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기업 에르메스가 다음달부터 미국 내 가격을 전격 인상하기로 했다. 미국이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에 따른 여파다. 다른 명품 기업도 높아진 관세에 대응해 소비자판매가 인상을 검토 중이다.17일(현지시간) 에르메스는 올 1분기 실적 발표 후 미국 관세정책의 영향으로 다음달 1일부터 버킨백(사진) 등 미국 내 모든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유럽연합(EU) 국가 제품에 20%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에르메스는 올해 6~7%의 정기 가격 인상을 단행했는데 높아진 관세율을 일부 가격에 추가 반영하기로 했다.올 1분기 에르메스 매출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41억유로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중국 경기 침체 등에도 매출이 전년 대비 17.6% 늘어났던 점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다소 둔화했지만, 올 들어 명품 수요가 크게 위축된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에르메스는 지난해 중국 경기 침체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분기별로 1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에르메스가 가격을 올려도 매출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주된 소비자가 가격 변동에 민감하지 않은 초부유층이기 때문이다. 경쟁사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가격 인상보다는 미국 생산량을 늘려 관세에 대응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전날 열린 LVMH 주주총회에서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유럽산 제품에 높은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생산량을 늘릴 수밖에 없다”며 “EU 지도부는 미국과 현명하게 협상해야 한다”고 했다. LVMH는 지난 15일 열린 투자자 콘퍼런스콜에서도 미국 생산량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LVMH는 미국 텍사스와 캘리포니
스위스 럭셔리 워치 브랜드 ‘튜더’는 공식 판매점 카이로스와 함께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갤러리아 광교점에 새로운 부티크를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광교점 부티크는 튜더의 헤리티지와 워치메이킹 기술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지난 1일에 열린 워치스 앤 원더스 2025(Watches and Wonders 2025)에서 공개한 신제품 일부도 부티크에서 선보인다. 고객들은 올해의 신제품을 비롯해 튜더의 대표적인 컬렉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광교점 내에는 고객이 여유롭게 시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음료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 공간도 마련됐다.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튜더 브랜드 철학인 ‘대담하게 도전하라’ 정신을 오롯이 경험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갤러리아 광교점 1층 출입구 근처 팝업 공간엔 튜더의 브랜딩 전시가 운영된다. 부티크 외부에서도 튜더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 전시는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운영된다.튜더는 1926년 롤렉스 창립자인 한스 빌스도르프와 그의 사업 동료인 뵈브 드 필리페 휘터가 설립한 스위스 워치 브랜드다. 현재 튜더 컬렉션에는 블랙 베이, 펠라고스, 1926 및 TUDOR 로열 등의 라인이 포함되어 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프랑스 명품 기업 에르메스가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다음달부터 미국 내 가격을 전격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경쟁 업체에 비해 지난 1분기 실적은 선방했지만 작년 4분기에 비하면 크게 둔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에르메스는 미국 관세 정책 영향으로 다음달 1일부터 미국 내 모든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가 유럽연합(EU) 국가 제품에 20%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관련 비용 상승을 상쇄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올해 6~7%의 정기 가격 인상을 단행했는데 관세 영향으로 추가 인상을 결정했다. 에르메스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데는 지난 1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에르메스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대비 7% 증가한 41억 유로라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인 9.8%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에르메스가 전년대비 18% 증가한 40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둔화했다. 에르메스는 중국의 명품 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지역별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전년대비 매출이 1% 늘었고 일본은 17%, 미국은 11%, 유럽은 14% 증가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1.8%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편이다. LVMH는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7% 넘게 급락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 15일(현지시간) 에르메스는 명품기업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오르기도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홈플러스에 입점한 패션·잡화 브랜드들이 유동성 우려에 홈플러스의 정산 체계를 벗어나 잇달아 ‘자체 정산’을 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 매출이 최근 급감했다.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삼성물산 패션 부문 브랜드인 에잇세컨즈, 아가방, 이랜드의 아동 브랜드 치크, 신발 멀티숍 에스마켓 등 홈플러스에 입점한 브랜드들은 자체 정산 시스템으로 전환했다.