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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유정 기자
    노유정 기자 디지털라이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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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 한경 코리아마켓의 노유정 기자입니다.

  • "가격 깎아줘도 재고 남아돈다"…잘나가던 전기차 '초비상'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2024년 예정됐던 미시간주 전기차 공장의 가동 시점을 1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전기차 수요가 예상을 밑돌자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디트로이트 교외 오리온 타운의 공장에서 2024년 말부터 예정됐던 전기 픽업 트럭 쉐보레 실버라도 EV와 GMC 시에라 EV 생산을 2025년 말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GM은 이 계획을 위해 미시간주 공장 2곳에 약 4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었다. GM은 전기차 생산 계획 변경에 대해 “진화하는 전기차 수요에 맞춰 자본 투자를 더 잘 관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 전기 픽업 트럭의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 평가 기관 켈리 블루북에 따르면 미 전기차 판매량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폭은 둔화되고 있다.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14% 증가했지만, 3분기 판매량은 전 분기보다 6% 증가했다. 자동차 기업들 간 전기차 경쟁이 심화되며 수익성도 낮아지고 있다. 미국 자동차 조사 전문기관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사는 데 평균적으로 쓴 돈은 지난 1월 5만9000달러(약7990만원)에서 지난달 4만8000달러(6500만원)로 감소했다. 테슬라가 주요 모델의 가격을 인하한 여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년 전만 해도 전기차 시장은 대기자 명단이 길었고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에 돈을 아끼지 않았는데, 지금은 가격이 인하돼도 일부 전기차 재고가 남아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다른 기업들도 전기차 수요 둔화를 우려해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추고 있다.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는 최근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EV를

    2023.10.18 11:30
  • ASML "美 대중 추가 수출통제, 中 매출 중장기적으로 낮출 것"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미국이 17일(현지시간) 발표한 대중 반도체 추가 수출 규제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중국 매출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ASML은 성명을 내고 “이번 수출 통제는 첨단 반도체 제조와 관련된 중국의 일부 팹(공장)들에 제한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우리 매출의 지역적 분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ASML은 “그러나 이번 조치가 올해 재무 전망과 2025년 및 2030년 장기 전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즉 이번 추가 수출 규제 조치가 ASML의 중국 매출에는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겠으나, 전체 판매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은 ASML에서 매출 기준 대만과 한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ASML은 “규제의 잠재적인 영향을 신중하게 평가해야 한다”면서 “규제의 적용 범위에 대해 미 당국에 추가적인 설명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이날 강화된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규제를 발표했다. 고성능 반도체 칩 통제 규정을 강화하고, 중국이 미국을 우회해 첨단 반도체 장비를 수입할 수 있는 경로를 원천 차단하는 내용이 골자다. 미 상무부는 이번 규제에서 저사양 반도체칩의 수출을 막기 위해 ‘통신 능력’을 기준에서 빼고 ‘성능 밀도(단위 크기당 성능)’를 넣었다. 지난해 미국이 발표한 대중 반도체 수출규제 이후 엔비디아 등이 성능은 좋지만 통신 능력이 떨어지는 반도체 칩 A800과 H800 등을 제작한 점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다. 수출 통제 대상도 기존 중국에 있는 기업에서 중국 본사의 해외 사업체와 미국이 자국 무기 판매를 금지

    2023.10.18 08:22
  • 바이든 중동 순방 앞두고 국제유가 보합세 [오늘의 유가]

    WTI 전장과 같은 가격에 마감 18일 이스라엘 가는 바이든, 중동 전쟁 확전 막을까 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보합세를 보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동 분쟁의 확전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과 같은 배럴당 86.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25센트 상승해 배럴당 89.9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가 최근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이 수요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유가는 장 초반 하락했으나 이내 낙폭을 회복했다. 이날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전월(0.8%) 대비 상승폭은 낮아졌지만 시장 전망치(0.2%)를 크게 웃돌았다. 원유 시장 투자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분쟁이 이란 등 중동 산유국들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 급등했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 에드워드 모야는 “에너지 트레이더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이 중동 전쟁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미국의 외교적 노력이 성공할지 기다리면서 유가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문에서 동맹국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분쟁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며 균형을 맞추려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산유국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당이 오래 전 중단됐던 회담을 재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이

