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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유정 기자
    노유정 기자 디지털라이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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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 한경 코리아마켓의 노유정 기자입니다.

  • 2년내 1000조 '빚 폭탄'…신흥국 기업 초비상

    고금리의 장기화로 신흥국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하고 있다. 신흥국 기업이 찍은 달러·유로화 표시 채권 가운데 4000억달러(약 543조원)어치가 내년에 만기를 맞는데, 이 중 부실기업이 채무불이행(디폴트)하거나 파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흥국 투기 등급 채권 상환에 적신호블룸버그는 29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치솟는 등 차입 비용이 급증하면서, 개발도상국 기업들은 필요한 자금 가운데 10분의 1가량만 롤오버(만기 연장)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내년 회사채 만기가 도래할 때 기업의 차환 문제가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어려움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고금리 정책을 이어가면서 기업 자금 조달 시 이자율의 기준이 되는 국채 금리가 높아졌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지난 27일 연 4.843%를 기록했다. 앞서 미국 국채 10년 만기 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7년 이후 최고치인 연 5%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 결과 미국 국채 금리에 신용 위험을 반영해 산정하는 달러 표시 회사채 금리도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신흥국 기업들의 회사채 중 2024년 만기가 돌아오는 달러 및 유로화 표시 채권 규모는 약 4000억달러다. 2025년 만기인 달러 및 유로화 표시 채권 규모도 3170억달러로 예상된다. 향후 2년간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규모만 7170억달러(약 974조원)에 이른다. 이 채권 대부분은 투자 등급이지만, 투기 등급 채권인 이른바 정크본드가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블룸버그는 “앞으로 2년간 만기가 도래하는 신흥국 정크본드 규모가 1100억달

    2023.10.30 18:20
  • "부동산發 금융위기 막아라"…시진핑, 8경3000조 금융산업 규제 강화할 듯

    중국 정부가 30~31일 약 6년 만에 전국금융공작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약 450조위안(8경3000조원) 규모의 중국 금융 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학자들과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30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시 주석은 금융 부문에 대한 감시 강화를 다른 모든 정책 목표보다 우선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최근의 중국 경기 둔화와 부동산 시장의 침체 여파가 금융 부문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금융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당국이 5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전국금융공작회의는 중국 금융 산업의 리스크를 점검하고 중기 과제를 설정하는 회의다. 국가 지도자와 은행업계 최고경영자들, 규제 당국 등이 참석한다. 금융 안정성의 중요도가 점점 커지며 2017년에 열린 가장 최근 회의는 시 주석이 직접 주재했다. 올해는 코로나 등 문제로 1년 늦게 개최된다. 블룸버그는 이번 금융공작회의에서 시 주석이 ▲금융 산업에 대한 공산당의 통제력 강화 ▲은행 감독 강화 및 도덕적 해이 제한 ▲금융 개혁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3월 중국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공산당 내 금융공작위원회를 만들고 은행과 보험, 증권 감독과 중앙은행의 금융지주사 감독 기능 등을 통합해 담당하게 했다. 금융 리스크를 당이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중국에 함께 신설한 중앙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말부터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시 주석이 금융계의 고임금을 지적하면서 최근 금융계에서 급여 삭감 릴레이가 일어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이

    2023.10.30 11:30
  • "향후 2년간 974조원 채권 만기"…신흥국 기업들 '도미노 디폴트' 오나

    글로벌 차입비용이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신흥국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다. 신흥국 기업들의 내년 만기 채권 규모가 약 4000억달러(약 543조원)에 달하면서 부실 기업들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나 파산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미 국채 금리가 약 15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고 차입비용이 급등하면서 개발도상국 기업들은 필요한 자금의 10분의 1 수준만 롤오버(만기 연장)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에 또다른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면 기업의 차환 문제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어려움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부터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이어온 고금리 정책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최근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기업들의 회사채 금리가 오른 여파다. 국제 채권시장의 벤치마크가 되는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27일 4.843%을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신흥국 기업들의 회사채 중 2024년 만기인 달러 및 유로화 표시 채권 규모는 약 4000억달러로 집계된다. 2025년 만기인 달러 및 유로화 표시 채권 규모도 3170억달러로, 향후 2년간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규모만 7170억달러(약 974조원)에 이른다. 블룸버그는 “신흥시장에서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대부분 투자등급이지만, 향후 2년간 만기가 도래하는 정크등급(투자 부적격 등급) 채권 규모도 1100억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 신흥국

    2023.10.30 09:10
  • JP모간 "이스라엘, 전쟁으로 4분기 GDP 11% 급감할 것"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전을 개시한 이스라엘의 국내총생산(GDP)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 급감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간체이스의 니콜라이 알렉산드루-치데시우크 애널리스트 등은 지난 27일자 투자자 메모에서 이같이 전망을 수정했다.JP모간 애널리스트들은 메모에 “지난 7일 시작된 분쟁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JP모간의 초기 예측은 너무 낙관적이었다”고 썼다. 분쟁이 시작된 후 월스트리트에서 나온 가장 부정적인 전망치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JP모간은 이스라엘의 올해 연간 GDP는 전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년 GDP 증가율 전망치는 2%다.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 메모에서 “여전히 하방 압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쟁의 규모와 기간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고, 전쟁이 이스라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것이 여전히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등과의 분쟁은 이스라엘 경제와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이번 전쟁의 여파는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 보고서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대상으로 가자지구 지상전을 개시하기 약 24시간 전 발표됐다.28일 이스라엘은 전날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추가 투입하며 “하마스와의 전쟁이 2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그간 전쟁의 2단계로 가자지구 지상전을 언급해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투자자들은 이미 이스라엘 시장에서 자금을 빼고 있다. 이