홈플러스 입점 업체는 크게 고정된 임차료를 내는 방식(임대갑)과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내는 방식(임대을) 중 하나를 택해 들어온다. 임대을 입점사는 홈플러스에 먼저 매출을 전달한 뒤 수수료 등을 뺀 정산금을 받는다. 카드결제단말기(POS)도 홈플러스가 제공하는 POS를 사용해왔다.자체 정산을 택한 업체는 수수료, 관리비 등을 뗀 뒤 홈플러스에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POS도 자체 기기로 바꿨다.홈플러스 관계자는 “계약 방식 변경을 두고 업체들과 협의 중”이라며 “일부 업체가 협의 도중 먼저 자체 정산 체계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산 체계가 바뀌자 홈플러스 매출은 감소했다. 입점사들이 자체 POS를 사용하면 해당 브랜드에서 발생한 매출은 홈플러스 매출로 산입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자체 정산 전환이 시작된 4월 첫째 주 홈플러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55% 감소했다.배태웅 기자
CJ대한통운이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력해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물류 로봇 개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CJ대한통운은 로봇이 물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실제 물류센터에서 로봇이 적용 가능한 수작업 공정을 발굴하고, 테스트를 거쳐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 로봇, 이동형 양팔 로봇, 자율 이동 로봇 등 로봇 하드웨어 기술을 제공한다.CJ대한통운은 로봇 행동 알고리즘을 완성한 뒤 올해 말부터 물류 로봇을 현장에 시험 배치한다. 실증을 거쳐 주요 물류센터에 순차적으로 로봇을 배치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사람처럼 스스로 판단하고 물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에이전틱 AI’ 기술도 개발한다. 에이전틱 AI는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자율적으로 사고하고 의사를 결정하는 AI다.배태웅 기자
홈플러스에 입점한 패션·잡화 등 브랜드들이 홈플러스의 정산 체계를 벗어나 잇달아 '자체 정산'을 택하고 있다. 업체들이 정산 체계에서 벗어나며 홈플러스의 매출도 최근 급감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삼성물산 패션부문 브랜드인 에잇세컨즈, 아가방, 이랜드의 아동 브랜드 치크, 신발 멀티숍인 에스마켓 등 홈플러스에 입점한 브랜드가 자체 정산 시스템으로 전환했다.홈플러스 입점업체들은 크게 고정된 임차료를 내는 방식(임대갑)과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내는 방식(임대을) 중 하나를 택해 입점한다. 임대을 입점사들은 홈플러스에 먼저 매출을 전달한 뒤 수수료 등을 제한 정산금을 받는다. 카드결제단말기(POS)도 홈플러스가 제공하는 POS를 사용해왔다.자체 정산을 택한 업체들은 수수료·관리비 등을 뗀 뒤 홈플러스에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POS 역시 자체 기기로 바꿨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정확한 매출 규모를 알 수 없다며 기존 정산 방식으로 복구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계약 방식 변경에 대해 업체들과 협의 중"이라며 "일부 업체들이 협의 중 먼저 자체 정산 체제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체들이 이탈하며 홈플러스의 매출도 급감했다.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자체 정산 전환이 시작된 4월 첫째주의 홈플러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2.55% 감소했다. 둘째 주 역시 전년보다 26.21% 줄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CJ대한통운은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력해 물류 업계 최초로 물류용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로봇이 물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AI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한다. 아울러 실제 물류센터에서 로봇이 적용 가능한 수작업 공정을 발굴하고, 테스트를 통해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이동형 양팔로봇, 자율이동로봇 등 로봇 하드웨어 기술을 제공한다.CJ대한통운은 로봇 행동 알고리즘을 완성한 뒤 올해 말부터 물류로봇을 현장에 실증 목적으로 시험 배치한다. 실증을 거쳐 주요 물류센터에 순차적으로 로봇을 실제로 배치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물류 작업을 사람처럼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에이전틱 AI’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에이전틱 AI는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율적으로 사고하고 의사결정하는 AI다.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스스로 최적의 판단을 내리고 움직이는 AI 로봇을 물류 현장에 투입하는 국내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명품제국'으로 군림해 온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처음으로 명품기업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에르메스에게 내줬다. 중국 내수경기 침체와 더불어 미국 시장의 부진,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위협까지 겹쳐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어서다. LVMH뿐 아니라 다른 명품기업들도 상호관세 문제로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뒤바뀐 명품기업 1·2위블룸버그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LVMH는 7.82% 급락한 488.65유로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마감 기준 LVMH의 시가총액은 2443억9400만 유로, 에르메스는 2486억1600만유로다. 1990년대부터 명품기업 시가총액 1위를 줄곧 지켜오던 LVMH가 처음으로 1위를 내줬다. 전날 LVMH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 컸다. LVMH의 1분기 매출은 203억1100만 유로로 전년동기(206억9400만유로)에 비해 1.85% 하락했다. 월가 컨센서스(평균 예상치)였던 212억유로를 크게 밑돌았다. 그룹 매출의 78%를 차지하는 패션·가죽제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3.6% 빠진 101억유로에 그쳤다.지역별로 보면 중국·한국 등 아시아 지역(일본 제외)의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1% 감소했고, 북미와 일본은 각각 3%, 1%씩 줄었다. 유럽만 2% 성장하는 데 그쳤다. LVMH는 아시아 지역은 중국의 경기 침체, 북미는 미국내 화장품 유통사의 할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LVMH는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1990년대 들어 적극적인 인수합병 정책을 펴면서 명품 기업 중 시총 1위 자리를 지켜왔다. 팬데믹 시기 중국 명품 수요가 늘면서 2021년 유럽 기업 시총 1위에 올랐고, 2023년에는 유럽기업 최초로 시총 4000억 유로를 돌파