    2023.10.18 07:05
  • 빅테크 3분기 순익 34% 증가 전망, S&P500 기업 실적부진 상쇄할듯

    미국 상장사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투자자들이 다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를 주목하고 있다. 빅테크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미국 상장사 전체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가 16일(현지시간)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에 따르면 S&P500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큰 5대 기업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5개 기업은 S&P500 전체 시가총액의 약 25%를 차지한다. 블룸버그는 “S&P500 기업 전체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보합세일 것”이라며 “그러나 빅테크 다섯 곳을 제외하면 순이익이 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빅테크의 3분기 실적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비용 절감이다. 블룸버그는 “수천 개의 일자리를 줄인 빅테크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적이 급성장한 2년 전과 비슷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빅테크 외에도 금융(순이익 31% 증가)과 임의 소비재(17%), 유틸리티(9%) 업종 등은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에너지 업종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38%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재(-17%)와 헬스케어(-13%) 업종의 3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집계됐다. 게리 브래드쇼 호지스캐피털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는 빅테크 실적이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빅테크 주가가 올해 들어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이미 크게 오른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올 들어 애플은 37%, 엔비디아는 214%가량 올랐다. 알파벳과 MS, 아마존

    2023.10.17 18:18
  • 비구이위안, 18일까지 이자 못갚으면 디폴트行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역외 채권에 대한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임박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갚지 못한 달러 채권의 이자 지급 유예 기한이 끝나가고 있어서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비구이위안이 지난달 지급하지 못한 채권 이자 1540만달러(약 208억원)의 지급 유예 기한이 17~18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이자를 갚지 못할 경우 비구이위안은 이 기한 내 채무불이행을 신청할 수 있다. 지난 10일 비구이위안은 “달러 표시 채권뿐 아니라 상환 기한이나 유예 기한이 도래하는 모든 역외 채무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비구이위안이 갚아야 할 달러 표시 채권은 15건으로 93억달러(약 12조5000억원) 규모다. 블룸버그는 “이번 채권 이자 지급은 지난주 비구이위안이 모든 역외 채무를 지불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후 첫 번째 주요 테스트가 될 것”이라며 “구조조정에 대한 가장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구이위안은 지난 8월 달러 채권 이자 2250만달러를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 위기에 놓였다. 이후 유예 기간 30일 안에 상환했지만,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일이 연이어 다가오며 어려움을 겪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2023.10.17 18:11
  • 中 '컨트리가든' 디폴트 임박했나…"산 넘어 산"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역외 채권에 대한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임박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갚지 못한 달러 채권의 이자 지급 유예 기한이 끝나가면서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비구이위안이 지난달 지급하지 못한 채권 이자 1540만달러(약 208억원)의 지급 유예 기한이 17~18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이자를 갚지 못할 경우 비구이위안은 이 기한 내 채무 불이행을 신청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0일 비구이위안은 “달러 표시 채권 뿐 아니라 상환 기한이나 유예 기한이 도래하는 모든 역외 채무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비구이위안은 이날까지 원금 규모가 4억7000만홍콩달러인 채무와 관련해 상환 기한이 도래한 돈을 갚지 못했다고도 밝혔다. 비구이위안이 갚아야 할 달러 표시 채권은 15건으로 약 93억달러(12조5000억원) 규모다. 블룸버그는 “이번 채권 이자 지급은 지난주 비구이위안이 모든 역외 채무를 지불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후 첫 번째 주요 테스트가 될 것”이라며 “부채 폭발과 구조조정에 대한 가장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구이위안은 지난 8월 달러 채권 이자 2250만달러를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 위기에 놓였다. 이후 유예 기간 30일 안에 상환했지만,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일이 연이어 다가오며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 판매 건수와 실적이 급감한 탓이다. 비구이위안 외에도 중국의 다른 대형 부동산 개발기업인 헝다(에버그란데), 국유 기업 위안양 등도 디폴트 위기를 겪고 있다. 이번 채권 이자를 지급한다 해도 비구이위안은 오는

    2023.10.17 11:30
  • 라가르드 ECB 총재 "중동 분쟁에 유가 흐름 주시…인플레 영향 봐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칠 여파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가격이 치솟아 물가상승률이 다시 오르면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고금리 기조가 더 연장될 수 있어서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라가르드 총재가 익명을 전제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ECB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유가 상승이 유럽과 미국 모두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기준 국제유가는 배럴당 80~9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86.66달러에,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배럴당 90.17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쟁이 확산되면 국제유가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 ECB와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해부터 잡기 위해 노력해 온 물가상승률이 반등할 수 있다. ECB는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0%에서 0.5%로 인상한 후 지난달까지 10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4.5%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가 필요한 기간 동안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이 되도록 보장하겠다”며 “우리의 의무는 인플레이션을 적시에 목표치(2%)까지 끌어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CB는 9월 인플레이션 전망에서 2025년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2%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

