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3일 3% 가까이 올라 7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도 약 2% 올랐다. 반도체주에 대한 기대치 개선과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 등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는 3일 2.79% 상승한 705.76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1.79% 오른 2441.92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한국 증시는 중국 상하이지수(-1.57%), 대만 자취안지수(0.33%) 등 다른 아시아 주요국 대비 강세를 보였다. 연초 이후 코스닥지수는 4.08% 올라 같은 기간 주요국의 지수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배태웅 기자
고환율, 국내 정치 불안 등의 요인이 겹쳐 휘청이던 코스피·코스닥지수가 3일 모처럼 나란히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새해 들어 2거래일만 따지면 주요국 증시 지수 중 상승률 1위를 달렸다. 최근 국내 주요 종목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커진 데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날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시도하자 국내 정치 불안이 곧 해소될 것이란 전망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저가 매력 韓 증시 오래간만에 반등이날 코스피지수는 1.79% 오른 2441.92에 마감했다. 최근 6거래일 만의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2.79%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지수 상승을 이끈 건 외국인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845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4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2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모처럼 힘을 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2.89% 상승했고 포스코홀딩스(3.6%), SK이노베이션(7.21%), 에코프로비엠(7.11%) 등도 강세였다. 한국 증시는 이날 주요국 증시보다 뜨거웠다. 대만 자취안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0.33%, 0.7% 오르는 데 그쳤다. 전날 미국 S&P500지수는 새해 첫 거래일에 0.22% 하락하며 마감했다.올해 증시를 개장한 국가만 비교하면 코스닥지수는 최근 2거래일간 4.08% 뛰어 미국 인도 영국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중국 대만 등 주요국 대표 지수 중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지난해 코스닥지수가 21.74% 하락해 주요국 중 꼴찌를 한 것과 대비된다.전문가들은 한국 증시 저평가가 심화하자 연초 저가 매수를 노린 자금이 유입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의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전날 기준 0.87배에 불과했다. 상장사들의 시가총액 합산액이 장부가 합산액에도 못
2025년 증권시장 개장을 맞아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일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과 부실 상장사 퇴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김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거래소 마켓스퀘어에서 열린 ‘2025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밸류업 정책이 자본시장 최대 화두로 자리 잡았다”며 끊임없는 밸류업 정책 추진을 강조했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아직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고, 작년 하반기 이후 외국인 투자가 큰 폭의 순매도로 전환했다”며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내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시장 불확실성 대응, 밸류업 정책 지속, 자본시장 인프라 혁신 세 가지 방향에 맞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상장 폐지 제도 개선 방안과 공모가 합리성 제고를 위한 기업공개(IPO) 제도 개선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밸류업 세제 지원 방안도 국회와 협력해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정 이사장은 이날 증시 개장 축사에서 “지난해 말까지 시가총액 기준 41%(102개사)의 기업이 밸류업 공시에 참여했다”며 “올해는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공매도 재개와 함께 부실기업 퇴출이 시장 신뢰를 높이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차세대 감시시스템 등 시장 감시 인프라를 개선하고 부실 상장 기업을 조속히 퇴출시켜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가상자산 비즈니스 확대를 올해 중점 과제로 강조했다.
국내 증시 마지막 거래일에 로봇·기계부품주가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로봇용 컴퓨터를 내놓을 것이란 소식이 주가를 들어 올렸다.30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5.23% 급등한 16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하루 상승률이다. 다른 로봇 관련주 역시 이날 강세였다. 미국 고스트로보틱스를 자회사로 둔 LIG넥스원은 이날 6.78%, 두산로보틱스는 3.16% 올랐다.시가총액이 작은 소형주는 상승폭이 더 컸다. 로봇 모션 제어장치 업체인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이날 상한가로 마감했고 모터 제조사인 에스피지(10.9%), 베어링 제조업체인 에스비비테크(13.92%), 클로봇(7.09%), 로보스타(6.83%) 등도 강세를 보였다.엔비디아가 내년 로봇 컴퓨터 제품을 출시할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엔비디아가 내년 상반기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형 컴퓨터인 ‘젯슨 토르’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로봇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젯슨 토르를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인공지능(AI) 칩셋으로 급격히 성장한 엔비디아가 내년에는 로봇산업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디푸 탤러 엔비디아 로봇 부문 부사장은 “챗GPT가 급속도로 발전한 것처럼 로봇 AI 부문도‘티핑 포인트’(급격한 변화 시점)를 눈앞에 뒀다”고 했다.증권가에서는 테슬라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로봇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미국에 수출하는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세계 협동 로봇 시장이 북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북미 시장 진출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했다.배
