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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길성 기자
    양길성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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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부 기자입니다. 세상 곳곳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 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 '기지개'

    올해 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1년 전 동기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대응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을 낮춘 전기차를 잇달아 출시한 영향이다. 업계에선 전기차 캐즘이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온다.18일 영국 시장조사업체 로모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29% 늘어난 410만 대였다. 특히 지난달 판매량은 170만 대로 전월(2월) 대비 40% 많아졌다.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을 합친 수치다.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이 전기차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1분기 중국에서만 전기차 240만 대가 팔렸는데,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6%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엔 100만 대 판매돼 작년 8월 이후 가장 많이 팔렸다.이탈리아(64% 증가) 영국(42%) 독일(37%) 등을 중심으로 유럽에서도 전년 동기보다 22% 늘어난 90만 대가 팔렸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유럽에선 신차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당 93.6g을 초과하면 안 된다는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완성차 회사들이 보급형 전기차를 많이 내놨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르노가 소형 해치백 ‘르노5’를 전기차로 출시했고, 폭스바겐은 소형 전기차 ‘ID.3’ 가격을 3만유로(약 4500만원) 이하로 낮췄다.1분기 국내 전기차 판매량도 3만348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줄었다가 올해 반등했다. 이는 정부가 1월 중순께 전기차 보조금을 확정하고, 기아의 EV3와 현대자동차의 캐스퍼 일렉트릭 등이 출시된 영향으로 분석된다.업계에선 전기차 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25.04.18 18:05
  • 금호타이어 "유럽 공장 후보지, 폴란드 등 3곳 압축"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사진)은 지난 14일 경기 용인시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프리미엄 타이어 ‘엑스타 스포츠’ 출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럽 신공장 후보지를 폴란드와 세르비아, 포르투갈로 압축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금호타이어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등 프리미엄 완성차용 타이어 공급을 늘리기 위해 유럽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기로 정하고 공장 건설 지역을 두고 1년간 조율해왔다. 정 사장은 유럽 공장 건설 시점에 대해 “미국의 상호·품목관세 등 조건을 따져 건설 시기와 부지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금호타이어는 현재 한국(3개), 중국(3개), 미국(1개), 베트남(1개) 등 4개국에서 8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유럽 공장이 없어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모인 유럽 완성차 업체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정 사장은 미국 정부가 다음달 3일부터 타이어 등 자동차 부품에도 25% 관세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선 “관세 조건 등을 따져 생산지를 조절해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인 4조53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목표를 5조원으로 더 높여 잡고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 사장은 “신차용 타이어 생산량의 30% 이상을 프리미엄 완성차에 공급하고, 교체용 타이어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선진국에서 발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양길성 기자

    2025.04.16 18:25
  • 현대차, 고용부 등과 산업안전 생태계 '맞손'

    현대자동차가 15일 고용노동부, 산업안전상생재단, 주요 대학과 ‘지속가능한 안전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업안전 분야 민관학(민간·정부·학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실무 중심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자체 안전 관리 노하우를 공유하는 역할을 맡았다. 산업안전상생재단은 전문 인력 매칭, 멘토링,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을 주도하고 프로젝트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산업안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참여 대학인 유한대, 국립한국교통대, 원광대, 동의대는 수도권, 중부권, 전라권, 경상권 등 권역별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청년 산업안전 인재 양성을 지속 추진한다. 상생형 산업안전 일경험 프로젝트는 이달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운영되며 위험성 평가, 재해 예방, 안전 관리 체계 수립 등 실무 중심 교육과정과 가상현실(VR) 기반 체험 콘텐츠를 포함해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양길성 기자

    2025.04.16 00:08
  • 현대차 美 워싱턴사무소장에 드루 퍼거슨

    현대자동차그룹이 드루 퍼거슨 전 공화당 하원의원(사진)을 미국 대관업무 총괄책임자로 영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현대차그룹은 15일 퍼거슨 전 의원을 다음달 1일자로 워싱턴사무소장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퍼거슨 신임 소장은 미국 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한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그룹엔 그동안 계열사를 아우르는 미국 대관업무 총괄 직책이 없었다. 로버트 후드 전 미 국방부 법제처 차관보와 크리스토퍼 웬크 전 미 상공회의소 수석국제정책국장이 현대차와 기아 대관업무를 나눠 맡았다.퍼거슨 소장은 현대차그룹 미국 공장이 있는 조지아주에서 4선을 했다. 트럼프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하원의원 시절 트럼프 1기 행정부의 미국 내 제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 세제 개혁 등 핵심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추진했다.양길성 기자

    2025.04.15 18:19
  • KGM "현대차는 큰 물, 우린 작은 물에서 승부"