    2023.10.30 07:18
  • "AI 튜터로 누구나 고품질 수업 받을 수 있어…교육 불평등 해소 도움"

    “우리는 인공지능(AI)을 통해 더 나은 교육을 하고, 학습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중대한 순간을 맞았습니다.” 아난트 아가르왈 에드엑스(edX) 창립자 겸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전기공학 및 컴퓨터과학과 교수(사진)는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기술의 힘으로 경제 불평등을 줄이고 보편적인 평생교육을 실현한 역사상 최초의 세대가 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AI에 대한 우려도 있겠지만, 계산기도 처음 나왔을 땐 논란의 대상이었다며 AI 잠재력을 이용하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하버드대와 MIT가 2012년 공동 설립한 에드엑스는 세계 유수 대학의 강좌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무크(MOOC) 플랫폼이다. MIT의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CSAIL) 소장을 지내며 MIT 온라인 교육 플랫폼 구축을 주도한 아가르왈 교수가 설립 당시부터 이끌어왔다. 아가르왈 교수는 에듀테크에 AI가 도입되면 또 다른 교육의 민주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한다. ‘AI 과외 선생님(튜터)’으로 학생마다 맞춤형 학습이 가능해져서다. 그는 “지금은 부유하거나 교육 수준이 높은 가정만 자녀를 위해 과외를 시키지만 AI 튜터가 있으면 누구나 즉시 과외를 받을 수 있다”며 “모든 것을 알고, 언제나 이용 가능하며 아무리 바보 같은 질문을 해도 무한한 인내심을 가지고 대하는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많은 학생이 참여하는 온라인 강의에서 AI 튜터의 필요성은 더 커질 수 있다. 학생 질문에 대한 답변과 피드백은 물론 과제 채점 등 교육자의 업무량이 오프라인 수업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기 때문이다. 에드엑스는 대학들과 협력해 온라인 강의에 AI를 도입하는 실험을 하

    2023.10.29 18:33
  •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땐 인플레에 다시 기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전 2단계를 선언하면서 50년 만에 ‘5차 중동전쟁’ 발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도 29일 이스라엘을 상대로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대응을 경고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분쟁이 이스라엘 대 이슬람 ‘시아파 벨트’ 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 정권 범죄가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이것이 모두를 행동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은 이라크와 예멘 후티 반군, 시리아, 레바논의 헤즈볼라 등 시아파 국가 및 무장단체들을 지원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친(親)이란 반(反)미국 성향의 세력을 ‘시아파 벨트’로 일컫는다. 이란이 참전하면 이번 분쟁은 중동 전체로 확산할 수 있다. 미국은 이를 우려해 이란에 개입하지 말 것을 압박해왔다. 하지만 이날 라이시 대통령은 “미국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면서 이스라엘에 전방위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가자지구뿐 아니라 이스라엘 북부와 인접한 레바논 국경지대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교전이 격화되고 있는 점도 중동전쟁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란이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유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도 전 세계가 이란의 행보에 주목하는 이유다. 이란이 개입해 중동전쟁으로 확산하면 이스라엘과 서방에는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과 미국 모두 이란에 대한 발언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베냐민

    2023.10.29 18:27
  • TSMC 설립자 모리스 창 "美·中 갈등에 반도체산업 전반 둔화될 것"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 설립자 모리스 창 전 회장(사진)이 “반도체 첨단 기술을 두고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면 세계 반도체산업이 둔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창 전 회장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아시아 소사이어티 주최 행사에서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산업을 고립시키는 디커플링(탈동조화)은 결국 모든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디커플링의 영향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중국의 반도체산업 발전 속도가 실제로 늦춰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과거 기존 강대국과 신흥 강대국 간 많은 경제 갈등은 전쟁으로 끝났다”며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은 국가 안보 우려를 명분으로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기술과 관련된 대중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8나노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나노 이하 시스템 반도체 등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미국산 장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고, 반도체 장비 주요 수출국인 일본과 네덜란드도 동참시켰다. 올 8월 화웨이가 첨단 반도체를 적용한 최신형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규제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고, 미국은 지난 17일 한층 강화된 반도체 수출 통제안을 추가로 발표했다. 그는 24일 모교인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열린 반도체 관련 강연에서 “지정학적 상황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상대적으로 긴장돼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웨이퍼(반도체 원판) 제조 분야에 대해 미·중 경쟁 산업 분야의 하나로 평가하면서 중국의 대(對)대만 정책의 정확한 성격이 여전히 불분

    2023.10.27 18:34
  • 캐나다 "내년 경제성장률 1% 안될 것"…기준금리 2연속 동결

    캐나다가 25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단행한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나타나면서 경제가 약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추가 금리 인상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25일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를 4.75%에서 5.0%로 인상한 지난 7월 이후 2연속 동결이다. 캐나다는 지난해 3월 미 중앙은행(Fed)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상승하며 통화긴축을 시작했다. 이후 10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금리를 0.25%에서 5.0%까지 끌어올렸다. 캐나다은행은 성명을 통해 “그간의 금리 인상이 경제활동을 약화시키고 물가 압력을 완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지표가 경제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통화긴축의 영향으로 물가가 점차 안정되고 있다는 의미다. 캐나다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3.8% 올랐다. 8월(4.0%)보다 상승세가 완화됐고 월가 예상치(4.0%)도 밑돌았다. 캐나다은행은 2024년 중반까지 캐나다 물가상승률이 3.5%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치인 2%에 도달하는 시점은 2025년 말일 것으로 내다봤다. 7월 기준금리 동결 당시에는 2025년 중반으로 예측했으나 미뤄졌다. 캐나다은행은 “에너지 가격과 근원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캐나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낮췄다. 7월에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8%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지만 이날 1.2%로 하향 정했다. 2024년 성장률은 1.2%에서 0.9%로 낮춰잡았다. 캐나다은행은 “세계 경제가 둔화되고

