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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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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즈 백신 안전성 확보"…스마젠, 美임상 2상 추진

    국내 바이오기업 스마젠이 에이즈 백신의 미국 임상 2상에 나선다.조중기 스마젠 대표(사진)는 “올 1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에이즈 백신 ‘SAV001’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해 올해 안에 임상 2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가 임상 2상을 시작하는 것은 2013년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완료한 지 7년 만이다.스마젠은 바이러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강칠용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UWO) 의대 교수가 2000년 설립했다. 2001년 UWO에 연구비를 지원하는 대신 SAV001에 적용된 백신 기술의 전용실시권을 인수했다. 2005년 정보기술(IT)기업 큐로컴이 스마젠을 인수한 뒤 2008년 캐나다법인인 스마젠캐나다를 설립했다. 2012년 미국 4개 의료기관에서 33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약물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큐로컴에 근무하던 조 대표는 2010년 스마젠 대표에 취임했다.SAV001은 기존 에이즈백신 후보물질과 달리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전체를 이용한 것이다. 머크, 백스젠 등 다른 기업은 HIV에서 병원성을 가진 단백질 일부만을 선별해 백신을 개발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어떤 단백질이 에이즈를 유발하는 데 핵심적 기능을 하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백신 개발에 실패했다.스마젠은 임상 1상에서 SAV001이 체내에 에이즈 예방에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하는 중화항체를 만드는 것을 확인했다. 조 대표는 “HIV에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적용해 병원성을 없애고 바이러스 생산성을 높였으며 화학적 처리와 방사선 처리를 통해 백신의 안전성을 확보했다”며 “SAV001은 HIV 전체를 항원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백신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임상 2상이 늦어진 데 대해 “바이

    2020.01.27 13:15
  • "맞춤형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올인"

    “여러 한계점이 언급되고 있지만 자가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합니다. 면역세포 생산 기술과 스마트팩토리를 결합하면 많은 환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습니다.”이준행 박셀바이오 대표는 “올해 자연살해(NK)세포치료제, 수지상세포치료제의 임상 2상을 국내에서 시작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남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인 그는 2010년 동료인 이제중 혈액종양내과 교수와 함께 회사를 세웠다. 2005년 당시 산업자원부가 지원한 임상백신연구개발사업단에서 얻은 성과를 임상에서 현실화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사업단장으로서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기술을 연구했다. 이 대표는 대한백신학회장을 지낸 뒤 최근 국제백신학회 학회조직위원장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백신학과 면역학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자가 치료제 개발 집중박셀바이오는 항암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NK세포, 수지상세포, T세포를 아우르는데 모두 자가 치료제다. 환자에게서 뽑은 면역세포를 대량으로 늘려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다른 사람의 세포를 활용하는 동종 치료제는 안전성과 효능 측면에서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고 했다.진행성 간세포암을 대상으로 한 NK세포치료제 ‘Vax-NK’는 박셀바이오의 주력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이다.말기 간암 환자에게는 소라페닙 성분의 화학항암제를 주로 처방한다. 도관을 간에 삽입해 암조직에 직접 약물을 투여하는 HAIC 요법을 쓴다. 반응률은 약 20%이고 3개월가량 수명이 연장된다. 박셀바이오는 환자에게서 추출한 NK세포를 강화하면서 대량 증식시킨 Vax-NK를 소라페닙과 함께 HAIC 요법으로 암조직

    2020.01.27 13:12
  • 우리 아이 겨울철 단골손님 '감기'…치아 건강도 위협한다?

    즐거운 겨울방학에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다. 겨울철은 건조하고 실내외 온도차가 크기 때문에 체온조절 능력과 면역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에 걸리면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거나 열이 나 해열제를 먹게 된다. 이런 증상은 아이들의 치아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감기에 걸려 콧물이 나오거나 코가 막히면 입으로 호흡하기 쉽다. 그러면 입 속의 침이 말라 구강이 건조해진다. 침은 항균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 입 안에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억제한다. 침이 마르면 입 속 세균이 번식해 충치가 잘 생기는 이유다.부정교합 위험도 커진다. 입을 벌리고 숨을 쉬면 턱뼈가 앞쪽으로 자라지 못하고 치아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 치아 배열이 삐뚤어지는 부정교합이 생긴다.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50~60%로 맞춰야 한다. 코막힘이 심하면 코세척기를 이용하는 게 좋다.어린이용 해열제는 열을 내리는 성분 이외에 아이들이 약을 쉽게 먹을 수 있게 자당, 아스파탐 등 단맛을 내는 감미료가 들어가 있다. 해열제에 함유된 감미료가 입 안의 세균과 만나면 산성을 띠는 분비물을 만들어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다. 그렇다고 아이에게 해열제를 먹인 뒤 바로 양치질을 시키면 치아 표면이 더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물로 입을 헹구고 30분 후 양치질을 하게 하면 좋다.비타민C가 함유된 음식은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일 뿐 아니라 치아 건강에도 좋다. 겨울철 제철 과일인 딸기, 귤, 유자는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딸기는 잇몸병과 충치를 유발하는 치태를 제거하는 데 

