 좋은 매물이었다. 세계 29개 공장에서 일하는 13만3000여 명이 매년 수백만 대의 차량을 만들어낸다. 닛산만 손에 넣으면 폭스콘은 완성차 제조 기술과 생산시설이 없는 문제를 단숨에 해결하게 된다. 폭스콘이 닛산에서 30년 근무하며 수석부사장을 지낸 세키 준을 2023년 영입한 것도 같은 이유다.폭스콘이 샤프와 닛산 인수에 나선 건 수탁 생산 능력을 키우기 위한 측면이 크다. 폭스콘은 현재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의 70%가량인 9000만 대를 생산하고 있다. 애플의 하청업체인데도 오히려 시장에선 “애플이

    2025.02.03 17:22
  • BMW·벤츠 다음은 누구냐…볼보·테슬라·아우디 '빅3 전쟁'

    전통의 강호 아우디가 올해 한국 시장에서 결전을 다지고 있다. BMW·벤츠 등과 함께 ‘독일 3사’로 한국 시장에서 오랫동안 빅3로 군림했다가 지난해 신차 부진으로 판매량이 급감한 아우디가 올해 대규모 신차를 들고 한국에 돌아온다고 밝힌 것이다. 아우디가 한국 시장에서 밀리는 사이 테슬라와 볼보 등이 그 자리를 메운 상황이어서 테슬라-볼보-아우디 등이 3위 자리를 두고 한국 시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순위 싸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 아우디 “한국서 올해 16종 신차”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지난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올해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클로티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며 더 내실을 탄탄하게 다졌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아우디 코리아가 ‘리셋’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엔 아우디가 한국 시장에 역사상 가장 많은 신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아우디코리아는 올해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을 비롯해 ‘더 뉴 아우디 A6 e-트론’ ‘더 뉴 아우디 A5’, ‘더 뉴 아우디 Q5’ 등 브랜드 역사상 가장 많은 신차를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아우디코리아는 한국에서 올해 출시하는 차량이 모두 프리미엄 세그먼트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기차는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 플랫폼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성능, 주행거리, 효율성, 충전 등에서 기존 차량보다 한층 진일보했다는 게 아우디코리아의 설명이다.‘더 뉴 아우디 A5’와 ‘더 뉴 아우디 Q5’는

    2025.01.21 16:09
  • 전기화 기술로 진화했다…고성능 스포츠 세단 'BMW 뉴 M5'

    BMW코리아가 고성능 세단 M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인 ‘BMW 뉴 M5’를 국내 출시했다. BMW M5는 1984년 등장한 이후 혁신을 거듭해 고성능 스포츠 세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7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BMW 뉴 M5는 M 트윈파워 터보 V8 4.4L 가솔린 엔진과 5세대 BMW eDrive 기술을 조합한 M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최고 출력 727마력, 최대 토크 101.9㎏·m를 낸다. 이전 세대보다 각각 16.3%, 33.2% 강력해졌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3.5초 걸리며, 안전 최고 속도는 시속 250㎞에서 제한된다. M 드라이버스 패키지를 적용하면 시속 305㎞까지 가속할 수 있다.BMW 뉴 M5엔 M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갔다. 복합 연비는 종전보다 L당 4.4㎞ 증가한 12.0㎞/L(엔진+전기 모터)다. 18.6㎾h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전기 모터로만 61㎞를 주행하고, 시속 14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BMW 뉴 M5는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 M xDrive를 통해 접지력과 주행 안정성이 모두 향상됐다. 특히 M xDrive는 뒷바퀴 양쪽에 동력을 분배하는 액티브 M 디퍼렌셜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작동하며, 운전자는 후륜 모드를 선택해 스포츠 세단의 주행감을 경험할 수 있다.이와 함께 주행 환경과 모드에 따라 실시간으로 감쇠력을 조절하는 어댑티브 M 서스펜션과 M5 최초로 적용된 후륜 조향 기능을 통해 역동적인 주행 시에는 접지력을 확보하고, 일상 주행 시에는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특히 BMW 뉴 M5는 M 전용 요소를 더해 고성능 스포츠 세단 특유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휠 아치를 더욱 두툼하게 다듬어 근육질 외관을 완성했고, M 전용 키드니 그릴과 BMW 아이코닉 글로를 더해 카리

    2025.01.21 16:08
  • 이젠 대형세단도 BMW 7시리즈가 1위…"젊은 감각의 중장년층에서 인기"