    곽재선 KG그룹 회장(사진)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2022년 6월 자동차업계에선 불안한 시선이 많았다. 당시 쌍용차는 1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누적 손실만 86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KG모빌리티(KGM)로 다시 태어나면서 우려는 사라졌다. KGM은 지난해 2년 연속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고, 수출 물량은 지난해 6만2378대로 인수 직전인 2021년(2만8133대)보다 갑절 이상 많아졌다.곽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세곡동 KGM 익스피리언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배경에 대해 “덩치가 작은 회사들은 작은 데 가서 노는 게 실속”이라며 “재작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만나 ‘현대차·기아는 큰물에서 많은 물고기를 잡고, 우리는 작은 물에서 다양한 물고기를 잡겠다’고 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시장에서 1만 대를 팔기보다 여러 시장에서 1000대씩 팔아 1만 대를 만드는 것이 우리 목표”라며 “피지, 폴리네시아, 말리 등에서는 KGM이 훌륭한 차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지난해 KGM 수출 차량(6만2378대)의 17.8%(1만1121대)는 튀르키예에서 판매됐다. 이어 헝가리(17.4%) 스페인(9.1%) 등의 순으로 한 국가의 판매량이 1만 대를 넘지 않았다.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해 곽 회장이 “당장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이유기도 하다.이 같은 ‘저인망식 수출’은 현지 딜러와의 관계 강화가 중요하다고 곽 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여러 브랜드 차를 파는 해외 딜러 입장에서 KGM은 ‘원 오브 뎀’(여럿 중 하나)”이라며 “직접 딜러들을 만나 우리 차를 전시장에 놔달라고 설득하는 게 중요 업무”라고 했다. 곽 회장이 지난해 튀르키예

    2025.04.14 18:08
  • 곽재선 KGM 회장 "현대차가 진출 안하는 남태평양서 차 팔 것" [인터뷰]

    2021년 쌍용자동차가 경영난에 못 이겨 12년 만에 또다시 새 주인을 찾아 나섰을 때 경영 정상화를 기대하는 시각은 적었다. 2017년 이후 16분기 연속 적자, 누적 영업손실 8600억원에 달하는 고질적인 적자 늪에 빠져서였다. 2022년 6월 ‘인수합병(M&A)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최종 인수자로 낙점됐을 때도 이러한 우려는 여전했다. 그랬던 쌍용차는 사명을 KG모빌리티(KGM)으로 바꾼 뒤 지난해 2년 연속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2021년 2만8133대에 그쳤던 해외 수출 물량은 지난해 6만2378대로 급증했다. 곽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세곡동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실적 개선에 대해 “우리는 직원들이 전부 다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부품이 없으면 말단 직원부터 사장까지 부품사를 찾아가 재고를 가져온다”며 “이런 게 비용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대차, 도요타 등) 덩치 큰 놈 많을 때 덩치 작은 애들은 작은 데 가서 노는 게 실속”이라며 “한 시장에서 1만대를 팔기보다 여러 시장에서 1000대씩 팔아 1만대를 만드는 것이 우리 목표”라고 강조했다. 곽 회장은 KGM의 경영 전략을 ‘저인망식 판매’라고 소개했다. 그는 “재작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현대차·기아는 큰물에서 많은 물고기를 잡고, 우리는 작은 물에서 다양한 물고기를 잡겠다'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에 4~5대가 팔리는 피지, 폴리네시아, 말리 등의 나라에서는 KGM이 굉장히 훌륭한 차가 될 수 있다”며 “이게 우리나라 경제에도 훨신 낫다고 본

    2025.04.14 11:38
  • 무뇨스 사장, 내달 美 최대 투자 박람회서 기조연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사장·사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참석하는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 사례를 언급하며 현지 생산 계획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25% 관세율이 정해진 한국 자동차업계를 대변해 앞으로 진행될 관세율 협상에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10일 미국 상무부 등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리는 ‘2025 셀렉트USA 투자서밋’에서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선다. 투자서밋은 미국 상무부가 주최하는 미국 최대 투자 박람회로,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 등이 참석한다. 지난해엔 기업인과 투자자, 정관계 인사 등 2500여 명이 찾아 총 1350억달러(약 196조원) 규모 신규 투자를 창출했다.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의 애슐리 매거지 CEO와 함께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무뇨스 사장은 미국 정부의 자국 우선 투자 기조에 호응해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 계획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2028년까지 210억달러(약 31조원)를 미국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미국 핵심 정책 결정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의 존재감이 드러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양길성 기자

    2025.04.10 18:06
  • 넥센타이어, 핀란드에 겨울용 타이어 시험센터

    넥센타이어는 핀란드 이발로에 있는 UTAC 주행 시험장에 타이어 시험센터를 설립한다고 9일 밝혔다. 프랑스 회사인 UTAC의 핀란드 주행 시험장은 유럽 최대 규모로 북극권에서 약 300㎞ 떨어진 곳에 있어 겨울용 타이어 성능을 시험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시험센터는 연구개발용 사무실과 작업장, 축구장 길이의 20배에 달하는 2.1㎞의 눈길·빙판길 트랙으로 구성된다. 넥센타이어는 눈길·빙판길 트랙을 활용해 겨울용 타이어 성능 시험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수 고무를 쓰는 겨울용 타이어는 눈길과 빙판길에서 여러 차례 시험 주행을 거쳐야 한다. 특히 유럽 겨울용 타이어 기준인 3PMSF(삼각설산) 마크 획득 테스트를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넥센타이어는 그간 단기 계약으로 UTAC 주행 시험장을 사용해 왔다. 이번 시험센터 설립으로 1개월이던 겨울용 타이어 시험 기간을 최장 4개월로 늘릴 수 있게 됐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겨울용 타이어 성능을 한층 높여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양길성 기자