‘명품제국’으로 군림해 온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처음으로 명품기업 시가총액 1위 왕좌를 에르메스에 내줬다. 중국 경기 침체에 미국 관세 부담까지 겹쳐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어서다. 거대 명품 그룹을 만든 LVMH의 전략이 불황기에 독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뒤바뀐 명품기업 시총 1·2위15일(현지시간) 프랑스 증시 CAC40에서 LVMH 주가는 7.82% 급락한 488.65유로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 마감 기준 LVMH의 시가총액은 2443억9400만유로, 에르메스는 2486억1600만유로다. 1990년대부터 명품기업 시가총액 1위를 줄곧 지켜온 LVMH가 처음으로 1위에서 밀려났다.이날 주가 급락은 부진한 실적 때문이다. LVMH의 지난 1분기 매출은 203억1100만유로로 전년 동기(206억9400만유로)에 비해 1.85% 감소했다. 월가 컨센서스(추정치 평균) 212억유로를 크게 밑돌았다. 그룹 매출의 78%를 차지하는 패션·가죽제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3.6% 줄어든 101억유로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일본 제외)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1% 감소했고, 북미와 일본은 각각 3%, 1% 줄었다. 유럽만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LVMH는 “중국의 경기 침체, 북미 시장 내 화장품 유통사의 할인 경쟁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LVMH는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적극적인 인수합병 전략에 힘입어 명품기업 시총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중국 명품 수요가 늘며 2021년 유럽 기업 시총 1위에 올랐고, 2023년에는 유럽 기업 최초로 시총 4000억유로를 돌파했다. 그러나 명품 큰손인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며 시총이 고점(4948억유로) 대비 반토막 났다.미국 투자은행 번스타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아쿠아필드’는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레저와 휴식, 차별화된 미식의 경험까지 누릴 수 있는 도심형 실내 프리미엄 복합 휴양시설이다. 하남점, 고양점, 안성점까지 총 3개 지점으로 운영되며 일 최대 3000명까지 수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1시간 내외로 도착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까지 갖췄다.아쿠아필드는 고창 황토를 사용한 고온 불가마 등의 시설을 갖춘 찜질스파, 야외 인피니티풀, 어린이풀, 성인풀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워터파크 시설 등을 갖췄다. 아쿠아필드는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내에 위치해 쇼핑 후 피로를 풀기에 제격이다. 또 360도 파노라마 영상을 보며 온열찜질을 체험하는 미디어 아트룸과 다채로운 메뉴가 있는 푸드코트까지 각 시설마다 다양한 테마가 더해져 색다른 휴식을 누릴 수 있다.아쿠아필드는 실내·외 워터파크에서 다양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 적합하다. 실내에는 유수풀과 다양한 스파 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실외에는 인피니티 풀과 썬베드 등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도 실외 수영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특히 하남점과 고양점은 더욱 쾌적하고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테리어 및 푸드코트 리뉴얼을 마치고 지난 11일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리뉴얼로 내추럴 톤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해 밝고 세련된 분위기의 공간을 연출했다. 푸드코트 내부 동선도 최적화하여 고객들이 더욱 편안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새단장한 푸드코트는 조선호텔의 레시피를 활용해 맛과 화려함
명품 시장에서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전반적인 소비 위축에도 최고가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과 하이주얼리 업체들의 매출은 크게 뛰었다. 반면 펜디, 페라가모 등 중하위 브랜드는 실적이 크게 꺾였다.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코리아, 루이비통코리아, 샤넬코리아 3개 회사는 지난해 나란히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매출 규모로 보면 샤넬코리아가 전년 대비 8.2% 늘어난 1조844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루이비통코리아가 5.8% 증가한 1조7844억원, 에르메스코리아가 20.9% 급증한 9642억원을 기록했다. 3개 회사 매출을 합한 금액은 4조5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명품 최상위 3사와 더불어 하이주얼리·워치 브랜드도 호실적을 냈다. 쇼메, 프레드 등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산하 브랜드를 유통하는 LVMH워치앤주얼리코리아의 작년 매출은 145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8% 뛰었다. 불가리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41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 티파니코리아는 3779억원으로 7.6% 늘었다.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브랜드들은 고전했다. 펜디코리아는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22% 줄어든 1187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페라가모코리아도 8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감소했다. 