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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유정 기자
    노유정 기자 디지털라이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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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 한경 코리아마켓의 노유정 기자입니다.

  • 헤지펀드 기록적 공매도…美 채권시장 대혼돈 빠졌다

    최근 미국 국채 10년 만기 금리 급등(채권가격 하락)으로 채권시장이 혼돈에 빠진 가운데 발빠른 헤지펀드들의 국채선물 공매도 포지션은 사상 최대치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1일부터 1주일간 헤지펀드의 장기 국채 파생상품 순매도 계약이 2010년 이후 약 13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CFTC 데이터에 따르면 투기성 투자자들은 장기 국채 공매도에 국한하지 않고 5년 만기 국채 선물의 공매도 포지션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 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지난 4일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058%로, 14년 만의 최고치에 육박했고, 6일 장중 4.124%까지 올랐다. 2년 만기 금리는 이날 장중 4.858%까지 상승했다. 앞서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도 이 같은 이유로 미 국채 30년 만기에 공매도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율이 3%대에서 장기간 지속될 경우 30년 국채 금리가 5.5%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통적인 투자자들의 판단은 정반대다. CFTC에 따르면 1~7일 자산운용사의 장기 국채 파생상품 순매수 계약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30년 만기 물가연동채권을 매수할 것을 권유했다. JP모간은 미 5년 만기 국채가 강세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 10년 만기 국채에 대해서도 최근의 매도세가 과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4일 투자자 메모를 통해 장기 국채 금리 상승으로 지목되는 요인들을 반박했다. 우선 일본은행의 금융 완화 기조 수정에도 일본 투자자들의

    2023.08.08 18:42
  • "TSMC, 오늘 獨 드레스덴에 14조원 반도체 공장 건설 발표할 듯"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TSMC가 8일 독일 드레스덴에 100억유로(14조4200억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 건설을 발표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독일 매체 한델스불라트는 8일 TSMC가 이사회를 열고 독일 드레스덴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사회 승인이 나면 TSMC는 독일 정부와 투자 계약서를 쓸 수 있으며, 최종 결정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 내린다. TSMC는 협력사인 보쉬 및 인피니온, NXP와 합작투자를 통해 공장을 운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TSMC는 2021년부터 드레스덴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건을 두고 독일 정부와 협상해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신규 공장의 건설 규모는 100억유로에 이른다. 독일 정부는 공장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이 금액의 절반인 50억유로를 지원할 전망이다. TSMC의 독일 공장 건설은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는 결정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독일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들은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반도체 칩을 비롯한 주요 제조업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팬데믹 기간 아시아의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면서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산업 전반의 공급 부족을 겪었기 때문이다. 독일은 자국 내 반도체 제조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향후 수 년간 반도체 산업에 200억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독일 소식통을 인용해 올라프 슐츠 정부가 이 지원금을 220억달러로 늘리는 계획을 승인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대만에 본사를 둔 TSMC는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며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미 애리조나주에 총 400억달러 규모의 첨단 공장 2곳을 건설할 예

    2023.08.08 11:11
  • 헤지펀드 "공매도 베팅" vs 대형은행 "국채 투자"…혼돈의 美 국채시장

    미 국채 시장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헤지펀드들은 국채 약세에, 대형은행들은 국채 강세에 각각 베팅했다. 미 신용등급 강등과 일본은행의 정책 조정으로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미 재무부의 대규모 국채 발행과 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란이 커졌다는 해석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1일부터 일주일 간 레버리지 펀드의 장기 국채 파생상품 순매도 계약이 2010년 이후 약 13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CFTC 데이터에 따르면 투기성 투자자들은 장기 국채 공매도에 국한되지 않고 5년 만기 국채 선물의 공매도 포지션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 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지난 4일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058%로 14년 만의 최고치에 육박했고, 6일 장중 4.124%까지 올랐다. 2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4.858%까지 상승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지난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해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주 미 재무부의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다. 미 재무부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미 국채 총 1030억달러어치의 입찰을 진행한다. 시장 예상보다 규모가 크다. 일본은행이 최근 7개월 만에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수정한 여파도 있다. 일본이 긴축 기조로 돌아서면 일본 국채의 매력이 높아질 수 있어서다. 일본 투자자는 현재 미 국채를 가장 많이 사들이는 외국인 투자자다. 오는 10일 발표될 미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변수다. 물가상승세가 둔화되면 경기 연

