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말 네이버웹툰이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습니다.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등장하는 웹툰 캐릭터들을 보며 K-콘텐츠의 위상이 실감났는데요. 네이버웹툰 외에도 야놀자 등 많은 한국 기업들이 뉴욕증시 입성을 노리는 것 같습니다. K기업들은 왜 국장 대신 나스닥을 선택하는 걸까요? 영상에서 확인하시죠.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K-푸드’는 요즘 AI에 버금가는 증시의 주요 테마입니다. 언제나 잠잠했던 식품 기업들의 주가가 이렇게 요동치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든데요.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전 세계 수출 흥행으로 '삼비디아(삼양식품+엔비디아)'라는 별명까지 얻었죠.하지만 모든 식품 기업들이 주가를 끌어올릴 일명 '재료'들을 갖고 있는 건 아닙니다. 과연 삼양식품의 뒤를 이어 수출 신화를 쓸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영상에서 실마리를 얻어가시죠.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인공지능(AI) 붐의 수혜 산업으로 원자력이 떠올랐다. AI 개발 경쟁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세계 각국들이 에너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서다. 석탄이 초래한 기후위기는 인류의 삶을 위협하고 신재생에너지는 아직 안정적인 공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저렴하면서도 전력을 대규모로 생산하는 원자력은 대안으로 꼽힌다. 탈원전 선두주자였던 유럽을 포함한 주요국들이 친원전 기조로 돌아섰으며 빅테크 기업들은 경쟁적으로 원전에 투자하고 있다. 美 빅테크가 주목하는 원자력지난 16일(현지시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CBS 인터뷰에서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 사업에 수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기업 테라파워가 10일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미국 최초로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실증단지 건설에 착수한 일을 언급하며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입했고 수십억 달러를 더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테라파워는 2008년 게이츠가 탄소 연료를 쓰지 않는 무탄소에너지를 생산한다는 목표로 설립한 기업이다. SMR은 전기 출력량 300MW 이하의 미니 원전으로 대형 원전보다 크기가 훨씬 작아 건설비가 대폭 절감되고 방사능 누출 위험이 적어 ‘차세대 원전’으로 불린다.와이오밍주에는 물 대신 액체 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4세대 SMR 원자로 ‘나트륨’을 만든다. 물을 사용할 때보다 오염수 등 폐기물이 적고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당시 약 3000억원)를 투자했다.빅테크 기업들은 전력 공급을 위해 원자력 발전을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AI 붐으로 전 세계의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사실, 한 번쯤 들어보셨지요? 이 전력 수요를 맞추기 위해 원자력 발전이 다시 각광받고 있습니다. AI 붐을 선도하는 빅테크 기업들부터 원자력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도 과거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생태계가 흔들리고 관련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사라질 줄 알았던 원전의 화려한 부활, 영상에서 확인하시죠.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영일만 부근서 양질의 석유 발견>. 1976년 1월 16일 한국경제신문 1면에 실린 기사 제목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석유가 발견된 것은 사실”이라며 “성분을 분석한 결과 질이 좋은 것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하자 나라가 들썩였지요.정부는 석유전담기구를 만들어 시추 작업에 나섰고, 국내 증시는 폭등했습니다. 그러나 ‘산유국의 꿈’은 1년여 만에 유야무야됐습니다. 당시 발견된 소량의 석유가 인근 공단에서 흘러나온 기름이었다는 주장 등이 제기됐지요.포항 영일만 석유 매장설이 약 48년 만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지난 3일 발표했습니다. 추정 매장량 가치는 1조4000억달러(약 2000조원)로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입니다.물론 수천억원대인 석유 시추 비용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영일만 일대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사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지요. 그럼에도 정부가 영일만 석유·가스전 개발에 나서야만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자원빈국 대한민국정부에 따르면 영일만 매장량 추정치인 최대 140억배럴 중 75%가 천연가스, 25%가 석유로 추정됩니다. 석유는 최대 4년, 천연가스는 29년 동안 우리나라 전체가 쓸 수 있는 양입니다.목표는 2035년 생산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석유와 가스가 실제로 매장돼 있는지, 매장량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시추를 해야 합니다. 