    국내 대형 수입 세단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부동의 1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를 BMW가 지난해 판매량에서 제친 것이다.BMW코리아에 따르면 BMW i7을 포함한 7시리즈는 지난해 4985대 판매돼 4846대 팔린 벤츠 S클래스(EQS 포함)를 앞질렀다. 직전 해인 2023년엔 S클래스가 BMW 7시리즈보다 4864대 더 팔렸다.이 같은 성과는 BMW 7시리즈 내연기관 모델의 판매량이 크게 뛴 덕이다. 내연기관 모델은 22% 늘어난 4259대 팔려 대형 세단 세그먼트에서 유일하게 판매량이 증가했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지난해 판매량이 2023년보다 50.3% 감소했다.BMW코리아 관계자는 “젊은 감각의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중장년층이 늘어나 첨단 디지털 기능과 독창적 디자인을 갖춘 뉴 7시리즈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라며 “국내 럭셔리 클래스 고객을 대상으로 BMW코리아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혜택이 주효했다”고 말했다.BMW코리아는 지난해 10월 특별한 맞춤형 차량 주문 서비스인 ‘BMW 인디비주얼’ 프로그램을 BMW 7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750e xDrive, i7 xDrive60, i7 M70 xDrive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모델 및 외관 디자인, 외장 컬러, 익스테리어 라인, 시트 소재 및 컬러 등 네 가지 항목으로 구분해 최대 2만2000가지 조합을 구성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시한다.이와 함께 ‘BMW 엑설런스 클럽’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MW 7시리즈, 8시리즈, X7, XM 등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 구매 고객을 위한 전용 멤버십 프로그램인 BMW 엑설런스 클럽은 국내 자동차업계 유일한 프리미엄 회원제 서비스다. 제주도 BMW 렌터카 서비스, 인천국제공항 및 김해국제공항 에어포

    2025.01.21 16:08
  • SM그룹 代 이은 사회공헌…우기원 대표, 영아원에 기부

    SM하이플러스가 전남 나주시 이화영아원에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엔 우오현 회장의 아들인 우기원 SM하이플러스 대표를 비롯해 1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우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며 “주변 이웃들과 온기를 나눌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상생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김재후 기자

    2025.01.15 18:30
  • 대한항공 우기홍·한진칼 류경표, 부회장 승진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류경표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새 대표이사엔 송보영 부사장이 내정됐다. 한진그룹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대한항공과 한진칼, 아시아나항공의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5일 발표했다.이번 인사로 한진그룹은 2019년 이후 6년 만에 부회장직을 되살렸다. 우 신임 부회장은 1987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여객사업본부장, 경영전략본부 총괄 등을 거친 뒤 2019년 대표를 맡았다. 류 신임 부회장은 삼일회계법인 소속 회계사에서 1990년 대한항공으로 옮겨와 ㈜한진 재무총괄, 경영기획실장 등을 지냈다. 2022년부터 한진칼 대표를 맡고 있다.아시아나항공에선 송 신임 대표를 비롯해 두 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15명의 임원이 자리를 새로 맡았다. 대한항공 승진 인사는 18명으로, 엄재동 전무와 박희돈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두 기업은 이번 인사를 통해 통합 항공사로 도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김재후 기자

    2025.01.15 17:37
  •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류경표 한진칼 사장,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과 류경표 한진칼 사장 등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진그룹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대한항공과 한진칼, 아시아나항공의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15일 발표했다. 대한항공에서는 우기홍 대표이사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에서도 류경표 대표이사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대한항공의 승진 인사는 우기홍 부회장을 비롯해 총 18명 규모다. 엄재동 전무와 박희돈 전무가 부사장으로, 고광호 상무 외 2명이 전무로, 김우희 수석 등 12명은 신임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아시아나항공에선 신임 대표이사에 송보영 부사장이 승진 내정됐으며, 2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15명이 승진했다.한진그룹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통합 항공사로 함께 새롭게 도약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글로벌 항공업계 리더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해나가는 한편,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2025.01.15 14:46
  • 우오현 SM그룹 회장 이어 아들 우기원 대표도 기부 봉사활동