    2023.10.25 23:50
  • "中 화웨이 7나노 칩, ASML 장비로 제조됐다"

    중국 화웨이가 지난 8월 출시한 휴대폰 ‘메이트 60 프로’에 탑재된 7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 반도체가 ASML의 심자외선(DUV) 노광 장비로 제작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SMIC가 ASML의 DUV를 다른 기업의 제조 장비와 함께 사용해 화웨이에 탑재된 7나노 칩 ‘기린9000칩’을 생산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ASML에 대한 수출 규제가 중국의 반도체 제조 역량 강화를 막기에는 너무 늦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ASML은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쓰이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한 기업이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2019년부터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제한해왔다. 블룸버그는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DUV를 개조하면 7나노 및 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다”며 “다만 비용이 많이 들어 생산을 확장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ASML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블룸버그는 “이들의 판매가 수출 제한 규제를 위반했다는 주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18나노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나노 이하 시스템반도체 등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미국산 장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미국과 함께 세계 3대 반도체 장비 수출국인 일본과 네덜란드도 포섭해 수출 규제에 동참하게 했다. 네덜란드는 지난달부터 미국의 요구로 DUV 수출도 통제했다. 그러나 화웨이가 첨단 반도체 칩이 탑재된 제품을 출시하며 수출 규제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미국은 지난 17일 한층 강화된 반도체 수출 통제안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저사양 AI칩 ‘A800’과 ‘H800’ 등 저성능 AI 반도체의 대중 수출을 원천 통

    2023.10.25 23:23
  • 비구이위안, 결국 디폴트…"中 최대 구조조정 가능성"

    중국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이 사상 첫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맞았다. 지난주 만기가 도래한 달러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서다. 25일 블룸버그는 수탁자인 미국 씨티그룹이 채권 보유자들에게 보낸 통지를 입수해 “비구이위안이 유예기간 내 어음에 대한 이자를 지불하지 않은 것은 채무불이행 요건에 해당한다”고 고지했다고 보도했다. 비구이위안이 디폴트에 빠지면서 씨티그룹은 채권 원금 총액의 25%에 해당하는 채권자들이 상환을 요구하면 비구이위안에 즉시 원금과 이자 상환을 촉구해야 한다. 블룸버그는 “아직 채권자들이 이런 요구를 했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비구이위안은 지난달 17일 만기인 1540만달러 규모의 달러 채권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30일간의 유예기간을 얻었다. 그러나 지난주로 만료된 유예기간 내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 10일 비구이위안은 “달러 표시 채권뿐 아니라 상환 기한이나 유예 기한이 도래하는 모든 역외 채무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한때 중국 최대 건설업체였던 비구이위안은 8월 달러 채권 이자 2250만달러를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 위기에 놓였다. 이후 이자를 지급해 디폴트를 피했으나, 연이어 달러 채권의 이자 지급 기한이 도래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자금 확보가 어려워진 탓이다. 비구이위안은 27일에도 만료 기한이 연장된 달러 채권의 이자 4000만달러를 지급해야 하고, 이후 내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총 1억1575만달러의 달러 채권 이자를 상환해야 한다. 블룸버그는 “비구이위안은 이제 중국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 중 하나가 될

    2023.10.25 18:17
  • 이스라엘 36만 예비군 분노…"네타냐후 아들 왜 쏙 빠졌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36만 명의 예비군을 소집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성인 아들이 미국에 머물고 있어 비난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네타냐후 총리의 32세 아들 야이르 네타냐후가 지난 4월부터 줄곧 미국 마이애미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에서 40세 이하 국민은 모두 예비군 징집 대상이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공격 이후 해외 각지에 있는 이스라엘인들은 고국을 지키기 위해 돌아오고 있다. 그러나 야이르가 돌아오지 않자 이스라엘인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북부 전선에서 복무 중인 병사는 영국 매체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고향과 조국을 지키기 위해 가족과 아이들, 직장을 떠났지만 야이르는 아직 여기에 없다”며 “이는 국가 지도부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확전을 막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통화하고 중동 지역 전체의 안정을 유지하고 갈등이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합의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같은 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 장관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왕 장관은 26~28일 미국을 방문한다.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중재 역할을 맡은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은 “하마스와 인질 석방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다”며 “조만간 돌파구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마스는 개전 이후 이날 처음으로 이스라엘에