    2023.10.17 08:14
  • 국제유가,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 기대에 1% 하락 [오늘의유가]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량 회복 기대 바이든, 이스라엘 가나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조만간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에 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0.64달러(-0.73%) 하락한 배럴당 86.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0.72달러(-0.79%) 내린 90.17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요동치던 국제유가가 이날 소폭 하락한 건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 제재가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당은 약 1년 만에 미국과의 협상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미국이 내년 베네수엘라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대선을 치르는 대가로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제재를 완화하는 예비 협상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2013년부터 정권을 잡고 있다. 미국은 마두로 정권을 압박하기 위해 2020년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제재했다. 베네수엘라는 1990년대 원유 일일 생산량이 300만배럴을 생산했지만 수출 제재 이후 70만 배럴 수준으로 급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윌리엄 잭슨 수석 신흥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이 침체된 현재 수준에서 확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원유 생산량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세계 원유 시장에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3.10.17 07:04
  • 中 부동산 위기 다음 타자 되나…우려 커지는 '핑안부동산'

    중국 부동산시장이 전례없는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와중에 보험 대기업 평안보험그룹의 자회사 핑안부동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핑안부동산의 내년 1월 만기 20억위안(약 3705억원) 규모 채권의 금리가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7월 중순 5%대였던 이 위안화 채권 금리는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위기가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수직 상승했다. 7월 말 15.9%로 약 3배 올랐고, 8월 중국 부동산 기업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과 위안양그룹(시노오션) 등이 잇따라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연쇄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불거지자 29.8%까지 뛰었다. 중국 당국이 부동산을 포함한 경기 부양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채권 금리는 9월 초 다시 10%대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핑안부동산은 6월 말 기준 약 100억 위안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12개월 내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이자의 절반 정도만 감당할 수 있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난해 매출도 2021년 최고치 대비 반토막났다”고 설명했다. 우려 요인은 더 있다. 지난 9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핑안부동산이 총 2억위안에 달하는 연체 대출을 은폐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핑안부동산이 모기업 핑안보험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회의론자들은 핑안부동산이 핑안보험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 구제를 받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낙관론자는 핑안보험그룹이 핑안은행 등 핵심 자회사를 통해 핑안부동산을 디폴트 위기에서 벗어나게

    2023.10.16 11:40
  • 믿을 건 '빅테크'…"5대 기업이 S&P500 실적 떠받칠 것"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3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시 빅테크로 쏠리고 있다. 이번 분기 빅테크 기업들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상장사 전체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5일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 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에 따르면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가장 큰 5개 기업인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5개 기업은 S&P500 전체 시가총액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블룸버그는 “S&P500 전체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보합세일 전망”이라며 “그러나 빅테크 기업 5곳을 제외하면 순이익이 5%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초기 정보기술(IT) 기기와 디지털 서비스 판매가 급증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은 급증했다. 그러나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금리 기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자 빅테크 기업들은 각종 비용 절감에 나섰다. 블룸버그는 “수천 개의 일자리를 줄인 빅테크 기업들이 팬데믹으로 실적이 급성장했던 2년 전과 유사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에너지 및 헬스케어 산업의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빅테크 외 금융(순이익 31% 증가)과 임의 소비재(17%), 유틸리티(9%) 업종 등은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에너지 업종의 3분기 순이익은

    2023.10.16 08:01
  • 지난주 급등한 유가…이번주 변수는 이란 [오늘의 유가]

    브렌트유, 주간 상승률 지난 2월 이후 최고 美 백악관 당국자 “이란 개입 위험” 지난주 국제유가가 중동 전쟁으로의 확전 우려로 급등했다. 이란 등 중동 산유국들까지 참전하면 국제유가의 상승세는 더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 등은 이란 참전 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로 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도 이란의 개입 가능성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5.69% 오른 배럴당 90.89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 한 주간은 7.5% 상승했다. 지난 2월 이후 주간 상승폭 기준 최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5.77% 오른 배럴당 87.69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5.9% 상승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분쟁만으로는 전 세계 원유 수급에 큰 여파가 없다는 평가다. 시장은 이란 등 산유국들의 확전을 우려하고 있다. 하마스와 레바논의 헤즈볼라 등 무장 단체들을 지원하는 이란은 일일 원유 생산량이 290만배럴로 추정되는 산유국이다. 또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는 점도 시장이 주목하는 위험 요인이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14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를 계속 공격하면 이란이 개입할 수밖에 없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 뉴욕 유엔본부의 이란 대표부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이 대량 학살을 중단하지 않으면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하고 통제 불능의 상황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15일 미 백악관의 핵심 당국자도 이란의 개입 가능성을 거론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