    SM그룹의 우오현 회장과 우기원 대표 등 '부자(父子)'가 함께 나서 잇따라 기부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SM하이플러스는 전남 나주시 이화영아원에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하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엔 우오현 회장의 아들인 우기원 SM하이플러스 대표를 비롯해 1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우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며 "지역사회를 포함한 주변 이웃들과 온기를 나눌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상생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우 회장은 지난해부터 각종 단체에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여주대에 SM자산개발과 태길종합건설 SM상선 등을 통해 41억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세브란스병원과 한미동맹재단 등에 계열사와 사재 등을 통해 각각 1억원을 기부했다.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모두가 어려운 시기 따뜻한 공헌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며 임직원들에게 동행의 가치를 강조했다. 특히 올해엔 기부 문화를 구체화하기 위해 그룹의 60여개 전체 계열사를 대상으로 신년 사업계획 업무보고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을 포함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SM그룹 관계자는 “회장이 어려운 환경과 여건에서 자수성가한 기업인이라서 평소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살피는 데 지대한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2025.01.15 14:09
  • 패밀리카 전성시대…年판매량 100만대 육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성시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현재 자동차 판매 시장의 핵심 트렌드다. SUV에 카니발과 같은 레저용 차량(RV)까지 더한 패밀리용 대형 승용차의 지난해 판매량이 전체 승용차 판매의 66.4%를 차지했을 정도다. 올해도 신형 SUV 등이 쏟아지면서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1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SUV 판매량은 81만4389대로, 종전 최다 판매인 2023년(80만2974대)을 넘어섰다. 카니발 등 RV 차량 판매량도 13만4849대로 지난해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두 차종의 판매량은 94만9238대에 달했다. 100만 대 판매를 목전에 두고 있다.판매량 상위 차량도 SUV와 RV가 휩쓸었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는 기아 쏘렌토로 9만5000대 넘게 팔렸고, 카니발(8만2309대) 싼타페(7만8609대) 스포티지(7만2980대) 등 상위 판매 4위 차량이 모두 SUV와 RV였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승용차 10대 중 7대꼴로 SUV와 RV”라며 “승용차 시장이 SUV 위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불황의 영향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국내 완성차 회사 관계자는 “경기가 불확실해지면서 이왕 차를 살 때 내부 공간이 큰 차량을 선호하는 것 같다”며 “차박 등 캠핑족이 늘면서 같은 플랫폼이어도 공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는 큰 차의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올해도 SUV·RV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리서치회사 컨슈머인사이트가 이달 초 2년 내 신차 구입 계획이 있는 소비자 500명에게 구입 의향 승용차를 물은 결과에 따르면 팰리세이드, EV3, 그랑콜레오스, 아이오닉 9, X3, 캐스

    2025.01.13 17:53
  • "여보, 우리도 바꾸자"…아빠차 불티나더니 역대급으로 터졌다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승용차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레크레이션차량(RV) 등은 오히려 판매가 늘어나며 사상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승용차 10대 중 7대꼴은 SUV와 RV로, 승용차 시장이 SUV 위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회사들도 올해 SUV 신차들을 잇따라 쏟아낼 예정이다.1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SUV 판매량은 81만4389대로, 종전 최다 판매인 2023년(80만2974대)을 넘어섰다. 카니발 등 RV 차량 판매량도 13만4849대로 지난해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두 차종의 판매량은 94만9238대로, 100만대 판매를 목전에 두고 있다. 두 차종은 지난해 전체 승용차 판매량(143만9310대)의 66.4%를 차지했다.개별 SUV·RV 차종들이 판매량 상위를 휩쓸었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는 기아 쏘렌토로 9만5000대가 넘게 팔렸고, 이어 카니발(8만2309대) 싼타페(7만8609대) 스포티지(7만2980대) 등 상위 판매 4위 차량이 모두 SUV와 RV였다.국내 완성차회사 관계자는 "경기가 불확실해지면서 가정에서 1대의 차를 사거나 추가로 구입하는 경우 SUV와 RV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해졌다"며 "차박 등 캠핑족들도 늘면서 같은 플랫폼이어도 공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는 큰 차의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SUV·RV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리서치회사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이달 초 2년내 신차 구입의향이 있는 소비자 500명에게 구입의향 승용차를 물은 결과, 팰리세이드, EV3, 그랑콜레오스, 아이오닉 9, X3, 캐스퍼일렉트릭, 폴스타4, 액티언, EV9 등 SUV 차량들이

    2025.01.13 15:30
  • 현대차그룹, 설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2조446억원 먼저 푼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지원 등 상생활동을 벌인다.현대차그룹은 13일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 대금 2조446억 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9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조기 지급 대상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현대트랜시스·현대위아·현대오토에버 등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개 협력사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자금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며 "명절 기간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지급이 집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로 향후에도 협력사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대차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전 납품 대금을 선지급했고,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2조1447억 원, 2조3843억 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현대차그룹 소속 임직원들은 설 연휴를 맞아 주변 취약계층을 찾아 생필품 전달과 배식 봉사를 실시한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임직원은 결연시설 등을 대상으로 기부금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시설 주변 환경 정화, 식사 지원, 배식 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현대트랜시스·현대오토에버는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 등 이웃들에 선물 세트를 전달한다.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2025.01.13 15:11
  • 현대차, 'AI 최강자' 엔비디아와 동맹…완전자율주행 속도 낸다