    2023.08.08 08:54
  • 바이든, 美·대만 무역협정 법안 서명…中 반발 심화하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이 미국과 대만의 무역협정 법안에 서명했다. 다만 일부 조항에 대해서는 외국과 협상할 수 있는 헌법상 권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오늘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국·대만 이니셔티브 이행법’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국·대만 이니셔티브’는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대만과의 무역 강화를 목표로 대만과 꾸린 협의체다. 관세 문제를 다루지 않아 정식 자유무역협정(FTA)은 아니지만 통관 절차 간소화와 물류시간 단축 등 무역장벽을 허물어 무역을 활성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는 효과가 있고, 대만은 대중 무역 의존도를 줄여나갈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지난 6월 미국과 대만 양측은 무역협정에 서명했고, 이후 미 하원에 이어 지난달 18일 미 상원이 이니셔티브 이행법을 가결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니셔티브 이행법의 일부 조항에 대해 ‘헌법적 우려’를 제기했다. 이행법 7조에는 미 무역대표부(USTR)가 대만과 협상할 때 의회가 협상 안건을 검토할 수 있고, 의회의 검토가 끝나기 전까지 협상안을 대만에 보낼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7조에는 또 대만과의 무역 잠정 합의를 포함해 매일 관련 브리핑을 들을 수 있는 미국 대표단에 의회 의원을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법 7조의 요구사항이 외국 파트너(대만)와 협상할 수 있는 헌법상의 권한을 침해할 경우, 행정부는 이를 구속력이 없는 조항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대만의 경제 교류 강화에 중국 정부의 반발도 거세질 전망이다. 중

    2023.08.08 06:54
  • 우크라, 크림반도 '고립 작전'…다리 끊어 러 보급로 차단

    러시아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와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잇는 촌가르 다리가 공격당했다고 밝혔다. 최근 흑해에서 러시아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이 주둔하는 크림반도 고립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자치공화국 수반은 텔레그램을 통해 “적이 크림반도 북부 촌가르 다리 지역에서 미사일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리의 도로 표면이 손상됐으며 복구를 위해 교통이 통제됐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해당 다리의 노면이 손상됐다며 공격 사실을 인정했다. 같은 날 러시아 교통국은 우크라이나군 공격으로 헤르손주의 임시 행정 중심지 헤니체스크의 작은 다리도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이 다리 역시 크림반도와 연결된다. 러시아가 지정한 헤르손주 수반인 블라디미르 살도는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스톰 섀도 미사일이 촌가르 다리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민간인이 부상당했고, 헤니체스크로 연결되는 가스관이 손상돼 2만여 명이 가스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는 러시아의 흑해 함대가 주둔하는 만큼 군사적 요지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흑해 인근을 중심으로 러시아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흑해와 아조우해를 잇는 크림반도 인근 케르치 해협에서 러시아 군용 연료를 수송하던 러시아 유조선 SIG호를 해상 드론으로 공격해 손상시켰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2023.08.07 19:11
  • 출근보다 재택이 생산성 18% 낮다

    전면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의 생산성이 사무실에 출근한 직원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경제학자들이 한 연구를 인용해 재택근무를 하는 근로자들의 생산성이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보다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인도에서 신규 고용된 데이터 입력 직원들을 무작위로 재택근무자와 사무실 근로자로 나눈 뒤 업무 생산성을 관찰했다. 연구에 따르면 생산성 격차는 근무 첫날부터 벌어졌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커졌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원격근무 직원들보다 업무를 학습하는 속도가 더 빨랐다. 경제학자들은 다만 해당 연구의 참가자들이 새로 채용된 직원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업무를 배우지 못하고 재택근무를 시작한 직원들과 사무실 근무를 하면서 업무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재택근무로 전환한 직원들의 생산성은 다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원격근무 방식을 연구하는 비영리단체 WFH리서치의 설립자이자 경제학자인 호세 마리아 바레로는 이 논문이 “전면 재택근무가 대면 근무나 재택과 대면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근무보다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들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2023.08.07 18:45
  • 美기업 80% '깜짝 실적'…"하반기도 성장세 이어질 것"

    미국 2분기 실적 시즌이 후반부에 진입한 가운데 지난달까지 주요 상장사 10곳 중 8곳의 실적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2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고 있다는 평가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메타 등 인공지능(AI) 붐을 바탕으로 올 들어 주가가 급등한 빅테크 기업 상당수도 2분기 호실적을 냈다. ○S&P 기업들, 예상 외 호실적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미 S&P500 기업 중 지난달 28일까지 절반 이상인 51%가 실적을 발표했다. 이 중 주당순이익(EPS)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기업은 80%였다. 최근 5년 평균(77%)과 10년 평균(73%)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다만 예전보다는 전문가 예상치와의 차이가 줄었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상장사들의 EPS는 전문가 예상치보다 평균 5.9% 높았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인 8.4%, 10년 평균인 6.4%를 밑돈다. 업종별로 봤을 때 실적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기업들의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정보기술(IT) 부문이었다. 실적을 발표한 IT 기업 중 93%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7%는 예상치에 부합했다.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낸 기업은 없었다. 그 외 실적이 예상치보다 높은 기업 비중이 S&P500 전체(80%)보다 높은 업종으로는 경기·필수소비재 업종과 헬스케어가 꼽혔다. 에너지와 부동산, 산업재, 금융, 유틸리티 업종 등은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비중이 80%보다 낮았다. 그래도 60% 미만으로 떨어진 업종은 없었다. 이 비중이 가장 낮은 유틸리티(전기·가스 공급)에서도 67%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구글·메타 등 빅테크 선방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