방위산업, 바이오 등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를 이끈 주요 종목이 증권사 목표주가를 크게는 60%가량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환율·정치 혼란 등으로 국내 증시 저평가가 심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탄탄한 우량주를 저점에 사들일 수 있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지난 9월 초 1배 수준에서 전날 기준 0.9배로 낮아졌다. PBR이 1배 미만이라는 것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시가총액 합산이 장부가치 총액보다 낮다는 의미다.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우량주도 주가가 증권가 목표를 크게 밑돈다. 최근 3개월 사이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가 10% 이상 상향된 대형주를 분석한 결과 저평가가 가장 심한 종목은 현대로템이었다. 이 종목의 평균 목표주가는 7만9781원으로 이날 종가(4만8750원) 대비 63.65% 높아 목표가와 실제 주가 간 괴리율이 가장 컸다. LIG넥스원(47.94%), 한화에어로스페이스(44.67%) 등 다른 방산주도 괴리율이 높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개입을 시사하면서 최근 방산주가 하락한 영향이다.하지만 주요 방산주의 내년 실적 전망이 비교적 탄탄해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있다. 현대로템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6533억원이다. 올해 대비 46.71%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LIG넥스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각각 39.41%, 18.7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8년까지 주요 방산 업체의 이익 성장은 담보돼 있다”고 말했다.올해 증시를 주도한 바이오주 역시 증권사 목표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유한
지난해 도입된 ‘선배당·후투자’ 제도를 놓고 투자자 혼선이 이어지는 한편 실효성 논란도 따라붙고 있다. 선배당·후투자 제도를 도입하지 않은 종목이 적잖아서다. 이들 종목의 배당금을 챙기려면 26일까지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까지 선배당·후투자 제도를 도입한 상장사는 153곳이다. 선배당·후투자는 투자자가 배당금을 보고 투자할 수 있도록 연간 결산 ‘배당기준일’(배당받는 주주를 확정하는 날)을 연말 대신 연초로 바꾸는 것을 뜻한다.반면 기존과 같이 12월 31일을 결산배당 기준일로 안내한 기업은 353곳이었다. 이 가운데 코스닥시장 기업이 280곳에 달했다. 배당 기준이 기업마다 제각각인 만큼 혼선도 상당하다. 선배당·후투자 제도를 적용해 배당기준일을 변경한 기업은 대부분 내년 1분기 이사회에서 배당금·배당기준일을 정한다. 투자자는 봄철에 배당 투자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하지만 기존과 마찬가지로 12월 31일이 배당기준일인 종목은 배당락일(27일) 전인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금을 챙길 수 있다.일부 고배당 종목은 여전히 결산배당 기준일이 올해 말로 잡혀 있다. 그만큼 배당을 노리는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OCI홀딩스 농심홀딩스 코오롱 등은 올해 말이 배당기준일이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결산배당을 지급한다면 예상 배당수익률은 각각 5.33%, 3.79%, 3.74%다.같은 그룹주 안에서 배당 정책이 엇갈리기도 한다. 삼성그룹 내에서 삼성카드는 지난해 선배당·후투자 방식을 도입했지만, 삼성증권 삼성생명 제일기획은 올해 말을 결산배당 기준일로 잡았다. 삼성증권 삼성생명 제일기획의 예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으로 국내 원자력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주가가 비틀거리는 가운데 해외 원전 ETF가 최근 국내 ETF보다 더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기대에 단기 상승한 주가가 되돌아가면서다.24일 ‘HANARO 원자력iSelect’는 0.14% 하락한 1만7540원에 마감했다. 이 ETF는 국내 원자력 관련 기업을 주로 담았다.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으로 이달 들어 이날까지 3.33% 내렸다. 비슷한 국내 주식 중심 ETF인 ‘ACE 원자력테마딥서치’도 이달 들어 2.12% 빠졌다.같은 기간 해외 종목을 주로 담은 ‘RISE 글로벌원자력’은 국내 원전 ETF보다 더 큰 7.95%의 낙폭을 보였다. 이 ETF에서 비중이 높은 콘스텔레이션에너지 카메코 BWX테크놀로지스 등이 이달 들어 각각 11.02%, 10.61%, 14.5% 하락한 영향이다.해외 상장된 원자력 테마 ETF도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에크 우라늄&뉴클리어 에너지’(NLR) ETF는 이달 들어 12.8% 떨어졌고, ‘글로벌X 우라늄’(-12.64%) ‘테마스 우라늄&뉴클리어’(-14.28%) ‘레인지 뉴클리어 르네상스 인덱스’(-10.32%)도 10%가 넘는 하락률을 보였다.지난달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하면서 미국 원전주가 단기 급등했다가 주가가 되돌아간 여파로 풀이된다. 미국 원자력 발전 규모 1위 업체인 콘스텔레이션에너지는 대선 직후 11월 말까지 9.76% 상승했다가 이달 들어 11.02% 하락했다. 세계 최대 우라늄 채굴 기업인 카메코도 미 대선 이후 11월 말까지 15.98% 올랐지만 이달 들어 10.61% 빠졌다.배태웅 기자