    자율주행 시스템과 휴머노이드의 승부처는 ‘학습’이다. 셀 수 없이 많은 변수가 있는 운전 환경과 사람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익히지 못하면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레벨4 수준의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추려면 연산 속도도 지금보다 훨씬 끌어올려야 한다.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최강자인 엔비디아와 손잡은 이유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토대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을 고도화하고, 공장 운영 효율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엔비디아와 손잡은 현대차그룹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의 핵심은 엔비디아가 개발한 로보틱스 플랫폼(아이작)을 현대차그룹에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활용해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시스템의 학습 속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실제 공장과 똑같은 생산현장을 가상으로 만들어 온갖 혁신을 실험해본 뒤 현실에 적용하는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도 채택한다.두 회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술 협력 분야를 넓혀가기로 했다. 운전자가 필요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검증 시뮬레이션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일 CES 2025에서 공개한 AI로봇 개발 플랫폼인 ‘코스모스’를 현대차그룹이 활용하는 방안도 협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현대차그룹 산하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물론 산업용 로봇 개발을 준비하는 있는 현대차와 기아도 활용할 수 있다.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하드

    2025.01.10 18:27
  • 현대차그룹, 이번엔 엔비디아와 협력…전략적 파트너십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9일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퐁텐블로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현대차그룹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 로보틱스 등 핵심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능화하고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AI 기술 적용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가상 환경에서 신규 공장 구축 및 운영 과정을 시뮬레이션 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조 효율성과 품질 향상 및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활용한다.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하드웨어와 생성형 AI(인공지능) 개발 툴을 활용해 AI 모델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시키기 위한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밸류체인 전반에 필요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또한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인 아이작(Isaac)으로 AI 기반 로봇을 개발하고 로봇 학습에 필요한 가상환경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한다.김흥수 현대차그룹 글로벌전략본부장은 “현대차그룹은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혁신들을 내실화하고 가속화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리시 달 엔비디아 오토모티브 담당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더 안정적이고 지능화된 차량을 만들고 높은 효율성과 품질로 제조 역량을 강화하며 혁신적인 로봇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

    2025.01.10 09:38
  • 내수진작 승부수 띄운 정의선…'1월 깜짝투자' 발표

    현대자동차그룹은 그동안 3월 말에 3년 단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작년에는 3월 27일 계획을 내놨다. 2026년까지 국내에 68조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이었다. 올해는 달랐다.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올해 투자 계획만 따로 떼어내 발표했다. 투자 금액은 작년보다 19% 많게 잡았다.현대차그룹이 국내 투자 발표 시점과 방식, 내용을 바꾼 데는 이유가 있다. 많은 기업이 올해 경영 여건이 나쁘다는 이유로 ‘축소 경영’에 나서 안 그래도 쪼그라든 내수 경기가 한층 더 위축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내수 경기가 방향을 트는 데 현대차그룹이 앞장서 도움이 되겠다는 의미다. ○ “국내 경제에 자신감 불어넣어야”현대차그룹의 이례적인 국내 투자 계획 발표를 이끈 건 정의선 회장이다. 정 회장은 작년 말 사장단에 “원·달러 환율 상승과 정치 불안으로 내수 경기가 위축된 데다 주요 산업 업황도 부진한 상황”이라며 “현대차그룹이 국가 경제를 위해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점검해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전 계열사가 올해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고 투자 시점을 가능한 한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9일 발표한 주요 투자 계획이 산업 활력 제고와 내수 진작에 초점이 맞춰진 이유다. 대표적인 분야가 연구개발(R&D)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수소차,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등 미래 모빌리티 연구 등에 지난해보다 2조원 가까이 늘어난 11조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생산시설 확충 등 경상투자에도 1조원 안팎 늘어난 12조원을 배정했다. 울산에 전기차 전용 공장과 하이퍼캐스팅(차체를 통째로 제조하는 공법) 공장

    2025.01.09 17:33
  • 현대차그룹 '역대급 투자'…국내 24조원 쏟아붓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국내 투자 규모를 작년보다 20%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경영 환경 악화로 올해 투자 규모를 줄이거나 투자를 확대해도 국내보다 해외에 집중하는 다른 기업과는 다른 행보다.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 시점을 앞당겨 고꾸라진 내수경기 회복에 도움을 주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24조30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9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투자 집행액(20조4000억원)보다 19%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그룹의 연간 투자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투자 항목별로 R&D 11조5000억원, 생산시설 확충 등 경상투자 12조원,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 등 전략투자 8000억원이다.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R&D다. 1년 전보다 2조원 가까이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차세대 플랫폼, 수소 등 현대차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삼은 핵심 기술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서다. 경상투자도 1조원가량 늘린다. 울산에 전기차 전용공장과 하이퍼캐스팅(차체를 통째로 제조하는 공법) 공장을 짓고, 경기 화성시에는 기아 목적기반차량(PBV) 전용 공장을 세운다.계열사별로는 현대차와 기아가 16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현대로템 등 나머지 계열사가 8조원을 쓴다. 현대제철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건립하고, 현대건설은 수전해 수소생산사업 및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사업에 목돈을 투입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친환경 자동차운반선(PCTC)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한민국은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모빌리티 혁신’의 허브인 만큼 투자가 집중될 수밖에