    2020.01.27 08:09
  • 메드팩토, 美 허친슨 암센터와 임상시험 공동 운영 계약 체결

    메드팩토는 세계적인 암 연구기관인 미국 프레드허친슨 암연구센터와 임상시험 공동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메드팩토는 자사의 항암 신약 후보물질 ‘백토서팁’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를 말기 방광암 환자에게 병용 투여하는 미국 임상을 프레드허친슨 암연구센터와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메드팩토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에 드는 약제 비용은 아스트라제네카가 부담한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1.22 17:42
  • 오스템임플란트, AI 적용한 치과용 전자차트 '원클릭' 출시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용 전자차트 '원클릭(사진)'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원클릭은 '클릭 한 번으로 만들어가는 디지털 치과'를 모토로 개발된 치과용 전자차트 소프트웨어다. 오스템임플란트의 보험청구 소프트웨어 '두번에'와 전자차트 '하나로'의 장점을 결합해 디지털 치과 진료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원클릭은 타사의 디지털 장비와 연동이 가능해 디지털 치과 진료에 유리하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소프트웨어는 타사의 영상장비 데이터를 사용할 때 뷰어를 별도로 실행해야 하는 등 호환성이 떨어졌다"고 했다.인공지능(AI) 기능도 탑재했다. 진료 사항을 입력하거나 보험청구 시 필요한 항목을 입력할 때 자동으로 오류를 수정한다. 환자의 파노라마 엑스레이를 치식(이의 종류와 개수를 알기 쉽게 숫자로 표현한 것) 이미지와 중첩시켜 치료할 치아를 직관적으로 선택하는 기능은 환자 상담의 효율을 높여준다.정확한 수납이 가능한 카드 단말기 자동연동기능, 진료과별 맞춤 전자차트 기능이 있다. 네이버 예약 서비스에 연동해 컴퓨터,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진료 예약, 접수 확인을 할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 원클릭을 친구로 추가하면 치과 정보와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원클릭을 출시하면서 환자의 내원부터 치료 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동시킬 수 있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 치과 병의원에 적합한 솔루션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1.22 16:44
  • 유진산 파멥신 대표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서 다수 빅파마와 유의미한 논의 가져"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바이엘, 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와 유의미한 논의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다.유 대표와 박현선 사업개발 담당 전무, 이원섭 연구소장 등 4명과 파멥신의 미국 자회사 WINCAL의 이태원 최고과학책임자(CSO)가 행사에 참석했다. 유 대표는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와 동시에 열린 바이오텍 쇼케이스, 우시 글로벌 포럼, BFC 헬스케어 투자 포럼도 팀을 나눠 참석했다"고 말했다.유 대표와 박 전무는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열리기 하루 전인 12일 저녁 독일의 글로벌 제약사 바이엘이 10개 기업만 초청한 저녁식사에 참석했다. 그는 "바이엘 관계자와 자사의 항암·안질환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개발 상황을 공유했다"고 했다.MSD가 개최한 리셉션에 참석한 파멥신은 켄 프레지이어 최고경영자, 로저 펄머터 연구소장, 벤 쏘머 수석부사장 등 주요 인사들과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파멥신은 항체치료제 '올린바시맵'을 악성 뇌종양,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MSD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와 병용하는 임상 1b상을 2018년 12월 호주에서 시작했다. 임상 결과는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할 계획이다.유 대표는 "수 년 전부터 MSD가 주최하는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 리셉션, ASCO 리셉션 등에 초청돼 주요 인사들에게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을 직접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져왔다"고 했다.파멥신은 노바티스, BMS, 화이자 등 글로벌 상위 10개 제약사가 주최한 리셉션에도 참석해 주요 인사들과 의견을 교환

    2020.01.22 10:01
  • 올해 아산의학상에 이원재·이재원 교수 선정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제13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 부문에 이원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53), 임상의학 부문에 이재원 울산대 의대 흉부외과 교수(63)를 선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젊은의학자부문에는 주영석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38)와 이용호 연세대 의대 내과 교수(40)가 선정됐다.이원재 교수는 장내 미생물 분야가 주목받기 전인 2000년대 초부터 장내 미생물과 인체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를 이끌어왔다. 장내 유익균이 생체의 성장을 촉진하고 장세포가 유해균을 제거하고 유익균을 보호하는 기전을 최초로 규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재원 교수는 부정맥 수술, 관상동맥·심장판막 수술, 심장이식 등 성인 심장질환 수술법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의 외과적 치료법으로 알려진 ‘콕스-메이즈 수술법’을 개선해 좌심방 기능 회복률을 60~75%에서 95% 이상으로 높였다.주 교수는 일부 폐암이 흡연과 무관하게 폐세포의 염색체에 변이가 생겨 발병할 수 있음을 증명해 암의 예방, 진단, 치료법 개발에 기여했다. 이용호 교수는 근육량이 줄어드는 근감소증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직접적 연관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시상식은 오는 3월 19일 오후 6시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상금은 아산의학상 수상자가 각각 3억원, 젊은의학자 부문 수상자는 각각 5000만원이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1.21 18:33
  • 이두현 비보존 대표, LED 기업 루미마이크로 이사회 의장 취임