    2023.10.16 07:00
  • 美 9월 물가, 예상치 부합…"내달 기준금리 동결할 수도"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CPI 상승률은 전달보다 둔화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시장에서 Fed가 다음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여전히 크게 보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분쟁이 여전히 변수다. 미국 노동부는 9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12일 발표했다. 8월 상승률과 동일하다. 시장 예상치(3.6%)는 소폭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했는데, 이는 8월 상승률(0.6%)보다는 낮고 시장 전망치(0.3%)보다는 소폭 높은 숫자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하고 산출하는 근원 CPI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와 동일한 4.1%(전년 동월 대비)였다. 전달인 8월(4.3%)보다는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8월에 이어 0.3% 올랐다. 같은 날 공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시장 예상치보다 약간 적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0월 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주(20만9000건)와 동일한 건수다. 월가는 21만 건으로 예측했다. 9월 CPI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시장은 Fed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을 유지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CPI 발표 직후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에서 Fed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9%로 이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대신 올해 마지막 FOMC가 열리는 1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35%로 하루 전보다 10%포인트가량 확대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서서히 누그러지고 있

    2023.10.13 01:38
  • 美 9월 CPI 3.7%↑…근원 CPI는 시장 전망치 부합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의 상승세가 소폭 둔화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 노동부는 9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12일 발표했다. 8월 상승률과 동일하다. 시장 예상치(3.6%)는 소폭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했다. 8월 상승률인 0.6%보다 하락했으며 시장 전망치(0.3%)보다는 소폭 높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중요시하는 근원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9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해 8월(4.3%)보다 둔화됐다. 전월 대비로는 8월에 이어 0.3% 올랐다. 이날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0월 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전주(20만9000건)와 동일한 건수다. 월가는 21만건으로 예측했다. 9월 CPI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여전히 힘을 얻고 있다. 앞서 11일(현지시간) 공개된 9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은 향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일부는 추가 인상이 필요 없을 것으로 봤다.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이 2%로 떨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 통화 긴축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위원들은 “통화 긴축 정책 때문에 목표(물가상승률 2%) 달성에 대한 양면적인 위험이 더욱 생겼다”고 판단했다. 긴축 강도가 과하면 경기가 위축되고, 긴축이 불충분하면 물가를 잡지

    2023.10.12 21:49
  • 이스라엘 찾은 블링컨, 네타냐후 만나 "美 여기 있다…아무데도 안 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을 12일 찾아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찾은 블링컨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미국은 여기 있고, 아무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과 네타냐후 총리는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하마스를 규탄했다. 블링컨 장관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한 미국인 사망자가 최소 25명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가자지구의 미국인을 포함한 민간인들을 안전하게 탈출시키기 위해 이스라엘 및 이집트 정부 등과 대화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가자지구에는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500~600명이 거주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후 요르단으로 이동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날 계획이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블링컨이 다른 중동 국가들을 방문할 가능성 높다고 밝혔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2023.10.12 21:12
  • Fed, 고금리 장기화 재확인…"추가 긴축에 신중"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지를 두고 엇갈린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물가상승률이 2%로 떨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 통화 긴축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만장일치로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Fed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9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은 향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일부는 추가 인상이 필요 없을 것으로 봤다. Fed는 9월 기준금리를 연 5.25~5.5%로 동결했으나 점도표를 통해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위원들은 “통화 긴축 정책 때문에 목표(물가상승률 2%) 달성에 대한 양면적인 위험이 더욱 생겼다”고 판단했다. 긴축 강도가 과하면 경기가 위축되고, 긴축이 불충분하면 물가를 잡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어 Fed는 “모든 FOMC 위원은 향후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한다는 데 동의했다”며 “데이터에 기반해 정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위원 대다수가 미래 경제 방향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고도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금리 추가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표현했다는 평가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은 통화정책의 초점이 기준금리를 어느 수준까지 올릴지에서 얼마나 오래 제약적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지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가 금리 인상보다 고금리를 장기간 지속하는 방식으로 물가를 잡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로 인해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9월 FOMC 이후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4.8%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2023.10.12 18:29
  • 장기간 고금리 재확인한 Fed…"물가상승률 '2%'까지 긴축 만장일치" [Fed 워치]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당시 물가상승률이 2%로 회복될 것이란 확신이 들기 전까지 통화긴축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만장일치로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내 금리를 추가 인상할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Fed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들은 향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일부는 추가 인상이 필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9월 Fed는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으나 점도표를 통해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Fed는 의사록에서 “통화긴축 정책으로 인해 목표(인플레이션율 2%) 달성에 대한 양면적인 위험이 더욱 생겼다”고 판단했다. 긴축 강도가 과하면 경기를 위축시키고, 긴축이 불충분하면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다. Fed는 “모든 FOMC 위원들은 향후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며 “정책 결정은 데이터에 기반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위원 대다수가 미래 경제 방향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고도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금리 추가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표현했다는 평가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통화정책의 초점이 기준금리를 어느 수준까지 올릴지에서 얼마나 오래 제약적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지로 옮겨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가 금리 인상보다는 고금리 수준을 장기간 지속하는 방식으로 물가를 잡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 국채 금리 상승세는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9월 FOMC 이후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8%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거듭