    2025.01.09 17:32
  • 정의선 "지금은 이순신 정신 필요한 때…위기 극복 DNA로 혁신"

    중국과 경쟁하는 기업들은 요즘 “해법이 안 보인다”는 말을 달고 산다. 안 그래도 가격 경쟁력이 훨씬 높은데 최근 들어 기술력도 부쩍 올라서다. 석유화학, 배터리, 가전, 철강, 반도체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가 중국의 사정권에 들어갔다. 이뿐만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 우선주의와 계엄 사태 여파로 불확실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모두가 ‘퍼펙트 스톰’에 휩싸였다며 비상경영에 나선 이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다른 목소리를 냈다. 정 회장은 6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대내외 상황이 어렵다고 움츠러들어선 안 된다”며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현대차 DNA로 혁신”글로벌 완성차업계는 지각 변동에 휩싸여 있다. 중국의 전기차 공습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수입차를 막기 위해 관세 장벽을 쌓고 있어서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전통의 강호들은 감산과 감원에 나섰고, 일본 2~3위 회사인 혼다와 닛산은 합병 절차에 들어갔다. 이날 현대차 신년회에서 정 회장 연설 직전에 상영된 동영상에도 현대차의 라이벌로 떠오른 중국 비야디(BYD) 전기차들이 나왔다.세계 3위인 현대차·기아도 거센 파도의 영향권에 있다. 정 회장은 하지만 위기보다 기회에 초점을 맞췄다. 정 회장은 “올해가 위기냐, 기회냐는 반반 정도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우리 상황에 대해 걱정도 있지만 희망도 섞여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작년에 잘됐으니 올해도 잘되리라는 낙관적 기대를 할 여유가 없다”면서도 “우

    2025.01.06 17:58
  • 한온시스템 대표 이수일 "한국앤컴퍼니 DNA 이식"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3일 한온시스템 인수를 최종 마무리하고 한온시스템 신임 대표로 이수일 한국타이어 부회장(사진)을 선임했다고 6일 발표했다. 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 솔루션 기업인 한온시스템에 ‘한국앤컴퍼니 DNA’를 심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는 평가다.이 대표는 취임사에서 “한온시스템 경영 효율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프로액티브’하고 도전적인 자세로 세계 1위 공조 시스템 회사로 성장하자”고 말했다. 프로액티브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만든 그룹 문화를 상징하는 키워드다. ‘전문적이면서 주도적으로 일하자’는 뜻이다. 이 신임 대표는 1987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38년간 한국타이어에서 미주·중국지역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거친 인물이다. 지난해 11월부터 한온시스템 인수 후 통합(PMI) 추진단장을 맡아 왔다.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 신임 대표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온시스템의 안정적 그룹 합류, 재무구조 개선, 시너지 창출을 끌어낼 인사”라며 “글로벌 2위 기업을 품으며 온전한 화학적 결합과 재무구조 개선 등 내실 다지기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임 대표는 조직 문화는 물론 한국앤컴퍼니의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와 공급망 관리 등을 한온시스템과 통합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글로벌 자산 총액을 약 27조원까지 늘리며 공정 자산 기준 국내 재계 순위 30대 그룹에 처음 진입했다.김재후 기자

    2025.01.06 17:27
  • 현대차·기아 "올 739만대 팔겠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723만여 대의 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초 잡은 판매 목표(744만여 대)엔 못 미쳤지만, 판매량 기준 글로벌 3위 자리는 3년 연속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글로벌 시장 목표 판매량을 739만 대로 정했다.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414만1791대, 308만9457대를 팔았다고 3일 공시했다. 현대차는 전년 판매량보다 1.8% 줄었지만, 기아는 0.1% 증가했다. 특히 기아의 지난해 판매 실적은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치다. 기존 기록인 2023년(308만7384대)을 넘어섰다.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해외 시장 판매량은 598만여 대로 해외에서 훨씬 많은 판매가 이뤄졌다.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판매 순위는 2023년과 동일하게 도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3위를 지킨 것으로 추정된다. 도요타와 폭스바겐은 지난해 각각 1000만여 대, 900만여 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산된다.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를 각각 417만4000대, 321만6200대 등 총 739만여 대로 설정했다. 지난해 판매량보다 2.2% 많아졌지만, 작년 판매 목표(744만3000대)보단 낮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3위 정도의 판매량을 유지하면서 더 비싼 프리미엄 차량을 팔아 수익성을 높이는 게 회사의 전체적인 기조”라며 “이와 동시에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수소차 등 미래 성장동력에 더 집중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판매 목표도 2023년보다 낮게 설정했다.현대차·기아의 지난해 실적은 2023년에 이어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025.01.03 17:32
  • 국제선 초과 수하물 아시아나 요금 인상 철회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 초과 수하물과 반려동물 위탁 요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승객 공지사항을 통해 “2일부로 변경할 예정이던 초과 수하물 및 반려동물 운송 요금은 현행 유지된다”고 안내했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0월 허용 개수와 무게를 넘는 위탁·기내 수하물의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개수에 따른 초과 요금은 노선별로 1만∼4만원 올리고, 무게에 따른 요금도 일부 상향할 방침이었다.요금 인상 철회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은 “그간 지속적으로 증가한 조업료, 공항 시설 사용료 등 운송원가를 일부 반영하기 위해 5년 반 만에 요금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승객 부담과 우려를 고려해 시행을 유예했다”고 설명했다.아시아나항공의 무료 위탁 수하물은 국제선 기준 23㎏(미주 구간은 23㎏ 두 개), 휴대 수하물은 10㎏까지다. 작년 상반기 기준으로 초과 수하물 요금을 낸 승객은 전체의 1% 미만이라고 아시아나항공은 설명했다.김재후 기자