지난해 '선배당 후투자' 제도가 증시에 본격 도입된 가운데 여전히 연말을 결산배당 기준일로 잡은 종목이 적지 않아 투자자들의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종목은 오는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을 놓치지 않는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결산배당 기준일이 이사회 개최 이후 결정된다고 안내한 상장사는 총 153개사로 집계됐다. 반면 기존과 같이 12월 31일을 결산배당 기준일로 안내한 기업은 353개사였다. 이 가운데 코스닥기업이 280개사로 다수를 차지했다. 배당 정책 변경이 기업마다 제각각으로 이뤄지면서 투자자들의 혼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선배당 후투자 정책을 도입해 배당 기준일을 변경한 기업은 내년 1분기 이사회에서 배당금과 배당기준일이 결정되는 만큼 봄철 배당 투자를 하면 된다. 반면 기존과 마찬가지로 12월 31일이 배당 기준일인 종목은 배당락일(27일) 전인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금을 챙길 수 있다.주요 기업들이 배당기준일을 변경하고 있지만 일부 고배당 종목들은 여전히 결산배당 기준일이 올해 말로 잡혀 있어 투자자들이 신경을 써야 한다. OCI홀딩스, 농심홀딩스, 코오롱 등은 올해 말이 배당기준일이다. 지난해 만큼 결산배당금을 책정한다고 가정하면 예상 배당수익률은 각각 5.33%, 3.79%, 3.74%다. 같은 그룹주 내에서 배당정책이 서로 엇갈리기도 한다. 삼성그룹 내에서 삼성카드는 지난해 배당기준일을 바꾼 반면 삼성증권과 삼성생명, 제일기획은 여전히 12월 말이 배당기준이다. 삼성증권, 삼성생명, 제일기획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이날 종가 기준 각각 3.54%, 3.6%, 5.93%다.배당기준일이 31일이지만 배
올해 미국·한국 양국 증시 대표 지수의 수익률 차이가 24년 만에 최대 수준까지 벌어졌다. 올해 미국 증시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황 둔화, 기업 이익 전망치 하향 등으로 주요국 중에서도 상승률 하위권을 기록하면서다.23일 한국거래소와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미국 S&P500지수와 코스피지수의 올해 수익률(지난해 말 대비 최근 거래일 종가 비교) 격차는 32.3%포인트로 집계됐다. ‘닷컴 버블’이 무너지며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인 2000년(40.7%포인트) 후 최대치다. 2000년 당시 S&P500지수가 10.13% 하락하는 동안 코스피지수는 50.91% 떨어졌다. 당시에는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침체를 보인 가운데 한국이 상대적으로 더 떨어졌다면 올해는 주요국 중에서 한국만 하락했다는 게 달라진 점이다.인베스팅닷컴이 제공하는 주요 33개국 43개 증시 지수 가운데 코스피지수 등락률은 올해 들어 -8.03%로 37위에 머물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2.68%), 대만 자취안지수(25.54%), 인도 센섹스지수(8.58%), 일본 닛케이225(17.06%) 등 아시아 주요 국가만 놓고 비교하면 코스피지수가 꼴찌다.지난해까지 5년간 코스피지수와 미국 S&P500지수는 동조화 경향을 보였다. 2020년 S&P500지수가 16.3% 오르자 코스피지수는 30.8% 뛰었고, 2022년 미국이 기준금리를 급격히 인상하자 S&P500지수는 19.4%, 코스피지수는 24.9% 빠졌다. 지난해에도 S&P500지수가 24.2% 상승하자 코스피지수는 18.7% 올랐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양국 증시의 탈동조화는 내년에 더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점도 우려
국내 주요 조선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 중국 조선업을 견제하는 ‘선박법’이 초당적 지지를 얻어 발의되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주요 조선사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은 만큼 내년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8.24% 상승한 23만원에 마감했다. 이날 주요 조선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화오션(7.04%) HD현대중공업(3.45%) 삼성중공업(2.77%)도 상승 마감했다.지난 20일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에는 미국 내 선박 건조를 장려하고, 조선업 기반을 강화하는 정책이 들어 있다. 중국 선박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정책도 포함됐다. 이 같은 정책에 국내 조선주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들어 올렸다.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공동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는 설비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내 조선소 매물을 물색하고 있는 HD한국조선해양 역시 투자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증권가에서는 미국 정책 수혜와 주주환원책까지 더해져 조선주가 내년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는 16일 당기순이익 기준 주주환원율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조선사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처음 발표했다.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조선사가 잇달아 주주환원책을 내놓으면 시장의 가치 평가(밸류에이션) 방식도 기존 주가순자산비율(PBR)에서 주가수익비율(PER), 상각전영업이익(EBI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지난 20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테슬라 주가가 단기 하락한 가운데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지난 20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20일 하루 3.46% 하락해 421.06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7일까지 41.72% 급등했지만 이후 18~20일까지는 12.25% 하락했다. 순매수 2위는 ARM홀딩스다. 20일 장 마감 후 나온 ARM홀딩스와 퀄컴의 ARM 지식재산권(IP) 침해 소송 판결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ARM을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델라웨어 연방법원 배심원단이 이날 퀄컴의 손을 들어주면서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ARM 주가는 1.44% 하락했다. 순매수 3위는 브로드컴이다. 이 종목은 지난 16일 주가가 단기 고점을 찍고 17~19일 사이 12.67% 하락했다. 