성공 확률은 20% 수준으로 정부는 최소 5개 이상의 시추공을 뚫을 계획입니다. 시추공 1개를 뚫는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돼 나라가 떠들썩하죠. 사람들의 반응은 기대 반, 의심 반인 것 같습니다. 자원이 나오면 좋지만, 거액의 예산으로 시추를 했다가 석유가 나오지 않으면 돈만 날리는 셈이니까요.하지만 자원개발은 원래 '복불복' 사업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나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원개발을 해야만 하는 국가라는 사실도요. 정부가 영일만 개발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 영상에서 확인하시죠.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개인만 투자할 수 있는 개인투자용 국채가 이달 발행됩니다. 10년 이상 투자하는 장기 채권으로, 만기까지 보유하면 수익률이 높아지는 무위험 상품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극명합니다. 중간에 개인끼리 사고 팔 수 없고, 정부에 다시 팔 수 있지만 이마저 정부 마음대로입니다. 목돈 마련이나 노후 대비 차원에서 관심을 가질 법하지만, 현금이 중요한 사람들은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기울어진 운동장, 해소될까?개인투자자들 중 많은 사람들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합니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이 투자하기에 더 좋은 환경이라는 거죠.채권은 어떤 면에서 주식보다 더 기울어진 운동장입니다. 국고채가 대표적이지요. 지난해 말 기준 국채 보유비중을 보면 개인은 1.5%입니다. 기관이 78%, 외국인이 20%가량을 보유하고 있지요. 정부가 개인만 투자할 수 있는 개인투자용 국채를 내놓은 배경입니다.정부는 이달부터 앞으로 매달 개인투자용 국채 매입을 위한 청약을 실시합니다. 청약은 6월 13일부터 17일까지 가능하며, 20일 발행됩니다. 1인당 한 번에 최소 10만원은 넣어야 되고, 1년에 최대 1억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요가 너무 많으면 원하는 만큼 못 살 수도 있습니다.개인투자용 국채의 이자율은 표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서 정해집니다. 표면금리는 발행일 전 달에 낙찰된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 금리가 그대로 적용되고, 가산금리는 정부가 그때그때 정합니다.6월 발행하는 개인투자용 국채 중 10년물의 이자율은 표면금리 3.54%에 가산금리 0.15%를 붙여서 3.69%고요. 20년물은 표면금리 3.425%에 가산금리 0.3%를 더해서 3.725%입니다. 각각 1000억원어치
정부가 개인만 투자할 수 있는 '개인투자용 국채'를 출시합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살 수 없는 국채로, 오는 13일~17일 첫 청약이 시작되는데요. 원금+이자가 100% 보장되는 무위험 상품이지요.개인투자용 국채는 장점과 단점이 아주 극명합니다. 어떤 분들이 포트폴리오에 담기 좋은지, 반면 어떤 분들은 투자에 신중해야 하는지 꼼꼼하게 분석해봤으니까요. 영상에서 확인하시죠.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영업이익 1등한 기업 어딘지 아시나요? 삼성전자 생각하신 분들 있으시죠? 재작년까지는 정답이었지만 이번에는 아닙니다. 현대차가 삼전을 제치고 1등이 됐거든요.하지만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에서 반도체의 영향력도 압도적이죠. 우리나라 수출의 약 20%는 반도체에서 나오니까요.그래서 오늘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중 우리나라를 먹여살릴 한국 대표 기업은 어디일지, 두 회사를 담당하는/담당했던 기자들을 모시고 토론해봤습니다. 영상 보시고 여러분이 생각하는 승자를 댓글로 남겨주시죠.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화장품이 우리나라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올랐습니다. 케이팝에 인기에 힘입어 최근 미국과 일본, 유럽에 진출한 덕택입니다. 과거 화장품 기업들의 최대 시장은 중국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등을 겪으며 ‘탈중국’은 필수 전략이 됐지요.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알려지며 화장품 기업들도 실적 신기록을 쓰고 있습니다. 한국 화장품 산업이 오랜 부진을 벗어나 구조적인 변화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입니다. 화장품의 봄 시작됐다올해 1분기 주요 화장품 기업들은 모두 호실적을 썼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영업이익은 7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습니다.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봤던 증권가 컨센서스를 완전히 비껴갔지요. LG생활건강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1%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건 2021년 3분기 이후 10개 분기 만입니다.화장품을 개발 및 생산해주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들은 실적 개선세가 더 두드러집니다. 국내 대표 ODM 기업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229.1%, 168.9% 늘었습니다.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입니다.북미, 일본 등 해외 실적이 고루 성장했다는 것이 공통점입니다. 아모레퍼시픽 1분기 미주 매출은 40% 뛰었고, 코스맥스도 1분기 미국 매출만 43% 늘었습니다.어떻게 늘었냐고요?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에 따르면 미국 10대들은 화장품 사는 데 용돈을 가장 많이 씁니다.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뷰티 브랜드 중 2위를 차지한 ‘레어 뷰티(Rare Beauty)’는 가수 셀레나 고메즈가 만든 브랜드인데, 지난해 매출 3억달러(약 4107억원)를 기록했습니다.이 레어 뷰티의