    2025.04.09 18:23
  • 넥센타이어, 핀란드에 겨울용 타이어 시험센터 설립

    넥센타이어가 겨울용 타이어 성능을 시험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히는 핀란드 이발로 UTAC 주행 시험장에 타이어 시험센터를 설립한다고 9일 밝혔다. 겨울용 타이어 성능 시험과 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넥센타이어가 신설할 시험센터는 연구 개발용 사무실과 작업장, 축구장 20개 길이의 눈길 및 빙판길 트랙으로 구성된다. 운영은 오는 12월부터다.넥센타이어는 그동안 단기 계약으로 핀란드 이발로 UTAC 주행 시험장을 사용해 왔다. 이번 시험센터 설립으로 1개월가량이었던 겨울용 타이어 시험 기간을 최장 4개월로 늘릴 수 있게 됐다.핀란드 이발로 UTAC 주행 시험장은 북극권에서 약 300km 떨어진 곳에 있어 겨울용 타이어 성능을 시험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를 받는다.넥센타이어는 시험센터에 들어설 전용 트랙을 활용해 연구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겨울용 타이어는 최대 8배 미끄러운 눈길과 빙판길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해야 하고, 낮은 기온에서 딱딱해지는 고무의 특성을 극복하기 위해 특수 고무와 맞춤형 패턴 설계가 필수적이다. 시험센터에선 유럽 겨울용 타이어 기준인 3PMSF(삼각설산) 마크 획득 테스트를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넥센타이어 관계자는 "핀란드 타이어 시험센터 설립으로 개발 기간 단축은 물론 핵심 기술 연구를 통해 겨울용 타이어 성능을 한층 높여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2025.04.09 13:52
  • 보조금 조기 지급 효과…1분기 전기차 판매 30% 급증

    올 1분기 국내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늘었다. 기아 EV3,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등 신차가 나온 데다 전기차 보조금 규모가 작년보다 한 달 일찍 확정된 덕이다.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3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2만5550대)보다 31% 늘어난 3만3482대였다. 1분기 전기차 판매는 2020년 1만763대에서 2023년 3만4186대로 증가하다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지난해 감소했다. 1분기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하이브리드카(5.7%), 휘발유차(-0.2%), 경유차(-27.7%) 등을 압도했다.업계에서는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규모를 빠르게 확정한 결과로 풀이한다. 환경부는 작년엔 2월 20일 차종별 전기차 보조금을 내놨지만, 올해는 1월 15일에 공표했다. 전기차 보조금은 중앙정부의 국비 보조금이 결정된 뒤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준용해 지역별 보조금을 더하는 식으로 운용된다. 전기차 구입 가격에서 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대다수 소비자는 보조금 규모를 보고 구매를 결정한다.신차 효과도 한몫했다. 지난해 7월 나온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가 5065대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올해 2월부터 판매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2724대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아이오닉 5(2539대), 테슬라 모델3(2453대), 현대 포터(2407대), 테슬라 모델Y(2229대), 기아 EV6(2078대) 순이었다.양길성 기자

    2025.04.08 17:51
  • 설득은 없고 원칙만 강조…'정치' 실종된 尹정부 1060일

    윤석열 대통령이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을 확정 지은 2022월 3월10일. 그의 당선을 놓고 '정치 신인의 기적’이란 평가가 나올 때 일각에선 우려가 공존했다. ‘불의에 타협할 줄 모르는 강골 검사’라는 정체성이 대화와 설득으로 타협과 공존을 이루는 정치 본령과는 맞지 않을 것이란 걱정이었다. 이러한 우려는 임기 2년7개월 동안 현실이 됐다. 생각이 다른 야당이나 비윤(비윤석열)계 인사와 대화나 타협하는 모습은 찾기 힘들었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완패한 뒤에도 과반 의석을 지닌 야당 대표와의 만남은 한번에 그쳤다. 전당대회 때마다 ‘윤심(윤 대통령 마음)’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야당의 입법 폭주와 탄핵 남발에 반헌법적 계엄 선포라는 카드를 꺼내 대응한 것도 ‘정치하지 않는 대통령’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정치 신인, 8개월 만에 대선 직행윤 대통령은 헌정사 최초 검사 출신 대통령이다. 26년 간 검찰에 몸 담으며 검찰총장까지 지냈다. 범죄자 수사가 주된 일인 만큼 적당히 타협하는 일은 없었다. 소위 ‘윗선’의 반대에도 전직 대통령, 기업 총수들을 

    2025.04.07 12:00
  • 尹 "늘 여러분 곁 지키겠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6일 지지층을 향해 “대통령직에서 내려왔지만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두 번째 메시지다. 윤 전 대통령은 이번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서초동 사저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윤 전 대통령은 이날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자유와 주권 수호의 일념으로 싸우는 모습을 봤다”며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 여러분이 용기를 잃지 않는 한 우리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며 “오늘의 현실이 힘들어도 결코 좌절하지 말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탄핵 반대 집회에 나선 청년단체와 지지단체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전 대통령은 4일 헌재의 파면 결정 직후에도 “응원해준 여러분께 깊이 감사하고,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냈다. 2017년 3월 파면 이후 침묵을 지킨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다른 행보다.윤 전 대통령은 5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1시간가량 차담을 하고 “어려운 시기에 역할을 많이 해줘서 고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이 의회 권력에 이어 행정 권력까지 쥐면 어떻게 되겠느냐”는 취지의 우려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에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면담했다. 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헌재 판결 승복과 계엄에 대한 사과도 없이 관저정치를 하려는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윤 전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 중반 관저를 떠날 것으로 알