이에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 적기라고 판단하고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4위는 양자컴퓨터 기업인 리게티컴퓨팅이다. 지난 19일 30.12% 급락했지만 다음날인 20일엔 25.44% 급등했다. 구글의 양자컴퓨터 발표 이후 최근 이 종목은 주가 변동성이 매우 커졌다. 순매수 5위는 미국 정유기업인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이다. 이날 하루 3.9% 상승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는 지난 17일과 18일,19일까지 사흘에 걸쳐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주식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투자 고수들이 알테오젠과 조선주들을 집중 매수했다. 미국 조선업 진흥을 추진하는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SHIP Acts)'이 미국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2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아이이노베이션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이날 오전 15.08% 급락해 7830원애 거래 중이다. 지난 20일 장 마감후 8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영향이다. 이에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판단하고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코스닥 시총 1위인 알테오젠이다. 이날 오전 1% 가량 소폭 반등해 28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 코스닥지수가 2.35% 급락한 가운데 일부는 반등을 예상하고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3~5위는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D현대미포 등 조선주들이 나란히 차지했다. 지난 20일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을 발의하면서 중국 조선업 규제로 인한 반사이익, 미국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수주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 네이버, 한국가스공사, 리가켐바이오, 산일전기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펩트론이다. 장 초반 10% 가량 급등하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삼양식품 "K Something 선두주자"📈목표주가 : 72만원→86만원(상향) / 현재주가 : 74만8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신한투자증권[체크 포인트]-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하며 최근 급등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업사이드가 존재. 구조적인 내수 소비 둔화와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동사의 수출 성공 사례는 음식료 기업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음. -밀양 2공장(생산 CAPA +39%)과 27년 1월말 중국 현지 공장(생산 CAPA +32%) 완공 후 외형 성장 가속화가 기대됨. 중국 내수 시장 대응 및 현지화 전략 강화를 위해 생산법인 및 현지공장 설립 결정.-목표주가를 86만원으로 19% 상향. 지역 믹스 개선과 달러 강세로 수출 실적 추정치 상향 반영. 높은 성장성 지속에 주목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나 해외 모멘텀 확대 구간의 초입으로 판단.삼성E&A "이익 레벨과 상관없는 주가 하락"📋목표주가 : 3만1000원(유지) / 현재주가 : 1만699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교보증권[체크 포인트]-삼성 E&A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유지. 최근 주가는 비화공 부문의 매출 지연 우려와 ROE 둔화 등으로 급락했지만, 실제 성장과 이익 레벨 전망은 나쁘지 않음. 신규 수주가 역대 최대 규모인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 -4Q24 매출액 2.7조원, 영업이익 1,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할 전망. 화공 부문은 신규 수주 부진과 프로젝트 종료
한국거래소는 올해 증시 폐장일을 오는 30일로 정했다고 17일 밝혔다. 31일은 휴장일이다.12월 말을 결산배당 기준일로 정한 상장법인의 배당락일은 27일이다. 삼성생명, 셀트리온, 삼성증권,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등 주요 종목들이 이날을 배당기준일로 정한 만큼 배당락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거래소는 내년 증시 개장일은 내년 2일 오전 10시라고 밝혔다. 증시 개장식을 이유로 한 시간 가량 늦게 개장한다. 파생상품 시장은 이보다 15분 이른 9시45분부터 거래한다. 거래 마감 시간은 기존과 동일한 오후 3시30분이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한국거래소가 코리아밸류업지수 구성 종목에 KB금융, SK텔레콤 등 5개 종목을 추가했다. 3000억원 규모의 밸류업펀드도 추가 조성한다.16일 한국거래소는 코리아밸류업지수의 구성종목 특별변경을 심의한 결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KT, 현대모비스 등 5개 종목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밸류업 지수 발표 후 이달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51개 기업 가운데 미편입 기업을 선별해 추가했다. 지수 반영일은 오는 20일이다. 거래소는 당분간 105개 종목으로 지수를 운영하고 내년 6월 정기 심사에서 다시 100개 종목으로 재조정할 계획이다.9월 밸류업 지수가 발표된 뒤 증권가에서는 주주환원율이 높은 주요 금융주, 통신주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초 거래소는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주요 조건이 미달해 제외했다”고 밝혔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달 특별 편입을 결정했다.거래소는 또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금융투자협회,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 5곳이 공동으로 이번주 3000억원 규모의 2차 밸류업 펀드를 추가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달 20일 펀드 조성 약정을 체결하고, 유관기관 약정액 1500억원을 납입하고 집행할 방침이다.거래소 관계자는 “연내 집행이 기대되는 민간 자금 매칭분 300억원을 시작으로 민간 자금의 밸류업 투자도 본격적으로 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9월 밸류업지수 첫 발표 이후에도 주주가치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했고 이번 특별변경에 포함되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배태웅 기자