이 밖에 크리스찬디올(-9.5%), 셀린느(-1.3%), 톰포드(-4.6%) 등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부진했다.중산층은 명품 소비를 줄이는 반면 고소득층 등 VIP는 비싼 명품과 주얼리를 찾으면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의 올해 1~3월 주얼리·시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43% 급증했다. 에·루·샤 3사와 하이주얼리 브랜드들이 작년에 잇달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을 빠르면 한 시간 안에 배달해주는 퀵커머스 시장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달 초부터 자사몰 CJ더마켓에서 ‘바로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이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면 2시간 이내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물류창고가 가까이 있는 서울 강동구·송파구, 경기 하남시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며 “수익성과 운영 방식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송지 인근 물류창고에서 오토바이 배송 업체를 통해 물건을 전해주는 방식이다.생활용품 중심인 다이소도 지난달부터 퀵커머스 사업을 서울 강남·서초·송파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다이소몰을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4시간 이내 배송해준다.이마트는 지난해 11월부터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퀵커머스 사업을 하고 있다. 이마트 왕십리·구로점·동탄점 인근 2㎞ 내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배민 앱에서 주문하면 1시간 안에 배송받을 수 있다. 네이버는 올해 안으로 주문 1시간 뒤 배송해주는 ‘지금배송’이라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퀵커머스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급성장했다가 비대면 수요가 줄면서 침체에 빠졌으나 1·2인 가구 증가, 외식 물가 상승 등으로 다시 각광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0년 3500억원에서 올해 5조원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퀵커머스의 선두로 꼽히는 배달의민족 ‘B마트’는 작년 연간 매출이 7568억원으로 2020년(2187억원)보다 세 배 이상으로 늘
국내 백화점 간 ‘미식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미쉐린 스타를 받은 유명 맛집을 단독 유치하고, 리뉴얼을 통해 그로서리(식품관)를 강화하고 있다. 수백만원짜리 와인을 글라스 단위로 마실 수 있는 와인 바를 들이기도 한다. 불황 속 오프라인 집객 효과를 높이고, 백화점에서 장을 보는 VIP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아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본점 식품관에 글라스 와인 바를 열었다. 레스토랑에서 마시면 한 병당 수백만원이 넘는 ‘샤토 라피트 로칠드’ ‘샤토 오브리옹’ ‘샤토 라투르’ 등 최상급 와인을 한 잔 단위로 주문할 수 있다. 샤토 라피트 로칠드는 한 잔에 8만9000원, 샤토 오브리옹은 7만7000원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달 시범적으로 5대 샤토 와인을 글라스 단위로 판매했는데 반응이 좋아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며 “샤토 5종 와인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은 국내에서 현대백화점뿐”이라고 말했다.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본점 슈퍼마켓 콘텐츠와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한 끼 단위로 장을 보는 소비자를 겨냥해 미니 카트를 도입하고, 전문 셰프가 즉석에서 수산물을 조리해 조림과 탕 형태로 제공하는 등 VIP를 위한 서비스를 선보였다.신세계백화점은 식품관 리뉴얼 전략을 내세웠다. 지난 2월 재단장한 강남점 식품관 ‘신세계마켓’이 대표적인 예다. 신세계마켓은 국내 신선 식재료는 물론이고 트러플·푸아그라·캐비아 등 수입 식재료까지 갖춘 프리미엄 슈퍼마켓이다. 전략은 통했다. 3월 신세계마켓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늘고 방문객
쿠팡이 최근 플랫폼 운영 정책 위반을 문제 삼아 GS·롯데·현대홈쇼핑, SK스토아, KT알파 등 홈쇼핑 업체들의 쿠팡 판매를 막아버리자 홈쇼핑사들이 "문제를 수정하겠다"며 소명자료를 제출했다. 쿠팡과 홈쇼핑사 사이의 '기싸움'에서 쿠팡이 일단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롯데홈쇼핑, 쿠팡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서 실무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GS홈쇼핑과 롯데홈쇼핑은 운영정책 위반 관련 소명자료를 제출하고 쿠팡과 판매 재개를 위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참한 현대홈쇼핑은 별도로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쿠팡은 다음날인 11일엔 T커머스 홈쇼핑 업체들과 실무회의를 연다. 앞서 쿠팡은 지난 1일 현대·롯데·GS홈쇼핑, SK스토아, KT알파 등 다수 홈쇼핑사의 쿠팡 판매 계정을 중지시키고 상품 판매도 중지했다. 이들 업체들이 쿠팡에 올려둔 상품 페이지의 이미지·텍스트 등에서 저작권을 위반한 사례들이 발견됐고, 상품 설명도 제품과 맞지 않는 일이 다수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내부 규정 상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는 상품을 판매할 경우 계정이 정지되고 소명 기간 한 달이 주어진다. 홈쇼핑 사들은 판매 재개를 위해 "수정하겠다"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쿠팡이 홈쇼핑, 백화점 등 온라인 종합몰 상품도 연동해 쿠팡 판매페이지에 노출하는데, 수만개에 달하는 물품에서 쿠팡의 자체 규정을 어겼는지 점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휴된 상품은 쿠팡에 자동으로 노출이 되는데 쿠팡 자체 규정을 어겼는지