    2023.08.07 16:21
  • "재택근무 직원, 출근한 직원보다 생산성 낮아…'이만큼'만 하면 된다"

    채용 이후 전면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들의 생산성이 사무실에 출근한 직원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 비중을 반반으로 맞추면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메사추세츠 공대(MIT)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경제학자들이 실시한 연구를 인용해 재택근무를 하도록 배정된 근로자들의 생산성이 사무실 근무자보다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인도에서 신규 고용된 데이터 입력 직원들을 무작위로 재택근무자와 사무실 근로자로 나누고 관찰했다. 그 결과 근무 첫날부터 생산성의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연구에 따르면 시간이 지나면서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원격근무 직원들보다 학습 속도가 더 빨라지며 생산성 격차가 심화됐다. 다만 해당 연구에서 실험의 참가자들은 새로 채용된 직원들이라는 점이 고려돼야 한다. 업무를 배우지 못하고 재택근무를 시작한 직원들과, 이미 사무실 근로를 하며 업무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재택근무로 업무 형태를 변경한 직원들 간의 생산성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어서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시행했던 기업들은 팬데믹 이후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키는 과정에서 마찰을 빚고 있다. 사무실에서 대면 근무를 해야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업무를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다는 기업들과, 기술의 발달으로 이를 원격근무로도 극복할 수 있다는 직원들이 맞서고 있다. 최근 구글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회사가 소유한 본사 옆 호텔 숙박을 할인해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가격 등에 불만을 제기했다. 원격근무 방식을 연구하는 비영리단체

    2023.08.07 11:30
  • 시민·투자자 외면에 항복한 네타냐후 "법관임명 외 사법개혁 포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법관임명위원회 구성을 제외한 사법개혁을 포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하고 “남은 것은 그것(법관임명위원회 구성)뿐”이라며 “다른 조항들은 입법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활동적인 사법부나, 법원이 내리는 모든 결정을 무효화할 수 있는 입법부 같은 극단은 모두 피하고 싶다”며 “우리가 회복하고자 하는 것은 균형”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취임 후 사법부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사법개혁안을 추진해왔다. 법관임명위원회의 구성을 바꾸는 것 외에도, 사법부가 행정부의 정책 관련 결정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직권으로 폐지시킬 수 있는 기존 권한을 없애는 내용, 대법원의 결정을 의회가 뒤집을 수 있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스라엘 시민들은 이에 대규모 시위를 벌이면서 맞섰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우파 연정은 지난달 24일 1차 사법개혁안을 가결 처리했다. 사법부가 합리성을 이유로 행정부의 정책 결정을 무효화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네타냐후 연정은 순차적으로 사법개혁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법안 통과 후에도 야당과 시민사회, 전·현직 지도자들과 예비군을 포함한 군인들이 반대하면서 이스라엘이 1948년 건국 이래 최악의 분열 사태에 처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날 블룸버그는 “네타냐후 총리가 나머지 사법개혁을 대부분 추진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수개월 간 시위를 이어온 시위대들에게 중요한 승리가 될 양보의

    2023.08.07 08:11
  • 러 "우크라 헤르손-크림반도 잇는 촌가르 다리 공격당해"

    러시아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와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잇는 촌가르 다리가 공격당했다고 밝혔다. 최근 흑해에서 러시아 공격을 이어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이 주둔하는 크림반도 고립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자치공화국 수반은 텔레그램을 통해 “적이 크림반도 북부 촌가르 다리 지역에서 미사일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리의 도로 표면이 손상되었으며 복구를 위해 우회 등 교통이 통제됐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해당 다리의 노면이 손상됐다며 공격 사실을 인정했다. 같은 날 러시아 교통국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헤르손주의 임시 행정 중심지 헤니체스크의 작은 다리도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이 다리 역시 크림반도와 연결된다. 러시아가 지정한 헤르손주 수반인 블라디미르 살도는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스톰 섀도우 미사일이 촌가르 다리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민간인이 부상을 입었고 헤니체스크로 연결되는 가스관이 손상돼 2만여명이 가스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마을 학교 등도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흑해 인근을 중심으로 러시아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흑해와 아조우해를 잇는 크림반도 인근 케르치 해협에서 러시아 군용 연료를 수송하던 러시아 유조선 SIG호를 해상 드론으로 공격해 손상시켰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해상 드론에는 폭발물 450㎏이 적재됐다. 그 전날인 지난 3일에는 러시아 흑해 항구인 노보로시스크항 인근에서