글로벌 증시 주도 업종으로 떠오른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개인투자자의 ‘국장 탈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개미들은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 네이버 등을 순매도하고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팰런티어 등을 사들이고 있다.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개인투자자는 미국 증시에서 8억2696만달러(약 1조1870억원·상장지수펀드(ETF) 포함)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들은 같은 기간 국내 증시에서 총 2조852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지난 10월과 11월 국내 증시가 하락했음에도 개미들은 각각 5조6128억원, 2조627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비상계엄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순매도로 전환했다.이달 개인투자자의 매도는 반도체와 인터넷 등 AI 관련주에 집중됐다. SK하이닉스가 순매도액 494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3555억원), 삼성전자(3439억원), 카카오(245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증시 하락세가 예상되자 대표 종목을 모두 매도한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미국 AI 수혜주는 매수에 나섰다. 이달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 1위는 팰런티어로 3억4214만달러어치를 사들였다. 공공 정보 분석 서비스 제공업체인 이 회사는 미국 국방부와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정부 등을 고객으로 둔 것으로 알려졌다.테슬라가 2억2473만달러로 2위였다. 테슬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정권인수팀이 자율주행 교통사고와 관련해 ‘교통사고 주행 데이터 보고’ 조항 폐지를 추진하면서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고배당 ETF인 ‘슈왑 US 디비던드 에쿼티’가 1억2132만달러로 3위였다. 알파벳(5588만달러), 서비스나우(4752만달러), 아마존(4661만달러), 세일즈
한국거래소가 코리아밸류업지수 구성 종목에 KB금융, SK텔레콤 등 5개 종목을 추가했다. 밸류업펀드도 3000억원을 이번 주 내로 추가 조성한다. 16일 거래소는 코리아밸류업지수의 구성종목 특별변경을 심의한 결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KT, 현대모비스 등 5개 종목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밸류업 지수 발표 후 이달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 가운데 미편입 기업을 선별해 추가했다. 거래소는 당분간 105개 종목으로 지수를 운영하고 내년 6월 정기 심사에서 다시 100개 종목으로 재조정할 계획이다. 지난 9월 밸류업 지수가 발표된 후 증권가에서는 주주환원률이 높은 주요 금융주, 통신주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초 거래소는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주요 조건이 미달해 제외했다"고 밝혔지만, 비판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특별 편입을 결정했다. 아울러 거래소는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금융투자협회,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 5곳이 공동으로 이번 주 3000억원 규모의 2차 밸류업 펀드를 추가 조성한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펀드 조성 약정을 체결하고, 유관기관 약정액 1500억원을 납입하고 집행할 방침이다.거래소 관계자는 "연내 집행이 기대되는 민간자금 매칭분 300억원을 시작으로 민간자금의 밸류업 투자도 본격적으로 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KB금융 관계자는 "지난 9월 밸류업지수 첫 발표 이후에도 주주가치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했고 이번 특별변경에 포함되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지난주 고액자산가들과 투자 고수들이 비상계엄 사태 직후 단기 급락한 조선주, 바이오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정치 불안정성이 걷히자 이들 종목 주가가 반등했다. 일부 고액 자산가들은 안전한 금리형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으로도 자금을 옮겼다. 1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를 보유한 평균잔고 10억원 이상 고객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한화오션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기간 약 64억9000만원 어치를 사들였다. 조선·방산주인 한화오션은 지난 3일 비상계염 사태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자 4~9일 사이 13.48% 하락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많아지면서 10~13일 사이에는 14.07% 반등했다. 고액 자산가들의 순매수 2위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지난주 40억9000만원어치를 수매수했다. 이 ETF도 지난 10~13일 사이 탄핵안 통과 전망이 많아지며 14.48% 반등했다. 3위는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고려아연(26억2000만원)이다. 영풍과 손을 잡은 MBK파트너스는 지난 10일 고려아연 주주가치가 그동안 크게 훼손됐다며 이사회 재구성시 액면분할, 자사주 전량 소각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고려아연 측인 영풍정밀은 지난 14일 장형진 영풍 고문을 상대로 930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영풍이 MBK 측에 유리한 조건으로 고려아연 지분을 넘겨 주주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다.