    2025.04.06 18:07
  • 관저 떠나는 尹 "국민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임기(5년)를 3년도 채우지 못한 채 대통령직을 내려놓게 됐다. 동시에 경호·경비를 제외한 연금 지급, 비서관 배치, 국립현충원 안장 등 전직 대통령 예우를 모두 박탈당했다. 며칠 안에 서울 한남동 관저도 떠나야 한다. 불소추 특권이 없는 자연인 신분으로 형사재판을 받아야 할 운명도 앞뒀다. ◇ 대통령실 봉황기 내려윤 전 대통령은 이날 헌재에 출석하지 않고 관저에서 TV로 선고를 지켜봤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 11시22분 헌재 파면 결정이 난 이후에도 한동안 침묵을 지켰다. 그러다가 2시간30분이 지난 오후 1시55분께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152자 분량의 짤막한 입장문을 냈다.윤 전 대통령은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며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고 응원해 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헌재 판단에 승복한다는 내용도, 동의할 수 없다는 내용도 담기지 않았다. 헌재 결정을 두고 양분된 여론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대통령실 참모진은 헌재가 전원 일치로 파면 결정을 내리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전날까지 ‘4 대 4 기각 또는 각하’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있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복귀에 대비해 현안 업무보고와 국무회의 소집,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개최 등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선 정문 게양대에 걸린 국가수반 상징인 봉황기가 오전 11시40분께 깃

    2025.04.04 18:06
  • 정진석·성태윤 등…고위급 전원 사의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수석급 이상 참모 전원은 4일 일괄 사의를 밝혔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자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3실장, 1특보, 8수석, 3차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대통령실 참모진의 임면 권한은 한 권한대행에게 있다.대통령실 고위 참모들은 지난해 12월 4일 비상계엄 해제 직후 일괄 사의를 밝혔다. 올 1월에도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일괄 사의를 밝힌 적이 있다. 두 차례 모두 사표는 수리되지 않았다. 이번에도 한 권한대행이 이들의 사의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 등 외교 안보 불안이 큰 만큼 권한대행 보좌 업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파면 때도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이 사표를 냈지만,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 수리하지 않아 대선 전날까지 근무했다.양길성 기자

    2025.04.04 18:05
  • "사람에 충성 안 한다"던 강골검사…'두번째 파면 대통령'으로 퇴장

    2022년 3월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정치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정치 입문 8개월 된 신인이 단숨에 대권까지 거머쥐어서다. 공정과 상식을 앞세우며 ‘별의 순간’을 잡은 윤 대통령의 정치 여정은 찰나였다.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1060일 만에 대통령 임기를 마무리했다.1960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 전 대통령은 헌정사 첫 검사 출신 대통령이다. 1994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고, 검찰의 꽃인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을 지냈다. 그의 젊은 시절은 순탄치 않았다. 9수(修) 끝에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검사가 된 이후에도 여러 차례 위기를 겪었다.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이 대표적이다. 수사팀장을 맡은 윤 전 대통령은 국정감사에 나와 상부의 수사 개입 의혹을 폭로했다. 당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법무부 징계를 받고, 대구고검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윤 전 대통령에게 ‘강골 검사’라는 별명이 붙은 것은 이때다.윤 전 대통령은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특별검사 수사팀장을 맡아 화려하게 복귀했다. 당시 수사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기소한 게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보수진영에서 나오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윤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 서울중앙지검장에 깜짝 발탁됐고, 2019년 7월에는 검찰총장에 임명됐다.법조계에선 윤 전 대통령이 탄탄대로를 걷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그는 취임 두 달 만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에 나서면서 정부와 각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까지 겨냥했

    2025.04.04 17:50
  • 탄핵심판 선고 윤석열 대통령 출석 안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선고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질서 유지와 대통령 경호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고기일에 출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윤 대통령은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TV로 실시간 생중계되는 탄핵심판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향후 거취 및 정국 상황을 머릿속으로 점검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8일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뒤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관저에 머물고 있다. 헌재에서 열린 변론기일에는 모두 여덟 차례 참석해 직접 의견을 밝혔지만 이후로는 공개적인 메시지를 거의 내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한때 윤 대통령이 석방된 이후 ‘관저 정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정치인 면담도 최소화했다.윤 대통령은 탄핵 인용 시 대통령직에서 곧바로 파면된다. 며칠 내로 한남동 관저를 떠나 사저로 이동해야 한다. 경호를 제외한 전직 대통령 예우는 상당 부분 박탈된다. 자연인 신분으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의 형사 재판도 받아야 한다. 재판관 3명 이상이 기각 또는 각하 의견을 내면 곧바로 직무에 복귀한다.양길성 기자