    비보존은 이두현 대표가 LED 조명 생산기업 루미마이크로 이사회 의장에 취임했다고 21일 밝혔다.비보존은 지난해 11월 루미마이크로와 주식 양수도계약을 체결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지난 20일 열린 제18기 루미마이크로 임시주주총회에서 이 대표는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그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의장에 올랐다.이 대표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존 LED 사업은 계속 성장시키고 신규 제약바이오사업은 비보존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루미마이크로 인수는 비보존이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라고 말했다.임시주총에서 루미마이크로는 이 대표 외에 김병기, 조현승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정관에 새로 제약바이오사업을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조현승 각자대표는 루미마이크로의 신규 제약바이오사업을 책임지게 됐다. 2018년 12월부터 루미마이크로를 이끌어왔던 한재관 각자대표는 LED 사업을 계속 맡는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1.21 14:54
  • SCM생명과학·제넥신, 伊 면역항암제 개발사 인수

    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이 미국 합작법인 코이뮨을 통해 이탈리아 바이오기업 포뮬라를 인수했다.코이뮨은 포뮬라를 인수합병하면서 포뮬라의 유·무형 자산에 대한 권한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코이뮨은 포뮬라가 개발 중인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CAR-CIK’를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로 확보했다.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는 “코이뮨과 포뮬라는 수년 전부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지난해 2월 코이뮨을 인수할 때부터 포뮬라의 파이프라인을 눈여겨보고 있었다”고 말했다.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은 지난해 2월 코이뮨을 125억원에 인수했다. 코이뮨은 1858㎡ 규모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생산시설을 가지고 있다. 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의 지분율은 각각 51%와 49%다.CAR-CIK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신호물질인 사이토카인에 의해 유도되는 면역세포인 CIK세포를 활용한 항암면역세포치료제다. 유전자가 조작된 면역세포가 특정 암 항원을 인지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원리는 CAR-T 치료제와 같지만 면역세포로 T세포 대신 CIK세포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이 대표는 “CAR-CIK는 CAR-T 치료제와 달리 동종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전자 조작 시 바이러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며 “부작용도 적고 CAR-T 치료제의 10분의 1 수준으로 치료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포뮬라의 기존 투자자들은 CAR-CIK의 미국 임상 1상을 위해 600만달러를 코이뮨에 투자한다. 코이뮨은 미국과 유럽에서 추가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탈리아의 밀라노비코카대학교, 산제라르도병원과 CAR-CIK 공동 연

    2020.01.20 15:19
  • 日 다이이찌산쿄 등과 공동 R&D…기술 수출 기대감 높이는 셀리버리

    셀리버리가 다국적 제약사들과 연이어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술수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셀리버리는 일본 제약사인 다이이찌산쿄와 유전자간섭치료제를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다이이찌산쿄가 개발 중인 유전자간섭치료제에 셀리버리의 원천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을 적용할 계획이다. 다이이찌산쿄는 2018년 기준 매출 85억달러인 아시아 2위 제약사로 최근 인도 제약사 란박시와 미국 제약사 플렉시콘을 인수하는 등 빠르게 덩치를 키우고 있다.유전자간섭치료제는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의 발현이나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암, 당뇨, 파킨슨병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에 적용될 수 있다. 미국 바이오젠이 개발한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스핀라자’는 201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뒤 지금까지 17억달러어치가 팔렸다.회사 관계자는 “유전자간섭치료제는 세포막을 투과해 핵 내부의 유전자 발현을 간섭해야 효과가 있다”며 “약리물질이 세포막을 연속적으로 투과할 수 있게 하는 TSDT가 유전자간섭치료제 개발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리버리는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일본 다케다제약과는 운동실조증 치료제에 TSDT를 적용하는 연구개발을 3단계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현재 2단계를 마치고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약물 효능을 평가하는 3단계에 있다.또 다른 글로벌 제약사와는 기술이전을 위한 최종 검증시험을 지난해 10월부터 하고 있다. 이 회사는 폐암, 췌장암, 대장암 등을 치료하는 항체 신약 후보물질에 셀리버