중국 정부가 14년 만에 금융완화 정책을 펴면서 중국 내수주가 꿈틀대고 있다. 내수 경기 진작을 최우선 순위에 둔 만큼 유통·외식업체 등이 수혜를 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15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염차이나홀딩스는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10.14% 올랐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KFC와 타코벨, 피자헛 등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외식업체로 꼽힌다. 또 다른 외식업체 하이디라오(10.05%), 생수 제조사 농푸스프링(8.15%), 저가 유통업체 미니소(21.44%), 가전업체 메이디그룹(8.43%) 등 내수 관련 종목이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같은 기간 중국 대표 테크주로 꼽히는 징둥닷컴(0.48%), 메이퇀(-3.37%), 텐센트(2.96%)보다 내수주 주가가 양호했다.중국 내수주는 지난 9월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자 일제히 급등했다. 이후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가 이달 들어 재차 오르고 있다. 농푸스프링은 10월 2일부터 11월 말까지 주가가 6% 하락했지만 이달 상승세로 돌아섰다. 염차이나홀딩스도 두 달간 9.72% 하락한 뒤 이달 들어 반등 중이다.12일 폐막한 중앙경제업무회의에서 중국 정부는 내년 통화정책 기조를 ‘적정 완화’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내년도 중국 경제 주요 과제 1순위는 ‘소비진작 투자효율 제고’라고 밝혔다.중국 정부는 통화정책을 ‘긴축-적정- 긴축-중립-적정 완화-완화’ 등 6개 단계로 나눠 시행한다. 완화로 기조를 선회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극심한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다. 재정정책을 함께 펴겠다고 예고한 것 역시 기대를 키우고 있다.증권가에서는 중국 정부가 강력한 부양 의지를 보인 만큼 소비 관련주에서 단기 상승 모멘텀
“내년 경제의 핵심 키워드는 ‘미국 우선주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미국 외 국가 경제에 드리운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와 관계없이 큰 규모의 시장 성장세가 예상되는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가장 유망한 업종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이재옥 KB증권 리테일사업총괄본부장)12일 열린 ‘2025 대내외 경기·금융시장 대예측 세미나’에서 연단에 선 경제·금융 전문가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강세가 예상되는 AI와 반도체 관련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달러 강세에 대비해 금과 비트코인 등 대체 투자 자산도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소프트웨어 관련주 주목해야”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미국 증시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달러 강세 △AI 기술 혁신 등이 내년에도 글로벌 투자 자금을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재옥 본부장은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강조하는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미 증시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증시는 ‘미국과 미국이 아닌 증시’로 양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정주 신한투자증권 청담금융센터장은 “미·중 무역 분쟁이 심화되면 수출주 중심인 한국 증시는 피해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서라도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 비중을 늘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특히 AI와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엔비디아, 브로드컴, SK하이닉스 등 하드웨어 기업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은행주를 투매한 외국인이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방산주는 오히려 사들이고 있다. 정책 불확실성 우려에도 수주 잔액이 탄탄해 외국인이 저가 매수 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88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네이버(1974억원) SK하이닉스(1803억원)에 이어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 3위였다.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LIG넥스원은 같은 기간 각각 636억원, 147억원, 13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비상계엄 이후 외국인이 은행주를 투매한 것과 대비된다. 외국인은 4~11일 KB금융을 4350억원, 신한지주를 1662억원, 하나금융지주를 880억원어치 순매도했다.방산주와 은행주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자 나란히 급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11일 11.96% 하락했고, 현대로템(-11.28%) LIG넥스원(-7.61%) 등도 약세였다. KB금융과 신한지주 역시 이 기간 각각 15.61%, 10.63% 급락했다.밸류업 세제 인센티브 방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은행을 비롯한 밸류업 수혜주에 투자할 유인은 줄어들었다. 비상계엄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외환 운용 실적이 악화하는 점도 악재다.방산주 역시 정책 영향을 받지만 수주 실적 자체는 견고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 3분기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 잔액은 29조9000억원, 한화시스템은 7조9236억원, 현대로템은 4조4755억원(방산 부문)에 달한다.방산주가 미국 대선 이후 한 차례 조정받은 점도 외국인이 저가 매수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9.2배에 달했지만 전날 기준 12.8배까지 내
KB증권은 ‘2024 한경광고대상’에서 증권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주식에 입문한 초보 투자자들이 투자실력을 갖춘 ‘고수’로 성장하는 것을 적극 돕겠다는 메시지를 직관적이고 간결하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KB증권은 올해는 ‘내 투자실력 커져라 뚝딱’이라는 주제로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MZ세대 인기 아티스트인 ‘악뮤’ 이찬혁이 올해도 광고 모델을 맡았다. 