요즘 미국에서 K팝에 이어 K-뷰티가 유행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같은 대기업부터 메디큐브로 유명한 에이피알 등 중소기업,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납품해주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들까지 전부 다! 잘 되고 있습니다.원래 증시에서 화장품주는 대표적인 중국 소비주인데,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한국 화장품주의 탈중국 히스토리, 영상에서 확인하시죠.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네이버 라인 사태가 한일 외교 문제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네이버가 13년간 키워 온 알짜 사업인 글로벌 메신저 라인의 지분을 일본 소프트뱅크에 넘기라는 압박을 받자 국내에서 반일 정서가 확산되고 있죠.그러나 분노와 사뭇 다른 반응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라인야후를 넘겨줘도 네이버에 치명적인 타격은 아니라는 분석인데요. 정말 그런지, 네이버는 대신 요즘 뭘 하고 있는지 영상에서 확인하시죠.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요즘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는 금리와 환율, 두 가지일 텐데요. 금리 인하는 요원해지고 환율은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 상황. 투자도 일상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우리나라에서 환율과 금리를 모두 움직이는 곳은 한국은행이죠. 한은은 지금의 환율, 그리고 금리 수준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있을까요? 한국경제신문에서 한국은행을 담당하는 강진규 기자와 이야기 나누어봤습니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연간 매출 2조원대, 자산 규모 5조원대 회사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모회사와 핵심 자회사 대표 간 갈등이 벌어졌고, 자회사 간 상품 베끼기 논란이 불거졌죠. 회사 시가총액은 1조원 가까이 증발했습니다.요즘 가장 큰 화제인 하이브 이야기입니다. ‘방탄소년단(BTS)의 아버지’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뉴진스 맘’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죠. 법적 공방에 서로 카톡 내용을 폭로하며 원색적인 비방이 난무합니다. 하이브가 사이비 종교 의혹을 받는 단체와 연루돼 있다는 등 각종 루머가 퍼지며 사안은 심각해졌습니다. 지난 3일 간판 그룹 BTS의 팬덤 ‘아미(ARMY)’가 하이브 사옥으로 근조 화환까지 보냈죠.처음 있는 일은 아닙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내부 분쟁이 생겨 설립자였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회사를 떠난 게 약 1년 전입니다. 당시도 이 전 프로듀서가 걸그룹 가사에 나무 심기 내용을 넣으려 했다는 폭로전이 이어졌죠.케이팝 가수들이 빌보드 차트 일등을 하고, 전 세계에서 국위선양을 하면서 엔터사들의 실적과 규모는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졌죠. HOT나 빅뱅 같은 아이돌들이 지하 연습실에서 땀흘리던 조그마한 회사가 아닙니다.그런데 엔터사들은 왜 매번 이렇게 시끄러운 걸까요? 누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말입니다. 사람이 상품이지만 ‘사람 리스크’에 매번 휘청이는 태생적인 한계를 한국 엔터산업이 극복할 수 있을까요? 뉴진스 두고 싸웠나요즘 제일 핫한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는 하이브 소속 레이블 중 하나입니다. 레이블은 독립성을 보장해주기 위해 하이브가 구축한 체제인데,
국내 엔터 대장주 하이브에 초대형 악재가 발생했습니다. 걸그룹 뉴진스를 보유한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가 진흙탕 폭로전을 벌이고 있고, 하이브에 대한 다른 의혹들도 제기되면서 주가가 연일 출렁이고 있는데요.엔터업계에서 이런 낯뜨거운 공방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닙니다. 불과 1년 전 SM엔터테인먼트에서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고, YG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과 양현석 대표의 범죄 스캔들로 몸살을 앓았습니다.세계에 이름을 알리며 국위선양의 중심이 된 K-pop 산업에서 왜 자꾸만 이런 잡음이 발생할까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영상에서 확인하시죠.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최근 원 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넘자 금융시장이 요동쳤습니다. 이번을 제외하고 환율이 1400원을 넘은 적은 역대 세 번 뿐인데, 그때마다 경제위기가 왔기 때문이죠.그래서 되짚어봤습니다. 1997년과 2008년, 그리고 2022년에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한국경제신문 유튜브인 만큼 옛날 기사들도 풍성하게 넣어봤으니, 함께 과거로 떠나보시죠!