    2025.04.03 17:56
  • 글로벌 완성차 美관세 대응 분주…수출 비중 큰 현대차 가격 올리나

    3일(현지시간)부터 발효되는 미국의 수입차 25% 관세 부과를 앞두고 현대자동차가 미국 신차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일본 도요타는 관세 부과에도 일단 판매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관세 부과 이후 미국 판매 전략을 두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간 치열한 눈치싸움이 펼쳐지고 있다.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현지 딜러사에 보낸 서신에서 “현재의 차 가격은 보장되지 않고, 2일 이후 도매 판매 제품은 (가격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세는 쉽지 않다”며 관세 부과가 가격 조정 이유임을 시사했다.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미국의 수입차 관세 인상분을 신차 가격에 반영할지, 아니면 판매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할인 혜택 등을 축소할지를 놓고 고민을 이어왔다. 판매가를 올리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판매가를 유지해 관세를 떠안으면 수익성이 악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제너럴모터스(GM)와 도요타, 포드 등에 비해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현대차는 가격 고민이 더 크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미국 판매량 170만 대 중 100만 대 가까이를 수출했다.현대차는 관세 부과에 따른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가격 인상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다양한 비즈니스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판매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도요타는 미국 신차 가격을 당분간 동결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원가 절감 등으로 관세 인상분을 흡수한다는 계획이다.양길성 기자

    2025.04.01 17:55
  • 현대차 "핸들 손 떼도 주행 가능 레벨2+, 양산차에 2년 뒤 도입"

    송창현 현대자동차그룹 첨단차플랫폼본부(AVP) 사장은 28일 “2027년 말까지 자율주행 ‘레벨2+(플러스)’를 현대차그룹의 양산차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에서 레벨2+는 부분 자동화인 레벨2에 인공지능(AI)과 센서 기술 등이 추가된 것으로, 주행 책임을 운전자가 지지 않아도 되는 ‘레벨3’ 바로 직전 단계다.송 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레벨2+를 적용하는 차량은 테슬라의 ‘풀 셀프 드라이빙(FSD)’ 정도다. 하지만 테슬라도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만 FSD를 팔고 있을 뿐 전면 적용은 아니다.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카메라와 레이더로 얻은 데이터를 AI 딥러닝(심층학습) 기술로 훈련시켜 자율주행 성능을 높이는 방식으로 목표에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이때 필요한 AI가 현대차그룹이 이날 공개한 독자 개발 자율주행 기술 ‘아트리아AI’다. 아트리아AI는 자동차에 달린 8메가 픽셀 카메라 8개와 레이더 1개로 도로 형상과 상황을 인식해 고정밀지도(HD맵) 없이도 작동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딥러닝 기술로 스스로 학습한다.송 사장은 “자율주행 개발은 대규모 학습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현재 30초 영상 100만 개를 학습하는 데 120시간이 걸리는데, 3년 내로 24시간 내에 학습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의 투자를 늘리며 자율주행 기술을 함께 개발한다는 계획도 내놨다.현대차그룹은 이날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 ‘플레오스(Pleos)’를 공식 발표했다. 플레오스는 더 많다는 뜻의 라틴어 ‘Pleo’와 운영체제 약자인 ‘OS’

    2025.03.28 17:46
  • 도요타·혼다·GM…美 생산확대 검토

    미국 정부의 수입차 25% 관세 부과 계획이 부담스러운 것은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혼다 등 글로벌 메이커도 마찬가지다. 이들 역시 미국에서 판매한 물량의 상당수가 수입차여서다. 현대자동차그룹처럼 다른 글로벌 기업도 미국 생산량을 늘리고 현지 업체와 협력을 확대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27일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지난해 업체별 미국 판매량은 GM 270만 대, 도요타 234만 대, 포드 210만 대, 현대차그룹 170만 대, 혼다 142만 대 등이다. 미국의 ‘관세 폭탄’에 가장 느긋한 업체는 포드다. 작년 판매량의 99%(209만 대)가량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기 때문이다.똑같은 미국 기업이지만 GM은 상황이 다르다. 지난해 기준 미국 판매량 대비 현지 생산 비중이 64%에 그친다. 나머지 36%는 한국 멕시코 등지에서 수입했다. 폴 제이컵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최근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관세가 영구화되면 공장 이전 여부와 생산 할당 규모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한 배경이다.도요타, 혼다 등 일본 업체 사정도 비슷하다. 도요타와 혼다의 지난해 미국 판매량 대비 현지 생산 비중은 각각 54%, 72%다. 현대차그룹(42%)보다는 현지 생산 비중이 높지만 핵심 부품도 수입하는 점을 감안하면 관세 부과에 따른 피해가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본 완성차 업체가 미국 생산 기지 이전이나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검토하는 이유다. 혼다는 다음달부터 미국에서 생산하는 하이브리드카에 장착하는 배터리를 도요타 미국 공장에서 조달하기로 했다. 닛산도 고율 관세가 유지될 경우 멕시코 생산기지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양길성 기자