초보투자자로 시작한 MZ세대가 이제는 투자 중·고급자로 성장하도록 ‘쉽고 편리한 투자’를 넘어 ‘투자 전문성’도 제공하겠다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투자 초보가 실력이 일취월장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광고 내에서 이찬혁이 천장까지 닿을 정도로 키가 성장한 모습을 표현했다.KB증권은 이번 광고 캠페인에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캠페인으로 투자자들의 실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늘의 콕’은 주식부터 부동산, 세무, 법률까지 재테크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고객이 이해하기 쉽도록 일상적인 언어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자산관리 콘텐츠 서비스다. MZ세대에게 익숙한 ‘쇼츠형’,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오디오형’ 등 다양한 형태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Stock AI’는 주식 시장의 투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탐색해 이를 대화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KB증권은 지난 3월 MTS인 ‘M-able 미니’를, 5월에는 웹트레이딩시스템(WTS)인 ‘M-able 와이드’에도 해당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달 4일 기준으로 누적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총 24개 저유동성 종목을 선별해 단일가 매매 대상으로 예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계양전기우 금강공업우 넥센우 대덕1우 동양우 미원홀딩스 미원화학 부국증권우 서울식품우 성문전자우 유화증권우 진흥기업우B 코리아써키트2우B 크라운해태홀딩스우 한양증권우 금호건설우 깨끗한나라우 동양2우B 삼양홀딩스우 유유제약2우B 일양약품우 진흥기업2우B 등 22개 종목이 단일가 매매 대상이다. 보통주 중 단일가 매매 대상으로 지정된 종목은 미원화학과 미원홀딩스 2개다.세아홀딩스 조흥 천일고속 등 11개 종목은 저유동성 종목 기준에 부합하지만 유동성공급자(LP) 계약을 맺어 단일가 매매 대상에서 제외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호특수강우 소프트센우 두 종목만 단일가 매매를 적용받는다.거래소는 1년간의 유동성 수준을 평가해 평균 주문 체결 주기가 10분을 넘으면 저유동성 종목으로 분류한다. 단일가 매매 대상으로 지정되면 거래가 실시간으로 체결되지 않고 30분 동안 들어온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매매된다. 지정 이후라도 유동성 수준을 월 단위로 반영해 단일가 매매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재적용할 수 있다. 거래소는 이달 말 유동성 수준을 최종 평가해 단일가 매매 지정 종목을 확정할 방침이다.배태웅 기자
국내 증시가 비틀거리자 최근 한 달 사이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9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 종목들의 저평가가 심화되면서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주요 대기업이 잇따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코스피 휘청이자 사들인 연기금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최근 1개월(11월6일~12월6일) 사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2조96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코스피지수가 연중 고점이던 지난 7월 유가증권시장에서 82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후 8월 6944억원, 9월 1537억원, 10월 4584억원, 11월 2조231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12월 들어서도 지난 6일까지 605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증시 상승기엔 매도세를 보였지만 연말 증시가 부진해질수록 매수 규모가 커졌다.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하고 3분기 상장사 실적 부진 여파까지 겹치면서 최근 1개월 사이 코스피지수는 5.28%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연기금이 소방수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인투자자는 최근 한 달 새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68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제외하면 오히려 5411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이 주로 사들인 ETF 상당수가 해외주식형 ETF라는 점을 고려하면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국내 증시를 이탈한 셈이다.주요 종목들의 저평가가 심화되면서 연기금이 매수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6일 기준 8.52배 수준이다. 최근 10년 평균인 10.92배를 크게 밑돈다. 12개월 선행 PBR은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총 24개 저유동성 종목을 선별해 내년 증시에서 단일가 매매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내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계양전기우 금강공업우 넥센우 대덕1우 동양우 미원홀딩스 미원화학 부국증권우 서울식품우 성문전자우 유화증권우 진흥기업우B 코리아써키트2우B 크라운해태홀딩스우 한양증권우 금호건설우 깨끗한나라우 동양2우B 삼양홀딩스우 유유제약2우B 일양약품우 진흥기업2우B 등 22개 종목이 단일가 매매 대상이다. 단일가 매매 적용 기준에 부합하지만 유동성공급자(LP) 지정으로 세아홀딩스, 조흥 등은 단일가 매매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호특수강우 소프트센우 등 2개 종목만 단일가 매매 대상이다. 단일가 매매란 30분 동안 들어온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매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거래소는 1년 간의 유동성수준을 1년 단위로 평가해 평균체결주기가 10분을 초과하는 경우 ‘저유동성종목’으로 분류한다. 거래소는 이달 말 유동성 수준을 최종 평가해 단일가 매매 지정 종목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지난 6일 미국 증시에서 비트코인 관련 ETF와 테슬라를 집중 매수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가까워진 가운데 이른바 '트럼프트레이드' 종목들에서 여전히 강세가 나오고 있다. 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투자고수들은 지난 6일 미국 증시에서 'T-REX 롱 MSTR 데일리 타깃'(MSTU) 상장지수펀드(ETF)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이 ETF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비트코인 가격과 연관이 높아 증시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쓰인다. 지난 6일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돌파했다가 다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투자자들이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본 것으로 보인다. 순매수 2위는 테슬라다. 6일 증시에서 이 종목은 5.34% 올랐다. 최근 월가에서 테슬라의 내년도 실적에 대해 긍정적이 전망들이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세다. 투자은행 스티펠은 지난 5일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과 자율주행 사업이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287달러에서 411달러로 상향했다. 3위는 미국 정보보안 업체인 팔란티어테크다. 6일 6.22% 상승했다. 방산업체인 안두릴과 AI 교육 파트너십 제휴를 맺은 게 호재가 됐다. 이 회사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국방분야 수헤를 볼 것이란 기대에 최근 한 달 주가가 26.73% 올랐다. 4위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다. 비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이 현대차, 한화오션 등 낙폭과대 종목들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로 이들 종목 주가가 단기 하락했지만 향후 실적은 영향이 없다고 보고 비중 확대에 나섰다. 