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유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국제유가는 올 들어 15% 이상 상승했고, 최근 중동 전쟁으로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보복’이라는 명분으로 상대국의 본토를 공격할 때마다 급등하고, 확전 우려가 조금이라도 잦아들면 떨어지는 흐름이 반복되지요.하지만 문제는 중동전쟁 말고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릴 요인들이 많다는 겁니다. 세계 주요 원유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의 원유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높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감산 기조 등으로 공급이 살아나기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우리나라는 기름이 한 방울도 나지 않지만 원유 의존도가 높습니다. 고유가가 장기화되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전국 휘발유값 5개월만 1700원최근 국내 휘발유값은 급등하고 있습니다. 19일 기준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701.69원으로 전날보다 2.59원 올랐습니다.휘발유 가격이 17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여 만입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기름값은 고공행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휘발유값을 끌어올리는 국제유가에 대해 한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국제유가의 기준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유종은 WTI(서부텍사스원유), 브렌트유, 두바이유 총 세 가지입니다. 각각 북미와 유럽, 중동과 아시아 지역 유가의 벤치마크로 인식됩니다.각 유종의 명칭은 생산지를 뜻합니다. WTI는 미국 서부 텍사스와 오클라호마주 일대에서 생산되지요. 브렌트유는 영국 북해에서 생산됩니다. 두바이
국제유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지표죠. 원래 그렇지만 요즘 더 합니다. 미국 통화정책과 OPEC의 감산 조치, 중동 전쟁까지… 전 세계 수많은 요인들이 유가를 움직이거든요.하지만 유가가 오르면 우리의 삶은 확 바뀌죠? 물가가 오르고, 지갑은 얇아지고, 기다리던 금리 인하는 멀어집니다.그래서 이번에는 국제유가 제대로 보는 법부터, 고유가 시대에 피신할 투자처까지 짚어봤습니다. 영상에서 확인하시죠.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돈 벌기 너무 어려운 장입니다. 미국 금리 인하 시기는 자꾸만 미뤄지고, 중동 전쟁 리스크가 커지면서 유가와 환율이 출렁이고 있죠. 이런 시기에 증권사에서만 수십억원을 굴리는 VIP들은 어떻게 투자하고 있을까요? 현대차증권 VIP 특화 점포에 직접 가서 알아봤습니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쿠팡이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 가격을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인상률은 무려 58%. 쿠팡 와우회원은 오늘 주문하면 늦어도 내일 받는 로켓배송과 무료 반품,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와 배달앱 ‘쿠팡이츠’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 인상분을 고려해도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는 자신감입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쿠팡 주가는 11.49% 급등했습니다.하지만 시기적절한 결정인지 의문도 많습니다. 알리, 테무와 쉬인 등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가 한국에서 급격히 세를 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초저가 상품들을 무기로 해외직구족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멤버십 가격 인상이라는 강수를 둔 쿠팡은 C커머스들과의 전면전에서 한국 온라인 쇼핑 시장 1위를 지킬 수 있을까요? 알리의 진짜 속셈은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887만명으로, 1년 전(414만명)보다 114%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7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테무는 3월 MAU는 8개월 만에 830만명에 달했습니다. 3월 한 달 동안에만 약 250만명이 증가했습니다.물론 쿠팡과의 차이는 압도적입니다. 그러나 쿠팡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1년 간 MAU 증가율은 5.4%. 우리나라 5000만 인구 중에 이미 3100만명가량이 쿠팡을 쓰는데, 국내에서 성장 여력이 얼마 남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이렇다 보니 C커머스에 입점하는 국내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알리의 한국 상품 전문관 케이베뉴(K-venue)에서는 CJ제일제당과 LG생활건강, 삼성전자 등 각종 한국 기업들을 볼 수 있습니