    2023.10.12 16:25
  • 글로벌 쌀 가격 '빨간 불'…"엘니뇨, 물 공급 중요한 작물 치명타" [원자재 포커스]

    엘니뇨에 亞 쌀 생산국들 ‘비상’ 인도 수출 제한 여파도 지속 글로벌 쌀 가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수출국 인도의 쌀 수출 제한 조치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가뭄을 초래하는 엘니뇨로 쌀 작황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어서다. 최근 약 15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한 쌀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쌀 주요 생산국인 아시아 국가들은 최근 엘니뇨 대비에 나섰다. 인도, 태국과 함께 세계 3대 쌀 수출국인 베트남은 최근 메콩강 삼각주의 농부들에게 물 부족을 피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모내기를 시작할 것을 요청했다. 평년 모내기 시기인 11월보다 한 달 가량 빨라졌다. 메콩강 삼각주는 베트남 겨울-봄 쌀 생산량의 26%를 생산한다. 필리핀 정부도 쌀 가격이 오르면서 농부들이 건조한 날씨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주요 쌀 수입국인 인도네시아는 올해 도정하기 전 쌀 생산량이 5450만t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곡물 수입을 늘릴 계획이다.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로 인해 건조한 날씨와 가뭄이 아시아 지역을 덮치면서 쌀 농사를 망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시아는 전 세계 쌀 재배와 소비의 90%를 담당한다. 유엔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난 7월 시작된 이번 엘니뇨는 9~12개월가량 지속될 전망이다. 쌀과 설탕, 밀과 팜유 등은 엘니뇨의 타격을 입을 주 원자재로 꼽힌다.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 생물과학연구소의 무하마드 샤키린 미스판 부교수는 “많은 작물 중에서도 물 공급에 크게 의존하는 작물은 엘니뇨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요 쌀

    2023.10.12 10:30
  • 13일 프레스센터서 韓日여성기자포럼

    한국여성기자협회가 ‘소통·이해·협력’을 테마로 한 ‘한일여성기자포럼’을 13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연다. 한·일 양국 여성 기자들이 취재 현장에서 겪은 성차별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이번 포럼은 ‘10% 벽…유리천장을 넘어서’와 ‘저출생의 늪…돌파구 있을까’, ‘아시아적 문화가 여성 관련 보도에 미치는 영향’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성평등 지수가 세계 최하위권인 한국과 일본의 현황을 짚어보고, 양국의 공통 난제인 저출생의 원인과 대안을 모색한다. 김경희 한국여성기자협회 회장(사진)은 “한·일 여성 기자들이 양국 성평등 현실과 정책을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제언까지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2023.10.11 18:57
  • 美 "지분 5% 이상 취득시 5영업일 이내 공시"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이 미국 상장사의 지분을 5% 이상 취득했을 때 공시해야 하는 기한이 짧아진다. 일반 투자자들을 위해 정보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투자자가 경영 참여 목적으로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확보했을 경우 공시 기한을 기존 10영업일에서 5영업일로 단축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기금 등 특정 기관투자가도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취득한 경우 해당 분기 말부터 45일 안에 공시해야 한다. 이전 기준은 해당 회계연도가 끝난 후 45일 이내였다. 새 규정은 연방 관보에 게시되고 나서 90일 뒤부터 적용된다.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은 성명에서 “급변하는 시장에서 상장사의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에 대해 대중이 알게 되기까지 10영업일이나 걸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SEC의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처음 공개된 후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반대에 직면했다. 초기에는 경영 참여 목적은 5영업일 기준이 아니라 5일 이내, 기관투자가의 5% 이상 지분 취득 공시 기한도 분기 말로부터 45일이 아니라 해당 월말부터 5영업일 이내로 공시 기한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변경이 추진됐다. 초안에 대해 업계 반발이 거세자 SEC는 공시 기한을 늘리는 방법으로 최종안을 제시하고 이번에 처리했다. SEC는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현재 X)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지분 5% 취득 공시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고, 관련 증거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2023.10.11 18:24
  • 美SEC "행동주의 헤지펀드, 지분 5% 취득 공시 5영업일 안에 해야"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의 지분 5% 이상 취득 공시 기한이 짧아진다. 일반 투자자들을 위한 정보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10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 투자자들이 경영 참여 목적으로 상장사의 지분 5% 이상을 취득할 경우 공시 기한을 기존 10영업일에서 5영업일로 단축한다고 발표했다. 연기금 등 특정 기관투자자들도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취득한 경우 해당 분기 말부터 45일 이내에 공시를 해야 한다. 이전 기준은 해당 회연도가 끝난 후 45일이내였다. SEC는 규정 변경 사항을 SEC 위원단 투표를 통해 채택한 후 발표했다. 위원단 5명 중 4명이 찬성, 1명은 반대했다. 새 규정은 연방 관보에 게시된 후 90일 후부터 적용된다.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은 성명에서 “급변하는 시장에서 상장사의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에 대해 대중이 알게 되는 데 10일이나 걸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SEC 위원단 중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헤스터 피어스 공화당 위원은 이번 규칙 변경으로 주식 매입에 상당한 노력과 자원을 투자하는 투자자가 그렇지 않은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시장이 기업 행동을 감시하려는 유인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SEC의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처음 공개된 후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반대에 직면했다. 초기에는 경영참여 목적의 경우 5영업일 기준이 아닌 5일 이내로 공시 기한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변경이 추진됐고, 기관투자자의 5% 이상 지분 취득 공시 기한도 분기 말로부터 45일이 아닌 해당 월말부터 5영업일 이내였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의 반발이 거세자 개정안은 크게 완화됐다. SEC는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