“인건비가 저렴한 동남아시아로 공장을 옮길 계획이 있냐고 많이 물어보시는데 절대 없어요.”(정창권 한국필립모리스 양산 공장 엔지니어링 부문 총괄이사)지난 8일 경남 양산 한국필립모리스 제2공정실(사진). 10m 높이의 기계에 담배 원재료가 들어가자 수십 개의 롤러가 빠르게 회전하면서 담뱃갑을 쏟아낸다. 1분에 생산되는 담뱃갑은 500개. 1만 개비 담배가 60초 만에 만들어지는 셈이다. 필립모리스가 지난 3일 선보인 전자담배 신제품 ‘센티아’의 생산 현장이다.산막공단에 자리한 이 공장은 필립모리스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담배 생산시설이다. 공장 대지면적은 약 7만㎡로 축구장 10개가 들어간다. 연간 최대 생산 규모는 400억 개비다. 이곳에서 생산한 담배의 3분의 1이 아시아·태평양 12개국으로 수출된다.필립모리스는 2002년 양산공장을 지었다. 다국적 담배 회사가 국내에 공장을 지은 첫 사례다. 2018년엔 전자담배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공장 시설을 증축했다. 이 공장에는 약 600명의 생산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2017년 260여 명에서 두 배가량 늘었다.현재 양산공장의 전자담배 생산 비중은 60%에 이른다. 필립모리스는 일반 궐련형 담배 생산을 차차 줄여 전자담배용 스틱만 출하할 계획이다. 전자담배의 아시아 수출 거점이 한국필립모리스 공장의 최종 목표다. 차용준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생산 부문 총괄이사는 “공장 설립 이후 7000억원가량을 설비 등에 투자해 왔다”며 “전자담배로의 완전한 전환에 대비한 수출 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고 했다.한국필립모리스는 인건비 때문에 동남아로 공장을 이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과 한국은 담배
롯데백화점은 10일 인천점에서 경기 서부권 백화점 최대 규모의 키즈 전문관 ‘킨더유니버스’를 재단장해 열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인천점 3층에 문을 여는 킨더유니버스는 인기 유·아동 30개 브랜드를 모은 35583.2㎥(약 1000평) 규모의 프리미엄 키즈관이다. 브랜드 선정, 공간 기획, 완성에 이르기까지 재단장에 1년여 공을 들였다. 이번 키즈관 리뉴얼은 인천 지역의 ‘키즈 파워’를 고려한 미래 수요에 초점을 맞췄다. 인천점 아동복, 아동용품 매출은 롯데백화점 점포 중 경기권 1등, 전점 기준으로도 상위 5위에 속한다. 고객의 연계 구매율도 전점 최상위권이다. 인천점 키즈관 고객 10명 중 9명은 다른 상품들도 추가 구매했다. 재단장한 키즈관은 전체 인테리어를 고급스러운 킨더유니버스 콘셉트로 통일감 있게 꾸몄다. 따뜻한 조명, 색감 아래 매장을 조성해 안락한 쇼핑 환경을 구현했다. 다수를 차지하는 유아 및 유모차 동반 고객을 위해 곡선형 동선 설계를 적용해 이동 및 쇼핑 편의성도 한층 개선했다. 입점 브랜드로는 글로벌 키즈 브랜드 ‘나이키키즈’ 의 인천 지역 플래그십 매장이 들어선다. ‘마리떼키즈’, ‘노스페이스키즈’ 매장 등도 인천 지역 최초로 선보인다. 이 밖에 오는 6월에는 신(新) 콘셉트를 적용해 고객 경험을 강화한 ‘레고 LCS’ 매장도 리뉴얼 오픈한다. 스트리트팻패션 브랜드인 브라운브레스의 키즈 라인 ‘브라운브레스키즈’ 매장을도 유통사 최초로 유치했다. 특화 서비스도 한층 강화했다. 영
지난 8일 찾은 경상남도 양산의 한국필립모리스 제2공정실. 내부 라인의 10m 크기의 거대한 기계에서 50여 개의 롤러가 쉴 틈 없이 돌아갔다. 라인의 끝에서는 하얀색 '전자담배 스틱'이 1분에만 500갑 분량 어치가 쏟아져 나온다. 담배가 넘쳐나는 현장이지만 공장 내부는 담배 특유의 냄새 대신 멘톨 향이 강하게 났다.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옮겨진 스틱이 다시 20m 크기의 거대한 포장 기계로 들어가자 드디어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담배갑이 나왔다. 필립모리스가 최근 시장에 내놓은 전자담배 '센티아'의 생산 공장 현장이다.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한 이 생산 공장은 필립모리스가 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갖춘 공장이다. 이 곳에서는 1년에 약 400억 개비의 담배가 생산된다. 이 가운데 3분의 1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12개국으로 수출된다. 글로벌 사업 차원에서 전자담배로 전환을 모색 중인 필립모리스는 이 공장을 아시아 지역 수출거점으로 삼았다. 차용준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생산 부문 총괄 이사는 "2002년 양산 공장 설립 이후 공정 개선과 증·개축 등에 약 7000억원 가량을 투자해왔다"며 "전자담배로의 전환을 위한 수출 전초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고 했다. 양산공장은 필립모리스가 2002년 설립했다. 다국적 담배 회사가 국내에 공장을 지은 첫 사례다. 2018년부터는 전자담배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공장 시설을 증축했다. 현재 이 공장에서는 약 600명의 생산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2017년 260여 명에서 두 배 가량 늘었다.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 지역에서 전자담배 전환이 가장 빠른 시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 침
거대한 화강암 기둥을 두른 고풍스러운 건물의 정문으로 들어서자 LED(발광다이오드) 스크린에 펼쳐진 동양 산수화가 단정하게 입장객을 반겼다. 고개를 돌리자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의 샤넬 매장이 보였다. 은은한 빛을 내는 샹들리에와 건물 천장에 새겨진 물결치는 바로크 양식 석고 부조, 화강암으로 포인트를 준 엘리베이터는 90년 전의 멋을 그대로 뽐내고 있었다.신세계가 9일 새로 문을 연 ‘더 헤리티지’ 모습이다. 1935년 준공 이후 은행으로 쓰인 건물이 럭셔리 부티크와 미술품 갤러리, 박물관, 관광객을 위한 공예품 전시장 등을 품은 복합 문화공간으로 화려하게 재탄생했다. 명동 일대를 ‘쇼핑문화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큰 그림이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개념 럭셔리 문화공간 탄생신세계가 이날 문을 연 더 헤리티지 건물은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문화재다. 일제강점기인 1935년 조선저축은행 건물로 지어졌고, 해방 이후 2015년까지 제일은행 건물로 쓰였다. 철골·철근 구조를 갖춘 첫 은행 건물이라는 점을 인정받아 1989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71호로 지정됐다.문화재인 만큼 리모델링도 신중하게 했다. 오랜 세월 증·개축을 거쳐 1935년 당시 모습을 대부분 복원했다. 은행 시절 쓰인 금고 문과 벽지, 낡은 부조 잔해 등도 보존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보수 과정에서 사라진 스테인드글라스도 과거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복원했다”고 설명했다.재단장한 이 건물 1~2층엔 2314㎡ 규모 샤넬 매장이 들어섰다. 국내 백화점 중 최대 규모다. 샤넬의 글로벌 플래그십 매장 디자인을 도맡아온 건축 디자이너 피터 마리노가