    2023.08.07 07:02
  • 하루 100만배럴 원유 감산…사우디 "9월까지 지속"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원유 100만 배럴 감산 조치를 9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도 보조를 맞춰 원유 생산량을 하루 30만 배럴 줄이겠다고 했다. 3일 사우디 에너지부는 지난달 시작한 100만 배럴 감산 조치를 다음달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에너지부는 “감산 조치는 더 연장되거나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지난 6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정례 장관급 회의 후 7월부터 원유 생산을 하루 100만 배럴 줄였다. 이로 인해 사우디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약 1000만 배럴에서 900만 배럴로 감소했다. 사우디 발표 직후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부총리는 “9월 한 달 동안 원유 생산량을 하루 30만 배럴씩 줄이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달부터 석유 수출을 하루 50만 배럴 감축한 상태다. 사우디가 맹주인 OPEC과 OPEC+는 지난해 10월부터 원유 감산을 지속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산유국의 감산 여파에 최근 3개월간 최고치로 치솟았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2023.08.04 01:27
  • 사우디, 감산 연장 발표…"향후 더 감산할 수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달 시작한 하루 원유 생산량 100만배럴 감산 조치를 9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도 보조를 맞춰 하루 30만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나섰다. 3일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에너지부는 지난달 시작한 100만 배럴 감산 조치를 다음달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감산 조치는 더 연장되거나 감산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사우디는 지난 6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정례 장관급 회의 후 7월부터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을 줄였다. 이로 인해 사우디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약 1000만 배럴에서 900만 배럴로 감소했다. 사우디 발표 직후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9월 한 달 동안 원유 생산량을 하루 30만배럴씩 줄이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달부터 하루 50만배럴의 석유 수출을 줄인 상태다. 사우디가 맹주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지난해 10월부터 원유 감산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여파에 최근 3개월 간 최고치로 치솟았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2023.08.03 23:11
  • 워런 버핏 "美 등급 강등에도 견해 안 바꿔…美 국채 매입할 것"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도 미 국채 매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피치의 신용등급은 떨어져도 미국의 신뢰도에는 변함이 없다는 취지다. 3일 버핏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벅셔 해서웨이는 지난주 월요일과 지난 월요일에 미 국채 100억달러어치를 매입했다”며 “다음주 월요일의 유일한 질문은 미 3개월 만기 국채와 6개월 만기 국채 중 어느 것을 100억달러어치 매입할지”라고 말했다. 앞서 피치는 지난 1일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전격 강등했다. 피치는 미 정부의 부채와 재정악화 전망 등을 강등 요인으로 꼽았다. 버핏 회장은 “(피치의) 우려는 타당하고 나는 연방정부가 하는 모든 일에 동의하지도 않는다”면서도 “신용등급 강등으로 미 국채와 세계의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견해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신용등급 강등은) 그중 하나”라고도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2023.08.03 22:12
  • 英, 기준금리 0.25% 인상…15년 만 최고치

    영국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조짐에 금리 인상폭은 줄였지만, 인플레이션을 잡을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고수하겠다는 메시지도 던졌다. 3일 BOE는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어 연 5.0%인 기준금리를 연 5.25%로 인상했다. 14회 연속 인상이다. 0.5%포인트 인상한 지난 6월보다는 인상폭이 줄었다. 이번 인상으로 영국 기준금리는 2008년 4월 이후 1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7.9%로 15개월 만의 최저치였다. 그러나 같은 기간 미국(3.0%) 유로존(5.5%) 수치를 크게 웃돈다. 이날 BOE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2%)로 되돌릴 수 있도록 충분히, 오랫동안 제한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일 BOE 밖에서는 한 시민단체가 기준금리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2023.08.03 20:57
  • 원전 주목하는 인도…SMR '큰장' 열린다

    인도가 국영 기업이 주도하는 원자력산업에 민간 기업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차세대 원자력발전 기술인 소형모듈형원자로(SMR)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텐드라 싱 인도 원자력 장관은 이날 “국영이 아닌 기업들의 더 많은 참여를 허용하기 위해 원자력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의회에 밝혔다. 인도는 현재 원전 건설 및 관련 기술 개발에 민간 기업의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원전 운영과 원자력발전에 사용되는 핵연료 관리 등은 정부가 운영하는 기업이 독점한다. 싱 장관의 발언은 허용 범위를 넓혀 민간 기업 참여를 확장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국가다. 현재 전력 생산량의 약 70%가 석탄 발전에서 나온다. 그러나 2021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207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원전 개발의 필요성이 커졌다. 인도 정부는 SMR에 주목하고 있다. SMR은 기존 대형원전보다 발전 용량과 크기를 줄인 500메가와트(㎿)급 이하 원전이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탄소중립을 위한 유력 방안으로 꼽힌다. SMR이 친환경적인 면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만큼 한국은 물론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이 개발에 뛰어들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2023.08.03 18:24
  • SMR에 주목하는 인도 정부…원자력 사업 민간기업에 여나