    2025.03.27 17:46
  • 조원태 "글로벌 메가 캐리어 잡겠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사진)은 26일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유수의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와 당당히 경쟁해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겠다”고 했다.조 회장은 이날 서울 외발산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6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앞으로 위기와 기회가 혼재할 것”이라며 서면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조 회장은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지난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항공 여객 수요를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면”이라면서도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따른 항공기 도입 지연과 고환율, 미국 관세정책 등에 따른 정치·사회·경제적 리스크는 사업 운영의 부정적 측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300원대에서 올해 1450원대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달러로 지급해야 하는 항공기 임차료와 정비비, 유류비 등의 부담이 늘어난 상황이다.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비전과 관련해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로 도약하는 시작점에 고객, 사회, 임직원들의 신뢰를 굳건히 할 수 있게 하겠다”며 “대한민국 대표 국적항공사이자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안전과 서비스를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최근 국내외 항공기 사고로 희생된 분들을 애도하며 우리 임직원은 항공사의 핵심 가치는 절대 안전이라는 점을 각별히 명심하겠다”며 “안전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겠다”고 밝혔다.이날 주총에선 이사 수를 14명에서 10명으

    2025.03.26 17:53
  • 조현범 "美 현지생산 두배 확대…전기차용 고성능 타이어 개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사진)이 미국 현지 생산 확대와 고성능 타이어 개발 등에 적극 나서줄 것을 그룹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 회장이 최근 경기 성남의 테크노플렉스에서 열린 경영혁신 회의와 지역 전략회의·그룹 글로벌 전략 점검 회의에서 이 같은 메시지를 강조했다고 26일 밝혔다.조 회장은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 현지에서 타이어와 배터리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2일부터 ‘자동차 및 부품에 25% 관세 부과’ 가능성을 공언해온 데 대응한 것이다.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미국 테네시주 공장을 현재 연산 550만 개에서 1200만 개로 증설하고 있다. 올해 4분기 초도 생산을 마친 뒤 내년 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조 회장은 세계 첫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용 타이어 등 고성능 타이어 판매를 늘려가겠다는 전략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전기차와 SUV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을 고려해서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회의를 통해 호주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을 상대로 유통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국가·지역별 가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해 각국의 보호무역 확대 등 시장 변화에 반응하고 환율 변동성에도 실시간으로 대응할 계획이다.조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무역 정책을 면밀히 주시하며 미국 정부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선제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며 &ldq

    2025.03.26 17:47
  • 현대차그룹, 경상·울산 산불 피해 복구에 20억원 전달

    현대차그룹은 경남 산청군, 경북 의성군,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현장 복구와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해 성금 20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피해 지역에 세탁·방역 구호 차량 등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방역 대응을 돕기로 했다.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2대를 투입해 피해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휴식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화재 피해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화재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하고, 피해 차량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수리 비용 지원은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이 대상이다. 피해 사실 확인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할인 금액은 총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성금과 구호 차량 지원, 피해 차량 수리비 할인 지원 등이 이번 산불로 갑작스러운 피해를 당한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2025.03.26 09:15
  • 올 국내도 24조 투입 '사상 최대'

    현대자동차그룹의 국내 투자 규모는 미국을 압도한다. 올해만 24조3000억원이다. 역대 최대 규모다. 1년 전(20조4000억원)보다 19% 늘렸다. 한국이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의 중심지인 만큼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는 국내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분야별로 현대차는 올해 R&D에 11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 승부를 가를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관련 기술을 끌어올리고, 수소 관련 기술도 손에 넣는 게 목표다. 경상투자 분야에는 모두 12조원을 들인다. 전기차 전환과 신차 대응 생산시설 확충, 제조기술 혁신, 고객 체험 거점 등 인프라 보완이 주요 투자 분야다.전기차 전용 공장 건립에도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다. 작년엔 기아 ‘광명 이보 플랜트’를 가동하고 소형 전기차 EV3 생산을 시작했다. 올 하반기엔 기아 ‘화성 이보 플랜트’를 완공하고 목적기반차량(PBV)을 생산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에서는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종을 양산할 계획이다.8000억원이 들어가는 전략투자 분야의 핵심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등이다.양길성 기자

    2025.03.25 18:04
  • 트럼프 관세 넘는다…韓 외교통상 불안 속, '민간외교관'된 정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한국은 속수무책이었다. 일본 유럽 등 주요국마다 정상이 ‘투자 보따리’를 내놓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달랬지만 리더십 공백에 빠진 한국은 그럴 수 없었기 때문이다. 모든 결정을 트럼프 대통령이 내리는 마당에 장관급 회담은 하나 마나였다.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큼지막한 선물을 건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게 ‘한국에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풀어낸 민간 외교관’이란 수식어가 붙은 이유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현대차그룹의 투자 계획 발표로 한국이 적어도 다른 국가보다 낮은 관세를 부과받을 가능성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 현대차, 미국 정부와 직접 접촉정 회장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210억달러짜리 투자 계획을 발표할 때 그 옆자리에 선 건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 서열 3위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었다. 한국 기업인이 세계 정치·경제의 심장부인 백악관에서 미국 대통령과 함께 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이 자리에 선 해외 기업인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웨이저자 TSMC 회장 정도였다.이번 투자 계획 발표는 현대차그룹이 직접 미국 정부와 접촉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트럼프 정부 출범 전인 2023년 8월 해외 대관 조직인 ‘글로벌 폴리시 오피스’(GPO)를 꾸려 미국 정치권을 상대로 대외 활동을 벌여왔다.현대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은 자동차를 넘어 한국 산업계를 겨냥한 미국의 관세 압박을 완화하는 데도 힘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투자 계획을 내놓지 않은 나라보다 우호적인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트럼프 대