    2023.10.25 18:17
  • 비구이위안, 사상 첫 디폴트…"中 최대 구조조정 될 것"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이 사상 첫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맞게 됐다. 지난주 만기였던 달러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서다. 25일 블룸버그는 수탁자인 미국 시티그룹이 채권 보유자들에게 보낸 통지를 입수해 “비구이위안이 유예기간 내 어음에 대한 이자를 지불하지 않은 것은 채무불이행 요건에 해당한다”고 고지했다고 보도했다. 비구이위안이 디폴트에 빠지면서 시티그룹은 채권의 원금 총액 중 25%에 해당하는 채권자들이 상환을 요구하면 비구이위안에 즉시 원금과 이자 상환을 촉구해야 한다. 블룸버그는 “아직 채권자들이 이런 요구를 했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티그룹과 비구이위안 모두 이번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비구이위안은 지난달 17일 만기인 1540만달러 규모의 달러 채권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30일 간의 유예기간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주로 만료된 유예기간 내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 10일 비구이위안은 “달러 표시 채권 뿐 아니라 상환 기한이나 유예 기한이 도래하는 모든 역외 채무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한때 중국 최대 건설업체였던 비구이위안은 지난 8월 달러 채권 이자 2250만달러를 지급하지 못하며 디폴트 위기에 놓였다. 이후 이자를 지급해 디폴트를 피했으나, 연이어 도래하는 달러 채권의 이자 지급 기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침체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진 탓이다. 올 들어 주가도 74% 폭락했다. 비구이위안은 오는 27일에도 만료기간이 연장된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4000만달러를 지급해야 하고, 이후 내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총 1억15

    2023.10.25 15:46
  • 광물 수출 통제 예고한 나이지리아 "현지서 부가가치 창출해야" [원자재 포커스]

    나이지리아 “현지에 가공 공장 만들어라” 니켈 주도권 쥔 인도네시아 따라가나 아프리카의 자원 부국 나이지리아가 핵심 광물 수출을 통제할 계획을 밝혔다. 자국에서 광물을 채굴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나이지리아 내에서 가공까지 완료해야 수출을 허가해주는 내용이 골자다. 최근 핵심 광물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광물의 단순 채굴을 넘어 등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조성해야 국가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델레 알라케 나이지리아 광물부 장관은 이날 외국 기업들을 향해 “현지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않고는 광물을 가져갈 수 없다”며 “반출하려는 광물과 관련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현지에서) 공장을 가동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최대 원유 생산국인 나이지리아는 최근 원유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핵심 광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나이지리아에는 리튬과 금, 철광석, 탄탈륨 등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10년 전부터 광물 산업을 성장시키려 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컨설팅그룹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지난해 광업이 나이지리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에 그쳤다. 블룸버그는 “전력 공급 등 인프라가 취약한 데다 대부분의 광물을 불법 채굴업자들이 채굴하고, 나이지리아 북부는 무장 갱단이 대규모 납치와 살인을 자행하는 등 치안 불안이 여전하다”며 “외국 기업이 현지에서 광물 채굴 및 정제를 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나이지리아 정부는 지난달 광물 산업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광물을 담당하

    2023.10.25 10:30
  • 中 흑연 수출 규제에…호주·영국 생산기업 '반사이익'

    중국이 2차전지 핵심 원료인 흑연을 수출규제 대상으로 지정하자 23일(현지시간) 흑연을 생산하는 중국 이외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치솟았다.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인 중국의 흑연 공급이 급감하면 이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이날 호주의 흑연 제품 생산 기업인 시라리소스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38.9% 상승한 0.5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0일 중국이 흑연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후 28.1% 오른 데 이어 이날도 급등했다. 시라리소스는 세계 최대 흑연 매장지 중 한 곳인 아프리카 모잠비크 광산을 운영한다. 테슬라와 삼성SDI, SK온 등 글로벌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기업에 흑연을 공급한다. 다른 흑연 생산 기업들의 주가도 이날 상승세를 그렸다. 런던증시에 상장된 티루파티그라파이트는 25.0% 상승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마다가스카르와 모잠비크 등에서 흑연을 생산한다. 포스코를 고객사로 둔 호주 광물 기업 레나스코리소스도 36.4% 올랐다. 인조 흑연을 생산하는 호주의 배터리 소재·장비 기업 노보닉스 주가는 이날 21.2% 올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들 기업은 지난해 중국의 인조 흑연 생산 과잉으로 흑연 가격이 30% 이상 하락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국의 수출규제로 흑연 소비자들이 대체 공급처를 찾으면서 수요가 늘어날 거라는 기대가 커졌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흑연 수출을 12월부터 규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천연 인상흑연과 고순도·고강도·고밀도 인조 흑연 재료 등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흑연 채굴량은 85만t으로 전 세계 채굴량의 65%를 차지한다. 흑연을 사용해 만드는 음극

    2023.10.24 18:09
  • '흑연 수출통제' 중국 엄포에 주가 급등한 종목…"반사이익"

    중국이 2차전지 핵심 원료인 흑연을 수출규제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23일(현지시간) 비중국 흑연 생산기업 주가가 일제히 치솟았다. 중국의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인 흑연 공급이 급감하면서 이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이날 호주의 흑연 제품 생산 기업인 시라 리소스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38.9% 상승한 0.5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0일 중국이 흑연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후 28.1% 오른 데 이어 이날도 급등했다. 시라 리소스는 세계 최대 흑연 매장지 중 한 곳인 아프리카 모잠비크 광산을 운영한다. 테슬라와 삼성SDI, SK온 등 글로벌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기업에 흑연을 공급한다. 다른 흑연 생산기업들의 주가도 이날 상승세를 그렸다. 런던 증시에 상장된 티루파티 그라파이트는 48.9% 상승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마다가스카르와 모잠비크 등에서 흑연을 생산한다. 포스코를 고객사로 둔 호주 광물기업 레나스코 리소스도 36.4% 올랐다. 인조흑연을 생산하는 호주의 배터리 소재·장비 기업 노보닉스 주가는 이날 21.2% 올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들 기업들은 지난해 중국의 인공흑연 생산 과잉으로 흑연 가격이 30% 이상 하락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국의 수출 규제로 흑연 소비자들이 대체 공급처를 찾으면서 수요가 늘어날 거라는 기대가 커졌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일 흑연의 수출을 12월부터 규제한다고 발표했다. 천연 인상흑연과 고순도·고강도·고밀도 인조흑연 재료 등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흑연 채굴량은 85만t으로 전 세계 채굴량의 65%를 차지한다. 흑연을 사용해 만들어지는