    인도가 국영 기업이 주도하는 원자력 산업에 민간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차세대 원자력 발전 기술인 소형모듈형원자료(SMR)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텐드라 싱 인도 원자력 장관은 이날 “국영이 아닌 기업들의 더 많은 참여를 허용하기 위해 원자력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의회에 밝혔다. 인도는 현재 원전 건설 및 관련 기술 개발에 민간 기업의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원전 운영 및 원자력 발전에 사용되는 핵연료 관리 등은 정부가 운영하는 기업들이 독점한다. 싱 장관의 발언은 이 제한범위를 개정해 민간 기업들의 참여를 확장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온실가스 매출량이 많은 국가다. 현재 전력 생산량의 약 70%가 석탄 발전으로 나온다. 그러나 2021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207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올해 말까지 발전 용량의 절반을 청정 에너지원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하며 원전 개발의 필요성이 커졌다. 인도 정부는 SMR에 주목하고 있다. SMR은 기존 대형원전보다 발전 용량과 크기를 줄인 500㎿급 이하 원전이다. 복잡한 안전장치 없이 자연 냉각이 가능해 대형 원전보다 안전도가 훨씬 높다. 또 건설과 설치가 어렵지 않아 비용이 덜 들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탄소중립을 위한 유력 방안으로 꼽힌다. SMR이 친환경적인 면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만큼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이 이미 개발에 뛰어들었다. 싱 장관은 “SMR의 타당성 평가를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인도 정

    2023.08.03 15:07
  • "美·브라질 수확량 양호할 것"…콩 가격 안정되나 [원자재 포커스]

    일주일 간 7.5% 하락 ‘수출 1위’ 브라질 올해 수확량 증가 전망 지난달 말 최근 1년 최고가를 찍었던 글로벌 대두(콩) 가격이 다시 떨어지고 있다. 주산국인 미국과 브라질에서 수확량이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2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콩 11월물은 부셸(약 25.4㎏)당 14.27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6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최근 일주일 간 7.53% 떨어졌다. 콩 가격은 지난달 26일 부셸당 15.46달러까지 오르며 최근 1년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과 가뭄이 세계 주요 곡물 작황의 변수로 떠오른 영향이다. 콩은 날씨에 민감해 물을 충분히 주지 않으면 싹이 나지 않는다. 지난달 중순 러시아가 흑해 곡물협정을 탈퇴하면서 밀, 옥수수 등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수출길이 막힌 여파도 컸다. 콩은 쌀, 보리, 밀, 옥수수와 함께 세계 5대 식량작물로 불린다. 대두유로도 쓰이는 만큼 우크라이나의 주요 수출품인 해바라기씨유의 대체재가 되기도 한다. 최근 가격이 떨어지는 건 콩 수출 1·2위 국가인 브라질과 미국에서 올해 콩 수확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브라질은 전 세계 콩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다. 미국 금융회사 스톤엑스에 따르면 브라질은 2023~2024 수확연도의 대두 수확량이 1억6530만t으로 전년 동기(1억5770만t)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콩 수출 2위 국가인 미국은 콩 재배 지역에서 더위가 잦아들 전망이다. 미 기상청은 최근 미 중서부 전역의 날씨가 서늘해지고 습해질 것이라는 예보를 내놨다. 미시간주에 있는 국제농업비즈니스그룹의 패트릭 부바 이사는 “시장은 8월 날씨를 주시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2023.08.03 10:30
  • 온도 50도 안팎…이란 "이틀간 공휴일"

    이란에 50도 안팎의 폭염이 닥치자 이란 정부가 이틀간 공휴일을 선포했다. 역시 폭염에 시달리는 카타르 등 이웃 중동 국가도 각종 대책을 내놨다. 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전례 없는 더위에 대응하기 위해 2~3일 이틀을 휴일로 지정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기간 모든 정부 기관과 학교, 은행 등이 문을 닫고 축구 리그도 취소된다. 이란에서 폭염으로 공휴일이 선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은 산이 많고 고도가 높아 수도 테헤란과 일부 남부 도시를 제외하고는 그동안 여름에도 날씨가 서늘했다. 그러나 이란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이란 남서부 도시 기온은 50도를 넘어섰다. 그 외 주요 도시 중 12곳 이상의 기온이 40도를 웃돌았고, 테헤란 기온은 며칠간 39도 이상일 것으로 관측됐다. 이란 보건부는 열사병을 우려해 노인과 어린이, 기저질환자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사막이 넓고 수자원이 적은 중동 국가들은 폭염에 취약하다. 전력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이집트는 최근 정부 기관에 전력을 하루 한 번 이상 차단하고 있다. 중동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카타르 정부는 최근 외부로 개방된 근로 현장에서 직원들이 일할 경우 더위가 심해지면 작업을 중단하라고 기업들에 지시했다. 이를 위반하는 고용주는 벌금을 내야 한다. 이라크는 해마다 폭염을 이유로 임시 공휴일을 지정해왔으며, 지난해 기온이 51도까지 오르자 공휴일 기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2023.08.02 18:40
  • 우버, 첫 흑자냈지만 지속 성장엔 '물음표'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지난 2분기에 사상 첫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그러나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지 못했고, 차량호출 경쟁이 격화해 향후 실적을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우버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우버는 개장 전 2분기 영업이익이 3억2600만달러(약 421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를 낸 건 2009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2분기에는 7억13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 누적 영업손실이 315억달러에 육박했던 우버 재정에 획기적인 변화”라고 보도했다. 잉여현금흐름도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었다. 2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18센트로 전문가 예상치(순손실 1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92억3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지만 월가 예상치(93억3000만달러)보다는 낮았다. 차량 호출과 음식 배달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차량 호출 사업을 담당하는 모빌리티 부문 매출은 48억94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했다. 음식 배달 사업인 딜리버리 부문 매출은 30억5700만달러로 14% 늘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과 캐나다의 차량 호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우버가 내놓은 3분기 전망치도 월가 예상을 뛰어넘었다. 우버의 3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전망치는 9억7500만~10억달러로 월가 전망치(9억15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차량 호출·배달 등 주문 금액 전망치는 총 340억~350억달러로 역시 월가 예상치인 339억달러보다 높다. 그러나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버 주가는 5.68% 급락했다.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