    2025.03.25 18:03
  • 압구정동에 마이바흐 전시장 준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차량 전시와 럭셔리 라이프를 함께 즐기는 공간을 점차 늘리고 있다. 신규 고객 확보뿐 아니라 고급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 강화하려는 취지다.벤츠 딜러사 HS효성더클래스는 서울 압구정동에 세계 최초 마이바흐 전용 전시장을 건설하고 있다. 마이바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로 최고가 차량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차량 가격은 최소 3억원이 넘는다.벤츠 딜러사 한성자동차는 지난해 4월 서울 청담동에 마이바흐 전용 ‘익스클루시브 라운지 플러스’ 문을 열었다. 마이바흐 전용 익스클루시브 라운지 전시장 중 ‘플러스’ 디자인이 적용된 곳은 이 매장이 세계 최초다. 벤츠코리아와 벤츠 독일 본사는 테이블부터 바닥, 조명, 벽면까지 인테리어의 모든 부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1층에는 S클래스 및 GLS 모델이, 2층에는 마이바흐 모델이 전시돼 있다. 고객이 마이바흐 차량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마누팍투어’ 공간도 이곳에 마련돼 있다.고급 전시장 조성에 열을 올리는 것은 한국의 고급차 판매량이 세계에서 많은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지난해 기준 한국은 세계 마이바흐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누적 판매 1만 대 돌파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에 2596대가 팔려 역대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벤츠코리아는 2004년 ‘마이바흐 57’과 ‘마이바흐 62’를 시작으로 국내 최상위 럭셔리 세단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5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최신 기술력과 마이바흐가 갖춘 최상의 고급스러움을 더한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를 출시했다.202

    2025.03.25 16:08
  • "부산에도 람보르기니 매장 열 것"

    “한국은 탄탄하게 성장 중입니다. 부산에도 딜러십을 열고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슈테판 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서울 광나루로 파이팩토리스튜디오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빙켈만 회장과의 인터뷰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슈퍼카 ‘테메라리오’ 출시에 맞춰 이뤄졌다. 빙켈만 회장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22년 후 3년 만이다.지난해 한국에서 람보르기니는 487대 팔려 모국 이탈리아 판매량(479대)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람보르기니가 판매하는 슈퍼카는 최소 가격이 대당 2억원이 넘는다. 한국에서 람보르기니가 인기를 끈 이유로는 디자인과 성능을 꼽았다. 그는 “어떤 환경에서도 람보르기니는 디자인으로 다른 모델과 완벽하게 구분된다”며 “또 유니크한 V12 엔진 모델이 있는데 이렇게 경쟁력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갖춘 브랜드는 없다”고 평가했다.람보르기니는 지난해 세계적으로 1만867대 팔렸다. 사상 처음으로 매출이 30억유로(약 4조7686억원)를 넘어섰고, 운영 수익은 8억3500만유로(약 1조3272억원)를 기록했다. 빙켈만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럭셔리 시장이 처음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록한 매우 의미 있는 실적”이라고 했다. 최대 실적을 거둔 것에 대해선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모든 라인업을 새롭게 리뉴얼한 것이 주효했다”며 “제한된 생산을 통해 희소성을 유지한 것도 브랜드 가치를 올렸다”고 했다.람보르기니는 희소성 유지를 위해 단지 주문량이 많다고 해서 생산량을 늘리지

    2025.03.25 16:08
  • 벤츠 오픈카 'CLE 카브리올레' 상륙…독보적 드라이빙 퍼포먼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메르세데스-AMG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를 지난달 국내 출시했다.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는 고성능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가 선사하는 독보적인 드라이빙 퍼포먼스에 오픈톱(천장 개방형)을 통한 개방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델이다. 강력한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엔진과 AMG 전용 주행, 차체 관련 장치 등을 갖췄다. 에어스카프, 에어캡 등의 오픈톱 모델 특화 주행 편의 사양,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다양한 국내 특화 디지털 편의 사양 등이 탑재돼 있다.CLE 53 4MATIC+ 카브리올레는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M256M)이 탑재됐다. 449마력의 최고 출력과 57.1kgf·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M256M 엔진에는 메르데세스벤츠 포뮬러1의 기술이 적용된 나노슬라이드 실린더 배럴이 적용됐다. 매우 미세한 기공으로 오일을 흡수해 안정적인 윤활을 제공하고 뛰어난 내마모성을 자랑한다.여기에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통해 시동 시 최대 17kW의 힘을 추가로 제공한다. 엔진은 짧은 변속 시간, 빠른 반응, 더블 디클러치 기능 등이 특징인 AMG 스피드시프트 TCT 9G 변속기와 결합돼 있다. 저공해차량 2종 인증 획득으로 혼잡 통행료 및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차량에는 역동적이면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AMG 주행 관련 기능을 탑재했다. 마른 노면, 젖은 노면, 미끄러운 노면 등 다양한 조건에서 최적의 접지력과 높은 주행 안전성을 제공하는 가변식 사륜구동 AMG 퍼포먼스 4MATIC+가 있다. 각 휠의 댐핑을 주행 및 도로 상황에 맞게 조정하거나 댐핑 특성을 3단계로 선택해 뛰어난 핸들링과 높은 수준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AMG 라이드 컨트롤 서스