    2023.10.24 15:44
  • 美 국방장관 “중동서 미군과 미국인에 대한 공격 심화 가능성…조치 취할 것”

    22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벌어지는 중동 지역에서 미군 및 미국인에 대한 공격이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스틴 장관은 ABC 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우리는 역내 미군 및 미국인에 대한 공격이 상당히 심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병력 추가 배치는 이번 갈등을 확대하려 하는 모든 세력에 대한 또 다른 메시지”라며 “우리는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권리를 갖고 있으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미 국방부는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에 대비하기 위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1개 포대 배치와 패트리엇 대대의 추가 배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미군 및 국제연합군이 주둔한 이라크 서부 아인 알 아사드 공군 기지는 공격을 받았다. 오스틴 장관은 추가 배치된 자산이 이스라엘 방위에 가담할지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2023.10.22 23:32
  • 中, 애플 최대 협력사 대만 폭스콘 세무·토지사용 조사

    중국이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중국 사무소를 대상으로 세무조사 및 토지 사용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폭스콘 측은 중국 당국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세무 당국이 법규에 따라 광둥성과 장쑤성에 있는 폭스콘 사무소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다만 조사 시기와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자연자원부는 폭스콘의 허난성, 후베이성 공장의 토지 사용에 대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폭스콘은 지난해 가동이 중단되며 차질을 빚었던 허난성 정저우 공장을 비롯해 중국 각지에서 대규모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폭스콘은 이날 중국 당국의 불특정 조사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2023.10.22 21:30
  • "135조 소셜 쇼핑 잡아라"…美서 아마존·틱톡 격돌

    아마존과 틱톡이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소셜 쇼핑(SNS를 통한 전자상거래) 시장을 두고 맞붙었다. 상대 기업의 강점을 의식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틱톡은 1억5000만 명의 미국 사용자를 기반으로 지난달 미국에서 ‘틱톡숍’이라는 쇼핑 기능을 출시했다. 현재 하루 약 700만달러(약 95억원)어치의 의류, 뷰티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틱톡이 쇼핑으로 영역을 넓힌 원동력은 소비자들의 이용 시간이다. 미국 틱톡 사용자들은 하루 평균 2시간을 틱톡에 할애한다. 반면 아마존 이용시간(9.7분)은 틱톡의 10분의 1도 안 된다. 이 때문에 아마존은 소비자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소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틱톡 스타일로 제품에 대한 사진과 영상 위주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탭 ‘인스파이어’를 지난해 만들었고, 최근 소비자들도 콘텐츠를 올리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인플루언서를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영입하고 있다. e커머스 시장에서 오랜 기간 시장지배력을 지켜온 아마존의 경쟁력은 압도적인 물류 인프라와 소비자 경험에서 나온다. 지난해는 하루 평균 1300만 상자를 배송했다. 그만큼 입점업체가 많고, 소비자 신뢰도 깊다. 아마존 리테일 매출의 60% 이상은 제3자 입점업체로부터 나온다. 이를 의식해 틱톡도 인프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WSJ는 “틱톡은 물류를 구축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입점업체들에 따르면 아마존보다 판매 수수료를 낮춰주면서 아마존 입점업체를 우선 유치하고, 아마존 직원들도 데려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 내 소셜 쇼핑 시장은 올

    2023.10.22 18:14
  • 호주 총리, 시진핑 만난다…내달 7년 만에 중국 방문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다음달 4~7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다. 호주 총리의 방중은 2016년 이후 7년 만으로, 양국은 무역 등 관계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앨버니지 총리는 22일 성명을 내고 “중국 방문은 양국의 안정적·생산적인 관계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호주의 국익을 위해 시 주석 및 리창 총리와 더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와인을 포함한 호주산 제품의 중국 시장 복귀를 위한 진전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호주 총리실은 중국이 호주산 와인에 대한 무역관세를 검토하기로 했다며, 관세가 철폐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2021년 호주산 와인에 최대 218%의 관세를 부과했다. 연간 8억달러 수준이던 호주의 대중 와인 수출은 이후 큰 타격을 받았고, 호주는 이에 반발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중국 상무부도 이날 호주와의 관세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중국과 호주는 서로의 중요한 무역 파트너로, 양국의 경제 및 무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호주의 최대 무역국으로 전체 무역 규모 중 3분의 1이 대중 무역이다. 보수 성향인 스콧 모리슨 전 호주 총리 집권 당시 미국 행정부의 대중 수출 통제 조치에 동참하며 양국 관계가 악화했다. 지난해 5월 호주에서 노동당 정권이 출범한 이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2023.10.22 18:13
  • 호주 총리, 다음달 방중…시진핑 만난다