    2023.10.11 15:32
  • "이란, 수개월전부터 하마스와 접촉해 확전 지시"

    이란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을 수개월 전부터 암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단체들이 또 다른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서안지구에서 힘을 키워 이 지역으로 분쟁이 확장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지난해 8월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IRGC) 사령관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살라미 사령관은 “이스라엘의 가장 큰 약점은 지상전”이라며 “지상군을 배치하고 단계적으로 땅을 해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상전이 시작되면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세력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RGC 장교들이 지난 8월부터 하마스와 협력해 이스라엘 침공을 계획했다며 “지난 2일 이란 당국자들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회의를 열고 하마스 공격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의에는 이란 지원을 받는 무장 정파인 하마스와 헤즈볼라, 이슬라믹지하드 등의 대표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린폴리시는 이란이 올 들어 이들 무장단체에 가자지구에서 서안지구로 분쟁을 확대하라고 강조해 온 것으로 보도했다. 하마스가 점령한 가자지구와 달리 서안지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집권당인 파타가 통치하고 있다. 파타는 이스라엘 파괴가 목적인 다른 무장단체와 달리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고 협상하려 하는 상대적 온건파다. 하지만 최근 무장단체들이 서안지구를 장악하려고 하면서 파타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 포린폴리시는 “(가자지구에서 진행되던) 로켓 공격이 최근 서안지구에서 벌어지고 있고,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팔

    2023.10.10 18:21
  • 한국여성기자협회, '소통·이해·협력…한일여성기자포럼' 개최

    한국여성기자협회(회장 김경희)가 ‘소통·이해·협력’을 테마로 한 한일여성기자포럼을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연다. 한일 양국 여성 기자들이 취재 현장에서 겪은 성차별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포럼은 와 ,

    2023.10.10 17:27
  • 수개월 간 하마스 공격 암시한 이란…서안지구로 '확전' 노린다

    이란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을 수 개월 전부터 암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단체들이 또다른 팔레스타인 자치구 서안지구에서 힘을 키우면서 서안지구로 분쟁이 확장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약 1년 2개월 전인 지난해 8월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살라미 사령관은 “이스라엘의 가장 큰 약점은 지상전”이라며 “지상군을 배치하고 단계적으로 땅을 해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상전이 시작되면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세력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RGC 장교들이 지난 8월부터 하마스와 협력해 이스라엘 침공을 고안했다며 “지난주 월요일 이란 당국자들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회의를 열고 하마스 공격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의에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정파인 하마스와 헤즈볼라, 이슬라믹지하드 등의 대표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린폴리시는 이란이 올 들어 이들 무장단체들에게 가자지구에서 서안지구로 분쟁을 확대하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가 점령한 가자지구와 달리 서안지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집권당인 파타가 통치하고 있다. 파타는 이스라엘 파괴가 목적인 다른 무장단체들과 달리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고 협상하려 하는 상대적 온건파다. 그러나 최근 무장단체들이 서안지구를 장악하려 하며 파타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 포린폴리시는 “(가자지구에서서 진행되던) 로켓 공격이 최근 서안지구에서 벌