    2025.01.01 17:56
  • 수소차·전기차·픽업트럭…신차 쏟아내는 車업계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회사들이 올해 신차를 대거 쏟아낸다. 전기자동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내수 침체 우려에도 국내 완성차 판매사는 내연기관부터 수소전기차, 세단에서 픽업트럭까지 모든 종류의 자동차를 내놔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팰리세이드의 하이브리드모델을 이달부터 생산한다. 2.5L 터보 엔진에 전기구동모터를 결합한 모델로, 현대차 대형 SUV에서 하이브리드모델이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공개한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 9도 하반기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뿐 아니라 2세대 수소전기 SUV(넥쏘)인 이니시움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기아는 올해 전기차와 픽업트럭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공개한 첫 픽업트럭인 타스만(사진)을 3월께 판매한다. 타스만은 호주에서 시작한 사전 예약에서 2만 대를 넘겨 도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인저, 닛산 프런티어 등 경쟁 차량을 압도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EV3와 EV6의 간극을 메워줄 전기차인 EV4와 EV5의 국내 출시 계획을 올해로 잡아놨다.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선보여 주목받은 GV90을 이르면 연말께 사전 판매하고, 고성능 모델인 GV60 마그마를 올해 국내에 데뷔시킬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인기를 끈 토레스를 기반으로 만든 O100을 조만간 내놓는다. 소형 전기 픽업트럭인 O100엔 비야디(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들어간다.르노코리아는 지난해 제네바 국제모터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소형 전기

    2025.01.01 17:55
  • 현대글로비스, 현대차·기아와 6.7조 해상운송 계약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자동차·기아 등과 6조7000억원 규모 해상운송 계약을 맺었다. 통상 2~3년 단위로 운송계약을 체결하던 것에서 이번엔 5년 단위로 계약 기간이 늘어나 계약 규모도 커졌다.현대글로비스는 31일 현대차와 3조3655억원, 기아와 3조3340억원 규모의 단일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국내에서 생산한 완성차를 미주, 유럽, 중동, 아시아 등에 해상으로 실어 나르는 내용의 계약이다.이번에 현대차·기아와 맺은 계약 금액은 지난해 현대글로비스 전체 매출의 각각 13.1%, 13%에 해당한다. 두 건의 계약만으로 지난해 매출의 26%를 넘겼다. 계약 기간은 1월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로 5년간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2019년과 2021년 각각 2년, 3년 단위로 현대글로비스와 해상운송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이 짧아 당시 매출도 2019년엔 각각 7000억원, 2021년엔 각각 1조원 안팎이었다. 계약 기간이 5년으로 늘고 최근 완성차 해상 운송료와 원·달러 환율이 뛰어 계약금도 크게 증가했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의 해외 판매량, 판매처가 증가하고 완성차 운송 사업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차·기아와 현대글로비스가 모두 ‘윈윈’하는 방식을 선택하다 보니 계약 기간이 늘었다”고 말했다.김재후 기자