    앤서니 엘버니지 호주 총리가 다음달 4~7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다. 2016년 이후 첫 호주 방문으로, 무역 등 관계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22일 호주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발표했다. 엘버니지 총리는 성명에서 “중국 방문은 (중국과의) 안정적이고 생산적인 관계를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호주의 국익을 위해 시 주석 및 리창 총리와 더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엘버니지 총리는 “강력한 무역은 양국에 모두 이익”이라며 “호주산 와인을 포함한 호주산 제품의 중국 시장 복귀를 위한 진전을 환영한다”고도 말했다. 호주 총리실은 중국이 호주산 와인에 대한 무역 관세를 검토하기로 했다며 관세가 철폐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2021년 호주 와인에 최대 218%의 관세를 부과했다. 연간 8억 달러 수준이던 호주의 대중 와인 수출은 이후 큰 타격을 받았고, 호주는 이에 반발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중국 상무부도 이날 호주와의 관세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합의에 도달했다며 “중국과 호주는 서로의 중요한 무역 파트너이며, 양국의 경제 및 무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호주의 최대 무역국으로 전체 무역규모 중 3분의 1이 대중 무역이다. 그러나 보수 성향인 스콧 모리슨 전 호주 총리 집권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중 수출 통제 조치에 동참하며 양국 관계가 악화됐다. 지난해 5월 호주에서 노동당 정권이 출범하면서 중국이 석탄과 보리 등 호주의 주요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폐지하는 등 화해 무드가 조성됐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2023.10.22 15:48
  • 급성장하는 美 SNS 쇼핑 시장…아마존 VS 틱톡 ‘격돌’

    아마존과 틱톡이 미국 소셜 쇼핑(SNS를 통한 전자상거래) 시장을 두고 맞붙었다. 틱톡은 1억5000만 미국 사용자를 기반으로 최근 쇼핑에 진출했고, 아마존은 쇼핑 시장의 지배력을 지키기 위해 소셜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마존이 쇼핑 시장에서 구축한 인프라와 틱톡이 소셜 시장에서 보여주는 사용자 장악력을 상대 기업이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틱톡이 지난달 미국에서 ‘틱톡숍’이라는 쇼핑 기능을 출시한 후 현재 하루 약 700만달러(약 95억원)어치의 의류와 뷰티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틱톡의 목표는 연말까지 하루 판매량 1000만달러를 달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틱톡이 쇼핑 시장으로 영역을 넓힌 원동력은 소비자들의 시간이다. 미국 틱톡 사용자들은 하루 평균 2시간을 틱톡을 하는 데 쓴다. 미국 소비자들이 아마존에서 쓰는 시간은 하루 평균 9.7분으로 틱톡의 10분의 1도 안 된다. 살 것만 빠르게 구매하고 나간다는 의미다. 아마존은 소비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소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틱톡 스타일로 제품에 대한 사진과 영상 위주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탭 ‘인스파이어’를 지난해 만들었고, 최근 소비자들도 콘텐츠를 올리고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2017년부터 인플루언서를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영입하고 있다. 다만 인스파이어 기능을 추적하는 이스라엘 기업 워치풀테크놀로지의 연구원 다니엘 부척은 “대부분의 아마존 소비자들은 이미 염두에 둔 상품을 쇼핑하는 데 익숙하다”며 “이들이 새로운 소셜페이지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3.10.22 15:12
  • "이스라엘 등급 하향 조정 검토"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분쟁이 길어질수록 이스라엘의 재정 및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커질 것이라는 이유다. 무디스는 19일(현지시간) ‘A1’인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 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A1은 무디스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평가 등급으로, 현재 일본과 중국이 이 등급이다. 무디스는 이번 결정의 근거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을 들었다. 무디스는 “이스라엘의 현재 신용등급은 과거의 테러 공격과 군사적 분쟁에도 회복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며 “그러나 분쟁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에 장기적이고 중대한 영향이 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양측 분쟁이 이스라엘의 재정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도 무디스는 전망했다. 이스라엘은 국내총생산(GDP)의 4.5%를 국방비로 지출하고 있지만, 이번 분쟁으로 국방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재정 적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무디스는 “분쟁 이전에는 이스라엘 재정 적자가 GDP의 2%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방 지출이 증가하면 적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이번 분쟁은 지난 수십 년 동안의 폭력 사태보다 더 심각하다”고 했다. 전쟁 이전 무디스의 이스라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었다. 이스라엘은 그간의 중동 분쟁과 글로벌 경제 위기를 겪는 와중에도 무디스와 피치, S&P 등 주요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강등을 겪은 적이 없다. 앞서 다른 신용평가사 피치도 이스라엘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하고 분쟁이 격화하면 신용

    2023.10.20 18:16
  • 팀 버튼이 그린 매력 넘치는 아웃사이더...넷플릭스 '웬즈데이'