반면 조선주와 삼성전자는 매도했다. 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투자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현대차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현대차는 10시 기준 0.74% 하락한 20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현대차는 그동안 밸류업 수혜주로 꼽혀왔지만 최근 비상계엄 사태로 외국인 투매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도 흔들렸다. 비상 계엄 직후 6일까지 주가는 5.13% 하락했다. 반면 일부 투자자들은 환율 상승으로 수출주인 현대차에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비중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2위는 신약 제조사인 펩트론이다. 이 종목은 이날 10시 기준 7.12% 급락 중이다. 탄핵 정국으로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매수가 급격히 줄면서 이 회사 주가도 이날 하락 중이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 기회로 본 것으로 보인다. 3위는 경남스틸이다. 철강회사인 이 기업은 오너인 최충경 회장이 홍준표 대구시장과 친하다는 이유로 정치 테마주로 꼽히고 있다. 이날 오전 주가는 15.44% 급등했다. 4위는 한화오션, 5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차지했다. 대표적인 방산주로 꼽히는 이 두 종목은 최근 비상계엄 사태로 정부 공백사태가 발생하면서 주가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 👀주목할 만한 보고서📋📈📉한국전력 - 전기요금 인상없는 이익 개선 가능📈 목표주가 : 2만6000원→3만원 / 현재주가 : 2만125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NH투자증권[체크 포인트]-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30,000원으로 15% 조정. 목표주가 상향은 10월부터 kWh당 14원이상 하락한 SMP를 반영해 12개월 이동평균 BPS를 12% 상향했기 때문. -전기요금 인상은 정치적 변수로 인해 어려울 전망이나, 현 수준의 SMP 유지 시 전기요금 인상 없이 실적 개선이 가능. SMP 하락은 천연가스 가격, 신형 LNG 발전소 효율성, 높은 기온과 저조한 수요 때문.-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4.3조원으로 추정. 전력구입비 감소 효과를 반영했으나, 배당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 한국전력의 재무 구조 개선에도 불구하고 사채발행 한도 연장은 불가피.롯데렌탈 - 생각보다 빠른 매각, 생각보다 높은 매각 가격, 같이 투자합시다. 📈목표주가 : 4만원→4만9000원 / 현재주가 : 3만335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SK증권[체크 포인트]-롯데렌탈의 최대주주인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Affinity Equity Partners와 지분매각 MOU 체결. 매각 가격은 1주당 77,115원으로 최대주주 지분 56.2%를 1조 5,729억원에 매각할 예정. 거래는 내년 2월 중순 본계약 체결 후 6월 말 최종 거래종결 예상. -렌터카 시장 1위 기업인 롯데렌탈의 펀더멘탈은 장기렌터카 매출 증가, 리텐션율 상
비상계엄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제기되자 투자자들의 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과거 탄핵 정국에서 국내 주식시장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는 코스피지수가 11% 넘게 하락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탄핵안이 국회 문턱을 넘자 오히려 상승했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탄핵 논의가 본격화된 2016년 10월 25일부터 헌법재판소가 탄핵 인용을 결정한 2017년 3월 10일까지 코스피지수는 3.25% 상승했다.최순실 국정 개입 사태 증거인 ‘태블릿PC’ 관련 보도가 나온 다음 날인 2016년 10월 25일 코스피지수는 0.52% 하락한 2037.17에 마감했다. 같은 해 12월 8일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자 코스피지수는 1.97% 오른 2031.07을 기록했다. 탄핵안이 가결된 다음 날부터 헌재의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나온 2017년 3월 10일까지 코스피지수는 3%대 상승률을 보였다.반면 노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는 증시가 하락세였다. 노 전 대통령이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열린우리당 지지 발언을 하자 2004년 2월 24일부터 탄핵안이 본격 논의됐다. 이날부터 헌재가 탄핵 청구를 기각한 2004년 5월 14일까지 코스피지수는 11.11% 하락했다.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2004년 3월 12일과 탄핵 청구안이 헌재에서 기각된 2004년 5월 14일에는 코스피지수가 당일 하루에만 각각 2.43%, 2.74% 급락했다.증권가에서는 정치 변동성이 단기적인 영향을 주겠으나 장기적으로는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 국제 정세가 더 큰 변수라고 내다봤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탄핵 정국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었다”며 “글로벌 사이클이
'비상계엄' 사태가 일단락되며 증시가 안정을 찾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대두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과거 탄핵 정국에서 국내 주식 시장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는 코스피지수가 10% 넘게 하락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때 탄핵안이 국회 문턱을 넘자 오히려 상승했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논의가 본격화된 2016년 10월25일부터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한 2017년 3월10일까지 코스피지수는 3.25% 상승했다.최순실 국정개입 사태 증거인 '태블릿 PC' 관련 보도가 나온 다음날인 2016년 10월25일 코스피지수는 0.52% 하락한 2037.17에 마감했다. 국내 정계 혼란과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2016년 11월9일) 등 글로벌 정치 판도도 급변하면서 12월5일 코스피지수는 1963.36까지 하락했다. 이후 12월8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면서 코스피지수는 1.97% 오른 2031.07에 마감해 다시 2000선을 회복했다. 이튿날인 9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정치 혼란이 일단락되고 대통령 선거 국면으로 접어들자 증시는 반등했다. 탄핵안 가결 이후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나온 2017년 3월10일까지 코스피지수는 3.26% 오른 2097.35를 기록했다. 이후 조기 대선이 치러진 직후인 2017년 5월10일까지 코스피지수는 2270.12까지 더 올랐다.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는 증시 단기 변동성이 커졌다. 코스피지수는 당시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노 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지지 발언'으로 탄핵안이 본격 논의되기 시작한 2004년 2월24일(코스피지수 864.59)부터 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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