    2020.01.20 11:50
  • 엔지켐생명과학,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서 NASH 치료제 기술수출 가능성 구체화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6일 막을 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자사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 'EC-18'의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였다고 20일 밝혔다.회사 측은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EC-18의 기술이전을 위한 비밀유지협약(CDA)를 체결한 상태"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세부적인 기술실사 단계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올해 안에 글로벌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이다.엔지켐생명과학은 NASH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마이클 찰톤 미국 시카고대 교수를 과학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찰톤 교수는 EC-18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명환 엔지켐생명과학 최고의학책임자(CMO)는 "EC-18은 간에 있는 쿠퍼세포, 성상세포, 지방세포, 근육세포, 소장 상피세포에 존재하는 패턴인식수용체(PRR)의 세포 내 재순환을 촉진해 NASH와 간섬유화를 치료하는 새로운 기전의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EC-18은 녹용 유래 물질(PLAG)로 개발한 저분자화합물이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1.20 10:24
  • 헬릭스미스, 임상오염 조사 결과 발표 한 달 연기

    헬릭스미스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엔젠시스'의 미국 임상 3상에서 발생한 임상오염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를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늦춘다"고 17일 밝혔다.헬릭스미스는 "조사 결과는 2월 15~20일 사이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연말에 미국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로부터 승인을 받고 미국에서 약물 샘플이 도착하는 데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추후 법적 조치를 고려해 일부 분석을 맹검으로 실시한 점도 일정을 지연시켰다.지난해 12월 열린 주주간담회에서 김선영 대표는 임상오염 조사 결과를 이달 15~20일 사이에 공개하겠다고 했었다.후속 임상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임상 기술과 운영의 문제에서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후속 임상 계획은 큰 변화가 없다"며 "이번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임상 3-1b상 결과는 유효하며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학회에서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1.17 13:28
  • 셀리버리,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서 다수 글로벌 제약사와 논의 진척

    셀리버리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다케다제약 등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미팅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셀리버리는 아시아의 한 제약사와 자사의 약물전달기술인 'TSDT'를 유전자 간섭 치료제 개발에 적용하는 것을 협의해 계약 내용을 구체적으로 조율했다. 유전자 간섭 치료제는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의 발현이나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이다.회사는 유럽의 한 제약사와 TSDT를 여러 약리물질에 적용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포괄적 연구협력 계약(MCA)'를 논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형 계약인 MCA를 체결하기 전에 그 제약사가 보유한 후보물질에 TSDT를 순차적으로 적용해보자는 제안을 받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운동실조증 치료제를 공동 개발 중인 일본의 다케다제약과도 미팅을 가졌다. 셀리버리는 다케다제약과 함께 운동실조증 신약후보물질에 TSDT를 적용하는 연구개발을 3단계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현재 2단계를 마치고 질환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약물 효능을 평가하는 3단계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3단계 결과가 후보물질과 TSDT의 기술수출, 지분 투자 등을 좌우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췌장암 치료제 'iCP-SOCS'은 현재 중국 칠루제약에서 영장류 안전성 평가보고서를 검토하고 있다. 셀리버리는 지난해 10월 스페인의 비임상 기관에서 독성동태학 분석을 마쳤다. 파킨슨병 치료제 'iCP-Parkin'의 기술수출을 협의하고 있는 유럽 제약사는 이사회를 마친 뒤 계약금을 포함한 기술이전 총액을 셀리버리에 제시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1.17 10:39
  • 헬릭스미스 자회사 제노피스, 글로벌 바이오기업 진스크립트 통해 플라스미드 DNA 유통한다

    헬릭스미스의 미국 자회사 제노피스는 글로벌 바이오기업 진스크립트와 플라스미드 DNA 생산·판매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이 협약을 통해 제노피스는 진스크립트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을 충족하는 플라스미드 DNA를 전 세계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김 폴 제노피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양사가 의약용 플라스미드 DNA의 CMO 분야에서 세계적 강자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제노피스는 올 상반기부터 CMO 사업을 위한 제품 생산을 시작한다. 하반기에는 소규모 생산라인 2개를 새로 구축한다.진스크립트는 연구용 시료, 의약용 항체, 유전자세포치료제 등 위탁생산(CMO)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미국 바이오기업이다. 시가총액은 약 4조5000억원이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1.16 18:28
  • 8년째 사랑의 연탄 나눔…미혼모 화장품 후원도

    휴젤은 지역사회의 에너지 취약 계층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CSR) 활동을 펼치고 있다.휴젤은 매년 12월 본사가 있는 강원 춘천의 에너지 빈곤 가구에 연탄을 제공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사진)를 8년째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도 150여 명의 임직원이 16가구에 직접 연탄을 나르며 온기를 나눴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59가구에 1만4200장의 연탄을 직접 전달했으며 3만5000여 장의 연탄은 춘천연탄은행에 기부했다.휴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미혼모를 도와주는 ‘리얼 미(Real Me) 캠페인’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에 화장품 브랜드 ‘웰라쥬’ 제품 5만여 개를 후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휴젤은 미혼모 외에도 뷰티 케어의 사각지대에 놓인 다양한 소외 계층이 건강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가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1.16 15:25
  • 큐렉소, 국내 재활병원에 상하지 재활로봇 2대 판매…"국내시장 공략 본격화"