    “수요일의 아이는 울적하다”는 가사를 가장 좋아했던 어머니는 ‘13일의 금요일’에 태어난 딸의 이름을 웬즈데이라 지었다. 불행이 곧 행복이며, 죽음을 삶보다 좋아하는 가족의 장녀는 검은색으로 온몸을 치장한 염세주의자다. 그러나 겉모습과 말투만으로 이 소녀를 판단하면 안 된다. 괴기스러운 가면 뒤에 어떤 매력이 숨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웬즈데이’는 쟁쟁한 오리지널 시리즈들 사이에서 기록을 쓴 드라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후 첫 일주일 간 시청시간이 3억 시간을 돌파하면서 넷플릭스 역사상 공개 첫 주간 가장 많이 본 영어권 TV 드라마에 올랐고, 공개 후 6주 연속 넷플릭스 TV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웬즈데이’는 1930년대 연재됐던 미국 만화 ‘아담스 패밀리’의 스핀오프 드라마다. 아담스 패밀리는 괴상한 모습의 아담스 가족에 미국의 전형적인 가족상을 담아내 큰 사랑을 받았다. 그렇지만 원작을 잘 몰라도 큰 어려움은 없다. 이번 드라마는 아담스 패밀리의 장녀 웬즈데이 아담스(제나 오르테가)가 10대가 되어 별종들이 모인 학교 ‘네버모어 아카데미’에서 겪는 사건들을 담았다. 몽환적인 호러로 소외된 자들을 그려내는 팀 버튼 감독이 제작을 맡았고 8부작 중 4화까지 직접 연출했다. 웬즈데이는 자발적 아웃사이더다. 검은 머리카락에 검은 입술, 검은 네일과 옷으로 고스(Goth)룩을 고수하는 그는 인형보다는 인형을 교수형하는 처형대를 좋아하고 각종 무기를 능숙하게 다룬다. 반면 10대들에게 보편적인 스마트폰과 SNS는 쓸데없다고 여긴다. 무엇보다 엄청난 독설가다. 교장 선생님이건 룸메이트건 비판적이고 염세적인

    2023.10.20 16:01
  • 무디스, 이스라엘 신용등급 첫 강등 검토…"전쟁 길어지면 재정·경제 여파"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스라엘의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분쟁이 길어질수록 이스라엘의 재정 및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커질 것이라는 이유다. 19일(현지시간) 무디스는 ‘A1’인 이스라엘의 장기 외화 및 자국 통화 발행자 등급을 하향 조정 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A1은 무디스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평가 등급으로 현재 일본과 중국이 속해 있다. 등급 검토는 일반적으로 3개월 동안 이뤄지며 검토 기한은 더 길어질 수 있다. 무디스는 하향 검토 근거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을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스라엘의 현재 신용등급은 과거의 테러 공격과 군사적 분쟁에도 회복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 군사 분쟁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국가 신용에 장기적이고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분쟁이 공공 재정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4.5%를 국방비로 지출하고 있지만, 이번 분쟁으로 국방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재정적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무디스는 “분쟁 이전에는 이스라엘 재정 적자가 GDP의 약 2%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방부 지출이 증가하면 적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이번 분쟁은 지난 수십년 동안의 폭력 사태보다 더 심각하다”며 “이번 검토 기간 분쟁의 지속 기간과 규모, 공공 재정 및 경제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전쟁 이전 무디스의 이스라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었다. 이스라엘은 그간의 중동 분쟁과 글로벌 경제 위기를 거

    2023.10.20 10:43
  • 파월, 11월 동결 신호 보냈지만…"추가 긴축 필요할 수도"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19일(현지시간) 열린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11월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하면서도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했다. ○“국채 금리 상승으로 금융 긴축”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불확실성과 위험,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감안해 (기준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되는 데이터와 진화하는 전망, 위험 등을 기반으로 제한적인 수준의 정책을 얼마나 유지할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최근 Fed 인사들이 언급했던 장기 국채금리 급등세가 기준금리 인상을 대체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동조했다. 그는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채권 금리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의 요점이 금융 긴축”이라고 말했다. WSJ과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파월 의장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사실상 확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9일 Fed가 11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6%로, 인상 가능성은 0%였다. 12월 동결 가능성도 69.9%로 전일(60.8%)보다 올라갔다. 미국 경제 리서치 업체 매크로폴리시 퍼스펙티브의 로라 로스너 파트너는 “파월은 11월에는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며 “그는 4분기에 경제가 냉각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채권 금리가 일부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

    2023.10.20 08:17
  • 지속되는 중동 전쟁 우려…국제유가 1% 상승 [오늘의 유가]

    베네수엘라 원유 제재 완화 상쇄 이스라엘 “가자지구 안에서 볼 것” 중동 분쟁 우려가 19일(현지시간)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베네수엘라 원유 제재 완화 효과로 국제유가가 장중 하락했지만, 이스라엘은 지상전이 임박했음을 또 시사했고 이라크 미군 기지가 습격받으면서 다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은 1.05달러(1.2%) 상승해 배럴당 89.3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이후 최고가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88센트(1%) 오른 배럴당 92.38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지난달 2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장중 유가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제재가 완화됐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당이 내년 공정한 선거를 보장하기로 합의하면서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에너지 분야 거래를 허가하는 6개월 기한 라이선스를 발급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일부 외국 기업들이 베네수엘라 유전으로 돌아오면서 점진적으로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블룸버그는 “애널리스트 전망에 따르면 미국의 제재 완화로 베네수엘라가 하루 2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중동의 불안한 정서가 유가를 다시 끌어올렸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가자지구 국경에 집결한 자국군에 “팔레스타인인들의 포위망이 곧 내부에서 보일 것”이라고 말해 지상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집트 및 이스라엘과 협의해 이집트의 구호 트럭들을 가자지구에 보내기로 했지만, 구호 트럭들은 여전히 가자지구의 경