    2024.12.31 18:09
  • 한국인이 가장 선호한 올 수입차 베스트셀러는…E클래스·5시리즈·모델Y

    E클래스, 5시리즈, 모델Y. 올 들어 한국 소비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수입차다. 내연기관을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는 여전히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 세단을 선호하고, 전기차는 현대자동차·기아 등 국산차 아니면 테슬라를 선택하고 있다는 얘기다. 신차가 없어서 고전하는 아우디가 독일차 3강 자리에서 내려온 게 올해 큰 변화다. 내년엔 국내에서 전기차 등 신차를 내놓을 계획을 세운 아우디를 포함해 이들 3강과 볼보, 렉서스, 그리고 처음 진출하는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연 30만 대 규모의 한국 수입차 시장을 두고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가장 많이 팔린 차는 E클래스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한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로, 총 2만2030대가 팔렸다. 2위는 BMW의 5시리즈로 1만8815대였고, 3위는 테슬라의 모델Y로 1만7671대가 한국에서 판매됐다.지난해에도 판매대수가 조금 차이가 났을 뿐 1~3위 순위는 이와 같았다. E클래스와 5시리즈가 지난해 전체 모두 2만 대(E클래스 2만3640대·5시리즈 2만492대)를 넘겼고, 모델Y도 1만3885대가 판매되며 3위를 기록했다.차이점이라면 테슬라의 국내 성장 속도다. 테슬라의 모델Y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판매량이 이미 지난해 전체를 넘었고, 지난해 10위권에 없었던 테슬라의 전기 세단 모델3도 올 들어 지난달까지 1만319대를 팔며 4위에 랭크됐다. 지난달까지 한국에서 1만 대 이상 판매된 수입차 4개 중 절반이 테슬라의 차종이다.지난해엔 벤츠 S클래스가 9414대로 4위, 아우디 A6가 7882대로 5위, 렉서스 ES가 7839대로 6위에 랭크됐다. 올 들어선 벤츠의 S클래스가 10위권 밖으로 밀리고 대신 벤츠의

    2024.12.30 16:33
  • '최상급 세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기술·장인정신 모두 담았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메르세데스벤츠 내에서도 최상급 브랜드다. ‘궁극의 럭셔리’라고 불린다. 차와 관련된 소재는 모두 현존 최고급을 선택했다. 주행 성능과 실내 환경은 모든 기술을 총동원했다. 품격과 가치를 모두 담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한국에서도 럭셔리카 수요를 끌어 담으며 지난달 누적 판매 1만 대를 돌파했다.대표 모델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다. 한국에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580과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최상위 럭셔리카답게 높다. 각각 3억390만원, 3억8630만원(2025년형 기준, 세금 포함)이다.외형은 클래식과 럭셔리를 모두 담아냈다는 평가다. 짧은 프런트 오버행과 S-클래스 패밀리 중 가장 긴 휠베이스, 균형 잡힌 리어 오버행과 커다란 휠로 완벽한 비율의 클래식한 ‘3박스 세단’ 형태다. 범퍼와 보닛, B-필러, C-필러, 휠까지 벤츠를 넘어 마이바흐 전용 디자인으로 갈음했다.실내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럭셔리, 장인정신 등을 결합해 연출했다. 중앙의 12.8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와 3D 계기반, 뒷좌석 태블릿을 포함해 총 5개의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장착했다. 시트는 정교한 다이아몬드 문양의 나파 가죽으로 마감했다.주행 성능은 벤츠의 최고급 라인업답게 부족함이 없다. 마이바흐 S 580 모델에는 V8 가솔린 엔진(M176)을 탑재해 최고출력 503마력, 최대토크 71.4㎏·m를 발휘하며, 마이바흐 S 680 모델에는 V12 가솔린 엔진(M279M)을 넣어 최고출력 630마력, 91.7㎏·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어떤 도로 환경에서도 쾌적한 주행이 가능한 수치다.주행 시 모든 기술과 환경은 마이바흐답

    2024.12.30 16:22
  • 한국 수입차 시장 8년째 부동의 1위…식지 않는 벤츠 E-클래스의 비결은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지난 8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온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 인기가 꺼지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 올 들어 지난달까지 판매량이 2만 대를 넘은 유일한 수입 승용차다.올해 E클래스 인기의 중심엔 E 200 아방가르드가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높아진 접근성과 우수한 상품성을 앞세워 올 5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올해 수입차 트림별 누적 판매 순위에서 상위 5위 안에 진입했다.엔트리 모델이지만 외관에서도 E-클래스의 아우라를 느낄 수 있도록 상품성을 갖췄다. 라디에이터 그릴에 메르세데스-벤츠 삼각별을 형상화한 스타 패턴과 크롬 테두리, 그릴 중앙에 있는 엠블럼 등을 적용해 입체적인 느낌을 준다. 차량은 짧은 프런트 오버행과 긴 보닛의 조합으로 안정감을 주고, A-필러를 뒤에 자리하도록 한 ‘캡-백워드(cab-backward)’ 디자인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실내공간도 넓어졌다. 휠베이스가 이전 세대보다 20㎜ 더 길어졌다. 운전석 헤드룸은 5㎜, 뒷좌석 레그룸은 최대 17㎜ 늘어났으며, 뒷좌석 너비도 25㎜ 길어진 1159㎜로 S-클래스 수준에 가까워졌다. 보닛 측면 실링, 앞바퀴 및 뒷바퀴 특수 스포일러, 플러시 도어 핸들 등 공기역학적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공기저항계수 0.23Cd를 기록했다.E 200 아방가르드는 실내 디스플레이로 14.4인치 고해상도 LCD(액정표시장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햅틱 피드백 기술을 적용했으며, 운전자 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직관적으로 조작이 쉽다. 5G 모듈을 탑재해 LTE보다 훨씬 빠른 데이터 속도를 지원한다.스마트폰처럼 운전자가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편의 기능을 자동화하는 ‘루틴(routine)’도 추가됐다. 온도 설정, 앰비