우리나라에서 알리와 쿠팡의 '머니게임'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에 1조5000억원가량을 투자한다는 계획이 밝혀지자 쿠팡은 두 배인 3조원 투자로 맞불을 놨는데요.우리나라에서 난다 긴다 하는 유통기업들을 모두 제친 쿠팡이지만, C커머스의 공습은 또다른 문제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한 식구인 타오바오는 최근 로켓으로 전 세계 배송을 하는 '우주배송' 연구를 시작했다네요. 두 기업의 모회사인 알리바바그룹이 그만큼 돈이 많다는 의미겠죠.과연 우리나라에서 알리가 쿠팡을 이길 날이 올까요? 영상에서 실마리를 찾아가시죠.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2024년 스포츠 시즌이 한창입니다. KBO(한국프로야구)리그와 한국 프로축구 K리그가 개막했고, 지난달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가 역대 최초로 서울에서 열렸지요. 2026 피파 북중미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포옹 장면도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았습니다.그런데 이들의 포옹만큼 큰 화제가 ‘중계 사고’입니다. 올해부터 온라인으로 KBO리그를 독점 중계하는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9일 첫 시범 경기에서 야구 용어 ‘세이프(safe)’를 ‘세이브’로, 선수 등번호를 타순으로 착각해 표기하는가 하면 경기 중 송출이 중단되기도 했지요. 최주희 티빙 대표가 “중계 서비스가 미흡했다”며 사과했지만 야구 팬들의 거센 지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티빙은 드라마와 예능 등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한 OTT입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스포츠 중계에 뛰어들어서 욕을 먹는 걸까요. 스포츠 열풍 부는 OTT티빙은 KBO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KBO리그 뉴미디어 중계권 사업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 규모는 총 1350억원, 연 450억원입니다.계약 규모에 비해 준비 기간은 촉박했습니다. 지난 1월 티빙이 중계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CJ ENM과 KBO가 최종 합의한 게 2월이었으니까요. 중계권자로 확정된 지 약 3주 만에 첫 중계를 한 거죠.경쟁 OTT 쿠팡플레이가 스포츠 중계를 바탕으로 급성장하며 압박이 컸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옵니다. 쿠팡은 2020년 쿠팡플레이 출시 초기부터 스포츠 중계권을 적극적으로 가져왔습니다. K리그 전 경기와 AFC 카타르 아시안컵 같은 굵직한 스포츠
요즘 프로야구 보러 가기 딱 좋은 날씨죠! 그런데 혹시...티빙으로 보다가 자막 실수나 화면 끊김을 직관(?)한 팬 분들 계신가요? 그냥 봐도 황당한데 앞으로는 이걸 돈 주고 봐야 한다니, 분노하는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그런데 다른 나라에서도 OTT들이 자꾸만 스포츠 중계를 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드라마 영화 잘 하면서 도대체 왜들 이럴까요? 영상에서 확인해보시죠.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3월 마지막 주는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몰린 슈퍼주총 위크죠! 이번 영상은 ‘2024 주총 A to Z’ 콘셉트로 준비했습니다.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삼성전자 주총에 충정로 한국경제신문 사옥에서 1분 만에 참석하는 방법도 담아봤는데요. 궁금하시면 영상에서 확인해주세요🤗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금사과’ 파동이 최근 나라를 뒤흔들었습니다. 도매가 기준 10㎏에 9만원을 넘으면서 프루트플레이션(과일+인플레이션)이라는 말이 유행했죠.하지만 사과만의 문제도, 올해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금딸기, 금대파, 금상추 금징어…. 뉴스에 부쩍 자주 등장하는 말들입니다. 고물가의 핵심 원인이 농수산물이 된 상황인 거지요.과일 채소가 너무 비싸서 마트에서 들었다가도 내려놓는 지금같은 상황. 앞으로는 뉴노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거부할 수 없는 두 가지 흐름, 이상기후와 고령화가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이상기후의 습격…과일 ‘직격탄’올해 사과 가격이 유독 높은 건 지난해 생산량이 유난히 적었기 때문입니다. 2023년 사과 생산량은 39만4000t으로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최저치였습니다. 전년인 2022년보다 30% 넘게 감소했죠. 작황 부진이 이유입니다.이런 상황에서는 비싼 사과를 큰맘먹고 사도 맛없을 수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작황이 안 좋은 상황이라 도매시장에 나오는 특품 자체가 예년보다 적은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우리나라의 전통 ‘6대 과일’은 사과·배·감귤·복숭아·포도·단감입니다. 포도에는 샤인머스캣도 포함되지요. 이중 지난해 생산량이 증가한 과일은 귤 단 하나입니다. 따뜻한 지역에서 자라는 과일이죠.공통 원인은 이상기후입니다. 꽃이 피는 개화기에 날씨가 너무 추워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했던 겁니다. 간신히 살아남은 과일들도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떨어지거나 말라붙었습니다.이상기후에서는 모든 생물이 살아남기 힘들어집니다. 우리나라 대표 수산물인 오징어
장 보기 겁난다는 팍팍한 고물가 뉴스, 이젠 지겨우시다고요? 앞으로 더 많이 보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상기후로 사람도 나무도 물고기도 살기 힘들어지고 있거든요.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유독 농수산업이 빠르게 힘을 잃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영상에서 확인해주세요!