    2023.08.02 18:17
  • 트럼프 3번째 기소…"대선결과 조작 시도"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한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됐다.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한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것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대배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사기 모의, 선거 방해 모의 및 사기 등 4개 혐의로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기소장에서 연방 특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11월 대선에서 패배한 뒤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등 공화당 당원들의 분노를 자극하는 거짓말을 두 달간 퍼트렸고, 이 때문에 선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훼손됐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부정선거를 주장한 데어 렌던 전 미시간주 하원의원 등 공화당 인사들도 이날 기소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소는 올해 들어 세 번째다. 그는 성 추문을 막기 위해 성인배우에게 회삿돈으로 입막음 돈을 준 혐의 등으로 지난 3월 뉴욕주 검찰에 기소됐고, 퇴임 후 기밀문서를 불법 반출해 보관한 혐의 등으로 6월 마이애미 연방 대배심에 기소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기소 직후 성명을 통해 항상 법을 준수해왔다며 이번 기소는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서 “(이번 기소는) 법무부가 2024년 미 대선을 방해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2023.08.02 18:16
  • 폭염에 공휴일 선포한 이란…중동 '비상'

    이란 정부가 50도 안팎의 폭염에 이틀간의 공휴일을 선포했다. 카타르 등 폭염에 취약한 중동 이웃 국가들도 각종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앞으로 더 길고 잦은 폭염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전례 없는 더위에 대응하기 위해 2~3일을 휴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모든 정부기관과 학교, 은행 등이 문을 닫고 축구 리그도 취소된다. 이란에서 폭염으로 공휴일이 선포된 건 처음이다. 이란은 산이 많고 고도가 높아 여름에도 수도 테헤란과 일부 남부 도시를 제외하고 서늘한 날씨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란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이란 남서부 도시 기온은 50도를 넘어섰다. 그 외 주요 도시 중 12곳 이상의 기온이 40도를 웃돌았고, 테헤란 기온은 며칠간 39도 이상일 것으로 관측됐다. 이란 보건부는 열사병을 우려해 노인과 어린이, 기저질환자들은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사막이 넓고 수자원이 적은 중동 국가들은 폭염에 취약하다. 전력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이집트는 최근 정부기관 전력을 하루 한 번 이상 차단하고 있다. 중동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카타르 정부는 최근 외부로 개방된 근로 현장에서 직원들이 일할 경우 더위가 심해지면 작업을 중단하라고 기업들에 지시했다. 이를 위반하는 고용주는 벌금을 내야 한다. 이라크는 해마다 폭염으로 임시 공휴일을 지정해왔으며 지난해 기온이 51도까지 오르면서 공휴일 기간을 연장했다. 영국 기상청 소속 해들리센터는 세계 각국이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지 않을 경우 지중해와 중동 대부분 지역에서 매년 여름 기온이 45도를 웃돌 것이며

    2023.08.02 15:51
  • 사상 첫 영업이익 낸 우버, 앞날은?…주가는 5% 넘게 하락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2분기에 사상 첫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그러나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지 못했고, 차량호출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향후 실적을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우버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우버는 개장 전 2분기 영업이익이 3억2600만달러(약 421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2분기에는 7억13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 누적 영업손실이 315억달러에 육박했던 우버의 재정에 획기적인 변화”라고 보도했다. 잉여현금흐름도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었다. 2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18센트로 전문가 예상치(순손실 1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92억3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지만 월가 예상치(93억3000만달러)보다는 낮았다. 차량 호출과 음식 배달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차량 호출을 뜻하는 모빌리티 부문 매출은 48억94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했다. 음식 배달을 의미하는 딜리버리 부문 매출은 30억5700만달러로 14% 늘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과 캐나다의 차량 호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우버가 내놓은 3분기 전망치도 월가 예상을 뛰어넘었다. 우버의 3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전망치는 9억7500만~10억달러로 월가 전망치(9억15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차량 호출·배달 등 주문 금액 전망치는 총 340억~350억달러로 역시 월가 예상치인 339억달러보다 높다. 그러나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버 주가는 5.68% 급락했다.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원인으로 차량공유