신세계백화점이 옛 SC제일은행 건물을 리모델링한 ‘더 헤리티지’을 개관했다. 국내 최대 샤넬 매장과 함께 한국 전통문화·VIP 콘텐츠 등도 들어선다. 헤리티지관 개관으로 신세계의 '명동타운' 전략도 완성됐다는 분석이다. ○국내 최대 샤넬 매장 들어서9일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명동 SC제일은행 건물을 재단장한 '더 헤리티지'를 이날 개관했다고 밝혔다. 새로 개관한 더 헤리티지 1~2층에는 럭셔리 브랜드 샤넬이 국내 최대 매장을 열었다. 샤넬과 오랜 기간 협력해온 건축 디자이너 피터 마리노가 설계를 맡았고, 샤넬 하우스의 코드, 파리의 세련미, 장인 정신, 과감한 현대적 요소를 담아냈다.VIP 고객들을 위한 쾌적한 공간은 물론 기성복, 핸드백, 슈즈를 위한 전용 공간은 물론 워치 & 화인 주얼리 전용 살롱도 갖추고 있다. 또 피터 마리노가 직접 선정한 고전부터 현대까지 아우르는 70여 점 이상의 예술 작품, 오브제 및 가구가 전시됐다. 4층에는 대한민국 유통의 발자취를 담은 역사관과 고품격 미술품을 전시하는 갤러리가 마련됐다. 신세계가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유물과 사료를 디지털로 전환하여 모든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1930~50년대 서울의 중심지였던 남대문 일대와 신세계의 역사와 헤리티지를 보여줄 수 있는 사진전을 개관전으로 준비했다. 이후에는 설치미술, 미디어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전시까지 다양한 분야의 예술 작품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5층은 한국의 전통적인 먹거리와 예술품을 갖춘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가 마련됐다. 한국의 문화와 생활 양식을 담은 전시가 열리거나 장인&middo
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정통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가 리브랜딩에 나섰다. 이번 리브랜딩은 ‘센스 오브 이탈리아(sense of Italy)’를 슬로건으로 일상에서 이탈리아 감각을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탈리아 감성이 담긴 공간, 다양한 커피의 추출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향과 소리, 이탈리아 정통의 맛 등 총체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파스쿠찌는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인테리어도 공개했다. 더 폭넓은 이탈리아 감각을 다루기 위해 기존 로고에 있던 카페(CAFFE)라는 단어를 제외했다.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특유의 황금빛 크레마를 상징하는 골드 색상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화했다. 매장 내부는 에스프레소가 연상되는 컬러의 우드를 벽면에 적용하고 격자 선반과 플라워 패턴을 매치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파스쿠찌는 새로운 BI 인테리어를 적용한 리브랜딩 매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새로운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시그니처 메뉴도 선보였다. 에스프레소 1잔과와 베리에이션 음료 1잔을 함께 구성한 ‘에스프레소 플레이트’, 이탈리아 대표적 디저트인 마스카포네 치즈를 사용한 ‘카사타 티라미수’ 등이다.에스프레소 플레이트는 오리지널 에스프레소와 함께 베리에이션 음료로 아포가토, 콘파나, 스트라파차토, 마키아토 등 4종의 음료를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파스쿠찌에서 만든 커피 메뉴는 이탈리아 본사에서 직수입한 대표 블랜드 원두 골든삭을 사용한다. 리브랜딩 캠페인으로 파스쿠찌는 이탈리아 감각을 반영한 신메뉴를 시즌마다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파스쿠찌는 에스프레소 메뉴는 물론 커피·디저트의
채식주의 식문화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우유 대신 귀리(오트)를 사용한 음료가 커피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비건 식단이 대중화된 미국에서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오트라테, 오트음료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음료를 활용한 커피 메뉴가 인기를 끌면서 서울 강남구를 비롯해 트렌드 확산이 빠른 지역을 중심으로 오트라테가 소비자에게 각광 받고 있다. 바리스타들이 애용하는 매일유업의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 제품은 기업 간 거래(B2B) 카페 시장에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8% 늘어난 성과를 기록했다.매일유업의 ‘어메이징 오트’는 3년 연속 국내 귀리음료 시장 1위를 유지하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귀리 식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어메이징 오트는 원료로 핀란드산 고품질 귀리를 사용한다. 껍질이 얇고 낱알 크기가 큰 것이 특징이다. 이 원물을 국내에 들여와 특허받은 공법으로 생산해 껍질의 영양성분까지 그대로 담았다. 식감은 부드러우면서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은 풍부하게 채웠다. 또한 국내 귀리 음료 제품 중 귀리 함량도 12.6%로 가장 높여 차별화했다.어메이징 오트는 원료 성분과 개발 과정까지 한국비건인증원의 인증을 받았다. 동물 유래 원재료를 이용하지 않았으며, 동물실험 및 제품 생산 모든 과정에서 교차오염을 발생시키지 않은 제품이다. 또한 멸균 종이팩과 종이 빨대를 사용해 환경과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어메이징 오트는 총 다섯 가지의 오트 음료와 그래놀라 제품이 있다. 어메이징 오트 오리지널과 어
새벽배송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했던 물류회사 팀프레시가 자금난으로 지난달 31일 영업을 중단하자 롯데글로벌로지스, 넥스트마일 등 경쟁 업체들이 빈틈을 공략하기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팀프레시가 영업을 중단한 이후로 중소 사업체를 대상으로 새벽배송 수주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12월 ‘약속배송’ 서비스를 시작해 일부 대형 업체의 수도권 새벽배송을 담당해왔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최근 약속배송 영업을 확장하는데 중소 업체들의 새벽배송 문의가 많아 이와 관련해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18년 설립된 팀프레시는 새벽배송 전문화를 내세워 지난해 기준 매출이 5444억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과도한 자체 물류망 투자와 적자 운영이 겹쳐 자금난이 왔고, 지난달 말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컬리의 물류담당 자회사 넥스트마일도 팀프레시의 기존 고객사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컬리의 자체 새벽배송 서비스인 ‘샛별배송’을 담당하고 있다. 컬리 물량이 주력이지만 2022년부터 다른 회사의 배송을 대행하는 ‘3자물류’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와이즐리 등 일부 온라인 숍이 팀프레시에 맡기던 물량을 넥스트마일로 옮겼다.업계에서는 5400억원에 이르는 팀프레시의 매출 대부분이 새벽배송이었기 때문에 물류회사들에 짭짤한 매출 확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은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기회를 엿보고 있다.배태웅 기자