    큐렉소는 서송재활요양병원에 재활로봇 '모닝워크(사진 왼쪽)'와 '인모션'를 판매했다고 16일 밝혔다.캐나다 바이오닉이 개발한 상지재활로봇 인모션은 상지 기능이 저하되거나 마비된 환자를 위한 재활훈련용 로봇이다. 세계 20여 개국에서 200여 개 병원이 사용하고 있다. 환자는 로봇팔에 팔을 지지한 채 화면을 보며 증상과 상태에 따라 적절한 강도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치료 시 환자 팔의 위치, 속도, 힘을 초당 200번 이상 실시간으로 파악해 환자 특성에 맞는 치료가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로봇이 환자와 긴밀히 상호작용해 부족한 능력을 분석하고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신경가소성을 높여 일반적인 재활치료보다 회복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큐렉소는 지난 14일 인모션에 대한 제품 수입허가를 획득했다. 허가 이틀만에 판매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상하지를 아우르는 재활로봇 제품 라인업을 구축한 뒤 이뤄낸 첫 번째 성과"라며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모닝워크는 발판-안장형 구조로 제작된 재활로봇이다. 보행이 어려운 환자의 근육과 관절의 운동 기능을 회복시킨다. 환자 무게를 지탱할 수 있어 치료 대상 환자 범위가 넓다. 센서를 통해 환자가 지면을 차는 힘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재활훈련을 할 수 있다. 가상현실(VR) 기술이 접목돼 환자가 훈련에 몰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이 제품은 국내, 유럽, 미국에서 허가를 받았다. 현재 국내에서 모닝워크를 사용 중인 병원은 12곳이다.서송재활요양병원은 올 3월 720병상 규모로 인천시 계양구에 개원할 예정이다. 집중 재활이 필요

    2020.01.16 11:45
  • 한올바이오파마 "안구건조 신약…미국 임상 3상 결과 성공적"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신약 후보물질의 미국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한올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HL036’의 미국 임상 3상 결과가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미국의 안과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오라를 통해 12개 기관에서 피험자 63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피험자를 약물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HL036 0.25% 점안액과 위약을 8주 동안 하루 2회 점안했다. 객관적 지표는 손상된 각막의 개선 정도를 직접 측정하는 각막염색지수(CSS)로 설정했다. 주관적 지표는 환자가 느끼는 눈의 불편감을 설문 조사해 수치로 나타내는 ODS로 했다.임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 HL036 0.25% 점안액은 각막 전체에서 나타나는 효과를 종합 반영하는 객관적 지표인 TCSS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TCSS는 각막을 하부, 중앙부, 상부로 나눠 각 부위에서의 효과를 측정한 CSS를 합산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 2상에서 유의성이 입증된 TCSS에 비해 안구 전체에 대한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더 의미있는 지표”라고 말했다.ODS의 경우 HL036 0.25% 점안액 투약을 시작한 지 2주 만에 위약군 대비 뚜렷한 개선을 보였다. 임상 중 발생한 이상반응이 모두 경미해 안전성 문제는 없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사진)는 “최종 결과는 바이오마커 분석, 질환의 중증도와 HL036 효과의 상관성 분석 등을 마친 뒤 해외 안과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번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 수출을 추진하고 치료 효과를 확증하기 위한 두 번째 임상 3상도 준비할 것&rd

    2020.01.16 10:01
  • 뉴플라이트, 어센도벤처스와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 MOU 체결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빌더 뉴플라이트가 인공지능(AI) 전문 투자사 어센도벤처스와 함께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본격 나선다.뉴플라이트는 어센도벤처스와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및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뉴플라이트는 국내의 유망한 바이오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을 담당하고 어센도벤처스는 글로벌 투자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어센도벤처스는 국내 기업과 미국 뉴욕·보스턴 지역의 투자자 및 연구소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지원한다.뉴플라이트는 기술 사업화를 바라는 연구자에게 창업하기 전 기술 특성에 맞는 사업 구조를 설계하는 일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에 익숙하지 않은 연구자 대신 뉴플라이트 전문가들이 전략, 기획, 재무, 홍보 등을 대행한다. 현재 30여 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와 엑셀러레이팅 서비스를 하고 있다. 최근 비만치료 전문병원 365mc와 함께 지방줄기세포은행 기업 모닛셀을 설립하며 직접 사업도 하고 있다. 어센도벤처스는 AI, 빅데이터 등 딥테크(기저기술)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혁신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해왔다. USV, 포어러너벤처스 등 미국 벤처캐피탈과 공동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정석·신동석 공동대표는 다양한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투자를 해온 경험이 있다.조승욱 뉴플라이트 대표는 "해외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뛰어난 바이오 기술을 보유한 국내 창업자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에 대한 해외 투자유치는 물론 해외 기술수출이나 상장 등을 활성화할 것&q

    2020.01.16 00:33
  •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새해 걷기 프로젝트 시작하세요