    2023.08.02 14:15
  • 유럽 '역성장 탈출'했지만…본격 회복은 아직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이 2분기 플러스 성장을 하며 기술적 경기 침체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 회복은 아직 쉽지 않다는 평가다. 31일 발표된 근원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 분기만에 플러스 성장이날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1분기보다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0.2%)를 웃돌았다. 유로존은 지난해 4분기(-0.1%)와 올 1분기(-0.1%)에 두 분기 연속으로 역성장하며 기술적인 경기 침체에 진입했으나 세 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유로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독일의 경제성장률(0%)은 정체됐다. 프랑스와 스페인이 2분기에 각각 0.5%, 0.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유로존 전체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연간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여전하다. 지난 1년간 이어진 금리 인상으로 기업과 가계의 이자비용 부담이 커진 데다 EU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이 경기 둔화로 고전하고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 중에서도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독일 경제가 가장 취약한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발표된 7월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9로 8개월 만의 최저치였다. 이탈리아 은행 유니크레디트의 에릭 닐슨 이코노미스트는 “ECB의 고강도 긴축 정책이 시차를 두고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유럽 경제가) 더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CB, 9월 금리 올릴까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5.3% 올랐다. 우크라이나전쟁 발발 이후 최저치이던 6월(5

    2023.08.01 00:59
  • 中, 9월부터 드론 수출 통제

    중국이 고성능 드론과 드론 부품 관련 수출을 오는 9월부터 제한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드론이 군사용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겠다는 설명이다. 31일 중국 상무부와 관세청, 국가국방과학산업국, 중앙군사위원회 장비개발부는 “수출통제법 및 대외무역법에 따라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국무원과 중앙군사위원회 승인을 받아 특정 드론에 대해 임시로 수출 통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제재는 9월 1일부터 시행되며 기한은 2년을 넘지 않는다. 수출 통제 대상은 정찰·폭격 기능이 있는 고성능 드론에 집중됐다. 최대 비행시간이 30분 이상이며, 최대 이륙중량이 7㎏ 이상이거나 조종사의 시야 밖에서도 조종 가능한 드론 중 투척 기능이 있거나 초분광 카메라·일정 수준 이상의 레이저 거리 측정 모듈을 장착한 제품 등이 제재 대상이다. 이 제재가 적용되면 드론 수출업자들은 앞으로 통제 대상 드론이나 장비를 수출할 때 상무부와 국무원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상무부는 “수출업자는 수출용 드론이 대량살상무기 확산 및 테러 등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경우 그 어떤 드론도 수출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재자를 자처하고 있지만 최근 미국 정보당국은 중국이 러시아에 드론과 부품을 1200만달러어치 이상 출하했다고 주장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2023.08.01 00:58
  • 우크라 외무 "곡물 수출 위해 크로아티아 항구 사용 가능성 합의"

    우크라이나가 곡물 수출을 위해 크로아티아 항구를 이용하는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크로아티아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오데사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고르단 그를리치 라드만 크로아티아 외교부 장관과 회담 후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쿨레바 장관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송을 위해 다뉴브강과 아드리아해의 크로아티아 항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동의했다”며 “크로아티아 항구로 가는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설정하고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국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약 370㎞ 떨어져 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공유하지 않지만,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접경 지역에 있는 다뉴브강은 독일 남부에서 발원하는 다뉴브강은 크로아티아 인접 지역을 거쳐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접경 지역의 흑해로 통한다. 앞서 이달 러시아는 흑해 곡물협정 참여를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자국 농산물과 비료 수출을 보장한 협정이 실질적으로 지켜지고 있지 않다는 이유다. 이후 러시아는 곡물 수출 항구인 오데사와 다뉴브강 항구를 공격하며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길을 막았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2023.07.31 23:57
  • 역성장 탈피한 유럽, 물가는 여전…고민 깊어지는 ECB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이 2분기 플러스 성장을 하며 기술적 경기 침체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 회복은 아직 쉽지 않다는 평가다. 31일 발표된 근원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역성장 탈출에도 “전망 불투명” 이날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1분기보다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0.2%)를 웃돌았다. 유로존은 지난해 4분기(-0.1%)와 올 1분기(-0.1%)에 두 분기 연속으로 역성장하며 기술적인 경기 침체에 진입했으나 세 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유로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독일의 경제성장률(0%)은 정체됐다. 프랑스와 스페인이 2분기에 각각 0.5%, 0.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유로존 전체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연간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여전하다. 지난 1년간 이어진 금리 인상으로 기업과 가계의 이자비용 부담이 커진 데다 EU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이 경기 둔화로 고전하고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 중에서도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독일 경제가 가장 취약한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발표된 7월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9로 8개월 만의 최저치였다. 이탈리아 은행 유니크레디트의 에릭 닐슨 이코노미스트는 “ECB의 고강도 긴축 정책이 시차를 두고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유럽 경제가) 더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CB, 9월 금리 올릴까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5.3% 올랐다. 우크라이나전쟁 발발 이후