새벽배송을 전문으로 맡아온 물류회사 팀프레시가 지난달 말 갑작스럽게 영업을 중단하면서 이 회사에 물류를 맡긴 업체들이 대체 회사 찾기에 나섰다. 배송 사업을 확장 중인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넥스트마일은 물론 CJ대한통운도 고객사 확보를 위한 탐색전에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중소 규모 사업체를 대상으로 새벽배송 대행 영업에 나섰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12월 도착보장 배송 서비스인 '약속배송' 서비스를 출범하면서 일부 대형 업체를 대상으로 수도권 지역 새벽배송을 운영해왔다. 팀프레시가 지난달 31일 자금난으로 모든 새벽배송 서비스를 일시애 중단하면서 이를 기회로 보고 중소 업체까지 사업 확장에 나섰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최근 약속배송 영업을 확장하는데 중소 업체들이 새벽배송 문의가 많아 관련한 안내를 하고 있다"며 "새벽배송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중소 고객사도 같이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컬리의 물류담당 자회사인 넥스트마일도 최근 팀프레시의 기존 고객사를 유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컬리는 자체 새벽배송 서비스인 '샛별배송'을 담당하고 있다. 컬리의 물량이 주력이지만 2022년부터 타 회사의 배송을 대행하는 '3자물류'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팀프레시에 새벽배송이 지난달 초 일부 지연되자 와이즐리를 비롯한 일부 소규모 업체들은 일찌감치 넥스트마일로 새벽배송을 옮겼다.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은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개별적으로 새벽배송 관련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현재도 SSG닷컴 등 주요
종합 광고대행사 이노션은 7일 미국 자회사 캔버스월드와이드가 미국 현지에서 ‘올해의 미디어 에이전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캔버스월드와이드가 수상한 '올해의 미디어 에이전시'는 글로벌 광고·마케팅 전문지 '캠페인US'가 매년 비즈니스 성과, 조직문화, 독창성 등을 고려해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광고회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캔버스월드와이드는 비즈니스 성과와 데이터 기반의 광고전략, 혁신적인 미디어 솔루션을 제공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기아의 6개 모델이 미국 내 사상 최고 판매량 기록을 세우는 데 기여했고, 제네시스가 미국 론칭 후 6년 만에 럭셔리 차량 브랜드 톱10에 진입하는 데도 일조했다. 이 회사가 맡은 또다른 고객사인 미국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는 캔버스와 협업한 첫 분기만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3% 증가했다. 캔버스월드와이드는 2015년 이노션이 글로벌 미디어 사업 본격화를 위해 미국 최대 독립 미디어 대행사 호라이즌 미디어와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다. 2022년에는 이노션이 캔버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세계 최대 광고 격전지로 꼽히는 미주시장에서 독자적인 미디어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캔버스는 설립 이후 광고업계에서 다양한 수상 경력을 쌓아왔다. 2020년에는 '애드위크'의 ‘가장 떠오르는 미디어 회사’로, 2021년에는 캠페인US의 ‘가장 혁신적인 미디어 에이전시’로 각각 선정됐다. 또한 2024년과 올해에도 '애드에이지'의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폴 울밍턴 캔버스 최고경영자는 "이번 수상은 훌륭한 팀과 고객, 파
쿠팡은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제조, 납품하는 협력사가 지난해 말 기준 630곳으로 늘어났다고 6일 밝혔다.쿠팡에 PB 상품을 납품하는 제조사는 2019년 160곳에서 2021년 380곳, 2023년 550곳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9년과 비교하면 5년 새 네 배로 증가했다. 쿠팡이 식품, 문구, 화장품 등으로 PB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다.쿠팡 PB 협력사의 매출과 고용 인원도 늘어났다. 쿠팡의 자체 조사 결과 중소 PB 협력사의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약 20%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말 기준 중소 협력사의 고용 인원은 2만7000명으로 지난해 초(2만3000명) 대비 약 4000명 증가했다.쿠팡에 PB 상품을 납품하는 놀이터컴퍼니는 연매출이 2019년 80억원에서 지난해 20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고용 인원은 15명에서 35명으로 증가했다. 쿠팡 PB 협력사 중 90%는 중소기업이다. 이들 중 80%는 경상, 전라 등 비서울 지역에 있다. 쿠팡 관계자는 “중소 제조사들이 성장할수록 고용이 늘어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하는 선순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배태웅 기자
네이버가 출시한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쇼핑 부문 모바일 앱 신규 설치 1위를 차지했다. 1년 넘게 1위를 지킨 중국 쇼핑 앱 테무를 제쳤다.6일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의 신규 설치는 284만1603건으로 쇼핑 부문에서 가장 많이 새로 내려받은 앱으로 집계됐다. 2위는 테무로 116만824건이었다. 이어 당근(49만2425건) 쿠팡(46만6444건) 순이었다. 테무는 국내 출시한 2023년 9월 이후 줄곧 신규 설치 1위를 지켜오다 이번에 2위로 밀려났다.네이버는 별도 쇼핑 앱과 함께 오늘배송 등 배송 서비스를 강화해 쿠팡에 맞서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아직 사용자 기준으로 쿠팡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지난달 기준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68만2251명이다. 쿠팡은 3292만3031명으로 네이버의 10배 이상이다.배태웅 기자