    2024.12.30 16:20
  • 중국산 승용차, 수입차 2위…"EU 규제·BYD 진출로 판매 더 늘 듯"

    올해 국내에 들어온 수입차 가운데 중국산(産)이 독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작년까지 2위를 차지한 미국을 꺾고 처음으로 ‘넘버2’가 됐다. 테슬라, 볼보 등 중국에서 생산한 글로벌 브랜드가 국내에서 불티나게 팔린 영향이다.업계에선 유럽연합(EU)이 지난 10월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 관세를 물리기 시작한 만큼 업체마다 줄어든 물량을 만회하기 위해 한국 수출에 한층 더 공을 들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중국 비야디(BYD)가 내년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하는 것도 중국차 점유율 확대에 일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톱2’로 올라선 중국산 승용차25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국내에 들어온 중국산 승용차는 모두 5만6448대로 독일(10만9240대)에 이어 2위다. 3위는 미국산(4만3623대)으로 중국산과 1만3000대가량 차이가 났다.작년만 해도 2위는 5만5446대 들어온 미국산이었다. ‘넘사벽’ 독일(11만9713대)에는 못 미쳤지만 3위 중국(2만9601대)보다는 두 배가량 많이 들어왔다. 대중 브랜드인 쉐보레를 비롯해 포드, 지프, 캐딜락 등 미국 브랜드뿐 아니라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BMW와 혼다 차량도 한국행(行) 배에 실렸기 때문이다.이랬던 시장 판도가 바뀐 건 중국 공장에서 제작한 테슬라와 볼보의 인기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한국에서 판매하는 모델Y와 모델3 등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상하이공장에서 생산해 들여오고 있다. 테슬라는 올 1~11월 국내에서 2만8498대의 차를 팔았다.중국 지리자동차가 인수한 볼보도 S90과 XC60 등을 중국 저장성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올 들어 11월까지 볼보의 한국 판

    2024.12.25 18:13
  • 에어인천 대표에 김관식 CFO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를 인수한 에어인천이 김관식 수석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사진)를 대표(CEO)로 선임했다.김 대표는 전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해 △금호타이어 미국법인 CFO △HSD엔진(현 한화엔진) 부사장 겸 CFO 등을 지냈다. 지난달 에어인천에 영입된 지 한 달 만에 대표 자리에 올랐다. 김 대표는 통합 에어인천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에 대한 인수 후 통합(PMI) 작업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24 18:37
  • 파트타임 근로자 10년새 90% 늘었다

    시간제 일자리가 2014년부터 작년까지 10년간 9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근로조건은 여전히 열악해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경영자총협회가 24일 발표한 ‘지난 10년(2014~2023)간 시간제 근로자의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시간제 근로자는 387만3000명으로, 10년 전(2014년)보다 183만8000명(90.3%) 증가했다.시간제 일자리는 여성과 고졸 이하, 중소 규모 사업체 등에서 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간제 근로자의 70.5%가 여성이었고 고졸 이하가 70.2%였으며 97.2%가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였다.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9만9000명→102만1000명) 숙박·음식점업(37만9000명→62만4000명) 등 주로 저부가가치 생계형 산업에서 많이 증가했다.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는 54만5000개로 전체 시간제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1%에 그쳤다.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시간제 일자리는 고용 취약계층이 노동시장에 빠르게 참여할 기회”라며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재후 기자

    2024.12.24 18:17
  • 현대모비스, '임직원 아이디어 대전' 개최

    현대모비스는 경기 용인에 있는 기술연구소에서 임직원 아이디어 축제인 ‘2024 엠필즈 페스타’(사진)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엠필즈 페스타는 현대모비스 직원들이 제안한 기술 관련 아이디어에서 최우수작을 선정하는 행사다. 2019년 아이디어 게시판에서 시작해 2020년 엠필즈 플랫폼으로 확장한 이후 올해까지 5년째 이어지고 있다. 아이디어 제안 건수는 지금까지 4200건에 이른다.올해엔 사내 아이디어 게시판 등을 통해 제안된 아이템 900개 중 전자식 브레이크 구조 개선,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실감성 향상 기술 등 2건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이번에 발굴된 우수 아이디어들은 경제성과 상품화 가능성 등을 추가로 검토한 뒤 기술 추진 과제로 구체화하기로 했다.김재후 기자

    2024.12.23 18:56
/ 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