    2023.07.31 22:25
  • 中, 고성능 드론 관련 수출 9월부터 제재

    중국이 고성능 드론과 드론 부품 관련 수출을 오는 9월부터 제한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드론이 군사용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겠다는 설명이다. 31일 중국 상무부와 관세청, 국가국방과학산업국, 중앙군사위원회 장비개발부는 “수출통제법 및 대외무역법에 따라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국무원과 중앙군사위원회 승인을 받아 특정 드론에 대해 임시로 수출 통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제재는 9월 1일부터 시행되며 기한은 2년을 넘지 않는다. 수출 통제 대상은 정찰·폭격 기능이 있는 고성능 드론에 집중됐다. 상무부에 따르면 최대 비행시간이 30분 이상이며, 최대 이륙중량이 7㎏ 이상이거나 조종사의 시야 밖에서도 조종 가능한 드론 중 투척 기능이 있거나 초분광 카메라·일정 수준 이상의 레이저 거리 측정 모듈을 장착한 제품 등이 제재 대상이다. 이 제재가 적용되면 드론 수출업자들은 앞으로 통제 대상 드론이나 장비를 수출할 때 상무부와 국무원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상무부는 “수출업자는 수출용 드론이 대량살상무기 확산 및 테러 등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경우 그 어떤 드론도 수출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재자를 자처하고 있지만 최근 미국 정보당국은 중국이 러시아에 드론과 부품을 1200만달러어치 이상 출하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드론 수출 통제는 책임감 있는 주요 국가로서의 입장을 보여주고 세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2023.07.31 22:22
  • ECB 총재 "9월 금리 동결해도 인상 재개할 수 있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향후 ECB가 기준금리를 동결해도 향후 다시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프랑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9월 열릴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수도, 일시 중단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화정책의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9월이나 이후에 금리 동결이 이뤄지더라도 (동결이)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의 결정은 향후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경제학자들은 ECB가 9월이 아니더라도 한 번 더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CB의 9월 금리 인상 여부는 오늘 발표될 유로존 물가와 경기성장률로 가늠해볼 수 있다. 한국 시간 오후 6시 발표될 유로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5.3% 오르며 전월(5.5%) 대비 상승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유로존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에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려 있다. 유로존은 지난해 4분기(-0.1%)와 지난 1분기(-0.1%) 연속으로 GDP가 역성장하며 기술적인 경기 침체에 빠진 상황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2023.07.31 14:59
  • 美 경기반등·칠레 공급부족에 반등한 구리…변수는 中 [원자재 포커스]

    최대 생산국 칠레서 공급 감소 “내년 초 가격 반등 가능성” 구리 가격이 반등했다. 미국 경제의 ‘깜짝 성장’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한풀 꺾였고, 공급 부족 문제도 제기됐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 둔화가 이어지면서 장기적인 가격 반등은 당분간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선물거래소(COMEX)에서 구리 9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1.33% 오른 파운드당 3.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간 3.43%, 최근 1년간은 10.28% 상승했다. ‘닥터 쿠퍼’로 불리는 구리 가격은 글로벌 경기의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전력 케이블 등 공산품 제조와 송전, 건축 등 각종 산업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이다. 최근의 반등은 미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4%로 시장 예상치(1.8%)를 웃돈 영향이 크다. 정부지출 뿐 아니라 소비자 지출이 증가하면서 미국이 고금리에도 경기 침체를 피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도 가격을 끌어올렸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에서 5월 구리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기 때문이다. 칠레는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약 25%를 차지한다. 그러나 인플레이션과 건설 병목 현상 등으로 칠레에서는 신규 구리 매장지 개발이 어려워지고, 채굴 비용도 가파르게 올랐다. 세계 최대 구리 공급업체인 칠레 국영기업 코델코는 최근 2분기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생산량 전망치도 135만~142만t에서 131만~135만t으로 낮춰잡았다. 대신 올해 원가 전망치는 파운드당 1.90~2.02달러에서 2.20~2.3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장기적인 가격 동향은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나온다. 구리 수입량이 가

    2023.07.31 10:30
  • 美, 대만에 대규모 무기 지원

    미국이 대만에 대규모 군사 지원을 하고, 호주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돕기로 했다. 미·중이 여러 방면에서 패권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압박 강도를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대만에 3억4500만달러(약 4410억원) 규모의 군사 장비를 지원한다고 지난 28일 발표했다. 미국은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 적은 있지만,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활용해 비축 무기를 대만에 제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PDA는 비상시 의회 동의 없이 대통령이 발동할 수 있는 권한이다. 중국의 대만 침공 억제가 목표다. 미국 NBC방송은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MANPAD)과 감시 및 정찰 장비, 총기와 미사일 등이 지원 목록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정찰 및 폭격용 무인기인 ‘MQ-9A’ 넉 대가 대만에 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미국은 대만에 연간 10억달러 규모의 무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미 의회는 2023회계연도 예산에 10억달러 규모의 대만 안보 지원 예산을 포함했다. 이에 대해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대만해협에 긴장을 유발할 새로운 유인을 만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오커스(AUKUS·미국 영국 호주 안보동맹) 구성 국가 중 하나인 호주에는 첨단 미사일 제조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29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미국과 호주 외교·국방장관(2+2) 회의 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미국은 2025년까지 호주에서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을 공동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2023.07.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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