    2023.10.10 15:59
  • 우크라이나에 눈 쏠린 사이…'유럽의 화약고' 전쟁 위기 고조

    1년 8개월째 지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세계 주요국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발칸의 화약고’로 불리는 코소보와 세르비아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990년대 유고연방이 해체된 이후 갈등을 빚어 온 두 나라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5일(현지시간) CNBC는 세르비아와 코소보의 관계가 최근 몇 달 간 점점 적대적으로 변하면서 무력 충돌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코소보에서는 세르비아계의 무장 괴한이 경찰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세르비아로 도주하면서 양국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다. 유럽외교협회(ECFR)의 선임 정책 연구원 엥겔루쉬 모리나와 마즈다 루게는 지난주 “코소보와 세르비아 간 분쟁은 단순한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이 지역과 유럽의 심각한 안보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미국과 EU의 선택지는 이제 대화의 실패 또는 성공이 아니라, 안정 또는 폭력의 확대”라며 “코소보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세르비아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방식을 채택하지 않는 한 후자(폭력 확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코소보는 옛 유고슬라비아 연방공화국 시절 세르비아의 자치주였다. 1998년 유고연방이 해체된 뒤 코소보는 세르비아로부터의 분리 독립을 시도했으나, 세르비아 정부가 진압에 나서면서 내전이 발발해 약 1만3000명이 숨졌다.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물리적으로 개입하자 세르비아군은 코소보에서 철수했다. 코소보는 2008년 미국과 유엔 등의 승인 하에 독립을 선포했다. 그러나 러시아와 중국, 그리스와 스페인 등 일부 국가들은 코소보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는다. 독립 이후에도 긴장이 이어지는 곳은 세르비아와

    2023.10.06 11:59
  • 'AI 헌법' 만드는 기업들…"인간 개입 없이 AI 스스로 지킬 원칙 있어야"

    구글과 엔트로픽 등 인공지능(AI) 기업들이 ‘AI 헌법’을 만들고 있다. AI가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원칙과 가치를 규정해,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AI가 스스로를 통제하고 헌법을 지키는 학습을 하도록 만들겠다는 취지다. ○AI 경쟁 속 안전장치 미흡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AI 기업들이 상용화 경쟁에 나섰지만 범죄에 사용되거나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는 것을 방지하는 ‘가드레일(안전장치)’도 함께 발전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자사 AI 제품의 성능이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한 오픈AI는 자사 생성형 AI인 챗GPT가 이제 음성만으로 대화하고, 그림과 단어로 질문에 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타는 인스타그램 및 왓츠앱 사용자들이 유명인 챗봇 캐릭터를 AI 비서로 구현해 대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AI 기업들은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최신 언어모델인 GPT-4를 개발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인간 피드백을 통한 강화학습(RLHF)을 사용해왔다. AI의 답변에 사람이 선호도를 응답으로 남겨 피드백해주면서 AI를 훈련시키는 방식이다. 오픈AI는 지난해 GPT-4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핵무기, 법률, 교육 등 다방면에서 50명의 학자와 전문가들을 ‘레드팀’으로 꾸렸다.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레드팀은 적대적인 질문 등으로 AI의 약점을 발견해 기업이 보완할 수 있도록 한다. FT는 “RLHF와 레드팀 모두 AI 안전의 핵심이지만, AI가 유해한 결과를 내놓는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방식으로는 AI 모델 내부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응답이 나오는지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구글·엔트로픽

    2023.10.06 09:02
  • 강달러 베팅하는 투자자들…"Fed 긴축 이어지면 연내 상승랠리 지속"

    미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가운데 달러 강세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한, 강달러가 적어도 올해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주식과 채권 시장은 불확실성이 뒤흔들고 있지만 달러(강세)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되고 있다”며 “월스트리트의 투기꾼들이 다시 달러에 베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투기성 투자자들의 달러에 대한 롱(매수) 베팅은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았다. 자산 매니저들의 달러 숏(매도) 베팅은 10월 이후 최저치로 감소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5일 106.34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미 9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 3일 107까지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 99선으로 잠시 떨어진 이후 달러 인덱스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Fed의 통화긴축 정책이 내년까지 장기화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여파다. 미국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억제에 집중하는 반면 유럽과 중국은 경제 성장이 주춤하면서 미국의 금리가 세계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경우 글로벌 투자자들은 자국 통화보다 달러에 투자해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달러 전망을 올려잡는 애널리스트들도 나오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전략가들은 Fed의 통화 정책이 내년 중반까지 달러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투자사 로드 애벳 앤 코(Lord Abbett & Co)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레아 트라우브는 “현재 인플

    2023.10.06 07:45
  • 美상무 "화웨이에 충격…中 추가 제재 필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위해 추가 조치를 도입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이날 열린 미 상원 상무위원회 청문회에서 화웨이의 첨단 반도체 내장에 대한 보도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라며 “우리는 다른 도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통제) 집행과 관련된 추가적인 자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몬도 장관은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하는 기술 거래를 통제하기 위해 상무부 권한을 확대하는 입법안을 제시했다. 미 상원에서 제안한 기술 공급망의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법안도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화웨이는 러몬도 장관의 방중 기간 출시한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에 7나노미터(㎚: 1㎚=10억분의 1m) 공정으로 제작된 첨단 반도체 칩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7나노 공정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미국이 작년 10월부터 대중 수출을 금지한 첨단 반도체 생산장비를 갖춰야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기 위해 도입한 대중 수출규제가 무용지물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러몬도 장관은 현재 상무부가 화웨이를 대상으로 벌이는 조사의 진행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미 의회 공화당으로부터 대중 수출 통제를 강화하라는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하원 청문회에 참석해 “중국이 7나노 칩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반도체지원법(CHIPS Act) 확정을 앞두고 “단 1센트의 지원금도 중국이 우리를 앞서가는 데 쓰이지 않도록 바짝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미국은 첨단 반