    2025.03.25 16:07
  • 감성적 드라이브엔 벤츠 E클래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럭셔리 비즈니스 세단 E-클래스의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메르세데스-AMG E 53 하이브리드 4MATIC+’를 지난달 출시했다.이 모델은 AMG만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에다 스포티한 디자인, PHEV시스템으로 효율성까지 갖춘 차량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번 출시를 통해 11세대 E-클래스의 트림을 고성능 브랜드로도 늘려 고객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가격은 1억3860만원(부가세 포함)이다.차량은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해 최대 585마력의 시스템 출력 및 최대 750 Nm의 시스템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8초만에 도달한다. 엔진 출력은 이전 세대(W213) 대비 14마력이 늘어난 449마력에 이른다. ‘일렉트릭’ 모드 주행 시 66㎞(국내 인증 기준)를 순수 전기로 달릴 수 있고 최대 속력은 시속 140㎞다.차량은 다양한 기술력으로 완성한 AMG만의 독보적인 주행 감성을 전한다. 새로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로 더욱 발전된 ‘AMG 라이드 컨트롤’은 어댑티브 조절식 댐핑 및 스틸 스프링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AMG 다이내믹 플러스 패키지는 더욱 감성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위해 스포티한 요소를 다양하게 제공한다.외관에는 수직 루브르가 있는 AMG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에 발광 기능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일반 E-클래스에 비해 전면 펜더가 더 넓어져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강인한 인상을 선사한다. 측면과 후면에는 AMG 전용 사이드 스커트 패널, 트렁크 리드의 AMG 스포일러 립, AMG 리어 에이프런과 같은 특별한 디자인 요소들을 더했다.차량 내부에는 MBUX 슈퍼스크린을 탑재했다. AM

    2025.03.25 16:07
  • 철수설 한국GM "10년 뒤에도 국내 고객에게 AS 제공"

    한국GM이 “애프터서비스(AS)는 두번째 차를 판매하는 것”이라며 “차를 구매한지 10년 뒤에도 탁월한 품질과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내수 판매 부진에 이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예고로 ‘철수설’이 불거지자 이를 잠재우려는 취지로 해석된다.한국GM은 지난 18일 서울 양평동 서울서비스센터에서 한국GM의 자동차 진단과 수리 시설을 소개하는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서울서비스센터는 GMC와 캐딜락까지 GM 계열 모든 브랜드에 대한 신차 구매부터 정비까지 모든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시설이다. 연면적 2만6252㎡,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로 조성돼 서울 내 GM 서비스센터 중 가장 크다. 하루 약 100대를 진단하고 수리할 수 있다.윌리엄 헨리 애프터세일즈서비스 부문 전무는 이날 “고객이 부품을 원할 때 95% 제공할 정도로 다른 회사보다 높은 수준의 부품 가용성을 갖췄다”며 “최고의 경험을 가진 정비사를 배치해 품질과 안전에 집중하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지난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한국산업 서비스품질지수(KSQI) 고객 접점 조사에서 자동차 AS 부문 1위를 차지하며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7월 센터 문을 연 뒤 8개월 만에 마련됐다. 업계에선 최근 불거진 ‘한국 철수설’을 잠재우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한국GM의 지난해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35.9% 감소한 2만4824대에 그쳤다. 지난달 판매량도 3만965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줄었다. 올 들어선 트럼프 대통령이 25%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철수설’에 더 불이 붙

    2025.03.25 15:58
  • 백악관 첫 초대 韓기업인 정의선… 트럼프 "현대차, 관세 없어"

    현대자동차그룹이 24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210억 달러(약 31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정의선 현대자그룹 회장도 이날 국내 기업인 가운데 처음으로 두번째 임기를 맞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자국 내 일자리 확대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서 입지를 더 굳히려는 정 회장의 이해 관계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정 회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발표 행사에서 “향후 4년 간 (미국 내) 21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신규 투자를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액은 현대차가 미국에 투자한 사상 최대 규모다.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 기업인이 미국 정치권력의 심장부인 백악관에서 미국 대통령과 함께 대미 투자 발표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4년간 집행할 21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의 세부 내역에 대해 자동차 생산 분야 86억 달러, 부품·물류·철강 분야 61억 달러, 미래 산업 및 에너지 분야 63억 달러 등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중에서도 루이지애나주에 신설될 제철소를 비중 있게 소개했다. 그는 “우리의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투자의 핵심은 미국의 철강과 자동차 부품 공급망을 강화할 60억 달러의 투자"라며 “현대제철이 수십억 달러(수조원)를 투자해 건립할 루이지애나 제철소가 미국인 1천300명을 신규 고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30억 달러 상당의 미국 LN

    2025.03.2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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