쿠팡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제조, 납품하는 협력사 수가 지난해 말 기준 630곳으로 늘어났다고 6일 밝혔다. 쿠팡에 PB 상품을 납품하는 제조사는 2019년 160곳에서 2021년 380곳, 2023년 550곳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쿠팡은 PB 협력사들의 매출이 늘면서 협력사들의 고용 인원도 늘어났다고 했다. 쿠팡의 자체 조사 결과 중소 PB 협력사들의 지난해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약 20%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말 기준 중소 협력사들의 고용인원은 2만7000명으로 지난해 초(2만3000명) 대비 약 4000명 증가했다. 쿠팡에 코인육수, 곤약젤리 등의 PB 상품을 납품하는 놀이터컴퍼니의 경우 연매출이 2019년 80억원에서 지난해 200억원으로 늘었다. 고용인원은 같은 기간 15명에서 35명으로 늘었다. 쿠팡 PB 협력사 중 90%는 중소기업이다. 경상도, 전라도 등 비서울 지역에 이들 업체 80% 가량이 위치했다. 쿠팡 관계자는 "중소 제조사들이 성장할수록 고용이 늘어나고 지역 경제까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인공지능(A|) 기술을 활용한 세계 최고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이수진 야놀자 창업자이자 총괄대표는 지난 2일 경기 성남시 판교 텐엑스타워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비전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27조원을 기록한 연간 거래액을 100조원까지 늘리고, 글로벌 증시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직접 밝혔다. ◇20주년 맞아 ‘AI회사’ 선언이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트래블 테크와 AI를 강조했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AI 서비스와 관련한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술 개발 투자도 더 늘리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포화한 온라인 여행 중개(OTA) 시장을 넘어 여행 특화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OTA 시장에서 야놀자의 비중은 크지 않지만, AI 기술로 주요 업체를 고객사로 만든다면 글로벌 1위 트래블 테크 회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2021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의 투자를 유치한 뒤 한동안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런 그가 다시 공개 석상에 등장한 것은 그만큼 AI기업 전환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야놀자는 최근 소비자에게 익숙한 여행 플랫폼을 넘어 호텔과 글로벌 레저업체를 겨냥한 기업용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호텔의 가격 예측성을 높이고, 호텔마다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메리어트, 힐튼, 하얏트와 같은 호텔을 비롯해 부킹닷컴, 트립닷컴, 호텔베즈, 웹베즈 등 숙박·여행 중개업체들이 야놀자 고객사다. 야놀자의 기업
“모두 자리에서 일어서서 같이 노래를 불러볼까요.”3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 ‘2025 KT&G 국제 대학생 창업교류전’은 흥겨운 대학축제를 연상케 했다. 폐원단을 재활용한 옷으로 펼쳐진 미니 패션쇼, 성폭력 예방 내용을 담은 합창 등 재기 넘치는 발표가 이어졌다. 수상자에겐 경쟁 팀의 환호와 박수, 축하가 쏟아졌다.올해로 25회를 맞은 이 대회에는 한국 인도네시아 몽골 아제르바이잔 등 8개국의 17개 팀이 참가해 창업 아이디어 경쟁을 벌였다. KT&G 국제 대학생 창업교류전은 국내 최초의 대학생 창업경진대회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KT&G가 후원했다. 올해 대상은 폐원단을 업사이클링해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한 인도네시아1팀이 차지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재진 한국컴플라이언스아카데미 전무는 “올해는 참가자들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아이디어를 다수 제시한 게 특징”이라며 “심사도 공공성을 강조했다”고 했다. ◇환경·사회 문제 해결 나선 대학생들올해 대회 참가자들은 ESG를 강조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거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창업 아이템도 다수 제시됐다.금상을 거머쥔 대만1팀은 AI가 패션 스타일을 추천해주는 ‘스타일스와프’를 선보였다. AI가 일상 또는 특정 상황에 맞는 옷을 추천해주고, 쓰지 않는 옷은 중고 거래에 올려 교환하거나 무료로 나누는 방식이다. 팀원들은 “입을 옷을 고르는 고민과 낡은 옷의 폐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고 했다”고 했다.
“돈을 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환경을 지키며 돈을 버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버려진 옷을 재활용하고 분류하는 게 힘들지만 만들고 나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2025 KT&G 국제 대학생 창업교류전’에서 대상을 받은 인도네시아1팀의 무함마드 파르단 올리아 팀장은 팀원들이 입은 옷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팀원들이 입은 옷의 꽃 모양 디자인은 모두 폐원단 소재를 재활용한 것이다. 올리아 팀장은 “원단 염색에도 친환경 소재를 썼다”고 강조했다.인도네시아1팀은 폐원단을 지갑과 토트백, 의류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장인들과 협력해 원단을 재활용하고, 일자리 문제도 함께 해결한다는 사업 구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과 함께 상금 2000달러를 받았다.올리아 팀장을 비롯한 네 명의 팀원은 인도네시아 환경단체에서 함께 활동하던 사이다. 인도네시아 맹그로브 생태계 지키기 운동을 함께하다가 업사이클링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려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올리아 팀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전에 100㎏ 넘는 옷을 직접 만들어 보고 다양한 디자인을 시험했다”며 “폐원단에서 쓸 수 있는 부분을 골라내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고 했다. 이어 “대회에 입고 나온 옷은 한 달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것들”이라고 덧붙였다.환경운동을 함께한 사이지만 팀을 결성해 창업대회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리아 팀장은 “다른 국가 팀들이 매우 놀라운 발표를 해 무척 긴장했다”며 “직접 만든 다양한 옷을 심사위원들에게 보여준 게 좋은 결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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