    새해를 맞아 가족과 지인들에게 덕담을 건네느라 분주한 시기다. 희망을 가득 담아 전하는 덕담에 빠지지 않는 게 ‘건강’이다. 그러나 듣기 좋은 덕담만으로 건강은 유지되지 않는다.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활기찬 생활을 만들어줄 운동법, 뇌 건강에 좋은 식단,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장 건강 관리법을 알아봤다.자기에게 맞는 운동부터 찾아야운동 습관을 들이려면 우선 자기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야 한다. 직장생활과 운동을 병행하는 게 생각보다 힘들기 때문에 초반에 무리하면 흥미도 떨어질 뿐 아니라 오히려 몸을 망가뜨릴 수 있다. 이종하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운동 효과가 나타나는 제일 낮은 강도를 파악한 다음 이보다 약간 센 강도로 운동하는 게 큰 부담 없이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운동 강도가 나에게 맞는지 판단하려면 운동 중 자신이 느끼는 증상을 봐야 한다. 피부가 창백해지거나 두통, 흉통, 어지럼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운동을 멈춰야 한다. 이 교수는 “어설프게 힘든 운동을 하는 것보다 유연성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건강 유지에 더 좋다”고 했다. 과도한 근력운동보다 지나친 유산소운동을 더 조심해야 한다. 부작용을 느끼기 어렵고 회복도 훨씬 느리기 때문이다.따로 시간을 내지 말고 평상시 몸을 더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방법이다. 출퇴근길 등 걸을 때는 가능한 한 빨리, 가능한 한 많이 걷는 것이다.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웬만하면 걷는 게 좋다. 걸음 수에 따라 돈을 벌 수 있는 ‘캐시워크’처럼 따분하게 보이는 걷기 운동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앱(응용프로그램)도

    2020.01.15 15:18
  • 면역세포 속이는 'PD-1' 분해하는 단백질 발견…항암치료 '새 길'

    이달 초 미국 보스턴의대 연구진이 암세포의 면역관문 ‘PD-1’을 분해하는 ‘c-Cbl’이란 단백질을 발견했다. 항암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달 초 과학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온라인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c-Cbl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유전자를 제거한 쥐와 일반 쥐에 각각 암세포를 이식했다. 이후 관련 유전자가 제거된 쥐에서 암세포가 더 빠르게 증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c-Cbl 단백질이 종양미세환경(암세포가 활발히 증식하기 위해 자기 주변에 만들어내는 물질들)을 바꾸고 면역관문인 PD-1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말했다.PD-1은 면역세포인 T세포에서 발현되는 면역관문의 일종이다. PD-1은 원래 T세포가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암세포는 PD-1에 결합하는 물질인 PD-L1을 발현시켜 면역세포가 자신을 유해한 세포로 인식하지 못하도록 속인다. 면역세포가 암을 방치하는 사이 암이 증식·전이되는 것이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면역항암제의 하나인 면역관문억제제다. 암세포가 PD-1과 결합하지 못하도록 PD-1에 약물을 대신 결합시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게 MSD의 키트루다, BMS의 옵디보 등이다. 문제는 이 약물에 반응하는 암 환자가 전체의 20%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낮은 반응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약물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하는 시도가 국내외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에 또 하나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향후 c-Cbl 단백질로 PD-1의 발현을 조절할 수 있게 되면 흑색종, 방광

    2020.01.15 15:01
  • 앱클론, 펜실베이니아의대와 차세대 CAR-T치료제 공동 개발 나선다

    앱클론은 대표적인 CAR-T치료제 '킴리아'를 개발한 미국 펜실베이니아의대와 차세대 CAR-T치료제를 공동 연구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앱클론은 암 항원 CD19를 대상으로 하는 자사의 CAR-T치료제 'AT101'항암 효과가 기존 CAR-T치료제 킴리아, 예스카타 등과 비교해 우수한지 입증하는 데 주력한다. 앱클론은 올해 안에 국내에서 AT101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동 연구개발은 향후 AT101의 글로벌 임상과 사업화를 추진하는 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마르코 루엘라 펜실베이니아의대 교수가 공동 연구개발을 총괄한다. 루엘라 교수는 세계 최초의 CAR-T치료제인 킴리아가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는 데 깊숙이 관여한 인물이다. 앱클론은 지난해 그를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앱클론은 기존 CAR-T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CAR-T치료제 AT101의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또 CAR-T치료제의 심각한 부작용인 사이토카인 증후군과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CAR-T치료제 'AT501'에 대한 임상도 추진하고 있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1.14 15:07
  • 씨앤팜, 췌장암 치료제 '폴리탁셀' 물질특허 중국·일본서 취득