    2023.10.20 07:02
  • 넷플릭스는 3분기 구독자 '깜짝 증가'…요금 올린다

    넷플릭스의 올 3분기 유료 구독자 수 증가세가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계정 공유 금지와 광고형 요금제 도입의 효과다. 넷플릭스는 구독료 인상을 단행하며 성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넷플릭스는 18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성장성의 핵심 지표인 유료 구독자 수는 3분기에 876만 명(전 분기 대비) 늘었다. 시장 예상치(600만 명)를 크게 웃돌았다. 3분기 기준 세계 유료 구독자는 2억4715만 명이다. 계정 공유 금지와 ‘위쳐 시즌 3’ ‘원피스’ 등 신작 효과 때문이라고 넷플릭스는 설명했다. 계정 공유가 금지된 상황에서 광고형 요금제 도입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 광고를 보는 대신 구독료가 저렴한 광고형 요금제 가입자는 3분기에 70%가량(전 분기 대비) 급증했다. 넷플릭스는 “4분기 유료 구독자 수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는 넷플릭스의 4분기 유료 구독자가 770만 명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상대로 이뤄지면 넷플릭스는 올해 연간 2410만 명을 신규 유료 구독자로 확보하게 된다. 넷플릭스는 이날 가격 인상도 발표했다. 18일부터 미국에서 가장 비싼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을 월 20달러에서 23달러, 베이식 요금제 가격은 월 10달러에서 12달러로 인상했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을 올렸다. 광고형 요금제 가격은 동결했다. 넷플릭스의 3분기 매출은 85억4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순이익은 16억7700만달러로 20%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2.4%로 3분기(22.3%)보다 소폭 개선됐다. 넷플릭스는 “연간 영업이익률은 20% 수준일 것”이라며 “올해 잉여현금흐름 전망치도 65억달러로 이전 전

    2023.10.19 18:23
  • 고공행진 美 국채 금리에 '역대급' 정부부채 우려…파월 입 여나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역대급 수준인 미국 연방정부 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의 이자 비용이 급증하고, 이는 정부 재정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시장의 시선은 18일(현지시간) 연설 예정인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입으로 몰리고 있다. 18일 블룸버그는 “월스트리트에서 미국 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Fed가 난감한 입장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4.91%를 돌파하며 2007년 이후 16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일 미 9월 소매판매가 시장 추정치를 웃돌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찾아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를 통합 지원하는 방안을 의회에 요구하겠다고 밝히면서 금리 상승세가 힘을 받았다. 미 연방정부가 채권을 발행해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마련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문제는 미국 연방정부가 부채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지다. 최근 미국 국가부채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33조5000억달러(약 4경5000조원)를 돌파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가 오르면 미국 정부의 이자비용이 큰 폭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 지난 8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재정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등을 이유로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로 낮췄다. 지난주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지난 회계연도에 재정적자가 1조7000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미 국채 공급이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수요가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Fed가 통화긴축의 일환으로 국채보유량을 줄이

    2023.10.19 11:30
  • 넷플릭스, 3분기 구독자 깜짝 급증…구독료 올린다

    넷플릭스의 3분기 유료 멤버십 구독자 수가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공유 계정 금지와 광고 요금제 도입이 맞물린 효과다. 넷플릭스는 이날 구독료 인상도 단행했다. 다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들이 고전하는 상황에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오며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2% 급등했다. 18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장 마감 후 3분기 유료 구독자 수가 전 분기 대비 876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600만명)를 크게 웃돌았다. 3분기 기준 전 세계 유료 구독자 수는 2억4715만명이다. 올 들어 단행한 계정 공유 조치와 3분기 개봉한 신작 효과라고 넷플릭스는 설명했다. 3분기 넷플릭스에서는 ‘위쳐 시즌 3’와 일본 만화 원작의 ‘원피스’ 등 오리지널 시리즈들이 공개됐다. 계정 공유가 금지된 상황에서 광고 요금제 도입은 시너지 효과를 냈다.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 멤버십 구독자 수가 전 분기 대비 70% 가량 증가했다”며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국가에서는 전체 구독자의 30%가량이 광고 요금제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4분기 유료 구독자 수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는 넷플릭스의 4분기 유료 구독자 수가 770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올해 연간 기준으로 2410만명을 신규 유료 구독자로 얻게 된다. 넷플릭스는 이날 가격 인상도 발표했다. 18일부터 미국에서 가장 비싼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을 월 20달러에서 23달러로 올렸고, 베이직 요금제 가격도 10달러에서 12달러로 인상했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을 각각 2파운드, 2유로씩 올렸다. 광고

    2023.10.19 07:45
  • 가자지구 병원 폭발에 국제유가 2% 상승…2주만 최고 [오늘의 유가]

    이란 “이스라엘 원유 판매 금지하자” 中은 3분기 경제 ‘깜짝 성장’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병원 폭발로 중동 정세가 악화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약 2주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그러나 산유국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원유 수출 제재가 완화되면서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1.66달러(1.9%) 오른 배럴당 88.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1.6달러(1.8%) 상승한 배럴당 91.5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지난달 29일 이후 최고가를 썼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장중 배럴당 3달러 이상 오르기도 했다. 전날 발생한 가자지구 알 알리 병원에서 대규모 폭발로 약 500명이 사망하면서 이스라엘과 주변 국가 간 관계가 급격히 악화됐다.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병원 폭발이 이스라엘 측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18일 암만에서 열릴 예정이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집트, 팔레스타인 지도자의 4자 정상회담은 무기한 연기됐다. 폭격 이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가자 지구 병원의 희생자들에게 떨어진 미국과 이스라엘 폭탄의 불길이 곧 시온주의자(유대인 민족주의자)들을 집어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석유 수입금지를 촉구했다. 그러나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 국방부 자료를 근거로 “병원 폭발 사고가 하마스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도 “병원 지역에 공격은 없었다”며 하마

    2023.10.1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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