    2023.10.05 18:44
  • 美 상무부 장관 "화웨이 반도체 충격적…수출통제 도구 더 필요"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이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위한 추가 조치를 도입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이날 열린 미 상원 상무위원회 청문회에서 화웨이의 첨단 반도체 탑재에 대한 보도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라며 “우리는 다른 도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 통제) 집행과 관련된 추가적인 자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몬도 장관은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하는 것으로 밝혀진 기술 거래를 통제하기 위한 상무부의 권한을 확대하는 입법안을 제시했다. 또 미 상원에서 제안한 기술 공급망의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법안도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화웨이가 러몬도 장관의 방중 기간 출시한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에 7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으로 제작된 첨단 반도체 칩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7나노 공정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미국이 지난해 10월부터 대중 수출을 금지한 첨단 반도체 생산장비를 갖춰야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기 위해 도입한 대중 수출규제가 무용지물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러몬도 장관은 현재 상무부가 화웨이를 대상으로 벌이는 조사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올 초 승인을 받지 않고 화웨이에 제품을 판매한 미 하드디스크 업체 시게이트에 3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것을 두고 “우리는 필요한 만큼 강인하지만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몬도 장관은 미 의회에서 공화당으로부터 대중 수출 통제를 강화하라는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그는 앞서 지난달 하원 청문회에 참석해서는 “중국

    2023.10.05 11:30
  • 美 장기 채권 손실 확대…'닷컴버블 붕괴' 수준 가까워졌다

    미국 장기 채권 가격의 급락세가 과거 닷컴버블이 붕괴될 당시 증시 폭락 수준에 필적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며 국채 금리는 급등을 지속하고 있다. 채권 가격이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처럼 은행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 10년 이상 만기 채권의 가격은 2020년 3월 고점 대비 46% 하락했다.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의 붕괴로 미 주식이 49% 폭락했을 당시의 손실률에 근접했다. 만기가 30년 이상인 미 채권의 가격은 같은 기간 53% 떨어지며 역시 금융위기 당시 증시 하락률(57%)에 가까워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0년 5월에 발행된 30년 만기 국채의 현재 가격은 달러당 45센트로, 발행 당시보다 절반 이상 떨어졌다. 이날 미 국채 금리는 경기 둔화 지표가 발표되며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장중 또 16년 만의 최고치를 썼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4.88%를 넘었고,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를 돌파했다. 국채 금리의 상승은 채권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진다. 장기 채권 가격은 기준금리 변화에 직접적으로 연동된다. 채권 가격은 발행 당시의 금리 수준을 반영하는데, 이후 금리가 인상되면 해당 채권의 매력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이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국들이 저금리를 유지할 때 장기 채권의 매력도는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Fed가 공격적인 통화 긴축을 시작하며 채권 금리가 급등했고, 가격은 하락을 거듭했다. 글로벌 금융서비스기업 BTIG의 글로벌 금리 거래 공동 책임자인 토마스 디 갈로마는 “솔직히 10년

    2023.10.05 08:24
  • 도요타까지…LG엔솔, 美 5대 자동차 기업 모두 뚫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025년부터 미국에서 생산되는 도요타 전기차에 장착될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미국 상위 5개 자동차 기업에 모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5일 도요타는 자사 북미 법인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부터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하는 연 20GWh 규모의 하이니켈 파우치형 배터리 모듈을 도요타에 공급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위해 2025년까지 미시간 공장에 30억달러(약 4조원)을 투자해 도요타 전용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LG엔솔의 전기차 배터리는 미 켄터키 도요타 공장에서 조립될 새로운 순수전기차(BEV) 라인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도요타는 밝혔다. 도요타는 “이번 계약은 2030년까지 도요타가 전 세계에 30개의 BEV 모델을 출시하고 연간 최대 350만대의 BEV를 생산한다는 도요타의 전동화 이니셔티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요타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 투자를 제외하고 따낸 단일 공급 계약 중 최대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공장 8곳에서 미 상위 5개 자동차 기업인 스텔란티스, GM, 현대자동차, 혼다, 도요타에 모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에서 30년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전력 솔루션을 제공해 도요타의 전기차 사업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은 북미 지역의 생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또다른 큰 기회”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번 발표는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로 촉발된 북미

    2023.10.0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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