    씨앤팜은 췌장암 치료제 '폴리탁셀'의 물질특허를 중국과 일본에서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대주주인 씨앤팜은 최근 췌장암 치료제 폴리탁셀 등 폴리포스파젠계 나노 약물전달체의 구조와 제조방법에 대한 물질특허를 등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과 10월에 각각 미국과 유럽에서 특허를 받았다. 이로써 세계 4대 제약시장에서 모두 특허권을 확보하게 됐다.폴리포스파젠계 나노 약물전달체는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해 인체에 독성이 미치지 않게 하는 기술이다. 다양한 약물을 탑재할 수 있어 췌장암 등 여러 항암제에 적용 가능하다.씨앤팜은 현대바이오사이언스와 췌장암 글로벌 임상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에서 폴리탁셀을 투여하는 무고통 항암치료인 '노엘테라피'의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주목받았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1.14 14:47
  • 비보존, 美 임상3상 재도전

    비보존이 지난해 실패한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의 미국 임상에 다시 도전한다.비보존은 엄지건막류(무지외반증) 절제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과 복부성형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b상을 상반기에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연말께 두 건 임상의 톱라인 결과(주요 지표의 임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판매허가 신청은 2021년 하반기가 목표다.비보존은 임상 1차 지표인 12시간 통증면적합을 충족하는 데 집중한다. 통증면적합은 시간대별 환자가 느끼는 통증 강도를 0~10의 그래프로 표시했을 때 측정 가능한 면적이다.지난해 11월 발표한 엄지건막류 임상 2b상에서 비보존은 환자 수가 적어 12시간 통증면적합 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피험자 수는 60명이었다. 당시 회사 측은 “피험자 수를 217~290명으로 늘리면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4~5월께 첫 환자를 등록할 계획이다.지난해 말 발표한 복부성형술 임상 3a상에서도 임상 설계상 문제 때문에 12시간 통증면적합을 충족하지 못했다. 비보존은 오피란제린을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수술 전부터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하면서 모든 피험자의 최초 통증 강도를 4 이상으로 보고 임상을 설계했다. 그러나 피험자 307명 중 최초 통증 강도가 4 이하인 환자는 30%였다. 최초 통증 강도가 너무 낮으면 약물의 진통 효과를 뚜렷하게 확인하기 힘들다.또 위약군에서 구제약물로 사용된 마약성 진통제의 통증 감소 효과가 과도하게 나타나 오피란제린의 효능과 구분하기 어려웠다. 구제약물은 시험 약물로 환자 통증이 제어되지 않을 때 추가로 맞을 수 있는 진통제다. 이 임상에서 약물군과

    2020.01.13 15:06
  • 박셀바이오, 삼성서울병원과 환자 맞춤형 항암면역치료제 공동 개발 MOU 체결

    박셀바이오는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과 환자 맞춤형 항암면역치료제를 공동 개발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박셀바이오는 삼성서울병원이 보유한 임상 경험과 환자 맞춤형 치료제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항암면역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조덕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팀과 선천면역세포인 자연살해(NK)세포를 체외에서 대량으로 증폭시키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두 기관은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협업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삼성서울병원이 박셀바이오와 공동 개발해 특허를 출원한 NK세포 배양 기술의 보유 지분을 박셀바이오에 양도하는 계약을 맺었다. OX40L 단백질이 많이 발현된 배양보조세포를 이용해 항암 효과가 뛰어난 NK세포를 대량 배양하는 기술이다. 박셀바이오는 전남대 의대에서 2010년 분사한 바이오기업이다. NK세포 기반의 간세포암종 치료제와 수지상세포 기반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CAR-T치료제도 개발 중이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1.10 15:15
  • 고바이오랩,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호주 임상 1상 투약 완료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KBLP-001'의 호주 임상 1상에서 모든 피험자에게 투약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KBLP-001은 국내 기업이 최초로 임상을 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다. 회사가 보유한 마이크로바이옴 라이브러리에서 선별한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로 동물실험에서 아토피, 염증성 장질환, 건선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 효과를 보였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임상은 KBLP-001의 안전성, 내약성, 약물동태학 등을 확인하는 시험"이라며 "이번 임상 결과를 토대로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바이오랩은 KBLP-001 이외에 2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KBLP-002는 올 1분기에 호주 임상 1상 IND를 제출한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1.10 14:55
  • 파미셀, 글로벌 제약사 UCB에 원료의약품 본격 공급

    파미셀은 벨기에의 다국적 제약사 UCB에 원료의약품 mPEG를 본격 납품한다고 10일 밝혔다.파미셀은 2017년 UCB와 mPEG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2년간 까다로운 품질 검증 과정을 거쳤다. 올 상반기에 114만달러 규모의 mPEG를 UCB에 공급한다. mPEG는 단백질의약품의 반감기를 늘려 약효 지속시간을 늘리는 약물전달기술인 '페길레이션'에 사용된다.파미셀이 공급하는 mPEG는 UCB의 대표 제품 '심지아'를 생산하는 데 쓰인다. 심지아는 'TNF-알파'를 억제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2018년에 1조9000억원어치가 팔렸다.회사 관계자는 "울산의 원료의약품 공장을 증설해 mPEG 수요 확대를 대비해왔다"며 "다국적 제약사의 발주량을 충족할 수 있는 안정적인 생산력을 갖추게 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과 수익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1.10 14:46
  • 지노믹트리, 美 법인에 2000만달러 추가 투자..."현지 임상 준비 가속화"