글로벌 반도체 랠리 속 유독 부진한 삼성전자 주가에 주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근호실적을 낸 AI 대표주 엔비디아가 날아오르며 반도체 2등주 SK하이닉스가 사상 최고가를 썼고, 한미반도체는 지난달 44.46% 상승했는데요. 명실상부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0.01%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주가의 향방을 가른 건 고대역폭메모리(HBM)입니다. 엔비디아가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인 HBM를 사들이면서 HBM 시장 1위인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수혜주가 된 거죠.최근 시장 3위인 마이크론이 앞으로 엔비디아에 신제품인 HBM3E를 납품한다고 밝히며 HBM 시장 경쟁은 격화될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가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명실상부 글로벌 D램 1위 기업이지만 HBM 후발주자가 된 삼성전자는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혹은 마이크론의 공세에 밀릴 것인지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AI 가속기의 핵심, HBM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는 AI를 제대로 작동시키려면 최첨단 데이터 처리장치가 필요하지요. 엔비디아가 AI 대장주가 된 것도 생성형 AI에 필수적인 AI 가속기, H100을 판매하기 때문입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이 H100을 썼거든요.AI 가속기는 대용량 데이터 학습 및 추론에 특화된 반도체 패키지입니다. 패키지란 반도체 여러개를 모아붙여서 전자기기에 넣을 수 있게 조립한 제품이고요. 여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 HBM입니다.우선 반도체는 시스템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우리 뇌에서도 숫자를 계산하는 부분이 있고, 정보를 기억하는 부분이 있잖아요. 시스템 반도체는 연산하는 역할을 하고요, 메모리 반도체는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컴퓨터
유통주가 모처럼 증시에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앞두고 저PBR주(주가순자산비율)가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고, 대형마트 규제 완화 호재도 겹쳤습니다. 하지만 유통주가 빛 볼려면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많습니다. 잊혀지는 대형마트유통업계 대장주인 이마트와 롯데쇼핑이 최근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중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총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2.6%, 2.3% 줄었습니다. 그만큼 물건 못 팔았다는 겁니다.이마트는 1993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손실(726억원)을 기록해 충격을 줬습니다. 자회사 신세계건설이 부동산 시장 불황 여파로 718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탓이 컸습니다. 그러나 본업을 잘한 것도 아닙니다. 마트와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등만 포함된 이마트 별도 영업이익도 1880억원으로 전년(2589억원) 대비 27.4% 줄었으니까요.대형마트의 부진은 유통업종 중에서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유통업계 매출 중 대형마트 비중은 12.7%로 전년(13.4%)보다 쪼그라들었습니다. 백화점(17.4%)는 물론 편의점(16.7%)보다도 작습니다. 지난해 대형마트의 매출 증가율은 0.5%로 오프라인 유통 전체 꼴찌입니다.반면 쿠팡 등이 포함된 e커머스 매출 비중은 지난해 50.5%로, 연간 기준 처음 절반을 넘었습니다. 전년(49.2%)보다 1.3%포인트 늘었는데, 대형마트 소비자를 상당수 뺏어왔다는 추정이 가능하죠.이런 분위기는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됩니다. 이마트 주가는 23일 종가 기준 7만5200원으로 2018년 고점(장중 32만3500원) 대비 4분의 1토막이 났습니다. 롯데쇼핑은 2014년 31만원대였던 주가를 10년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국내 대형마트를 보
여러분 마트에서 장 본 지 얼마나 되셨나요?만년 부진했던 유통주가 모처럼 호재를 만났습니다. 정부가 대형마트 규제도 완화해주려 하고, 저PBR주에 대한 관심도 커졌죠. 하지만 주가는 아직 감감 무소식인데… 유통주, 이번에는 빛 볼까요?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앞두고 한국 증시는 저PBR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PBR주가 정답은 아니라는 따끔한 지적도 많죠. 때마침 저서 <주주환원 시대 숨어있는 명품 우량주로 승부하라>를 출간한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펀드매니저와 앞으로의 투자전략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영상에서 확인하시죠!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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