    지노믹트리는 미국법인 프로미스 다이애그노스틱스에 2000만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현지 임상 비용과 회사 운영에 들어갈 자금이다.프로미스 다이애그노스틱스는 지난해 설립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사데나에 있다. 미국법인의 주요 업무는 임상 수행 및 지원, 북미지역 사업화 추진, 사후 관리, 해외 투자 유치 등이다. 지난해 9월부터 임상 관련 인력을 현지에서 채용해왔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법인을 설립할 때부터 예정돼 있던 것"이라며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 '얼리텍'의 미국 허가를 위한 임상은 계획대로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지노믹트리는 얼리텍이 경쟁사 제품과 성능은 동등하지만 가격경쟁력에서 월등하다고 보고 있다. 이 제품은 2018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1~2g의 대변에서 검출한 바이오마커인 '메틸화한 신데칸-2 유전자'를 측정해 2기 이하의 초기 대장암을 검사한다. 메틸화는 식습관 등 후천적 이유로 암 발병을 억제하는 유전자가 변형돼 제 기능을 못하는 현상이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1.09 14:47
  • 메드팩토, 백토서팁-화학항암제 위암 환자 대상 병용 임상 2a상 승인

    메드팩토는 자사의 면역항암제 '백토서팁'과 화학항암제 '파클리탁셀'을 위암 환자에게 병용 투여하는 국내 임상 1b/2a상을 승인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2018년 1월부터 진행 중인 임상 1b상을 임상 2a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메드팩토는 피험자 1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b상에서 임상 2a상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안전성 자료를 확보했다. 이로써 피험자 36명을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개시할 수 있게 됐다.메드팩토는 전이성 위선암 환자의 2차 치료제로서 백토서팁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전이성 위선암은 위점막상피에 생기는 종양이다. 위암 중에서 가장 흔하지만 악성이다.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5개 기관에서 실시한다. 임상은 내년에 마친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1.09 14:36
  •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 "맞춤형 임상으로 백토서팁 출시 앞당길 것"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임상 개발 전략으로 항암신약 ‘백토서팁’ 출시를 앞당길 것입니다.”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올해 면역항암제, 표적항암제, 면역치료제 등과 백토서팁을 병용하는 임상에서 중요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키트루다, 옵디보 등 면역항암제가 등장하면서 최근 항암 분야에서는 2개 이상의 약물을 함께 투여하는 병용요법이 주목받고 있다. 백토서팁은 암세포의 증식·전이에 관여하는 물질인 ‘TGF-베타’를 억제하는 병용 치료제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임상이 이뤄지고 있다.30여 년간 TGF-베타 ‘한우물’김 대표는 30여 년간 TGF-베타를 연구해온 세계적인 권위자다. 일본 쓰쿠바대에서 고혈압 연구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박사후과정 연구원으로 채용된 그는 TGF-베타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1994년 NIH의 전체 연구원 중 10%만 보장되는 종신재직권(테뉴어)을 받았다. TGF-베타의 특정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암이 생긴다는 사실을 발견한 공로다.2007년 암·당뇨연구원장을 맡아달라는 이길여 가천대 총장의 부탁을 받고 귀국했다. 그는 “이 총장이 사실상 백지수표를 주며 연구원 설립을 총괄해 달라고 했다”며 “건물 설계, 인력 채용 등 1000억원 규모의 지원 덕분에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를 만들 수 있었다”고 했다.테라젠이텍스 창업자인 고진업 부회장의 제안을 받고 의약품 유통사업을 하던 테라젠이텍스가 2011년 바이오 분야에 진출하는 데 관여했다. 이후 김대기 이화여대 약대 교수가 국가과제로 개발한 TGF-베타 저해제 백토서팁을 테라젠이텍스가

    2020.01.08 17:16
  • 제넥신, 면역억제제 1910억 기술이전

    제넥신은 국내 이종장기 개발 기업 제넨바이오에 면역억제제 후보물질(파이프라인) 2종을 1910억원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제넥신은 ‘PD-L1’과 변형 ‘IL-10’이 융합된 차세대 이중융합 면역억제제 ‘BSF-110’과 올초 임상에 들어가는 PD-L1 단일융합 면역억제제 ‘GX-P1’을 제넨바이오에 기술이전한다. BSF-110과 GX-P1은 T세포 표면의 PD-1과 결합해 그 활성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다. 류머티즘관절염, 쇼그렌증후군, 크론병, 전신홍반루푸스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는 물론 장기이식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부작용 예방에 쓰일 수 있다.기술이전 논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됐고 동물실험 등에서 효과가 좋아 급물살을 탔다. 회사 측은 장기이식의 경우 화학물질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면역억제제와 비슷한 효능을 보이면서도 독성은 적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넨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의 과도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용도로 GX-P1과 BSF-110을 세계에서 독점적으로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2020.01.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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